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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자살 전수조사…생명지킴이 100만명, 우울증 검진 40·50·60·70세 의무화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자살 전수조사…생명지킴이 100만명, 우울증 검진 40·50·60·70세 의무화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난 5년간 발생한 7만명의 자살 사망자를 전수조사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자살 시도 전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명보호지킴이’ 100만명을 양성하고 공무원 자살 예방교육을 의무화한다.정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확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3년 이후 13년간 OECD 1위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6명으로 OECD 평균(12.1명)의 2배가 넘는다. 정부는 5년 뒤인 2022년까지 자살 사망자를 현재의 3분의2 수준인 10만명당 17.0명(연간 8727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간 사망자 감소폭은 1만 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자살자 7만명에 대한 수사기록을 검토해 경제 상황, 혼인 상태, 질병 등 자살자 특성과 자살 방법, 장소, 지역별 특성을 모두 분석하기로 했다. 또 자살자의 사망 전 심리와 행동 양상을 분석해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는 ‘심리부검’을 활성화해 향후 자살예방정책의 토대로 삼기로 했다. ‘국가 자살동향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통계청의 사망신고 자료, 경찰의 자살추정사건 현황, 응급의료시스템(NEDIS)상 자살시도자 정보, 교육부의 학생자살 보고를 감시체계 데이터로 활용한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미리 인지하고 고위험군을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생명보호지킴이는 100만명을 육성한다. 주로 종교기관과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 풀뿌리 조직, 이장·통장,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방문간호사 등이 대상이다. 올해부터 공무원 100만명도 자살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해 고위험군 발굴을 강화한다. 우울증 검진은 확대한다. 우울증 국가검진은 40세와 66세 중 특이점이 있는 대상자에 한해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40·50·60·70세 전체에 대해 검진을 실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필리핀 마욘화산 대폭발 임박…시뻘건 용암 분출

    필리핀 마욘화산 대폭발 임박…시뻘건 용암 분출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 화산의 대폭발이 임박하면서 현지 주민 5만 6000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3일 필리핀 현지 언론와 AP통신에 따르면 마욘 화산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3㎞ 상공까지 분출해 버섯 모양의 구름을 형성한 데 이어 시뻘건 용암도 700m 상공까지 치솟는 등 폭발 징후가 한층 뚜렷해졌다. 필리필 재난당국은 마욘 화산이 수시간에서 수일안에 격렬하게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전날 마욘 화산에 대한 경보 수위를 3단계(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에서 4단계(위험한 폭발 임박)로 상향했다. 알바이 주는 주민 접근을 차단하는 위험지역을 화산 반경 8㎞에서 9㎞로 넓혔다. 한 대피소에서는 80대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이 주 레가스피 공항과 나가 공항이 폐쇄됐고 이 지역을 지나는 비행기 운항도 금지됐다. 인근 카마리네스 수르 주까지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퍼지면서 일부 도시와 마을이 잿빛으로 뒤덮였다. 재난 당국은 방진 마스크 3만여 개, 쌀 5천 포대, 식수, 의약품 등 구호품을 대피소에 공급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마욘화산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 마욘화산은 22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지난 500년간 약 50차례 폭발했다. 2013년에는 마욘화산이 폭발해 외국인을 비롯한 등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1814년에는 최악의 마욘화산 폭발로 1천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보건대 대학발전기금 기부 잇따라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에 발전기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은 이 대학 DHC보건의료최고위과정(이하, DHC최고위과정) 2기 회원들이 최근 농협경주교육원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 대학교 남성희 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DHC최고위과정 2기 원우회 김상수(63. 청운신협 이사장) 회장은 남성희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대구보건대학교가 차별화된 전문 과정을 개설하여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정보 및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대학이 지역 및 국내 보건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많이 양성해 달라”고 말했다. 또 홍성연 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하여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980년 이 대학교 물리치료과를 졸업한 홍 이사장은 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으며, 노인대학, 요양원 운영 등 노인복지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수여하는 ‘2017년을 빛낸 올해의 전문대학인 상’을 받았다. 한편, 회원 7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9월 14일 개강한 DHC최고위 2기과정은 보건의료정책.경영.법률 등 전문프로그램, 심리학 특강, BLS교육 등 교양프로그램, 오페라 갈라쇼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명사초청 특강 등 크게 4가지 커리큘럼으로 12월까지 12주 동안 계속됐다. 13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주에서 열린 신년회에는 윷놀이대전, 신년교례회, 화합의 무대, 경주자동차박물관, 경주화폐박물관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 “톡톡”

    경기도 지자체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 “톡톡”

