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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자 서울시의원 “노인 일자리 정책, 세대간 공감없어 겉돌아”

    이순자 서울시의원 “노인 일자리 정책, 세대간 공감없어 겉돌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19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노인의 일과 사회적 담론」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활성화 및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이순자 의원과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서울지사가 공동으로 주관 하였으며, 각 자치구별 시니어클럽협회 관계자 및 공무원, 시민 등 1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순둘 대학원장의 주제발제(노인의 일과 사회적 담론)를 듣고 세대별 지정토론에서는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 장영호 은평시니어클럽 일차리참여자, 박신덕 송파시니어클럽 일자리참여자, 조수현 이화여자대학교 학생, 조영인 서울대학교 학생, 조종현 관악시니어클럽 관장, 김경수 마포시니어클럽 실장 순서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토론회 좌장은 황미경 서울기독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이 맡았다. 주제발제의 정순둘 대학원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통해 발생되는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한 근본적인 세대와 세대의 갈등, 세대갈등의 등장배경과 설명이론, 세대 갈등의 양상, 세대의 공존의 방법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장영호 은평시니어클럽 일자리 참여자는 ‘어르신 일자리의 문제점과 대책’은 “근본적으로 나날이 증가하는 노인층에 비해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확충되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고 질이 떨어지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라는 현실을” 제시했으며, 박신덕 시니어클럽 일자리참여자는 “노인일자리라는 일을 생각하면 청년의 일이라는 단어도 함께 떠오르며 청년들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주도적인 일을 해나가는 것이며, 노인들은 자신에게 맞는 역량을 활용하여 청년들을 뒷받침 해주는 구조가 이상적인 일자리의 구조일 것이다” 고 제시했다. 이에 조수현 이화여자대학교학생은 “노인세대는 청년의 세대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청년 세대의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하는 방식의 의사소통기술을 배우고, 청년세대는 노년세대의 역사적 특수성과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여 노년세대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 하면서 이순자의원은 “ 지금 마련되는 정책들이 노년층은 물론 우리 청장년층들의 미래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하여야 하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노인 일자리사업은 여전히 운영체계가 아직도 공고히 되지 못했으며, 당사자인 노인세대뿐 아니라 다른 세대의 이해와 공감도 없이 진행되어 지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노인일자리 정책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하고 이를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과 함께 정책의 소통의 장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육아부담 덜어줘야 아이 가질 용기 생겨”

    “교육·육아부담 덜어줘야 아이 가질 용기 생겨”

    “일본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린다면, 지금 하고 있는 정책을 되도록 빨리할 것입니다. 교육·육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실현하는 건 중요합니다. 청년층이 첫째 아이를 가질 용기를 품을 수 있도록 환경을 되도록 빨리 조성하고 싶습니다.”마쓰야마 마사지 일본 1억총활약 대신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고령화 시대 저출산 문제의 도전과 대응’을 주제로 ‘2017 국제 인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두 나라 장관은 한·일 인구 장관회의를 열고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인식,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일본이 추진했던 저출산·고령화 정책 대부분을 우리도 가지고 있고, 우리 정부 방침이 옳게 설정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처럼 대책을 간결하게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느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마쓰야마 대신은 우선 일본의 저출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신생아 수는 약 97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08년 이후 인구가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앞으로 감소율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기준 인구는 1억 2711만명이지만, 2040년 1억 728만명, 2060년 8674만명으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쓰야마 대신은 일본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일과 육아의 양립이 어려운 점을 꼽았다. 마쓰야마 대신은 “일본에선 자녀의 보육원 입소가 힘든 상황이며 도시에선 더욱 심각하다”며 “향후 3년간 아이들 32만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보육소를 늘려 가고 3~5세 대상으로 무료화 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과 장시간 노동도 저출산 원인 중 하나로 봤다. 마쓰야마 대신은 “1.4명으로 떨어진 ‘희망합계출산율’을 1.8명까지 높이기 위해 장시간 노동 규제 등 법령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자 일본은 노년층의 재취업을 돕고 있다.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모든 국민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1억 총활약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쓰야마 대신은 “100세 이상 노인이 7만명 가까이 된다.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노인이라고 해도 전문대학을 가거나, 대학원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 본인이 정보기술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허위·과다 입원·진단 사기가 75% 손보 관련이 전체 적발액의 90% 30~50대 69%… 남성이 68% 시장에서 해산물 유통업에 종사하던 A씨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손가락 후유장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해보험 등에 가입한 뒤 지난해 4억 4000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올해 초 절단기로 냉동 생선을 손질하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손가락이 절단된 형태가 절단기에 잘린 모습으로 보기 어려웠다. 결국 보험사 조사반의 분석 결과 A씨가 영업난을 이기지 못해 식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일부러 잘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70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노인 빈곤 추세를 반영하듯 65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 건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적발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223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같은 기간 4만 54명에서 4만 4141명으로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도 79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불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사고 유발 사기는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사기는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 금액의 90.1%에 달했다.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21조 4000억원 중 손보 관련 보험금이 14조 2000억원으로 66.3%를 차지하는 데다 보험사고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 사기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올해에는 44.4%로 떨어졌다.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69.2%(3만 54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4%(2808명)를 차지했다. 2014년 4.5%(2395명)에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층의 경우 과거 병력을 속여 보험에 가입하고, 이미 있었던 질병 관련 보험금을 청구하는 유형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1%, 여성이 31.9%였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433건에 대해 포상금 12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조사 인프라의 고도화로 보험사기 적발 실적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상시 감시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기 근절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교회유치원 없애지 마세요”

