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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발 편리하게”…시내버스 손보는 원주

    “시민의발 편리하게”…시내버스 손보는 원주

    강원 원주시가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 대수를 늘리고, 노인 무료 이용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30번과 90번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가 각각 4대에서 6대로 2대씩 늘어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행 횟수가 일일 24회, 22.5회에서 모두 32회로 늘었다. 특히 막차시간이 오후 10시 15분, 9시 5분에서 오후 11시로 연장됐다. 30번은 북원중, 진광중·고, 대성고, 육민관고, 삼육초·중·고, 상지대, 한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90번은 북원중, 대성고, 육민관고, 삼육초·중·고, 한라대를 경유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한다. 민병인 대중교통과장은 “대학과 중·고교를 다수 경유해 증차와 막차시간 연장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동신운수, 대도여객과 협의를 통해 증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기업이 밀집한 문막공단에서 시내를 잇는 50번 노선을 신설했고, 2023년 5월에는 혁신도시~시내~기업도시를 운행하는 일명 혁·기버스(혁신·기업버스)를 도입했다. 시는 노인 시내버스 무료화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조례안이 다음 달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7월부터 70세 이상 시민에게 월 15회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시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여부와 노선 개편이 골자인 연구용역 결과는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 “주민 안전이 최고”… 강서 교통안전지수 퀀텀점프

    “주민 안전이 최고”… 강서 교통안전지수 퀀텀점프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탄탄한 교통안전 대책과 보행자 친화적인 도로 환경을 조성해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서구를 만들겠습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괄목한 성장을 보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자체별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3개 항목 18개 지표를 평가한 통계이다. 주민들의 교통문화 의식 수준과 도시 교통 안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다. 구는 교통문화지수 83.49점을 기록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구로 평가받았다.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사 결과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9.79%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교통안전도는 기존 67위에서 10위로 오르며 57등이나 뛰어올랐다.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대폭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구는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는 물론 주민들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다. 또 2023년 26억원이던 어르신보호구역 정비 예산도 지난해 40억원으로 늘렸다. 구는 올해도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 정비에 지속적인 예산을 투자하며 보행환경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교통안전 대책을 더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1주년 기념 성과공유회 축하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1주년 기념 성과공유회 축하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5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개최한 성과공유회에 참석하여 축하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디지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상담·체험’을 한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복합공간으로, 서울시가 2024년도에 서북센터(은평)와 서남센터(영등포)을 개관하여 운영 중이다. 이날 1주년 기념 성과공유회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인사말과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의 축사에 이어 사업운영 성과 및 센터 이용 시민의 우수수기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자로 나선 김 위원장은 “디지털동행플라자가 단순 디지털 교육 장소를 넘어 장노년층에게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올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3개소 신규 조성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워 ‘디지털 라이프’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강남 “30년 넘은 사회복지관 2곳 리모델링”

    강남 “30년 넘은 사회복지관 2곳 리모델링”

    서울 강남구는 개관한 지 30년이 넘은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의 사회복지관 리모델링을 올해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강남구에는 총 6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 중으로, 강남·대청·수서·수서명화 등 4개 복지관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30년 이상 운영돼 왔다. 그간 복지관은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1인가구, 고령층 등 새로운 복지 수요가 늘어나며 새롭게 탈바꿈할 필요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종합사회복지관 리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23년에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열린공간 조성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올해는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과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은 1층 어린이집이 폐원하면서 발생한 유휴 공간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계획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데이케어센터 확장 이전, 노인 체력단련실 신설, 경로식당 확장 등이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리모델링은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 현재 건물 전층 공사가 한창이며, 새 복지관에서는 단계별 노후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고령친화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종합사회복지관의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해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허브로 거듭나도록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 빨간 헐크에 맞선 흑인 뉴 캡틴, 초능력보다 센 ‘인간애’로 무장

    빨간 헐크에 맞선 흑인 뉴 캡틴, 초능력보다 센 ‘인간애’로 무장

    “정의감, 인간애 그리고 열정. 샘 윌슨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주연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자신의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함께 5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발탁된 것을 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꿈도 못 꿨는데, 그야말로 큰 영광”이라고 돌아봤다. ●오나 “누구나 선한 마음 있어”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중심인물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는 시간 여행으로 노인이 됐고, 그의 상징인 별이 그려진 방패를 팔콘(마키)에게 건넨다. 캡틴 아메리카를 이어받은 팔콘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에게 맞선다. 특히 로스가 기존 녹색 헐크 대신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연출을 맡은 오나 감독은 “에번스가 맡았던 기존 인물과 달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저 혈청을 맞지 않아 초인적인 힘은 없다. 그렇지만 인류애가 있다”면서 “영화는 모두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주제가 액션이나 특수효과 그리고 이야기에 잘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키 “韓 ‘달콤한 인생’서 액션 영감” 마키는 액션 장면에 대해 “인간이지만 새로운 슈트의 기능을 최대화했다. 그리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벽돌을 주워 상대방을 내려치는 장면도 있다.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부제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이를 두고 오나 감독은 “새로운 기술들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면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감동도 있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 주는 정의와 인간애 등도 함께 담았으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친인척 살피는 ‘통합돌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친인척 살피는 ‘통합돌봄’

