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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확진자 1명도 없는데 ‘백신’ 맞는 콜롬비아 도시

    [여기는 남미] 확진자 1명도 없는데 ‘백신’ 맞는 콜롬비아 도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중남미 각국에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지방도시가 잔뜩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코로나19 안전지대인 데다 백신까지 맞고 있어서다.  콜롬비아 남동부에 있는 인구 3400명의 소도시 캄포에르모소. 이곳에선 29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보건센터에선 긴장감이나 분주함이 엿보이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올해 들어 캄포에르모소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 수에서 남미 3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에선 기적 같은 일이다. 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센터를 찾은 한 할아버지는 "맞으라니까 맞으러 오긴 했지만 코로나19를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상륙 등으로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7000여 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콜롬비아에서 캄포에르모소는 어떻게 '확진자 제로'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것일까?  "도시를 지켜주는 성인에게 열심히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에서부터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가 워낙 험해 바이러스가 중간에 길을 잃은 탓"이라는 농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실제론 초기 방역에 성공한 덕분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세심하게 주민들을 챙기며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콜롬비아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봉쇄령을 발동하자 캄포에르모소 당국은 기초식품 박스를 가가호호 공급하고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줬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봉쇄가 풀린 후에도 타지에서 들어오는 외지인에겐 격리를 의무화하고 확진 여부에 상관없이 역학조사관을 붙이는 등 긴장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그러면서 시는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하이메 로드리게스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지역 라디오방송을 통해 매일 주민들을 만난다. 지금도 그는 매일 라디오방송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각자가 스스로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내보낸다.  이 과정에서 고민할 때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중앙정부가 지방 자치단체마다 시신가방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을 때는 고민이 깊었다.  로드리게스 시장은 "65세 이상 노인이 많아 주민들이 받을 충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고민 끝에 실상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메시지를 그대로 전하자 (방역에 대한) 주민들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한편 민관의 협력을 통한 철저한 방역 덕분에 캄포에르모소는 인구감소라는 지방도시 특유의 고질적 걱정마저 덜게 됐다. 대도시로 떠났던 주민들이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면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캄포에르모소로 돌아온 주민은 최소한 120명에 달한다. 한때 1만5000명을 웃돌던 인구가 3400명으로 확 줄어 걱정이 많았던 시로선 고무적인 일이다. 로드리게스 시장은 "비록 코로나19 때문이지만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고] 서울이 어르신 맞춤형 복지를 선물/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기고] 서울이 어르신 맞춤형 복지를 선물/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코로나19는 모든 이의 삶을 바꿔 놓았다. 특히 전염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일상에서 엄청난 제약을 감수해야 했다. 댁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녀와의 왕래가 뜸해지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심화 현상을 겪는 어르신도 대폭 늘어났다. 돌봄이 꼭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서울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의 서비스를 받지 않는 분에게 제공된다. 전화ㆍ방문ㆍ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지원, 병원 등의 이동을 돕는 일상생활 지원 등 5개 분야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IoT 설치 1만 가구를 포함, 약 4만명의 어르신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펼쳤다. ‘따뜻한 밥을 먹고 싶다’라는 한마디가 생각나 어르신 댁으로 부리나케 찾아가 따뜻한 한 끼를 전해 준 생활지원사. ‘새싹보리를 키우고 자라는 재미를 지켜보는 것이 하루의 낙’이라며 웃는 어르신. 병원 연계 무료검진으로 급성뇌경색을 조기 발견한 또 다른 어르신과 눈물을 쏟으며 연신 고맙다고 고개를 숙이던 보호자. 돌봄종사자들의 노력과 감사를 표하는 어르신. 보호자 사이의 온정 속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하는 돌보미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 올해는 IoT 설치 가구수를 기존 1만 가구에서 1만 2500가구로 늘리는 동시에 돌봄 인력을 2790명에서 3020명으로 충원해 보다 나은 돌봄 환경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2018년 고령사회(총인구 중 만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14% 이상)에 접어들었다.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이 가파르게 지속되는 가운데 건강하게 늙는 것이 삶의 가장 큰 복이 된 시대. 어르신 복지는 지금의 청년, 중년들이 언젠가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돌봄이다. 그만큼 서울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마음으로 어르신 복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 뒤에 봄꽃이 만발한 계절이 왔다. 코로나19의 끝도 반드시 올 것이다. 종식 이후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인생 후반부의 ‘봄’을 선사하겠다.
  • 치매걸린 아버지, 드라마도 스릴러…아카데미 주목한 홉킨스에 빠져든다

