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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현금살포·흑색선전 엄단”

    ◎정 검찰총장/검찰에 총선비상근무령/후보­운동원 폭행·금품요구등 포함/7대 선거사범 집중단속 정구영 검찰총장은 21일 『제14대 국회의원총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금품살포나 흑색선전,유세장폭력등이 막바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이들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하기 위해 특별 비상근무체제를 갖춰 총력을 기울이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총장은 특히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금품을 요구·알선하는 행위 ▲후보자사이의 중상모략·비방행위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에 대한 폭행·협박행위 ▲공무원의 불법선거간여행위등 7개 행위를 중점 단속하라고 시달했다. 정총장은 또 『이번 선거가 과거의 잘못된 선거풍토에서 벗어나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까지 후보자 1백8명을 포함,5백20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이 가운데 3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호별방문·금품살포/선관위도 단속중앙선관위는 21일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금품살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시민·유관기관·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단속을 강화할 것 등 특별단속 대책을 마련,시도선관위에 지시했다. 선관위는 이날 지시에서 오는 23일 하오10시부터 선거일인 24일 상오7시 사이에 호별방문을 통한 금품살포가 최고조에 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단속반원을 증원시켜 마을어귀·골목입구 등 예상통로를 집중감시하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또 부녀회·노인회·동창회 등 각종 모임 개최상황을 사전에 파악,면밀히 감시하고 달동네 등 서민층 밀집지역도 순회·감시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이어 특별단속원과 파견직원으로 이루어진 2인1조의 단속반을 전면 가동해 흑색선전·불법유인물을 야음을 통해 살포하는 행위,사랑방좌담회 등 정당활동 개최과정에서의 금품·향응제공행위를 단속하고 위법사례를 적발할 경우 즉시 고발,수사의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시달했다.
  • 흥부전무대 두마을 “비문논쟁”

    ◎전남 남원 동면·아영면 주민,지나해 발견 비문싸고 설전/아영/“비문의 성품 착한 임부자는 흥부다”/동면/“잘못 전해진 전설,아전인수격 해석” 약2백여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 하나를 놓고 『이것이 흥부의 비석이다』 『아니다』로 서로 옥신각신하는 두 마을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두 마을은 몇년 전부터 흥부전의 무대로 세상에 알려져온 전북 남원군의 동면과 아영면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아영면에서 문제의 비석이 발견되면서 본격적인 분쟁이 시작됐다. 아영면의 성리 뒷산에서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비석은 높이 90㎝ 너비 40㎝의 크기.앞면 중앙에는 「절충장군 임세강지묘」라 새겨져 있고 양옆에는 「울진군지운잉칙기선불언가열의」(울진군의 먼 후손이니 그의 선대는 말하지 않더라도 열거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아영면 주민들이 이 비를 흥부와 관련짓는 것은 우선 흥부의 모델이었던 사람이 비석의 주인공과 같은 성씨의 임부자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기 때문이다.그리고 비석 뒷면의 문구들이 더욱 흥부와 놀부의 성품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믿어 이 비석을 틀림없는 흥부의 비석으로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아영면 주민들에 따르면 비석 뒷면의 내용은 『본래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며 형님이 포악하게 굴었어도 원망하지 않고 도에 따라 존대했다』로 해석된다. 그러나 동면 주민들의 비석에 대한 주장은 이와는 전혀 상반된다.국민학교 교사출신으로 동면노인회장인 정용웅씨(72)에 따르면 우선 흥부의 모델이 임부자라는 전설은 몇년 전 누구의 입에선가 잘못 전해진 헛소문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임씨라는 성만으로 이를 흥부와 연관짓는다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주장이다.뿐만아니라 정씨는 여러 고전자료를 들어가며 아영면 사람들이 비문을 근본적으로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비문중에 아영면 주민들이 흥부와 놀부의 성품적 특성을 나타낸다고 여기고 있는 부분의 원문은 『부성온양,무본성가,……무백도지탄,사인지석…』이다.이 가운데 뒷부분을 『형님이 포악하게 굴어도…』로 해석했던 것이다.그러나 정씨는 「소학」에 실려있는 진나라 등●(자는 「백도」)의 고사를 들어 이 부분을 『백도의 탄식은 없었으니…』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백도는 성품이 착했으나 만년에 아들을 얻지 못해 이를 한탄했다는 사람.따라서 백도의 탄식이 없었다는 것은 결국 뒤를 이을 아들이 있었다는 뜻이며 아영면 사람들이 『형님이…』하는 식으로 해석한 것과는 다르다. 「백도지탄」은 정씨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아들 없음에 대한 한탄」을 나타내는 하나의 고사성어로 한자사전 등에 실려 있다. 결국 비문의 해석에 있어서만은 아영면 주민들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견해이다. 한편 아영면 주민들은 지난 6일 이 비석앞에서 흥부묘제를 지냈는데 울진임씨 종친회장 임학래씨(경남 함양거주)가 참석,『가문의 비석을 찾아준 것은 고마우나 흥부가 우리의 조상일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마을이 이렇게 비석하나로 옥신각신하는 것은 서로 자기 마을이 민속마을로 지정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이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이웃간의 화목을 상하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위에서 우려하고 있다.
  • 전국 4백20개단체 참여/「공명선거 민간 연합」 발족

