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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초등생 수영장서 60대에 성추행…직원들에 도움 요청하자 “잘 피해라”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기관이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남자 초등학생이 노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직원들이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아이의 정신적 피해가 우려돼 사건 진정을 취소했지만, 경찰은 성범죄에서 친고제 조항이 삭제된 만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 A(45)씨에 따르면 B(11)군은 지난 7일 오후 2시쯤 송파구에 있는 ㈜한국체육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올림픽수영장 샤워실에서 목욕을 하다 60대 노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노인은 샤워하는 B군에게 “할아버지가 한 번 만져 볼까”라고 말하며 성기를 두 차례 움켜쥐었다. B군은 당황한 나머지 샤워장을 빠져나와 직원 두 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했다. 직원 중 한 명은 B군에게 되레 “다음부터는 할아버지를 잘 피해 도망 다녀라”라고 농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A씨는 바로 수영장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A씨는 “수영장 직원들이 샤워실로 가서 노인을 붙잡았어야 했다”며 “하지만 수영장 측은 적반하장으로 이들이 정식 직원이 아니어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주장했다. 또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회원 명부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지만 수영장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니’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니’

    ‘버니’는 다큐멘터리와 블랙코미디가 맛있는 비율로 섞인 영화다. 텍사스의 작은 마을 카시지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등장해 1996년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다른 한쪽에선 할리우드의 원숙한 배우들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버니라는 남자는 천사처럼 사랑스러우며 지역 주민과 화합했던 반면 마조리는 사람들과 동떨어져 사는 괴팍한 노파였다는 것이다. 17년 전 카시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한때 가스 산업이 흥했으나 이제는 쇠퇴한 카시지는 백인 노인 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장례사인 버니는 외롭게 사는 노인들에게 특히 친절했는데, 지역 유지인 마조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 마조리와 어울려 지내던 어느 날, 버니는 그녀를 총으로 살해하고 9개월 동안 숨겨 두다 체포된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마을 사람들이 버니를 옹호하고 나섰고, 결국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재판이 열리게 된다. 버니는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버니’는 단순하면서 복잡하고 우스우면서 심각한 영화다. 영화에서 묘사된 버니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다. 감옥에서도 금방 요리 수업을 만들어 진행하는 그런 사람이다. 보아하니 영화의 홍보사는 버니의 유무죄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키려는 모양인데, 그것이야말로 영화를 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한심한 짓거리다. 버니가 무죄라고, 그리고 그의 범죄를 제대로 판정해 보려고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버니’는 링클레이터의 이름을 알린 초기작 ‘슬레이커’를 기억하게 한다. ‘슬레이커’는 시종일관 여러 사람의 대화로 이어지는 특이한 형식의 작품이다. 극중 한 장면에서 노인은 자신에게 총을 겨눈 청년에게 레온 촐고시를 아느냐고 묻는다. 노인은 무정부주의자이자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암살범인 촐고시를 미국 역사상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른다. 촐고시는 형장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일하는 민중의 적을 죽였을 뿐이다. 나는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촐고시와 버니는 같은 인물일까?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고 링클레이터는 말하는 것 같다. 촐고시와 버니는 공히 고립에서 벗어나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지양했던 사람들이다. 링클레이터는 오인된 개인주의의 폐해에 맞서는 의미로 아나키즘을 이해하며, 그의 영화가 줄곧 제시해 온 소중한 존재는 하나가 아닌 둘 또는 여럿이다. 그는 인간이 하나하나로 단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촐고시와 버니의 행위 자체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녔던 삶의 원칙을 지지하겠다는 거다. 링클레이터는 1990년대 초반에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작가다.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는 링클레이터가 심하게 과소평가된 미국 감독이라고 쓰면서 ‘버니’를 외면한 평단의 어리석음을 개탄했다. ‘버니’가 ‘비포 미드나잇’의 성공에 맞춰 뒤늦게 개봉되는 한국의 상황도 다를 건 없다. 링클레이터를 그저 그런 대중영화를 만드는 평범한 미국 감독으로 생각한다면 오판이다. 그는 영화가 제공 가능한 순수한 즐거움에 근접한 감독이며, ‘버니’는 그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 희대의 살인마 라미레즈 사망

    희대의 연쇄살인마 리처드 라미레즈가 림프종 합병증으로 53세 나이에 숨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은 1980년대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샌프란시스코주 일대에서 여성과 노인을 상대로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질러 사형선고를 받은 라미레즈가 수감 중 림프종을 앓다가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즈는 1984년부터 살인 13건, 성폭행 11건, 강도 14건, 살인미수 5건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밤마다 창문을 통해 남의 집에 들어가 남성을 총으로 사살하고, 여성은 강간 후 살해해 ‘나이트 스토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그는 범행 뒤 시신이나 범행 장소에 악마 숭배를 상징하는 펜타그램을 그리고, 잔인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65년 미국인으로 산 나치사령관 마이클 카콕, 과거 속이고 정착

    65년 미국인으로 산 나치사령관 마이클 카콕, 과거 속이고 정착

    나치친위대(SS) 장교였던 90대 노인이 지난 65년간 자신의 과거를 속이고 미국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살고 있는 마이클 카콕(94)이 2차 대전 당시 SS 장교로 우크라이나 방위부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퇴직 의사로 나치시대 전범기록을 수집해 온 스티븐 앙키가 미 의회도서관에서 카콕이 1995년 출간한 회고록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어로 쓰인 회고록에서 카콕은 자신이 1943년 나치 친위대 보안방첩부(SD)와 함께 우크라이나 자위대를 창설하고, 사령관으로 있으면서 SS의 명령을 받아 부대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카콕이 직접 살인을 저지른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가 근무했던 부대가 전쟁 당시 폴란드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종전 후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 카콕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카콕은 자신의 과거를 속이고 이민 기관에서 진행한 신원 조회를 무사히 통과한 덕분에 평범한 미국 시민권자로 살 수 있었다. 폴란드의 과거사 청산 단체인 폴란드 국가기념 연구소(IPN)는 카콕이 전쟁 기간 저지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해 미국 사법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미주통신] 매춘부 위장 수사에 79세 변호사 등 104명 남성 체포