    아동 돌봄·가사활동 등 방문 지원필요시 평가·조사 없이 무료 제공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대규모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남겨진 가족들이 일상을 이어 가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되는 계기가 됐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그동안 전통적인 돌봄 정책이 노인이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도왔던 것에서 벗어나 질병이나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지원이 필요하면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이뤄 냈다. 이러한 체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가사와 식사 등 실질적인 생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작동했다.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돌봐 줄 가족이 없을 경우 이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정책은 10·29 이태원 참사나 4·16 세월호 참사 등에서는 없었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함으로써 마음과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가족 단위 희생이 많은 만큼 지원 대상을 유가족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친인척까지 확대하며, 필요하면 평가나 조사 없이 즉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사회서비스원·식사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피해 가정을 방문해서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 등 가사 활동과 조리된 식사를 지원한다. 이번 참사가 국가적 대형 참사인 데다 희생자 다수가 광주시민인 점을 고려해 돌봄 서비스 비용도 받지 않기로 했다. 소득 기준에 따른 본인 부담이 있지만 긴급 상황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참사와 관련, 지난달 15일 기준 총 19가구(37명)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했다. 희생자 가정에 어린이·노인 등이 있는 경우다. 광주시는 트라우마로 인한 유가족의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어 올해 말까지 신청과 지원을 이어 갈 예정이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에게 신청하거나 ‘돌봄콜’(1660-2642)로 연락하면 된다. 주변에서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 ‘기부 천사’ 그녀, ‘모피 반대’ 운동까지…서희원 생전 선행 눈길

    ‘기부 천사’ 그녀, ‘모피 반대’ 운동까지…서희원 생전 선행 눈길

    대만의 ‘국민 배우’이자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48·서희원)이 일본에서 독감에 이은 폐렴 합병증으로 숨져 대만 사회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꾸준한 기부와 함께 동물 보호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사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5일 중시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지난 2021년 대만 동부 화롄현의 한 병원에 ‘이동형 의료차’를 기증했다. 쉬시위안의 별명 ‘따에스(大S)’와 동생인 쉬시디(서희제)의 별명 ‘샤오에스(小S)’에서 딴 ‘따샤오에스호(大小S號)’라는 이름의 이동형 의료차는 시골 마을 곳곳을 누비며 노인과 외딴 곳에 사는 주민들을 병원으로 데려다주고 있다. 당시 병원 측은 “화롄 시골 마을의 공익에 관심을 갖고 교통 약자들을 지원해준 따에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잔혹한 패션 안 돼” 모피 의류 회사에 편지쉬시위안은 생전 동물 보호 운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급진적인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의 모임)의 아시아 지부와 여러 차례 협업한 그는 서커스단 등에서의 동물 학대, 모피 산업 등에 목소리를 냈다. PETA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서커스단에서 쇠사슬에 묶여 피를 흘리며 고통받는 곰의 그림을 그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필리핀 등에 전시해 서커스단과 동물원 등에서 벌어지는 동물 학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20년에는 모피 의류를 판매하는 중국 의류 브랜드에 직접 편지를 써서 모피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편지에서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평생 비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혀있으며, 전기 충격이나 곤봉, 교사(絞死) 등 끔찍한 방식으로 죽는다”면서 “패션은 잔혹함이 아니라 쿨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린 시절 키웠던 반려견을 생각하며 10여년 간 일체의 육류를 거부하고 채식을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페타 아시아지부는 지난 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녀는 언제나 확고한 태도와 강한 영향력으로 동물 보호 사업을 지원해왔다. SNS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생명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며 쉬시위안을 추모했다. ‘영원한 청춘스타’의 별세…대만 애도 물결한편 대만의 3040세대 사이에서 ‘영원한 청춘스타’로 여겨지던 그의 사망에 연예계를 넘어 대만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쉬시위안은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리메이크한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할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2000년대 대만 트렌디 드라마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 당시 인기 청춘드라마의 주연을 꿰차며 사랑받았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왕샤오페이의 폭력 등으로 인한 고통과 건강 악화, 이혼 후 법정 공방 등으로 수년 간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재회했고, 둘의 결혼은 한국과 대만 양국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두 사람이 영원한 작별을 하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은 SNS 등에서 ‘유성화원’ 등 그의 작품을 떠올리며 애도하고 있다. 그가 생전 남겼던 드라마들을 다시 찾아보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가족 여행으로 방문한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사인은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 등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일본의 장례 규정 등 탓에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과 쉬시디가 오는 6일 유골함을 안고 대만으로 돌아간다.
  • “‘캡틴 아메리카’ 벽돌씬, ‘달콤한 인생’에서 영감” 안소니 마키 배우, 줄리어스 오나 감독 인터뷰

