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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그룹, 저소득 독거노인에 간식 전달

    SPC그룹이 양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김치와 간식을 나누는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SPC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12일 양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김장김치, 쌀, 라면, 호빵, 손편지를 담은 ‘나눔 패키지’를 만들었다. 또한 다음날인 13일에는 ‘나눔 패키지’를 독거노인 120세대에 직접 전달함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나눔 패키지를 전달하면서 어르신과 함께 편지 읽어 드리기, 안마해 드리기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방 속 수류탄 가진 강도 총 맞아…정당방위 범위는?

    가방 속 수류탄 가진 강도 총 맞아…정당방위 범위는?

    자동차를 빼앗으려고 달려든 강도에게 총을 쏜 노인이 정당방위로 석방됐다. 단순히 이런 상황이라면 노인은 '과잉 방어'로 형사처벌을 받았겠지만 강도의 백팩에서 수류탄이 발견된 게 노인에겐 다행스런 일이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산타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건축사업을 하는 페드로 곤살레스(62)는 자신의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를 향해 달려드는 강도를 향해 총을 쐈다. 노인을 만만하게 보고 자동차를 강탈하려던 한 강도는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부상한 용의자를 병원으로 후송해 사태는 일단 수습됐지만 노인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무기를 꺼내들지 않은 강도를 향해 발포한 혐의에서다. 경찰은 "무장하지 않은 강도를 향해 차에 앉은 상태로 그냥 총을 쏜 건 과잉방어였다"며 노인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범인의 백팩에서 뜻밖의 무기가 나타나며 상황은 반전됐다. 강도는 범행 당시 환경미화원 복장에 백팩을 메고 있었다. 백팩에선 권총과 함께 전쟁용 무기인 수류탄이 발견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류탄을 근거로 노인의 공격을 정당방위로 해석했다. 검찰은 "범인이 (총보다 강력한 무기인) 수류탄을 갖고 있었던 만큼 피해자의 총격을 과잉공격으로 볼 수 없다"면서 노인을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류탄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노인의 정당방위는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수류탄이 노인을 살린 셈"이라고 말했다. 권총강도가 다발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정당방위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지난 9월 아르헨티나에선 권총강도를 당한 시민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범인을 추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도 피해자는 자동차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강도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대통령까지 나서 "강도 피해자를 선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고 그를 구속했다. 비판이 쇄도했지만 검찰은 "엄중한 법 적용에 여론의 눈치를 볼 수는 없다"면서 구속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전인지, 모교 고려대에 1억 기부

    전인지, 모교 고려대에 1억 기부

    프로골퍼 전인지(사진 왼쪽·22)가 모교인 고려대 사회봉사단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고려대는 2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전인지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부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기금 1억원을 활용해 한부모 가족, 독거노인,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전인지 선수가 먼저 학교 사회봉사단에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전 선수의 팬클럽인 ‘플라잉 덤보’ 회원 8000명도 기금 조성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인지는 “학교에 제안드린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졸업을 하고도 계속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취약계층을 돕는 것이 대학의 사회적 책무다. 동참해 준 전 선수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3> 방송

