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인 인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파견 검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협상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꽁꽁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도 개선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9
  • 국민 6명중 1명 ‘상대 빈곤층’

    국민 6명중 1명 ‘상대 빈곤층’

    지난해 도시가구 상대빈곤율이 관련 통계가 발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상대빈곤’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빈곤율은 가구소득이 도시가구 평균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의 인구비율이다. 또 우리나라의 분배구조가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이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소득분배 및 공적이전·조세의 재분배’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인이상 도시가구의 시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은 16.42%로, 전년의 15.97%에 비해 0.45%포인트 증가했다. 시장소득은 모든 수입을 합한 경상소득에서 정부보조와 같은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한 것으로, 가구원이 직접 벌어들인 소득이다. 연도별 시장소득 기준 도시가구 상대빈곤율은 1999년 15.01%였으며,2000년 13.51%,2001년 14.10% 등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2003년 14.88%,2004년 15.97%로 상승하는 추세다. 농촌에 사는 독거노인 등 1인 가구를 포함한 전국가구 시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은 18.45%로 5,4명 중 1명이 상대빈곤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신욱 사회보장연구본부장은 “상대빈곤의 기준은 최저생계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상대빈곤율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보다 높은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상대빈곤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격차를 가늠할 수 있는 ‘5분위 배율’도 악화됐다. 이는 도시가구를 소득에 따라 5개 그룹으로 구분한 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배율이 낮을수록 소득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시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6.95배로, 전년의 6.77배보다 높아졌다.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의 척도인 도시가구의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도 2003년 0.327,2004년 0.330,2005년 0.333, 지난해 0.337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 평등,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 고령, 장애인용 저상버스 도입

    경북 고령군은 노인 인구 등의 증가 추세가 뚜렷함에 따라 이달부터 휠체어를 태울 수 있는 저상버스를 도입, 운행에 들어간다. 군은 전체 버스 25대 중 우선 2대를 저상버스로 교체해 운영하고 노선망도 확장해 지금까지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고령읍 대곡3리, 운수면 신간1리 등 오지 마을 10곳에도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저상버스 도입은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배려”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연차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장 행정] 양천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현장 행정] 양천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양천구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잔칫상을 한 상 차렸다. 이웃의 일에 팔소매 걷어붙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나누는 기쁨과 실천하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자리다.‘천사’들을 위한 날이니 만큼 날짜도 10월 4일(1004·천사)로 잡았다. ●지난 10년간 8명의 봉사왕 탄생 이날 양천구청 앞 신정6동 양천공원에서 열린 ‘1004데이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봉사단체 및 일반구민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여했다. 혜택을 받고 있는 각 단체와 수혜자들도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동참했다. 무려 760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해 ‘봉사왕’에 선정된 이영옥(50)씨 등을 포함, 우수자원봉사자 800여명에게 공로패와 메달, 봉사인증서 등이 수여됐다. 봉사왕은 누적봉사시간이 5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자만이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상이다. 5000시간은 일요일만 쉬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휴가 없이 매일 8시간씩 2년간 일해야 나오는 시간이다. 구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양천구에서는 지난 10년간 총 8명의 봉사왕이 탄생했다. 구청도 감사의 뜻에서 내년에는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을 만들 계획이다. ●66개의 봉사체험 부스 설치 행사장 한쪽에 나란히 서 있는 66개의 천막이 눈에 띈다. 현재진행형인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체험해볼 수 있게 한 일종의 체험부스다. 각 부스에선 노인영정 사진찍기, 이·미용 봉사, 수지침, 전신안마봉사 등 다양한 봉사가 재현됐다. 한쪽에선 신입자원봉사자를 받기 위한 설명이 한창이다. 흡사 학기 초 동아리 신입생을 모집하려는 대학 캠퍼스가 연상되는 장면이다. 자원봉사센터 박인숙 소장은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노인이나 장애인, 아동 등 한꺼번에 2개 이상 복수의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봉사하는 기쁨과 매력은 해본 사람들에게 더 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구민 5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로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장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 등 각계인사 70여명이 동참해 1%의 나눔과 자원봉사 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해 천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추재엽 구청장은 “2010년까지 자원봉사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도록 봉사하는 자치구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제시했다. 양천구의 자원봉사자 인구는 모두 2만 8000여명. 목표대로라면 양천구 주민 5명 중 1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셈이다. 달성이 만만치 않은 목표지만 현재 불고 있는 자원봉사의 바람과 최근 증가세로 볼 때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추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숨어 봉사하는 분들이 진정한 천사들”이라면서 “자원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의 공동체 형성과 이웃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노숙자 결핵발생률 일반인 10배