    ◎전국 15개시·도에 고발센터 설치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63)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회장 김동수·56) 「대한노인회」(회장 이병하·79)등 전국 4백20여개 민간사회단체대표 8백여명은 2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 모여 「공명선거실현민간단체연합」(공민련·공동대표 정광모회장등 50명)을 발족시키고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선거혁명을 이룩,이땅에 참된 민주정치를 기필코 실현시켜야 한다』면서 『선거와 관련,우리는 어떠한 금품이나 선심공세도 철저히 추방·배격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이어 『우리는 여야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타락선거 행위를 철저히 고발·응징하며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행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혈연과 지연·학연에 치우치지 말고 진정한 일꾼을 뽑을 것』과 『돈을 주는 후보자에게는 절대 표를 찍지 말 것』『불법선거운동을 발견하면 즉시 고발,신고할 것』등 5개항을 호소했다. 정치인에 대해서는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지 말라』면서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도 삼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에 불법타락선거고발센터를 설치,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을 계획이며 2월과 3월에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한 심포지엄을 한차례 열기로 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포스터·스티커·전단등 각종 홍보물을 만들어 전국 시·군·구 지역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한 참여단체별 자체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발족식이 끝난뒤 회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길에서 「92년은 공명선거·선거혁명의 해」「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라는 등의 피켓 50여개를 들고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돌렸다.
  • “정신대 규탄” 반일시위 확산/일 총리 방한 맞춰

    ◎보상 요구… 일왕 화형식도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방한한 16일 「정신대」문제 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 등이 잇따랐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유족회」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대일본국침략청산촉구 한민족회」소속회원 1백여명은 이날 상오11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앞에 모여 『미야자와 총리는 애국지사를 탄압한 서대문감옥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일본국왕의 화형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어 일본대사관 앞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이를 막는 전경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연맹회장 이옥동씨(72)가 땅바닥에 넘어져 머리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6·3동지회」「태평양전쟁유족회」「사할린조선인이산가족회」「고려노인회」등의 회원 4백여명도 이날 상오9시30분쯤 탑골공원과 주한일본대사관으로 옮겨다니며 미야자와 총리의 정신대문제 사죄와 충분한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여성정치연맹」소속회원 4백여명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신대문제실상과 대처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일제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벌였다. 한편 재야의 이른바 「전국연합」과 백기완씨 등 재야인사 18명은 성명을 통해 『일본총리는 정신대 등 과거 일제의 죄상에 대해 엎드려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도 같은 종류의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 노 대통령 결단 환영/반공청년회등 성명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노재현)과 대한민국상이군경회,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등은 10일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대해 『갖가지 부작용이 예견되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는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등의 성명을 냈다. 대한노인회·대한반공청년회·건국청년운동협의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갈팡질팡하던 정치일정이 확정되고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가 연기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안정과 경제발전 등을 위해 바람직스러운 결단』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재야측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등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위반이며 지방자치법을 제정한 입법부의 입법권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 전 전대통령 빙모 이봉년여사 별세

    전두환 전대통령의 빙모인 이봉년여사가 21일 하오 10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이여사는 이규동 전 대한노인회장과의 사이에 이순자여사와 이창석씨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23일 상오 9시. 장지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산 19의 66 선영. 연락처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595­1244.
  • 자가용 관광버스/절개지 들이받아/노인 39명 사상

    【춘천】 24일 하오 5시20분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논화리 44번국도 속칭 「빨닥고개」에서 고성군 통일전망대 관광에 나섰던 인천시 정윤학원소속 경기5너9288호 버스(운전사·나명흠·39)가 48명의 승객을 태운채 브레이크 고장으로 도로를 이탈,야산절개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대한노인회 인천시지부 용현2동 분회소속 48명의 노인(남38·여10)가운데 총무 유창식씨(73)가 숨지고 김기석씨(83·용현2동)등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버스는 이날 상오 8시20분쯤 노인회소속 48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철의삼각지인 강원도 철원지방 관광을 마치고 한계령을 거쳐 통일전망대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날 사고를 낸 버스는 경찰조사결과 자가용 영업행위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으며 운전사 나씨는 초행길에 대형사고를 냈다.
  • 예금한 돈 찾아주마/노인상대 상습사기/40대 여인에 영장

    서울노원경찰서는 20일 이분옥씨(40·여·경남 마산시 합포구 월령2동 614의546)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하오1시쯤 노원구 상계7동 노인정에서 김진원씨(67·여)에게 『미국에 사는 딸의 친구인데 딸이 외환은행으로 송금한 5천만원을 찾아줄테니 통장을 가지고 나오라』고 속여 2백20만원이 예금된 김씨의 통장과 노인회 공금 1백36만원이 든 통장등을 받아 외환은행 상계지점에서 돈을 찾아달아나는등 노인들을 상대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천1백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정발연」해체 요구/노인 40여명 난동

