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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 도둑’ 녹내장… “자기 전 불 끄고 스마트폰 보지 마세요”

    ‘실명 도둑’ 녹내장… “자기 전 불 끄고 스마트폰 보지 마세요”

    안압 상승·혈액 순환 장애 등 원인13년 만에 발병 3배 늘어 118만명형제가 녹내장일 때 발병 위험 8배약물 치료·수술 통해 안압 낮춰야엎드려 자기 피하고 오메가3 섭취 ‘자기 전 어두운 곳에서 고개 숙여 스마트폰을 한참 보거나 엎드려 잔다.’ 이런 행동들은 ‘지구촌 실명 원인 2위’ 녹내장을 일으키는 안 좋은 습관들로 꼽힌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스마트폰을 보느라 눈이 쉴 틈이 없다.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수험생은 물론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직장인도 눈의 피로를 호소한다. ‘눈의 날’(11월 11일)이 다가옴에 따라 뚜렷한 증상 없이 시력을 잃어 가고 완치가 어려운 녹내장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방법을 살펴봤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과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장애와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악명 높은 ‘시력 도둑’이다. 녹내장 환자는 전 세계 6000만명 이상으로 국내에서도 해마다 늘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44만명이었던 녹내장 환자는 지난해 118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최웅락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시신경이 서서히 약해지기 때문에 초기엔 거의 증상이 없다가 점점 시야가 좁아지면서 마지막에 실명한다”며 “녹내장으로 일단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어 조기 진단과 이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내장을 일으키는 결정적 요인은 시신경 손상이다. 고령층이라든가 당뇨·고혈압 등 전신 질환,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복용, 고도 근시가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크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부모가 녹내장이 있다면 자녀의 발병 위험은 2~3배, 형제 중 녹내장이 있다면 7~8배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고 전했다. 김고은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신생아, 유아 등 어린아이부터 노인에게까지 다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40세 이후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자각 증세가 없더라도 녹내장 정기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눈에는 ‘방수’라는 투명한 액체가 있는데 안구 내부의 모양체라는 곳에서 생성돼 섬유주라는 곳으로 빠져나간다. 섬유주 주변 홍채가 섬유주 입구를 막아 방수가 흘러 나가지 못하면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다. 갑자기 심한 안구 통증과 편두통, 충혈, 시력 저하, 구역질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방수 배출 부위의 저항 증가로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10~21㎜Hg)인데도 녹내장성 손상이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있다. 한국인 녹내장의 80%를 차지한다. 녹내장 치료의 최우선 목표는 안압을 낮추는 것이다. 약물 치료는 하루 1~2회 안구에 직접 약물을 점안한다. 충혈과 따가운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수술은 눈의 방수 유출을 돕는 섬유주 절제술과 녹내장 임플란트 삽입술이 있다. 최근엔 결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을 널리 시행한다. 녹내장은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로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두꺼워진 수정체가 방수 흐름을 막아 안압을 높여 폐쇄각 녹내장을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엎드려 자기, 물구나무서기, 윗몸 일으키기, 무리한 관악기 연주, 물 한 번에 많이 마시기, 넥타이를 세게 매는 것도 안압을 높이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 유산소운동은 눈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E, 루테인, 제아크산틴, 연어·정어리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도 눈 건강에 좋다. 이원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과 전자기기 사이에 적당한 거리 확보와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힘을 주는 운동 등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자제해 녹내장의 발생과 진행을 늦추고 조기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 속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꾸준한 경과 관찰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성북구 ‘특별 게스트와 함께 스마트 경로당’

    성북구 ‘특별 게스트와 함께 스마트 경로당’

    서울 성북구가 지난해 스마트경로당에서 이뤄지는 원격 화상수업이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전체인구의 19.5%가 노인 인구”라며 “이와 같은 인구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 삶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관내 경로당 8곳에 원격 화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10월에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트로트 가수 김경민과 희극인 김명선 등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여 추억다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화상 스튜디오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어르신들의 추억이 담긴 노래와 사연을 8개 스마트경로당으로 동시 송출하며 진행되고 있다. 해당 수업을 빠짐없이 들어온 어르신은 “내 이야기를 TV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게 신기했는데 오늘은 강사님이 가수들과 같이 수업을 진행해 더 신나게 즐기며 수업을 들었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느껴왔던 거부감이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운 경험으로 상쇄되길 바란다”고 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 복지대상자 51만명 늘어날 동안 복지 예산 2% 증가”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 복지대상자 51만명 늘어날 동안 복지 예산 2% 증가”