    [되돌아본 2016 문화계] <3> 방송

    올해 방송계에서도 다양한 콘텐츠가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0주년을 맞은 tvN이 줄줄이 화제작을 내놓으며 신흥 드라마 왕국으로 우뚝 섰다. 지상파에서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체면치레를 했으나 다른 사전 제작 드라마들은 쓴맛을 봤다. 예능계에서는 쿡방만이 건재했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중국이 ‘한한령’(限韓令)을 강화하면서 한류 콘텐츠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1월 케이블 사상 최고인 1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신드롬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스타 작가들로 라인업을 꾸린 tvN은 그에 걸맞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정의를 좇는 형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시그널’①은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상처받은 대중의 마음을 치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소재의 폭을 넓힌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와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전도연 주연의 ‘굿와이프’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 ‘혼술남녀’ 등 20~40대 직장 여성을 겨냥한 오후 11시대 월화 드라마도 성공을 거뒀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는 각종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태양의 후예’ 제외한 사전 제작 드라마 쪽박 한편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②는 올해 초 안방극장을 강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된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돼 한국과 중국에서 처음으로 동시 방송됐고 국내에선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30%를 넘었다. ‘태양의 후예’ 독점 방영 계약을 맺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24억뷰를 돌파하며 한류 드라마 3.0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KBS ‘함부로 애틋하게’,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tvN ‘안투라지’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다른 사전 제작 드라마들은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박보검의 인기를 등에 업은 KBS ‘구르미 그린 달빛’③, SBS 의학 드라마 ‘닥터스’와 ‘낭만닥터 김사부’가 20%를 돌파하며 지상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예능계에는 인테리어, 여행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졌지만 새로운 트렌드는 나타나지 않았고 쿡방만이 건재했다. 또한 비슷한 포맷의 음악 예능이 쏟아지면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복면가왕’에서 시작된 음악 예능의 흥행 불패 신화에도 균열을 보였다. ●기대작 ‘신사임당’ 한·중·일 동시 방송 불발 한반도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이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전반에 걸쳐 한류 확산 금지 정책인 한한령을 강화하면서 국내 한류 콘텐츠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등극한 송중기는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산 스마트폰 광고 모델에서 교체됐고, SBS 드라마 ‘신사임당-빛의 일기’④는 한·중·일 3국 동시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을 마쳤지만 중국에서 심의가 나지 않아 방송이 계속 연기됐다. 내년 1월 한국과 일본에서 방송을 확정했지만 중국에서 방영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손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도 한한령의 강화로 중국 공연을 승인받지 못해 동남아시아로 공연 장소를 옮기는가 하면 한국 연출진이 참여해 중국과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에너지공단 4개실 신설 조직개편 한국에너지공단이 다음달 1일자로 온실가스검증원을 폐지하고 4개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업무로 추진하는 배출권 거래제의 안착을 위해 ▲배출권 관리실 ▲회계운영실 ▲에특(에너지특별회계)융자실을 신설한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신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토대로 우리 공단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고효율·녹색·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G화학도 루시드모터스와 제휴 LG화학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루시드모터스’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루시드모터스의 첫 번째 양산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비롯해 다른 차량에 사용되는 파워트레인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달 6일 삼성SDI와 공급업체 선정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LGU+, 생활관리사 통신비 지원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을 돌보는 생활관리사들에게 매달 5000원씩 통신요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활관리사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2월부터 2년 동안 요금제에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독거노인 1000명에게 사물인터넷(IoT) 에너지미터를 보급해 전기 이용 패턴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CJ헬로 “케이블TV 지역·공익성 강화”

    CJ헬로비전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사회공헌캠프’ 23곳을 출범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본사가 주도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지역별로 전개해 케이블TV의 지역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CJ헬로비전은 지난달 18일 경기 의정부를 사업권역으로 하는 ‘나라방송’을 시작으로 20일 서울 상암동 본사까지 총 23개 종합유선방송사업(SO) 권역에서 사회공헌캠프 발대식을 마쳤다. 각 캠프와 지역채널이 사회공헌활동의 지역별 베이스캠프가 돼 지역별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개발, 케이블TV의 지역사회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지역 거점으로도 활동한다고 CJ헬로비전은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은 사회공헌캠프의 첫 번째 행사로 연말 김장봉사활동을 역대 최대규모로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미디어사업의 특성을 살린 지역형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TV시청환경을 개선한 ‘이어드림’과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헬로안부알리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들 사회공헌사업들을 지역사회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언론, 대학 등과 함께 각 지역의 사회 문제를 발굴하는 등 각 사회공헌캠프를 지역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역 현장에서 지역민과 공감대를 확산해 케이블TV의 지역성과 공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각 사회공헌캠프가 ‘사회공헌 씽크탱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도봉 “봉사 종소리 울려라”

    도봉 “봉사 종소리 울려라”

