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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노인복지관 역사탐방 회원들과 의회에서 소통의 시간 가져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노인복지관 역사탐방 회원들과 의회에서 소통의 시간 가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25일 수원시 광교노인복지관 역사탐방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의회 본회의장과 경기마루를 둘러보고, 경기도정과 의회 운영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광교노인복지관의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한 어르신들은 본회의장과 의회 전시 공간을 견학한 뒤, 도의원의 역할과 경기도정 현안에 대해 이오수 의원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오수 의원은 “지역 어르신들께서 의회를 직접 찾아주시고, 경기도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도의회는 도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고, 특히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광교 지역은 어르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가문화 기반 확충과 복지관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과 예산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교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경기도의회를 직접 견학하고 도의원과 대화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도정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기회가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보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전남도 내 압도적 1위···55만원 지급

    ‘보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전남도 내 압도적 1위···55만원 지급

    보성군이 전남도 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신속한 행정력과 현장 중심 민생 회복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지류형 상품권 수요 증가를 사전에 예측하고, 발급 물량 확보와 배부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전량 발행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실무부서 간 협업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지류형 상품권 중심의 계획 수립·물량 확보와 가맹점 관리·읍면 지원 인력을 전방위로 투입하며 지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읍면 단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령층, 취약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도내 지급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군민 1인당 최대 55만원 상당으로 지급된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음식점, 미용실, 약국, 학원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종이다. 지역 골목상권 중심의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군 누리집과 SNS를 통해 가맹점 및 사용처 안내를 수시 제공하고 있다. 군은 이번 소비쿠폰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서 소비 유도-소상공인 매출 증대-지역경제 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액 대비 2~3배에 달하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 골목상권 회복,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보성군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 총 112억원 규모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며 선제적 경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82억원 규모의 1차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전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민생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높은 지급률은 단지 행정 속도만이 아닌, 군민 눈높이에 맞춘 현장형 대응의 결과다”며 “이번 소비쿠폰이 군민의 삶을 따뜻하게, 지역 경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실질적 수단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미수령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발급 독려를 하고 있다. 다음주 부터 노인·장애인 생활시설 등 현장 방문 배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자 안내, 마을 방송, SNS 등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쿠폰 사용률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 경북 울진군,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 2호점 개소

    경북 울진군,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 2호점 개소

    경북 울진군이 어르신 위생 환경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을 확대 운영한다. 25일 울진군은 어르신들의 위생 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 2호점’을 새롭게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신체적 제약 등으로 세탁이 어려운 65세 이상 1인 노인가구, 노인 부부 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이불 등 대형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동형 위생 복지서비스다. 앞서 2023년 말 남부권(평해, 온정, 후포)에 1호점을 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2호점을 설치해 중·북부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어르신 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생활 여건과 복지 수요를 면밀하게 살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어르신 대상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교육 현장 동행

    김종배 경기도의원, 어르신 대상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교육 현장 동행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 은 7월 24일(목),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탄소중립교육’에 참석해, 어르신들의 기후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 현장을 직접 지원하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교육은 기후 위기 대응 실천 활동을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의 앱 설치 및 사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배 의원은 인사말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텀블러 사용과 같은 일상 속 실천이 기후 위기 대응의 큰 힘이 되며, 어르신 여러분께서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통해 기후 정책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배 의원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지역화폐로 보상받는 시대가 열린 만큼, 기후 정책에서도 어르신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종배 의원은 “현재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누적 가입자 수는 134만 명에 달하지만, 60대 이상 가입자는 20만 명으로 전체의 15%에 불과하다”며,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과 실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강의, 앱 설치 및 실습 교육, 1:1 맞춤형 지도로 구성되어 진행됐으며,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탄소중립지원센터, 복지관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이 현장 지원에 함께했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기후 정책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디지털 교육, 정책 설계, 현장 소통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사원-성남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협약식 참석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사원-성남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협약식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4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민관협력의 첫걸음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성남시를 비롯해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대한노인회 성남시분당구지회 ▲성남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성남시복지회관연합회 ▲성남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등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복지정보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ㆍ지원하기 위한 공동 추진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만식 의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에 힘입어, 성남시는 2024년 경기도 내 최초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제도의 설계부터 도입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뒷받침한 최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입을 모았다.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은 은퇴한 사회복지사나 전직 공무원이 복지정보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보 부족으로 제도 이용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복지정보를 전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제도와 주민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복지 접근성 강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정책이 있어도 정보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복지정보안내도우미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꼭 필요한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닿도록 돕는 촘촘한 복지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 전문인력의 경험을 활용한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 모델이자, 고령사회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달체계를 제시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최 의원은 “장애인의 경우에는 동일한 경험을 가진 당사자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큰 공감과 신뢰를 이끌 수 있다”며, “은퇴한 장애교원과 장애인공무원도 복지정보상담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앞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되어 정보 부족으로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중랑구, 어르신 안전한 외출 돕는다…‘중랑동행 실버카’ 추진

