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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모은 1t의 사랑! 아픈 무릎으로 폐지주워 쌀 기부한 70대 노인

    10년간 모은 1t의 사랑! 아픈 무릎으로 폐지주워 쌀 기부한 70대 노인

    “나도 어렵게 살아봤지만 못 먹는 것만큼 서러운 게 없다고?” 다리가 불편한 일흔여섯의 노인은 “아픈 몸으로 어렵게 번 돈을 기부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수묵(76·서울 동작구)씨의 얘기다. 정씨는 10년간 동네에서 폐지를 주워 번 돈으로 10㎏짜리 쌀 100포대(200만원 어치)를 사 신대방1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또, 현금 300만원은 인근 지역 중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놨다. 폐지를 주워 하루 3000~4000원 버는 게 고작인 그의 벌이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젊은 시절 대형 화물업체에서 일한 그는 2005년 퇴직 뒤 소일거리 삼아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직업 특성 탓에 다 닳아버린 무릎 연골은 움직일 때마다 찌르르한 통증이 왔지만, 집에서 쉬는 건 영 성미에 안 맞았다. 10여 년 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부터 폐지를 주워 목돈을 마련했고 새해를 맞아 오랫동안 생각해온 기부를 행동으로 옮겼다. “그 돈으로 무릎 수술을 받으라는 주변의 얘기도 있었지만, 이 나이에 수술해서 뭐 하느냐”며 “나와 아내는 집 한 칸 세준 돈으로 먹고살 만하다”며 웃었다. 정씨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 아픈 허리를 구부려가며 온종일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이 뻔하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는 쌀을 기부했으니 또 열심히 폐지를 모아 다음번에는 연탄을 기부하고 싶다”면서 “큰 나눔은 아니지만 내가 땀 흘려 번 돈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민연금 해외투자 늘려야 고갈 늦춰”

    “국민연금 해외투자 늘려야 고갈 늦춰”

    “공격적 투자로 수익률 높여야… 기금고갈 시점 10년 지연 가능”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기를 10년 늦출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하루빨리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국민들의 쌈짓돈조차 온전히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30일 백혜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팀의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한 국민연금 재정추계 모형 개발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부문별 투자 비중을 유지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기는 2058년으로 예측됐다. 2015년 투자 비중은 국내 주식 22.9%, 해외 주식 20.0%, 국내 채권 52.8%, 해외 채권 4.3%다. 이는 2013년 제3차 재정추계 예상 고갈 시점인 2060년보다 2년 빨라진 것이다. 다만 해외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경우 기금 고갈 시점은 2070년으로 10년가량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5년간의 투자 경향을 활용해 2022년까지 6년간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를 해마다 2.75% 포인트 늘리고 국내 채권은 2.925% 포인트씩 줄였다. 국내 주식은 0.15% 포인트, 해외 채권은 0.025% 포인트씩 각각 늘렸다. 그 결과 해외 주식 투자 비중(36.5%)이 국내 채권 투자 비중(35.25%)을 추월했다.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23.8%, 해외 채권은 4.45%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백 위원은 “현재의 자산 배분에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 증가와 안전자산 투자 비중 감소, 특히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의 증가는 기금운용수익률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앞으로 국민연금을 내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대수명은 지난해 81.8세에서 2060년 88.6세로 무려 7세가 늘어나지만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1.2명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권과 주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 비중을 변경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5년 662만명에서 2040년 1650만명으로 2.5배 규모로 늘어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 인구는 2015년 17.9명에서 2040년 57.2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인·무자녀 가구, 미성년자녀 부부 가구 첫 추월