    [단독]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교회유치원 없애지 마세요”

    교회측 “역사관·예배실 필요” 교육청 “폐원 강제로 못 막아”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 유치원이 없어진다고 해서 슬퍼요, 예수님.”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에 있는 양평유치원에서 만난 류시현(6)양은 그림을 그리며 닭똥 같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다. 아이는 하트 모양의 도화지 바탕을 검은색으로 칠했다. 아이의 마음은 까맣게 됐지만, 여전히 그림 한가운데 있는 유치원 건물은 알록달록 무지개색이다. 시현양은 “제발 유치원을 없애지 말아주세요”라고 울먹였다. 양평동교회가 최근 양평유치원 폐원을 결정하면서 원생 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일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유치원 폐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교회 측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양평동교회는 지난 8월 27일 목사 1명과 장로 11명으로 구성된 장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유치원 폐원을 결정했다. 다음 날 신석주 선임장로는 유치원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2018년 2월까지 유치원에서 나가달라”고 전달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4일에도 원생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거듭 폐원 사실을 통보했다. 폐원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부모들은 교회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거세게 반발했다. 교회 목사에게 면담 요청을 하고, 주민센터 등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폐원 이유를 놓고선 “교회의 재정 적자 때문이다”, “노인 시설이 생긴다”는 등의 소문만 무성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신 장로는 19일 “유치원을 폐원하는 이유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소예배실을 추가로 마련하고, 110여년 교회 역사를 기릴 역사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인 수가 10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요일이면 예배할 공간이 부족한데, 유치원을 예배실로 활용할 수 없다 보니 불가피하게 폐원을 결정했다”면서 “또 새벽 예배에 나오는 교인이 50명 정도 되는데 700명을 수용하는 본당에서 예배하면 냉방·난방비가 많이 들어 재정 낭비도 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학부모들은 이런 교회 측의 해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학부모는 “2015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성교육 우수유치원으로 선정돼 교육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는 유치원을 왜 없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정모(43·여)씨는 “양평동4·5·6가에는 유치원이 양평유치원을 포함해 2곳뿐”이라면서 “다른 유치원도 대기 순서가 길어서 옮기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최모(47·여)씨는 “교회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역사관을 짓더라도 그동안 가르쳐 온 아이들도 함께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간청했다. 서울남부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폐원에 대해 교육 당국이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폐원 시 교육 지원 계획에 따라 다른 유치원에 정원을 확보해 준 경우도 있었는데, 학부모들 간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귀족노조 오명 벗으려면 대기업 노조도 사회적 책임 다해야”

    “귀족노조 오명 벗으려면 대기업 노조도 사회적 책임 다해야”

    극한 대립·투쟁 일색에서 벗어나 물가 상승률에 임금 연동 첫 도입 “이제 노조도 소모적인 투쟁 위주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익 위주로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귀족 노조’의 오명을 벗으려면 대기업 노조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죠.”임금 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맞추는 ‘임금 물가 연동제’를 대기업 최초로 도입해 노사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의 이정묵(55) 노조위원장. 지난 18일 SK 울산컴플렉스 노조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노사 합의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노조원의 올해 임금 인상률은 1%로 결정됐고, 기본급의 1%는 사회적 상생 기부금으로 출연된다. 이에 더해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이 삭제됐고 획일적인 호봉 승급제도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에 따라 연차별로 상승폭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정유업계의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시도는 극한 대립과 투쟁 일색이던 노사 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에서 “이제 노동자도 사회적 비용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 될 때”라며 SK이노베이션을 모범적 사례로 꼽았다. 임금 물가 연동제는 올해 두 번째로 노조 집행부의 수장이 된 이정묵 위원장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그는 사측과 잠정 합의를 마친 뒤 10년치 데이터를 들고 매일 밤 10시까지 조합원들을 만나 설득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임금 상승률이 2.02%였는데, 따져 보니 10년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34%에도 미치지 못했어요. 지난 10년간 머리띠를 매고 파업을 했는데 이것밖에 안 되나 싶었죠. 그렇다면 굳이 소모적인 투쟁을 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업황 부진으로 회사에 적자가 나더라도 월급이 삭감 또는 동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한다. “우리 같은 대기업 노조의 경우 사회적 양극화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고임금 사업장 임금 억제 정책 때문에 현실적으로 임금을 한없이 올리기 어렵습니다. 결국 과거처럼 노조가 역할 투쟁을 해서 사측으로부터 무조건 많이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세워 노사가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때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지요.” 그가 임금 물가 연동제를 조합원들에게 언급하자 “임금 교섭을 안 하겠다는 것이냐”는 우려와 반발도 있었지만, 20~30년간 현장에서 일한 노동자들의 상당수가 이 위원장의 제안에 공감했다. 대신 조합원들은 퇴직 프로그램, 해외 연수, 병가 휴직 연장, 의료 서비스 등 복리 후생에 대해 요구했다. 이 부분은 현재 회사와 세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노사 간의 임금인상 합의가 불발돼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던 사업장이었다. 그는 “사측이 많은 불신을 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노사가 서로를 위해 잘 풀어가야 한다는 긍정적인 목소리들이 크게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상과 이념을 갖고 하는 노동운동과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위한 조합 활동은 구분돼야 합니다. 물론 부당 노동 행위와 부당 탄압, 비인간적 행위 등 사측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싸워야겠지만, 노조도 정치적 색깔론을 위한 투쟁만을 고집하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협상과 합리적인 대화에는 나서서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제 대기업 노조는 파업을 할 때 수많은 협력 업체와 상인들에게 미치는 여파도 고려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국민들로부터 이기적인 집단, ‘귀족 노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이번 달 급여의 1%를 난치병, 소아암 어린이와 학대 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지원한다. 사측도 같은 금액을 회사에 적립해 총 약 5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노사 상생 기금에 정부의 참여도 기대합니다. 노사 문제가 전향적으로 발전하려면 사측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버리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존중과 배려를 가지고 동등한 대화 상대로 생각해야 진정한 노사 관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입니다.” 울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왜 말 안 들어” 입원한 치매환자 마구 폭행한 병원장 기소

