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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심리 부검을 통해 본 노인 빈곤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심리 부검을 통해 본 노인 빈곤

    변사사건처리부 한 장에 정리된 노인의 죽음은 냉정하리만큼 간단명료하다. 한 해 노인 35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에서 오늘도 또 다른 노인의 죽음은 늘 하던 방식대로 기록되고 정리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이 부끄럽다고 외치지만, 정작 무엇이 노인들을 벼랑 끝에 서게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 해 벼랑 끝에 서게 되는 노인이 3500명이나 되는 현실을 그리고자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은 심리·정신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자살자에 대한 ‘심리적 부검’을 시도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자의 유서나 가족·동료와의 면담 자료 등을 수집해 자살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다.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 전까지 노인이 거쳐 온 삶의 궤적을 좇아 ‘마음속 지도’를 그리기 위함이다. 높은 자살률로 고민이 많던 핀란드는 1980년대에 행했던 한 해 동안의 자살자 전원에 대한 심리부검을 통해 10년 새 자살률을 20% 포인트 넘게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전국 자살자 가족을 상대로 심리부검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의 실적은 121건으로 많지 않다. 여기에는 죽음 앞에 침묵하는 문화 탓이 크다. 지난 두 달여 동안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은 100여명의 노인 자살자 유가족 등을 만났지만 실제 심리부검을 허락한 것은 7가족뿐이었다. 이번 심리부검은 서울신문이 중앙심리부검센터에 의뢰해 한국형 심리부검 체크리스트인 ‘K-PAC 2.0’으로 진행됐으며, 유가족 면접은 임상심리 전문가가 진행하되 서울신문 취재진이 사례를 발굴하고 면접 과정에 모두 참관했다. 국내 언론이 다수의 노인 자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집단과 함께 심리부검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복지부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심리부검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다.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1858~1917) 사연 없는 주검이 있을까. 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사례는 노인을 자살로 이끄는 공통된 키워드를 찾기 위해 중앙심리부검센터와 진행한 총 7건의 심리부검 중 대표적 사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름이나 주소지 등은 익명으로 처리했다. 두 노인을 자살로 내몬 상황과 심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키워드별로 부산, 충남 등에서 진행한 노인 심리부검 98건에 대한 통계(숫자 표시)와 전문가의 해석(알파벳 표시)을 덧붙였다. ■스스로 세상 버린 두 노인… 그들의 심리를 읽다 [주검1] “안방에서 죽었어. 그라목손(ⓐ) 먹고. 여서 꼬꾸라졌는디…거긴 보기도 싫여.” 2개뿐인 앞니에 박유순(69·가명) 할머니의 발음은 샜지만 악몽 같았던 그날 하루의 기억은 방금 전 일처럼 생생하다. 시부모 봉양으로 시작해 남편과 50년 이상을 함께한 흙담집(①)에서 남편 김희준(81·가명)씨는 지난 4월 중순 제초제(②)를 마시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달이 난 건 7개월 전이다. 그날 아침 달라진 남편의 행동은 할머니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남의 농사일을 돕다 갈비뼈 골절(③)로 한 달여간 누워만 있던 할아버지(④)는 작심한 듯 성질을 부렸다. 밑도 끝도 없었다. 머리맡에 놓인 과도를 들고는 “문 닫고 나가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우리 아저씨는 원래 나한테 군소리 안 하고 다정한디 그날은 이상혔어. 