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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날 남다른 감회의 이춘재 양양지국장

    ◎「새소식 전령」 서울신문 사랑 34년/방안 가득 신문철… “훌륭한 당고”/출가한 자식도 애독자… 우리집은 「서울가족」/배달소년에 장학금지급 등 선행에도 앞장 초겨울 달이 시커먼 바다에 떨어지는 새벽,그는 집을 나선다. 방금 불어온 해풍에 그의 겨드랑이에서 진한 잉크 냄새가 발산된다. 신문 냄새다.서울신문이다.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겨드랑이에 두터운 신문뭉치를 끼고 있다.마치 사랑하는 여인의 팔장을 끼듯이…. 강원도 양양군 남문1리 이춘재씨(70). 생애의 반인 34년을 그렇게 살아왔다.서울신문과 호흡을 같이 하며 함께 달려온 격동의 세월이었다. 창간 49주년을 맞는 그의 감회는 그래서 남다르다. 그의 방은 작은 서울신문 서고다.34년간의 서울신문이 월별로 묶여져 보관돼 있다. 비록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에 절어 빛은 바랬지만 역사의 숨소리를 생생히 담고 있다. 『서울신문 역사가 곧 우리 집의 역사입니다.저는 서울신문의 전령사지요』.그는 이렇게 말하며 출가한 자식들은 물론 친척들이 모두 서울신문 애독자라고 자랑한다. 서울신문과 이씨의 인연은 지난 6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버스터미널에서 우연히 버려진 신문뭉치를 보게 됐다.배달소년이 배달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내동댕이친 것이었다. 제호는 서울신문.그는 한장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자세히 일독을 했다. 차분하면서도 중심이 있는 양질의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언론에 대한 관심도 있던 터였다.57년 강원도 속초방송국 개국요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음날 양양지국으로 달려갔다.지국 경영은 엉망이었다.그는 선뜻 10만환을 지불했다.쌀 20가마 값이었다.그리고 양양지국을 넘겨 받았다. 그날 이후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양양지역에 새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의 곁에는 늘 부인 김영숙씨(57)가 있다.배달소년들 또한 새벽을 함께 달리는 벗들이다.그래서 그는 항상 청년의 마음으로 산다. 이씨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으레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전해준다. 신문지국장이라면 새로운 얘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요 자존심이다.마을 사람들은 그래서 이씨를 「춘풍」이라 부른다.그를 만나면 봄바람처럼 신선한 소식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의 자존심을 유지시켜 주는 비밀은 바로 서울신문이다. 서울신문때문에 얻은 덕망과 부는 사회에 돌려준다는 것이 그의 소박한 생활 철학이다. 그는 노인회 등에는 30여부를 무료로 배달한다.배달소년들 가운데 중·고교생에게는 등록금을 지급하고 있다.지금까지 34명이 장학금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경찰관·교사·은행원 등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찾아오는 이들을 볼때마다 그는 서울신문 가족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한껏 느낀다. 이같은 선행으로 대통령표창 등 30여차례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열성이 대단하고 주민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보니 신문 구독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양양군 8천여 가구중 10%인 8백가구가 서울신문을 보고 있다.이 가운데 10여가구는 3대를 이어 내려오는 독자다.10∼20년간 정기구독하는 고정독자도 많다. 『서울신문이 상업주의에 쏠리지 않고 군형있는 신문을 만들다보니 고정독자들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게 서울신문 덕이라고 말하는 이씨의 모습은 겸손하기만 하다. 서울신문과 함께 하는 동안 4면이던 지면은 7차례나 늘어나 24∼32면이 됐다.월 구독료는 2백환에서 24회 올라 5천원이 됐다. 『서울신문이 날로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모르게 우쭐해집니다.서울신문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날까지 저의 작은 힘을 보탤 각오입니다』. 영원한 서울신문맨 이춘재씨.이렇게 말을 맺는 그의 얼굴 위로 아침 햇살이 찬란히 떠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서울신문의 도약을 기원하는 희망찬 동해의 일출이었다.
  • 최원석씨 철야조사/성수대교 수사/공기단축 재촉경위 추궁

    ◎오늘중 사법처리 방향 결정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8일 하오 1시50분쯤 78년 다리 시공 당시의 최고책임자였던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을 상대로 ▲설계 시방서와 다르게 트러스를 떠받치는 수직재를 변칙으로 절삭한 경위 등 부실공사개입여부 ▲부실시공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수직재의 용접을 설계와는 다르게 X자 용접이 아닌 I자로 한 경위와 수직재 절삭 배율을 임의변경한 과정 등 부실시공에 대한 7가지 혐의점을 확보,이에 대한 조사를 했다. 검찰은 또 최회장이 성수대교의 공사가 진행되던 78년 9월 공기단축을 지시하며 트러스 제작을 맡고 있던 부평공장장 김모씨(67)를 공기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하는등 공사단축을 재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공기단축 경위와 시공관련 지시내용 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회장의 조사가 끝나는 9일중으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회장은『부실시공에 대해 알지도 못했으며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는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와 대한노인회의 고발에 따라 피고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다.
  • 심장병어린이 수술지원… 노인회관 건립 등/패션계 사회복지활동 활발

