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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못 벌면 그거라도 잘 해야지” 성적 모욕에 동거녀 살해한 70대男

    “돈 못 벌면 그거라도 잘 해야지” 성적 모욕에 동거녀 살해한 70대男

    동거녀가 자신의 성적 능력을 문제 삼자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노인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장세영)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2시 50분쯤 인천시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B(당시 56세)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B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B씨가 욕설과 함께 “돈도 못 버는 주제에 그거(성관계)라도 제대로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소리쳤고, 이 말을 듣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1년 전부터 함께 동거했고 A씨의 전립선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려워지면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평소 알고 지낸 한 목사와 119에 스스로 연락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졌다.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범행 직후 자수한 사실을 형 감경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2일 “자수는 범인이 스스로 수사책임이 있는 관서에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처분을 구하는 의사표시”라면서 “수사기관이 아닌 지인이나 119에 범행을 신고한 것은 자수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동거 중인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질식시켜 살해했다”며 “피해자가 평소 거친 언동을 보였고 사건 당일에도 성적 모욕을 했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9명 전원도 A씨에 대해 유죄평결(징역 5∼10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해 가족 안정되는 모습 보면 제가 치유되는 기분”

    “피해 가족 안정되는 모습 보면 제가 치유되는 기분”

    가정폭력에 친부 살해한 아동 맡아 가족 위로하고 생계·주거비 지원 도와 경찰청 ‘학대 전담 경찰관’ 공식 출범 “피해 가족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면 치유가 되는 기분이에요. ‘경찰이 이런 일까지 하냐’는 시선도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잖아요.” 지난 1월 경기도 김포에서는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초등학생이 어머니(46)를 폭행하는 아버지(5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는 상황에서 친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버지를 살해한 초등학생 동민(11·가명)이는 결국 법원 소년부로 넘겨졌고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대전담경찰관(APO) 이효정(38) 경장은 동민이를 만난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이 경장이 기억하는 동민이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였다. 이 경장은 김포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동민이, 어머니, 여동생(6)을 도울 방법을 궁리했다. 이 경장은 “끔찍한 일을 겪고 난 뒤라 어머니의 경계심이 굉장히 컸다”며 “하루에 10시간 동안 같이 있는 날이 있었을 정도로 시간을 많이 보내며 마음을 안정시켜 드렸다”고 말했다. 이 경장의 노력으로 동민이네 가족은 범죄피해자 멘토 위로금 100만원을 받고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얻어 월 130만원씩 생계비를 지원받게 됐다. LH에서는 전세자금 6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직업이 없던 어머니는 현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이 경장은 “동민이도 전학을 가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건을 볼 때마다 이 경장은 ‘왜 미리 예방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다. 이 때문에 이 경장은 경찰의 역할이 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경장은 “동민이는 이제 저를 ‘경찰 이모’라고 불러요”라면서 “동민이 어머니와는 1주일에 한두 번씩 통화할 정도로 친해졌어요”라고 웃었다. 경찰청은 20일 이 경장과 같이 아동, 노인을 대상으로 한 학대를 전담하는 학대전담경찰관(APO)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원조 친박’ 이상일·‘文 인재 영입 1호’ 표창원 엎치락뒤치락

    [4·13 격전지를 가다] ‘원조 친박’ 이상일·‘文 인재 영입 1호’ 표창원 엎치락뒤치락

    4·13총선에서 무려 9개 선거구가 늘어난 ‘용·수(용인·수원) 라인’에서 신설된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은 흥미로운 격전지로 꼽힌다.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낸 ‘원조 친박(친박근혜)’ 이상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강점인 범죄심리전문가 출신 표창원 후보가 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년 동안 용인에서 지역정치를 해 오다 더민주의 표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종희 후보가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3파전이 됐다. 용인정은 기존 용인갑(처인)·을(기흥)·병(수지) 지역에서 구성동, 마북동, 동백동, 보정동, 죽전1·2동이 떨어져 나가 편입됐다. 신도심에 젊은층이 많아 야권 우세 성향을 보인다. 이 의원과 표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YTN·엠브레인 조사에서는 표 후보가 이 의원을 7.0%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3월 30일~4월 2일 실시한 서울경제·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반대로 이 의원이 표 후보를 5.7% 포인트 앞섰다. ●‘생활정치’로 민심 파고드는 이상일 이 의원의 4일 일정은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구성성당에서 성지순례 인사를 마친 이 의원은 마북동 일대 유권자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청덕고등학교, 백현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청덕동 동일하이빌2차 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노래교실을 방문했다. 이 의원이 즉석에서 가수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한 곡조 뽑자 경로당에 있던 노인들은 “우리가 꼭 뽑아 드리겠다”며 즐거워했다. 이 의원과 평소 안면이 있다는 개그맨 최병서씨도 경로당을 방문해 이 의원에게 한 표를 줄 것을 호소했다. 인근에서 11년째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미란(43·여)씨는 “선거공보물을 보니 이 의원이 용인을 위해 한 일이 많아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의 포스터에는 “말이 아닌 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구호가 굵은 글씨로 적혀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명칭을 수원·신갈IC로 교체, 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 10% 인하 등 지난 2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아 추진한 사업들을 대거 나열했다. 이 의원은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생활정치에 치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직” 호평 표창원 젊은층 표심 공략 반면 파란색 야구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표 후보는 이날 선거 유세 차량에 올라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도는 유세에 집중했다. 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주민들에게 연신 인사를 건냈다. 구성동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이연숙(58·여)씨는 “기존에 정치하시는 분들과 다르게 정직하게 일하실 것 같다”며 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보정동 카페문화의 거리에서 만난 권명진(35)씨는 “정치란 생각 있고 소신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표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죽전역 앞 광장에서 열린 더민주 경기 용인을·병·정 지역 후보 합동 유세에 참석한 김종인 대표는 “표 후보는 국가의 안녕과 범죄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터줏대감 김종희 “청년 일자리 창출” 국민의당 김 후보는 경기 용인 지역에만 4번째 출마한 자신이야말로 이 지역을 제일 잘 아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지역의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이곳에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없다”며 첨단 복합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는 일자리 공약을 내세웠다. 마북동에 사는 김두기(75)씨는 “경제가 어려운데 바꿔야 한다. 새로운 당을 찍을 생각”이라면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30대 사회복지사인 민중연합당 문예연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누리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더민주 “일자리 문제 해소하자”

    새누리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더민주 “일자리 문제 해소하자”

