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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위기… 지지율 ‘安신당’에 밀리고, 지역위원장 무더기 낙마

    민주통합당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선거 패배 뒤 계파 간 알력은 여전히 해소될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기반인 호남 여론이 요동치고 있음이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4월 재·보궐선거 뒤 안 전 교수와 운명을 건 한판승부에서 이겨야 활로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광주·전남지역 민심 점검에 나섰다. 당이 비공식으로 지난 18일 광주(700명)·전남(1099명)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조금 충격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의 심장부 광주지역 응답자들의 37.5%가 안철수신당 후보를, 35.8%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무작위착출(ARS-RDD)방식, 유선전화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포인트다. 광주지역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는 9.8%, 통합진보당 후보 지지는 2.4%였다. 전남지역 응답자들은 42.7%가 민주당 후보를, 29.4%는 안철수신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지지는 각각 9.5%와 1.8%에 그쳤다. 민주당 한 인사는 26일 “최악의 조사결과는 아니다. 안 전 교수와의 혁신경쟁이 관건”이라고 자위했지만 조사 세부 내용은 위험수위다. 광주는 40대의 경우 안철수신당 후보 지지가 45.5%로, 28.9%인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역여론지도층인 대졸 이상 학력자들도 안철수신당 후보 지지 40.5%, 민주당 후보 지지 34.2%로 나타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광주민심은 수도권 호남출신들에 큰 영향을 준다. 민주당 다른 인사는 “민심이 싸늘하지만 혹독한 쇄신을 하면 안철수 바람을 차단할 수도 있음이 여론조사로 확인됐다”며 안 전 교수와의 향후 쇄신경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8일 오전 11시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인생에 용기가 되는 따듯한 한마디’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을 개최해 책으로만 읽던 시를 작가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3423-5932. 다음 달 1일부터 5세 이상을 대상으로 탄천과 양재천 방문자센터와 학여울습지 등에서 ‘4월 탄천·양재천 하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탄천·양재천 방문자센터 전화 예약 (02)3423-6277. ●강동구 다음 달 22일까지 2013 허브천문공원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원 온실 학습장에서 다양한 허브의 종류 및 특성, 활용법을 배우거나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한다. 초등학생 대상. 허브천문공원 (02)480-1395. ●강서구 치매지원센터는 28일 오후 2시 등촌동 센터에서 손상준 관동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치매 예방 공개 강좌 ‘강.心.장’을 개최한다. 강서구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2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아동가족상담실에서 부모 교육 집단 상담인 ‘행복한 양육 날개 달기’가 진행된다. 강서아동복지센터 (02)2662-3485. ●강북구 30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콘서트 ‘발레야 놀자’를 개최한다. 강북구가 주최하고 서울와이즈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총 6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4세 이상이면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901-6232. ●관악구 ‘마음의 울림, 수화를 배우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 수화통역센터에서 기초반, 중급반 등으로 나뉘어 총 20회에 걸쳐 수화 관련 이론, 생활 수화를 배운다. 수화통역센터 (02)865-4466. ●광진구 ‘우리 아이 글 잘 쓰게 하는 방법’ 강의를 27일 오전 10시 구의제3동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수강을 신청한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이용자 누구나 ‘글쓰기 중요성’ ‘생각이 살아 있는 글이란’ ‘논리적인 사고란’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육지원과 (02)454-6294. ●구로구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기를 원하거나 농업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오후 7~9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ur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현장 학습은 궁동 도시농업 실습장에서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02)860-2860. ●금천구 다음 달 20일까지 독산3동 만수천공원 나무 심기 운동을 진행한다. 등산로 변에는 여름철 흰색 꽃이 아름다운 이팝나무 100여 그루를 심고, 태풍으로 기울거나 쓰러진 나무를 제거한 자리에는 산벚나무, 산철쭉 등 산림 수종 1300여 그루를 심어 생태계를 보존한다. 공원녹지과 (02)2627-1663. ●노원구 집에서 직접 싱싱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친환경 상자텃밭 가꾸기 참여자를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 전산 추첨을 거쳐 주소가 노원구인 구민 450명에게 한 가구당 4개 이하의 상자텃밭을 나눠 줄 예정이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29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방 약선 음식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약선 음식 체험교실’을 보건소 7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한방 약선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약과 (02)2091-4655. ●동대문구 발레로 듣는 나무 이야기 ‘나무’를 아동, 청소년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30일 오후 1시 30분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구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거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5. ●동작구 다음 달 15일부터 26일까지 마을기업 사업을 공모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se.seoul.go.kr)에 관련 내용을 등록하고 서울시 마을기업 필수교육 및 팀 워크숍을 이수하면 된다. 참여자는 5명 이상이면 된다. 다만 지역 주민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총사업비의 10% 이상을 투자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5월 말 최종 선정한다. 선정 뒤 5000만원 한도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일자리경제과 (02)820-9591. ●마포구 다음 달 15일까지 ‘제3회 토정 백일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포구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토정 이지함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지난 수상자, 등단 문인을 제외한 구 소재 직장인,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보과 (02)3153-8250. ●서초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멋따라 길따라’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 효자동 일대 등을 방문한다. 총무과 (02)2155-6168. ●성동구 27일 오후 7시 30분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서울시합창단이 헨델의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공연을 한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기 성북구 주민인권학교 참가자를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의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구청 3층 배움터에서 각계 인권 전문가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팀 (02)920-3424. ●송파구 다음 달 2일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동 수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동별 지정 장소에서 브레이크, 기어, 펑크 등을 수리해 준다. 녹색교통과 (02)2147-3145. ●양천구 식목일을 맞아 30일까지 주민들이 좋은 수목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수목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신청한 뒤 다음 달 4~5일 오후 2~4시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받으면 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2. 27일부터 ‘4월 자전거 교실’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60세 이하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양천공원에서 15~26일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영등포구 신길5동에 공영주차장 27면을 조성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평일 주간은 관리인이 상주하는 유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평일 야간과 주말은 무인 주차 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10분당 300원이며 월 정기권은 주간 10만원, 야간 4만원이다. 국가유공자는 80%, 경차는 50%,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30%의 요금 할인 혜택이 있다. 