    치매걸린 아버지, 드라마도 스릴러…아카데미 주목한 홉킨스에 빠져든다

    꿈속에서 나비가 된 장자(莊子)는 훨훨 날아다녔다. 꿈에서 깬 장자는 자신이 나비의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장자가 된 꿈을 꾸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국 영화 ‘더 파더’는 장자의 ‘호접몽’처럼 현실과 기억의 미로를 더듬는 치매 노인의 시선을 절절하게 대변했다. 치매를 겪는 80대 노인 앤서니(앤서니 홉킨스 분)를 따라가다 보면 치매 노인이 보는 세상이 어떻게 뒤얽히게 되는지 느껴진다. 그 끝에 남는 건, 지금 이 삶의 소중함이다. ●현실과 기억 헤매는 치매 노인 주인공 런던 아파트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앤서니는 언젠가부터 늘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를 어디에 두었는지 고민한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딸 앤(올리비아 콜먼 분)의 얼굴도, 집도 낯설다. 집에 나타나는 앤의 남편은 실제 자신의 사위가 맞을까, 거실에 그려 놨던 그림은 누가 치운 것일까. 그는 조각나고 뒤섞인 기억 속에서도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간병인들을 내친다. 프랑스 파리로 이사해야 하는 앤은 그런 아버지에게 매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새로운 간병인을 구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아파트 안서 벌어지는 스릴러·드라마 앤서니는 단순히 혼란스러운 화자에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 기억과 맞서는 고독한 싸움을 벌이고, 관객들이 쉴 새 없이 미로 속에서 자신과 함께 문제의 답을 찾도록 끌어들인다.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러 여러 단서가 쏟아지기 전까지 관객들은 앤서니와 함께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앤에게 보낸다. 영화는 특별히 격정적인 사건이 없음에도 극에 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 속 주요 상황들이 인물들의 거주지인 아파트에서 벌어져 구성은 단순해 보이지만, 드라마와 스릴러를 오가는 변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영화는 자식이 부모의 보호자가 되고 우리 삶 속에서 이를 피할 수 없다는 진실을 치밀하고도 진지하게 묘사해 인생에 대한 통찰을 뚜렷한 서사로 남겼다. 평생 믿어 왔던 모든 것이 흔들리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인생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딸의 심리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부모의 보호자가 된 자식의 갈림길 치매 환자와 그를 돌보는 가족의 심리를 절실히 느끼도록 하는 요인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과 호흡이다. 홉킨스는 당당함·분노·혼란·외로움까지 한 인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모두 보여 줬다. ‘미나리’ 윤여정 배우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 콜먼의 균형 잡힌 연기도 돋보인다. 플로리앙 젤레르 감독이 애초부터 왜 홉킨스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 영화로 홉킨스는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92년 ‘양들의 침묵’에 이어 29년 만에 다시 오스카를 품에 안지 않을까 기대감까지 생긴다.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마트, 가전 1대 팔 때마다 사회공헌 2만원 적립

    이마트, 가전 1대 팔 때마다 사회공헌 2만원 적립

    이마트가 LG전자와 함께 오는 4월 30일까지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펼친다. 두 회사는 이 기간 판매된 가전제품 수익금 일부를 사회 공헌 기금으로 조성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기증한다.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업에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고객과 함께하는 펀딩 모금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이마트와 LG전자가 대당 2만원을 공헌 기금으로 적립한다. 기부 적립 모델은 올레드 TV를 비롯,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워시타워·스타일러·식기세척기·에어컨 등 모두 6개 품목의 LG전자 가전 제품이다. 이마트는 조성한 금액에 해당하는 LG노트북을 5월 5일 어린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 양육 시설 40여곳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올해 10년차를 맞은 ‘희망 배달마차’를 통해 지난 2월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책가방, 체육복, 악기, 문구세트 등 필수 학용품을 지원했다. 기부 혜택을 받은 대상은 1000여 세대로, 기부 금액은 모두 4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피코크 삼계탕과 밑반찬을 무료 급식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저소득가정에, 12월에는 겨울나기 테마로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희망 배달마차는 2012년 지역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뒤틀린 일상에… ‘집 나간 밤잠’을 찾습니다