    이번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지방경제 활성화에,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 국민의당은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정의당은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불공정 행위 규제 부문의 공약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조사한 결과 유권자들이 1순위 의제로 뽑은 ‘서민 살림살이’에서 새누리당은 치솟는 집값에 따른 주거비 대책, 더민주는 취약계층 지원, 국민의당은 생계형 자영업자, 정의당은 산모 지원·육아휴직제 보장 등 여성정책에 신경을 쏟았다. 정의당은 4대 가계비(통신·주거·의료·교육비) 절감,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제 등 55개 공약을 내놔 가장 구체적이었다. 그러나 재원으로 사회복지세 도입(50조원 증세)을 주장하는 등 증세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국민연금기금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보육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더민주의 공약은 국민적 논쟁이 일 소지가 있다. ●새누리 ‘관광산업 활성화·귀농자금 확대’ 두 번째 중요 공약으로 선정된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에서 새누리당이 취업 지원 교육에 초점을 맞춘 반면 더민주는 직접적인 일자리 수 확대에, 국민의당은 공적부조, 정의당은 민간 부문 부담 쪽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대학 연합기숙사 확충, 벤처장학제도 취업 연계, 더민주는 취업 활동과 공공 고용 서비스를 묶은 청년 안전망 구축, 병사 월급 인상 등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청년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제품 공공 구매 확대와 청년 구직자 인권 보호를, 정의당은 상시·지속 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공직자 부패 척결’ 분야에서는 더민주가 제시한 독립적 부패 방지 기구 ‘국가청렴위원회’ 설치가 눈에 띄지만 기존 ‘국민권익위원회’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 추진도 포함됐다. ‘정치권 심판’을 총선 프레임으로 앞세운 국민의당은 ‘국민 발안 국회심의제’,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지만 방법론이 의문이다. 정의당은 특별검사 상설화, 김영란법 강화를 앞세웠다. ●더민주 ‘국민연금, 공공임대 투자’ 논란 소지 4순위 ‘복지 갈등 조정’에서는 국민의당, 정의당이 가장 의욕적이다. 국민의당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2배 확대, 실손의료보험료 인하를, 정의당은 누리과정 국고 지원과 대·중소기업 이익공유제 도입, 정규직 전환에 대한 조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두 당은 대부분 ‘소요 재원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건강보험 재정 부실 등을 부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5순위인 ‘지방경제 활성화’에선 새누리당이 관광산업 활성화, 귀농 자금 확대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 분야 공약이 없었다. 반면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부문에서는 국민의당이 가장 적극적이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료를 기업이 부담한다는 것과 불법 파견·사내 하청 방지, 감정노동자의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등으로 구체적이었지만 공정임금 도입 등은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 갈등 조정’ 국민의당·정의당 적극적 7순위 ‘빈부 격차 해결’에서 새누리당·더민주는 ‘교육을 통한 기회 확대’, 국민의당·정의당은 ‘세제 개편’ 등 적극적인 정부 개입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저소득층의 국비 유학 확대, 더민주는 고교까지 실질적 무상의무교육, 국민의당은 납품 단가 연동제 등 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 정의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25%로 환원, 부동산 보유세 체계 전면 개편, 금융소득에 대한 특혜성 세율 적용 폐지를 약속했다. ‘불공정 행위 규제’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이 일감 몰아주기 근절, 금산 분리 강화, 중소상공인 적합 업종 대폭 확대 등 12개 공약을 제시하며 의욕을 보였다. 더민주는 기업의 갑질 근절, 국민의 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범위 확대를 선순위에 놨다. 반면 새누리당은 임금 체불 원천 봉쇄 등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재원 찾기 힘들어 자기모순 공약 많아” 8순위인 ‘검찰·국가정보원 개혁’에서 새누리당은 아예 관련 공약을 내놓지 못했다. 정의당은 4개 공약을 제시했고 내용도 구체적이었다. 특별검사 상설화, 기구특검제 도입,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검찰총장의 국회 선출 등이다. 더민주(검찰·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확보), 국민의당(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테러방지법 개정) 공약은 추상적이고 이미 여야가 반복 논쟁 중인 사항이다. 10순위 ‘헌법 보완’에 대해서는 여야 공통적으로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이양을 제시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여야가 그동안 복지 논쟁을 거치며 19대 총선 대비 포퓰리즘의 강도는 다소 줄고, 재원 마련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면서도 “여야가 재원을 찾기 힘들다 보니 결국 자기모순된 공약들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어린 비명에 귀 막았는지…나라예산 27% 소리 없이 잘랐답니다”

    “어린 비명에 귀 막았는지…나라예산 27% 소리 없이 잘랐답니다”

    “Stop! 자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지난달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각 언론 매체에 내보내고 있는 아동학대방지 공익광고(작은 사진)의 카피다. 광고에선 어린 여자아이가 사각의 링 귀퉁이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도를 넘어선 아동학대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요즘, 눈길을 잡아끄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찔러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정부가 2차 아동학대방지 대책을 내놓고, 서울과 부산가정법원이 이혼하려는 부모에 대해 부모교육을 의무화하고 가해자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려 사건 초기부터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동학대방지에 묘책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기본과 원칙만 있다. 공익광고로 아동학대방지 캠페인 포문을 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을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무교동 집무실에서 만나 아동학대 문제를 풀어갈 방법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자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의 잔영이 오래갑니다. 메시지가 직설적인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반응이 좋습니다.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아동학대 문제는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이 잘못된 데서 비롯합니다. 아이들을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가 아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로 잘못 생각해 왔습니다. 부모의 인식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죠. 일단 연말까지 공익광고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광고비가 부담돼 지원해 주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아동학대방지 공익광고를 한 게 처음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동학대 문제만 따로 떼 광고를 한 건 처음입니다. 그동안 재단에서는 빈곤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치중해 왔는데, 얼마 전부터 아동이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사업 쪽으로 관심을 늘리고 있습니다. 재단의 주력 사업을 생존 지원에서 환경개선 쪽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빈곤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각지대를 찾아 돕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합니다. →아동학대사건이 최근 들어 유난히 더 많이 발생하는 건가요, 아니면 예전부터 있어 왔는데 요즘 언론에 자주 보도돼 빈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가요. -둘 다입니다. 아동학대는 오래전부터 있어 온 문제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과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동학대라고 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욕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 형제 등 가족공동체가 있어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자체적으로 용해됐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핵가족,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이 전체 가구의 50%에 이릅니다. 가족공동체 개념이 사라져 가족이 둥지 역할을 못 하고 있어요. 양육 부담이 큰 20~40대는 경제적으로 팍팍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크죠. 육아 노하우도 없고…. 아이를 키울 준비가 안 돼 있는 젊은 부모가 늘어나면서 더욱 노골적으로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를 넘어선 아동학대와 자녀 살해 후 자살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존속살인과 마찬가지로 비속살인의 경우에도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부모 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부모는 준비 없이 될 수는 있지만, ‘참부모’는 저절로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가족공동체 해체가 지속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입니다. 가족 해체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입니다. 정부 대책은 가족공동체가 복구되도록 유인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구에 지원을 늘리고, 손자·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아동학대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는 동시에 노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어요. 사회·가족 관련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난달 43개 시민사회단체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10개항을 제안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상설 컨트롤타워 구축을 주장했는데. -컨트롤타워는 아동학대 문제뿐 아니라 아동친화적 정책, 나아가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구축해야 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동친화적인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동학대방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도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가족공동체 회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지난해보다도 27%나 감소한 올해 아동학대 관련 국가 예산(185억원)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의 구축과 법 집행자의 인식 개선, 지역사회의 협업 강화, 체벌·방임 전면 금지 등도 중요합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추가 대책에 제안한 내용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던데, 특히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실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전국 14개 기관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37명의 전문강사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아동학대 대책으로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을 추진하기로 해 반갑습니다. 아동학대의 싹을 근절해 나가는 노력이 정책과 더불어 사회 각처에서 다양한 실천으로 나타나 주기를 바랍니다. 덧붙인다면 미국과 대만에서 제도화한 혼인준비교육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 자발적 참여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혼인신고를 할 때 부모교육 관련 영상을 필수적으로 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싶어요. →굳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부모교육 못지않게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구룡포 마을’ 사례가 자주 거론되던데요. -포항의 ‘구룡포마을’ 사업은 재단이 2012년부터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 등 3자가 힘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친아동적 환경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구룡포는 열악한 교육환경과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 성인들의 음주문화, 아동들의 문화체험기회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을 떠나려는 사람들만 많았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재단의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학교장, 경찰서장, 읍면장, 소방서장, 지역 유지들이 아동복지위원회를 결성해 아동 관련 문제들을 협의하고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권리교육과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자치회활동과 문화체험활동을 늘렸어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도 결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족 대상으로는 권리교육과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지역사회는 성인모임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아동이슈들에 대처하고 있어요. 구룡포가 아마 전국에서 아동을 위한 행사가 가장 다양할 겁니다. 구룡포마을 사례를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배우 송중기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현재 원로 배우 최불암씨가 31년째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고두심씨는 나눔대사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홍렬, 아나운서 김경란, 야구선수 추신수 등 여러 분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더 많이 아동 문제에 힘을 보태주면 좋겠는데…. 국방장관이 나서 도와줘도 잘 안 되더라구요. →공익광고를 한 이후 후원이 늘었나요.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후원 규모를 좌우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후원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총수입이 1606억 4000만원인데 이 가운데 후원금이 1228억 5500만원으로 76.5%를 차지합니다. 작년에 후원자 수가 전년 대비 6만명 늘었고, 올 들어서도 3월 말까지 2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개인 후원자가 대부분입니다. 매달 2만~10만원으로 후원 규모는 다양해요. 후원은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후원합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고아 출신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씨는 월급 70만원에서 매달 10만원씩 후원을 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죠. 아동이 행복한 사회는 어른이 행복한 사회이고 미래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아동학대가 근절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이제훈은 누구 ▲1940년생 ▲중앙일보 편집국장, 발행인 대표이사 사장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2004~2009)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2007~201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 (2008~201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2010.8~ )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부회장(2010.8~ )
  • 생계형·자발적 性판매 처벌도 ‘합헌’… “건전한 성풍속 우선”