과일 깎아 먹으려고 놔둔 과도를 들고 눈에 불을 싸지르면서 갑자기 나한테 문 닫고 나가라고 하는 거여. 겁이 나 문 닫고 나와 마당서 나물 두 바가지를 씻고 문 열어 보니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더라구.” 빗속을 뚫고 시속 100㎞ 이상을 달리는 구급차가 마치 경운기처럼 더디게 느껴졌다. 청주 병원을 거쳐 다시 천안의 대학병원으로 갔지만, 할아버지의 몸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불행이 다가온 건 지난 4월이다. 할아버지가 집 뒤 대나무 밭에 갔다 넘어져 갈비뼈 2대가 나갔다. 병원에 갔지만 계속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다. 퇴원하고 며칠 후에 남의 삼밭 일을 도와준다며 경운기를 몰고 언덕배기를 오르는데 경운기가 넘어졌다. 다시 갈비뼈 3대가 나갔다. 의사는 “뼈가 다 붙은 뒤 퇴원하라”고 권했지만 그럴 순 없었다. 보름치 입원비로 내야 하는 90만원도 이미 노부부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었기 때문이다. 퇴원 후 할아버지는 끼니는 물론 화장실 가는 일조차 혼자 해결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할머니가 늘 곁에 있을 수는 없었다.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할머니는 가끔 나오는 남의 밭일이나 공공근로를 하러갈 수밖에 없었다. 돈이 원수였다. 주변에서는 병간호하는 사람을 붙이든 당분간 요양원에 보내든 하라고 권했지만, 매달 40만원이 드는 게 문제였다. 그렇게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으로 할아버지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일을 나갔다. “먹고살려면 계속 일을 나가야 하니까. 찌개 끓여놓고 조기새끼 가시 다 발라놓고 남의 밭에 쑥 뜯으러 갔어. 그러고는 일 다하고 집에 갔더니 온종일 우리 아저씨가 밥(ⓑ)도 못 먹고 누워 있는 거여. 지 혼자 일어나지를 못하니까 밥도 못 먹고 있더라구. 그렇게 밥 좋아하는 양반이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할아버지 밥 떠먹여 주면서 그날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 그리고 하루 있다가 그렇게 됐어.” 지긋지긋한 가난은 대물림을 받았다. 그나마 젊을 때는 몸뚱이가 재산이었다. 머슴 일부터 남의 농사까지 안 해본 게 없었다. 다들 가난한 때라는 위안을 하며 평생 농사일을 했지만 살림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때는 희망도 있었다. 한 해 농사를 지으면 쌀 7가마니 정도가 나오는 작은 땅도 생겼다. 하지만 그런 꿈도 잠시. 몇 년 전 아들의 빚을 갚느라 전답을 모두 날렸다. 할아버지는 몇 년간 ‘그 땅은 쳐다보기도 싫다’며 애먼 산을 돌아 빙 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그 고단한 삶 속에서 3남매를 키워 출가시킨 것만도 대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년의 삶은 더 곤궁했다. 몇십만원이 전부인 통장 잔고는 늘 한 달을 못 버텼다. 할아버지가 팔순이 넘으면서 바깥 일은 거의 할머니의 몫이었다. 남의 밭에 일을 나가거나 공공근로를 해서 버는 돈은 20만~30만원 정도, 노령연금 등을 합쳐도 손에 쥐는 돈은 늘 50만~60만원(⑤)을 넘지 않았다. 땅 빌리는 데 드는 돈에 전기요금, 난방비, 약값, 식비, 부조금 등을 내면 남는 돈이라곤 몇만원 정도였다. “한 2년 전에 아저씨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 ‘내가 아파서 드러누우면 스스로 죽어야지, 남한테 피해가 가기 전에… 치료비(⑥) 때문에 산 사람도 못 살게 할 순 없잖아’라고…. 그때는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타박했는데 그때부터 그런 생각을 좀 했었나 봐.” 어려서부터 가난한 삶이었지만 할아버지는 점잖고 다정한 남편이었다. 시골 투전판에 낀다든지 바람을 피우는 일도, 그 흔한 주사 한번 부리는 일이 없었다. 덕분에 살아생전 집안에서는 큰소리 한번 나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는 유품을 확인하다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수십년을 써 다 낡고 눅눅해진 남편의 지갑 속에 3만원이 찰싹 들러붙어 좀체 나올 줄을 몰랐다. 시어머니가 읽었던 성경책 등에선 몇 년을 모았는지조차 종잡을 수 없는 꼬깃꼬깃한 지폐 109만원이 담겨 있었다. 그렇게 뒤늦게 발견한 할아버지의 쌈짓돈은 농협에 빌린 200만원을 스스로 갚아 보려는 마음인 듯했다. 