    경기도를 비롯한 기초 자치단체체들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단순 일자리 창출에 머물지 않고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 수익이 보장되고 전문 기술과 노동력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이색 일자리를 만드는 등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경기도는 도시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사회적경제형 식물공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식물공장은 밀폐된 공장식 건물 공간에서 빛, 온도, 습도 등을 인공으로 제어하며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365일 농작물을 생산하는 첨단시설이다.도는 올해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3∼4월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형 식물공장 사업대상지 2곳을 공모하고 시공업체도 선정할 예정이다.노인복지시설, 경로당, 지역주민센터 등이 사업대상지이며 식물공장은 노인들의 작업여건에 맞춰 26∼36㎡ 컨테이너형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대상지 1곳당 1억 5000만∼2억원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식물공장은 전문기술과 노동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아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인 도시농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와함께 공공기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노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니어 스팀세차단’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인재개발원에 설치한 시니어스팀세차단의 운영 성과가 좋게 나타나자 지난 2일부터 도청 청사 내에 추가 설치했다.어르신 스팀세차장은 만60세 이상 노인 10명으로 구성됐다. 평일은 2인 1조, 격일제로 8명이 주 5일간 근무하며 공휴일은 2인 1조로 2명이 주 2일간 근무한다. 경기도는 이밖에 최근 성남시 산성동에 노인 일자리와 주거를 융합한 고령친화마을 모델인 ‘카네이션 마을’을 조성했다.마을 노인종합복지관에 ‘노노잡(老老JOB)센터’를 설치해 구직 희망 어르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알선해 주는가 하면 복지관 내 공동작업장을 설치해 어르신 32명에게 부품 조립 등 소일거리를 제공한다. 또 복지관에 ‘국시랑 밥이랑’ 2호점을 개설해 어르신 13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오산시는 지난해 11월 세교 복지타운에 실버 반찬가게인 ‘손맛찬’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노인 일자리 초기투자공모 사업에 응모해 당선된 사업으로 10명의 어르신이 반찬 제조 및 매장관리 등에 참여하고 있다.시흥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반찬가게 ‘찬이랑밥이랑’은 어르인 26명이 참여,연간 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어르신 한분 당 하루 6~7시간 일을 하며 월 90만원 안팎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화성시가 운영하는 노노카페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 브랜드이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커피를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 변모시킨 노노카페는 신세대 노인층의 자립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남부노인복지관에 첫 노노카페가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50여곳의 노노카페가 운영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7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만6483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는 지난해 5만1019개보다 1만5464개, 30.3% 증가한 것이다.노인일자리 사업은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분야와 노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민간분야 틈새시장을 공략한 시장형, 기업에 노인인력을 파견하는 인력파견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금과 닮은… 성냥불 같던 올드 상하이