주차문화과 (02)2670-3899. ●용산구 27일부터 선착순으로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요일 2시간씩 문학, 음악, 미술, 재테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문 강사들이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9일 오후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주민을 위한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도서를 기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512.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소나무광장에서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를 연다. 주민복지과 (02)356-8004. ●중구 28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에서 마을기업에 관심 있는 단체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필수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지원과 (02)3396-8236. ●종로구 7월 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원서동 가옥에서 전시회 ‘세한삼우전’이 열린다. 위창 오세창의 글씨와 서양화가 및 학자들의 인장을 모아 엮은 ‘근역인수’, 육당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 ‘청춘’ 등 진품 자료들을 전시한다. 고희동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250.8㎡로 고 화백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한 목조 개량 한옥이다. 서양 주거문화와 일본 주거문화의 장점을 조화시켜 한옥에 적용한 근대 문화유산 중 하나다.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2148-1800. ●중랑구 29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금요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춘들의 공감 이야기-스쿨 오브 락’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면목중학교 오케스트라, 망우본동 송곡고 3년 이한서(18)군의 색소폰 연주, 인디밴드 ‘고고스타’의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 당일까지 참석자 예약을 받는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12월까지 활동할 이·미용, 전기, 수도, 보일러, 학습 지도, 예체능 지도 분야 재능 나눔 봉사단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학습 지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등을 1년 이상 주 1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홍보팀 (031)828-2108. ●고양시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13년도 임대주택 14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이 1순위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031)8075-3252.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시청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 고장 바로 알기 현장 학습’을 실시한다.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란’에 학급별 또는 모둠별로 20~30명씩 예약하면 ‘시청 갤러리 600’과 각 부서를 견학할 수 있다. (031)8075-2094. ●포천시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역 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설명회를 연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과 백승한 평가실장이 수시와 정시 모집 요강에 대해 설명한다. 평생학습과 (031)538-2032. 대중음악 ●들국화 콘서트 ‘다시, 행진’ 4월 4~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 지난해 14년 만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한 록의 전설 들국화가 펼치는 10일간의 콘서트. ‘이 땅의 모든 들국화를 위하여,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하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에서 들국화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7만 7000~8만 8000원. (02) 334-7191. ●지드래곤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4년 만에 여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6월 말까지 8개국 13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의 시작으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투어 안무와 조연출을 담당했던 트래비스 페인과 당시 함께 안무를 맡은 스테이시 워커가 공동 연출을 한다. 8만 8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음악극 ‘봄·봄‘ 3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오태석을 만나 전통 연희가 접목된 음악극으로 태어났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에 익살, 해학, 장단을 담아 풀어냈다. 3만원. (02)745-3966~7. ●공명 콘서트 ‘위드 시’(With Sea)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3관.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흥겨운 리듬을 더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주는 여유를 노래한다. 파도의 기억, 연어 이야기, 심해, 은하수 등을 연주한다. 5만원. (070)8699-0132. ●이효주 피아노 리사이틀 ‘D메이저 앤드 D마이너’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2위, 미국 신시내티 콩쿠르 우승 등의 화려한 이력을 쌓으며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효주가 독주회를 한다. 바흐의 부조니 샤콘 D단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2만~3만원. (02)324-3814. ●빈센트 반 고흐 음악회 2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니정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그림과 해설, 음악으로 풀어내는 공연. 김근혜(첼로), 강준민(피아노)이 연주하고 김이곤이 해설을 덧붙인다. 3만원. (02)2051-0735. 전시 ●죽봉 황성현 서전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죽봉 선생의 60년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1970년 이후 40여년간 종로에서 학원를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서예 월간지 창간, 서예 전문 출판사 운영, 서첩 출간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4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황성현은 60여년간 익혀 온 서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02)720-1161. ●2013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에르메스코리아는 미술상 후보자로 나현, 노순택, 정은영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김애령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프로그램 디렉터, 문영민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애머스트 교수, 박찬경 작가, 우테 메타 바우어 영국왕립예술대학 학장, 기욤 데상쥐 벨기에 라베리에 아티스틱 디렉터였다. 최종 후보 3명은 재단의 후원 아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한다. 이 전시작에 대한 평가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구혜영 ‘김밥의 천국’전 31일까지 서울 신문로 복합문화공간 에무. 시간에 쫓겨 제때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없이 간편한 먹을거리인 김밥이 죽어 열린 장례식을 전시 공간화했다.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다. (02)730-5604. 영화 ●지.아이.조 2 감독 존 추. 출연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테러 집단인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최대 위기를 맞은 ‘지.아이.조’가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전편에 비해 스톰 섀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비중이 대폭 강화됐고 히말라야 고공 액션 등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110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피치 퍼펙트 감독 제이슨 무어. 출연 안나 켄드릭, 스카이라 애스틴, 레벨 윌슨. 대학가 아카펠라 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뮤지컬 코미디로 신나는 춤과 노래가 돋보인다.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보이즈투맨 ‘아일 메이크 러브 투 유’를 비롯해 팝 명곡부터 최신 팝까지 27곡의 노래로 꽉 채워졌다. 지난해 23개국에서 개봉해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이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12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콰르텟 감독 더스틴 호프먼. 출연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명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감독 데뷔작으로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에 모인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4인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황혼의 예술가들을 통해 나이 듦을 격조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린다. 98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 민주, 노원병 무공천 확정

