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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수상한 행보’

    단체장 ‘수상한 행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특정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거나 근무시간에 자신과 가까운 출마 예상자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단체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인 김일태 영암군수에게 선거 중립을 지켜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28일 열린 황주홍 전 강진군수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군수가 한 행동과 발언이 문제가 됐다. ●특정후보 반복 지지·동행땐 선거법 위반 이날 김 군수는 김옥두 전 의원의 축사 도중 단상에 올라가 김 전 의원, 황 전 군수, 이명흥 장흥군수와 손을 잡고 “우리가 하나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하나가 돼 주세요.”라며 황 전 군수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황 전 군수는 조만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필용 음성군수가 같은 당 소속인 한나라당 경대수 예비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정범구 의원 측과 경 후보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호 예비후보는 이 군수가 각종 행사나 모임에 경 후보를 참석시켜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읍·면 방문 시 자주 동행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 “과도한 규제” vs 시민연대 “엄격 규제를” 선거법상 단체장이 특정인을 지지, 또는 치적을 홍보하거나 특정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반복적으로 행사장에 동행하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이 군수는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0일 옥천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이재한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열린 도의회 본회의 중간에 자리를 떠서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 지사는 앞서 민주통합당 노영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의회 정례회 도중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적도 있다. 선관위는 별 문제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을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인 만큼 단체장들이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단체장의 출판기념회 행사 참석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과도한 규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 참여자치 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직무 시간에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종편 특혜’ 미디어렙법 연내처리 힘들 듯

    종합편성 채널의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적용 등 미디어렙 관련 법안 처리가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가 미디어렙에 대한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 위탁 2년 유예, 방송사 소유지분 한도 40% 등 절충안을 마련했지만 진보정당 등 야권이 야합이라고 반발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디어렙 규제 법안 없이 종편 채널이 운영되면서 방송은 물론 언론 광고시장 전반의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 여야가 거대 재벌 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입법 논의를 늦추는 바람에 빚어진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통합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야 6인 소위는 전날 협상을 갖고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위탁 2년 유예, KBS, EBS, MBC를 공영으로 묶어 1공영 다(多)민영 미디어렙 체제, 미디어렙에 대한 방송사 소유지분 한도 40% 등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미디어렙에서 신문·방송 광고영업을 병행하는 ‘크로스미디어 판매’는 허용하지 않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이런 내용의 합의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2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최민희 최고위원, 정동영·이미경 의원 등은 사실상 여당의 종편 특혜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독점을 막으려면 방송사 소유지분 한도를 40%에서 20%로 낮춰야 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 이후 사업권 회수 또는 수정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은 미디어렙법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미디어 악법으로 탄생한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위탁 유예는 종편 채널의 직접 광고영업이라는 특혜를 제공해 방송의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린다.”면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야합해서 국민적 요구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보수 언론의 종편 도입에 찬성했던 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폭 양보해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의 합의 파기로 미디어렙법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며 합의안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피력했다. 6인 소위 야권 관계자는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회는 헌법재판소가 2008년 11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광고 독점판매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했음에도 3년째 대체 법안을 만들지 못해 입법 공백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됐다. 18대 국회 활동이 올해로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미디어렙법 처리는 19대 국회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광고업계들이 광고비 지출 계획을 짜는 내년 1월 이후 지역언론과 종교방송 등 군소언론들이 광고수입 급락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단 규제법을 제정해 놓고 나중에 개정을 하면 되는데 지금 법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나중에는 선거 일정상 더욱 처리하기 힘들 것이며 연내 처리를 못 하면 미디어계가 무법천지가 되는 파국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MB·박근혜 6개월만의 독대…朴 “대통령이 신경 쓰신 것 같다” 野 “변화하는 모습 없었다”