    “왜 말 안 들어” 입원한 치매환자 마구 폭행한 병원장 기소

    입원 중인 치매환자를 마구 폭행한 요양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지검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입원 중인 치매환자를 폭행한 혐의(상해·노인복지법 위반)로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장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폭행 장면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를 삭제한 혐의(증거인멸)로 이 병원 직원 B씨도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7월 입원 중인 80대 치매 환자의 눈을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환자가 병실 문을 나가려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지속적으로 이 환자를 학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2015년 6월 다른 입원 환자에게 반말과 폭언을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직원 B씨는 폭행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입원 병동에 설치된 CCTV의 하드디스크를 빼내 관련 영상을 삭제한 혐의다. 이 병원은 광주시가 위탁 운영한 곳으로, 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20년 넘게 이어진 민간위탁이 해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급한 상황에 의사가 도와달라고 한다면?

    위급한 상황에 의사가 도와달라고 한다면?

    길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한 의사가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의사가 “부축 좀 같이 해 달라”고 말하자 시민들은 흔쾌히 노인을 그늘진 자리로 옮겼다. 그리고 즉시 발로 뛰었다. 지난 18일 딩고 스낵비디오 유튜브 채널에는 ‘위급한 상황에 의사가 도와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길에 쓰러진 노인을 본 의사가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의 반응을 담은 것이다. 영상을 보면, 쓰러진 환자 곁에 있는 의사가 “(환자가) 탈수 증상이 있는 것 같다”, “사탕이나 오렌지 주스 같은 게 (필요하다)”고 부탁하자, 영상 속 시민들은 바로 편의점으로, 또 약국으로 황급히 뛰었다. 시민들은 자비로 필요한 것들을 구해 다시 환자 곁으로 달려온 뒤 “(환자가) 괜찮을 것 같냐”며 걱정스럽게 묻기도 했다. 영상 후반에는 실험카메라임을 알게 된 시민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 당연히 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선행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 의사의 부탁에 선뜻 자신의 비용을 쓴 것에 대해서도 “다친 사람이 급한 것”이라며 간명하게 답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일처럼 뛰어다니는 시민들의 따뜻한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19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1만 9608회, 좋아요 추천 771개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노인 위해 버스 자리 양보 삼가야” 英 전문가들 주장

    “노인 위해 버스 자리 양보 삼가야” 英 전문가들 주장

    노인들에게 버스나 지하철에서 좌석을 양보하는 선의가 오히려 노인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의학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등이 참여한 영국 연구진이 이날 ‘영국 의학회지’(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한 새로운 분석 보고서에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노인들 중 단 2%만이 한 주 동안 해야 할 운동량을 충족할 뿐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올해 초 의학전문지 랜싯 공중보건에 발표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중 치료가 필요한 인구는 2025년까지 25%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에서 “노화와 신체적 쇠약을 구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서 있는 것은 노인들의 건강에 좋으며 우리는 노인들이 덜 활동하도록 권장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 연구를 주관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임상자문의 뮤어 그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연금 수급자들(노인들)이 NHS(영국 국민의료보험)에 부담이 되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 교수는 노인들에게 하루에 적어도 10분 동안 걸어야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노인들에게 앉아서 쉬라고 말하지 말고 나이 들수록 활동하라고 오히려 권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이 든 부모를 위해 계단 승강기 대신 난간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신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나이 든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전에 다시 생각하라”면서 “서 있는 것은 노인에게 훌륭한 운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주저자로 참여한 영국 이스트본 디스트릭트 종합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 스칼릿 맥널리 역시 “노년기에는 쉬어야 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맥널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노인이 되면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활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인들의 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성인은 매주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을 최소 150분 동안 해야 하며 매주 2회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들 역시 회복 기간이 빨라지려면 복도를 걷거나 침대 옆에서 스쿼트(앉았다가 일어나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aytuncoylum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붉은 절정, 일러 무삼하리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붉은 절정, 일러 무삼하리오

