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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어르신들, 만들고 키우다 보니 고립감 싹~

    영등포 어르신들, 만들고 키우다 보니 고립감 싹~

    “탁구장에 가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셀프 탁구연습세트, 콩나물 재배 키트, 도미노 세트 등 서울 영등포구가 지원하는 노인 ‘집콕’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 있는 지역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없애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교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내 167곳의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대상이다. 개별활동 교구는 모두 4종이다. 콩나물 재배 키트, 원목 만국기 도미노 세트, 효도퍼즐 세트, 와이어의 반동을 활용한 셀프 탁구연습 세트 등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교구는 각 가정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경로당 회장, 관리자와 상의 후에 일대일 대여가 가능하다. 또 모든 교구는 반납 전후 철저한 소독을 진행한다. 콩나물 재배 키트를 지원받은 김모 할머니는 “콩나물시루에 매일같이 물을 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직접 재배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셀프 탁구연습세트를 지원받은 한모 할아버지는 “집에 가만히 있을 때는 답답하고 우울한 생각만 들었는데 몸을 좀 움직이고 활동을 하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라며 “탁구장에 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의 발굴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1년에도 모든 주민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세대별 맞춤 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경찰 “지자체 잡무까지 떠맡을라”… 업무 확대 놓고 서울시와 기싸움

    [단독] 경찰 “지자체 잡무까지 떠맡을라”… 업무 확대 놓고 서울시와 기싸움

    市, 조례안 수정해 업무 포괄적 규정‘업무 개정 땐 警 협의’ 조례 삭제 추진방역 단속이나 노숙인·주취자 대응 등 지자체 기피 업무 맡아 치안 위축 우려“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방역위반 단속 업무를 경찰에 넘기고 싶어 하죠. 귀찮고 어렵고 힘들잖아요. 노숙인·주취자 대응 업무도 원래는 지자체 소관이지만, 이런 고된 업무를 ‘경찰이 맡아 줬으면’ 하고 내심 바라고 있을 겁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 서울시가 자치경찰 사무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자치경찰이 시행되면 지자체의 고유 업무 중 힘들고 기피되는 업무를 떠맡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는데, 점차 현실이 되고 있어서다. 경찰은 지자체의 기피 업무까지 떠맡으면 주민의 생활안전에 필요한 치안 활동이 위축될까 우려한다.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의 ‘맏형’ 격인 만큼 경찰은 서울경찰의 사무범위가 불합리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지난 3일 자치경찰 표준조례안을 만들어 각 지자체와 시도경찰청에 안내·배포했다. 표준조례안에는 지역 내 주민의 ▲생활안전 ▲교통활동 ▲안전사고 ▲아동·노인·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사회질서 유지 및 위반행위 지도·단속 ▲다중운집 행사 사무 등으로 분리돼 자치경찰이 해야 할 업무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자치경찰 사무를 ‘경찰의 임무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면, 세부 사항은 조례로 규정한다. 중앙정부가 작성한 표준 조례안을 참고해 지자체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치경찰의 사무를 조정하라는 의미다. 조례는 시도의회의 입법예고 과정을 거친 뒤 시도의회를 통과하면 효력을 갖는다. 서울시는 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표준조례안을 검토하고 서울특별시경찰청에 검토 의견을 보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표준조례안 2조 2항인 ‘자치경찰 사무범위 개정 시 서울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조례를 정하는데 타 기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명시하는 건 지방자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또 사무범위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명시된 표준조례안을 수정해 사무범위를 포괄적으로 정하고 이 외에 ‘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무’를 추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롭게 넣었다. 예를 들면 표준 조례안에는 ‘경범죄 위반행위 단속’ 옆에 ‘과태료 등 지자체 행정처분 사항 제외’라고 부연 설명돼 있지만, 서울시는 이러한 부연설명을 삭제했다. 표준 조례안은 자치경찰의 사무범위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면, 서울시는 이를 가능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규정의 범위를 넓히려는 모양새다.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불필요한 부연설명은 삭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특히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경찰관은 “자치경찰의 사무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서울시는 경찰의 개입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례를 수정하려 하고 있다”며 “서울시안이 통과되면 자치경찰 사무가 늘어나 정작 치안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도 없다”며 “시민 치안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며 의도를 가지고 조례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화이자는 의료진, 아스트라는 요양시설 노인들 백신 접종 가닥” 오늘 발표(종합)