    최근 5년간 서울시의 복지대상자가 13% 증가할 동안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은 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동 기간 복지대상자는 51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관련 예산 확대는 이에 미치지 못해 복지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구 제2선거구)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복지대상자 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372만 8452명에서 2021년 389만 5359명, 2022년 403만 9029명, 2023년 417만 5153명, 2024년에는 424만 3189명으로 5년간 51만 473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서울시의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2020년 37만 226명에서 2024년 43만 9562명으로 18.7% 이상 증가했으며, 어르신 또한 156만 1139명에서 177만 9130명으로 20만명 이상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 국민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서구(3만 3777명)였고, 노원구(3만 3096명), 중랑구(2만 9863명), 은평구(2만 7531명), 관악구(2만 5096명)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8.8%)로 나타났으며, 중랑구(7.8%), 노원구(6.7%), 금천구(6.4%), 강서구(6.0%) 순이었다. 이렇듯 복지대상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도 증가했지만, 복지대상자 수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은 지난 2020년 16조 1806억원, 2021년 15조 1605억원, 2022년 15조 859억원, 2023년 16조 2421억원이었으며, 2024년도에는 16조 5353억원이 배정되며 지난 5년간 2.1%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복지대상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의 복지 관련 담당 인력의 업무 과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기준 서울시의 복지 관련 부서인 여성가족실과 복지실의 직원 수는 366명으로, 복지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1인당 1만 1786명의 복지대상자를 상대해 담당 공무원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디딤돌 소득(안심소득)’, ‘약자와의 동행’ 등을 정책기조로 내세우며 저소득층을 지원, 불평등 해소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복지 관련 예산은 증가하는 복지대상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며 복지 공백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 부의장은 “단순히 예산이 증가한다고 복지의 질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증가하고 있는 복지대상자 수에 맞추어 예산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복지 예산부터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명자료> “서울시 복지대상자가 13% 증가하는 동안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은 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관련, 서울시 복지 예산은 2020년 13조 6159억원에서 2024년 16조 5208억원으로 지난 5년간 21.3% 증가하였음. 서울시 예산 통계자료의 사회복지분야 예산에 전국민 코로나 지원금 관련 예산(2020년 2.6조원, 2021년 1.7조원, 2022년 0.5조원 등)이 포함되어 있음. 노인, 장애인 등 복지대상자 증가 대비 복지 예산 증가를 비교할 때 코로나 지원금 등 관련 예산은 제외하는 것이 타당함. ※ 서울시 사회복지 예산 현황
  • 최재란 서울시의원, ‘제15회 사회복지대상 대회장상’ 수상

    최재란 서울시의원, ‘제15회 사회복지대상 대회장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일 ‘2024년 제15회 서울사회복지대상’ 대회장상을 수상했다. 서울복지신문사에서 주최한 ‘2024년 제15회 서울사회복지대상’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 상은 서울시민의 사회복지에 이바지한 공로자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사회공헌과 협치 및 봉사활동에 앞장선 지방의원, 사회복지사, 복지 공무원과 일반시민을 선정해 수여했다. 최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의정활동을 통해 주거약자를 위한 서울시 주택정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효과를 분석하고 정책의 완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최 의원은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공동주택의 노인복지시설 최소면적 기준을 세대 규모별로 상향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도록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양방향 CCTV 설치 의무’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어린이 교통안전 향상에 기여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월세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근거를 조례에 명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하도록 했다. 올해 8월, 후반기부터 교육위원회 의정활동을 시작한 최 의원은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수해·화재 등 다양한 유형의 재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으며,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환경 개선을 위해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이날 최 의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복지 발전에 헌신하는 분들의 공적을 기리고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였기에 마음을 다잡게 된다”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거약자·노인·어린이 등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2024년 제15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유정희 서울시의원, ‘2024년 제15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서울복지신문 대회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사회복지대상’은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힘쓰고 복지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며 사회공헌 및 협치, 봉사에 앞장선 지방의원 등을 발굴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서울복지신문사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유 의원은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관광 활동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다수의 제·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여성·장애인·노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따뜻하고 희망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관악구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복지사각지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를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분야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 의원은 “약자에게 희망을 주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따뜻한 겨울 나세요” 어르신 챙기는 송파

    “따뜻한 겨울 나세요” 어르신 챙기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역 노인복지시설 376곳에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2020년부터 꾸준히 방역물품과 방역소독 서비스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왔던 송파구는 올해도 방역물품 13만개를 지역 경로당 176곳, 노인복지관 3곳, 장기요양기관 197곳 등 노인복지시설 376곳에 지급한다. 주요 방역물품은 KF94 마스크, 손 세정제, 일회용 장갑 등이다. 송파구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근거리 접촉이 잦은 방문요양시설에는 마스크를, 위생용품이 중요한 노인요양시설에는 일회용 장갑을 선별적으로 배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였다. 더불어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안내도 병행해 감염병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노인복지관, 주야간보호시설 등 생활환경에서의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방역전문업체의 에어컨 청소 등 각종 방역소독도 추가 지원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유행병 감염 없이 건강하게 추운 계절을 나실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복지지원책을 발굴해 어르신들의 심신 건강을 고루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인어 낚았다!”…48살 어린 여친과 이러고 노는 70대男 정체