    서울 도봉구에 산타 250명이 나타났다. 22일 도봉구청에서 출정식을 여는 이들 산타는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찾게 될 ‘드림산타’들이다. 이들은 민간복지 거점기관 활동가, 동 복지위원, 쌍문동·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봉사자 등으로 250여명이 6인 1조를 이뤄 사례관리 대상과 드림스타트 아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 아동과 독거어르신 등 160가정을 깜짝 방문하게 된다. 드림산타는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행사다. 평소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소원했던 선물을 몰래 준비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전달한다. 희망을 잃지 말라는 소망편지 읽기와 캐럴 불러 주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 드림산타에 드는 모든 예산은 모두 기부로 마련됐으며 라이온스클럽 12구역, 서울특별시청 노동조합 도봉지부 상조회 등 28개 기관이 후원에 참여했다. 여러 기관이 함께 선물과 차량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직접 산타로 봉사하는 드림산타는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라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는 복지사업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소외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 주는 드림산타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드림산타와 같은 기부와 봉사 행사들이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봉사회 도봉지구협의회는 노인들을 위한 보행보조기(실버카) 32대를 도봉구에 전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서울 성북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함께 행복하자’란 뜻의 ‘동행’(同幸)이란 브랜드가 있다. ‘동행’은 아파트 주민들의 횡포에 가까운 ‘갑질’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숫자를 줄이는 게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성북구 주민들이 먼저 만들어 낸 것이다. 주민들이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해 줄인 전기료로 경비원의 임금을 올리고, 한 아파트는 투표를 통해 용역업체 대신 경비원 직접고용을 선택했다. 아파트 동대표들이 지위를 남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윤리강령을 만들기도 했다. 20일 성북구청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된 ‘동행’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일 년간 구의 여러 아파트에서 이뤄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사례발표회가 벌어졌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동행 문화를 만든 우리 성북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운 이 동행 문화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만든 상생 문화에 ‘동행’이란 이름을 붙이고, 구 행정 전반으로 확대했다. 모든 행정 계약서에는 상하 관계를 상징하는 ‘갑·을’을 빼고 대신 ‘동·행’이란 용어로 바꿨다. 이날 성북구에 있는 161개의 아파트는 지난 한 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파트에서 마을을 가꾼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 동소문의 20년 된 한 임대아파트는 공터에 입주민이 함께 텃밭과 꽃길을 만들었다. 임차인 대표회의를 아파트 탄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하고 임대아파트에는 취약계층이 산다는 부정적 인식을 떨쳐 내고자 나섰다. 김숙환 관리소장은 “함께 가꾼 화단에서 매일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임대아파트에서도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릉에쉐르아파트는 여름이면 고무풀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함께 놀고 엄마들은 케이크를 구웠으며 노인들은 고추장을 만들었다. 김정예 부녀회 총무는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는 성북구의 ‘동행하는 우리’ 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은 행복이 모여 큰 즐거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종암삼성은 직접 가구를 만드는 공방교실, 사진 동아리, 부녀회의 녹색 알뜰장터, 공구 대여 등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었다. 길음뉴타운 4단지 대림은 영어, 중국어, 한국사, 한자, 우쿨렐레 강좌와 수세미 뜨기 등으로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곳으로 변했다. 이날 사례발표회에서는 일 년 동안 주민들이 함께 배운 우쿨렐레를 공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성북구에서는 빈방이 있는 노인과 대학생이 함께 집을 쓰는 한지붕 세대공감(룸셰어링) ‘동행’도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 노인은 방 한 개에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받고, 대학생들은 보증금 없는 안전한 방을 구할 수 있다. 대학생과 함께 살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참여자도 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단절과 고립, 분열과 대결의 상징이었는데, ‘동행’을 시작하면서 시멘트 숲에 친구와 이웃이 생겨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빚 갚는 중년 지나니 가난한 노년… 65세 이상 절반이 ‘빈곤’

    빚 갚는 중년 지나니 가난한 노년… 65세 이상 절반이 ‘빈곤’

    상위 20%가 전체 자산 절반 차지 우리나라 여섯 집 중에 한 집은 ‘빈곤층’에 해당한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인가구(가구주 나이 65세 이상)는 절반 정도가 빈곤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통계청 등이 내놓은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빈곤율은 16.0%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지난해 1188만원)의 50% 미만인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노인층의 빈곤율은 46.9%로 나타났다. 66세 이상의 은퇴 연령층에서는 48.1%에 달했다. 노인층 빈곤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것은 노후 준비가 여의치 않아서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집들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 상황을 조사한 결과 ‘아주 잘 돼 있다’(1.3%), ‘잘 돼 있다’(7.5%) 등 긍정적 답변은 8.8%에 그쳤다. 반면 ‘잘 돼 있지 않다’(37.3%)와 ‘전혀 돼 있지 않다’(19.3%) 등 부정적 응답이 56.6%로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또 가구주들이 예상하는 은퇴 연령은 66.9세지만, 실제 은퇴는 평균 61.9세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은퇴에 제대로 준비가 안 돼 있는 가구가 많다 보니 노인층 빈곤율이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업 유형별로 자영업자의 상황이 특히 나빠졌다. 지난해 자영업자 가구의 빈곤율은 12.9%로 2014년(12.3%)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상용근로자(4.4%→4.1%)와 임시·일용근로자(24.7%→21.8%)는 빈곤율이 떨어졌다. 빈부차도 심해졌다. 소득 상위 20% 가구(5분위)가 보유한 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0.2% 포인트 오른 44.7%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5분의1이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4분위 가구의 점유율도 0.2% 포인트 오른 22.1%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 하위 20%(1분위)의 보유 자산은 6.7%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맞벌이 오후 7시 이후 보육 도우미 지원 추진

