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인 건강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위기 극복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외곽 개발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광명시의회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술에 취한 여성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74
  • 1㎞에 1000원, 고사리손 바자회…  한파 녹이는 송파의 ‘나눔 릴레이’

    1㎞에 1000원, 고사리손 바자회…  한파 녹이는 송파의 ‘나눔 릴레이’

    ‘러닝 기부 릴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온정이 하나둘 모여 서울 송파구의 세밑을 달궜다. 22일 송파구에 따르면 삼전동에 있는 의료기기업체 플랜닥스는 올해 1㎞를 달리면 1000원씩 적립되는 러닝 기부 릴레이 ‘달릴수록 커지는 나눔’을 진행해 200만원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임직원 가족까지 함께해 총 2000㎞를 달려 ‘만들어낸’ 금액이다. 플랜닥스 관계자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누군가의 삶에 온기를 더할 수 있어 직원 모두가 기꺼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마담에이츠는 올해 총 5500여만원 상당의 여성 의류 685벌을 내놨다. 마담에이츠는 해마다 12월이면 혹한에 더 취약한 저소득층에 의류를 선물해 왔다. 기부된 옷은 관내 삼전복지관, 구립 송파노인복지관에 전달돼 이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매년 수익의 10%를 기부해 온 귀금속 전문점 장금당도 후원금을 전했고, 삼전어린이집 원아들은 고사리손으로 마련한 바자 수익금 11만 2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구에 전달했다. 구는 목표액 1억원의 삼전동을 포함해 구 전체에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벌이며 내년 2월 14일까지 총 21억 7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9억 3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성금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에 연중기금 배분을 통해 전달된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적극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관심은 소외된 이웃이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보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해 주신 성금이 적재적소에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李 건보료 감면 지시에도… ‘5대 장벽’에 연명의료 결정 막힌다

    李 건보료 감면 지시에도… ‘5대 장벽’에 연명의료 결정 막힌다

    ① 의사도 판단 어려운 ‘임종기’ 기준② 중단 이후 부족한 호스피스 병동 ③ 수도권·대형병원에 쏠린 윤리위④ 사각지대 내몰린 가족 없는 환자 ⑤ 저소득·농어촌 낮은 정보 접근성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연명의료결정제도 확산을 위해 건강보험료 감면 방안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현장에선 “이미 작성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참여를 유도할 인센티브가 아니라, 선택을 실행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제도적 결함 그 자체라는 것이다. 수도권과 대형병원에 쏠린 연명의료 결정 기관, 연명의료 중단 이후 머물 공간의 부재까지. 환자의 마지막 선택 앞에는 다섯 개의 장벽이 놓여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현행법의 ‘임종기’ 기준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더라도 의사 두 명이 임종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야만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어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사는 22일 “의사들조차 말기와 임종기를 명확히 가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판단이 늦어질수록 환자가 받는 연명의료의 기간은 늘어난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임종 한 달 내 연명의료를 중단한 사례 가운데 약 40%는 임종 직전 일주일 이내에야 결정이 내려졌다. 이들은 직전 한 달 동안 평균 6.8개의 연명의료 시술을 받았다. 지난해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을 ‘말기’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사회적 논의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다.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하더라도 환자가 머물 곳은 마땅치 않다. 호스피스 이용 대상은 말기 암 등 5개 질환으로 제한돼 있다. 조정숙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본부장은 “기관과 서비스가 부족해 말기 암 환자조차 호스피스 병동을 다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종실이 설치된 상급종합병원도 전체의 57%에 그친다. 연명의료 중단 결정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병원에서만 가능하지만, 이런 병원은 수도권과 대형병원에 몰려 있다. 상급종합병원 47곳에는 윤리위원회가 모두 설치돼 있는 반면, 요양병원의 설치율은 13%에 불과하다.  호스피스 병동이 설치된 요양병원은 전국에 6곳뿐이다. 지승규 전남제일효요양병원 원장은 “소규모 의료기관은 윤리위 설치 자체가 부담이고, 병원 운영에도 큰 이익이 없어 대부분 관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가족도 없는 경우는 제도의 사각지대다. 1인 가구와 고립 노인이 늘고 있지만, 현행 제도에는 가족 대신 연명의료 결정을 내릴 주체가 없다. 환자가 사전에 지정한 사람이 대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 접근성 역시 장벽이다. 국민건강보험연구원 분석 결과, 생애 말기 연명의료 중단 결정 비율은 저소득층·농어촌 주민에서 뚜렷하게 낮았다.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정보와 상담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탓으로, 방문·출장 상담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빙판길 넘어지면 큰일 나요… 어르신 인생 무너집니다