    민주통합당이 고심 끝에 4·24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25일 결정했다. 당내 반발이 거세긴 했지만 노원병에 후보를 내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등 실리를 고려한 고육지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번 결정이 안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안 후보와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공천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들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새 정치의 길에서 여러 사람들이 뜻을 모으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새 정치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론적인 뜻을 밝히는 데 그쳤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재·보선 무공천 ‘내우외환’

    4·24 재·보선을 앞둔 새누리당이 기초의원·단체장 무공천 방침과 노원병 후보 공천을 놓고 내우외환에 빠진 모양새다. 당초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난주 결론을 내지 못한 무공천 여부에 대해 윤곽을 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를 제외한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 등 최고위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당내 최고 심의 의결기구인 최고회의는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직 최고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이날 자리를 지킨 사람은 황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 등 세 명뿐이었다. 청와대의 잇단 인사잡음과 북핵 안보위기, 4·24 재·보선 등 중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 3분의2가 자리를 비우며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무공천 방침에 집단반발했던 최고위원들이 자리를 비우자 공천심사위원회는 무공천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심사위 핵심 관계자는 “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먼저 모범을 보이고 선거 이후 야당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논의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공천 확정이 시급한 노원병 지역구도 전 경찰청장인 허준영 당협위원장이 고위층 성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공천심사위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한길 “이익추구 계파는 정치 폐해”

    김한길 “이익추구 계파는 정치 폐해”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은 25일 “우리 당에 계파가 없다고 말하면 너무나 분명한 거짓말”이라며 “가치지향적 계파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계파는 정치에 큰 폐해”라고 밝혔다. 5·4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도 계파를 고르게 포진시켜야 한다는 게 반(半)공식적이었다”면서 당내 계파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를 극복해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면서 “인적변화도 큰 혁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비주류는 계파가 아니라 주류가 되지 못했거나 주류가 되기를 거부한 사람”이라며 “언론에서 저를 비주류의 좌장 격이라고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좌장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범주류의 ‘반(反)김한길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김한길 하나 잡겠다고 민주당이라는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직은 모르지만 소위 주류라고 말해지는 분들이 워낙 강고한 세력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하나로 뭉치면 제가 겁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4·24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를 혐오하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국민에게 편승해 정치를 왜소화하고 헐뜯는 것에 동조한 것이 안 후보의 중요한 패착”이라면서 “정치를 깎아내리는 게 아니고 제대로 만들려면 새 정치의 모습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의 입당도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좋다”며 “안 후보 혼자 새 정치를 가꿀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되고 그가 별도 세력화될 때 반길 세력이 누군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노원구 초보농사꾼 ‘귀농 수업’