    중랑구, 어르신 안전한 외출 돕는다…‘중랑동행 실버카’ 추진

    서울 중랑구는 중랑구청에서 ‘중랑동행 실버카 전달식’을 개최하고 어르신들의 안전한 외출을 지원하기 위한 실버카(보행보조기) 대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전달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사)대한노인회 중랑구지회장, 지역내 노인복지관 관장 4명, 구립경로당 회장 39명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설명과 실버카 전달, 구청장 인사말,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에 따른 보행보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서울시 공모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구립경로당 39개소, 노인복지관 4개소, 동주민센터 16개소 등 총 59개소에 실버카 210대를 비치했다. 관내 거주 만 65세 이상은 누구나 대여 가능하지만 구립경로당에서는 회원 등록이 필요하다. 실버카는 1인당 1대를 기본 2개월간 대여하며, 1개월 연장 가능해 최대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에 제한은 없고 잔여 수량이 있을 경우 재대여도 가능하다. 각 대여처에서는 실버카의 관리와 반납 등을 담당한다. 구는 향후 사업 성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외부 활동 독려와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 증진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 공모사업에 중랑구가 선정됐다”며 “실버카 지원을 계기로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일하는 밥퍼’ 사업 전국으로 확산되나

    노인들에게 단순노동 일자리를 주고 상품권 또는 현금을 지급하는 충북도의 ‘일하는 밥퍼’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자체들 사이에서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충북도는 24일 경기 의정부시 관계자들이 청주시 내덕2동 밥퍼 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업 추진 배경, 주요성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행정 노하우 등을 청취했다. 의정부시는 올해 들어 방문한 네 번째 지자체다. 앞서 경북도와 세종시, 전북도가 다녀갔다. 충남도, 경남도 등도 관심을 보인다. 서울시는 충북도와 우수정책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봉사단은 취약계층의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고, 급식 기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준다. 한달 30시간 근무하고 월 29만원 받는다.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으로 지난해 3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 김 지사가 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자고 했다. 밥퍼는 무료 급식 복지단체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경로당과 기타 작업장 등 총 136곳에서 진행된다. 하루 평균 1900여명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에 투입된다. 경로당 참여자들은 2시간 일하고 1만원을, 기타 작업장 참여자는 3시간 일하고 1만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김왕일 충북도 노인복지과장은 “일하는 밥퍼는 노인 일자리와 지역경제, 사회참여를 동시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이라며 “국가정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클릭 한 번으로 연금 설계까지… ‘노후 포트폴리오’ 준비하세요

