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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조기 완화 검토?...정부 “실질적 피해 최소화에 주력”

    거리두기 조기 완화 검토?...정부 “실질적 피해 최소화에 주력”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3주 동안 ‘6인·10시’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에도 치명률은 급감한 반면 자영업자 등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고 판단해 정책 조정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2일부터 이틀 동안 자영업자와 의료계,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만큼 거리두기 조정안은 이르면 오는 4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확정돼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증가율 둔화가 보편적인 상황인지, 이례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정점 도달 이후 양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예측하긴 어렵다”며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지, 완만하게 감소할지는 정점과 그 이후 유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정부는 2∼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및 산하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고 현재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와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방역의료분과 전문가를 비롯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 자영업, 소상공인 등 여러 의견을 두루 듣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부겸 총리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거리두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3일 전이라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전면 해제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별도의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이나 노인복지관 등은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중심의 시설로 별도의 보호·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이런 시설들은 원래 접종력과 상관없이 면회가 금지되거나, 비대면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패스 중단에도 정부는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위중증·치명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본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에 대한 3차 접종을 독려했다.
  • 방역패스 오늘부터 중단, 청소년패스는 없던 일로… 백기 든 정부

    방역패스 오늘부터 중단, 청소년패스는 없던 일로… 백기 든 정부

    식당·카페 등 다중시설 적용 해제50인이상 모임·집회도 사용 중지  당국 “새 변이 발생 땐 조정·재개”기본권 제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 4개월 만에 중단됐다.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4월부터 적용하려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50인 이상 모임·집회·행사에 방역패스 사용을 중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는 현재 방역 상황과 정책을 살펴 잠정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새로운 변이 발생, 백신 접종 상황 등에 따라 재개 또는 조정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보건소에선 음성확인서 발급 업무를 하지 않는다. 방역패스 이외의 목적으로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음성확인소견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식당·카페는 마스크를 벗는 곳이라 위험하다’며 방역패스를 고수하던 정부가 결국 백기를 든 것은 전국 곳곳에서 방역패스 줄소송이 이어져 적용 지역·연령이 들쑥날쑥해지는 등 혼선이 생겨서다. 서울·경기·대전·인천 등에서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됐고, 대구에서는 60세 미만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또한 1일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이 미접종자여도 격리하지 않도록 하고서 한편으론 방역패스를 유지하면 정책 엇박자가 난다는 점도 고려했다.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 업무로 보건소에 과부하가 걸린 점도 참작했다. 실제로 2월 16~22일의 경우 하루 평균 12만 4000여건의 음성확인서 발급이 이뤄졌다. 정부는 발급 업무를 하던 보건소 인력을 확진자와 고위험군 관리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률이 상당히 올라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법원 판결에 따라 지역적 혼선이 발생하고 언론과 정치권에서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제기돼 사회적 연대성이 약화하고 있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역패스가 해제되는 11종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장(실내) ▲파티룸 ▲마사지업소 등이다.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감염 취약 시설 면회자에게 적용하던 방역패스도 일괄 해제된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적용되는 인원 제한은 유지된다. 예컨대 결혼식 등 대규모 행사 인원은 기존처럼 최대 299인이다. 방역패스 중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아직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밀접접촉자 격리를 전면 해제하고 방역패스까지 중단한 것은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우려했다. 방역패스 중단으로 청·장년층의 3차 접종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려면 3차 접종은 필요하니, 3차 접종까지는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만 9626명으로, 일주일 전(9만 5362명)의 1.5배 가까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오는 9일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중증 환자는 12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용인시, 감염취약계층에 자가진단키트 86만개 지원

    용인시, 감염취약계층에 자가진단키트 86만개 지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용인지역에 하루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용인시가 감염취약계층 8만2300명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86만개를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31일까지 집단감염에 노출돼 있거나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어린이집 영·유아, 노인복지시설 이용자, 임신부,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자가진단키트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방침이다. 우선 어린이집 영·유아 및 교직원 3만6600여명, 노인복지시설과 재가노인복지 이용자 1만4000여명,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이용자 1700여명에게는 다음달 6일까지 각 기관과 시설에서 배부한다. 임신부 7000여명과 중증장애인 7000여명,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1만6000여명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행정복지센터 배부 일정은 추후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SNS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 지원이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코로나 취약계층에 자가 진단키트 제공

