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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북지사 “공직자 비상한 각오로 업무 만전”

    이철우 경북지사 “공직자 비상한 각오로 업무 만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공직자 모두는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도민의 안전과 일상을 챙기는 데 만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중앙정부가 흔들릴 때 지방정부가 더욱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의 혼란과 불확실성 증대가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더하는 만큼 예비비 등 예산투입과 필요한 최대의 조치를 지시했다. 또 도와 시군이 주관하는 축제, 행사 등은 애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도록 하는 등 지역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책 마련도 당부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나눔애 페스티벌’ 참석⋯특별공연 선보여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나눔애 페스티벌’ 참석⋯특별공연 선보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5일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2024 나눔애 페스티벌’에 참석해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4 나눔애 페스티벌’은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행사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내빈 축사, 활동영상 시청, 시상식으로 시작해 2부에서는 이새날 의원, 장광팔 만담가, 오아밴드가 특별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의원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서울 중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2156명 모집

    서울 중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2156명 모집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까지 내년도 어르신 일자리사업 참여자 2156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역 어르신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관련 사업 59개를 발굴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따른 서울역 도우미와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꽃집 운영 등 지역 특성과 신노년층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도 새롭게 마련했다. 일자리는 유형에 따라 노인공익활동사업(1723명), 노인역량활용사업(350명), 공동체사업단(83명)으로 구분돼 각자의 역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다. 동네 환경 개선, 교통지도,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등이 포함된다. 근무시간은 월 30시간 근무이며 29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스마트팜 관리, 지하철 승강기 점검, 공공행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월 60시간 근무 기준으로 최대 76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동체사업단은 소규모 매장 및 사업 운영을 중심으로 한다. GS25 편의점 운영, 장난감 소독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하며, 근로계약서에 따라 정해진 조건에 따라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 역시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자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와 시니어클럽, 약수노인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등 사업수행기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복지넷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간편하게 접수 가능하다. 참여자 선정은 소득 수준, 활동 역량 및 경력 등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된다. 중도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나머지 지원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순차적으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선발자는 내년 1월 15일에 개별 통보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중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와 사업수행기관인 중구시니어클럽,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중구지회, 중구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과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해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균 연령 84세 할매 힘합 맴버, 이웃 홀몸 노인들에게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

    평균 연령 84세 할매 힘합 맴버, 이웃 홀몸 노인들에게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

    ‘홀몸 노인 사정은 홀몸 노인이 안다.’ 경북 칠곡 할매 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 맴버들이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로 담근 김치를 홀몸 노인 50가구에 전달해 지역 사회에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0일 칠곡군에 따르면 텃밭 왕언니 맴버들은 전날 왜관읍 홀몸 노인들을 찾아 “우리도 홀몸 노인이라 외로움 잘 알죠. 우짜든지 힘냅시다”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와 함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지난 3월 칠곡군에서 다섯 번째 할매 래퍼 그룹으로 결성된 텃밭 왕언니는 평균 나이 84세 8인조 맴버이다. 왕언니 맴버들은 칠곡군이 왜관읍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한 208㎡ 규모의 텃밭을 무상으로 분양받아 배추와 무 등의 씨를 뿌리고 정성껏 가꿨다. 태풍이 북상하거나 집중 호우 땐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텃밭은 맴버들이 랩을 연습하는 좋은 무대가 되기도 했다. 맴버들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김치로 담궈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홀몸 노인들과 함께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왜관읍 바르게살기운동 회원과 칠곡군 공직자들이 김치 담그기에 힘을 보탰다. 맴버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 김치를 전달받은 홀몸 노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김치”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텃밭 왕언니 맴버로 막내인 이인영(77) 할머니는 “영감은 저 세상 가고 자식은 떨어져 지내다 보니 혼자 사는 외로움이 너무 크다”며 “랩으로 버무린 김치로 건강을 챙기고, 우리처럼 세상 밖으로 나와 랩을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장한 일을 하셨다”고 했다.
  • [공직자의 창] 미세먼지 걱정 없는 그날까지

