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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옆집 챙기는 복지 안전망 틈새 불편 맞춤형 해결사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옆집 챙기는 복지 안전망 틈새 불편 맞춤형 해결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위원회는 지난 19일 지역 내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어려운 이웃을 한마음으로 돕는 동대문 동희망복지위원회 활동의 하나이다.동대문구는 지역 주민들이 2013년 말부터 동 단위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14개 동별 동희망복지위원회를 결성해 3년 넘게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마을 사정은 그 마을 사람들이 가장 잘 안다며 동대문구만의 복지안전망을 만든 것이다. 현재 14개 동에서 총 1322명의 동희망복지위원들이 이웃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동 회원들이 직접 활동 내용을 정한다. 2014년부터 지난 연말까지 3년간 지원금, 장학금 또는 이·미용서비스, 도시락 배달,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총 7억 6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긴급 주거 지원, 냉난방용품 지원, 추억의 영화 상영, 밑반찬 지원, 어르신 힐링 여행 지원, 홀몸 어르신 안전 나르미, 행복공방 등 특화 사업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용신동 청·장년층 임차수당 지원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용신동위원회는 매월 정부지원 20만원을 초과해 임차료를 지불하는 48가구에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최대 5만원까지 임차수당을 주는 내용이다. 용신동희망복지위원회 자체에서 모은 기금 1400만원과 따뜻한겨울나기성금(후원금) 600만원으로 지원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국민기초수급권자 외 차상위 틈새계층 등 어려운 이웃이 4300여가구에 달한다”면서 “동희망복지위원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우리동네 나눔가게 79곳 마르지 않는 사랑의 곳간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우리동네 나눔가게 79곳 마르지 않는 사랑의 곳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명성사우나에서는 돈 대신 쿠폰을 내고 입장하는 노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매달 지역 내 거주 독거노인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사우나 이용권을 20장씩 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료 사우나 이용권 서비스는 올해로 벌써 11년째를 맞고 있다.종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하나로 17개 동에서 지난 연말 기준 총 79곳의 우리동네 나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동네 나눔가게란 본인 상점의 물품이나 서비스로 저소득층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까지 1940명이 324회에 걸쳐 이웃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눔 범위도 다양하다. 갈비집, 떡볶이 체인점, 짬뽕 전문점 같은 식당뿐 아니라 미용실, 전기 설치 등 재능기부 업체도 동참하고 있다. 가회동 가나종합장식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도배를 해 주고 창신1동에 있는 독일약국에서는 매달 3명에게 무료로 영양제를 제공한다. 숭인2동 유신칼라 사진관에서는 무료로 가족사진 및 영정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더 많은 지역 상공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구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개월 이상 꾸준한 활동 실적이 있는 경우 나눔 가게 현판을 설치하고 연말 감사 행사도 마련했다. 종로구가 주최하는 연극, 연주회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참여 업체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동네 나눔가게 사업이 이웃 사랑의 연결고리가 돼 우리 지역 공동체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인 건강이 활짝 피었습니다

    노인 건강이 활짝 피었습니다

    23일 경남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 시전행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노인들이 건강 체조를 선보이고 있다. 함양 연합뉴스
  • [달콤한 사이언스] 치매 발병 나이 미리 알 수 있다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암보다 두려워하는 질환이 바로 ‘치매’다. 여러 가지 유형 중 50~8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의 발병 가능성과 발생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기법이 나왔다.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의 18개 기관 34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이런 유전자 검사기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및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와 건강한 노인 7만명을 대상으로 유전 데이터를 비교했다. 여기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4분의1가량이 가족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해 연령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와 정상인 사이에서 차이를 보이는 2000여개 유전자를 찾아낸 뒤 중요도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31개의 유전체(마커)를 찾아내 질병에 걸릴 위험성과 발생시기를 예측하는 ‘폴리제닉 해저드 스코어 검사법’을 만들었다. 이 검사법으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발병 예상 나이를 예측한 뒤 실제 발병시기를 확인한 결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31개 유전체의 상당수를 보유해 발병 위험도가 상위 10%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3배나 높았으며 평균 84세를 전후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 컷 세상] 쉴 틈 없는 ‘스터디 그레이’

    [한 컷 세상] 쉴 틈 없는 ‘스터디 그레이’