    클릭 한 번으로 연금 설계까지… ‘노후 포트폴리오’ 준비하세요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 설문진단 결과 통해 개인별 맞춤 상담새는 돈 막아줄 구체적 계획 조언지자체서도 ‘찾아가는 상담’ 진행재무 특강·동아리 지원사업 제공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에 이른다. 수명은 늘었지만, 그만큼의 삶을 어떻게 준비할지는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만 여겨진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23년 기준 3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유례없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후 준비 부족이 막대한 복지 지출 등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자영업자 김주미(41·가명)씨는 운동 코치로 일하는 남편과 함께 맞벌이하며 월 950만원 정도를 번다. 월급쟁이가 아닌 터라 수입은 들쑥날쑥하지만, 부동산 대출(월 90만원)과 자녀 교육비 및 돌봄비(월 240만원), 부모님 용돈(20만원) 등 돈 나갈 구석은 일정하고, 또 많다. 김씨는 “노후 준비는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나중에 월 300만원 정도를 쓰며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 상담을 통해 재무 상태를 점검받았다. ‘소비지출 관리’와 ‘다층형 연금 설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김씨 부부는 식비와 교육비, 보험료 등을 구조조정해 180만원 정도 씀씀이를 줄이고 국민연금 보험료 상향, 연금저축펀드 추가 가입 등 실천 계획을 세웠다. 상담사는 퇴직연금과 주택연금 등을 연계해 연금을 재설계하고 규칙적인 운동도 병행하라고 조언했다. 노후 불안은 저소득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30~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 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노후 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영역별로는 건강(74.5점)이 가장 높았고 재무(67.6점), 대인관계(64.9점), 여가(60.3점)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고용률은 45.9%로 10년 전(39.0%)부터 꾸준한 증가세다. 노후 준비가 안 돼 불가피하게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고령층도 상당하다는 의미다. 특히 5년 전과 비교해 재무 영역은 7.3점 증가했지만 대인관계는 2.4점 감소했다.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적연금 제도가 성숙하지 않은 데다 1인가구 증가로 고령층의 경제적·사회적 취약성이 높아졌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대인관계 점수는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2016년부터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후준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 4대 영역에 걸쳐 37개 문항의 설문지를 작성하면 본인의 노후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담이 이뤄지며 필요시 다른 기관의 서비스로도 연계된다. 현재 노후준비지원센터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5개 광역센터, 119개 지역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낮은 인지도다. 노후준비서비스 인지율은 지난해 3.1%로 5년 전과 비슷하다. 서비스 이용 의향은 30.8%에 이르지만,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서울 성동구 50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사람들이 노후준비서비스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른다”며 “지역센터가 더 많아져야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노후 상담을 받은 장모(63)씨는 “살면서 노후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종합진단을 받아 보니 너무 자세하게 나와 놀랐다”고 했다. 근래 들어 연금공단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비스가 지자체로도 확대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신(新)중년 세대의 주체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노후 준비 상담’을 시행 중이다. 참가자가 현장에서 설문지를 작성하면 전문 상담사가 1대1 맞춤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제공한다. 김향미 부천시 신중년 노후준비지원센터 팀장은 “지역에 있는 복지관 5곳과 연계해 인공지능(AI) 강의나 재무 특강도 하고 있다”며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해 4월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노후준비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은 상담 기능 외에도 시니어 아카데미, 동아리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노후준비서비스의 근거가 되는 ‘제3차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기본 계획(2026~2030)’ 수립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에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실태조사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복지부는 9월까지 기본계획 초안을 만들고 12월 중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저출산·고령화로 길어진 노후를 국민과 정부가 협력해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냉장고 속 수박 먹고 중환자실行…“세균 3000배 퍼질 수도”