    빙판길 넘어지면 큰일 나요… 어르신 인생 무너집니다

    12~1월 골반·요추 골절 환자 급증고관절 다친 노인 근력 급속 감소폐렴·욕창 생기고 지병 악화 우려외출 전 스트레칭… 굽 낮은 신발골절 의심 땐 119 불러 병원 가야 추워진 날씨에 빙판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노인의 넘어짐 사고는 골절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때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22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골반 및 요추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8857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발생은 빙판길이 생기기 시작하는 12월과 1월 집중됐다. 1월 4만 5501명, 12월 4만 4604명으로 두 달간 전체 환자의 37.7%가 병원을 찾았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60%에 이르렀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몸이 움츠러들고, 옷차림도 두꺼워 움직임이 둔해진다. 평소 타박상 정도로 끝날 넘어짐 사고도 겨울에는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노인이나 여성은 건강한 남성보다 운동 신경이 둔하고 하체 근력이 약해 빙판길에 쉽게 넘어진다. 뼈도 약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게 된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손목, 척추, 고관절이다. 이 중에서도 고관절 골절은 후유증이 가장 심한 부상이다. 임영욱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겨울철에 넘어져 생기는 고관절 골절은 노인에게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골절’이라 부를 만큼 큰 부상”이라며 “실제 환자의 15% 정도가 1~2년 내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반드시 장기간 요양해야 한다. 환자는 체중을 싣고 설 수가 없어 목발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한다. 노인·여성은 팔 근력이 약하다 보니 침대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아 치료가 끝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육을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5일 동안 9%의 근력이 빠지고 2주 안에 23%까지 근력이 감소할 수 있어 완치 후에도 신체 능력을 온전히 회복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과 욕창이다. 또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운동 부족으로 당뇨나 고혈압 등 지병이 더 악화한다. 심하면 혈전이 생겨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이를 수도 있다. 낙상 사고 발생 시 대처법도 중요하다. 임 교수는 “넘어진 쪽 엉덩이나 서혜부에 극심한 통증이 있고,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프거나, 겨우 일어나서 몇 걸음도 떼지 못한다면 우선 고관절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골절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119를 부르는 게 가장 좋다”며 “혼자 판단해 조치하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거나 미세한 골절 조각이 신체 내부를 손상시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외출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예열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굽이 낮고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아이젠이나 미끄럼 방지 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 근력 운동과 칼슘·비타민D 섭취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법은 금속 나사와 정으로 뼈를 고정하는 내고정술과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내고정술은 기능 회복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뼈가 붙지 않으면 재수술해야 한다. 반대로 인공고관절 수술은 바로 걸을 수 있고 재수술 가능성도 작다. 김이석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뼈가 잘 붙지 않을 위험이 큰 환자나 여러 번 수술받기 어려운 고령 환자,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는 인공 고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 대통령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

    이 대통령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우리 어르신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진작부터 모시고 싶었는데 많이 늦었다. 그래도 해가 바뀌기 전이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짓날을 맞아 팥죽이 제공됐다. 이 대통령은 ‘어르신이 걸어온 길, 우리가 이어갈 길’이라는 이름의 이번 오찬 행사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분수령이 될 만한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며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던 우리 대한민국이 지난해 느닷없는 계엄으로 인해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이룬 성과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도약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와 민주화 등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어르신들의 공로가 컸다고 추켜올렸다. 이 대통령은 “2025년 우리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이제는 어르신 정책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등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나 돌봄과 같은 기본적 복지는 더욱 촘촘하게 하되 그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발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전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아동복지협회 “식비 지원에서 자립까지”…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진행

    한국아동복지협회 “식비 지원에서 자립까지”…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진행

    자립준비청년의 식생활 안정과 자립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식비지원사업이 운영됐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우체국공익재단의 지원으로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자립준비청년 245명을 대상으로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식비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참여 청년들에게는 매월 30만원씩, 1인당 총 300만원의 식비가 지급됐다. ‘청년밥심 스타트온(溫)’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립준비청년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 청년을 발굴하고 자립 초기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직접 수확한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와 도자기 공예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으며, 다이어트 강의와 건강한 식생활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도왔다. 사업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이유나(가명)는 “청년밥심 지원으로 식비 부담이 줄어 경제적 어려움이 완화됐다”며 “매달 제공되는 식생활 정보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호(가명) 역시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문화 체험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과 자립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우체국공익재단 식비지원사업 청년밥심 스타트온을 통해 자립 초기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여 홀로서기의 출발을 안정적이고 따뜻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체국공익재단은 공익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 재원을 활용하여 아동·노인·장애인 등 6만여명에게 9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첨단 IT부터 노인정까지… 지역 목소리 듣는 ‘서초 한 바퀴’[현장 행정]

