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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시 노인성질환자, 지체·뇌병변 장애인에 안마서비스 지원

    경기 과천시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 사업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노인성 질환자의 건강 증진과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소득기준중위 140%(1인당 월소득 227만원) 이하인 만 60세 이상이나 기초연금수급자 또는 국가유공자 상이등급판정을 받은 자 중 근골격계, 신경계 등의 질환이 있거나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면 된다. 총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위소득이란 총 국내가구를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긴 후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 소득이다. 이는 소득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즉 중위소득의 50% 미만은 빈곤층이며 50~150%은 중산층, 150% 초과는 상류층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최저생계비를 기준중위소득으로 단일화했고 올해부터 모든 최저생계비는 기준중위소득으로 산정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개월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마, 마사지, 찜질 등을 월 4회 기준 15만 2000원(정부지원금 13만 6800원, 본인부담금 1만 5200원), 월 2회 기준 7만 6000(정부지원금 6만 8400원, 본인부담금 7600원)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 건강보험증 사본, 의사진단서 등을 갖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바윗덩이를 밀고 오르듯, 살아 있는 한 글을 쓰겠소”

    “바윗덩이를 밀고 오르듯, 살아 있는 한 글을 쓰겠소”

    “요즘은 마른나무에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라우.” 고 이청준 소설가가 한승원(77) 작가의 어머니에게 엎드려 절할 때였다. “아주 강건해 보이십니다, 어르신”이라는 문안 인사에 어머니가 두 손을 어루만지며 나직이 되뇐 말이다. 마른나무에 흐르는 물소리처럼 생명력 넘치는 신화적 세계, 야만의 역사를 서사로 옮겨온 소설가 한승원이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그의 반세기 문학 여정을 매듭짓는 작품들이 최근 잇따라 나왔다. 새 장편 ‘달개비꽃 엄마’(문학동네), 대담과 에세이를 엮은 ‘꽃과 바다’(예담), 발표작 가운데 작가가 직접 고른 중단편선집 ‘야만과 신화’(예담) 등이다. ‘달개비꽃 엄마’를 두고 작가는 “이때껏 써 온 소설들의 총체”라고 말한다. 3년 전 100세를 한 해 앞두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그를 문학으로 이끈 ‘뿌리’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며칠 몸살을 앓더라도 팔십 리 길을 걸어 어머니를 보러 고향집으로 달려갔어요. 그렇게 강한 자성을 지닌 어머니란 어떤 존재일까, 늘 궁금했어요. 달개비 풀꽃처럼 강인하게 산 한 여인, 세상을 키워 내는 원천이자 우주의 뿌리인 어머니를 (소설을 쓰며) 깊이 읽어 보고 싶었던 거죠.” 그에게 어머니는 “하늘의 저울 같은 균형 감각을 지닌 분”이다. 아홉 남매 가운데 가장 ‘출세’한 둘째 아들에게 평생 동생들 뒷바라지를 주문했다. 고루 잘살아야 한다는 신조 때문이었다. 막내 여동생에게 상계동 아파트를 사 준 것도, 셋방살이하던 큰형님에게 연립주택 분양을 받게 해 준 것도 그였다. 작가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형벌을 받는 시시포스’라 이름 붙인 이유다. “작품을 하나 쓴다고 하는 것은 산 정상으로 큰 바윗덩어리를 올려놨다가 그것이 굴러떨어지면 다시 굴려 올라가는 일이지요. 저는 평생 그런 바윗덩이를 수없이 밀고 올라가는 형벌을 받은 존재예요. 다달이 빚을 갚고 동생들을 건사하려면 봉급만으로는 안 돼요. 죽으나 사나 글 써서 고료 받고 인세 받고 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죠. 동생들이 나를 괴롭힌 게 아니라 작가로 세워 준 거죠(웃음).” 요즘 그에겐 노인성 우울증이 엄습한다. 그럴 때 ‘쓰기’는 ‘위안’이다. ‘토굴’이라 부르는 장흥 작업실 바람벽에 ‘광기’(狂氣)라고 써 붙여 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육신과 정신은 쇠약해질지라도 예술의 기운과 끼는 놓지 말자는 다짐이다. “제 나이에는 작가들이 대개 절필을 하잖아요.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 폐경 상태인 노년의 우울증을 가시게 하려고 나는 글을 씁니다. 시는 우울을 이겨 내는 수단이고 소설은 노동이에요. 글을 쓰는 한 살아 있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다. 지금까지 이 생각으로 살아온 거요.” 시와 소설을 오가는 전방위 필력은 딸인 소설가 한강과 닮은꼴이다. 지난 5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딸 얘기에 아버지는 “가능하면 이야기를 피하려 한다”면서도 흥얼거리듯 자랑을 풀어놨다. “그 아이가 시도 쓰고 소설도 쓰고 그렇잖아요. 그런 면에선 나하고 문학적인 감수성이 비슷한 거죠. 저는 그 아이 작품을 늘 다 읽어 보는데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세계, 원초적인 인간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더라고요. 아이(한동림, 한강)들의 작품을 보면서 ‘내 것은 낡았나 보다, 새로워져야지’ 공부를 많이 합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 이제는 레이저 수술로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 이제는 레이저 수술로

