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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女·청소년·노인 비정규직 내몰려…韓, 포용정책 펴야 성장동력 회복”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女·청소년·노인 비정규직 내몰려…韓, 포용정책 펴야 성장동력 회복”

    “한국은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문제를 생각하면 한국의 노동시장은 더욱 포용적이고 유연해져야 합니다.”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격차가 커지면서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이 심화됐다”면서 “한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이 지켜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은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하는데 임금은 정규직보다 훨씬 적고 사회보험과 직업 안정성도 매우 열악하다”면서 “특히 여성, 청소년, 노인들이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확률이 무척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의 취업 절벽을 없애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구리아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예컨대 출산과 육아 휴직을 과감하게 늘리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별 임금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OECD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과 함께 ‘포용적 성장’ 창립 총회를 갖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도시 차원에서 교육과 노동시장, 공공 인프라 등을 개선함으로써 빈부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찾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오는 10월 서울에서는 ‘제3차 포용적 성장 회의’가 열린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보건, 주택, 인프라, 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올해 서울 회의가 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리얼·코코아 가공품 당류 표시해야

    시리얼·코코아 가공품 당류 표시해야

    아침 대용으로 많이 찾는 시리얼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코아 가공품에 올해부터 당류 표시가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가공식품에 표시하는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당류 등 영양정보 의무화 품목이 확대된다.올해는 시리얼과 코코아 가공품을 대상으로 당류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2019년에는 드레싱과 소스류, 2022년에는 과일·채소류 가공식품류로 대상을 확대한다. 가공식품 영양표시의 활자나 표시량도 간소화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식품 표시 관리 체계도 개편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나트륨 적정 섭취 비율은 19.6%에서 31%로, 과일·채소 적정 섭취 비율은 38.5%에서 42%로, 당 적정 섭취 비율은 64.6%에서 8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생애주기·질환별 식생활지침을 개발해 보급하고 체계적인 영양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식품과 영양에 대한 정보 중 신뢰할 만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방안이다. 아울러 노인과 1인 가구 등 식생활 관리에 취약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특성과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맞춤형 영양관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영양 평가·관리 도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2021년까지 아침 결식률은 26.1%(2015년)에서 18%로 떨어질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 개개인이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45년 전국 인구 감소… 세종시만 ‘외로운 증가’

    2045년 전국 인구 감소… 세종시만 ‘외로운 증가’

    부산·대구 생산인구 40%↓… 서울 900만명선 무너질 듯 서울의 인구가 30년 뒤에는 900만명이 채 안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때가 되면 세종을 뺀 모든 시·도의 인구가 지금보다 줄어든다. 부산과 대구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지금보다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전남·북과 경북, 강원은 2045년이면 부양인구보다 피부양인구가 더 많아진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2045년 장래인구추계(17개 광역시·도)’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2015년 994만명(총인구의 19.5%)에서 30년 뒤인 2045년에는 881만명(17.3%)으로 113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2042년(897만명)을 기점으로 ‘인구 900만명’이 깨지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경기는 2015년 1242만명(총인구의 24.4%)에서 2034년 1397만명(26.4%)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45년에는 1356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45년이 되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인구 유입과 출산이 활발한 세종의 인구는 2015년 19만명에서 2045년 56만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 서울, 대구는 각각 1995년, 2009년, 2011년에 인구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세종 다음으로 인구 증가세가 뚜렷한 충남과 제주도 각각 2041년과 2044년 인구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7개 시·도 가운데 앞으로 3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곳은 출산율이 낮고 인구 유출이 많은 부산과 대구다. 2015년과 비교할 때 부산과 대구의 15~64세 인구는 각각 38.2%와 37.0%씩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의 생산가능인구도 지금보다 32.6% 감소한다. 전국적으로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37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3.4%를 차지했지만 올해부터 줄기 시작해 2045년에는 2772만명으로 전체의 54.3%까지 쪼그라든다. 고령자 비중은 2015년 시·도 평균 12.8%(654만명) 수준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돌파해 2045년이 되면 35.6%(1818만명)까지 올라간다. 모든 시·도에서 10명 중 3명 이상이 노인인 셈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적으로 8.8%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가능인구 1000명이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 및 고령자 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比)’는 2015년 전국 평균 36.2명에서 2045년 84.2명으로 증가한다. 같은 기간 유소년 부양비는 18.8명에서 18.6명으로 오히려 줄어드는데 고령자 부양비는 17.5명에서 65.6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045년 전남의 총부양비는 116.8명으로 가장 높고 경북(108.3명), 강원(107.8명), 전북(105.4명) 등도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지게 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률 7%까지 늘리기로

    부산시가 만 65세 이상 노인의 장기요양보험 혜택비율을 7%까지 늘린다. 시는 13일 현재 5.5%인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비율을 내년 말까지 7%로 늘려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2015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비율이 4.3%였으나 현재 5.5%로 확대해 8000여명의 몸이 불편한 노인이 추가로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노인인구 비중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지만, 장기요양보험 등급 인정률은 5.5%에 그쳐 전국 평균인 7.2%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까지 보험 혜택비율을 전국평균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만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성 질병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심신상태와 요양 필요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눠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부산시는 보험 혜택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인정심사 방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장기요양 신청 안내 홍보물을 30만부 이상 제작해 부산시 전 가구에 배부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4월 기준으로 5만 5888명이 장기요양보험 급여를 신청해 3만 1852명이 등급 인정을 받아 요양급여를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 노인인구가 많은 부산시의 특성을 고려해 등급인정률을 높여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장기요양보험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전립선암, 육류·과음 즐기는 당신 노린다