    첨단 IT부터 노인정까지… 지역 목소리 듣는 ‘서초 한 바퀴’[현장 행정]

    마을버스 연장·IT 노하우 전수 등동장과 함께 현장 찾아 민원 청취올해 17개동 방문, 32건 정책 반영 “아파트 단지가 언덕에 있어서 오갈 때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마을버스가 아파트 앞 언덕 위까지만이라도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해 주세요.”(이유순 서초래미안 부녀회장) “제가 마을버스 사업자들과 논의해서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습니다.”(전성수 서초구청장)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4동에 있는 서초래미안아파트 노인정에서 9명의 지역 어르신을 만난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칠까 귀를 쫑긋 세웠다. 이들은 방학 때 운영하지 않는 건강운동교실에 대한 아쉬움부터 노인정에 노래방 기계가 있었으면 하는 소망까지 다양한 바람을 쏟아 냈다. 올해 85세인 이 부녀회장은 “구청장이 직접 우리 어려움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며 웃었다. 이날 만남은 전 구청장이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이어 온 ‘서초구청장의 동네 한 바퀴’의 일환이다. 전 구청장이 동장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사업이다. 동네 명소, 맛집, 공사 현장 등 정해진 동선 없이 곳곳을 돌다 보면 일상 속 불편 사항과 주민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전 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지난 2월 방배1동을 시작으로 17개 동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 19일까지 총 1500명의 주민을 만나 노인종합복지관 경사로 신설, 학교 앞 건널목 과속방지턱 설치 등 32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노인정에 이어 원명초등학교를 찾은 전 구청장은 교사들과 만나 행정적으로 학교에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전 구청장이 학교를 찾은 시간이 하교 시간과 겹쳐 전 구청장을 알아본 아이들이 사인을 요청하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마지막 방문 장소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성과도 있었다. 민경립 시프트업 부사장 안내를 받아 3D 모델링 촬영 기술 등을 살펴본 전 구청장은 즉석에서 “시프트업의 노하우를 서초구와 지역 스타트업 등에 전수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제안했다. 민 부사장도 흔쾌히 동의해 지역 내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구청장은 “시프트업과 AICT(AI+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이 협력해 서초구 AI 산업생태계 조성의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에도 ‘동네 한 바퀴’를 계속하면서 찾아가는 적극 행정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신민아♥김우빈, 결혼식…3억원 전달했다

    신민아♥김우빈, 결혼식…3억원 전달했다

    배우 신민아(41·본명 양민아)와 김우빈(36·본명 김현중)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민아와 김우빈은 올 연말에도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15년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그는 평소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사회적인 관심이 저조하고 막대한 의료비로 치료조차 어려운 화상환자들의 사연을 전해 듣고, 2015년부터 10년째 그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우빈은 2014년 저소득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시작, 매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들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피해, 산불, 수해 피해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기부 행렬에 동참해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두 사람의 선행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지속적인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신민아와 김우빈은 20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 이광수가 맡는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15년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10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그 사이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연기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두 사람은 흔들림 없는 관계를 유지해 응원받았다.
  •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중국의 20대 여성이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 동작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와 관련된 희소 합병증에 따른 뇌 손상 때문으로 드러났다.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A(20·여)씨는 최근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A씨는 “갑자기 몸 한쪽에서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졌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사례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A씨의 한쪽 손은 마치 춤 동작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 이와 함께 이틀 새 체중이 거의 1㎏ 가까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는데, 처음엔 그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A씨는 전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혈당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A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17.7%로, 정상 수치(약 4.0~5.7%)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당의 양을 측정한 수치로, 5.8~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당뇨와 관련해 드물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합병증인 ‘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한쪽(편측)에서 의지와 상관없는(불수의적) 운동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 신경전달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혈당 조절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이 오랜 기간 당뇨 진단을 받지 못한 채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20세의 젊은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해졌다. 게다가 A씨는 당뇨와 관련한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A씨의 당뇨 질환은 그의 오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랜 기간 하루에 한끼만 먹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었고,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밀크티를 마셨다. 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과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밀크티에 함유된 높은 당분이 결국 A씨의 건강을 해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크티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췌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장기간 금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가져와 췌장에 무리를 주고, 결국 고혈당과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만약 밀크티에 인공 크림과 같은 트랜스 지방까지 함유돼 있었다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공복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 국내에서도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2%가 남성으로, 여성(43.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청년층(만 19~39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2.0%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 2.5%, 2022년 2.2%를 기록했다. 청년 당뇨병 인구는 2012년 27.7만명에서 2021년 30.1만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고열량 음식 유행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를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
  • “72세 맞아?” 비키니 입은 할머니 ‘깜짝’…“손주들도 놀라” 비결은