    서울에 거주 중인 주부 박 모씨(62)는 최근 몇 달 사이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고 눈 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계속됐다. 그녀는 나이가 들어 눈이 나빠진 것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증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박 씨의 진단은 ‘백내장’으로 진단됐다. 백내장은 노안이 발생한 이후 50~60대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이 망막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해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흐려보이는 것을 말한다. 백내장은 발생 시기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대개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 노인성백내장이라 일컬으며 40대에 발생하는 경우 초로백내장, 40세 미만에 발생하는 경우 연소백내장이라고 한다. 보통 안과 외래에서 산동검사를 통하여 동공을 확대시킨 후 세극등 검사로 수정체 혼탁의 정도와 위치를 확인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안개·구름이 차있는 것처럼 눈앞이 흐려 보이며 눈이 부시거나 빛에 민감해진다. 또한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이 진행돼 증상이 심해지면 시간이 갈수록 시야가 더욱 흐려지며 수정체 혼탁이 심해져 망막에 도달하는 빛이 더욱 줄어든다. 또한 밝은 햇빛을 바라보기 힘들어지고 실내등도 지나치게 눈부시게 느껴진다. 특히 야간운전 시 마주 오는 차량의 눈부심과 빛 번짐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백내장의 수술 시기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직업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될 때 권하게 된다. 갑자기 밝은 곳에 나섰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주맹증이 있거나 높낮이 조절이 잘 안 돼 낙상 우려가 있다면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기존에는 백내장 치료방법으로 각막을 절개한 후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쪼개고 제거하는 초음파 백내장 수술이 이용됐지만 레이저 장비가 발달함에 따라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전용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해 정확하게 입력된 수치로 각막에 절개창을 만들고 수정체낭을 절개, 수정체 핵을 분쇄해 수술이 비교적 정확하고 용이하다. 안구의 CT스캔을 통해 안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방법이다. 레이저 백내장수술은 백내장수술을 하는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으며 특히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경우처럼 수정체전낭의 절개가 정확해야 할 경우, 백내장이 심해서 초음파 수술 시 초음파 사용량이 많아 수술 후 각막 부종이 심할 것이라 예상되는 경우 등에 유용하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12일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언뜻 보면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상당한 전문성과 정확성을 요하는 수술”이라며 “따라서 레이저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백내장은 그 증상의 특성상 환자 개인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시 빠르게 가까운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환자 자신의 안구상태, 나이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을 잘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급속한 고령화에… 폐렴 사망자, 자살 앞질렀다

    급속한 고령화에… 폐렴 사망자, 자살 앞질렀다

    OECD 자살국 1위 오명 못 벗어… 폐렴 사망률 22% 뛰어 4위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폐렴으로 숨진 사람 수가 자살 사망자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자살자 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긴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가장 높았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위암 사망자가 꾸준히 줄어든 반면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암과 췌장암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5년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7만 5895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1% 많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粗)사망률’은 541.5명으로 전년보다 14.1명(2.7%) 늘었다. 사망 원인을 보면 폐렴이 눈에 띄게 늘었다. 폐렴 사망률은 28.9명으로 전년보다 22.0%(5.2명) 껑충 뛰었다. 자살률(25.8명)을 처음으로 제쳤다. 10대 사망 원인 가운데 폐렴이 4위, 자살이 5위로 전년 순위를 서로 맞바꿨다. 2005년 사망 원인 10위로 진입한 폐렴은 당시보다 사망률이 240.4%(20.4명) 증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노인성 질환인 폐렴 사망률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망자는 1만 3513명으로 전년보다 323명(2.3%) 감소했다.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자살 사망률은 26.5명으로 전년보다 0.7명(2.7%) 감소했다. OECD 평균 자살률(12.0명)은 물론이고 OECD 국가 자살률 2위인 일본(2013년 기준 18.7명)보다도 한참 높다. 남자의 자살률은 37.5명으로 여자(15.5명)보다 2.4배 높았다. 전연령대에서 자살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70대 이상 고령층의 자살률만 증가했다. 이 과장은 “세계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고령화에 따라 자살률이 증가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사망 원인 통계를 집계한 이후 3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사망자의 27.9%인 7만 6855명이 암으로 숨졌다.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5.6명), 3위 뇌혈관 질환(48.0명)을 압도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순으로 높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인의 사망원인 ‘암’ 33년째 1위…폐암-간암-위암 순

