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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시간여행 정말 가능한가? - 문학교수와 물리학 교수의 대화

    [아하! 우주] 시간여행 정말 가능한가? - 문학교수와 물리학 교수의 대화

    영국 더럼대학교 출신의 문학 교수 사이먼 존 제임스와 물리학 교수 리처드 바우어는 ‘타임 머신-과거, 미래, 우리들의 시간여행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학과 과학적인 측면에서 시간여행의 흥미로우면서도 다양한 성격과 의미, 과학적인 가능성에 관해 대담을 나누었다.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16일자(현지시간)에 소개된 대담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사이먼 존 제임스(이하 제임스): 리처드, ‘시간여행'(time travel) 이란 말은 물리학자들에게 어떤 뜻으로 쓰입니까 리처드 바우어(이하 바우어): 시간여행은 현대 물리학의 기본 개념입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자체가 바로 시간여행을 하는 셈입니다. 우리는 밤하늘에서 별과 행성들을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현재 그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과거의 모습들인 것이지요. 행성들은 몇 분 전의 과거 모습이지만, 별의 경우에는 몇백 년, 몇천 년 전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은하들의 경우에는 수백만 년 전 또는 수십억 년 전의 과거를 보는 셈이지요. 최첨단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희미한 은하는 우주의 전 역사를 거슬러 보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시간 여행의 모든 것이라 생각할 수는 없지요. 우리는 다만 먼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서 보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현대 물리학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서 과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보이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의 하나는 시간과 공간이 서로 독립적이 아니라 얽혀 있는 4차원의 시공간 연속체 안에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모든 관찰자가 두 사건을 연결하는 세계선(世界線·world line)의 길이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난 것인지 또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대에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례로, 내가 점심을 먹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조금 일을 하고 몇 시간 뒤 집에 가기 위해 일어난다고 치죠. 아주 빠르게 운동하는 관측자가 이것을 본다면 내가 점심을 먹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으로 보였을 겁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과 공간은 하나로 얽혀 있는 시공간 연속체로서 따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4차원 세계선을 따라 움직이며 광속으로 미래를 향해 여행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게 적절합니다.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조금 비틀어서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말은 할 수 없죠. 19세기의 과학은 사람은 결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가? 앞으로 어떤 영감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타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제임스: 공상과학 소설들을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와 많은 영감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시간 여행에 관해 가장 유명한 소설은 H. G. 웰스의 <타임 머신>(1895)일 겁니다. 말 그대로 타임 머신을 타고 시간여행하는 것을 다룬 최초의 소설이죠. 그가 상상했던 것 중 현실세계에서 실현된 것도 있는데, 예컨대 동력 비행기구 같은 것은 나중에 실제로 발명되었죠. 이 같은 웰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현대에 와서 <백 투 더 퓨처>나 <닥터 후> 같은 시간여행 픽션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여행을 다룬 다른 많은 소설들은 사건의 인과관계가 시간순을 따라 전개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바우어: 문학적인 장치는 늘 상상으로 어떤 것이나 가능하지만, 문제는 실제로 시간여행이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늘어나거나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과관계를 뒤집어엎을 수는 없죠. 예컨대 피살자가 눈을 감는 순간 자신의 삶이 불꽃처럼 눈앞을 지날 수가 있지만, 그 삶이 죽음 후에 올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러나 일례로 <터미네이터>를 보면 미래의 인류 문명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해서 사이보그가 새러 코너를 죽이는 것을 막아내는 장면이 있어요. 이는 인과관계를 뒤틀어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회전하는 블랙홀의 내부는 시간과 공간이 뒤섞여 인과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지 미래에서 온 누구도 아직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세계선(world line)이 고리처럼 휘어진다면 오랜 미래로부터 새로운 미래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동시에 평행우주가 존재하게 될 겁니다. 통상적인 시각에서 보면,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올라간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로 비칠 겁니다. 그러나 현대의 양자역학의 해석을 보면, 많은 갈래로 나누어진 평행우주가 공존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 수많은 미래들은 동시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중 오로지 한 우주만을 인식할 뿐이란 거죠.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시간여행이 불가능하다고만은 할 수 없어요. 고리처럼 휘어진 세계선은 또 다른 가능성의 미래를 탄생시키기 때문이죠. 제임스: 학문적인 여러 분야에 대한 토론에서 시간여행이 하나의 메타포로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것이 내게는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역사와 고고학이 가장 명백한 사례일 겁니다. 그러나 최근의 한 프로젝트에서 나는 큰 영감을 얻었는데, 그것은 자적적인 기억을 다루는 심리학 분야의 작품에 관련된 것입니다. 서사는 이제 문학이나 여타 종류의 텍스트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인간의 자의식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획득된 자신의 경험을 서술함으로써 형성된다는 것은 이미 지금까지 논의되어 왔던 부분이죠. 기억과 미래에 대한 계획은 일종의 ‘심리적인 시간여행’이죠.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입이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문학적인 예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스크루지는 과거의 자아에게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이를통해 보다 나은 미래의 자기 삶을 바꾸는 원동력을 얻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크리스마스에 여전히 경멸스럽고 하찮은 수전노인 스크루지와 소설의 끝부분에 나오는 사랑스럽고 행복한 스크루지를 같이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는 또 다른 의미에서 평행우주에 사는 두 명의 스크루지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바우어: 문학적인 아이디어를 과학의 세계에 접목시키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입니다. 평행하는 두 개의 미래는 언젠가 모두 동등한 실제임이 증명될 것으로 봅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서울사이버대학’, 6·7월 무료 특강 진행