    29일 낮12시쯤 서울 마포구 신민당 정치발전연구회 사무실에 「한마음 노인회」소속이라고 주장하는 노인 40여명이 난입,정발연해체와 조윤형국회부의장의 신민당탈당 등을 요구하며 사무실 문을 부수는등 1시간여동안 난동을 벌였다.
  • 경제단체장등 초청/북미 순방결과 설명/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이동찬 경총회장등 경제·사회단체장 1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미국과 캐나다다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외에 황승민 중소기업중앙회장,박종근 노총위원장,김홍수 변협회장,현승종 교총회장,강선영 예총회장,김문희 청소년단체협의회장,홍성철 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창식 민통의장,윤석헌 외교협회장,소준열 향군회장,이병하 대한노인회장등이 참석했다.
  • “세계는 상전벽해… 북한도 변혁 불가피”(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영호남 화합 시급”… 조찬중 즉석 건의도/교민들,“민주화 추진에 만족” 환영무드/미 저명인사들,백악관만찬 초청받기 경쟁 ○교민 75명을 초청 격려 ◎…노태우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30일상오 이곳 샌프란시스코 교민대표 75명등을 숙소인 페어몬트호텔로 초청,조찬을 베풀고 이들을 격려한뒤 우리의 통일정책등을 설명. 노대통령은 이날 조찬모임을 가진 베네치안룸이 1년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과 회담후 기자회견을 했던 바로 그 장소라고 감회를 피력한뒤 『그간 세계가 상전벽해의 변화를 하는 가운데 북한도 변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금세기안에 통일의 날이 올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이날 조찬모임은 한 참석자가 동서화합을 강조하는 건의문을 낭독,한때 긴장된 분위기도 연출됐으나 노대통령의 호소력있는 답변으로 원만한 가운데 진행. 노대통령과 교민대표들의 대화도중 북가주 호남향우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진덕씨(64)는 2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남북통일도 중요하지만 동서화합이 더 시급하다』면서 인사행정,경제운용등 모든 면에서 지역을 초월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 이에 노대통령은 『가장 마음 아파해온 부문을 이역만리 해외동포로부터 지적을 받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한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펼치는데 최우선순위의 과제로 하고 있는게 민족화합이며 그것은 크게는 남북통일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또 서해안 개발정책도 지역감정해결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는데 『인구 11억의 중국과 정식수교가 이뤄지면 이 지역이 발전 안할래야 안할수 없게될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다소 서먹했던 장내분위기가 노대통령의 설명으로 가신뒤 한인회장이 『우리나라를 강국으로 이끈 대통령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자』고 제의,박수속에 종료. ◎…이날 노대통령초청 조찬모임에 참석했던 교민대표들의 반응은 만족감 일색. 최고령 참석자였던 홍을수씨(86·샌프란시스코 한인노인회장)은 『민주화를 지향하는 대통령에게 가슴 뿌듯한 신뢰감을 갖게됐다』고 말했고 김찬도씨(84)는 『노대통령이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짧은 스케줄로 악수 한번 못했으나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악수까지 나눠 무척 흐믓했다』고 즐거워 하기도. 재미작가인 신예선씨(여)는 『민주화정착에 애를 쓰는 노대통령을 맞는 교민사회의 분위기는 온통 환영일색』이라고 전하고 『일부의 방미반대 데모는 전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제남씨(여)는 『노대통령의 통일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 정수원관장인 김태현씨(46·여)는 미국인을 포함한 2백여명의 제자들을 동원,우리말구호와 노래를 가르쳐 노대통령일행을 환영하기도 했고 몬트레이지역 한인회장인 김상수씨는 노대통령도착 1주일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면서 「6인공동환영위원장」의 일원으로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는 30일 상오(현지시간)샌프란시스코 한글학교 관계자들을 만난데 이어 11시부터 약 40분간에 걸쳐 시립골든게이트 공원내 아시아 박물관을 찾아 한국실과 티베트특별전을 차례로 관람. 한복차림의 김여사는 박물관현관에서 카스틸관장,로웨 이사장의 영접을 받고,반갑게 인사를 교환한뒤 박물관학예관인 재미동포 백금자씨의 안내로 한국실에 전시된 토기·백자·청자·불상·산수화등을 둘러보며 한국실의 설치과정등에 세심한 관심을 표시. 백학예관이 『한국실은 금년 1월에 설치되었으며 현재 3백50점 가량이 전시되고있는데 한국외의 유일한 한국미술 독립전시실』이라고 설명하며 『개설당시 관람객이 자주 드나드는 1층에 전시실을 마련하느라 애를 썼다』고 말하자 김여사는 『수고하셨다』고 노고를 치하. 김여사는 한국실에 이어 일반관람객과 함께 티베트특별전을 돌아본뒤 카스틸관장에게 「한국미술 5천년전」 「한국복식도감」을 전달했으며 박물관측은 「티베트특별전」카탈로그를 증정. ◎…노태우 대통령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2일 저녁 백악관공식만찬에는 1백30여명의 하객이 초청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미국측 초청인사들의 면면은 아직까지도 철저한 비밀속에 가려져 있다. 여기에 초대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는 많은 미국인들이 서로 초청되려고 경쟁하는 바람에 백악관 당국이 섣불리 명단을공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 만찬때도 당일 아침에나 명단이 공개됐는데 우리측은 백악관 관례에 따라 노대통령부처를 포함,14명만 초청. 그러나 영국여왕의 경우 14명외에 3명이,덴마크여왕때는 1명이 추가로 초청된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한국 인사중 누가 추가될지 대사관측의 관심이 집중.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2일 정상회담을 끝낸후 하오 백악관에서 테니스를 치기로 일정이 조정. 그러나 바바라여사가 테니스를 치지 못하기 때문에 양국 정상부부의 대결은 무산되고 대통령끼리만의 복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고. 이번 정상회담이 끝난후 공동성명은 발표되지 않는데 이는 국빈방문때는 공동성명을 작성하지 않는 전례때문. ◎방미외교 각국 반응/“한·미회담 아태에 큰 영향”/미지/소 방송도 「후버연 연설」 상세히 보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인근지역 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의 방미에 관심을 표하고 상당한 지면을 할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29일자에서 토마시 베네트 주필의 사설을통해 『노대통령은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평가하고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정치·군사·경제적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 크로니클지는 또 『노대통령은 북한과의 냉전종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통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하고 『샌프란시스코 한국영사관에 화염병이 투척된바 있으나 지난주 광역선거에서 여당이 거둔 승리는 학생들의 과격시위에 대한 국민의 감정을 반영한것으로 평가된다』고 보도. 또 산호세 머큐리 뉴스지는 노대통령 방미를 1면 주요기사로 취급,『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대북한 관계개선의 최대 장애인 북한의 핵사찰 거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극적인 제안에 대해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 【내외】 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30일 미국을 방문중인 노태우대통령이 29일 상오(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협력과 공동번영을 강조한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노대통령이 이날샌프란시스코에 도착,스탠퍼드대학에서 연설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방문일정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이 연설에서 오늘날 아·태지역이 세계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태평양시대에 걸맞는 이 지역의 경제발전과 협력증진을 강조했다고 보도.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 “불법·타락 앉아서 볼 수 없다”/공명선거캠페인 전국 확산