    “72세 맞아?” 비키니 입은 할머니 ‘깜짝’…“손주들도 놀라” 비결은

    대만에서 72세 할머니가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탄탄한 근육을 선보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그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대만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협회(CTBBF) 주관 ‘2025 총통배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대만 출신 여성 린 수이쯔(72)가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대회는 올해부터 ‘70세 이상’ 부문을 신설했다. 린은 이 부문에서 초대 우승자가 됐다. 린은 무대에 올라 탄탄한 체격과 선명한 근육 라인,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심사위원과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72세라고? 최소 20년은 젊어 보인다”, “땀이야말로 최고의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린에게는 ‘무적의 철인 할머니’ 또는 ‘보디빌딩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환자들 본보기 되기 위해 시작…매년 순위 높여 간호사이자 당뇨병 전문 관리사로 수십 년간 환자들을 돌봐온 린은 환자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환자들을 위해 운동, 식단, 약물 치료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만, 방법이 아무리 간단해도 환자들은 항상 시간이 없다거나 할 수 없다는 등의 온갖 핑계를 댄다”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이에 자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린은 노인들에게 권장되는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69세의 나이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그는 현지 건강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단순히 거대한 근육을 만드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후 건강과 근육의 선명도를 강조하는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린은 노력 끝에 2023년 전국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타이베이 시장배 보디빌딩 대회인 TBFA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랐다. 린은 “환자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며 “가장 좋은 점은 건강 교육에 대한 환자들의 참여도가 크게 향상했고, 체중 감량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린의 변화는 가족들, 특히 5명의 손주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한번은 손주와 함께 있는데, 제 몸을 보더니 ‘무적의 원더우먼!’이라고 외치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남편도 그의 여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비결은 운동과 영양섭취…“늦은 때란 없다” 린이 탄탄한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단순하지만 철저하다. 우선 규칙적인 운동이다. 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1시간 30분을 웨이트 트레이닝에 투자한다.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가공되지 않은 전체 식품 위주로 섭취한다. 또 요가, 사교댄스,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취미를 즐기며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덕분에 탄탄한 몸매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넘치게 됐다. 린은 많은 환자가 “할 일도 없는데 오래 살아서 뭐 하느냐”라고 한탄할 때마다 인생의 후반전은 여전히 길고 잠재력이 가득하다고 다독인다. 의지만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몸과 마음, 영혼을 풍요롭게 하기에 결코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 서초노인대학, 배움에 대한 열정 ‘감동’

    서초노인대학, 배움에 대한 열정 ‘감동’

    평생교육기관 ‘서초노인대학’의 34기 졸업생 109명이 졸업했다고 서울 서초구가 17일 밝혔다. 전날 오후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졸업생 외에도 가족과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모범학생 7명에게 표창이 수여됐고, 개근상 189명, 정근상 25명, 장학금 대상자 10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최고령 졸업생인 1938년생 어르신은 87세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1990년 3월 설립된 서초노인대학은 올해까지 34기, 총 290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규 교양·음악 교육을 비롯해 하모니카·생활체조·노래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수강료 6만원으로 경제적 부담도 낮다. 전성수 구청장은 “오늘의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배우는 즐거움 속에서 삶의 보람과 자긍심을 키워갈 수 있도록 평생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삶에 희망 생겼어요”… 서울 ‘통합돌봄’ 내년 3월 출범