    “‘캡틴 아메리카’ 벽돌씬, ‘달콤한 인생’에서 영감” 안소니 마키 배우, 줄리어스 오나 감독 인터뷰

    “정의감, 인간애, 그리고 열정. 샘 윌슨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주연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함께 5일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발탁된 것을 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꿈도 못 꿨는데, 그야말로 큰 영광”이라고 돌아봤다.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중심인물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시간 여행으로 노인이 됐고, 그의 상징인 별이 그려진 방패를 팔콘(앤소니 마키 분)에게 건넨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이어받은 팔콘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에게 맞선다. 특히 로스가 기존 녹색 ‘헐크’ 대신 붉은 색 헐크로 변신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연출을 맡은 오나 감독은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던 기존 인물과 달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져 혈청을 맞지 않아 초인적인 힘은 없다. 그렇지만 인류애가 있다”면서 “영화는 모두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주제가 액션이나 특수효과, 그리고 이야기에 잘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스와 맞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여정을 한국 관객들도 충분히 즐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키는 영화 강점인 액션 장면에 대해 “인간이지만 새로운 수트의 기능을 최대화해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혈청을 맞지 않은 그가 적을 어떻게 제압할까 고민했다. 예컨대 캡틴 아메리카임에도 벽돌을 주워 상대방을 내려치는 장면도 있다”고 웃었다. 이 장면을 두고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영화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이를 두고 오나 감독은 “새로운 기술들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면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감동도 있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주는 정의와 인간애 등도 함께 담았으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 “산후조리원 요금 90% 감면… 서대문구민의 꿈, 현실로 만들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산후조리원 요금 90% 감면… 서대문구민의 꿈, 현실로 만들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6890억 준예산에 ‘선결 처분’ 대응25만원만 내고도 산후조리원 이용신촌 연세로, 사람 많은 거리 변모카페폭포·안산 황톳길 명소화 뿌듯구민 구정 만족도 83%로 크게 올라일자리 확대 등 생활밀착정책 주효‘경의선 지하화’땐 신촌 상권 활기‘행복 캠퍼스’ 띄워 양질 교육 제공‘행복 200%’ 도시 만들기 노력 지속새해를 맞은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목표는 단 하나다. ‘구민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취임 후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파악하고자 소통에 온 신경을 집중한 이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각종 사업의 결실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의선 지하화’와 같이 수십년 동안 지역 주민들이 마음속으로만 바라던 일들이 조심스레 첫발을 내디뎠다”며 “주민의 간절한 바람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고 이뤄질 수 있도록 현실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희망찬 새해가 밝았으나 안타깝게도 구의회와 예산안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사상 초유의 준예산 체제로 시작하게 됐다. 구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선결 처분’ 카드도 꺼내 들었다. “앞서 구의회 여야는 지난해 12월 17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올해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달 20일 야당 소속 구의원들이 기존 합의안이 아닌 새로운 예산 수정안을 기습적으로 발의한 후 그대로 가결했다는 데 있다. 수정안에는 구민에게 사랑받는 ‘구청 여자농구단’ 운영비 전액 삭감 등이 포함됐다. 이에 구는 구의회에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기존 예산안 대비 78.3% 수준인 6890억원의 준예산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준예산이 길어지면 당초 예산에 포함된 ‘보훈예우 수당’과 ‘노인 일자리’와 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지난달 20일 지자체장이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우선 시행하는 선결 처분을 결정한 것도 모두 구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다. 구민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구의회를 열어 예산안을 정상 처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구의회는 오는 10일 예정된 임시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유감이지만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정책이 있을 것 같은데. “저출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구가 지난 2018년부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 단계에 진입한 탓이다. 2023년에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543명 더 많았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희망을 구민에게 심어 주고자 올해 서북권 지역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인 ‘품애가득’의 이용료를 90% 감면하기로 했다. 정말 파격적인 시도다. 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구민의 경우 기존 250만원이 아닌 25만원만 내고도 2주 동안 호텔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3.5대1 수준이던 경쟁률이 어느덧 7대1 수준으로 올랐다. 구민을 위한 산후조리원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하나 검토 중이다. 현실적이면서도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서대문구를 만들 생각이다.” -실제 서대문구는 점점 살기 좋은 도시가 되고 있다. 올해부터 신촌 연세로에 승용차가 다닐 수 있게 됐다. 무려 11년 만이다. ‘이성헌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이다. “그렇게 봐 준다면 감사하다. ‘열심’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노력한 건 사실이다. 취임 직후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차량 통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유동 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봤다. 이에 2022년 9월 시에 지구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후에도 주민총회와 포럼, 서명운동 등을 하면서 주민과 함께 대책을 강구했다.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정책 실험까지 했다. 그 결과 지난달 시가 지정 해제를 발표했다.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사람 많은 거리’로 변할 신촌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보행자 안전과 원활한 대중교통 운행을 위해 시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 -카페폭포와 안산 황톳길은 어느덧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이 정도로 큰 인기를 예상했나. “하하. 자신은 있었다.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기 때문이다. 개장한 지 1년 9개월 된 카페폭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0개국 이상의 외국인들을 포함해 누적 방문객이 160만명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2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 중 2억원을 지난해 저소득층 및 모범 중·고·대학생 114명에게 ‘행복 장학금’ 형태로 전달했다. 카페폭포를 찾는 관광객이 이곳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공식 캐릭터인 ‘서치’와 ‘홍제폭포’를 굿즈로 제작해 판매도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굿즈를 선보일 생각이다. 안산 황톳길도 지금까지 72만 4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서울 내 다른 구청장들과 만날 때면 다들 ‘서대문과 같은 황톳길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많다’고 너스레를 떤다. 안산 황톳길 인기에 힘입어 ‘천연동 황톳길’도 만들었다. 이곳 역시 지금까지 10만여명이 방문했다. 카페폭포와 황톳길을 찾는 구민과 관광객을 볼 때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역 명소를 제대로 관리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ㅡ서대문이 계속 발전하면서 주민 만족도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구정 운영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해마다 상승 중이다. 2023년 6월에 ‘67%’였던 구정 만족도가 지난해 6월 ‘79%’를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82.8%’로 크게 올랐다. 1년 반 만에 15.8% 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에 지속적으로 거주할 의향’을 묻는 말에 무려 94.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임신 축하금,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펼친 게 주요했다. 앞으로도 여론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서 서대문구가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서대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서대문을 ‘행복 200%’ 도시로 만들기 위해 취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노력해 왔다.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서대문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남은 사업도 있다. 올해는 이 사업들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경의선 지하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경의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주거복합거점 등을 건설한다면 2000년대 중반 이후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지난해 직접 신촌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이 사업을 설명했고 11만 5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최종 선도 사업지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왕시장·유진상가 일대 통합 개발’에도 신경 쓰겠다. 담장 없는 대학을 목표로 운영 중인 ‘서대문 행복 캠퍼스’ 사업도 올해 20개 강좌를 개설해 2000명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 주민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 전국 폐교 367곳 방치… 지자체·교육청, 활용방안 찾기 골몰