    냉장고 속 수박 먹고 중환자실行…“세균 3000배 퍼질 수도”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수박은 부피가 커서 한 번에 다 먹기 힘든 탓에 칼로 썰어 냉장고에 보관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수박은 손질 및 보관 방식과 보관 기간에 따라 세균이 많게는 300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데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냉장고의 저온에서도 생존해 번식할 수 있어 보관 및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영상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사는 여성 A(38)씨는 냉장고에 있던 수박을 꺼내 먹은 뒤 온 발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돌연 온몸에 통증이 시작되고 의식마저 흐려지기 시작한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에 뇌가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리스테리아균은 생고기나 생우유, 치즈, 잘 씻지 않은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을 일으킨다. 이들 식재료를 요리할 때 쓴 칼이나 도마 등이나 씻지 않은 손 등이 감염원이 된다. 리스테리아균은 영상 0~4도의 냉장실 안에서도 생존 및 번식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들 증상을 겪은 뒤 호전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노인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를 진료한 시안 다싱의원 중증의학과 류민롱 교수는 “냉장실은 안전한 금고가 아니다”라며 “육류와 유제품,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리스테리아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냉장고 속 수박 먹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A씨의 사례는 다소 극단적이고 드문 것일 수 있으나, 여름철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흙과 맞닿은 채 자란 수박의 표면에 뭍어있던 세균이 수박을 칼로 자르는 과정에서 과육으로 번지고, 냉장고의 저온에서도 증식하기 때문이다. 수박을 반으로 가른 뒤 랩으로 싸 냉장 보관할 경우 세균이 3000배 가량 증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5년 수박을 씻지 않은 채 반으로 자르고 랩으로 쌌을 때와 과육을 조각낸 뒤 밀폐용기에 담았을 때 각각 냉장고 안에서 세균이 얼마나 증식하는지를 실험했다. 소비자원이 각각의 수박을 7일간 냉장 보관한 결과 반으로 잘라 랩으로 싼 수박은 랩에 닿은 표면부의 일반 세균수 최대치가 42만CFU/g으로, 자른 직후의 세균수(140CFU/g)의 약 3000배에 달했다. 이는 배탈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표면을 약 1cm 잘라낸 부분의 최대 세균수도 초기 농도의 약 583배에 달했다. 과육을 조각낸 뒤 밀폐용기에 보관한 경우 7일 동안의 평균 세균수는 500CFU/g으로, 이는 수박을 조각낼 당시보다 3.5배 불어난 것이었다. 다만 이는 반으로 갈라 랩으로 싼 반쪽 수박 표면부의 10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같은 결과에 따르면 수박을 조각낸 뒤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세균 감염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실험은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를 모두 멸균하고 일정한 냉장 온도(4도)를 유지했으며,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 환경에서 진행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같은 환경을 구현하기 어려운 탓에 교차오염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실험 결과보다 더 많은 세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한 수박을 냉장 보관한 지 1일만에 두가지 경우에서 모두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수박 껍질에 남아있던 균에 과육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결국 수박을 칼로 잘라 냉장 보관을 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 등 세균 오염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 수박을 부득이하게 잘라 보관해야 할 경우 수박의 손질 과정에서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수박을 비롯한 멜론류 과일을 다루기 전 손을 비누로 씻고 조리도구를 소독해야 하며, 수박 표면은 과일용 솔로 전체를 문질러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또한 ▲자른 수박은 가급적 당일에 섭취하기 ▲남은 수박은 한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기 ▲랩으로 싼 수박은 표면을 1㎝ 이상 잘라낸 뒤 섭취하기 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상온에 2시간 넘게 보관한 수박은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해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면 잘 따져보고 먹는 것이 좋겠다. 모든 과일이 아침 식사로 좋은 것은 아니며, 어떤 사람들에겐 특정 과일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인된 영양사이자 ‘초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법’의 저자 니콜라 루들람-레인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로부터 과일 18가지를 평가하고 영양가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니콜라는 각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천연 당분 함량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겼다. 그는 “과일에는 섬유질과 함께 과당 형태로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면서 “섬유질은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이 급등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과일이 가공된 설탕과는 달리 대체로 균형 잡힌 식품이지만,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적은 섭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덧붙였다. 그는 정기적으로 먹어도 좋은 과일과 당 함량이 높아 일상적인 주식보다는 간식으로 먹어야 할 과일로 각각 분류했다. 멜론(☆☆☆☆★) 아침 식사로 하기에 최악인 과일로는 멜론이 뽑혔다. 니콜라는 멜론이 수분을 공급해주고 맛도 좋지만, 가장 영양가가 낮은 과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적다는 것이다. 다만 열량이 낮고,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며, 수분이 90%라 더운 날에 좋은 간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인애플(☆☆☆★★) 5점 만점에 2점을 받은 과일은 파인애플이었다. 파인애플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소화를 돕고 염증을 줄여준다. 이 효소는 관절염 통증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파인애플은 당분이 1회 제공량당 8g에 달하는 데다 산성이 강해 입 안을 자극하며,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플럼(서양자두, ☆☆★★★) 플럼에는 비타민 K와 일부 항산화물질이 포함돼 있지만, 오렌지 등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다만 소화에 좋으며 플럼을 말린 푸룬(건자두)은 변비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는 바나나는 예상보다 낮다고 볼 수 있는 3점을 받았다. 이는 1회 제공량당 18.1g이나 되는 당분 때문이다. 특히 바나나는 익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아진다. 니콜라는 그래도 바나나가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나나는 칼륨, 비타민 B6,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면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고 평가했다. 또 갖고 다니기에 편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포도(☆☆★★★) 포도 역시 바나나처럼 당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일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포도 껍질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염증 치료를 돕는다. 특히 붉은 포도나 검은 포도가 영양가가 높으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또 포도는 8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포도가 더운 날씨에 좋은 간식이라고 덧붙였다. 망고(☆★★★★) 망고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또 눈과 피부 건강에 좋은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등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유익하며 2주간 매일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망고 역시 1조각에 11g에 달하는 당분이 함유돼 있어 양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자몽(☆★★★★) 자몽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색이 진한 품종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니콜라는 자몽이 뇌졸중 위험 감소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몽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자몽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약물의 체내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희석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약물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과 고혈압 치료제에 영향을 미친다. 