    꼭 높은 산에 올라야 예쁜 단풍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부신 가을빛은 들녘에도, 두메의 야트막한 산자락에도 고르게 내려앉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등 여행 약자들도 차를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자연이 벌이는 빛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거지요. ‘과로 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직장인 역시 그럴 것이고요. 그렇게 단풍이 걸개그림처럼 걸려 있는 곳들을 찾아 나선 길입니다. 차문만 열면 단풍이 훅하고 밀려들 만한 곳들을 겨눴습니다. 목적지는 설악산과 오대산. 두 단풍 명산을 휘휘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이번 주말께 설악이 먼저 절정에 이를 듯하고, 오대는 비로소 흐드러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내려선다. 이어 속초·인제 방면 44번 국도로 갈아탄 뒤 약 6㎞ 정도 직진하면 철정교차로다. 한계령을 겨냥해 가는 이들은 대부분 여기서 직진한다. 인제를 거쳐 한계령까지 빠르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데 가을 단풍철엔 제법 차량 통행량이 많다. ‘단풍 정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국도 따라 빠르게 가는 길이라 단풍 물든 풍경과 제대로 마주하기도 쉽지 않다. 해결책은 우회다. 이번엔 경로를 달리해 철정교차로에서 451번 지방도 상남·내촌·국군홍천병원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홍천을 우회해 한계령까지 가는 길이다. 길 이름은 아홉사리로. 홍천과 인제가 경계를 이루는 아홉사리고개에서 이름을 따온 도로다. ●홍천 우회 구곡치… 수수한 단풍 레이스 아홉사리는 한자로 구곡치(九曲峙)라 쓴다. 이름 그대로 길이 구절양장 휘돌아 간다. 아홉사리로에서 만나는 단풍들은 수수하고 곱다. 아찔하거나 현란하지는 않아도 나름의 깊은 맛이 있다. 아홉사리로를 따라 인제 상남면 소재지까지 간 뒤 31번 국도로 갈아탄다. 이쯤에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필례약수로 바꿔도 좋겠다. 이어 기린면 진방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가다 진다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땅이 기름지다 해서 진다리다. 여기서부터는 산길이다. 외길이나 다름없는 산길을 구불구불 넘어간다. 산길이라 해도 포장이 잘돼 있어 어려울 건 없다. 곳곳에서 만나는 두메의 가을 소경은 그야말로 풍경의 덤이다.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곧 귀둔리. 저 유명한 홍천의 ‘삼둔’처럼 인제의 ‘깡촌’으로 통하는 곳이다. 다시 고개 넘어 하추리 갈림길과 군량밭 등을 줄줄이 지난다. 군량밭은 조선말 의병들의 양식을 조달하는 밭이 있었던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계곡 주변의 단풍이 곱다. 필례약수는 한계령 바로 아래 있다. 길섶으로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완연히 물들지는 않았지만, 그마저도 빼어나다. 필례는 약수터 주변 지형이 베 짜는 여자, 필녀(匹女)와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1900년대 초 심마니들이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약수는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필례약수에서 한계령 휴게소까지는 5.4㎞ 정도다. 한 작가가 필례약수에 머물며 소설을 썼다고 해서 이 구간을 따로 은비령이라 부르기도 한다. 옛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길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일러 무삼하리오’(굳이 이야기해 봐야 무엇하겠는가)다. 중언부언할 것 없이 여기서부터 입이 딱 벌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한계령 정상에서 굽어보는 양양 쪽 풍경이 빼어나다. 단풍 물든 암릉이 구름과 만나 희롱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자연이 만든 거대한 분재를 보는 듯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제 방향 44번 국도를 되짚어 장수대까지 다녀오길 권한다. 암봉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들이 즐비하게 펼쳐진다. 한계령 정상에서 오색약수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불길’이다. 거리는 대략 8㎞ 정도. 