    서울도서관에서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책을 읽고 있다. 최근 은퇴 후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격증 및 시사 공부를 하거나, 돈을 들이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관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사회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은퇴 후에도 편히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우리의 단면인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씁쓸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노인 간병에 지친 日…시설 학대 1년새 4배

    ‘노인 왕국’ 일본의 노인 돌봄(개호) 시설에서 노인 학대 사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22일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 개호 시설에서 2015년에 발생한 직원에 의한 노인 학대가 전년도보다 108건 증가한 408건이었다고 전했다. 9년 연속 기록 경신으로 노인 돌봄 시설에서 해당 시설 직원에 의한 학대는 10년간 6배로 늘게 됐다. 이번에 조사된 노인 돌봄 시설 학대 피해자는 총 778명으로 70%가량이 치매를 앓는 노인이었다. 심지어 2층 창문에서 떨어져 다친 노인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둬 사망하게 한 사례도 확인됐다. 피해자 중 61.4%에 달하는 478명은 매를 맞거나 꼬집히는 등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 27.6%에 달하는 215명은 욕을 먹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 등 심리적 학대를 당했다. 100명가량은 식사를 챙겨 주지 않는 등 돌봄 방치 상태에 있었다. 학대 원인과 관련 직원들의 교육 및 간호 기술·지식 부족 등이 6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직원의 스트레스나 감정 조절의 문제도 26.9%나 됐다. 노인 학대와 관련된 상담 및 통보 건수는 전년도보다 46.4%가 늘어난 1640건이나 됐다. 후생노동성은 “노인 돌봄 시설 수가 늘고 있는 데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인 학대 사례 발견이 늘어난 것도 급증의 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직종에 비해 낮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 업무 과정에서의 높은 스트레스 등이 노인 요양 시설 학대를 불러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개호 복지사의 한 달 임금은 평균 23만 8440엔(약 240만원)으로 일본의 전 산업 평균(32만 9600엔)에 비해 크게 낮다. 근속 연수도 평균 6.3년으로 전 산업 평균(12년)의 절반 정도로 짧았다. 낮은 임금에 이직도 잦아 업무상 대처 능력도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노인 학대가 신고를 통해 밝혀진 경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답답한 미세먼지 속 야외수업… 더 답답한 학부모

    답답한 미세먼지 속 야외수업… 더 답답한 학부모

    실내서도 미세먼지 노출 걱정“미세먼지에 아이들이 걱정돼 학교에다 야외수업을 하지 말아 달라고 건의했더니 교육청에서 전달 사항이 내려와야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참 답답하네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한 지난 21일 초등학교 자녀를 둔 이모(37·여)씨는 학교에 야외수업 진행 여부를 물어보다 교육당국의 탁상행정에 울화가 치미는 것을 느꼈다. “담당 공무원은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을 하지 않아 아이들의 비만율이 높아졌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습니다. 또 교육당국의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는 봄철이 되면서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두고 학부모와 교육당국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강제 야외수업 금지 수준(150㎍/㎥)보다 다소 낮아도 학교가 재량껏 실내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부모는 많은 학교들이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며 야외수업 금지 기준 자체를 낮추라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서모(35·여)씨는 “작은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면 부모들이 건의해 야외활동을 자제시키지만, 큰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야외수업을 금지하는 미세먼지 농도 기준이 비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 김모(39)씨는 “이번주 초에는 어른들도 오래 걸어다니기 힘들었는데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체육수업을 했더라”며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만 돼도 야외수업을 강제로 금지했으면 좋겠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교실도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환경부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300㎍/㎥)의 4단계로 미세먼지 농도를 구분하고 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100∼150㎍/㎥일 때 학교 재량껏 야외수업을 자제토록 했고, 150㎍/㎥가 넘을 경우 야외수업을 강제로 금지하게 했다. 300㎍/㎥ 이상이면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이 가능하다. 교육당국은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기록한 지난 20일과 21일 교육청과 학교에 관련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야외수업 금지 기준보다 낮더라도 자제할 수 있도록 각 학교의 인식 개선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이와 노인은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한 점을 감안해 야외수업을 금지하는 기준 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100~120㎍/㎥가 넘는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영유아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온리 유’로 뭉친 4050 개혁적 보수파… 선두에 경제 브레인