    생계형·자발적 性판매 처벌도 ‘합헌’… “건전한 성풍속 우선”

    착취나 강요를 당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한 사람도 처벌하도록 규정한 성매매특별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성적 자기결정권’ 같은 국민의 기본권보다 건전한 성 풍속 등의 공익적 가치가 우선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생계형·자발적 성매매 여성의 처벌이 위헌인지를 다툰 것은 처음이다. 헌재는 31일 성을 사거나 판매한 사람을 모두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성매매특별법) 21조 1항에 대해 제기된 위헌 법률 심판에서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성 구매 남성이나 알선·건물임대업자 등이 7차례 헌법소원을 냈지만 모두 이번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위헌 법률 심판은 서울북부지법이 2012년 12월 13만원을 받고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여)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제청한 것이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성매매를 처벌함으로써 건전한 성 풍속 및 성도덕을 확립하고자 하는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며 “성매매 집결지를 중심으로 한 성매매 업소와 성 판매 여성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점을 보면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 구매자와 성 판매자를 함께 처벌하지 않으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성매매 공급이 확대될 수 있고, 포주 조직이 불법 인신매매 등을 통해 조직범죄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건전한 성 풍속과 성도덕이라는 공익적 가치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과 같은 기본권 제한의 정도에 비해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성 판매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공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면서 “청소년이나 저개발국의 여성까지 성매매 시장에 유입돼 그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성매매특별법 시행 초기인 2002년 69곳이었던 집결지 수는 2013년 44곳으로 36%가 줄었다. 성매매 여성의 수도 9092명에서 5103명으로 44% 감소했다. ●“공동체 가치관 훼손 보호 안돼” 이정미, 안창호 재판관은 보충의견을 통해 “절제되지 않은 본능에 좌우돼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훼손하는 욕망과 이를 추구하는 행위까지 행복추구권으로 보호되지는 않는다”며 “성매매를 범죄화하지 않으면 성산업 팽창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성 판매자들의 보호 및 선도에 노력해야 하며 입법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단속이 있다면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위헌’ 의견을 밝힌 재판관이 그동안 7번의 결정에서 단 1명뿐이었지만 이번에는 3명이 위헌 의견을 냈다.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건전한 성 풍속 내지 성도덕의 확립이라는 공익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반면 기본권 침해는 중대하고 절박하다”며 “성 판매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과도한 형법권 행사”라고 ‘일부 위헌’ 의견을 냈다. ‘전부 위헌’ 의견을 낸 조용호 재판관은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해 형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특정한 도덕관을 확인하고 강제하는 것”이라며 “지체장애인, 홀로 된 노인, 독거남 등 성적 소외자는 심판 대상 조항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약자 배려 없어… 유엔인권위 제소를” 이번 헌재 결정에 대해 관련 단체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성매매 종사자 단체인 한터전국연합 강현준 사무국 대표는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있는 자의 논리를 따라가는 결정”이라면서 “유엔 본부에서도 성매매 합법화를 권고하고 있어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은경 회장은 “성매매는 금전을 매개로 인간의 성을 상품화하고 거래 대상화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성매매특별법은 성을 매매의 대상으로 삼아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해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 정리] 성매매특별법 합헌 결정…소수의견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뉴스 정리] 성매매특별법 합헌 결정…소수의견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번에도 합헌 결정이 나왔습니다. 헌법재판소가 31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 1항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6대 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7차례 헌법소원이 제기됐는데요. 모두 각하되거나 합헌으로 판단됐는데요. 이번에는 또 왜! 합헌 결정이 났는지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특히 오늘 헌재 결정에서는 3명의 재판관들의 의견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지난 2012년 비슷한 성매매 처벌 관련 법률에 대한 위헌심판에서는 ‘전원 일치’로 합헌이 나왔는데 4년 사이 ‘3명’이라는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최종 판단 결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 3명의 재판관들의 의견에는 우리 사회의 가치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대목들이 나옵니다. 자, 그러면 헌재에서 결정을 낸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재판관들의 의견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긴 글 주의!) 이번 결정이 특히 주목을 받았던 것은 과연 자발적으로 성(性)을 판매한 사람도 처벌하는 것이 맞느냐는 판단이 이뤄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생계형이나 자발적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게 위헌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위헌심판 대상이 된 성매매처벌법 제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을 사고 파는 사람들 모두 처벌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 조항을 두고 지난 2012년 12월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김모씨가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이 이를 제청하면서 헌재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당시 법원이 위헌성을 지적한 근거는 이렇습니다. →“성매매처벌법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변화된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하고 성매매 관련 국제협약도 형사처벌과 행정적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헌재는 “성매매를 처벌함으로써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을 확립하고자 하는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성매매 집결지를 중심으로 한 성매매 업소와 성 판매 여성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점을 보면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 →“성 판매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공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고 성 판매자가 구매자의 적발과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보장하는 등의 불법적 조건으로 성매매를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헌재는 건전한 성풍속과 성도덕이라는 공익적 가치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과 같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정도보다 더 크다는 점을 들어 자발적인 성매매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합헌 의견을 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6명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한철 재판관 등 6명(합헌) -정당성: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 확립에 필요 -실효성: 집결지를 중심으로 성매매 업소와 성판매 여성 감소 추세 -성매매의 본질: 경제적 대가를 매개로 약자인 성 판매자의 신체와 인격을 지배하며, 폭력·착취적 성격이어서 자유거래 행위가 아니다. -기타: 성매매는 타인의 성을 고귀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허물어뜨리므로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 -결론: 합헌 이정미·안창호 재판관은 보충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본능에 좌우돼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훼손하는 욕망과 이를 추구하는 행위까지 행복추구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 성매매를 비(非)범죄화하면 성산업 팽창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다만 성판매자들의 보호 및 선도에 노력해야 하며, 입법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단속이 있다면 지양돼야 할 것” ‘3명’의 의견은 어땠을까요. 