    “화이자는 의료진, 아스트라는 요양시설 노인들 백신 접종 가닥” 오늘 발표(종합)

    오는 26일부터 우선대상 백신 접종 시작 정부, 구체적 시행 계획 15일 공개 의료진 5만, 요양시설 입소자 등 78만 대상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여부 주목정부가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15일 발표한다. 우선접종대상 총 83만명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의료진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코로나19 백신 4종 중현재 국내 사용 가능한 건 화이자, AZ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관련 질의를 받고 세부사항을 설명한다. 질병청은 애초 16일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세부 계획에는 백신별 접종 대상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이 지난달 발표한 접종계획에 따르면 1분기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이다. 질병청은 2∼3월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한 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질병청은 이를 토대로 접종대상을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4종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3일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 7000도스)에 대한 특례수입 조치를 승인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 식약처는 이로부터 1주일 뒤인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도 허가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들어오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닷새간 순차적으로 75만명분(150만도스)이 공급된다.AZ백신 65세 미만부터 맞을지 주목식약처 ‘65세 이상 고령자 사용 신중’ 주목할 점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허용할지 여부다. 질병청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할 경우 접종 효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백신의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는 의사가 현장에서 접종 당사자의 상태를 잘 살펴 접종을 판단하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접종 불허 결정을 내리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1분기에 코로나19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소자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작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큰 틀의 목표가 시작부터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접종을 허용하되 일단 65세 미만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이후 상황을 봐가며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중간보고서를 4월 말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임상시험에는 고령자가 약 7500명 정도 포함돼 있다.독일-프랑스, 65세 미만으로 AZ제한WHO “연령 제한 없이 사용” 권고 일부 국가에서도 같은 이유로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권고한 상태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실상 자국 백신으로 여기는 영국의 경우 고령층 연령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이 백신을 처음 맞은 사람은 80대 고령자였다.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도 영국처럼 모든 성인에게 이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의 경우에도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생아 수는 급속히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 총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14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는 ‘2020년 전국 성명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생 뒤 호적등록을 마친 신생아 수가 1003만 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호적등록을 한 신생아 수가 1179만명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75만명 넘게 감소하며 간신히 ‘100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국가통계국 통계는 공안부와 수치는 다르다. 그러나 하락 추세는 일치한다. 연간 1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두 자녀 허용’ 영향으로 2016년 1786만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1723만명)과 2018년(1523만명), 2019년(1465만명) 모두 줄었다. 정부 부처 간 수치 차이는 있지만 중국 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리지헝 민정부 부장(장관)도 지난해 말 ‘제14차 5개년 계획기간(2021∼2025년) 인구 노령화 관련 국가 대응전략’을 발표하면서 “출산율이 경계선 아래로 떨어져 중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민정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전체의 12.6%인 1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노인 인구 수는 3억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출산정책 최적화와 인구의 장기적 균형발전 촉진, 인구 질 개선 등이 노령화에 대응하고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 해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중국 인구통계학자들도 중국의 총인구가 조만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공표하는 국가통계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인구 분야는 뺐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를 정확히 취합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4월쯤 자세히 발표하겠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출생아 수는 전산으로 집계되기에 이번 국가통계 발표에서 대략적인 숫자라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총인구가 줄어들고 있기에 정부가 충격을 받고 발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해 온 결과다. 중국 정부는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소수민족을 제외하고 모든 가정에 자녀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하게 했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구 억제책을 도입했다. 연평균 개인 소득의 10배 벌금, 강제 유산 등을 동원해 한 자녀 정책을 강도 높게 밀어붙여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4년 인도에 내주고, 2대1인 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2050년 1대1로 높아져 노동자 한 명이 연금수급자 한 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으로 2011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한 자녀 정책으로 가정이 조부모 4명, 부모 2명, 아이 1명의 ‘4·2·1’ 구조라는 기형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 조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난제가 생겨났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중국의 신생아 수는 늘지 않고 있다. 30년 넘게 한 자녀만 강제한 결과 중국 사회가 이를 ‘표준’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정책을 바꿔도 한 자녀만 키우는 구조가 정착돼 둘째 출산은 오히려 줄었다.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과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의 유행도 출산율 저하를 부채질했다. 칭화대 헝다연구원은 “중국 인구가 2050년부터 급격히 감소해 2100년에는 8억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 노령화는 경제의 혁신과 역동성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청년층의 노인부양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당연히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저축과 소비, 투자, 노동, 세금 등 세대 간 자원 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010~2020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40~2050년엔 1.5%로 급감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3.7%, 미국의 2.0%보다 훨씬 낮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미국을 결국 추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인구 전문가인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월급 한번 준 적 있냐”에 격분…50년 함께 산 아내 살해

