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절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명문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폭우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733
  • 텃밭 이탈표 잡아라… 사전투표 전날 韓은 강화로, 李는 영광으로

    텃밭 이탈표 잡아라… 사전투표 전날 韓은 강화로, 李는 영광으로

    한동훈, 탈당 안상수 견제 표심 단속쌀값·北소음 해결 등 여당 이점 강조이재명, 혁신·진보 약진에 위기감 속지역 일꾼 넘어 정권심판론 힘 싣기 10·16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여야 대표는 ‘텃밭 수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텃밭인 인천 강화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표 분산이 우려되자 이례적으로 두 번째 방문해 표심 결집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팽팽한 3파전 구도가 된 전남 영광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라며 호남 패권 경쟁에서 민주당을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오전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에 여의도의 권모술수와 정쟁을 그대로 끌어들이려는 민주당은 강화의 마음을 잘못 알고 있다”면서 “강화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선거다. 강화의 살림을 맡겨 준다면 저희가 뒷받침하고 보증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후 전등사, 은혜교회, 강화우리마을 성공회를 예방한 뒤 이어진 집중 유세에서 “강화에 예산으로, 정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정부를 향해 강화 지역 현안을 해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쌀값 하락과 벼멸구 피해에 대응한 과감한 쌀 매입과 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대북 소음 방송에 따른 주택 방음창 설치 지원 등이다. 이행숙 인천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원 유세에서 “강화군수 선거 최초로 당대표가 두 번 오고 원내대표가 두 번 오고, 이렇게 지원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최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지난 5~6일, 강화군 유권자 504명, 무선 AR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53%로 한연희 민주당 후보(31%)와 안상수 무소속 후보(8.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군청 인근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어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던데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2등으로 밀렸다’는 보도가 있더라”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고 실제로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광 살림꾼 한 사람 뽑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일 수도 있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줬다.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지난 7~8일, 영광군 유권자 502명, 유·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영광군수 후보 지지율은 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35.0%로 앞섰고, 장세일 민주당 후보(33.4%),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7.4%) 순이었다. 이에 “호남은 삼파전을 할 곳이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민주당 내 자조감도 팽배하다. 영광군 주민들은 진보당 측이 그간 농사를 돕는 등 마을을 위해 봉사해 온 점 등을 높게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도 이날 영광군노인복지관을 찾아 점심 배식 봉사를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터미널시장과 군어민회, 노인복지센터 등을 찾았다.
  • ‘중고나라 당근시 동묘구 번개동’…경기 불황, 빈티지 유행에 MZ부터 노인까지 ‘사는 법’ 달라졌다

    ‘중고나라 당근시 동묘구 번개동’…경기 불황, 빈티지 유행에 MZ부터 노인까지 ‘사는 법’ 달라졌다

    ‘MZ세대’부터 어르신까지 ‘중고’에 반해‘요즘 중고’는 떨이 아닌 ‘보물찾기’‘구제’ 거부감 줄고 친환경 등 긍정적 인식중고거래 플랫폼 사용자 수 3만→13만 폭증해 “2000원, 3000원, 5000원.” 10일 ‘중고 패션’의 상징이 된 서울 종로구 동묘구제시장의 한 좌판. 야구모자를 눌러쓴 대학생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70대까지 20여명이 바닥에 10m 남짓 펼쳐진 산처럼 쌓인 옷 무더기를 헤집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 브랜드의 대표 상품으로 유명한 갈색 체크무늬 원피스, 마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인 양 보풀 하나 없는 하늘색 카디건, 깨끗한 파란색 줄무늬 셔츠 등 다양한 옷이 물고기 낚듯이 건져 올려졌다. 정해진 가격은 없지만 흥정은 있다. 캡모자 두 개를 두고 머리에 써보며 연신 고민하던 50대 남성이 “두 개 만원에 안 되겠냐”고 묻자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검은 비닐봉지를 건넸다. 정근형(67)씨는 “새것처럼 질 좋은 게 많아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라고 웃었다. 이날 가방 하나와 신발 세 켤레를 산 김모(27)씨는 “중고 제품에 거부감이 없어 일주일에 네 번은 온다”고 했다. 빈티지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지환(37)씨는 “유행은 어디든 똑같다”며 “성수동에서 ‘핫한’ 옷도 저렴하게 팔아 가족 단위 손님부터 외국인들, 젊은 손님까지 많이 온다”고 전했다. 요즘 중고 제품은 떨이가 아닌 ‘득템’(좋은 물건을 얻었다는 의미의 신조어)으로 여겨진다. 중고 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빈티지 유행’으로 바뀌고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마니아만 누리던 중고시장이 가성비와 개성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됐다. 중고 제품을 사고파는 플랫폼의 사용자 수도 폭증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고 의류 플랫폼 ‘차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8월 3만명이었는데 올 8월엔 4.3배인 13만명으로 가파르게 뛰었다. 주된 사용자는 20대(43.6%)다. 중고 제품 거래 앱인 ‘당근마켓’ 이용자도 지난해 8월 1717만명에서 올 8월 1764만명으로 늘었다. ‘번개장터’는 269만명에서 296만명으로, ‘중고나라’는 85만명에서 95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한 빈티지 의류 상점 앞에서 만난 ‘빈티지 마니아’ 남혜민(34)씨는 “흔한 기성 제품이 아니라 특이하고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찾으러 온다”며 “‘감성’과 ‘돈’ 둘 다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 용산구 신흥시장에 빈티지 의류 가게를 연 김성진(36)씨는 “미국 빈티지 의류, 일본 브랜드 등 고객마다 다양한 중고 의류 취향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고 의류만 유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달 결혼한 이모(27)씨는 “책장,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신혼살림의 90%가 중고지만 아무도 모른다”며 “포장을 제거해 한두 번 사용했거나 유행이 지났을 뿐 성능이나 외관은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은 저렴해 합리적”이라고 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장모(59)씨도 14개월인 손녀를 위해 미끄럼틀 등 장난감 20여개를 정가의 4분의 1 가격에 ‘당근마켓’에서 샀다. 중고 제품이 소비자에게 하나의 대안이 된 건 ▲중고 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계속되는 고물가 ▲나만의 독특함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맞물려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그간 ‘구제’는 누가 쓰던 것이라 꺼림직하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중고 물품이 친환경적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커지는 등 중고에 대한 저항감이나 사회적 낙인 효과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빈티지가 유행하는 시기는 다들 주머니에 돈이 없을 때”라며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상황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현명한 소비 방법으로 빈티지가 부상한 것”이라고 했다.
  • ‘타임머신으로 젊음 되찾아준다’…560억 사기 벌인 인도 부부