    한국인의 사망원인 ‘암’ 33년째 1위…폐암-간암-위암 순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며 10대~30대 청년층은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 중 사망자 수는 총 27만 5895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41.5명으로, 2006년(495.6명) 이후 수년째 증가세다. 한국인 부동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으로, 3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총 7만 6855명이 각종 암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5.6명)의 3배 수준이었다.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34.1명)이 가장 높았고 간암(22.2명), 위암(16.7명)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05년 위암 사망률은 22.5명으로 폐암에 이어 2위였지만 점차 줄어 작년 16.7명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대장암은 12.4명에서 16.4명으로 늘었다. 췌장암도 6.9명에서 10.7명으로 급증했다. 대장암과 췌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앞으로도 이로인한 사망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별로 암 사망률을 보면 30대는 위암이 1위였고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원인 3위는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률은 48.0명이었다. 폐렴은 작년 5위에서 한계단 올라섰다. 한편 고의적 자해(자살)는 사망률 26.5명으로 5위였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인구가 전체적으로 늘면서 사망자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면서 “고령화로 폐렴과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사인 1위가 모두 암이었으나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자살 사망자 비중이 가장 컸다. 10∼20대는 모두 사망원인 2위가 운수사고였고, 암은 3위에 그쳤다. 전체 사인 가운데 폐렴은 전년대비 사망률 증가폭이 22.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심장질환(6.1%), 만성하기도질환(4.7%) 등이었다. 생후 1년 이내 사망한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명 당 2.7명으로 전년보다 0.3명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임신 및 분만과 관련환 질환으로 사망하는 모성사망비(출생아 10만명당)는 8.7명으로, 전년대비 2.3명 줄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지연 과장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의 효과로 영아와 산모 사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문 간호·시설 입소·요양비… 상황별 ‘맞춤 선택’

    방문 간호·시설 입소·요양비… 상황별 ‘맞춤 선택’

    요양보호사 임한숙씨가 경북 안동에 사는 치매 할머니를 만난 건 2013년 4월 햇살 좋은 어느 봄날이었다. 요양보호사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할머니 집 거실에 들어선 임씨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집안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대변 냄새가 역하게 코끝을 찔렀다. 할아버지는 그간 할머니를 홀로 돌봤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한 90세 노인이었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인 할머니는 뇌출혈 후유증과 허리압박 골절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당뇨와 치매로 인지기능마저 떨어져 온 방에 대소변을 묻혀놓기도 했다. 임씨는 할머니와 3번의 겨울을 보냈다. 매일 출근해 할머니를 씻기고 머리를 빗겨 드렸고, 집 앞 텃밭에서 나는 각종 나물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무침을 해드렸다. 제대로 펴지도 오므리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팔다리를 잡고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며 근력 운동을 돕고, 텃밭에서 오이나 가지를 따는 연습도 했다. 가족처럼 애틋한 사이가 된 할머니는 이제 임씨가 올 시간이면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기다린다. 임씨는 “만약 첫날 뒷걸음질쳐 도망갔다면 이렇게 따뜻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인장기요양제도는 임씨가 돌보는 할머니처럼 치매가 있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거동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에게 신체·인지·가사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건강보험료를 낼 때 함께 내는 장기요양보험료(건강보험료×6.55%)로 운영된다.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급여, 요양시설에서 서비스를 받는 시설급여, 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가족요양비를 지급하는 특별현금급여 등 종류가 다양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어르신의 심신 상태를 확인한다. 의사소견서를 제출하고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을 받으면 등급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해 서비스를 이용할지, 집에서 서비스를 받을지는 수급자가 선택하면 된다. 다만 장기요양 수급자로 결정되면 ‘장애인 활동지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등 다른 사회보장급여 중복 수급이 제한될 수 있어 잘 판단해야 한다. 장애가 있다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장애인 활동지원을 받는 게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13일 “한번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면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로 돌아가기 어려워서 공단에서 가정에 조사를 나갈 때 어떤 서비스를 받는 게 수급자에게 더 유리한지 따져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관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전국 장기요양기관을 조회해 기관별 평가 등급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높은 등급을 받은 기관을 고르면 된다.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 급여를 신청하면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 목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어르신의 활동을 지원하고 가사를 돕는 방문 요양을 많이 이용하는데, 내년부터는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재가기관’과 상의해 자신에게 필요한 장기요양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설계 받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모님을 일정 시간 장기요양기관에 맡기는 주야간 보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집까지 모시러 가고 보호 시간이 지나면 모셔다 드리는 이동서비스도 제공한다. 며칠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장기요양기관에서 일정 기간 어르신을 돌봐주는 단기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양보호사가 방문하기 어려운 외딴곳에 거주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우면 가족 요양비를 받을 수 있다. 가족으로부터 방문요양에 준하는 정도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때 지급한다. 가족요양비를 받으려면 ‘가족요양비 지급신청서’를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에선 치매 환자가 배회하다 실종되는 것을 막고자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게 배회감지기 등도 지급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계최장수 할아버지 앵무새, 83년 살고 떠나다