    1~2인 가구 60대 이상 ‘최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1인 가구와 자녀가 없는 부부 가구의 유권자 수가 부부와 미성년인 자녀로 구성된 가구의 유권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인 및 ‘무자녀’ 부부가구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대권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028만명이었던 1인 및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유권자 수는 올해 18.3%가 늘어난 1216만명으로 추산됐다. 반면 5년 전 1258만명이었던 부부와 미성년 자녀로 구성된 가구의 유권자 수는 6.6% 줄어든 1180만명으로 나타났다. 가구 유형상 1~2인 가구가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2012년 대선이었지만, 자녀가 없는 1인 및 부부 가구의 유권자 수가 부부와 미성년 자녀로 구성된 가구를 넘어선 것은 올해 대선이 처음이다. 2012년 당시 454만명이던 1인 가구의 유권자 수는 올해 540만명,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는 574만명(287만 가구)에서 676만명(338만 가구)으로 증가했다. 반면 3인 이상의 가구 가운데 부부와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 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2012년 629만 가구에서 올해 590만 가구로 줄었다. 고령화가 가구의 유형별 비중에 변화를 불러오고, 이에 따라 유권자 지형도에도 변화를 불러온 셈이다. 1인 및 무자녀 부부 가구의 유권자 수 증가가 젊은 층의 지지가 높은 야당에 유리할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 가구 특성을 살펴보면 정반대였다. 부부만으로 구성된 2인 가구의 유권자 수는 ‘60대 이상’이 394만명(197만 가구)으로 무자녀 부부 가구의 58.3%를 차지했다. 50대가 160만명(80만 가구)으로 뒤를 이었고 30대 72만명(36만 가구), 40대가 48만명(24만 가구) 순이었다. 20대 무자녀 부부 가구의 유권자 수는 14만명(7만 가구)에 불과했다. 자녀를 독립시킨 50대 이상의 부부 가구가 80%를 넘는 셈이다. 또 1인 가구 가운데 ‘독거노인’인 70대 이상이 1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92만명으로 그다음이었고 30대(88만명), 50대(87만명), 40대·60대(76만명) 순이었다. 즉, 기존에 청년과 노령층에만 초점을 맞췄던 1인 가구 정책뿐 아니라 60대 이상의 2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인 가구를 동질적 집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내부 집단의 편차를 감안한 새로운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이재명 “검경 수사권 조정” 강조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안희정, 충남서 정국 구상 매진김부겸 “민주당 오만하면 안 돼” 설 연휴 기간 민심은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둘러 국정 혼란을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의 향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 주자들이 청취한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워 민생도 힘드니 정권 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밀양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하는 등 연휴 내내 부산·경남 지역에 머무르다 이날 상경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영호남의 동시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을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선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대선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 설을 쇠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연휴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28일 친지들과 음성에 있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하며 “국민의 65% 이상이 개헌을 지지하는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설 연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참여해 네티즌들과 소통했고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에도 분당경찰서와 야탑지구대를 격려 방문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중립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이 시장은 31일, 안 지사는 다음달 2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각각 지역구인 대구를 찾아 명절을 보냈다. 유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께서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앞으로 단일화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민생·청년 행보에 나선 데 이어 30일에는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가족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주에 사는 김모(71)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설을 쇠러 온 20~40대 젊은 층과 시골에 사는 60~70대 노인들 사이에 ‘탄핵 설전’이 벌어져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충북 지역민의 화두는 ‘반기문’이었다. 50대 이상에선 충청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충청 대망론’이 주를 이뤘지만 30~40대층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청주에 사는 박모(73)씨는 “그동안 충청 지역은 힘 있는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전이 늦어졌고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소외받았다”며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역을 확 바꿔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모(45)씨는 “이번 대선에선 진보정당이 승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민심은 얼어붙은 경기로 흉흉했다. 자영업자들은 문 닫기 직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얄팍해진 지갑을 걱정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61)씨는 “이대로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은 정권 교체가 대세인 반면 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전주·전북은 관망세가 우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전국 종합
  •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유치…10년내 제2의 강남 만들 것”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유치…10년내 제2의 강남 만들 것”

    경기 구리시는 교통 등 지리적 환경이 웬만한 서울시 자치구보다 낫다. 서쪽으로 아차산을 경계로 서울시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했고, 동북쪽으로는 왕숙천을 경계로 경기 남양주시와 마주한다. 남쪽에는 한강이 흐르고, 그 너머에 서울시 강동구가 있고 양옆으로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가 있다. 사실상 서울 안에 있다. 강남권 및 서울 중앙 접근성이 경기지역에서 가장 뛰어나다. 총면적은 여의도의 4배가량인 33.29㎢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20만명에 가깝다. 하지만 구리시 가치는 저평가돼 있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 시장은 26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 연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등 자족기반 강화만이 저평가된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워터파크씨티 개발로 경쟁력 확보 구리시는 올해 한강변 일대에 수변공원 및 워터파크시티 개발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 아차산 자락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유스호스텔을 포함한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은 ‘조선왕릉문화벨트’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예종 유치 전망도 밝아 육군사관학교·서울여대·한국과학기술대 등이 인접한 갈매지구 일대는 새로운 대학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양주시와 함께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추진, 경기동부판 판교테크노밸리를 꿈꾼다. ●고품격 맞춤형 평생교육 도시 구현 시는 한예종과 손잡고 구리아트홀을 경기동부권의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고, 고 박완서 작가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토평도서관 옆에 박완서 문학관을 건립한다. ‘시민행복아카데미’ 등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사업 등 ‘구리혁신교육지구사업’ 2차연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진학센터’도 개설하고 쉼터도 신축할 계획이다.●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도시 실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는 사업도 추진한다. 독거노인 돌봄서비스와 친구 만들기, 복지기관별로 흩어진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구리 복지넷’도 구축한다. 경로당 주치의 제도와 실버인력뱅크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시민 안전을 위해 1400대 폐쇄회로(CC)TV를 엮은 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한다. ●인간·자연 공존 녹색 환경도시 구현 구리시는 사람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내에 시청 앞 이문안 저수지를 수변생태공원으로 바꾸는 등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각종 도심공원 조성사업을 차례로 추진한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행사항을 점검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청 앞 교문1지구 단독주택은 3층에서 4층으로 층수를 완화하고, 공동주택은 용적률이 완화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고시를 추진한다. 구리선(지하철 6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고 오는 6월 세종~구리~포천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 새해 시정 계획은 결론적으로 10년 내 강남 같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원년을 삼자는 것”이라면서 “시민 모두가 화합해 역량을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쁘게 일할 수 있어 즐거워” 인생 2막에 웃는 실버 택배원