    뒤틀린 일상에… ‘집 나간 밤잠’을 찾습니다

    죽음을 잠에 비유하는 것은 인류의 오래된 언어습관이지만 사실 잠은 죽음보다는 오히려 생명활동과 더 관계가 깊은 신체활동이다. 깊은 잠 속에서 우리는 피로를 씻어 내고 기억을 저장하고 불쾌하거나 불안했던 감정을 풀어 준다. 다시 말해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수면시간 자체가 부족하면 ‘힐링’을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계속 누적된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제대로 잠을 못 자는 코로나 불면증, 이른바 코로나섬니아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한수면연구학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신경과 교수는 30일 “코로나19 이후 수면장애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먼저 실업이나 소득 감소,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거기다 재택근무 확대도 수면장애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출퇴근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우리 몸이 일과 휴식, 근무시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더 늦게 자고 더 늦게 일어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취미생활이나 각종 모임이 힘들어지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2019년 64만 2280명에서 2020년 66만 8743명으로 4.1% 증가했다. 이로 인한 진료비 역시 2019년 1361억원에서 2020년 1461억원으로 7.4%나 증가했다. 특히 여성은 진료비가 14.8%나 늘었다. 진료비 증가추이를 보면 특히 연령에 따른 차이가 확연하다. 반면 60대는 14.6%(남성 8.8%, 여성 20.3%), 70대는 17.1%(남성 13.8%, 여성 20.2%), 80대는 22.5%(남성 23.5%, 여성 21.9%)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진료비 증가율이 높다. 코로나 불면증은 외국에서도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건강 관련 현안으로 자리잡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에서 불면증 경험자가 6명 중 1명에서 코로나19 이후 4명 중 1명으로 늘었다. 중국 역시 봉쇄 기간에 불면증 비율이 14.6%에서 20%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캐나다 오타와대 발표를 보면 의료 종사자들은 불면증이 2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즉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만, 불안, 우울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이 대표적이다. 더 나아가 일에 집중하기 힘들고 실수가 많아진다. 이를 오타와대 연구 결과와 연결시키면 불면증은 단순히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게 분명해진다.불면증이란 환자 자신이 잠이 불충분하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잠이 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시간이 짧다고 느끼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 여러 가지 형태가 복합적으로 혹은 단독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의 기간이 한 달 미만이면 일시적 불면증이라 하고, 6개월 이상이면 만성적 불면증이라고 한다. 성인의 경우 일시적 불면증은 전 인구의 3분의1에서, 만성적 불면증은 전 인구의 10% 내외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증은 진단명이 아니라 발열이나 두통 같은 하나의 증상이다. 두통이 있거나 열이 날 때 무조건 두통약이나 해열제를 복용하기 전에 그 원인을 찾아야 하듯 불면증의 경우 에도 어떤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야 한다. 특히 만성적 불면증 환자나 노인 환자라면 더욱 그렇다. 불면증을 2차적으로 초래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수면무호흡증, 우울증, 주기적 사지운동증, 하지불안증후군, 약물남용이나 금단, 통증 등이 꼽힌다. 최창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적절한 수면제를 쓰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만 불면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수면제 사용이 수면무호흡과 같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음주 후의 수면제 복용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만성 불면증의 경우 원인질환이나 동반질환을 치료해도 불면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건강한 수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자신의 잘못된 수면습관이나 믿음을 교정하며 수면제를 줄여서 끊도록 도와주는 인지행동치료가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최소 25% 이상에서 불면증이 우울증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우울증에 대한 철저한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의 경우 신경안정제, 수면제, 소량의 항우울제를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담당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도 밀접히 연관된다. 대한수면연구학회 총무이사인 김혜윤 가톨릭관동대 국제 성모병원 교수는 “예방접종 후 면역반응을 통해 필요한 항체가 생성되는데, 수면은 이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A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 날 밤에 제대로 잠을 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수면을 제대로 취했을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조절T세포 생성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생성도 늘어났다. 또 수면을 제대로 취한 대상자들에게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성장호르몬과 프로락틴의 분비가 늘었으며,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코티졸의 분비는 줄었다. 김 교수는 “수면과 항체 생성의 연관성은 독감 예방접종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수면의 양이 충분해야 항체 생성이 원활해지며, 접종 전 이틀간 수면시간도 항체 생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돌볼 가족이 없는 3급 수급자라면 위원회서 장기요양 시설급여 결정