내려가는 동안 단풍 곱기로 소문난 흘림골 들머리와 주전골 들머리를 차례로 만난다. 이 길 중간쯤에 만경대가 있다. 지난해 46년 만에 개방하면서 밀려드는 등산객들로 홍역을 치른 곳이다. 올해는 탐방예약제로 운영된다. 평일 2000명, 주말과 공휴일엔 5000명으로 등산객을 제한한다. 탐방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개방은 오는 11월 14일까지다. 체력이 된다면 만경대 아래 주전골은 꼭 걸어 보길 권한다. 설악의 험준한 암봉 사이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들머리인 오색약수에서 주전골까지 2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계곡물 따라 수채화 풍경 속에 들어간 선재길 이제 오대산권으로 넘어간다. 산정의 단풍은 이미 절정을 넘어섰고 산 아래는 이제 물들고 있다. 이번 주와 다음주 사이 절정에 이를 듯하다. 첫손 꼽히는 곳은 선재길이다. 단풍철에 한한다면 ‘오대산의 진리’라 해도 틀리지 않을 길이다. 선재길은 오대천 옆으로 446번 지방도가 나기 전, 스님들이 월정사와 상원사를 오가던 옛길이다. 거리는 9㎞. 길은 평탄하다. 일반적인 산행에 견줘 그렇다. 걷기 불편한 이들이라면 목재데크가 깔린 무장애 탐방로를 걷는 게 좋겠다. 순환형 구간으로 거리는 약 1㎞ 정도다. 해탈교, 금강교, 월정사 전나무 숲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선재길은 혼자는 넓고, 둘이라면 딱 좋을 너비다. 숲길을 걷다 징검다리를 건너고, 다시 숲길에 드는 과정을 반복하며 상원사까지 이어진다. 숲속 옛길은 조붓하다. 나뭇잎이 켜켜이 쌓여 푹신하고, 졸졸대는 계곡물 소리와 산새 소리도 정겹다. 숲에 깃든 공기 역시 청량하기 그지없다. 길섶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늘어섰다. 단풍나무는 붉게 물들었고, 자작나무는 흰 수피를 드러내고 있다. 여태 초록빛의 나무가 있는가 하면, 거무튀튀한 고목도 있다. 노란 잎의 활엽수도 드문드문 섞였다. 해마다 가을철에 오대산이 펼쳐 보인다는 ‘오색단풍’의 자태가 여기에 있다. 오대산 비로봉(1565m)에서 내려온 불길은 진고개를 거쳐 남하하는 중이다. 고도가 얼추 1000m에 달하는 진고개 휴게소에 서면 겹겹이 늘어선 산등성이와 오대산 다섯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붉게 물든 오대산 단풍과 햇빛에 비친 산이 만들어 내는 음영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무엇보다 좋은 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처럼 수려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고개 휴게소는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내려서는 등산로의 들머리다. 거리가 제법 길어 예닐곱 시간은 족히 걸린다. 이 구간의 단풍은 아직 영글지 않았다. 10월 하순부터 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거쳐 오대산 선재길까지 가는 등산로도 있다. 다만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오대산은 크게 월정사 지구와 소금강 지구로 나뉜다. 소금강 지구는 암봉으로 이뤄진 산을 단풍이 뒤덮고 있는 곳. 대한민국 명승 1호다. 금강산과 견줄 만큼 빼어나다고 해서 이름도 소금강이다. 산 이름은 율곡 이이가 지었다고 전한다. 소금강에서 노인봉까지 오르는 구간도 제법 험하다. 소금강 들머리의 단풍만 감상해도 충분하지 싶다. 오대산을 먼저 본 뒤 설악산 쪽으로 짚어 올라가겠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홍천·인제·양양 angler@seoul.co.kr■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필례약수터 앞 필례식당(463-4665)은 산채비빔밥을 낸다. 고향집(461-7391)은 두부전골이 맛있다. 기린면 진방삼거리 오른쪽에 있다. 피아시 매운탕(462-3334)은 잡어 매운탕이 맛있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약한 불로 끓여 가며 먹어야 맛있다. 인제 쪽 내린천변에 있다. 한계령 너머 범부리의 범부막국수(671-0743)는 이른바 ‘가성비’ 뛰어난 맛집이다. 막국수와 메밀만두를 잘한다. 외양은 투박하지만 맛은 차지고 부드럽다. 오대산 진고개 일대에선 꾹저구탕을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로 영동 지역 수계에서 주로 발견된다. 꾹저구를 갈아 추어탕처럼 걸쭉하게 끓여 낸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오색약수 등산로 주변의 식당들에선 제철 맞은 도루묵구이를 판다. 막걸리 한 사발 곁들여 얼요기하기 딱 좋다. 양양에선 홍합을 ‘섭’이라 부른다. 이 섭으로 전골, 칼국수 등을 끓이는데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별미다. 양양군청 인근의 수라상(671-5857)이 알려졌다.
  • “평생 지하철 무임승차, 갈수록 불편한 마음에…”