    세계최장수 할아버지 앵무새, 83년 살고 떠나다

    인간이 확인한 것 중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산 새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최근 미국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브룩필드동물원 측은 코카투(Cockatoo)인 ‘쿠키’가 83세를 일기로 안락사됐다고 발표했다. 코카투는 호주산 앵무새로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코카투는 평균 수명이 무려 80세에 달할 만큰 장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수컷인 쿠키는 지난 1934년 1살 나이 때 호주 동물원에서 이곳 브룩필드동물원으로 건너온 원년 멤버다. 이후 쿠키는 80년 이상 동물원의 명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4년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측으로 부터 '살아있는 최고령 앵무새'(Oldest Parrot - Living)로 공식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쿠키는 최근 몇 년 사이 사람처럼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관절염, 백내장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동물원을 운영하는 시카고동물학회 부회장 마이클 에드게슨은 "지난 27일 아침 쿠키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수의사와 동물원 관계자와 함께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날 아침 쿠키는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원 역사와 함께 한 우리의 일부를 잃은 기분"이라면서 "전세계 팬들과 함께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최고령 ‘83세 앵무새’ 세상 떠나다

    세계 최고령 ‘83세 앵무새’ 세상 떠나다

    인간이 확인한 것 중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산 새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최근 미국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브룩필드동물원 측은 코카투(Cockatoo)인 ‘쿠키’가 83세를 일기로 안락사됐다고 발표했다. 코카투는 호주산 앵무새로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코카투는 평균 수명이 무려 80세에 달할 만큰 장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수컷인 쿠키는 지난 1934년 1살 나이 때 호주 동물원에서 이곳 브룩필드동물원으로 건너온 원년 멤버다. 이후 쿠키는 80년 이상 동물원의 명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4년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측으로 부터 '살아있는 최고령 앵무새'(Oldest Parrot - Living)로 공식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쿠키는 최근 몇 년 사이 사람처럼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관절염, 백내장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동물원을 운영하는 시카고동물학회 부회장 마이클 에드게슨은 "지난 27일 아침 쿠키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수의사와 동물원 관계자와 함께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날 아침 쿠키는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원 역사와 함께 한 우리의 일부를 잃은 기분"이라면서 "전세계 팬들과 함께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락사 앞둔 반려견…함께 지낸 17년을 돌아보다