이번 판단 역시 합헌으로 결론이 났지만 소수의견에 더욱 주목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소수의견에는 달라진 사회 가치관이 반영돼 있을 뿐더러 여전히 진행 중인 성매매 처벌 논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이수·강일원 재판관은 ‘일부 위헌’ 의견을 냈습니다. “여성 성 판매자들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박한 생존 문제 때문이고 사회구조적인 것이어서 개인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두 재판관들은 “건전한 성풍속 내지 성도덕 확립이라는 ‘공익’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반면 기본권 침해는 중대하고 절박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재판관의 의견에서 유심히 봐야할 것은 자발적 성매매 여성도 사실상 피해자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성매매는 가부장적 사회구조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빈곤 등이 결합된 복합적 문제”라면서 “성이 상품화된 사회경제적 구조의 문제가 성 판매자들을 성매매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들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 사정과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통틀어 피해자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성매매의 본질도 “남성의 성적 지배와 여성의 성적 종속을 정당화하는 수단이자 성 판매자의 인격과 존엄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따라서 두 재판관은 성판매자에 대한 처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형사처벌을 하더라도 이들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처벌이 아니라 경제적인 지원이나 보호, 선도 등 다른 방식으로 성매매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두 재판관은 성매매 여성의 기본권을 덜 제한하면서 성매매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성매매 장소나 지역 출입금지 ▲보호관찰 ▲사회봉사·수강명령 ▲성매매피해 상담 ▲전담의료기관 치료위탁 등의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김이수·강일원 재판관 (일부 위헌) -정당성: 건전한 성풍속 확립은 추상적이고 막연하지만 성판매자 기본권 침해는 중대하고 절박하다. -실효성: 성매매 시장을 ‘음성화’해 오히려 성매매 근절에 장애가 된다. -성매매의 본질: 가부장적 사회와 노동시장 구조, 빈곤 등이 결합된 사회경제 구조의 문제. 여성 억압과 성차별을 강화하고 자본에 의해 성 판매자 사물화·대상화 -기타: 성 판매자에 대해 형사처벌 대신 다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 -결론: 일부 위헌(성구매자만 처벌해야) 성매매 특별법이 위헌이라고 밝힌 1명의 재판관은 과연 어떤 의견에서였을까요. 조용호 재판관은 성구매자도 처벌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전부 위헌’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성매매가 일종의 ‘자유 거래’이고 규제를 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하고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강조합니다. 조 재판관은 “성매매는 어느 누구에게도 해악이 되지 않고 결혼이나 사랑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행위라고 해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것도 아니다”라면서 “성매매 수요와 공급은 항상 있어왔고 그래서 성매매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건전한 성풍속, 성도덕이라는 관념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며 이는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성매매 처벌을 특정 도덕관의 강요로 판단하면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낙인찍기라는 부정적 평가 및 여성의 정조라는 성차별적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남녀평등 사상에 기초한 헌법정신과도 합치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재판관의 의견을 조금 더 들어볼까요.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해 형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특정한 도덕관을 확인하고 강제하는 것이다. 지체장애인, 홀로 된 노인, 독거남 등 성적 소외자는 심판대상 조항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조용호 재판관(위헌) -정당성: 성매매 처벌은 특정한 도덕관을 강제한다. -실효성: 풍선효과로 오히려 성매매 정보에 쉽게 노출되거나 접근할 기회가 많아진다. -성매매의 본질: 인간 본성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항상 존재한다. 오히려 아무런 대가가 결부되지 않은 성관계를 찾기 어렵다. -기타: 성매매 처벌 때문에 성적 소외자는 성욕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결론: 전부 위헌(성구매자·판매자 모두 처벌하면 안 된다) 이날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 3명의 의견은 지난 2012년 12월 성매매 장소제공 처벌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하면서 내보인 견해와도 달라진 것입니다. 당시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을 내며 “외관상 강요된 것인지를 불문하고 성매매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날 위헌의견을 낸 재판관 3명 가운데 조용호 재판관을 제외한 2명은 그때도 심리에 참여했고요. 소수의견도 유심히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해외 관광객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각 나라별 행동은?

    해외 관광객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각 나라별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가 많아진 요즘, 여행에 앞서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해 사전 조사하는 것은 퍽 보편적인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직접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겠지요.지난 16일,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여행객들이 각국에서 저지르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제로 많은 네티즌이 활발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이 중 다수의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었던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집어 보겠습니다. 1. 태국태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져선 안 됩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에 존중받아야 할 부위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폐를 밟는 것만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지폐에는 태국 왕의 초상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는 국왕의 사진을 밟거나 왕에 대해 증오발언을 하는 것조차 범죄행위로 간주됩니다. 2. 영국사진을 찍을 때 두 손가락을 들어 ‘V’자를 그리는 것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최초로 시도했던 일로 알려져 있지요. 이제는 주로 동양, 특히 한국에서 많이 하는 행동인데요. 영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V자를 그리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이 때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하면 중지손가락을 사용한 ‘손가락 욕’과 똑같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관광객들의 또 다른 흔한 잘못으로는 왕실 근위병을 놀리는 행동이 꼽혔습니다. 표정을 바꾸거나 움직일 수 없는 근위병들의 입장을 악용해 괴롭히려드는 관광객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영국 네티즌들은 그들 또한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진짜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중동중동에서는 발바닥 혹은 신발 바닥을 보여주는 행동이 큰 무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바닥이 신체에서 가장 낮은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아 발바닥이 보이게 할 경우에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스웨덴서양 국가 대부분은 ‘개인 공간’(personal space)을 매우 중시합니다. 개체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남에게 침범 받지 않기를 원하는 개인의 일정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되는 최단거리’를 말하는데요.스웨덴 사람들은 이 개인공간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현지 네티즌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비교적 개체공간 개념이 보편적인 국가 국민들조차 스웨덴 사람들의 기준엔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느껴진답니다. 5. 미국한 미국 네티즌은 관광객들의 ‘흥정’ 행동을 대표적 추태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벼룩시장이나 중고차 매장 같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격 흥정을 벌이지 않는다며 정가제가 실시되는 다른 매장에서는 부디 흥정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을 콕 집어 추가적인 당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우리 미국인들 또한 노인을 공경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이 팔꿈치로 다른 사람들을 밀어가며 새치기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버스 및 식당에서 자리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견은 1546개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이외에 브라질에선 손가락으로 만든 'OK' 표시가 욕설에 해당한다는 의견,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코를 풀어선 안 된다는 의견, 캐나다에서 미국 달러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하지 말아달라는 의견 등이 많은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각 나라 사람이 말하는 ‘관광객 추태’ 모아보니…