    ◎윤유자·안윤정씨 등 자선 패션쇼 잇따라/이철우·이광희씨 2∼3년전부터 꾸준히 최근 패션디자이너들의 자선기금마련을 위한 패션쇼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복지법인이 설립되는 등 패션인들의 사회복지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추동복 패션쇼를 가진 「미스박 테일러」 디자이너 윤유자씨는 이날 행사 패션쇼 티켓판매를 통해 모금한 1천5백여만원의 기금을 서울YWCA 노인문화관 건립기금으로 내놓았다.또 디자이너 안윤정씨는 6일 기존 브랜드 「마담앙스」의 가을·겨울 제품및 신규 브랜드 「뉴아이」신제품 패션쇼와 함께 「사랑으로 이웃을」이란 주제의 자선바자를 열고 심장병어린이 수술지원을 했다. 국내 첫 노인복지시설인 YWCA노인문화관 건립기금의 일부를 마련한 윤유자씨의 패션쇼에는 특히 장미희 박정수 황신혜 오연수 심은하씨등 13명의 유명 탤런트들이 출연료없이 출연,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윤정씨는 지난 92년부터 한국어린이 보호재단(이사장 이상용)의 추천을 받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왔는데 이번이 세번째 사례.안씨는 『단지 고정고객을 위한 컬렉션이며 티켓판매를 통한 기금마련은 아니다』고 말하고 『집안에 좋은 일이 있는 시기에 이웃들을 돕는 전통의 미덕을 살리기 위해 고객패션쇼라는 잔치를 여는 때에 매년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패션 디자이너들의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3년전부터.「마담포라」이철우씨의 경우 지난 92년 3억5천만원의 사재로 복지법인 「사랑의 날개」를 설립한뒤 장애인 재활및 시설지원을 하고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또 사업장내에 사원의 9%가 넘는 장애자를 간부및 일반사원으로 고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광희 룩스」의 디자이너 이광희씨 역시 지난 92년 무의탁노인을 위한 자선패션쇼를 개최,수익금으로 서울 목동에 양천경로센터를 건립했으며 이어 지난해 이대 사회복지관과 손을 잡고 언어장애 어린이 치료교육센터건립기금 마련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이같은 패션디자이너들의 활발한 복지활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패션쇼등이 부유계층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란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고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문화」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긍정적 기능을 할 것』이란 의견을 보이고 있다.
  • 추석 불법선거운동 단속/현수막·금품제공 등 집중 감시/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석연휴를 전후해 각종 불법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각급위원회위원과 임직원등 9만1천8백여명을 동원,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는 추석을 전후해 불법현수막의 게시나 금품제공등 위법선거운동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여야정당,각급지방의원등에 발송하는 한편 추석을 전후해 예상되는 귀향인사의 현수막게시,의례적 직무행위를 빙자한 금품제공등 사전선거운동사례에 대해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요청하는 공문도 국무총리에게 보냈다. 선관위는 추석연휴뒤에도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는 모든 사례를 초동단계부터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마련한 중점감시·단속대상은 다음과 같다. ▲추석인사·귀향인사명목의 현수막·벽보·인사장을 게시·배부하는 행위(지구당사주변에 1∼2개의 인사현수막은 가능) ▲지역신문등을 통한 추석·귀향인사명목의 선전행위 ▲시승격,시·군통합등의 기념행사와 관련,특정입후보예정자의 치적선전및 기념품제공 ▲의례적·직무상행위를 빙자한 선물등 금품제공 ▲민속경기대회·지역체육대회등 행사에 금품을 찬조하는 행위(전래적인 행사에 관례적 수준의 찬조·시상은 가능하나 조기축구회등 관내 일부주민의 친목단체에 대한 찬조행위는 금지) ▲노인위안잔치,노인회관등에 금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직접 연고가 있는 노인회관등에 인사차 방문,다과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 ▲불우이웃돕기·위문활동과 관련한 금품제공(정부·자치단체·구호기관 또는 공개적인 자선사업단체·언론등을 통해 의연금품이나 구호품을 제공하거나 개인적으로 직명·성명없이 지급하는 것은 가능) ▲기타 일체의 사전선거운동행위
  • 김 대통령­의료·복지관계자 대화록

    ◎효가 인간근본… 경로 사회돼야/김 대통령/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 시급/소비자단체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의료보장개혁위원및 사회복지정책심의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주돈식대변인이 발표한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경제발전과 사회복지는 어떻게 보면 상충이 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선진으로 가는 두 바퀴이다.경제발전이라는 물질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고 물질적 여유없이 복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두가지는 서로 받치면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선진으로 가는 것이다.정부도 이런 생각으로 경제발전과 사회복지를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다.차제에 기업인들도 과거 정치권으로 들어가던 자금을 절약할 수 있게된 만큼 이를 근로자의 복지에 써야 할 것이다.그러면 노사문제도 자연 해결될 것이다. ▲사회복지관계자=이번 예산이 흑자예산인만큼 흑자예산의 흑자분을 사회복지 분야로 돌려달라. ▲의료보장개혁위관계자=의료조합방식을 많이 토의했다.현재와 같은 조합방식을 기본골격으로 하되 통합방식을 가미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통합방식을 너무 확대,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조합원들의 자발성이 떨어지고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단체관계자=의료체계문제점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너무 불편하다.3시간을 기다려 3분진료를 받는 식이다.사고가 났을 때 처리방안과 기구가 없다.분쟁조정법을 빨리 제정해야 한다. ▲노인회관계자=지난번 대통령이 효도를 강조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전국에 2만3천개의 노인정이 있는데 노인정은 많지만 병고에 시달리는 노인,무의탁 노인에 대한 대책이 없다.찾아오는 사람도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노인정 방문은 좋은 일이지만 선거법에 노인회방문도 잘못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되기 때문에 특히 정치인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많다. ▲김대통령=효도가 인간의 근본이다.어떻게 된 것이 근래에는 자식이 부모의 안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의 안부를 묻는 시대가 됐다.노인공경의 사회가 되어야겠다. ▲복지학관련 교수=복지에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다.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해 나가는 데복지문제만은 작은 정부로 안된다.큰 정부여야 한다.90년 보사부예산이 전체의 5.1%여서 자축회를 했었다.지금 보사부예산은 4%에 불과하다.큰 정부로 보사부예산을 더 늘려달라.독신노인 생계지원비가 6만5천원인데 올처럼 더운 날씨에는 선풍기 한대값도 안되는 돈이다. ▲김대통령=예산의 4%라지만 예산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절대액수는 크게 늘어났다.장애인 문제는 어떤가. ▲장애인협회장=지금 장애인고용촉진법은 일정규모이상의 기업이 2%의 장애인고용을 의무화하고 있다.이것이 많다고 해서 1%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달라.직업을 가질수 있는 장애인중에서 직업을 못 구하는 사람이 많고 재가 장애인은 사회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고 심각하다.장애인 스포츠에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
  • 서·남해안 농경지 곳곳 침수/태풍 더그 영향

    ◎해일에 방파제 유실… 대피 소동 태풍 「더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와 전남 목포등 서·남해안지역 곳곳에는 10일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방파제가 유실되고 많은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전남 완도와 해남,충남 서산앞바다등에서는 11일 상오까지 최고 7m의 파도가 일고 초속 29m의 강풍이 불어 양식장시설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제주와 전·남북,충남과 경기도 서해안일대의 곳곳에서 도로가 파손돼 태풍 「더그」가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가는 12일쯤에는 재산피해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방은 이날 아침 순간 최대풍속 29m가 넘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부근 바다에는 6∼9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밀어닥쳤다.이로 인해 남제주군 대정읍 동일1리 어항방파제 30m가 유실되고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하류에 있는 해안석축 30m가 무너져 내렸는가 하면 곳곳의 가로수가지가 꺾이고 간판이 떨어져 나갔다. 해일이 예상되는 남제주군 표선면 토산1리와 서귀포시 법환동등 해안주민 17명은이날 새벽 인근 노인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목포와 신안·해남·진도등 해안지역에는 이날 하오 순간 최대풍속 18m가 넘는 비바람이 불고 부근 바다에는 10m안팎의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해일로 인한 방조제붕괴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상오5시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도락방조제 5m가 해수위가 만조위에 이르면서 붕괴돼 염전 포강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또 이날 새벽 2시쯤 진도군 고군면 금호도 김병래씨(58)의 멸치건조시설 3채가 파손되고 15평규모의 건조장이 높은 파도에 파손됐으며 고군면 벌포 물양장 10m와 임회면 강계리 도로 호안축대 20여m가 무너졌다.목포에서는 서산동 서산수협어판장앞 도로등 3개소와 충무동 달리도 남부방조제 20m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이날 상오 5시쯤 고창군 심원면 용기리 등 4개마을의 방조제 5곳 1천1백50m가 높은 파도로 유실되고 농경지 15㏊가 침수됐다. 고창군은 이에따라 군병력과 공무원 주민 등 1백여명의 인력과 포클레인 9대 등 장비를 동원,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 PC원로방 전국 「전자회의」 연다