    [김정일 사망 이후] MB·박근혜 6개월만의 독대…朴 “대통령이 신경 쓰신 것 같다” 野 “변화하는 모습 없었다”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담 직후 여야의 평가는 각각 ‘신중한 공조’와 ‘불통(不通) 정부’로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회담 결과에 대해 즉각적인 평가를 자제한 채 신중 모드를 취했다. 안보 비상시국에 집권 여당으로서, 또 당의 비상상황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진 상황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 평가자제 신중모드 박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의 질문에 “현 시국 및 예산국회 진행과 관련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말하기보다는 듣는 입장이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황영철 원내 대변인도 “현 시국상황에 대해 상세한 얘기를 많이 듣는 자리였다. 회담은 큰 틀에서 민생, 김정일 사망과 관련돼 진행됐다.”고 전했다. 회담에 배석한 황우여 원내대표는 “김정일 사망 이후 국정 기조를 대통령이 여당과 공유하고 심도 있게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중차대한 안보 정국에 청와대가 여당에 공조를 요청한 데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 대응 각론에선 미묘한 입장차도 감지됐다. 박 위원장은 여야 대표 회담 직후 20여분간 대통령과 독대했다. 두 사람의 청와대 단독회동은 6개월여 만이다. 박 위원장은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제가 당의 중책을 맡고 (이 대통령이) 일부러 신경을 쓰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대북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까지는…”이라고 답했다. 대북 정보능력 부재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박 위원장에게 국론분열 방지를 위한 포괄적 협력, 민생대책 공조를 주로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회담에 대해 “합의 사항은 없었으며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한 실망스러운 회담이었다.”고 혹평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조금도 변화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혜영 공동대표가 통일·외교·안보라인 교체의 불가피성을 거론하자 “우방들이 우리의 수집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 대통령의 답변은 안이한 상황판단이라고 우려했다. 박주선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탄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안보 체계의 총체적 붕괴에는 이념편향적인 대북·외교 정책을 고수하고 국정원장에 정보 문외한인 측근을 앉힌 이 대통령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여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에 대해 대통령이 “국격을 따져 신중하게 해 달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국회가 요구하면 대통령이 재협상을 하겠다고 한 만큼 여야 합의대로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국회조문단 불가입장 수용 다만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조문단에 대해 불가 입장을 표명한 정부의 뜻은 수용하기로 했다. 이용선 공동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조의를 표하고 이희호 여사 등 최소한의 조문을 허용했기 때문에 조의 문제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여야 대변인들을 배제한 채 청와대 홍보수석만 회동에 배석시켜 브리핑을 하게 한 데 대해 “이런 선례가 없었으며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개인자격 조문… 베이징 경유 이번주중 방북할 듯

    개인자격 조문… 베이징 경유 이번주중 방북할 듯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개인 조문을 정부가 허용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해서도 조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방북 일정과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이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에서 아직 공식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정부의 협조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만큼 잘 상의해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조문은 북한의 28일 장례 일정을 고려해 앞당겨 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여사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19일 전해지자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했을 때 조문 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주신 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조문을 희망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은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 김양곤 통일전선부장 등 정부 특사 조문단을 보내 왔다. 이 여사의 방북은 정부 차원이 아닌 엄연히 개인 조문인 만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여사가 고령인 데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김 전 위원장과 채택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전용 비행기편을 통해 서울~평양 간 직항노선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북한 당국과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향후 이 여사 측과 통일부의 조율 과정이 주목된다. 이 여사의 방북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동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도 이 여사와 동행할 조문단을 보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통일부는 그러나 “조문단은 두 유족과 최소한의 수행원으로 국한한다.”고 말해 권 여사와 노무현재단 인사들의 방북은 불허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영식 신부 일행, 남북강원도교류협력협회도 조문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불허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이 여사 방북 허용에 즉각 환영을 나타내면서도 정부 차원의 공식 조문단을 보내는 것을 전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정부도 정부 차원의 조문단을 보내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대화를 재개할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보수세력들이 6·25 전쟁범죄자에 조문할 수 있느냐고 비판하면서 남북관계는 얼어붙었고 미·일·중·러조차 유감스럽게 생각했다.”면서 “눈물 흘리는 조문도 있지만 ‘외교적 조문’도 있다.”고 정부 조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의 조문 방북을 허용키로 하면서 재계도 분주하게 일정을 조율하는 분위기다. 격랑에 휩싸인 북측 상황을 파악하고 남측 입장을 전달하는 대북 창구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정주영 명예회장(2001년)과 정몽헌 회장(2003년)이 타계할 당시 각각 조전과 조문단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었다. 이날 현대그룹은 정부의 방침이 발표된 직후 그룹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현정은 회장은 정부 발표에 앞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 협력사업을 열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한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조의를 표시했다. 재계에서 공개적으로 조의를 나타낸 것은 현 회장이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가 조문을 위해 방북할 수 있는 사람을 ‘유족’으로 제한함에 따라 대규모 조문단 파견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회장님이 최대한 예의를 갖추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정부 방침에 따라 챙기겠다.”면서 “다만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는 금강산 관광(1998년) 개시 전이라 그룹차원의 조문단이 없었던 만큼 규모와 일정에 대해 정부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문 인원은 최대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과 정지이 현대 유엔아이 전무,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 회장과 정 전무는 2008년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이듬해 8월 방북해 묘향산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오상도·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적절한 합의” vs “예산안 위해 불가피”… 민주 ‘등원 충돌’