    지금과 닮은… 성냥불 같던 올드 상하이

    그림은 한 점인데 뻗어나갈 수 있는 서사는 무한대다. 배경은 1930년대 ‘동양의 파리’라 불렸던 중국 ‘올드 상하이’. 20세기 초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자 서양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변혁의 중심, 온갖 무역으로 축적한 황금의 도시였다. 유럽식 건축물, 고급 사교 클럽, 백화점, 영화관들로 흥성거렸던 격정의 순간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조덕현(61)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그 극적인 순간들을 소환한다.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열리는 ‘에픽 상하이’전에서다. ●시공간 넘나드는 1930년대 ‘황금의 도시 ’ 갤러리를 들어서자마자 폭 5.8m, 높이 3.9m의 초대형 화폭에 옮겨진 올드 상하이의 풍경과 인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제목은 ‘1935’. 그림은 어느 한곳에 시선을 오래 두게 놔두질 않는다.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뒤섞여 빚어내는 관계는 상상하는 만큼의 다채로운 서사를 펼쳐내고, 시간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져 비틀려 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당대 최고의 상하이 여배우 롼링위(阮玲玉)가 말 등에 올라타 한껏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촬영에 한창인 장면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장례식의 주인공 역시 롼링위다. 건물 2층에서는 조선에서 태어났으나 상하이로 건너가 중국 영화 황제가 된 김염(金焰)이 아내 진이(秦怡)와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들과 한 풍경에 녹아든 인물은 상하이 영화판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조선인 남성 조덕현과 상하이 여성 소설가 홍이다. 191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만주로 흘러들어 갔다가 상하이에서 일하게 된 조덕현 작가는 20세기의 풍랑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1995년 고독사한 것으로 설정된 가상의 인물이다. 조덕현 작가는 2015년 일민미술관 전시 ‘꿈’에서 그의 말년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프리퀄’ 격으로 그의 20대 상하이 시절을 불러냈다. 이번 전시의 서사는 조 작가가 상하이 출신 소설가 미엔미엔(홍의 분신)과 합작해 만들어낸 것. 조 작가는 이번 전시의 서사를 이끄는 ‘조덕현’에 대해 “나와 다른 삶의 궤적을 그린 인물이지만 지속적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투영해 주는 인물”이라고 했다.●관객들이 스스로 맞춰가는 서사의 퍼즐 왜 그는 한 점의 그림에 이렇게 다양한 시대와 공간, 관계를 중첩해 보여주는 걸까. “제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만 제공하는 게 아니고 관람객들에게 여러 관계와 단서를 주고 퍼즐 맞추듯이 짜맞추기를 해 보라는 겁니다. 그림이 펼치는 서사는 100명이면 100명이 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죠. 문학과 영화는 하나의 서사를 공유하는 장르지만 그림은 표현 방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그간 다양한 시공간의 자료를 한데 모으고 이야기를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작업해 왔는데 이는 이전 역사화에서 진화된 형태라고 생각해요.”●화려했지만 격렬한 위협의 시대 매료 한 편의 거대한 역사화 같은 ‘1935’에는 인물들의 드라마뿐 아니라 전쟁과 계층 간 암운 등도 드리워져 있다. 왜 지금 ‘올드 상하이’일까. “1930년대 올드 상하이는 성냥불을 켜면 확 켜졌다 꺼지듯 화려하게 빛나다 사그라든 시대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시공간이지만 삶의 질과 속도가 같은 시대 다른 공간 혹은 다른 시대 같은 공간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극적이고 격렬했던 곳이자 시대였죠. 그 극적인 공간에서 펼쳐질 수 있는 서사가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지진, 핵위협 등 사회의 모든 요소가 너무도 격해지고 위협적인 현재의 시대와 닮은꼴 아닌가요.” 극사실주의적인 필치가 특히 돋보이는 다른 대형 회화 ‘꿈꿈’은 이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여기서도 시간과 공간은 경계 없이 뒤엉켜 있다. 수몰되는 ‘올드 상하이’를 배경에 둔 채 지구촌 곳곳의 참상들이 펼쳐져 있다. 1·2차 세계대전 난민, 베트남 보트피플, 팔레스타인 난민, 이탈리아 지진 피해자, 시리아 난민, 미얀마 로힝야족, 중일전쟁 당시 상하이 주민 등 각종 테러와의 전쟁, 재해의 희생자들이 극적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바로크 회화처럼 곳곳에 배치돼 ‘묵시록’의 풍경을 빚어낸다. ●‘꿈꿈’ 지구촌 곳곳 참상, 화폭에 펼쳐 이번 전시에는 ‘1935’, ‘꿈꿈’ 등 대작 회화 2점을 포함한 회화, 사진, 영상 설치작업 등 신작 18점이 공간에 맞게 부려져 있다. 전시의 동선 마지막인 갤러리 지하 1층에 자리한 영상 설치작업 ‘에픽 상하이’는 1930년대 상하이의 유명 영화 장면과 독거노인 조덕현의 골방 모습을 5면의 거울에 투영해 일파만파로 확장되는 영상의 파편들 사이에서 낯선 시공간을 부유하는 듯한 기묘한 경험을 안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소리 없는 살인’ 막는 첫 단추…금연입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소리 없는 살인’ 막는 첫 단추…금연입니다