    [공직자의 창] 미세먼지 걱정 없는 그날까지

    “오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매일 아침 날씨 예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빠짐없이 소개된다. 예보가 좋은 날엔 나들이를 나가지만 좋지 않은 날엔 실내에서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됐다. 초미세먼지가 어느덧 우리 일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 11월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으로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2015년 당시 26㎍과 비교하면 약 38% 개선됐다. 산업·발전·수송 등 전 분야에 걸친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축 정책에 불편을 감수하고 동참한 국민 협조가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를 일으키는 대기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더욱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겨울철과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기준 다른 계절에 비해 약 20% 높다. 안정적인 대기질을 유지하려면 강화된 미세먼지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노출로부터 어린이와 어르신 등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정책이 요구된다. 정부는 ‘제2차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5~2029)’을 지난달 27일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했다. 종합계획의 과제가 충실히 이행된다면 2029년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3㎍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대기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위권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우선 생활 주변 오염원에 대한 촘촘한 관리로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환경부는 2029년까지 12개 산업단지, 1200개 사업장의 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하역사에 대해선 역사별 오염도·혼잡도 등의 특성을 반영해 적정 환기설비 설치 등도 지원한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등 민감·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실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 질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공기정화설비 교체 등을 확대하고 대규모 점포·박물관·미술관·도서관·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질 기준을 50㎍/㎥에서 40㎍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농도 시기 대응력을 강화한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고농도 초미세먼지 예보를 기존 12시간 전에서 36시간 전으로 앞당기고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겨울철과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 계절 전망 자료를 3개월 단위로 제공해 고농도 시기 산업활동 제약에 대한 사전 예측 가능성도 높인다.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방지시설 효율 개선 등 초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계절이 왔다. 정부는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 중이다. 이 기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축소(최대 15기 가동 정지·최대 46기 출력률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가 이뤄지고,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6대 특·광역시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이 실시된다. 초미세먼지 예보가 언제나 ‘좋음’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난방 온도 낮추기와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작은 실천이 씨앗이 돼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
  • 다가오는 ‘75세 노인’시대… 韓 저소득층 ‘新빈곤 굴레’ 갇히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다가오는 ‘75세 노인’시대… 韓 저소득층 ‘新빈곤 굴레’ 갇히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피할 수 없는 노인 연령 상향30여년 뒤 국민 절반이 ‘65세 이상’ 복지 지출 줄이려면 정년 연장 필수재산·건강·고학력 갖춘 新노년 등장저소득 노인일수록 ‘타격’복지혜택 밀리면 생계유지 힘들어저소득일수록 ‘건강한 노인’도 적어“경제 여력 고려한 연령기준 설정을”“안 아픈 데가 없어요. 생활은 어렵고 갈수록 몸은 안 좋아져서 버틸 재간이 없어요.” 식당 일을 하는 64세 김민자(가명)씨는 10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위암 판정을 받은 남편 치료비에 모아 둔 돈을 다 쓰고 빚만 늘었다. 화장품 방문판매, 공장, 식당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아이들 뒷바라지를 했다. 노후 대책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 어느덧 ‘법적 노인(65세)’이 코앞이다. 김씨에게 물었다. ‘노인 연령을 올려 기초연금 수급 나이 등이 뒤로 밀리면 선생님의 생계에 지장이 있을까요’ 당장 그렇게 된다는 말로 착각한 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아니,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그렇게 된다나요?” 노인 연령 상향은 정년 연장과 촘촘하게 맞물린 사회적 과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인구(14세 이하 유소년+노인인구)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58년 100명을 넘어서고, 2072년 118.5명으로 3배 가까이 뛴다. 30여년 뒤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이나 유아 1명을 부양하는 ‘1대1’ 부양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정년을 연장해 60세 이후에도 일하며 세금을 내게 하고, 노인 연령을 올려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복지 지출을 줄여야 부담을 덜 수 있다. 노인 복지 지출을 줄이려면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하니 정년 연장이 필수 조건으로 따라붙는다. 노인 연령 상향의 목적은 결국 재정 절감이란 얘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시대적 흐름이지만 노인 연령 상향은 김씨와 같은 저소득층을 ‘벼랑’으로 내몰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현재 기초연금과 지하철 무임 승차 외에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외래정액제 등 20여개의 복지 급여와 서비스 제공 연령이 ‘65세’에 맞춰져 있는데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의 제안대로 노인 연령을 75세로 올리면 혜택받는 시점이 10년 늦춰진다. 특히 기초연금이 ‘생명줄’인 저소득 노인일수록 타격이 크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초연금이 도입된 이후 노인빈곤율이 최대 7.2% 포인트 완화됐는데 수급 연령이 뒤로 밀리면 노인 빈곤이 악화할 수 있다. 지금도 한국 노인빈곤율(40.4%)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복지와 재정 문제가 얽힌 복잡한 문제지만 노인 연령 상향 움직임은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인구정책 기본계획’에서 노인 복지 혜택을 주는 기준 연령 상향(65세→70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년 연장 등) 일자리와 노인 연령 상향이 연계되지 않으면 자칫 복지 축소로만 보일 수 있다. 아직 어떤 답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노인 연령 상향을 찬성하는 쪽에선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가 노인이 되면 재산·건강·고학력을 갖춘 ‘신노년’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달 임금근로자 514명을 표적 설문조사 했을 때도 67%가 ‘건강한 신노년층이 늘고 있어 노인 연령 상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노인 복지 기준 연령도 함께 올라 복지 혜택이 감소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은 28%에 그쳤다. 다만 조사는 현재 돈을 버는 60세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어서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신문이 만난 60세 이상 70세 이하 고령층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상향에 찬성한 변모(67·무직)씨는 “요즘 60대는 경제력이 있다. 유원지 카페에 가면 다 60대인데 복지 혜택은 75세 이후에 받아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반면 황모(60·서비스업)씨는 “70세 정도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복지 혜택이 줄어든다면 노인 연령 상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모(60·요식업)씨는 “아파서 일하기가 힘든데 노인 연령이 더 높아져 기초연금이나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가 밀리면 먹고살기 힘들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노인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소득) 50% 미만(소득인정액 111만원) 노인은 기초연금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이 연소득의 58.7%를 차지한다. 반면 중위소득 150% 이상의 잘사는 노인은 14.6%에 그친다. 또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중위소득 50% 미만에선 29.6%에 불과하지만, 중위소득 150% 이상에선 61.5%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를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미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연령을 올리더라도 복지 혜택을 주는 나이를 따라 올려선 안 된다. 당사자의 생산성과 경제 여력을 고려해 제도별로 그에 맞는 연령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산은 1% 찔끔, 부채는 10% 훌쩍… 더 팍팍해진 1인 가구

