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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최준구(전 철도청 근무)씨 별세 김남순씨 남편상 최영란·영준(자영업)·경희(모도어패럴 대표)·윤관(한국교통안전공단 근무)씨 부친상 박준철(스타뉴스 발행·편집인)·이양국(자영업)씨 장인상 15일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3)423-0044 ●심상황씨 별세 심명섭(코스콤 카카오페이증권 구축TF부 팀장)씨 부친상 15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49-7444
  • WHO는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WHO는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우리 보건 당국이 이 백신을 65세 이상 요양원이나 요양시설 입소자에게 맞히는 것을 2분기로 미룬 것과 달리 WHO는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버전을 따로 승인한 데 대해 “두 회사는 같은 백신을 생산하지만, 다른 공장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WHO가 해당 제조사로부터 전체 서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불과 4주 이내에 완료됐다”며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백신의) 생산을 늘려야 하며, 백신 개발업자들이 관련 서류를 고소득 국가뿐 아니라 WHO에도 제출해 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으로 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의 주요 백신 공급처로, 코백스는 상반기 이 백신의 3억 3600만회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령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WHO는 지난 연말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미만부터 접종하기로 15일 결정해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는 65세 이상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76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정부는 접종 순서가 바뀔 뿐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접종 계획이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 종사자 약 27만 2000명이 대상이다. 다음달 8일부터는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이 접종을 시작한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이 맞는다.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1차 대응 요원 7만 8000명도 3월 중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게 될 화이자 백신도 이르면 이달 말이나 3월 초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 목표, 접종률 등을 고려할 때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까지 높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뒤로 밀리면서 당초 정부가 목표한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는 전체 입소자(37만 4000명)의 11.6%에 불과하며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64만 8855명 중 6.7%에 그친다. 입소자의 88.4%를 차지하는 만 65세 이상 환자는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가까이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는 의미이다. 고령 종사자까지 포함할 경우 접종이 늦춰진 고령층 숫자는 약 37만명에 이른다. 유럽 각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연령대 제한을 둔 상황에 정부의 ‘신중한’ 결정이 국민들에게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발표는 결정을 미루고 문제를 피해간 것”이라며 “이런 판단이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6일부터 AZ 접종…‘효과성 논란’ 고령층 제외에 불안감 증폭

    26일부터 AZ 접종…‘효과성 논란’ 고령층 제외에 불안감 증폭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효과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만 65세 이상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총 76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1분기 총 76만명 접종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 종사자 약 27만2천명이다. 정부는 각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사전 등록한 접종 대상자 명단을 바탕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각 지역 보건소가 19일까지 명단을 확정하면 필요한 만큼의 물량이 배송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관계자는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시설은 방문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초부터는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이 접종받는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1차 대응 요원 7만 8000명에 대해서도 3월 중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게 될 화이자 백신도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 5만 5000명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1분기 내 약 76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는 셈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보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효과성을 두고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지속 중인 만큼 일단 보류한 상태다.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이 높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뒤로 밀리면서 당초 정부가 목표한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백신을 접종받기로 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는 4만 3000여명으로, 전체 입소자(37만4천명)의 11.6%에 불과하다.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64만 8855명 중 6.7%에 그친다. 반면 만 65세 이상 환자는 입소자는 88.4%를 차지한다. 이들이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가까이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 3월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적어도 2분기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각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연령대 제한을 둔 상황에서 정부의 접종 유보 결정은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발표는 결정을 미루고 문제를 피해간 것”이라며 “이런 판단이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고] 공현미씨 부친상, 천일평씨 별세, 박준철씨 장인상

