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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씨는 뇌의 지문”?필적 전문가가 본 자치단체장들의 연하장

    “글씨는 뇌의 지문”?필적 전문가가 본 자치단체장들의 연하장

    ‘글씨체는 뇌의 지문이다.’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서양에서는 학문적 뿌리가 깊은 ‘필적학’(筆跡學)에는 이런 금언이 있다. ‘한 사람의 글씨체를 잘 뜯어보면 성격과 성향, 현재 심리 상태 등을 알 수 있다’고 믿는 학문이 필적학이다. 중국 사상가 공자는 물론 로마 제국의 역사가 수에토니우스,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도 한결같이 “필적을 보면 성격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27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손수 쓴 새해 연하장 필체를 분석해 각 인물의 성격과 심리상태 등을 엿보기로 했다. 분석에 응한 서울·울산시장과 강원·경기·경북·전남·충남·충북지사 등 광역지자체장 8명과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의 글을 대상으로 정했다. 국내 첫 필적학자인 구본진(52) 변호사가 분석을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등을 거친 그는 한때 ‘조폭잡는 검사’였다. 강력범죄 피의자의 자술서에서 공통적인 필체 특징을 확인한 뒤 필적 분석에 매료됐다. 구 변호사는 “필적 분석은 운세를 보는 것처럼 미신적 행위가 아니다”면서 “사람의 생김새와 표정, 걸음걸이, 말투를 보면 정체성을 대략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필체 분석도 과학적 원리에 따라 각 인물의 성격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분석은 글씨의 크기와 각진 정도, 음절 사이의 간격과 행간, 써내려 간 속도, 규칙성 등을 토대로 진행된다. 구 변호사는 “살면서 수없이 반복했을 사인(서명)에 특히 글쓴이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에너지 ‘갑’ 박원순 시장, 인내력 강한 안희정 지사” 광역지자체장 8명의 글씨체는 대체로 정치인 필적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정치인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자신을 드러내려는 과시욕이 강하고 기가 세며 낙천적인 성격이 많다. 이들은 서명의 첫 음절 초성을 큼지막하게 하게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필적학에는 ‘스타 기질’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한다. 연예인 중에도 비슷한 서명체를 가진 이가 많다. 실제 김관용 경북지사는 연하 메시지의 서명에서 성인 ‘김’의 초성 ‘ㄱ’을 길게 내려긋듯 써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김기현 울산시장의 서명도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구 변호사는 “국내외 정치 지도자 중 이와 비슷한 필체가 많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명은 조금 더 특별하다. 핵심 포인트는 이름 중 ‘순’자의 종성 ‘ㄴ’과 ‘박’자의 ‘ㄱ’이다. 구 변호사는 “나폴레옹 1세의 사인과 모양새가 비슷하다”면서 “호를 그리듯 쓴 ‘ㄴ’은 넘치는 에너지와 강한 자의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의식적으로 각지게 쓴 듯한 ‘ㄱ’을 통해 자기주장이 강한 원칙주의자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글씨 크기가 다소 들쑥날쑥한데 이는 말과 행동 등에 규칙성이 떨어진 상태로도 볼 수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필체에서도 강한 에너지가 엿보인다. ‘필’자의 ‘ㄹ’을 가로로 쭉 빼 썼는데 에너지 넘치는 필체의 특징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가로획을 매우 길게 뽑아 쓴다. 구 변호사는 “이런 필체의 소유자는 인내심이 강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음의 각진 정도는 ‘고집’과 관련 있는데 ‘ㅈ’의 꺾임이 날카로워 본인의 뜻을 밀어붙이는 뚝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이낙연 전남지사는 ‘낙’자를 위로 솟듯 썼다. 글씨가 전체적으로 위를 향하거나 서명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ㄴ’의 꺾임이 심해 성품이 곧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글씨체에는 ‘유머’가 숨어 있다. 구 변호사는 “필체가 둥글둥글하면 모나지 않은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씨에 멋 내려 한 흔적이 없어 성품도 꾸밈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글씨체도 곡선이 두드러져 부드럽고 관대한 성품이 드러난다.●정치인으로 최고 필체는 강동구청장, ‘학자형’ 노원구청장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필체는 각양각색의 특징을 보였다. 구 변호사는 정치인으로 가장 좋은 글씨체를 지닌 인물로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뽑았다. “초성을 크게 써 스타기질이 있고 빠르게 흘려 쓴 필체는 머리 회전이 그만큼 빠르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설명이다. 사고가 빠른데 손놀림이 따라가지 못하면 글을 흘려 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구 변호사는 “베토벤, 안익태 등 작곡가 중 흘림 글씨체가 많다”면서 “베토벤 곡 ‘엘리제를 위하여’의 원제는 ‘테레제를 위하여’였는데 악보에 글씨를 날려쓴 탓에 제목이 잘못 전해졌다는 설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역시 흘림체인 빠른 필체로 볼 때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활동적인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필체에 평생 해온 ‘전직’이 묻어나는 이들도 있다. 