    안락사 앞둔 반려견…함께 지낸 17년을 돌아보다

    한 여성이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19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동물구호단체 ‘홈도그 LA’가 공개한 헤수시타와 반려견 솔로비노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페인 출신으로 LA 에코파크에 사는 헤수시타는 17년 전 자택 현관문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던 솔로비노의 모습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 그녀는 길을 잃고 헤매다 자신을 찾아온 어린 강아지의 표정을 떠올리며 “자신을 구해달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헤수시타 역시 혼자 살면서 형편이 녹록지 않고 영어도 잘 못했지만, 이런 점은 불쌍한 강아지를 구하는데 중요하지 않았다. 이렇게 헤수시타와 솔로비노는 함께 살게 됐고 이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쳤다. 강아지는 그녀와 함께 살며 언제나 곁에 있으려 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강아지에게 스페인어로 ‘머무른 자’라는 의미를 가진 ‘솔로비노’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솔로비노는 헤수시타와 함께 산책하려고 집에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렇게 지난 17년간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하지만 행복은 영원하지 않았다. 솔로비노는 나이가 들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들어했고 관절염까지 생기고 말았다. 게다가 노인성 질환까지 더해져 통증이 심해졌다. 그래도 솔로비노는 헤수시타와 함께 다니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솔로비노는 결국 더는 걸을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문제는 솔로비노의 나이가 너무 많고 노쇠해 이제 이렇다 할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솔로비노는 괴로워했다. 헤수시타는 그런 솔로비노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인도적 안락사를 통해 그만 솔로비노를 떠나보내기로 했던 것이다. 인도적 안락사는 솔로비노와 같이 나이가 너무 많고 치료할 수 없는 병에 걸린 반려동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 사실 헤수시타와 같이 가난한 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 같은 이유로 그녀는 인도적 안락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도그 LA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주 홈도그 LA의 한 담당자 샌드라 새딕이 헤수시타의 집을 방문하면서 이들의 이별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날 이들은 함께 햄버거를 나눠 먹고 이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솔로비노를 떠나 보내기 위해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사진=홈도그 L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증부터 장기요양 서비스 재정 절감 도움”

    “경증부터 장기요양 서비스 재정 절감 도움”

    日, 의료·생활지원 포괄체제 추진 韓도 예방차원 장기요양 구축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 가는 나라.’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맞닥뜨린 문제다. 일본 총무성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일본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 즉 고령화율은 26.0%다. 한국의 고령화율은 12.7%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일본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고령화 속도는 일본을 웃돌고 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한국도 일본처럼 고령화율 20.8%의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대신은 20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고령화 장기요양 포럼’에 참석해 “일본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인구 문제에 직면해 있고, 고령자와 그 가족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내실 있게 구축하지 않으면 경제사회가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의 절박한 위기의식을 표출했다. 일본은 2000년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해당하는 ‘개호보험제도’를 도입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40~64세 노인성 질환자를 돌보는 서비스다. 제도 시행 당시 일본의 노인 인구 비율은 17.5%로 고령사회가 이미 시작된 시점이었다.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 개호보험제도 도입 당시 한 해 39조원 정도의 비용이 들던 것이 2014년 100조원을 넘어섰다. 2060년 일본의 고령화율이 40%에 가까워지면 국가 존립을 위협할 수준의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금 추세라면 한국도 2060년에 고령화율이 40.1%가 된다. 비단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막대한 재정 부담에도 일본은 노인 인구의 18.0%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7.0%)의 2.5배 수준이다. 서비스 이용 비용 중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15~20%에 이르지만, 일본은 10% 수준이다. 더 많은 노인이 더 적은 비용으로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아직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노인에게도 예방적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카구치 다카시 일본 후생노동성 국장은 “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이미 중증인 상태에서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보다 경증이나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장기요양보험 재정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와 함께 수급자에게 의료·생활 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포괄 케어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시오자키 후생노동대신은 “생활 지원이 없으면 치매 환자가 정든 마을에서 계속 살기 어렵다”며 “지역 주민이 함께 고령자를 보살피는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지역 공생 프로젝트’다. 질병 예방과 지역공동체 복원을 통해 일본 정부는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스란 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은 “우리도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예방 차원의 서비스 제공에 재정 절감 기여 효과가 있다면 도입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브로콜리 관련 성분, 시력손상 막는다”(연구)

    “브로콜리 관련 성분, 시력손상 막는다”(연구)