    ‘서울사이버대학’, 6·7월 무료 특강 진행

    서울사이버대학교가 6월 22일, 7월 22일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된 무료특강은 서울 강북구에 있는 본교 캠퍼스에서 재학생 및 입학지원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무료 특강은 서울사이버대 대표학부이자 사이버대학 중 최초 개설된 심리상담학부, 사회복지학부의 전임교수들이 직접 강의를 맡아 눈길을 끈다. 6월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구희정 교수가 ‘유아의 사교육 문제’에 대해 강의하고, 7월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사이버대 청소년복지전공 정현주 교수가 ‘청소년과 대화하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서울사이버대 최대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심리상담학부는 심리상담센터를 운영, 실기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다. 사회복지학부의 경우 전국실습협력 기관망을 갖추고 있고, 복수전공제로 2개 학위까지 취득이 가능하다. 무료 특강 참가 신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사이버대는 7월 8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편입학의 경우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입학 모집학과는 총 24개 학과(전공)로 △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치료학과 △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 정보보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컴퓨터공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 문화예술경영학과, 음악학과(피아노전공) △ 자유전공학과이다. 지원과 관련한 내용은 서울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6월 23일까지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든 수업은 실시간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대학 최초로 개설되어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와 전통성을 자랑한다. 입학 접수는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장호르몬이 평균수명 10년 좌우… 단신이 장수한다?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불로장생’은 인류가 꿈꿔 온 오랜 소망입니다. 신하들에게 불로초를 찾아오게 한 중국의 진시황뿐만 아니라 중세시대 연금술사들이 만들어 내고자 했던 ‘철학자의 돌’도 불로장생을 위한 인간의 열망을 드러낸 사례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등 문학작품들도 영원한 젊음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17세기 독일 의학자인 안드레아스 리바비우스는 젊은이의 피를 노인 혈관에 직접 연결해 수혈하면 회춘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혈액형이라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서 수많은 사람이 이렇게 젊음을 찾다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실제로 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병체결합’이란 방법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혈관을 하나로 연결해 늙은 쥐가 젊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이 연구팀은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수집한 혈장을 늙은 쥐에게 주입해 기억력과 판단력 등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노화와 젊음의 열쇠는 ‘텔로미어’라고 부르는 염색체 말단 부위에 있다고 합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짧아지는 속도를 늦추거나 길게 연장시키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설명도 됩니다. 남은 수수께끼는 여성과 남성의 평균수명 차이였는데, 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남성의 평균수명을 10년 정도 더 늘릴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진에는 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버몬트대 의대, 메릴랜드대 의대, 워싱턴대 공중보건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국립보훈병원, 프랑스 파리남부대 의대가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많은 동물에서 몸집과 수명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서도 몸을 자라게 만드는 물질, 즉 성장호르몬에 관심을 가졌죠. 그 결과 연구팀은 ‘d3-GHR’이라는 성장호르몬 수용체 유전자가 남성의 평균수명을 10년 정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유전자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841명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 수용체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장수하는 남성 가운데 d3-GHR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성장호르몬 수용체는 성장호르몬 신호를 증폭시켜 키를 크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용체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성장 속도가 더뎌집니다. 대신 장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유전자는 여성에게도 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성장호르몬과 장수와의 연관성을 찾은 연구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 남녀 청소년들의 평균 키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작은 키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는 고민이 큽니다. 좀더 지켜봐야 하나, 성장호르몬 주사라도 맞혀야 하나 이런 고민입니다. 아이에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놓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지만 이번에 연구를 주도한 질 아츠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대 교수는 “나라면 성장호르몬 주사를 반대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오래 살 수 있는 기회를 왜 부모가 앞장서서 굳이 차 버리냐는 의미인 것 같기도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서울, 어린이집 등 7338곳에 친환경 급식

    서울시가 ‘시민 먹거리 기본권’ 개념을 전국 최초로 내놓으며 친환경 식재료 공공조달 등 먹거리 정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친환경 식자재를 70% 이상 사용하는 ‘친환경 급식’이 서울시 전역 어린이집 6380곳으로 확대되고, 영양 상태가 나쁜 노인에게는 ‘영양 꾸러미’(고영양 식품 패키지)를 배달한다. 지하철에는 탄산음료 자판기 대신 과일·채소 자판기가 설치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청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 먹거리 선언’ 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울 먹거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3329억원이 투입된다. 박 시장은 “먹는 문제는 먹거리 주권 회복의 문제”라며 “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했던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도농상생 먹거리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현재 초·중학교 위주로 시행 중이나, 시는 2020년까지 서울 전역 어린이집 6380곳을 포함해 아동·노인시설 7338곳에 친환경 급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공공급식센터’가 설립된다. 자치구·농촌이 1대1 계약을 맺고 ‘산지 생산자~공공급식센터~서울시민’으로 이어지는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공공급식센터는 친환경 식자재를 유통해 관할 어린이집에 배송해 준다. 친환경 식자재라 원가가 비싸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각 어린이집에 한 끼에 5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영양 상태가 불량한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고영양 식품 패키지를 지원한다. 쌀·김치 위주 양적 지원에서 질적 지원으로 전환하는 취지다. 중위소득 80% 이하 2만 가구는 내년부터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식품 바우처를 지원받는다. 시는 과일·채소 자판기 50대를 2020년까지 지하철역·구청 등 공공시설에 들여놓는다. 박 시장은 이날 행사 후 ‘서울 먹거리 기본권’을 선언했다. 먹거리 기본권은 시민 누구도 경제·사회·문화적인 문제로 굶거나 안전 먹거리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선 안 된다는 개념이다. 박 시장은 “먹거리 문제를 상생·환경 등 사회적 관계망으로 확장하고,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먹거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자체 기관장 검증 자리잡나