    [미주통신] 매춘부 위장 수사에 79세 변호사 등 104명 남성 체포

    미국 뉴욕주 낫소 카운티 경찰국이 약 한 달간 매춘부를 위장하여 펼친 함정 수사에 79세의 변호사를 비롯하여 104명의 남성들이 걸려들어 체포되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낫소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위장 매춘 광고를 내고 8개의 호텔 방에 잠복 수사를 펼친 끝에 17세 소년에서부터 79세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104명이 매춘을 하려고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사람들은 법률회사 직원, 의료계 종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망라하고 있는데 가장 연장자인 변호사 이반 도터(79)의 아내 존(76)은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믿어지지 않는 듯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이가 79세인데, 평생 정말 들어보지도 못한 어이없는 일”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체포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들이 매춘부로 만나러 온 호텔 방에 비밀 카메라를 설치하여 모든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의자들의 변호사들은 이 사건을 공개하는 것은 피의자 가족들의 상처를 생각하지도 않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낫소 경찰국은 “오히려 이러한 성 매수 행위는 매춘부가 희생자가 될 수도 있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며 걸려든 피의자들을 동정하는 여론을 일축했다. 미국에서는 마약 및 총기류 불법 판매 등 모든 범죄 행위를 척결하기 위한 함정수사가 일반화되어 있다. 뉴욕시 경찰국(NYPD)도 지난해 1월 같은 위장 매춘부 함정 수사를 벌여 186명의 남성들을 체포한 바 있으나 이들의 명단과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뉴욕 낫소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씨줄날줄] 동성결혼 논란/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동성애는 역사서에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사에는 공민왕이 미소년 무사들을 궁으로 불러들여 가까이했다는 기록이 있다. 화랑세기의 저자 김대문은 사다함과 무관랑 등의 화랑들이 우정이 지나쳐서 동성애에 빠졌다고 적었다. 조선의 세종은 봉씨를 세자빈으로 삼았지만 몇 년 동안 부부 사이가 좋지 못했다. 그 이유가 봉씨가 소쌍이라는 시녀와 동성애 관계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적혀 있다. 판소리 적벽가와 박타령에는 항문 성교가 등장한다. 중국에서도 한나라 고조인 유방은 적유와 동성애 관계였다고 전한다. 문학작품 금병매와 홍루몽 등에도 동성 간의 사랑이 묘사되어 있다. 여성 동성애자를 레즈비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그리스 에게해의 레스보스섬 이름에서 유래한다. 고대 그리스의 여류 시인 사포는 동성애자였다고 하는데 그녀가 살았던 곳이 레스보스섬이었다. 동성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호르몬의 부조화 때문이라는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기도 하고 한때는 정신질환으로 보기도 했지만, 동성애자들은 그런 분석 자체를 싫어한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동성애자의 권리 찾기 운동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됐다. 1955년 미국에서 첫 레즈비언 단체 ‘빌리티스의 딸들’이 조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여성 동성애자 인권운동 모임이 생겼고 동성애가 다양한 정체성의 하나로 서서히 인정을 받아 가고 있다. 최근 김조광수(48) 영화감독이 동성 남자와 결혼한다고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연예인들의 커밍아웃은 있었지만 결혼 발표는 처음이었다. 물론 혼인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한 국가는 네덜란드로 2000년의 일이다. 벨기에, 캐나다, 스페인 등이 뒤를 따라 현재 14개국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에서는 동성 결혼에 대해 최고 사형까지 시키는 등 중범죄로 다루고 있다. 요즘 동성 결혼 논쟁이 가장 뜨거운 나라가 프랑스다. 지난 18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관련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프랑스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그러자 70대 노인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입 안에 권총을 쏴 자살한 데 이어 극우 활동가인 도미니크 베네가 관광객 1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자살했다. 이는 15만여명이 모인 동성결혼 반대 시위로 이어졌다.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톨레랑스(관용)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이런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전시·공연·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2일 오후 2시 청담2문화센터에서 중장년층의 실업 해소를 위한 ‘중장년 맞춤형 취업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6명에 한해 1대1 심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82. ●강동구 오는 26일 오후 3시 구민회관 2층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황혼미팅을 개최한다. 관내 주민 우선이며 모집인원은 40명이다. 어르신청소년과 (02)3425-5715. ●강북구 오는 24일까지 각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제3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 구직등록자로 하루 6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7~9월 동안 활동할 사람들을 뽑는다. 일자리추진팀 (02)901-7245. ●강서구 다음 달 3~23일 등촌중학교 등마루관에서 제1기 ‘희망드림 영시니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대상 자격은 45~65세 80명이다. 은퇴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행복한 노년의 준비 등 전문강사의 강의와 체험교육을 병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복지지원과 (02)2600-5328.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열린 강연 시리즈 ‘아시아 시대, 중심을 가다’ 4회차 강연이 23일 오후 4시 연구소 영원홀에서 열린다. 학계와 언론계, 문화계 관계자들이 대중문화 교류를 통한 연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아시아연구소 (02)880-2691. ●광진구 오는 31일까지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에서 진행될 도시원예전문가 양성과정의 수강생 60명을 모집한다. 다음 달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교육이 진행된다. 수강료 20만원 중 10만원은 구에서 지원한다. 교육지원과 (02)450-7537. ●구로구 주민과 예술가, 사회적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장터인 ‘별별 시장’이 오는 24일부터 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후 5~9시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앞 구로근린공원에서 열린다. 벼룩시장과 아트마켓이 포함된 문화예술 한마당이다. 자치행정과 (02)860-2203. ●금천구 ‘2013 금천 취업박람회’가 23일 오후 1~5시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현장 참가하는 25개 업체를 비롯해 60개 업체가 부스를 차려놓고 청장년 구직자와 1대1 면접을 한다. 면접 컨설팅 등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다. 일자리정책과 (02)2627-2044. ●노원구 오는 31일까지 ‘2013년 노원 동양고전아카데미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아카데미는 6월부터 12주간 운영되며 신청은 선착순으로 구청 교육정보포털 인터넷 접수 및 방문접수 등이 가능하다. 천자문, 주역 등 동양고전을 배울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 1~3급, 국가유공자는 수강료를 면제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도봉구 오는 25일 오후 1시 방학3동 발바닥공원에서 ‘발바닥공원 런닝맨’ 행사를 개최한다. 2명 이상 짝을 이뤄 지정된 포스트를 돌며 제기차기를 통한 공동체놀이와 손수건 천연염색해보기, 현미경으로 식물관찰하기, 환경영상을 보고 환경문제바로알기 등 활동을 한다. 지속가능발전팀 (02)2091-3205. ●동대문구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교육뮤지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무료로 공연한다. 부모의 갈등 속에 한 어린이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가족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뮤지컬이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5. ●동작구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노량진 사육신공원 단종충신역사관에서 한국 고전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열린 청춘극장을 운영한다. 22일 ‘야행’(1977년작, 김수용감독), 29일엔 ‘장마’(1979년작, 유현목감독)가 상영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02)820-9670. ●마포구 23~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하철 5호선 마포역 근처 마포공영주차장에서 ‘마포나루길 농특산물 장터’를 개최한다. 마포와 가장 가까운 친환경농업지인 경기 김포에서 당일 수확한 채소와 전국 지역특산물 등 50여가지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도화용강상권활성화추진단 (02)3153-6363. ●서대문구 23일 오후 7시 30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우리동네 음악회’가 열린다.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함께 해설을 곁들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문화체육과 (02)330-1410. ●서초구 매월 22일을 행복한 불끄기의 날로 정하고 오후 8~9시 소등 행사를 벌인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매월 22일, 1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전등을 끄면 된다. 기업환경과 (02)2155-6459. ●성동구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왕십리광장에서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마지막 승부’를 연다. 만 9~16세, 만 17~24세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3인1조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하면 된다. 성동청소년수련관 (02)2296-3746. ●성북구 ‘새 생명 열린 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 구청 4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무료다. 