    “평생 지하철 무임승차, 갈수록 불편한 마음에…”

    손가락 장애를 지닌 70대 노인이 지하철을 평생 무료로 탄 점이 마음에 걸린다며 익명의 손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은 무임승차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본인이 스스로 나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어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사에는 ‘서울 지하철 사장님께’라는 제목의 익명의 손편지 한 장이 배달됐다. 이 편지에는 5만원짜리 20장이 동봉돼 있었다. 나이가 73세라고만 밝힌 이 시민은 “다섯 살 이전에 입은 화상으로 왼쪽 손가락 전체가 장애가 되어 살고 있다”며 “장애 진단을 받고 나서부터 지하철 무임승차를 했는데,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불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생각 후에 사죄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드리게 됐다”며 “제가 무임승차한 것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실제 나이 73세를 생각해 받아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만 65세를 넘긴 분이기 때문에 지금은 지하철 무료 우대권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 한 통의 편지가 각박한 시대에 따뜻한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하철 1~9호선의 당기 순손실 3917억원 중 법정 무임승차 손실이 3623억원(92.5%)에 달해 무임승차 제도 개선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 공방…여당 “삶의 질 개선” vs 야당 “경제에 부정적”

    최저임금 인상 공방…여당 “삶의 질 개선” vs 야당 “경제에 부정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18일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여당은 새로운 노동정책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급격한 인상이 경제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신청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교수는 “생산성 없이 임금을 많이 올리면 결국 일자리를 줄이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구조에 맞지 않는 과격한 인상이 됐다. 가난한 자영업자 사장의 돈을 빼앗아 저희 집(같은 가정의) 자녀들에게 넣어주는 꼴이 된다.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타워팰리스에 사는 주부가 너무 심심해서 봉사성 노동을 하면 그것에도 최저임금이 적용된다”면서 “노인들, 풍요롭고 충분한 중산층 이상이지만 운동 삼아 노동을 해도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그런 불일치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형수 민주당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자체가 고용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찬반이 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 논란이 있다”면서 “그런데 왜 한쪽만 주장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송옥주 의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저임금 노동시간 개선, 근로자 삶의 질 개선 등 사회적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새 노동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정말로 피눈물 날 소리를 하는 것”이라면서 “교수님이 자녀에게 용돈을 얼마나 주시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가계의 임금 표를 보라”고 쏘아붙였다. 양측 간 공방이 격화하면서 감정싸움 양상도 빚어졌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참고인에 대해 비웃는 듯한 태도는 삼가해 달라”라고 요구했고, 이에 신창현 민주당 의원은 즉각 “참고인 발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이 교수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면서 “제가 내년이면 (나이가) 60이다. 여기 계신 의원님들에게서 태도, 표정을 코치 받을 나이인가. 제가 의원님 자식인가!”라고 받아쳤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이 교수의 언론 기고문을 거론하면서 관련법에 대한 지식 없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파견문제와 관련해 사측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어떻게 제가 파견법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나. 개인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이라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참고인을 그렇게 죽사발을 만드나. 사상 검증하듯…”이라면서 “참고인 발언은 참고만 하면 된다. 그렇게 (질타)하면 누가 국회에 나오겠나.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한 야당의 우려도 제기됐다. 하 의원은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셰어링(나누기)으로 가면 찬성한다”면서 “하지만 ‘자기 밥그릇을 절대 안 뺏기겠다’는 노조가 있다. 임금 총액을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이제는 대기업 노사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 그것을 언론은 꼭 대기업 ‘노조’의 양보라고 표현한다”면서 “제 입장에선 (노조만이 아닌) 대기업 노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대 장애 노인, 지하철 요금 100만원 보낸 사연