    “바쁘게 일할 수 있어 즐거워” 인생 2막에 웃는 실버 택배원

    전국 132곳 1000명 돌파 “동료는 또 다른 가족 같아”“형님! 말 나온 김에 새해 목표가 뭔지나 좀 들어봅시다.” “이 사람이 늙은이 놀리면 못 써. 우리 같은 노인네가 목표가 어딨어, 건강하게 일년 나면 성공이지.” 설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천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자리잡은 CJ대한통운 ‘실버택배’ 거점 사무실. 9명의 택배원이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는 모두 13명의 노인이 ‘실버택배원’으로 근무한다. 단지 내 13개 동 약 3000가구의 택배를 책임진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전통시장 등 택배 물류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노인들이 물품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버택배원은 1000명을 돌파했다.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에 132개의 거점 사무실이 있다. 이곳 천왕동 아파트 단지로 배송될 물량이 거점 사무실에 도착하면 동별로 물품을 분류한 뒤 담당 택배원들이 전동 자전거로 직접 실어 나른다. 통상 오후 2시면 물류 차량이 도착하지만 이날은 명절 직전이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분류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이곳에서 실버택배원으로 근무 중인 김봉근(75)씨는 “택배 차량이 늦게 오면 그만큼 퇴근도 늦어지지만 바쁘게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외려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팀장 백창현(81)씨는 이 아파트 단지 거주민이기도 하다. 막내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백씨는 “처음에는 행여나 가족들이 창피해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활기가 넘친다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면서 “주민들도 낯익은 이웃이 배달해 주니 더 안심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철구(79)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때 가족과 함께 만주로 강제 이주했다가 1991년 귀국해 지난한 법적 공방 끝에 1995년 국적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용직 노동 등을 전전하다 2007년부터 지하철 노인택배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실버택배였다. “처음엔 지하철 택배랑 비슷한 일인 줄 알았는데 하늘과 땅 차이예요. 사람에 부대끼며 지하철 타고 배달 다니는 것보다 몸도 훨씬 편한 데다 동료들과 함께 일하니 마음도 든든하죠.” 아직 국적 취득을 못한 아내가 중국을 오가느라 외롭게 지내던 이씨에게 살가운 동료들은 새로운 가족이 돼 줬다. 얼마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하자 동료들이 자진해서 업무를 분담해 주고 있다. “인생 2막에 만나 힘든 시기를 격려해 주는 동료들이 또 다른 가족 같아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일하는 보람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빙판길 주의,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 발생

    빙판길 주의,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 발생

    눈이 많이 내리거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길이 얼어 있거나 빙판길이 대부분이다. 미끄러지기 쉬운 빙판길에서는 넘어지거나 낙상을 당해 골절을 당하기 쉽다. 특히 노년층은 뼈가 약하고 균형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척추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이 뻣뻣하고 근육이 굳어져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빙판길에 잘 넘어지거나 낙상 사고로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중년층 여성, 뼈가 약한 노인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작은 충격에도 척추나 관절에 부상이 뒤따르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으로 척추압박골절을 들 수 있다.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척추체가 납작하게 찌그러져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질 때 발생하지만, 요즘같이 빙판길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사고, 심지어 기침으로 인해 유발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로 인해 척추 부위로 골절이 발생하면 등이나 허리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으로 움직이는 것이 힘들며,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와 같이 자세를 변경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만약 이러한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허리가 앞으로 굽는 등의 척추 변형이 일어나거나 추가적인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노년층은 성인에 비해 골절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낙상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건누리병원 서범석 원장은 “척추압박골절로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있으면 충분한 안정과 보존적 통증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2주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되면, 손상 정도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척추 뼈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 치료도 가능하다. 압박골절이 발생한 척추 체 부위로 특수 바늘을 삽입, 영상증폭장치를 통해 골절된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주저앉은 척추 뼈의 본래 높이를 증가시키고,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켜준다. 짧은 시술 시간과 별다른 입원 없이 당일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후 충분한 안정 후에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겨울철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보다 작은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때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선택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기보다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특히, 연세 드신 분은 등산용 스틱을 짚고 다니는 것이 낙상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통놀이·빙어낚시·스파… 설, 설레는 쉼표