가난한 부모는 3남매(ⓒ) 중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못 배우고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 남들처럼 좋은 것 못 먹이고 부족하게 가르친 것이 항상 미안했다. “생활비 대주는 애들은 없지만, 명절 때는 와요. 자기들 애들 키우고 밥 먹고 살려면 부모까지 챙길 여유가 있나. 자기 쓸 돈도 없을 거야.” 할머니는 못내 후회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죽으려고 했나. 하도 이불을 걷어차서 3~4개월 전부터 이불을 따로따로 덮었거든. 근데 언젠가 ‘임자, 내 곁에 와서 자’(ⓓ) 이러는 거야. 그래서 ‘더운데 뭘 같이 자’라며 홱 돌아서서 잤지. 그리고는 사흘 뒤에 그렇게 됐어. 그런데 우리 아저씨 돌아가시고 3일장도 못 치렀어. 며칠 지나지도 않아 공공근로 시작했지. 눈물도 안 말랐지만 목구녕이 포도청이니 그래도 나가야지. 일 안 하면 돈 못 받잖우.” [주검2] “아버지는 평생 가난했어요. 그렇지만 한번도 열심히 일하시지 않은 적은 없었죠.” 이명자(44·여·가명)씨는 아버지 이영재(가명)씨의 정확한 기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더 진실에 가깝다. 매번 외워 보려 하지만 좀처럼 기억에 남지 않는다. 부친의 죽음은 그만큼 잊고 싶은 사건이었다. 아버지는 일흔일곱 되던 2011년 3월(⑦) 고향인 전남 XX군 시골집에서 숨졌다. 사인은 병사(病死). 하지만 가족들은 아버지가 스스로 곡기를 끊어 사망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여긴다. 마흔살 때 한번 자살하려고 했던 전력이 있었고 사촌형(ⓔ)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가족사에 아픔도 겪었던 아버지였다. 딸 이씨는 “아버지가 자살을 시도했을 때 ‘그렇게 돌아가시면 남은 자식들이 평생 손가락질 당한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병사로 위장하려고 굶는 방법을 택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씨가 남긴 전 재산은 현금 200만원. 갚지 못한 농협 대출금 수백만원을 생각하면 실제 유산은 빚밖에 없다. 가난은 촌로의 게으름 탓이었을까. 하지만 딸 이씨의 기억 속에 아버지는 ‘늘 부지런한 소작농(⑧)’이었다. 거둬들인 농작물의 절반은 땅주인에게 주고 남은 것의 절반은 자녀 5명에게 골고루 나눠 줬다. 그리고 남은 곡식을 팔아 푼돈을 벌었고 알뜰히 모았다. 선천성 난치병을 앓던 막내아들(ⓕ)이 있었기에 ‘아이가 먹고살 돈은 남기고 가야 한다’는 부채 의식에 더 악착같이 일했고, 또 모았다. 하지만 그 노력은 전 재산 1800만원을 친척에게 사기당해 모두 잃고 막내는 20살의 나이로 세상을 등지면서 허사가 됐다. 아버지 이씨의 황혼녘에 남은 것이라고는 ‘자식을 앞세웠다’는 허망함, 그리고 가난뿐이었다. 노인성 우울증(⑨)이 찾아왔고 76세 되던 해에는 후두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늙은 부정(父情)은 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 아비마저 기대기에는 딸들의 삶이 이미 퍽퍽했다. 빈곤의 대물림(ⓖ)은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아내와 사는 고향집에서 외롭게 앓았다. 뒤늦게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알아챈 딸은 지역 대학병원에 아버지를 모시고 갔지만 의사는 “어차피 돌아가실 분(ⓗ)인데 뭐하러 데려왔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아버지는 음식과 물을 전혀 먹지 않았다. 어머니의 애타는 부탁과 만류에도 곡기를 끊었고 굶은 지 15일 만에 숨을 거뒀다. 빈곤한 노년은 늘 벼랑 끝에 서 있지만 내색할 수 없다. 가족들은 늙은 부모의 자살을 갑작스럽게 받아들이며 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인은 오히려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례가 드물며, 모든 연령대 중 자살을 가장 치밀하게 준비하는 세대”라고 말한다. 심리부검에 응했던 딸 이씨도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먹먹하게 말했다. “유품 중 아버지 수첩이 있었는데 가족 생일과 제사만 적혀 있었어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가을걷이(ⓘ)를 해 보내주실 만큼 가족만 위하다가 즐기지도 못하고 사셨는데 도대체 왜….”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유영규 팀장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저출산·고령화 대책] 주택연금 가입자 10년 내 12배 늘린다