    70대 장애 노인, 지하철 요금 100만원 보낸 사연

    손가락 장애를 가진 70대 익명의 노인지하철 이용료 100만원도 편지와 동봉 손가락 장애를 지닌 70대 노인이 지하철을 평생 무료로 탄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손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보내 온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울 지하철을 관리,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추석을 앞둔 지난달 28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으로부터 ‘서울 지하철 사장님께’라는 제목의 손편지 한 장과 5만원권 20장 총 100만원이 배달돼 왔다고 18일 밝혔다. 73세의 노인이라고 밝힌 이 익명의 시민은 “5살 이전에 입은 화상으로 왼쪽 손가락 전체가 장애가 돼 살고 있다”며 “장애 진단을 받으려고 의사를 만났더니 나를 동정해서 장애진단을 해줬다. 그 때부터 지하철 무임승차를 했다”고 편지에 적었다. 그는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불편해졌다”며 “오랜 생각 후에 사죄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드리게 됐다. 제가 무임승차한 것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실제 나이 73세를 생각해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애를 이유로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는 것인데 교통공사에 따르면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합법적으로 무임승차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노인이 지하철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익명으로 온 것이기 때문에 화상으로 인한 장애 판정을 정당하게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사죄의 마음으로 보낸 이 한 통의 편지가 각박한 시대에 작고 따뜻한 위안이 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기회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허기회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선거구)은 17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서울복지신문사로부터 ‘서울복지신문사 사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7회째인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은 서울복지신문 주최로 복지tv와 아시아타임즈 후원을 받아 개최되었으며, 수상 대상은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사회복지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과 시민의 복지향상에 주력하는 노고를 심사하여 선정하는 상이다. 허기회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특수학교와 학생진로에 대한 지원과 연구를 정책에 반영하며 1인 가구 주거를 위한 통합적 지원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주요 기조로 잡아 의정활동을 구상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허기회 의원은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고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주민을 위한 계획과 연구를 통해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해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이병해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7일 오후 3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서울복지신문사장상을 수상했다.사회복지대상은 소외계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복지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공무원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노숙인 점심배식 봉사활동, 경로당 환경개선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해 의원은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김혜련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의원(동작 제2선거구) 17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사회복지대상은 시민의 복지향상에 주력하는 공무원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서울복지신문사에서 주최하고 있다. 김혜련의원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민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 발의 활동,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및 예산 확보 활동,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활동 등 그 공이 인정되어 수상하게 되었다. 김 의원은 “1천만 서울시민의 복지욕구가 서울시 복지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어 아동과 노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테레사 수녀가 남긴 글이다. 수많은 빈민에게 인류애를 보여 준 그는 공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석진(62)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이끄는 복지사업도 이와 닮았다. 거창하지 않지만, 구체적이다. 서대문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문 구청장의 복지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제도의 테두리에서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한부모,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에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 후원자가 한 가정과 결연하고 매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후원금(약 50만원)을 지원하는 형식이다.100가정 보듬기의 첫 번째 사례는 문 구청장이 직접 발로 뛰어 성공시켰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성과 베트남 출신 여성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들 역시 시각장애가 있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 식구가 살던 북아현동 단칸방마저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쫓겨나야 할 처지였죠.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곳으로 시집와 장애 있는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여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때마침 연희 성당에서 장학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부님을 만나기 위해 바로 달려갔습니다.”●주민센터·구청 업무조정… 부족한 복지인력 확보 문 구청장의 제안으로 연희 성당과 이 가정의 결연이 성사됐다. 이렇게 한 가정, 두 가정씩 이어 가던 사업은 현재 480가정까지 늘어났으며 여전히 진행형이다. 누적 지원금은 무려 24억여원에 달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동장을 ‘복지동장’, 통장을 ‘복지통장’이라고 부른다. “후원 가정을 찾는 일은 공무원뿐 아니라 통장들이 발로 뛰며 찾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통장인 만큼 (그분들께) 복지를 책임져 달라고 말했죠.” 수요자 중심의 복지 행정은 ‘동 주민센터’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다른 어떤 자치구보다 동 주민센터의 역할을 중시한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의 허브 기관이기 때문이다.“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사명인 공무원이야말로 고통받고 절망 속에 있는 주민 곁에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 담당 직원들은 주어진 행정 업무만으로도 헉헉거리는 상황이었고 현장 방문은 언감생심이었죠. ‘행정조직 개편’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문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주정차 위반 단속, 청소, 민방위 업무 등)을 구청으로 이관하고 증명서 발급 업무는 사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확보된 인력을 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 역시 동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심지어 청와대까지 소문이 났다. 문 구청장은 2013년 2월 청와대의 초청을 받고 서대문구의 복지 체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의 실험 정신은 지역 대학과의 관계에서도 반짝인다. 서대문구에는 경기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등 전국 최다인 9개 대학이 있는 만큼 대학과의 연계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행복 타임머신’ 사업입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노인들의 초상화 그리기, 장수사진 찍기 등을 진행하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지요. 세대 간 소통의 계기도 될 수 있고요.” 이화 패션문화거리 사업과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상점가 청년몰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는 청년 신진디자이너들의 자생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보증금, 임차료(1년), 인테리어, 간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년 창업자에게 공실을 제공하고 관련 교수진의 심도 있는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화 52번가’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개별 창업자가 하기 어려운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상습 정체 연세로 차량 통제로 문화공간 창조 문 구청장의 발상 전환은 공간을 바꾸는 데도 유효했다. 상습 정체 구역이던 신촌 연세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변모, 지역 주민과 상인, 대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를 만들려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신촌전철역에서 연세대까지 차를 타고 가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려고 하니 상인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나는 차량이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본 결과 85%가 통과 차량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3년에 걸친 토론 끝에 결국 주민을 설득했고 대중교통 전용지구라는 결과물을 끌어냈죠.” 차량이 사라진 연세로는 버스킹, 클래식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거의 매주 행사가 열린다.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물총축제를 벌이고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축제를 벌인다. 보행환경이 개선되니 청년, 문화예술인도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으로 시민만족도는 70% 늘었고 교통사고율은 34.5% 감소했다. 점포방문객은 29%, 매출은 11%가량 늘었다. 서대문구는 이런 공로로 올해 매니페스토 지역문화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서대문구의 가장 혁신적인 공간 변화는 ‘안산 자락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락길이란 산자락에 놓인 길이란 뜻으로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 ‘무장애 순환형 자락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완공 후 장애인들과 숲을 찾았을 때 ‘산을 오른다는 것을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안산, 북한산 자락길에 이어 올해 말에는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탐방로도 조성됩니다. 이 연결로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안산과 인왕산을 오갈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흉물스러운 고가를 없애 주민들에게 하늘을 돌려주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2012년 2월 홍제고가를 철거한 데 이어 2014년 7월 아현고가, 2015년 7월 서대문고가를 없앴다.●“사회적경제·도시재생 합친 결과 만들고파” 문 구청장은 누구보다 지방 분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구청장은 ‘자방자치단체’라는 말 대신 ‘지방정부’라고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종속 개념으로 보고 정해 준 범위의 일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역할과 범위가 다를 뿐, 명칭부터 대등한 위치로 보자는 겁니다. 또 지방자치가 국민 기본권을 실현하고 보장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주민자치권을 헌법에 신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관해 묻자 문 구청장은 분명하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저는 2010년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3선까지 하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구청장은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지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준다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합쳐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정부 출범 경제 자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이순자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대회 사장상’ 수상

    이순자 서울시의원 ‘제7회 서울사회복지대상 대회 사장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10월 17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사회복지대상 대회 사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사회복지대상은 서울복지신문이 주최하고 신한생명, 아시아 타일즈, WBC복지TV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서울시 복지를 위해 애쓴 이들에게 노고를 치하하고 포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와 사회공헌 부분에서 헌신한 복지단체와 서울시 및 구의원, 지자체 복지공무원, 개인 등을 대상으로 4개 부분에 걸쳐 공정하고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순자 의원은 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적극적인 복지관련 조례안 발의와 노인·장애인·노숙인·저소득층·북한이탈주민 등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서울시 복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2016년 12월 ‘서울시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수어통역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과 한국수어 사용자를 위하여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등에 수어통역이 가능한 인력과 시설을 배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수어의 사용촉진과 보급에 이바지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꾸준히 하여, 장애인과 소외계층 등 모든 시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원순 겨냥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구속영장 청구