    인천 첫 도입후 서울 등 잇따라 부적격자 자진 사퇴 등 성과 속 일부 지자체선 유명무실 지적도 대구시가 20일 산하 5개 공기업 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를 포함해 10곳이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대구시는 20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청문회 실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대구시와 시의회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공단, 대구환경공단, 대구의료원 등 5곳을 인사청문 대상기관으로 정했다. 절차는 공개모집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기업임원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을 심사한 뒤 최종 후보 2명을 시장에게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자 중 1명에 대해 시장은 15일 이내에 대구시의회에 인사청문을 의뢰한다. 시의회는 하루 정도 청문회를 열어 인사 검증을 해 적격 여부를 담은 결과 보고서를 시장에게 보낸다. 인사청문회는 본래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국회가 국정 수행 능력 및 자질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를 지방공기업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가장 큰 이유는 인사의 투명·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자체에서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행법상 지방공기업 임원에 대한 정식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공기업 임원에 대한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대법원은 2004년 전북도의회가 제정한 ‘전북도 공기업 사장 등의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회 조례안’과 2013년 광주시의회의 ‘광주시 지방공기업 인사검증공청회 운영 조례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 같은 판례로 인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9개 지자체 중 인천과 대전, 제주 등 3곳은 의회 예규로 서울, 경기, 광주, 전남. 강원, 경북 등은 지자체와 시의회와의 협약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거나 경과보고서와는 다른 행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3년 가장 먼저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인천은 정무부시장 임명 때 한번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지금까지 열리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는 2014년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경과보고서가 채택 통보된 후보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반면 성과를 보이는 곳도 있다. 2015년부터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광주는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여성재단, 문화재단, 신용보증재단, 노인복지재단 등 모두 8개 공사·공단에 대한 기관장을 임명할 때마다 특위를 구성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여성재단,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4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는데, 이 가운데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전문성에 대해 의원들의 따가운 추궁을 받은 뒤 자진 사퇴했다. 경기는 2014년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결론 내린 후보자에 대해서 자진 사퇴를 유도했다. 또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내린 또 다른 후보자에 대해서는 1개월간 집행부와 시의회 간의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전남은 2015년부터 전남개발공사 등 5개 기관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없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사청문 절차 도입은 윤장현 시장의 민선 6기 공약사항이며,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청문 협약을 통해 대구시와 시의회가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검증되고 능력 있는 기관장을 임명해 대구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은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해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참여연대는 “그동안 대구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의 비리가 잇따른 점을 감안하면 대구시와 시의회에 전적으로 인사청문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접시 오를 뻔한 132년 된 바닷가재…대서양 방생

    무려 132년을 살던 바닷가재가 주방이 아닌 바다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햄스테드시 레스토랑에 살던 바닷가재가 극적으로 방생됐다고 보도했다. 무게가 10kg에 육박하는 이 바닷가재는 132년이라는 믿기 힘든 생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바닷가재는 15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종에 따라 100년을 훌쩍 넘게 살기도 한다. 이번에 방생된 바닷가재의 이름은 루이(Louie). 100세 장수노인도 '어르신' 하고 부를 나이의 루이는 놀랍게도 20년 이상을 바다가 아닌 레스토랑 수족관에서 살았다. 이렇게 지상에서도 장수한 루이에게 최대 위기가 닥친 것은 얼마 전이었다. 한 손님이 찾아와 '아버지의 날'(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 기념 저녁식사용으로 1000달러(약 110만원)에 루이를 팔라고 요청한 것. 레스토랑 사장 부치 야말은 “루이는 우리의 오래 친구로 손님 요청을 단박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일생일대의 위기를 넘긴 루이에게 찾아온 것은 바로 자유였다. 야말 사장이 햄스테드시와 함께 바닷가재 축제 주간(매년 6월 셋째 주)을 기념해 루이를 대서양에 방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16일 루이는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갔다. 야말은 "루이는 접시 위 버터향을 풍기는 요리가 될 뻔했던 바닷가재"라면서 "이제 바다로 돌아갔으니 짝도 찾아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여성인구 14%가 노인... 안전대책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여성인구 14%가 노인... 안전대책 미흡”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동작제2선거구) 김혜련 의원은 16일 제274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주요업무 보고에서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의 노인여성 외면 문제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며 노인여성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13년 서울시는 급증하고 있는 여성범죄에 대비하여 도시 전체에 걸친 여성안전망의 구축을 위해 ‘2013 여성안심특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어 2016년「여성안심특별시 2.0」을, 올해 2017년에는 실효성 있는 안심대책을 추진하고자 「여성안심특별시 3.0」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여성안심특별시’ 대책의 주요사업인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 여성안심보안관,「안심이 앱」구축,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성 노인을 위한 대책은 여전히 미비하다. 김혜련의원은 “이미 서울시 여성인구의 14% 이상이 여성 노인인 이 상황에서 ‘여성안심특별시’ 대책이 3.0으로 진화하여 진행되는 동안 주요 사업이 젋은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고, 여성 노인은 여성 안심 대책에서 항상 외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여성 노인 인구의 대부분이 독거노인이며,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은 안전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인해 지속적인 여성노인 인구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젊은 여성들의 안전대책과 더불어 여성 노인의 안전 대책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행복마을 만들기’ 2차 공모

