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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린이 사랑으로 케냐친구 학교 지어요”

    “케냐 어린이들에게 보내 준 한국 어린이들의 따뜻한 도움,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2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정부시 호동초등학교 4학년 4반 교실. 키 190㎝ 거구의 데니스 노엘 오두야 아오리 케냐 대사(주 한국·주 일본 겸임)가 교단에 나와 지구 반대편 자기 나라 어린이들을 도와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대사로부터 20분에 걸쳐 케냐의 인구, 기후, 문화, 환경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어린이들은 “케냐에도 연예인이 있느냐.”“케냐 돈이 따로 있느냐.” 등 호기심 어린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자리는 의정부교육청과 월드비전(민간구호단체)이 주최한 ‘케냐 1일 문화체험’ 행사의 1부 순서였다. 의정부 초·중학생들이 케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3월 ‘사랑의 줄잇기’ 운동을 펼치면서부터였다.2003년 12월 케냐를 방문했던 김윤식 의정부 교육장이 열악한 현지 교육환경을 교사들에게 소개했고 선생님으로부터 이를 전해들은 28개 초·중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용돈을 털어 ‘사랑의 빵’ 저금통에 담았다.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이 8500여만원. 올 2월 월드비전을 통해 케냐 빈곤지역 로로키와 와지르에 전달됐다. 이 돈으로 올 연말 로로키에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이 세워진다. 흙담으로 지어져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로로키의 한 초등학교도 개축된다. 학생들은 이날 2차 모금으로 걷은 저금통 2만 5000여개를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유치원 30곳,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5곳이 참여했다.1차 때 저금통 1개에 6000원 정도가 들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략 1억 5000만원 정도가 모금된 것으로 추산됐다. 김 교육장은 “케냐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우리쪽 아이들에게는 제3세계를 알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희진(10) 어린이는 “우리가 모은 돈이 케냐로 전해져서 그곳 아이들을 도와준다는 게 아주 기쁘다.”면서 “예전에는 먼 나라로 느껴졌는데 지금은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창훈(10)군은 “케냐 하면 못 사는 나라, 불쌍한 나라라고만 생각했는데 세계적인 녹차와 꽃 수출국이라는 얘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용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 2부 ‘문화 이해 한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모은 저금통으로 대형 세계지도와 ‘친구야 사랑해’라는 글자를 만들어 큰 감동을 전했다. 또 한국외국어대 동아리 학생들의 아프리카 민속춤 공연과 케냐 로로키와 와지르 지역의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전, 케냐 음식 체험 및 아프리카 물품 전시도 열렸다. 의정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화재의 CEO] 구스타프 훔베르트 에어버스 CEO내정자

    이르면 1일 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구스타프 훔베르트(55)는 하얀 턱수염이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전형적인 독일인이다.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고 있는 훔베르트는 이 회사의 35년 역사상 첫 비(非) 프랑스인 CEO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등 4개국이 공동 출자한 회사지만 본사가 프랑스 툴루즈에 있고 프랑스인이 한번도 경영권을 놓은 적이 없어 프랑스 기업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다. 몇주 전 훔베르트를 새 CEO로 낙점한 에어버스 대주주들은 프랑스의 유럽헌법 비준 투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정식 발표를 미룰 정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훔베르트가 노엘 포르자르 현 CEO를 승계하는 사안에 대해 대주주인 유럽항공 우주방위 주식회사(EADS)와 영국의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EADS는 에어버스 지분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CEO 교체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봉착한 EADS의 경영 구도를 정리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훔베르트에게 밝은 앞날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경쟁사 보잉을 따돌리고 초대형 점보여객기 A380과 중형 여객기 A350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문제와 함께 정부보조금 삭감을 주장하는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대처가 만만찮은 과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영어교사 6명의 英초등학교 연수기

    한국 영어교사 6명의 英초등학교 연수기

    한국의 영어 교사들이 영국 교단에 섰다. 인천 지역 중·고교 영어 교사 6명은 영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지난 7일부터 3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 중이다. 지난해 서울의 교사들이 처음 영국에 다녀왔고 내년에는 부산의 교사들이 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교사들과 동행, 영어의 모국인 영국의 교실을 둘러봤다. |우스터(영국) 이효연특파원|영국 잉글랜드의 버밍엄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인구 9만의 도시 우스터. 지난 14일 한국 영어 교사들이 이곳 피트머스턴 초등학교를 찾았다. 영국 어린이들은 만5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7학년을 마친 뒤 우리의 중학교 과정인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통합교과·실생활중심적 수업 방식 김혜정(40·여·부흥중) 교사가 5학년 문학 시간에 학생들 앞에 섰다. 한복을 펼쳐보이자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해한다. 김 교사는 한국과 우리 전통 옷에 대해 설명하고 남·녀 학생들에게 직접 옷을 입혀본다. 한복을 입어 본 칼럼 탈보트쿠퍼(9)군과 루시 비거스태프(9)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단숨에 인기 스타가 됐다. 리베카 히비트(26·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다른 5학년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이 한창이다. 강동철(34·덕신고) 교사가 보조교사로 나서 어린이들이 셈하는 과정을 돕는다. 오늘 수업은 분수다. 리베카 교사는 대분수를 가분수로 바꾸는 문제를 내고 학생들은 비닐판에 풀이를 적어 보인다. 수학 시간에는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수업을 받는다. ●학부모·보조교사 협조도 적극 활용 영국 초등학교의 수업은 통합교과적, 실생활 중심적이며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케이시 히스(51·여) 교사는 문학시간에 동화 ‘미녀와 야수’를 가르치면서 ‘읽기’·‘쓰기’·‘단어’공부도 시킨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분수와 그래프를 배운 어린이들은 그래프를 가지고 팀별로 셈놀이를 한다.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수는 그래프의 가로축의 기준이 되며 가로에 해당되는 세로점의 수를 더해 자신의 스코어를 만든다.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배우는 것이다. 노엘 프리차드(53) 교장은 “정기적인 연수로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서 “학부모 또는 보조 교사를 수업에 적극 활용해 학습 능률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belle@seoul.co.kr ■ 연수 교사들“영국의 교육 컨설턴트제도 부러워” |우스터 이효연특파원|지난 15일 영국 연수 중인 한국 영어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번 연수가 교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연수 참가자 6명 중 5명이 40대 중반 교사다. 이들은 문법 중심의 영어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졌던 80년대 중·후반에 교편을 잡았다. 수백만원의 사비를 털어 외국 어학 연수를 다녀온 90년대 학번 교사들과는 달랐다. 이들은 변화한 영어교육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혼자 공부하며 속앓이를 해온 교사들이기도 하다. ●교사 재교육프로그램 보편화돼 있어 연수 참가자들은 영국의 교육 컨설턴트 제도를 부러워했다. 우스터의 교육지원센터 중 하나인 ‘피트머스턴 하우스’를 둘러본 김석관(44·연평중) 교사는 “수업에 필요한 교재를 수시로 지원하고 상담해주는 컨설턴트 제도는 배울 만하다.”고 말했다. 김혜정(40·여·부흥중) 교사는 “각 반의 수업은 학생들의 수준과 분위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교사들이 가르치는 방법에는 일정한 패턴이 나타난다.”면서 “이는 정기적인 교사 재교육이 보편화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입위주 아닌 학생성취 중시교육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대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명희(43·여·인하사대부중) 교사는 “수능을 목표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 실제 영어 구사 능력를 향상시키는 것은 차이가 있다.”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이것이 늘 딜레마”라고 말했다. 구혜정(41·여·남인천여중) 교사는 “영국의 평가는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학습 목표로 세우는 기초 자료로 삼는다는 점에서 대입만을 목적으로 한 우리의 평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우리 교사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교사도 있었다. 강동철(34·덕신고) 교사는 “교사의 실력에 따라 더 나은 조건에 스카우트되기도 하고 교장으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교사들의 자율 경쟁을 유도하는 것 같다.”면서 “한번 교사는 영원한 교사라는 한국의 ‘교사 철밥통’의 분위기는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김애련(43·여·문성정보미디어고)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얻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 주는 영국 교사들의 자세는 꼭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belle@seoul.co.kr ■ 줄리엔 크래머 교육국장 “자율경쟁 교육에 역점” |우스터 이효연 특파원|영국 우스터셔 주의회 줄리엔 크래머(56) 교육국장이 지난 15일 서울신문의 인터뷰에 응했다. 영국은 교육청이 분리돼 있지 않아 그는 주의회에서 우리나라의 시·도 교육감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한해 2억 6000파운드(한화 5200억원)의 교육 예산 가운데 90%가 그의 책임 아래 280여개 학교에 분배된다. 분배 기준은 학생 수다. 그의 업무는 우스터 지역 학생 8만 2000여명의 성적관리와 1만 5500여명에 이르는 교육인들의 자질 향상이다. 주의회는 해마다 국가 차원에서 실시되는 만7세,11세,14세,16세 학생들의 평가 시험과 학교장의 리더십, 교사들의 재교육 여부를 바탕으로 3년마다 학교 평가를 실시한다. 학교는 6개 등급으로 평가되며 결과는 인터넷에 공개된다. 교육 컨설턴트의 상담을 얼마나 자주 받았느냐도 중요한 학교 평가 요소다. 교육 컨설턴트는 교사들에게 새로운 티칭법을 가르치는 교사다. 크래머 국장은 “학교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학교간 자율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힘”이라고 말했다. belle@seoul.co.kr
  • 佛 재무장관 결국 사임