체리(☆★★★★)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체리가 도움이 된다. 니콜라는 “체리에는 항산화 물질과 더불어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리는 항염 효과에도 좋다. 특히 건조 분말, 냉동, 통조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몽모랑시 타트 체리의 경우 강도 높은 운동 후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리 역시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노란색 과육을 형성하는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와 면역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 역시 다른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다만 복숭아에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소르비톨과 과당이 많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을 가진 이들에게 복부 팽만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도 복숭아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 A, C가 풍부하다. 특히 천도복숭아에 함유된 갈릭산은 항염·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배(서양배, ☆★★★★) 니콜라는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서양)배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배는 소화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 배와 사과를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5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 역시 당분이 높아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 특히 펙틴이 풍부해 소화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펙틴은 장 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유익균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또 사과에는 항산화물질 플로보노이드의 일종인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케르세틴은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항산화 물질로, 체내 유해 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도 사과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밖에 비타민 C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사과가 면역 체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사과의 당분은 중간 정도이나 갈아먹을 경우엔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과는 견과류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니콜라는 조언했다. 당분 방출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콜라가 5점 만점을 준 과일은 베리류와 키위, 오렌지였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니콜라가 건강한 아침 식사로서 좋은 과일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과일이다. 니콜라는 “오늘 먹을 과일을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블루베리”라며 블루베리를 최고의 건강 과일로 꼽았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의 보라색이 바로 안토시아닌 성분이다. 니콜라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고 심장질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2시간 전에 블루베리 200g을 먹은 이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180g이 기억력과 정확성,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이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가 신선한 블루베리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할 수 있다. 니콜라는 “냉동 블루베리가 수확 몇 시간 내에 동결 처리되는 데 비해 신선한 블루베리는 매장 진열대까지 오는 데 며칠이 걸려 그 사이에 영양소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딸기(★★★★★) 딸기는 비타민 C, 망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 체계에 좋으며, 망간은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딸기는 높은 당도에도 불구하고 1회 제공량당 당분이 4.8g에 불과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을 감소시켜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신선한 상태로 먹든 냉동이나 동결 건조 상태로 먹든 마찬가지다. 다만 딸기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농약 잔류량이 많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니콜라는 딸기를 먹기 전에 꼼꼼히 씻거나 유기농 딸기를 먹는 것을 권했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1회 제공량당 5.2g의 식이섬유가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1.2g)나 딸기(1.6g)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식이섬유 하루 섭취 권고량은 30g이다. 니콜라는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변비를 예방하고 유익한 장내 세균을 공급해 면역 기능부터 기분까지 모두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라즈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뼈 건강과 혈액 응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처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이기도 하다. 키위(★★★★★) 키위에는 47㎎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이는 하루 권장량(40㎎)을 넘는 수준이다. 또 비타민 E 하루 권장량의 약 10%를 공급해준다. 니콜라는 “껍질을 함께 먹으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나 많은 이들이 식감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키위 2개를 먹으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오렌지의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 권장량(40㎎)보다 많은 43㎎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는 노인들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다만 오렌지는 산성이 강해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에 니콜라는 “오렌지는 식사의 일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예를 들어 오렌지를 먹은 뒤 치즈나 채소, 빵을 먹으면 입안의 산성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보행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김동영 경기도의원, 보행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경기도가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 등 보행약자 보호구역의 지정과 관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조례를 통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보행약자 보호구역 교통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23일(수) 열린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의결되었다. 그동안 「도로교통법」에 따라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 권한은 시장 및 군수에게만 있었지만, 이번 조례 재정을 통해 경기도가 도 차원에서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조례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지사에게 ▲31개 시군의 보호구역 신규 지정 요청 ▲보호구역의 점검·보완 요청 등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보호구역 지정 및 교통안전 관리에 필요한 조사ㆍ연구 실시 ▲보호구역 지정 및 개선에 필요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경기도 차원의 보행약자 보호구역 확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기존 보호구역의 안전한 관리는 물론, 전통시장, 약국, 학원가 등 통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큰 지역까지 보호구역을 확대해 실질적 보행약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조례 제정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교통량, 유동 인구, 교통사고 발생 현황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보호구역 확대 방안을 비롯해 보행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사·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어르신 댁에 찾아갈게요” 노원구 구강 건강 사업