    성남시 ‘행복마을 만들기’ 2차 공모

    경기 성남시는 21일부터 27일까지 시민 대상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2차 공모 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 내용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복지·문화·안전마을 만들기 등 공동체 형성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교육마을 사업은 마을대학, 강좌 등 주민교육, 청소년을 위한 마을학교·체험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청소년 공동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환경마을 사업은 꽃길·소공원 조성, 벽화 그리기, 쓰레기 처리 주민사업, 아나바다 장터 운영 등이, 복지마을 사업은 공동육아나 돌봄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장애인 결연사업, 노인돌봄사업 등이다. 문화마을 사업은 마을 축제·음악회·사진전, 마을 신문·홍보 책자 발간, 마을방송국 운영 등이, 안전마을 사업은 안전귀가 도우미, 차 없는 골목 만들기 등이 대상이다. 같은 생활권 내 5명 이상의 성남시민으로 구성된 공동체, 단체, 동아리, 주민모임이 공모에 응할 수 있다. 기한 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공동체 소개서(시 홈페이지→입법예고·공고란서 내려받기) 등을 성남시청 6층 자치행정과 행복마을팀에 직접 내거나 담당자 이메일(mook818@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시는 사업의 적합성, 필요성, 주민 참여도,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공동체 사업을 선정, 사업당 300만원 이하씩 모두 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사업비 외에 10% 이상은 공동체 자부담이다. 시는 앞서 1차 공모를 통해 수진1동의 ‘담배꽁초 없는 거리 만들기’, 야탑2동 인절미길 추진공동체의 ‘인절미길 벽화 그리기’ 등 15곳 공동체 사업에 모두 5000만원을 지원했다. 당시 44곳 마을공동체가 공모에 참여해 1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시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관한 시민 관심을 반영해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확보, 이번 2차 공모를 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피곤할 때 우리는 흔히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럴 때 마그네슘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쌓였다고 생각해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반복적으로 눈이 감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생기는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19일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안면경련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 안면경련 환자는 어느 연령대에 많나.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6만 1029명에서 지난해 7만 8320명으로 7년 동안 20% 이상 늘었다. 40·50대 중년층이 44%, 60·70대 노인이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30대도 21%로 적지 않다. 안면경련은 노화된 혈관이 얼굴 신경을 자극해 생기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젊은 환자도 최근 병원을 많이 찾는데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다. Q. 원인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나이가 들면 혈관이 늘어지면서 두꺼워지고 뇌의 위축 때문에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변하게 된다. 안면경련은 탄력 감소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난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돼 증상이 진행되면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 경련이 생겨 눈이 감기는 동시에 입꼬리는 올라가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거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방치하면 얼굴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원칙적으로 안면경련은 1차로 약물치료를 하고 2차로는 미세침습시술인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최종적으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20·30대 젊은 환자는 과로 누적과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경련이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1차적으로 시행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40대 이후는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이어질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에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할 때 많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 주는 방법으로, 정확한 명칭은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해 한 번의 치료로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Q. 안면경련 증상을 예방하려면. A.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면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도 있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기 등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얼굴 근육이 장시간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김구라 등 잇단 공황장애 고백  병 이해도 높여 환자 2배로 늘어과민해진 뇌부위 스트레스 겹쳐일반인도 30% 공황발작 경험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5만 945명에서 2015년 10만 6140명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같은 기간 51만 6579명에서 59만 9219명으로 더 많이 늘었지만 비율만 놓고 본다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데요. 공황장애 환자는 해마다 15.8%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환자 증가는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전문가들은 의외로 ‘연예인’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44)씨, 강력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인기를 모은 김구라(47·본명 김현동), 지난해 방송에 복귀해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39)씨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이 앓았던 공황장애를 공개적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공황장애 경험과 극복 방법을 알리면서 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것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을 치료하려고 의지를 다잡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그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 3% 공황장애 진단 공황장애는 ‘연예인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질병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게도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며 “질병인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공황발작’은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슴이 뛰거나 어지럼증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과 심한 불안, 두려움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발생 후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20~30분 안에 사라지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미쳐 버릴 것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발작이 계속되고 한 달 이상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출근 같은 정상적인 행동을 못 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공황장애로 사망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사망 확률이 높지만 증상이 비슷한 공황 발작으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일은 없다”며 “또 ‘내가 미쳐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조현병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염려증이 더욱 심해지고 발작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피하게 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비행기·기차여행, 고층엘리베이터, 혼잡한 백화점, 차량 내부 등을 피하다가 거의 집 밖을 못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이미 공황 발작을 경험한 공황장애 환자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뒷골이 당기고 손발이 떨리는 것 같은 전조증상이 생기면 괴로운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불안해져 공황 발작이 더 쉽게 밀어닥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황장애는 2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년층이나 노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속의 위험경보장치로 작용하는 부위가 병적으로 예민해지는 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결합돼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닥달해서는 안 됩니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약해서 그렇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임의로 치료 중단하면 50% 이상 재발 늘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를 10~12주 진행하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조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8~12개월 정도 진행하고 경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50%의 환자는 증상을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궁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도 공황 발작을 거의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6개월 이상 약물 투여를 하면 과민해진 뇌 속의 경보장치 부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커피나 술, 담배를 삼가고 수면 중 공황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과음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업은 왜 금싸라기 땅에 도서관을 펼쳤나