    오지·벽지와 수용시설 등이 결핵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 따르면 사회 취약 계층의 결핵 발생률이 일반 결핵 발생률의 4∼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노숙자들은 결핵 발생률이 일반인의 1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오지·벽지 주민의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239명으로 일반인 발생률 62.8명의 3.8배나 됐다. 정신질환이나 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 시설은 10만명 당 284.5명으로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특히 노숙인은 10만명당 발생률이 645.2명으로 전체 국민 평균치의 10배가 넘었다. 정부의 결핵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핵환자 발생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04년 발생한 결핵환자는 3만 1503명,2005년 3만 5269명,2006년 3만 50361명으로 증가했고 올들어 지난 7월까지 20801명이 발생했다. 특히 20∼30대의 발생률(34.5%)이 60대 이상 노인층(30.6%)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산시가 대한결핵협회부산지부 건강검진센터에 위탁해 지난 5∼9월 부산지역 새터민들을 상대로 19종의 검진을 실시한 결과 74명 중 61명(82.4%)이 결핵, 간장질환, 빈혈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이 20.3%인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은 8명으로 10.8%였다. 결핵 비율은 2001∼2006년 한국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 발생수 64∼73명(0.064∼0.073%)과 비교하면 100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구촌 50년내 인구 대재앙”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2일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구변동 추세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앞으로 50년 이내에 지구촌에 닥칠 인구 재앙의 모습이다. ●유럽·아시아 선진국의 노령화 심화 유럽과 일본, 한국 등의 저출산 현상은 노령화 사회를 앞당겨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을 준다. 이탈리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3명, 일본은 1.2명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 60세 이상 노인층 비율이 이탈리아는 39%, 일본은 44%에 달할 전망이다. 노동인구는 줄고, 부양인구는 느는 만큼 세금을 늘리거나 복지혜택을 줄이지 않는 한 국가 재정은 파탄난다.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구 급증 저학력·저소득 계층 여성일수록 자녀를 많이 낳는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선 앞으로 10∼20년간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전체 인구 수에서 에티오피아는 2030년에 러시아를, 우간다는 2040년에 독일을 앞지를 것으로 유엔은 내다봤다. 급속한 인구 증가는 음식과 식수 부족을 불러오고, 질병과 가난으로 인한 내전까지 야기할 우려가 있다.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의 에이즈 피해자 증가 보츠와나, 짐바브웨, 스와질랜드, 레소토 등은 경제성장의 동력이 돼야 할 젊은이들을 에이즈에 뺏기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92년부터 2004년 사이에 사하라사막 이남 31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에이즈로 인한 노동력 상실로 0.7%포인트 떨어졌다고 추산했다.2020년에는 보츠와나, 짐바브웨, 스와질랜드에서 전체 노동인구 중 에이즈로 목숨을 잃는 비율이 35%를 넘어설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중국·인도의 남초(男超)현상 심각 중국은 남아선호 사상으로 남초 현상이 심각하다. 여아 100명에 남아 118명꼴이다. 신부 지참금 제도와 아들의 부모 봉양 전통이 강한 인도 역시 남자 아이 선호도가 높아 여아 100명당 남아 120명선이다. 이 아이들이 결혼적령기에 이르면 좌절하는 남성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중국은 2020년에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3000만명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남유럽의 밀입국 증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몰래 국경을 넘는 멕시코인들의 숫자는 해마다 48만 5000명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 미국 인구 중 히스패닉이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2000년의 13%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다.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탈출하는 보트 피플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카나리섬을 거쳐 유럽대륙에 밀입국한 아프리카인은 3만 2000명이다. 탈출 도중 익사하거나 영양실조로 숨진 이들은 6000명을 헤아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년뒤 국민 5명중 1명이 노인

    대한민국의 노화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은 65세 이상이 10명 중 1명이지만 20년 뒤엔 5명 중 1명이 된다. 그 결과 ‘사회적 부양’의 부담은 커지게 있다. 황혼(黃昏)이혼과 재혼 등 노인들의 ‘제2의 인생’도 활발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7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48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9%를 차지한다.10년 전보다 3.5%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노인인구 비율은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2026년에는 20.8%로 ‘초(超)고령사회’에 각각 진입한다. 특히 2016년에는 노인 인구가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를 추월하게 된다. 고령화 추세로 황혼 이혼과 재혼도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할머니의 이혼은 1251건이다.1년 전보다 35.7%,10년 전인 198건과 비교하면 6.3배나 늘었다. 남성 노인의 이혼도 10년 전보다 4배 증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女談餘談] 시골 버스/전경하 경제부 기자