    “월급 한번 준 적 있냐”에 격분…50년 함께 산 아내 살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사망케 해“유족들 처벌 원치 않아”…징역 8년“자녀들에게도 치유 어려운 고통” 잔소리에 화가 나 아내를 살해한 70대 노인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선일)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지난 5일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아내로부터 “공공근로를 해서 돈을 벌어와라. 당신이 뭔 돈을 많이 벌었느냐. 월급 한번 준 적 있느냐”라는 소리를 듣고 격분해 흉기로 아내를 여러 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시 결혼한 지 50여년이 된 이들 부부는 결혼 생활 동안 금전적 문제, 성격 차이 등으로 자주 다퉈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개인택시 일을 그만둔 이후로 돈을 벌어오라는 아내 요구에 다투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씨가 수년 전부터 아내의 요구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아와 정신건강의학과 상담까지 받았다는 점, 관계회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했다는 점, 유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한 행위는 혼인 관계에 기초한 법적·도덕적 책무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며 “가족 간 윤리와 애정을 무너뜨리고 자녀들에게도 크나큰 고통과 상처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치권 아동학대 방지법 발의 릴레이…변화로 이어질까

    정치권 아동학대 방지법 발의 릴레이…변화로 이어질까

    정치권 이어지는 아동학대 방지법최근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관련법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법 발의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상임위와 본회의 논의까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사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9일 의료기관에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을 경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법안을 발의했다. 지금의 의료법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대한 기록 열림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데, 개정법은 의료인이 아동 범죄의 신고를 한 경우 관련 수사를 위해 필요한 진료기록을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동학대, 노인학대, 장애인 학대 범죄를 신고한 경우에는 신고자가 수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진술을 반복해야 하고, 수사 과정에 필요한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도 지난 10일 아동학대 사망사건 및 중대아동학대사건 발생 시 모든 사건에 대해 조사 및 분석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탓에, 과거 상대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대구, 포천, 울주 등 일부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해서만 별도의 조사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전부였다. 개정안은 법조인, 의료인, 아동복지전문가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중대아동학대사건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아동학대 사망 사건 및 중대아동학대사건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한, 중대아동학대사건조사위원회가 아동학대 사망사건 등에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명시했다. 앞서 지난 7일 여야 국회의원 139명은 대통령 산하에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 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제정안은 2018년 1월 1일부터 법 시행일 전까지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사건 중 진상조사 필요성이 큰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위원회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 자료 제출·출석 요구, 현장조사 등의 권한을 가진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국가기관은 위원회 권고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법안에는 대표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125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백신 없는 겨울’ 이어 봄까지…“뻥튀기 발표 그만”

    ‘백신 없는 겨울’ 이어 봄까지…“뻥튀기 발표 그만”