    전통놀이·빙어낚시·스파… 설, 설레는 쉼표

    설 연휴 기간 동안 각 놀이공원과 리조트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민속놀이 체험부터 흥겨운 공연과 전시, 빙어낚시까지 다채롭다.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푸짐한 경품을 내건 곳도 있다. 꼼꼼하게 챙기면 보다 풍성하고 경제적인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에버랜드 -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에버랜드는 27~30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는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13가지로 늘렸다. 윷놀이 등 기존의 전통놀이 체험행사에 연날리기, 땅따먹기 등이 추가됐다. 단순 체험에서 벗어나 도령, 포졸, 산적 등 전통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손님들과 대결을 벌여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높였다. 전통놀이 체험행사는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5시 30분 진행된다. 알파인 빌리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설날 웹툰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유명 웹툰 작가들이 명절 풍경을 재미있게 묘사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같은 장소에서 연휴 내내 4명의 캘리그래피 작가가 새해 소원이나 덕담 등을 무료로 써 준다. 설 명절 행사 외에도 화려한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이 인상적인 겨울축제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눈썰매장, 스노 사파리,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다채로운 겨울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설 연휴 기간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 30일은 오후 8시까지.롯데월드 - 원숭이·닭띠 고객 할인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등에서 일제히 설날 행사를 진행한다. 흥을 북돋는 공연들이 강화됐다. 전통 타악기가 등장하는 ‘민속 한마당’ 공연은 설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도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25~30일 신년 운세를 점치는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원숭이띠와 닭띠 고객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2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경남 김해의 롯데월드 워터파크에서는 공연 이벤트 ‘치어리딩 쇼’가 펼쳐진다. 매일 3회 실내 워터파크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설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고 워터파크를 방문하면 1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설날 당일 선착순 1500명에게 벨루가, 해마 등 해양 생물 모양이 장식된 신년 특별 떡을 준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은평 롯데몰 내 롯데월드 키즈파크의 원더스테이지 공연장에서는 ‘어린이 한복 런웨이 쇼’가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어린이는 입장권이 10% 할인된다.서울랜드 - 빙어축제·마술쇼 서울랜드는 해마다 설 명절에 진행해 온 특별공연과 고객참여 이벤트에 빙어축제, 라바 눈썰매, 마술쇼 등 겨울 프로모션을 더해 어느 해보다 더 풍성한 설 연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계의 광장’에선 새해 소원을 빨간 풍선에 적어서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벤트와 ‘새해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이 펼쳐진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의 민속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덕담, 가훈 등을 예쁜 손글씨로 적어 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2월 19일까지 삼천리 동산에선 빙어축제가 열린다. 매일 아침 강원 춘천의 소양강에서 공수한 빙어를 풀어 빙어낚시, 뜰채로 빙어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낚시 장비와 뜰채 등은 현장에서 빌려준다. 축제장 한쪽에는 겨울철 이색 먹거리 코너도 들어선다. 다양한 특수효과가 동원된 특별공연 ‘앨리스와 전설의 용’과 마술쇼 ‘윈터 스페셜 매직쇼’ 등 볼거리도 준비했다. 원마운트는 ‘닭알 낳기 게임’과 ‘꼬끼오데시벨 게임’ ‘제기차기 대전’ 등 다양한 설날 게임 이벤트를 연다. 쌀(10㎏)과 한과 등 경품도 준비했다. 마술쇼와 난타 등 공연과 가훈 등을 써주는 캘리그래피 행사도 진행된다. 27~30일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과 ‘다둥이카드’를 소지한 다자녀 가구 고객, 만 60세 이상 고객은 종일권을 1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웅진플레이도시 - 스트레스 풀 이색 스파 웅진플레이도시는 뽀로로 친구들이 율동과 공연을 선보이는 ‘뽀로로 싱어롱쇼’ 등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테마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페스티벌’도 3월 1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한방 스파’ ‘황금 스파’ ‘눈꽃 스파’ ‘라이팅 스파’ 등 이색 스파를 운영한다. ‘키즈 스파’와 ‘키즈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3명 이상 가족이 찾을 경우 엄마는 무료다.곤지암리조트 - 리프트권 최대 40% 할인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27~30일 ‘곤지암 설맞이 가족 한마당’을 진행한다. 매일 오후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저녁엔 마술 공연과 추억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 로비에선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 공연도 진행한다. 이 기간 직계가족이 함께 오면 리프트권을 할인해 준다. 2대가 오면 최대 35%, 3대가 함께 오면 최대 40% 할인된다. 대명리조트는 전국의 업장별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경주는 27~29일 체크인 시 복주머니 키 포켓을 나눠 주고 28일 설날 투숙객에겐 명절 떡을 준다. 연휴 기간 주피터 홀에서는 매일 설 특선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따뜻한 커피도 제공한다. 거제마리나리조트는 마리나 요트 이용객에게 USB 교환권 등 경품 쿠폰이 든 복주머니를 준다. 엠블호텔 고양은 식음업장을 할인한다. 중식당 중림은 27~29일 닭띠 고객에게 17% 할인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뷔페식당 쿠치나M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휘닉스평창 - 가래떡·마시멜로 무료 제공 휘닉스 평창은 26~29일 뽀로로 스노 파크에 전통놀이 체험존을 마련한다. 28일 어린이 투호 대회에서 우승하면 푸짐한 경품을 주고, 오전 10시엔 가래떡, 마시멜로 등을 구워 무료로 제공한다. 투숙객 합동차례 이벤트(무료)는 이번 설에도 진행된다. 차례 후 떡메치기 이벤트를 연다. 만든 떡은 차례 음식과 함께 나눠 먹는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27~28일 투숙객에게 포춘쿠키를 주고, 설날 아침에는 전통 떡메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오후 8시부터 가족대항 윷놀이대회가 열리고, 우승 가족에게 무료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연 만들기, 핸드프린팅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콘도 2층 엘키친에서 연만들기 대회, 윷놀이, 투호, 폐백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리프트권, 사우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도 챙길 수 있다. 콘도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 워터피아 가족 수영 대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는 설 당일에 제기차기 경연대회, 퓨전국악공연 등을 진행한다. 워터피아는 28일 가족 수영 대회를 열고, 29일에는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도 벌인다. 대천 파로스는 한지 제기 만들기, 새해맞이 가족 케이크 만들기(참가비 2만 5000원)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26~30일 조식 패키지를 이용하면 어린이 무료 쿠폰을 준다. 제이드가든은 27일~2월 28일 닭띠 무료 입장과 동반 4인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알펜시아리조트 - 1만 송이 ‘화이트 로즈가든’ 알펜시아리조트에선 ‘화이트 로즈가든’의 1만 송이 발광다이오드(LED) 장미가 명절 밤을 빛내 준다. ‘푸드트럭’도 있어 맛있는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구름빵’도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28~29일엔 ‘알펜시아 가족콘서트’가 열린다. 성악가로 구성된 ‘멜로디스 오브 오페라’ 팀이 아름다운 음악과 선율을 안겨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윳빛깔’ 중구