    광주시 코로나 취약계층에 자가 진단키트 제공

    광주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예방을 위해 감염 취약계층에 자가 진단키트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어린이집 영·유아 및 직원·노인복지시설 이용자·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중증 장애인·임산부 등 총 3만5000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비와 국·도비를 포함해 9억19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확보했으며 35만2000개를 구매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시는 어린이집 316개소 1만3000명과 노인복지시설 이용노인 4000명을 대상으로 우선 배부하고 임산부, 장애인시설, 저소득층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를 고려해 신속하게 자가 진단키트를 지원함으로써 감염 취약계층의 보호를 강화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교만큼 급한데… 자가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학교만큼 급한데… 자가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정부가 21일부터 어린이, 노약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 대상에게 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공동생활하는 아동복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이 중복 지급을 피하기 위해 검사키트를 시설에 직접 전달하는 대신 학교 등을 통해 지급받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와 달리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은 지난 3일 이후 관할 구청 안내에 따라 시설 내 아동과 직원 전원이 일주일에 한 차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대기 인원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바깥에서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고 감기에 걸리는 아이도 있어 만 6세 미만 영유아들은 시설 안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후원받은 검사키트(300개)를 아껴서 쓰고 있지만 이제 남은 물량은 80여개뿐이다. 60여명의 아동을 돌보는 이 시설에는 직원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 정모(34)씨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어려운 공휴일에도 대비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검사하기 위해서라도 검사키트를 굉장히 아껴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다른 아동양육시설에서 근무하는 김모(40)씨는 “이달 초에 시설 자체적으로 선제검사 차원에서 자가검사키트 500개를 겨우 구입했고 지금은 400개 정도 남았다”고 했다. 이어 “시설 내 아동과 직원 등 100여명이 한 주에 한 번씩만 쓰면 끝”이라며 “검사키트를 사고 싶어도 구할 데가 없고 가격도 전보다 올라 부담이 크다”고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유치원, 초·중·고교에 자가검사키트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에도 오는 28일부터 관할 시군구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단 아동복지시설은 지급 대상에서 빠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시설 아동들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검사키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 취약시설인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비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교 1~2학년 교사가 지난해 7~8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받을 때도 아동복지시설 직원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아동 40여명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을 운영 중인 최모(62) 원장은 “관할 지자체에 검사키트를 지원해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물량이 부족하다’며 시설에서 직접 구입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최근 전국 아동복지시설 중 2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곳(38.4%, 11일 기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시설보호아동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시설 전체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최근 무증상 확진자도 많은 만큼 아동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만큼 급한데…검사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만큼 급한데…검사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어린이, 노약자 등 감염 취약 대상에게 신속항원검사용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공동생활을 하는 아동복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와 달리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늘어나는 사용량, 부족한 물량 수도권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은 지난 3일 이후 관할 구청 안내에 따라 시설 내 아동과 직원 전원이 1주일에 1차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대기 인원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바깥에서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고 감기에 걸리는 아이도 있어 만 6세 미만 영유아들은 시설 안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후원받은 검사키트(300개)를 아껴서 쓰고 있지만 이제 남은 물량은 80여개뿐이다. 60여명의 아동을 돌보는 이 시설에는 직원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시설 직원 정모(34)씨는 21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어려운 공휴일에도 대비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검사키트를 굉장히 아껴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 아동복지시설의 자가검사키트 사용 횟수는 늘고 있지만 약국과 편의점에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수도권의 다른 아동양육시설에서 근무하는 김모(40)씨는 “이달 초에 시설 자체적으로 선제검사 차원에서 자가검사키트 500개를 겨우 구입했고 지금은 400개 정도 남았다”고 했다. 이어 “시설 내 아동과 직원 등 100여명이 한 주에 한 번씩만 쓰면 끝”이라며 “검사키트를 사고 싶어도 구할 데가 없고 가격도 전보다 올라 부담이 크다”고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백신 접종 때도 소외된 아동시설 직원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유치원, 초중고교에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에도 오는 28일부터 관할 시·군·구에서 검사키트를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시설보호아동도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검사키트를 전달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감염 취약시설인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비로 검사키트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가 지난해 7~8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받을 때도 아동복지시설 직원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씨는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들에게 검사키트를 나눠주면 시설 내 검사키트 물량 부족 문제는 개선되겠지만 시설 직원들은 지난해 백신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원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지방자치단체 지원도 받기 어려워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아동 40여명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을 운영 중인 최모(62) 원장은 “관할 지자체에 검사키트를 지원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물량이 부족하다’며 시설에서 직접 구입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최근 전국 아동복지시설 중 2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곳(38.4%, 지난 11일 기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단체 생활을 하는 시설보호아동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시설 전체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최근 무증상 확진자도 많은 만큼 아동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동거하면 1억’ 약속 어긴 80대 때려 숨지게 한 50대