    자산은 1% 찔끔, 부채는 10% 훌쩍… 더 팍팍해진 1인 가구

    가구당 평균부채가 처음 감소하면서,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당 순자산이 조금 늘었다. 하지만 자산 증대가 소득 상위 가구에 집중된 탓에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체 가구 중 소득 1억원 이상 가구 비중이 처음으로 가장 많아진 반면, 30대 이하 청년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9일 발표했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공동으로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조사했다. 올 3월 기준 가구당 평균자산은 5억 4022만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이런 가운데 소득 상위 20%를 뜻하는 ‘5분위 가구’가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1.3%포인트 늘어난 45.8%를 기록했다. 3월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0.6% 감소했다. 가구당 부채가 줄어든 건 2012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분모’가 늘어났고,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1인가구와 60세 이상 가구가 늘어난데 따른 구조적 영향이다. 이에 따라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 평균 순자산(4억4894만원)는 3.1%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56.9%)이 3억원 미만을 보유했으나, 10억원 이상 보유 가구도 10.9%에 달했다. 하지만 ‘자산 양극화’는 확대됐다. 순자산은 소득 1분위(평균 1억 4974만원)에서 2.0%, 2분위(2억 3742만원)와 3분위(3억 3722만원)에서도 각각 1.6%, 2.3% 줄었다. 반면 소득 5분위(10억 3252만원)와 4분위(4억 8767만원)에선 6.6%, 3.9%씩 늘었다. 지난해 가구소득 평균은 718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3% 늘었다. 201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 등 재산소득이 559만원으로 전년 대비 28.1% 급증했다. 지난해 가구소득이 1억원 이상인 가구 비율은 전년보다 2.6%포인트 증가한 22.6%였다. 전체 소득구간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소득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2022년에는 21.6%로 가장 높았으나 20.1%로 줄었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지난해 1분위 소득은 전년 대비 7.1% 늘어나 가장 증가 폭이 컸다. 노인 일자리 증가와 기초급여 인상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증가 폭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10.0%)이었다. 반면 39세 이하 가구소득은 1년 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3.6%)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통계청은 30대 이하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인가구는 지난해 기준 782만 9000가구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가구 수와 비율 모두 역대 최고다. 1인가구 자산은 지난해 2억 1217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늘었다. 반면 부채는 전년 3651만원에서 올해 4012만원으로 9.9% 상승했다. 고용시장도 심상치 않다. 1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2.2%) 늘었다.
  • 이웃집에 ‘화염병’ 투척 후 문 앞 ‘쇠스랑’ 들고 위협…90대 할머니 숨져