    검찰 ‘박원순 겨냥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고 이른바 ‘관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17일 청구했다.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등의 혐의로 추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추씨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집회·시위 등을 열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추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이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추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9년부터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각종 정치 이슈에서 정부와 국정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허위 사실 유포로 배우 문성근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3년 8월 한 대기업 본사 앞에서 시위를 계속할 것처럼 의향을 내비치면서 시위 중단을 대가로 수천만원대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11년 11월 어버이연합 등 우익단체는 국정원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아 당시 취임 초기였던 박 시장을 반대하는 가두집회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이 박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할 목적으로 내부 대응 방안, 일명 ‘박원순 제압 문건’을 만들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하고 우익단체를 동원해 온·오프라인에서 박 시장을 공격하는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다. 앞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DJ 부관참시’ 퍼포먼스를 벌인 적이 있다. 검찰은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배후에도 국정원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추씨가 국정원 정치 개입 활동의 실무 책임자인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추씨를 처음 조사한 이후 여러 차례 다시 불러 국정원과의 관계를 캐물었다. 하지만 추씨는 “중소기업들이 어르신들 열심히 하고 노인 복지에 고생하니 후원해준다고 해서 받은 것밖에 없다. 어버이연합은 피해자”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또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국정원 돈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시위나 퍼포먼스도 국정원 지시와 무관한 자발적 행동이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골 휘는 암 환자 144만명 작년 6조 써건보료 1인당 年94만원 내

    등골 휘는 암 환자 144만명 작년 6조 써건보료 1인당 年94만원 내

    노인진료비 1인당 평균 400만원 암 환자수가 또 늘었다. 지난해 암 진료를 받은 사람이 144만명이며 진료비는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 들면서 노인진료비도 1인 평균 400만원에 달했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악성신생물(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43만 5000명으로 전년 135만명보다 6.3% 증가했다. 이들 환자가 쓴 진료비는 5조 9247억원으로 2015년 5조 1743억원보다 14.8% 많았다. 암 환자의 진료비는 2009년보다 두배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까지 연평균 8.4%씩 증가했다. 지난해 암으로 새로 중증환자 등록을 한 사람은 27만 8175명이었고, 이들이 쓴 진료비는 2조 7100억원이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증환자로 등록한 암 환자는 총 186만 2532명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5조 2692억원으로 전년 22조 2673억원보다 13.5% 증가했다. 노인진료비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8.0%, 2013년 9.0%, 2014년 10.4%, 2015년 11.4% 등으로 증가 추세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51만 300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22만 8000명), 급성기관지염(193만 3000명) 등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93만 9996원이었다. 연간 치료비로 나간 보험급여비는 99만 5936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6배였다. 이는 납부한 보험료보다 건보 혜택을 본 의료비가 조금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76만명이었다. 이중 직장적용인구는 3668만명(72.2%), 지역적용인구는 1410만명(27.8%)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11.4% 증가한 64조 5768억원이었다.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는 전체 진료인원 중 4.1%(197만명)이었지만 진료비 점유율은 41.2%였다. 고혈압, 당뇨병 등 12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679만명이다. 만성신장병(10.6%), 간 질환(7.4%), 당뇨병(7.1%), 악성신생물(6.3%) 등은 환자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건강보험 부과액은 47조 593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많았다. 직장보험료는 39조 9446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 5485억원, 세대당 보험료는 월평균 9만 8128원, 직장가입자는 10만 4507원, 지역가입자는 8만 4531원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특검 “조윤선 전 장관, 블랙리스트 직접 개입…1심 무죄 선고는 위법”

    특검 “조윤선 전 장관, 블랙리스트 직접 개입…1심 무죄 선고는 위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직접 개입했다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서도 ‘위법’이라고 주장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수석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항소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정관주 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이 ‘조 전 수석 지시로 재미교포 신은미씨 책의 우수 도서 선정 문제를 논의했다’고 증언한 점, 강일원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수첩 기재 내용 등을 증거로 거론했다. 강 전 행정관 수첩에는 2014년 12월 24일 조 전 수석이 “어떻게 북한에 다녀온 사람의 책을 우수도서로 선정할 수가 있느냐. 우수도서 선정위원을 잘 선정해서 신은미 같은 사람이 선정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취지로 메모돼 있다. 김 전 실장에 대해 1심이 퇴임 후 이뤄진 배제 행위는 무죄로 본 것도 “사실과 법리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때부터 적용된 블랙리스트가 이병기 전 비서실장 때까지 그대로 적용된 만큼 전체를 하나의 죄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고 문화 예술 활동을 위축시키는 교묘한 사전 검열”이라며 “개인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헌법 파괴 범죄”라고 비판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사건을 주도한 점은 인정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이 역시 특검팀은 “대통령이 보수 단체 지원을 촉구한 사실, 정치 편향적인 곳에 지원되면 안 된다고 지시한 점 등은 범행과 직접 관련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그는 재판부가 주소를 확인하자 “제가 여기(구치소) 있는 동안 내자(안 사람)가 일종의 노인 요양 시설로 옮겨서 주소를 보정했다”고 말했다. 1심에서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조 전 장관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사건을 함께 심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의사를 물어 가능하면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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