    ‘동거하면 1억’ 약속 어긴 80대 때려 숨지게 한 50대

    80대 내연 상대를 살해한 50대 여성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내연 상대가 ‘동거하면 1억원을 준다’는 각서를 쓰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 강경표 배정현)는 18일 상해치사,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여)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내연 관계인 남성 A(당시 80세) 씨가 자신과 동거하는 대가로 1억원을 지급하기로 각서를 쓰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툰 끝에 2018년 11월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A씨는 최씨에게 액면가 1억원의 약속어음을 지급하고 각서를 써 일종의 계약 연애 관계를 맺었다. 각서는 A씨가 2018년 10월 말까지 함께 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최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두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동거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A씨가 돈을 지급하지 않자 최씨는 A씨 소유 토지를 강제경매에 넘겨달라고 신청했고, A씨는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해 대응했다. A씨는 최씨의 주거지를 찾아 강제경매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다가 다퉜고, 이 과정에서 최씨는 A씨의 머리를 문틀에 내리치고 A씨가 의식을 잃자 이불로 얼굴을 덮은 채 방치해 숨지게 했다. 최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A씨에게 상해를 가하지 않았고 A씨가 자해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 “진짜 10만명 간다” 하루새 3만명 폭증…거리두기 완화하나(종합)

    “진짜 10만명 간다” 하루새 3만명 폭증…거리두기 완화하나(종합)

    신규확진 9만 443명…10만명 눈앞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폭증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전망치에 빠르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 443명 늘어 누적 155만 28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 7175명에서 하루 만에 3만 3268명이나 늘면서 10만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 2일 2만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4만 9000여명에 이어 이날 9만명대로 증가해 일주일에 한번씩 배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 281명, 해외유입이 16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 7954명, 서울 1만 8834명, 인천 581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 2605명(58.3%)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483명, 경남 4445명, 대구 4190명, 충남 2991명, 경북 2863명, 대전 2589명, 전북 2555명, 광주 2294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울산 1759명, 강원 1758명, 제주 924명, 세종 694명 등 총 3만 7676명(41.7%)이다.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둘째 주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02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46%다.이번주 금요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며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다음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에 주 2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무료로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감염에 취약한 대상부터 우선 보호해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둔 일부 부모님들께서 정부가 나눠준 키트로 ‘음성’ 확인을 해야만 등원,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신 것 같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보다 완화할 전망이다.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20일까지 시행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8명,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된 이후 정부는 방역 완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방역패스, 거리두기보다 더 유지할 필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면 확진자 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어려움이 생기고 위중증·사망자도 증가할 수 있다. 사회적 저항이 거센 방역패스와 관련해 정부는 거리두기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방역패스는 거리두기보다 좀 더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를 적용받는 18세 이상의 접종 완료율은 현재 약 96%인데, 방역패스로 불편을 겪게 되시는 분들은 성인의 4% 정도인 미접종자”라며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의 62%, 사망자의 66.5%가 미접종자였다. 미접종자들의 감염과 이들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는 게 현재 중증·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목표 지점이 되고 있고, 4%의 미접종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가 계속 주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김총리 “키트로 음성 확인해야만 등교 가능? 오해다”

    [속보] 김총리 “키트로 음성 확인해야만 등교 가능? 오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노인복지시설에 주 2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무료로 공급한다”며 “3월부터는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아이를 둔 일부 부모님들께서 정부가 나누어준 키트로 음성 확인을 해야만 등원,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주 검사해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 열네 살 중학생도 백발의 어르신도… 우리 동네선 명배우