    야권 통합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9일 국회 등원 문제를 놓고 격한 파열음을 냈다.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따라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국회 등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게 이유다. 이로 인해 이날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는 막말과 고성이 오갔으며, 궁지에 몰린 김 원내대표는 사퇴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의총에서는 강경파와 온건파 의원이 각각 8명씩 발언대에 올라 팽팽하게 맞섰다. 강경파 의원들은 “한·미 FTA 무효화 투쟁을 집중·확산시켜야 할 시기에 부적절한 합의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온건파 의원들은 “예산안 등 긴급 현안을 다룰 임시국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내·장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욕설까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강경파 의원들이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면서 원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온건파 의원들은 “왜 비난받아야 하느냐. 민주당 정당 문화가 잘못됐다.”며 맞받아쳤다. 특히 정동영 최고위원은 실무협상에 나섰던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야 이 ⅩⅩ야.”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안민석 의원은 “이런 막장 드라마가 어디있나. 망나니 집단도 아니고 이게 뭔가.”라며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후 “수양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당내 논란이 확산되자 김 원내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 간담회, 7일 의총 때 예산안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5~6명의 의원들이 한·미 FTA 저지 투쟁과 병행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국회 소집은 하고 일정은 전당대회를 마치고 의견을 수렴해서 할 테니 원내대표단에 일임해 달라.”는 내용의 당일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12일 다시 의총을 열어 무기명 투표로 등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준에서 사태를 봉합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통합진보당 등 진보 정당들은 내년 총선·대선의 야권 연대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험난한 임시국회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등원 합의는 원천무효”라면서 “밤마다 한·미 FTA 투쟁에 나가는 의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역사적 인식 결핍”이라며 백지화를 주장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깊은 논의 없는 등원 결정은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 투쟁에 대한 진정성이 오해받을 수 있게 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예산안 연내 처리 불투명

    예산안 연내 처리 불투명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9일 사의를 표명했다. 야권 통합을 위한 11일 전당대회를 놓고 손학규 대표 등 통합파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독 전대 파의 갈등에 이어 국회 운영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전날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한 데 대해 당내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의원총회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총을 열고 김 원내대표의 거취와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임시국회가 예정대로 12일에 개회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등 국정 현안이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의총에서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것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진애 의원 등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무효 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등원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원 결정은 아니지만 임시국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합의 자체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면 하겠다.”면서도 “제1 야당이 정기국회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野 “與 의원 비서가 혼자 했다고? 웃기는 일”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野 “與 의원 비서가 혼자 했다고? 웃기는 일”

    야권은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한 범인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로 밝혀진 데 대해 “여당이 국가기관을 사이버 테러한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하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야권은 특히 서울시장 선거 당시 최 의원이 나경원 후보 캠프의 홍보기획본부장이었던 점을 들어 이번 사건에 한나라당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이 미진할 경우 야 5당이 공조해 국정조사를 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대여(對與) 공세를 벼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원우·이석현·장세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고위직 인사의 일개 비서가 사이버 테러를 혼자 기획했다는 것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라면서 “한나라당과 나 후보 측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 분명한 만큼 경찰은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하지 말고 누가 지시했는지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를 방문해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을 요청하는 등 철저한 진상 조사를 당부했다. 같은 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대변인은 “같은 시간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도 공격한 것으로 봐서 이들이 겨냥한 것은 박 후보의 낙선이었음이 분명하다.”면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불법공작을 자행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석고대죄를 촉구한다.”고 거들었다. 새진보 통합연대의 조승수 의원은 “최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법과 인터넷 실명제를 찬성하는 등 방송 통신 관련 기본권을 억압해 온 인물”이라면서 “검경은 사건의 몸통인 한나라당 최 의원과 선대본부장 박진 의원, 홍준표 대표를 즉각 소환 조사하고 국민에게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잘못된 종편] “특혜 종편 당장 철회”