    “어르신 댁에 찾아갈게요” 노원구 구강 건강 사업

    서울 노원구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노인 방문 구강진료 시범사업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고령층은 구강 기능이 저하되는 ‘구강 노쇠’에 취약해, 이를 방치할 경우 흡인성 폐렴이나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구강진료 서비스는 구강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는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및 지역 내 치과의사회 의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행된다. 조기 진단과 상담은 물론, 맞춤형 구강위생 교육과 위생용품 제공 등 통합적인 구강건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구는 지난 4월 지역 내 복지관과 연계하여 데이케어센터 등 약 50여 명의 가정을 방문해 1차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는 8월부터는 2, 3차 방문진료를 통해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맞춤형 중재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구는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춘 이동형 진료 차량 ‘찾아가는 이동 건강버스’도 운영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년기 구강 건강은 건강한 식사와 활발한 사회생활로 이어지는 핵심 요소”라며 “구강진료와 같은 필수 의료 분야에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보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어르신 교통안전 알리기…실생활 맞춤형 교육‧캠페인 실시

    서울시, 어르신 교통안전 알리기…실생활 맞춤형 교육‧캠페인 실시

    서울시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교통안전 교육·캠페인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6개 자치구 내 7개 노인종합복지관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및 캠페인을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어르신의 보행 특성을 고려해 시청각 자료와 실습을 병행하며 무단횡단 위험성, 보행 요령, 교통정보 이용법, 운전면허 조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일반인 대비 2배 이상 높은 현실을 반영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교육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교통 환경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생활에서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 및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안전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방울유령란?… 한라산 자락에서 미기록 난초과 최초 발견

    방울유령란?… 한라산 자락에서 미기록 난초과 최초 발견

    한라산 자락에서 미기록 난초과 식물이 최초로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서 난초과 유령란속의 미기록 후보종 식물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확인된 식물은 가칭 ‘방울유령란’(Epipogium roseum)으로, 이 식물은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이다. 지상부의 생육 기간이 짧다는 점 등에서 유령란과 유사하다. 그러나 뿌리줄기가 덩어리 모양이고, 잎술꽃잎이 대개 아래쪽에 있어 유령란과 구별된다. 이 새로운 식물은 냉온대 및 아한대성 식물인 유령란과 달리, 일본(혼슈-관동 이남, 큐슈, 류큐), 중국 남부, 대만, 인도차이나,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분포하는 아열대 및 열대성 식물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제주에서의 발견은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이 식물의 분포가 한반도 남단까지 확장됐음을 의미한다”며 “장기적으로 식생대의 북상과 식물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방울유령란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느영나영복지공동체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제주 해안 식물계절 모니터링과 종자 수집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는 시민 참여형 생태계 모니터링의 실효성과 시민과학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제주에서 새로운 아열대 및 열대성 식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현상은 식물지리학 및 기후생태학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자생지 조사와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학술지에 보고함으로써 협업의 의미를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 지역 경제·삶의 질 多 업그레이드… “시민이 행복한 부산 입증”

    지역 경제·삶의 질 多 업그레이드… “시민이 행복한 부산 입증”