    ‘우윳빛깔’ 중구

    “똑똑! 어르신 우유 배달 왔어요.” 서울 중구에는 23년째 우유를 나르며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살피는 이웃천사들이 있다. 동화동 ‘이웃을 사랑하는 모임’(이사모) 회원 31명이 바로 주인공. 이사모는 총무인 손신(60)씨가 1993년 고독사 사건 보도를 접한 뒤 충격을 받아 ‘이런 일이 재발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성됐다.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회비와 찬조금, 연말 일일찻집 모금으로 노인들을 대접할 비용을 모은다. 손씨는 “우유 배달이 목적이 아니라 안부를 묻는 게 목적”이라며 “문을 똑똑 두드리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우유를 건네드린다”고 했다. 모임은 최근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와 연계해 새로 이사 오는 노인 중 소외된 분들을 소개받고 있다. 독거노인 21명을 챙기고 한 달에 한 번 음식도 대접한다. 자식이 있긴 하지만 연락이 끊긴 외로운 분들이 대부분이다. 나이가 많아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12명의 노인은 매일 아침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건강을 체크한다.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은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자, 방문 간호사에게 인계해 꼼꼼히 챙기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10년 전 한 회원은 우유 배달 중 위독한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도중에 안타깝게 숨을 거둔 적도 있었다. 그나마 이사모가 없었다면 방치돼 고독사로 전락할 뻔한 사례였다. 이사모는 1년에 2번 봄·가을에 노인들과 온천으로 야유회를 다녀온다. 지난해는 포천 일동 용암천과 신북 온천을 찾아 노인들의 등도 밀고 말벗도 해드렸다. 손씨는 “요즘 세상은 옆집에서 누가 죽어도 모른다”며 “독거 어르신을 챙길 사람이 누가 있겠나. 내 식구처럼 이웃을 챙기는 일은 동네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이부터 노인까지… 마포에서 체력 키워 볼까

    아이부터 노인까지… 마포에서 체력 키워 볼까

    100세 시대를 맞아 서울 마포구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육 교실을 연다.마포구는 25일 ‘2017년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참여회원을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 연령을 대상으로 51개 교실이 운영되며 생활체육 지도자 등 전문 강사가 진행을 맡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노인끼리 직접 가르치는 ‘노노 스포츠 케어’ 프로그램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이기도 한 이 프로그램은 게이트볼과 생활체조, 국학기공 등 노인들에게 잘 맞는 종목을 노인 강사가 노년층에 직접 가르친다. 이 밖에 신체조, 노인밴드체조, 힐링기체조교실 등 노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악줄넘기와 성장체조, 꿈나무 축구, 유아축구, 클라이밍 등이 있다. 성인 대상으로는 복싱, 요가, 주부태권도교실이 운영된다. 각 운동교실은 마포구민체육센터와 난지천인조잔디 축구장, 한강시민공원 어린이야구장 등 지역 곳곳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열린다. 마포구민이면 구 홈페이지(edu.mapo.go.kr) 또는 마포구 생활체육과로 방문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클라이밍·볼링·요가·낚시 등 일부 종목은 본인 부담이 있다. 프로그램별로 20~50명을 모집하고 신청자가 정원을 넘으면 추첨 선발한다. 구 생활체육과(02-3153-9863)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홍섭 구청장은 “오래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면서 “모든 구민이 한 가지 이상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이 기록한 ‘할머니의 삶’