    |파리 함혜리특파원|부동산 소유 관련 거짓말이 잇따라 탄로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온 에르베 게마르(44) 프랑스 재무장관이 25일 결국 사임했다. 이른바 ‘게마르 스캔들’이 언론에 폭로된 지 이틀만이다. 게마르 장관은 지난 1일부터 정부가 월세 1만 4000유로(약 2000만원)를 제공하는 600㎡ 크기의 복층 아파트에 입주했다가 국고 낭비라는 비난 여론에 밀려 이사하는 등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다른 부동산 소유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처음 기사를 썼던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와 일간 르몽드는 23일 게마르 장관이 소르본대학 근처에 방 4개짜리 아파트(200㎡)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정부가 제공하는 초대형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무가지 ‘20분’은 25일자에서 게마르 장관이 1년 전 프랑스 남부 포앵트 드 트레비뇽에 시가 30만유로짜리 주택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주택은 대지 957㎡에 85㎡ 크기로 30만∼35만유로의 가치를 지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게마르 장관은 공교롭게도 이번 주 주간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구두판매상의 아들이 아니고 부르주아의 아들이었다면 당연히 내 집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혀 결국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좌파 정치인들과 언론들은 이는 개인의 부동산소유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는 스캔들이라며 게마르 장관의 사퇴와 함께 자크 시라크 대통령 및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의 해명을 요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총재는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는 엄청난 월세 아파트에 입주한 게마르 장관, 이를 허락한 라파랭 총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노엘 마메르 녹색당 의원은 “그는 거짓말을 했고 국민의 돈을 남용했다. 이 두가지는 사퇴의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르몽드는 25일자 사설에서 “부동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위기에 관한 문제”라며 “엘리트와 저소득층 국민들간 위화감 조성을 심화시키는 이번 사건을 조기 진화시키는 것은 사퇴뿐”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투자청장인 아내 클라라와의 사이에 8자녀를 둔 게마르 장관은 ‘매우 검소하고, 가정적이며, 전도유망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lotus@seoul.co.kr
  • 새해 세계 새음식