    ◎30일 하오2시 전국5개도시 연결 「컴퓨터 토론」/미래정보통신 등 3개의 주제로 진행/지역회원 500여명 참여… 발언 내용은 팩스 전송 60세 이상 PC통신 이용자들로 구성된 하이텔의 원로방(대표 유경희삼보정보통신고문)회원들이 오는 30일 하오2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5개 도시를 컴퓨터 온라인망으로 연결해 「전자회의」를 개최한다.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한국PC통신(주)과 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용산의 소프트웨어플라자를 중심으로 부산정보통신센터(창신동),한국통신 대구홍보관(두류동),광주정보통신센터(금남로),원주정보통신센터(학성동)를 각각 연결,하오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원로방회원 1백명씩 모두 5백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각지역의 대표자들이 토론에 참여한다.토론자는 지역대표 2명씩과 사회자인 유경희씨,회의보조자 등 모두 12명이 나서 ▲미래정보통신 ▲고령자와 PC통신 ▲원로방 활성화방안 등 3개 주제를 놓고 온라인을 통해 컴퓨터발언을 한다. 특히 30분간 진행될 개회식때는 김영삼대통령의 치사를 비롯,윤동윤체신부장관 격려사,한국PC통신 김근수사장 인사말,이우재전체신장관,이용태한국정보문화센터이사장,박영근대한노인회장의 축사가 차례로 PC통신 화면에 올려지며 미고어부통령이 보내온 메시지도 전달돼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별 원로방회원들은 PC통신망과 연결된 가로 3m,세로 2m짜리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하이텔과 똑같은 화면을 보게 되며 토론대표자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또 회의중 발언은 「기침소리」까지 자세히 담아 PC통신화면에 띄움과 동시에 회의록으로 정리,이를 다시 팩시밀리를 통해 즉시 각 지역으로 전송된다. 일반인이나 PC통신회원들이 원로방전자회의를 보려면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Go Silver」를 입력하고 「100번/전자회의」,「2번/회의관전」을 차례로 누르면 토론내용을 계속 지켜볼 수 있다. 유경희씨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전자회의를 원로방이 주도함으로써 잡다한 1대1식 채팅(대화)에만 익숙해진 젊은 PC통신 회원들에게 모범적인 회의문화를 보여주고 싶다』며『특히 「미래의 정보화사회」라는 주제토론에서는 결론을 통해 노인들이 국가의 정책사업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자원봉사자로서 기여할 것을 다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노령수당 65세부터 지급/내년부터/지급액 연차 증액… 월7만원으로

    ◎사회복사개선안 마련/보사부/공동생활시설 시·도마다 설치/생보자생계비 전액 지원 추진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사회복지정책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보사부 사회복지정책심의위원회는 12일 21세기에 대비한 사회복지서비스분야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우리 경제수준에 맞는 사회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개선방안에 따르면 2000년에는 인구의 6.8%에 이르는 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현재 70세이상의 생활보호대상 노인에게 월 1만5천원씩 지급하는 노령수당수혜자를 내년부터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액도 연차적으로 늘려 2000년에는 월7만원이 되도록 했다. 보사부는 또 노인 5∼20명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는 「노인의 집」을 내년중에 국내 처음으로 시·도에 1개소씩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유료노인복지시설 육성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보사부는 특히 일부 시·군·구 노인회 45곳에 취업상담기관으로 설치된 노인능력은행을 2000년까지는 2백78개 전체 시·군·구로 확대하는등 노인취업보장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보사부는 생계보호 저소득층에 대한 국가지원도 확대,현재 최저생계비의 66%인 보호수준을 1백%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2000년부터 최저생계비에서 소득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보충급여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사업과 관련,일선 행정기관이 맡고 있는 사회복지업무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시·군·구별로 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기존 보건소조직에 복지기능을 추가한 보건복지사무소를 통합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 위해 가칭 자원봉사활동진흥법을 제정하거나 현행 사회복지사업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민간주도의 공동모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사회복지사업기금법을 폐지하는 대신 내년중에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을 제정,공동모금제도의 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 쓰레기종량제/봉투값 내년 단일화/20ℓ들이 2백30원선 책정

    ◎환경처/가정용 「기본」·「추가」 구분도 폐지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실시되는 쓰레기 종량제의 봉투가 기본봉투 추가봉투 구분이 없어지고 가격도 단일화된다. 이에따라 현재 시범실시되고 있는 지역에서 1백원∼1백8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20ℓ들이 기본봉투가격은 내년에 2백20∼2백30원으로 상향조정된다.그 대신 추가봉투도 이 가격이 적용된다. 환경처는 현재 전국 33개 시군에서 시범실시되고 있는 쓰레기종량제를 중간점검한 결과 기본봉투와 추가봉투로 구분해 배포할 경우 행정인력 소요가 많아지는등 문제점이 노출돼 가정용 봉투의 경우 기본·추가봉투 구분을 두지 않고 가격도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ℓ들이 봉투가격을 2백20∼2백30원으로 잠정결정한데 대해 환경처는 현재 시범실시되고 있는 지역의 봉투가격이 기본은 쓰레기처리비용의 30%,추가봉투는 60%수준으로 책정된 것이라며 봉투가격이 높을수록 쓰레기감량효과가 큰 것으로 이번 시범실시결과 분석됐다고 밝혔다.또 봉투가격은 전체 물가등을 고려,쓰레기처리비용의 40%수준으로 반영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환경처는 또 이번 시범실시기간중 나타난 쓰레기무단투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녀회 노인회등 지역사회단체및 초중등학생을 중심으로 자율감시반을 편성,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위법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의법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 후보예정자 행동반경 넓어졌다/선관위 「사전선거」 예시안 완화 내용