    기업은 왜 금싸라기 땅에 도서관을 펼쳤나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 200여개의 좌석 중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부터 넥타이를 맨 직장인,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용객의 성별과 연령대도 다양했다. 책을 읽는 사람뿐 아니라 공책을 펼쳐 놓고 무언가를 적으며 공부하는 사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 일행과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 등 공간을 즐기는 모습도 제각각이었다.남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직장인 류수지(29)씨는 “백화점에 가는 길에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궁금해서 와봤다”면서 “책 중에서도 특히 잡지는 가격도 비싸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보지 않게 돼 서점에서 사기 부담스러웠는데 여기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해외 잡지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류씨의 손에는 외국 패션잡지가 들려 있었다. 별마당 도서관은 국내외 600여종의 최신 잡지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전문코너를 갖추고 있다. 일행을 기다리며 책을 구경하고 있던 이경인(58·여)씨도 “코엑스몰이 복잡해서 길을 잃어버리기 일쑤였는데 약속을 할 때 도서관에서 만나자고 하면 못 찾을 염려가 없어 좋다”면서 “시간이 비어도 책을 보면서 기다리면 되니 약속 장소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지난달 31일 코엑스몰 안에 문을 연 별마당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 중앙 광장에 면적 2800㎡·2층 규모로 자리잡은 도서관이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5만권에 달하는 서적으로 가득 채웠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무료로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도록 별도의 벽이나 칸막이로 구획을 나누지 않고 외부에 열려 있는 형태다. 강남 한복판의 대형 쇼핑몰에 얼핏 보기에 수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도서관이 들어선 것은 코엑스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방문객의 휴식 장소 역할을 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2000년 5월 처음 문을 연 코엑스몰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수족관, 백화점, 레스토랑 등을 모두 갖춘 1세대 복합쇼핑몰로 연평균 50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인근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 다른 상권들이 등장해 젊은층을 흡수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몰링’(malling)이라는 소비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다른 실내형 복합쇼핑몰들과의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코엑스몰은 내부 보수 작업을 거쳐 2014년 11월 재개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지난해 10월 손을 잡고 같은 해 말부터 코엑스몰의 임차 운영사업을 맡게 된 신세계는 곧바로 코엑스몰의 재도약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신세계가 코엑스몰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만남의 장소가 될 상징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마땅히 쉴 곳이 없다’거나 ‘기준이 될 공간이 불명확해 길을 잃기 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고심 끝에 쇼핑몰 한가운데에 도서관을 들여놓는 실험에 나섰다. 도서관이라는 아이디어는 일본 규슈 사가현의 다케오시에 위치한 ‘다케오 시립도서관’에서 힌트를 얻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다케오시는 인구 5만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2013년 다케오 도서관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재개장한 뒤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음했다”면서 “다케오의 사례를 국내에 접목하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코엑스몰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별마당 도서관 개장으로 일단 입소문을 통해 방문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기업들이 공간을 할애해 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사로잡아야 장기적으로 기업에도 이익이 된다는 계산에서다.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호텔 본관 2층에 북카페 성격의 ‘워커힐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53평 공간에 약 3000권의 서적과 카페, 음악 감상을 위한 블루투스 헤드폰 4개 등을 갖췄다.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워커힐 호텔은 사람이 주인이 돼 집처럼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곳’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호텔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독서를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제를 보다 전문화한 도서관도 있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가 대표적인 예다. 현대카드는 2013년 2월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2014년 5월 ‘트래블 라이브러리’, 2015년 5월 ‘뮤직 라이브러리’, 지난 4월 ‘쿠킹 라이브러리’ 등 모두 4개의 도서관을 차례로 개장해 운영 중이다.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첫 주자인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전통 가옥 사이에 자리잡아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구조로 개장 당시 큰 이목을 끌었다. 1만 5000권이 넘는 디자인 전문서적을 보유했으며, 전체 장서의 70%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희귀 서적으로 구성했다. 건축·산업·비주얼 디자인 등 각 영역의 해외 전문가들을 북 큐레이터로 영입해 도서 선정에 참여시켰을 뿐 아니라 약 850권의 책에 이들이 직접 서평을 남길 수 있게 해 가치를 높였다.그런가 하면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의 ‘쿠킹 라이브러리’는 방문객의 체험을 더욱 강조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요리용품 판매점(1층), 요리 관련 서적 1만여권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 서가(2~3층), 요리 실습 공간(3~4층)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현대카드가 제공하는 레시피에 맞게 재료를 구매할 수도 있고 요리 수업을 통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맛볼 수도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카드가 다양한 공연·운동 경기 등 문화예술 행사를 주관하면서 문화 콘텐츠 확대에 앞장서 온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현대카드가 단순한 카드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이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4곳은 현재 연평균 약 58만 4000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자동차 도서관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백, 신차 체험을 하고 자동차 정비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한 해 평균 방문자는 127만 7500명에 달한다. 국내외 주요 영화의 시나리오와 콘티북, 원작 소설·만화 등을 볼 수 있는 서울 중구 충무로 CGV의 ‘씨네 라이브러리’도 인기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온라인·모바일 소비의 활성화로 오프라인 공간이 상품 거래 장소로서의 유효성이 떨어지자 기업들이 오프라인을 브랜드 이미지를 판매하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독특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인상을 스스로 퍼뜨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더위 쉼터 마련한 구로