    전국 폐교 367곳 방치… 지자체·교육청, 활용방안 찾기 골몰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에 폐교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폐교가 방치되면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부 지자체들은 지역 특색에 맞는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여주기식’ 활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4일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폐교재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폐교 수는 전년보다 33곳 늘어난 3955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폐교도 36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으로 갈수록 미활용 폐교는 더 많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75곳, 경남 72곳, 경북 57곳, 강원 56곳, 충북 29곳, 충남 20곳 등이다. 경기와 서울에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폐교가 각각 19곳, 6곳에 달한다. 근본 원인은 저출생이다. 아이가 적게 태어나면서 학생 수도 자연스레 감소하기 때문이다. 2005년 62만 4511명이던 초등학교 입학생은 올해 32만 7266명으로 20년 새 반토막이 났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동구는 30년 넘게 방치되다 전통놀이 체험장소가 된 팔공산 자락 옛 평광초 부지에 ‘숲 체험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9월 폐교 부지를 노인복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의 폐교는 방치되기 쉽다. 경북 영천의 옛 석계초는 1993년 폐교 이후 민간 사업자가 대부계약을 맺고 박물관이 들어섰으나, 영업난으로 문을 닫은 뒤 방치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관련법상 폐교는 교육용·사회복지 시설 등으로만 쓸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면 찾는 이들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지방소멸 사업에 활용되는 폐교 재산을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여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폐교를 활용할 때 섣부른 정책 결정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적절한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다각도의 분석과 진지한 고민 없이 섣불리 폐교에 새로운 시설을 넣는다면 더 큰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멀어지는 손자, 제 탓일까요?”… 심리 치료 상담 돕는 ‘국산 AI’