    ‘타임머신으로 젊음 되찾아준다’…560억 사기 벌인 인도 부부

    ‘타임머신을 이용해 젊음을 되찾아준다’서 수백 명을 속여 거액을 챙긴 인도 부부를 경찰이 수배 중이다. 인도 언론 NDTV에 따르면, 라지예프 쿠마르 두베이와 그의 아내 라슈미 두베이는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에서 운영하던 치료 센터를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부부는 “60세 노인을 25세로 되돌릴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타임머신과 산소 요법을 이용해 노화를 되돌린다는 주장을 펼쳤다.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이 입은 총 피해액은 약 35억 루피(약 5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두베이 부부는 “공기 오염으로 인해 노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타임머신과 산소 요법을 통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들은 10회 세션에 6000루피(약 9만원)와 3년간의 보상 시스템에 9만 루피(약 145만원) 패키지를 제공했다. 또한 기존 고객이 신규 회원을 소개하면 산소 요법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피라미드식 사기 수법을 이용했다. 두베이 부부의 사기 행각은 한 피해자가 1075만 루피(약 1억 7000만 원)의 피해를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두베이 부부에게 20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속았다는 증거를 확보한 상태이며, 피해자 수는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해외에서 수입한 ‘기적의 타임머신’을 통해 몇 달 만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었으며, 심지어 손상된 내부 장기까지 복구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두베이 부부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나, 이들은 이미 피해자들의 돈을 챙겨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타임머신 타고 회춘 시켜준다’ 560억 챙기고 사라진 인도 부부 [여기는 인도]

    ‘타임머신 타고 회춘 시켜준다’ 560억 챙기고 사라진 인도 부부 [여기는 인도]

    ‘타임머신을 이용해 젊음을 되찾아준다’서 수백 명을 속여 거액을 챙긴 인도 부부를 경찰이 수배 중이다. 인도 언론 NDTV에 따르면, 라지예프 쿠마르 두베이와 그의 아내 라슈미 두베이는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에서 운영하던 치료 센터를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부부는 “60세 노인을 25세로 되돌릴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타임머신과 산소 요법을 이용해 노화를 되돌린다는 주장을 펼쳤다.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이 입은 총 피해액은 약 35억 루피(약 5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두베이 부부는 “공기 오염으로 인해 노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타임머신과 산소 요법을 통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들은 10회 세션에 6000루피(약 9만원)와 3년간의 보상 시스템에 9만 루피(약 145만원) 패키지를 제공했다. 또한 기존 고객이 신규 회원을 소개하면 산소 요법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피라미드식 사기 수법을 이용했다. 두베이 부부의 사기 행각은 한 피해자가 1075만 루피(약 1억 7000만 원)의 피해를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두베이 부부에게 20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속았다는 증거를 확보한 상태이며, 피해자 수는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해외에서 수입한 ‘기적의 타임머신’을 통해 몇 달 만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었으며, 심지어 손상된 내부 장기까지 복구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두베이 부부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나, 이들은 이미 피해자들의 돈을 챙겨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헌혈 200회’, 서대문구 헌혈 명예대장 홍경표 주무관에 쏟아지는 박수…공직 사회 ‘훈훈’