    서울 대부분 지역에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기온이 이틀 이상 33도 이상 지속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 거동불편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구로구가 기후변화 적응력이 약한 노인들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9월 29일까지 운영하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노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건강관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은 241곳이다. 경로당 183곳, 각 동 주민센터 15곳, 복지관 5곳, 민간 시설 38곳 등이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각 동 주민센터 15곳, 경로당 15곳은 주말, 공휴일 구분 없이 오후 9시까지 연장 가동된다. 모든 쉼터에는 전담 관리책임자가 지정돼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한다. 구는 효율적인 쉼터 운영을 위해 냉방비와 자원봉사 활동비 등 부대경비를 지원한다. 또한 수시로 무더위 쉼터 점검을 한다. 저소득 홀몸 노인 보호도 강화한다. 기관별로 지원하는 도시락 지원 대상자, 경로식당 지원 대상자 등 노인들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찾동’ 방문간호사 등이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도 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만큼 폭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와 발 빠른 대응으로 어르신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형 그늘막 드리운 서초

    대형 그늘막 드리운 서초

    “때 이른 폭염에 땡볕도 피하고, 잠깐 쉬어 갈 수도 있고 굿 아이디어네요.”(서초구청 페이스북)서울 서초구가 지역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은 폭염기 노인·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위해 지난 4월 구가 횡단보도·교통섬 등 54곳에 설치한 대형 우산이다. 성인 20명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자외선을 막고 통풍이 가능하도록 특수 원단으로 제작됐다. 구는 지난해 행인이 많은 2곳에 시범 설치했던 원두막의 반응이 좋자 올해 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고층 빌딩 아래 뙤약볕을 피할 곳 없던 행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구청 페이스북·블로그 등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네요”, “우리 동네 앞 횡단보도에도 설치해 주세요” 등 이날까지 1000여건의 칭찬글이 올라왔다. 구는 주민 요청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66곳에 원두막을 추가 설치, 총 12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소도 주민 의견에 따라 횡단보도·교통섬은 물론 공원, 하천까지 넓히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강풍·호우 예보 때는 미리 원두막을 접는 등 안전관리에도 신경쓸 것”이라며 “원두막 기둥을 보도에 1m가량 심어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행복도시 서초’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송강호X유해진X류준열 ‘택시운전사’ 2차 예고편 공개 “8월 개봉 확정”

    송강호X유해진X류준열 ‘택시운전사’ 2차 예고편 공개 “8월 개봉 확정”

    배우 송강호의 차기작이자 유해진, 류준열과의 첫 만남. 그리고 ‘피아니스트’ 등으로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메인 예고편은 1980년 서울 시내의 전경이 펼쳐지며 시작된다. 그 속에서 시위대 때문에 막힌 도로를 피해 운전하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 때문에 백미러가 부숴지자 울상을 짓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비를 깎는 ‘김만섭’(송강호)의 모습은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고생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밝고 생활력 강한 성격을 단번에 보여준다. 또한 광주로 향하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그의 손을 무작정 잡고 “타타타”라며 자신의 택시에 태우는 ‘만섭’의 만남은 앞으로 이들이 겪을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삼엄한 경계로 광주에 들어갈 수 없었던 ‘만섭’이 광주로 갈 수 있는 샛길을 한 노인에게 물어보고 “거기가 어딥니까?!”라고 외치는 장면, 광주에 도착해 이들이 처음 만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이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더듬더듬 “알 유 아… 리포터?”라고 물어보는 장면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장면들은 관객들이 영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여기에 먼 길을 달려온 ‘만섭’과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에게 소박한 진수성찬을 대접하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갓김치를 먹고 매워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와 이를 보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순수함과 말이 아닌 마음으로 통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훈훈했던 분위기에서 멀리서 총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든 것이 달라진다. 광주를 취재하러 온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를 쫓는 군인들과 이들을 피해 도망치는 ‘만섭’ 일행의 모습은 광주의 심상찮은 상황을 고스란히 전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한다. 마지막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광주의 상황을 보게 된 ‘만섭’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한 구석의 울컥함을 이끌어내며 ‘택시운전사’가 선사할 강렬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더한다. 이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택시운전사’의 2차 메인 예고편은 조용필의 불후의 명곡, ‘단발머리’의 경쾌한 멜로디가 더해져 더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1979년에 발표된 ‘단발머리’는 많은 한국인의 그 시절 감정을 대변하는 노래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가 흘러나오는 순간, 보는 이들을 ‘김만섭’의 택시를 타고 1980년으로 그 시절로 안내할 것이다.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하는 2차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택시운전사’는 2017년 8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이스피싱 직업 삼은 중국인 구속…“돈 모아 강제추방 당할 생각”