    각 나라 사람이 말하는 ‘관광객 추태’ 모아보니…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가 많아진 요즘, 여행에 앞서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해 사전 조사하는 것은 퍽 보편적인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직접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겠지요.지난 16일,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여행객들이 각국에서 저지르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제로 많은 네티즌이 활발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이 중 다수의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었던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집어 보겠습니다. 1. 태국태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져선 안 됩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에 존중받아야 할 부위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폐를 밟는 것만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지폐에는 태국 왕의 초상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는 국왕의 사진을 밟거나 왕에 대해 증오발언을 하는 것조차 범죄행위로 간주됩니다. 2. 영국사진을 찍을 때 두 손가락을 들어 ‘V’자를 그리는 것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최초로 시도했던 일로 알려져 있지요. 이제는 주로 동양, 특히 한국에서 많이 하는 행동인데요. 영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V자를 그리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이 때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하면 중지손가락을 사용한 ‘손가락 욕’과 똑같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관광객들의 또 다른 흔한 잘못으로는 왕실 근위병을 놀리는 행동이 꼽혔습니다. 표정을 바꾸거나 움직일 수 없는 근위병들의 입장을 악용해 괴롭히려드는 관광객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영국 네티즌들은 그들 또한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진짜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중동중동에서는 발바닥 혹은 신발 바닥을 보여주는 행동이 큰 무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바닥이 신체에서 가장 낮은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아 발바닥이 보이게 할 경우에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스웨덴서양 국가 대부분은 ‘개인 공간’(personal space)을 매우 중시합니다. 개체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남에게 침범 받지 않기를 원하는 개인의 일정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되는 최단거리’를 말하는데요.스웨덴 사람들은 이 개인공간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현지 네티즌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비교적 개체공간 개념이 보편적인 국가 국민들조차 스웨덴 사람들의 기준엔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느껴진답니다. 5. 미국한 미국 네티즌은 관광객들의 ‘흥정’ 행동을 대표적 추태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벼룩시장이나 중고차 매장 같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격 흥정을 벌이지 않는다며 정가제가 실시되는 다른 매장에서는 부디 흥정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을 콕 집어 추가적인 당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우리 미국인들 또한 노인을 공경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이 팔꿈치로 다른 사람들을 밀어가며 새치기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버스 및 식당에서 자리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견은 1546개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이외에 브라질에선 손가락으로 만든 'OK' 표시가 욕설에 해당한다는 의견,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코를 풀어선 안 된다는 의견, 캐나다에서 미국 달러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하지 말아달라는 의견 등이 많은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일흔아홉 ‘쭈글쭈글 손’ 전자발찌 차고 또 더듬

    79세 할아버지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노인은 출소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아 범행 당시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올해 설인 2월 8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설맞이 행사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오모(7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씨의 성범죄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오씨는 57세가 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범죄로 5번이나 감옥에 갇혔다 풀려났다. 오씨는 1997년 11세 소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해 징역 3년, 2001년엔 초등학생을 야산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오씨는 소녀 3명을 성추행해 징역 3년, 2013년엔 충남 천안 시내에서 여성들에게 손을 뻗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각 나라 사람들이 직접 말하는 ‘관광객 추태’ 모음

    각 나라 사람들이 직접 말하는 ‘관광객 추태’ 모음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가 많아진 요즘, 여행에 앞서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해 사전 조사하는 것은 퍽 보편적인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직접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겠지요.지난 16일,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여행객들이 각국에서 저지르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제로 많은 네티즌이 활발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이 중 다수의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었던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집어 보겠습니다. 1. 태국태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져선 안 됩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에 존중받아야 할 부위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폐를 밟는 것만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지폐에는 태국 왕의 초상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는 국왕의 사진을 밟거나 왕에 대해 증오발언을 하는 것조차 범죄행위로 간주됩니다. 2. 영국사진을 찍을 때 두 손가락을 들어 ‘V’자를 그리는 것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최초로 시도했던 일로 알려져 있지요. 이제는 주로 동양, 특히 한국에서 많이 하는 행동인데요. 영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V자를 그리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이 때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하면 중지손가락을 사용한 ‘손가락 욕’과 똑같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관광객들의 또 다른 흔한 잘못으로는 왕실 근위병을 놀리는 행동이 꼽혔습니다. 표정을 바꾸거나 움직일 수 없는 근위병들의 입장을 악용해 괴롭히려드는 관광객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영국 네티즌들은 그들 또한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진짜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중동중동에서는 발바닥 혹은 신발 바닥을 보여주는 행동이 큰 무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바닥이 신체에서 가장 낮은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아 발바닥이 보이게 할 경우에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스웨덴서양 국가 대부분은 ‘개인 공간’(personal space)을 매우 중시합니다. 개체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남에게 침범 받지 않기를 원하는 개인의 일정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되는 최단거리’를 말하는데요.스웨덴 사람들은 이 개인공간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현지 네티즌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비교적 개체공간 개념이 보편적인 국가 국민들조차 스웨덴 사람들의 기준엔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느껴진답니다. 5. 미국한 미국 네티즌은 관광객들의 ‘흥정’ 행동을 대표적 추태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벼룩시장이나 중고차 매장 같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격 흥정을 벌이지 않는다며 정가제가 실시되는 다른 매장에서는 부디 흥정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을 콕 집어 추가적인 당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우리 미국인들 또한 노인을 공경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이 팔꿈치로 다른 사람들을 밀어가며 새치기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버스 및 식당에서 자리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견은 1546개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이외에 브라질에선 손가락으로 만든 'OK' 표시가 욕설에 해당한다는 의견,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코를 풀어선 안 된다는 의견, 캐나다에서 미국 달러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하지 말아달라는 의견 등이 많은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저 길 무서워” 이웃끼리 수다… 우리동네 범죄예방 정보 활용