    정부가 오는 16일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논란이다.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국내 1호 접종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다. 현장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결정을 두고는 ‘책임 회피’라는 의료계의 반발도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6월까지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모더나, 화이자 등의 백신은 올 2분기부터 도입한다는 것이 정부 발표지만, 절대적으로 공급 부족인 세계 백신 상황을 봤을 때 7월 이후 올 하반기에나 국내에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 전문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 초 들어와서 접종까지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화이자 백신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금에도 언제 접종이 시작될지 기약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복지부 여준성 장관정책보좌관은 12일 “현장 의사 개인에게 백신의 고령자 접종 판단을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여 보좌관은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든 접종을 미루고 추가 임상자료를 검토 후 허용하든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3상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이 낮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선진국에서 65세 이상 접종을 거부했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보한 10대의 초저온 냉동고를 노인 인구가 많은 자치구 10곳에 배정한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백신 접종에 대해 ‘양치기 정부’라고 성토했다. 냉동고가 배정된 자치구 10곳은 노원·중랑·성북·은평·강서·구로·관악·강남·송파·강동구다. 조 구청장은 백신 수급계획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백신접종 ‘뻥튀기 발표’는 이제 그만 하라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2개월 전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백신 4400만명 분 확보, 2~3월 접종은 물 건너가고 있다”면서 “백신접종 ‘보여주기 쇼’하지 말고, 러시아 백신까지 꺼내 든 이유를 거짓 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조 구청장은 서울 서초구를 비롯한 전국 일선현장에서는 간호사들이 애초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 접종해 드리기 위해 대기 상태지만, 아직 몇 세 이상 어르신에게 어떻게 접종 해야 할지 아무런 지침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오는 16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지만 갈팡질팡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정부가 앞서 천만 명분씩 확보했다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선공급 물량도 2월 말~3월 초 각기 75만 명분, 5~6만 명분이 찔끔 들어올 뿐이고, 이후 물량 도입 시기는 깜깜이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보여주기식 생색만 겨우 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조 구청장은 인구 68%가 접종을 끝낸 이스라엘을 비롯해 세계 1억 6000만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K방역의 모범국가는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그는 “16일 질병관리청의 공식발표를 기다려야겠지만,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포기하면 최소한 상반기까지 어르신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옵션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이대로라면 ‘백신 없는 겨울’에 이어 ‘백신 없는 봄’까지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AZ 백신 효과 문제를 안전성 문제로 둔갑시킨 일부 언론

    AZ 백신 효과 문제를 안전성 문제로 둔갑시킨 일부 언론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언제는 빨리 코로나19 백신 안 들여오느냐고 아우성을 치더니, 막상 우리 손에 들어와 접종을 앞둔 시점에는 안전성 문제를 자꾸 부각시킨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집단면역 달성에 중요한 관건인데 결과적으로 이를 방해하고 있다. 안전성 논란을 부각시킨 뒤 “백신 자체의 안전성만큼이나 접종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앞세우며 쏙 빠져나가는 언론 보도도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국내 1호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국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렇게 한 것은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망 사고가 세계적으로 44건 이상 발생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임상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사용’을 권고했다.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고령층은 신중 사용을 권고한다는 것은 사람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약처 결정은 의료진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으로 바꿔버린 일부 언론의 부채질에 식약처가 내둘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중의 불신과 의료계 일부의 인식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로밖에 풀이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토대로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 입소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지난 12일 TBS 방송에 출연해 “화이자 백신이 더 안전하다고 믿는 이들의 주장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노르웨이처럼 20여명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사망하면 전 국민이 백신을 맞지 않는 암담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코로나 100명 중 1.8명이 사망하는 상황에 이를 막기 위해 완벽한 검증 과정을 밟지 않은 채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이 모든 논란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을 들여오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임상 자료가 부족하긴 스푸트니크 백신도 엇비슷하다”면서 “손에 쥐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고도 여론의 눈치를 보는 판국에 공산권 국가의 믿음이 가지 않는 백신 도입을 검토한다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도 “우리 손에 쥐어져 있는 백신이다. 65세 이상 양로원 수용자 등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 꼭 맞아야 하며 고령층을 보호하는 효과도 다른 백신에 견줘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그런데도 자꾸 안전성 문제를 부각시켜 접종하지 못하게 하면 방역체계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이분들이 어느 정도 보호되면 젊은 사람들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거리두기 단계 같은 것도 일정 정도 완화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접종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두 사람 모두 설 연휴에 확진자 숫자가 줄어든 것처럼 착시 현상이 나타날 여지가 많은 데다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는 기대, 오랜 방역과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겹쳐 서울과 수도권의 확진자가 고향이나 친지 방문 등으로 전국에 바이러스를 다시 확산할 위험이 높다며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손가락 3개 검게 괴사…결국 절단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손가락 3개 검게 괴사…결국 절단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손가락이 검게 괴사해 절단 수술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86세 노인의 손가락 3개가 괴사하는 증상이 절단 수술이 시행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일부는 혈관에 심각한 손상을 겪는 사례를 겪었는데, 이 겨우 혈전 등 위험한 폐색을 일으킨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왜 이러한 폐색을 일으키는지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뜻한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노인은 앞서 심혈관 질환과 관련해 약을 처방받았고, 얼마 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인 발열과 기침은 없었으나 손가락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병원에 방문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손가락을 절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근육이 손상돼 두 손가락을 절단한 바 있다. 이탈리아 노인의 사례는 유럽혈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Vascular and Endovascular Surgery)를 통해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 최고령 수녀, 코로나 극복하고 117번째 생일파티