    ■ 공현미(리컨벤션 본부장) 씨 부친상 △ 공명문 씨 별세, 공현미(리컨벤션 본부장)씨 부친상, 강석호(마이스부산 대표) 씨 장인상, 15일 오후, 부산 영도 구민장례식장 202호, 발인 17일. 051-416-0004 ■ 천일평(전 일간스포츠·OSEN 편집인)씨 별세 △ 천일평(전 일간스포츠·OSEN 편집인)씨 별세, 천동우(민엔지 상무)·천유진(닥터정이클래스)씨 부친상, 신성철(앤드마켓)씨 장인상, 16일 오전 8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7-1511 ■ 박준철(스타뉴스 발행·편집인)씨 장인상 △ 최준구(전 철도청 근무)씨 별세, 김남순씨 남편상, 최영란·최영준(자영업)·최경희(모도어패럴 대표)·최윤관(한국교통안전공단 근무)씨 부친상, 박준철(스타뉴스 발행·편집인)·이양국(자영업)씨 장인상, 15일 오전 10시10분, 충북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043-423-0044
  • 낚시 중 실종된 호주 노인, 악어 배 속 시신으로 발견

    낚시 중 실종된 호주 노인, 악어 배 속 시신으로 발견

    섬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노인이 악어의 공격으로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호주 퀸즈랜드 주 힌친브룩 섬 인근에서 낚시 중 실종된 앤드류 허드(69)가 악어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신 일부만 발견된 허드는 지난 11일 배를 몰고 낚시를 나간 이후 실종됐다. 이후 수사에 나선 퀸즈랜드 경찰은 실종 현장에서 크게 부서진 채 전복된 배를 발견하고 악어의 짓으로 추정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가 낚시를 한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서 악어 2마리를 발견했으며 이중 한 마리를 부검한 결과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면서 "두 마리 모두 사망자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함께 조사에 나선 퀸즈랜드 환경과학부 측은 시신이 발견된 악어는 4.2m로 크기이며 나머지 한 마리와 함께 인도적으로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퀸즈랜드에서 악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라면서 "다른 2건은 헤엄치는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다행히 부상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공현미씨 부친상, 천일평씨 별세, 박준철씨 장인상

    ■ 공현미(리컨벤션 본부장) 씨 부친상 △ 공명문 씨 별세, 공현미(리컨벤션 본부장)씨 부친상, 강석호(마이스부산 대표) 씨 장인상, 15일 오후, 부산 영도 구민장례식장 202호, 발인 17일. 051-416-0004 ■ 천일평(전 일간스포츠·OSEN 편집인)씨 별세 △ 천일평(전 일간스포츠·OSEN 편집인)씨 별세, 천동우(민엔지 상무)·천유진(닥터정이클래스)씨 부친상, 신성철(앤드마켓)씨 장인상, 16일 오전 8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7-1511 ■ 박준철(스타뉴스 발행·편집인)씨 장인상 △ 최준구(전 철도청 근무)씨 별세, 김남순씨 남편상, 최영란·최영준(자영업)·최경희(모도어패럴 대표)·최윤관(한국교통안전공단 근무)씨 부친상, 박준철(스타뉴스 발행·편집인)·이양국(자영업)씨 장인상, 15일 오전 10시10분, 충북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043-423-0044
  • 26일부터 AZ 접종…‘효과성 논란’ 고령층 제외에 불안감 증폭