    “인어 낚았다!”…48살 어린 여친과 이러고 노는 70대男 정체

    전 미식축구(NFL) 감독인 빌 벨리칙(72)이 48세 연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던 허드슨(24)은 1일 소셜미디어(SNS)에 인어로 변신한 사진을 올렸다. 남자친구인 벨리칙은 낚시꾼 의상을 입고 허드슨을 잡으며 웃는 모습이다. 벨리칙은 게시물에 “내가 잡은 가장 큰 월척”이라고 반응했다. 사진에서는 평범한 아저씨처럼 보이지만 벨리칙은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과 최다 진출 감독으로 NFL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40년 넘게 NFL에서 감독과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처음 만났다. 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교감을 형성했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가까워졌다고 한다. 벨리칙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허드슨이 새 여자친구가 됐으며 벨리칙이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약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경기를 조용히 지켜봤다고 전해진다. 조용히 만났던 두 사람은 공석에서 함께하는 모습으로 공공연히 연인 관계를 자랑했다. 벨리칙이 지난 3월 열린 치어리딩 대회에서 허드슨을 응원하러 나타나는가 하면 NFL의 전설 톰 브래디(47)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도 함께 나타났다. 벨리칙의 연애에 대해 “존경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워낙 나이 차가 많다보니 미국에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다수 존재한다. 허드슨의 게시물에 한 누리꾼은 “아버지와 딸이냐”고 댓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할아버지와 손녀”라고 대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70대 노인과는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전쟁의 참상…‘강제로 옷 벗겨진’ 남성들 속 ‘이 소녀’ 찾았다, 사연 알고보니[포착]

    전쟁의 참상…‘강제로 옷 벗겨진’ 남성들 속 ‘이 소녀’ 찾았다, 사연 알고보니[포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한 난민촌에서 난민 수백 명에게 이주를 강요하는 동시에,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탈의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 속 ‘어린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CNN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를 공습했고 이에 해당 지역 난민촌에 머물던 가자지구 주민 수백 명은 짐을 싸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려 준비 중이었다. 그때 이스라엘 군인들이 다가와 난민 200여명의 발길을 붙잡고는 이들을 야외에 구금했다.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벗고 속옷만 입으라고 지시했다. 강제로 옷을 벗은 채 앉아있던 남성들은 몇 시간을 추위와 사투해야 했다. 공개된 사진은 난민 남성 수백 명이 추위 속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젊은 남성부터 노인까지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 이스라엘군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이었으며, 비참한 표정으로 이스라엘군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머무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섞여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의 수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의한 남성 난민 속 유일한 여자아이영국 BBC는 해당 사진의 한 귀퉁이에서 어린 소녀 한 명을 발견했다. BBC는 1일 “(사진 속 가자지구) 남성들 사이에서 여자아이를 보기는 힘들었다. 매우 작은 체구이기 때문”이라며 “BBC 프로듀서가 사진에서 발견한 어린 소녀는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아마도 카메라 밖의 무언가가 그녀의 주의를 끌었거나, (이스라엘) 군인들과 그들이 든 총이 보고 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BBC는 아랍권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와 협력해 사진 속 여자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BBC가 찾은 아이는 줄리아 아부 와르다(3)로,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난민촌에 머물고 있었다. 와르다의 아버지 모하메드는 이스라엘군에 의해 강제로 옷을 벗고 앉아있어야 했던 당일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모하메드는 “당시 아버지와 아내, 15개월 된 아들과 사촌 등이 함께 자발리아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혼란 속에서 나와 딸 줄리아는 다른 가족과 떨어지게 됐다”면서 “나와 딸 줄리아는 다른 사람들의 행렬 속에 파묻혔고, 우리는 파괴의 땅에 흩어진 시신들을 봤다. 어린 딸이 ‘죽음의 일부’를 보는 것까지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문소에 도착했을 때 탱크 위에도, 땅 위에도 군인들이 있었고, 사람들(가자 난민들) 위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성들은 속옷만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줄리아는 비명을 지르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엄마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속 아이는 침착해 보였지만, 실상은 군인들의 총알이 빗발치고 수많은 남성이 옷을 탈의한 현장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모하메드와 줄리아는 검문소에서 6~7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났고, 다행히 이들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모하메드는 “우리의 예전 삶은 평범했다. 하지만 줄리아가 가장 좋아했던 7살 사촌이 약 2주 전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줄리아는 이제 우리 위를 날고 있는 드론이나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있을 때마다 하늘을 가리키며 ‘비행기’라고 말한다”면서 “사촌 오빠를 잃은 줄리아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어린 소녀에게 유일한 희망은 가족유니세프 대변인 조나단 크릭스는 BBC에 “어린이들은 자신이 시작한 것도 아닌 전쟁의 대가를 매일 치르고 있다. 내가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끔찍한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어린이, 약 100만 명이 정신 건강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BC는 “줄리아가 직접 본 것과 잃은 것, 어디에 갇혀 있는지 생각하면 (아직 가자에 살고 있다고 해서) 운이 좋은 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의 날들에, 꿈과 기억 속에 무엇이 남아있을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줄리아의 삶이 끔찍한 갑작스러움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줄리아에게 있어서 행운이란 공습, 총격전, 굶주림, 질병에 직면해서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는 가족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옷 벗기기’ 수색, 어쩔 수 없어” 주장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을 대상으로 옷을 벗게 한 뒤 검문 수색을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머무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섞여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의 수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현장에 있던 난민 중 한 사람인 무한나드 칼라프(27)는 CNN에 “여성과 아이들이 떠난 뒤 남성들은 옷을 벗고 속옷만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극심한 추위 속에 앉아있었다”면서 “그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은 우리를 모욕하고, 웃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현장에서 끌려가 구금됐고, 나머지는 풀려났다”면서 “노인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무섭고 슬펐다. 아무도 우리에게 연민이나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6개월 15㎏ 쏙 ‘살 빼는 약’ 장운동 멈춰 절제… 사망까지