    “삶에 희망 생겼어요”… 서울 ‘통합돌봄’ 내년 3월 출범

    10여년 전 이수진(이하 가명·35) 씨에게 조현병이 찾아왔다. 병세가 악화하면서 3년을 꼬박 누워지냈다. 욕창이 생기고 갈수록 앙상해졌지만, 한 걸음도 뗄 수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 세월을 힘겹게 홀로 수발들었던 어머니 박미정(64) 씨는 “통합돌봄 서비스 덕분에 살 것 같다. 이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 관악구의 장애인복지관·재택의료센터가 통합돌봄을 연계해준 뒤 일상이 달라졌다고 17일 박씨는 설명했다. 병원 진료 후 매주 물리치료사와 재활교육을 받은 수진씨는 3개월 만에 앉을 정도로 호전됐다. 박씨는 “중증 정신 장애로 생긴 신체적 어려움도 지원받게 된 게 큰 차이”라며 “마음을 열기 시작한 딸이 곧 걷게 되면 좋겠다”며 딸의 다리를 연신 주물렀다. 관악구에서 혼자 사는 최명순(가명· 80)씨도 지난 9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동주민센터 통합돌봄 지원창구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 한달 250만원가량이 들어가는 재활병원에 가지 못하고 누워있던 그에게 ‘다학제 의료팀’이 찾아왔다. 돌봄 SOS로 방엔 전동침대가 설치됐고, 재활치료·방문진료도 받을 수 있었다. 요양보호사가 끼니를 챙겼고, ‘마음·건강돌보미’가 말벗이 됐다. 최씨는 “치료도, 위로도 받아서 그런지 동네 친구들도, 의사 선생님도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며 웃었다. 내년 3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의 장애인과 노인은 신청 한번 만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돌봄통합지원법이 전면 시행되면서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등 5개 분야 다양한 서비스 중 필요한 지원을 연결받게 된다. 그동안 서비스별 신청·접수 기관이 다르고 절차가 복잡해 제때 지원을 받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이 없어도 통합판정체계에 따라 재택의료나 안전시설·이동수단 지원 등도 가능해진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동네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통합돌봄의 장점이다. 본격 시행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성동구·광진구·은평구 등 7개 자치구에서 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동 주민센터에 통합돌봄창구를 설치했다. 성동구는 보건소와 협업할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금천구는 재택의료센터 의료기관 발굴 등에 주력했다. 모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각 지자체에 인력을 충원하고 안정적인 재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허현희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동 단위 복지 인프라 대비 보건 인력은 미흡한 지역도 적지 않다”면서 “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을 조정해 통합돌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내년 시행에 발맞춰 시민들이 통합돌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의료·주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꼼꼼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시니어 하하 캠퍼스’ 내년 본격 조성

    부산시는 17일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신학 교정에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하 캠퍼스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를 목표로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주거, 실버산업 등을 하나로 집약한 시니어 복합단지다. 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 교정 6만 3515㎡ 부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하하 캠퍼스를 조성한다. 시는 대학과 협상 끝에 최대 난제였던 학교시설 무상사용 권리 확보 문제도 해결했다. 총사업비 606억원 규모의 하하 캠퍼스 사업은 2028년까지 1단계, 2033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로 유휴 건물 3개 동과 야외 운동장 등을 활용해 교육, 문화·여가, 건강, 평생교육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2단계는 대학시설 4개 동에 생애 재설계 및 재취업 지원시설 등을 만든다. 박형준 시장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인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毛의 전쟁’… “1000만 고통 외면 말라” “건보 재정 무너질 것”

    ‘毛의 전쟁’… “1000만 고통 외면 말라” “건보 재정 무너질 것”

    취업·결혼에 부정적… 질병 인식치료비 건보 적용 땐 1만원대 수준복지장관 “건보 재정에 영향 커”이재명 대통령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검토’ 지시를 두고 찬반 논쟁이 거세다. ‘1000만 탈모인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건강보험 재정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모(毛)퓰리즘’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건강보험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 탈모에는 적용되지만, 유전적 탈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건보 적용에 찬성하는 측은 탈모가 청년층의 취업과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본다. 2024년 기준 탈모 진료 환자 가운데 20~40대 비중은 58.7%에 이른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중장년 탈모는 노화로 볼 수 있지만, 취업·결혼을 앞둔 젊은 층엔 질병에 가깝고 실제 취업과 연애의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인식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엠브레인이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7%는 탈모가 취업·연애·결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탈모를 숨기고 싶다는 응답은 20대(58.8%)가 가장 높았다. 직장인 송모(29)씨는 “사회초년생 시기에 탈모가 시작되면 자존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결혼을 앞두고는 부담이 더 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모 치료제 비용은 월 3만~6만원 수준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약값 인하와 본인부담률 30% 적용으로 월 1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문제는 재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고령화로 건강보험 재정이 내년에 적자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누적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금’ 성격의 준비금이 바닥나면 급증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유전적 탈모에 대한 건보 적용이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 소장은 “치료 목적의 질병을 우선해야 하는데, 탈모를 급여화하면 여드름이나 비만 치료도 급여화하자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30)씨도 “탈모는 질병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건보재정에서 치료비를 지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결국 그 부담이 청년 세대의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장성 확대가 개별 민원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3%)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 암·중증질환·노인 의료 등 핵심 영역의 보장성 강화가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 부산시 행복한 노년, ‘하하 캠퍼스’ 조성... 행정절차 마무리,내년 본격화