    26일부터 AZ 접종…‘효과성 논란’ 고령층 제외에 불안감 증폭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효과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만 65세 이상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총 76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1분기 총 76만명 접종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 종사자 약 27만2천명이다. 정부는 각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사전 등록한 접종 대상자 명단을 바탕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각 지역 보건소가 19일까지 명단을 확정하면 필요한 만큼의 물량이 배송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관계자는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시설은 방문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초부터는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이 접종받는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1차 대응 요원 7만 8000명에 대해서도 3월 중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게 될 화이자 백신도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 5만 5000명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1분기 내 약 76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는 셈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보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효과성을 두고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지속 중인 만큼 일단 보류한 상태다.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이 높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뒤로 밀리면서 당초 정부가 목표한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백신을 접종받기로 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는 4만 3000여명으로, 전체 입소자(37만4천명)의 11.6%에 불과하다.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64만 8855명 중 6.7%에 그친다. 반면 만 65세 이상 환자는 입소자는 88.4%를 차지한다. 이들이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가까이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 3월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적어도 2분기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각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연령대 제한을 둔 상황에서 정부의 접종 유보 결정은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발표는 결정을 미루고 문제를 피해간 것”이라며 “이런 판단이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WHO는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WHO는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우리 보건 당국이 이 백신을 65세 이상 요양원이나 요양시설 입소자에게 맞히는 것을 2분기로 미룬 것과 달리 WHO는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버전을 따로 승인한 데 대해 “두 회사는 같은 백신을 생산하지만, 다른 공장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WHO가 해당 제조사로부터 전체 서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불과 4주 이내에 완료됐다”며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백신의) 생산을 늘려야 하며, 백신 개발업자들이 관련 서류를 고소득 국가뿐 아니라 WHO에도 제출해 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으로 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의 주요 백신 공급처로, 코백스는 상반기 이 백신의 3억 3600만회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령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WHO는 지난 연말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미만부터 접종하기로 15일 결정해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는 65세 이상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76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정부는 접종 순서가 바뀔 뿐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접종 계획이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 종사자 약 27만 2000명이 대상이다. 다음달 8일부터는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이 접종을 시작한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이 맞는다.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1차 대응 요원 7만 8000명도 3월 중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게 될 화이자 백신도 이르면 이달 말이나 3월 초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 목표, 접종률 등을 고려할 때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까지 높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뒤로 밀리면서 당초 정부가 목표한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는 전체 입소자(37만 4000명)의 11.6%에 불과하며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64만 8855명 중 6.7%에 그친다. 입소자의 88.4%를 차지하는 만 65세 이상 환자는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가까이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는 의미이다. 고령 종사자까지 포함할 경우 접종이 늦춰진 고령층 숫자는 약 37만명에 이른다. 유럽 각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연령대 제한을 둔 상황에 정부의 ‘신중한’ 결정이 국민들에게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발표는 결정을 미루고 문제를 피해간 것”이라며 “이런 판단이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고]

    ●최준구(전 철도청 근무)씨 별세 김남순씨 남편상 최영란·영준(자영업)·경희(모도어패럴 대표)·윤관(한국교통안전공단 근무)씨 부친상 박준철(스타뉴스 발행·편집인)·이양국(자영업)씨 장인상 15일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3)423-0044 ●심상황씨 별세 심명섭(코스콤 카카오페이증권 구축TF부 팀장)씨 부친상 15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49-7444
  • “서울시 다른 예산 줄여서라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추진”