    [현장 행정] 관악이 기록한 ‘할머니의 삶’

    20대 초반,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이었다. 공장일을 마치면 매일 저녁 편지를 한 통씩 썼다. 나는 이 편지를 ‘허공에 붙이는 편지’라고 불렀다…김미자(74) 할머니가 쓴 자서전 ‘가고파의 추억’ 일부다. 빛나지 않아서 더욱 주옥같은 날들. 이 시대 평범한 노인들의 담담한 삶의 이야기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청 강당에서 열린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유종필 구청장이 취임 직후인 2011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이 사업은 65세 이상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자서전 집필과 발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50권의 자서전을 만들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 책을 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관악구에 살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분의 도우심’을 펴낸 윤옥순(79) 할머니는 “가족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어려웠던 시절과 그때의 추억을 정리하며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27년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했다는 위중한(68) 할아버지는 “나의 시련과 선택이 젊은이들에게 타산지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 취임 이후 관악구는 지식복지를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도서관은 잘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은 낮은 곳에 있지만 비상을 꿈꾸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어야 한다”며 10분 거리 도서관 사업으로 지역 내 43개 도서관을 활성화했다. 나아가 지역 내 가까운 도서관으로 책을 가져다주는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만들어 2016년 1년 동안 40만권의 책을 배달하기도 했다. 도서관, 배달 네트워크 등 지식복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어르신 자서전 출간 사업’과 같이 내실을 다지는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이날 기념회에서 “한국전쟁부터 해방까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인생은 살아 있는 역사”라면서 “특별한 사람만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 누구라도 자신의 삶을 자서전으로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가 이번에 출간한 ‘어르신 자서전’은 윤 할머니의 ‘그분의 도우심’ 이외에도 전영수(77) ‘다음세대를 위한 사명의 길’, 이길자(75) ‘헌신으로 맺은 열매’, 김미자(74) ‘가고파의 추억’, 이정희(72) ‘멍텅구리 사랑’, 최한준(69) ‘늦게 핀 꽃이 더 향기롭다’, 오명렬(69) ‘알아주지도 않는 바보 같은 삶’, 위중환(68) ‘열심히 살기보다 영리하게 즐겨라’ 등 총 8권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인요양보험’ 보호자 만족도 90% 첫 돌파