    이웃집에 ‘화염병’ 투척 후 문 앞 ‘쇠스랑’ 들고 위협…90대 할머니 숨져

    20년 전 품삯을 주지 않았다며 이웃집에 화염병을 던져 90대 노인을 숨지게 한 70대가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2부는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7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는 1,2심 모두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11시 52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단독 주택에 미리 제조한 화염병을 수차례 던져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집에서 잠자던 B(67)씨 등 3명이 잠 깨 밖으로 나오려고 했으나 A씨가 현관문 앞에서 쇠스랑을 들고 막아선 채 계속 화염병을 던졌다. 이에 B씨는 A씨와 몸싸움을 벌여 마당으로 탈출했고, 아내 C(67)씨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2m 아래로 뛰어내렸다. B씨의 노모(당시 95세)도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하지만 노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 등을 받다가 끝내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경찰에서 “20년 전 나한테 농사일을 시키고 품삯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평소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이었다. A씨는 재판에서 “화염병이 집 안으로 날아가면서 불이 꺼졌다. B씨 가족의 과실로 집에 불이 붙은 것으로 내가 화염병을 던진 것과 관계가 없다”고 진술했다. 즉 B씨 가족이 죽고 다치거나 집이 전소된 것은 자기 탓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떠넘기지만 원한을 품고 화염병을 던져 심야 시간에 B씨 집에 불이 나 노모가 숨진 사실은 명백하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그런 점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고, 자수한 점도 고려했다”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증거 등을 살펴보면 1심 형량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제2대 청소년의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모두 이뤄드리겠습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제2대 청소년의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모두 이뤄드리겠습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장에서 개최된 제2대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의 폐회식 및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 참석, 청소년의원들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넨 한편, 청소년의원들이 직접 연구하고 제안한 9개의 조례안을 현행에 맞게 직접 다듬은 후, 검토를 위해 입법 조사 요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폐회식 당시 “작년 제1대 청소년의회 의원들도 참신하고 꼭 필요한 바를 잘 연구한 후 상세하게 제안해서 대단히 감탄스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이번 제2대 청소년의원 역시 청소년의 학교생활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본 의원도 잘 보지 못했던 사회 속 손톱 및 가시를 찾아낸 바에 깊은 놀람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난 제1대 청소년의회는 탕후루 꼬치 재활용에 대한 제안이 참 귀엽고 역시 청소년이라는 느낌의 참신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노인 일자리까지 적절하게 제안하는 깊은 고찰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제2대 청소년의회에서는 다회용기 사용과 현수막 줄이기와 같은 기후환경 대응부터 시작하여 청소년의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교육 방해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깊이가 매우 깊어 심도 있게 고민했다는 느낌을 깊게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 의원은 “청소년의원들은 상정한 아홉 조례안 중 일곱 조례안을 가결하고 두 조례안은 부결하는 등의,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니라 심도 있게 고민한 바 있다. 보내주신 조례안은 본 의원이 직접 잘 다듬어 제1대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이뤄줄 것이며, 청소년의회가 부결했던 두 건의 조례안 역시 필요성이 있어 고민했음을 높이 평가해 현행에 맞게 잘 녹여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직접 아홉 조례를 모두 검토한 뒤, 전자현수막게시대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에 관한 조례안, 교육 방해 학생 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현행에 맞게 다듬은 후 제정안으로 입법 조사 요청을 의뢰했으며, 나머지 여섯 조례안은 현행 조례에 적절히 녹여들 수 있도록 다듬어 일부개정 조례안으로 입법 조사 요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지금의 서울시는 우리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게 아니라 그들로부터 빌려왔기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하여 돌려줘야 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청소년의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이룰 것임을 다짐하며 발언을 마쳤다.
  • 양천 ‘약자 동행’… 내년 취약층 일자리 3850개 창출

    양천 ‘약자 동행’… 내년 취약층 일자리 3850개 창출

    서울 양천구가 내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 양천구는 어르신과 취업 취약 계층의 소득 보전 및 사회참여를 통한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노인 일자리’ 및 ‘동행 일자리’를 3850개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올해보다 144개 증가한 3451개 일자리를 마련해 ‘2025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력·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공익활동(공익형) 일자리’를 4%, ‘역량 활용(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7%, ‘공동체사업단(시장형) 일자리’는 4% 늘렸다. 유형별로는 ▲노인 공익활동사업 2576명 ▲노인 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 587명 ▲공동체사업단(시장형) 218명 ▲취업 지원 70명이다. ‘노인 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 등) 수급자가 대상이다. 동 주민센터 주변 환경 정리, 경로당 중식 도우미, 초등학교 교통안전 지도 등 공공시설 봉사 일자리에 배치된다. 특히 ‘경로당 중식 도우미’의 경우 선순위 대기자가 없을 경우 6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노인 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은 65세 이상 어르신(일부 유형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돌봄 시설, 스마트 경로당, 보육 시설, 요양 시설 등의 업무에 배치된다. 이 밖에 편의점, 카페, 신용카드 배송 등의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사업단 일자리’와 민간기관 취업 연계에도 많은 어르신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13일까지 동 주민센터와 양천시니어클럽, 복지관, 대한노인회 양천구지회 등 수행 기관 12곳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 갈등유발 예상 시설 사전고지 독인가 약인가