    “서울시 다른 예산 줄여서라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추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은 물론 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시민들 삶의 현장을 지키는 지방정부가 앞장서 추진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지방정부가 아닌 지방의회가 보편적 지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추진하는 긴급재난지원금 보편지급 드라이브의 중심에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 서울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신문이 15일 김 의장을 만나 보편적 지급의 필요성과 효과, 올해 서울시 의회의 주요 역점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긴급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안다. 왜 보편적 지급이 필요한가. “바닥 경기가 지금 최악이다. 아무래도 지방의회를 맡고 있다 보니 동네와 골목을 많이 다니게 된다. 상인들을 만나면 다들 힘들다고 얘기하는데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어보면 손님들이 돈 쓰기를 꺼린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니까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것에 보수적으로 됐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결국 내수를 살리고 다시 경제가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돈을 쓰게 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보통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게 되면 소비 활성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됐다.” -기획재정부 등에서는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방식으로 지급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제 효과를 두고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지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경기 활성화 효과가 훨씬 컸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기 위해 식당이나 상점 등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후 진행된 2차와 3차의 경우 상인들 대부분이 가게 운영 자금으로 쓸 수 있어 요긴했지만, 가게에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보편적 지급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게 고용 효과다. 보편적 지급을 하게 되면 어쨌든 손님들이 가게로 찾아오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학생도 써야 하고, 식당 종업원도 계속 일하게 해야 한다.” -보편적 지급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라고 한다. “서울시 집행부가 보편적 지급을 반대하는 이유로 내세우는 게 바로 재정적자가 커진다는 점이다. 맞다. 현재 빚을 많이 내게 되면 미래세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는 이미 재난 상황에 가깝다. 재난 상황에는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 보편적 지급을 미뤄 위기가정이 무너지게 되면 이는 미래세대가 사라지는 게 된다. 이는 늘어난 부채가 미래세대에 부담을 지우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이다. 그리고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재정을 통해 가계를 살리면 오히려 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이는 세수를 튼튼하게 만든다. 장기적으로 보면 단기적인 확장재정이 재정운영에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만약 정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게 무섭다면 다른 사업 예산을 줄이는 감추경을 해서라도 보편적 지급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계가 무너진다고 얘기한다. “사례를 다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지금 자영업자들도 힘들지만, 가게나 식당 등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꾸려 나가다가 실업 상태가 된 사람들도 많이 어렵다. 물론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들의 살림살이가 쉽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애민’(愛民)에 기반한 것이다. 사람들이 죽을 정도로 힘들면 일단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닌가. 또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시민들에게 위로의 의미도 담고 있다.” -부자들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는 비판도 있다. “보편적 복지의 특성이 그렇다. 무상급식의 경우에도 재벌가 자녀가 공짜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보편적 복지라는 게 우리나라 국민,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이기 때문에 이를 보장하기 위해 해주는 것 아니냐. 또 선별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선별 작업을 위한 비용이 드는데 그게 보편적으로 지급했을 때 추가되는 비용보다 크다. 결국 명분과 실리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보편적 지급이 맞다.” -규모나 방식은 어떻게 생각하나. “1인당 10만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대략 1조원이 든다. 재원조달 방식은 서울시, 자치구 등 지방정부와 논의를 해야겠지만 일단 서울시와 구가 5대5 비율로 재정을 부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여건이 괜찮으면 더 드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일단은 보편적 지급 방식을 결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올해 서울시의회가 추진할 대표 정책은 뭔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사회적 안전망이 위기 상황에서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지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지난해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확충과 전담의료기관 지정 등이 담겨 있다.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과 ‘기초생활수급자의 서울 청년수당 지원을 위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이 되는 해다.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가 어떤 게 있는지. “지방자치와 분권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지방정부의 권한이 강화돼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견제하고 또 새로운 정책을 끌어내는 지방의회의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는 시의원 한 명, 한 명을 입법기관으로 보고 한 명의 의원이 한 명의 지원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이를 이루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현재 7.5대2.5인 국세 대 지방세 비율도 개편해 지방재정이 좀더 튼튼해지게 하겠다.”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책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필수노동자들의 중요성이 더 부각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이는 광역의회 최초다. 앞으로 조례를 근거로 필수노동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빠르게 구체화될 수 있게 지원과 감시를 동시를 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서울시의회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알게 된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찾아 이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선 시의회가 단순히 견제와 감시를 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행정부의 변화를 추동하도록 하겠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인호 의장은 누구 ▲1967년 5월 24일 출생 ▲지역구-동대문구 ▲고려대 법무대학원 졸업,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장(현) ▲상하이대학교 법학원(법과대학) 객좌교수 ▲제9대 서울시의회 부의장 ▲제8대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제8대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지하철9호선 및 우면산터널 등 민간투자사업 진상규명특위 위원장 ▲고려대 지방자치법 연구회 이사
  • “징계나 받고 잘해 봤자 본전”… 모두 손사래 치는 APO