    정부가 10일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가운데 고령사회 대책은 ‘노인 소득 증대’에 방점을 뒀다. 고령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 고령자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방안이 이번 기본 계획에 담겼다. 정부는 우선 올해 2만 8000명인 주택연금 가입자 수를 2025년 12배 많은 33만 7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 주택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으나 2016년부터 60세를 넘겼다면 부부 중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대상 주택가격 한도(9억원)도 폐지한다. 농지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4000명에서 2025년 5만명으로 늘린다. 이자율은 연 2.5%에서 2%로 완화하고 담보 농지의 감정평가율도 올리기로 했다. 출산·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도 과거 보험료를 낸 이력이 있다면 보험료를 추후 납부해 국민연금 수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단, 납부한 총보험료가 10년 치가 돼야 한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낸 임의가입보험료는 소득(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 중 보험료를 내지 않는 납부 예외자는 458만명이며, 1년 이상 장기 체납자는 112만명이다. 국민연금 의존도가 큰 저소득·비정규직 근로자일수록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아 노후 빈곤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이후 독거노인 등 저소득 고령자에게 시세의 30% 수준으로 연간 전세주택 2000가구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난임시술 모든 비용 건강보험 적용

    난임시술 모든 비용 건강보험 적용

    향후 5년간 신혼부부에게 36㎡ 투룸형 행복주택 5만 3000가구 등 전·월세 임대주택 13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이다. 난임 치료를 받는 근로자에게는 3일간 무급 휴가를 주고 2017년부터 난임 시술에 드는 모든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현재는 난임 시술에 최대 190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기본계획 초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세부 대책을 보완한 최종안이다. 1, 2차 기본계획이 기혼 가구 보육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3차 기본계획은 저출산의 주요 요인인 만혼·비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을 통해 현재 1.21명에 불과한 합계출산율을 2020년 1.5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1.7명, 2045년에 2.1명까지 도달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 빈곤율을 현재 49.6%에서 2020년 39%, 2030년 이후 30% 이하로 축소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3차 기본계획은 장기 목표로 가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브리지 플랜 2020’이라고 이름 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며 “문제를 방치하면 젊은이들의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기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안에는 지난 10월 19일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제기한 국공립·공공형·직장어린이집 확대, 초등돌봄교실 확대, 비정규직 육아휴직 지원금 인상, 중소기업 최초 육아휴직자 인센티브, 중소기업 대체인력지원체계 강화, 주택·농지연금 가입 확대 등의 대책이 새로 담겼다. ‘1인 1국민연금’ 시대를 본격화하고자 446만명의 경력단절여성에게 연금 추후 납부를 허용하고 주택연금 가입자를 현재 2만 8000가구에서 2025년까지 34만 가구로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에 향후 5년간 약 34조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재정투자계획은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매년도 예산 편성에 우선 반영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에너지 복지 앞장서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태양광발전소의 수익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효율 가전제품을 지원해 화제다. 에너지 복지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화에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구는 송파나눔발전소 운영수익금 4000여만원으로 세탁기 21대와 냉장고 19대를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에너지 빈곤층 지원사업’의 하나다. 이번 지원 대상은 특별한 소득이 없는 고령의 홀몸 노인이거나 가족 중에 장애인 또는 중증환자가 있음에도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가구가 대부분이다. 특히 저소득 가구일수록 세탁기나 냉장고가 낡고 오래돼 전기요금 부담이 많지만 교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구는 공익태양광발전소인 송파나눔발전소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 가전제품 지원은 2011년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270가구 1억 5000여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와 전기·가스 체납요금 대납 등 2009년부터 각종 사업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간 지원 규모는 총 2636가구 4억 118만여원에 이른다. 또 올해 도입된 에너지바우처 제도에서 소외받는 가구가 없도록 구의 관련 부서와 동 주민센터 직원이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태양광발전소의 수익금이 지역 어려운 이웃의 에너지 복지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겨울에는 추위로 고생하는 주민이 없도록 복지 그물망을 좀더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전, 에너지 빈곤층에 연탄 200만장 기부