    이명박 정부의 비상식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보수신문들이 만든 종합편성 채널 4개사가 1일 개국했다. 양식 있는 언론인과 언론매체, 시민사회,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미디어 대재앙’을 우려하며 종편사업권 철회를 요구했다. 종편을 환영한 곳은 해당 언론사와 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여당뿐이었다. 정부 안에서조차 보수 진영에 의한 미디어 독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언론노조 1500명 총파업 결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방송 특혜 반대, 미디어렙 관련법 제정 촉구, MB 정권 언론 장악 심판을 내걸었다. 언론노조는 오후 5시 종편 4개사 공동 개국쇼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1500여명의 언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서 언론노조는 “재벌언론이 마이크를 드는 순간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는 막힌다.”면서 “4개 종편이 가야 할 곳은 축하 행사장이 아닌 청문회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종편이 광고주를 모아놓고 프로그램 앞뒤로 광고를 패키지로 사주면 30분짜리 홍보성 방송을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종편이 재벌에 붙어 광고를 쓸어가면 신문과 지역 방송사의 존립 근거가 위협받고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은 무력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도 종편 출범 규탄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를 왜곡해 온 조·중·동에 종편을 준 것은 말도 안 되는 특혜”라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종편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도 “보수정권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는 종편을 출범시켰다.”면서 “언론노조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종편 개국으로 언론시장이 공익성과 공공성이 무시된 약육강식의 정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 “청문회·국정조사 추진” 앞서 언론노조는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도 종편 반대 집회를 열고 “종편 채널은 정권이 재벌언론들에 준 특혜”라면서 “새로운 권(權)·경(經)·언(言) 유착의 시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괴물 종편이 재벌들과 유착, 광고를 쓸어담아 언론의 비판과 견제 기능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면서 “각종 특혜로 얼룩진 종편 사업권을 즉각 회수해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시민단체들도 종편 반대에 힘을 실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조·중·동 방송’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입장이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국제신문과 경남도민일보는 종편 방송 특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아침 1면 하단 광고를 백지로 냈다. 한국일보는 2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실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에서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으로 이어진 종편 공동 개국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1분짜리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내년 총선·대선 등을 의식한 여당 인사들이 ‘보수진영의 잔치’에 대거 얼굴을 내밀었다. 홍지민·김동현기자 icarus@seoul.co.kr
  • 보수신문사 종편 개국에 들끓는 여론

    보수신문사 종편 개국에 들끓는 여론

     이명박 정부의 비상식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보수신문들이 만든 종합편성 채널 4개사가 1일 개국했다. 양식 있는 언론인과 언론매체, 시민사회,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미디어 대재앙’을 우려하며 종편사업권 철회를 요구했다. 종편을 환영한 곳은 해당 언론사와 청와대·방통위·여당뿐이었다. 정부 안에서조차 보수진영에 의한 미디어 독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방송 특혜 반대, 미디어렙법 제정 촉구, MB정권 언론 장악 심판을 내걸었다. 언론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신문, 방송, 출판, 유관단체 등 112개 사업장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1500여명이 참가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미디어 악법으로 잉태된 종편 채널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여론을 왜곡할 것”이라면서 “언론 노동자들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언론 현실에 재앙을 초래한 세력들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오후 5시 종편 4개사 공동 개국쇼가 열리는 광화문으로 이동해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경향신문과 한겨레, 국제신문과 경남도민일보는 종편 방송 특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아침 1면 하단 광고를 백지로 냈다. 한국일보는 2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실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노영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종편 개국으로 언론시장이 공익성과 공공성이 무시된 약육강식의 정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달 중 미디어렙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재벌 언론일 뿐인 종편은 우리 국민과 언론민주화의 독(毒)”이라면서 “국민의 언로를 왜곡하고 재벌·대기업의 이해만 대변하는 언론독재나 다름없는 종합편성채널 사업권은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종편은 첫날부터 무리한 홍보로 빈축을 샀다. ‘피겨퀸’ 김연아´를 활용해 과도한 홍보 마케팅을 펼친 게 대표적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1면에 김연아 사진을 게재하며 “‘TV조선’에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를 벗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한다.”고 표현했다. 그러자 네티즌 사이에서 김연아가 종편 홍보에 들러리를 섰다는 실망과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내고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댓스포츠는 “개국 축하 인터뷰 도입 부분에서 잠깐 앵커 흉내를 냈던 것”이라면서 “종편 4개사와 모두 인터뷰를 했는데, 깜짝 앵커로 표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종편 4사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과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공동 개국쇼를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1분짜리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내년 총선·대선 등을 의식한 여당 인사들이 ‘보수진영의 잔치’에 대거 얼굴을 내밀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사저 경호시설에 67억 배정

    MB사저 경호시설에 67억 배정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인근 경호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67억여원을 통과시킨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대통령실이 운영위에 제출한 ‘2012년도 대통령실 소관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 부지매입비와 건축관련 예산’으로 청와대는 부지 매입비 40억원에 경호시설 건축비 32억여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부지 매입비 예산은 대통령실이 편성한 70억원을 운영위가 30억원을 깎아 40억원으로 정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대통령 사저가 내곡동에서 논현동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당초 확정된 경호시설 부지 예산은 국고로 반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다른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비용을 40억원으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책정된 건축비는 부지 매입이 확정된 이후 시설 건축에 사용될 예산이다. 대통령실은 당초 경호시설 건축비를 350평 규모에 맞춰 32억여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운영위가 “건축비는 새로운 경호부지를 매입한 뒤 내역과 규모가 조정돼야 한다.”는 검토 의견을 전달해 경호시설 건축비가 대통령실의 예산 규모(건평 350평→250평)보다 5억여원 깎인 27억여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와 경호시설 부지 관련 의혹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국회가 앞장서서 예산을 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대통령 퇴임 후 사저에 대한 경호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예산을 70억원 가까이 책정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운영위 예산소위원장인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2013년 2월 24일에 완료되므로 경호시설 건립은 불가피하다.”면서 “부지매입과 설계, 준공까지 하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도 “예산소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도 예산소위가 심의한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ISD 진통