    나는 ‘장롱면허’ 소지자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다. 서울에서 이동할 때는 전혀 아쉬움이 없다. 대중교통도 잘돼 있고 택시 잡기도 쉽다. 택시삯도 그리 큰 부담이 아니다. 오히려 이동하다 보면 차를 운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고맙다. 주말이면 생각이 바뀐다.‘주말엄마’라 주말이면 애들이 있는 평택으로 간다. 평택은 인구 40만명의 도농복합도시다. 시골이라고 하기에는 제법 크며 이런저런 호재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남편이 동행하는 경우는 한달에 두주뿐이다. 나머지 두주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택시는 불러야 한다. 콜비 1000원이야 그렇다 쳐도 10분 정도 갔을까 싶은데 만원에 육박하는 택시요금을 보면 화가 난다. 택시들이 손님이 없는 곳에는 잘 안 가려고 해서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택시요금 체계를 서울과 다르게 만들었다는 말을 몇년 전에 시청측에서 들은 적이 있다. 서울 택시 영업증보다 지방 택시 영업증이 더 비싸다고 하던데…. 아마 대부분 지방 택시요금은 서울보다 비싼 것 같다. 그럼 버스를 타볼까.5살 아들을 안고 타는 버스는 유달리 높다. 자신이 다 컸다고 생각하는 첫째는 내리는 것만이라도 혼자 하겠다고 생떼를 부리지만 언감생심. 서울에서도 버스가 이렇게 높았던가 싶다. 줄자를 들고 땅에서 버스 문까지의 높이를 재보고 싶다. 차를 연구하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버스 승차 지점까지의 높낮이는 길의 상태, 운반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길이 나쁘고 타는 사람의 수가 많으면 차가 잘 망가지지 않도록 높인다고 한다. 이 높이가 낮을수록 버스 값이 비싸단다. 요즘 지방이나 시골의 길은 참 좋아졌다. 타는 사람의 수를 보면, 서울에 도입되고 있는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버스와 그리 차이가 나는 느낌은 없다. 다른 것 하나, 지방이나 시골로 갈수록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 비중이 높다. 노인들에게 택시는 비싸고 버스는 높다. 고령자 사회에 대비한 지원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안에 지방의 대중교통 선진화에 대한 재원은 없는지 궁금하다. 전경하 경제부 기자 lark3@seoul.co.kr
  • 엽산·비타민B12 많이 먹으면 치매 예방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밝혀냈다.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와 고려대 의과대학 안산노인연구소는 호모시스테인 양이 많을수록 경도인지장애(MCI)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엽산과 비타민 B12의 섭취를 통해 호모시스테인의 양을 낮추면 경도인지장애를 줄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영양학회지 9월 호에 실렸다. 연구결과 호모시스테인 양이 30∼100마이크로몰로 높은 노인은 정상적인 노인보다 경도인지장애 위험도가 2.5배 높게 나타났다. 호모시스테인 양이 높을수록 혈장 엽산과 비타민 B12의 양은 낮아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는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 안산에 사는 60∼85세 노인 1215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해 이뤄졌다. 김은경 선임연구원은 “혈장 호모시스테인의 양을 줄이면 치매를 줄일 수 있다는 과학적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치매의 위험인자에 대한 대규모 과학적인 조사·분석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우리나라 치매인구는 약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3) 부티크·투자은행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3) 부티크·투자은행

    ‘허영의 금융’(Vanity Financing)이란 말이 있다. 성형·미용 수술이나 레이저 시력 교정술 등 생활의 비(非)필수분야로 대출 영역을 확장하는 마케팅을 일컫는다. 선진 금융권이 주목하는 신규 틈새시장이다. 선진국형 산업구조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금융이다. 특히 부티크 은행(Boutique Bank)과 투자 은행(Investment Bank)이 주목받는다. 돈 많은 개인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로 대변되는 부티크 은행은 시장규모 면에서,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한 투자은행업은 성장속도 면에서 각각 매력적이다. 자산관리업의 시장규모가 투자은행업의 10배다. 반면 성장 속도는 투자은행업(14%)이 자산관리업(8.2%)보다 훨씬 가파르다. ●노인·여성 경제력 확대…자산관리시장 급신장 29일 미국 보스턴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세계 자산관리 시장은 2010년 기준 1581조원(1조 7000억달러)이다.2015년에는 2325조원(2조 5000억달러)으로 추산된다. 그 근거로 고령 사회 및 여성 사회의 도래를 든다. 나이 든 계층과 여성인구의 경제력 확대로 자산관리 수요가 신규 창출된다는 분석이다. 선진국 사이에 퍼지는 ‘단계적 은퇴’ 바람도 자산관리 시장을 키우는 한 요인이다. 단계적 은퇴란 일정한 근무연한을 보장하되, 나이와 근속연수에 맞춰 업무량을 점차 줄여가는 제도다. 업무시간과 보수 등도 함께 조정할 수 있다. 미국의 유전공학 기업 몬산토와 음료 회사 펩시콜라 등이 이 제도를 잇따라 도입했다. 그러자 금융회사들이 이들을 겨냥해 연금,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앞다퉈 내놓았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단계적 은퇴의 하나인 임금 피크제 등이 우리나라에도 확산되면서 현행 프라이빗 뱅킹(PB)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부티크 은행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시장 2015년 200조원대 자산관리가 박리다매(薄利多賣) 시장이라면 200조원대(2015년 기준) 투자은행은 시쳇말로 터지면 대박 시장이다. 그만큼 위험도 높다. 흥미롭게도 투자은행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기업들이 모색하는 미래사업 기회가 대부분 기간이 길고 규모가 커, 기업을 대신해 투자 위험을 적극 감내할 ‘금융 해결사’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통상 수반되는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도 금융 해결사의 몫이다. 자동차, 에너지, 플랜트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체들이 자체 금융사를 유행처럼 갖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미국 GE는 별도 에너지 전담회사(GE 에너지 파이낸셜 서비스)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두산그룹이 올해 연합캐피탈을 인수하는 등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은행을 뺀 모든 금융사를 갖고 있는 삼성그룹도 금융산업을 적극 키우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국내 투자은행의 현주소는 아직 초라하다. 투자은행업의 최대 주체인 증권사 실적(2006 회계연도 기준)만 보더라도 순(純)영업이익(영업이익에서 판매비용을 뺀 수치)에서 투자은행업과 자산관리업의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미국(45%)의 절반도 안된다. 최근 산업은행 등 은행들도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며 증권사에 도전장을 내밀지만 실적이 빈약하기는 마찬가지다. ●‘토종 IB 의무 활용’ 한시방안 검토 필요 신보성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자본시장 통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투자은행 시장의 여건은 일단 조성됐다.”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중국처럼 정부 보유지분을 매각하거나 일반 국내 기업의 글로벌 딜에 한해 우리나라 투자은행을 대표 주간사로 정하는 한시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 연구위원은 “골드만삭스 등 국내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핵심인력은 한국인”이라며 “공격적인 보상체계를 통해 이들 인재를 영입하고 투자은행 회사들간의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은 대규모 딜에만 집중할 뿐, 새로운 기업 발굴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만큼 초창기에 이 시장을 파고들면 토종 투자은행들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정읍에 노인복지 클러스터