    새해 세계 새음식

    새해 첫날은 인류의 큰 명절입니다. 나라마다 새해 첫날을 맞는 풍습은 다르지만 새해는 묵은 해보다 더 낫기를, 일년 내내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한결같습니다. 새해맞이 행사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지요.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바치고, 친척·이웃과도 나눠 먹지요. 새해 음식엔 나눔이 깃들여 있습니다. 나눔의 정신이 스며든 세계의 새해 음식을 살펴봅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 김명국기자 jongwon@seou.co.kr ■ 한국-삼색단자 삼색기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를 여는 첫날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대체로 음력으로 설을 맞지만 해돋이와 같은 새해맞이 행사는 아무래도 양력에 집중된다. 새해 첫날에는 한 해가 평온하기를 기원하면서 차례를 지낸다. 차례상에는 흰떡국을 올리므로 설날 차례를 떡국차례라고도 부른다. 우리의 새해 음식을 세찬이라고 한다. 세찬상에는 떡국, 만두, 단자류, 편육, 빈대떡, 수정과, 나박김치 등을 올린다. 새해에는 세배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이럴 때 내놓는 음식은 진수성찬으로 다 갖춰 차리지 않아도 된다. 어떤 손님인지, 어느 시간대의 손님인지를 고려해 정성스레 대접하면 된다. 술을 낼 때는 안주인 전, 누름적, 찜, 잡채, 편육 등 서너가지를 낸다. 식사 때가 아니고 술을 대접하지 않아도 될 땐 따끈한 차 한잔이나 화채·떡·조과류 두세가지를 내면 된다. 새해의 대표음식 떡국은 웬만한 식당에선 1년 내내 내놓는 인기 메뉴다. 서울 신설동역과 용두역 사이의 개성집(923-6779)은 조랭이떡국(7000원)으로 유명하다. 한국음식연구원(710-9767)의 한영실원장이 들려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세찬 조리법이다. ●수정과 재료 생강 50g, 물 6컵, 통계피 30g, 설탕 ½컵, 황설탕 ½컵, 곶감 10개, 잣 1큰술 만드는법 (1)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 다음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 후 고운 체에 거른다.(2)통계피도 물에 넣어 끓여서 고운체에 거르고 생강물과 합하여 설탕을 넣어 끓여 식힌다.(3)곶감은 작고 씨가 없는 주머니 곶감으로 골라 꼭지를 떼고 모양을 둥글게 만져 놓는다.(4)생강과 계피 달인 물에 2∼3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곶감이 부드러워지면 그릇에 담고 잣을 서너알씩 띄워낸다. ●삼색단자 재료 찹쌀가루 12컵, 석이버섯 10g, 물 12큰술, 꿀 9큰술, 잣가루 3컵, 대추·밤 15개씩 만드는 법 (1)찹쌀을 불려서 가루를 체에 내려 삼등분 한다. 석이단자 (2)석이버섯은 뜨거운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곱게 다진다.(3)찹쌀가루에 다진 석이를 넣어 고루 비비고 나서 물을 고루 뿌려서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충분히 익도록 찐다.(4)잣은 고깔을 따서 종이를 깔고 곱게 다져 고명을 준비한다.(5)찐 떡을 절구나 분마기에 담아 방망이로 꽈리가 일도록 친 다음 도마에 꿀을 바르고 떡을 쏟아서 모양을 만들어 잣가루를 고루 묻힌다. 대추단자 (2)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곱게 다져 찹쌀가루에 섞어 고루 비빈 뒤 물을 뿌려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찐다.(3)고물로 쓸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곱게 채 썰어 떡을 만든 다음 고명으로 묻힌다. 밤단자 (2)밤은 껍질를 벗겨 채 썬다.(3)떡을 절구에 꽈리가 일도록 모양을 만들어 꿀을 바르고 밤채를 묻힌다. ■ 프랑스-굴요리 먹고 새해도 쿨하게 ‘보느 아네’ 프랑스의 새해 행사는 어떤 면에서 우리와 비슷하다. 섣달 그믐날, 광장에 연인이나 친구들과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다음해의 행운을 빌며 서로 키스를 한다. 밤새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도 한다. 새해 음식은 노엘인 12월25일부터 이어져 1년중 가장 풍성하다. 향기로운 와인과 바닷가재, 굴 같은 제철 해산물 요리를 같이 즐긴다. 레스토랑에서는 굴이나 조개껍질을 까는 레카예의 손길이 무척 바쁘다. 파티를 할 때도 해산물과 함께 따끈한 수프, 화려한 디저트가 나온다. 프랑스 요리 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불루-숙명(719-6961)의 수석 조리사 마르크 샬로팽의 굴 글라세와 바닷가재 조리법이다. ●굴 글라세 (4인분) 재료 굴(중자) 16개, 훈제 연어 125g, 오이 1개, 딜(허브) ½2단, 올리브오일 1큰술,소스(크림 100㎖, 레몬 1개, 소금·후추 약간씩),마무리(연어알 25g, 캐비어 15g) 만드는 법 (1)생굴은 힘줄 있는 부분으로 열어 속살을 꺼내고 국물은 따로 모아 둔다. 데코레이션 용으로 예쁜 굴껍데기 8개를 골라 둔다. (2)냄비에 굴 국물과 굴을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익힌 다음 냉장고에서 식혀둔다. (3)껍데기를 벗기고 속을 파낸 오이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고 소금을 뿌려 20분간 놓아 물기를 빠지게 한다. (4)훈제 연어는 오이와 같은 크기의 주사위 썰기를 해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5)물기를 뺀 오이와 썰어둔 훈제 연어를 섞고 후추로 간을 한 뒤 올리브유와 다진 딜을 넣고 버무린다. (6)크림은 너무 단단하지 않게 살짝 휘핑한 다음 소금, 후추로 간하고 레몬즙을 조금 넣는다. 크림이 너무 되직해지면 우유를 조금 섞으면 된다. (7)접시에 소금을 깔고 물을 조금씩 뿌려 고정시킨 뒤 그 위에 골라 놓은 굴 껍데기를 놓는다. (8)오이와 연어 섞은 것을 굴 껍데기에 깔고 그 위에 (2)의 굴을 두 개씩 올린 다음 크림을 얹는다. (9)연어알과 캐비어알, 딜로 장식한다. ■ 이탈리아-콩 먹고 복 먹고 ‘누오보 아노 펠리체’ 이탈리아에서는 연말연시에 멀리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나누며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한다.12월 마지막날에는 폭죽을 터뜨리고, 샴페인을 마시며 입맞춤(바치오)하는가 하면, 나폴리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못쓰는 도구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는 액땜 풍습도 있다 음식으론 행운을 준다는 의미로 렌즈콩을 먹는다. 많이 먹을수록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한다. 육류로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새해의 행운을 비는 의미로 돼지 다리의 뼈를 발라내고 껍질속에 속을 채워 돼지족 모양으로 만든 잠포네와 렌즈콩 요리를 즐겨 먹는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바로 이 잠포네다. 밀레니엄 힐튼서울의 이탈리아식당 일폰테(317-3272)의 이탈리아 조리장 클라우디오 쿠키아렐리가 들려준 이탈리아의 새해 음식이다. ●렌즈콩 요리 재료 렌즈콩 500g, 양파 ½개, 당근 1개, 토마토 400g 만드는 법 (1)하루전에 렌즈콩 500g을 물에 담가둔다.(2)양파와 당근을 볶은 다음 껍질을 깐 토마토를 넣어 끓인 다음 물에 불린 렌즈콩을 넣어 토마토소스가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3)렌즈콩이 잘 익었으면 접시에 담아낸다. ■ 일본-오조니, 오~ 좋으니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쓰’ 일본은 양력으로 설을 지낸다. 설 연휴에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연말에 미리 요리를 해 둔다. 대표적인 음식이 오세치 요리. 마른 음식 30∼50여가지를 미리 만들어 찬합에 담아둔다. 새우·콩조림·청어알·다시마 등으로 만들며, 끼니때나 손님 접대시 하나씩 꺼내 먹는다. 새해 음식에서 유일한 따뜻한 음식은 찹쌀떡을 넣어 끓인 오조니다. 오조니를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국내에서 일본의 새해음식인 오세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으론 용산전자상가의 미타니야(701-2262)와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317-0373)가 대표적이다. 시조 한석원조리장의 오조니 끓이는 법이다. ●오조니 재료 가래떡 15g, 당근 5g, 토란·무 10g씩, 참나물 한줄기, 가래떡 15g, 가쓰오부시(다랑어국물) 180㏄, 간장(또는 우스구씨) 5㏄, 맛술(미림)5㏄, 닭고기 15g 만드는 법 (1)야채는 모두 깨끗이 손질해 둥글게 썰어 놓는다.(2)썰어 놓은 야채와 닭고기를 뜨거운 물에 미리 데쳐서 준비한다.(3)데친 닭고기는 먹기 편한 크기로 썰어둔다.(4)가츠오부시와 간장에 맛술을 넣고 떡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5)(4)의 육수가 어느 정도 끓어 오르면 맨 마지막에 떡을 넣어서 다시 한번 끓여낸다. ■ 중국-복받을 ‘만두’하군 ‘신 니엔 하오’ 중국은 양력 1월1일보다 음력 설인 춘절(春節)을 ‘춘제’라 하여 크게 지낸다. 우리가 설날 아침 떡국을 먹듯이 중국에서는 설 음식으로 물만두(북쪽)와 중국식 떡(남쪽)을 먹는다. 만두를 빚으면서 동전이나 대추를 소로 넣기도 한다. 동전은 부자가 되라는 의미이고, 대추는 여성들에게 아들을 낳으란 뜻이다. 소를 넣고 만두피를 붙이는 것은 입을 막는 것으로 모든 나쁜 일을 미리 예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생선 요리도 꼭 챙겨 먹는다. 생선의 어(魚)는 부유한 생활을 뜻하는 여(餘)와 발음이 ‘위’로 같아 잘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선은 몸통만 먹고, 머리와 꼬리는 먹지 않고 남긴다. 시작한 일의 끝 마무리를 잘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중국에선 제석(除夕)이라 부르는 섣달 그믐엔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 모여 우리의 샤부샤부와 비슷한 훠궈(火鍋)를 먹는다. 천천히 모든 것을 다 맛봐야 한다. 재물이 불같이 일어나란 의미도 담겨있다. 중국의 새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론 서울 역삼동의 모리화(558-8868)가 대표적이다. 중국요리 연구가 이향방이 말하는 중국의 새해음식 만드는 비결이다. ●물만두 재료 부추 250g, 돼지고기(간 것) 300g, 대파 ½대, 생강 1쪽, 다진 샤미 1큰술, 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물 ¼컵, 참기름 약간,만두피 반죽(밀가루(중력분) 3컵, 찬물 1(⅓)컵),양념 간장(간장 2큰술, 식초·고춧가루·다진 마늘 1큰술씩) 만드는 법 (1)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잘 섞어 반죽을 한 다음 비닐이나 젖은 보자기에 덮어 두고 숙성한다.(2)부추는 송송 썰고, 파·생강을 곱게 다진다.(3)돼지고기는 물을 넣어가면서 젓가락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저으면서 파·생강·샤미·소금·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넣어 만두소를 만든다.(4)(1)의 반죽으로 만두피를 밀어 한쪽 아래에 놓고 (3)의 재료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넣고 만두피를 싼다.(5)물이 끓으면 (4)의 만두를 넣고 끓을 때 찬물을 한 컵 붓는 방법으로 세 번 반복한 뒤 건진다. ●국화꽃 생선 재료 흰살 생선(민어·도미·우럭 등) 1마리,종합소스(케첩 1컵, 설탕 4큰술, 라유 1큰술, 튀김기름 8컵),생선 재울 양념(녹말가루 4큰술, 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1)흰살 생선을 깨끗이 씻고 다듬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다.(2)(1)의 생선을 두쪽으로 포를 떠 놓고 가로·세로로 가는 칼집을 낸 다음 5㎝ 길이로 자른다.(3)(2)의 생선을 술·소금·후춧가루에 재운 다음 녹말가루를 골고루 무쳐준다.(4)식용유가 뜨거워지면 생선 껍질이 있는 쪽이 안으로 향하게 말아 기름에 튀긴다. 그러면 국화꽃 모양으로 튀겨진다.(5)생선 꼬리를 입에 물린 다음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다.(6)튀긴 생선을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7)팬에 종합소스를 넣고 잘 저어 준 다음 (6)의 튀긴 생선살 위에 조금씩 뿌려준다. ■ 태국-오래오래 살라고 쌀국수 ‘싸왔디 삐마이 프라짜우 우와이펀 나 크랍’ 태국은 국제 관례에 따라 1월1일을 새해 첫날로 삼고 있지만 4월13일이‘송끄란’으로 우리의 설날 격이다. 몸을 정갈히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탁발 스님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물세례 놀이가 독특하다. 음식으론 국수처럼 끊어지지 말고 길게 살란 뜻에서 태국식 쌀국수를 먹는다. 결혼이나 생일에도 내놓는다. 또 태국식 샐러드인 랍을 내놓는데 랍은 ‘행운’과 발음이 같아 복을 비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서울 역삼동의 아시안푸드 전문점 실크스파이스(2005-1046)의 태국 조리사 피탁씨가 들려준 태국의 명절 음식 만드는 법이다. ●랍 가이 재료 닭고기 200g, 태국 건고춧가루·쌀가루 조금씩, 붉은 양파 10g, 쪽파·민트잎 2g씩, 피시소스 2큰술, 레몬주스 2.5큰술 만드는 법 (1)닭고기살만 다져 볶는다.(2)붉은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3)나머지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 ●카놈 진 남 야 재료 쌀국수 120g, 레드카레 페이스트 1큰술, 코코넛 밀크 1통, 흰살생선살 150g, 건새우 조금, 피시소스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라임 1장, 닭육수 20㎖, 삶은 계란 (½), 숙주 약간 만드는 법 (1)쌀국수는 삶아 찬물에 식혀 사리를 틀어 준비한다.(2)생선살을 삶아 으깨서 레드카레 페이스트와 같이 볶는다.(3)(2)에 닭육수를 붓고 피시소스와 설탕으로 간을 맞춘 다음 건새우·라임잎으로 향을 우려낸다.(4)삶은 달걀과 숙주를 올려 예쁘게 장식한다. ■ 인도-새해손님껜 치즈 ‘오 살로모어.’ 인도에선 인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와는 달리 11월에 새해를 맞는다. 새해 개념의 명절은 ‘디왈리’로 신이 유배된 뒤 돌아오는 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강에 불을 띄우고 집안을 청소하며 쓸모없는 물건을 불태운다. 북부에선 4월13일 경을 ‘바이사키’라고 해서 새해로 삼는다. 인도에선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치즈에 말린 과일을 채워 만든 파니르 파산다를 낸다. 인도 음식점인 서울 명동의 타지(776-0677)의 인도 요리사 나렌더 라나가 추천하는 음식이다. ●양고기 티카 재료 양고기 250g, 레몬 1개, 생강·마늘 20g씩, 인도스파이스 10g, 요구르트 100g 만드는 법 (1)양고기를 큼직하게 네모로 잘라둔다.(2)마늘·생강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요구르트·레몬즙·인도스파이스를 넣고 섞는다.(3)재료를 (1)의 고기와 골고루 잘 섞어 덩어리로 만든다.(4)(3)을 3∼4시간 재워 숙성한다.(5)인도식 화덕 탄두리에서 구워낸다. 오븐에서 구워도 된다. 기호에 맞게 토마토와 양파를 곁들여도 좋다. ●파니르 파산다 재료 치즈 175g, 말린 과일(또는 캐슈넛) 100g, 코코넛 가루 10g, 토마토 200g, 마살라(매운 맛의 향신료) 20g, 코리안더(고수풀) 10개,그레이비 소스(토마토·양파·캐슈넛·크림을 섞어 되게 만든다.) 만드는 법 (1)치즈를 한 장 편다.(2)치즈 위에 과일·마살라·코코넛 가루로 속을 꽉 채워 다른 치즈로 덥는다.(3)샌드위치처럼 된 (2)를 속이 익을 때까지 기름에 튀긴다.(4)익은 것을 그레이비소스에 담가둔다.(5)(4)에 크림을 붓고 코리안더를 다져 뿌린다. ■ 타히티-행운을 구워요 ‘보느 아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태평양의 타히티는 새해와 같은 큰 행사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구이요리가 유명하다.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일 땐 커다란 구멍이 있는 화산석을 모아 오븐과 같은 모양을 만들고 뜨겁게 한 다음 생선이나 새끼돼지, 여러가지 야채를 바나나 잎으로 싼 다음 모래로 덮어 익히는 방식이다. 또 한가지 유명한 것은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타히티식 도미요리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타히티에서 보낸 르꼬르동블루-숙명의 로랑 벨투와즈가 들려준 타히티식 생선 샐러드와 도미요리다. ●도미 요리 재료 도미(800g) 2마리, 라임 2개, 생강 60g, 홍고추 50g, 코코넛 밀크 200㎖, 소금·후추·식용유 적당량, 바나나잎 2장 만드는 법 (1)도미는 비늘을 긁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손질한다.(2)도미 안에 칼집을 넣어 소금·후추·생강 조각, 잘게 썬 고추, 자른 라임, 잘게 썬 홍고추를 넣는다.(3)도미를 바나나 잎으로 빈틈없이 꼭 싼다.(4)쪄서 익힌다.800g짜리 도미는 약 20분 걸린다.(5)코코넛 밀크를 미지근하게 데워 위에 약간 뿌려준다. ●생선 샐러드 재료 참치 1㎏, 라임 4개, 코코넛 밀크 ¼ℓ, 당근 75g, 청피망·홍피망·노랑피망·오이 ½개씩, 토마토 75g, 양파 50g, 생강 25g, 마늘 7.5g, 타바스코·소금·후추·식용유 적당량씩 만드는 법 (1)참치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2)자른 참치를 라임과 다진 마늘, 길게 채썬 생강과 섞어 20분 동안 절여 놓는다.(3)물기를 빼고 채 썬 당근·길게 썬 피망·아주 얇게 썬 양파·길게 썬 토마토·코코넛 밀크·소금·후추·식용유를 섞고 타바스코 몇 방울 넣고 살짝 섞는다.(4)얼음 볼 위에 잠시 둬 차갑게 한 후에 먹는다. ■ 베트남-액운쫓는 쌀떡 ‘축 몽 남 므이’ 베트남 역시 음력 1월1일을 새해로 맞는다. 빌린 돈이 있으면 이날 모두 갚는다. 베트남에선 이날 어떤 손님이 처음 방문하느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어린이들이 대개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어 자정 전에 어린이를 집 밖으로 내보낸 후 잠시 뒤 들어오게 하는 풍습이 있다. 쌀을 8시간 이상 쪄서 구워 만든 떡, 반쯩을 먹는데 액운과 잡기를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크스파이스의 김성수 총조리장이 들려준 반쯩 조리법이다. ●반쯩 재료 티피오카 전분가루 100g, 물 25㎖, 녹두 50g, 설탕 5큰술, 소금 약간, 바나나잎(또는 코코넛잎) 만드는 법 (1)녹두를 불려서 삶아 으깨 설탕과 소금을 넣고 앙금을 만든다.(2)티피오카 가루를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피로 사용한다.(3)(2)안에 앙금을 넣고 바나나잎으로 싸서 스팀에 10분정도 쪄 준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알뜰한 X마스 보내기’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알뜰한 X마스 보내기’