    보이스피싱 직업 삼은 중국인 구속…“돈 모아 강제추방 당할 생각”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업 삼아 우리나라에서 불법체류하던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중국인을 잡기 위해 전국을 반 바퀴 돈 거리인 740㎞를 추적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차례에 걸친 보이스피싱 범죄로 1억 6700만원을 가로챈 혐의(절도 등)로 중국인 수모(29)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수씨는 지난 9일 광주 북구 한 주택에서 A(81·여)씨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냉장고에 보관한 현금 2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7차례에 걸쳐 1억 67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수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주로 나이가 많은 노인들을 상대로 “은행 직원이 돈을 가로챈다”면서 은행에 맡겨둔 예금을 빼내 집에 보관하게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 비밀번호나 열쇠 위치 등은 형사들이 보호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가겠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현혹해 알아냈다. 수씨는 2011년 9월 90일 단기 비자로 입국했다. 입국 초기 경남 김해 공단에서 용접공으로 일했지만 5년여 동안 불법체류자로 지냈고, 두 달 전부터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업 삼아 돈을 모았다. 수씨는 훔친 돈의 10%를 받아 2000여만원을 중국 집으로 보냈다. 중국 일용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월 40만∼6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4∼5년 치 연봉에 달하는 금액이다. 수씨는 광주에서 피해자가 냉장고에 보관한 돈을 훔쳐 부산으로, 부산에서 경남 김해로, 김해에서 다시 전북 전주로 도주했다. 경찰은 수씨를 5일 동안 740㎞를 역추적해 붙잡았다. 붙잡힌 수씨의 스마트폰에서는 거미줄처럼 전국을 누빈 지도검색 내역이 나오기도 했다. 수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한꺼번에 모아 불법체류자임을 자수해 강제 추방당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대부분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자신의 돈을 지켜주는 사람’으로 믿어 피해를 당했다”면서 “일면식 없는 전화 속 목소리보다는 은행 직원이나 주변 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女·청소년·노인 비정규직 내몰려…韓, 포용정책 펴야 성장동력 회복”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女·청소년·노인 비정규직 내몰려…韓, 포용정책 펴야 성장동력 회복”

    “한국은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문제를 생각하면 한국의 노동시장은 더욱 포용적이고 유연해져야 합니다.”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격차가 커지면서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이 심화됐다”면서 “한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이 지켜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은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하는데 임금은 정규직보다 훨씬 적고 사회보험과 직업 안정성도 매우 열악하다”면서 “특히 여성, 청소년, 노인들이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확률이 무척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의 취업 절벽을 없애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구리아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예컨대 출산과 육아 휴직을 과감하게 늘리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별 임금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OECD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과 함께 ‘포용적 성장’ 창립 총회를 갖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도시 차원에서 교육과 노동시장, 공공 인프라 등을 개선함으로써 빈부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찾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오는 10월 서울에서는 ‘제3차 포용적 성장 회의’가 열린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보건, 주택, 인프라, 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올해 서울 회의가 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년도 안 됐는데 흔들리는 임플란트, 무료 재시술받으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년도 안 됐는데 흔들리는 임플란트, 무료 재시술받으세요

    피해 92% “교합 이상·염증 등 부작용” 같은 피해 반복땐 치료비 환불도 가능최근 홍모(70대)씨는 동네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 밥 먹기가 오히려 더 불편해졌습니다. 윗니 4개, 아랫니 2개 등 총 6개의 임플란트를 했는데 임플란트가 흔들리더니 계속 빠지는 겁니다. 최씨는 치과에 다시 가서 임플란트 시술을 몇 번이나 다시 받았죠. 최모(30대)씨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한 뒤로 잇몸이 너무 아팠습니다.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를 빼고 새로 했는데 이번에는 잇몸에 감각이 아예 없어졌네요. 최씨는 결국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신경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홍씨와 최씨는 임플란트를 시술한 치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지 1년 안에 임플란트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치과로부터 무료 재시술이나 치료비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틀니와 임플란트 2개를 반값으로 시술받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데요. 노년층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소비자가 늘면서 임플란트가 빠지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치과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사건은 총 362건인데요. 이 중에서 임플란트 관련 피해가 96건(26.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자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의 54.2%나 됐죠. 피해 유형은 ‘부작용 발생’이 91.7%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골이식(필요시)→고정체(잇몸에 나사로 심은 부분) 식립→연결기둥 장착→보철물(치아 모형) 제작 및 임시장착→보철물 완전장착’ 순서로 진행되는데요. 부작용은 보철물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교합 이상’(23.9%)이 가장 많았고 ‘고정체 탈락·제거’가 21.6%, ‘신경손상’이 15.9%,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11.4%로 뒤를 이었죠.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턱뼈가 괴사된 피해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소비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지 1년까지는 치과에서 무료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년이 안 됐는데 고정체가 떨어졌다면 추가 비용 없이 재시술을 받을 수 있죠. 같은 피해가 반복되면 치과에서 치료비 전액을 환불해 줘야 합니다. 같은 기간 보철물이 떨어져 나갔다면 치과에서 무료로 다시 장착해 줘야 합니다. 임플란트 나사가 부서졌다면 치과에서 무료로 교체해 줘야 하고, 3회 이상 반복되면 소비자가 다른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원래 시술한 치과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죠. 치과에서 무료 재시술이나 보상을 거부하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합의·권고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도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하고 난 뒤에 ‘딱딱한 음식을 씹지 말라’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의사의 당부 사항을 지키지 않는 등 소비자의 부주의로 임플란트가 떨어졌다면 병원에서 무료 재시술을 받지 못합니다. 소비자가 정해진 정기검진을 2회 이상 받지 않거나 자신의 병력을 의사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아도 보상받기 어렵죠.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소비자는 질환과 악물복용 여부를 미리 의사에게 알려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먹고 있다면 골다공증 진단 시점과 약물명, 복용기간, 용량 등을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특히 임플란트가 흔들리면 바로 치과에 가서 풀린 나사를 조이거나 새 것으로 교체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치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처럼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염증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시술을 받은 뒤에는 항상 입속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죠. 임플란트는 뿌리에 신경이 없어서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신은하 소비자원 의료팀 과장은 “임플란트는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시술받기 전에 의사로부터 치조골 등 구강건강 상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시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 뉴타운 매물지역 복지시설 부족”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 뉴타운 매물지역 복지시설 부족”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6월 13일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중랑구 지역에 복지시설의 추가설치와 운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날 김 의원은 복지시설 수혜지역 안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특히 중랑구를 예를 들어 신내동과 면목동 지역은 복지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는 반면 중랑구 중화2동과 묵2동은 뉴타운 매물지역으로서 복지시설이 적고 복지의 접근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을 박원순 시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복지의 수혜 측면에서의 형평이 지역별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중랑구 중화2동, 묵2동은 일반 주택단지 지역으로 적정 부지 확보가 어려워 복지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다” 라고 하며 “앞으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자치구에서 소규모노인복지센터 등 복지시설 설치를 계획 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 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사회복지관 98개소(중랑구 4), 노인복지관 32개소(중랑구 2), 소규모노인복지센터 44개소(중랑구 2)가 있으며 각 시설에 대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운영비는 사회복지관 8억원, 노인복지관 13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규모노인복지센터의 설치비는 10억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우내환 유나이티드…‘승무원 교체’ 11시간 지연, 뿔난 中