    “멀어지는 손자, 제 탓일까요?”… 심리 치료 상담 돕는 ‘국산 AI’

    기계적 해결책 나열 챗봇과 달리대화로 스스로 해결책 찾게 도와연대 연구진, 연내 상용화 추진 “손자와 가까워지고 싶은데 자꾸 멀어만 지네요.”(70대 A씨의 질문) “손자와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 기분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줄래요?”(전문가의 답변) 손자와 친밀감을 높이고 싶은 70대 노인의 고민 상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손자가 귀찮아할까 봐 말을 걸지 않다가 또 멀어져 후회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하자 전문가는 “그렇다면 혹시 손자가 먼저 다가오는 때는 없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상담받는 노인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유도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모습이었다. 이 상담은 본지 기자가 70대 노인을 가정해 실제 심리상담 전문가가 아닌 인공지능(AI) 프로그램과 나눈 대화다. 4일 연세대에 따르면 베타 버전이라 이름조차 지어지지 않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연세대 인공지능학과·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실제 심리상담용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내놓는 것이 목표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모델 개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등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AI와 심리학의 결합’이라는 국내 연구진의 성과라 더 눈길을 끈다. 아직은 상담 내용을 문자로만 입력할 수 있는 단계지만, 계속되는 대화를 통해 고민의 이유를 찾고 상담받는 사람의 상황에 맞는 적합한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손자와 친해지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질문에 심리상담 AI 프로그램은 손자의 나이를 묻거나, 손자의 취미 등을 되물었다. 질문을 주고받는 횟수는 한 번 상담에 평균 30회를 훌쩍 넘어섰고, AI는 “성급하게 다가서지 말고 손자를 기다리되 자신의 취미나 삶의 방식 등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이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이유는 연구팀이 ‘칵투스’(CACTUS)라는 대규모 상담 대화 데이터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설계해서다. 실제 심리 상담에 사용되는 치료 기법을 기반으로 여러 대화 양상을 입력해뒀고, 이를 AI가 학습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화를 이어간다. 챗GPT의 경우, 같은 고민을 입력했을 때 ‘손자의 관심 이해’, ‘친구 관계 파악하기’ 등 일반적인 해결책만 단어식으로 나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진영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위로’와 ‘공감’을 주로 하는 기존 AI와 달리 상담받는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한다는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구준엽 아내 숨지게 한 ‘폐렴’…고령화 가속에 사망률 급증

    구준엽 아내 숨지게 한 ‘폐렴’…고령화 가속에 사망률 급증

    가수 구준엽(56)의 아내로 알려진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49)씨가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폐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폐렴에 취약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 사망자 수는 2만 9422명으로 2013년 1만 809명에 비해 2.7배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폐렴 사망률도 2013년 21.4명에서 2023년 57.5명으로 훌쩍 뛰었다. 폐렴은 2002년 10만명당 사망률이 5.7명에 불과해 국내 사망원인 14위에 머물렀지만 2018년 3위로 처음 진입한 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노인 인구 늘면서 폐렴 사망 ‘동반 상승’장기 입원 환자 흡인성 폐렴 발병 잦아폐렴 사망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인구 증가와 연관이 깊다. 연령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폐렴은 80세 이상에서 2위, 70대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에서 순위가 높다. 실제 국내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려도 항생제를 처방받고 휴식하면 금방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취약하기 때문이다.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화가 폐렴 사망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나이 드신 분들은 폐암에 걸려도 결국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와상 생활을 하는 고령층에서 폐렴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폐렴은 주로 음식물이 기관지·폐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흡인성 폐렴”이라며 “콧줄(비위관)로 식사하고 하루 종일 누워있는 등 활동성이 감소하면 감염이 반복되기 쉽다”고 했다. 젊은 사람도 적기 치료 놓치면 치명적“항생제 과다 처방에 따른 내성 주의”하지만 비교적 젊은 사람이라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천 교수는 “만약 독감에 걸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증상이 좋아졌는데도 다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합병증이 생긴 것”이라며 “이때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순식간에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독감이 다 나을 때가 됐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세균성 폐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무작정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도 좋지 않다. 정승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이지만 많이 쓰면 내성균이 생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는 부적절한 처방이다. 과도한 항생제 처방으로 내성이 생기면 치료제 선택 폭이 좁아져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폐렴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며 “백신 접종으로 100% 예방이 되지는 않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라면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정승준 교수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켰던 코로나19 때를 생각하면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경북도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최병근 경북도의원, ‘경북도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김천1, 국민의힘)이 제352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는 연간 약 1669만t이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이 59%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재활용품 수집에 종사하는 수집인을 지원하는 조례의 제정을 통해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이분들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과 실태조사를 시행하도록 하였고 ▲지원대상을 도내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수집인으로서 재산보유 현황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했으며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개인보호 장구 및 운반장비 개선 지원 등을 규정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도지사에게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을 책무로 명시했고, 다만, 중복적인 지원의 방지를 위해 법령 등에서 유사한 지원을 받는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본 조례를 대표발의한 최 의원은 “경북도는 전국에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500여명의 노인이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폐지 수집에 의한 월수입이 16만원 정도이며 종사자 중 22%가 교통사고 등 부상을 경험하는 힘든 상황임에도 별다른 수입 방안이 없어 89%가 앞으로도 수집 일을 계속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가 있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생계형 재활용품 수집인의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성되어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수집인들의 안전과 복지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지난 4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고 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전국에 미활용 폐교만 367곳…전문가들 “‘보여주기식’ 활용은 오히려 독”