    도시 활력 늘리고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부산행 늘어 상용근로자 사상 첫 100만명 돌파시민 자부심 높이고도보·자전거로 15분 내 생활권 조성들락날락·콘서트홀 등 인프라 확충지역 미해결 과제 풀고‘숙원’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물꼬20년 묵힌 경부선 철도 지하화 첫 삽“민선 8기 지난 3년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시민 행복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숨 가쁜 여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산의 가능성과 변화를 직접 확인했고,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의 파동이 부산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민선 8기 3년을 이렇게 요약했다. 박 시장은 ‘시민 행복’을 테마로 한 시정 핵심 키워드로 ‘늘리고, 높이고, 풀고’ 세 단어를 제시하며 “정책 성과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투자와 일자리에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증가해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민선 8기 지난 3년간 투자 유치 누적액이 14조원으로 2022년 대비 22배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 첨단 물류, 신산업 우수 기업들의 부산행이 이어지고 있다.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 지역 전략사업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17㎢(약 500만평)의 가용 부지도 확보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으로 국제금융센터지수 24위를 기록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아시아 20위권 첫 진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약 1만 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상용 근로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계약 1년 이상인 근로자로 일자리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좋은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지표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기준 29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연말에는 300만명이 넘는 신기록 작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향상된 도시 브랜드와 개선된 삶의 질은 시민 자부심을 크게 높였다. 박형준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 부산 만들기’의 핵심 사업은 단연 ‘15분 도시’다. 15분 도시는 걷기나 자전거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반 시설(생활·일·사업·의료·교육·여가)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뜻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비롯해 친환경 노인 일자리 공간인 ‘우리동네 ESG센터’와 신노년 세대 문화복지공간인 ‘HAHA센터’가 대표 사례다.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들락날락은 내년까지 200곳을 조성, 부산 전역으로 확산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부산을 찾은 15분 도시 창시자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는 “부산만의 15분 도시를 잘 구축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아시아의 허브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추진한 부산형 통합 늘봄 정책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와 부산에서 시작된 ‘지역 주도 교육 혁신’, 부산형 청년 정책 ‘청년지(G)대’는 시민 삶 속에 자리잡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예술과 스포츠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부산콘서트홀은 무려 5만명이 개관 기념공연을 찾았고 개관 공연 페스티벌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폭발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음악감독을 맡아 부산을 클래식 음악 도시로 도약시키며 도시의 품격과 자부심을 한 단계 높였다. 북항 재개발 부지에 건립 예정인 오페라하우스와 남구 이기대도시자연공원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퐁피두미술관 분관 등 부산의 문화 인프라는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 중이다. ‘생활체육 천국도시’ 구축에 나선 데 이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연고지 유치에도 성공해 부산은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축구·야구·농구·배구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 그만큼 시민들 삶의 질이 상승한 더욱 풍요로운 도시를 이뤄냈다. 이는 세계 주요 평가에서 증명되고 있다. 부산의 산업생태계에 디지털 신산업의 DNA를 이식한 결과 영국 GN사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다.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에도 2년 연속 6위에 올랐고, 뉴욕타임스와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주요 평가에서도 지난해 한국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세이브더칠드런), 청년 삶의 만족도와 시민행복지수 특·광역시 1위(국회미래연구원)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랫동안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던 장기 미해결 과제와 숙원사업의 물꼬를 트고 엉킨 실타래를 풀어 해결 기반을 혁신적으로 마련했다. 우리나라 최대 국책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은 정부의 긍정적 결정을 끌어내며 조기 개항의 기틀을 마련했다. 첨단 산업 육성과 물류 허브 조성을 위한 대규모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 그린벨트나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던 동·서부산 요충지, 해운대 53사단 일원과 강서구 김해공항 주변 일원 3곳 등 모두 17㎢에 달한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부산역) 사업은 총사업비 1조 81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사업이다. 이 또한 20년 넘게 갇혀 있던 장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해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저·엄궁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도 환경과 개발의 균형 해법을 마련해 계획 수립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10년 넘게 중단됐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고, 다대소각장도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복합해양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변신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박 시장에게 남은 1년은 쉽지만은 않다. 여당에서 야당 시장으로 바뀐 정치 지형 아래 슬기롭게 현안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는 부산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자 생존의 문제인 만큼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서울시, 폭염 취약계층 39만가구 냉방비 5만원씩 195억 지원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 취약계층에게 가구마다 5만원씩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23일 서울시는 서울에 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만 6000가구를 비롯해 서울형기초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구까지 총 38만 9000가구에 냉방비 총 19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구 세대원 수에 따라 연간 약 30만~70만원의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 별도로 진행된다. 수급 자격이 있다면 가구당 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냉방비는 다음달 첫주부터 지급된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자를 확인해 개별 계좌로 냉방비를 입금할 계획이다. 계좌가 없거나 압류방지통장을 사용하는 등 경우는 현금 지급한다. 서울시는 또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842개 사회복지시설에는 7·8월 냉방비 총 8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설 면적이나 이용 규모에 따라 최소 20만원부터 800만원이 지급된다. 경로당의 경우 개소당 냉방비 16만 5000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설치된 공용공간 에어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월 최대 10만원 한도로 3개월간 전기요금도 지원 중이다. 앞서 쪽방상담소 등에 설치된 에어컨 281대에 대한 필터교체·청소 지원을 마쳤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이번 냉방비 지급이 힘든 여름을 보내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시비 100% 운영은 한계… 종합복지관 도비 지원 필요