    갈등유발 예상 시설 사전고지 독인가 약인가

    갈등유발 예상 시설 사전고지를 둘러싸고 청주지역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8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임은성 의원이 지난달 ‘갈등유발 예상 시설 사전고지 및 주민 요청 간담회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갈등과 분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갈등 발생이 예상되는 시설 설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사전고지는 행위자가 청주시청에 행정행위를 접수한 날로부터 7일 이내 해야 한다. 방법은 청주시청 홈페이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게시판, 이통장에 대한 서면 통지 등을 통해 해야 하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고지를 병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민 대표자 등은 간담회를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사전고지 대상 시설은 변전소, 격리병원,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축사 등 동물 관련 시설, 폐기물 등 자원순환 시설, 화장시설, 장례식장 등이다. 이 조례안 제정이 추진되자 청주시의회 홈페이지가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올라온 글이 540건에 달한다. 한 네티즌은 “주민민원으로 공공의 이익과 개인 재산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고,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건설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자신을 건축 분야 종사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양책을 써도 힘든 상황인데 왜 규제를 자꾸 만드냐”고 따졌다. “용도지구에 합법적인 건축행위를 하는데 다수 요청으로 사업을 막는 행위는 타당하지 않다”는 반대 글도 있다.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 “청주시 불통 행정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무슨 사업을 하든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와 의견을 듣는 게 당연하다”, “공무원들의 편의 행정과 건설업자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는 등 찬성하는 글도 적지 않다. 모든 건축물이 사전고지 대상이 아니라며 이 조례로 건설경기 위축을 걱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첨예하게 대립하자 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조례안을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심사를 결정했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사전 고지 조례는 혐오 시설 입지 과정에서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 시행자들은 허가 신청 지연 등 규제개혁에 반하는 조례라고 반대하고 있다”며 “비회기 기간 장단점을 검토한 뒤 재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현재는 사전고지를 청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하다 보니 노인들이 많이 사는 마을은 알기 힘들다”며 “전국 30여개 기초단체가 유사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천구 얼어붙은 취업시장…일자리로 녹인다

    양천구 얼어붙은 취업시장…일자리로 녹인다

    서울 양천구가 내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 양천구는 어르신과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 보전과 사회 참여를 통한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노인일자리’ 및 ‘동행일자리’를 3850개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올해보다 144개 증가한 3451개 일자리를 마련해 ‘2025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모집은 13일까지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력·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공익활동(공익형) 일자리’를 4%, ‘역량활용(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7%, ‘공동체사업단(시장형) 일자리’는 4% 늘렸다. 유형별로는 ▲노인공익활동사업 2576명 ▲노인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 587명 ▲공동체사업단(시장형) 218명 ▲취업지원 70명이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직역연금(공무원, 군인 등) 수급자가 대상이다. 동 주민센터 주변 환경정리, 경로당 중식도우미,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등 공공시설 봉사 일자리에 배치된다. 특히 ‘경로당 중식도우미’의 경우 선순위 대기자가 없을 경우 6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은 65세 이상 어르신(일부유형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돌봄시설, 스마트경로당, 보육시설, 요양시설 등의 업무에 배치된다. 이 밖에 편의점, 카페, 신용카드 배송 등의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사업 일자리’와 민간기관 취업 연계에도 많은 어르신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이달 13일까지 동 주민센터와 양천시니어클럽, 복지관, 대한노인회양천구지회 등 수행기관 12곳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 은평구,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목공 재능 기부 프로그램’ 운영