서울시 고위 관료 출신인 이성 구로구청장과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대표적이다. 이성 구청장은 음절 하나하나가 정사각형을 이루듯 일정하고 각 음절의 가로·세로획이 곧고 확실히 그었다. 꼼꼼하고 일 잘하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나 구청장의 글씨체도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데 ’ㄴ‘ 등을 위로 뻗어 오르는 듯 쓴 것은 긍정적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서체에도 같은 이유로 낙천성이 드러난다. ‘건축사’ 출신인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필체도 한 글자씩 반듯하게 쓰는 등 이공계 전공자의 특징이 보인다. 구청장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글씨체의 소유자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다. 글씨가 크고 ‘필’자의 ‘ㄹ’을 길게 빼 활력 넘쳐 보인다. 또, 행 간격이 넓은데 이는 외향적인 사람의 특징이다. 하지만 한 글씨가 다른 글씨를 침범하기도 하는데 성격이 다소 급할 가능성이 있다. 구 변호사는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로 보인다”고 말했다.성장현 용산구청장도 리더로서 열정적이고 외향적이며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이 글씨체에 드러난다. 공손함이 묻어 있는 글씨체도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대표적이다. 글자가 작고 균형을 갖춘 필적은 공손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구 변호사는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이 작은 글씨체를 가진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노현송 강서구청장도 글씨체가 작아 내성적이고 꼼꼼하게 일 처리하는 성향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가로획을 길게 빼 쓴 것으로 볼 때 인내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글씨에서 원만함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글씨가 부드럽고 각지지 않은데다 글자 간격에 여유를 뒀다. “글씨의 크기와 간격, 필적 속도 등이 평균치에 가까운 ‘중도’적인 인물로 보인다”는 게 구 변호사의 평가다. 박원순 시장과의 잦은 대립으로 강한 이미지가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필체에 대해서는 “주변과 다툴 성격의 소유자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신 구청장은 글씨를 크게 멋 내 쓰지 않았고 각 없이 둥글둥글하다.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글자·행 간격 등을 여유 있게 띄워 넉넉한 성격을 드러냈다. 조은희 서초청장도 남에게 비판적이지 않으며 행동이나 판단이 빠른 사람의 필체적 특징이 보인다. 또 다른 여성 구청장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사려 깊은 성향이 글씨에 녹아있고 김우영 은평구청장도 낙천성이 보인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필적은 논리적 사고에 강한 ‘학자형’에 가깝다. 구 변호사는 “학자들은 전반적으로 글씨가 작고 일정하다. 아인슈타인 등이 그랬다. 치밀하고 일관성 있게 손글씨를 쓴 게 정치인보다는 학자에 가까운 필체”라고 말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에 대해서는 “저항적인 면모가 보인다”고 평했다. 사회·인권운동을 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서체라는 얘기다. 구 변호사는 “글씨가 각 져 강하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고 신영복 선생이나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킹 목사의 서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차성수 금천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ㅊ’ 등 자음의 위 삐침이 커 리더로서 의욕이 느껴지며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일관성 있고 논리적인 인물이 지닌 필체의 특징이 보였다. 또,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통이 큰 사람의 서체가 지닌 특징이 있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여성 글씨체로써는 큰 편이어서 시원시원한 성품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서체가 둥글둥글해 부드러운 성격인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변호사는 “선비들이 서예로 인격수양을 했듯 필체를 수련하면 성품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글씨가 예쁘지 않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 중 악필이 많은 건 우리 민족이 자유분방하고 호기심이 많은데다 성격이 급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천재는 악필’이라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나왔을지 모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영진의원, 더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에 임명