    최만식 경기도의원, 시비 100% 운영은 한계… 종합복지관 도비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이 22일, 경기도의회에서 사회복지관협회 관계자들과 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예산 지원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윤연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장과 김남선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국장, 이순규 산성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특정 계층을 지원하는 노인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과는 기능 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에서는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대해 도비가 일부 지원되는 반면, 종합사회복지관은 시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종합사회복지관은 인건비와 운영비는 물론, 사업비까지 대부분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편차가 크고, 사업비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다. 최만식 의원은 “2005년을 기점으로 복지 분야 국고보조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증가했지만,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며, “도비 지원 없이 시비로만 운영되는 구조는 종합사회복지관의 안정적 운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복지서비스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도 차원의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비 지원 가능성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삶 지킨 1년의 기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삶 지킨 1년의 기록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권광택 위원장)가 구성 1주년을 맞이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을 비롯해 김일수 부위원장(구미), 도기욱 의원(예천), 박영서 의원(문경), 배진석 의원(경주), 백순창 의원(구미), 윤승오 의원(영천), 임기진 의원(비례), 황재철 의원(영덕)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작년 7월부터 현장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경북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경북도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치 및 지원 조례’, ‘경북도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조례’, ‘경북도 공공형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 ‘경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경북도 인재개발원 도민교육 조례’, ‘경북도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하여 아동, 장애인,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산림 9만 9000여ha, 주택 3800여 동이 피해를 입고 3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소관 상임위원회로서 재난예산 확보와 제도 보완을 위해 원포인트 추경에서 2229억원을 신속하게 심의·의결로 대응했다. 이어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 주택 복구비 현실화, 대형산불특별법 제정, 재정지원 사각지대 해소, 상속세·증여세 감면, 1가구 2주택 기준 완화 등 입법·행정 전반의 구체적·실현가능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안동 임시주택과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을 찾아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이재민 주거 안정과 노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한 맞춤형 복지대책과 복구 예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지난 1년간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다양한 민생 현안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립의과대학 설립, 경북의 백신·헴프·세포배양식품 등 특화 산업 기반의 바이오 정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 방안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새마을운동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며 새마을재단 내 추진 준비 기획단이 구성되었고, 오는 9월 본격적인 추진위원회 출범이 예정되는 등 도의회 정책 제안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모범사례도 만들었다. 권광택 위원장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업무는 도민들의 삶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만큼 지난 1년 동안 여덟 분의 의원님들과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도 경북도의 자치행정 역량 강화, 도민들의 안전 및 복지 향상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교통약자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경혜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교통약자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경혜 경기도의원(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대표 발의한 전국 최초의 「경기도 경기도 교통약자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 지원 조례안」이 23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조례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면서 시간대나 교통 여건을 반영한 ‘유연한 속도관리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획일적인 속도제한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고정적 제한이 아닌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을 조례로 명문화한 것은 전국에서 경기도가 처음으로 향후 타 지방자치단체의 제도 도입에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은 도지사의 정책 추진 지원 의무와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비롯해 ▲적용 대상 보호구역의 유형 명시 ▲운영 기본원칙 수립 ▲가변형 속도표지판 등 인프라 지원 ▲전문기관 자문 절차 ▲주민 홍보 및 정책 평가까지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내용을 조문화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이번 조례는 교통약자의 안전과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적 교통안전정책의 첫 출발점”이라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시스템을 제도화한 만큼, 전국적 확산과 교통문화 개선에 기여하는 정책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찜통더위 속 패스트푸드점이 ‘노인정’ 된 사연은?

    찜통더위 속 패스트푸드점이 ‘노인정’ 된 사연은?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중국을 덮치면서 패스트푸드점이 더위를 피하려는 노인들의 ‘피난처’로 변모하고 있다. 23일 지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의 한 KFC 매장은 신메뉴 때문이 아닌, 아침부터 노인들로 가득 찬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 노인들은 각자 자리를 차지한 채 잡담을 나누거나 조는 모습이었고, 일부는 아예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했다. 테이블 위에는 콜라 한 잔도 없이 카드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매장 직원은 “아침 식사 뒤 들어오셔서 6시간 넘게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에서는 “노인들이 공짜로 시원한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는 비판과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안쓰럽다”는 동정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자리 점령’ 문제가 아닌, 3억명 넘는 노인 인구와 그들이 처한 사회적 고립, 공공시설 부족이라는 구조적 현실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2024년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3억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억 2000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산둥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시성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하루 300번 넘게 “이곳은 노인 복지 센터가 아닙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다. 그래도 노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머문다. 한 70대 노인은 “집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면 10위안이 드는데, 그 돈이면 돼지고기 두 근을 살 수 있다”면서 “집에 있어도 말 한마디 못 나누는데, 여기선 사람의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고 씁쓸해했다. 중국에는 독거노인이 많고, 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외롭게 보낸다. 상하이 등에서는 노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지만, 이런 시설을 운영하는 지방 정부는 전국에서 10%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왜 KFC를 차지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왜 (KFC 말고는) 갈 곳이 없느냐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자원과 도시 설계는 결국 상업 공간이 빈틈을 메우게 만든다. 이에 따라 민간 업장이 울며 겨자 먹듯 ‘노인 복지시설’ 역할까지 떠맡는 것이다.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형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뒷받침할 제도와 인프라가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KFC 매장 안 에어컨 바람에 의지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다가올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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