    전국에 미활용 폐교만 367곳…전문가들 “‘보여주기식’ 활용은 오히려 독”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에 폐교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폐교가 방치되면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부 지자체들은 지역 특색에 맞는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여주기식’ 활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4일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폐교재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폐교 수는 전년보다 33곳 늘어난 3955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폐교도 36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으로 갈수록 미활용 폐교는 더 많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75곳, 경남 72곳, 경북 57곳, 강원 56곳, 충북 29곳, 충남 20곳 등이다. 경기와 서울에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폐교가 각각 19곳, 6곳에 달한다. 근본 원인은 저출생이다. 아이가 적게 태어나면서 학생 수도 자연스레 감소하기 때문이다. 2005년 62만 4511명이던 초등학교 입학생은 올해 32만 7266명으로 20년 새 반토막이 났다. 내년부터는 전국 초중고 학생 수를 모두 합해도 500만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동구는 30년 넘게 방치되다 전통놀이 체험장소가 된 팔공산 자락 옛 평광초 부지에 ‘숲 체험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9월 폐교 부지를 노인복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의 폐교는 방치되기 쉽다. 경북 영천의 옛 석계초는 1993년 폐교 이후 민간 사업자가 대부계약을 맺고 박물관이 들어섰으나, 영업난으로 문을 닫은 뒤 방치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관련법상 폐교는 교육용·사회복지 시설 등으로만 쓸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면 찾는 이들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지방소멸 사업에 활용되는 폐교 재산을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여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폐교를 활용할 때 섣부른 정책 결정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적절한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다각도의 분석과 진지한 고민 없이 섣불리 폐교에 새로운 시설을 넣는다면 더 큰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70대 노인, 술 취해 등원 지도 유치원 교사에 “데이트하자” 요구…신고하자 보복

    70대 노인, 술 취해 등원 지도 유치원 교사에 “데이트하자” 요구…신고하자 보복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던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장우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한 그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한 유치원 교사가 “취객이 유치원에 들어오려고 하면서 난동을 부린다”고 112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A씨는 1시간 뒤 유치원에 찾아가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며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는 과거에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오메가3 효과 없다고? No! 노화 방지에 도움 [달콤한 사이언스]