    [메디컬 인사이드] 전립선암, 육류·과음 즐기는 당신 노린다

    매년 늘어나는 전립선암2015년 6만 1695명 진료 받아비만 남성들 체중관리 필요 서구권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암’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미국과 영국의 남성 암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전립선암 환자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남녀 전체는 7위, 남성은 5위였습니다.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전립선암은 암 발병 순위에서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12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08년 전립선암 환자가 그해 새로 진단받은 암환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는 8.7%로 높아졌습니다. 전립선암으로 진료받는 인원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진료인원은 2013년 5만 2910명, 2014년 6만 327명, 2015년 6만 1695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으로 간 동양인도 발생률 높아져 그렇다면 환자가 왜 늘어날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구 고령화’입니다. 전립선 세포가 암으로 변화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나이입니다.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70대 이상입니다. 노인 인구가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서구식 식습관’과 ‘비만’이 꼽힙니다. 홍성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특히 전립선암은 환경적 요인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동양인 중에서도 미국이나 서구권으로 이민 간 이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백인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 많은 전문가들이 기름진 식생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려면 동물성 지방 섭취와 체중 증가에 주의해야 합니다. 홍 교수는 “중년이 되면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기름진 식단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며 “또 비타민 A·D·E가 들어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 콩류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에 비만을 예방하는 정기적인 운동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환자가 급증한 데는 검진 활성화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검진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으로 진단받는 환자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부분은 의료계 내부에서 과잉진단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달이 사망률을 낮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2010~2014년 93.3%에 이르렀습니다. 1995년과 비교하면 5년 생존율이 37.4% 포인트나 급증한 것입니다. 전립선암은 증식 속도가 느리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는 상당 기간 병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척추나 뼈로 전이되면 심각한 통증에 시달릴수도 있습니다.●50세 넘으면 1년에 1회 검사 필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50세가 넘으면 1년에 1번 정도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해 보도록 권합니다. 다만 75세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는 검사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 보는 ‘직장수지검사’도 효과적인 검진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40~50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만져지면 PSA 수치가 다소 낮더라도 전립선 조직검사를 해서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만 환자는 PSA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비만 측정법인 체질량지수가 높은 비만 남성은 혈장량 증가로 암표지자 농도가 낮은 것으로 보여질 수 있어 특이항원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며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라도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과거에는 암 발병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넓은 부위를 절개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일반화돼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나군호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며 “전립선 주변의 신경과 혈관을 살려 수술 뒤 요실금을 줄일 수 있고 성기능을 보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돼도 방사선 치료효과가 높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수술 뒤 상실된 성기능을 회복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전립선암 수술 부작용도 정복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팍팍한 서울살이… 30대 절반 ‘월세살이’

    팍팍한 서울살이… 30대 절반 ‘월세살이’

    서울에 사는 30대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거주 비율이 10여 년 전에 비해 2.5배로 뛰었다.서울시가 8일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주택 소유 형태 가운데 30대의 월세 비중은 45.6%였다. 2005년에는 19.4%에 불과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저금리 시대가 길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임차유형을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예 집을 매입한 30대들도 지난해 24.8%를 기록해 2015년(12.0%)에 비해 배로 늘었다. 전셋값이 뛰고 집주인들이 월세로 돌아서자 아예 빚을 내 매매에 나선 것이다. 30대의 81.8%가 주택구매·임차를 가구부채 이유로 들었다. 2010년 조사(62.7%) 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함 센터장은 “같은 30대라도 ‘직업에 따른 대출 가능 여부’, ‘부모님의 지원 여부’에 따라 자가와 월세로 나뉘는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003년 서울서베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월세가 전세 비중(26.2%)을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주택 소유 형태 가운데 월세 비중은 31.3%였다. 자가주택 비율은 42.1%로, 꾸준히 40%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서울 가구의 절반 이상은 1∼2인만 사는 소형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29.9%, 2인 가구가 24.9%였다. 서울시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44.9%)다. 중구(37.8%), 종로구(37.5%), 광진구(36.9%) 등 1인 가구가 30% 이상인 자치구는 모두 12곳이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센터장은 “관악구 같은 경우 신림동 등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층의 절반 가까이가 월 수입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을 보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가구가 34.0%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인 가구(7.7%)까지 포함하면 41.7%에 달했다. 노인인구 비율은 강북구와 중구가 16.5%로 가장 높았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교육 등 주요 생활상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가 매년 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 거주 2만 가구와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10년 만에 노인취업률 23%P 증가...독일은 어떻게 일터를 늘렸나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10년 만에 노인취업률 23%P 증가...독일은 어떻게 일터를 늘렸나