    [대선 캠프 대해부] ‘온리 유’로 뭉친 4050 개혁적 보수파… 선두에 경제 브레인

    ‘Only Yoo’.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캠프의 핵심 멤버로 뛰는 35명이 모인 카카오톡 대화방의 이름이다. 팝송 제목 ‘Only You’(오직 당신뿐)를 패러디해 ‘오직 유승민뿐’이라는 의미의 문패를 붙인 것이다. 톡톡 튀는 대화방 이름을 창안한 데서 알 수 있듯 캠프에는 40~50대 개혁적 보수 성향의 ‘정책 브레인’이 대거 모여 있다. 대부분 18대, 19대 국회에서 ‘쇄신파’로 분류됐고, 경제민주화 등의 가치를 주도했던 전현직 의원들이다. 김세연 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 대세를 따라 모인 것이 아니라 유 의원의 가치와 유 의원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좋아서 온 ‘확신범’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유 의원부터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모든 게 정책”이라고 강조하는 만큼 캠프에도 각 분야 정책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핵심 인사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여의도연구소 출신 전문가, 과거 직계 친이명박계, 원조 친박근혜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계파나 소속 집단에서 개혁적인 성향을 띠었던 인사들이 유 의원의 캠프로 모였다고도 볼 수 있다. 좌장 격인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 의원과 KDI와 여의도연구소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유 의원이 2000년 당시 이회창 총재에게 발탁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 진 전 장관은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었다.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한 경제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유 의원은 측근 중에도 경제 전문가가 많다. 정책을 총괄하는 이종훈 전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유 의원과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면서 KDI에서 그와 오랜 인연을 맺었다. 이 전 의원과 함께 정책을 총괄하는 3선의 김세연 의원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이다. 유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과 김 의원의 부친인 김진재 전 의원의 각별한 인연이 대를 이었다. 캠프에 속한 인사들이 모두 전문 분야를 지니고 있다 보니 주어진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양한 정책 토론과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주어진 역할이 모호할 정도로 각자 이중, 삼중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이 캠프의 특징이다. ‘○○팀장’ 등의 직책은 정책, 조직, 직능, 상황실 등 회의하는 그룹을 나누고 거기서 주도적으로 연락하고 내용을 취합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상징적 표시일 뿐 직제표를 그리듯 상하 관계는 아니다. 따라서 직책을 가진 사람도 소수다. 의원들도 유 의원을 ‘보스’로 생각하지 않는다. 상하를 따지는 관계는 전현직 의원들의 보좌진으로 구성된 캠프 실무진과 이들 간 관계 정도다. ‘비선’이나 ‘실세’라고 할 만한 사람도 꼽기 어렵다. 원내 상황을 챙기면서 박인숙 의원이 의료·복지 분야 정책을 다루고,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안보 분야를, 대변인인 민현주 전 의원이 여성·노동 관련 분야의 정책을 담당하기도 한다. 카톡 대화방에서 수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회의를 한 뒤 이 전 의원과 김 의원이 다듬은 후 최종 관문인 유 의원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라이프팀’ 또는 ‘콤비팀’으로 불리는 이 전 의원과 김세연 의원, 김희국 전 의원이 정책에선 핵심적 역할을 한다. 63빌딩 인근의 라이프콤비 빌딩 사무실을 쓰고 있는 정책팀으로 국토해양부 제2차관을 지낸 김 전 의원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면서 콤비팀에 상주해 있다. 김 전 의원은 “의식주 가운데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이 ‘주’”라면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거와 연결 지어 고민하고 궁극적으로 주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후보의 일정도 주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다. 일정은 3선의 이학재 의원이 총괄하는데, 유 의원이 공약으로 발표한 정책 내용들을 실제로 반영하고 있는 현장이나 정책적 메시지를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일정을 만든다. ‘칼퇴근법’을 발표한 뒤 오후 6시가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PC오프제’를 실시해 온 은행을 찾았고, 노인 공약을 발표하기 전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독거노인을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19대 국회에서 ‘유승민 사단’으로도 불렸던 전현직 의원들도 캠프의 주요 멤버들이다. 조해진·이종훈·민현주·권은희·김희국·류성걸·이에리사·김제식 전 의원 등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부대표를 맡았던 의원들과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 참여했던 의원들이다. 유 의원으로선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측근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며 “손발이 잘려 나가는” 아픔을 겪어 특히 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친이 직계이기도 했던 조해진 전 의원은 전략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주로 정책가가 많은 캠프에서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대선이라는 큰 판에서 이겨 본 경험이 있는 조 전 의원의 역할은 막중하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상찬 전 의원은 조직팀장을 비롯해 캠프의 여러 상황을 살피며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캠프에서 유일하게 유 의원과 나이가 같다 보니 직언도 서슴지 않고 하는 편이다. 유 의원이 구 전 의원을 향해 “우리 캠프에서 일은 제일 안 하고 불만은 제일 많은 사람”이라고 투덜댔을 정도다. 검사 출신인 김제식 전 의원은 캠프 법률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20대 국회 초반에는 현역 의원 중 ‘유승민계’를 꼽으라면 김세연·이혜훈 의원뿐이었지만 탄핵과 분당 과정을 거치며 확실한 측근들이 생겼다.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유의동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이학재·오신환·홍철호·박인숙·하태경 의원 등이 캠프에 합류했고, 이들의 보좌진이 차출돼 캠프에 머물고 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도 유 의원을 돕고 있다. 캠프 대변인은 세 명이 맡고 있다. 지난 16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한 지상욱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캠프에 몸담았고, 정책에 대해 유 의원과 오래 생각을 나눠 왔던 민현주 전 의원과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대변인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외부 자문그룹으로는 KDI 출신인 신광식 연세대 겸임교수, 김인규 한림대 교수, 나동민 전 NH생명 대표, 박우규 전 SK경영경제연구소장과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 경제 전문가들이 콤비팀과 발을 맞추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고의 사랑’ 김숙, 윤정수에게 프로포즈? “같이 이렇게 늙자”