    전북 정읍시는 29일 농촌인구 증가와 노인 문화생활 향상 및 복지증진시설 확충을 위해 다음달부터 옛 신태인 북초등학교(1만 8843㎡) 부지에 북부권 노인복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정읍시교육청은 학교 폐교부지를 매입해 건물 철거를 마쳤고 내달 3일 2층 규모의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먼저 착공한다. 이곳에는 교양강좌실과 휴게실, 식당, 노래방, 오락실,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노인복지단지에는 2010년까지 노인복지회관과 건강증진센터, 보건지소, 포켓공원, 족구장과 게이트볼장 등이 건립될 예정이며 신태인소도읍개발사업과 연계해 실버타운으로 조성된다.
  • 김재천 양천구의회 의장 “수혜자 범위 점차 넓힐 것”

    김재천 양천구의회 의장 “수혜자 범위 점차 넓힐 것”

    김재천(53) 양천구의회 의장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차상위계층 노인의 의료보험료 지원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가난한 어르신들께 구의회가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풀이했다. 양천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 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6.3%. 이중 차상위계층은 5309가구이다. 김 의장은 “차상위계층 노인 가운데 실제 부양은 둘째 치고 부모와 연락조차 안 하는 자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의료비나 생활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차상위계층의 의료지원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신념을 내보였다. 그는 “월 1만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 역시 건강과 진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수혜대상자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구립 노인 전문 병원 ▲노인 요양시설의 건립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노인복지 현안으로 꼽았다.
  • 청춘은 돌아오고 병은 떠나더라

    청춘은 돌아오고 병은 떠나더라

    “혹시 노인 건강면허증 있으세요. 없으면 꼭 따세요.” 김종배(63)씨는 지난달 성북구보건소에서 발급하는 3개월 짜리 건강면허증 취득과정을 이수한 뒤 건강면허증의 전도사가 됐다. 건강면허를 따는 과정에서 유익한 건강정보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도 되찾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 면허증을 따기에 앞서 신체나이를 측정한 것과 비교하면 예닐곱살은 젊어졌다.”면서 “3개원 간 가르쳐 준대로 움직이고 운동한 덕에 주위 노인들도 모두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노인건강 도우미 등을 지원해 배운 지식을 실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강북·강서 등 9개 보건소 참여 노인들 사이에 건강면허 갖기가 소리 없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2005년부터 시작한 면허사업에 현재 강동, 강북, 강서, 도봉, 서초 등 서울시내 9개 보건소가 참여 중이다. 올해 말까지 1000번째 면허증 발급을 앞두고 있다. 노인 건강면허란 자신이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기 쉬운 각종 질환에 대해 노인들 스스로 일정기간 보건소에서 수업을 받으면 면허증(일종의 수료증)을 발급하는 제도다. 대략 1∼3개월 간의 수업을 들으면 면허를 발급해 주는데 수업 내용도 알차다. 우선 스스로 노년기 몸 이해하기 수업을 한 뒤 치매·뇌졸중·암·당뇨병·고혈압·관절염 등 각종 노인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법을 배운다. 또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법 ▲생활에서 겪기 쉬운 낙상·화상 등 안전사고 예방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도 강의내용에 포함돼 있다. 특히 ▲에어로빅 ▲걷기운동 ▲웃음치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쉽고 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노하우도 전수한다. 건강면허증을 받은 이들은 노인이 노인에게 봉사하는 이른바 ‘노-노케어’ 자원봉사자 자격도 주어진다. 특히 강서구는 다음달부터 ‘1노인 1건강 면허 갖기’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수강 후 ‘노­노케어´ 자원봉사도 각 보건소들이 노인건강 챙기기에 이같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미리 공부해 질병의 발병률을 줄이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김순옥(46) 대한간호협 회원복지팀장은 “그간의 노인관련 건강프로그램들이 질병의 치료를 위한 시혜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었다면 면허사업은 건강한 노후를 누리기 위한 예방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노령 인구의 86%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질환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평소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게 각 보건소들의 판단이다. 문명성 (52)강서구 보건소장은 “건강면허의 발급이 노인들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의지와 동기를 북돋울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면허를 딴 노인들이 함께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다른 노인들의 건강전도사로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부채 836조엔 ‘사상 최대’

    |도쿄 박홍기특파원|노인인구의 증가와 잇단 선심정책속에 일본의 국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6일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난 6월말 기준 836조 5213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말보다 0.3% 증가한 수치다. 일본 국민 한 사람이 655만엔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국가 부채는 장기 국채와 금융기관 차입금, 일시적인 재원부족을 메우기 위해 발행한 단기증권 잔고 등을 합친 금액이다.특히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하는 장기 국채의 경우 1994년부터 매년 발행됐다. 최근 5년간 증가한 국가 부채만 해도 209조엔에 달한다. 또 재무성이 기업의 회계기준을 준용해 작성한 2005년 ‘국가 재무서류’에 따르면 부채가 자산보다 289조 2000억엔 많았다. 부채 초과액은 전년보다 9.7% 증가했다.hkpark@seoul.co.kr
  • 300억대 재산가 마지막 유언은? “불… 꺼… 라”