    퇴근이 늦어 오후 7시 이후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를 위해 정부가 보육 도우미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초에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후 7~9시 어린이집 이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며 “특별한 직업 없이 노년을 보내는 분들을 활용해 보육의 사각 시간대에 아이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령 갑자기 야근할 일이 생겨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려갈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퇴근이 늦은 맞벌이 부부는 대개 비싼 인건비를 들여 보육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부모의 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보육 도우미 인력서비스 시스템을 만들되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노부부 가정에 실비를 지원하고 파트타임으로 같은 지역 맞벌이 부부의 보육을 돕게 하는 방법, 노인 공공형 일자리를 보육에까지 확대하는 방법, 복지기관에서 보육 도우미를 육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방법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보육 도우미 서비스의 질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감독한다. 정 장관은 “돌봄 사각 시간대 지원 방안을 도입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해 “몇 가지 안으로 압축하고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는데, 시국이 이런 상황이라 다른 부처와 협의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다”며 사실상 연내 발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돼~!”…키스하는 엄마·아빠 사이 아기 표정 화제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에 사는 34세 여성 에일린 베어드. 세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지난달 14일 태어난 막내아들 브래들리가 건강을 되찾아 집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에일린의 가족은 물론 전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켰다. 평소 ‘핀터레스트’라는 이름의 사진공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해온 그녀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타임라인을 검색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사진 한 장을 찾아냈다. 그 사진은 바로 한 부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이 사진에 영감을 얻은 에일린은 남편 앵거스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고 큰딸 베다니(10)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본 에일린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진 속 아이가 마치 노인처럼 “그만 둬!”라고 말하며 울부짖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편도 에일린에게 “왜 그렇게 웃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녀는 남편에게 스마트폰을 건네며 “아이 표정을 봐봐라!”고 말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사진 덕분에 한참을 웃을 수 있었다. 부부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긴 사진 속 주인공 브래들리는 태어나자마자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 신생아 집중관리실에서 지낸 뒤 6일 만에야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사실, 부부에게는 지금의 첫째 베다니 이전에 첫 딸 소피가 있었지만, 그 아이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부에게는 막내가 신생아 집중관리실에서 지내던 시간이 더욱 더 가슴 아프게 느껴졌던 순간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에일린은 “세월이 지나면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말처럼 난 사진을 찍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 중에 난 크론병과 담석, 고혈압으로 한 달마다 입원해야 했기에 끔찍했다. 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체중 3.85㎏에 달하는 건강한 아기를 낳은 것은 기적이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평균 가구소득 4883만원, 부채 6655만원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평균 가구소득 4883만원, 부채 6655만원

    한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으로 나타났다. 빚은 늘어나는데 가계 평균소득은 2.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령층 가구의 소득 수준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가구의 평균 가구소득은 4883만원으로 2014년(4770만원)보다 113만원(2.4%) 늘었다. 소득에서 세금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4022만원으로 95만원(2.4%) 증가했다. 가구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3199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1122만원으로 1.7% 줄었다. 가계의 소득증가율 2.4%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6%보다 0.2% 포인트(p)보다 낮은 수치다. 또 부채 증가율보다 훨씬 낮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올해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1년 사이 6.4%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보다 부채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빈곤층의 소득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16.0%로 집계됐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중위소득의 50% 기준) 기준 빈곤선은 연간 1188만원이다. 특히 노인층 상황이 심각하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이 46.9%이고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48.1%나 된다.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의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아주 잘돼 있다’(1.3%)와 ‘잘 돼 있다’(7.5%) 등 긍정적 답변은 8.8%에 그쳤다. 반면 ‘잘 돼 있지 않다’(37.3%)와 ‘전혀 돼 있지 않다’(19.3%) 등 부정적 응답은 56.6%로 절반을 넘었다. 게다가 노후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작년 조사 때 17.4%보다 1.9%p나 상승했다. 은퇴하지 않은 가구 5곳 가운데 1곳은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돼~!”…키스하는 엄마·아빠 사이 아기 표정 화제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에 사는 34세 여성 에일린 베어드. 세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지난달 14일 태어난 막내아들 브래들리가 건강을 되찾아 집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에일린의 가족은 물론 전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켰다. 평소 ‘핀터레스트’라는 이름의 사진공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해온 그녀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타임라인을 검색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사진 한 장을 찾아냈다. 그 사진은 바로 한 부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이 사진에 영감을 얻은 에일린은 남편 앵거스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고 큰딸 베다니(10)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본 에일린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진 속 아이가 마치 노인처럼 “그만 둬!”라고 말하며 울부짖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편도 에일린에게 “왜 그렇게 웃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녀는 남편에게 스마트폰을 건네며 “아이 표정을 봐봐라!”고 말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사진 덕분에 한참을 웃을 수 있었다. 부부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긴 사진 속 주인공 브래들리는 태어나자마자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 신생아 집중관리실에서 지낸 뒤 6일 만에야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사실, 부부에게는 지금의 첫째 베다니 이전에 첫 딸 소피가 있었지만, 그 아이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부에게는 막내가 신생아 집중관리실에서 지내던 시간이 더욱 더 가슴 아프게 느껴졌던 순간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에일린은 “세월이 지나면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말처럼 난 사진을 찍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 중에 난 크론병과 담석, 고혈압으로 한 달마다 입원해야 했기에 끔찍했다. 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체중 3.85㎏에 달하는 건강한 아기를 낳은 것은 기적이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연구팀 “눈에 좋은 루테인, 기억력에도 좋다”