    서울시의회 서영진의원, 더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에 임명

    서울시의회 서영진 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1)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1월 20일 오후 4시에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추미애 대표로 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고,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강령·정책·공약을 개발하고 각종 안건을 심의하는 등, 당의 정책 현안 전반을 조율하고 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이다. 서 위원장은 “엄중한 시기에 책임정당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며, “그간의 서울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 위원장은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을 정책수립에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노원구 3선의원을 거쳐 제8대 및 제9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현재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하고 심층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 건설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고다 박경실 회장, 연탄 나눔 현장서 직접 연탄 배달

    파고다 박경실 회장, 연탄 나눔 현장서 직접 연탄 배달

    파고다교육그룹 영한대역 기독교 잡지 가이드포스트가 지난 21일 연탄 9천장을 기부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약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개포동 구룡마을과 노원구 상계동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탄 배달에는 파고다교육그룹의 박경실 회장도 함께 했다. 박회장은 나눔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를 독려하며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박경실 회장은 “날씨가 추워 힘에 부쳤지만 따뜻함을 전달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가이드포스트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도 앞장서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가이드포스트는 ‘손 잡아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한달 간 가이드포스트 한 권을 구입하면, 연탄 한 장이 기부되도록 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꿈누리교회, 드림포틴즈, 리플러스, 릴리, 말씀과삶교회, 우리가연애하면, 한국청소년단, 파고다어학원 등의 단체들도 별도로 기부금을 모아 총 2만장의 연탄을 기부하게 됐다. 특히 파고다어학원은 지난 11월 종강날 출석하는 수강생들이 다이어리를 수령해가면 연탄 1장이 자동으로 기부되도록 했다.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연탄 7천 100장을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에 보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상계교회 청소년 학생단 시의회 초청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상계교회 청소년 학생단 시의회 초청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은 지난 20일 상계교회(노원구 상계동) 청소년 학생단 9명을 서울시의회에 초청했다(사진). 방문을 주선한 김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줘서 기쁘고 크게 환영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자치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단은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의회의 역사와 역할에 대한 설명을 통해 지방의회 구성 및 체계를 배웠으며, 지방자치의 기본이 되는 지방의회 중요성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본회의장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하고 곧 의원회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은 회의장 내에서 “회의 중에 박수를 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상당히 의아해 했으며, “의장은 의원 중에서 선출하는가” 라는 질문에 “아니다” 라는 답이 있어 흥미를 주었다. 의원회관에 도착한 학생단은 환경수자원위원회를 방문해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했으며, 회의실로 입장을 하여 모의회의를 실시했다. 먼저 회의를 진행 할 임보림 학생을 위원장을 선출하여 회의를 진행했으며, 첫 번째로 상계교회 신축 건물에 대한 외벽 색상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을 상정하여 열띤 토론 결과 검정과 하얀색, 브라운색, 그리고 밝은 계통의 아이보리색이 표결에 붙여져 아이보리색으로 결정을 했다. 안건을 상정하여 토론을 하고 투표로 결정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으며 아이보리색으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주변의 환경이 어두워 밝은 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김 의원은 “이 추운 날 의회를 방문해 주어서 고맙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더욱 깊이 이해하고,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어르신들 아지트… 활력 한 잔·웃음 한 잔