    열네 살 중학생도 백발의 어르신도… 우리 동네선 명배우

    15일 서울 금천뮤지컬센터 3층. 뮤지컬 ‘레미제라블’ 1막 마지막을 장식하는 넘버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연습이 한창이었다. 긴장감 넘치는 혁명 전야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모두 열네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의 청소년이었다. 지난해 10월 강원 홍천노인복지관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배우들이 출연한 연극 ‘무수리 남편’이 진행됐다. 배우들은 모두 은퇴 후 연극배우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는 노인들이었다.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가 지역사회와 협업해 무대 문턱을 낮추고 청소년, 장애인, 노인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천구는 서경대와 협력해 매년 청소년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표적 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금천구가 공간을 제공하고 서경대에서 교육을 담당한다. 김예은(22)씨의 경우 과거 배우를 꿈꾸는 학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현재 금천청소년뮤지컬의 조연출을 맡고 있다. 김씨는 “연극영화과를 꿈꾸며 막연하게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직접 무대에 서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실제로 대학 진학 시 관련 학과에 입학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제가 배운 것을 어린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 극단 씨밀레 단원들은 춘천연극제 연극아카데미 출신들이다. 연극아카데미는 춘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희곡 쓰기, 연출, 연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수업도 있다. 장애인 과정은 표현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수강생의 목소리를 담은 이야기 중심으로 극을 만든다. 이 밖에도 서울 중랑문화재단은 연극아카데미를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연기와 연출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성북구 역시 서경대와 손잡고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최은정 서경대 뮤지컬학과 교수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보다 전문화된 교육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속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코로나19 속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고용보험 가입자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 대다수 업종에서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서비스업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2만 6000명이 늘어나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1월에는 각각 39만여명과 14만여명이 늘어난 바 있다. 다만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경우에는 당시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숙박음식업은 2020년 1월 당시 6만명에서 3만7000명으로, 운수업은 2만3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지난달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4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여명(4.0%) 늘었다. 오프라인 일자리는 줄어드는 대신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와 정부의 일자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36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8000명(2.5%) 늘었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요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지난달 가입자가 985만9000명으로 1년 동안 42만6000명(4.5%)이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중 운수업은 2020년 1월 당시 2만3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숙박음식업은 6만명에서 3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과 운수업 가입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체감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사회복지업과 보건업에서는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고, 헬스장과 체육시설 등 스포츠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만8000명(10.2%) 줄었고,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는 지난달 8814억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 부산시민단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힘 보탠다...시민협의회 발족

    부산시민단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힘 보탠다...시민협의회 발족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민단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시민협의회(이하 부산시민 협의회)는 지난 11일 발족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초대 회장으로 이정민 씨가, 운영위원장에는 정상훈 한국해양디자인협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민사회협의체 정동수 회장, 부산콘텐츠산업연합 이명근회장, 부산노인대학협의 김만률회장, 독거노인복지재단 이종원 이사장 등 각계 시민단체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는 시대정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 정신이 의무감처럼 동반된다”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부산시민협의회 관계자는 “러시아 ,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우크라이나 등 5개 국가와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부산시민의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시민협의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민협의회는 2030엑스포 유치 홍보 등에 사용하고자 홍보 현수막도 만들었다. 부산디자인단체총연합회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대한민국 ’K-Busan’을 친근감 있게 알리고자 만국공통어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 부산시민협의회는 부산시민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여 주고자 이 현수막을 2030엑스포 유치 위원을 맡은 삼성, 엘지, SK 등 본사 사옥과 국회, 프랑스 엑스포 국제박람회기구((BIE) 건물 등 주요 지역에 설치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부산시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 등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홍보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역 시민단체들의 유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시민, 단체, 기업 등의 엑스포 지원 수준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유치도시 평가 항목 가운데 엑스포 주제와 목표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한편 애초 오는 6월로 예정된 유치신청서 제출시기가 9월 이후, 현지실사가 9월에서 올 12월~내년 3월 로 연기될것으로 전해졌다.
  • 유·초등생 330만명에게 자가검사키트 무상 배포

    유·초등생 330만명에게 자가검사키트 무상 배포

    교육부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도구를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감염에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논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유치원생 59만명, 초등학생 271만명이다. 학생 1명에 주당 2개씩 5주분으로, 3300만개 확보가 목표다. 필요한 예산은 모두 799억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원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 주 초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7일 새 학기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가 밀접접촉 학생을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교사들이 밀접접촉자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주면, 학생들이 집에서 자가검사를 하며 등교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수급 불안과 가격교란 행위 등을 고려해 13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
  • 50대 기저질환자 ‘포함→제외→포함’… 새 재택치료 첫날 우왕좌왕