    ◎“금품 주지도 받지도 말자” 호소/선관위·사회단체,적극적 고발도 촉구/내일 주요도시서 일제히 「공명대회」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 곳곳에서 불법·타락선거운동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간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공명선거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종 사회단체들은 이번 선거가 기초의회선거 때와 다르게 정당과 후보자를 둘러싼 갖가지 과열·타락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감안,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부정선거를 감시해야 할 일부 유권자들이 오히려 금품이나 향응제공을 요구하고 나서 견디다 못한 후보자가 자살을 기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등 유권자의 의식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와 단체들은 고발접수나 단순한 홍보활동 등 지금까지의 소극적이 자세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의식의 대전환을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홍성철 전 통일원 장관과 이북5도민 중앙연합회 관계자,실향민 등 3천여 명은 13일 상오 11시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공원안 망향탑광장에서 이북5도 충남사무소 주최로 「공명선거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불법타락선거를 추방하고 참신한 인물이 선출되도록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 등 4개항을 결의했다. 또 대전시내 13개 여성단체연합회인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시민모임·새마을지도자와 어머니회·노인회 등도 공명선거 다짐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으며 한밭뿌리심기운동본부 등은 15일 대전역 광장에서 금품수수,향응제공,선심관광 등 부정선거 방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후보자등록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선거부정고발센터를 설치하고 공명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에는 13일 현재 금품·향응제공·당원단합대회·선심관광 등 무려 1백38건의 각종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신고됐다. 선관위는 이 같은 고발건수가 기초의회 때의 같은 기간에 비해 아직은 적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과열·타락현상이 심화될 것으로보고 유권자들에게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호소하는 등의 다양하고 강도높은 계도·홍보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선관위는 또 광역의회선거기간중에는 처음으로 15일 상오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밖에도 30명으로 발족한 중앙기동단속반을 유세장·관광지 등에 투입했으며 TV와 신문광고를 통한 공명선거캠페인을 배로 늘렸다. 흥사단과 한국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도 그 동안 고발접수 등의 소극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단체는 15일 하오 4시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회원 8백여 명이 공명선거촉구캠페인을 벌인 뒤 차량 10대를 동원,유권자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 단체 고발창구의 상황실장인 장신규씨(34)는 『정당 및 후보자의 과열과 일부 몰지각한 유권자들 때문에 불법선거 양상이 짙어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시민이 고발 뿐 아니라 직접 나서서공명선거운동을 벌여나갈 때』라고 말했다.
  • 국내 첫 「실버타운」생긴다/삼성생명,기흥읍에 올하반기 노인촌 착공

    ◎3백실 규모… 편의시설 완비/2백21억 들여 93년 문열어/장기보험계약자에 입촌 우선권 국내 처음으로 노인종합복지시설인 실버타운(노인촌)이 세워진다. 삼성생명은 11일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하갈리 3만여 평 부지에 2백21억원을 들여 실버타운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착공될 이 실버타운은 3백실 규모로 상담소·유료양로원·노인회관·의료시설·영화관·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의 노인종합복지시설이며 오는 93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지난 88년부터 수원의 유당마을,양산의 혜성원 등 유료양로원이 운영되고 있다. 입실대상자는 보험계약자를 우선으로 하되 장기계약자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입실료는 기존 유료양로원의 6평짜리 1인1실 기준이 보증금 1천만원,월관리비 30만원임을 고려할 때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익사업 장기방안을 발표,올해 5백22억원을 비롯,95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2천7백82억원을 들여 탁아소·노인촌·종합병원 등을 짓기로했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설치하고 재원을 일반재원 2천4백90억원과 재산 재평가차익 중 계약자몫 2백92억원으로 충당키로 했다. 올해 추진키로 한 주요사업내용은 ▲대구 등에 탁아소 3개 완공 및 1개소 착공에 71억원 ▲대도시 결식노인 1인당 1식기준 1천원씩 4억원 지원 ▲서울 수서지구내 1천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착공에 3백83억원 등이다. 또한 내년부터 95년까지 지방문화센터 건립 등에 2천2백60억원을 들여 이들 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삼성의 이 같은 공익사업 시행은 최근 교보의 이스라엘 모샤브식 시범농장 건설에 이어 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을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생보사가 1년 이상 공약해온 임대주택 건설 등은 외며한 채 부동산투기나 점포증설을 위한 편법으로 유료복지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잇속을 불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 기초의회의원 당선자 명단(강원)