    오메가3 효과 없다고? No! 노화 방지에 도움 [달콤한 사이언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기능이 있어서 심혈관 질환, 관절염, 일부 자가면역 장애와 같은 만성 염증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복용한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오메가3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제 효과는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위스, 미국, 호주, 프랑스 4개국 공동 연구팀은 오메가3가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추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대 노인학·노화학과, 바젤대 노인의학과, 제네바대 의대, 제네바 대학병원, 미국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 터프츠대 노화 영양 연구센터, 하버드대 보건 정책관리학과, 영양학 및 역학과,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호주 모나쉬대 생물 신경정신과학과, 프랑스 툴루즈대 부속 병원, 폴 사바티에 툴루즈3대학 약학과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 2월 4일 자에 실렸다. 앞선 많은 임상시험 연구에서 칼로리 제한이 사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은 밝혀진 바 있다. 또 동물 연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비타민D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스위스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남녀 77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후성유전학적 시계로 알려진 분자생물학 도구를 이용해 오메가3 섭취가 노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산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3년 동안 하루 20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하거나 하루 1g의 오메가3를 섭취하든지, 일주일에 3회 각 30분 동안 실내 운동을 하도록 했다. IU는 비타민을 비롯해 약물의 생리 활성을 측정하기 위한 단위로, 약물 종류에 따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g, ㎎, ㎍이 다르다. 비타민D의 경우는 1㎎이 4만 IU지만, 비타민C는 1㎎이 20 IU에 해당한다. 오메가3 1g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 1캡슐 정도 다. 3년 동안 추적 조사 결과, 오메가3 섭취가 여러 후성유전학적 시계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최대 4개월까지 늦추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실험 대상자의 성별, 나이, 체질량지수(BMI)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면서 운동까지 병행하면 노화 예방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 가지 방법 모두를 병행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체력 저하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하이케 비쇼프-페라리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비타민D 뵥용, 규칙적 운동이 노화 예방이 미치는 영향은 각기 다르지만, 작동 메커니즘은 서로 유사하다”라며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적용하면 노화 예방 효과가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시민 모두의 한강공원...유니버설디자인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유만희 서울시의원, 시민 모두의 한강공원...유니버설디자인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제328회 임시회에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한강공원을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 수상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며, 한강 수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강버스와 다양한 수상시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공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휴식·여가·위락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시민들의 한강공원 이용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일부개정조례안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를 포함한 공원 이용객 누구나 한강공원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의 적용 범위에 한강공원과 공원 이용시설을 명시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한강공원을 즐길 수 있는 포용적인 공원 조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조례 개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7조에 제5호를 신설, 유니버설디자인의 적용 범위에 한강공원과 한강공원 이용시설을 포함했다. 이는 기존의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한강공원으로까지 확대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유 의원은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포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라는 평소 신념을 바탕으로 이번 조례 개정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강은 서울시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며, 휴식과 여가의 공간”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본 일부개정조례안은 제328회 임시회에서 도시계획위원회 조례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강공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져 한강 수상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용하는 포용적 공원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치매 진단 시 면허 반납 촉진···고령 운전자 조례 개정안 발의

    윤영희 서울시의원, 치매 진단 시 면허 반납 촉진···고령 운전자 조례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치매 진단 시 면허 반납 촉진’을 골자로 한 ‘서울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치매 진단을 받은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인 면허 반납률이 낮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서울시경찰청과 관련 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최근 발생한 목동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례에서 비롯됐다. 당시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던 70대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덮쳐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고령 운전자 관리의 허점을 다시금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닌, 제도적 관리 부재로 인한 문제”라며, “치매 진단과 같이 운전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촘촘한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수는 약 94만 3889명으로 이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70세 이상 운전자는 47만 3419명에 달하며, 고령화로 인한 교통안전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률은 평균 2.67%에 불과해,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운전자의 반납률은 5.16%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여전히 많은 고령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지 않고 있다. 더욱이 65~69세 운전자의 경우, 반납률이 0.16%에 그쳐 매우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치매 진단 후에도 운전면허를 유지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잠재적 사고 위험을 키우는 요소로, 현재 시행 중인 자발적 면허 반납 제도의 한계를 시사한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56명, 부상자는 9129명에 달한다. 70세 이상 사망자 수는 30명, 부상자 수는 4767명이며, 65~69세 사망자 수는 26명, 부상자 수는 4362명이다. 윤 의원은 “현 제도는 자발적 반납에만 의존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반납을 촉진할 강력한 유인책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안이 단순한 법 개정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는 모두 결국 노인이 됩니다.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과정이 단순한 상실감으로 남지 않도록, 사회가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변화가 불편할 수 있지만, 이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입니다. 고령 운전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조례 개정안의 본질입니다”라고 말했다.
  • 분산에너지·국제정원박람회·트램… 울산, 경쟁력과 품격 높인다