    [현장 행정] 노원 어르신들 아지트… 활력 한 잔·웃음 한 잔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20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노원실버카페’. 라이브 밴드가 1980년대 히트곡인 가수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을 부르자 100여명의 노인들이 떼창(단체로 따라 부르기)으로 화답했다. 덩실덩실 춤을 추며 땀을 흘리는 노인도 보였다.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바깥세상과 달리 카페 안은 후끈후끈했다. 노래를 목청껏 따라 부르던 주안식(82) 할아버지는 “매일 카페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 피로가 싹 풀리고 우울증이 날아간다”며 활짝 웃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옆에서 흡족하게 지켜보며 “오는 6월쯤 공릉동에 노원실버카페 2호점이 완공될 예정이다. 더 많은 노인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문을 연 ‘노원실버카페’가 이용자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노원구에 따르면 2014년 8만 6417명, 2015년 8만 8546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9만 456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노원구 관계자는 “공릉동 노원실버센터가 계획대로 6월에 완공되면 노인들이 공릉동, 중계동 두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10만명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카페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근무 인원은 실버 바리스타 2명, 공연 진행자 도우미 2명, 어르신 일자리 22명 등 총 26명이다. 하루 2시간씩 일하고 월 20만원을 받아 노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라면 등 음식 가격도 1000원 정도라 부담이 없다. 조재순(71) 할머니는 “혼자 집에 있으면 안 좋은 생각만 나고 우울증에 걸리더라. 9개월 동안 우울증이 있었는데 여기 와서 노래도 듣고 하니 이제는 괜찮다”면서 “비슷한 연배끼리 대화도 나누고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인들을 위한 ‘실버 공감 100°C’ 무료강연도 매주 한두 차례 오후 1시에 열린다. KBS 성우, 삼육대 평생교육원 교수와 시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노인들을 위한 건강강좌, 시낭송 치유, 웃음치료 등의 맞춤강연을 들려준다. 김성환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는데 노인들이 외로움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은 부족하다”면서 “카페가 주말이면 400여명이 방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노인들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실버 카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16 서울시 자치구의장협의회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 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해 25개 자치구 의회 의원 중 헌신적이고 우수한 구정활동을 펼친 의원을 선정하여 의정대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내 25개 자치구 중 의정대상 후보를 추천하지 않은 종로와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자치구 의회 의원이 수상하였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열렸다. 중구의회 박영한, 동대문구의회 임현숙, 성동구의회 김해선, 광진구의회 정관훈, 중랑구의회 이영실, 성북구의회 안향자, 강북구의회 구본승, 도봉구의회 이성희, 노원구의회 이은주, 용산구의회 김정재, 은평구의회 문규주, 서대문구의회 이기수, 마포구의회 서종수, 관악구의회 송도호, 양천구의회 심광식, 강서구의회 조기만, 구로구의회 박종여, 정동순, 금천구의회 류명기, 영등포구의회 강복희. 동작구 의회 최민규, 서초구의회 최미영, 송파구의회 김정열, 강동구의회 제갑섭 의원 총 2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재건축 약세… 전국 5주째 보합세

    서울 재건축 약세… 전국 5주째 보합세

    전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며 눈치 보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6주째 보합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서초(-0.05%)·강남구(-0.04%)는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거래가 줄어든 양천구(-0.05%)는 전주 보합에서 지난주에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반면 소형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층이 두터운 노원구는 전주 0.01% 하락했다가 지난주에는 0.01% 반등했다. 전국의 전셋값도 0.01% 상승하며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학철이지만 설을 앞두고 있어 대체로 잠잠한 분위기다. 제주(0.21%)·대전(0.13%)·부산(0.06%)·전남(0.05%)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경기(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 노원구, 주민참여형 제설지도 제작 추진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집 앞에 있는 염화칼슘 보관함이 비어 있는 걸 발견했다. 즉시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스마트 노원’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보관함이 비어 있음을 알리는 ‘점검필’ 카테고리를 클릭한다. 언제 어디서나 노원구 직원이 앱을 보고 염화칼슘을 채워 넣을 수 있게 조치한 것이다. 노원구가 주민 누구나 참여해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노원제설지도’를 지난 1일부터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노원제설지도는 서울시 ‘공간정보 플랫폼’을 활용했다. 구에서 제공하는 제설 기본정보 위에 주민들이 직접 제설이 필요한 지역의 위치정보와 보관함 상태 등을 현장에서 확인되는 대로 앱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민들은 앱을 실행하면 제설보관함, 염화칼슘보관함 위치, 기본제설지역, 상습결빙지역 위치를 노원제설지도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다. 제설이 필요하다고 희망하는 곳도 주민들이 추가할 수 있다. 노원구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12일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했다.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해 준다. 추가 및 신고 6건당 1시간, 1일 최대 1시간 자원봉사를 인정해 줄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을 공동체 복원의 하나로 노원 제설지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제설지도라면 더 안전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선, 시선] 안철수, 서울 노원 지역구서 신년인사회 “美·中·러·日 모두 한 성질하는 지도자로 채워져”