    프랑스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최대의 전통 명절이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은 상점들의 매출이 가장 높은 기간으로 꼽히지만 최근 들어 프랑스인들의 소비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오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물가고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지갑은 여전히 얄팍하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살인적인 물가고 시대를 사는 프랑스인들은 될 수 있는 한 아끼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화려한 파리 야경은 공짜” 크리스마스 시즌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시내의 화려한 야간 조명과 장식이다. 평소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쇼핑객들을 유혹했던 파리 시내 고급 상점들과 대형 백화점들은 경쟁하듯이 화려하게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으로 치장,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도르도뉴 지방에서 간호사 일을 하는 크리스틴(22)과 투르에 사는 남자친구 미셸(24)은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파리에 올라와 주말을 보냈다. 센강에서 유람선도 타고, 에펠탑에 올라가 파리 야경을 봤다는 그들은 “낮에 보는 파리도 아름답지만 크리스마스 조명이 화려하게 밝혀진 밤의 파리는 더욱 아름답다.”면서 “돈 안 들이고 크리스마스 기분을 맘껏 낼 수 있어 좋다.”며 즐거워했다. 파리 시내 곳곳에서 빛나는 화려한 야간 조명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가장 화려한 샹젤리제의 가로수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수만개의 전구가 반짝이고 있다. 보석상점이 밀집한 방돔광장에는 커다란 눈덩이와 은색의 눈 덮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군데군데 설치돼 있고 건물 벽에는 흰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조명이 설치됐다. 대형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조명도 놓쳐서는 안 된다. 오봉마르셰와 갤러리 라파예트, 프랭탕 등 유명 백화점들은 건물 전체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하고 쇼윈도는 다양한 인형과 장난감으로 꾸몄다. 동화나라처럼 장식된 쇼윈도를 구경하러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일부러 밤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파리시는 시내의 5곳에 집중적으로 조명을 장치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에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리볼리가, 전통 시장으로 유명한 무프타르 거리, 벼룩시장이 서는 생투앙 대로, 파리북부의 신흥 상업지역 벨빌, 그리고 생제르맹 데프레 등이다. 라데팡스의 신 개선문도 초록, 노랑, 빨강색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적 건물 디자인에 어울리게 홀로그램으로 리본, 트리, 방울 등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게 독특하다. 야간 조명은 1월 첫째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준비도 알뜰하게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가 부쩍 오른데다 몇년째 계속된 경기 침체로 프랑스인들의 씀씀이는 크게 줄었다. 예전처럼 백화점 등에서 비싼 선물을 사는 대신 인터넷·잡지 등의 각종 정보를 활용해 알뜰하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www.arbre-de-noel.com), 축제(www.fetes.org)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법, 각종 이벤트 활용법, 크리스마스 요리법, 좋은 장난감 고르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성탄절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지역의 대부분 도시에는 크리스마스에 앞서 4주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선다. 프랑스에서는 독일 접경지역에 있는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하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16세기 수도승들이 전나무를 베어 성당 앞에서 판매하던 것이 기원이 됐다. 지금은 뮐우즈, 오베르나이, 리보빌, 케제르베르, 몽벨리야르 등지에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시장이 선다. 밤 늦게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는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나 털모자와 장갑 등 겨울용품, 선물을 판매한다. 따끈하게 데운 포도주, 꿀을 바른 땅콩, 군밤 등도 판다. ●가족과 즐기는 크리스마스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낸다. 때문에 성탄절 이브의 저녁 식사는 연중 가장 푸짐한 식단으로 꾸며진다. 파리에 사는 실비아(55)는 “프랑스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축제일이라기보다는 가족간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날로 인식돼 있다.”며 “식사 준비를 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두 딸과 가까운 친척들이 함께 할 올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 그녀가 계획하고 있는 메뉴를 살펴보자. 요리는 연어, 거위간, 생굴, 밤을 절여 넣은 칠면조 고기, 치즈, 샐러드 등이다. 해산물과 고기요리 사이에 입맛을 새롭게 하고 소화를 돕기 위한 트루노르망(레몬 소르베에 칼바도스를 뿌린 것)을 준비할 생각이다. 그런 다음 ‘뷔슈’라고 하는 장작 모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샴페인과 함께 먹는다.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는 커피와 초콜릿으로 마무리된다.3∼4시간동안 식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정이다. 자정이 되면 각자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주아외 노엘(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뜻)’이라는 인사를 주고 받는다. 선물교환을 조금 일찍하고 나서 자정 미사에 참가하기도 한다. lotus@seoul.co.kr
  • [레저+α]