해금 연주가 차다슬과 3인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알 에스프레소,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 마술사 토니 박 등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 (02)927-3040. ●송파구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오후 7시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몽촌토성역)에서 북페스티벌 ‘함께 읽어요, 더 행복한 송파’ 행사를 개최한다. 90여개의 행사부스가 마련돼 도서할인전을 비롯해 도서체험 프로그램, 저자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독서문화팀 (02)2147-2377. ●양천구 오는 28일 오후 2시 양천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5월 양천리더스 아카데미를 갖는다. 무료다. ‘쿠웨이트 박’으로 알려진 최주봉이 ‘신명나게 살자’란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선착순 입장이다. 교육지원과 (02)2620-3113. ●영등포구 2013 열린예술극장 공연이 오는 25일 곳곳에서 열린다. 오후 4시 문래공원에서는 민속예능인 김삼의 전통춤 공연, 오후 5시 당산공원과 영등포공원에서는 이종우의 클라리넷 공연과 한국전통예술공연단 신의문의 전통 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열린예술극장 (02)521-0362. ●용산구 23일 오후 7시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클래식과 무용이 함께하는 ‘가족음악회’를 연다. 상명대 윈드오케스트라와 현대무용단이 나서 ‘해설이 있는 클래식’, ‘힐링&댄스’라는 주제로 클래식과 무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다문화출산팀 (02)2199-7172. ●은평구 오는 25일 오전 11시~오후 3시 지하철 6호선 역촌역 평화공원에서 중고물품을 교환, 판매하는 ‘은평구민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교복과 신발, 책 등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사거나 팔 수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판매수익금의 10%는 기부해야 한다. 자원재활용팀 (02)351-7585. ●종로구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핵심 마을 일꾼 양성을 위한 2013 상반기 종로 마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사단법인 희망제작소가 교육을 주관하며 지역자원 분석과 우수마을 탐방, 사업구상,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배울 수 있다. 23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하면 된다. 마을공동체지원팀 (02)2148-1483. ●중구 롯데백화점과 24~30일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중구 자매결연 지자체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박람회’를 연다. 전남 장성군과 전북 무주군 등 9개 시·군의 34개 농가와 업체가 우리 농산물을 시중보다 10% 이상 싸게 판다. 소비자보호팀 (02) 3396-5073. ●중랑구 22일 구청 뒤 봉수대공원에서 저소득 아동 60명을 초청해 그림그리기 대회를 연다. 이마트 상봉점과 묵동점 희망나눔봉사단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환경사랑과 에너지절약이란 주제로 열린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고양시 다음 달부터 긴급복지 지원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생계지원 소득기준은 최저생계비의 120%에서 150%로, 금융재산기준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완화된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구청에 할 수 있으며 4인 가족 기준 월 최고 104만 3000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민복지과 (031)8075-4367. 대중음악 ●유브이(UV) 소극장 버라이어티 콘서트 ‘까치와 하니’ 오는 24~25일 서울 마포구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인 ‘개가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유브이의 첫 번째 소극장 공연.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힌 가운데 블랙라이트쇼, 무대에 놓인 평상 위에서 벌이는 어쿠스틱 퍼포먼스 등 개그와 음악을 결합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지정석과 스탠딩석 6만 6000원. (02)1544-1555. ●안전지대 내한공연 오는 6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982년에 데뷔해 일본 제이팝(J-POP)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안전지대의 데뷔 30주년 기념 아시아투어의 첫 번째 무대. 일본에서의 히트곡과 한국에서 번안 또는 리메이크된 곡들을 안전지대 특유의 서정성과 감성을 극대화한 라이브연주로 들려준다. 9만 9000원~12만 1000원. (02)3143-5156. 전시 ●김재학 ‘김재학’전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 ‘장미그림’ 작가로 유명한 김재학(60) 화백이 장미 냄새 가득한 5월에 장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마흔 다섯 번째 개인전. 꽃잎의 탱탱하고 보들보들한 기운을 그대로 살린 독특한 화법을 구사한다. 정밀 묘사를 추구하지만 절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 ‘착한 손맛’인 셈이다. 극사실화의 진짜 같은 착시를 불러오면서도 묘한 서정적 감흥을 끌어낸다. (02)734-0458. ●정주영 ‘부분밖의 부분’전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 ‘산 그림’ 작가인 정주영(43)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의 화풍을 재연했다. 쓸어내리는 듯한 붓터치로 표현된 화강암이 이목을 끈다. “정선이 그린 풍경을 답사하며 산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는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넘어, 풍경 안에서 폭을 넓혔다. 실경을 보고 그린 작품은 끊임없는 붓질로 겹겹의 층을 이루며 독특한 깊이감을 품는다. (02)2287-3591. ●최인선 ‘미술관 실내’전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 최인선(49·홍익대 교수) 작가가 작품을 온통 화려한 원색으로 치장했다. 빨강, 파랑, 노랑, 녹색 등이 단박에 시선을 휘어잡는다. 경쾌한 리듬과 색의 변주를 담은 신작 50점이 나왔다. 작가의 서른여덟번째 개인전. 수직과 수평 구조를 오가며 입체와 평면, 배경과 기물을 뒤섞어 놨다. 온갖 색의 조합이 하늘과 바다의 수평선을 만들어내고 강렬한 공간을 연출한다. (02)542-0543. 공연 ●앙상블 바론 창단연주회 26일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 ‘앙상블 바론’은 바이올린 임경묵, 김동환, 비올라 전낙연, 첼로 임정묵, 더블베이스 서민수 등 음악적 귀족주의를 꿈꾸는 다섯 남자들의 음악세계를 표현하고자 결성됐다. 더블베이스가 함께한 현악 5중주곡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석 2만원. (02)581-5404. ●2013 임수정 전통춤판 ‘동동(動動)’ 오는 6월 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 한국무용가로서는 드물게 악(樂), 가(歌), 무(舞)를 두루 섭렵한 임수정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교수의 12번째 전통춤판. 북춤을 테마로 전국의 북춤 명인들이 모여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 북춤의 명인이었던 임 교수의 스승 박병천 선생 6주기를 추모해 선생의 유작인 북춤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전석 2만원. (02)927-5951. ●제19회 현대무용단-탐 레퍼토리공연 ‘끌리는 힘(focal point)’ 오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1980년 창단해 꾸준히 창작작업을 이어 온 현대무용단-탐이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재공연하는 19번째 레퍼토리공연. 이번에는 2008년 정기공연에서 초연된 작품 ‘끌리는 힘’을 조은미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의 안무로 다시 무대에 올린다. 전석 2만원. (02)3277-2584. ●뮤지컬 우모자(UMOJA) 오는 26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뮤지컬 우모자가 내한공연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여는 공연.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의 세월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아공의 역사를 흑인음악과 춤의 일대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재즈, 스윙, 가스펠, R&B 등 호소력 짙은 흑인음악과 부족댄스, 스윙댄스, 힙합댄스 등 역동적인 춤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해설자가 등장, 각 장면을 쉽게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5만~13만원. (02)548-4480.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감독 레지스 로인사드. 출연 로망 뒤리스, 데보라 프랑소와, 니스 베조, 숀 벤슨 등. 1958년 타이핑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각광 받던 시절을 배경으로 스포츠광 보스와 독수리 타법 비서의 ‘타이핑 챔피언’을 향한 짜릿한 합숙훈련과 타이핑대회 과정을 담은 프랑스 영화. 속도감 넘치는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로 1950년대의 우아하고 고전적인 의상들이 눈길을 끈다. 111분. 15세 관람가. 22일 개봉.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감독 저스틴 린. 출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폴 워커, 미셀 로드리게즈 등. 억만 달러가 걸린 한탕에 성공한 뒤 정부의 추적을 피해 전 세계를 떠돌던 도미닉과 브라이언 앞에 정부 요원이 나타난다. 군 호송 차량을 습격하며 범죄를 일삼는 레이싱팀을 소탕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것. 도미닉은 최고의 운전 실력을 가진 특급 멤버들을 모은다. 130분. 15세 관람가. 22일 개봉. ●비포 미드나잇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시머스 데이비. 영화 ‘비포 선라이즈’(1995)와 ‘비포 선셋’(2004)에서 이어진 ‘비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전편의 빈과 파리에 이어 그리스의 해변 카르다밀리를 배경으로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된 제시와 환경 운동가가 된 셀린느의 더욱 깊고 성숙해진 사랑을 그린다. 108분. 청소년 관람불가. 22일 개봉. ●공각기동대 S.A.C Solid State Society 3D 감독 가미야마 겐지. 목소리 출연 다나카 아쓰코, 사카 오사무, 오쓰카 아키오. TV극장판의 3D 버전이다.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도시, 군사독재정권 시아크 공화국의 테러리스트 13인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공각기동대’로 불리는 공안 9과는 사건의 열쇠를 쥔 해커를 찾아나선다. 원작 ‘공각기동대’를 연출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가미야마 겐지 감독에 대해 “이렇게 클 줄 알았다면 싹을 미리 잘라버릴 걸 그랬다”는 농담 섞인 극찬을 전한 바 있다. 108분. 15세 관람가. 23일 개봉.
  • [남미통신] 시체와 함께 자는 척…황당한 강도 체포돼