    ‘최고의 사랑’ 김숙, 윤정수에게 프로포즈? “같이 이렇게 늙자”

    방송인 김숙이 윤정수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가상 부부 김숙 윤정수가 노인 분장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분장에 앞서 김숙은 윤정수에게 “오빠, 나는 부부가 같이 곱게 늙어가는 그런 상상을 한다”며 운을 띄웠다. 그리고는 “같이 이렇게 늙자”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러자 윤정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난 ‘같이 늙자’는 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결혼하자는 거야?”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김숙은 “오빠가 듣고 싶은 대로 들어”라고 말하면서도 “분장하자고. 오버하지 마. 가상 결혼이다. 자꾸 선을 넘어”라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드림라인-액틸리티 사업협약 체결…IoT 전용망 사업 본격화

    드림라인-액틸리티 사업협약 체결…IoT 전용망 사업 본격화

    광케이블 전국망을 보유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용회선, 인터넷회선, 인터넷 전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간통신전문기업인 드림라인이 ‘IoT(Internet of Things) 전용망 사업’을 추진 본격화를 선언했다. 드림라인은 지난 22일,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액틸리티(Actility)’와 비즈니스 협약을 체결하고, 액틸리티와의 협업을 통한 IoT 전용망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액틸리티는 저전력 광역 통신망(LPWAN) 기술인 로라 표준을 주도하는 IoT 전문기업으로, 수많은 글로벌 MNO를 대상으로 로라 네트워크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사 플랫폼인 ThingPark 서비스를 통해 에코시스템 파트너(Eco-System Partner)들과 함께 IoT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특화된 IoT Device와 Connectivity, Application 등을 거래하는 B2B 전자상거래도 운영하고 있다. 드림라인은 액틸리티와의 비즈니스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타사 서비스보다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할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협약을 통해 드림라인은 액틸리티가 보유한 LoRa 망사업과 관련된 생태계 경험 및 망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장진입 및 쉬운 사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oT 전용망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드림라인은 단계적으로 IoT 전국 전용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향후 액틸리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저전력 위치추적(Geolocation), 디바이스 제어(Class B), 고객 맞춤형 암호화 제공(HSM)등 타사 로라 서비스와 차별화된 IoT 서비스를 개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IoT 서비스를 바탕으로 연내 상수도 원격검침을 시작으로 가스 원격검침, 장비 관리(원격 모니터링, 원격 컨트롤, 위치 추적 등), 노인 및 어린이 보호용 위치 제공, 인프라 모니터링(도로, 터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드림라인 김형석 대표는 “로라(LoRa)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액틸리티와 사업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Io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며 “드림라인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기간통신사업자로써, IoT사업을 통해 기존 유선사업자에서 유. 무선사업자로의 변화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틸리티 Mike Mulica 대표는 “ThingPark Business Accelerator는 드림라인의 성공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 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개발하고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육성, 관리하여 적절한 네트워크 구성과 사업지원을 통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공사례로 드림라인이 한국 IoT 시장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 why] 차별금지법 찬성vs반대…당신의 의견은?