    은평구,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목공 재능 기부 프로그램’ 운영

    서울 은평구는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목공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목공 재능 기부 프로그램은 은평구와 타 기관에서 양성된 목공지도사의 재능기부를 받아 목공품을 공동 제작하고 기부하는 사업이다. 목공지도사 과정 수료자에게 지속적인 목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수료자들은 재능기부로 만든 목공품을 공공기관에 기부함으로써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성취감과 만족감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작한 의자 24점을 관내 공공기관에 기부했다. 기부 물품 세부 내용은 ▲은평구 영락중학교 등받이 의자 4점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평의자 2점 ▲불광노인복지관 평의자 4점이다. 또한 1인 의자 14점은 내년 3월 은평구 공원 산책로에 설치 예정이다. 은평목재문화체험장은 일일 목공체험 프로그램, 전문반 과정, 찾아가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일 목공체험 과정으로 도마, 8각 의자 등 20여종의 목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목공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목공전문반 과정에 참여해 목공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찾아가는 목공체험프로그램은 관내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목공지도사가 복지관으로 찾아가 목공체험교육을 진행한다. 목공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이 나무를 직접 만지고 일상생활 속 목공품을 만드는 여가 활동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앞으로도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다양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광진구, 어르신 힘찬 인생 2막 ‘노인일자리’로 챙긴다

    광진구, 어르신 힘찬 인생 2막 ‘노인일자리’로 챙긴다

    서울 광진구가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3102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공익활동 2095명 ▲역량활용 635명 ▲공동체사업단 231명 ▲취업지원 141명 등이다. 올해보다 197명 늘었다. 내년에는 25개 기관에서 55개 사업을 운영한다. ‘공익활동’은 환경정비, 순찰, 복지도우미 등 임무를 수행한다. ‘역량활용’은 안전, 돌봄, 교육처럼 어르신의 전문성과 연륜이 필요한 사업이다. ‘공동체사업단’ 참여자는 택배, 유통, 식품을 비롯한 민간기관에서 ‘취업지원’의 경우 시험감독관 파견 근무를 각각 수행한다. 근로 시간과 급여는 사업별로 다르다. 최저임금을 준용한 활동비가 지급된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다. ‘공익활동’을 제외한 일부 사업은 60세 이상도 가능하다. 단, 생계급여와 같은 정부지원금이나 타 일자리 사업과 중복 수혜는 제한된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20일까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갖춰 동주민센터 또는 민간수행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접수처별로 모집 기간이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선정 결과는 내년 1월 15일 개별 통보한다. 활동은 2월 3일부터 시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취약계층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 다양한 노인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어르신 행복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어르신 일자리 6000개 창출… 노원표 노인 복지

    어르신 일자리 6000개 창출… 노원표 노인 복지

    서울 노원구가 내년도 6228명의 어르신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노원구 관계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부터 어르신 일자리 6000개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며 “어르신들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은 국고보조사업부터 시작된다. ▲스쿨존, 학교 급식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 ▲장애인 및 노인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형 일자리 ▲기타 공동체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일자리 등이다.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지원 및 급식지원 봉사활동의 학교사업단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그 자체보다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에 해당하는 노인 빈곤으로 삶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게 노년기 위기의 본질”이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기반으로 자긍심 높은 어르신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21년간 ‘사랑의 짜장차’… 오정옥씨 ‘석류장’

    21년간 ‘사랑의 짜장차’… 오정옥씨 ‘석류장’

    재난·재해 지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이재민과 취약 계층을 위해 21년간 봉사한 오정옥(74) 광명다솜가족봉사회 회장이 5일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19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강원 춘천 한림대에서 열린 ‘2024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오 회장을 비롯한 개인, 단체,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258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1월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오 회장은 강원 속초·고성과 캄보디아 등 국내외에서 직접 반죽한 짜장면과 갈비탕 등을 이재민에게 나눠 주는 ‘사랑의 짜장차’ 무료 급식 활동으로 유명하다. 장애 어르신 임대아파트 무료 배식 및 장애인·요양 시설에 대한 김장과 밑반찬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오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들·며느리와 손주까지 같이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 쓰임이 있는 날까지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최복순(75) 자원봉사자도 44년간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과 청각 장애인 보조 활동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최씨는 “처음엔 북한에 있는 부모에게 피해가 갈까 봐 경계해서 말도 잘 안 하더니 결혼할 때 혼주도 돼 주고 상견례도 해 주니까 ‘평생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결식 아동과 노인 등 취약 계층 급식 지원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목욕 봉사도 했다. 그는 “9년 전 유방암 4기 판정을 받고 가망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매일 등산과 봉사활동을 쉬지 않았다”며 “지금 건강해진 건 내 손이 아직 필요한 데가 있어서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봉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 “퇴근하면 집 가서 유튜브만 보는데”…‘이것’ 없으면 치매 위험 늘어난다