    유럽 최고령 수녀, 코로나 극복하고 117번째 생일파티

    프랑스 남부 툴롱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가톨릭 수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11일(현지시간) 117번째 생일을 맞아 관심이 집중됐다. 1904년생인 앙드레 수녀는 생애 동안 1·2차 세계대전, 1918년의 스페인 독감 대유행, 코로나19 사태를 모두 극복해냈다. 앙드레 수녀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댔다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난 9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가 거주하던 요양원에서 전체 주민 중 88명 중 81명이 확진돼 10명이 사망했다. 고령에 실명 사태인 앙드레 수녀는 프랑스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에도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다. 앙드레 수녀는 가족과 화상통화를 하고, 툴롱 가톨릭 주교가 집전하는 축하 미사에 참석하는 일정으로 117번째 생일을 보낸다. 이후 푸아그라와 샴페인, 레드와인이 마련된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요양원 측은 “레드와인은 앙드레 수녀의 장수 비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젊은 시절 가정교사, 의료진으로 근무했던 앙드레 수녀는 1944년 수녀원에 입회했다. 그는 노인학연구그룹(GRG) 명단에 세계 두 번째 최고령자이자 유럽 최고령자로 등재되어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안한 AZ’ 고령층도 괜찮을까…질병청, 16일 접종대상 확정

    ‘불안한 AZ’ 고령층도 괜찮을까…질병청, 16일 접종대상 확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접종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접종 효과 논란이 불거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하라는 식약처 결정을 두고 의료계는 ‘책임 회피’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의료계 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한 판단은 극명하게 갈린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은 오는 16일 2∼3월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은 전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활용 범위가 조정될 경우, 이러한 접종 목표와 접종 대상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가하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는 의사가 현장에서 접종 당사자의 상태를 직접 살펴 접종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에 도입할 백신이 제한적인 데다 이상 반응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인 만큼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현재로선 1분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과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을 화이자 백신 6만명분 정도여서 질병청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로 도입하는 첫 번째 백신으로,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75만명분이 오는 24일부터 닷새간 차례로 국내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준표, 명절 모임 제한에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

    홍준표, 명절 모임 제한에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가족끼리도 못 만나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선시대 오가작통법(五家作統法)도 아닌데 가족끼리도 다섯 이상 모이면 고발된다”며 “이웃이 이웃을 고발하는 더러운 세상이 됐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고 적었다. 오가작통법은 조선시대 다섯 집을 1통으로 묶어 범죄자의 색출, 세금징수, 부역 동원 등을 꾀하던 제도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반까지 다시 올라선 상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2.11∼14)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어간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친목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5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전에 공지된 일정에 따라 같은 시간대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일한 장소에 모이는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다. 설 연휴 동안 제사나 차례, 세배를 비롯해 친정과 시댁에서의 가족모임에도 영·유아와 어린이를 모두 포함해 5명 이상의 가족이 모이는 것은 금지된다. 다만 주말부부나 기숙학교처럼 일시적으로 타지역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연휴에 함께 모이는 가족의 경우 원 거주지가 같다면 5명 이상이 모일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동이나 장애인,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하거나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지인이 모이는 경우에는 동거 가족이 아니어도 예외로 인정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설 연휴 노부부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설 연휴 노부부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아파트 화단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36분쯤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 남녀 노인 두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움직임이 없다는 경비원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두 노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남녀 두 노인은 이 아파트 주민인 70대 A씨 부부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 부부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따뜻한 세상] 차량 쌩쌩 달리는 도로 위, 길 잃은 노인 귀가 도운 경찰