    2005년 독일의 55세 이상 인구의 취업률은 45.5%에 불과했다. 당시 유럽연합에서는 2010년까지 이들의 취업률을 50%까지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세웠으나 독일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10년 뒤, 독일의 노인 취업률은 23% 포인트나 증가한 68.6%을 기록했다. 노인의 일자리는 독일의 전체 실업률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성공 배경에는 노인 재취업 프로젝트인 ‘50 플러스 관점’(Perspective 50 Plus)이 있다.50 플러스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가 2005년부터 10년간 지원한 노인 고용 프로그램이다. 보통은 일회성이거나 3~5년 만에 끝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50 플러스는 각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실 정부에서 노년층 실업 문제를 고민한 데에는 연금 재정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만 해도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일할 수 있도록 50대 근로자들의 명예퇴직을 장려했었지요. 그러나 생각만큼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았고 조기 은퇴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연금 지출이 너무 많아지게 된 겁니다.” 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총괄해온 사회적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gsub) 대표 라이너 아스터(사진·62) 박사는 “정부는 정년이 10년 씩이나 남은 이들을 다시 고용 시장으로 이끌 필요가 생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의 정년은 67세다. 이 프로그램에는 10년간 273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또 132만 5000명의 노인들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전국 93개 잡센터 시작했던 이 프로그램은 420개의 잡센터로 크게 확대됐다.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아스터 박사는 지역 사회의 네트워크와 잡센터의 역할을 꼽았다. 잡센터 코치들은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과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스피드 데이팅’을 열기도 하고, 구직자 컨설팅도 하며 기업과 구직자 간에 훌륭한 다리 역할을 했다. 정부는 노인을 고용한 기업들에게 월급의 최대 75%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노년층 인턴십 등을 운영한 기업들은 오히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이들을 고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아스터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시켰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부는 예산만 지원하고, 모든 아이디어와 실행 방식은 현장에 가장 밀접한 잡센터와 지역 사회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10년간 25억 유로(약 3조 2000억원)을 지원했다. 글·사진 베를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24년 치매 100만명… 조기 치료 땐 年5000억 절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치매 국가책임제’를 언급한 이유는 수명 연장과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유병률은 10.2%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산됐다. 치매 환자는 해마다 급증해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41년 200만명을 넘어 2050년에는 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은 2015년 기준 1인당 2033만원으로 추산됐다. 총비용은 13조 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9%에 이르렀다. 2050년에는 총비용이 106조 5000억원으로 증가해 GDP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가족들의 돌봄 시간이다. 대한치매학회가 2012년 치매 환자 보호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78%가 환자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치매 환자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다가 종종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한 50대 남성이 “치매 수발이 힘들어 7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며 범행 1년 만에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2015년 신고된 학대 사례 3800여건 중 치매 환자 학대 사례는 1000여건으로 27%에 이른다. 치매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특히 방치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독거노인은 2015년 662만명에서 2025년 1033만명, 2035년 1475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치매를 방치하면 3년 뒤 월 55만원, 8년 뒤에는 월 96만원의 치료비를 더 내야 한다. 돌봄시간도 3년 뒤 매일 2시간, 8년 뒤에는 매일 4시간이 더 필요해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를 조기에 치료하면 요양시설 입소 확률이 55% 줄어들고, 연간 5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여성에 귀 기울이면 송파가 보인다

    [현장 행정] 여성에 귀 기울이면 송파가 보인다

    “워킹맘을 위해 어린이집 하원시간을 저녁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해 주세요.” “결혼이주여성도 일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간제 근무를 늘려 주세요.” “특수학교에 빈자리가 모자라 다른 구까지 장애아를 통학시켜야 해요.”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과 각계각층 여성 주민 70여명이 지난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제한 원탁 토론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날 행사는 박 구청장이 마련한 집담회 ‘송파, 여성에게 길을 묻다’다. 구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성별마다 고루 돌아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안전·성장이 구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박 구청장은 “여성 주민들에게서 ‘내가 살고 싶은 송파는 이런 도시’, ‘내가 구청장이라면 이렇게 바꿀 텐데’ 하는 속 시원한 제안들을 모두 들어보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원탁마다 장애아·한부모·다문화가정, 워킹맘, 경력단절여성, 주부, 최고경영자(CEO) 등 같은 부류로 모인 여성들은 1시간가량 공통주제로 터질 듯한 입담을 내놨다. 그동안 풀어놓지 못했던 답답한 속 얘기들을 노란색 포스트잇에 적어 대형 도화지에 붙였다. 일과 가정 양립·안전·육아는 물론 노인건강·아파트 관리비·손주 보는 할머니의 우울증까지 하소연이 쏟아졌다. 박 구청장은 세심히 듣고서 포스트잇 메모도 꼼꼼히 들여다봤다. 워킹맘 조에 속한 한 여성은 “출산비용도 부담스럽더라.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에 박 구청장은 “크게는 중앙정부와 연계해야 하는 정책들도 있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먼저 시도해 볼 의견들이 많다”고 답했다. 송파는 올해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원년으로 삼는다. 인구가 66만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고, 25개 동의 생활수준 등도 다양한 만큼 여성 정책 역시 다른 지역보다 세심해야 한다는 게 박 구청장 판단이다. 재건축 등 도시기반정책은 물론 안전·복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여성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가감 없이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는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사회적 소설(Social Fiction)을 써야 한다’고 했다”며 “송파도 여성들이 쓰는 사회적 소설을 100% 귀 기울여 들겠다”고 전했다. 구는 다음달 중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를 초빙해 아이디어 채택 회의를 한 뒤 실효성 있는 제안들은 ‘여성친화도시 5개년 추진계획’과 ‘내년도 주요업무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송파 올해 여성·보육 관련 예산은 295억원 수준이지만 충분치 않다”며 “예산 역시 관심 갖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어르신 얼굴에 ‘효도 웃음꽃’ 활짝… 실버복지 1번지 장성