    ‘헌혈 200회’, 서대문구 헌혈 명예대장 홍경표 주무관에 쏟아지는 박수…공직 사회 ‘훈훈’

    서울 서대문구는 청소행정과에 근무하는 홍경표 주무관이 20년에 걸쳐 헌혈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헌혈 명예대장은 헌혈 횟수가 200회인 사람에게 감사와 명예를 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헌혈유공증이다.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으로 구분된다. 구청 관계자는 “홍 주무관은 헌혈 외에도 서대문구청 자원봉사동호회 ‘나눔주리’ 회원으로 6년간 저소득 홀몸노인 가구를 위해 도배, 장판 교체, 전기 공사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홍경표 주무관은 “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혈액 보유량도 부족하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혈액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행복감을 준다. 앞으로도 헌혈 및 자원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기술은 사람 향해야…기술로 시민 행복하게 할 것”

    오세훈 “기술은 사람 향해야…기술로 시민 행복하게 할 것”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시민이 미래 기술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라는 비전을 통해 세계 도시에 대한 혁신 기술 공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새벽 출근 노동자 등을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준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기술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위고·WeGO)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한국판 CES’를 목표로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는 12일까지 2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 시장은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하기도 했다. 노약자를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노화로 인한 근력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한 하지 근력 보조로봇이다. 또 SK텔레콤이 미국 조비사와 협업해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에도 탑승했다. 오 시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와 서울이 세계 스마트도시들의 혁신플랫폼이 돼 드리겠다”고 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 대회장 맡아 성황리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 대회장 맡아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대회장을 맡은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가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와 고령화 사회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더. 채널A와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저출생·고령사회 특위’)’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시의회,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했다. 개막식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됐으며, 먼저 강석주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 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하임숙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한국여성기자협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으며,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부위원장, 신복자 위원, 이병도 위원 등도 참석해 여야를 넘어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축제를 축하했다. 강석주 대회장은 개막식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저출생·고령사회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9월 26일 열린 제1차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시, 중앙부처,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출산과 노인 복지 정책을 시민들에게 소개했으며, 다양한 홍보·체험관도 운영되었다. 특히, 탄생관과 실버관에서는 관련 정책과 산업에 대한 정보와 체험이 제공되어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특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가 직면한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라며 “특별위원회 활동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가을 음악회는 행사에 참여한 관계기관과 시민들에게 깊은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 당신은 충분한 정보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당신은 충분한 정보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누구나 매일 매 순간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이란 개인이 자기의 생각을 명확하게 하거나 조직이 활동 방침을 결정하는 것으로, 여러 대안 중 하나를 고르는 행위입니다. 심리학자나 뇌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오하이오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는 경향이 강하며 핵심 정보를 놓치고 있을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 일종의 ‘자기 편향성’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10일 자에 실렸습니다. 운전할 때 앞에서 갑자기 멈춘 차 때문에 깜짝 놀라 화를 내며 경적을 울렸는데 알고 보니 아이나 노인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릴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자기가 핵심 정보를 놓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정보 적절성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연구팀은 가정했습니다. 정보 적절성에 대한 환상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성인 남녀 1261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한 지역에 있는 두 개 대학을 통합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한 그룹에는 통합의 장점에 대한 정보만, 다른 집단에는 분리된 상태의 장점에 대한 정보만 제시하고 나머지 집단에는 통합과 분리의 장점을 모두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정보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렸으며 사전에 받은 정보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연구팀이 첫 번째 결정에서 통합을 찬성한 사람들에게는 분리의 장점을, 분리파에게는 통합의 장점에 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 다음 다시 결정하도록 해도 의견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헌터 겔바흐 존스홉킨스대 교수(인지심리학)는 “의사결정을 할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는 심리적 편향성을 보이는 경향이 크다”며 “자신의 주관적 관점이 객관적 진리라고 생각한다는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어쩌면 이번 연구에서 말하는 ‘정보 적절성에 대한 환상’ 때문일지 모릅니다. 오해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타인의 생각과 관점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너무 뻔한 얘기인가요.
  •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현장에서 해법 찾는 현장 밀착형유보영 질병정책과장유보통합 초석 놓은 소통의 달인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개편조충현 보험정책과장굵직한 주요 정책 기획한 전략통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미신고 아동 조사… 사각지대 해소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정책 전문성 겸비한 내과전문의 부처를 통틀어 현시점에서 가장 ‘일복’이 터진 곳을 꼽자면 단연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의대 증원을 비롯해 보건의료 난맥상을 바로잡는 의료 개혁을 위해 지난해 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이들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직무를 겸직하며 1인 2역을 해 내고 있다. 기획조정실·사회복지정책실·인구정책실장 등 3실장을 둔 1차관실과 달리 2차관실은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 ‘원팀’이다. 최근에는 실장급 임시 조직인 의료개혁추진단이 신설됐다. 2차관실 산하 과장 33명은 의료기관과 인력, 공공의료, 한의약, 건강, 보건산업, 건강보험 등 국민 생명·건강과 직결된 정책을 담당한다.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 사정에 밝은 현장 밀착형 공무원이다. 일차 의료 태스크포스(TF) 팀장 시절엔 섬에 종일 머물며 도서지역 환자를 최초로 담당하는 의사, 보건소장들 얘기를 듣고 시범 사업안을 만들었다. 