    300억대 재산가 마지막 유언은? “불… 꺼… 라”

    “사람을 사랑하든, 자연을 사랑하든, 돈을 사랑하든 결론은 똑같다. 당장의 시선으로 보지 말고 미래를 보는 눈으로 상대를 응시하라. 그리고 선택한 자를 일평생 사랑하라.” ‘정통파 부자학을 가르치는 대한민국 유일의 대학교수’로 불리는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자가 되려면 돈을 사랑하라.”고 충고한다. 그가 20년 동안 직접 만난 우리나라 부자들의 ‘실전노하우’를 알려주겠다며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이강훈 카툰,21세기북스 펴냄)를 내놓았다. 한 교수는 예를 들어, 배우자뿐 아니라 주식과도 백년해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에 일단 투자했으면 10년 이상 묻어두어야 돈이 된다는 것이다. 기업은 돈을 떼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이 기업의 이윤으로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 목적이다. 당연히 열심히 일하게 마련이니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한 교수는 서울여대에서 부자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2004년 이 대학에 개설한 ‘부자학개론’은 수강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인기강좌가 됐다.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는 ‘떼돈’을 버는 비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한 교수는 서문에서부터 “재벌 그룹 회장의 재산이 몇조원이라는 얘기는 듣지도 말라.”고 충고한다.PDP TV를 볼 수 있는 집에 살고, 미래를 위해 한달에 40만원 이상을 지출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기분좋게 계산할 수 있게 된다면 부자가 됐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기 이전에 ‘나는 이미 부자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전 세계 70억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20대 중반에 취직해 3000만원의 연봉이라면 4억등 이내,40∼50대에 직장에 다니며 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으면 1억등 이내에 드는 ‘초기 부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에 유학해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세계 최강대국이며 부자나라인 미국의 대다수 국민도 우리보다 훨씬 떵떵거리고 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수십년 동안 내야 하는 장기 임대 주택과 자동차 두 대 정도에, 고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며 주말에 파티를 한 번 하는 정도가 고작이라는 것이다. 한 교수가 ‘…스쿨버스’에서 모범으로 삼으라고 권하는 부자는 재벌이 아니라 동네 알부자들이다.‘부자가 되는 법’을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목소리로 전한다. 슈퍼 사장 장씨는 “하루 17시간 이상 일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보험아줌마 서씨는 “한번 내 손에 들어온 돈을 절대 내놓지 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대치동에 살면서 강남역에 빌딩을 갖고 있는 ‘사모님’은 화장실에 갈 때마다 남편에게 먼저 물어본다. 이들은 둘이 모두 화장실을 사용한 뒤에야 물을 내린다.300억대 재산가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식구들은 모두 모여들어 뭐라고 유언을 남길지 궁금했다. 부자노인은 숨을 몰아쉬면서 간신히 입을 열었다고 한다.“불꺼라!”전기요금을 아끼라는 훈계였다. 한 교수는 “부자를 꿈꾸기 시작했다면, 먼저 10원이라도 절약하고 절제하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부자 되기의 시작은 큰 돈을 모으겠다는 결심에 앞서 있는 돈부터 지키는 실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1만 1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의료 더부살이’ 끝날까