    [송혜민의 월드 why] 차별금지법 찬성vs반대…당신의 의견은?

    차별금지법 논란이 뜨겁다. 한국이나 대만, 홍콩 등지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차별금지의 범위 및 동성애 허용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이어지면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이미 법안이 제정된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서도 차별금지법의 적용 범위 등을 놓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차별금지법이란 평등 이념에 따라 성별이나 장애, 나이,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종교,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영역에서의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다. 차별금지법은 위에 언급한 모든 종류의 차별을 다루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인종이나 성별, 장애 등 특정한 차별에 한정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나뉜다. 국내의 경우 장애인차별법이나 연령차별금지법, 성차별금지법 등 개별적 차별금지법만 존재하는 반면, 유럽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시행 중이다. 그리고 개별적 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 및 시행 여부를 떠나 여성·종교·동성애는 세계 각국에서 차별금지법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우선순위에 따라 결과 달라지는 차별금지법 최근 유럽에서는 직장 내 히잡 착용과 관련한 재판 결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벨기에의 한 보안업체에서 일하던 무슬림 여성이 고용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히잡을 쓰다가 해고된 뒤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회사를 고소했는데, 법원이 고용주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유럽연합사법재판소(ECJ)는 “공공이나 민간 부분을 가리지 않고 고용주가 고객에게 중립적인 이미지를 내비치기를 원하는 것은 적법하다”면서 “직장 내 히잡 착용 금지는 직접적인 차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차별금지법은 종교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므로, 이에 따른다면 언제 어디서든 히잡의 착용이 허용돼야 한다. 하지만 유럽 법원은 이번 사례를 통해 종교적 표현의 자유도 특정 상황에서는 법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천명했고, 이는 주요 선거를 앞둔 유럽에서 대중의 무슬림 반감을 의식해 히잡이나 부르카, 부르키니 등을 법적 규제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교와 동성애 간 갈등도 위와 유사하다. 차별금지법에 따르면 동성애는 개인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종교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법칙을 적용하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단체를 말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같은 법을 적용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차별금지법 이상으로 중요한 것 비록 특정 부분에 있어서 다소 ‘완벽하지 못한’ 차별금지법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차별금지법이 곧 ‘동성애 찬성법’이라는 논리는 틀린 것이며, 차별금지법 안에는 보호받아야 하는 아이와 노인, 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도 명백히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동성애 찬반을 떠나, 차별을 금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차별을 사라지게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국적을 막론한 현대인은 끊임없이 무의식적인 편견과 차별적 표현에 노출돼 있다. 그리고 이런 무의식적인 편견과 차별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다. 미국 여성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수전 J. 더글러스 미시간대 언론학 교수는 자신의 저서인 ‘배드 걸 굿 걸’에서 대중문화와 뉴스, 각종 매체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진화시켰다고 말한다. 예컨대 과거와 달리 여성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그럴만한 능력도 있지만,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진화한 성차별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더글라스 교수의 지적은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접하는 대중문화가 편견과 차별을 유지시키거나 새롭게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포함한다. 더불어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완화하는데 대중문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짐작케 한다. 차별금지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차별이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차별금지법이 필요 없게 됐을 때. 비로소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됐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영, 무주 노인 우정연수원 기부

    부영, 무주 노인 우정연수원 기부

    부영그룹은 전북 무주에 노인들을 위한 ‘우정연수원’을 건립해 대한노인회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정연수원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무주덕유산리조트 안에 대지면적 6215㎡, 연면적 4972㎡,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연수원은 한번에 2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35실과 식당, 대·중강의실, 휴게소 등을 갖췄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명수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우정연수원이 노인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활기찬 노후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상 난폭함 못 견딘달까요 그래서 기억·상처에 매달립니다”

    “세상 난폭함 못 견딘달까요 그래서 기억·상처에 매달립니다”