    ○춘천시 ▲중앙동 김상동(56·회사원) ▲교동 조운구(34·상업) ▲조운동 왕정걸(68·상업) ▲약사동 이수규(55·노조간부) ▲죽림동 한경석(48·건설업) ▲소낙동 김택명(68·상업) ▲근화동 신준철(53·상업) ▲소양동 문태섭(68·회사원) ▲호반동 강현욱(53·상업) ▲후평1동 김만수(53·운수업) ▲후평2동 정태섭(47·회사원) 이용훈(46·정책평론가) ▲효자1동 이기순(64·사업) ▲효자2동 박용수(43·사업) ▲효자3동 조선모(49·상업) ▲석사동 이건종(44·상업) ▲퇴계동 지희창(60) ▲온의동 박기봉(64·축산업) ▲삼천동 강학수(55·사업) ▲칠승동 지용대(53·농업) ▲사우동 배홍섭(60·상업) ▲우두동 안승헌(63·양묘업) ▲사농동 박재섭(58·농업) ▲신동 최신근(38·축산업) ○원주시 ▲중평동 장완순(53·상업) ▲원인동 김성봉(69·상업) ▲개운동 이강부(57·양조업) ▲명륜동 나창희(35·상업) ▲단구동 조창국(47·상업) ▲일산동 신현범(46·상업) ▲학성1동 김윤경(60·건설업) ▲학성2동 임상규(54·상업) ▲단계동 고화영(60·농업) ▲우산동 도씨동(42·상업) ▲태장1동 안정신(50·상업) ▲태장2동 허응구(65·상업) ▲봉산1동 김영호(32·상업) ▲봉산2동 권연중(36·축산업) ▲행구동 고현수(55·농업) ▲무실동 고성진(54·농업) ▲관설동 어연선(57·농업) ▲반곡동 박한희(53·소개업) ○강릉시 ▲홍제동 김재하(56·상업) ▲중앙동 김창옥(51·한약업) ▲임당동 최종황(63·제조업) ▲옥천동 김찬규(58·회사원) ▲교1동 최종민(51·건설업) ▲교2동 김진만(57·회사원) ▲포남동 심승수(62·상업) 정선지(46·건축업) ▲초당동 곽기섭(60·농업) ▲송정동 최돈한(42·농축업) ▲내곡동 이경래(55·농업) ▲장현동 최진안(50·농업) ▲노암동 김재일(41·상업) 김홍재(58·무직) ▲월호평동 박용수(36·농업) ▲입암동 김형준(65·사업) ▲두산동 최홍섭(46·운수업) ▲유천동 권호원(48·상업) ▲죽헌동 신학승(43·건설업) ▲운정동 조세현(54·농업) ○태백시 ▲황지1동 최태규(55·사업) ▲황지2동 김대년(65·노인회근무) ▲황지3동 김시돈(58·농업) ▲상장동 심재영(44·금고이사장) ▲장성동 김정남(56·사업) ▲화광동 이준구(59·상업) ▲계산동 김영규(45·사업) ▲철암1동 홍두표(52·사업) ▲철암2동 김대근(58·상업) ▲연화동 장봉현(60·농업) ▲동점동 이욱영(45·회사원) ▲문곡동 김호규(32·상업) ▲소도동 김창송(54·상업) ▲화전1동 고병유(47·회사원) ▲화전2동 김동해(38·농업) ○속초시 ▲영랑동 이용우(31·회사원) ▲동명동 윤종구(52·약사) ▲중앙동 장헌영(62·상업) ▲금호동 안국준(58·수산업) ▲청학동 정영태(62) ▲교동 장동희(54) ▲노학동 임호성(44·상업) ▲조양동 최창영(53·상업) ▲청호동 여석창(63) ▲대포동 이태근(60·수산업) ▲도문동 박용권(69·약종상) ▲설악동 전상익(48·상업) ▲장사동 한영환(39·요식업) ▲속초 영랑 조승남(37·인쇄업) ○삼척시 ▲남양동 박광섭(42·상업) 정운용(54·상업) ▲월계동 이원훈(47·상업) ▲교동 심윤석(67·농업) ▲정라동 김영호(48·상업) ▲사직동 김원병(56·광업) ▲도원동 최인덕(57·농업) ○춘성군 ▲동면면 한승호(49·농업) ▲동산면 우성진(42·농업) ▲신동면 유연찬(54·농업) ▲동내면 전창수(45·농업) 남산동 이범준(70·농업) ▲남면 유현상(60·농업) ▲서면 박춘서(64·농업) ▲사북면 안병은(69·농업) ▲신북면 이규섭(52·농업) ▲북산면 이의재(48·상업) ○홍천군 ▲홍천읍 엄경식(52·한약사) 황영철(25) ▲화촌면 최재춘(52·약종상) ▲두촌면 박희동(59·농업) ▲내촌면 김종국(49·농업) ▲서석면 사영환(50·농업) ▲동면 허을영(34·농업) ▲남면 고종학(50·농업) ▲서면 정행준(54·농업) ▲북방면 신범국(48·농업) ▲내면 탁문철(47·농업) ○횡성군 ▲횡성읍 이일영(51·상업) ▲우천면 정우화(35·농업) ▲안흥면 김성영(52·양조업) ▲강림면 심욱종(38·농업) ▲둔내면 한상훈(40·상업) ▲갑천면 이복균(43·농업) ▲청일면 이강복(54·농업) ▲공근면 유관희(43·농업) ▲서원면 원용식(51·회사원) ○원주군 ▲소초면 유화규(48) ▲호저면 이종진(57·농업) ▲지정면 이명복(63·사업) ▲문막면 장기웅(43·상업) ▲부론면 송태섭(55·농업) ▲귀래면 지효용(44·농업) ▲흥업면원영화(47·상업) ▲판부면 이영철(54·상업) ▲신림면 김우진(46·상업) ○영월군 ▲영월읍 황석기(33·건설업) 엄재관(54·숙박업) ▲상동면 안돈호(57·사업) ▲중동면 고진국(38·상업) ▲하동면 박수봉(52·농업) ▲북면 유재선(52·임업) ▲남면 최상국(53·상업) ▲서면 엄기만(42·상업) ▲주천면 이상덕(41·상업) ▲수주면 안재영(33·농업) ○평창군 ▲평창 한영일(52·약사) ▲미탄 이치옥(51·전 공무원) ▲방림 이상훈(56·상업) ▲대화 박용태(53·상업) ▲봉평 주태원(55·농업) ▲용평 김낙운(36·농업) ▲진부 곽문춘(49·농업) ▲도암 김종영(51·농업) ○정선군 ▲정선 김원창(46·제조업) ▲고한 전제항(46·회사원) 장세현(49·사업) ▲사북 송계호(32·광원) ▲신동 김재석(45·사업) ▲동 최승구(51·농업) ▲남 김수웅(49·전 공무원) ▲북 김진철(55·운송업) ▲북평 이강호(54·상업) ▲임계 강성관(51·상업) ○철원군 ▲철원 마숙현(62·회사원) ▲김화 이규화(47·농업) ▲갈말 김영석(41·사업) ▲동송 김규세(48·상업) ▲서 지강열(46·농업) ▲근남 서장원(47·농업) ▲근북 이희석(51·농업) ○화천군 ▲화천 김성학(59·농업) 양병모(58) ▲간동 홍재준(67·농업) 하남 이병규(48·농업) ▲상서 김선신(50·상업) ▲사내 최덕규(50·상업) 이석신(39·금고이사장) ○양구군 ▲양구 이종기(48·농업) 여인명(48·상업) ▲남 오홍구(34·상업) 김승주(45·농업) ▲동 염원기(51·농업) ▲방산 손종웅(49·상업) ▲해안 전기수(53·농업) ○동해시 ▲천곡동 박재갑(37·상업) ▲송정동 이성기(49·상업) ▲북삼동 남우(46·도정업) ▲부곡동 문상복(51·상업) ▲동호동 전두호(51·상업) ▲향로동 박순곤(56·상업) ▲발한동 박춘근(49·상업) ▲사문동 홍성환(53·상업) ▲묵호동 김문주(60·수산업) ▲북평동 이건팔(61·상업) ▲이원동 이건방(54·농업) ▲어달동 염장하(51·어업) ▲망상동 장지학(54·농업) ▲삼흥동 양승동(45·회사원) ▲삼화동 채영주(52·건설업) ○인제군 ▲인제 정재학(48·약사) 최태운(45·농업) 이기우(50·상업) ▲북 신대식(66·상업) ▲기린 박성종(51·상업) ▲서화 한의동(36·상업) ▲상남 엄규완(55·농업) ○고성군 ▲간성 황종국(53·상업) ▲거진 이진건(60·농업) 고장윤(57·상업) ▲현내 황기상(55·농업) ▲죽왕 박승환(53·축산업) ▲토성 김완식(48·농업) 이봉근(37·상업) ○양양군 ▲양양 김남호(64·양조업) 이상민(55·상업) ▲서 신명섭(44·건설업) ▲손양 함상순(68·농업) ▲현북 박상갑(52·농업) ▲현남 황봉율(44·상업) ▲강현 이상돈(56·농업) ○명주군 ▲주문진 김정구(51·상업) 최형하(49·노조위원장) ▲성산 권혁민(61·농업) ▲왕산 이종삼(54·회사원) ▲구정 최종설(52·농업) ▲강동 권오인(53·약종상) ▲옥계 이용대(42·농업) ▲사전 권오철(45·농업) ▲연곡 홍원대(41·낙농업) ○삼척군 ▲도계 신상균(38·사업) 백점화(55·사업) ▲원덕 이영산(49·상업) ▲근덕 박병근(47·상업) ▲하상 남진훈(44·전 공무원) ▲노곡 박재명(53·농업) ▲미로 박대희(49·농업) ▲가곡 민경일(67·농업) ▲신기면 이종면(56·상업)
  • 남북한 노인 접촉 승인