    70세 이상 고령 사망 원인 4위 10월부터 늘어나 3월에 최고조 대기오염 탓 발병률 도시>농촌 환자 90%↑ 20년 이상 흡연자 봄이 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쳐 시가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날이 많아졌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동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 슬그머니 등장해 우리 몸을 갉아먹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입니다. 봄이 오기 전에 이 병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호흡기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폐암’을 먼저 떠올리지만 COPD의 위험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COPD는 세계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며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자 사망 원인 4위에 올랐습니다. 폐 기능의 50%가 사라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처럼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매일 이어지는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거동이 힘들어집니다. 기력이 쇠하게 되고 결국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COPD 진료 자료를 분석해 보니 환자는 가을인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봄인 3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인 8월과 비교하면 3월의 환자 수가 29%나 많았습니다. 이때는 기온차가 커지고 면역력이 낮아지며 외부 활동으로 인한 감염 위험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원인은 미세먼지입니다. 김영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대기오염은 COPD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각종 유해물질이 많은 도시 지역의 COPD 발병률이 농촌 지역보다 높은 데서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는 1990년 26㎍/㎥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2015년 OECD 평균치는 15㎍/㎥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29㎍/㎥로 높아졌고 터키 다음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인근 중국의 대기오염, 차량 배기가스 등 각종 원인이 복합된 결과입니다. 가급적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미세먼지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COPD를 막을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금연’입니다. 흡연은 미세먼지와 결합해 발병 위험을 배가시킵니다. 김영삼 교수는 “COPD의 첫 번째 발병 원인으로 흡연을 지목하는 데 대해 모든 전문의가 동의할 것”이라며 “흡연은 기관지 내 섬모세포의 운동력을 떨어뜨려 가래 배출을 막고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호흡을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연효과 20년 소요… 당장 금연해야 COPD는 노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80%에 이릅니다. 수십년 흡연 경험이 서서히 폐를 망가뜨려 COPD를 일으킵니다. 그럼 당장 금연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습니다.김재열 교수는 “COPD 환자의 90% 이상이 20년 이상 흡연한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며 “지금 당장 금연해도 효과는 20년 뒤에나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금연 결심을 세웠다면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재열 교수는 “폐 기능이 37%밖에 남지 않았지만 금연 결심을 하지 못하는 딱한 환자도 있었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금연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D의 주요 증상은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나뉩니다. 담배에 있는 여러 독성 물질에 의해 폐포가 파괴되는 것이 폐기종입니다. 심한 호흡곤란과 기침,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배 연기의 자극 때문에 기관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3개월 이상 기침과 가래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 증상이 2년 동안 이어지면 만성기관지염으로 진단합니다. 김재열 교수는 “COPD 환자는 남아 있는 폐 기능이 일반인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며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내년은 올해보다 확실히 더 괴롭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COPD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김영삼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폐기종을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어 미리 예방하기 위해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김영삼 교수는 “숨이 가쁘고 몸이 붓는 증상이 없는 한 하루에 8컵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해 쉽게 배출되도록 돕고 기도폐쇄나 호흡기 감염을 막아 준다”고 말했습니다. 자주 과식하면 위가 팽창해 숨쉬는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김영삼 교수는 “사과와 양배추, 탄산음료와 같이 가스를 생성하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신선한 공기로 착각해 무조건 많이 흡입하면 ‘산소독성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재열 교수는 “특히 평상시 저산소증과 고이산화탄소혈증이 심한 환자가 산소를 과하게 흡입하면 호흡이 억제돼 생명이 위태로운 이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한다”며 “산소요법도 주치의 지시에 따라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흡 재활, 폐 기능 유지에 도움 COPD 환자는 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호흡 재활을 해야 합니다. 입술을 오므리고 풍선을 불 듯 입안에 공기를 가득 넣고 천천히 내쉬는 ‘주머니 호흡법’, 물을 담은 두 병을 빨대나 고무호스로 연결하고 한 병에 빨대를 꽂은 다음 입으로 불어 물이 다른 병으로 넘어가게 하는 ‘물병 불기’가 도움이 됩니다. 식탁에 촛불을 세워 놓고 촛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부는 연습인 ‘촛불 불기’도 좋습니다. 배하석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병원에서 기침하는 법과 가래배출요법을 충분히 교육받고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인·중증장애인 5년간 빚 못 갚으면 채무 면제해 준다

    앞으로 70세 이상 노령자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증장애인, 소액 채권자가 5년간 빚을 갚지 못하면 채무가 면제된다. 은행연합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 취약계층의 신속한 재기와 금융거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채권의 소멸시효 관리 등에 대한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금융채무는 채무자가 대출 원리금을 연체한 날부터 5년이 지나면 소멸하지만 은행들이 그 전에 심사를 통해 기한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연합회는 은행마다 다른 채무 면제 기준을 일원화하고 채무를 적극 면제하기로 했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일단 사망자 중 상속인이 없거나 상속자가 상속을 포기하면 은행도 채권 회수를 포기한다. 또 70세 이상 노령자이거나 기초수급자, 장애인복지법상 1∼3급 장애인, 각 은행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대상으로 정한 사람의 채권은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는다. ‘일정 금액’ 이하인 채권이거나 소멸시효 중단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채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원금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인 채권과 원금이 전액 상환되고 미수이자만 남아 있는 채권이나 회수가 불가능한 경우가 해당한다. 일정 금액 기준은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렇게 소멸시효 연장을 포기해 시효가 완성된 채권에는 은행이 회수를 포기하고 채무를 면제한다. 또 해당 차주에게 이메일이나 우편, 휴대전화 등을 통해 통지하거나 홈페이지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모범규준은 다음달 내규 개정과 전산 개발 등이 끝나는 은행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은행연합회는 “모범규준 제정으로 장기·소액연체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필터 기능 차단망 떴다, 영등포 미세먼지 비켜!