    ◎논밭등 일터 방문/노인회원등 접대/당원대회 기념품/경영회사 홍보물 제작도 허용/명의 부각않는 범위내서 현수막기명 가능/당비모금때 정강·정책담은 기관지발행도 25일 중앙선관위가 보완한 사전선거운동에 관한 예시안은 처음의 기준에 대한 정치권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크게 완화됐다. 이같은 조치는 정치권의 현실적 요구에 따라 10일만에 후퇴한 것이다.완화된 내용을 사안별로 정리해본다. ▷기념품및 음식물등 제공◁ 선거구민에게 1천원이하의 방문기념품이나 음료 다과는 제공할 수 있다.그러나 단체 또는 다수의 선거구민을 초청했을 때는 이를 불허한다.공공기관 공익시설등의 준공식 개소식 군민체육대회등에 참석한 내빈 소속임직원 출전선수등 제한된 범위안에서 음식물을 제공할 수 있다.의정보고회 도정·군정등의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다과 떡 음료등은 가능하다.당원수련대회에서 술을 곁들인 음식물 모자 수건등 간단한 기념품을 나눠줘도 무방하되 횟수는 제한된다.정강·정책설명회 문화행사 체육대회 민속경기대회등 각종 행사에서 내빈 행사관계자등 제한된 범위안에서 음식물 제공과 시상은 가능하다.입후보예정자가 연고가 있는 노인회관을 방문해 음식물을 제공할 수 있고 관혼상제때 앨범·촛대·조기 등은 보낼 수 있다.입후보예정자가 소속된 모임에서 일반적으로 해왔거나 그 모임의 운영관례상 불가피하게 분담하는 경비의 찬조 또는 부담도 허용된다.향민체육대회 동문체육대회등에 일반적인 금액의 범위안에서 찬조금이나 음료수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의정활동보고◁ 논·밭에서 일하는 사람을 방문하는 것은 금지된 호별방문에 포함되지 않는다.본인 참석여부와 관계없이 녹음 녹화에 의한 의정보고를 할 수 있다.그러나 본인이 참석하지 않으면 다과 떡 음료등은 금지된다.의정보고서를 민원실등에 비치하는 것은 괜찮지만 가두배포는 안된다. ▷정당활동◁ 보궐선거 실시 예정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시국강연회를 갖는 행위는 금지된다.당비모금 조직책모집 자원봉사자모집 선거에 관한 의견수집을 위한 정강·정책등의 기관지를 발간할 수 있다.연하장이나 축전·축하카드·서신등은 일반당원들에게도 보내지 못한다.정당의 주장을 표명하기 위한 현수막 벽보등에 입후보예정자의 명의를 부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현수막에 이름을 써 넣을수 있다. ▷입후보자 예정자의 선전활동◁ 입후보예정자의 성명을 부각시키지 않는 범위안에서 현수막에 정치적 주장을 표명할 수 있다.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등의 홍보물을 종전부터 해오던 방법에 따라 제작,배부하는 행위는 허용된다.
  • 109년만의 환국/김인철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사후 43년만에,그리고 도미 1백9년만에 서재필박사가 조국에서의 영면을 위해 길떠나던 2일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 로렐 힐 묘소에는 1백50여명의 한국인들이 모였다. 갑신정변참여,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의학박사,독립신문창간,독립문건립,독립협회 창립,미군정청수석고문및 남한과도정부 특별의정관.21세이던 1885년 첫도미후 두번에걸친 귀국과 영구이민등 파란만장의 생을 살다간 때문인가 이날 유해봉송식에는 김시복보훈처차관및 이현홍뉴욕총영사등 정부관계자,국회문공위원장인 오세응의원과 민주당최고위원인 유준상의원 이정식펜실베이니아대교수를 비롯한 현지 한인회관계자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서박사의 영구귀국을 엄숙히지켜봤다.이들은 추모사를 통해 서박사의 높은 뜻을 기리며 그의 애국정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박사의 유해를 떠나보내는 이곳 필라델피아한인들,특히 모처럼 검정 정장을 차려입고 식장을 가득메운 백발의 현지 노인회회원들의 말없는 심회 또한 한번쯤 짚어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잘 알려져있듯 한인최초의 미국시민권자인 서박사는 현서재필기념관인 필라델피아근교 자택에서만 25년간 거주하는등 미국에서의 오랜생활로 이국땅에서 고된 삶을 일구어온 현지한인들에게는 그누구도 대신할수없는 정신적 반려요 지주였다. 『재미동포의 길잡이요 이정표였던 박사님을 떠나보내는 섭섭한 마음 그지없으나 이제는 박사님이 평생 외치던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는 조국에 돌아가 조국의 개혁과 통일을 지켜봐주십시오』나문주 필라델피아한인회장등 현지 한인회관계자들은 자신들의 허허로운 심정을 이렇게 토로했다. 약관 20세에 김옥균등 기라성같은 개화파들과 대정변(갑신)을 도모했다가 3일만에 「멸문의 화」를 피해 먼나라,미국땅에 몸을 의탁해야했던 서박사.그의 위대함은 명문 양반가문출신으로 15세때 이미 어전과거에 장원급제했으나 값진 비단 옷입기,양반들이 행차때면 으레 사용하던 가마타기를 거부하면서 문벌폐지,남녀평등등 당시로서는 가위 혁명적이었던 개혁사상을 주창하고 이를 몸소 실천하려 했던데서도 후손의 피부에 와 닿는듯 하다. 1백여년전 어렵사리 펼쳤던 서박사의 개혁운동이 이제 본격적 궤도를 달리기 시작한 문민정부의 개혁운동에 다시한번 기폭제가 될때 필라델피아 한인들의 허허로움도 씻겨질수 있을것 같았다.
  • 원로방회원 「전자회의」 추진/원로방 자문위원장 유경희씨

    ◎PC로 현장감있는 통신토론/6월에 6대도시 6백명 참여 『오는 6월 정보문화의달에는 전국 각지에서 원로방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자회의」를 시도해볼 작정입니다』 원로방 자문위원장인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대한노인회와 원로방회원들이 공동으로 PC통신을 이용,현장감 있는 통신토론을 벌임으로써 원로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유관단체의 지원이 없으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첨단통신기기의 활용법에 대한 시범을 꼭 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유원장의 「원로방 제1차 전국대회」계획은 서울·대구·부산·인천·광주·대전등 전국 6대 도시에서 한곳에 1백명씩 6백명이 참여해 PC토론을 벌인다는 것.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3대 도시만이라도 대회를 열 계획이다. 『행사진행은 전자회의와 회의록을 즉석에서 작성,팩시밀리로 전국에 보내고 PC통신 내용을 대형화면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특히 PC토론 일자를 정보문화의 달 마지막날인 6월 30일에 개최,행사의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무도 하지않은 전국 동시 전자회의를 노인 PC통신 애호가들이 주도한다는데 깊은 뜻이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PC통신 활성화에 기여하고 원로방을 하워드 라인골드가 제창한 「가상의 조직」으로 뿌리내려 노인들의 의견이 사회에 반영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바살협」 재정지원 내년부터 전면중단/내무부,새마을협은 96년부터

    내무부는 12일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내년부터 전면 중단하고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해서도 내년에는 올 지원규모의 절반만 주고 96년부터는 전면 중단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전국 시·군·구청에서 「바살협」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1백90곳과 「새마을」의 1백75곳도 올연말까지 전면 철수시키기로 했다.내무부는 또 자유총연맹,한국예총,소비자단체,체육회,보훈4단체,대한노인회등 8종의 법정사회단체와 새생활질서추진회등 20여종의 임의사회단체들의 일선 행정기관 사무실 무상사용을 일체 금지키로 했다.
  • 태릉선수촌 방문/대표선수들 격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8일 아침 태릉선수촌을 방문,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과 체육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선수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와 무한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이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남산1호 쌍굴터널개통식과 서울 제2기 지하철 2단계 61·5㎞ 기공식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원종서울시장을 비롯,최형우내무·김우석건설장관,지역주민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1호 쌍굴터널 개통테이프를 끊은 뒤 중구노인회장 김홍규씨(79)등과 함께 새터널 1천5백32m를 시주했다.
  • 대상에 창녕 3·1 민속문화회/7일 시상식