    Q. 장기요양 시설급여를 받고자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시설급여는 장기요양 1~2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및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에게 지원합니다. 시설에서 전문적인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급여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장기요양기관 찾기’를 이용해 서비스 제공 기관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Q. 현재 A시설에서 새로 오픈한 B시설로 입소하고 싶습니다. A. 일반수급자는 장기요양기관과 수급자 간 계약에 의해 이뤄지므로 A시설과의 계약내용을 확인하고 계약이 해지되면 B시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비용을 부담하는 수급자 관할 지자체의 입소·이용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Q. 부부 중 한 명은 장기요양 1~2등급, 한 명은 3등급인 경우 시설에 같이 입소할 수 있나요. A. 1~2등급 수급자는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5등급 수급자는 가정에서 돌볼 가족이 없는 등 부득이한 사유로 시설입소를 희망할 때만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의 판단을 거쳐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3등급 배우자가 3등급 시설입소 요건 및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여의도 봄꽃 구경 3500명도 OK… 영등포 ‘방역 꽃’도 피었어요

    여의도 봄꽃 구경 3500명도 OK… 영등포 ‘방역 꽃’도 피었어요

    코로나 예방 위해서 5~11일 방문객 추첨선별 과정 녹화… 관람 기회 재판매 차단지역 세 등급 나눠 관리… 노점 취식 금지“봄꽃의 제한적 관람은 처음인 만큼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기획상황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의 국장, 과장 등 20여명의 모여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및 봄꽃 거리두기 통제 최종 점검 회의’를 벌였다. 앞서 영등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편) 봄꽃길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제만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원을 제한해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다음달 5~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행사 관계자를 포함해 99명씩 1시간 반 간격으로 7일간 3500여명을 추첨해 벚꽃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봄꽃산책’을 진행할 예정이다.처음 진행하는 제한적 관람인데다 봄꽃 개화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영등포구는 막바지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구는 애초 다음달 1일로 계획됐던 교통통제 일정을, 그보다 하루 앞당긴 31일 오전 9시부터로 변경해 시행하기로 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최종 점검 회의에서 부서별 추진사항과 계획을 들으면서 질문을 이어갔다. 사안에 따라서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기도 하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영등포구는 통제구역뿐 아니라 여의도 전역에 대해 등급(1~3급)을 나누고 관리하기로 했다. 여의나루역 2, 3번 출구 및 여의나루역 광장은 1급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채 구청장은 “‘여의나루역에서 봄꽃과 한강을 구경하고 ‘더 현대 서울’로 가려는 인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을 면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불법 노점 등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없도록 방역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또 봄꽃산책 추첨의 투명성 제고를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무작위 추첨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벌어지지 않도록 프로그램 추첨 과정 녹화, 참관인 배치 등 다양한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며 “또 신분증, QR코드 등 이중으로 관람자를 확인해 관람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 구청장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봄꽃 거리두기’에 시민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구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 1000명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시는 내일인데 농촌은 5월에 접종 “우린 왜 찬밥”… 서러운 시골 어르신