    노원구가 귀농을 꿈꾸는 주민들에게 영농기술을 가르쳐 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작정 귀농했다가 현지 적응을 못해 실패하는 경우를 예방하고 성공적인 귀농을 돕자는 취지다. 25일 구에 따르면 교육 프로그램은 ‘귀농·귀촌’과 ‘체재형 주말 농장 체험’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초보 영농 기술을 배우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은 초보 농사꾼을 위해 농촌생활의 빠른 적응을 돕고 농사의 기초적 노하우를 알려준다. 4월부터 9월 초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되는 교육은 구와 경기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를 오가며 농업 기술의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위주로 가르친다. 교육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교육료는 월 3만원이다. 구는 귀농·귀촌을 위해 약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귀농 교육에 필요한 버스 임차비와 교재 등 인생 2모작의 꿈을 위해 땀을 흘릴 교육생들의 교육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난해 지역 주민들이 귀농·귀촌에 대한 욕구가 높아 이 프로그램 모집 인원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보선 한달 앞… 4대 관전 포인트는

    재보선 한달 앞… 4대 관전 포인트는

    4·24 재·보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이번 주 안으로 공천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새 정부의 부실 인사 검증 논란, 고위층 성 접대 의혹 등을 매개로 공세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치른다는 복안이다. 이번에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정치적 함의는 상당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안철수 바람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불기 시작한 안철수 바람은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 포기 선언을 계기로 주춤해진 상황이다. 안 전 교수가 국회에 입성하면 ‘안철수 신당론’이 탄력을 받는 등 정치 지형의 변화를 이끌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안 전 교수 스스로는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낙선한다면 안철수 바람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무공천 카드 여야가 ‘무공천 카드’를 꺼낼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선 공약 이행 차원이다. 그러나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민주통합당은 ‘선(先) 법개정, 후(後)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어 실제 적용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민주당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노원병 공천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 전 교수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와의 야권연대도 남은 변수다. ■대선 후광 효과 영도에서는 여야 후보 중 누가 지난 대선의 ‘후광 효과’를 누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호남·제주 출신 유권자 비율이 높아 선거 때마다 박빙 승부가 펼쳐진 곳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인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도 김비오 후보를 확정한 상황에서 남은 관심은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원 여부다. 문 의원의 정치 활동 재개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역할론도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승패 기준선 국회의원 선거 지역 3곳의 기존 의석(새누리당 2석, 진보정의당 1석)을 감안하면 승패 기준선은 여야 2대1이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첫 계기가 될 것이다. 새누리당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 정권 초반 불거진 각종 잡음을 털어내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반대로 야권이 승리하면 지난해 총·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내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선거에서 패배하면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깔끔 노원’ 비결은? 미화원 실명제

    고구려 도읍이었던 평양성에서 나온 유물 중에 ‘각자성석’(刻字城石)이란 게 있다. 평양성 축조공사를 할 당시 공사책임자 이름과 그가 맡은 구간을 표시해놓았다. 조선시대 정조 때 건립한 수원 화성에서도 공사 책임자 이름을 써놓은 돌이 남아있다. 1500년도 넘는 역사를 지닌 공무원 실명제가 최근 자치구의 청소행정에 도입됐다. 노원구는 환경미화원 청소작업 구간에 책임실명제 안내판을 부착했으며, 가로환경이 한결 깨끗해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가 가로청소 실명제를 도입한 것은 가로변 청소상태가 불량할 경우 주민들이 시정요구를 어느 곳에다 해야 할지 막막하고 설령 환경미화원에게 시정을 요구해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구는 먼저 157㎞에 이르는 가로변 청소구간을 90개 구역으로 나눴다. 1인당 평균 청소구역인 1.75㎞마다 담당자, 청소구간, 청소시간, 연락처 등을 표기한 가로 40㎝, 세로 30㎝의 안내표지판을 버스승차대 기둥에 붙여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환경미화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안내표지판에 사진은 넣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도로 청소는 간선도로 위주로 하고 골목길 등 이면도로는 주1회 실시해왔다. 이면도로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셈이다. 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선도로변 환경미화원들을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고정 배치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청소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동 주민센터마다 각종 단체들로 구성된 ‘말끔이 봉사대’와 연계해 주1회 ‘우리 마을 깨끗이 하는 날’을 지정해 동네 골목을 청소하도록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로는 그 지역의 얼굴인 만큼 환경미화원이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청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실명제를 도입했다”면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시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철수 측 “우리도 범야권”… 연대 손짓?