    [남미통신] 시체와 함께 자는 척…황당한 강도 체포돼

    경찰이 출동하자 황당한 방법으로 숨어 있던 강도가 결국 수갑을 찼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 미겔 데 투쿠만에서 시체 곁에 누워 잠자던 척을 하던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문제의 강도는 이날 64세 독거노인의 집에 침입했다. 강도는 남자를 돌로 내리쳐 살해하고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집에 숨어드는 걸 목격한 이웃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범죄현장으로 출동했다.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속속 도착, 노인의 집앞에 모여들었다. 집을 뒤지다 출동한 경찰을 본 강도는 도주로가 이미 막힌 것으로 보고 고민하다 살해한 노인이 누워 있는 침대 속으로 쏙 들어갔다. 노인와 함께 잠을 자는 척하면서 경찰을 피하려 했다. 경찰은 머리까지 이불을 덮고 자는 척하던 강도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평생 안고 갈 빨갱이 딱지 39년 만에 떼어버려 홀가분”

    “평생 안고 갈 빨갱이 딱지 39년 만에 떼어버려 홀가분”

    “친척들마저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고 하더라고요. 당시 제일 무서웠던 게 빨갱이 딱지인데…. 평생 안고 갈 줄 알았던 상처를 털어버리니 홀가분합니다.” 16일 39년 만에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를 벗은 임상우(60) 서강대 사학과 교수를 만났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됐던 스물한 살 청년은 눈가에 주름이 깊게 팬 노인이 됐다. 민청학련 사건은 1974년 4월 불온세력의 조종을 받아 반국가단체를 조직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180여명이 구속기소된 공안사건이다. 당시 서강대 학생이던 임 교수는 유신헌법과 대통령 긴급조치 철폐를 주장하는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영장도 없이 체포돼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평생 빨갱이란 딱지를 안고 살던 그는 수십 년이 지나서야 서울고법에 재심 청구를 했고 지난 13일 재판부는 임 교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함께 투옥됐던 대학 동기 4명도 이번 판결로 혐의를 벗었다. “국가나 일부 세력의 초헌법적인 위법행위를 국민이 막아야 한다는 걸 국가가 재확인한 것에 이번 판결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혹행위에 따른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점을 다시 인정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재판부는 “당시 재판부가 근거로 삼은 긴급조치 1호는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무효이며 따라서 피고인의 행위도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수사과정에서 경찰과 중앙정보부 소속 수사관의 가혹행위도 인정했다. “육체적인 고문 이상으로 힘들었던 건 정신적인 고문이었어요. 공산주의자부터 시작해 북한의 하수인이라며 압박해 올 때의 그 악몽 같은 시간은 지금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임 교수는 1975년 민청학련 사건 구속수감자 1호로 형 도중 사면됐다. 그는 사면 당일 ‘국민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국민이 유신헌법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재수감 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제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지난 3월 21일 위헌으로 결정 난 긴급조치 2호의 위법성을 기록해 후대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긴급조치 2호는 ‘유신 반대에 대한 처벌은 군사법정에서 결정한다’, ‘군사법정인 비상보통군법회의는 중앙정보국(현 국가정보원)의 지휘를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법부를 중앙정보국 감독에 둔다는 건 재판부가 행정부의 통제를 받는다는 얘깁니다. 단순히 독재라는 말로는 모자랄 정도로 초법적인 행태죠. 자세히 기록해 후대에 알려야 한다고 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1회 교정대상 수상자] 교정 참여 인사