    분산에너지·국제정원박람회·트램… 울산, 경쟁력과 품격 높인다

    규제 과감히 풀어 기업 투자 유치교육·기회발전·도심융합특구 지정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등재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맞춤 복지세계 최초 수소트램 등 교통 혁신울산시는 올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기반 구축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신성장 에너지 산업 육성, 도시철도 1호선 트램 건설 착수,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일자리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 도시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조성 등을 실현할 17대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울산시는 경제활력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제한구역 조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맞춤형 기업 지원을 강화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가 국가·지역 전략사업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환경등급 평가 체계의 합리적 개선 등을 통해 재도약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시는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지원 전담 공무원 지정을 기존 4개사에서 6개사로 늘리고 지역 내 투자기업 권역별 책임도 확대한다. 특히 울산에 공장을 둔 기업체를 대상으로 본사 유치에 나선다. 대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 때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도 적극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인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산업·문화·교육·정주 여건을 향상시키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시는 상반기 중 울산이 1호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실현해 기업 부담을 줄임으로써 새로운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를 시행해 지역 맞춤형 우수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고 주력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수요자(청년·중장년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벤처 투자를 활성화해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도 조성한다. 시는 주력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첨단 신산업 유치·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수소차 기술 경쟁력 제고, 미래차 부품 산업 육성,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거점 마련, 자율주행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조선 산업은 자율운항선박 연구단지 조성, 친환경·지능형 선박 기술 개발 지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현장 구축 등에 나선다. 화학 산업은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차전지 산업은 첨단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국제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수소·인공지능(AI)·생명·신재생 에너지·원자력 등 첨단 신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확장, 신성장 거점 산업단지 조성, 첨단 지능형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을 구축한다. ●문화와 자연이 있는 U잼 도시 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과 삼산·여천 매립장의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 태화강 억새단지 확장,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추진 등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기반도 확충한다.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세계적 공연장과 K팝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최근 개관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문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화된 문화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주력 산업 콘텐츠 훈련센터를 구축해 문화 콘텐츠 산업도 육성한다.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5) 개최와 국제회의지구 지정 추진 등 마이스 산업도 활성화한다. 카누슬라럼센터, 공공 골프장,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도 개최한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는 오는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시는 성공적 등재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시는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조성을 위해 ‘울부심 생활+사업’을 확대한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과 자부심을 누리도록 보다 세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모 급여와 가정양육수당 등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다둥이 행복렌터카’ 등 다자녀 가정을 우대 지원한다. 또 울산형 책임돌봄을 강화하고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을 조성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한다. 또 제2시립노인복지관 운영과 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청년·중장년을 위한 일상돌봄과 울산청년미래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거점센터(가칭)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등 장애인 복지도 강화한다. 세계 최초로 도입될 수소트램(도시철도 1호선)은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안정화와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 대중교통 활성화도 추진된다.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와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 등 임산부·영유아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 마음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 등을 통해 생태 관광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석유화학산업단지 안전 관리 고도화 플러스, 특수재난훈련센터 등 국가산업단지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이 밖에 2025년 울산형 인구정책 수립 및 인구 업(UP) 전략본부 운영 등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울산청년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 송파 ‘톡톡’, 소통 ‘쑥쑥’[현장 행정]

    송파 ‘톡톡’, 소통 ‘쑥쑥’[현장 행정]

    “사전 조율은 없습니다. 무슨 말씀이든지 하십시오. 질문하십시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3일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새해 첫 주민 소통 행사인 ‘찾아가는 톡톡한마당’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주민들과 ‘즉문즉답’이 이뤄지는 ‘주민과의 톡톡’ 시간이 마련됐다. 형식적인 대화가 아니라 주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고, 서 구청장이 직접 그 자리에서 구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였다. 서 구청장은 “편하게 질문해 달라. 오늘 답변 못 드린 것은 구청에서 확인한 후에 동장을 통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말했다. ‘톡톡 한마당’은 서 구청장이 주민들과 만나 올해 구정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서 구청장은 “봉사의 삶을 사시는 여러분이 이 땅의 주인, 주권자”라며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현황과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송파구민회관 리모델링 등 구정 현황을 보고했다. 그러면서 서 구청장은 “지방자치제도의 이념은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행사에 참석한 시·구의원들은 새해 첫 주민 소통 행사가 삼전동에서 개최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저소득층과 고령층, 1인가구가 많은 지역의 주거환경과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주민과의 톡톡에서는 이충환 주민자치위원장, 정문석 통장협의회장 등이 서 구청장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토크쇼’와 같은 형식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주차요금 지원, 주민운동시설 개선, 구민회관 내 현금인출기 설치, 단독주택 내 주민 에티켓 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밝혔다. 서 구청장은 한 고령 주민의 경로당 관련 민원을 들은 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들어가고 있다. 노인을 위한 정책과 예산은 확대돼야 한다”고 공감을 전했다. 또 “은행 측에 구민회관 내 현금인출기 설치를 부탁했다”며 “적극 노력하겠다. 아마 설치될 것”이라고도 답했다. 톡톡한마당은 ‘입춘 한파’와 함께 시작한 이날 삼전동 첫 일정부터 약 두 달간 27개 동에서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과의 톡톡에 동석한 이 위원장은 “우리 동에서 27개 동 가운데 첫 행사가 열렸다. 연대 의식을 갖고 다른 동 행사에도 참석하겠다”며 “우리 주민자치의 이념이 행정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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