    정치 재개 선언 후 야권과 불편한 관계로 지내 왔던 안철수 서울 노원병 예비 후보 측이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들은 21일 연이어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가 ‘범야권 후보’임을 강조하며 야권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기남 전 대선캠프 비서실 부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 전망에 대해 “기본적으로 모든 문이 열려 있다. 야권과의 관계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배타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윤태곤 공보팀장도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도 크게 보면 범야권”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때는 견제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지난 1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치 공학적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민주당, 진보정의당과 각을 세웠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는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 뒷얘기가 불거지면서 관계가 틀어진 상태였고, 진보당과는 노원병 출마를 놓고 노회찬 진보당 공동대표가 등을 돌린 상태였다. 안 후보 측의 달라진 기류는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 세력화를 위해서는 민주당, 진보정의당과의 협력 관계가 불가피하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으려 해도 명분을 찾지 못해 속앓이를 하는 민주당 내 일부 세력에 힘을 실어 주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은 민주당과의 관계를 ‘협력적 경쟁 관계’라고 칭하며 민주당 입당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재확인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노원병 보선 출마 선언 이후로는 처음으로 이날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선거 유세에 나서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노원병 무공천 기류 속 명분 고심

    민주통합당이 다음 달 24일 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당이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명분이 충분치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 인사는 최근 노원병 공천 여부에 대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뿐 아니라 지난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에게도 빚이 있다”면서 “노원병에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까지 노원병에 공천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비주류 측을 중심으로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의 기존 입장도 무공천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친노·주류 핵심인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무공천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주류 측에서는 여전히 노원병에 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노원병 무공천을 위한 명분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히려 안 전 교수 측이 명분을 제공해 주기 바라는 눈치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1일 한 라디오에서 노원병과 관련, “야권 연대는 필수”라면서 “(안 전 교수의) 입당 또는 정책 연대, 공동으로 선거운동하는 방법 등 여러 형식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 후보로 나선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지난 20일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안 전 교수가) 신당 창당을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꼭 후보를 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공천을 하든 무공천을 하든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공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 자체가 당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노원병에 어설프게 공천을 했다가는 망신만 당할 수 있다”면서 “무공천을 하려면 빨리 결정하고 애매한 국면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도 노원병 공천 여부를 놓고 시간만 끌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주 내에는 결정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30번 과정 거쳐 탄생하는 전통화살

    130번 과정 거쳐 탄생하는 전통화살

    22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경기 파주에 있는 ‘영집 궁시박물관’을 찾아갔다. 궁시박물관은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영집 유영기(78)씨가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활(弓)과 화살(矢) 전문 박물관이다. 아직도 ‘화살의 시대’를 살고 있는 장인 유영기씨. 공장에서 카본 화살이 쏟아지는 시대에 그는 아직도 전통방식으로 화살을 만들고 있다. 화살 하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130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나무를 고르는 것부터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 자랐느냐에 따라 화살의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작업은 화살촉을 끼우는 부분에 물에 불린 쇠심줄을 감는 일이다. 그대로 살촉을 끼우면 목표물에 맞는 순간 대나무가 산산이 쪼개지기 때문이다. ‘질기기가 쇠심줄 같다’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감아준 화살은 철판도 뚫는 힘이 생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스마트 큐레이터’를 카메라에 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작년 4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스마트 큐레이터’를 평일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의 공간적 한계를 태블릿PC로 보완해 전시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김홍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평생도’를 전시 해설사에게 듣고, 전시되지 못한 남은 다섯 작품은 태블릿PC로 볼 수 있다. 벽에 가려 뒷모습이 보이지 않는 백자는 가상공간에서 360도 회전한다. 또 손가락 움직임 한번으로 천흥사의 은은한 종소리도 들을 수 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노원구 월계동의 ‘참빛야학’에도 다녀왔다. 38년 동안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등불이 돼 온 참빛야학은 인근 주민뿐 아니라 의정부·상계동 등에서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매년 15~20명의 중고등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노원구에는 이곳을 포함해 교육시설 10개가 지원 신청을 했지만, 지난해 국고와 지자체에 책정된 지원 예산은 2400만원이 전부다.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야학협의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야학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만 9곳이 문을 닫아 29곳만 남았다. ‘2013 구정을 말하다’에서는 도전과 탐험은 역사를 진보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하는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을 만났다. 박 구청장은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박영석 기념관’ 건립 등 구정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톡톡 SNS’에서는 새 정부 인사 잡음,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태 등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한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복지예산 100조 시대…복지공무원의 ‘그늘’] (하)성동구의 실험