    美 연구팀 “눈에 좋은 루테인, 기억력에도 좋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인 루테인이 기억력 증진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아론 바비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65~75세 노인 1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의 결과를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Frontiers in Ageing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혈중 루테인 수치가 높을수록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노인에게 결정성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 표준 테스트를 실시한 뒤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루테인 수치를 측정하고 MRI로 결정성 지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측두엽의 용량을 계산했다. 결정성 지능이란 경험, 교육, 문화 등으로부터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말한다.  실험 결과 혈중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측두엽에서 결정성 지능의 보존을 담당하는 해마주위피질(parahippocampal cortex)이 두껍고 결정성 지능 테스트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바비 교수는 루테인이 뇌 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뇌의 염증을 억제하거나 뇌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루테인은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계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랑 나눔 포문 연 LG

    사랑 나눔 포문 연 LG

    LG가 연말을 맞아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 현대차, SK 등 4대 그룹 가운데 연말기금액 규모를 결정하고 기탁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LG는 19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하현회 ㈜LG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LG가 기탁한 이웃 사랑 성금과 같은 규모다. 하현회 LG 사장은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LG가 가진 역량을 통한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이날 LG의 기탁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3.3도 상승해 20도를 넘었다고 LG는 설명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재계의 연말 기부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LG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기부 행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계열사별로 저소득 가정 및 독거노인들에게 생활필수품과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사업장별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해 가전제품 등을 후원하는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장 행정] 독거노인 냉골 녹인 ‘송파 산타’

    [현장 행정] 독거노인 냉골 녹인 ‘송파 산타’

    한파 속 쪽방 찾은 박춘희 구청장 온수매트 깔아드리며 손 꼭 잡아 “예산 없어도 어르신 지원엔 최선” 찬 바람과 흐린 날씨의 음산함이 느껴지는 1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다세대 빌라 1층, 빛도 들지 않는 주차장 옆 쪽방에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이 들어섰다. 손에는 온수매트와 방한 점퍼, 커피포트가 들렸다. 신형자(69·여)씨가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두어 평 남짓한 단칸방의 비닐장판 바닥은 냉골처럼 찼다. 문풍지를 바르지 않은 창문에선 찬 바람이 연방 밀려 들어왔다. 박 구청장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정명희(56·여) 재난 도우미와 함께 온기 없는 바닥에 매트를 깔기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온수매트가 전기료 걱정도 덜하고 얼마나 포근한지 모른다”면서 “여기서 폭신하게 주무시라”며 신씨의 찬 손을 어루만졌다. 방안에서 솜 점퍼를 껴입고 있던 신씨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오른팔을 거의 못 써서 일을 못한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신청단계에 있다”면서 “구청에서 신경 써주니 올겨울 한파를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고마워했다. 서울시의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28만여명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취약계층은 6만 5000여명으로 4명 중 1명꼴이다. 송파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0월 말 1만 2000여명의 독거 어르신 중 3000여명이 각종 돌봄서비스에서 소외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언제 고독사를 당할지 모르는 불안함에 떠는 이들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이 역점사업으로 펴는 독거 어르신 복지 정책은 겨울철을 맞아 빛을 발하고 있다. 중앙 복지정책의 빈틈을 촘촘히 메우는 ‘재난도우미’, ‘건강보안관’ 등 실버행정 정책이 그것이다. 구는 올해 지역상황에 밝은 통장 등 50명을 건강보안관으로 위촉해 방치된 어르신들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겼다. 가가호호 방문과 대면조사로 홀몸 어르신, 장애인을 찾아내 복지망 안으로 편입시켰다. 특히 한파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새마을부녀회원 등 주민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들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63명 늘어난 1575명의 재난도우미가 2900여명의 독거 어르신을 찾아다니며 보살피고 있다. 정명희 재난 도우미는 “도시가스 요금도 부담스러워 난방은 엄두도 못 내는 분들이 많은데 경제적 부담이 적은 온열기, 창문 비닐막을 지원하고 편찮으신 데는 없는지 수시로 돌아본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전문교육을 하는 동 단위 재난도우미는 송파구가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범운영 중인 ‘텔레케어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1인 노인가구 집안에 활동량 감지기·응급호출기 등 정보통신(IT) 센서를 설치, 보건소가 모니터링하는 한편, 응급상황 때 신속히 대처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독거 어르신은 홀로 있다는 자체가 큰 고통”이라면서 “별도 예산지원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동절기 독거 어르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복지사각 한파 막는 ‘동작 천사’