    도시는 내일인데 농촌은 5월에 접종 “우린 왜 찬밥”… 서러운 시골 어르신

    전세버스·관용차 등 동원해 인원 수송센터 인근 주민부터 투여해 차별 논란“접종 장소, 시·군 보건소로 확대할 필요”오는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노인의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이동수단은 마련되고 있지만 거주지 등에 따라 접종순위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발생해서다 3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족 차량을 이용한 접종센터 방문이 원칙이지만, 혼자 살거나 접종센터와 주거지가 멀어 교통편을 제공해줘야 할 노인들이 적지 않다. 충북 충주시가 접종동의서를 받으며 조사한 결과 대상자 1만 5224명 가운데 3300명이 임시버스 운행을 원했다. 이들은 독거노인이거나 접종센터가 마련되는 충주시 연수동 실내체육관과 멀리 떨어진 읍면지역 거주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접종되는 화이자백신은 초저온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데다 흔들림 등에 민감해 노인들이 직접 접종센터를 방문해야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그래서 경북도의 시군은 40억원을 들여 전세버스를 투입키로 했고, 제주도는 보유 중인 대형버스 4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며 충북도는 읍면동 관용차, 임시버스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교통편 제공은 해결됐지만 정부방침에 따라 자치단체들이 접종센터와 가까운 지역 거주자나 가족 차량 이용자를 먼저 접종하기로 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접종센터 장소인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 주변 지역 주민부터 시작해 읍면 지역 주민으로 접종을 확대키로 했다. 충북 충주시는 읍면 거주자 가운데 임시버스 이용자들 접종을 5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시 승주읍의 김모(80)씨는 “시골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시내 지역부터 맞춰 농촌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면서 “어려운 사람부터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신수급 문제로 접종센터 개원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접종센터 14곳을 마련할 예정인 충북도는 1일 청주상당, 충주, 음성 등 3곳이 먼저 접종센터 운영에 들어가고 오는 15일 2곳 등 차례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5월 초에 접종센터가 문을 여는 단양 지역 주민들은 ‘지역을 차별하는 거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일각에서는 노약자들이 버스를 30분 이상 장거리 이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메스꺼움과 두통, 구토 등 멀미 증상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된 이들에게 백신 접종 시 이상 반응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돼서다. 최은정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노약자들의 이동 불편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처를 공보의가 있는 시·군 보건소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올해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예산 72조 투입

    올해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예산 72조 투입

    0~1세 영아수당 신설과 상병수당 시범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 2025년까지 50% 달성 등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올해 예산 72조원이 투입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0일 “지난해 말 발표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반영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2021년도 중앙행정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육과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가족지출’ 투자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550개 확충 등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저소득·청소년·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0~1세 영아를 대상으로 한 영아수당도 신설한다. 지급액은 월 30만원으로 시작해 2025년까지 5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산과 함께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첫 만남 축하 바우처’를 도입하고,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할 경우 한 명만 휴직할 때보다 더 많은 휴직급여를 지원해 육아휴직 활성화를 유도한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30만원 수급 대상자를 소득하위 40%에서 70%로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를 80만개로 늘리고, 건강인센티브제 시범사업과 독거노인·노인가구 대상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행계획을 위해 저출산 46조 7000억원, 고령사회 26조원 등 올해 72조 7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저출산 분야는 청년·신혼부부, 다자녀 주거 지원 분야 약 23조원, 양육비 부담 완화와 아동 돌봄 및 보육지원 등 약 17조 6000억원, 고령사회 분야는 기초연금이 18조 9000억원, 노인 일자리 지원 등 고령자 취업지원 분야에 약 4조 4000억원 등이다. 서형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라는 거대한 인구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사회 전반적인 혁신도 시행계획에 담았다”며 “2021년도 시행계획과 내년부터 추진 예정인 영아수당 도입 등 제4차 기본계획 핵심과제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대책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뽀뽀할까” 이웃집 7살 손자 침대로 불러 추행한 70대

    “뽀뽀할까” 이웃집 7살 손자 침대로 불러 추행한 70대

    이웃집 7살 손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70대 노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승철)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73)의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그 법정대리인이 피고인의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5월 4일 오후 7시쯤 전남 순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살이었던 B군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같은 마을의 친할아버지 집에 놀러 온 B군에게 다가가 ‘엄마, 아빠 회사 갔냐?.차 한잔 하자’라고 말하며 손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A씨는 B군을 침대에 앉힌 뒤 ‘나랑 살자. 뽀뽀 한 번 할까’라는 식의 말을 하며 입술을 가져다 대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군을 자신의 집에 데려간 적도, 강제추행을 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어린 B군이 A씨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 이외에도 당시의 방 구조 등 구체적인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면서 A씨의 범행은 들통이 났다. A씨는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알츠하이머병의 치매 증상 등 심신 미약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포스러운 검은 연기…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화재 현장(영상)