    브로콜리가 시력손상을 막는 ‘열쇠’가 된 것 같다. 미국 버크 노화연구소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브로콜리와 관련한 특정 화합물이 시력손상을 일으키는 ‘노인성 황반변성’(AMD) 치료에 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7월1일자)에 발표했다. ‘2,2′-아미노페닐 인돌’(2AI)로 명명된 이 화합물은 브로콜리 속 화합물 ‘인돌-3-카비놀’(I3C)과 화학적 구성은 같지만, ‘노인성 황반변성’(AMD) 치료에 미치는 효과는 10배 더 강력한 것이 이 연구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시력손상에 관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시력보호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에 주목했다. 브로콜리에 든 ‘인돌-3-카비놀’(I3C)은 눈의 망막에서 화학적 해독을 일으키는 수용체 단백질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한다. 이 같은 수용체(AhR)는 눈의 선명함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보통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르빈드 라마나단 박사는 브로콜리의 I3C를 사용해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같은 성분(I3C)으로는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하는 능력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력보호 혜택을 일상 식생활에서 얻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브로콜리를 섭취해야만 한다는 것. 따라서 라마나단 박사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화합물을 공개해 활용하도록 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상 검색을 통해 같은 성분을 가진 화합물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2,2′-아미노페닐 인돌’(2AI)이라는 이름의 화합물을 발견해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디팩 람바 박사는 “2AI는 빛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의 망막에 있는 세포의 사멸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람바 박사는 “환경적 스트레스는 노인성 시력손실의 주 원인이므로, 다음 단계는 이 화합물(2AI)의 치료에 미치는 기능적 결과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견과류와 생선, 유제품, 식물성 기름 등에 함유된 ‘오메가7 팔미톨레산’을 쥐에게 주입한 실험에서 망막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년 장기요양수가 평균 3.86% 인상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가 올해 수준인 건강보험료의 6.55%로 동결된다. 이에 따라 내년 건강보험 가입자의 월평균 장기요양 보험료는 1인당 1만 536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 요양원 등이 받는 수가(서비스 제공 대가)는 올해보다 3.86%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7일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어 ‘2017년 장기요양 급여비용과 보험료율’을 이렇게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질환자 중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내는 노인장기요양보험료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건강보험료액의 6.55%에 해당하는 장기요양보험료를 내고 있다. 이 돈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기관 등에 지급한다. 이번에 장기요양서비스 가격을 인상해 내년 약 650억원의 당기적자가 예상되지만, 장기요양위원회는 아직 재정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보험료율을 동결했다. 복지부는 “현재 장기요양 누적적립금이 2조 3000억원 있고, 당기적자 규모가 크지 않아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노인장기요양보험료율도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60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급격한 고령화로 2024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적자로 돌아서고, 2028년 고갈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이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사율 40%에 이르는 패혈증 치료 후보물질 발견

     피부 상처를 통해 미생물이나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은 빠른 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폐혈증은 치사율이 28%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2014년 가수 신해철도 수술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연세대 의대 윤주헌·유지환 교수팀은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세스트린2’라는 단백질로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토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면 세포 내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된다. 이것이 신호가 돼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망가진 미토콘드리아는 제거된다. 그런데 만약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으면 더 강한 염증을 일으켜 패혈증이 유발된다. 연구팀은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과다한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실제로 연구팀은 몸 속에서 세스트린2를 없앤 돌연변이 쥐와 정상 쥐에게 패혈증이 생기도록 한 다음 생체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세스트린2가 없는 돌연변이 쥐들의 몸 속에서 염증반응이 높게 나타나 사망하는 쥐들이 속출했다.  또 노인성 질환들의 대부분은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데 세스트린2가 망가진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암, 비만, 당뇨, 각종 노인성 질환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조절하는 단백질이 패혈증의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냄으로써 항생제 투여만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힌트 줘도 기억 못하면 알츠하이머 가능성 커

    힌트 줘도 기억 못하면 알츠하이머 가능성 커

    노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노인성 질환 발병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약 65만명이었던 치매 환자 수는 2024년 100만명, 2041년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정현강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치매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Q.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가. A.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 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병으로 퇴행성 뇌질환, 뇌혈관 질환, 대사성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깁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합니다. Q.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A. 처음에는 최근 대화 내용이나 약을 먹은 사실을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 저하를 호소합니다. 병이 진행하면서 시공간능력과 집행능력, 판단능력, 언어능력과 같은 다른 인지기능 손상이 동반돼 방향감각을 잃고 길을 헤매거나 복잡한 절차의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은 단순한 노화성 건망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잊고 있었던 사건에 대해 힌트를 줘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노화성 건망증을 보이는 노인은 힌트를 주면 잘 기억해 내는 차이가 있습니다. 병이 진행하면 오래전 일까지 기억하기 힘들어하고 말기에 이르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기억조차 사라질 수 있습니다. Q. 치료의 관건은. A. 알츠하이머 치매는 스스로 옷을 입거나 수저를 이용해 식사를 하는 기본적인 활동도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부담이 무척 큽니다. 그래서 초기에 진단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치매 증상은 대부분 노년기에 나타나지만, 병을 일으키는 뇌의 단백 침착은 증상 발현 훨씬 이전인 중년기에 시작됩니다. 아밀로이드 뇌영상 검사와 같은 진단 검사를 이용하면 병을 비교적 초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예방법은. A. 뇌는 쓰면 쓸수록 예비 능력이 커집니다.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신경 손상이 시작돼도 예비 능력이 크다면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지적 수행 활동인 어학·한자 학습 같은 공부, 악기 연주, 바둑, 보드 게임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섭취를 늘리고 운동을 하거나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도 바람직한 행동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찾아가는 청력검사’ 실시