     한국전력은 2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 본사 이전 1주년을 기념해 연탄 200만장을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빈곤층에 전달되는 연탄 개수는 한전의 혁신도시 이전일인 2014년 12월 1일을 상징하는 201만 4121장이다. 이번 연탄 기부 캠페인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이벤트로 누구나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한전 사이버지점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기 단추를 누르는 수만큼 한전이 기부하는 연탄량이 늘어난다. 무료 기부 캠페인이므로 참여자의 금전적 부담은 전혀 없다. 한전은 참여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연탄 후원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에너지 빈곤층에 연탄을 지원하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이 기부하는 연탄 200만장은 연탄은행에 제공되는 연간 기부량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로 1만여 가구가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정을 나누는 훈훈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을 해야만 생활비 충당” 대체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을 해야만 생활비 충당” 대체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을 해야만 생활비 충당” 대체 이유가?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북유럽 1%대인 상대 빈곤율이 무려 46.9%…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북유럽 1%대인 상대 빈곤율이 무려 46.9%…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노인빈곤율 OECD 평균의 4배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노인빈곤율 OECD 평균의 4배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한국 노인은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부족한 소득 때문에 노후빈곤에 허덕이는 데다 늙어도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지난 14일 이순아 국민연구원 박사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담은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란 보고서를 연금포럼(2015년 가을호)에 발표했다.2010년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에 따르면 노르웨이 호주 독일 미국 호주 대만 등 10여 개국의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 중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이 46.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1.5%, 호주 7.6%, 독일 10.2%,, 미국 19.3%, 대만 26.6% 등이었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12.8%)의 4배에 이른다. 한국에 이어 2위인 호주(33.5%)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치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노인 빈곤율이 현금 소득을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전체 재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고, 전세 제도라는 특수한 주거 형태가 존재하는 한국의 경우, 이 통계만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한국 노인은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 소득이 전체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인 대만은 이보다 조금 낮은 40% 수준이었다.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서구의 경우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네덜란드는 이 비중이 90%를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5세 노인 연령 기준 상향 조정한다

    65세 노인 연령 기준 상향 조정한다

    정부가 내년부터 만 65세로 통용되는 노인 연령의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각종 복지정책의 기준이 되는 노인의 연령을 만 70세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대한노인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으나 정부 차원에서 이를 공론화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18일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 시안(2016~2020)’에서 고령 기준 재정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2017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재정적 측면과 아울러 노인 연령 상향 조정에 따른 고용·복지 전반에 걸친 사회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가 복지 혜택을 받을 노인의 나이를 조정하기로 한 배경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노인복지 재정 문제가 자리한다. 지금의 고령화 추세라면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13.1%에서 2030년 24.3%, 2050년 37.4%로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반면 노인을 부양할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고령 기준을 올리면 노인복지 혜택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도 올라가고 그만큼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 5월 대한노인회는 “국가와 후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을 덜어 주겠다”며 고령 기준 상향 조정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노인 실태조사 결과 46.7%가 ‘70세 이상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는 등 노인의 연령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는 추세다.그러나 양질의 노인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하면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가 만 70세 이후로 미뤄지면서 퇴직과 함께 빈곤으로 떨어지는 ‘소득 절벽’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현재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사업뿐만 아니라 지하철·전철 등의 교통수단과 박물관·공원 등의 공공시설에 대한 무료 이용 연령도 만 65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정부는 우선 60세 정년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려는 기업에 재정 지원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정년제도 정착 이후 단계적으로 정년과 연금 수급 연령이 일치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행대로라면 정년 60세가 정착되더라도 국민연금 수급 시기가 61세이기 때문에 연금을 받으려면 퇴직 후 1년을 기다려야 한다. 2018년에는 연금 수급 시기가 다시 62세로 늘어나 소득 없는 기간이 2년으로 길어진다.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도 손본다.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황혼 이혼을 한 배우자가 빈곤해지지 않도록 국민연금처럼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에도 연금분할청구권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공무원연금 수급자도 이혼한 배우자에게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연금액 절반을 지급해야 한다. 이 밖에 내년부터는 고령자 대상 전세임대제도도 신설할 예정이다.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노인 운전자가 내는 사고가 10건 중 1건꼴로 계속 증가함에 따라 고령 운전자 안전 관리 대책도 새로 마련한다.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는 교통안전 교육 3시간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적성검사 주기를 단축하는 등 운전면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지·적성검사 결과 운전하는 것이 위험한 노인은 운전면허를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일본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게 하되 반납 시 대중교통 지원 혜택 등을 주고 있다.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결혼 3개월 앞둔 예비부부도 신혼부부 전세주택 입주가능