    공포스러운 검은 연기…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화재 현장(영상)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발롱안 정유공장에서 29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사고 현장의 영상이 공개됐다. CNN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가 운영하는 발롱안 정유공장은 하루 12만5000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공장으로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불이 났다. 화재는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었고, 동시에 시커먼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불기둥은 5㎞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타올라서 소방차 접근 자체가 어려운 정도였다.이번 화재로 3명이 실종되고 20여 명이 다쳤으며 근로자와 인근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중에는 마을 주민인 100세 할머니를 비롯해 노인들도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자로 알려졌다. 현지 재난 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불길을 먼저 진화한 뒤 정유공장을 폐쇄하고 화재원인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지에서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폭우와 함께 정유공장에 떨어진 벼락 또는 가스관 누출 등이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정유공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번개가 치는 소리가 들린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또 “현재 우리 회사는 충분한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연료를 공급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명보험협회, 세대별 맞춤형 상품 추천

    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의료비에 대한 관심과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협회 상품 비교공시제도를 활용해 각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9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태아를 포함한 유소년기에는 질병과 골절, 화상 등 각종 상해 위험에 대비하는 어린이보험이 필요하다. 여기에 태아특약을 활용하면 저체중(미숙아), 선천 이상(기형아)과 같은 장애와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으로 노후 대비를 시작하는 20~30대에는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 인기다. 보험의 특성상 일찍 가입할수록 혜택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40~50대에는 혹시 모를 소득 상실에 대비해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을 살펴볼 수 있다. 사망 보장 외에도 가족생활자금 지원, 암·뇌출혈·장기간병(LTC) 등 질병 의료비에 대한 담보 기능이 특약으로 추가된다. 60대 이상에게 필요한 노후보장성 보험에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이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발전소에 위치한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의 ‘영수증·마스크 교환 생수 캠페인’은 지역 상가를 이용한 영수증을 KF마스크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로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울진에서 시행해 약 2만명의 소비자가 15억여원에 달하는 영수증을 교환해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수원은 이 캠페인을 모든 원전 본부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 직원 1명이 지역 상점 3곳을 이용하고 다음 3명을 지목해 9배의 소비 효과를 창출하자는 ‘1339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질병관리청 전화번호 1339에서 착안한 이 캠페인은 지역 상권의 어려움 극복에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힘을 보탠다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한수원이 직원 영수증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62억원의 소비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한수원은 지난해 경주시에 실버카페 1호점을 열고 지역 어르신을 고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올해는 2~3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청년을 위해선 경주시 등과 협업해 경주 구도심의 상권을 회복하고 떠나가는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경주시 청년 신(新)골든 창업특구’를 조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한 발전소 운영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한수원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천시 전국 첫 노인 ICT복합문화공간 개관

    이천시 전국 첫 노인 ICT복합문화공간 개관

    경기 이천시는 전국 최초로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내 ICT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ICT 복합문화공간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SK하이닉스 후원으로 조성했다.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1층에 위치한 ICT 사랑방은 행복마루, 지식마루, 활력마루, 건강마루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복마루는 개인 별 영상 시청, 치매예방을 위한 터치스크린 게임, 대화형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지식마루에서는 키오스크, 스마트폰, 테블릿 등 어르신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IT기기 사용 교육이 진행된다. 활력마루에는 1인 노래방과 동작인식 게임, 샌드크래프트, VR체험 공간이 조성되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으며 건강마루에서는 시스템 연동 웨이트 시스템, 건강상담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되어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천시종합복지타운 별관에 조성된 행복하이 카페는 실버바리스타를 통해 운영되는 카페로 드립커피를 만드는 로봇 하이브로, 서빙로봇, 3D 스캐너를 활용한 스케치 아쿠아리움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기기가 설치되어 이용객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내빈만 참석하여 진행됐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민을 위해 항상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SK하이닉스와 아울러 ICT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이천시니어클럽 등 관련 기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CT 복합문화공간 운영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극복되면 많은 어르신들이 새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공간, 신명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노인복지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두순, 취업 포기하고 기초 연금으로 생계 유지”