    부산시 행복한 노년, ‘하하 캠퍼스’ 조성... 행정절차 마무리,내년 본격화

    부산시는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에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하는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하하(HAHA) 캠퍼스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를 목표로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주거, 실버산업 등을 하나로 집약한 시니어 복합단지다. 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 교정 6만3515㎡ 부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하하 캠퍼스를 조성한다. 시는 대학과 협상끝에 최대난제였던 학교시설 무상사용 권리 확보문제도 해결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14억6000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1단계, 2033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06억원이다. 1단계로 유휴 건물 3개 동과 야외 운동장 등을 활용해 교육, 문화·여가, 건강, 평생교육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2단계는 대학시설 4개 동에 생애 재설계 및 재취업 지원시설 등을 만든다. 아울러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실버산업단지와 은퇴자들이 대학의 교육연구문화 여가 자원을 활용하여 생활하는 노인주거시설 조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인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동규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노인일자리 모델’ 발굴에 앞장설 것

    김동규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노인일자리 모델’ 발굴에 앞장설 것

    김동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정책위원장)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산하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새로운 ‘경기도형’ 노인일자리 사업 모델 발굴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제28차 운영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김동규 의원이 운영위원장으로서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2025년도 사업 성과와 2026년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이 공유됐으며,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기도형’ 노인일자리 사업 모델 발굴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의 상당수가 국비에 의존한 정부 주도형으로 운영되면서, 지역별 여건과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김동규 의원은 “안산의 경우 ‘생활안전모니터링단’처럼 ‘안전’과 ‘노인일자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며, “이 밖에도 도내 시·군에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장에는 단기간이라도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매우 많다”며, “새로운 ‘경기도형’ 노인일자리 사업 모델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보람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스크린골프에 메타버스까지… 아주 힙한 강남 노인복지관

    스크린골프에 메타버스까지… 아주 힙한 강남 노인복지관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의 새로운 변화가 어르신들에게 더 다양한 문화·여가 선택지를 제공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가 강남노인종합복지관 5층에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복합공간 ‘메타스페이스’를 조성하고, 지난 1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 거주 노인들의 복지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종합복지관 5층은 2022년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남메타버스체험관’으로 조성됐다. 구 관계자는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여가·건강·학습 기능을 통합한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며 달라는 요청을 해서 리모델링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간은 162㎡ 규모로 신체존(파크룸), 인지존(라운지), 교육존(클래스룸)으로 구성됐다. ‘신체존’에는 최근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1실)이 설치됐다. 조성명 구청장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의 폭을 넓히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시범 운영 후 2월부터 초·중급 강좌 및 자율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메타버스 체험 공간은 ‘인지존’으로 이름을 바꾸고 디지털 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서는 특수 고글을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 모션 인식 게임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보다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교육존’에서는 스마트기기 활용법, 온라인 안전교육, 디지털 기초 교육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강좌를 운영한다. 또 동아리 모임이나 소규모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강의실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 개방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자주,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둔의 방’ 벗어난 중장년… “일, 사람, 온기 간절했어요”

    ‘은둔의 방’ 벗어난 중장년… “일, 사람, 온기 간절했어요”