     내년부터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부부도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또 부부의 평균 연령이 어릴수록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서 높은 가점을 받는 등 일찍 결혼해야 유리하도록 신혼부부 주거지원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18일 출산율 급감의 주원인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을 지목하고, 청년들이 결혼을 꺼리는 3대 요인인 ‘고용, 출산·양육, 주거부담’을 완화하는 데 방점을 맞춰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3차 기본계획이 시행되는 향후 5년은 청년이 줄고 노인이 느는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년층 진입을 시작하는 2020년부터는 고령화가 더욱 빨라진다. 이대로 ‘저출산의 덫’에 갇혀 저성장을 반복할지, 위기를 극복하고 고령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1.21명 수준인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을 2020년 1.5명, 2045명 2.1명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청년이 안정된 일자리에 빨리 취업하도록 2017년까지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를 4만개 이상 창출하고, 청년 정규직 근로자가 전년도보다 증가한 기업에 신규 채용자 1명당 500만원을 세액공제 하는 등 민간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지원 기준도 완화하고 전세자금 대출 금액도 상향한다. 또 내년부터 임신·출산에 수반되는 의료비의 건강보험 본인부담을 대폭 낮추고, 현행 1개월인 아빠 육아휴직 인센티브를 3개월로 확대한다.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일치하도록 제도개선을 모색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정년 60세가 안착하더라도 국민연금 수급시기는 61세며 정년과 1년이 차이 난다. 2018년부터는 정년과 연금 수급연령의 괴리가 2년으로 벌어진다. 현행 65세로 통용되는 ‘고령자 기준’도 재정립한다. 노인의 기준 연령을 높이고 여기에 노인복지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맞추고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혼과 함께 빈곤해지지 않도록 국민연금처럼 공무원 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에도 이혼 시 연금을 분할하는 연금분할청구권 제도를 도입한다. 고령자 대상 전세임대제도도 신설한다.  이밖에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적성검사 주기를 단축해 면허 갱신을 강화하거나 운전이 위험한 취약 노인은 운전면허 반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노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확대하는 대신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나라에 오래 거주하지 못하도록 정주 자격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서 11월 중 3차 기본계획(2016~2020년)을 확정할 예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집 없어·집만 있어… 청·노년 ‘하우스푸어’

    집 없어·집만 있어… 청·노년 ‘하우스푸어’

    젊은층은 집이 없어서, 노년층은 집밖에 없어서 ‘하우스푸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의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젊은층은 소득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자가 비율도 현저히 낮다. 자료에 따르면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로 집을 장만하는 시기인 30대의 자가 보유율은 36.8%였고, 전세 34.7%, 월세 25.2%, 무상 0.32%로 나타났다. 즉 30대 가구의 전·월세 비중은 60%에 육박해 자가 보유율의 두 배에 이른다. 치솟은 집값 때문에 젊은층은 빚을 내 집을 살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 이날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실이 분석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자가 보유율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74.8%였고, 전세 11.9%, 월세 11.1%, 무상 2.2%의 점유 형태를 보였다. 노인층의 자가 비중은 높지만, 최근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OECD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줄곧 선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집 없어·집만 있어… 청·노년 ‘하우스푸어’

    집 없어·집만 있어… 청·노년 ‘하우스푸어’

    젊은층은 집이 없어서, 노년층은 집밖에 없어서 ‘하우스푸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의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젊은층은 소득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자가 비율도 현저히 낮다. 자료에 따르면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로 집을 장만하는 시기인 30대의 자가 보유율은 36.8%였고, 전세 34.7%, 월세 25.2%, 무상 0.32%로 나타났다. 즉 30대 가구의 전·월세 비중은 60%에 육박해 자가 보유율의 두 배에 이른다. 치솟은 집값 때문에 젊은층은 빚을 내 집을 살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 이날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실이 분석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자가 보유율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74.8%였고, 전세 11.9%, 월세 11.1%, 무상 2.2%의 점유 형태를 보였다. 노인층의 자가 비중은 높지만, 최근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OECD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줄곧 선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형 기초보장제’ 선정 기준 대폭 완화