    ●행운의 산타 대잔치 롯데월드는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행운의 산타 대잔치’를 펼친다. 행운의 산타 대잔치는 어린이가 한해동안 자신의 착한 일을 편지로 써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 어린이 가운데 300명을 뽑아 23∼25일 산타클로스가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인형·장식용 산타양말·성탄카드 등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참가비는 3만원.(02)411-2000. ●크리스마스 별식 맛보세요 산타마을로 변신한 에버랜드가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식을 선보인다. 햄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크림수프가 어울리는 노엘 세트(1만 900원), 하얀 파스타 위에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 스파게티를 테마로 한 스노 세트(1만 1000원), 하이 라이스와 호박무스, 샐러드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트리 세트(1만 2000원) 등이 나온다.www.everland.com,(031)320-5000. ●서울랜드 눈썰매장 개장 서울랜드는 11일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눈썰매장을 오픈한다. 삼천리 동산에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약 3500여 평에 어린이용, 성인용 2개의 슬로프가 설치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에는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 두 종류의 눈썰매를 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피드가 빠른 플라스틱 썰매의 앞과 뒤에 고무 쿠션을 덧대 보다 안전하게 했다. 썰매장 이용료는 대인 4000원, 어린이 3000원. 자유이용권이나 연간회원권 소지자는 무료.www.seoulland.co.kr, (02)504-0011. ●2명에게 홍콩여행권 증정 마스타카드 코리아는 마스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홍콩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내년 2월13일까지이며, 해외에서 마스타카드로 결제한 회원 가운데 모두 100명의 고객을 추첨해 2인의 홍콩 왕복 항공권과 홍콩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의 2박 숙박권을 준다.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www.mastercard.co.kr ●크리스마스 열대수족관 개관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해양박물관 어류 전시관에서도 멋지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열대 수족관, 산타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의 다이빙쇼, 장난감 레고로 만든 물고기 나라 등을 볼 수 있다.(033)682-7300.
  • 프랑스어판 ‘손님’ 출간 파리 독자들과 만난 황석영씨

    |파리 함혜리특파원|소설가 황석영씨가 17일 저녁 파리 시내 주불 한국 문화원에서 프랑스 및 현지 한인 독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의 장편소설 ‘손님’의 프랑스어판(L‘Invite) 출간을 기념해 번역판을 낸 쥘마 출판사와 주불 한국 문화원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프랑스인과 현지 거주 한인 20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우는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공동 번역자인 최미경 이화여대 교수와 프랑스 교육부의 장노엘 주테 국장도 참석했다. 현재 영국 런던대 객원 연구원으로 있는 황씨는 15일부터 파리와 지방을 돌며 독자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리고 있다. ‘손님’을 쓴 계기는. -1989년 베를린 망명 중 장벽이 무너지는 광경을 보면서 장애와 장벽이 무너지고 상생하는 것이 세계사적인 대세라고 생각했다. 자루 속 같은 한반도에서 살며 보지 못했던 인류의 보편성을 생각하게 됐고 이를 동아시아적 양식으로 풀어놓을 수 없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했다. 작품을 소개하면. -세계의 보편적 문제를 전통적 형식에 담았다. 신천 학살은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자들간의 충돌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소재를 황해도 지방 진지 노귀굿 열두 마당을 기본 틀로 삼아 전개한 것이다. 소설에서는 가해자, 피해자 어느 편도 들지 않았는데 어느 편인가. -죽은 사람들 편이다. 작가는 불행을 당한 사람들 편에 선다. 좌, 우가 어디 있나. 프랑스 독자들이 어떤 점에 관심을 보였나. -그들은 전통 굿 양식과 리얼리즘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조합시켰는지를 물었다. 또 미국의 패권주의에 관해서도 질문했다. 우리 소설의 약점은 ‘동네 이야기’라는 데 있다. 프랑스에서는 보편적인 관념에다 이야기를 끼워넣는다. 앞으로 계획은. -내년에 프랑스에서 ‘오래된 정원‘이 번역 소개된다. 최근 독일 유수의 DTV 출판사에서도 전집을 내기로 계약했다. lotus@seoul.co.kr
  • [새 음반] 돌아온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새 음반] 돌아온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프로디지,7년만의 귀환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프로디지가 새 앨범 ‘올웨이즈 아웃넘버드,네버 아웃건드(always outnumbered,never outgunned)’를 발표했다.1997년 3집 앨범 ‘The Fat Of The Land’ 이후 7년 만이다.징징거리는 기타 사운드,지글거리는 효과음,펑크·브레이크 비트 등 프로디지다운 음악은 여전하다.오리지널 멤버인 키스 플린트와 맥심의 보컬을 자제하고 게스트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배우 줄리엣 루이스가 앨범 첫 곡 ‘Spitfire’와 ‘Hotride’를 불러 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가 ‘Shoot Down’에 베이스와 보컬로 참여했다.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샘플링한 ‘The Way It Is’도 눈에 띈다.EMI.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에어버스·보잉社 ‘기선잡기 공중전’