    오로지 가족이 짊어져야 했던 노인 부양을 국가가 돕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보호자 만족도가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요양보호사가 중증 치매환자 가정을 방문해 장시간 노인을 돌보는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치매서비스를 내실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노인 보호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90.4%로 전년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 6년 전인 2011년(86.9%)과 비교하면 3%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도 지난해 85.6%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제도에 대한 국민 인식도는 2011년 63.8%에서 지난해 73.6%로 6년 동안 10%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치매가족휴가제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컸다. 공단은 치매 노인 가족들에게 휴식기간을 주기 위해 2014년부터 노인을 시설에서 단기간 보호하는 ‘치매가족휴가제’를 도입했다. 지난해는 가정을 떠나기 꺼려하는 치매노인의 상황을 고려해 요양보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돕는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로 개편했다. 장기요양 1·2등급 치매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며, 연간 6일을 사용할 수 있다. 본인부담금은 전체 이용액의 15% 수준이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모(63)씨는 “치매 아내를 온종일 수발해야 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가 시작되고 나서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개인 일 처리를 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검색이 가능하고 공단지사와 콜센터(1577-1000)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문의하면 된다. 공단은 오는 3~8월 6개월 동안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가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지역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와 간호, 목욕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재가급여’ 2차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서비스 대상자의 상태와 욕구에 맞춰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인력이 팀워크 체계를 갖춰 도움을 준다. 한편 요양등급을 받은 노인 수는 시행 첫해인 2008년 21만명에서 올해 51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장기요양서비스 핵심 인력인 요양보호사도 130만명 넘게 양성돼 노인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80세 이상 ‘장수 리스크’ 나라가 책임지면 지갑 열린다”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80세 이상 ‘장수 리스크’ 나라가 책임지면 지갑 열린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저성장 고착화의 위험을 ‘장수 리스크 분산’으로 돌파하자고 제안했다. 지금은 개개인이 오롯이 책임지게 돼 있는 장수 위험을 국가나 보험사가 좀더 덜어 주면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 중 하나인 ‘소비 절벽’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노후가 예측 가능해지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신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계부채 증가가 소비 발목을 잡아 경기 활성화가 더딘 만큼 80세 등 특정 연령 이상부터 국가가 책임져 주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수 위험을 국가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소비를 늘리자는 것인가. -소비가 안 되는 것은 몇 살까지 살지 모르니까 얼마를 모으고 써야 할지 예측이 안 돼서다. 특히 생애 의료비 지출을 보면 생애 말기에 의료비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애 말기 1년 동안 쓰는 의료비는 일반 국민 의료비의 12년치, 60세 이상 노인 의료비의 5년치에 이른다. 고령층이 노후 불안으로 충분한 자산을 남기고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2015년 기준 60세 남자는 향후 22.2년, 여자는 27.0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사망 예측 시기 평균 시점을 정해 그 연령부터 국가가 노후 의료비를 장기보험, 공적 보험 같은 형태로 책임지면 된다. 그럼 그 시점까지만 노후 의료비를 준비하면 되니까 일정 부분 저축하고 나머지는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개인이 짊어져야 할 장수 위험을 국가나 보험사가 하나로 모아 케어해 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열 수 있다. →참신하긴 한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이걸 경제학 용어로 ‘대수의 법칙’이라고 한다. 적은 규모나 소수로는 불확정적이지만 다수로 관찰하면 일정하게 보이는 법칙을 말한다. 예컨대 사망도 어떤 특정인이 언제 사망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다 보면 매년 일정한 비율로 사망자들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규칙을 통해 사망 시점을 예측하고 일정 예산을 고령층 관리에 쓰자는 거다. 소비 진작을 위해 장수 리스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장수 리스크에 대한 보험 기능을 자식 세대의 경제적 지원으로 충당해 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져 부모의 연령이 올라가면 은퇴한 자식이 부모에게 더이상 경제적 지원을 하기 힘들어진다. 장수 리스크 대응을 위한 대안이 절실한 이유다. →그럼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인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대출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다중채무자의 경우엔 폐업하고 싶을 때 절차를 간단하게 도와줘야 한다. 다만 취약계층이 극단적으로 어려워지는 경우엔 금융사 개입뿐만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재정자금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돈을 빌렸는데 버텨도 된다는 생각을 안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중채무는 대부분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해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려운 만큼 결국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맡겨 놓기엔 금리 오름세가 심상찮다. -은행이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은행의 의사 결정이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시킨다든가 거시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개입해야 한다. 담보 잡힌 자산을 팔아서 연체 대출금을 적기에 회수하지 못하면 은행이 대출 금리 자체를 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심지어는 리스크가 높은 차주들에 대해서는 ‘아예 안 빌려주고 말지’ 이렇게도 될 수 있다. 정부는 큰 틀에서 취지만 제시하고 미세한 건 시장에 맡겨야 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올해 경제 여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리 상승과 급격한 환율 변화로 인한 자본 유출이 (우리 경제의 취약 요인) 방아쇠가 될 우려가 있다. 금리가 오르면 당장은 금융회사 수익성이 개선돼 좋지만 결국엔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한계기업 부실 대출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금융 시스템을 흔들 정도의 대혼란이 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성환 원장은 ▲55세 ▲서울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재무정책실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한국연금학회장 ▲기금운용평가단장
  • ‘책 읽는 서울’ 예산 올해 200억…공공도서관 14곳 건립 추진

    서울시가 도시 구석구석에서 책읽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예산 2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도서관은 올해 자치구 도서관 건립 예산으로 129억원, 도서구입비 89억원, 소외계층 독서문화 활성화 5400만원을 책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도서관 예산보다 52억원 늘어난 액수다. 특히 자치구별로 새 도서관을 짓는 데 큰돈을 쓴다.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은평구 신사동 공공도서관 등 13개 자치구 14개 도서관 건립에 129억 35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39억 7000만원 늘었다. 126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올해 운영비는 68억 6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억 3800만원 증가했다. 작은도서관 지원은 19억 9100만원으로 정해졌다. 또 장애인, 노인, 다문화인 등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10개 도서관을 선정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설 전 통합복지 점검’ 일일동장 변신한 장관님

    ‘설 전 통합복지 점검’ 일일동장 변신한 장관님

    “일선 복지 현장에서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행정자치부도 제도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명예 일일동장으로 변신한 홍윤식 장관은 24일 경기 부천시 성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복지서비스 발굴을 위한 사례관리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홍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현장에서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했다. 2014년 생활고로 동반자살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시행된 ‘읍·면·동 복지 허브화’ 정책을 점검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날 명예 일일동장이 된 홍 장관은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독거노인 등 민원인의 사연을 직접 듣고 맞춤형 복지제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센터에서 근무하는 복지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 현장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취약계층 긴급 지원 방안, 민간서비스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장관은 또 이날 원종 종합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며 장바구니 물가도 점검했다. 그는 상인들을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며 “조류인플루엔자(AI)가 종식돼 닭, 계란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표창원 ‘朴대통령 나체 풍자’…새누리 징계안 제출