    [대선, 시선] 안철수, 서울 노원 지역구서 신년인사회 “美·中·러·日 모두 한 성질하는 지도자로 채워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3일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나라는 군사력 1∼4위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에 둘러싸였는데, 여기 지도자들이 전부 한 성질하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를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스트롱맨’으로 둘러싸인 외교·안보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득권의 반대 때문에 도저히 개혁을 할 수 없었지만, 어쩌면 박근혜 게이트가 우리 사회를 개혁할 커다란 기회가 됐다”며 “마음을 합쳐 바꿔 나간다면 올해가 모두가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합격 향해 점프

    합격 향해 점프

    대학별로 정시 실기시험이 한창인 가운데 12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생활체육학과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이 서전트점프를 하고 있다. 서전트점프 테스트는 제자리에서 도움닫기 없이 높이 뛰어올라 손이 닿는 높이를 재는 것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생계 수단” vs “면세 특혜”…노점 줄어도 끝없는 갈등

    “생계 수단” vs “면세 특혜”…노점 줄어도 끝없는 갈등

    “15년째 이 자리에서 노점을 하고 있습니다. 상가 건물도 들어서기 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철거라니, 죽으라는 소리입니까.”(이수역 주변 노점상 A씨) “우리도 영세상인인데 임대료에 세금까지 꼬박꼬박 내면서 고객도 노점과 나누라는 겁니까. 억울합니다.”(이수역 주변 상인 B씨) 지난 9일 찾은 서울 동작구 이수역 7번 출구 앞에는 ‘강제 철거 중단하라’, ‘살기 위한 합동장사’ 등 현수막을 내건 비닐 천막 2개와 2층 높이의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다. 노점들이 지난해 9월 동작구청의 강제 철거에 저항하기 위해 만든 ‘합동 노점’이다. 한 노점 상인은 “평생 장사만 했는데 구청에서 다른 교육을 시켜 준다며 장사를 그만두라고 하니 이게 말이 되느냐”며 “세금을 낼 테니 여기서 장사만 하게 해 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인근 상인은 “노점이 간판을 가려서 우리 가게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아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주민 한모(50·여)씨는 “다니기 불편하고, 컨테이너가 떨어질까 무서워서 그쪽으로는 안 간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도 “노점이 좁은 인도를 차지하고 바닥에 있는 점자블록까지 가려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노량진의 컵밥거리처럼 부스형 가게로 양성화해 달라는 주장도 있지만, 특화할 만한 테마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과거 노점상은 ‘저소득층 생계수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일부에선 ‘임대료와 세금 없는 특혜 상점’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거리환경 정비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노점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특색 있는 노점군으로 성장하기도 하지만 철거되는 곳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갈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점, 주변 상인, 지자체의 소통 외에는 해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과 전국노점상총연합에 따르면 현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등에서 지자체와 노점의 갈등이 빚어진다. 서대문구는 이화여대 앞 특화거리 조성,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를 두고 마찰이 인다. 동대문구는 건물 입주 상인과 노점상이 직접 대립 중이다. 제기동 약령시협회 관계자는 “(입주)상인들은 세금에 비싼 임대료까지 꼬박 내는데, 노점상들은 금싸라기 땅에서 큰돈 안 들이고 장사한다. 게다가 판매 품목까지 겹친다”며 “동대문구 상인회와 함께 노점 퇴출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점상들은 결과적으로 서울시 노점상들이 경기도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8826개였던 서울시 노점은 지난해 7718개로 12.6% 줄었다. 노점 양성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노원구의 경우 생계형 노점만 허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재산 3억원(2인 가족 기준)을 초과하는 노점상은 퇴출하기로 합의했다. 서초구는 최근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6번 출구에 이르는 650m 구간에 노점상 43곳을 분산시켜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인도 폭이 최소 1.3m 정도 확보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다”며 “보행이 불가능하면 외면받게 되고 노점과 상인 모두 피해를 본다. 인도 폭에 따라 노점의 크기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노점상이 불법이어도 수년간 장사했다면 어느 정도 점유권이 인정된다”며 “상인과 노점상, 지자체 간에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지붕 대학생과 어르신…노원 주거공유 참여자 모집