    “퇴근하면 집 가서 유튜브만 보는데”…‘이것’ 없으면 치매 위험 늘어난다

    수면 시간과 음주 습관이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들이 앞서 여러 차례 나온 가운데, 취미가 없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연구기관의 연구진들은 지난 1992년부터 2만명 이상의 노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60세 이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경제학자 피터 휴도미에트는 “이번 연구는 살면서 뇌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줄 또 다른 자료가 된다”며 “흡연, 콜레스테롤 수치, 독감 백신 여부, X-ray 검사 등은 치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먼저 연구진은 취미가 없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취미는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를 단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신체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또한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혈액은 사고, 건강 및 기억에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비만인 사람은 혈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뇌에 장기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특히 60세 이상인 경우 앉아서만 생활하는 습관도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음주 습관의 경우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치매 위험이 가장 낮았고,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치매 위험이 높았다. 국내 치매 환자 수 꾸준히 증가…“치매 인식 전환 필요”국내 치매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62만 5259명이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지난해 98만 4602명으로 급증했다. 노인인구 100명당 치매 환자 수를 뜻하는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상 기준 2015년 9.54%에서 지난해 10.41%로 높아졌다. 그러나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치매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치매를 노망이라고 여겨 진단받기를 꺼리거나 주위에 알리지 않으려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상태를 개선할 수 있어 치매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노원구, 자치구 최다 6228명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모집

    노원구, 자치구 최다 6228명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모집

    서울 노원구가 내년도 6228명의 어르신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노원구 관계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부터 어르신 일자리 6000개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며 “어르신들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은 국고보조사업부터 시작된다. ▲스쿨존, 학교 급식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 ▲장애인 및 노인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형 일자리 ▲기타 공동체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일자리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각 일자리 수행기관이나 구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지원 및 급식지원 봉사활동의 학교사업단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다음달 15일쯤 합격자를 발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그 자체보다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에 해당하는 노인 빈곤으로 삶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게 노년기 위기의 본질”이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기반으로 자긍심 높은 어르신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공장, 이웃사랑 김치 나누기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공장, 이웃사랑 김치 나누기