    올해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세 번 시행됐다. 자연스레 실내에 유입되는 공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세먼지는 황사 모래보다 작은 지름 10㎛ 이하 크기로 기관지에 침투해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특히 천식이나 폐질환 위험이 큰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서울 영등포구가 건강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미세먼지 피해 저감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환경 취약계층에 대한 미세먼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필터 기능을 갖춘 차단망을 설치해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차단망은 가로 110㎝, 세로 220㎝ 크기로 각 가구 창문 방충망에 덧대어 설치된다. 꽃가루 및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해 봄철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쉽게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벨크로(일명 찍찍이) 형식으로 제작, 먼지가 쌓일 경우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높였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는 생계·의료급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가구다. 구는 다음달 9일까지 선착순 300가구를 모집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신분증 지참 후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 방지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남 노인돌봄서비스 ‘A+’

    서울 강남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7년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획득해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추진한 229개 해당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광역단체별로 최우수구를 뽑았다. 강남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점 99.78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하고 A+등급, 최우수구로 인증받았다. 저소득 독거노인 보호계획 및 지원 등 5개 영역, 38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한 복지부의 종합 평가 전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는 소득 등 수준을 조사해 보호가 필요한 만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를 대상으로 생활관리사들이 주 1회 방문 등으로 안전 확인을 하고 편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인 최저임금 올라도 기초연금 지원한다

    부산에 사는 이모(67)씨는 심부전증 등 질병을 앓는 남편 병원비를 대기 위해 건물 환경미화원으로 하루 8시간 일한다. 지난해까지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 135만 2000원을 받았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월급이 157만 3000원으로 오른다. 이씨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득이 늘어나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탈락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정부가 근로소득 공제액을 확대해 계속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모(80)씨는 그동안 특별한 소득 없이 기초연금으로만 생활해 왔다. 올해부터는 국가보훈처로부터 생활지원금 33만 5000원을 추가로 받게 돼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기초연금 수급자격 박탈을 우려했다. 그러나 생활지원금은 소득에 산정하지 않게 돼 이씨도 기초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제도 개선사항을 담은 ‘기초연금 사업안내’ 개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이 소득인정액 이하 소득을 얻을 때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기준액은 월 소득 노인 단독가구는 131만원 이하, 부부가구는 209만 6000원 이하다. 복지부는 우선 근로소득에 적용하는 근로소득공제액을 지난해 60만원에서 올해 84만원으로 올렸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하는 노인이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탈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 소득인정액 평가 때 임대소득의 경우 부동산 수수료, 감가상각비 등 임대사업에 필요한 경비는 제외하고 산정한다. 국가보훈처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에게 올해부터 지급하는 생활지원금은 기초연금 소득인정액을 산정할 때 넣지 않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부터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면 월 46만 8000원을, 70% 이하면 월 33만 5000원을 지급한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수급희망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이렇게 새로 바뀐 기준으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노인을 찾아 기초연금을 신청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수급희망 이력관리 노인 중 6만 5000명이 새로 기초연금 수급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긴급조치 위반 3명에게 40년 만에 ‘무죄’

    긴급조치 위반 3명에게 40년 만에 ‘무죄’

    40여년 전 ‘대통령 긴급조치 9호’(이하 긴급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옥살이한 3명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긴급조치가 위헌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박창제 부장판사)는 22일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기소된 3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3명은 모두 다른 사건으로 기소됐다. A씨는 1975년 4월 초 대전교도소 인쇄공장에서 기결수 등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들다. 그 이유는 정부에서 전부 착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월 30일 오후 2시쯤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그만두고 새 영도자가 나와야만 국민이 살기가 나을 것”이라며 수 차례 정부를 비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B씨는 같은 해 9월 29일 오전 8시 30분쯤 노인회관 앞길에서 “이북 청년들을 동원해 청와대 습격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돈 보따리를 싸다가 박정희를 줘서 살게 됐다”는 등 발언을 해 기소됐다. B씨는법원에서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C씨는 1978년 9월 16일 서울 동대문구 주거지에서 “유신헌법으로 인해 반공교육에 차질 있다”는 제목의 서신을 청와대로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월,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긴급조치 9호는 유신헌법 철폐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운동이 거세지자 이를 탄압하려고 1975년 5월 13일 선포됐다. 유언비어의 날조·유포, 사실의 왜곡·전파행위 등을 금지하고, 집회·시위 또는 신문·방송·통신에 의해 헌법을 부정하거나 폐지를 청원·선포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이는 사법적 심사 대상이 되지 않았고,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4월 18일 “긴급조치 9호는 그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목적상 한계를 벗어나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함으로써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긴급조치 9호가 해제 내지 실효되기 이전부터 유신헌법에 위반돼 위헌·무효이고, 현행 헌법에 비춰 보더라도 위헌·무효”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10월 20일 이들 3명의 사건에 대해 모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은 그 적용 법령인 긴급조치 제9호가 당초부터 위헌·무효이어서 ‘범죄로 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코에 밀착, 재활용NO…황사마스크 알고 쓰자