    9·11테러 이후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던 세계 항공시장이 3년 만에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세계 양대 항공기제조업체인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은 수요 증가에 대비,생산량을 늘리고 매출전망을 높여 잡고 있다.지난해 사상 처음 보잉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한 에어버스는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19일 영국 런던 근교의 판버러에서 32개국 1300개 항공 관련 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에어쇼 첫 날부터 양사는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항공시장 3년 침체 끝 에어버스는 19일 앞으로 2년 동안 생산량을 50%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에어버스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기종 A320 생산을 2006년까지 50% 늘릴 계획이며 그로 인해 1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구스타프 험버트 에어버스 최고운영자는 이렇게 되면 현재 한달에 20대 생산되는 A320은 2006년 4월에는 한 달에 30대 제작이 가능해지며,A330/A340도 현재 한달에 6대에서 2005년에는 8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엘 포르자르 에어버스 회장은 “이제 불황의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포르자르 회장은 “이같은 회복세가 계속된다면 영업이익이 지난해 7.1%에서 3년 안에 1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에어버스는 중국·인도·미국 등지에서 아웃소싱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잉도 세계 항공시장 회복에 따라 앞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앨런 머랠리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은 올해 승객 수는 5.2%,항공화물 수송량은 6.2% 각각 성장하면서 항공산업이 9·11테러와 사스 등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2006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보잉 대변인은 여객기 수요가 늘면서 현재 737과 747의 생산라인에 증산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조금 많이 받는다” 신경전 에어버스와 보잉은 판버러 에어쇼를 무대로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에어버스에 1위 자리를 내준 보잉은 이날 에미리트항공과 보잉 777-300ER기 4대 판매 및 9대 추가판매 옵션이 포함된 총 29억 60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보잉은 브라질의 한 항공사와도 737기 2대 판매계약(1억 2000만달러)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보잉은 지난해 281대에서 올해에 285대,내년에 300대의 항공기를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305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데 이어 2007년까지 연간 450대를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과 에어버스는 이날 각각 상대편이 과다한 보조금을 제공받고 있다고 비난하는 신경전도 펼쳤다.보잉의 머랠리 사장은 1992년 미국과 유럽연합(EU)간에 보조금 지급 감소를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버스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맛+α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외식업체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강남의 레스토랑 아시안 칼라스(02-531-6604)는 12월말까지 환상적인 양식 풀코스를 내놓는다.페스티브 세트는 5만원,크리스마스이브와 송년의 밤은 각 8만원.또 엔터테인먼트 바 그랑아(02-531-6867)는 24일 세계적인 뮤직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의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입장료 무료. 홀리데이인 서울의 중식당 왕후(02-7107-286)는 연말의 송년 모음을 위한 특선 뷔페를 6∼28일 선보인다.4∼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7개의 별실을 갖춰 소규모 모임에 적합하다.10명 이상 이용하면 10% 할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25일 하모니 볼룸에서 가족 모두 참가하는 크리스마스 가족 파티를 마련했다.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파티에는 무료 페이스 페인팅과 가족 게임,뷔페식 점심 식사가 준비됐다.어른 6만원,어린이 4만원.(02)3430-8686. 에버랜드의 베네치아는 이달말까지 스테이크를 주 메뉴로 하는 크리스마스 송가란 의미의 노엘 세트(1만 7000원)와 산타 세트(2만 3000원)를,오리엔탈은 볶음밥과 수프가 나오는 크리스마스트리 세트(1만원)를 내놓는다.(031)320-5000. 호텔 아미가는 이달 말까지 사랑의 성금을 모금한다.2000원 이상 성금을 낼 경우 카드에 소원을 적어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해 준다.1만원 이상이면 경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02)3440-8059.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02-799-8601)는 24∼27일과 30·31일 오후 6시∼다음날 새벽 3시에 크리스마스와 송년 파티를 연다.타이페이 DJ 지미 첸이 펼치는 뮤직 퍼포먼스도 열린다.입장료 3만원.
  • [열린세상] 침묵하는 다수

    병원성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왔다고 치자.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그 즉시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인체를 공격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세(勢)를 불린 연후에야 행동을 개시하기 때문이다.오늘날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은 “병원성 세균은 어떻게 행동 개시에 필요한 정족수를 감지(‘쿼럼 센싱’,‘quorum sensing’)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다.지능을 갖춘 존재도 아닌 한낱 미생물의 작동체계 치고는 너무나 신기하다고 학자들은 감탄한다. 인간 사회의 ‘정족수 감지’ 행위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는 미디어와 현대정치가 그토록 관심을 쏟는 ‘여론의 향방’이야말로 그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덕분에 현대인들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과 방송,인터넷 등으로부터 ‘내 의견이 다수 의견에 속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점검을 강요받다시피 한다.재미있는 건 그 다음부터다. 만약 다수 의견일 경우 목소리가 더 커지고 말이 많아지지만,소수 의견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입을 다물고 조용해진다.노엘레 노이만이라는 독일 학자는 일찍이 이런 현상을 ‘침묵의 나선이론’을 통해 설명한 바 있다.노이만의 연구에서 보다 주목할 내용은 ‘침묵하는 다수’에 관한 것이다.목소리가 크면 지배적인 여론으로 인식되기 쉽다.미디어는 이 때 확성기 노릇을 한다.하지만 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적은 숫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가끔 선거를 치르고 난 뒤 미처 예상치 못한 투표 결과를 얻는 것은 침묵하는 다수의 힘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여론이라는 것 자체가 과히 믿을 만한 게 못 된다는 얘기다.게다가 제 아무리 최첨단의 통계기법을 자랑하는 여론조사일지라도 오차가 있게 마련이고,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조작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힘-반복적이고 누적적인 영향력-이 워낙 강하게 압도하는 현실 때문에 여론은 힘이 세다.좋든 싫든,집안에서든 집밖에서든 미디어에 포위되어 살아가는 사회 환경이 전제되기에 그렇다. 현대 민주정치는 여론정치와 직결된다.결국 미디어에 대한 정치적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하지만 앞서 말한 부분 외에도,우리 사회 미디어가 그만한 책무감과 수행능력을 지니고 있는가에 이르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수밖에 없다.일례로 최근 일부 신문과 방송 미디어간 빚어진 갈등만 보더라도,아전인수격의 여론형성 의도 혐의가 엿보인다.인터넷 미디어는 또 어떤가.익명성이 보장되는 자유공간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여론몰이꾼이 설쳐대는가 하면,최소한의 예의마저 실종되어 험한 말들이 난무하는 볼썽사나운 모습 가운데 여론이란 걸 만들어내기도 한다.그러면서도 의사 전달의 간편함,측정의 용이성 때문에 양적으로 매우 많은 여론이,그것도 빈번히 등장해 때로 혼란을 야기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진정한 여론이 수렴되어야 할 사안이 많다는 데 누구나 동의한다.하나하나가 모두 국가 장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여론에 접근하는 자세는 지금보다 훨씬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그 누구보다 미디어가 이 사실을 먼저인식해주기 바란다.다수 의견을 모으는 데 보다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다.쉽사리 단정하거나 흥분하지도 말 것이며,소수 의견은 일부러 찾아 귀담아 듣는 배려가 필요하다.목소리만 높이는 소수 의견이 지배적 의견으로 간주돼,침묵을 지키는 다수 의견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길이다. 오 미 영 경원대교수 신문방송학
  • 국제경제 플러스 / 에어버스, UAE와 41대 판매 계약

    |르 부르제(프랑스) AFP 연합|유럽의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는 파리에어쇼 개막일인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미리트 항공에 항공기 41대를 판매하는 새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하고 올해중 총 300대의 항공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엘 포르자르 에어버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미리트 항공이 새로운 초대형 민간 항공기 A380 21대와 장거리 모델인 A340-500 및 A340-600 20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A380은 한대당 최고 2억 5000만달러(2억 1000만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버스는 5월까지 총 156대의 판매계약을 체결,36대에 그친 미국의 경쟁사 보잉을 크게 앞질렀다.보잉은 올해 28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2부 학벌타파 (5)해외에서는 - 프랑스의 진로지도 시스템