    “조두순, 취업 포기하고 기초 연금으로 생계 유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이 출소 전 신청했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11월 출소 한 달을 앞두고 지원한 ‘허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허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은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기업과 연계해 출소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 측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신청을 거부하지 않으나, 조두순은 심사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조두순의 나이도 많은 데다 알려진 인물이라 업체 입장에서는 그를 고용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두순 본인도 취업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두순은 출소 날 국민 반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다고 공단 측은 덧붙였다. 출소한지 100일이 지난 조두순은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지자체(안산시)에서 주는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부부는 기초연금 30만원 등 최대 약 120만원을 안산시로부터 매달 받고 있다.“기초연급 주지 마세요” 국민청원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을 주지 말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지만 법령에 따라 심사를 해야 하는 안산시는 조두순이 만 65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인 점, 그의 배우자가 만성질환으로 재취업이 어려운 점, 소유 주택이 없는 점 등을 인정해 심사를 통과시켰다. 현재 조두순 부부가 임차해 거주하고 있는 집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우뉴스] “기부받은 10억 다시 기부”…美 증오범죄 피해 할머니의 결심

    [나우뉴스] “기부받은 10억 다시 기부”…美 증오범죄 피해 할머니의 결심

    미국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피해를 입은 아사아계 노인이 자신에게 쏟아진 거액의 기부금을 다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기부 의사를 밝힌 주인공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던 중국계 미국인 셰샤오전(76) 씨다. 당시 셰 씨는 자택 부근에서 산책하던 중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아무 이유없이 공격을 당했다. 셰 씨는 누군가 “중국인”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직후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미국에서 26년간 살아온 셰 씨는 이유도 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남성에게 더는 당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주변에 있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 반격했다. 비록 짧은 반격의 기회가 있긴 했지만 셰 씨는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등 부상을 입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진단을 받았다. 피가 흐르는 얼굴로 경찰에게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당시 모습은 전 세계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려졌고, 셰 씨의 가족은 치료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온라인기금페이지(고펀드미)를 운영했다. 당초 목표 기금액은 5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였지만, 불과 일주일 새 셰 씨와 가족에게 쏟아진 기부금은 93만 달러(한화 약 10억 5600만원) 이상이었다. 셰 씨와 그녀의 가족은 “우리는 기부금을 인종차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할머니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전했다. 셰 씨를 공격한 백인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된 뒤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교도소로 이송됐으며, 이달 말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가 공개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도시 16곳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범죄와 인종차별적 수사법이 급증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나라 출신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3곳의 스파와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와 증오범죄의 정도가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지역사회 돌봄체계’ 변화와 대안 모색 토론회 개최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지역사회 돌봄체계’ 변화와 대안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서울시의 복지 분야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복지 분야에 합의점과 정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31일 개최되는 토론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다리며 지난 1년간 ‘지역사회 돌봄체계’ 변화를 살펴보고, 강화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돌봄체계’에 대해 저소득, 노인, 보육, 장애인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한다. 당일 발제는 ‘코로나19 시대, 종합사회복지관의 대응과 변화’(최성숙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의 장기요양서비스 변화 경향’(문용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코로나19 육아분야 대응체계 점검 및 지원 방안’(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코로나19와 장애인 이슈’(이한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순으로 진행되며, 발제를 토대로 종합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토론회는 2021년 3월 31일(수) 14시부터 YouTube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YouTube 검색창에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공청회 / 제2대회의실”을 입력하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오 멈춰라” 노란불 밝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종차별 점등식