    [메디컬 라운지] 코에 밀착, 재활용NO…황사마스크 알고 쓰자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세먼지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폐렴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심장질환자, 영·유아, 노인, 임신부 등은 건강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PM10(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 기준으로 2시간 이상 평균 농도가 150㎍/㎥을 넘을 때, 미세먼지 경보는 2시간 이상 300㎍/㎥을 넘을 때 각각 발령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PM2.5(지름이 2.5㎛ 이하인 미세먼지) 기준 2시간 이상 90㎍/㎥을 넘을 때, 초미세먼지 경보는 2시간 이상 180㎍/㎥을 넘을 때 발령한다.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발령되면 고위험군은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가급적 황사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1일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넘지 않더라도 봄철에는 갑자기 나빠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항상 황사마스크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포장지 의약외품ㆍ인증마크 확인을 마스크를 살 때는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KF80 이상의 기능을 갖춘 마스크만 인증마크 표기를 허가한다. 그러나 기능이 좋은 황사마스크라도 잘못 착용하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착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이 교수는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을 느슨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유입되기 때문에 얼굴에 완전히 밀착해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구겨지거나 세탁하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1~2일만 사용하고 가급적 장기간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착용후 마스크 겉면 만지지 말아야 황사마스크는 고정심(클립)이 있는 부분이 위쪽을 향하도록 착용하고 고정심을 양손으로 눌러 코에 밀착시켜야 한다. ?또 밀착력이 떨어지면 미세먼지 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건이나 화장지를 덧대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착용 후 오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 겉면을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사용자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가장 높은 제품을 사용하지만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을수록 숨쉬는 데 불편함을 느끼기 쉬워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죽은 유기견 개소주 만들려던 노인들에게 ‘경범죄’ 적용

    대낮 도심의 한 여자중학교 인근 공터에서 죽은 개를 잔인하게 토막 내 개소주를 만들려다 입건된 70대 노인들에게 경찰이 고심 끝에 ‘경범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71)씨와 B(77)씨의 죄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변경해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정오쯤 인천시 계양구에 한 여중 인근 공터에서 죽은 개의 겉을 태우고 토막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중생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A씨 등을 붙잡았다. A씨 등은 이웃 주민 C(71·여)씨로부터 “죽은 개를 좀 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개를 토막 낼 당시 현장에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C씨는 범행 며칠 전 자신이 일하는 식당 창고에서 죽어 있던 개를 발견, 개소주를 만들기 위해 A씨 등에게 이러한 부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초 개 주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적용했으나, 수사 결과 주인이 없는 유기견으로 결론지었다. 대신 민법상 동물은 물건으로 분류돼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했다. 경범죄처벌법 제1조 11항은 담배꽁초,껌,휴지,쓰레기,죽은 짐승,그 밖의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다 적발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게 된다.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점유이탈물횡령죄 보다 훨씬 약한 처분이다. 노인들의 범행은 한 여중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제발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큰 공분을 샀다. 이 청원에는 지난 달 29일까지 5만 3666명이 참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이것이 야생이다2(EBS 일요일 밤 9시 5분) 예로부터 담비는 ‘호랑이 잡는 담비’라 불릴 정도로 민첩하고 용맹한 사냥꾼이다.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면서 노루나 고라니 등 제 몸집보다 큰 동물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비는 우리 역사 속에서 ?멸종되지 않은 동물 중 하나이지만 직접 담비를 마주한 사람은 많지 않다. ?담비는 검은 얼굴과 꼬리에 밝은색 털을 자랑한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나무를 이리저리 오가며 최상위 포식자다운 자태도 뽐낸다. 우리나라 산중에서 살아가는 진짜 한국 담비의 모습이 공개된다. ■뉴스토리(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출생 연도와 띠 자체가 하나의 단어처럼 쓰이는 세대 ‘58년 개띠’생들에게는 올해가 더욱 특별한 한해다. 58년 개띠가 올해 환갑을 맞았다. 만 60세가 된 58년 개띠 인구는 77만여명. 이들은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의 중심 세대로 1958년 당시 신생아 수는 전년보다 10만 명 넘게 증가해 90만 명을 넘었다. 100세 시대 환갑을 맞은 이들이 ?본격 노인 시대의 중심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투유프로젝트-슈가맨2(JTBC 일요일 밤 10시 30분) 쇼맨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성 보컬 거미와 이에 맞서는 음원강자 멜로망스가 출연한다. 거미는 시즌1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멜로망스는 ‘슈가맨’를 처음 방문한 새내기지만, 진행자 유희열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첫 경연 무대를 완벽하게 장식한다.
  • 평창패럴림픽 준비하는 북한 스키 선수 둘 “지난달 처음 타봤다”

    평창패럴림픽 준비하는 북한 스키 선수 둘 “지난달 처음 타봤다”