    어르신 얼굴에 ‘효도 웃음꽃’ 활짝… 실버복지 1번지 장성

    전남 장성군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선보인 복지 서비스가 실버복지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6%를 웃돌아 이미 초고령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장성은 고단한 노후를 보듬은 ‘실버복지 전국 1번지’를 꿈꾼다. 최근 이색 주거복지로 주목받은 ‘토방 낮추기’ 사업부터 ‘효도권’, 모든 경로당 ‘에어컨 설치’까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발굴하고 있다. 다양한 실버복지들이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면서 외롭지 않은 ‘살 만한 노후생활’을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정부 정책의 흐름을 꿰뚫고 보다 근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고령화 대책에 군정 철학을 모으고 있다.고령화 사회를 빨리 경험하는 시골 지역인 만큼 장성군은 실버 복지 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유치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이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주거와 건강, 복지, 경제활동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00가구 규모로 1~2층에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실과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을 갖춘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건립비 100억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 신개념 노인복지주택이다. 운영비도 국비로 5년간 매년 2억 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노인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년 하반기 입주한다. 노인의 주거 불안을 없애 자녀의 걱정까지 줄일 수 있어 모든 세대를 위한 복지로 평가받는다. ●100가구 규모 실버주택 물리치료·부업실 갖춰 군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다른 농촌 지역과 달리 ‘노인’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잘 갖췄다. 요양을 전문으로 하는 공립노인요양병원이 2006년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남 서북부 치매전문 거점센터’가 개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998년 인구 감소를 이유로 사라졌던 서삼면 보건지소를 새로 지어 시골의 공공 의료를 더 강화했다. 특히 군이 2007년부터 공들여 온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장성에 심혈관센터를 건립해 국가 주도로 심혈관 연구 중심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심혈관센터는 응급의료와 재활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의료기관이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심뇌혈 관계 질환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관리,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게 핵심이다. 군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인 심뇌혈 관계 질병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국책 의료기관 건립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호남권 중심 지역이라는 지리적 접근성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광주연구개발특구가 한데 묶여 있어 첨단의료기술과 기기 개발에 주변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정권 초기에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인들의 삶을 파고든 ‘효자복지’도 많다. 민선 6기 핵심 공약이기도 한 ‘효도권 지원 사업’은 올해 3년째다. 장성의 대표 실버복지로 자리매김한다. 효도권은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목욕만 지원하던 것을 이미용으로 확대한 바우처다. 일정 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대중목욕탕이 없거나 이용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바우처에 불과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바우처 사용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장성군의 효도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연 15만원씩 쿠폰을 지급하고 목욕, 이발, 미용을 할 수 있게 했더니 병이 덜 난다고 합니다. 전국에 확대하면 좋을 듯… ’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다른 자치단체에서 주목하고 있다.●목욕 효도권 이미용까지 확대… 98% ‘만족’ 최근에는 ‘토방 낮춤 사업’이 이색 주거 복지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토방 낮춤은 시골 주택에서 흔히 보는 마당과 마루 사이 흙마루가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 옛날식 마루인 토방에 계단을 설치, 움직이기 편하게 해준다. 이를 위해 현재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노후주택 1만여동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거동불편인, 장애인까지 포함해 하반기부터 연차별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올해 ‘냉방복지’를 가동했다. 모든 경로당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335개 경로당을 조사했다. 냉방시설이 없는 70곳 가운데 지난해 9대를 지원했고, 올해 나머지 61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 확대… 여가 프로그램 운영 특히 군은 경로당을 혼자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여가를 즐기는 거점 공간으로 키워 가고 있다. 군의 ‘경로당 부식비’ 지원 확대는 자녀 세대가 도시로 나가고 혼자 사는 어른들을 공동체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경로당에 제공하는 부식비를 인원수에 따라 20만~40만원 크게 늘렸다. 식사 준비를 도와줄 도우미도 지원해 어른들이 한데 모여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운동기구와 안마기 등을 지원하고,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버복지의 수혜자는 노인 세대로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자녀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노인 세대를 위한 복지 정책이 자녀 세대의 부담을 줄여 수혜 범위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철저한 수요자 맞춤 복지를 강조해 온 유두석 장성군수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복지 서비스 시대는 끝났다”며 “서비스 수혜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찾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굵직한 복지 인프라는 삶의 격을 높이고, 섬세한 복지 정책들은 장성의 행복지수를 높여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장 행정] ‘차이’라는 걸림돌 7년 만에 없앴다