병원 운영 시스템과 현장의 애로를 속속들이 알아 의료계 인사들이 놀라워할 정도다.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에이스로 지난 8월부터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의료 개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동복지정책과장을 할 때 아동수당법 국회 통과, 민법상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 폐지, 보호출산제 도입 방침 확정에 기여한 일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다. 조귀훈 의료기관정책과장 ‘새로운 업무는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 과장의 업무 철학이다. 그의 책상에는 예전 자료가 거의 없다. 관행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항상 비워 놓아서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업무를 기획한다. 조직 신설과 예산 확보에도 강점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의 차관급 조직 승격을 지원했으며 검역소 인력을 확충하고 권역별 질병대응조직을 기획해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2013년 복지부 야구팀(런 위드 피플)을 창설해 현재까지 감독을 맡고 있다.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는 등 유보 통합(유아 교육·보육 체계 일원화)의 초석을 놓았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이나 복지부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의 소통에 능하다. 빠른 판단력, 신속하고 유연한 정책 결정력을 지녔다.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동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돋보인다.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 장애인·노인·보육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개편했으며 장애인등급제 개편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부드러운 성정으로 정책 대상자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직원들에게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하며 직접 실무도 챙긴다. 윤태기 한의약산업과장 1999년 7급 공채로 입직해 실력과 뚝심으로 과장까지 진급했다. 휠체어를 타는 중증 장애인이며 복지부의 사회복지 업무를 너무 좋아하는 천상 ‘복지맨’이다. 복지정책과 사무관 시절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공제회를 만들었다. 또 사회보장행정데이터 TF팀장을 맡아 사회보장 통계 활용의 기반을 마련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물론 산하 기관 직원들과도 두루 소통한다. 조충현 보험정책과장 외래진료 연 365회 초과 이용 시 본인 부담 상향, 치매국가책임제 등 복지부의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추진하는 추진력을 지녔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보며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 안부도 세심하게 살핀다. 정성훈 보험급여과장 의사 출신 건강보험 전문가다. 보건의료계와 소통하며 현장 중심 건강보험 정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응급의료과장을 하며 지역 단위 응급의료·외상진료 체계를 구축했고 저평가된 중증·응급·분만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했다. 시의적절하게 정책을 기획해 추진하고 갈등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처럼 일 처리도 시원시원하다.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줄이고 필요한 보고와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동학대대응과장 시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시스템에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존재하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4차례 실시하는 등 아동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곽순헌 건강정책과장 예의와 의리를 중시한다. 190㎝ 가까운 키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춰 ‘곽 장군’으로 불린다. 의료 파업과 코로나19 등 긴급 상황에서 초기 대응 체계를 수립할 때 그의 위기 대응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 대구·인천공항·수도권 병상지원반에 파견돼 의료 자원을 끌어모으고 업무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감염 확산 저지에 기여했다. 형식보다는 핵심, 신속한 의사결정을 중요시한다. 김연숙 정신건강관리과장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해 복잡한 이해관계도 명쾌하게 풀어 나가는 ‘해결사’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 처리가 돋보인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지급하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지난 7월부터 시행했고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제도를 활성화했다.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검진 확대 개편도 추진했다. 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 내과 전문의로 임상 진료 경험에 보건정책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직전에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정책 현안을 총괄하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을 담당했다. 보건산업정책·보건의료정책·질병정책·정신건강정책과 등 주무과장을 연이어 맡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다.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췄으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관심이 많은 리더다. 홍승령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학부에선 약학을 전공했지만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월 100만원 부모 급여 제도 도입과 가정 양육 지원을 위한 ‘시간제 보육’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다. 뜨거운 심장과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따뜻한 전략가’다. 강준 의료개혁총괄과장 인사·보육·기초생활보장·저출산·의료정책 실무를 두루 담당하며 잔뼈가 굵어 보건복지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손바닥 보듯 꿰뚫는다. 의료개혁추진단에서 의료 개혁 전반을 설계하고 있는 브레인이다. 전공의 의료 현장 이탈 전후로 복지부가 연이어 발표한 국립대병원 육성 등 필수의료혁신전략,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실무를 그가 총괄했다. 유정민 의료체계혁신과장 이제 갓 마흔이 된 행시 50회의 막내 과장이다. 사무관 시절부터 똑소리나는 인재로 초고속 승진을 이어 갔다. 보육·연금·건강보험·의료 등 복지부의 핵심 현안 부서에서 내공을 쌓았다. 논리정연하고 예리하며 설득력 있는 말솜씨까지 갖춰 의사 집단행동 초기인 지난 2월 정부와 의사단체 간 첫 TV 토론인 MBC ‘100분 토론’에 정부 대표로 등판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 2021년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 행사 사회를 종종 맡는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 정연희 혁신행정담당관 상황 판단이 빠르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 의료 데이터 분야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지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탁월한 성과를 냈다. 담배 성분 공개를 의무화한 ‘담배 유해성 관리법’을 제정할 때 갈등 상황을 원만히 풀고 정부 정책 방향을 관철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똑부러지면서도 온화한 성격이어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과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미라 국제협력담당관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배려와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생명윤리정책과장 시절 임종을 앞둔 환자에 대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제도 시행을 준비했다. 의료기관정책과장 때는 환자 안전 강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제협력담당관으로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준영 홍보기획담당관 일 많은 복지부에서도 일복이 남다른 과장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23년 1월 개방형 채용을 통해 입직했다. 그에게 걸려 오는 전화만 하루에 100여통이다.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을 하니 기자들이 급할 때는 김 과장부터 찾는다. 상황 판단력과 흐름을 읽는 안목, 조정 능력, 일 처리 속도, 소통·홍보 기획력이 뛰어나다. 과로로 병원 신세를 지고서도 열정적으로 일해 ‘허약남’과 ‘열정남’이란 별명이 동시에 붙었다.
  • [숫자로 읽는 세상]숨만 쉬어도 나가는 ‘주거비’…청년은 ‘월세’, 노인은 ‘연료비’ 비중 가장 커