    “저 길 무서워” 이웃끼리 수다… 우리동네 범죄예방 정보 활용

    “이웃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던 옛날로 돌아가자는 거죠. 무작정 순찰을 도는 게 아니라 사랑방에서 주민들의 전언을 듣고 다소나마 범죄를 예방하려는 겁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문영호(56) 휘경파출소장은 지난 18일 자신이 관할하는 휘경동에 있는 금은방 황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 소장이 향한 곳은 단순한 금은방이 아니다. 이곳은 아동 학대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동대문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112사랑방’ 중 하나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112사랑방은 ‘아동 학대’는 물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서 정보를 수집하는 곳이다. 이곳 외에도 세탁소, 과자 제작 업체, 슈퍼마켓 등이 112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 택배 업체를 추가로 지정했다. 치안 취약 지역인 서울시립대 후문의 원룸촌에서 가깝고 택배 배달을 하는 노인이 다양한 소식을 전해 줄 수 있어서다. 동대문경찰서는 30년 이상 휘경동에 거주한 사람이 운영하는 점포 5곳을 112사랑방으로 지정했다. 주민의 왕래가 잦아야 하고 재개발·우범 지대 등 치안 취약 지역과 가까워야 한다는 기준도 세웠다. 문 소장을 비롯한 휘경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순찰을 하며 매일 5곳을 모두 들른다. 문 소장은 30년 넘게 금은방을 운영한 주민 이정운(66)씨와 15분 정도 주민의 민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씨는 “37년간 이곳에 살면서 점포를 운영했는데 동네 아이가 부모에게 학대를 받거나 노인이 보이지 않으면 당연히 알게 된다”면서 “이를 경찰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112사랑방 설치가 이뤄진 뒤 한달이 지나자 효과는 쏠쏠했다. 황금당 길 건너편은 휘경2재정비촉진구역으로 주민은 떠나고 건물만 남아 있는 곳이다. 금은방 고객은 이씨에게 “밤이면 가로등도 없어서 캄캄한 재개발 지역을 다니기가 겁난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이 지역을 심야 순찰 지역으로 지정해 30분마다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돌아본다. 문 소장은 20일 “순찰을 통해 주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적의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112사랑방을 1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TV 주파수로도 사물인터넷 한다

    롱텀에볼루션(LTE)이나 와이파이가 아닌 TV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를 이용해 보일러, 가스, 냉장고 등을 켜고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재 감시, 범죄 예방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용 무선통신칩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GS무선통신연구실은 TV 주파수 중 방송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대역을 활용, 초당 1.6메가비트(Mb)의 속도로 반경 2㎞ 범위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칩(가로·세로 1.5㎝)을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활용한 주파수는 470~698메가헤르츠(㎒) 대역으로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에 비해 전파 도달거리가 넓고 건물 등 장애물 투과율도 우수하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 외곽 지역 무선인터넷망 구축이나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TV 유휴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통신칩을 계량기나 폐쇄회로(CC)TV 등에 내장할 경우 화재가 난 곳 주변의 칩들이 전송해 오는 영상을 보고 실제 불이 났는지, 범죄가 발생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안전 서비스에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 o.kr
  • 하의 벗겨진 채 살해된 80대 노인 사건 용의자로 20대 검거

    충북 영동경찰서는 80대 노인 살해사건 용의자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자정쯤 영동군 영동읍의 한 주택에 세 들어 살던 B(85·여)씨 방에 침입,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도로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 범행 현장에서 나오는 A씨를 확인하고 자택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아 범행 일부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이 궁해 할머니 집을 찾아갔다. 할머니 목을 조르다 무서워 도망쳐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하의 등이 벗겨진 점으로 미뤄 성폭행 등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무직인 A씨는 2년 전 B씨와 같은 집에 세 들어 살던 이웃이었다. 현재는 B씨 집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숨진 B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집으로 찾아간 요양보호사가 발견했다. 당시 B씨의 하의는 벗겨져 있었고, 몸에는 무엇인가에 긁힌 흔적과 혈흔이 있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카카오택시, 경기 지키는 새 파수꾼

    시스템 통해 인물 사진·정보 전송 용의자·구조 필요자 발견 용이 운전자 80% 이상이 가입한 카카오 택시가 경기지역 치안을 지키는 또 하나의 파수꾼이 된다. 경기경찰청이 8일 ㈜카카오와 중요 범죄 용의자와 구조가 필요한 사람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을 수 있는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금은 특정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업체별 콜센터로 택시운전자들에게 용의자 인상착의를 문자메시지 동보시스템으로 전파한다. 글자 수는 40자를 넘을 수 없고 파일 전송이 불가능해 용의자 사진으로 보낼 수 없다. 게다가 택시회사별로 콜센터를 따로 운영하다 보니 한번에 알리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찰이 곧바로 카카오 택시 동보시스템을 이용해 기사들에게 용의자 인상착의를 전송할 수 있다. 문자는 1000자까지 보낼 수 있고 사진도 첨부할 수 있다. 콜센터를 거치지 않고 한번에 해당 지역 택시기사들에게 일괄해서 즉시 알리게 된다. 범죄용의자뿐 아니라 길을 잃은 어린이나, 치매노인, 응급환자를 신속히 구조할 때도 긴요하다. 용의자 신분을 알게 된 택시기사는 버튼만 누르면 담당 수사팀에 전달된다. 경찰은 앞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카카오택시 동보시스템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용의자 검거나 구조 대상자 발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기사에게는 포상하거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은 “곳곳을 누비는 카카오택시 기사들의 정보력이 모두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선 경기경찰청장은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경찰 역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작년 서울지하철 부정 승차 2만명 환승역에 몰렸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부정승차자가 또다시 2만명을 넘었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징수한 부가금만 8억여원에 달한다. 부정승차는 주로 승객이 많이 몰리는 환승역에서 이뤄졌다. ●2013년 이어 작년도 2만명 돌파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난해 1~4호선의 부정승차자가 2만 1431명이었다고 6일 밝혔다. 2012년에는 1만 3492명, 2013년 2만 2420명, 2014년 1만 4538명이 부정승차를 했다. 부정승차는 승차권 없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뿐 아니라 ▲타인의 우대·할인 승차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한 장의 승차권으로 여러 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4호선 중 부정승차가 가장 많은 곳은 2호선 홍대입구역(1533건)이었다. 이어 성수역(1086건), 명동역(987건), 잠실역(897건), 신촌역(836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12년에는 창동역, 2013년과 2014년에는 사당역에서 부정승차가 가장 많았다. ●오늘부터 2주간 집중 단속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직원의 단속을 피하기 쉬운 복잡한 환승역에서 부정승차가 많이 이뤄진다”며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발급하는 시니어패스를 가족이나 친지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 9곳은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서울 120개 역사에서 ‘부정승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주요 혼잡 역에는 부정승차 단속과 홍보 캠페인 등을 위해 본사 직원까지 나설 계획이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부정승차도 범죄행위”라면서 “단속보다는 승객들 스스로 올바른 양심과 시민 의식을 갖고 건전한 지하철 이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인터넷 비방’ 사실이라도 명예훼손 처벌 ‘합헌’

    ‘인터넷 비방’ 사실이라도 명예훼손 처벌 ‘합헌’