    북한이 오는 3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사상 처음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영국 BBC가 독일 오베리드에서 21일 막을 올리는 패러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참가하는 북한 장애인 스키 선수 2명을 19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은 마유철(27)과 김정현(19)이 좌식 스키에 앉아 크로스컨트리 스키 출전을 준비하는 모습과 인터뷰를 상세히 보여줬다. 딱딱한 슬로프에 폴을 찍어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마유철은 영락 없는 프로 선수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지난달 처음 스키를 타봤다. 전에는 장애인 탁구 선수로 활약했다. 4년 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2013년에는 북한에서 개최한 아시아유스 패러게임스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그는 “스포츠는 정말 도움이 된다. 신체 장애를 갖게 되면 가장 힘든 것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인데 자꾸 훈련하고 극복하고 훈련하고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올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데이터베이스에 이름을 올려 평창동계패럴림픽 진출권을 따겠다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안되면 와일드 카드(특별 출전권)를 얻어내겠다고 했다. 김정현 역시 이번 대회가 첫 출전한 국제대회였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 싶고 우리 조국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장애인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지만 최근 많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제연합(UN) 특별보고관인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귈라는 북한을 다녀온 뒤 많은 진전을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의미있게 개선시키는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장애인보호연맹(KFPD)의 고위 간부인 장국현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전에는 도움이 필요한 보호 대상으로만 여겼는데 지금은 그들을 고무시키고 확신을 주려고 노력한다. 스키를 타고 싶다고 말하면 이제 그들에게 등을 토닥거리며 ‘널 믿는다’고 말해준다.” 2005년 이후 북한의 장애인 선수들을 돕는 비정부 기구(NGO) 킨슬러 재단의 수 킨슬러는 “스키를 배운 지 얼마 안됐는데 저렇게 빨리 잘 타니 감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역을 앓아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딸 때문에 고립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40년 가까이 장애인들을 도왔지만 여전히 편견과 대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아와 장애인을 돕는 사람인데도 내가 북한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이유 만으로 늘 공산주의자란 낙인이 따라붙는다.” 북한의 핵 무장과 탄도미사일 실험 때문에 국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장국현씨는 제재 때문에 어려움이 닥친 장애인과 노인들을 도울 길을 조국이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는 이들 취약한 계층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든 비영리 단체와 시민사회 조직들과 소통할 통로가 완전히 막히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10월 또다른 UN 특별 보고관인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는 의료 장비와 휠체어처럼 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장비도 제재 때문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 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턴’ 김희정, 거침없는 걸크러시 매력..고현정에 “솔까 비호감”

    ‘리턴’ 김희정, 거침없는 걸크러시 매력..고현정에 “솔까 비호감”

    ‘리턴’ 김희정이 걸크러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지난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서 김희정은 고현정을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극 중 김희정은 최자혜(고현정) 변호사의 사무장이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 강영은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영은은 당당한 말투와 함께 사무장으로서의 활약을 보여줬다. 강영은은 강인호(박기웅)를 접견하고 온 자혜에게 사체가 발견된 도로를 직접 그리며 설명,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특히 증거 확보를 위해 영은은 자혜와 함께 마을 노인회관으로 향했고, 차에서 내리려는 자혜를 막아서며 “어딜 나서세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저같이 작고 귀여운 이런 스타일이 먹힌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멀대 같이 크기만 한 변호사님은 솔까(솔직히 까고 말해) 비호감이거든”라며 아무렇지 않게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당당하게 노인회관에 들어간 영은은 대체 불가한 친화력으로 무장, 마을 어르신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분위기를 잘 맞췄다. 이러한 강영은에게 어르신들은 “아가씨는 무슨 일로 온 거냐”고 물었고, 강영은은 “어르신들 서로 다 가깝게 지내시냐. 요새도 막 옆집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그러냐”면서 태블릿을 꺼내들었다. 이어 “그럼 다 같이 이거 한 번 보실래요? 어디서 본 적 있는 차가 나오나”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빙 둘러앉아 태블릿 속 영상을 주목했고, “수분이네 차가 있다”라고 확답했다. 강영은은 어르신들의 증언을 확보하게 됐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 그가 보여준 거침 없는 말투와 톡톡 튀는 매력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솔직 당당한 모습과, 사건 해결을 위해 자혜와 함께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리턴’은 4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 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악구의 라디오스타를 꿈꿉니다.”

    “관악구의 라디오스타를 꿈꿉니다.”

    “관악구의 라디오스타를 꿈꿉니다.” 천범룡 전 서울 관악구의장이 지역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인 관악FM(채널 주파수 100.3MHz)에서 3년 넘게 DJ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악FM은 2005년 10월 1일 개국한 지역밀착형 라디오 방송국이다. 천 전 의장은 이곳에서 매주 화요일 밤 11시 진행되는 영화음악방송 ‘씨네뮤직’의 DJ를 맡고 있다. 구 의원 출신이라 지역밀착형 방송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그는 “라디오 DJ가 오랜 꿈이기도 했고, 영화를 좋아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느끼는 공감은 구의원으로 정치를 하던 것과 또 다른 보람과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씨네뮤직’뿐 아니라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라디오버스킹’도 맡고 있다. 라디오 버스킹은 주민에게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주민과 공감,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천 전 의장은 진행뿐만 아니라, 직접 대본을 쓰거나 섭외를 맡기도 한다. 그는 “라디오의 매력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10년여의 정치인의 삶과 주민과의 소통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 새해 업무보고는 주민들이 직접 합니다