    6개월 15㎏ 쏙 ‘살 빼는 약’ 장운동 멈춰 절제… 사망까지

    2021년 하반기 미국에서 위고비·오젬픽·트루리시티 등 비만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주사제가 출시되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이어트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이 약들에 쓰이는 성분은 ‘GLP-1′로 본래 용도는 당뇨 치료다. 음식을 먹을 때 장에서 나오는 포만감 호르몬을 모방해 적게 먹어도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이런 효과가 체중이 줄게 하는 예상외의 긍정적 부작용을 유발해 최근엔 비만 약으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 주 1회 주사하면 3~6개월 만에 체중이 15% 이상 줄어든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만 100억달러어치가 팔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부터 모델 킴 카다시안, 가수 아델 등 유명인들이 위고비 등으로 감량했다고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발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 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이 다시마와 해산물을 먹은 뒤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가 보고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30세 일본 여성 A씨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하루 3㎎ 복용하기 시작했고, 1년 만에 14㎎으로 증량했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고, 곧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기 시작해 1.5개월 만에 최대치인 1.5㎎으로 용량을 늘리고 이후 6개월 간 이 용량을 주사했다. A씨는 처음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할 때도 키 158cm, 체중 50kg의 정상 체중이었고, 체중감량 등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약물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으며, 병원 지인으로부터 약물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A씨는 다량의 술과 함께 다시마와 가리비를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었고, 반나절 후 복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응급실로 옮겨졌고, CT(컴퓨터단층촬영) 결과 소장폐색을 진단받았다. 결국 그는 복강경수술을 통해 소장 8㎝를 절제한 후 12일만에 퇴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당뇨병학회지’(Diabetology International) 9월 호에 게재됐다. 일본 수미토모 병원 내분비대사과 연구진은 “GLP-1RA은 소장의 운동성을 감소시킨다”며 “특히 이번 사례같이 해조류는 거의 소화되지 않을 뿐더러 소화관에서 부풀고 덩어리를 형성해 장폐색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의료진은 음식을 철저히 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GLP-1RA의 사용은 씹고 삼키는 데 문제가 있거나 이전에 수술, 동반질환으로 연동 운동이 손상된 노인 환자에게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 용량 늘렸다가 ‘사망’미국에서는 위고비 용량을 늘렸다가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파밍턴 캠퍼스 내과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비만(BMI 31.7)을 앓고 있던 남성 A(74)씨는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당시 검사 결과 중성지방과 칼슘 수치는 정상이었고, 복부 초음파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비만까지 고려해 4년 전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당 0.25mg으로 복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복용량을 2배(0.5mg)로 늘렸다. A씨는 입원 4주 전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으면서 복용량을 0.25㎎로 다시 줄였지만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 연구진은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만큼 이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으로 후기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36세 여성은 갑작스러운 상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주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사했는데, 의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지인 중 한 명으로부터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에서는 이 여성도 세마글루타이드가 급성 췌장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를 적정 용량 투약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 난임 부부 비용 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 [주목! 이 조례]

    서울 용산구의회는 저출산 시대 난임 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할 조례를 만들었다. ‘서울시 용산구 난임 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는 난임 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구청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용산구청장은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난임 극복을 위한 환경조성에 노력해야 한다. 또 난임부부의 경제·심리 부담을 경감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난임 극복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한다. 구청장은 이를 위해 난임 치료 비용, 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난임 예방을 위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난임 극복을 위한 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원해 활기차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구청장의 책무를 규정한다. 조례에 따라 구청장은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여 추진해야 한다. 또 용산구가 수행하는 각종 사업 분야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구청장은 매년 노인 일자리 창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조례는 추진계획에 노인 일자리 개발과 보급에 관한 사항,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의 교육훈련에 관한 사항, 노인 일자리 및 사업 참여자 사후관리에 관한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게 해 실효성을 높였다.
  • 미식 여행지 고흥, ‘자연산 고흥 회’ 마음껏 즐겨요!

    미식 여행지 고흥, ‘자연산 고흥 회’ 마음껏 즐겨요!