    ISD 진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합의가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인 31일 파기됐다. 마지막 남은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발목을 잡았다. 여야는 절충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3일 중 강행 처리와 실력 저지가 맞서는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합의안 하루만에 파기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전날 심야 회동을 갖고 농어업 피해보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통상절차법 수정 등 대부분의 쟁점 사항을 타결 지은 뒤 합의문을 작성했다. 농어업 피해보전 대책에는 그동안 야당이 요구한 13개 요구사항 중 정부가 난색을 보여온 ▲피해보전 직불제 개선 ▲밭농업·수산 직불제 시행 ▲농사용 전기료 적용 확대 등이 포함됐다. 최대 쟁점인 ISD 문제는 협정 발효 이후 당장 재재협상을 하지 않는 대신 3개월 이내에 유지 여부에 대해 한·미 양국이 협의하고,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에 대해서도 ‘한반도 역외가공위원회’를 설치해 추후 협의하도록 하는 ‘절충안’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충돌 없이 비준안 처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됐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민주당 의원총회가 시작되면서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ISD 절충안’ 대신 ‘ISD 유보 처리’라는 새로운 안을 요구한 것. 이는 ISD를 유보한 채 비준안을 처리한 뒤 이 부분에 대해 재협상에 나서자는 것이 핵심이다.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등은 합의 여야는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 긴급 4인 회동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간 막판 절충이 결렬되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 30여명은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외통위 전체회의장 입구를 봉쇄했다. 이에 남경필 위원장은 오후 6시 30분 외통위 전체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했다.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달았지만, 남 위원장이 한발 물러서면서 이날 상황은 종료됐다. 회의 소집 후 1시간여 동안 진척이 없자 회의장을 빠져나온 남 위원장은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면서 처리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리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ISD 충돌] FTA 합의했다가… 뒤집었다가… 다시제자리

    [ISD 충돌] FTA 합의했다가… 뒤집었다가… 다시제자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합의 파기라는 구태가 31일 또다시 등장했다. 책임 정치, 신뢰 정치는 ‘헛구호’에 불과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그들만의 숨가쁜 하루’를 보냈을 뿐이다. 이날 오전만 해도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날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여·야·정 합의안을 근거로 비준안 처리를 위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모처럼 합의문을 작성해 참으로 고맙다.”면서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하면 모두 침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폐지하지 않고는 비준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손학규 대표는 “당장 처리해야 한다는 근거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 문제를 내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 지도부 회의가 끝난 이후에 마찰음은 더욱 커졌다. 정부는 예산이 수반되는 피해 보전 대책에, 야권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ISD에 대해 각각 볼멘소리를 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등이 국회를 찾아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회동했지만 당·정 간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황 원내대표는 합의안에 대한 정부 측 협조를 요청한 반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서는 농어업 피해 보전 대책 등에 대해 예산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점심도 거른 채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아예 합의안에 대해 ‘메스’를 들이댔다. 진보 정당들도 ISD에 대한 절충안이 아닌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황 원내대표와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 등은 오후 3시쯤 여야 4인 회동을 갖고 ‘벼랑 끝 협상’을 벌였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 여야 의원 40여명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외통위 전체회의실에 총집결했다. 출입구는 봉쇄된 채 질서유지권까지 발동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았다. 내부 상황은 여야 의원들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권영길 민노당 의원은 “남경필 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다 야당 의원들에 의해 막혔다.”라고,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위원장이 처리하지 않을 테니 회의하게 해달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이걸 기자들이 찍어야 하는데….”라고 각각 글을 올렸다. 여야 간 대치 상황은 남 위원장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민노당 강기갑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밤 외통위원장실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장세훈·황비웅·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靑행정관, 민주당 회의 몰래 듣다 ‘덜미’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내용을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몰래 듣다가 적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명백한 사찰 행위라며 청와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의 공개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 시간. 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회의실 내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이 회의 내용을 들으며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열심히 보내다가 이를 이상히 여긴 민주당 관계자에게 걸렸다. 신분을 확인해 보니 청와대 정무수석실 내 정무 2비서관실의 하모 행정관으로, 그는 곧바로 회의장에서 쫓겨났다.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허가도 없이 신분을 숨긴 채 야당 회의를 염탐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행위는 명백한 사찰 행위”라면서 “청와대는 하 행정관이 언제부터 누구의 지시로 민주당 회의를 사찰했는지, 실시간으로 보고된 정보는 누구에게 전달되고 활용됐는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효재 정무수석은 곧바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밝혔다. 하 행정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제1야당 의견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정무팀에서 나와 업무를 한 것인데 공개회의에서 그동안 해 왔던 일을 갑자기 문제삼는 건 너무하다. 스파이니 염탐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6월 국무총리실 정무팀에서 야당을 맡은 뒤 지난 8월 청와대로 옮겨 업무를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미 일부 민주당 인사들에게 인사를 건네서,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신분을 알았지만 그동안 자신의 활동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MB 사저 땅 다운계약서 의혹” “여러필지 계약하며 생긴 오해”