    정부는 6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박한주)가 북한 노인들을 초청하기 위해 신청한 북한적십자회 리성호위원장 대리와의 접촉을 승인했다.
  • 외면당하는 「청소년 선도」/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노인회서 나눠준 전단 쓰레기통 속으로 「사랑받는 소년되고 선도하는 어른되자」 「청소년은 유흥업소 출입을 하지 맙시다」 40·50대부터 60·70대에 이르는 어른들이 인도를 따라 두줄로 늘어서서 걸으며 지나가는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저녁6시쯤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선 성북지구 청소년지도육성회(회장 유웅수·54) 회원 2백50여명은 돈암동우체국∼성신여대입구∼국민은행∼삼선교에 이르는 3㎞ 거리를 따라 청소년 선도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때마침 밀어닥친 강추위로 이들은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청소년들을 보다 밝은 길로 인도하려는 정성이 넘쳐 있었다. 특히 대한노인협회 성북지회 회장인 박창신씨(81) 등 노인회원들은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으려 가쁜 숨을 내쉬며 행렬을 따라 열심히 전단을 나눠주었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전단을 건네받은 청소년과 시민들의 모습은 아무래도 그 정성을 전혀 몰라주는 것 같았다. 은행앞 버스정류장에서 전달을 받은 몇몇 학생들은 그내용을 대충 읽어보다 버스가 오자 이내 휴지통에 전단을 버리고 버스에 오르기에 바빴다. 그나마 대충 읽어보기라도 했으니 다행인 편이었다. 어떤 이는 전단을 받자말자 제목만 보더니 금방 손으로 구겨 길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말았다. 또 다른 한 학생은 『내가 뭐 불량학생인가요?』라며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눈을 치뜨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전단을 받는 것조차 귀찮다고 행렬 뒤쪽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캠페인 행렬은 저녁7시 무렵까지 1시간쯤 전단 돌리기를 계속하다 날이 꽤나 어두워 돌아갔다. 그들이 돌아간 길거리에는 다 구겨진 전단들이 여기저기 딩굴고 있었고 일단의 청소년들이 그것을 무심히 밟으며 지나가고 있었다. 겨울방학 동안 연말연시를 맞아 들뜨기 쉬운 청소년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한 가정교육을 받게 하려는 뜻있는 이들의 선도활동이 구겨진 전단처럼 외면당하고 있는 듯 했다.
  • 근혜씨 「육영재단」 이사장직 사임… 운영권 다툼