    “비판과 달리 공공 이익과 상반… 익명성 이용 무차별 살포 위험” 한·일 제외 폐지·사문화 추세…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은 계속 인터넷 등에 올린 글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라면 형사처벌을 하는 현행법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미 폐지됐거나 사문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헌재 결정에 대해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헌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1항을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된다. 이번 헌법소원은 2011년 1월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입주민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노인회 임원이었던 B씨 부부가 노인회 회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B씨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게시글 내용이 모두 사실로 조사됐지만 A씨는 기소돼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고, A씨 측은 “‘비방할 목적’이라는 법 규정이 ‘비판할 목적’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해당 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비방’은 일상이나 다른 법령에서도 사용되는 일반적 용어로 판례에서 보듯 ‘비판’과 달리 공공의 이익과 상반되는 관계에 있어 판단기준이 분명하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비난 가능성이 큰 행위를 공개할수록 공공의 이익과 피해자의 명예에 대한 비난이 함께 커질 수 있다”며 “비방할 목적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법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다”고 지적했다. 사적인 문제에 국가 형벌권이 남용된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헌재는 인터넷의 특징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에 주목했다. 헌재는 “사실이라도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명예훼손적인 표현은 인터넷의 익명성·비대면성·빠른 전파가능성으로 감정적·이성적 배려마저도 상실한 개인 정보가 무차별적 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문제 제기를 넘어 사람의 명예에 대한 해를 끼칠 목적이 있는 표현만을 금지하는 등 표현의 자유 위축을 고려해 법원도 법 적용을 엄격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진실한 사실을 적시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표현을 자제하게 될 것”이라면서 “반박문 게재나 게시글 삭제 요청, 민사상 손해배상 등 다른 구제 제도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두 재판관은 미국, 독일 등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는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런 점 때문에 2001년 유럽평의회도 회원국들에 명예훼손의 비(非)형사범죄화를 촉구해 왔다는 해외 입법례도 제시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11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가 우리나라 정부에 명예훼손을 기소대상으로 제외할 것을 권고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어긋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시설 노인 학대 늘고, 자식은 年10만명 “간병” 직장 떠나

    [글로벌 인사이트] 시설 노인 학대 늘고, 자식은 年10만명 “간병” 직장 떠나

    양로원 직원 ‘노인 3명 살해’ 계기 일손 부족 등 구조적 문제 수면 위로65세 이상이 26.8% ‘3400만명’ 80세 이상도 1000만명 넘어서 국공립 9444곳·사설 9581곳 불구 인력·시설·예산 태부족 ‘3중고’ 노인 돌봄·간병(개호·介護) 문제가 ‘초고령화 사회’ 일본을 짓누르는 사회적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노인돌봄시설(양로원)에서 발생한 입소 노인들의 잇단 추락 사건이 해당 시설 직원의 범죄로 드러나면서 개호시설 운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노인 돌봄이라는 ‘난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경찰이 도쿄 인근 가와사키의 한 사설 노인돌봄시설 직원 이마이 하야토(23)를 입소 노인 추락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난 17일 체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개호 복지사가 일에 짜증을 내고 입소 노인들을 귀찮아하게 되면서 노인 3명을 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게 사건의 골자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014년 11월 시설 4층 베란다에서 추락사한 우시와 다미오(당시 87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에게서 “그가 자주 목욕을 거부하는 등 (말썽을 부려) 귀찮다고 생각했다”, “(새벽에) 자고 있던 노인을 일으켜 베란다까지 걸어가도록 유도한 뒤 떨어뜨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나머지 2건의 추락사에 대해서도 용의자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안심하고 가족을 맡길 노인돌봄시설을 어떻게 찾을까”, “믿을 만한 시설을 (정부는) 어떻게 준비 중이냐”는 호소와 요구를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쏟아냈다. 공영 NHK는 “좋은 노인돌봄시설을 찾을 방법”이라는 프로그램까지 내보냈다. 첫 추락 사건 발생 뒤 사건이 반복될 때까지 행정 당국의 조사와 실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정 공백’이라는 질타도 나왔다. 가와사키시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사회복지사 등의 일손과 시설 부족 등 구조적 문제점이 배후의 ‘진범’이었다. 사건은 심화되는 고령화 속에서 인력, 시설, 예산 부족이라는 노인 돌봄의 ‘삼중고’와 중층적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한 개호 복지사의 일탈을 넘어 노인 돌봄·간병 문제에 어떻게 사회제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 하는 화두도 던졌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도에 비해 89만명이 늘면서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넘는 26.8%를 기록했다. 65세 이상이 3400만명을 넘었다. 해마다 0.6%씩 느는 추세로 80세 이상만도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30년 고령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36.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동 불편자, 치매 환자, 노약자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급증세다. 치매 환자도 고령화에 따라 2025년에는 고령자 5명 가운데 1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당장 개호 현장의 일손 부족은 발등의 불이다. 후생노동성은 2013년도 171만명의 개호 복지사가 일하고 있는데 2025년도 수요는 253만명으로 38만명의 개호 복지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25만명의 개호 직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노인특별돌봄시설은 전국적으로 9444곳, 사설 유료 양로원은 9581곳으로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00~1000곳가량 늘었다. 아베 신조 정부는 개호 문제 해결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외쳐 왔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 예산과 인력을 늘려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연임 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세 개의 화살’을 발표했고 그 가운데 하나가 개호 관련 인프라 정비 및 인재 육성이다. 간병 시설과 복지 인력의 증원을 통해 노인 돌봄과 간병을 위해 자녀들이 직장을 떠나는 ‘개호 이직률’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총인구 및 생산노동인구 감소 속에서 부모 간병과 돌봄 때문에 이직자가 크게 늘 것을 우려해 내놓은 비상책이다. 지금도 해마다 노인 간병과 돌봄을 위해 직장을 떠나는 ‘개호 이직자’가 10만명씩 나오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가 70대 중반이 되는 2020년대에는 그들의 자녀들이 대규모로 부모 간병을 위해 사직, 전직 등을 해야 할 판이다. 노인 간병과 돌봄에 노동력을 빼앗기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총무성의 2012년도 ‘취업구조기본조사’는 이와 별도로 간병하며 일하는 인구가 291만명이며 그 가운데 40~50대도 167만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올 초 아소 다로 부총리는 ‘개호 이직 제로’ 등 관련 시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추경예산에서 개호 시설 정비 및 인력 확보를 위해 1400억엔을 편성했다. 후생노동성은 노인시설 운영에 대한 규제 완화안을 마련 중이고, 2025년도까지 노인돌봄시설의 정원을 74만명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28일 도쿄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저출산 고령화 현안에 정면 대응 중”이라며 “사회 보장 기반 강화가 경제를 더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노인 돌봄 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 일이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3D 업종이 아니라 보람 있는 일이란 점을 (총리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창우(46) 서울 동작구청장은 젊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26명 가운데 최연소다. 젊음이 흠이 될 건 없지만, 인구 구조와 공직 사회가 가파르게 고령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구청장에게 부담은 될 수 있다. “연륜 있어 보이려 일부러 새치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젊은 정치인도 있지만, 그는 젊음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젊은 덕에 주민들에게 넙죽 큰절해도 어색하지 않다. 요즘은 더 어려 보이려고 BB크림도 바른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의 ‘청년 다움’은 구정에도 녹아 있다. “공적 재정에 기대지 않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 보겠다”며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설립한 일이나 “범죄율을 낮추겠다”며 지역 범죄 정보를 공개한 행보는 노회한 행정가는 하기 어려운 참신한 발상이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도 행정도 결국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인 만큼 ‘사람 살기 좋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향후 30년 미래 비전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정권 10년 동안 핵심부의 ‘숨은 조력자’ 이 구청장은 자신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상도동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10살 되던 1980년,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작구 상도동으로 이사왔으니 지역과의 인연이 올해로 36년째다. 젊은 초선 구청장이지만 그가 정치권에 발들인 건 꽤 오래됐다. 1997년 기자인 매형의 권유로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의 당직자로 일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정당을 이끌 때다. 27살이던 이 구청장은 학생운동을 하며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건설업체에 다니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는 “‘학출’(학생운동 출신 노동자)로 필름공장에 위장 취업했던 이력도 있었던 터라 ‘이왕 세상을 바꾸려면 제도권 야당에 들어가 일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대변인실 자료부장’이 그의 첫 직함이었다. 이 구청장은 복 있는 정치인이다. 현대사에서 현 야권이 집권한 10년 동안 핵심부의 ‘숨은 조력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대선 때는 민주당 후보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곁에서 드라마 같던 당내 경선 과정부터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와 파기, 당선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참여정부 5년 내내 대통령의 관저 생활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과 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구청장에게 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는 “내 정치 철학과 행동, 의사결정 과정 등은 하나도 빠짐없이 노 대통령께 배운 것”이라고 했다.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것도 평소 풀뿌리 정치를 강조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따른 것이었다. 이 구청장은 부하 공무원 등 주변으로부터 “추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예산 100억원 지원이 걸린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등 대형 공모 사업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비롯해 구의 모든 국·과장급 간부를 출동시켜 전방위 세일즈 전략을 펴 사업권을 따냈다. 하지만 그는 “추진력보다는 지구력이 강한 편”이라면서 “참여정부 때 천성산 터널 분쟁 등 첨예한 대립이 생기면 노 대통령은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노량진 컵밥거리’를 조성할 때 그의 추진력과 인내심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애초 노량진역 인근 학원가에 모여 있던 20여개의 컵밥 노점은 수험생 등이 많이 찾았지만, 통행불편 등을 호소하는 민원이 구청에 자주 접수됐다. 이 구청장은 “무조건 힘만 동원해 노점을 없애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 인근 170m 떨어진 곳에 컵밥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마련해 상인들을 집요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1년 동안 협조를 구한 끝에 노점상인들의 동의를 구했고 컵밥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내년 6월까지 종합행정타운 건립 청사진 마련” 이 구청장이 보는 동작구는 30여년 전 막 이사왔을 때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 발전이 지체됐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상업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 지역민이 일할 기업 등이 없으니 세입이 부족해 재정자립도는 28.7%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평균(31.7%)을 밑돈다. 그는 “동작은 100여년 전 경인선 출발지일 만큼 물류의 중심지였다”면서 “도시 구조를 너무 주거 중심으로 짠 데다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뒤에도 지역 내 경제활동 기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발전이 정체된 지역을 깨우기 위해서는 장기 비전을 담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구청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구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 연구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6월까지 지역 발전을 꾀할 미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이다. 현재 노량진역 인근 ‘노른자 땅’에 있는 구청사와 구의회, 보건소, 경찰서 등을 낡은 건물이 밀집한 장승배기 일대로 옮겨 약 2만㎡(6000평) 규모의 행정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상업지구인 현 구청사 자리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입주시켜 쇼핑객 등을 끌어와 인근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이어지는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자치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4월 나오는데 통과하게 되면 사업의 7부 능선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2019년 행정타운을 착공해 2021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취약계층이 겪는 일자리 문제도 구가 나서 도와야 한다. 사실 기초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예산 등의 제약 탓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청년과 여성, 노인에게 시혜성 짙은 단기 일자리가 아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문 연 ‘동작구 어르신 행복주식회사’에는 이러한 철학이 담겼다. 행복주식회사는 동작구청과 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센터 등을 깨끗이 하는 청소대행업체인데 만 60~71세를 직원으로 뽑는다. 구 예산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이윤을 창출해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구는 설립 자금으로 2억 9000만원을 지원해 줬을 뿐 올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복지 모델이 될 수 있다. ●“구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교 유치는 꼭 마무리” 취직이 안 돼 고민하는 청년에게는 탄탄한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구해 주고 있다. 구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청년인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인턴으로 일했던 43명 가운데 2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 구청장은 “올해도 찾아가는 취업박람회와 직종별 소규모 박람회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교육 문제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구민들이 있다”면서 “구의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임기인 2018년 내에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독일 여성 추행한 난민, 막으려던 노인들도 폭행