    “MB 사저 땅 다운계약서 의혹” “여러필지 계약하며 생긴 오해”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여야는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은 자금 출처 추궁과 함께 ‘다운 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고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에서 이미 예산상 합의된 사안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국가와 공동으로 매입한 토지의 실거래가는 54억원인데 거래장부에 표기된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44% 수준인 약 23억 8000만원이고, 막상 신고한 가격은 11억 2000만원(20.74%)으로 공시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국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시형씨가 내곡동 20-30번지의 공시가격은 5364만원인데 신고금액은 2200만원, 20-36번지는 1억 2513만원이데 신고액은 8025만원으로 낮춰 신고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결과적으로 반의 반값에 신고를 한 것이며 토지를 매도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양도소득을 안겨주고 시형씨와 국가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루한 것”이라고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다운계약서는 있을 수 없다. 무슨 목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쓰겠느냐.”고 강력 부인한 뒤 “행정처리 과정에서 여러 필지를 일괄계약하면서 공시지가에 맞게 정확히 배분하지 못해 (오해가)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도 “실명으로 거래하고 취득·등록세 3400여만원도 납부했다. 명예를 건다.”고 밝혔다. 등기 장부상의 총 공시지가 대비 지분율이 시형씨 54%, 국가 46%로 돼 있는 것에는 “등기시 개인, 국가 소유는 분할된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이 대통령이 땅값이 비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수십억원을 들여 사저를 마련하는 이유도 추궁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국민들은 전·월세 대란으로 고통을 받는데 대통령이 꼭 강남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임 실장은 “(논현동)사저로 가면 75억원의 국가시설(경호 시설)이 필요하다. 예산 확보가 안 돼 맞춰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윤석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사저 구입 비용이 16배까지 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사저와 관련, 여야 합의로 35억원을 책정했다가 운영위가 5억원 늘려 40억원으로 한 것 아니냐.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공격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장애아 목욕’ 논란 확산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장애아 목욕’ 논란의 파장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진영은 29일 나 후보가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29일에도 나 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이벤트 정치, 탤런트 정치는 안 된다는 말을 왜 했는지 알게 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증 장애인을 개인의 정치적 선전이나 영리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차별 행위이자 악질적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나 후보 측은 의도된 촬영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마치 술 마시고 운전하다 걸린 사람이 ‘의도한 음주운전이 아니다’고 해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후보의 비서실장격인 강승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경원을 울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장애아 목욕 봉사활동 사진 촬영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나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가 가브리엘의 집 원장에게 나 후보의 봉사활동과 자신의 사진촬영 계획을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면서 “포토라인을 지키지 않은 일부 언론이 촬영해 (사진을)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무리 정치라 하지만 장애아 목욕봉사활동을 인권 침해로 몰고 가는 정치꾼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나 후보의 마음이 무겁다. 평생 장애아를 보듬는 어머니 입장에서 더욱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후진국형 정전대란 책임질 사람은 져야” 여야 한목소리

    [국감 하이라이트] “후진국형 정전대란 책임질 사람은 져야” 여야 한목소리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9·15 정전대란’의 원인, 책임 등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박민식 의원은 국감 시작과 동시에 “오늘 국감은 보통 때와 다르다. 초미의 관심사가 정전 사태다. 정전 대란의 원인과 대책부터 다뤄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재균 의원은 “대통령이 정전 대란 때 주무장관에게 보고를 받지 못했다거나 사태 파악을 못했다면 국가 변란에 무능했다고 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론이 거론되자 “발언을 중단하라.”, “충성 그만하라.” 등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난장판이 됐다. 의원들은 정전 대란은 인재라고 규정했다.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은 “오후 1시부터 예비전력이 계속 떨어졌다. 그때 조치했다면 이번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지경부는 전력사용량이 예상수요치를 넘긴 당일 오전 11시부터 순환 정전에 들어가기까지 4시간이나 모르고 있었고, 전력거래소는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며 “명백하게 시스템과 사람의 문제가 겹친 인재”라고 비판했다. 책임론도 제기됐다. 무소속 최연희 의원은 “우리나라가 발전 분야의 최후진국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험한 상태를 겪었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따졌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장관 한 사람의 책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한전, 발전자회사, 한수원 등 다 책임이 있다.”고 했다. 전문 능력이 없는 인사들이 전기 관련 부서의 자리를 꿰찬 점을 질책하기도 했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기술에 문외한이면 감사 정도는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한전, 발전자회사, 한수원 등 13개 전기 관련 공기업의 상근 감사 13명 중 한나라당 인사가 11명이고 2명이 동지상고 출신이다.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허위 매뉴얼’과 ‘허위 보고’를 질타하기도 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매뉴얼의 단계별 수치를 실질 예비전력이 아니라 명목상 예비전력을 기준으로 만들었다니 참으로 한심하다.”며 “허위 매뉴얼에 대한민국을 맡겼다는 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고 했다. 박진 한나라당 의원도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발언 내용을 보면 처음부터 관련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의도적으로 전력 예비력을 과대 포장한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 거짓 보고도 일종의 관행처럼 이뤄진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전력공급능력은 관행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지경부도 알고 있었다.”며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이에 최중경 장관은 “국무위원한테 허위 보고를 했다니, 그 말씀 책임질 수 있느냐.”고 발끈해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의원 67% “중수부 폐지해야”… 정치권·검찰 또 충돌 가능성