    [현장 행정] ‘차이’라는 걸림돌 7년 만에 없앴다

    “천리길이 멀다고 한 걸음을 떼지 않으면 영원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관악구도 7년 만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갖게 되었습니다.”서울 관악구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25일 처음 개관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운 지 7년 만이다. 앞서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 등 정치인들이 매번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예산, 부지 등 준비 작업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해 번번이 좌초됐다가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관악구 장애인 인구는 2만여명으로 25개 자치구에서 네 번째로 많다. 구청장은 우선 복지관 건립 예산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첫발을 떼기 위해 구의회와 함께 2011년 장애인복지관 건립기금 설치 조례를 제정했다.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연평균 10억여원씩 32억원의 출연금을 적립했고 그 밖에 복권기금 17억, 서울시 보조금 15억, 특별교부금 12억원 등을 유치해 종잣돈 76억원을 확보했다. 부지 확보에도 걸림돌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당초 건립부지 예정 지역은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진이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 부지로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건물이 선정됐지만 입주해 있던 대한노인회 관악지회가 반대해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유 구청장은 산을 옮기는 각오로 다시 2년여간 이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그 결과 2010년 9월 복지관 건립 첫 계획 수립 이후 2015년 12월 착공식을 거쳐 이달 문을 열게 됐다. 관악구 남부순환로 1914에 위치한 복지관은 총사업비 76억 5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418㎡,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됐다. 2층은 피트니스센터, 미용실 등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3~5층은 운동재활실을 비롯해 감각통합치료실, 물리치료실, 직업훈련실, 프로그램 교실 등 각종 재활지원시설이 들어섰다. 9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복지관에는 전국 최초로 층마다 승강식 피난기 리프트를 설치했다. 발코니에 설치된 피난 대피 시설로 화재 시 빠른 대피가 가능하다. 실제로 8층에서 1층까지 피난에 걸리는 시간이 1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 밖에 장애 유아·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응프로그램과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문화여가특강, 정보화교육, 생활체육 등 교육도 지원한다. 요리, 이미용, 주거환경서비스 등 생활지원도 병행한다. 유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는 선진화의 척도”라면서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들의 잠재능력을 키워 주고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광장]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아침에 눈을 떠도 할 일이 없어 삶의 희망이 없다.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한 어르신의 이 외침은 2년 만에 “우리에게 이런 행복을 줘서 너무 고맙다”는 감사의 말로 바뀌었다. 2015년 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시니어 일자리 전문기업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이야기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8.5%의 어르신들이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원하고 그중 86%가 생계비 마련이 주목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노인복지지표 96개국 중 종합 60위, 소득보장 82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단편적인 복지급여 차원의 복지 정책은 더이상 어르신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설립된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어느새 2년 가까이 됐다. 2년간 성과도 크다.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지역 일자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82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고 사업 협력체도 작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하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은퇴한 61세 이상 어르신들을 채용해 만 71세까지 고용을 보장한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생활임금을 적용해 한 달 평균 170여만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해 구 지원이 없더라도 자립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참된 의미는 단지 수치에 있지 않다.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생활임금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어르신들은 보통 빈곤, 병고, 고독, 무위 등 4가지 큰 어려움을 겪는데 일할 기회만 얻어도 병고를 뺀 3고(苦)를 일소할 수 있다. 일을 통해 느끼는 만족감과 직원들 간 소통으로 우울증, 고독 등에 따르는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 10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일방적인 시혜성 복지정책 프레임을 바꾸는 단초도 됐다. 어르신들을 새로운 경제 주체로 나서게 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건강수명도 확보할 수 있는 복지정책의 새 지평이 열린 것이다. 물론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욱 많은 어르신이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 확장과 추가 인력 채용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꾸준히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는 인구절벽과 초고령사회로 점철된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우선적으로 펴고 있는 새 정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 이집트 콥트교도 버스 무차별 총격 사건…26명 사망

    이집트 콥트교도 버스 무차별 총격 사건…26명 사망

    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TV와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8시 45분 콥트 기독교도들이 탑승한 버스가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민야 인근에 있는 성사무엘 수도원으로 향하던 중 무장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26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다쳤다고 민야주 의료진이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다수와 60대 노인도 포함돼 있다. 이집트 국영 나일TV 화면을 보면 공격을 받은 버스 차체와 옆면 유리창은 총탄 세례로 크게 파손됐으며 앞면 유리창 전면도 완전히 부서졌다. 이집트 일간 ‘알욤7’은 전투복 차림에 복면을 한 괴한 8~10명이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버스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피습 당시 콥트 기독교도들은 버스 2대와 소형트럭 1대로 차량 행렬을 이뤄 이동 중이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은 말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은 이슬람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하기 하루 전날로, 최근 몇 년간 아랍권에서는 라마단 전후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현재 이집트 군인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범인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4월9일 알렉산드리아와 나일델타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118명 이상이 부상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카이로의 한 콥트교회 예배실에서 폭탄이 터져 적어도 25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친 적이 있다. IS는 이러한 두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기독교 동방정교회 일파인 콥트교도는 이집트 전체 인구 약 9200만명 중 700만~1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인구 비율로는 8~11%를 차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75년엔 생산인구 1.25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 부양해야”…노인부양비 OECD ‘최고 수준’

    “2075년엔 생산인구 1.25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 부양해야”…노인부양비 OECD ‘최고 수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75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2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국회입법조사처의 ‘노인 부양부담의 증가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실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한국의 노인부양비는 19.6명이다. 노인부양비는 20~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다. 다시 말해서 노인부양비 19.6명은 생산가능인구 5.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는 뜻이다.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27.6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본이 47.2명으로 가장 높고 독일(35.3명), 스웨덴(34.8명), 스페인(29.6명), 미국(27.4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노인부양비는 2025년 31.1명, 2050년 71.5명으로 늘어나고 2075년에는 80.1명에 이르러 일본(77.2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가능인구 1.2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그러나 노인의 소득 수준은 열악하다.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의 세계노인복지지표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점수는 44점으로 96개국 중 60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보장’ 영역 점수는 24.7점으로 최하위권(82위)에 속해 공적연금 등 소득보장제도의 부실을 드러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공·사적 노후소득보장체계를 더욱 다층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또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노인은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령자 채용 기업에 장려금을 제공하고,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하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0세 시대 맞아 군포, 안양시 등 지자체 건강체험 행사

    100세 시대 맞아 군포, 안양시 등 지자체 건강체험 행사

     100세 시대를 맞아 각 지지체가 갖가지 건강체험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2만 8530명으로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군포시는 ‘제 2회 건강체험 한마당’을 다음달 10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했던 ‘건강백세 체험 한마당’이 호응이 좋아 이름을 바꿔 매년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전후해 열 예정이다.  건강 서약서 작성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하기 등 다양한 건강관련 행사가 준비돼 있다. 총 23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건강 체험관, 검진관, 홍보관이 운영된다. 건강 체험관에서는 12개 기관이 심폐소생술 교육과 음주 고글 체험, 금연클리닉 등 건강체험 행사를 연다. 체성분·골밀도 측정, 보행분석, 구강검진은 건강 검진관 부스에서 진행된다.또 6개 기관이 운영하는 건강 홍보관에서는 성폭력 예방교육과 상담, 실종아동예방 지문등록, 알레르기 질환 상담과 천연 재료 비누 만들기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금연·절주 등 건강 서약서를 작성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뜻있는 행사도 열린다. 금연과 절주를 주제로 학생들이 플레시몹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양시는 오는 27일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어울림 한마당’을 범계광장에서 연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검진과 상담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건강상담, 치매조기검진, 노인우울증 검진도 이뤄진다. 더불어 나트륨 배출을 위한 컵과일 만들기, 계면활성제로부터 안전한 천연가루 치약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군포시 산본보건지소장은 “검진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얻어 시민들의 건강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용산구,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취약계층에 복지플래너 지원