    독일 여성 추행한 난민, 막으려던 노인들도 폭행

    유럽에 유입된 중동 난민 중 일부가 각종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며 세계인의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독일 지하철에서 난민이 여성을 성희롱하고 노년 남성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톰 로트라는 이름의 독일 남성이 뮌헨 젠틀링거 토어 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가 우연히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중동계열로 보이는 남성들이 노년 남성 2명을 공격하고, 열차 안의 다른 승객들과 대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노인 한 명은 난민에게 팔을 붙잡힌 채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또 다른 노인은 가해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목을 졸린 채 위협을 받는다.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 한 로트는 글을 통해 당시의 정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문제의 상황은 지하철에 타고 있던 4명의 난민 중 하나가 독일 여성 승객에게 접근해 말을 걸고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면서 시작됐다. 로트는 “그 난민은 여성의 등에 손을 대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러자 여성은 난민으로부터 돌아섬으로써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난민은 매우 화가 난 듯 창문을 강하게 때렸다”고 썼다. 이어 “이 난폭한 행동에 차량 안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다른 난민들 중 하나가 항의한 승객 중 나이가 많은 남성에게 접근해 조롱하듯이 그의 머리를 건드렸다”며 “나는 이전까지 살면서 그렇게 모욕적인 태도는 본 적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당사자 노인은 분노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두 사람은 이내 충돌을 일으켰다. 로트는 “화가 난 남성이 일어서자 문제의 난민이 남성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목을 졸랐다. 그러자 차량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상황에 뛰어들었다. 대부분은 두 사람을 말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난민의 동료 3명 역시 상황에 개입해 한차례 소동을 벌였다. 로트는 “이후 난민들은 승객들과 대치하며 그들을 화난 표정으로 쳐다봤지만 승객들이 총 10~15명 정도로 더 많았기에 상황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에 도착한 뒤 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봤지만 경찰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로트는 난민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통제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으며, 다른 사람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노년 여성은 (난민 유입 이후로) 밤에 집 밖에 나서질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당사자 노인 2명은 사태가 지금처럼 지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썼다. 이어서 로트는 “이 일은 뮌헨 중심부에서 대낮에 벌어진 사건이다. 2~3년 전만 해도 나는 우리나라에서 안전함을 느꼈지만 이제 무섭고 슬프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난민들에 대해서는 유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 중 폭력적이고 무도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치가 필요하다. 많은 난민들은 여성과 남성을 존중할 줄 모르며, 노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법체계나 경찰들 또한 존중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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