    [따뜻한 세상] 차량 쌩쌩 달리는 도로 위, 길 잃은 노인 귀가 도운 경찰

    치매 증상을 앓는 70대 할아버지가 길을 잃은 채 차도를 헤매다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제2순환도로 위를 한 할아버지가 위태롭게 걷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광주동부경찰서 지원파출소 박해창 경위(현재 광주남부경찰서 주월파출소)와 심기묵 경위는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걷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매우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한 두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를 갓길에 세웠다. 이어 박 경위는 조심스럽게 A씨에게 다가가 안전을 확보했고, 심 경위는 달리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수신호로 서행을 유도했다. 박해창 경위는 “할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횡설수설하시며 ‘나주를 가려고 한다’고 답하셨다”며 “경위 파악을 위해 파출소로 모시고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께서 성함과 생년월일까지는 알고 계셨는데, 주민등록번호는 모르셨다”며 “특정조회를 통해 할아버지 신원을 확인해 가족과 연락이 닿았다”고 말했다. 박 경위는 “할아버지께서 오전에 나주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에 오셨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잘못 든 것 같다”며 “신고자가 일찍 신고하셔서 할아버지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던 것 같다”며 안도를 표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현장] “묘지에서 불장난 정황” 광양 산불 11시간 진화

    [현장] “묘지에서 불장난 정황” 광양 산불 11시간 진화

    전남 광양시 가야산 산불의 주불이 11시간 만에 잡혔다. 산림청(청장 박종호)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0시 전남 광양시 마동 가야산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3ha로 추산됐고,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전날 12시 42분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10대와 진화인력 249명을 투입했으나 초속 5m의 강한 바람과 절벽 및 암석 지역의 악조건 탓에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야간에는 드론 등을 투입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산불진화 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11시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대책본부느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부터 50m에 위치한 묘지에서 불이 처음 발생해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 등이 불장난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산불 관련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실수로 낸 산불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생활 속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OC 확충·문화적 가치 발굴… 살기 좋은 ‘으뜸 금천’ 만들 것”

    “SOC 확충·문화적 가치 발굴… 살기 좋은 ‘으뜸 금천’ 만들 것”

    취임 후 복합역사 개발 등 사업 매진5월 국내 첫 ‘뮤지컬 교육 공간’ 개관호암산성 등 지역 내 문화재도 정비차상위계층 가구에 월동대책비 지급“주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1단계로 기초적인 토대를 쌓고 그 위에 시설이나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2단계로 그 공간을 문화와 교육으로 채우는 거죠. 최종적으로는 자족도시로서 거듭나야 합니다. 이 모든 단계가 완성되면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살기 좋은 으뜸 도시가 될 겁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천이 맞이할 변화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2018년 7월 취임 이후 대형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조기 착공,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공군기지 이전 및 개발 등 지역의 숙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매진해왔다. 실제로 이 사업들은 본궤도에 올라 순항 중이다. 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단단히 다져놓은 셈이다. 유 구청장은 “지난 2년 반은 ‘행복도시 금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올해는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더욱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 곳곳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역 곳곳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거리 내에서 문화 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유 구청장의 평소 소신이 담겼다. 구는 국내 최초 뮤지컬 전문 교육 공간인 ‘금천뮤지컬스쿨’을 오는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서서울미술관도 2023년 문을 연다. 유 구청장은 “금천구는 서민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문화를 즐길 만한 곳이 없다는 인식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국가 사적인 서울 호암산성 등 지역 내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보수·정비해서 금천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역사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목길 구청장’으로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삶을 살뜰히 보듬어온 유 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정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올해 1~3월 정부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차상위계층 1800가구에 5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월동대책비로 지급하는 것 역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행정의 기본’이라는 유 구청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소득층이 늘어나면서 금천형 복지지원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인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게 짜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용쇼크’ 대책은 또 재정 일자리 90만개… “노동시장 개혁 필요”