    50대 기저질환자 ‘포함→제외→포함’… 새 재택치료 첫날 우왕좌왕

    ‘코로나19 경증환자 셀프치료’를 골자로 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가 10일 불안한 첫발을 뗐다.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는 집중관리자 기준이 새 체계 도입 직전에 바뀌고,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지정 약국 명단을 이날에서야 공개하는 등 정부마저 우왕좌왕이다. 신속히 체계를 잡아야 할 당국이 되레 책상머리 행정으로 국민과 일선 방역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50대 기저질환자들에 대한 방침은 널을 뛰었다. 정부는 지난 7일 재택치료 집중관리 대상에 50대 기저질환자를 넣겠다고 했다가 9일 오전에는 ‘지병을 약으로 조절할 수 있어 집중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뺐다. 같은 날 밤엔 ‘현장 의견을 들어 수정한다’며 집중 관리대상군에 다시 포함시켰다. 최종균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은 “50대 기저질환자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어 변경했다”며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의료계 등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지침부터 만들어 내려보냈던 셈이다.정부는 일반관리군 환자에게 별도의 모니터링을 시행하지 않는 이번 개편이 ‘환자 방치’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이 또한 현장과 괴리가 있다. 스스로 몸을 관리해야 하는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인 전화 상담·처방 가능 병의원 2528곳과 코로나19 지정 약국 472곳의 명단이 새 체계 시행 첫날에서야 뒤늦게 공개됐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소외계층에게 정보를 알릴 뾰족한 방법도 마련하지 못했다. 전화 상담·처방 가능한 병의원 중 동네 병의원은 오후 2시 기준 1900곳, 호흡기전담클리닉은 90곳,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45곳,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393곳이다. 재택치료 중 상태가 안 좋아진 일반관리군 확진자는 이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수본은 하루 2회 이상 전화 진찰을 하더라도 추가 진찰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환자 부담을 없애려는 것이지만, 인력이 한정된 의료기관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마저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하루에 한 번 거는 것은 무료이고, 2회부터는 비급여 진료비를 내야 한다’고 했다가 오후에 전부 무료로 정정했다. 일반관리군은 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이 아니어서 상담 후 대증치료용 종합감기약 등을 처방받게 된다. 전화상담 처방 동네 의원의 지역 편차도 심각하다. 100개 이상 확보된 곳은 서울(387개), 경기(679개), 대구(107개), 전북(111개), 전남(102개), 경북(100개)뿐이다. 경남(10개), 세종(6개) 등 10개 이하로 확보된 지역도 있다. 정부는 이 의료기관들 외에 기존에 다니던 동네 병의원에서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및 동거인 재택치료 안내문’, ‘재택치료자의 주요 중증 이환 증상에 따른 대응 지침’도 이날 공개됐다.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병의원은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지거나 호흡이 분당 30회 이상이면 치료와 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안내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10일부터는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의 약 216만명에게 주당 1~2회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 “연차휴가 선지급 행정처분 부당” 행정소송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 “연차휴가 선지급 행정처분 부당” 행정소송

    장기요양기관 4개 법정 단체는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에 연차휴가 선지급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행정처분이 부당하며, 연차휴가 선지급을 근무로 인정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김양희),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회장 조용형),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회장 최장선) 등은 행정처분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하고 집단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많은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근로자에게 연차휴가를 미리 선지급했다는 이유로 월 근무시간을 충족하지 못해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급여 비용을 환수당하고 그로 인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당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에 연차휴가는 근로자의 피로를 회복시켜 노동력의 유지 배양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고, 사용자는 근로자의 요구와 편의를 위해 연∙월차휴가를 미리 가불 형식으로 부여할 수도 있는데도 선 지급한 연차휴가를 월 근무시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이 월 근무시간을 위반해 인력배치기준을 위반했다고 수년간의 기간을 조사해 급여비용을 환수하고 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많은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선 연차를 제공하였다는 것에 대해 해당 월의 전부를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환수 및 부당청구 등의 처벌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오히려 이를 처벌함으로써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질을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이 재산인 요양원 운영의 현실 또한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는 인력난에 허덕이게 만드는 형식적인 법 적용에 불과한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의 현실을 반영하여 연차 선지급을 근무로 인정하는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춘천시의회, 2022년 첫 임시회 개최··· 각 상임위별 안건 심사에 돌입