    실직·이혼·건강 악화에 홀로 지내나 자신에게 말 거는 것도 버거워중장년 고립은 ‘제도 밖 사각지대’함께 나누는 밥과 작은 성공의 경험봉사활동·자기 계발로 자존감 찾아“50·60대 1인 가구, 통합 돌봄 필요” 손바닥만 한 햇빛이 벽지를 스치고 사라지면, 숙영(가명·61)씨는 방 한구석에 정물처럼 앉아 그저 어둠이 내려오길 기다렸다. 2020년 코로나19는 그녀에게 34년간 다닌 직장과 가족처럼 지내던 사장님을 앗아갔다. 오랜 투병 끝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집은 더 이상 일상의 공간이 아니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을 집에 가뒀다. “한두 달 사이 모든 일이 폭풍처럼 지나갔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홀로 앉아 있더군요. 집 밖을 나서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타인은커녕 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일조차 버거웠어요.” 3년간 그녀는 화장하지도, 옷을 차려입지도 않았다. 이렇게 사는 게 사는 건가. 자괴감이 밀려왔다. 사회복지관이라도 찾아가라며 아는 언니가 쥐여준 쪽지를 들고 며칠을 고민했다. 고민하는 것마저 지칠 무렵, 떠밀리듯 간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숙영씨는 가슴 깊숙이 묵힌 울음을 꺼냈다. “따뜻한 목소리로 사회복지사님이 제 이야기를 물어보는데, 울컥했어요. 그전에는 울지조차 못했거든요.” 숙영씨는 지난해 2월부터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의 ‘중장년 1인 가구 사회참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법정 전문 모금·배분 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2023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복지관의 연계로 관내 카페 파트타임 일자리를 얻으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화장을 했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한 달 일하면 52만원이 통장에 들어와요.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으나 제겐 자존감과 활력을 주는 너무나 소중한 돈입니다. 일이, 사람이, 온기가 정말 간절했어요.” 숙영씨의 고립은 더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한국 사회는 이미 ‘고립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0만 가구(36.1%)를 넘어섰고, 40~50대 중장년층 비중도 27%대로 커졌다. 고립·은둔이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고독사 통계는 더 선명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절반 이상이 50·60대였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실직, 이혼, 건강 악화가 겹쳐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인 경로”라고 말했다. 중장년 고립은 이미 통계로 드러났지만, 지원은 여전히 노인·장애인·아동 다음 순위다. 외롭다고 경로당에 갈 수도 없고, 청년이나 노인처럼 일자리 지원을 받기도 어렵다. 제도 밖 ‘사각지대’로 남아, 가난하고 일할 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 생계급여 몇 푼이라도 손에 쥘 수 있다.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임완주 사회복지사는 “40대에 일자리를 잃고 재취업하지 못해 좌절하고 고립된 분들이 많다”며 “체감상 5년 전보다 우울·공황·망상 증세를 보이는 중장년 1인 가구가 확실히 늘었다. 사회가 들여다보지 못한 사이 고립이 마음의 병으로 굳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사회복지사들은 닫힌 방문을 여는 열쇠로 ‘함께 나누는 밥’과 ‘작은 성공의 경험’을 꼽았다. 서울 송파구 삼전종합사회복지관 서채연 사회복지사는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들은 반찬을 해 먹지 못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다”며 “그래서 ‘밑반찬 만들기’를 시작했다. 함께 작물을 키우고 요리를 배우고 식사까지 나누다 보면 복지관 안에서 서로가 자연스럽게 ‘식구’가 된다”고 말했다. 서 복지사는 “참여자 한 분은 뇌 수술을 권고받았지만, 건강 밥상 프로그램과 산책을 꾸준히 이어가며 식습관을 고친 끝에 병원에서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함께하는 식사와 운동 같은 작은 루틴이 고립된 이들에게는 다시 살아볼 힘이 된다”고 했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도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같은 해 중장년 1인 가구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은 고립된 이들을 다시 바깥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힘이다. 임 복지사는 “오랫동안 구직 실패를 반복하며 자신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단정해버린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봉사활동이나 소일거리, 자기 계발 등 작은 일부터 함께 시작한다. ‘사회 구성원으로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자존감이 먼저 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살며 하루 한 끼도 챙기지 못하던 정민(가명·41)씨가 그런 경우다. 배고픔에 이끌려 삼전사회복지관 문을 두드린 그는 프로그램 참여 뒤 자기 계발비를 지원받아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 가을 마침내 취업했다. 깊은 우울로 입을 닫고 지내던 그가 지금은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됐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복지관 몇 곳의 노력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다. 임 복지사는 “심한 정신질환, 채무 등 복합 문제가 얽힌 분들은 복지관에서 손쓸 방도가 없다. 문을 두드릴 힘조차 잃은 이들이 더는 홀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통합 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의 하루가 또 정물처럼 멈추지 않도록. 공동 기획 - 서울신문, 사랑의열매
  • “취약층 ‘죽음’ 택하란 건가” vs “건보 의료비 부담 외면 못해”

    “취약층 ‘죽음’ 택하란 건가” vs “건보 의료비 부담 외면 못해”