    [숫자로 읽는 세상]숨만 쉬어도 나가는 ‘주거비’…청년은 ‘월세’, 노인은 ‘연료비’ 비중 가장 커

    한 달 새 날씨가 성큼 가을에 가까워졌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올해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지, 또 가스비 ‘폭탄’을 맞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 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기료, 도시가스, 아파트관리비 등 누구나 내야 하는 주거비지만 통계를 살펴보면 가구원 수에 따라, 또 사는 지역에 따라 격차가 존재합니다. 9일 통계청의 ‘2024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가스·수도요금은 20.0% 상승했습니다. 농축산물, 공업제품, 서비스 등 주요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이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주거·수도·광열 비용을 합한 주거비는 가구당 월평균 33만원이었습니다. 각 가구가 한달에 평균 279만 2000원을 소비했는데, 이중 11.8%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4년간 주거비는 해마다 평균 4.5%씩 올랐는데요, 전체 소비지출이 평균 3.3%씩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1.2%포인트 더 가파르게 오른 셈입니다. 항목별로는 음식·숙박이 5.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주거비는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가구의 거주 지역에 따라 지난해 도시의 월 평균 주거비는 33만 8000원, 비도시는 29만 3000원이었습니다. 도시 주거비가 비도시 주거비보다 높았다는 뜻인데, 도시에 월세 가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월세 가구의 비율은 도시가 22.2%, 비도시가 12.4%였습니다. 다만 주거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8%, 11.7%로 도시와 비도시 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구원수에 따라서는 1인 가구가 소비의 18.2%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2인가구(12.1%), 3인 이상 가구(9.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1인 가구에서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 가구가 많기 때문인데요. 주거비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1인 가구는 실제주거비가 9.9%로 가장 높았고, 2인 가구와 3인 이상 가구에서는 연료비가 각각 4.3%,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35세 이하의 청년층에서 실제주거비 비중이 높았습니다. 35세 이하 가구의 실제주거비는 8.1%로 각 연령대 중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66세 이상 노인 가구에서는 연료비 비중이 5.8%를 기록해 3~4% 수준인 다른 연령대 가구를 크게 앞질렀는데요. 통계청은 “다른 연령에 비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충남 2층 이상 경로당 476곳 ‘엘리베이터 없어’

    충남 2층 이상 경로당 476곳 ‘엘리베이터 없어’

    300여곳 경사로도 없어…접근성 강화해야 천안과 아산 등 충남의 2층 이상 경로당 97%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은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도 설치되지 않아 이들의 접근성 강화가 요구된다. 9일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9월 기준 15개 시군 경로당 5911곳 중 8.3%인 488곳이 2층에 있다. 그러나 2층 위치한 경로당 중 97.5%인 476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2층 이상 경로당 중 64%인 306곳은 경사로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계단 이용이 쉽지 않은 노인은 가장 기초적인 노인복지시설 중 한 곳인 경로당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충남도가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 및 정책을 제시하지만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한 기초적인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충남은 노인 인구 비율이 21.8%로 초고령화 사회에 초고속으로 진입한 만큼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제로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2층 이상에 경로당이 설치된 현황은 △부여 103곳 △논산 77곳 △천안 44곳 △서산 48곳 △예산 51곳 △홍성 25곳 △보령 24곳 △서천 24곳 △공주 22곳 △아산 19곳 △금산 15곳 △13곳 △14곳 △당진 7곳 등이다.
  • ‘빨래·청소·검진·교육 한 번에’ 경남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 본격화