    복지사각 한파 막는 ‘동작 천사’

    ‘찾아가는 주민센터’ 맹활약 넉달간 6958가구 방문 서비스 ‘기다리는 복지’에서 ‘다가가는 복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출범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서울 동작구에서 희망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찾동 사업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뒤 10월까지 4개월 동안 6958가구에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행 전 6개월 방문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1557가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찾동은 동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을 강화해 위기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도입된 행정 시스템이다. 주민센터당 1개 팀씩이었던 복지팀을 2개 팀으로 늘렸다. 구는 찾동을 운영하면서 동주민센터 15곳에 복지플래너 89명을 배치했다. 복지플래너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도록 도움 주는 전문인력이다. 구 관계자는 “그전에는 빈곤위기가정 정도만 직접 찾아갔지만 전문인력이 보강된 덕에 노인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도 찾아가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별 특화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야간복지상담소를 운영하거나 지역 부동산과 손잡고 주거취약가구를 발굴하기도 한다. 희망우체통을 곳곳에 설치해 우편으로 사연을 받아 보는 동도 있고 90세 이상 어르신과 고시원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복지플래너도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우리 구는 주민 의견 등을 토대로 거시적 복지목표와 연차별 실천 과제를 담은 자체 복지 비전을 세우고 있다”면서 “민간과 손잡고 조금 더 적극적인 복지를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의정부 새벽 연 문향재 포럼… 여성·학습·가족 정책의 ‘키’

    [자치단체장 25시] 의정부 새벽 연 문향재 포럼… 여성·학습·가족 정책의 ‘키’