    “징계나 받고 잘해 봤자 본전”… 모두 손사래 치는 APO

    세간에 주목 많이 받아 심리적 부담 업무 피로 높고 피의자들 소송 빈번 경찰, 학위 취득지원·승진 인센티브일선 경관 “일 터졌을 때 보호 절실”최근 16개월 영아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학대예방경찰관(APO)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사건 당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APO 2명은 정인이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된 사실을 알고도 세 번째 신고에 부실하게 대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APO를 포함한 5명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현장 경찰들은 가뜩이나 기피 보직인 APO 지원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APO는 2016년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학대를 막고자 도입한 제도다. 현재 전국의 APO는 669명으로, 256개 경찰서에 평균 2∼3명이 배치돼 있다. APO들은 가정방문이나 전화로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학대가 의심되면 각 서의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수사를 요청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PO는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 학대, 가정폭력 사건도 처리한다. 이미 처리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점검까지 맡아 업무적 피로도가 높다. 4명 중 3명은 비간부로 주로 순경, 경장 등 ‘짬이 안 되는’ 막내급이 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절반 이상이 약 1년 만에 보직을 옮기는 이탈 현상도 심각하다. 올 들어 단행된 경찰 조직인사에서도 이런 현상이 되풀이됐다. 경찰들은 APO가 기피 보직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이 연루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은 힘든데 큰 사건이 자주 터지고, 언론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면 위에선 우선 징계만 내리고 꼬리를 자르려고 한다”면서 “정인이 사건으로 여성·청소년 관련 부서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것도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전했다. 피해자를 대하기 어렵고, 민감도가 높은 여성·청소년 사건의 특성상 강력·경제사건보다 수사가 복잡하고 세심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여성·청소년 사건은 첫 신고 내용과 달리 갈수록 진술이 바뀌어서 수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신고자의 말이 바뀌어 재수사를 하게 되면 첫 신고 내용으로 수사한 담당 경찰이 징계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적 책임도 부담이다.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학대 피의자로 몰린 부모가 APO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한다. 피소 가능성 때문에 사건 대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게 현장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은 최근 제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APO를 대상으로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학위 취득 지원 등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고 국외 공무출장, 승진과 포상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감면 규정을 신설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한’은 형사상 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선 경찰들은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APO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게 하려면 조직의 보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이 터졌을 때 경찰 조직이 현장에 책임을 미루거나 질타만 할 게 아니라, 부당한 여론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노인들 “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실험 대상 된 듯”

    노인들 “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실험 대상 된 듯”

    “최우선 접종대상 의료진은 화이자 투여”온라인 갑론을박 시끌… 물백신 음모론도 정부가 15일 고령층 효능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당분간 만 65세 이상 시민에게 접종하지 않기로 하면서 백신 불신론이 확산하고 있다. 효과가 좋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의료진과 청년층에게 주고,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할 확률이 높은 노인들에게 ‘물백신’을 맞히려 한다는 가짜뉴스와 음모론까지 나와 방역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경기 시흥에 사는 이모(68)씨는 “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실험실 쥐로 몰리는 기분이 든다”며 “백신 종류를 골라서 맞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설 연휴에 가족을 만난 회사원 유모(47)씨는 “70대인 부모님이 ‘친구들하고 만나면 효과도 없는 백신 맞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셔서 이유 없이 백신을 거부하면 접종 순서가 나중으로 밀린다고 설득하다 왔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정부가 3월 초 수입되는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에게 투여하기로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최우선 접종대상이 의료진이면 가장 먼저 보급되는 AZ 백신을 맞혀야 하는데, 굳이 기다렸다가 화이자를 콕 집어 투여하기로 한 것이 의문스럽다”면서 “고령층이 백신 부작용으로 죽으면 지병을 탓할 수 있지만 의료진은 핑계가 없어서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싶다면 65세 이상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솔선수범해서 AZ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AZ 추가자료 부실 땐 고령자 2분기 접종 못할 수도