    ‘빨래·청소·검진·교육 한 번에’ 경남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 본격화

    경남도가 ‘찾아가는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도는 민선 8기 후반기 경남도정 중점과제인 ‘복지·동행·희망’을 실현하고자 8일 통영 욕지도에서 찾아가는 통합복지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는 정보 소외 지역이나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복지서비스 제공 버스가 방문해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빨래방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세탁하는 동안 다양한 체험이나 복지서비스 등이 추가로 제공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를 반영해 빨래방 서비스 대기시간에 치매예방교육, 스마트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빨래방 더하기 사업’을 선보였다. 도는 더 나아가 똑띠버스와 클린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다 함께 찾아가는 통합복지서비스’를 기획했다. 지난달 초 버스 운영기관 등 관련기관 담당자 30여명이 모여 실무추진단을 구성했고, 첫 방문지로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시범지역인 통영 욕지도를 선정했다. 욕지도(본섬) 인구는 9월 말 기준 1396명으로, 이 중 노인인구는 527명이었다. 이날 욕지도에 사는 어르신 등 200여명은 이불 빨래를 수거해 세탁 후 배달까지 하는 빨래방 서비스와 키오스크 사용법·건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똑띠버스를 체험했다. 경남광역치매센터와 통영시치매센터, 통영적십자병원, 통영시 보건소는 치매조기검진 등 치매예방교육과 만성질환자 검진 등을 했고, 통영 도남사회복지관은 컵케이크 만들기와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는 찾아가는 취약계층 집 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 사업도 벌였다. 뇌 병변 장애로 집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한 가구를 찾아 쓰레기 1.5톤가량을 치우고 정리·방역 등을 시행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개별적인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주민에게 더 효과적인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민 의견을 잘 청취해 사업을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찾아가는 올케어 통합복지서비스’를 내년 도내 전 시군 섬과 산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의료바우처 시범사업 협약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의료바우처 시범사업 협약

    1300만명의 출향민으로 구성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최순모)는 호남발전연구원(원장 이상구 의학박사)의 기획으로 ‘의료비 바우처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우선 성남시 호남향우회(회장 김종술) 및 성남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권예숙), ‘더하기 복지재단 중앙회(이사장 박노하)’ 간의 사업실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본 사업은 의료비로 월 40만원(연간 480만원)을 쓸 수 있는 복지카드를 발급해 고령화 시대에 급증하는 노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신체장애로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의료비 바우처 사업’의 시범사업이다. 먼저 성남시 호남향우회와 성남시 장애인단체연합회가 각각 후보자를 추천하고, 더하기 복지재단 소속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기본법 기준에 맞춰 ‘의료비 바우처’ 적용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태평서울병원 등 의뢰받은 병·의원들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노인 근(筋)감소 예방사업을 통해 노인들이 활동적으로 나이들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쓸 예정이다. 단순히 입원 및 외래, 약국 이용 시 의료비와 약가 부담을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통해 국가 전체의 의료비 증가를 낮추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의료 이용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에 호남향우회가 먼저 나서서, 안심하고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모범을 만들기로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2일 대구(두류공원)에서 개최되는 영호남 화합의 밤 행사에서 약 2만 명이 모여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 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업 취업자 7.9만명 ‘뚝’…월급은 ‘양극화’

    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업 취업자 7.9만명 ‘뚝’…월급은 ‘양극화’

    건설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올해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가 8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화로 노인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2만명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올해 4월 기준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취업자 규모를 보면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9000명 줄었다. 건설업 불황으로 건물을 짓는 일을 하는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중분류로 살펴봐도 종합건설업 취업자는 6만 6000명 감소했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1만 7000명 늘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주로 50~60대 여성을 중심으로 노인 돌봄에 관한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일배송이 확대돼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보관 및 창고업 취업자도 3만 5000명 증가했다. ‘임금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급여 수준별 임금근로자 구성비를 보면 월 평균 400만원 이상을 버는 사람의 비중은 1.9% 포인트 늘어난 25.9%로 집계됐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100만원 미만을 버는 사람의 비중도 0.3% 포인트 늘어 9.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올해는 증가로 돌아서면서 최상위 임금 구간과 최하위 임금 구간에 속하는 근로자 비중이 동시에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년층 직접 일자리 증가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대구시. 재가노인서비스 통합·개편 추진…“공적체계 강화”

    대구시. 재가노인서비스 통합·개편 추진…“공적체계 강화”