    의원 67% “중수부 폐지해야”… 정치권·검찰 또 충돌 가능성

    서울신문은 1일 개회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야 의원 296명 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개별 사무실을 방문해 설문지를 직접 배포했다. 122명(41.2%)이 응답했는데,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72명, 민주당 38명, 비교섭단체 12명이었다. 문항은 모두 13개로 이뤄졌다. 의원들은 물가안정, 일자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학 등록금 인하 등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현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핵심 의제로 꼽았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대검 중수부 폐지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국회의원 3명 중 2명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중수부 폐지의 대안으로는 50% 이상의 의원들이 특별수사청 신설을 꼽았다. 서울신문이 31일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찰 개혁 등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현안을 물은 결과 응답의원 122명 가운데 82명(67.2%)이 ‘대검 중수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치해야 한다’는 31명(25.4%)에 불과했다. 특히 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72명 중 절반에 가까운 34명(47.2%)도 중수부 폐지에 찬성했다. 한나라당에서 중수부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29명(40.3%)이었다. 민주당은 응답자 38명 전원이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검 중수부를 폐지한다면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3%인 65명이 ‘특별수사청 신설’을 꼽았다. ‘지검 특수부 강화’(13명·10.7%), ‘상설특검제 도입’(11명·9.0%) 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이 28명(22.9%)이었는데,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대부분 이를 택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29명이 ‘특별수사청 신설’을 대안으로 꼽았다. 의원들의 검찰 개혁 의지가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과 검찰의 힘겨루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는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이미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기로 결의해 놓은 상태다. 1차 사개특위는 법조 일원화 및 전관예우 금지, 검·경 수사권 일부 조정 등을 처리했지만, 검찰 개혁에는 지지부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야 모두 2차 사개특위 구성에는 법조계 출신, 특히 검찰 출신 의원들을 최대한 배제하자는 의견이 많다. 1차 사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였던 주성영 의원은 “나도 검찰 출신인 만큼 2차 사개특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법조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법조 출신 의원들은 배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도 “법조계 출신은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개특위 위원장이었던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검찰 출신 사개특위 위원들의 반발이 특히 심했고, 국회에 ‘반(反)검찰’ 분위기도 뚜렷하다.”면서 “법조 출신 의원을 최소화하라는 여론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중수부 폐지 문제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박태규(72)씨에 대한 수사가 판가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검찰은 그동안 “저축은행 수사로 중수부의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알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중수부 수사가 지지부진해 오히려 폐지 여론만 높아졌다. 박씨가 자진해서 중수부에 발을 들여 놓은 만큼 납득할 만한 실적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번 수사에 성과가 있으면 사개특위를 굳이 재가동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부진하면 사개특위 활동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 수사와 더불어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수사도 국회의 검찰 개혁 논의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생의 해법] ‘대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국회 공청회 지상중계