    “‘유해 발굴자’라니까 내가 괴물이 된 것 같아 끔찍하던데(웃음). 내게 역사의 폭력은 가공의 일이 아니라 생래적으로 각인된 이야기예요. 되새기는 게 고통스럽지만 내쳐지지 않고 오히려 절실하게 매달리게 돼요. 세상의 난폭함을 유독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라서랄까요.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일로 고통받고 있다면 ‘몰랐다’고 말하는 대신 ‘내가 할 일이 뭔가’라는 질문을 작품을 통해 던지고 싶은 거죠.”역사적 비극의 연원을 파내려가는 집요한 글쓰기로 ‘기억의 발굴자’, ‘유해 발굴자’로 불리는 소설가 임철우(63)가 다시 타인의 고통을 직시한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한 7편의 중단편을 모은 소설집 ‘연대기, 괴물’(문학과지성사)을 통해서다. ●역사적 비극 연원 파내려가는 집요한 글쓰기로 정평 소설 속 인물들은 대부분 죽음을 앞두거나 이미 죽음으로 건너간 이들이다. 아들과 아내를 잇따라 잃고 개까지 안락사시키며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남자(흔적), 쪽방촌에서 혼자 죽음을 맞으며 서서히 부패해가는 노인(세상의 모든 저녁) 등 서러운 생의 연대기를 작가는 기억하고 애도한다. 표제작인 ‘연대기, 괴물’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처참했던 사건들에 대한 충실성, 이 윤리에 관한 한 임철우를 따라갈 작가는 없다”(김형중 평론가)는 평에 가장 들어맞는 작품이다. 긴 세월 무연고자로 살아온 송달규가 지하철에 뛰어들며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부터 보도연맹 사건, 베트남전,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까지 현대사의 악몽을 집약한 ‘우리 시대의 초상’이다. 송달규의 일생은 시작부터 어긋났다. 보도연맹에 가입된 섬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몽둥이패(서북청년단)의 우두머리 ‘갈고리’가 어머니를 성폭행해 태어난 그는 생모가 떠난 뒤 외조부모에게서 자라났다. 베트남전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도원에서 25년을 버틴 뒤 노숙자로 거리를 전전한다.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마주한 그는 종편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을 제거하겠다고 나선 팔십대 노인이 생부임을 직감한다. 내내 그를 환각 속에서 괴롭혔던 괴물은 검은 아가리 같은 지하철 터널 앞에서 정체를 드러낸다.‘마침내 터널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그놈이었다. 전신을 뒤덮은 검은 털, 핏발 선 두 눈알, 나팔 모양의 귀, 늑대의 이빨, 옆으로 죽 찢어진 입… 아아, 마침내 그는 놈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그것은 그의 아비였고, 또한 바로 그 자신이었다. 온몸으로 피 냄새를 풍기는, 세상 모든 악의 형상이었다.’(100쪽) 가해와 피해, 죽음과 죽임이 한 몸으로 뒤엉켜 있는 혼돈상은 한 시대의 민낯이자 폭력이 지닌 복잡다단한 얼굴이기도 하다. 이 무저갱 같은 세상에서 작가는 ‘기억’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윤리이자 책임임을 전편에서 드러낸다. ‘기억은 이미 죽은 이들과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가슴 시리고도 유일한 관계이다’라는 수전 손택의 말을 작가의 말에 대신 내보낸 것도 그 때문이다. ●“어둠 많이 볼수록 찰나 빛의 아름다움 알게 돼” 소설 속에서 고통의 되새김질, 애도와 회한의 시간은 끝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타인의 상처를 겁내지 않고 기꺼이 손뻗어 어루만지는 증언의 손길은 이 어둠에도 끝이 있으리란 믿음을 옅게 드리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지고 있어요. 그 책임을 다할 때 결국 우리는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죠. 세상살이도 너무 팍팍하고 힘든데 소설까지 칙칙하고 슬퍼서 (독자들에게) 미안하긴 해요(웃음). 하지만 어둠을 많이 볼수록 찰나의 빛이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지 알게 되잖아요. ‘이상하지,/살아 있다는 건,/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빈 벌판에서 차갑고도 따스한 비를 맞고 있는 것 같지’란 최승자의 시처럼 말이에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편리함에 공경 더한 ‘사당어르신복지관’

    편리함에 공경 더한 ‘사당어르신복지관’