    [현장 행정] 양천 새해 업무보고는 주민들이 직접 합니다

    “목3동에는 골목길 양쪽에 차를 세워 놔 화재가 나면 소방차가 못 들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거주자우선주차 같은 주차 라인을 그어 한쪽에 차를 못 세우게 하는 건 어떨지요.” “목3동에는 초등학교가 없습니다.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정치인들은 공약을 해 놓고 당선되면 나 몰라라 합니다.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3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는 주민들의 바람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열린 ‘2018년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목3동 주민 40여명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에게 지역 현안을 줄줄이 쏟아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요구에 일일이 답했다. 골목주차 문제와 관련해선 “올해 안에 목1재건축 쪽에 100면, 시장 쪽에 45면의 주차장이 신설된다”며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골목주차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신설과 관련해선 “아이들 수가 적어 문을 닫는 학교도 나오고 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며 “학부모들 모임을 만들어 어떤 곳에 어떤 규모로 설립했으면 좋은지 구체적 안을 주면 교육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대화가 끝나자 주민들은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더라도 마음을 담아 답변하는 구청장은 드물 것”이라며 “김 구청장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새해 업무보고회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는데 주민 의견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기존 방식을 바꿔 주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도 듣게 돼 올 한 해 구정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양천구의 ‘주민과의 대화’가 지역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발표 자료를 만들어 새해 동 업무 보고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소통·공감·참여의 장으로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장구청장실을 병행해 지역 특성에 따라 복지관, 어르신사랑방, 나눔가게 등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도 직접 듣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가 끝난 뒤 아동복지시설, 경로당, 노인복지시설(데이케어센터) 등을 찾아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애환을 들었다. 주민과의 대화는 지난 15일 목2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18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은 “이런 소통·공감의 장을 통해 올해 개청 30년을 맞은 양천구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치매 예방 ‘기억키움학교’

    치매 예방 ‘기억키움학교’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치매지원센터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 노인들이 제대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억키움 학교’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성동구 측은 “올해는 치매국가책임제와 발맞춰 오후에만 운영하던 기억키움학교를 오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구는 2013년 서울시 최초로 기억키움학교를 설립했다. 기억키움학교에서는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해 건강관리, 일상생활 활동관리, 인지증진 등을 한다. 의미 있는 작업 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작업 중심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성동구의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자 3273명 중 치매 등급 외 판정자는 381명으로, 현재 114명이 관리를 받았다. 한 경증 치매 노인 보호자는 “아버지께서 치매 진단을 받고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기억키움학교에 다닌 이후 밝고 건강해지셨다”면서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하셔서 결석하면 큰일 나는 줄 안다”고 했다. 박성현 성동구치매지원센터 작업치료사는 “작업 영역으로는 일상생활·일·교육·여가·놀이·휴식·사회적 참여 등이 있다”면서 “치매 대상자들도 필요한 활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정부 2년차 ‘최저임금 안착·일자리 육성’에 방점

    文정부 2년차 ‘최저임금 안착·일자리 육성’에 방점

    “정책 수행에서 장관들 얼굴이 드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제 얼굴이 큰 편이지만 장관들 얼굴을 가릴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이낙연(얼굴)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이란 주제로 열린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한 말이다. 각 부처가 정책 수행 시 책임감을 가질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는 ‘책임 장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업무보고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받았다. 대통령 역시 책임총리에 힘을 실어 주고,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의 내실을 다지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청와대에서 정부 부처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다. 평소 깐깐한 업무지시로 유명한 이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각 부처가 올린 정책 계획에 대해 꼼꼼히 따져 물었다. 업무보고 첫날인 이날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 10개 관계 부처가 토론에 참여하는 한편 당·청 인사와 전문가, 일반 국민도 자유롭게 참여했다. 고용부는 최저임금 안착에 주안점을 두고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을 홍보·집행하는 데 주력한다고 했다. 아울러 주유소, 편의점 등 5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는 등 최저임금 위반에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은 지상 과제이므로 올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시행 초기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복지부는 국민 소득 기반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보고했다. 이를 위해 소득 하위 90% 이하 가구의 0~5세 아동 238만명에게 오는 9월부터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생계급여 탈락자에 대한 심의를 의무화해 추가로 10만명을 보호할 방침이다. 노인빈곤 완화를 위해 9월에 기초연금도 25만원으로 올린다. 10월에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해 연금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은 이해관계자와 갈등이 큰 이슈이므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일자리 평가지표를 20% 도입하고 일자리 우수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 총리는 “중소기업인들이 중기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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