    서울시가 최초로 시행한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선정 기준을 이달부터 대폭 완화해 적용한다. 수혜 대상을 넓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서울형 기초보장제는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제도다.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재산 기준은 가구당 1억원 이하에서 1억 3500만원 이하로 완화됐다. 금융재산 기준은 10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늘어난다. 노인들이 장례비용 목적으로 보유한 1000만원 정도의 재산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는 사회복지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아울러 자녀 등 부양의무자의 부양 거부와 기피, 가족해체 등이 확인되면 복지비를 우선 지원하고 3개월 내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받게 하는 ‘선보장, 후심의’ 제도도 새로 도입됐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맞춤형 급여에선 2인 가구 기준 부양의무자의 재산이 2억 5700만원 이하일 때만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에선 5억원 이하까지 지원해 준다. 서울형 기초보장은 서울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가구로 ▲소득 기준 ▲재산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2인 가구는 최대 35만 5000원, 4인 가구는 최대 53만원까지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7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되며 서울형 기초보장 대상자 상당수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환됨에 따라 더 폭넓게 비수급 빈곤층을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열린세상] 말은 민주정치, 행동은 중우정치/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말은 민주정치, 행동은 중우정치/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의 공천 규칙을 놓고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을 보니 또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나 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들고나와 야당의 동참을 압박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를 발표하는 촌극을 벌였다. 안심번호 공천제가 청와대의 반발로 무산되자 여야 모두 공천심사기구 구성과 전략공천 문제로 시끄럽다. 여당은 친박과 비박, 야당은 친노와 비노로 나누어 공천 주도권 잡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때로는 물밑, 때로는 수면으로 갈등의 예각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접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을 앞세우던 정치인들은 공천이란 밥그릇 앞에서는 좀처럼 이 낱말을 꺼내지 않는다. 기득권을 지켜야 하기 때문인지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의 생존을 위한 게임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양당 모두 당헌 당규가 있으나 모두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치 게임의 관전자들이 지켜보면 심판 없는 운동경기를 보는 듯 난삽하기 짝이 없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공천 게임 참가 선수들의 안중에는 국민은 없는 듯하다.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그런 정책 문제를 다룰 인재 영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내년 총선 후 구성될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는 막중하다. 청년실업률은 10%를 넘겨 청년의무고용제와 같은 극단적인 정책 수단이 요구된다. 65세 이상 노인 절반이 빈곤층이며,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 연금 개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장기침체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출범에 따른 대응책도 시급하다. 그런데도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한 권모술수만 난무하는 정치 현상은 참으로 안타깝다. 국가의 미래보다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려는 정치 현장을 보면 대한민국에 중우정치의 유령이 떠다닌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민주주의의 산실이었던 아테네의 몰락 원인을 중우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다수의 어리석은 군중이 이끄는 정치가 중우정치이며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중우정치꾼들이 들끓자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의 어두운 그림자, 중우정치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기영합주의가 판을 치는 정치 행태, 정치만 있고 정책은 없는 정치 현장, 전문가는 드물고 정치꾼이 난무하는 정치집단, 정책관 없는 인기인만이 선택받는 정치시장 등 모두 우리 정치 현장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주의의 탈을 쓴 중우정치가 세를 얻으면 건전한 상식을 가진 유권자가 공직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진다. 덕목을 갖춘 인재는 공직 후보자 출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인기인이 출마해 유권자를 현혹시키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회를 줘도 공직 후보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자연히 자격미달 후보가 앞장서서 공직에 출마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정치에 등을 돌린다. 마지못해 투표소에 가더라도 최고 중의 최고를 찍을 수 없어 조금이라도 덜 모자라는 사람을 찍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고, 후보자는 축제의 장을 장식하는 꽃이다. 적어도 공익관, 전문성,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축제의 꽃으로서 의미가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현재의 19대 국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잘못했다고 평가했고, 절반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의 교체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흠결 없는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기대하기란 어렵지만 적어도 공천이라는 정치 수단으로 중우정치가 판을 치는 현상은 막아야 한다. 누구 편은 되고, 누구 편은 안 된다는 접근은 중우정치를 낳는 통로만 제공할 뿐이다. 당 내에 인물이 없으면 당 외에서 찾을 수도 있다. 여야 모두 민주주의의 꽃이 될 인물을 선보일 공천심사기구의 구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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