    외우내환 유나이티드…‘승무원 교체’ 11시간 지연, 뿔난 中

    지난 4월 승객 강제 퇴거로 전 세계 비난을 받았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번에는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승무원의 안전비행 시간 초과를 이유로 11명의 승무원을 잇달아 교체하느라 무려 11시간이나 지연 출발했고, 승객 300여 명은 항공기 내부 좁은 공간에서 7시간을 버텨야 했다. 이 과정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식사는 물론 음료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전했다. 지난 8일 오전 10시45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UA86는 갑작스러운 기계 고장을 이유로 4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됐다.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옮겨 탔다. 하지만 잠시 후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무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또다시 출발을 지연시켰다. 30분 후 비행기가 드디어 활주로에 들어섰지만, 항공사 측은 갑자기“승무원 5명이 안전비행 시간을 초과했다”면서 인원 교체를 위해 또 출발을 지연시켰다. 잠시 후 “이번에는 승무원 4명이 안전비행 시간을 초과했다”고 방송했고, 이어서 "승무원 2명도 교체해야 한다"고 알렸다. 결국 당일 밤 9시30분이 다돼서야 탑승 자격을 갖춘 승무원들로 전원 배치를 마쳤다. 결국 오전 10시45분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밤 10시가 되어서야 이륙했다. 무려 11시간 이상 출발 시각이 지연된 것이다. 문제는 이토록 장시간 비행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승객들에게 적절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전 10시45분 출발 비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이른 오전 출발한 승객들은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승객이 대부분이었다. 오후 1시30분이 넘어도 항공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서비스를 받지 못한 승객들이 항공사 측에 항의했고, 항공사는 승객 1인당 10달러 상당의 음식 쿠폰을 나눠줬다. 하지만 공항 내부 대다수 식품코너에서는 해당 쿠폰을 거절해 식사제공을 받지 못했다. 오후 3시 유나이티드 항공은 갑자기 출발을 알렸고, 승객들은 식사를 못 한 채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무원의 안전비행 시간 초과’를 이유로 계속해서 인원을 교체했고, 결국 승객 300여 명은 비행기 안에 꼼짝없이 갇힌 채 ‘악몽의 7시간’을 보냈다. 7시간 동안 음식은 제공되지 않았고, 음료도 승객들이 요구해야만 제공 받을 수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늘었지만, 승객의 하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는 4개월 신생아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늘어났다. 결국 답답함을 참지 못한 승객 2명은 하차했고, 다시 탑승하지 못했다. 한 건장한 30대 남성은 “젊은 나조차 버티기 힘들었는데, 하물며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몹시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목적지인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하자, 승객들에게 문서 한 장씩을 배포했다. 문서에는 “비행시간이 지연된 것을 사과한다”는 내용과 함께 1000달러 상당의 항공권 상품권 혹은 5만 마일의 마일리지를 보상으로 제공한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독단적인 보상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유나이티드 항공과 미국 교통부에 유나이티드 항공의 부적절한 행위를 고발하고, 증거 수집을 거친 뒤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사태가 알려지자, 유나이티드 항공을 향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성남시 독서토론회 참가 초·중학생 96개팀 모집

    성남시 독서토론회 참가 초·중학생 96개팀 모집

    경기 성남시는 오는 9월 2일 열릴 ‘5회 성남시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할 초·중학생 96개 팀 288명을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 중학교 1~3학년생과 같은 나이의 학교밖 청소년이다. 3명이 1개 팀을 이뤄 초등부 48개 팀 144명, 중등부 48개 팀 144명이 참가 할 수 있다. 초등부 토론 도서는 ‘똥 싼 할머니(이옥수 지음)’ 논제는 ‘노인에 대한 부양 의무는 자녀에게 있다’이다. 중등부 토론 도서는 ‘아빠, 찰리가 그러는데요1(우르줄라 하우케 지음)’ 논제는 ‘청소년 관련 정책 결정에 청소년을 참여시켜야 한다’이다. 토론회에 참가하려면 신청서와 서약서(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와 학교장 추천서를 기한 내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이메일(debate37@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새달 22일 인터뷰 심사를 통과하는 초등부 16개 팀48명, 중등부 16개 팀 48명이 오는 9월 2일 분당구 야탑동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성남시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독서토론 우수 팀은 으뜸·버금·솜씨·어울림 상을 받게 된다. 시는 올바른 독서방법과 토론 문화 확산을 위해 이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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