    춘천시의회, 2022년 첫 임시회 개최··· 각 상임위별 안건 심사에 돌입

    춘천시의회가 오는 14일 2022년도 첫 의사 일정인 제316회 임시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의회는 오늘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 상임위별로 2022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받는다. 또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7건, 계획안 1건, 규칙안 1건, 동의안 1건, 의견청취안 1건, 기타 1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심사·처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가 맡은 안건은 △춘천시의회 의원 교육연수에 관한 조례안 △춘천시의회 의원 공무원 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이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춘천시 시정소식지 발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춘천시 읍·면·동과 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춘천시 평생학습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출연 동의안 △2022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춘천시 택시운송사업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민간위탁 재위탁 보고의 건을, 경제도시위원회는 △춘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춘천시 관광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춘천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른 의견청취안을 처리한다.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안건은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춘천시의원들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지역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후 수입 4825억 줄어든 서울지하철 “작년 무임승차 2억명”

    코로나 이후 수입 4825억 줄어든 서울지하철 “작년 무임승차 2억명”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지하철 승객이 줄어들면서 서울교통공사의 운수 수입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 수입은 1조 1542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감소했다. 2019년 운수 수입은 1조 6367억원이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조 193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수 수입 감소분 추정액은 4825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예상액(1조원 초반)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수송 인원은 19억 5103만명으로 전년(19억 3446만명)보다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26억 7143만명)과 비교하면 4분의 1 이상(약 27%) 감소했다. 지난해 지하철 1∼8호선을 무료로 탄 인원은 2억 574만명으로, 전체 승차인원의 15.9%를 차지했다. 이들의 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2784억원이다. 무임수송 인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83.0%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지하철 운영기관은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등에 따라 노인·장애인 등이 무료로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등은 나날이 늘어나는 무임수송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공사 관계자는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노·사는 지난달 무임수송 국비보전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다”며 “국회에 도시철도법 개정을 요청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정당 대선캠프에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인학대 해마다 늘어나는데 피해자 쉼터, 47만명당 1곳뿐

    노인학대 해마다 늘어나는데 피해자 쉼터, 47만명당 1곳뿐

    노인보호전문기관 전국에 37곳직원 1인당 상담 횟수만 672건학대피해 전용쉼터도 절대부족“학대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해야”노인 인구수가 늘면서 학대받는 노인도 늘고 있다. 지난해엔 112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처음으로 1만건을 넘었다. 경찰청은 경찰에 접수된 65세 이상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2017년 6105건에서 지난해 1만 1918건으로 5년 동안 약 9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가해자의 노인학대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사건도 1089건에서 28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검거된 2886명 중 친족(배우자, 자녀, 친척 등)이 가해자인 경우는 96.4%에 달했다. 가족 내에서 노인학대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단 얘기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요양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이 새로운 학대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경북 김천의 한 노인복지시설 원장과 직원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을 폭행해 원장이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고 요양보호사 등 4명이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기관 간 협업만으로 노인학대 문제에 대응할 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노인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 조사, 응급조치를 담당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전국에 37곳이 있다. 기관의 상담 직원들은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62.4건의 신고를 접수받고, 672.2회의 상담을 실시하며 업무 과부하 상태에 있다.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일정 기간 분리해 보호하는 시설인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쉼터)는 전국 19곳에 불과한데, 쉼터별로 입소 가능 인원이 최대 5명에 불과한 곳이 대부분이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쉼터 1곳의 관할 지역에 사는 노인 수가 평균 47만명”이라고 전했다. 시도마다 쉼터가 1~2군데뿐인 것인데, 경기에 이어 노인학대 사건 발생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서울 지역의 쉼터도 1곳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쉼터 증설 계획은 없다”면서 “쉼터 외에 시립 양로시설, 요양시설 등 7곳을 일시보호시설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동학대와 달리 노인학대를 전담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없다는 점도 노인학대 사각지대를 넓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지자체와 같이 노인복지시설을 점검하려고 했더니 지자체에서 ‘우리 업무는 시설물 안전과 급식실태 점검 등’이라며 노인학대 예방 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현민 서울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노인학대 사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노인학대 정황을 초기에 발견해 개입할 수 있도록 학대 신고 접수 창구를 확대하거나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노인학대 112신고 95% 늘었는데…노인 47만명당 보호쉼터 1곳뿐