    서울 용산에서는 구민들이 빈곤가정 등 어려운 삶을 사는 이웃의 복지를 직접 챙긴다. 용산구는 주민과 함께 취약계층을 돌보는 ‘우리동네 돌봄단’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의 16개 동 중에서 인구와 복지 수요가 많은 7개 동(후암·남영·청파·용문·한강로·한남·보광동)을 돌봄사업 지역으로 정했다. 모집인원은 동별 5명씩 모두 35명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돌봄단은 각 동의 복지플래너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위기가정 정기방문 및 안부 확인 ▲사회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연계 ▲복지사각지대 발굴 ▲공과금 장기체납가구 가정 방문 ▲푸드뱅크·마켓 등 민간자원 발굴 및 연계 ▲종량제 봉투 및 후원물품 전달 등이다. 돌봄단 1명당 매월 2~3가구를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방문 대상은 독거노인 가구와 가족이 없는 중증장애(1~3급) 가구 위주다. 매일 전화로 15~20가구에 안부 확인도 한다. 돌봄단은 하루 4시간씩 주3일 근무하며 개인별 22만원까지 지급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부·광역단체, 초고령 섬마을 옹진군 맞춤 복지 시급

    정부·광역단체, 초고령 섬마을 옹진군 맞춤 복지 시급

    25개 섬 중 요양시설 단 2곳 보호사는 3명·교통편은 열악 25개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의 노령화가 심각한 데도 노인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정부와 광역단체 차원의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옹진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22.3%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를 넘어섰다. 인천지역 평균 노인 인구비율 11.1%보다 두 배나 높다.정부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시행하는데 노인 질환자를 노인요양시설에 입소시키는 ‘시설 서비스’와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돌보는 ‘재가 서비스’로 나뉜다. 장기요양 1∼2등급을 받으면 요양시설에 입소할 수 있고, 3∼5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은 집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는다. 옹진군의 경우 1∼2등급은 31명, 3∼5등급은 137명이다.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는 1~2등급 10명, 3~5등급 39명이며 연평도는 3~5등급 4명만 있다. 하지만 옹진군의 노인요양시설은 백령도와 영흥도에 있는 소규모 2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요양보호사는 연륙교로 사실상 육지화된 영흥도에만 3명이 활동,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옹진군은 2015년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학원비를 지원한다. 28명이 자격증을 땄으나 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3명(시설 2명, 재가 1명)뿐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섬과 섬을 오가는 불편함 때문이다. 재가 서비스를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민간센터들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요양보호사 섬 파견을 꺼린다.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 도시는 강사가 여러 곳을 돌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지만, 섬은 순회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옹진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서해 5도는 최소한 1박을 해야 하기에 교통비를 추가로 지급해도 강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도서지역이라 노인 관련 복지예산이 더 소요되는 것도 문제다. 군 관계자는 “도서지역은 노인복지 프로그램 비용이 더 소요된다”면서 “섬지역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단독]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노르웨이 “한국은 아파서 일 못하면 국가가 돌보지 않나요”

    [단독]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노르웨이 “한국은 아파서 일 못하면 국가가 돌보지 않나요”