    서울여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유빈(21)씨는 서울 노원구의 이옥례 할머니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처음에는 친할머니도 아닌 이 할머니와 함께 산다는 게 걱정도 됐지만 기우로 끝났다. 최씨는 “중간고사를 마친 어느 날 할머니가 ‘시험 보느라 고생했다’며 백숙 한 그릇을 끓여 주셨다. 너무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새 학기를 앞두고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주거 공유 대상은 지역 내 61㎡(약 18평) 이상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과 지역 6개 대학교(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재학 및 휴학생이다. 사업은 2015년 시작한 이후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 2015년 어르신 27가구 대학생 34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어르신 35가구 대학생 41명이 협약식을 체결했다. 참여를 원할 경우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노원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어르신은 보증금 없이 주변 임대료 시세의 50% 수준인 20만~30만원을 받고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대학생은 주당 3시간 내외의 생활서비스(말벗 도우미, 가사 돕기, 가전제품 작동법 안내 등)를 하고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지하철 공사 통합 철저한 검증 필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지하철 공사 통합 철저한 검증 필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양공사 통합과 관련하여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구1)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 “양공사”)의 통합은 향후 서울 지하철 운영의 백년대계라는 점에서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교통위원회는 양공사 통합 이후 지하철 운영에 필수적이고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근무형태, 직렬별 통합 운영 및 기관사 비숙박 운영 계획 등에 대해 회사측과 노조측이 어떠한 고민과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의견조회를 요청한 바 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그 동안 양공사 통합이 시민안전, 편의증진 및 비용절감이라는 세 가지 원칙아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이에 대해서 꼼꼼히 들여다보고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서울시의회가 마땅히 수행해야 할 정당한 책무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양공사의 통합 합의안을 둘러싸고 “통합 성사만을 위해 일방적으로 노조에 ‘퍼 주기 식’ 합의를 했다”거나 “퇴직에 따른 신규 채용을 제한하는 것은 통합의 명분인 경영 합리화와 거리가 멀고 오히려 청년 일자리만 줄일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합 이후의 운영 방향에 대한 검증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교통위원회의 정당한 의견수렴 절차에도 불구하고 양공사 3개 노조(서울지하철노조, 서울메트로노조,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의견조회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며, 서울시와 양공사가 결정한 사항을 무조건 따르도록 압박하는 것은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를 서울시와 양공사의 거수기로 밖에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양공사 통합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의 정당한 의견조회 및 현상파악 노력을 “월권 또는 박근혜 정권의 노동정책을 지향하는 것”으로 매도하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지난 12월 교통위원회가 질의한 내용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교통위원회는 현재 서울시와 양공사는 통합만 되면 안전이 담보된다고 주장할 뿐 그에 대한 어떠한 근거가 없고, 적자구조 해소를 위한 경영합리화 방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지 통합 그 자체가 목표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특히, 양공사 통합 이후의 지하철 운영에 대한 질의에 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현안이 무엇이기에 일언반구 설명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성명서를 내면서까지 거부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의 안전과 편익을 담보하지 못하는 통합, 그리고 특정 기득권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통합을 위해 서울시의회를 압박하고,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학생 성추행 의혹 강남S여중 교사 5명 무더기 직위 해제

    여중생들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 S여중 교사들이 무더기 직위해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S여중에 이어 같은 재단 S여고로 감사를 확대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S여중은 관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학교 현직 교사 7명 중 5명을 지난달 말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가 되면 수사기관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을 지도하거나 수업을 할 수 없다. 학교 측은 교사와 피해 학생들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지난달 여중생들이 교사들에게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내자, 전교생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직 교사 7명, 이미 해임된 교사 1명 등 모두 8명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교육청은 S여중과 같은 재단인 S여고 교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피해 제보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지난 6일부터 S여고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S여중과 마찬가지로 교사의 학생 성희롱 의혹을 받는 노원구 C중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학교 측이 매뉴얼대로 적절히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연루 교사를 담임교사 직에서 배제했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교육청에도 즉각 보고했다는 것이다. 다만 학교 교장·교감에게는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행정처분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S여중과 C중 교사들의 징계 수위는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노원구 청춘극장은 흥행중