    ‘의료 더부살이’ 끝날까

    의료시설 불모지인 용인시가 종합병원 유치 등 의료시설 확충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용인은 최근 몇년새 아파트 단지 등이 잇따라 입주, 인구 80여만명 규모로 급팽창했으나 병원수가 절대 부족하다. 다른 도시 기반시설도 부족하지만 번듯한 종합병원 하나 없어 인구 33만명인 인근 분당에 ‘더부살이’를 하는 실정이다. 분당에는 서울대병원과 차병원, 제생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3곳이 있다. 시는 15일 병원 확충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2010년 연세의료원 개원 용인시는 현재 2개에 머물고 있는 소규모 종합병원을 포함해 2020년까지 종합병원을 모두 7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병의원 수는 한의원을 제외하고 ▲종합병원 2개 ▲병원 4개 ▲특수병원 4개 ▲의원 290개이다. 병상수는 4328개, 의사는 870여명이다. 시는 2020년 인구가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병원의 신·증설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이때쯤 종합병원은 7개, 병원 25개, 의원 300개, 치과의원은 340개로 늘어난다. 종합병원 확충 1단계 사업은 2010년에 마무리한다. 연세의료원(기흥구 중동 산 100-5) 개원을 2010년까지 앞당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학의 재단들과 신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협의에도 나섰다. ●공공의료 서비스도 강화 시립병원 설립도 가시화된다. 처인구 일대 구시가지 주민을 위한 시설이다. 시는 부지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읍면지역 보건지소의 시설 확충과 농촌지역 순회 진료체계를 확립하고 순회진료 구급차 구입도 늘린다. 보건소와 연계해 농촌 주민의 건강문제를 상담하는 컴퓨터시스템을 갖추고, 노인을 위한 비상연락체계도 마련한다. 또 수익성 문제로 개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전문병원과 아동병원, 정신병원, 장애인병원 등에는 공공 재원을 투입한다. 용인시와 강남대가 2009년 개교를 추진 중인 장애인 특수학교(기흥구 상하동)는 뇌성마비, 자폐증, 정신지체 등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직업교육은 물론, 취업까지 알선한다. 경사도 등 부지선정 문제로 진통을 겪었지만 시가 나서 최근 돌파구를 찾았다. 시 관계자는 “연세의료원 유치는 시가 나서 고도제한 등 병원설립의 문제점 등을 해결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시립병원도 주민이 아닌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고] 아이 키우기 쉬운 좋은 사회를 만들자/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고령화 사회는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노령 인구의 비율이 전체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노령인구가 7%를 넘어섰고,2020년쯤에는 노령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와 급속한 노령화는 인구 증가율을 저하시켜 국가 전체인구의 감소,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노인부양 등 사회복지 비용의 급증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각 자치단체에서 노인복지문제는 물론 출산 장려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서울시의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한 다둥이 행복카드, 중구의 다자녀 가구 무료건강검진, 성동구의 셋째 이상 20만원 지원 등 출산 장려를 위한 묘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북구도 예외는 아니다. 구는 8월1일부터 서울에서 처음으로 18세 미만 3자녀 가구에 구에서 운영하는 성북레포츠타운, 개운산스포츠센터, 구민체육관, 정릉북악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료 50%를,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20%를 각각 감면해 준다. 성북구는 지난 3월 다자녀 가구(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 지원을 위한 주택분 재산세 50% 감면 방안도 추진했다. 이 세제 감면 방안은 현재 지방세법을 관장하고 있는 행정자치부에서 장기적 검토 과제로 연구 중이다. 출산 장려는 지방정부나 중앙정부가 제일의 과제로 내놓을 정도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풀어나가기 쉽지 않은 과제다. 사교육비, 높은 생활욕구, 각종 세금 등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맞벌이 부부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하지만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 해서 저출산 현상이 계속 심화된다면 부양인구의 감소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해결책 없이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있는가. 근본적으로 사회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계속 아이 낳기를 주저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성북구는 이 점을 고려해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 등 지역사회의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성북구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고 동 통폐합으로 남는 시설을 보육시설로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제도와 시설을 마련해 젊은 부부들의 출산 및 육아문제를 지원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출산장려금제도도 도입한다. 출산과 보육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 급속한 고령화 사회는 막을 수 없는 대세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노령 인구에 대한 건강관리 지원프로그램 개발 보급, 여가 활용과 자기계발을 위해 기존의 경로당 개념에서 벗어난 실버복지센터의 연차적 확충, 각종 할인 혜택제 도입, 일자리 마련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종 목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노인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막연한 꿈처럼 보이지만 하나씩 현실을 개선하고 계획을 실천해 나가다 보면 우리 생활의 일부처럼 당연한 현실이 된다. 성북구는 앞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제도 마련과 복지시설 확충으로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에 앞장설 것이다.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 서울시민 평균 나이 36.1세

    서울시민 평균 나이 36.1세

    서울시민의 평균 나이는 36.1세로 10년 전(1996년)에 비해 4.7세 높아졌다. 인구 고령화의 탓이다. 시민의 수는 1035만여명으로, 경기도의 신도시 등으로 빠져 나가면서 11만여명이 줄었다. 반면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17만여명으로 3.4배나 증가했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06년도 서울의 인구·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분야별 통계를 담은 ‘2007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서울 인구는 1996년 1046만 9852명에서 지난해 1035만 6202명으로 1% 정도 줄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수는 5만 1776명에서 17만 5036명으로 238%나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비율도 서울 인구 50명에 1명꼴로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수는 10년 전의 46만 9000여명에서 78만 7000여명으로 늘었다. 반면 저출산 현상에 따라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416명에서 258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런 변화로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31.4세에서 36.1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20만 5000원으로 2005년에 비해 2.8% 증가했다. 지출도 259만 1000원으로 2.3% 늘었다.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주거·교통·통신 등에 지출된 돈은 평균 220만 원으로 2005년(217만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조세는 7만 9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19.4% 증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마을원로 추대제’

    ‘마을원로 추대제(이하 마을원로제)’가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양천구는 1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원로제를 도입해 20개 모든 동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마을원로제란 노인 어르신들을 마을원로로 추대, 주요 현안의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103명의 마을원로들 신정5동은 지난 6월 마을원로제를 시범 실시했다. 우선 마을 경로당 회장을 원로로 추대했다. 서부경로당 이영복(76), 양동경로당 박동화(71), 청솔경로당 윤석현(83) 회장 등 103명의 어르신이 그들이다. 이영복 회장은 “선거 때는 노인복지를 운운하지만 노인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이들은 적었다.”면서 “마을원로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지역갈등 등 어르신들의 경륜이 필요한 부분에서 조정자로서 자문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말했다. 마을원로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우선 통·반장과 동 자치위원회 위원 위촉심사 등에 참여한다. 마을의 크고 작은 현안이 있을 때는 각종 회의 등에 참석, 의견을 개진하는 자문위원의 역할을 행사한다. 또 어린이공원 가꾸기사업이나 교통안내, 한문과 예절교실 등 그간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총지휘하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동장명의로 추대증서를 마련했고, 일부 동에서는 원로임을 알릴 수 있는 기념메달을 만들어 증정했다. ●참여를 통한 노인복지 한달 시범실시에 이어 이제 막 본격 시행됐지만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마을행사를 하면 어른들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관행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또 마을회의에서 노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신정5동 한영찬 행정민원팀장은 “작은 변화지만 노인들의 권위와 위상이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양천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 2700여명. 이 중 1만 9000여명의 노인은 경로당과 노인종합복지관, 노인교실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할 창구는 거의 없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불과 10∼20년 전만해도 전국 어느 마을이든 대소사 때 자문을 구하는 원로가 계셨다.”면서 “도시화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어르신들의 자리를 되돌려 드리려는 작은 실험이 조용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10년뒤 한국’ 이것이 고민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10년뒤 한국’ 이것이 고민