    [복지예산 100조 시대…복지공무원의 ‘그늘’] (하)성동구의 실험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2동주민센터의 복지공무원 심재근(41)씨와 박두주(29·여)씨가 배옥진(71·여)씨의 반 지하방을 찾았다. “방문이 고장 나서 고쳐달라고 주민센터에 요청했는데 그새 사람이 와서 고쳐 줬어. 도배도 새로 해 주고.” 배씨는 심씨와 박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반 지하방에 전세로 살고 있는 배씨는 최근 방문상담에서 영구임대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물었다. 박씨는 영구임대아파트 예비입주신청서와 입주자 모집공고를 배씨에게 보여주며 하나하나 설명을 해줬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어요. 혼자 사시니까 8~9평짜리를 신청하실 수 있어요.” 배씨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에이~ 우리 구에는 없네. 이 동네에 다니는 교회가 있는데 어떻게 떠나. 그리고 입주할 돈이 없으면 어떡해.” “나중에 못 들어가시더라도 일단 신청은 해두시는 게 좋을 텐데, 금요일까지 잘 생각해보세요.” 심씨와 박씨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배씨에게 요즘 병원은 잘 다니는지, 약은 어떤 것을 먹는지를 물었다. “병원비가 많이 나오면 저희한테 영수증을 모아서 주세요. 병원비 지원해 주는 곳이 있으면 연결해 드릴게요.” 이들은 커피 한잔 마시고 가라는 배씨에게 ‘괜찮다’고 하고는 집을 나섰다. 이렇게 방문상담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해 9월부터였다. 성동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체 공무원 중 복지인력의 비중을 27.6%에서 46.8%로 늘렸다. 구청 공무원을 주민센터로 파견하는 한편 주민센터의 일반행정직 공무원을 복지 담당으로 전환배치했다. 특히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복지업무를 담당할 경우 인사고과에 가점을 주는 ‘당근’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17개 동 주민센터에는 2~4명이었던 복지담당 공무원이 4~7명으로 늘었다. 행당2동은 복지담당 공무원이 5명으로 늘면서 기초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으로 각자 대상을 나눠서 맡고 있다. 한 분야를 맡아 상담의 전문성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는 독거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오후에는 방문상담을 하며 필요한 복지지원을 찾아 연계해 주고 있다.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많게는 10명까지 직접 찾아가 살피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복지 담당이 2명일 때는 일이 너무 많아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 했고 자세한 상담을 해줄 여력도 없었다”면서 “지금은 주민센터 안에 상담실을 마련하는 등 친절한 응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에는 기초생활 수급자격이 박탈되거나 필요한 지원을 못 받는 사람들이 주민센터를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많았지만 방문상담을 시작한 후에는 그런 일이 부쩍 줄었다. 심재근씨는 “아직도 공무원 앞에서 조심스러워 하고 긴장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도 “상담을 하고 나면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손에 음료수를 쥐여 주기도 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받는다”고 했다. 고질적인 복지 인력난 속에서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찾아가는 복지’가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읍·면·동을 복지의 중심으로 삼고 복지인력을 대폭 늘려 상담과 사례관리, 저소득층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의 ‘동(洞) 복지 허브화’는 2010년 노원구에서 처음 시도해 정부와 다른 곳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서대문구에서는 지난해 남가좌2동과 충현동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모든 동으로 확대했다. 이런 움직임 속에 서울시는 최근 주민들이 동주민센터에서 복지상담과 처리,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동 복지 허브’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글 사진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원순 “안-박 신당연대는 소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회동한 것을 놓고 신당창당을 앞둔 연대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소설이고, 사람이란 게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인했다. 박 시장은 1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민주통합당 당원으로서 당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안 전 교수 측이 만남을 사전 공개한 것은 선거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해서가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오랜만에 한번 뵙는데 뵙지 말자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안 전 교수가 출마한 서울 노원병 지역의 현안에 대해 대화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에는 “(안 전 교수가)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얘기한 게 없었고, (저도) 바닥의 민심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덕담 차원의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손학규·안철수 아니라고 손사래쳐도…孫, 일시귀국에 다시 불거진 연대설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유학 중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딸의 출산과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4월 일시 귀국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지난 1월 출국 때 둘째딸의 출산에 맞춰 귀국을 약속한 데다,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 등에서 자신을 도와준 부산 영도 김비오 당협위원장이 4·24 재·보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을 것이 확실해지면서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한 것이다. 그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손 고문은 이달 초 귀국설이 보도된 뒤 그가 안 전 교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귀국을 주춤했었다.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전 교수와 손 고문의 연대 가능성은 지난 대선 때부터 거론돼 왔다. 현재 두 사람 다 연대설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휴대전화를 꺼내 독일 프라이부르크 주택단지에서 직접 찍었던 사진 수십장을 보여 줬다. 페인트칠도 없이 원목 그대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의 모습은 투박해 보이면서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김 구청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그 자체를 느끼면서 놀 수 있도록 한 놀이시설을 보면서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인간의 삶을 되새겼다”고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9일부터 17일까지 희망제작소 목민관클럽이 주관한 해외연수에 참여해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다녀왔다. 18일 시차적응도 채 안 돼 피곤한 상태에서도 김 구청장은 유럽 연수에서 느낀 점을 열정적으로 들려줬다. 특히 “환경 투자가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생태적 근대화’ 개념을 독일 학자한테 들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노원구가 지향하는 생태와 복지 역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꼭 선행해야 할 디딤돌이란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월계동 도로에서 2011년 11월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아스팔트 460t이 발견되면서 홍역을 치렀던 김 구청장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츠벤덴도르프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국민투표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당시 오스트리아 정부는 1978년 원전을 완공한 뒤 본격 가동을 앞두고 주민반대가 커지자 국민투표를 제안했는데, 부결될 줄은 정부에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김 구청장은 “당장엔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력이 아닌 재생에너지가 오스트리아의 전체 에너지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나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 정책은 국가 차원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부정책만 바라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3중창 설치나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 환기시스템을 더 많이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시 vs 경북도 ‘로봇 전쟁’