    금호타이어가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이웃사랑 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일 광주공장, 지난 4일 곡성공장 인근에 위치한 광산구청과 곡성군 입면사무소를 통해 김장김치 12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웃사랑 김치 나누기’ 행사는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이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금호타이어의 대표적인 이웃사랑 캠페인이다. 김용훈 광주공장장은 “추운 겨울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김장김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일본 도쿄의 하늘은 맑고 푸르다. 어릴 적 고향에서 늘 보던 하늘이고 서울에선 드물게 볼 수 있는 하늘이다. 날씨는 변덕스러워 하루에도 흐림, 비, 맑음이 거듭되기도 한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상가는 붐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하도 많이 와 쌀 품귀 현상마저 잠시 빚기도 했다. 올해에만 3000만명이 넘을 거란다.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선 휴지나 쓰레기도 간혹 보인다. 공중에 매달린 듯 굽이도는 고속도로와 지상 지하 지표를 거미줄처럼 엮은 전철망, 긴 지하통로, 치솟은 빌딩숲과 100년 이상 된 전통 가옥들, 더 오래된 나무들, 좁고 휘어진 골목길,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지만 안정된 조합을 이루고 있다. 도쿄는 공사 중, 주로 야간에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빌딩가든, 상가든, 우리가 사는 대학가든, 주택가든 어디를 가도 ‘공사 중’ 아닌 곳이 없다. 고공 크레인도 굴착기도 바쁘다. 공사장 앞뒤로는 안전요원을 철저히 배치하는데 노인, 장애인, 여성 일자리로도 제격이다. 도로 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에 주로 한다. 야간작업, 한국서 10여년 전에 보던 모습이다. 이렇게 바쁘고 분주한데도 ‘잃어버린 30년’은 현재진행형이라 한다. 실질 성장률도 우리보다 앞선다. 음식점 느려도, 자영업 구조 건실주택가에도 식당들이 참 많다. 식당뿐 아니다. 갖가지 가게들이 다 있다. 편의점은 셀 수도 없고, 중대형 슈퍼마켓도 쉽게 눈에 띈다. 굳이 복잡한 긴자나 신주쿠를 안 가더라도 웬만한 건 동네 주변에 다 있다. 식당은 그야말로 입맛대로다. 1000엔(9000원) 안짝으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20평 안팎으로 조그많지만 스무 명은 동시에 먹을 수 있게끔 오밀조밀 만들었다. 거의 모든 대중식당들은 점심 시간대에는 20~30분씩 줄을 서야 한다. 점차 디지털화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현금 사용이 많고 함께 먹어도 각자 내는 경우가 많아 계산하려면 또 시간이 걸린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영업자는 우리의 반도 안 된다(한국 23.5%, 일본 9.6%). 종사자들의 연령 구조를 포함, 질적으로도 일본이 더 건실하다.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길을 누비는 자전거다. 숙소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일까. 사람과 자전거가 뒤범벅으로 다니는 모습이 질서정연한 도쿄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서울에선 보지 못한 2~3인승 자전거가 제법 많다. 앞뒤로 조그만 좌석을 만들어 거기에 아이를 태워 몰고 가는 젊은 엄마들 모습이 이채롭지만 조금 위험해 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를 부착해서인지 언덕길도 힘들이지 않고 가는 듯했다. 등 뒤에서 소리 없이 자전거가 다가와 옷깃을 스쳐 지나갈 때는 아찔해진다. 뒤에서 오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앞에서 오는 자전거가 보이면 아예 그 자리에 서서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나처럼 하는 사람은 못 봤지만 자전거 무섬쟁이 생활을 한다. 시내 번화가는 인파로 복잡하지만 자전거 공포에서는 해방된다. 가는 곳마다 노인들이 많다. 낮에 버스를 타면 반 정도가 노인들이다. 대학에선 나보다 나이 든 사람을 아직 못 봤는데 버스에선 우선석에 앉아 있기가 민망할 만큼 연로한 이들이 많이 탄다.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는 좌석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곳곳에 써 놓고, 또 차내 방송으로 당부한다. 안전 제일주의 나라답다. 전철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모든 정류장 안내가 정확히 나오지만 탈 적마다 노선을 확인하는 초보자 신세다. “10년 후의 한국을 보려면, 오늘의 ‘도쿄’를 보라”고 누가 말했다는데 ‘도쿄 시내버스’를 타 보라고 고쳐 말하고 싶다. 한국과 다른 점도 본다. 똑같은 모자, 책가방(란도셀), 제복을 착용한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거리를 누빈다. 신발과 양말도 비슷하다. 중고등학생 교복 또한 거의 검은색 계열이다. ‘튀지 않도록’ 하는 습성이 이렇게 길러지는 모양이다. 유모차, 영유아, 불룩한 배를 한 임신부도 종종 마주친다. 숙소 앞 유치원은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직장 여성(아이 엄마)들이 퇴근해 올 때까지 돌봐 주는 걸까. 출생률 1.2에 걱정, 우리는 ‘대범’우리는 노무현 정부 이래 역대 정부가 저출생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답시고 수십조~수백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저출생과 노령화가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출생률은 0.72대1.20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덜 심각하고, 60세 내지 65세까지 직장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 노인 취업률 역시 질적으로 다르다. 일본 여대생이 결혼하고 아이 낳겠다는 대답도 우리 여대생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우리의 “대충대충, 빨리빨리” 문화와 책임지지 않는 풍토의 결과물이다. 국가가 소멸할 수 있는 이런 중대사에 ‘대범한’ 한국 정치인과는 달리 일본인들은 ‘엄살’이 심한지 걱정이 태산이다. 일본인은 태어나면 신사, 결혼식은 교회, 죽으면 절(寺)로 간다고 한다. 일본인의 사생관(死生觀), 종교관, 사회관이 압축된 듯한 말이다. 신사와 절은 가는 곳마다 있다. 내 숙소 주변에도, 대학 주변에도 많다. 신사는 8만 개, 절은 7만 개 이상이라 한다. 누구는 신(神)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했다. 生과 死가 공존하는 나라문제의 야스쿠니 신사 같은 대형 신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난감 같은 작은 신사도 제법 눈에 띈다. 사찰도 큰 절, 작은 절, 여러 종파 유형으로 복잡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군데군데 공동묘지가 있는데 대개 사찰 안에 조성돼 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이 ‘○○묘지 아래’, ‘○○묘지 앞’인 곳도 드물지 않게 본다. 물론 도쿄 시내다. 대부분 화장해서 가족•집안 묘역으로 관리되니 좁게 밀집해 있지만 묘역 자체는 큰 곳도 많다. 공동묘지 조성 문제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툴 일이 없는 나라다. 생(生)과 사(死)가 공존 공생하는 나라, 일본 연구자에게는 주요 테마가 될 것 같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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