    프랑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진로교육이다.그랑제콜과 국립행정학교 등 독특한 엘리트 교육체제 속에서도 진로교육의 역할은 만만찮다.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미래의 설계를 제시해주기 때문이다.학생들의 호응도 그만큼 크다.진로상담은 학교가 아닌 전문센터에서 전문가들이 맡아 한층 신뢰를 높이고 있다.학생들의 작은 능력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프랑스 진로교육을 소개한다. |크레테이 김재천 특파원| 지난달 21일 오후 프랑스 파리 근교 크레테이 지역 조르주 에네스코가(街)12번지.크레테이 지역교육청이 자리잡은 이 곳은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들끓는 교육계 파업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직원들은 산처럼 쌓인 소책자와 교재들 사이를 오가며 수량과 보낼 곳을 일일이 확인했다. 사무실과 창고를 하나로 묶어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국립교육·직업정보사무소인 오니셉(ONISEP) 크레테이 지역센터.일선 학교로 보낼 진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국립기관인 오니셉의 업무는 전국 초·중등 학교를 비롯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각종 기관에 진로 관련 정보를 종합해 출판,배포하는 일이다.각급 학교에 대한 선택 요령을 다룬 소책자에서 대학 가이드북,진로 잡지,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는 시청각 자료와 교재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으로 세분화돼 있다. 크레테이 오니셉의 출판 담당자인 프랑수와 크레벨은 “교육청과 오니셉이 한 곳에 있어 진로 정보를 학교로 빨리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니셉이 진로 정보의 ‘종합창고’라면 교육부 산하의 진로정보센터(CIO)는 구체적인 진로 상담을 담당한다.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학생들에 대한 상담은 두 가지다.상담자가 관내 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은 학년별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개별상담은 담임 교사의 권유를 받은 학생이 CIO를 찾아가 받는 방식이다.이같은 CIO는 프랑스 전역에 걸쳐 500여개가 넘는다.고등학교 1∼3개마다 한 곳씩 있는 셈이다.각 CIO에는 규모에 따라 3∼16명의 상담사가 상주한다. 상담은 직업에 대한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은 기본.최근의 경제상황과 실업률 등 전문지식까지 총동원돼 진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이렇게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한 것은 상담사들의 전문성 덕분이다.CIO 상담사 자격은 무척 까다롭다.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국가공무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후 2년 동안 심리학과 경제학 등 프로 상담가가 되기 위한 특별 교육을 마쳐야 한다.파리7대학 내 CIO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오렐리 바셰(29·여)는 “프랑스 전역에 전문 상담사가 4800여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로 상담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지난해 크레테이 지역 15개 CIO에서 처리한 학생 상담 건수만 해도 11만 2442건에 이른다. 국가가 운영하는 CIO와는 달리 청소년정보문서센터(CIDJ)와 진로정보사무소(PAIO)는 협의회 성격의 진로 지도 기관이다.PAIO는 내방 상담만 받는다.CIDJ는 상담은 하지 않고 일자리와 아르바이트 정보 등을 제공한다.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16∼26세 학생들의 교육과 일자리 상담은 미시옹 로칼(Missions Locales)에서 맡는다.다양한 기관들이 역할을 나눠 맡아 학생들의 진로를 철저히 책임지고 있다.이들 기관들은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학교에서의 진로상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CIO 상담사들은 교사들을 대신해 학생들의 진로계획서를 일일이 기록,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활용한다.이들은 매년 2∼3차례 열리는 학교 학년위원회에도 참여,학생들의 진로를 학교와 함께 논의한다. patrick@ ■佛 오니셉 아말베르 교육관 ‘모든 학생은 뭐든 하나라도 잘 하는 것이 있다.’ 프랑스 진로교육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철학이다.국립 교육·직업정보사무소(ONISEP) 크레테이 교육관인 마리-노엘 아말베르(52)는 프랑스의 성공적인 진로교육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잊기 쉬운 교육철학인 ‘학생 우선’이었다. 학생의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잘 하는 것,하나는 있다.’는 기본 전제 아래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프랑스 진로교육의 핵심이라는 설명이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인생을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목적입니다.모든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상담자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학생들은 자신의 자질을 발견하고 계발하게 됩니다.” 이처럼 학생을 중요시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그는 진로정보센터(CIO)를 예로 들었다.“크레테이만 해도 15개 CIO에서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을 제외한 순수 운영비만 연간 55만 1600유로(약 8억 27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건물이나 사무실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한다. 프랑스가 진로교육에 이처럼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지난 82년까지만 해도 국가는 진로정보만 제공하고 상담에는 비중을 두지 않았다. 진로교육이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교육진로법안89’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학생을 모든 교육의 중심에 두자.’는 슬로건을 내걸었어요.학생들이 학업 외에서도 성공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이 법안으로 진로교육이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안은 3년 뒤인 92년 통과됐다.여기에는 ‘진로지도와 진로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학생들의 학습권의 일부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진로교육을 법으로 명시한 것이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어디에서든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때 국가경쟁력도 올라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진로교육 현주소 프랑스와는 달리 우리의 진로교육은 관련 법에서 학교 현장에 이르기까지 푸대접을 받고 있다.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에는 아예 진로교육 관련 규정조차 없다.유일하게 진로교육을 명시하고 있는 교육 관련 특별법인 ‘산업교육진흥법’에는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산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의 진로지도의 시책을 시행해야 한다.’고만 규정,실업·기술 교육에 국한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내 진로 교육 담당부서가 분산돼 있어 관련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학교정책실에서는 생활지도의 하나로 진로지도를 다루며,직업교육정책과에서는 실업계 학생들의 진로지도만 담당한다.여성교육정책담당관실에서는 여학생의 진로지도를,조정1과에서는 전 국민의 생애 진로 계발을 맡는다.중심 역할을 하는 부서가 없는 셈이다. 학교 현장도 사정은 같다.대부분 담임 교사가 진로지도를 하지만 진로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교사가 대부분이다.교사를 키워내는 사범대나 교원대 교과과정에 진로 관련 과목 하나 개설되지 않은 곳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자들의 잘못된 생각도 한 몫을 하고 있다.‘진로지도=입시지도’로만 이해하는 탓에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진로교육은 항상 정책 시행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시설이 전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연구개발기관인 진로정보센터가 유일하다. 시·도마다 있는 청소년 상담기관들은 문화관광부 산하인데다 (비행)청소년 상담이 주 업무로,학생들이 진로결정을 위해 상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진로정보센터가 최근 3년째 교육부에 지방센터 설립안을 건의하고 있지만 관계 부처의 반대로 번번이 퇴짜만 맞고 있다.
  • 말말말˙˙˙

    19세기 후반 새롭고 역동적인 기법으로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상파 걸작 중 일부는 예술적 성과라기보다 나쁜 시력,즉 근시의 결과물일 수 있다. -호주의 신경외과 전문의 노엘 댄,최근 논문에서 사물을 흐릿하게 묘사하는 인상파의 작품 성향은 화가의 근시 영향 때문일 수 있다며.
  • 프랑스 소설 ‘천사 날다’/ 남자가 되고픈 40대 여성의 고백

    “아저씨는 뭘 드릴까요?”라는 빵집 아가씨의 말에 감격한 한 여인이 있다.시인 김춘수 식으로 말하자면 그 아가씨가 ‘아저씨’로 불러주기 전까지 그는 아저씨가 되기를 갈망하는 아줌마에 불과했다. 아저씨라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여인? 눈치빠른 독자라면 양성 인간의 이야기임을 알아챌 것이다.40년 동안을 여자로 살면서도 남자가 되고픈 꿈을 버리지 않은 그의 이름은 폴.소녀적 이름은 드니즈다. 양성성을 소재로 한 프랑스 소설 ‘천사,날다’(현대문학 펴냄,박지나 옮김)가 나왔다.작가는 1987년 프랑스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바 있는 노엘 샤틀레. 작품은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 성징이 나타난 이후 남성이 되기를 바라며 평생을 보낸 폴(드니즈)의 내밀한 고백록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인형놀이보다는 철봉에 매달리는 게 더 재미있었고,엄마보다는 아빠의 역할을 더 따라했다.그러다 변성기를 거치며 남자가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새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두 성징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후 양성성과의 처절한 싸움에 지쳐 정신병자 요양소로 가는 등 극단의 절망을 겪은 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 희망을 갖게 되고 수술을 통해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는 게 주된 얼개다.하지만 재생한 폴은 그냥 남자가 아니라,자신 안의 다른 존재인 드니즈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인간 즉,천사였다. 읽다 보면 소설은 그 소재처럼 기이하게 다가오지 않는다.오히려 처절한 싸움을 통해 불행에서 행복을 찾는 폴의 모습은 인간존재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든다.8000원. 이종수기자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맞춤육체 - ‘성형 권하는 사회’에 대한 반란