    AZ 추가자료 부실 땐 고령자 2분기 접종 못할 수도

    노바백스 2000만명분 계약 마무리 단계국내 공급 시기·변이 바이러스 ‘최대 변수’ 정부가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단 보류하기로 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는 3월 말쯤 추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면 2분기부터 만 65세 이상 백신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나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제출 일정이 늦어지면 고령층 접종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앞서 정부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적어도 2분기에는 요양병원·시설 만 65세 이상 37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며 “2분기보다 더 후순위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추가 임상자료 제출이 늦어지더라도 2분기 공급 예정인 얀센과 모더나 등 다른 제약사들의 백신을 동원해 만 65세 이상이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기별로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과 인력이 한정된 상황에서 접종 일정이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계획대로라면 2분기에 65세 이상 일반 고령자와 노인재가시설 이용자·종사자 등 9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여기에 1분기 접종 예정자였던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종사자 37만명이 더해지면 2분기 접종 인원이 총 937만명으로 늘어난다. 정 청장도 “굉장히 무리가 따른다”면서도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 등 다양한 접종기관을 동원해 과부하를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의 최대 변수로 백신 국내 공급 시기와 변이바이러스를 꼽았다. 정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불확실하고, 생산량에 차질이 있는 백신이 있어 백신을 (제때)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이바이러스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까지 유행할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변이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취약군인 만 65세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아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백신이 충분히 공급된다면 현장에 다소 부하가 걸리더라도 11월 집단면역 계획을 달성할 순 있지만, 유럽의 백신 공급 지연 사례처럼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부는 예비용으로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정 청장은 “노바백스 백신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그 밖의 계약한 백신도 물량 확보나 공급 시기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무장 시민에 발포…배 내밀고 시위 나선 미얀마 임산부들 (영상)

    비무장 시민에 발포…배 내밀고 시위 나선 미얀마 임산부들 (영상)

    군부의 강경 진압에도 미얀마 시민들의 쿠데타 반대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양곤과 만달레이, 미치나 등 미얀마 주요 도시에서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석방과 군정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의 함성이 10일째 이어졌다. 하루 전 경찰이 미치나 지역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불사했지만 시위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미얀마 경찰은 14일 미치나 지역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 수십 발을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등 주민 여럿이 다쳤다. 시민들은 바닥에 나뒹구는 탄피를 들어 보이며 경찰의 무력 진압을 강하게 비판했다.이 같은 경찰의 실탄 대응에도 시위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시민들은 밤에는 군부의 기습 체포에 맞서 냄비와 물통을 두드리며 마을을 순찰하고, 낮에는 거리로 나가 쿠데타 반대 시위를 펼치는 중이다. 15일 미얀마 최대 기차역인 만달레이중앙역에는 만달레이 의료진과 기타 공무원이 거리로 나와 군정에 항의했다. 11일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이 공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징계 처분을 내리겠다고 압박했지만 소용없었다.군부는 무력으로 맞섰다. 14일 양곤 시내에 이어 15일 수도 네피도에도 시위 차단용 장갑차를 배치했다. 현지 주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군부가 총탄과 물대포,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려 한다”며 관련 영상을 쏟아냈다.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 실탄 사격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20세 여성은 가족이 산소호흡기 제거에 동의해 이번 시위의 첫 사망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가택연금 형태로 구금하자 화가 난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교사와 의료진, 항공 관제사 등 공무원은 물론 아이를 둘러업은 어머니, 학생과 노인까지 시위대 면면도 다양했다. 13일 부른 배를 내밀고 나온 만삭의 임산부들은 “내 아이의 미래를 망치지 말라”고 거세게 항의했다.일단 아웅산 수지 고문의 구금은 오는 17일까지 연장됐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애초 15일 만료 예정이었던 아웅산 수지 고문의 구금이 연장됐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공유하며 대규모 집결을 예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AZ 백신 65세 미만부터 접종…“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종합)

    AZ 백신 65세 미만부터 접종…“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종합)

    요양시설 입소·종사자 27만명 우선 대상당초 계획서 65세 이상 50만명 제외“고령층 효능 논란에 접종률 저하 우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정 단장은 “현재 접종 계획을 지방자치단체별로 확인하고 있다. 세부 접종 일정이 정해지면 1호 접종 대상자를 선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1분기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종사자, 방역현장 관계자를 비롯한 1차 대응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약 76만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진단은 다만 고령층의 경우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 중인 점을 감안해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우선 접종을 보류하고 3월 말 이후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요양시설 65세 미만부터 26일 접종 시작…고령층은 보류 정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령자가 아닌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임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접종 계획이 처음부터 흔들리면서 ‘고위험군’ 접종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11월 집단면역’ 형성 계획 자체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당초 1분기에 요양시설 노인·종사자 78만명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65세 이상 50만명이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65세 미만 27만 2000명이 첫 대상자가 된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방역·역학조사·검사·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 8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 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윈이 세뱃돈 준대” 설날에 은행으로 몰려든 中노인들