    ◎박근혜ㆍ근영씨 측근 반목 심화/근화봉사단,근영씨 이사장 취임 저지/숭모회,근혜씨 퇴진 요구 유인물 배포 고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육영재단 이사장인 박근혜씨(39)가 지난 3일 갑자기 사임한데 이어 6일 상오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박씨의 동생 근영씨(35)의 새 이사장 취임식이 반대파에 의해 저지당해 무산되는 등 육영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자매간의 재산다툼」 「측근간의 자리싸움」 「외부세력 개입」설 등 갖가지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사장직을 사임한 근혜씨는 『재단운영권을 둘러싸고 자매간에 갈등이 생긴 것처럼 외부에 알려지면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누를 끼치는 결과가 된다』면서 이사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일 상오11시 어린이회관 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 이사장 취임식장에는 근혜씨와 근영씨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근혜씨의 지지파인 육영수 기념사업회 소속 근화봉사단 전국지부 간부 및 단원 7백여명이 식장을 점거,「박이사장 퇴임 반대ㆍ신임 이사장 저지결의대회」를 열고 근영씨의 취임을 막았다. 단원들은 『지난 11년동안 육영재단의 주체인 어린이회관과 육여사 기념사업회를 이끌어온 박이사장(근혜)이 사퇴한 것은 외부 압력 때문이며 70만 단원들과 사전협의도 하지않고 근영씨가 새이사장에 취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박이사장이 사퇴할 경우 조직을 해체하겠다』고 항의했다. 이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박근영씨의 이사장 취임식을 열려던 민족중흥회(회장 전예용ㆍ82) 산하 숭모회 회원들이 어린이회관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취임식은 자동으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숭모회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어린이회관 정문앞에서 박이사장과 최태민고문(69)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20여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당시 숭모회측은 유인물을 통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육영재단을 전횡하고 있는 최고문과 무능한 박이사장은 즉각 퇴진하고 근영씨를 새이사장에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시위장소에는 고 박대통령의 친척인 박기업씨(69ㆍ경북 선산군 선산읍 이문리 43)와 구미시 노인회 및 부녀회 회원 2백여명이 전세버스편으로 상경,합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기업씨는 『민족중흥동지회 소속 이모씨(40)로부터 근혜씨가 연금되었다는 전갈과 함께 1백여만원을 받고 상경했으나 막상 올라와보니 엉뚱하게도 박이사장 퇴진요구 집회여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기업씨는 서울에 올라온 뒤 근혜씨를 만났더니 『가족들이 끈질기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해 어쩔수 없이 동생 근영이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으며 자신이 근혜씨에게 『지금까지 이만큼 이루어 놓은 사람이 누구인데 그러느냐』면서 극구 만류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 근혜씨는 기업씨에게 『중재역할을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것이다. 박이사장이 사표를 내자 재단이사 7명도 모두 사표를 냈으며 손미자 어린이회관장 등 간부 10여명도 사표를 제출,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주위에서는 지금까지의 양상으로 미루어 근혜씨와 근영씨를 둘러싼 측근들의 주도권쟁탈전에 자매가 휩쓸려 본의 아니게 반목을일으키게 돼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2)

    ◎공권력 공백 보충… 「자율방범」 늘어난다/전국 2만곳에 35만 활동,우범지역 순찰/노인ㆍ부녀자 똘똘뭉쳐… 범죄 33% 줄어든 곳도 6일 하오 11시쯤 서울 성북구 정릉 4동 산 16 정릉국민학교 뒤쪽 골목길. 김용성대장(66)등 노인자율 방범대원 6명이 관할 대일파출소의 장영범소장(50)과 함께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야간 방범순찰 활동을 펴고 있었다. 초록색 모자와 완장을 차고 장비라고는 호루라기와 손전등만을 든 노인방범대원들이 고지대를 오르내리느라 힘에 겨운듯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가며 주택가 골목길에 이르렀을때 30대 후반쯤 돼보이는 술취한 남자가 길가는 부녀자들에게 희롱을 하는 등 행동거지가 심상치 않게 보였다. 정복차림의 장소장이 다가가 소지품을 확인하는 등 검문을 하려했으나 이 남자는 취기탓인지 『무엇때문에 그러느냐』며 대들었다. 노인방범대원이 서너명이 다가가 신분을 밝힌뒤 『술을 마셨으면 기분좋게 일찍 집에 들어가야지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타이르자 이 남자는 순식간에 태도를 바꿔 얌전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노인방범대원들도 다음 골목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마을 노인 자율방범대가 발족된 것은 지난 88년 3월30일. 지난 63년 청계천지역 철거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면서 형성된 이 마을은 3천3백여가구 1만3천여명의 주민들 가운데 12.6%인 4백18가구가 법정 영세민으로 지정될 정도로 가난한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건축공사장 등지에서 맞벌이를 해야하는 등 생활에 쫓겨 자녀들에게 관심을 쓸 엄두조차 못내게 되면서 청소년들은 이웃 야산에 올라가 술을 마시거나 본드를 흡입하는 등 탈선의 길로 빠져들기 일쑤였고 일부 어른들도 생활을 비관한 나머지 술에 취해 흥청대는 등 범죄의 온상처럼 돼버렸다. 이를 보다못한 동네 노인들이 김병갑 노인회장(66)을 중심으로 『마을을 범죄로부터 구해내고 청소년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심어주자』는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끝에 여찬동씨(65)를 초대 대장으로 50대에서 칠순을 넘긴 노인에 이르기까지 21명으로 「대일 노인자율방범대」를 결성하게 됐다.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범인을 직접 검거하기는힘들지만 오로지 열과 성의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계몽하다 보니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평온한 마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제2대 대장으로 노인방범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용성 할아버지(66)의 말이다. 노인들은 이밖에도 지난 6월부터는 이 마을 정릉국민학교의 요청으로 매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학교주변 만화가게등 청소년들이 탈선하기 쉬운 현장을 찾아다니며 청소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등 선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자율방범대는 경찰력의 공백이 생기기 쉬운 도시영세민 집단거주지역 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아파트 밀집지역 또는 신개발 도시지역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매탄 2동 「640 자율방범대」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건설되는등 이 마을이 신흥주택가로 변하면서 빈집털이와 각종 절도ㆍ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마을을 범죄에서 구해내자」는 뜻있는 주민들의 참여로 지난해 11월10일 발족됐다. 자율방범대가 발족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일부 주민들이 『너희가 경찰관이냐』 『남의 사생활 왜 간섭하느냐』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한때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으나 이들을 끈기있게 설득한 결과 개인소유 차량 3대와 6명의 인원으로 출발한 방범대가 지금은 차량 40여대ㆍ경광등 4개ㆍ사이렌 2대ㆍ가스총 10정ㆍ무전기 3대ㆍ방범봉 10개의 장비를 갖추게 됐다. 대원도 3백50명으로 늘어나 하루 5명씩 30개조를 편성,매일 저녁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윤번제로 방범순찰을 펴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협조로 이 방범대는 발족후 강도 3건,절도 10건,미아발생 2건을 처리했으며 환자 16명을 후송하는 등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월16일 50명의 인원으로 발족한 창원시 소계동 자율방범대는 소계시장 주변 포장마차의 정화 및 소계마을과 마산의 경계지역에서 지속적인 방범활동을 벌여 방범대 발족 6개월만에 범죄발생률을 지난해보다 33.4%나 떨어뜨렸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어머니 방범대」「개인택시 방범대」「노인자율 방범대」「새마을 방범대」 등 전국에 조직돼 있는 각종 자율 방범대는 2만1백29개에 조직원도 34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각종 범죄의 양적 증가와 흉포화로 사회불안요인이 늘어나고 있고 범죄성 유해환경이 폭증하면서 민생침해사범이 급증하는가 하면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공동체의식과 안보의식의 결여로 경찰력등 공권력만으로는 범죄를 우리사회에서 추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는 「치안은 으레 경찰이 담당하는 것」이라고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자경의식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범죄와 싸워 나가는 자율방범활동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서재근교수는 『정부당국은 범죄꾼들이 날뛸 수 밖에없는 사회병리현상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4천만 국민의 눈이 범죄를 감시하는 자율방범시대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ㆍ군 손잡고 “통일기원 대행진”