    노인학대 112신고 95% 늘었는데…노인 47만명당 보호쉼터 1곳뿐

    지난해 12월 말 경북 김천시의 한 노인복지시설 원장과 직원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80대 노인을 폭행한 범죄와 같은 노인학대 사건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112신고를 통해 접수하는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건이 넘었다. 그러나 노인학대 사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상담·사례관리 업무를 하는 전문 인력과 기관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노인학대 대응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접수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7년 6105건에서 지난해 1만 1918건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95%가 증가했다. 이 중 가해자의 노인학대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사건도 같은 기간 2017년 1089건에서 28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이 지난해 송치한 노인학대 사건을 학대행위 유형별로 보면 신체적 학대가 82.2%(2320건)로 가장 많고, 정서적 학대가 두 번째로 많은 9.4%(266건)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검거된 노인학대 가해자 2886명 중 친족(배우자, 자녀, 친척 등)이 96.4%(2783명)에 달했다. 친족 중에서도 손자녀를 포함한 자녀(51.0%)와 배우자(48.3%)가 차지하는 비중이 두드러졌다. 비록 친족이 가해자인 가족 안에서의 노인학대 사건이 가장 많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 면회가 금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양로원 등 노인복지시설이 노인학대 사건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올해 서울시와 서울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노인요양시설을 현장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노인 보호 쉼터 전국에 19곳뿐 문제는 이런 기관 간 협업만으로는 노인학대 문제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노인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 조사, 응급조치 등을 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전국에 37개소가 있다. 그러나 기관 수가 부족해 2020년 기준으로 노인보호전문기관 직원(상담원) 1인당 접수하는 신고 건수는 62.4건이고, 상담 횟수는 672.2건에 달했다. 이현민 서울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직원들이 학대로 판정된 사례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학대사례 접수도 하고, 기존 사례의 사후관리 업무까지 하는 것을 고려하면 업무가 과중한 상황”이라면서 “학대행위자와 학대피해노인이 오랜 배우자 관계인 경우가 많은데, 직원 입장에서 이런 민감한 학대피해 사례에 개입할 때 재학대 우려 등으로 심리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노인학대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분리해 일정 기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인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이하 쉼터)는 전국에 19개소에 불과하다. 각 시·도마다 쉼터가 1~2군데뿐이고, 쉼터 대다수가 입소 가능 인원이 최대 5인에 불과하다. 또 쉼터 수가 2016년 16개소에서 지난해 19개소로 5년 동안 3개가 늘었을 뿐이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쉼터 1곳이 관할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수는 평균 47만명”이라면서 “노인 인구 수가 많고 관할지역 범위가 넓은 지역의 경우 쉼터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쉼터 설치·운영은 모두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아동학대와 달리 지자체 역할 소극적 노인학대 사건이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서울 지역에도 쉼터는 1곳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쉼터 증설 계획은 없다”면서도 “쉼터를 1개 운영 중이기는 하지만 시립 양로시설, 요양시설 등 7곳을 일시보호 시설로 지정하여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고 우리사회 인권 감수성이 향상됨에 따라 노인학대 신고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보호전문기관 증설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동학대와 달리 노인학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담공무원이 없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신설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의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시행됐다. 기존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했던 아동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 조사, 응급조치 등의 업무를 이제는 각 시·군·구에 있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지자체랑 같이 노인복지시설을 합동 점검하려고 했는데 해당 지자체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시설물 안전과 급식실태 점검 등’이라며 노인학대 예방 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인학대 조기 발견 시스템 구축 필요 노인학대 가해자 상당수가 배우자 또는 자녀라는 사실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을 하기 어렵게 만들고 노인학대 범죄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만든다. 이런 현실에서 국가가 학대피해노인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분리조치된 학대피해노인이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학대가 발생한 공간으로 되돌아간다면 ‘학대행위자에게 잘 보이는 것만이 내가 살 길이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학대행위자에 대한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고, 국가가 학대행위자를 상대로 한 학대피해노인의 부양료 청구,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상의 구제조치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쉼터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인학대 사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현민 관장은 “노인학대 정황을 초기에 발견해 개입할 수 있도록 사례를 접수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는 일도 필요하다”면서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눈물·큰절·습관…대선후보 ‘비언어의 정치학’

    눈물·큰절·습관…대선후보 ‘비언어의 정치학’