    인구 520만명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 지난해 경제성장률 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4위. 하지만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다. 0%대 경제성장에도 노르웨이인의 삶의 질이 높은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은 활발한 계층 이동, 낮은 실업률, 높은 여성 고용률, 강력한 단체 교섭 등을 꼽았다. 지난 15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내에서 시민들을 만나 그들이 행복한 이유를 들어 봤다. 노르웨이인들은 생계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함 없이 온전히 자신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게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오슬로 중심가 칼요한 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탈레 하메뢰 엘링보그(24·여)는 “국가가 사회적 약자를 잘 보호해 주기 때문에 노르웨이에 사는 게 행복하다”면서 “나도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알프 시베르센(51)은 자신이 행복한 이유로 ‘정치 시스템’을 꼽으면서 “안정적인 정치 시스템이 있기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 제도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하면 삼성이 떠올라 잘사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면서 “몸이 아파서 일을 못 하게 되면 국가가 돌봐 주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실업자부터 장애인, 이주민, 고령층까지 노르웨이인들은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보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또 이를 위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노르웨이 복지 체제의 틀은 1930년대부터 마련되기 시작했다. 대공황을 겪으면서 복지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당시 집권층이 인근 소련의 사례를 통해 노동자 혁명으로 체제가 전복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면서 복지 개혁은 시작됐다. 1960~1970년대까지 주요한 복지 기관이 생겨났고 1997년 국가보험법 제정 이후 실업수당, 장애수당, 고령연금, 영유아수당 등 현재의 시스템이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실업수당은 원래 받던 평균 급여의 67% 정도로 2년간 지급된다. 직업을 잃었다고 해서 당장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당을 받기 위해선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업 교육을 받거나 다른 직업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새 일자리가 들어왔지만 거절할 경우 수당을 받을 수 없다. 노르웨이에는 법정 최저임금이 없고 일부 직종의 단체협약에만 최저임금이 정해져 있는데 현재 청소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9.37크로네(약 2만 2700원)다. 높은 물가를 감안해도 우리나라 올해 최저시급 6470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퇴직 연령은 62세에서 75세 사이로 유연한 편이며 67세부터 고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현재 노르웨이인들이 받는 고령연금 평균액은 한 달에 1만 9500크로네(약 261만원) 정도다. 이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노후를 국가가 보장해 주기 때문에 노르웨이에는 가난한 노인이 없다. 노르웨이 왕궁 근처 공원에서 만난 잉게르(81) 할머니는 “내 몸이 여전히 건강해 자연의 변화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5월이 되면 꽃이 핀 거리를 만끽하기 위해 매일같이 산책을 나온다”며 웃었다. 노르웨이 방송사 TV2의 기자로 일하다가 은퇴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셸 아르네 토트란드(72)는 “이 나이에도 아직 활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했다. 노르웨이인들은 은퇴 이후를 생각하면 여유, 여가, 여행을 떠올린다고 했다. 20대 때부터 본인이 알아서 은퇴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의 상황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노르웨이 최대 보험사 옌시디에의 벤테 스베르드룹(50) 인사부 국장은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부동산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물론 기본적으로 먹고사는 문제는 국가가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좀더 나은 여가생활을 원하는 경우엔 그렇다”고 귀띔했다. 노르웨이 사회의 ‘포용성’을 행복의 이유로 꼽은 사람들도 있었다. 부모가 보스니아에서 온 ‘이민 1세대’라는 렉스 코마다리크(21·여)는 “부모님이 처음에는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었다고 했지만 내 기억에 한 번도 굶어 본 적 없고 불행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와 동등한 권리를 주는 노르웨이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했다. 영국에서 온 지 5개월 된 유학생 조슈아 버튼(23)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계기로 유럽과 비유럽의 경계에 대해 고민하다가 노르웨이로 유학 왔다”면서 “오래 있진 않았지만 이 나라의 일부분이 된 느낌이 들고 차별당한 경험이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또한 노르웨이는 엄마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힌다. 출산·육아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여성들의 노동 참여율도 높다. 평일 오후 아이와 함께 쇼핑을 나온 인나 링크(33·여)는 “육아휴직 10개월 동안 100% 월급과 육아수당이 나온다”면서 “내 커리어를 쌓고 일하는 데 아이를 갖는 게 방해되지 않는 나라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10주간 주어지는 ‘아빠 육아휴직’ 중인 마리우스 외프스티(39)는 “강력한 노동조합이 아빠 육아휴직도 가능하게 만든 원인”이라면서 “노조가 내 삶에 실용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노사정 3자 협의 체계가 세계에서 가장 잘 실현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노르웨이에서는 노동자의 54%가 노조에 가입해 있다. 물론 노르웨이의 사회복지제도가 100%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노르웨이인들도 사회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할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다. 노르웨이 금융협회 소속 안야 브로드숄(45·여) 변호사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아파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일을 할 수 있으면서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생겨나 정부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4년 노사정 3자 협의체가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로 한 사회적 협약을 체결해 장애인, 고령층의 고용률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포용하고 정부도 고용을 장려함으로써 복지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오슬로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혁신과 통합으로 새 시대를 열자