    [31회 교정대상 수상자] 교정 참여 인사

    │박애상│ 최양자 서울 남부구치소 교정위원 서울 사랑선교회 목사로 24년 넘게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애인의 날 다과를 마련하거나 어려운 수용자들의 영치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서적과 음식물을 지원했다. 성악과 교수를 초빙해 수용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수용자들의 심신 안정에도 이바지했다. 2009년 출소예정자 5명을 취업시키는 등 수용자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데 큰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노인 환자들에게 신앙 봉사활동과 음식물, 기증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박애상│ 황숙 대구교도소 교정위원 에스더선교회 회장으로 13년 동안 교정위원 활동을 하면서 특히 수용자들의 재기를 뒷받침하는 데 힘써 왔다.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수용자들을 위해 도시락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구교도소 내 형편이 어려운 수용자들의 영치금을 지원하거나 겨울 내의를 선물하는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가족이 없는 경비교도대원과 자매결연을 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선교활동 및 청소년교육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비상│ 최숙희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29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연을 통해 수용자들을 치유하는 데 힘써 왔다. 1990년부터 23회에 걸쳐 교화공연을 해 문화적 소외계층인 수용자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선사했다. 노래를 가르치거나 불교 교리를 지도해 수용자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불우 수용자들에게도 관심을 둬 교화도서나 내의 등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명절이면 수용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체육대회를 열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달래기도 했다. │자비상│ 송원진 경북 북부 제1교도소 교정위원 대한불교 삼보종 총무원장으로 24년에 걸쳐 불교교리로 수용자들을 교화시켰다. 문제 수용자나 중점관리 대상자들은 집중적인 상담으로 교도소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종교계의 명망 인사들이 교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음식물이나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수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이사장을 겸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 모금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애상│ 신희자 성동구치소 교정위원 대한적십자와 대한류머티즘협회의 보건 강사로 26년간 천주교 교리로 수용자를 교화하는 활동을 폈다. 1986년부터 주기적으로 교리지도를 해주고 수용자들과 상담을 통해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이끌었다. 천주교 집회 때마다 음식물을 지원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때도 상품을 내놓았다. 불우 수용자들에게는 영치금을 내주고 생필품을 지원했다. 성동 장애복지관의 정신지체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보건교육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자애상│ 김길순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천주교회 여신도 회장으로 13년간 교정위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미용봉사를 하는 등 여성수용자들을 위한 봉사에 힘써 왔다. 명절이나 성탄절에 음식물이나 상품을 지원하기도 하고, 불우 수용자들을 위해선 영치금을 대납해주거나 신앙 서적을 지원해줬다. 2009년 교도소 개청 100주년 행사에도 물품을 지원해 교도소 운영에 도움을 줬다. 평소에는 성모 마리아상, 텔레비전, 탁자 등을 지원했다. 청계 요양원 장애우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목욕 봉사를 펼치는 등 사회봉사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로상│ 김명달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약 12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용자들이 출소 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교정위원과 취업위원을 겸임하면서 인근 업체와 손을 잡고 적극적인 취업 및 창업 지원 활동을 했다. 자신이 직접 경영하던 업체에 수용자를 채용하기도 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출소자에게는 창업비용을 지원하거나 물품을 지원해 도움을 주었다. 출소 예정자들의 신용회복이나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매년 법무보호대상자 5쌍에 대한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장희수 천안개방교도소 교정위원 신안전기공사 대표로 18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한 불우수용자들의 영치금을 내주거나 수용자 체육대회의 시상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명절 땐 차례상 제수용품을 지원하고 생일을 맞은 수용자에겐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텔레비전 6대와 세탁기 10대를 기증해 수용자들의 생활 개선에 힘썼다. 수용자들의 사회 적응 훈련을 위해 교통 체험 교육용 신호제어기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천안시 신안동 주민자치위원장, 국제로터리클럽 관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봉사상│ 홍혜랑 울산구치소 교정위원 대한민국 한울여성팔각회 이사로 약 15년간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다과류를 지원해왔다. 수용자 체육대회나 교도소 내 독후감 발표대회 때에도 상품을 지원했다. 매월 한 번씩은 자매결연을 한 수용자들을 위해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경비교도대원들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해주고 내무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부산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과 생활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봉사상│ 이정수 진주교도소 교정위원 창신 자동차학원 공동대표로 약 17년간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체육대회, 교화공연 때마다 시상품을 지원해왔다. 도서도 500권 이상 기부해 수용자들이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수용자들의 체력단련을 위해서 운동기구를 지원하기도 했다. 여자 수용자들에겐 음악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관련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5년간은 진주교도소의 모범직원을 선정해 포상해왔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의료봉사나 김장 나누기, 경로위안잔치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 구급차에서 그걸 훔쳐가다니…양심불량 절도사건

    구급차에서 그걸 훔쳐가다니…양심불량 절도사건

    남미 페루에서 양심불량 절도사건이 발생, 사회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사건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최근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노인을 돌보는 사이 2인조 도둑이 구급차에 실려있던 이동식 간이침대 3개를 빼내 도망갔다. 구조대원들은 눈앞에서 도둑들이 간이침대를 훔쳐가는 걸 보면서도 범행을 막지 못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노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둑들은 생명을 살리는 구조대원들을 비웃듯 여유만만 침대를 훔쳐갔다. 소방대는 상황이 종료된 후 라디오를 통해 절도 피해사실을 알리고 “간이침대를 되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호소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잃어버린 간이침대는 접근이 어려운 재해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장비”라면서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수 간이침대의 가격은 3000솔레스, 우리나라 돈으로 120만원에 이른다. 한편 현지 언론은 “구급차까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페루에서 범죄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한번 증명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추경예산안 의결] 중소·수출기업 1조3000억… 일자리 창출엔 4000억 지원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국민안전 강화,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1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내놓으면서 꼽은 역점사업이다. 우선 4000억원 재원으로 5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경찰관 2955명, 사회복지전담공무원 460명, 고용센터 직업상담사 400명 등 공무원 채용을 확대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8만 5000명에서 20만 4000명으로 1만 9000명 늘리고, 저소득층·노인·장애인 일자리도 기존보다 2만 8000개 더 창출한다. 청년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지역 대학생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3만 2000명에서 4만 1000명 규모로 늘린다. 예산 500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예산 규모가 생각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 이석준 기재부 2차관은 “중소·창업·수출기업 융자 등을 통한 간접 일자리 지원이 많다”고 말했다. 중소·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데에는 1조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자 중소기업은행에 추가 출자하고 창업자금 15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3억원, 투·융자복합금융 200억원 등 정책 지원 자금이 더 늘어난다. 중소기업이 일시적 유동성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것을 막도록 신용·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가 57조 4000억원에서 58조 9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도 2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늘어난다.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보증 지원 규모는 모두 10조 5000억원 정도 늘어난다. 안전 투자도 대폭 늘린다. 범죄안전 취약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 1050대가 추가 설치(88억원)되고 범죄정보 종합분석 시스템을 구축(51억원)한다. 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도 확충(285억→297억원)하기로 했다. 18억원을 신규 투입해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64개, 급식소 지하수 살균소독 장치를 1400개 추가해 식중독 근절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상한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취급 중소업체 1500개를 정밀 진단(50억원)해 방사성폐기물이나 석면 등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로 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의 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초수급자 생계비 지원예산은 79억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월 생계비 지원 단가는 17만 7625원으로 책정됐다.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을 28개 늘리고 치매관리센터도 10개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나 지방재정 지원에도 3조원 투입된다. 교통사고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한 구조 개선과 철도시설 개량 사업에 4600억원, 재해 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빗물저장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해예방시설에 8312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세 감액추경에 따라 깎아야 하는 지방교부세 2조원도 재정지원 차원에서 조정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줄줄 새는 건보… 노인요양급여비 68억 빼돌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이후 노인요양급여비를 편취한 사범이 처음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3일 보행보조기 등 노인복지용구 수입가격을 부풀려 수십억원의 노인요양급여비를 편취한 허모(47)·김모(43·여)씨 등 무역업체 대표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허씨 등은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행보조기, 욕창예방방석 등 장기요양급여 대상 11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2∼4배 부풀려 세관에 신고한 뒤 조작된 수입신고필증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68억원의 노인요양급여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행보조기의 수입단가를 50달러에서 189달러로, 욕창예방방석은 99달러에서 250달러로 부풀려 세관에 신고했다. 특히 허씨 등은 편취한 돈을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은닉한 뒤 노인복지용구를 납품한 병원, 대리점 등에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이들이 부당하게 챙긴 68억원은 121만 가구의 월평균 건강보험료에 해당되며 노인 4250명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돈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2년 재원은 3조 4500억원이며 건강보험료와 국고지원금 등으로 마련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복지 재원을 수입업체, 병원, 대리점 등이 나눠 먹은 것으로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복지재원이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조를 통해 병원 리베이트 지급, 공단과의 연결고리 등 복지재원을 둘러싼 구조적 비리를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전과 11범 사회복지사, 장애여성 성폭행