    “믿을 수 있는 자연산 회 저렴하고 맛있게 드세요!” 미식 여행지 고흥이 자연산 회로 미식가들을 유혹해 눈길을 끈다. 고흥군 나로도항에 위치한 나로도 수협 활어회 센터는 다른 지역의 회센터와 차별화된 점이 하나 있다. 오직 고흥 바다에서 잡힌 자연산 활어와 선어만을 취급하고 있어서다. 깨끗한 나로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자연산 횟감들은 좁은 양식장에서 키운 양식 횟감과는 비교할 수 없이 건강하고 탱탱한 육질을 자랑한다. 특히 제철을 맞이한 삼치는 10월부터 살이 차오르고 기름지면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씹었을 때 부드러운 식감으로 노약자와 어린이가 먹기에도 좋다. 일반적으로 삼치는 구이로 많이 먹지만, 고흥에서는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바로 ‘삼치회’와 ‘삼치탕수’이다. 고흥에서는 두툼하게 썬 삼치회를 고유의 비법 양념장에 찍어 김이나 김치에 싸서 먹는다.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지면 나도 모르게 절로 엄지 척하게 된다. 고흥 나로도항에 직접 방문하면 신선한 삼치회를 먹을 수가 있다. 방문이 어렵다면 당일 버스 배송으로 집에서도 편하게 고흥 삼치회를 맛볼 수 있다. 삼치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긴 ‘삼치탕수’가 있어 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무 걱정이 없다. 고소한 삼치살만을 발라 튀겨내어 비린내가 없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삼치탕수’는 바삭하고 부드러워 생선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요즈음 고흥 나로도항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별미는 ‘병어’다. 올해 바다 수온이 높아 가을 전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병어가 대체하고 있다. 병어는 잔뼈와 내장이 적어 살을 발라 먹기도 편하고 흰 살 생선으로 비린내가 적으며 육질이 매우 부드러워 소화도 잘된다. 단백질은 물론이고 비타민 B1, B2가 풍부해 어린이, 노인, 병후 회복기 환자의 기력 회복에 좋다. 신선한 병어는 회로 먹을 때 그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친 ‘병어 회무침’은 잃은 입맛도 냉큼 돌아오게 한다. 병어 회무침에 따뜻한 쌀밥과 참기름 한 숟가락 얹어 쓱쓱 비비면 침샘이 먼저 반응한다. 나로도 수협 활어회 센터에서 삼치는 ㎏당 1만 5000원, 병어는 1마리(큰 사이즈)당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나로도항 인근 음식점에서도 삼치회, 삼치탕수, 병어 회무침, 병어조림을 맛볼 수 있다. 이 모든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4회 고흥유자축제’를 추천한다. ‘제4회 고흥유자축제’에서는 힘들게 발품 팔지 않아도 삼치, 병어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삼치회, 삼치유자탕수, 병어 회무침을 각 1만 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자연산 고흥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LG화학 여수공장, ‘환경 골든벨’ 개최

    LG화학 여수공장, ‘환경 골든벨’ 개최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 31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65세 이상 독거 및 저소득 어르신 200여명과 함께 ‘도전! 청춘 환경 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 ‘도전! 청춘 환경 골든벨’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는 친환경 퀴즈를 진행하여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교류와 친목의 장을 형성하여 활기찬 노후 생활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은 환경 골든벨은 지금까지 18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노인 가구에 필요한 생필품을 만들고 받을 수 있는 친환경 탈취제 만들기와 행운권 추첨 등의 참여 행사와 초대가수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청춘 환경 골든벨’ 서바이벌 퀴즈는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친환경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시간이 됐다.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 관계자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환경 골든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소외 계층 어르신의 환경 인식 강화와 복지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 용인 단독주택서 불 노인부부 부상

    용인 단독주택서 불 노인부부 부상

    1일 오전 7시3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의 한 단독주택에 불이 나 노부부가 부상을 입었다. 이 불은 노부부 A(80대)씨와 B(70대·여)씨가 거주하는 집 옆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이 소방당국에 “불이 났는데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기소방은 오전 7시3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오전 7시43분 진화됐으며 A씨 부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 과정에서 이들 모두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희생자 귀신 나타나 피곤하다”…‘연쇄살인마’ 유영철, 수감생활 공개

    “희생자 귀신 나타나 피곤하다”…‘연쇄살인마’ 유영철, 수감생활 공개

    1년여간 노인과 여성 20여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수감생활 일부가 공개됐다. 유영철과 매주 4시간씩 7년간 면담을 진행했던 이윤휘 전 교도관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유영철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수감되고 얼마 뒤 시뻘게진 눈으로 나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요즘 잠을 못 이룬다고 하더라”며 “이유를 물어봤더니 피해자들이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독거실 내 화장실 쪽 천장 밑에서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귀신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어 “유영철이 그 때문에 잠을 못 자서 하루 일과가 너무 피곤하다고 얘기했다”고 기억했다. 이를 듣던 패널들은 분노했다. 배우 최덕문은 “방을 옮긴다고 안 나타겠느냐. 인과응보”라고 말했고, 배우 장현성은 “사이코패스 범죄자도 정작 피해자들이 보이는 건 두려웠던 것 같다. 잠이 아니라 피해자, 유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또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아직 찾지 못한 피해자 시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피해자 시신을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묻었다고 해 현장 검증 때 그 지역을 갔으나 3구 정도를 못 찾았다고 한다”며 “그 시신이 귀신으로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17차례에 걸쳐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살해하고 방화, 시체 유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2005년 사형이 확정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은 언제 사형 집행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면 4명이든, 10명이든 간에 지금이라도 (유영철이) 좀 더 검찰 조사에 협조해서 그분들의 시신을 다 찾아 영혼을 달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유품이라도 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마지막으로 집행한 이후 사형 집행에 나서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 지시로 경북 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흉악범들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고 사형 집행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지화했다. 현재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형수는 59명이다.
  • 난민 수백명 동시에 ‘옷 벗긴’ 이스라엘군…“비웃으며 인증샷 찍더라” 충격 증언[포착]