    어르신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즐기는 서울 동작구의 복지관이 새롭게 태어났다.구는 사당노인종합복지관을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으로 개칭하고 시설 개선 공사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노인’이라는 용어에는 노약함을 뜻하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어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공경의 의미를 담아 이름을 어르신복지관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어르신들이 더 편하게 복지관을 이용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9월부터 복지관 기능개선사업을 벌여 왔다. 우선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안내실과 경로식당을 넓혔고, 편안한 식사를 위해 경로식당의 식탁과 의자도 교체했다. 옥상에는 편안한 휴식을 위한 휴게공간을 조성했으며 안전한 시설 유지를 위해 낡은 배관과 창호 등을 바꾸고 누수 방지를 위한 방수공사도 했다. 효율적인 복지관 운영을 위해 정보화교실 전산장비 일체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김민석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장은 “복지관 기능개선사업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무료의료지원 사업 등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년내 ‘새 폰’ 바꾸는 한국…노인은 31.7%만 스마트폰

    비고령층(65세 미만)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고령층(65세 이상)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간 ‘스마트화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31.7%, 비고령층은 93.9%였다. 스마트패드 보유 비율은 고령층과 비고령층이 각각 0.2%, 4.6%였고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각각 0.2%, 2.2%여서 양측의 격차는 더욱 컸다. 고령층과 비고령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은 17.3% 대 68.3%였고 모바일게임은 9.6% 대 52.4%, 인터넷쇼핑은 6.4% 대 60.9%, 인터넷뱅킹은 7.1% 대 61.0% 등이었다. 그나마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 비율은 61.4% 대 94.6%로 격차가 적은 편이었다. 인터넷 이용률(1개월 이내에 1회 이상 사용)은 88.3%로 2011년(78.0%)보다 10.3% 포인트 늘었다.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2011년 13.4%(74만 2000명)에서 2016년 38.4%(263만 6000명)로 증가했다. 기기별로 볼 때 스마트폰 보유율은 88.5%로 역대 최고치였다. 스마트폰 기기의 교체 주기는 평균 2년 7개월이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경우) 비율은 2015년보다 5.0% 포인트 늘어난 57.5%였다. 반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PC 보유율(75.3%)은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10월 중순까지 3개월간 2만 5000가구(6만 1238명)를 방문해 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승부처 호남을 잡아라”… 安·孫 나란히 출격

    “승부처 호남을 잡아라”… 安·孫 나란히 출격

    安 “어르신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 孫 “식량 주권” 농촌 공약 맞불 박주선은 조계종 찾아 득표 활동국민의당 대선 경선에서 맞붙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으로 나란히 출격해 맞춤형 정책 공약을 내놨다. 이번 주말 국민의당 호남 현장 투표가 사실상 판세를 결정짓는 만큼 호남 공략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하루 9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안 전 대표는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기존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사업’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 갑·을 당원간담회를 열고 “무원칙한 연대론은 국민의당을 약화시킨다”면서 자강론을 재차 강조했다. 또 광주 권역별로 지역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손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량 주권시대를 열겠다”면서 농촌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비축미를 수입 옥수수 대신 사료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쌀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수도권에 머물며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은 25일 광주·전남·제주, 26일 전북 경선 등 7대 권역에서 진행된 후 다음달 4일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두는 만큼 사실상 이번 주말 경선 결과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선룰도 여론조사 비율이 20%인 데 비해 현장투표는 80%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도 이번 주말 경선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구 5171만여명… 3명 중 1명은 4050 ‘최대 유권자층’

    인구 5171만여명… 3명 중 1명은 4050 ‘최대 유권자층’

    5월 9일 조기 대선의 ‘최대 유권자층’은 40~50대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간 경기와 인천, 충남, 세종 등에선 인구가 늘었지만 서울과 부산, 전남, 대구에서는 줄었다.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현재 5171만 2221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 구성을 보면 거주자 5120만 6921명(99.02%)과 거주불명자 45만 7507명(0.89%), 재외국민 4만 7793명(0.09%)이었다. 1월에 비해 7889명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월→2월) 증가한 1만 3827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줄고 있어 더이상 인구가 늘지 않는 인구 정체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구수는 총 2135만 2287가구로 가구당 인구는 2.42명이다. 이 역시 2008년 2.61명에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민등록 인구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1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6.4%, 30대 14.5%, 20대 13.0%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30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혔다.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연령별 인구 분포는 만 0~14세 비율은 17.2%에서 13.3%로 감소한 반면, 만 65세 이상은 10.2%에서 13.7%로 크게 늘어 우리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음을 보여 줬다. 만 15~64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73% 전후를 유지했다. 지난 10년간 주민등록 인구 변동을 살펴보면 경기(144만 9002명)와 인천(25만 1570명), 충남(16만 5340명), 세종(15만 6074명) 등 13개 시·도는 늘었다. 하지만 서울(-26만 9415명), 부산(-6만 9099명), 전남(-1만 8203명), 대구(-8146명)는 줄었다. 대전은 2014년, 광주는 2015년, 울산과 경북은 2015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별로는 경기 화성(20만 292명)과 용인(17만 5711명), 남양주(15만 6599명) 등 수도권 지역 도시 인구가 10년간 크게 늘었다. 반면 서울 노원구(-5만 289명)와 영등포구(-3만 9035명), 광주 북구(-3만 4130명) 등은 줄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에 보이스피싱 긴급 피해경보 발령…2시간 만에 3명이 1억 2400만원 털려