    “마윈이 세뱃돈 준대” 설날에 은행으로 몰려든 中노인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세뱃돈을 준다는 헛소문이 돌면서 중국 노인들이 은행에 몰려가 줄을 서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음력 새해 첫날인 12일 밤 장시성 푸저우시의 여러 은행 지점들이 노인들로 북적였다.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결과 이들은 ‘마윈이 노인들에게 200위안씩 훙바오(세뱃돈)를 뿌린다’는 헛소문을 믿고 찾아온 것이었다.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인터넷에서는 “마윈이 노인들에게 돈을 준다. 60세 이상 노인이 사회보험카드를 갖고 은행에 가면 200위안을 받을 수 있다. 기한이 지나면 소멸된다”는 내용이 급속히 퍼졌다. 푸저우시 공안은 은행 앞에 모인 노인들에게 진상을 설명하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훙바오 200위안’ 소문의 진원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디지털 화폐 실험을 위해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디지털 훙바오’ 200위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베이징 시민 중 추첨을 통해 5만명을 뽑아 총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나눠주는 실험이다. 개인당 받는 금액이 200위안이다. 이는 중국이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도입하기 위해 벌이는 실험이다. 지난해 10월 선전에서 1차 공개 실험이, 12월 쑤저우에서 2차 공개 실험이 각각 진행된 바 있다. 중국 내 최고 갑부의 상징인 마윈의 위상과 이러한 ‘디지털 훙바오’ 실험이 겹쳐 헛소문이 돈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한편 마윈은 지난해 10월 열린 금융포럼에서 당국이 앤트그룹 같은 핀테크 기업에 전통적 규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도발적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가 역풍에 휩싸여 큰 위기를 맞았다. 정부 비판 직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고 이후 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등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규제를 강화 중이다. 그간 중국 안팎에서는 마윈의 ‘실종설’, ‘구금설’, ‘도피설’ 등이 난무했다. 지난달 마윈이 농촌의 교사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 신변에 이상이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그가 향후 중국에서 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보류... “3월 말 최종 확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보류... “3월 말 최종 확정”

    정부가 당분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오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시설·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앞서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됐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보류됐다.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에 대해 추진단은 접종 유효성과 관련한 임상정보를 3월 말 추가로 확인한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영국 등 기 접종 국가의 효과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임상시험 결과와 해외 각국의 권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내용,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이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할 당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한 상태다. 추진단은 다만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당초 1분기에 요양시설 노인·종사자 78만명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65세 이상 50만명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65세 미만 27만2000명이 첫 대상자가 된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방역·역학조사·검사·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은경, 오늘 백신접종계획 발표…AZ 고령층 접종 여부 주목

    정은경, 오늘 백신접종계획 발표…AZ 고령층 접종 여부 주목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15일 오후 발표한다. 주목할 부분은 고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우선 접종할지 여부다. 정은경 질병청장이 직접 브리핑하는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세부 계획에는 백신별 접종 대상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지난 11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한 차례 논의를 진행하고 접종대상을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한 상황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제한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처럼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질병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도 접종하기로 할 경우, 그 효과를 두고 논란이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고려하면 고령층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1분기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이다. 이미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씨줄날줄] 노인지배/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인지배/황성기 논설위원