    李, 업무보고서 건보 감면 지시 파장취지 좋지만 자기 결정권 왜곡 우려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 부여 약속응급실 뺑뺑이 대책 별도 보고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연명의료 거부 신청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감면 방안 검토를 지시하면서, ‘존엄사’를 둘러싼 논쟁이 수면에 올랐다. 고령사회와 의료비 급증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발언인 만큼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연명의료결정제도 확산을 모색하자는 취지지만, 재정 논리가 결합될 경우 자기 결정권이 왜곡되거나 취약계층에 사실상 연명의료 중단을 선택하도록 압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회복 가능성이 낮은 임종기 연명의료 지속 여부를 환자 스스로 사전에 결정하도록 한 제도다.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이윤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연명의료 결정은 삶의 말기에 대한 철학과 존엄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선택”이라며 “건보료를 깎아주겠다는 방식으로 이를 유도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연명의료결정법 역시 재정 논리가 아닌 존엄의 원칙에서 출발한다. 제1조에서 연명의료 결정의 목적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명의료 중단을 권장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취지다. 다만 급증하는 의료비 문제도 외면할 순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고령 사망자의 연명의료 비율이 현재 수준(약 70%)으로 유지될 경우 건강보험 연명의료비 지출은 2030년 3조원에서 2070년 17조원으로 늘어난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는 고령층의 84%가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지만, 실제 사망자 중 연명의료를 받은 비율은 67%에 달했다. 환자의 의사가 가족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런 맥락에서 건보료 감면 논의가 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윤리적 논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제도상 보험료 감면은 행정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는 가능 여부가 아니라 연명의료 결정과 보험료 감면을 연결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불법 개설 의료기관인 ‘사무장 병원’ 단속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라고도 지시했다. 특사경 도입은 공단의 숙원이었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왔다. 아울러 “응급실 뺑뺑이로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사례가 있다”며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 고층빌딩 개발 논란과 궁능 관람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세계유산 훼손 우려를 짚었고, 20여년간 동결된 관람료 현실화를 주문했다.
  • 공공의대 2029~2030년 신설…소아 주치의 제도 도입

    공공의대 2029~2030년 신설…소아 주치의 제도 도입

    부족한 공공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공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가 이재명 정부 임기 말인 2029~2030년에 신설된다. 첫 신입생 모집은 2031~2032년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2027년 1조원 규모의 특별회계도 신설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지역·필수·공공의료 기반 강화 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인 공공의대를 국립중앙의료원 부설 교육기관이 아닌 별도의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건물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에 착수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행정 절차를 압축하면 2030년까지는 공공의대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의대 운영은 차기 정부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현 정부 임기 내에 설립 기반을 완비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입생은 기존 의대 정원과는 별도의 정원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수련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지역의료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방 국립대병원을 권역 내 중증·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최고 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의서 받아야 비급여 진료’ 추진 2027년 기초연금 부부감액 축소이와 함께 병·의원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를 필요 이상으로 남용하지 않도록, 비급여 진료 시 그 사유와 대체 가능한 급여 진료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을 내년 하반기 추진한다. 2027년에는 학생건강검진과 국가건강검진체계를 통합해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병원 진료가 잦은 소아 특성을 고려해 같은 해 소아주치의 제도도 도입한다. 아이 한 명당 전담 의사를 지정해, 예방접종부터 각종 질환 관리까지 성장 과정 전반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책임지도록 하는 제도다. 복지 분야에선 내년 상반기에 일하는 노인의 연금을 깎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만 13만 7000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부부가구의 기초연금을 20%씩 삭감하던 ‘부부 감액’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부부가 함께 살면 생활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들어 감액해왔는데, 현실과 맞지 않아 빈곤 노인 부부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방소멸과 이민, 청년 정책 등 인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기구로의 전환한다. 기존에 논의됐던 인구부를 대신해 정부의 인구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거버넌스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 실종된 치매 환자 찾는 ‘배회감지기’ 빌리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치매에 걸린 부모가 길을 잃어서 고민이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과 대응을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게 ‘배회감지기’를 대여한다. 수급자의 현재 위치와 외출 여부, 특정 지역 진입·이탈 정보를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구다. Q. 배회감지기 종류는. A. 대여용 ‘위치정보시스템(GPS)형’과 ‘매트형’, 구매용 ‘태그형’이 있다. GPS형은 손목밴드(시계)나 열쇠고리처럼 몸에 착용하는 방식이다. 매트형은 침대 밑이나 현관문 앞에 설치해 밟으면 알람이 울린다. 태그형은 GPS형과 크기는 비슷하나 위성정보가 아닌 블루투스로 위치를 확인한다. Q. 본인부담률은. A. 일반대상자는 대여·구매 비용의 15%를 부담한다. 월 1440~3190원이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감경대상자에 대해서는 자격·소득 수준에 따라 대여·구매 비용의 0~9%의 본인부담률이 적용된다. Q. 이용 절차는. A. 복지 용구 사업소에서 배회감지기 계약 후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안내에 따라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기기와 보호자를 등록한 뒤 사용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앱 ‘The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