    제주에 보이스피싱 긴급 피해경보 발령…2시간 만에 3명이 1억 2400만원 털려

    제주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단 2시간 만에 3명이 1억 2400만원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금융감독원이 21일 긴급 피해경보를 발령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A(68·여·제주시)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와 “아들이 보증 선 돈을 갚지 않아 잡아왔다. 장기적출하겠다”며 협박했다. 당시 전화를 건 남성은 아들의 이름과 개인정보 등도 모두 알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보이스피싱 직후 아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A씨는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앞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직접 만나 현금 2400만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피의자는 곧바로 현장에서 벗어나 도주했다. 같은날 오전 9시쯤에는 B(73·여·서귀포시)씨에게 누군가 전화를 걸어 “당신의 우체국 계좌에서 누가 돈을 찾으려고 하니 세탁기에 숨기라”고 말했다. B씨는 이 말을 믿고 우체국에서 3000만원을 인출해 세탁기에 숨겼지만, 누군가가 집에 침입해 이 돈을 갖고 사라졌다. B씨가 집을 나간 시간을 노려 범행이 이뤄졌다. 2시간 후인 오전 11시에도 C(76·여·서귀포시)씨에게 누군가 전화를 걸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지시했다. C씨는 새마을금고에서 7000만원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이후 피의자는 다시 전화를 걸어 계좌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밖으로 유인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갖고 달아났다.경찰은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제주지역 각 금융기관에 노인들의 고액 인출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경찰에 즉각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동구의 ‘햇살복지’를 아시나요

    강동구의 ‘햇살복지’를 아시나요

    건물이 밀집돼 있거나 반지하에 위치한 가구는 낮에도 집안이 어두컴컴하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홀몸 노인들은 우울감이 심화되기 쉬운 데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공급받기도 어렵다. ‘햇살복지’가 필요한 것이다.서울 강동구는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저소득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 채광 장치를 설치해 주는 ‘햇살 가득한 방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치는 건설기술업체인 ㈜엔엘에스가 후원한다. 강동구는 최근 둔촌2동 홀몸 노인 가구에 자연 채광 장치 1대를 이미 설치했다. 업체는 총 100대를 저소득층 가구에 주기로 했으며 구는 이 가운데 10대를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30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했다. 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빛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 방에 빛을 비춰 주는 방식이다. 창문을 통해 태양광을 유입시키기 때문에 마치 햇빛이 직접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낸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파트나 초고층 건물, 신축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장치를 설치하면 집안에 햇살이 들어오면서 일조권 침해 문제 해결은 물론 노인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홀몸 어르신께서 방안에 햇살이 가득한 모습을 너무 행복하게 바라보셨다”면서 “앞으로도 햇살 사각지대를 발굴,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줄기세포 ‘만능’아냐 노인들 시력 잃기도

    여러 종류의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 쓰임이 많아 흔히 만능세포로 간주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시력을 잃은 사례가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바이어스 안과병원, 마이애미대 의대, 로체스터대 의대, 오클라호마대 의대 공동연구진은 2015년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70대와 80대 노인들이 심각한 치료 합병증으로 인해 현재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5년 70~80대 여성 3명은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해 1인당 5000달러를 지불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의 한 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에서 자신들의 체지방을 추출해 배양한 줄기세포를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무색 투명한 젤 형태의 유리체강 내에 주사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들은 주사를 맞은 다음날부터 안압 상승, 망막 박리, 유리체 파열 및 출혈, 수정체 탈구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결국 시술 1년 뒤에는 빛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토머스 알비니 마이애미의대 안과학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줄기세포 치료효과에 대해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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