    “증오 멈춰라” 노란불 밝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종차별 점등식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NBC뉴스는 26일 ‘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행동 및 치유의 날’을 맞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점등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뉴욕을 대표하는 102층짜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징하는 노란불이 켜졌다. 빌딩 아래 쪽은 흑인을 상징하도록 부분 소등됐다. 점등식은 뉴욕주 그레이스 맹(민주) 하원의원과 각 기업 최고경영자 비영리모임인 ‘뉴욕시 파트너십’(PFNYC)이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맹 의원은 “오늘 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밝힌 황금색과 검은색 불빛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 해결을 위한 행동 및 치유의 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점등 행사가 열린 26일은 미국 최초의 귀화법(Naturalization Act of 1790)이 제정된 날이기도 하다. 미국은 1790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당시 최초로 제정한 귀화법에 따라 귀화 자격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 중 좋은 평판을 가진 자유 신분의 백인 이민자에게는 귀화 자격을 부여했다. 같은 이민자라도 인디언과 흑인, 아시안, 노예 등은 귀화 대상에서 배제됐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미국 시민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방안은 1898년에야 도입됐다. 아시안과 라틴계가 증가한 건 국가별 쿼터가 폐지된 1965년 이민법 개정 이후부터다.‘아시아계 미국인 행동의 날’ 측은 “미국 최초의 귀화법 제정 이후 200년 이상이 흘렀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은 여전히 인종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이들은 등교를 두려워하고 노인들은 길거리에서 신체적 폭행에 노출되고 있다”며 3월 26일을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행동 및 치유의 날’로 지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StopAsianHate 해시태그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독려했다. 또 “모두가 힘을 합쳐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다면,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미전역 한인회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난 주말 라틴계와 흑인 등 다른 인종 단체 수천 명과 연대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60여 개 도시에서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벌였다.아시아계 여성 6명이 목숨을 잃은 끔찍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인권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그간 쌓인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모양새다. AAPI 혐오 범죄를 다루는 시민단체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보고된 증오범죄 피해 사례는 3795건에 달한다. 그중 뉴욕시가 포함된 뉴욕주에서 신고된 사례만 517건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 내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올 1/4분기까지 석 달 간 벌써 23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기간 비슷한 범죄가 2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 급증세를 가늠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인모임 금지’ 어기고 4개월간 도박판…노인 15명 무더기 입건

    ‘5인모임 금지’ 어기고 4개월간 도박판…노인 15명 무더기 입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난해 말부터 주택가에 모여 4개월간 도박판을 벌인 노인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 중순까지 관악구의 한 주택 지하에 모여 도박을 한 혐의(도박장 개장·도박)로 A(72)씨 등 60~80대 노인 15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수십명이 모여 화투를 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덮쳤다. 일부는 뒷문으로 도주하려다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15명 전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범행을 자백받았다. 노인들이 치던 화투는 점당 100원으로 판돈 규모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시아계 미국인 혐오범죄 ‘스스로 지키기’ 나섰다

    아시아계 미국인 혐오범죄 ‘스스로 지키기’ 나섰다

    “별거 아닌 것 같은 혐오 발언도 기분 나빴다면 꼭 신고하세요. 혐오범죄의 판단 기준은 피해자의 느낌입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경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한국계 노인을 대상으로 혐오범죄 화상 설명회를 열고 “911에 ‘코리안’(Korean)이라고만 얘기해도 통역사를 연결해 준다. 불법체류 여부는 묻지 않으니 무조건 전화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설명회는 워싱턴DC 한인복지센터가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범죄 피해 대처법이라도 알리겠다며 마련했다.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급증하면서 공권력에만 기대기에는 한계가 드러나자 아시아계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에 있는 코리아타운과 차이나타운에는 아시아계가 자원봉사 치안순찰대를 구성해 순찰을 돈다. 형광 조끼를 입고 길거리를 점검하면서, 아시아계 혐오를 규탄하는 전단지를 배포한다.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참사 때문에 뉴욕 자경단에 가입했다는 징 리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고 WSJ에 말했다. 연이은 시위는 아시아계의 응집력을 보여 주고 있다. 각종 혐오범죄를 조용히 감내하던 그간의 문화가 바뀌었고, 정치권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전 세계 촛불 추모식’에서 한국계 미 하원의원 4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나 개인의 행동 하나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로 모이고 연대하면 우리는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아시아계 시민단체에도 혐오범죄를 멈추는 데 일조해 달라며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고펀드미에 올라온 ‘아시아계 공동체를 위한 모금’에는 27일까지 약 464만 달러(약 52억 5000만원)가 모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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