    경기 의정부시가 매주 시민 생활과 밀접한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문향재(聞香齋) 조찬포럼’을 4년째 이어 가고 있어 화제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집현전의 유능한 학자들과 새벽 4시에 토론과 경연을 벌인 것을 본떴다. 사업 추진의 문제점과 대안을 토론하고 토론 및 연구 결과를 시정에 연계하거나 반영한다. 지방자치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조직인 셈이다. 2013년 1월부터 매주 시청 광장 우측에 있는 문향재 건물에서 열린다. 일반행정분과, 보건복지분과, 교육문화분과, 도시교통분과 등 4개 분야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행정혁신위원회가 주관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참석하는 조찬포럼은 월 1회 수요일에 개최하며 그동안 37회 개최됐다. 시 산하 국·단·소에서 주최해 주 2회 열리며, 그동안 260여회 열렸다. 참석 연인원만 4300여명에 이른다. 안 시장 제안으로 시작된 조찬포럼 성과는 각종 수상과 정책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안 시장은 “2014년 10월 16일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의정부시가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조찬포럼을 통한 정책 수행 덕분”이라고 말한다. 안 시장은 충북 충주 출생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신흥대 교수를 하던 중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제30대 의정부시장에 당선됐고, 2년 전 재선에 성공했다. 의정부시가 가장 큰 시정 성과로 꼽는 여성친화도시, 평생학습도시, 가족친화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도 조찬포럼이 큰 기여를 했다. 토론 주제는 공영주차장 확보 방안과 노인 일자리 활성화 방안 등 행정의 각 분야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다. 행정혁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 및 경연 결과는 매년 상·하반기 ‘연구 과제 보고서’로 제작된다. 벌써 320여쪽짜리 12권을 만들었다. 지난 14일 오전 7시 열린 조찬포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 문향재에 하나둘 불이 켜지자 어린이 급식지원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날은 재정경제국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했다. 참석자들에게는 따뜻한 커피와 함께 도시락이 건네졌다. 주제 선정 배경 등을 설명한 송원찬 재정경제국장은 “의정부시는 다른 지역보다 어린이집이 많다”면서 “2013년 6월과 2015년 10월 개소한 2곳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어떻게 하면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의견을 달라”고 했다. 김철진 의정부시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먼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센터장은 “전문가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지도하면서 급식의 질이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반향이 있으나 ‘왜 간섭하느냐’면서 센터 회원 가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어린이집 원장들도 아직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경숙 어린이집연합회장은 “센터에서 순회 방문을 와서는 주방만 봐야 하는데 화장실 등 다른 곳까지 열어 보며 지적하니까 아무래도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숙향 어린이집 국공급분과장도 “센터에서 점검 나올 때 집에서 담근 간장 등을 사용하면 더 좋은데 유통 기한이 없다는 이유로 지적한다”며 현장의 불만을 전했다. 전연미 어린이집 가정분과장 역시 “가정어린이집들은 열악한 곳이 많아서 주방이 따로 구분돼 있지 않다 보니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면서 “바쁜 시간 방문을 피하고 모니터링 평가인증 때 가점을 주면 가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숙 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팀장은 “그런 상황을 감안해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한창 토론의 열기가 달아오를 무렵 경기북부기우회 조찬포럼을 마친 안 시장이 합류했다. 안 시장은 “어렸을 때는 정말 먹는 게 중요하다. 나이 들어서 먹는 건 헛거다. 여섯 살 이전에 먹여야 한다”면서 어린이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어 공부 등 다 중요하지만 먹는 게 더 중요하다. 100명 미만 어린이집이라고 아무거나 먹여도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줄 공동 영양사를 두고 어린이 급식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어린이급식지원센터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이 끝나 가자 안 시장은 “많은 얘기를 들었다. 현장 얘기를 들으니 상황을 바꿔야 할 만큼 절절하다. 정말 행정편의주의적 모니터링이 40여 가지인지는 나도 몰랐다. 비슷한 것을 다른 기관이 반복해 하는 것은 잘못이다. 귀찮을 수도 있지만 ‘가입 안 하면 손해’라는 걸 보여 줘야 한다. 급식 단가도 매우 중요하다. 누리과정 보육료 21만원 안에 급식비 3만원이 포함돼 있다. 무상 교복도 중요하지만 말 못 하는 꼬맹이들 위한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 의정부발 급식비 개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이 “(시에서) 1인당 500원을 지원하면 식단이 어떻게 바뀌겠나”라고 묻자 김영성 Ⅱ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전국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경기도나 중앙에서 안 올려 주면 한시적으로 시에서라도 먼저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재정경제국은 제기된 현장의 요구 가운데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즉각 반영하고 준비가 필요한 내용도 타 부서 및 타 기관 협의를 거쳐 개선하기로 했다. 문향재 조찬포럼은 지난 7월 국내 자치단체에서 개최한 최장기 정기 조찬포럼으로 한국기록원의 공식인 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세계 3대 기록 인증기관인 유럽연합(EU) OWR(Offical World Records) 인증도 획득했다. OWR은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GWR)와 함께 세계 3대 기록인증 기관으로 꼽힌다. 문향재는 2012년 12월 농협이 건축비 11억 6800만원을 들여 신축해 의정부시에 20년 뒤 기부채납하기로 한 건물 이름이다. ‘향기와 함께 듣고 공경하며 소통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연면적 633㎡ 규모의 작은 건물이지만, 교수 출신인 안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이 잘 녹아 있는 이름이자 공간이다. 2층 직원 식당 일부가 조찬포럼 장소로 사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야생늑대 150마리와 동고동락…中 ‘늑대왕’

    야생늑대 150마리와 동고동락…中 ‘늑대왕’