    노원구 청춘극장은 흥행중

    4일 서울 노원구 시립북서울미술관(SeMA) 영화관 앞. 영화를 보고 나온 박은용(71) 할아버지가 “처음에는 영화를 보려고 청춘극장을 찾았지만 지금은 영화뿐만 아니라 동년배를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 자주 오게 된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김은자(75) 할머니도 “‘로마의 휴일’ 등 예전에 즐겨봤던 영화를 다시 보면서 잠시나마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청춘극장’의 관람객이 올해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청춘극장은 추운 겨울 노인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마련한 전용 문화 공간이다. 노원구청 소강당, 공릉2동 주민센터, 북서울미술관 등 3곳에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상영일이 주5일로 늘어난 이후 2015년 대비 관람객이 1만명 정도 늘어 3만 700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4만명 돌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주민은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노원구는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기준 7만 819명으로 전체 인구 중 약 12%를 차지해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다. 올해의 첫 번째 영화는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4~5일 상영하는 ‘미워도 다시 한번 2’이다. 미술관 극장에서는 6일 한국영화 ‘피 끓는 청춘’, 공릉2동 주민센터 극장에서는 9일 ‘마파도’를 상영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실버 문화생활은 어르신들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집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어르신 문화, 체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대百, 연탄 봉사로 새해 출발

    현대百, 연탄 봉사로 새해 출발

    현대백화점 임직원과 고객들이 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직접 손수레를 끌며 연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연탄 4500장을 배달하고 25만장을 연탄은행을 통해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흡연자 “피울 곳 없다” 비흡연자 “갈 곳 많다”

    흡연자 “피울 곳 없다” 비흡연자 “갈 곳 많다”

    거리 금연면적 서울의 14% 실제로는 3분의1이 금연구역 서울시 “계속 확대해 나갈 것” 전문가 “세부 기준 만들어야” “사무실, 아파트와 같은 실내에서는 아예 담배를 못 피우잖아요. 실외 금연구역은 계속 늘리고… 어디서 피우라는 겁니까.”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8번 출입구 사이에 있는 개방 흡연실에서 만난 한모(49)씨는 “금연구역을 늘리는 건 상관없지만 흡연구역을 늘리지 않는다면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역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푸념했다. 반면 흡연실 옆을 지나던 직장인 김모(33)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당연히 금연구역으로 정해야 한다. 지하철역에서 10m 이내는 금연구역인데 이곳 흡연실은 왜 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의 실외 금연구역 면적이 5년간 4배 이상 확대되면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이 워낙 넓으니 다른 곳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비흡연자들은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라며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금연지역을 넓히는 것보다 유동인구, 흡연실 설치 가능성 등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어 금연구역을 선정해야 준수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면적 605.26㎢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82.51㎢(14%)가 금연구역이다. 2011년 19.19㎢(3.2%)였던 것을 감안하면 5년 만에 4배 넘게 확대됐다. 금연구역 개수로 보면 2011년 670곳에서 1만 6984곳으로 25배나 늘었다. 그러나 이 수치도 공원, 광장, 거리의 금연구역 면적을 산정한 것에 불과하다. 측정 대상에서 제외된 대다수 금연빌딩과 아파트 등 주거복지시설, 가스충전소, 주유소, 버스정류장 및 주변 10m 구역, 어린이집, 학교 주변 50m 구역,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10m 구역 등을 포함하면 서울 전체 면적의 3분의1 정도가 금연구역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의 금연구역(거리, 광장, 공원) 비율이 전체 면적(35.4㎢)의 39.0%로 가장 많았고 서대문구(26.5%), 중랑구(21.1%), 은평구(20.4%), 종로구(19.8%) 순이었다. 아무래도 산이나 공원이 많은 지자체가 금연구역 비율도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2014년까지 전체 면적의 21%를 실외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었다”면서 “지하철역 출입구 등을 추가로 지정한 것처럼 금연구역 확대 기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무작정’ 금연구역 확대가 능사는 아니라는 반론도 거세다. 흡연자인 대학생 성모(21)씨는 “금연구역이 늘어나면 흡연구역도 늘어야 하는데 마치 범죄자를 대하듯 좁은 공간에 가두는 것은 문제”라며 “혐연권도 중요하지만 흡연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은 “흡연자 가운데 당장 금연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어 실외 금연구역 지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흡연에 대한 인식 전환 가능성, 흡연율 감소, 간접흡연 피해 정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동인구·흡연실 내 환경 등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흡연구역을 설치해야 한다”며 “대신 금연구역에서는 담배 연기를 확실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따뜻한 겨울되세요~’

    [서울포토] ‘따뜻한 겨울되세요~’