    李, 가족 얘기에 눈물 ‘펑펑’…거듭 몸 낮추며 비언어 행보“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으십시요….” 가족사를 힘겹게 내뱉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목소리가 엷게 떨렸다. 그의 뺨 위론 여러 줄기의 눈물이 내렸다. 지난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 성남을 찾은 이 후보는 작정한 듯 가족 이야기를 꺼내며 울음 섞인 연설을 이어갔다. 경기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여기가 바로 이재명과 그의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아버지는 청소노동자,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는 사람, 자신은 공장노동자였다고 어린 시절을 소환했다. 친형 故이재선씨를 포함한 자기 형제들의 삶도 언급했다. 형과의 갈등은 형의 시정 개입을 막다가 벌어진 일이며 남은 형제들은 여전히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후보의 갑작스런 울음에 지지자들까지 눈물을 훔치면서 장내는 온통 흐느끼는 소리로 뒤덮였다. 정책 공약·네거티브 등 ‘말’들이 넘쳐나는 대선판에서 최근 대선후보의 ‘비언어’가 되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비과세·병사 월급 200만원 등 여야 후보의 공약들이 엇비슷해지면서 눈에 띄는 정책 차별화가 실종되고 욕설·녹취록 등 네거티브로 대선 피로감만 쌓이는 와중에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의 한 시장을 돌던 도중에도 왈칵 눈물을 터뜨린 적이 있다. 분식집 앞에 쪼그려 앉아있던 할머니를 마주한 이 후보는 “우리 어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오래 오래 사세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취재진에게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황급히 손수건을 꺼내 눈 주위를 훔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성남 시장을 찾았던 날 앞서 경기 용인에서 지역 공약 발표를 하면서 경기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들이 ‘내로남불’이라고 민주당을 질책한 데 대한 사죄의 의미라는 설명을 붙였다. 부동산 실책과 조국·윤미향 사태 등으로 국민들이 정부·여당에 등을 돌리면서 정권교체론이 50%를 웃돌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감정을 건드리는 ‘비언어’를 택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큰절에 이은 공식석상에서의 두번째 큰절이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수도 없이 허리를 숙이고 바닥에 몸을 붙여왔다. 尹, 도리도리 교정·수어통역 동반…이미지 쇄신 ‘총력’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지지율 반전을 꾀하는 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마찬가지다. 당의 내홍으로 지지율 추락을 경험한 윤 후보는 새해 첫날 선거대책위원회 신년 인사 자리에서 구두까지 벗고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또 선대위 쇄신 이후엔 특유의 ‘도리도리’ 습관을 교정하는 등 비언어적 메시지를 내보이는 데 집중했다. 지난 11일 홀로서기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윤 후보는 회견문을 읽는 10분 동안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지 않았다. 시선 아래에 있는 프롬프터만 종종 쳐다봤고, 취재진의 질의에도 꼿꼿한 자세로 서서 질문에 답했다. 말투도 차분해졌다. 오로지 정책 문제에 대해서만 차분히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미친 사람들” “같잖다” 등 거친 표현을 내뱉으며 감정적으로 격앙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대비됐다. 수어통역사를 동반하면서 강성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어통역사는 윤 후보의 모든 발언을 동시통역했다. ‘약자와의 동행’ 기조에 발맞춰 따뜻한 후보로 유권자에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 두 후보는 지난해 머리모양에도 변화를 주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는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며 젊은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전략을 썼다. 젊은 이미지를 부각해 핵심 전략층인 2030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윤 후보는 기존의 가라앉은 팔자 모양의 머리를 볼륨감을 준 올림머리로 바꿨다. 윤 후보의 변화 역시 구세대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층들에게 소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눈물 광고·108배…역대 대선후보의 ‘비언어 정치’는?역대 대선에서도 ‘비언어 감성 정치’는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후보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한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 참석해 어르신께 큰절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어떤 정당은 저보고 노쇠한 후보라 하는데 어르신들 맞는 말입니까? 오히려 나이가 경륜이고, 나이가 지혜고,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어르신 표심에 구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7대 총선을 앞둔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서울 조계사에서 108배를 올리면서 위기에 빠진 당을 기사회생시킨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은 불법선거자금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상태였다. 2002년 ‘노무현의 눈물’은 선거 광고로까지 만들어져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었고,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를 살려달라는 할머니를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강골’ 이미지를 희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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