    [공생의 해법] ‘대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국회 공청회 지상중계

    →“모시기가 왜 이리 어렵습니까. 의회 민주주의를 신봉하십니까.” -“예.” →“국회는 국민을 대표합니다. 왜 국회를 무시하고 능멸하는 태도로 일관합니까.” -“저는….” →“전경련 문건에 ‘반기업 성향의 민주당 당사에서 침묵시위를 해보자. 양극화 5적을 말해 보자’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시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밉니까.” -“하여튼 그런 일이 신문에 나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드립니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주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대한 공청회에서 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사이에 오간 문답이다. 지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청회를 단단히 별러 왔다. 지난 6월 29일에 열렸던 1차 공청회에 허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은 물론 주무 장관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까지 불참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공청회 하루 전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여론이 들끓자 17일 급히 되돌아와 정오쯤 공청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생발전’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날 공청회를 뜨거운 관심 속으로 이끌었다. 허 회장과 대기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예상보다 매섭지는 않았다.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이 주류를 이뤘다.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은 사전에 “너무 심하게 대기업을 몰아세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정책 질의에 집중하자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과 경제단체장, 장관, 전문가 등 공청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상생’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났다. 의원들은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를 요구했고, 재계는 자율적인 조정을 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어느 한쪽이 잘된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원하는 데 대기업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대·중소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가 있는데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입장은 달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은 불합리한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 설정, 불공정 거래 개선을 원하는데, 중소기업의 힘만으로 안 되니 정부나 국회가 조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과 대기업의 온도 차도 드러났다.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과 허창수 회장의 문답이다. →“대기업은 고환율과 감세 정책으로 성장을 하면서도 비정규직은 늘어만 갑니다.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확산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생발전’을 외칠 때까지 왜 자율적으로 시정하지 못했습니까.” -“(대기업들도) 대단히 많이 노력했습니다. 일부 잘못된 사람들 때문에 (그런 정서가) 확대재생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K리그 축구선수들의 승부 조작을 예로 들며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대기업에 징벌적 과세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허 회장은 일부 수긍했다. →“승부 조작에 개입한 K리그 선수들이 영구 제명된 것 아시죠.” -“압니다. 저도 구단주입니다.”(허 회장은 FC서울 구단주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배제도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합니까.” -“모든 기업이 그런 게 아니라 일부 회사 때문에 욕을 먹고 있습니다. 법으로 페널티를 충분히 줘야죠.” 허 회장은 법인세 감세 철회 문제에 대해서도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이 “전경련이 나서서 (정부에) 감세 철회를 요구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법인세 감세로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원들이 “기업 투자가 늘었다면 일자리 역시 늘었어야 한다.”고 반문하자 허 회장은 “제가 갖고 있는 자료로는 지난해 30대 그룹 고용이 106만명으로 2009년에 비해 9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정 의원이 “정부는 앞으로도 법인세 2%를 감세하겠다고 한다. 추가 감세에 대해 재계에서 ‘절박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자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허 회장이 지난 6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한 것을 질책했다. 이에 허 회장은 “우리 회사(GS그룹) 임직원 자녀의 등록금은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임직원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썼다. →“회장으로 계신 GS그룹은 금성이 모태죠.” -“네.” →“금성이 만든 제품을 사랑했지만, 고장도 자주 났습니다.” -“허허허.(웃음)” →“일제를 써도 되는데 금성을 쓴 것은 애국심 때문이었습니다. 이젠 재벌들이 국민을 위해 보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저축銀 수사 특검 추진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민이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검찰은 재수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거부한 만큼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도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수사 결과를 보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조건부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국정조사특위 활동이 종료되는 12일까지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실제 특검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월 임시국회 ‘열쇠’ 못 찾는 여야

    여야가 합의한 8월 임시국회 개회가 임박했지만 순항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북한인권법안,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처리에 집중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반값 등록금’을 제외하고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해 추경예산 입장차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이 8월에 처리하려는 22개 중점 법안에 민생 법안은 없다.”면서 “정략적으로 소집되는 국회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원내 관계자는 “교과위에서 등록금 관련 부수법안을 심의할 것 아니냐. 민생 국회가 아니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당장 등록금 문제만 하더라도 접근법이 다르다. 민주당은 조만간 2학기 등록금 납부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반값 등록금’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권에서는 명목등록금 인하를 놓고 정부가 속시원한 예산지원 신호를 주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한나라당 지도부도 명목등록금 인하냐, 소득계층별 차등 지원이냐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진重 청문회 개최 이견 수해 대책도 여야의 방향이 다르다. 민주당은 “올해 초 구제역 사태로 예비비가 바닥난 만큼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이재민을 도울 수 없다.”며 추경예산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방재 시스템을 전면 손질하라는 여론이 더 높다.”며 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놓고서도 여야는 팽팽하게 맞서 있다. 민주당은 즉각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가 청문회를 열어 정리해고 사태를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한진중공업 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먼저 내려와야 청문회가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저축銀 국정조사 특위도 난항 국회의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위는 이번 주에 총리실·감사원·국세청·금융감독원·대검찰청 등의 기관보고를 받지만 대상 기관들의 비협조로 성과를 낼지 미지수다. 정두언 특위 위원장은 “1일까지 증인이 채택되지 않으면 청문회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 결국 특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피해자 구제책과 관련, “활동 시한인 오는 12일까지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면서 “통상적 수준을 뛰어넘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 저축은행 정상화뱅크(배드뱅크)를 세우자는 아이디어, 기금을 만들자는 방안 등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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