    정신지체장애인 등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여성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6일 사회복지사 A(50)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3월 경북 의성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중 인근에 사는 정신지체장애 2급 B(32)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사회복지시설 취업을 묻는 자기 아내의 친구 C(50)씨를 가평시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나 C씨와의 합의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러나 경찰의 DNA검사 과정에서 5년 전 의성에서의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성폭행·절도·강도 등 강력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DNA를 의무적으로 채취해 미제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5년 전부터 사회복지사로 일해 온 A씨가 강간치상 등 전과 11범의 경험이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자의 경우 아동·청소년 교육기관 등에 취업하는 데 제한을 받지만 손씨는 노인요양시설만 골라 다녀 일자리를 찾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영화처럼…카지노서 370억원 따고 튄 사기 도박꾼

    영화처럼…카지노서 370억원 따고 튄 사기 도박꾼

    최고의 범죄자들이 모여 카지노를 무대로 ‘한탕’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오션스 일레븐’ 이 실제 사건으로 발생했다. 최근 호주 멜버른의 가장 큰 카지노인 ‘크라운 카지노’에서 한 도박꾼이 무려 3200만 호주달러(약 370억원)를 ‘한탕’하고 사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외국인으로만 알려진 이 도박꾼은 몇주에 걸쳐 이 카지노의 VIP룸을 찾아 카드게임을 통해 거액의 돈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박꾼이 돈을 따낸 수법은 마치 영화와도 같다. 사전에 공모한 카지노 측 내부 직원이 VIP룸에 설치된 CCTV 카메라로 상대 카드의 정보를 무선으로 알려주면 이를 베팅에 이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같은 사실은 카지노 측이 거액의 돈을 따가는 도박꾼을 조사하던 중 밝혀졌으며 카지노 측은 즉시 사건에 가담한 직원을 해고하고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빅토리아 주 경찰은 “보안을 위해 설치한 CCTV를 역이용한 사건으로 현재 직원과 도박꾼을 조사중에 있다.” 면서 “사기당한 돈의 대부분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오션스 일레븐’ 스틸컷  인터넷뉴스팀 
  • [사설] ‘염리동 소금길’에서 4대악 근절 해법 찾길

    낡고 좁은 골목길이 얽히고설킨 데다 대낮에도 인적이 드물어 우범지대로 꼽히던 곳이 이제는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안전지역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서울시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함께 서울 마포구 염리동 골목길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접목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나타난 기적 같은 일이다. CPTED는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눈에 띄는 디자인을 가미해 범죄심리를 위축시킴으로써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기법이다. 염리동 골목길은 과거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하는 소금창고가 많았던 곳으로, 재개발이 늦춰지면서 거리가 갈수록 퇴락해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가 됐다. 노인이나 여성 거주자도 많지만 좁고 어두운 골목에는 CCTV도 없고, 밤이면 상점도 문을 닫아 범죄의 표적이 되어도 도움을 청할 길이 없었다. 서울 시내 161개 서민보호 치안강화 구역 중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했던 이곳에 서울시는 역발상의 처방을 했다. 주민들이 범죄 불안감을 느끼는 곳을 연결해 1.7㎞의 ‘소금길’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안전장치를 두었다. 가로등을 촘촘하게 설치하고 전봇대에는 비상벨을 다는가 하면 도움을 청하도록 노란색 대문을 한 ‘소금지킴이집’도 6곳 두었다. 효과 분석 결과 소금길의 범죄예방효과는 78.6%, 만족도는 83.3%나 됐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골목길의 훈훈한 분위기가 살아나고 이웃간에 마음을 열었다는 점이다. 염리동 소금길의 사례에서 박근혜 정부가 기치로 내거는 4대 사회악 근절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범죄예방디자인 프로젝트는 단순한 외적인 변화를 넘어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이 통합됨으로써 지역사회 유대와 소통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소금길은 보여준다. 저소득 소외계층 비율이 높고 복지가 열악한 지역의 사각지대를 자연스럽게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면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담당자들은 책상머리에서 고민하지 말고 소금길을 걸으며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를 찾기 바란다.
  • ‘포항 불장난’ 중학생 형사처벌 못해… 부모에 손배청구 가능