    난민 수백명 동시에 ‘옷 벗긴’ 이스라엘군…“비웃으며 인증샷 찍더라” 충격 증언[포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한 난민촌에서 수백명의 난민들에게 이주를 강요하는 동시에,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탈의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를 공습했고 이에 해당 지역 난민촌에 머물던 가자지구 주민 수백 명은 짐을 싸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려 준비 중이었다. 그때 이스라엘 군인들이 다가와 난민 200여명의 발길을 붙잡고는 이들을 야외에 구금했다. 남성들에게는 강제로 상의를 벗고 속옷만 입으라고 지시했다. 어린 아이들은 굴욕적인 모습으로 꿇어앉아 이스라엘군의 명령을 받는 아버지 등 가족을 곁에서 바라봐야했고, 강제로 옷을 벗은 채 앉아있던 남성들은 몇 시간을 추위와 사투해야 했다. 공개된 사진은 난민 남성 수백 명이 추위 속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젊은 남성부터 노인까지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 이스라엘군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이었으며, 비참한 표정으로 이스라엘군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CNN은 “해당 사진은 이스라엘 텔레그램 채널에 처음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누가 사진을 촬영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스라엘 군인들이 옷을 벗은 채 앉아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당시 현장에 있던 난민 중 한 사람인 무한나드 칼라프(27)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칼라프는 CNN에 “나와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안전 통로를 통해 난민촌에서 탈출하려는데 이스라엘군이 우릴 막았다. 난민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은 시간이 오전 11시였다. 5시간 후인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이스라엘군은 여성과 아이들에게 소지품과 가방을 가지고 먼저 현장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아이들이 떠난 뒤 남성들은 옷을 벗고 속옷만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극심한 추위 속에 앉아있었다”면서 “그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은 우리를 모욕하고, 웃고,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현장에서 끌려가 구금됐고, 나머지는 풀려났다”면서 “노인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무섭고 슬펐다. 아무도 우리에게 연민이나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옷 벗기기’ 수색, 어쩔 수 없어” 주장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을 대상으로 옷을 벗게 한 뒤 검문 수색을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머무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섞여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의 수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CNN에 “가자지구에서 전투작전의 일환으로 민간인을 일시 구금하고 옷을 벗긴 채 수색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노인과 부상자, 아이에 대한 수색 사실과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어 “테러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팔레스타인 국적의) 개인을 구금하고,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테러 용의자가 폭발물 조끼를 입거나 무기를 숨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려면 옷을 벗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금자들에게 옷을 바로 돌려주지는 않지만, ‘가급적 빨리’ 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수색=성폭력 해당, 당국이 눈 감아줘”국제적십자사는 이스라엘군의 이러한 수색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적십자사는 “구금자의 옷을 벗기고 수색하는 것 등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야 하며, 특히 다른 구금자 앞에서 이런 방식의 수색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네바 협약은 모든 구금자들이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개인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 특히 모욕적이고 품위를 훼손하는 대우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구금자와 수감자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 보고서를 발표하며, 장시간 공공장소에서 강제로 신체를 노출하는 것은 고문과 기타 학대 금지법 위반이자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중동 대행이사인 발키스 자라 역시 “이스라엘 당국은 수개월 동안 자국 군인들이 구금중인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전신 또는 반나체 사진과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를 눈감아 왔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4일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 캠프의 알-하와자 지역의 7구역에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방위대가 24일 보고했다. 해당 폭격 이후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엄청난 폭격을 가하는 바람에 피하지도 못하고 살해 당한 시신들이 아직도 도로위에 널려 있거나 무너진 집들의 잔해 아래 그대로 깔려 있다는 주민의 주장도 제기됐다.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주장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노인복지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다…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 개최