    딜라이트 보청기, ‘찾아가는 청력검사’ 실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현상인 ‘난청’은 노년층에게 쉽게 나타나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노인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노인성 난청으로 청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면 즉각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난청으로 대인 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낄 경우 우울증,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보청기 전문 기업 딜라이트 보청기(대표 청각학박사 구호림)는 23일부터 이틀간 경남 밀양 삼랑진 ‘평화의 마을’에서 ‘찾아가는 청력검사’를 실시했다. 사회복지시설인 오순절평화의마을에는 노숙인, 장애우 등 231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구호림 대표는 “평소 청력검사를 받기 힘든 지역을 찾아가 난청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력검사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노년층의 난청 진단은 물론, 전 연령대 입소자의 청력 수준을 확인하면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표준화 보청기 개발, 우리말 주파수 영역에 대한 꾸준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안녕, 난 스누피야. 영국 잉글랜드 출신의 비글종으로 찰스 먼로 슐츠(1922~2000) 아저씨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4칸짜리 만화 ‘피너츠’에 등장했어. 주인인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이야기는 전 세계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됐고 총발행부수가 3억부가 넘어 만화계의 전설로도 불리지. 실제로 나를 그린 슐츠 아저씨는 1992년에 조사한 미국 개인소득 직업별 상위순위에서 만화가 중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어. 그때 영화계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방송계에서는 오프라 윈프리가 1위를 차지했다지. 내가 얼마나 유명했냐 하면 말야, 1969년 5월 18일 발사된 미국의 아폴로 10호 사령선 호출부호로 찰리 브라운, 달착륙선 호출부호에는 내 이름이 붙었어. 아폴로 10호는 두 달 뒤에 발사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위한 최종 리허설 임무를 맡았던 우주선이야. 요즘 많은 애완견들은 대부분 주인의 집에서 지내잖아. 만화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집 밖에 있는 개집에서 지냈어. 심지어 폐소공포증 때문에 잠도 내 집 지붕에서 잤지. 내가 처음 등장한 1950년대에는 아무리 애완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요즘처럼 주인의 침대를 같이 쓰기는커녕 집안에서 지내는 것은 꿈도 못 꿨었지. 어쨌든 요즘 애완동물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돼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불리는 경우가 많잖아. 그러다 보니 요즘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은 사람이 아닌 동물 덕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도 이런 생명공학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15일자에 ‘스누피를 위한 줄기세포-애완동물 의학이 바이오 붐을 불붙인다’라는 제목으로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전미 수의내과학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수명도 증가하면서 이들이 앓는 암이나 관절염, 노인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 이 때문에 미국의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동물을 위한 골수이식 기술, 세포치료, 류머티즘 치료제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대. 지금까지 수의학 분야에서 표준 동물치료법은 사람의 몸집과 비교해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대. 특히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몸집이 작은 것을 감안해 사람이 쓰는 의약품을 적은 용량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다지 뭐야. 그렇지만 동물과 인간의 세포나 항체 등은 다른 경우가 많아. 기존의 표준동물치료법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면역반응을 보여 치료 도중 죽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더군. 실제로 사람이 쓰는 진통제들 상당수는 고양이에게는 독성을 보인다고 하더라구.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들은 생명공학 기법으로 인간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은 항체의 구조를 고양이나 개에게 적합하도록 바꾸는 연구들을 많이 하고 있대. ‘아라타나’라는 생명공학 기업은 항체를 이용해 악성세포를 제거하는 암 백신 기술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놓기도 했대. 만약 이 기술이 통과되면 FDA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승인받는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하더라구.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기술 개발이 사람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 속도보다 빠르다고 하니, 그동안 많은 실험실에서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이나 연구를 위해 죽어 간 동물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까지 느껴지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인 방문 통합서비스’ 새달 시행