    대구시와 경북도가 로봇산업 육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18일 국내 로봇산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다음 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북구 노원동 3공단 1만 3900여㎡에 402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지상 7층 규모 본관과 지상 3층 규모 연구동 등이 들어선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로봇산업진흥원 완공과 발맞춰 노후된 3공단을 로봇산업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2022년까지 로봇 생산액 25조원과 고용 3만명, 연간 수출 7조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7년 상반기(1∼6월)까지 2300여억원을 투자하는 로봇산업 육성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는 전체 제조업의 53%가 기계, 금속산업이고 경북대 로봇산업진흥센터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실용로봇연구소,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로봇연구팀 등 연구기반이 구축돼 있다. 경북도와 포항에 있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실용 로봇 개발에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부터 지자체 특화 산업을 연계한 지능로봇과 유리창 청소 로봇, 무인 잠수 로봇 등 10여종의 로봇 신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경주 노인전문센터에 배치된 간호 보조 로봇은 야간에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병원용품을 운반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국내 몇몇 로봇 기업체가 관심을 보여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전국 노인 요양시설에서 활약하는 간호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 감시 로봇(봉화)과 대게 안내 로봇(울진), 소싸움 로봇(청도)도 개발됐다. 경북도는 로봇 기술력 덕분에 최근 정부의 수중 건설 로봇 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까지 바다를 헤엄치며 공사하는 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이 로봇산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으나 선의의 경쟁이다. 양 지역을 연계해 대구·경북을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젠 재보선 앞으로” 여야, 유력후보 맹공

    “이제는 4·24 재·보궐 선거다.” 4·24 재·보궐 선거를 한 달여 앞둔 18일 여야는 서로 견제구를 던지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그동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서로의 눈치를 살피던 여야는 협상에 합의한 바로 다음 날부터 상대 측 유력 후보에 대한 공격 등 ‘샅바싸움’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올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부산 영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전날 안 전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의 지역구 관련 언급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교수가 지역구 문제 해결에 대한 서울시의 협조를 이끌어 낼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안 전 교수가 ‘여기(노원병)가 제 고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는데 당락을 떠나 계속 살면서 고향으로 삼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배재정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 당협부위원장 출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봉래산악회의 17일 산행에 김무성 예비후보를 비롯해 영도구청장과 소속 공무원, 새누리당 출신 선출직 공직자, 관변단체 인사 등 500여명이 버스 11대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배 위원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새누리당 소속 회장이 이끈 산악회가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 것은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살 수 있는 일”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기관은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각 사법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산행에 동행한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산악회 일정은 15년째 이어오던 일이었고, 당일에도 혹시나 문제가 될까 봐 사전에 부산 영도구 선관위와 협의를 했고 선관위 관계자까지 동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죽 판 돈으로 아프리카에 학교 짓는게 꿈”

    “죽 판 돈으로 아프리카에 학교 짓는게 꿈”