    ‘고용쇼크’ 대책은 또 재정 일자리 90만개… “노동시장 개혁 필요”

    1월 취업자 98만 줄어… 서비스업 -89만서비스업 악화로 청년층 취업에 악영향홍남기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인턴 확대”“정부 일자리 직접 만들면 줄이기 어려워기업이 노동자 유지하면 인건비 지원을”“성과 연계한 평가 등 경직성 해소해야”지난달 취업자(-98만 2000명), 실업자(157만명), 비경제활동 인구(1758만명)를 비롯해 모든 고용지표에서 충격적인 수치가 나오자 정부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은 또 세금으로 메운 일자리 90만개였다. 재정을 투입해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계획이지만, 민간 일자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 폭(-98만 2000명)은 지난해 12월(-62만 8000명)보다 커졌다. 해가 바뀌어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계속 악화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장기화된 탓이 가장 크다. 실제로 대면 중심의 서비스업 취업자 수만 89만 8000명 줄었는데, 구체적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36만 7000명), 도소매업(-21만 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 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악화는 연쇄적으로 청년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1만 4000명 줄었다”면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 그리고 임시직의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지난해 1월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1월 한파로 인한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일자리 사업 종료와 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또다시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예상된 것이긴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1분기 중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90만+α’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공공기관도 상반기 채용 인원을 더 확대하고, 체험형 인턴 4300명도 신속히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한번 일자리를 만들면 나중에 줄이기 어렵고, 일자리의 질도 좋지 않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사업도 대부분 임시직이거나 부분 시간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으로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면 유럽처럼 기업이 노동자를 계속 유지하면 인건비 일부나 전부를 내주는 등 민간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현장규제 혁파,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민간 일자리를 늘리려면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오기 전부터 이미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었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 등이 요인이 돼 노동시장 상황이 취약해졌는데, 코로나19까지 오니 견디질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고, 성과를 연계한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등 경직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년 전 총선 승패 갈랐다…경고 주고 받은 여야 ‘막말 주의보’

    1년 전 총선 승패 갈랐다…경고 주고 받은 여야 ‘막말 주의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여야 모두 ‘막말 주의보’를 발령했다. 1년 전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기한 막말 논란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똑똑히 지켜본 만큼, 보선 직전 사소한 말실수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여야는 막말 논란으로 나란히 ‘경고’를 주고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부산시민이 정부 비판 보도를 분별없이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해석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분명히 저의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며 “제 발언으로 불편하셨을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수진 의원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후궁’에 빗댓다가 비판에 직면했다. 조 의원은 고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같은 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지난 총선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저격하자 이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후궁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고 의원이 지역구 선거에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점을 부각하며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해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자 조 의원도 입장문을 내 “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 고 의원님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선거를 앞두고는 유권자를 의식해 평소보다 더 센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발언이 막말로 번질 경우 당은 치명타를 입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1대 총선이다. 당시 미래통합당에서는 지역구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세월호와 노인 비하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며 유권자들을 분노케 했다. 그 결과 미래통합당은 수도권에서 단 17석을 얻는데 그쳤다. 20대 총선 당시 35석에 비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번 보선의 핵심은 서울이고, 서울에는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이 많다는 점에 있어 막말 논란은 선거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무당층은 2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내 무당층은 2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초반부터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막말을 꼽았다”며 “이후 당 내부적으로도 수차례 말조심을 하라는 경고를 했기 때문에 이번 보선을 앞두고는 지난 총선과 같은 실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서울 유권자들은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판단을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여야 후보가 팽팽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선 말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며 “특히 여야에 공히 ‘응징론’ 프레임이 걸려있기 때문에 균형 추가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설연휴에 뵙는 부모님 건강체크, 이 질문만은 꼭 하세요