    ◎제9회 향토문화대상 7명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눠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가 선정됐다. 또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서는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 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등 4명이 뽑혔다.현대문화부문에서는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등 2명에게 돌아갔다.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수상단체및 개인에게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여석기(고려대 명예교수·영문학)·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씨(서울신문사사사편찬위원장)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3·1 민속문화회」/경남 창녕·전병우 회장/매년 문화제 열어 민속놀이 재현/영남지역 만세발상지… 61년에 발족/쇠머리대기등 행사통해 전통 계승 『이번 수상을 계기로 3·1민속문화향상회는 더욱 훌륭한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경남 창녕군 「3·1민속문화향상회」 전병우회장(49)은 수상의 영광을 모든 창녕군민들에게 돌리며 앞으로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향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영산지역은 1919년 당시 서울의 3·1독립만세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중회,장진수,김추은,남경명 등으로 조직된 22인의 결사대를 중심으로 3월13일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만세의 함성이 울렸던 곳이다.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같이 영남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인 창녕군 영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조들의 전통민속놀이를 계승하자는 온 군민들의 뜻이 한데 모아지면서 군민 전체를 회원으로 삼아 지난 61년 발족됐다.이같은 취지에 따라 발족된 3·1민속문화향상회는 61년 발족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3월1일을 전후해 창녕군의 문화행사인 3·1민속문화제를 주최하면서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향토문화 전승의 장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이 3·1민속문화제의 각종 행사가운데 특히 중요행사로 매년 열리는 무형문화재 제25호 쇠머리대기와 무형문화재 제26호 줄다리기는 창녕 지역의 향토색이 짙게 담긴 고유의 민속놀이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를 통해 길러진 단결력과 정의감·용감성은 과거 임진왜란의 항쟁을 비롯해 3·1독립항쟁등 조국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의 밑거름이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영산지방의 마주보고있는 두 산을 힘센 황소로 형상화해 생소나무와 짚줄로 나무소를 만들고 동·서 양군으로 나누어진 수백여명의 장정들이 그쇠머리위에 각각 장군을 태워 메고 함성을 지르면서 부딪치거나 밀치는 가운데 상대편 쇠머리를 땅에 꽂아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이보다 앞서 깃발과 서낭대를 들고 펼치는 진잡이 놀이및 서낭대싸움과 함께 부상자가 생길만큼 박진감 넘치고 실전을 방불케 한다. 벼농사의 풍요를 비는 의례에서 기원된 줄다리기도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해마다 계속 이어가고있는 창녕지역 고유의 대규모 민속놀이다.이밖에 논매기와 관련해 노래와 춤과 농악을 엮은 괭이말타기 놀이나,수호신을 숭상하는 뜻의 토속민속놀이 행사인 호장굿,골목줄다리기등도 창녕지역에서만 볼 수있는 향토민속놀이다. 전통문화를 발굴해 계승하고자하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러한 여러가지 지역 특유의 향토민속놀이를 전승해 해마다 재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참여와 화합의 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향토사교실 운영/안동문화연구회 권오기회장 지난84년 창립된 이래 매월 문화강좌및 문화유적현지답사를 계속해 왔으며 86년 이후 매년 「안동문화연구」를 발간하는등 안동지역의 향토문화발전을위해 기여했다. 이밖에도 월례회원발표를 통해 수준높은 연구업적을 보였다.88년부터는 중학교3년∼고등학교2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향토사교실을 운영해 오면서 교재로 쓰이는 「안동문화의 이해」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현판 1백10여점을 탁본,내년 2월에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며 올 9월에는 「향토사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전국향토사연구회세미나를 안동문화회관에서 가지는등 지역문화단체로는 보기 드문 활동상을 보여온 점을 높이 샀다. ◎현산문화제 정착에 힘써/고경재씨 양양문화원장 양양문화원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설립후 초창기부터 16년동안의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향토문화사업을 천직으로 삼고 일하며 지역문화의 파수꾼노릇을 해냈다. 양양군의 유일한 향토축제인 「현산문화제」를 주관,범군민적인 행사로 정착시켰으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패다리놓기,귀애파기놀이,탁장사뽑기등을 발굴했다.또 현산문화제의 인기종목인 양주방어사행차와 신석기인가장행렬등을 발굴·고증·연출하는등 1인3역을 담당한 재주꾼이기도 하다. 향토사연구회,청소년윤리교실,노인회,노인학교등을 조직하거나 구성토록 주선해 문화의 지방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천회이상의 각종 행사에 초청강사로 나가 지역문화홍보에도 이바지했다. ◎해남문화유산 발굴 40년/정용채씨 해남문화원 문화학교장 46년 옥천국교 교사에서 시작,지난해 화산국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때까지 40여년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남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랑대첩을 조사해 「울돌목」을 펴냈으며 임진왜란때의 충신 정운장군의 전기인 「구국의 횃불」,해남군 금호도의 자연환경과 미풍양속을 수집한 「금호도」,「내고장 해남」「고산 윤선도」를 발간하는등 해남지방의 묻혀 있던 향토사발견에 앞장섰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해남문화원 지역문화학교 교장으로 부임,국민학생 43명에게 매주 글짓기지도를 해오는등 퇴직이후에도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안성남사당 재건에 큰공/김기복씨 안성남사당보존회 17살때 6·25이후 맥이끊길 위기에 처해 있던 이원보남사당패에 들어가 기예를 익힌뒤 82년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경기농악의 대명사격인 안성남사당을 재건하는등 남사당의 계승·보존에 기여했다. 86년에는 철도부지였던 안성읍 석정리에 전수장을 건립,88년부터 전승학교로 지정된 서운중학교 학생들에게 남사당풍물놀이를 전수하는등 후진양성에도 정열을 쏟았다. 89년 경남 마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영예의 대통령상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는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안성남사당의 명성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구전 「천안삼거리」 소설화/이종찬씨 천안문화원장 천안로터리클럽회장,한국반공연맹천안시·군지부장,선거관리위원,도·시정자문위원,의료보험조합이사장,도체육회부회장등 천안지역의 사회일꾼으로 일해온 인물. 특히 85년부터 천안문화원장을 맡아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안문화원이 22만 천안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천안삼거리」로 구전돼 오던 천안의 전설을 책으로 엮어내는 한편 연극으로도만들어 「천안삼거리 능소전」을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에는 총25억원의 경비를 들여 2천여평의 부지위에 초현대식 음향시설과 완벽한 공연장·이동벽면·조명이 설치된 전시공간등을 갖춘 전국최대규모의 문화원을 건립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예산향토사 체계적 발간/양인식씨 논산문화원 사무국장 지난84년부터 논산문화원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논산문화의 발굴과 계승 및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부족한 예산속에서 원고료한푼없이 「놀뫼의 문화­사적지편」등 11권에 달하는 각종 논산문화향토지를 혼자서 자료수집·정리·집필해 발간한 것을 비롯,「내고장소식」「향토연구회지」를 각각 통권43호와 6집까지 펴내는 저력을 보였다.각 1백40페이지짜리 9개읍의 읍면지발간도 그의 작품.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에는 전국문화원발간물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앙도서관으로부터 「논산의 민속」「논산지역의 독립운동사」등 2권을 기증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등 논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 PC통신 통해 국제 우의 다진다/한일 원로방 상호교류 활기