    대구시가 유사·중복 재가노인 돌봄 사업인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통합·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관련 협회는 “복지 사각지대가 생길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오히려 더욱 내실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8일 대구시는 기자설명회를 통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개편해 두 사업을 상호 보완적 체계로 구축, 더욱 촘촘한 재가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재가 노인지원서비스 대상자 7000여 명 중 중점대상자 1750여 명에 대해서만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대상자 5200여 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주도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인력과 사업비 규모를 조정하고, 시가 100% 부담하던 예산도 구·군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대구시 70%, 구·군 30%까지 맞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 측은 “사회복지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대상자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로 통합하게 되면 그동안 재가노인돌봄센터가 수행해 온 대상자 발굴 및 관리, 서비스 결정 등이 공적 체계로 편입된다”며 “따라서 서비스 전달체계의 공적 개입 및 책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기독교에게

    [세종로의 아침] 기독교에게

    국내 기독교 가운데 장로교 교인이 1년 새 21만명이나 급감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국내 양대 장로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예장 합동)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예장 통합)에서만 20만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장 비상이 걸렸다. 확장돼도 모자랄 ‘하나님 나라’가 되레 축소된 형국이니 말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최근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4년 16.2%인 기독교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어 2050년엔 11.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집계한 한국인 수 약 5200만명을 기준 삼을 경우 현재 840여만명인 기독교인은 2050년엔 약 620만명까지 떨어지게 된다. 인구 하향 추세로 보면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미래 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기독교인 수는 올해 122만명에서 2050년 57%인 7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 교인 이탈이 새삼스러울 건 없다. 어제오늘의 이야기도, 동서양이 따로인 이야기도 아니다. 기독교만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겪고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비종교인에게 전하는 화법, 그러니까 전도 방식에 대한 기독교계의 진지한 성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교회에 관해 잘 모르면서 오지랖 넓게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느껴 온 것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지 싶다. 개인적으로 국내 종교 공간을 돌아보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교인뿐 아니라 비신자도 쉬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들을 찾아 그 안에 얽힌 이야기와 건축미 등의 이야기를 나눠 보려는 게 취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엄하고 멋진 기독교 예배 공간은 많았지만 종교를 떠나 조용히 사색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뭇 생명을 관조할 수 있는 공간은 이웃한 여러 종교에 견줘 현저히 드물었다. 그러니까 교회가 예배와 관계없는 공간 조성에 무척 인색했다는 뜻이다. 지난봄, 교회 관계자들과 전남 순천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다. 한국의 근대를 연 여러 인물을 알게 됐는데, 그중 가장 아쉬웠던 분이 플로렌스 크레인(1888~1973) 선교사다. 남편 존 크레인 선교사와 함께 1913년 순천에 들어온 그는 선교활동과 남편 뒷바라지를 병행하며 틈나는 대로 한국의 들꽃을 그렸다. 그 결과물이 ‘한국의 들꽃과 전설’(Flowers and Folk-lore from far Korea)이다. 영어로 쓰인 최초의 우리나라 야생화 책이다. 외국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와 ‘우리나라 최초’를 기록한 게 무척 많은데 크레인의 야생화 도감도 그중 하나다. 책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인상적인 건 채록 과정이다. 그는 꽃에 전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순천의 노인들을 부단히 찾아다녔다고 한다. 때로는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묻기도 했다. 무수히 많은 한국 들꽃의 이면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이제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방식을 보자. ‘한 박물관에서 그의 책을 전시하고 있고, 순천 매산등 선교 마을에 그의 작품을 벽화로 표현한 공간이 있다.’ 이게 전부다. 기독교계에서 그를 기리고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작은 공간 하나 만들었다 치자. 관광을 넘어 많은 이들이 이 공간에서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의 유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창조될 수 있었을 콘텐츠까지 생각하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조만간 개신교가 연합해 100만명이 운집하는 기도회를 서울에서 연다. 사실상 성소수자나 옹호자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셈이다. 채찍 못지않게 중요한 건 당근이다. 이참에 전도의 방식을 조금 바꿔 보는 건 어떤가. 예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역사, 문화, 예술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 제공해 보는 거다. 그 공간에서 위로와 치유를 얻은 이들이 자연스레 기독교에 귀의하게 되지 않을까. ‘예수 불신은 지옥’이라는 식의 반협박이나, 사탕 몇 개와 물티슈 든 작은 선물 보따리로는 현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가을 되니 기운 없고 나른… 노화 아닌 ‘추곤증’ 탓일 수도