    ◎건군 42돌… 탈춤ㆍ농악등 「한마음축제」/20만 연도시민 색종이 뿌리며 환호/한강선 거북선취항식ㆍ항공시범도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하나되어 통일로」라는 주제로 열린 건군 제42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1일상오 여의도 광장에서 거행됐다. 특전사 장병들의 고공 낙하와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육ㆍ해ㆍ공군 장병들의 분열과 88탱크 등 한국형 각종 신예장비 등이 위용을 자랑했고 F16기 등의 편대 비행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여의도 기념행사가 끝난뒤 도보부대와 기계화부대장병들은 이날 하오3시 남대문과 시청앞 광화문에 이르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시가행진을 하는동안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장병들을 격려했고 프레스 센터 등 고층빌딩에서는 오색종이를 날려 축하해 주었다. ▷기념식◁ 오색찬란한 육ㆍ해ㆍ공군 각급 부대기와 경축 애드벌룬이 펄럭이는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은 노태우대통령이 이상훈국방부장관과 정인균제병지휘관의 안내로 육ㆍ해ㆍ공군ㆍ예비군ㆍ학군단ㆍ기계화부대를 차례로 사열하면서 시작됐다. 사열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은 정호근합참의장에게 이날 창설된 새로운 합참본부기를 수여했다. 1천여명의 특전사장병들이 태권도시범과 격파묘기를 보이자 기념식에 참석했던 10만여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어 육군항공대의 헬리콥터 선도비행,도보부대 및 기계화부대 분열,공군 E5E팬텀,F16의 편대비행에 이어 민ㆍ군 합창단의 「아! 대한민국」합창으로 기념식에 모두 끝났다. 기념식과 분열이 끝이 난 다음 벌어진 식후행사에는 올림픽부대장병 1천여명이 벌인 올림픽개막식때 규모의 고놀이를 시작으로 남사당놀이와 평택농악,북청사자놀이,양주별산대놀이,봉산ㆍ강령탈춤 등을 추어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가행진◁ 도보부대는 하오3시 50여대의 헌병사이드카부대를 앞세우고 남대문을 출발,시청앞을 거쳐 세종로 네거리까지 1.2㎞를,기계화부대는 남대문∼시청앞∼세종로∼종로∼동대문까지 4㎞를 행진했다. 기계화부대뒤에는 9t트럭 6대를 민ㆍ군화합,민족자존,자유체제수호 등 각종 상징조형물로 꾸며 각계 각층의 보통사람 54명과 장병 38명 등 92명을 태운 호국대행렬이 뒤따랐다. 시청앞에 마련된 사열대에는 정호근합참의장과 이진삼육군,김종호해군,한주석공군참모총장 등 군지휘부와 소년소녀가장ㆍ우체부ㆍ청소부ㆍ어머니회원ㆍ노인회원 등 보통사람 5백여명이 자리잡고 박수를 보내며 늠름한 국군장병들의 행진을 지켜봤다. ▷한강축제◁ 이날 한강변선착장과 고수부지 등 4곳에서는 공군과 해군주관으로 4개 행사가 있었다. 낮12시부터는 동부이촌동 고수부지에서 해군이 제작한 거북선취항식이 거행됐으며 하오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공군주관으로 동력행글라이딩시범ㆍ무선모형항공기시범ㆍ조종사생환구조시범 등 한강 공중축제가 있었다. 잠원동 선착장에서는 해군의 특전대시범과 LVT시범이 있었고 잠원수영장에서도 상오9시부터 모형함선만들기와 모형함선 속도경주 등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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