    ◎서울­도쿄학술회등서 모임활성화 논의/서신 교환하며 여가활용·소외감 덜기도 국내에서 PC통신을 활용하는 노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이웃 일본의 노인들과도 컴퓨터를 통해 학술행사 및 서신교환을 활발히 벌이는 등 한일원로방 교류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한국PC통신 「하이텔원로방」과 일본의 「멜로네트」가 서로 연결된 것이 계기가 됐다. 두 나라 노인회원들끼리 나누는 전자편지는 주로 건강비결과 취미생활 등 정감어린 내용을 담고 있어 얼굴은 잘 모르지만 몇번 편지를 주고받다 보면 금방 친해진다. 특히 슬픈사연이 PC에 뜰때면 양국회원 모두가 안타까움과 격려의 편지를 써 보내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기도 한다.며칠전 일본 가와사키시에 사는 멜로네트회원 나카무라씨(77)의 부인이 암으로 보름밖에 못산다는 내용이 PC통신망으로 전해지자 양국 회원들로부터 위로와 착잡한 심정의 편지가 빗발쳤다.양국 원로방회원들은 이처럼 단순한 PC통신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친선과 PC통신 이용 활성화를 위한모임을 가진데 이어 3일 서울에서 다시 만나 「한일원로방 PC통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발전방향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멜로네트란 「멜로소사이어티(원숙사회)구상」의 일환으로 지난 85년부터 개설,현재 65세 이상 3천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원로방인 「시니어네트」와도 연결해 국제교류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이들은 PC를 통해 학습과 고용,의료·건강,생활정보 등을 교류함으로써 여가를 최대한 활용,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만년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원로방」이 60세 이상 정회원이 1백여명이고 이용자도 일부 지식층 원로들에 그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일원로방 PC통신 심포지움(한일PC통신주최 한국통신정보산업연합회 서울신문후원)에서 일본의 원로방운영체제를 소개한 구리야마 에이지씨는 『PC가 단순한 손놀림과 두뇌활동으로 노인들의 치매(망각증세)현상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회원 상호간 또는 국가간 폭넓은 정보교류를 통해 창조적인 삶을 영위토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을 주선한 한국원로방 시솝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은 『지금은 한일회원들이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 통역시스템을 도입,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미국 시니어네트와도 연결,한­미­일 노인들의 정보교류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마을버스/서울 하루 이용 48만… 증설요구 잇따라

    ◎「서민의 발」 10년… 실태와 문제점/대중교통 사각지대 연결로 수요 급증세/좁은 도로 난폭운전 일쑤… 사고위험 상존/시 신설 억제방침에 운행구간 연장 등 민원 잦아 전철과 시내버스등 일반 대중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연결해주는 마을버스.운행대수가 늘어나면서 편리함과 함께 시민들의 각종요구도 늘고 있다.또 구간연장,신설노선허가요구등도 새로운 지역주민의 민원거리가 되고 있다.교통사각지대의 서민의 발로 평가되는가 하면 거리의 무법자로 혹평받기도 하는 마을버스의 실태를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이지선씨(27·회사원·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는 『적잖이 짜증스런 점도 있지만 마을버스 없이는 출퇴근이 힘들 정도』라며 마을버스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씨는 새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근 전철역까지 가 전철을 타는데 마을버스가 없다면 20분 넘게 걸어 전철역까지 가야 할 형편이다. 매일 집에서 마을버스로 동대문전철역까지 나오는 서동성씨(31·상업·서울종로구 창신3동)도 『산동네인 집까지 가려면 꽤 힘들었는데 마을버스가 생겨 무척 편리해졌으나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지적했다.서씨가 이용하는 노선은 낙산마을버스.동대문1호선 전철역에서부터 청계7가∼창신국교∼명신국교∼낙산까지 일반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6.5㎞구간.4∼5분에 한대씩 차가 오지만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장보러 나가는 주부·학생들로 늘 만원이다. ○부녀회등서 운영 이곳 마을버스는 70∼80년대의 만원버스를 연상케 한다.한번 타고 내리면 구두나 옷이 짓밟히는 것은 예사고 서 있을 자리조차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정원초과로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열린 채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버스안의 손잡이 한쪽이 없는 버스도 있어 가뜩이나 경사와 굴곡이 심한 노선에서 불편을 더하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일반이용자들은 이 마을버스들이 좁은 길의 중앙선을 침범해가며 마구 달릴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편리함도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불편과 불안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운행의 안전성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김연희씨(29·여·회사원·마포구 성산동 성산아파트)는 『협소한 자리도 불편하지만 과속운행과 언덕길에서의 난폭운행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면서 『길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더 많은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늘 걱정』이라고 말했다.과속의 경우 단속권한이 경찰에 있어 관할구청에서는 별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경찰도 인원·장비부족을 이유로 단속·안전운행지도에 소극적이어서 자칫하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되고 있다. ○규정요금 더받아 협소한 차안,정원을 넘기가 예사인 승차관행등도 지켜지지 않는 배차시간과 더불어 이용객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마미희씨(29·여·회사원·수원시 고등동)는 『난폭·과속도 문제지만 5∼10분안에 와야 할 차가 20∼30분이나 기다려야 오기 일쑤』라고 목청을 돋운다. 마을버스의 요금은 성인 2백원,중·고생 1백50원,국교생 1백원.일반적으로 마을버스의 운행거리는 4∼12㎞안팎이다.이용자들은 짧은 거리에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며 업자들은 더 올려야 수지타산이맞는다고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서울 종로구의 한 노선은 이용자가 적어 적자라며 성인의 경우 2백50원의 요금을 받고 있으나 주민들은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더 주고도 다닐 형편』이라며 규정요금보다 더 내고 있다. 운전자의 무경험도 문제점중 하나.운행노선이 급경사도로등 고지대가 많아 일반버스보다 경력 많은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업체의 영세성 탓에 일반시내버스보다 젊고 미숙한 운전자들이 몰린다.시내버스업체에선 혜택이 주어지는 보험·자녀학비보조등이 없고 평균월급도 대략 80만원정도로 낮다. 서울의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1백34개 업체중 시내버스업체의 참여는 22%인 30개.나머지는 새마을협의회가 22개소 1백6대,부녀회 7개소 49대,노인회 11개소 64대의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업체평균 중형버스 2∼6대를 운영하고 있는 영세한 실정이다. 인천도 전체의 61%인 27개사가 보유차량 5대이하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런 영세성 때문에 주차장확보규정도 사실상 안지켜지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5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체업체의 70%인 31개 업체를 차고지외주차로 적발했다.서울에서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유료주차장을 이용,차고지증명서만 편법으로 발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의 가장 큰 현안중 하나는 구간연장과 신·증설문제.모두 해당구청의 허가사항으로 올들어 서울시의 경우 마을버스의 구간연장과 증설등을 사실상 억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을버스의 신·증설과 운행구간연장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기존 시내버스업체.서울시의 마을버스인가처리지침은 신·증설등을 심사할 때 연고권이 있는 기존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들을 참석시키게 돼 있고 사실상 이들이 반대하면 신·증설이 불가능하다.올들어 서울에서 5개 노선만이 신설되고 차량이 60대밖에 늘지 못한 것도 관계당국에서 지나치게 기존업자들의 입장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각 구청에선 도심교통난등으로 지하철역등까지만으로 운행구간을 제한할 수밖에 없고 관련시행규정 때문에 시내버스노선들과 중복되는 구간은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장등 유통시설까지의 노선연장을 원하고 있어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우 운행구간을 가회동∼종로1가에서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시장등 대형유통시설까지 연장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부지역에서도 전철역과 시내버스정류장까지만 한정돼 있는 구간을 부근 유통단지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유인명씨(24·여·고대불문과3년·성북구 삼선동)는 『서너 정거장거리의 노선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과 병원·대형유통센터등에 가려면 마을버스에서 내려 몇십분을 또 기다려 시내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고 구간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70년대말 첫선 ▷유래◁ 마을버스가 생긴 것은 지난 70년대말.영등포구 온수1동,종로구 옥인동등에서 주민들이 추렴한 돈으로 소형버스를 구입하고 운전기사를 모집해 공동이용하면서 운영됐다. 80년대말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사고위험등 문제점이 나타나자 91년부터 운수사업법시행규칙등에 의해 허가·영업등을 제한하고 있다.모든 운행차량이 종합보험에 들도록 돼 있으나 자질구레한 사고의 경우 업체의 영세성으로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데 일반시내버스에 비해 번거로운 편이다. ▲서울=서울의 마을버스는 총1백59개 노선에 8백19대로 모두 1백34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하루평균 4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대당 하루평균 5백명에서 6백명가량을 수송하고 있는 셈이다.이중 구로구가 19개 노선 11개 업체 1백2대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15개 노선 14개 업체 88대 순으로 고지대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부산=부산시에서 운행중인 마을버스는 43개 노선 93대로 모두 3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역시 고지대와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천=인천은 49개 노선에서 모두 44개 업체가 2백46대를 운행하고 있다.6개구 가운데 변두리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는 북구에 전체의 54%인 24개 업체가 운행하고 있다.인구 5만이 넘는 택지개발지구인 선학·연수지역은 마을버스노선이 단 2개에 불과해 주민들이 노선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운영 정상화 대책은 지자체가 경영… 공영화 해야/노후차량 검사 강화 등 안전성확보 시급 마을버스가 운행의 안전성과 안락성·시간성등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업체의 영세성과 경영수지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한양대 교통공학과의 도철웅교수는 『마을버스의 점증하는 중요도를 감안,정부의 보조금 지원방안이나 세제혜택등 마을버스운영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영세성 극복을 위해 ▲영세마을버스업체를 묶어 법인체를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법과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가 경영을 맡아 지하철등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한다.이제는 마을버스도 시내버스만큼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어가고 있으며 관계당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책마련을 서두를 때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후차량에 대한 검사강화와 고지대의 위험구간등 취약운행지역에 대한 사고안전대책마련과 과속·난폭운행에 대한 단속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다. 노선의 신설·연장에 대해선 지하철과 시내버스등과 연계해 기존노선의 재조정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문가들은 마을버스의 활성화가 일반교통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주민편의 증진과 개별교통인구 흡수라는 차원에서 근거리의 시장등 대형유통센터와 교통유발지역까지의 노선연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내버스·지하철 연계가 관건/노선 조정… 자가용 이용자 흡수해야(전문가 의견) 『이제 마을버스이용정책도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지하철등 다른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풀어나가야 합니다.특히 이 문제에 관해선 이렇다 할 대책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등 관련기관들이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계획연구실장 이종호박사는 마을버스의 문제점은 시내버스처럼 영세성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시의 보조를 받는 단계를밟아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점에서 이박사는 마을버스문제를 그냥 각 지역교통으로만 방임할 것이 아니라 국민교통대책의 일환으로 고려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교통정책의 기본원칙인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정책이 돼야 하며 지금처럼 기존 버스업자들의 입장에 서 있는 마을버스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등 외국에서는 마을버스의 운행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란 측면에서 지원되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버스사업은 이미 공공사업화했다는 설명이다. 『그곳에서는 마을버스를 승객을 모아 더 큰 운송시설에 연결시켜준다는 의미에서 피더라인(Feeder Line)이라고 부릅니다.이 경우 외국의 마을버스는 우리와는 다르게 대형유통시설등 대규모교통유발지까지 이용객들을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이박사는 현재 시내버스업자들이 마을버스를 무조건 경쟁의 상대,수요자를 빼앗아가는 상대로만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라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분명한 역할구분을 통한 상호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역할구분만 명확하게 이루어져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의 효율이 높아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자가용이용자등 개별교통수단이용자들의 수요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끌어올 수 있어 양측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선례라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마을버스 역시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고려돼야 하고 주요교통수단과의 보완적인 기능의 효율적인 이용여부가 교통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주귀국 맹점(사할린 한인 망향의 한 50년:2)