    7년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으로 군림하던 모리 요시로 전 총리의 사퇴는 노인이 지배하는 일본의 상징적 사건이다. 모리는 지난 3일 일본올림픽위원회 회의 때 여성 이사를 늘리는 문제가 나오자 “여성이 많이 들어온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시대착오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세계 언론이 그의 여성 비하 발언을 보도하고 국내외 여론이 악화되자 마지못해 12일 사퇴를 표명했다. 모리는 1937년 7월생으로 만 83세다. 모리는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셈으로 와세다대학 1년 선배인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밀실 인사를 하려 했다. 그러나 가와부치 전 회장이 이곳저곳에 발설해 절차를 따르지 않는 부적절한 인사가 알려지고 “왜 83세가 떠난 자리를 84세가 맡느냐”는 격한 반발이 일었다. 여론을 의식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반대 의사를 전하자 가와부치가 고사를 하는 형태로 후임 인사는 백지화한 상태다. 뿐만 아니다. 모리 발언으로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무더기로 사퇴하자 스가 총리를 만든 킹메이커인 자민당 실력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새롭게 다시 뽑으면 된다”는 어이없는 모리 옹호 발언으로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니카이 간사장 또한 며칠만 지나면 만 82세가 되는 일본에선 ‘로가이’(老害)의 대표적인 현역 정치인으로 꼽힌다. 2000년 4월 총리에 취임한 모리는 지지율이 8%로 떨어지자 사실상 자민당 내에서 끌어내려져 1년짜리 단명에 그쳤다. 불운했던 총리 시절보다 이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등의 총리를 배출한 파벌 ‘세와카이’의 사실상 오너로서 영향력을 즐겨 왔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옛날 같았으면 노익장(老益壯)이라 했을 것을 지금은 나이 든 사람이 주변에 해를 끼치는 로가이라고 야유를 받으면서도 자리를 지키려다 총리 경질 때와 비슷한 불명예 퇴진을 당했다. 로마 제국의 원로원이나 과거 공산국가에서나 성행했던 노인지배(제론토크라시)가 일본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고령화의 선두를 달리는 국가여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자민당이 1980년대 세대교체를 위해 도입하려던 ‘국회의원 70세 정년’은 흐지부지됐다. 최근에는 나이를 올려 ‘73세 정년’을 부르짖는 젊은 국회의원들이 있으나 당내 18%에 이르는 70세 이상 의원들의 ‘정력적’인 반대로 사문화했다. 노인의 권력욕을 허용하는 구조를 만든 책임은 그 사회에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제론토크라시는 고령화가 더 빨라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marry04@seoul.co.kr
  • 소독비·청소비 고객에 부담… 美 부당한 코로나 비용 청구

    소독비·청소비 고객에 부담… 美 부당한 코로나 비용 청구

    미국에서 병원·요양원·미용실·식당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소독비나 청소비를 고객에게 부담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고객 감소로 수익이 급감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부당한 청구라며 반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52개 주의 사법 당국 등에 문의한 결과 29개 주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부당 할증에 대해 5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미시간주 검찰은 11개 요양원이 노인 45명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지급비, 청소 서비스료, 급식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900달러(약 100만원)씩 청구했다는 고발이 들어오자 지난해 8월 이를 내지 않도록 조치했다.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대유행이 미시간주의 많은 기업에 재정적 부담을 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정된 수입으로 생활하는 노인에게 무단으로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NBC방송은 꽤 많은 치과가 개인보호장비 사용 및 소독 비용으로 8~15달러를 청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코로나19 비용은 보상해 주지 않는 보험사들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식당들이 소독 비용은 늘고 실내 식사 가능 인원은 줄었다며 식사값의 4%를 코로나19 수수료로 청구했다가 소비자의 거센 반발에 철회했다. 뉴저지 미용실들은 청소·소독 비용 증가로 10~20%씩 가격을 올렸다고 한다. 안 그래도 등록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대학들 역시 코로나19 비용을 덧붙여 비판을 받고 있다. CNBC방송은 매사추세츠주 메리맥대학의 경우 대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완화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연간 950달러(약 105만원)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곳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면 수업이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어떤 비용도 반환해 주지 않는다. 미시간대 역시 이번 학기에 코로나19 검사비 등으로 인해 학비가 500달러(55만원) 인상된다. 코로나19 비용을 부과한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고지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오하이오주의 한 요양원은 말없이 1인당 1200달러(약 133만원)를 청구했고, 노인들은 우선 이 비용을 내야 했다. 이후 노인들이 마을회의에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오하이오주 검찰에 신고한 뒤에야 요양원 측은 비용 반환을 고지했다. 한 피해 노인(83)은 WP에 “계약서에도 명기되지 않았던 추가 비용이었다”며 “코로나19는 업주의 잘못도 아니지만 고객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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