    지난 10년간 세상은 급변했지만 앞으로 10년동안 세상은 더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0년 뒤 우리나라는 무슨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지, 그런 고민을 하지 않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어떤 것을 대비해야 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 환경·문명 충돌 심화… 삶의 질 더 나빠져 10년 뒤 한국사회는 경제와 환경, 문명과 생태계, 인간과 자연의 충돌로 환경적·사회적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크게 쇠락할 것이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고 경제사회 발전의 지속성마저 멈춰버릴지 모른다. 현재 국민소득이나 교역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삶의 질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음식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땅과 물과 환경이 심하게 오염돼 아토피, 비염,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이 만연하고 있다. 서울은 4년 연속 세계 최고의 대기오염 도시로 국제적으로 공인되어 있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이 해마다 발표하는 삶의 질 측정수단인 ‘지속가능성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42개 국가 중 최하위권인 122∼136위 사이를 오르내린다. 앞으로는 경제 지상주의나 개발 일변도의 정책이 크게 도전받게 될 것이다. 난개발, 부실공사가 사회적 악으로 지탄받고 그것을 주도한 정치인이나 관료 및 기업들은 사회적 죄인으로 지목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주자들은 앞다퉈 그린벨트 해제, 산림과 농지 전용, 막개발과 난개발 등 개발시대의 패러다임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건설과 연관되는 이른바 ‘토건국가’의 폐해가 노골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사회 지속가능성의 악화도 우려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 및 이혼 증가율, 교통사고 사망률, 청소년 범죄율, 음주 사망률, 저출산 고령화 현상, 노사간 극한대립 등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의 지속가능성이 나빠지면 삶의 질 하락과 사회 양극화 및 대립을 더욱 부추겨 사회의 지속가능성마저 악화시키는 동반 상승현상이 나타난다.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10년 뒤에는 스스로 역사적 죄인으로 지목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환경친화형 발전, 녹색주의 개발, 삶의 질을 중심에 두는 경제정책 등 한마디로 경제와 환경을 제도적으로 조화시키는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김성훈 상지대 총장(전 농림부장관) ■ 경제 성장능력 저하… 재정부담 급증 최근 재정적자가 지속되고 국가부채가 증가하는데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사전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급속한 노령화와 경쟁력 둔화 등으로 성장능력이 떨어져 세입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부분 연구기관의 미래 잠재 성장률은 4% 수준이다. 둘째, 노령화로 각종 연금과 의료보험의 재정부담이 급증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노령화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빨라 2000년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였는데,2019년에는 14%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보험에서 노인의료비 비중이 1985년 4.7%에서 2006년 22.8%로 늘어났고,2010년에는 28% 수준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한 재정지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도입된 기초노령연금도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 같다. 셋째, 재정지출 구조면에서 공무원 인건비,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등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경직성 복지비 지출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비전 2030 희망 한국’에 따르면 2006∼2030년 복지지출 증가율이 연 9.8%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넷째, 통일시 북한 재건을 위한 막대한 비용이 예상된다. 그 비용조달을 위해서는 증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막대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미 국가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통일 비용 조달을 위한 부채까지 늘어난다면 국가부채는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독일의 경우 통일되던 1991년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40.4%에서 2004에는 67.0%로 크게 늘어났다. 최종찬 롯데그룹 고문(전 건교부장관) ■ 다인종·다문화 가속화… 민족 정체성 혼란 10년 뒤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선진국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환율변동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속도를 유지해 나간다면 8년 후인 2015년쯤에는 국민소득 3만달러가 달성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그때쯤이면 고령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 등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에 대한 고민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화도 질적, 양적으로 한층 진전되어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가 늘어나면서 교역량도 크게 늘게 될 것이다. 또한 국제간 교류협력관계가 확대되면서 해외 인력과 문화의 국내유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다인종·다문화사회에 접어들 것이며, 민족주의적 배타성보다는 어떻게 하면 세계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인가를 고심해야 할 것으로 본다. 산업구조도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정부가 계획하는 지능형 로봇, 미래형자동차, 지능형홈네트워크 등 10대 차세대 성장산업이 모습을 나타내면서 제조업이 재편되고 서비스업의 비중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또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기존 기술이 다른 기술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도 계속 생겨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자본, 기술,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가간, 기업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경우 경쟁대열에서의 탈락도 그만큼 빨라지고 기업의 수명도 단축될 것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고령인구 14%… ‘누워 지내는 노인’ 일반화 10년 뒤 대한민국은 성장하는 중국과 회복하는 일본 사이에서 여전히 성장 동력의 모색과 창출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글로벌 생산체제가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제조업에서 지식서비스 중심으로 전환을 꾀하고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과 남북 및 주변 열강들과의 역학 관계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교육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파생되는 문제가 고민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국내 정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북한 체제의 전환과 주변 열강들의 각축은 심화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줄 수 있다. 예컨대 탈북자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남북간 정치문제뿐 아니라 남한내 사회적 갈등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와 농촌에서의 국제결혼 및 혼혈아동의 문제는 구체적인 사회 이슈로 다가올 것이다. 이는 우리 국민의 정체성과도 결부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분야는 지금과 다른 형태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진출,‘기러기 아빠’를 양산했으나 10년 뒤에는 ‘가족의 해체’라는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외국 대학이 국내로 진출하면서 국내 대학들은 입시제도보다 국내·외 우수 인력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고령화가 진전되어 출산 장려와 보육, 노인복지 문제도 크게 부각될 것이다.10년 뒤 우리 사회는 고령 인구가 전체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현재 일본사회를 특징짓는 ‘네타키리(寢たきり, 즉 누운 채)’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뇌졸중ㆍ중풍 등으로 누워 지내는 노인들이 일반화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간병의 장기화와 의료비 증가, 연금재정 고갈 등이 발생하는 고령사회의 심각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 ■ 나노기술 이용 테러 위험… 北체제 큰 변수 10년 뒤 한국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현재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의 추세이며 특히 한국은 그 정도가 심하다.10년 뒤 인구증가율은 마이너스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고령화 인구 비율도 13.8%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무려 24%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잠재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고, 우리는 이민정책을 포함한 노동인구 활용을 고민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정보기술(IT) 혁명은 18세기의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대 변혁의 시작이었다. 전문가들은 생명공학, 나노기술,IT기술의 융합이 차세대 기술 혁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동감한다. 생명공학은 인류복지 증진을 위한 질병, 웰빙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만 생명 복제와 같은 도덕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나노기술은 아직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이며 이 역시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혁명이고 동시에 테러와 같은 나쁜 용도로 사용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10년 뒤 이러한 차세대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수준 격차를 고민할 가능성이 많다. 우리들은 남북 통일이라는 시기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아주 중요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10년내에 북한체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한국에는 무엇보다도 큰 과제가 아닐 수 없으며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문제다. 앞으로의 10년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임상규 삼성경제硏 연구전문위원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50대 30% “연금보단 재취업으로 생계 꾸릴것”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50대 30% “연금보단 재취업으로 생계 꾸릴것”