    ‘노인 방문 통합서비스’ 새달 시행

    내년부터 노인성 질환을 앓는 65세 이상 노인은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재가기관’과 상의해 자신에게 필요한 장기요양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설계받아 집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부산·군산·강릉·제주 등 22개 지역 장기요양수급자 300명이다. 올해 말 시범사업이 끝나면 수급자의 만족도를 평가한 뒤 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거쳐 본 사업이 시작되면 장기요양서비스 통합제공기관 한 곳만 방문해도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3개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달라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관마다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복지부는 난립한 장기요양기관을 재편해 통합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요양·간호·목욕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기관에는 수가(서비스 제공 대가)를 더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수급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관은 수급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한다. 현재는 요양보호사가 장시간(4시간 이상) 수급자의 집에 머물며 집안일을 돕는 등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식사 준비 등 수급자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맞춰 1~3시간씩 수시로 방문한다.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는 주 1~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급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 진료를 의뢰하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가 팀을 꾸려 수급자의 상태 변화에 따라 서비스 제공 방식을 조정하게 된다. 복지부가 장기요양 재가급여(집에서 받는 서비스) 통합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요양·간호·목욕 등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한데도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가사 지원 중심의 방문요양에 치우쳐 있어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체 재가급여 이용자 26만명 가운데 21만명이 방문요양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다. 장기요양수급자의 97%는 치매, 뇌졸중,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앓고 있어 적절한 간호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방문간호 이용은 2%에 그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기요양 서비스의 목적은 노인의 잔존 기능 보호인데, 노인을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다 보니 그동안 방문요양을 주로 해 온 것”이라며 “수급자가 서비스를 골고루 이용하면 본인부담금 인하 혜택 등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노인 요양등급 재심사기간 최대 4년으로

    [단독] 노인 요양등급 재심사기간 최대 4년으로

    등급 재심사 절차도 간소화 앞으로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고서 1년 후 재평가를 받아 같은 등급이 나온 노인은 최대 4년간 등급 판정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장기요양 등급 갱신 신청에 따른 노인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장기요양 등급 판정 주기를 연장하는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노인성 질병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제도다.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인정 신청을 하고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 장기요양 등급은 1~5등급이 있는데, 건강 상태가 가장 나쁜 1등급부터 상대적으로 양호한 5등급까지 등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르다. 현재 모든 등급 수급자는 판정을 받고서 1년 후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 결과 같은 등급이 나오면 1등급은 3년까지, 2~5등급은 2년까지 등급 재심사를 미룰 수 있다. 개정안은 이 등급 재심사 유예 기간을 1등급은 4년까지, 2~4등급은 3년까지로 1년씩 연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등급을 받은 노인이 재심사에서 또 1등급을 받는 등 같은 등급을 받는 비율이 85% 이상”이라며 “상태가 쉽게 좋아지지 않는데 굳이 등급 판정 재심사를 자주 할 필요가 없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만족도 조사 결과 노인 대부분이 재심사를 가장 번거로워해 갱신 주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등급 판정 재심사 때마다 노인들은 의사소견서를 지참해 90개 항목에 답해야 한다. 가뜩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 입장에선 항목에 답하는 것조차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다만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은 건강 상태가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등 변동이 많아 등급 재심사 주기를 현행 2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등급 판정 재심사 이후 노인이 다시 심사를 받을 때 몇 개 항목에만 답하면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 지키는 한방

    건강 지키는 한방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 강서구가 구민들을 위한 맞춤형 한방 서비스를 추진한다. 강서구는 만성질환과 노인성 질환 발병률이 높아져 생애 전환기로 인식되는 40세와 66세 구민을 위한 ‘사상체질 웰니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상체질 웰니스는 사람 체질을 태양·소양·태음·소음인 등 네 가지로 분류하는 한방 사상의학과 웰빙(참살이), 피트니스(건강)를 합성한 말이다. 혈액검사와 체지방검사, 체형측정, 운동측정, 설문 등 5가지 진단검사 결과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개인별 사상체질이 나온다. 체질이 확인되면 한의원에서 식사요법, 운동, 기공요법 등 한방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방법을 처방받는다. 올해 40세, 66세가 되는 1976년생과 1950년생이 이 프로그램의 대상이다. 대상자는 오는 12월 23일까지 강서구 보건소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site/health/)에서 지정 한의원을 확인한 뒤 무료 검진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사상체질 웰니스 사업은 강서구의 풍부한 한방 인프라를 잘 활용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 대상을 점차 늘려 의료관광특구이자 명품 건강도시의 명성을 확실히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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