    문 당선인, 소통하는 대통령으로 국론 모아 이끄는 기수 역할하고 시대적 소명, 적폐 청산 실현해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정 농단을 규탄하며 언 손으로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실현한 것이다. 13명의 후보가 나선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리한 문 당선인에게 축하의 박수를,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인수 과정도 없이 정권을 이어받은 문 당선인에게는 기쁨을 즐길 여유가 없다. 어느 하나도 쉽게 넘길 수 없을 만큼 당선인 앞에 놓인 국내외의 상황은 엄혹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당선인은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갈 길을 모색하고 공약을 차근차근 챙겨서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할 것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열정적으로 뛰는 것만이 투표로 선택해 준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는 길이다. 전임 대통령 탄핵 과정에 이어 선거에서도 세대, 계층, 이념 간 갈등은 노출됐다. 당선인은 누누이 강조해 온 국민 통합의 의지를 스스로 꺾지 말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이끄는 기수(旗手)의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그러려면 하루가 급한 새 정부의 조각에서부터 특정 당파와 이념에 매달리지 않는 대탕평 인사를 보여 줘야 한다. 당선인은 이미 국무총리를 비영남권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위원 또한 똑같은 원칙에 따라 다양한 정파에서 골고루 중용함으로써 협치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데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정권이 전리품이 아님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다. 전임 대통령들이 누구나 ‘통합’을 일성(一聲)으로 내고도 불과 몇 달도 안 돼 식언하고 만 것은 논공행상의 유혹과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탓이다. 이런 나쁜 관행과 이별해야만 진정한 통합을 실현할 수 있다. 당선인이 누차 밝혀 온 적폐청산의 신념은 대다수 국민의 요청이자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다. 한 조사에서 적폐 청산은 안보 문제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정경유착, 재벌독점, 공직비리, 비대한 권력 등 압축성장 과정에서 쌓여 온 나쁜 폐단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청산하려면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국가의 발전에는 공정한 경쟁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공정을 위해 적폐를 뿌리 뽑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적폐청산을 위한 법적?제도적인 뒷받침, 즉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분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당선인의 지휘로 뚫어야 할 난관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우파 일각에서는 강성 노조와 종북 세력을 적폐라고 부르듯 자칫 이념에 휘둘리면 혁신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편 가르기를 조장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많은 혁신의 시도가 실패에 이르고 만 것은 이런 반발 때문이다. 그래서 공론화를 통한 여론 수렴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핵의 위협과 혼돈에 빠진 동북아 정세 속에서 외교적 돌파구 찾기는 화급한 숙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은 보복을 멈추지 않고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비용 부담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어 사이에 낀 우리는 샌드위치 신세다. 나라 안에서도 분열된 사드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해도 찬반 양측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안보와 국익을 우선시해 당선인이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야 함은 물론이다. 향후 한?미 관계의 균열에 대한 걱정이 많다. 중국과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도 유지, 발전시켜야 하지만 대북 문제에 공동보조를 취해야 할 미국과의 관계 악화는 득 될 게 없다. 대북 강경노선을 추구하는 미 트럼프 대통령과 ‘햇볕정책 2.0’으로 남북 화해를 시도하겠다는 당선인 정책의 간극을 줄이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화가 필수적이다. 경제와 민생 회생이야말로 가장 큰 국민의 갈망이다. 최근에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있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전 정권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면서 현 상황에 맞는 경제정책을 수립, 10위권 경제 한국의 위상을 되찾는 것은 국민적 요구다. 이번 대통령 임기 중에 2~3%대 저성장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일본식 장기 불황의 길로 들어서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최악의 실업난에 빠진 청년 세대와 임금과 신분 차별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서 당선인에 대한 큰 기대를 느낄 수 있다. 공직으로 81만명을 고용하겠다는 약속이 달콤하기는 하지만 ‘고용 포퓰리즘’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실현 가능성을 재점검하고 다른 유용한 고용 확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백약이 무효인 저출산 문제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저하로 이어져 더 근원적인 처방이 요구된다. 역대 정권이 성장 일변도의 정책에 매달린 것은 아니지만 빈부격차 해소도 새 정부의 역점 과제다.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사회 안전망 확충도 중요하다. 당선인은 노인수당 증액과 아동수당 도입 등 복지공약 실현에 35조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적정한 재원 규모와 조달 방안에 대한 논란은 남아 있다. 법인세 인상은 확보할 재원의 규모도 크지 않거니와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당선인은 서민들과 시장 바닥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민심을 챙기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기 바란다. 국민과의 소통은 소통의 첫걸음이다. 당선인의 득표율은 40%대로 과반수에 크게 못 미쳤다. 60%에 가까운 비(非)지지자들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국정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소통과 대화는 더욱 중요하다. 오로지 국민만을 섬기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를 기대한다.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등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조건이다.
  • 文, TK·경남 뺀 전 지역 우세… 洪, TK 압도… 安, 호남도 저조

    文, TK·경남 뺀 전 지역 우세… 洪, TK 압도… 安, 호남도 저조

    19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7.2%로 2012년 18대 대선(75.8%)에 비해 1.4% 포인트 올랐다. 사전투표율이 26.1%로 높아 최종 투표율이 80%를 웃돌 수 있다는 기대도 모았지만 예상에는 못 미쳤다. 이로써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네 차례 연속으로 투표율 80%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16대 70.8%, 17대 63%로 하락세를 보이던 투표율은 지난 18대 75.8%로 상승세를 보였다.지난 18대 대선에선 ‘동고서저’(東高西低) 현상을 나타냈던 투표율이 이번 대선에선 ‘서고동저’(西高東低)로 바뀌었다. 5년 전 대선에선 광주(80.4%)를 제외하고 대구(79.7%)와 경북(78.2%), 울산(78.4%)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광주가 82.0%로 가장 높은 데 이어 세종(80.7%), 울산(79.2%), 전북(79.0%), 전남(78.8%) 등 세종과 호남의 참여가 많았다. 사전투표에서도 세종(34.5%)과 전남(34.0%), 광주(33.7%) 지역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투표소로 향했다.선거기간 동안 여론조사에서도 대구·경북(TK), 강원 등으로 상징된 보수 지지층의 표심이 쉽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조사됐는데 실제 투표율도 지역별 차이가 드러났다. 사전투표율이 집계되기 전인 9일 낮 12시까지는 강원(26.3%), 대구(25.7%), 경북(25.6%)이 높아 보였지만 사전투표율과 합쳐진 뒤부턴 다른 지역들과 격차가 커졌다.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경기(77.1%)와 서울(78.6%)은 평균과 비슷한 투표율을 나타냈다.당초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아진 이유로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됐고,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에 이어 투표일도 임시공휴일로 정해지면서 투표소 밖의 장소에 머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점 등 물리적 요인이 거론된다. 또 선거기간 동안 굳어졌던 진영 대결로 인해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여전히 많았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4~5일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26.1%로 당초 예상됐던 20% 선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선거인단 4247만 9710명 가운데 1107만 2310명이 투표한 사전투표에는 20~50대에서 고루 비슷한 참여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사전투표자 수에 따르면 19세·20대가 23.9%(264만 9303명)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다음으로 50대가 19.7%(217만 7365명), 40대 18.75%(207만 5647명), 30대 17.4%(193만 903명) 순으로 투표율이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거주 불명자로 등록된 ‘생사불명’ 유권자도 44만여명이 포함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거주불명자는 45만 7763명으로 이 가운데 44만 4259명이 유권자인 20세 이상 주민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들에게 모두 투표권이 부여됐는데, 이들 중 100세 이상 노인을 비롯해 이미 사망한 거주불명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사망자에게 투표권이 부여됐다면 투표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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