    설연휴에 뵙는 부모님 건강체크, 이 질문만은 꼭 하세요

    설연휴에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님이 부쩍 나이든 모습을 보는 건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부모님 건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는게 힘들다면 영상통화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1일 건강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심히 관찰하고 적절한 질문만 해도 치매, 난청, 전립선 질환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초기 진단과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인들로서는 치매 초기인지 건망증인지 구분하기기 쉽지 않다. 이럴 때는 특정한 ‘힌트’를 제시했을 때 기억을 해내는지 파악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정보가 입력되지 않아 사건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와 달리 건망증은 잊고 있었다가도 사건에 대한 일부 힌트를 주면 기억을 해내기 때문이다. 생일 모임처럼 특정한 사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당시 먹었던 음식이나 장소 등 힌트를 제시했을 때 “아, 그랬지, 깜빡했네”같은 반응을 보이며 대화가 이어진다면 건망증일 확률이 높다. 반대로 “그런 일이 있었나”라며 기억을 못하거나 아예 없었던 일처럼 반응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노인성 난청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가운데 하나다. 난청을 방치하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건 물론 인지기능 저하, 우울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 기능 악화도 늦출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이 발생하는 이유는 청력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이 노화된 탓이 가장 크다. 담배와 술, 머리 외상, 약물 복용 등도 난청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화를 하는 동안 부모님 목소리가 커지거나 되풀이해서 묻는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 등 전립선 질환은 화장실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의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압박받아 좁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평소와 달리 빈뇨, 지연뇨 등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면 전립선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치하면 방광이나 신장 기능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을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5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영상통화를 통한 부모님 건강 확인법도 유용하다.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자녀에게 영상 통화를 걸 수 있는지, 화면이 자주 흔들리지는 않는지, 얼굴살이 전보다 빠졌는지 확인해 보라”면서 “양 손 엄지와 검지로 종아리를 감싸보도록 하고, 평소 복용하는 약 상자를 비춰보게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 방법을 여러 차례 설명해줘도 어려워한다면 집중력이나 이해력 저하 등 인지기능 저하 초기 증상이거나 혹은 시청력의 감퇴 신호일 수 있다. 영상통화 도중 화면이 너무 자주 흔들린다면 파킨슨병일 수도 있으니 평상시에도 행동이 느려지고 자주 중심을 잡기 어려운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노년층이 얼굴살이 빠져 갸름해 보이는 것도 건강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종아리 둘레를 재보는 것은 전반적인 근육량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양 손으로 만든 동그라미가 종아리 두께보다 커 여유롭게 감쌀 수 있다면 근감소증 위험이 6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평소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복용지침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건강관리를 돕는데 도움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 2번째 고령자 116살 프랑스 수녀, 코로나 완치

    세계 2번째 고령자 116살 프랑스 수녀, 코로나 완치

    유럽 최고령자이자 세계 2번째 고령자인 프랑스 가톨릭 수녀가 코로나19를 거뜬히 이겨내는 ‘기적’을 이뤄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툴롱의 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앙드레(본명 루실 랑동·116) 수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3주 만에 완치됐다. 그를 진료한 의사는 그녀에게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내렸고, 미사 참석을 허용했다. 현재는 미사에 참석해도 될 만큼 건강한 상태로 11일에 117번째 생일을 맞는다. 고령으로 실명하고 휠체어에 의지해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앙드레 수녀는 지난달 16일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그녀는 지역 언론에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줄도 몰랐다”고 담담히 말했다. 앙드레 수녀가 머물던 요양시설에선 거주자 88명 중 8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0명이 숨졌다. 요양시설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는 운이 매우 좋았다”며 “그는 자신의 건강을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주민들을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1904년 2월 11일생으로 1944년 수녀원에 입회했다. 고령으로 실명한 탓에 현재는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유럽에서 최고령이고 세계에선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1위는 올해 118세인 일본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 앙드레 수녀는 ‘도를 깨우친’ 사람만이 들려 줄 수 있는 뭉클한 한마디도 남겼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아니요,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나는 죽는 게 두렵지 않기 때문이죠. 나는 지금 행복하지만, 다른 곳에 있고 싶어요. 내 큰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요.”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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