    표창원 ‘朴대통령 나체 풍자’…새누리 징계안 제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83명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그림 ‘더러운 잠’ 등을 전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징계안에서 “표 의원이 연 전시회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그 대상이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국격까지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 의원의 행위는 스스로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국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표 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 ‘대통령 등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노인폄하 논란에 휩싸인 점도 함께 지적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 의원은 본인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타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여성과 노인, 그리고 국가와 국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수차례 훼손하고 모욕을 가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윤리의식마저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표 의원은 이달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곧, 바이!展’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주최했으며, 전시작품 중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박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단체, ‘朴대통령 나체화’ 파손…“표창원 정세균 개XX”

    보수단체, ‘朴대통령 나체화’ 파손…“표창원 정세균 개XX”

    24일 일부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이 국회에 내걸린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을 파손,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열린 시국비판 풍자 ‘곧, 바이’ 전시회장에는 문제의 그림인 ‘더러운 잠’에 중·노년 남녀 20여명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단체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명은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수고 내동댕이쳤다. 다른 한 명은 바닥에 뒹구는 액자를 밟았다. 망가진 액자는 전시장 바닥에 버려졌다. 이 가운데 한 남성 노인은 “국회가 이런 데냐. 표창원 정세균 개XX”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고, 태극기를 든 한 여성은 “아직 탄핵된 것이 아니잖나. 누가 걸라고 한 건지 밝혀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전시회 주최 측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파손에 가담한 시민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연행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떠난 뒤 전시회를 주최한 기획자와 작가들은 전시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러운 잠’은 올랭피아를 재해석해 현 정권에 보내는 금기에 대한 도전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러운잠’을 그린 이구영 작가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의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작품 전시란 것이 어느 공간에서는 가능하고 어느공간엔 불가능하다고 볼순 없다”면서 비판했다. 작가들은 훼손된 그림은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하고, 나머지 그림은 모두 철거했다. 이들은 작품을 훼손한 데 대해선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대학로에서 전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쪽방촌 어르신 450명에 사랑의 떡국 나눔행사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쪽방촌 어르신 450명에 사랑의 떡국 나눔행사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4일 오전 11시 30분에 설 명절을 앞두고 용산구 동자동 새꿈 어린이공원에서 서울역 쪽방촌 어르신들 450여 명에게 떡국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와 노인지원재단이 주최했다. 보건복지부, 대한노인회 기독신우회,백세시대,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국노인노숙인 사랑연합회, 소망글로벌이 후원했다. 이병해 의원은 “금년에 제일 추운날씨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셨는데 따뜻한 떡국을 대접할 수 있는 나눔을 몸소 실천할 수 있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즐거운 설을 맞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성폭력 수준” 하태경, ‘朴대통령 풍자누드 전시’ 맹비난

    “표창원 성폭력 수준” 하태경, ‘朴대통령 풍자누드 전시’ 맹비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난했다. 표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나체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이 전시됐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24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은 표창원 의원이 골라서 국회에 전시한 것”이라면서 “표 의원은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능력이 출중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노인 폄하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 소재로 한 여성 비하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아니 이건 성폭력 수준”이라면서 “만약 문재인 대표가 표창원 의원에게 쓴 소리 한마디 한다면 인기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시국 비판 풍자 그림전인 ‘곧, BYE! 展’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 중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그림은 주인공의 얼굴을 박 대통령으로, 흑인 시녀의 얼굴은 최순실씨로 묘사했다. 침몰하는 세월호도 등장한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효성, 신입사원들도 독거노인 집 찾아 ‘끝없는 효성’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효성, 신입사원들도 독거노인 집 찾아 ‘끝없는 효성’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호국 보훈, 메세나, 참여형 봉사, 글로벌 나눔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51기 신입사원과 임원들이 직접 나서 마포구의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방풍작업과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효성 사장인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직원들은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 생활관리사 45명과 함께 조를 이뤄 지역 75가구의 어르신들을 방문했다. 봉사단은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에어캡과 문풍지를 붙이는 등의 방풍작업을 진행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거주하는 집과 주변에 대한 청소를 했다. 가정 방문을 맡은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과 간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효성은 매년 신입사원 입문교육 프로그램에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해 나눔의 가치를 알려주고 있다. 효성은 지난 4년 동안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통해 장애아동 가족과 임직원 가족의 동반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외갓집체험마을’을 찾아 김장과 송어잡기를 했다. 효성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을 넘어 이웃과 소통하는 것이 봉사활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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