    50대 응답자들의 절반가량이 10년 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령화’를 꼽은 것은 불안정한 사회안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1990년대말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50대들은 재취업을 노후 대책의 1순위로 삼고 있으며 정부 정책도 노인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50대들은 또 10년 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현 정부가 가장 공들인 공교육 정상화와 주택문제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10년 뒤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7%가 ‘희망적’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지금과 같다(32%)’,‘예측하기 어렵다(19%)’,‘절망적(12%)’순이었다. ‘10년 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란 질문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6%가 ‘고령화’를 꼽았다. 현재 한국 사회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는 ‘양극화’는 22%에 그쳤다. 갈수록 경제 현장에서 중·장년층이 은퇴하는 시점은 빨라지고, 노인 일자리 창출은 더딘 사회 변화 속에서 50대들의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10년 뒤 당신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는 ‘건강’이라는 응답자(49%)가 절반을 차지했다. 재정(16%)과 사회적 역할 감소(1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건강’이라는 응답이 남성 응답자보다 10%포인트 많은 54%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10년 뒤 이상적인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49%가 ‘풍족한 여가’라고 답했다. 풍요로운 노후를 꿈꾸는 50대들은 10년 뒤 생활자금 조달 수단으로 ‘재취업(30%)’을 첫손에 꼽았다. 금전적인 뒷받침은 물론 ‘일하는 노년이 건강하다.’는 믿음이 보편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금(22%)과 자녀의 지원(21%), 전·월세 수입(15%)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응답자들은 자녀 지원과 재취업이 나란히 32%의 응답을 보였다.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대부분의 50대는 전업주부인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자들을 위한 정부 정책의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37%가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문항에서도 여성 응답자는 남성(26%)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은 48%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70∼80년대 고도 성장기와 90년대 후반의 혹독한 외환 위기까지 두루 경험한 50대들의 10년 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10년 뒤 한국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지금보다 발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은 39%였으며 ‘퇴보할 것’이라는 응답은 17%에 머물렀다. 10년 뒤 한국 경제를 이끌 성장동력으로는 40%가 IT를 꼽았고,BT(20%), 대체에너지 산업(13%) 등이 뒤를 쫓았다. 다만 CEO와 전문직 종사자(4명) 전원이 제조업을 제1의 성장동력으로 꼽은 점은 흥미롭다. 반면 사회·정치 분야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최근 교육부와 대학 사이에 일어난 ‘내신 갈등’의 단초로 작용한 공교육 정상화를 바라보는 50대의 시선은 싸늘했다. 응답자의 절반(50%)이 ‘사교육이 심해지고 입시 위주의 교육이 외려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입시 교육이 바로잡힐 것’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12%에 그쳤다.‘100년 대계’는커녕 정권 내에서도 널 뛰듯 바뀌었던 학습 효과가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10년 뒤 주택 문제에 대한 생각도 불신을 밑바탕에 깔고 있었다.‘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대답이 46%로 가장 많긴 했지만,‘집 값이 지금보다 더 뛸 것(34%)’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집 값이 지금보다 안정될 것(20%)’이라는 응답자보다 1.5배가량 많았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령화는 단순히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개념이 아니라 경제적 빈곤, 건강 악화, 사회적 역할 감소 등 사회 전체 문제를 포괄하는 개념”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조기퇴직과 맞물리면서 50대 초반부터 노후를 걱정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신구세대를 막론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