    노인복지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다…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 개최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지난 70년의 성과와 더 나은 노인 복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노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노인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해 지난 70년간의 노인복지 역사와 공공성 실현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우리나라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1954년 한국양로사업협회로 시작된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6.25 전쟁 이후 힘든 시기에도 사회복지를 지키며 노인복지 제도의 기틀을 다졌다”면서 “지난 7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더 나은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노인 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내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제도와 안전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종사자 처우 개선, 노인 돌봄 수가 현실화를 통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 및 기념사와 함께 공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에서는 7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70년사’가 발표됐다. 70년사는 협회창립 이전의 노인복지 역사부터 한국노인복지의 발전과 과정, 협회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다. 70년의 역사를 품은 백서는 향후 노인복지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노인복지 70년 랩소디’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국악과 클래식, 현대 음악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노인복지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 표현으로 풀어냈다. 노인복지의 출발부터 제도적 확립,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를 시청각 자료와 퍼포먼스를 결합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그중 ‘효돌이’와 ‘효봄이’ 캐릭터가 그려진 기념품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효돌이’와 ‘효봄이’는 효(孝)와 돌봄의 각각 한 글자씩을 결합하여 탄생한 캐릭터로,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돌봄 정신을 상징한다.
  • “벌레 잡느라”…폐지 수거 노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30대 운전자

    “벌레 잡느라”…폐지 수거 노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30대 운전자

    30대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마주 오던 폐지 수거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6시 40분쯤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 인근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마주 오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지점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로, B씨는 폐지 수거를 위해 수레를 끌고 가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이유에 대해 “벌레를 잡느라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노포도 산길도 ‘SNS 성지’…힙한 변화, 지방 살 찌운다[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노포도 산길도 ‘SNS 성지’…힙한 변화, 지방 살 찌운다[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 흐름에 맞서 지역만의 문화와 환경, 장소의 매력을 살린 힙(HIP)한 변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출산율 회복’이라는 인구전략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지역의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살려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고령 인력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에서 “고령자 주류 사회화는 뉴노멀라이제이션, 즉 새로운 추세가 됐다”며 “변화에 맞춰 국가, 사회, 기업, 가족, 개인 모두가 전반적인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2070년대엔 65세 이상 인구가 노동 인구인 20~64세 인구를 역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부양 문제가 본격화하고 국가 잠재성장력을 좌우하는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찾더라도 목적에 도달하기까지 첩첩산중이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인구 부족 문제를 타개할 묘책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지역만의 강점을 살릴 ‘힙한 변화’라는 키워드는 이런 배경에서 등장했다. 지역이 청년을 선택하는 게 아닌, 청년이 지역을 선택하게끔 ‘지역 매력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김동영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은 힙한 것, 곧 개성적이고 신선한 것을 추구한다”며 “지방을 선택하는 이유도 경쟁에서의 도피처가 아닌 본인들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악지역을 세계적인 트레일레이스 명소로 만들고 농촌 학교를 국악·골프 학교로 육성하는 등 지역을 새로운 도전과 자아실현이 가능한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지방 재생은 인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세대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 인구 사회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은 주력산업인 농생명바이오, 미래수송기계 등은 물론 미래 신산업인 수소·이차전지 산업 등도 활성화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고령자 주류 사회’ 피할 수 없어… 구조 개혁·콤팩트 시티로 돌파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고령자 주류 사회’ 피할 수 없어… 구조 개혁·콤팩트 시티로 돌파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인구 감소 적응 위해 정책도 변해야평생교육 도입, 여성·고령 노동 활용獨처럼 정년 선택제 등 연장 논의를 “저출산 현상은 단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장수·저출산 리스크에 따른 ‘고령자 주류 사회’를 새로운 인구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에서 저출산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전략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출산율 0.72, 위기가 아닌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라는 기조 발표를 통해 “새로운 인구 변화에 대응과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재의 초저출산 현상에 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2070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64세 인구수를 역전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인구 규모가 줄어드는 것에 머물지 않고 경제, 사회, 물리적 환경이 축소되며 이는 곧 교육·문화·의료·시장 부재 등 쇠퇴의 악순환이 된다”고 예측했다. 결국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내수 위축, 인프라 축소에 이어 지역사회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오면서 지방 소멸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208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속적 인구 팽창 시대와의 고별을 앞두고 있다”면서 “새로운 인구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선 사회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새로운 정책 방향은 ▲사회구조 개혁 ▲다문화 국가 전환 ▲미래지향적 교육 개혁 ▲여성·고령 인력을 활용한 노동 혁명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이다. 이 원장은 “먼저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 학벌주의 관행과 사교육 고리 단절, 행복한 양육 보장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간 고등교육 기회 균등화, 평생교육 준의무교육화 등으로 교육의 질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과 노인 노동력의 활용 역시 중요하다. 그는 “여성 인력 활용을 극대화해 일·가정 양립 보편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년이 66세인 독일처럼 신체적·심리적 조건을 고려해 정년 선택제를 도입하는 등 노동 수명 연장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모든 지역에 일률적인 접근이 아닌 적은 인구와 토지로도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 시티를 만들고, 무질서하게 확장된 교외 주택·상업지·행정 서비스 등 필요 생활 기능을 일정 범위에 모은 콤팩트 시티화를 통해 도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별 하나가 떴다고 왕에게 보고 올리다니…[이광식의 천문학+]