    “제가 죽을 판 돈으로 아프리카에 학교까지 지을 수 있으면 아이들이 공부도 하고 끼니도 때우고 놀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꿈꾸는 호박죽’이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주민센터 앞에서 호박죽을 파는 주부 김미자(60)씨는 18일 이렇게 살짝 웃으며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오전에는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앞에서, 오후에는 주민센터 앞에서 호박죽을 팔고 있다. 한 그릇에 2000원, 세 그릇에 5000원인 호박죽은 값이 싸고 맛도 좋아 이제는 단골도 제법 된다. 작은 가판대에 솥 2개를 올려 놓고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팔아 버는 하루 5만∼10만원은 그대로 월드비전, 기아대책 등 구호단체 아이들에게 기부된다. 10여년 전부터 이미 김씨는 매달 생활비에서 40여만원을 떼어내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도와왔다. 현재 부부가 후원하는 아이들은 10명에 이른다. 그러나 기존 생활비로 더는 후원금을 늘리기 어렵게 되자 평소 자주 만들던 호박죽을 팔기로 한 것이다. “호박 2~3통만 있으면 여러 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잖아요. 다들 좋아하고 제가 자주 만들어 봐 자신 있는 메뉴이기도 했고요.” 마음처럼 장사가 쉽지는 않았다. 준비를 다 해놓고도 부끄러워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교회 친구들 2∼3명이 돌아가며 나와 장사를 돕기도 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체질에 맞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미를 붙였다. 일요일과 눈,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죽을 판다. 지난 1월 김씨는 6개월간 따로 모은 500만원을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전자피아노 2대도 함께 보냈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그녀는 교회에서 피아노를 처음 본 이후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김씨의 최종 꿈은 훗날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것이다. 젊을 때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고생했다는 김씨는 그 시절 큰 게 아니더라도 치약, 비누 등 소소한 것을 챙겨주는 이웃이 고마웠다고 한다. “호박죽 1만원어치 사는 사람은 저에겐 큰 고객이에요.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죠.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면 이런 일도 할 수 없어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미담’ 이미지 업고 자기PR?

    안철수 ‘박원순 미담’ 이미지 업고 자기PR?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예비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음식점 달개비에서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인 9월 13일 회동한 뒤 처음이다. 안 후보와 박 시장은 50분 남짓 각각 노원병 보선 선거유세 얘기와 2011년 서울 시장 보선에서의 경험담 등을 나눴다고 배석했던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상계동 주민들로부터 들은 뉴타운, 창동 지하철기지 이전 등 현안을 박 시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현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를 떠올리며 안 후보에게 “지역주민을 만날 때 낮은 자세로 진심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특히 박 시장은 안 후보에게 “정치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달라”고 말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안기부 엑스파일’ 판결로 노원병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송 의원은 “정치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서울 특정 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서울 시장과의 만남 자체가 노원구 지역 주민들에게는 ‘힘 있는 후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후보가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한 ‘미담’을 상기시키는 자리로 비칠 수도 있다. 안 후보 측이 과거 박 시장과의 회동 시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지만 이날 만남에서는 이례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먼저 공개하고 취재진에게 사진촬영을 허용한 것도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노원병 공천 여부에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회동 후 음식점 밖에서 안 후보가 비를 맞으며 취재진과 악수를 하자 박 시장은 “안 교수님이 달라지셨네”라며 웃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씨의 생일을 맞아 노원에 있는 자택에서 조촐하게 생일 축하 행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부산 영도 김무성 단독 신청… 노원병엔 3명

    與 부산 영도 김무성 단독 신청… 노원병엔 3명

    새누리당이 17일 4·24 재·보궐 선거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된 3곳에서 모두 13명이 신청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에는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61) 전 경찰청장과 이성복(56) 예비역 육군 중령, 주준희(59·여) 전 18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외협력특보 등 3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과 2008년 18대 총선 때 이곳에서 당선됐던 홍정욱 전 의원은 신청하지 않았다. 이들은 최근 잇따라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부산 영도에는 대선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역임한 김무성(62) 전 의원이 단독 접수했다. 김 전 의원은 부산 남구에서 4선을 지낸 데다, 지난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63) 전 충남지사, 김홍조(74) 전 한나라당 부여지구당위원장, 박남신(66) 한국승마방송 대표이사, 박종선(59) 전 육군사관학교장, 박주범(54) 전 고등군사법원장, 소종섭(46)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영애(62·여) 전 새누리당 의원, 이진삼(76) 전 자유선진당 의원, 홍표근(60·여) 전 18대 대선 부여·청양 공동선대위원장 등 무려 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은 다음 주부터 현지 조사와 여론 조사,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후보 등록일인 4월 4일 이전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당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천 심사를 벌일 예정이지만, 후보자의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신청자 외의 인사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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