    ◎또다른 이산 부르는 「독신자 제한」/80%가 가족 버리고 신분속여 입국/사할린 처자 그리워 재출국 사례도 지난해 9월29일 사할린한인사회는 엄청난 감격에 휩싸였다.강제징용으로 끌려온 1세 한인 77명이 영주귀국이란 이름으로 고향땅으로 돌아간 것이다.한인단체들이 합동으로 환송회를 열었고 러시아주정부 지도자들까지도 떠나는 노인들을 축하하며 환송했다. 적십자사의 주선으로 소위 무의탁 독신노인을 선발해 모 교회가 운영하는 강원도 춘성군 소재 양로원 「사랑의 집」에 거처가 마련된 것이다.금년 3월20일 역시 1세 독신노인 42명이 2차로 이 「사랑의 집」에 합류했다. 주노인회에 따르면 이밖에 지난 89년부터 국내에 있는 친척들이 직접 초청해 들어간 영주귀국자수도 1백여명에 이른다.그리고 경북 고령에 있는 모 양로원으로 영주귀국해 들어가기 위해 80명이 현재 수속중에 있다. 영주귀국자들은 한동안 사할린에 남은 1세노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었다.서윤준 이산가족회장의 말을 빌리면 『영주귀국 신청자들로 붐벼 사할린 이산가족회와 노인회 사무실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몇달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대한적십자사가 영주귀국 대상자를 선발하는 기준은 「65세 이상,무의탁 독신노인」이다.그런데 오직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에 처자식이 엄연히 있는 노인들이 무의탁 독신자라고 서류를 꾸며 영주귀국자로 신청해 들어가는 것이다. 수십년을 함께 산 부인들과 갑자기 이혼을 하겠다고 나선 노인들이 속출하고 자식들이 엄연히 있는 노인들이 무의탁자라고 신청서를 냈다.특히 부인이 러시아여자거나 재혼한 사람,혼인신고 없이 동거하던 노인들은 하나같이 「독신」서류를 만들어 영주귀국 대열에 선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처자식들이 노인회·이산가족회 사무실에 몰려와 『제발 못가게 말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사례가 빈발했다.서회장은 『처자식들이 보내지 말라고 하도 애원을 해 몇사람을 대상에서 제외시켰더니 그 노인들이 사무실로 몰려와 「이놈아,네가 나한테 무슨 원수가 졌길래 내 고향길을 막느냐」며죽인다고 해 혼이 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지금까지 영주귀국한 1백19명중 실제 무의탁노인은 20%가 채 안된다』고 실토했다.이같은 사실은 주노인회 박해동회장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됐다.이산가족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이산가족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영주귀국자중에서 적응을 못해 다시 사할린으로 되돌아 오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다.지난 7월28일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사할린을 다시 찾은 영주귀국자 15명중 1명이 자살하고 나머지 4명은 지금 한국으로 되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중의 1명인 한상국(81)옹은 『고향땅에 묻히겠다는 일념에 영주귀국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사할린에 두고온 가족들이 보고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사할린에 42년을 함께 산 러시아부인과 자녀 4명이 있다.한옹은 또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집」에서 술과 담배를 못하게 하고 새벽기도를 올리게 한다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게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주노인회 박회장은 영주귀국자들의 처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50년간 이역에서 고향을 그리며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다.그리고 70세 넘은 노인들을 새벽 3시 반에 깨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곳의 많은 인사들은 『영주귀국을 결정하기 전에 대상자들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여러번 주는 것도 이런 부작용들을 막는 한가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두번 고향땅을 보고 오면 망향의 사무침도 분명 조금씩 풀어질 것이고 무리한 영주귀국도 줄어들 것이라는 말이다.지금 한적이 추진하는 모국방문은 1인1회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예산부족 때문인지,인식부족 탓인지 아직 이런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사할린한인문제를 일선에서 다루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T모 영사는 『영주귀국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 일도 바쁜데 그런 사소한 일에 일일이 신경쓸 수 없다』고 말했다.
  • 영주 귀국의 꿈(사할린 한인 망향의 한 50년:1)