    가을 되니 기운 없고 나른… 노화 아닌 ‘추곤증’ 탓일 수도

    기온 변화로 인해 쉽게 피로해져비염·가려움 등 알레르기도 기승생강·대추차로 몸 따뜻하게 하고과격한 운동 대신 실내 운동 해야 밤낮의 기온이 크게 차이 나는 환절기에는 건강했던 사람도 체력이 떨어지거나 시름시름 앓기 십상이다. 봄에 자도 자도 졸리고 입맛이 떨어지는 춘곤증이 오는 것처럼 가을에는 나른하고 무기력해지는 추곤증이 온다. 계절은 달라도 원인이 비슷한 쌍둥이 증상인 셈이다. 기온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만성 피로가 올 수 있어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7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봄에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체내 에너지가 활성화되지만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때 소화기관이 약해져 소화불량이나 나른함,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을에는 음기(차가운 기운)가 강해지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양기가 약해진다. 이에 우리 몸이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애를 쓰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폐는 한의학에서 호흡뿐만 아니라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 장기인데, 가을철 건조한 날에는 폐의 기운이 약화해 체력이 크게 떨어진다.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나이 탓을 할 게 아니라 계절적 요인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선 알레르기도 바람(풍사), 추위(한사), 습기(습사)와 같은 환경 요인으로 생긴다고 본다. 이소연 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환절기에는 찬 바람과 기온 변화로 몸의 에너지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거나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온 변화로 폐의 기운이 약해지면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기와 독감도 한의학에선 찬 바람(풍한)이나 열(풍열)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이 이사는 “찬 바람이 몸에 들어오면 기운의 흐름이 막혀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며 몸이 으슬으슬 춥고 피로해지는데, 이런 경우가 풍한으로 인한 감기”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열이 몸에 침입해 열감이 나고 두통, 발열, 인후통이 생기며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은 풍열로 인한 감기나 독감으로 본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몸의 기혈 순환을 돕고 나쁜 기운을 막아야 한다. 침 치료로 몸의 에너지 흐름을 조절하거나 뜸 치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삼, 황기와 같은 약재로 기운을 보충하고 폐 기능을 강화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생강차나 대추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차를 마셔도 기혈 순환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침에는 도라지, 생강탕, 오미자, 파뿌리 달인 물이 좋다. 환절기에 몸져눕지 않으려면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조심조심 생활하는 수밖에 없다.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문을 꼭 닫고 자고 과격한 운동은 피한다. 피로는 그때그때 풀고 춥더라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체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손발뿐만 아니라 입안도 닦는다. 심장과 혈관도 환절기가 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동맥경화증·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환자와 노인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쌀쌀한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면 흉통이 악화하거나 심장 발작이 생길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따라서 추워지기 시작하면 혈압을 더 자주 측정해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꾸준히 운동하되 쌀쌀한 날은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는 편이 좋다.
  • 인천형 교통카드 이용자 20만 명 돌파 … 61%가 청년층

    인천형 교통카드 이용자 20만 명 돌파 … 61%가 청년층

    인천시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 누적 이용자 수가 지난달 25일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지원 사업인 K-패스와 연계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어르신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I-패스 사업을 시행 중이다. 연령대별 이용자 비율은 청년이 12만 4407명(61.6%)으로 가장 많고 일반층 6만 2248명(30.8%), 저소득층 9651명(4.8%), 노인 5758명(2.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5∼7월 기준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1만 7467원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인당 20만 9000원가량 대중교통비를 절감받는 셈이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1088명 중 91%가 인천 I-패스 사업이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56.4%는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환급률 확대와 홍보 강화 등을 꼽았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 아이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이용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19세 이상 인구수 대비 가입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노인복지 1등’ 서울 중구, 제28회 노인의 날 유공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

    ‘노인복지 1등’ 서울 중구, 제28회 노인의 날 유공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

    서울 중구가 다시 한번 ‘노인복지 1등’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달 24일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 노인복지 기여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7일 중구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노인 인구 비율(21.1%)이 세 번째로 높은 중구는 어르신 복지 정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올해 어르신 1인당 연간 예산은 379만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고, 이 중 구비 편성 비율도 37.1%에 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어르신 교통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어르신 97.8%가 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구는 가파른 지형이 많고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택시 이용요금까지 지원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뿐이 아니다. 어르신 전용 목용탕인 ‘중구헬스케어 센터’를 지난해 개관해 단돈 1000원에 어르신들의 ‘씻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용자 중 97%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중구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방침을 바탕으로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해 체계적인 일자리 상담과 교육,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이 많은 중구의 특색을 살린 ‘전통시장 사랑단’, ‘중구유통 사업단’ 등 맞춤형 일자리가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10월 말에는 중구 1호 시니어편의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어르신에게 월 10만 원의 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해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하고, 영양상담 및 식단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중구가 어르신 복지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마포, 소규모 급식소에 전문 영양사 지원

    마포, 소규모 급식소에 전문 영양사 지원

    서울 마포구는 어린이급식소와 사회복지급식소의 안전과 수준 향상을 위해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에도 전문 영양사를 지원하고 있다. 구는 마포구어린이·사회복지시설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급식소와 50인 미만의 사회복지급식소다. 센터의 전문 영양사는 주기적으로 급식소를 방문해 위생과 안전을 점검하고 영양 관리 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리원과 시설장, 원장, 어린이 등에게 식중독 예방과 개인위생, 식생활 관리 등을 주제로 방문 교육을 진행하고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영양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또 센터는 어린이와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나이별, 질환별 맞춤 식단을 개발해 급식소에 보급한다. 특화사업으로 위생적인 급식 관리와 교차 오염 예방을 위한 ‘조리실 오염도 알아보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