    지난 주말 전국에서 27건의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산불 발화자 처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산불을 낸 사람으로 확정되면 “(그 가정은) 잿더미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행 산림보호법에서 방화자는 7년 이상 징역, 실화(과실)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손해배상(민사)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진다. 산불에 의한 사유림 및 사유재산 피해는 당사자 간 합의로 마무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소송으로 이어진다. 국유림의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9일 15명의 사상자와 118명의 이재민, 56채의 가옥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산불 용의자로 검거된 중학생(12)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먼저 보상, 지원한 다음 가해자 가족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검거된 울산 봉대산 산불방화범은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이 확정됐고 손해배상소송 1심에서 4억 2000만원이 선고됐다. 경북에서는 산불을 낸 80대 노인에게 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가 내려지자 자식들이 상속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 다만 과실에 의한 처벌은 관대한 편이다. 산불 가해자의 상당수가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이라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적발된 산불(648건) 가해자의 43%(279건)는 논·밭두렁을 태우다 불을 낸 경우다. 징역형이 선고된 5건 중 4건은 방화범이다. 벌금형이 전체의 64%(412건)를 차지하는데 이 중 35.2%가 100만원 미만이고 300만원 이상은 11.7%에 불과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면서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크다 보니 지역에서는 검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1. A사는 홍콩에 설립한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에 폴리우레탄 폼시트를 10% 저가로 수출했고, 페이퍼 컴퍼니는 이를 중국에 정상 가격으로 재수출한 뒤 차액을 홍콩의 한 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 세관 조사 결과 은닉 자금이 해외 예금 미신고액 857억원을 포함해 총 1552억원에 달했다. #2. B사는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에서 펄프를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한 뒤 수입대금을 지급했고, 이를 해외 은행에 예치해 불법 투자 등에 사용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3. 지난해 서울세관은 1조 40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C사 등은 일본의 수입업체와 담합해 보따리상을 동원, 5년간 물건과 현금을 운반했다. 밀수출부터 대금 회수, 불법 자금 조성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 신종 수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및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세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국부 유출 및 탈세 등 불법이 의심되는 고액의 현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외환 및 재산도피,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적발 건수는 1625건, 4조 36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을 저가로 신고해 세금을 덜내는 탈세나 밀수 등은 제외된 액수다. 1조원대에 달하는 과태료를 포함하면 5조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부터 경상거래 25억원 이하, 자본거래 50억원 이하는 과태료만 부과된다. 한국재정학회가 2011년 불법 외환거래 단속(3조 8111억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탈세 예방(2980억원)과 국내총생산(GDP) 유발(1조 3853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조 823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2조 865억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해외에서 이뤄지는 지하 경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대외경제, 수출입과 관련된 지하경제 연구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 및 자료가 없다. 다만 적발되지 않은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는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차액을 유출하거나, 수출가격을 저가로 신고한 후 차액을 해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유출된 자금은 세탁 등을 거쳐 범죄 및 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관세청은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세금이 낮은 데다 금융비밀, 기업 설립이 자유로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불법 자본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35개국)와 별도로 조세회피 및 자본 불법 유출 위험이 높은 62개국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로 과거보다 감소 추세지만 수출입 외환거래는 오히려 증가,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 컴퍼니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2012년 13건, 8867억원으로 4년 만에 56.8배 증가했다. 외화 밀반입 및 반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1만 달러 이상 외화 불법 반출입 건수는 1292건, 671억원에 달했다. 밀반출이 대부분(1053건, 395억원)을 차지했고, 반출 국가는 중국·일본·미국·태국·필리핀 순으로 무역거래 또는 해외투자가 많은 국가에 집중됐다. 1만 달러 이상 반출 또는 반입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자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불법 외환거래는 ‘화이트칼라 범죄’로, 보이지 않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전동 휠체어 등 장애인이나 노인 관련 복지용구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을 편취하는 사기·횡령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38건, 1437억원에 달했다. 낙하산 등 군납물품부터 의약품, 의료·복지용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43%나 높게 신고한 후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수입업체 4곳이 적발됐다.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 편취는 ‘사기’가 아닌 관세법상 ‘허위신고죄’가 적용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용장의 추상성을 악용한 범죄도 17건(447억원)이나 된다. 신용장 사기는 은행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수출업자와 공모 등이 수반돼야 가능한 지능 범죄다. 서류만 갖춰지면 은행이 대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고가 물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외국으로 자금을 유출한다. 부산의 수산업체는 칠레에 있는 수출자와 사전 공모해 상품가치가 없는 냉동 해삼을 수입, 계약불이행을 들어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신용장 개설 은행이 대지급(11억원)했다. 이후 5억원을 국내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은닉, 자금세탁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불법 외환거래 차단을 위해서는 적발할 수 있는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 접근권이 핵심이다. FIU의 자료는 고액현금거래(CTR)와 의심거래정보(STR)로 나뉜다. CTR은 2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 및 환전과 관련된 정보로, 2012년 기준 1028만 7000건 중 관세청에 제공된 정보는 2003건에 불과했다. STR은 1000만원 이상, 외화 5000달러 이상의 수상한 돈거래로, FIU의 1차 분석을 거쳐 관계 기관에 통보된다. 지난해 접수된 29만여건 중 2만 2000여건이 제공됐다. 이 중 관세청이 받은 자료는 겨우 6.7%인 1484건이다. 관세청은 실시간 CTR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의 CTR 정보를 받을 수 있으나 범죄는 대부분 차명거래로 이뤄져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더욱이 자료 자체만으로는 수출입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전체 정보 접근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현금화 단계 이후 자금 추적이 안 돼 수사가 중단되거나 소송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과장은 “접근 인원을 늘리는 것을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 볼 수 없다”면서 “관세 및 내국세 추징 확대와 연간 수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추가 적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본거래 검사권도 요구된다. 관세청의 외환검사는 수출입과 관련된 경상거래에 한해 가능하다. 거래 사실 증빙이 엄격한 경상거래와 달리 자본거래는 상대적으로 대형자본의 이동이 용이한데도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관계기관 및 해외 관세당국과의 공조 강화와 함께 외환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원은 “불법 외환거래는 적발 자체가 어렵기에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FIU의 금융거래정보 열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부고발이 요구되기에 포상금 확대 및 고발자 보호 등의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거리 헤매는 ‘60대 성매매’ 그 할머니들 등치는 갈취범