    중국의 한 칠순 노인이 150마리의 야생 늑대와 함께 생활하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신장(新疆) 창지주(昌吉州) 지무싸얼현(吉木萨尔县)에는 ‘야생늑대 골짜기’로 불리는 산골짜기가 있다. 이곳의 주인 양창셩(杨长生·71)씨는 여기서 150여 마리의 야생늑대를 키우며 동고동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은 늑대와 함께 생활하는 양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양씨의 늑대와의 인연은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한 마리의 늑대가 쇠창살에 갇힌 모습을 발견했다. 늑대의 발에는 쇠사슬이 채워져 있었다. 순간 양씨는 측은지심이 발동해 친구를 설득해 늑대의 쇠사슬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늑대는 마치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것처럼 꼬리를 흔들며 양씨의 발 밑에 엎드렸다. 이 모습을 바라본 친구는 “아무래도 이 늑대와 자네가 인연이 있는 것 같으니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다. 늑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양씨에게 며칠 뒤 친구는 어미늑대가 낳은 새끼 늑대 두 마리까지 데려왔다. 이렇게 늑대식구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집안 식구들의 반대도 양씨의 늑대에 대한 애정은 꺾을 수 없었다. 6년 전 그는 신장 지무싸얼현의 산골짜기를 ‘야생늑대 골짜기’로 조성했다. 지금 이곳에는 고비늑대, 코요테, 사막늑대, 내몽고늑대, 시베리아 늑대 등 여덟 종류 이상의 늑대 150여 마리가 지낸다. 지난 십 수년간 국내외에서 사들여온 늑대들과 자체 번식한 늑대들이다. 늑대들은 양씨의 얼굴을 혀로 핥고 발을 내밀며 애정표현을 한다. 양씨는 “늑대에게 물릴 염려는 없지만, 가끔 다른 늑대가 나의 환심을 사는 것을 질투해 늑대끼리 싸움이 일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번의 위기는 있었다. 바깥 일을 보고 돌아온 양씨가 옷을 갈아입지 않은 채 늑대우리에 들어갔다가 흰색 늑대의 공격을 받았다. 흰색 늑대가 양씨의 팔을 문 순간, 대장 늑대가 달려와 흰색 늑대를 물어 뜯으며 주인의 공격을 막았다. 다른 늑대들까지 몰려와 대장 늑대를 도왔고, 결국 흰색 늑대는 상처를 입고 항복했다. 다행히 양씨의 팔은 외상만 입었을 뿐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흰색 늑대도 응급처치로 살렸다. 이 사건으로 양씨는 ‘늑대들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늑대 한 마디당 하루 1Kg의 육류와 기타 보조사료를 섭취한다. 늑대들의 1년 식비는 자그마치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의료비, 사육 훈련비, 우리 유지보수비용 등 기타 비용도 별도로 들어가니 늑대의 왕으로 살기도 만만치 않다. 양씨는 교통물류업으로 꽤 많은 돈을 벌어 늑대를 키우는 비용에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시각중국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환기 자주 해야 노약자 면역·호흡기 지켜요

    환기 자주 해야 노약자 면역·호흡기 지켜요

    추워진 날씨 탓에 창문을 꽁꽁 닫고 실내에서만 지내는 ‘실내족’이 늘고 있다. 창문만 열면 실내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환기하기가 쉽지 않다. 창문을 오래 닫아 놓다 보면 오염된 먼지가 쌓이면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노인, 어린아이 등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일쑤다. 사무실 복사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기침이나 두통,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고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런 물질은 환기해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누워 있는 아기에게 더 위험하다. 그래서 음식을 할 때는 물론 조리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환기팬을 끄지 말고 5분 정도 가동시켜 유해물질이 실내에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LNG 또는 LPG 등 가스를 난방 및 취사 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일부 주택의 실내 이산화질소 농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취사기구가 놓인 부엌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거실보다 1.5배쯤 높다. 새 가구를 들였다면 환기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새 가구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방출될 수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이라도 이 물질이 공기에 섞이면 의욕저하, 불면증, 천식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가습기도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코, 목,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나 실내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고 이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초음파 가습기나 임펠러형 가습기는 물 저장 용기의 세균이나 곰팡이 등 각종 미생물과 수돗물에 포함된 각종 무기물질을 확산시킨다고 한다. 가습기를 잘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가습기 표면에 하얀 먼지가 쌓이는데, 이것이 수돗물 속 무기물질이다. 이 가루와 실내 오염물질을 머금은 습기를 오래 흡입하면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기화식과 스팀 증발식 가습기는 무기물질을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시키지만, 미생물로부터는 안전하지 않다. 때문에 하얀 먼지를 최소화하려면 수돗물 대신 정수기 물을 가습하는 데 사용하거나 무기물질 제거용 카트리지나 필터를 쓰는 게 좋다.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적어도 사흘에 한 번씩 청소하고, 매일 물탱크를 완전히 비우고선 건조해 미생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겨울철 자주 찾는 찜질방도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찜질방에서 제공하는 베개나 매트 등은 여러 사람의 땀이 묻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 피부 방어 능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찜질방 공기에는 미세먼지와 부유세균이 많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13년 4~12월 영업장 규모 2000㎡ 이상인 찜질방 11곳을 대상으로 비수기(5∼6월)와 성수기(11∼12월)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찜질방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은 ㎥당 비성수기 때 117∼497CFU(세균 개체수), 성수기 때 227∼1038CFU로 나타났다. 일부 성수기 때는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800 CFU/㎥)보다 높은 수준이다. 찜질방(목욕탕)의 샤워기, 수도꼭지 등에선 감기와 유사한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한다. 찜질방 대여 의류를 입을 때는 피부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속옷을 착용하고, 양말도 신는 것이 좋다. 날이 춥다 보니 휴일에 집에서 온종일 TV를 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TV의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머리가 아프고 짜증도 쉽게 난다. 전자파는 거리가 멀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2m 이상 떨어져 보는 게 좋다. 더 길어진 겨울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취침 전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숙면을 돕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멜라토닌은 잠을 자는 동안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전기회로에서 나오는 전자기장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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