    별 하나가 떴다고 왕에게 보고 올리다니…[이광식의 천문학+]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조선시대에 삼남지방에서 별 하나가 떴다고 왕에게 보고가 올라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왕조실록>태종 편에 보면, 이런 장계가 올라왔다고 한다. “전하, 남천의 지평선 위로 카노푸스란 용골자리의 알파별이 떴사온데, 이는 나라에 매우 경사스러운 징조로 아옵나이다.” 물론 꼭 이런 표현은 아니었겠지만, 내용은 별 차이가 없다. 남반구의 별자리인 용골자리의 알파별 카노푸스(Canopus)는 예로부터 동양권에서는 이 별을 노인성(老人星)으로 불렀으며,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라 하여 수성(壽星)이라 하기도 했다. 장계를 받고 조정에서 내린 조치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노인성은 수명을 관장하기에 ‘추분에 노인성이 나타나면 길하다’고 여겨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올리도록 예조(禮曹)에 명하여 옛 제도를 따라 제단을 쌓고 희생을 사용하게 하였다.” 밤하늘에 두 번째로 밝은 별카노푸스는 겉보기 등급 -0.7로 남반구에서는 가장 밝은 별이고, 전천에서는 -1.47등인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별이다. 거리는 310광년, 표면 온도는 약 7천 도, 지름은 태양의 71배, 질량은 태양의 8배, 밝기는 13,600배다. 이 엄청난 밝기로 인해 우주선이 우주공간에서 항로를 잡을 때 기준으로 이용하는 이정표 별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카노푸스는 북반구에서 보기엔 고도가 매우 낮아 쉽게 볼 수 있는 별이 아니다. 아마 이런 연유로 오래 산 노인들만 보았다는 뜻에서 노인성이란 이름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별의 고도는 별의 적위에 의해 결정된다. 적위란 천구상의 한 점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두 개의 좌표 중의 하나이다. 그 다른 좌표는 적경이다. 천구의 북극의 적위는 +90°, 천구의 적도의 적위는 0°, 천구의 남극의 적위는 -90°이다. 카노푸스의 적위는 -52° 42′이기 때문에 이 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위도가 북위 37° 18′(=90° - 52° 42′) 이하여야 한다. 서울은 북위 37° 30′에 위치하므로 일년 내내 카노푸스를 관측할 수 없는데, 이 같은 별을 전몰성이라 한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을 하는 북반구의 별들 중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별을 주극성이라 하고, 지평선 위, 아래로 뜨고 지는 별을 출몰성이라 한다. 물론 이들은 관측자의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리나라 위도는 약 36도로 중위도 지역이다. 카노푸스의 경우, 수원, 이천, 여주 및 그 이남의 도시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관측자의 위도가 35도라 할 때, 지평선 위에 항상 떠 있으려면 적위가 +90 ~ +55도가 돼야 하며, 대표적으로 작은곰자리가 있다. +55 ~ -35도는 지평선 위, 아래로 뜨고 지며, 대표적으로 오리온자리가 있다. 남반구의 -35 ~ -90도는 지평선 위로 뜨지 않아 볼 수 없으며, 대표적으로 남십자자리가 있다. 카노푸스는 남부지역에서는 남쪽의 수평선 근처에서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다. 원래는 흰색 별이지만, 지평선 방향의 두꺼운 대기층에 의해 푸른빛이 흡수되어 붉게 보인다. 이 별은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약 1만 2000년 뒤에는 남극성이 될 것이다. 카노푸스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제주도에서 카노푸스를 볼 수 있는 명당은 서귀포 지역의 남산면 산중턱이다. 제주의 빼어난 경관 목록 중에 영주(瀛洲/제주 별칭)12경 중 서진노성(西鎭老星)이란 있는데, 새벽에 서귀진성 위에 올라 불로장수를 상징하는 노인성 경관을 보는 것을 으뜸으로 쳤다. 물론 언제든 볼 수 있는 별이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다. 서귀포 지역은 북위 33도로서 국내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노인성의 관측이 가능하며 ‘노인성’은 수평선 가까이 떠서 지는 시간은 4시간 정도이므로 관측시간이 짧다. 관측시간은 9월에서 12월까지는 새벽 5시경, 1월에서 3월까지는 오후 7~10시께 뚜렷이 관측할 수 있으며, 관측이 용의한 장소로는 가장 좋은 곳이 서귀포 삼매봉 남성대로, 노인성을 관측하는 방법 안내판이 있으며, 팔각정 누각에는 추사 김정희, 청음 김상헌 등 조선시대 유명한 시인들의 노인성시(詩)를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대정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적거지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부르며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고, <토정비결>을 쓴 토정 이지함은 노인성을 보기위해 세 번씩이나 한라산을 올랐다고 한다. 일생에 3번만 노인성을 보면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으니 좋은 때에 서귀포를 찾아 노인성을 보고 평안과 무병장수의 축복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본다. 혹 모를 일 아닌가, 우주의 에너지가 노인성을 경유해 나에게 전해질지도? 제주 서귀포의 중산간에 위치한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에서는 해마다 2~3월에 카노푸스 관측회를 열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호주 같은 남반구로 여행한다면 꼭 이 별을 놓치지 말고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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