    거리 헤매는 ‘60대 성매매’ 그 할머니들 등치는 갈취범

    밤 10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 인근. 늦은 시간인데도 곱게 화장을 하고 치마 정장을 입은 할머니들이 드문드문 서 있다. 누군가를 찾듯 초조한 표정으로 서성이며 지나가는 남자들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러다 눈이 마주친 중년 남자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을 건넨다. 얘기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잠시 후 손을 잡고 근처 여인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생활고에 떠밀린 성매매 할머니들이 오늘밤도 거리를 헤매고 있다. 탑골공원 근처에서 1년 반째 성매매를 하고 있는 A(66)씨. 5년 전 폐암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자식들마저 연락이 끊기며 A씨는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다. A씨는 혼자가 된 후 폐지나 빈병을 주워 팔았지만 월세조차 감당하기 버거웠다.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어느 날, 노인들도 성매매를 한다던 얘기가 떠올랐다. 몇 달간의 망설임 끝에 거리로 나왔다. 서울 종로 지하철역, 탑골공원, 청계천 등지에서 성매매를 하는 60~70대 할머니들이 있다. 연고자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독거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단속을 빌미로 이들을 협박,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하는 일당들이 기승을 부리며 할머니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할머니들이 성매매의 대가로 받는 돈은 만원에서 3만원. 고령자는 5000원을 받기도 한다. 하루 종일 거리에 서서 호객행위를 해도 5만원 이상 벌기가 어렵다. 종로의 한 식당에서 지난 26일 어렵게 입을 뗀 A씨는 참았던 설움에 왈칵 눈물부터 쏟아냈다. A씨는 “그래도 산 목숨이라 밥값이라도 하려고 이 나이에 수치심을 참고 버는 푼돈마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때리고 뺏어 가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빼앗기고도 하소연조차 못 하니 하루빨리 눈을 감고 싶을 뿐”이라고 흐느꼈다. 법원에서도 이 같은 사건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권기만 판사는 지난 7일 성매매 할머니들을 공갈·협박해 금품을 갈취해 온 지모(5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지씨는 종로3가 부근에서 성매매를 하는 할머니들이 단속을 두려워한다는 약점을 이용, 돈을 갈취하기로 마음먹었다. 지씨는 지난해 11월 지하철역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B(61)씨에게 “몸 파는 것은 잘못된 일이니 유치장에 집어넣겠다”고 말해 만원을 빼앗았다. 이후 50~70대 성매매 여성들에게 “이런 X들 다 때려 잡아야 한다”, “XX 파는 것은 범죄니 경찰서로 가자” 등 모욕과 협박을 일삼고 폭행하기도 했다. 지씨가 이런 식으로 할머니들에게 뺏은 돈은 기껏해야 한 명당 1만원 정도였다. 권 판사는 지씨가 반성하며 할머니들과 합의한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피해자들에게 감내할 수 없는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을 뿐 아니라 이들을 위협해 재물까지 갈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엄중히 꾸짖었다. 현행법상 성매매 여성은 적발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상 성매매는 처벌하도록 돼 있지만 연령과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면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이들의 약점을 악용해 2차적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새정부에 바란다] “청년·노인 일자리 늘려 숨통 틔워 주고 국민과 소통해 주세요”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새정부에 바란다] “청년·노인 일자리 늘려 숨통 틔워 주고 국민과 소통해 주세요”

    ●김원근(80·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25 전쟁 때 팔 하나를 못 쓰게 됐는데 나이도 들어 이젠 소변 주머니까지 차고 산다. 국가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만 그 돈으로는 한 달 생활을 꾸려 나가기가 너무 힘들다. 매월 임대주택 월세에다 전기료·수도요금 내고 나면 병원비도 부족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들, 특히 어렵고 힘든 노인들을 잘 돌봐 줬으면 좋겠다. 노인 기초연금을 2배 올린다는 공약을 보고 반갑고 고마워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다. 처음 했던 약속을 꼭 지켜 줬으면 한다. 우리야 이제 늙어서 일도 못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일자리 정책도 많이 펼쳐 주기 바란다. 서민들이 숨통 좀 열고 살았으면 좋겠다. 국민을 속이지 않고 깨끗하게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 ●이아인(23·취업준비생)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일자리가 너무 수도권에만 몰려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인턴 자리조차 그렇다. 인턴을 하려고 서울에 잠시 왔는데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면 취업 관련 정보나 기회에서 다시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일자리는 물론 취업 특강, 사교육 시장까지 죄다 서울에 몰려 있으니 비수도권 취업준비생은 취업도 하기 전에 서울로 가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풍토다. 그렇다 보니 버는 돈은 없는데 쓰는 돈이 엄청나다. 박근혜 정부의 10대 핵심공약 중 4개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로 수렴된다고 들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말고 약속했던 것을 지켜 주기 바란다. ●신광영(59·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로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다. 새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지켜 나가며 국민에게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선거 투·개표 전에 국민을 상대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의 마음가짐이 집권 5년 내내 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 전임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권력이 일상화되면서 오만해지고 국민과 소통하지 않게 되면서 국민과 멀어지는 일이 많았다. 임기 말쯤에는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대통령이 되는 게 보통이었다. 새 대통령은 5년 내내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참된 리더가 되길 바란다. ●안진걸(41·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때에는 시민사회가 “제발 공약을 이행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었다. 4대강 사업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공약을 실천하면 큰 재앙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반해 차기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우리 시민사회가 그런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공약만 보면 야당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제발 공약을 잘 이행하는 대통령이 돼 줬으면 한다. 특히 경제 패러다임은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 상공인, 노동자들에게 몫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또 국민의 칭찬과 비판을 달게 받을 줄 아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불안한 남북 관계도 신뢰라는 큰 그림 속에서 평화와 화해의 선순환으로 전환할 밑그림을 마련해야 한다. ●여민희(39·재능교육 학습지교사 해고노동자)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어머니의 마음’을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이 잘되고 가정이 잘되고 나아가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 잘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이 말한 어머니의 마음이라면 당면한 노동 현안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재능교육뿐만 아니라 현대차, 쌍용차, 유성기업에서도 지금 농성이 진행 중이다. 재능교육 노동자들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혜화동 성당 옥상에 올라갔다. 박 대통령이 노동 문제를 내버려 둔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는 가족을 외면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5년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옥선(85·위안부 피해자)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 살펴주길 바란다. 일본군 위안부 만행은 분명한 전쟁범죄이고, 한·일 간의 역사적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여성의 인권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도 나와 같은 고통을 겪은 할머니들은 꿈속에서 일본 군인을 만나 시달리는 악몽을 꾸고 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제국주의에 강제로 끌려가면서 모든 꿈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못다 핀 꽃이었다. 우리 위안부 피해자들은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피해자들에겐 마지막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살아생전에 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유지영(37·워킹맘·편집 디자이너) 아들이 19개월 된 일하는 엄마다. 내년쯤 아이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학시키려고 미리 신청했는데 대기 번호가 245번이다. 입학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엄마들끼리 어린이집 입학보다 대학 보내는 게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추첨제를 통해 입학할 아이를 뽑는데 주변을 보면 애가 셋 정도 돼야 우선순위에 들어간다. 쌍둥이를 가진 내 친구도 대기 번호가 50번이다. 평균 경쟁률이 10대1이다. 영어 유치원 등을 보내면 되지만 비용이 170만~180만원 정도라 한 달 월급을 다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공간이나 자금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된다. 지자체와 잘 협의해 모든 워킹맘들이 편하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공간이 늘었으면 좋겠다. ●오정환(48·신발 도매업자) 신발 도매업을 한 지 25년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중소 상인 살리기 정책이 너무 골목상권과 소매업에 집중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영세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겉으로 많이 드러난 문제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2008년부터 자영업자 고충민원센터를 운영 중인데 민원을 해도 사실상 처리되는 것이 없다. 민원을 접수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고충처리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대출도 문제다. 서울시나 은행에서 5년 이상 된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을 많이 권하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사실상 받기가 어렵다. 자금 융통의 문턱을 낮춰 주기 바란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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