    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현대백화점 임직원과 고객들이 연탄 봉사 시무식에 참여해 연탄을 옮기고 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연탄 4,500장을 직접 배달하고, 25만장을 연탄은행을 통해 저소득 층에 전달한다. 2017. 1.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문화” “교육”… 삶의 질에 방점 찍은 구청장들

    “문화” “교육”… 삶의 질에 방점 찍은 구청장들

    ‘문화와 교육, 일자리, 청년 잡고 대형 사업 마무리한다.’ 민선 6기 서울 구청장들이 2017년 한 해 정책목표로 내세운 키워드다. 서울신문은 1월 1일 25개 서울 자치구청장이 낸 신년사를 워드클라우드 기법으로 분석했다. 신년사에 언급된 단어 수를 세어 자주 언급될수록 눈에 띄게 표현하는 시각화 방식이다. 신년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문화’(89번 등장)였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구민의 바람에 따라 구청장들은 올해도 맞춤형 정책을 여럿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동작만의 수변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작구는 한강을 낀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변공원이 없다. 이 때문에 노량진·흑석 한강변을 따라 ‘용양봉저정 역사공원’과 ‘효사정 문학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진달래 도시농업 체험장과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65번)과 보육(30번·어린이집 포함)도 신년사에서 강조된 단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올해 모두 19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짓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중곡1동, 능동, 구의1동에 구립 어린이집 3곳을 새로 짓기로 했다. 또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과학관과 노원우주학교를 문 열어 교육특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콘텐츠 중에서 특히 도서관(11번)이 주목받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오는 10월 교육 백년대계의 주춧돌이 될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문 연다”며 기뻐했다. 지하2층·지상4층 총면적 2만 229㎡(약 6119평) 규모로 장서 30만여권과 좌석 683석을 갖춘 대형 도서관이다. 서초구도 방배1동, 양재1동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송파는 책박물관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올해 경제위기를 우려해 일자리(33번)와 경제(32번)도 여러 번 언급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역점 추진해 온 ‘경제삼각벨트사업’(중랑코엑스·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난 등으로 고생하는 청년(26번)을 돕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양대 캠퍼스와 살곶이 체육공원에 청년 푸드트럭을 들이고 뚝도시장에 청년상인 점포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고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년금융부채클리닉’을 운영해 재무컨설팅뿐 아니라 주거와 교육, 의료와 일자리까지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발표한 ‘행복일자리 100만개+α 창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의 구직 고민을 덜겠다”고 말했다. 구청장들은 공약했던 굵직한 개발 사업을 마무리(5회)할 계획도 밝혔다. 노원은 2단계 구간 공사 중인 경춘선 숲길 조성사업을 빠른 시간 내 완공하기로 했고 서초는 양재천 종합정비사업 2단계에 9억원을 투입해 하천관리 사무소 설치, 자전거 도로 등을 중점 보완하기로 했다. 내년은 민선 7기 선거를 앞둔 터라 민선 6기 구청장들은 올해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거의 마무리 지어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상모의원 육사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상모의원 육사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상모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2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해 12월 29일 육군사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육군사관학교는 2015년 12월 9일 대한테니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30면의 기존 테니스장을 전면 보수하여 우선적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한국 테니스의 메카로서 자리매김을 목표로 국제, 국내의 각종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실내 테니스장(6면)은 이동 및 관리가 용이하고 비용이 일반 콘크리트 건축물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경량막 구조 건축물로 지어져 서울시내 체육시설의 향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문상모 의원의 감사패 수여는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전면보수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을 위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의 시민 개방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육군사관학교 최병로 교장은 문상모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육군사관학교의 체육시설 확충에도 기여한 바가 크지만, 육군사관학교의 민관협력 체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로써 육군사관학교도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크게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문상모 의원은 “시민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육군사관학교가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육군사관학교가 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체육시설의 시민 개방을 확대하면서, 서울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테니스장 뿐 아니라 야구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서울시 체육기금 15억원과 노원구 예산 1억원이 투입되어 2016년 12월 7일 야구장 1면을 완공하였고, 이후 노후화된 실내 테니스장을 리모델링하여 탁구장 등의 체육시설물을 확충할 예정에 있다. 이러한 체육시설들은 향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방할 것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는 이 모든 것들이 문상모 의원의 탁월한 추진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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