    ◎“단하루 살다 죽어도 고국에서…”/“일제에 의한 강제 타국생활 청산” 갈망/1세대 등 1만3천명 고향이주 고대 사할린 땅에는 지금도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끌려간뒤 50여년을 타의에 의해 타향살이를 해온 4만여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다.망국의 한과 이데올로기의 장벽이 만든 고통을 온몸으로 겪은 이들의 이야기야말로 어쩌면 우리 민족이 겪은 가장 서글픈 역사의 한토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89년이래 다행이 많은 사할린 한인들이 모국땅을 밟고 가족들과 꿈같은 재회의 기쁨을 누렸지만 이들의 가슴에 맺힌 한이 풀어지기엔 아직도 숱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본사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이 사할린 동포들을 찾아 요즘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문제점들을 취재,4회에 걸쳐 보도한다. 『이기 사람 사는 기가.일찍 죽으마 억울한끼네 악으로 사는 기지.죽은 몸띵이라도 고향땅에 묻힐라꼬』 임판개(68세)옹의 이 절규의 밑바닥에 깔린 한을 이해하지 못하면 일제때 징용으로 끌려온 소위 사할린한인 1세노인들이 왜 그토록 기를 쓰고고향땅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할린한인들 사이엔 지금 너도나도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영주귀국의 「열병」이 돌고 있다.영주귀국을 신청한 노인들은 『왜놈들한테 강제로 끌려와 자나 깨나 고향하늘 쳐다보며 부모형제 만날 날만 기다리며 한평생을 보냈다.이제 돌아갈 길이 열렸는데 왜 안가.단 하루라도 고향땅에 가서 살다가 묻힐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지난 89년 9월 25일 역사적인 첫 모국방문이 이루어진 이래 많은 사할린 동포들이 그동안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들과 꿈같은 재회의 감격을 맛보았다.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가 주선한 전세기를 타고 모국을 찾은 사람은 4천6백명.사할린한인들을 돕고있는 일본변호사 다카키 겐이치씨의 도움으로 일본을 경유,모국을 찾은 사람이 1천2백명 그리고 개별친척 초청에 의한 5백여명 등 총 7천명에 가까운 사할린한인들이 고향산천을 다시 보는 꿈을 이루었다. 5백여명으로 집계된 70세이상 노인들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국을 한번씩은 다녀왔다.이에따라 모국방문과 영주귀국을 주선하는 사할린주 이산가족회와 노인회에서는 1세의 범위를 해방된 해인 45년 출생자까지로 확대,1세의 수는 총8천5백명으로 늘어났다.이 경우에도 1천여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국방문을 한번씩 한 셈이다. 현재 2세,3세까지를 모두 합친 사할린한인총수는 4만3천여명.이들에게 골고루 모국방문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아래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하는 공식 모국방문은 1인 1회로 국한돼 있다.그러나 단한번의 모국방문으로 타의에 의해 평생을 타국땅에서 보낸 1세노인들의 한이 풀어질 수는 없었다.그래서 생겨난 것이 영주귀국이다. 고향인 경남 산청군에서 18살때 잡혀온 임판개씨의 사연을 들으면 그가 왜 「막무가내로」 모국땅에 묻히고 싶어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그는 1943년 11월 어느날 아침밥상을 받아놓고 숟가락을 드는데 왜놈순사가 들이닥쳐 숟가락을 든채로 잡혀왔다.14살 위인 그의 형님앞으로 징용장이 나왔는데 형님은 형수와 아이들 둘이 있고 장자라서 도저히 보낼 수가 없어 피신을 시켰다.『왜놈순사가 나를 보더니「네가 임영식이냐」고 하데요.「아닙니다.형님은 읍내 일보러 갔습니다」했더니 「물론 도망갔겠지」하면서 나를 아래 위로 훑어보더니 「그럼 네가 대신 가자」해서 그길로 끌려왔다』는 것이다. 산청군에서 함께 끌려온 사람이 1백명이었다고 한다.그길로 징용복으로 갈아입고 「가라후토(사할린)보국대」란 완장을 차고는 부산,시모노세키,홋카이도,하쿠다테를 거쳐 사할린에 도착했다.그는 당시 한인들이 대거 투입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북서쪽 「한많은」브이코브탄광에 투입돼 해방될때까지 「죽을 고생」을 했다. 식사라고는 보리쌀이 보일락말락 섞인 콩밥 한공기씩.그걸 먹고 하루 11∼12시간의 중노동을 했다.『갱내에서 1시간 일하고 바지를 잡으면 땀이 물같이 주루룩 흘렀다』고 한다.같은 조원 5명중 1명이 일주일도 안돼 작업도중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손이 느려지면 사정없이 왜놈들의 발길질이 날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고향에 돌아갈줄 알았던 그는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귀환의 꿈이 좌절된채 또다시 50여년을 이국땅에서 보냈다.그는 90년 2월에 적십자사의 전세기로 고향땅을 다시 밟았다.그러나 부모와 그의 형님 내외는 이미 세상을 뜬 뒤였다. 그뒤에도 고향에 대한 그의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사할린에서의 생활은 하루가 지루하게만 느껴졌다.그는 지금 영주귀국 신청을 해놓고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주노인회가 집계한 바로는 이렇게 영주귀국을 희망한 사람의 수가 2,3세를 합쳐 모두 1만3천4백84명에 이른다.
  • 손자상봉 도운 경관에 감사/귀국 재미교포 본사에 편지(조약돌)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이교덕씨(69·노인회장)는 30일 『조국의 문민개혁시대에 발맞춰 대민봉사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경찰관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 이씨는 최근 KAL007여객기 격추사건 10주년을 맞아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아들(인호·24)의 유일한 혈육으로 외가집에 맡겨진 손자(한주·11)를 만나러 5년만에 귀국했으나 사돈 가족이 이사해 찾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고. 이씨는 『고민 끝에 남대문 파출소에 찾아가 호소,안승욱경장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수서동에 사는 사돈집을 찾아내 손자와 상봉했다』고 말했다. 한주군은 아버지가 숨진뒤 어머니가 개가,그동안 외가에서 지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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