    할리우드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성형수술은 그릇된 미의 신화를 만들어 낸다며,영화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은 수술을 통해 만든 일종의 사기였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오늘날 성형수술은 하나의 상품이자 이벤트가 되어가고 있다.최근 미국의 ABC TV는 성형수술 장면을 중계하는 ‘리얼리티 쇼’를 방영하기로 결정하고 지원자를 공개모집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외모지상주의(lookism)사회,‘성형 권하는 사회’에 대한 반란을 꿈꾼다.1만 1000원. ▶ 노엘 샤틀레 지음 / 박은영 옮김 / 사람과책 펴냄
  • 대한매일 이렇게 바뀌었습니다/구독률 급상승… 전문가들이 먼저 찾는다

    오랜 세월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다가 굴레와 간섭의 역사를 접고 독립 민영언론으로 재탄생한 대한매일이,소유구조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뿐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작지만 강하고 권위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뼈를 깎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민영화 이후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한 채 사원들이 최대주주인 독립언론의 위상에 맞게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큰 모토로 삼아,공정·중립·독자적인 시각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시도는 이미 곳곳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극좌와 극우를 제외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개편한 오피니언 면에는 각계 지성의 참여가 늘고 있다.‘지식나눔 운동’차원에서 시도한 전문가의 자발적인 신문제작 참여는 이미 1500여명의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단의 운영으로 가시화했다. 우리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한 오피니언 면은 각계 전문가들이 집필하는 주요 칼럼인 열린 세상을 비롯해 전문가들이 그때그때 이슈를 좇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는 시론,사회 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다양한 제언을 담은 발언대,지구촌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는 글로벌시각,환경과 생명문제를 다루는 녹색공간,인터넷 세상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인터넷스코프 등으로 대표된다. 여기에 각 대학신문 편집장들이 참여하는 젊은이 광장,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발표된 주목할만한 주장과 이견을 소개하는 오피니언중계석과 네티즌마당,대한매일에 게재된 기사에 대한 독자의 평가와 제언을 담은 편집자에게 등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끝나지 않고 쌍방향 네트워크로 시선을 모으는 고정난들이다. 올해 ‘민영화 원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변화를 시도한 것은 상업성의 지양이다.프랑스의 르몽드,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세계적 권위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발생부수 경쟁을 철저하게 무시한다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천편일률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독자들의 열린 시각을 겨냥하고 지면에 반영하기 위한 이같은 시도는 최근 A여론조사기관의 구독률 조사에서 대한매일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되돌려진다. 선거보도에서도 이미 한국조사연구학회와 공동으로 6·13지방선거,8·8재보선을 철저해부했으며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공정하고 심층적인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선거보도에서는 응답률 20% 안팎으로 표집오류 발생가능성이 높은 기존 조사와 달리 조사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응답률을 60% 이상으로 높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의 특화도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지면수는 많아도 광고가 전체지면의 50%를 넘는 일부 거대지와 달리 광고없이 기사로 신문지면 전체를 채우는 통판편집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이는 지면수가 적어도 정보량에서는 거대지와 다를 바 없으며,오히려 그날의 뉴스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 편리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즉 커다란 활자 제목과 요란한 레이아웃으로 뉴스의 과대포장에 급급한 메이저 신문들의 ‘거함대포’식 편집 패턴을 탈피해 논리와 설득의 과학적 편집으로 독자에게 이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시에 대한매일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에디션(해외판)으로 확장되고 있다.세계 각지에서 당일신문을 발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NewspaperDirect사와 네덜란드 PEPC월드와이드사와 각각 기사제공 계약을 맺어 세계 50여개국에서 국내에서와 똑같이 대한매일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2000년 6월 노사합의로 회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를 설치해 민영화를 추진한지 1년7개월만인 지난 1월 마무리한 민영화 1단계.정부의 잔여주식 지분 해소 등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 작업을 앞두고 있지만 대한매일은 이미 많은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지면 신설 대한매일이 9월 들어 미래 지향적이고 새로운 트렌드(흐름)를 생생히 담아내는 지면을 대거 신설,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새롭게 선보인 지면은 ‘밀레니엄’‘CEO’‘‘남과 여’‘W세대’‘복지 40∼80’.이와함께 폭증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춰 문화면을 증면하고 섹션화했다. 파격적 내용과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들 지면들은 1500여명의 명예 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의 전문적 조언과 감수를 받아 그 깊이를 더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국내외 정치,경제,과학기술의 큰 흐름을 담아내는 ‘밀레니엄’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서 우리 사회와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거시적으로 분석한다.새로운 현상과 흐름을 제시하는 국내외 강연과 논문 소개,기획좌담 등을 통해 깊이 있고 재미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 18일 첫 번째 기사로 투기장으로 변질된 금융시장에서부터 노동시장 글로벌화까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이슈들을 놓고 철학박사이자 언론인인 필리프 프티가 피레르 노엘 지로와 나눈 대담을 실었다. ‘CEO’면은 한국 경제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화제의 최고경영자(CEO) 이야기를 담는다.매주 1회 이들을 찾아가 성공비결과 노하우,세상 살아가는 방식을 듣는다. 대표적인 보수기업으로 꼽히는 금호그룹에 혁신적 ‘관리경영론’을 앞세워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박삼구 신임 회장,‘한국홈쇼핑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조영철 CJ39쇼핑 사장 이야기가 이미 나갔다.‘남과 여’면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의 변화상을 모색해보는 자리다.요즘 남성,요즘 여성의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이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가,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새롭게 설정되고 있는가 등등. 19일자에 처음 실린 ‘아우야,너희들이 과연 장남을 아느냐?’는 급속한 유교문화 해체 속에서도 여전히 ‘장남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는 이 시대 맏아들,그리고 장남 노릇을 하는 차남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W세대’는 10대 후반∼20대 젊은 세대의 삶의 방식을 쫓아가보는 지면.월드컵의 이름을 딴 W세대는 일명 모바일세대로도 불린다.첫 순서로 이른 바‘잘 나가는’ 직장에 입사했으면서도 3년을 못 채우고 그만두는 현상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다. 문화면 섹션화는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하고,주요 이슈를 앞으로 이끌어내 담론을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고급예술(화),대중문화(수),레저 및 주말 문화행사(목),책과 문학(금)을 요일별로 섹션화하고 섹션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기사를 프론트페이지에 앞세웠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밀레니엄] ‘경제, 거대한 사탄인가’ 弗 경제학자 지로와의 대담/노동생산 줄여야 공황 막는다

    신설되는 ‘밀레니엄’면에서는 국내외 정치·경제·과학기술 등의 큰 흐름과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소개합니다.숨가쁘게 돌아가는 나날의 사건에서 벗어나 세계 사조(思潮)의 큰 줄기를 거시적으로 분석하는 미래지향적인 기획물을 싣습니다.새로운 현상을 분석하면서 변혁의 흐름을 제시하는 국내외 강연,외국의 기사·저서를 소개합니다.아울러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기획좌담 등을 통해 깊이있고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헤지펀드(환투기세력)의 공략,외환시장 붕괴,모라토리엄(지불유예),세계적금융위기,IMF(국제통화기금),뼈를 깎는 구조조정…. 21세기 문턱을 넘는 터널에서 인류는 통과의례를 톡톡히 치렀다.이제는 수요부족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경고까지 나온다.이런 가운데 밀레니엄 대변혁기를 조망해보는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제,거대한 사탄인가?’(피에르 노엘 지로와의 대담,김교신 옮김,동문선). 작은 분량이지만 이 책은 지구 사회가 안고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학과 사이버세계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철학박사이자 프랑스 언론인인 필리프 프티가 주요 이슈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피에르 노엘 지로가 대답한다.필리프 프티는 프랑스의 지성들과 10여차례의 릴레이 대담을 하고 있다.책의 대담을 요약한다. 口오늘날 경제는 인간 행동의 ‘견본’이 됐다.만사가 경제로 설명된다는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적 시각 또는 경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제 사탄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경제란 지나친 경의도,모욕도 받아 마땅치 않다.예컨대 노동시장이 시장원리대로 작동하면 각자는 전체 생산물 가운데 자신이 기여한 부분만큼을 요소소득으로 받는다는 경제학 개념이 있다.이는 ‘공정’과 관련된다.반면 ‘평등’은 정치적 개념이다.사람들은 평등을 공정으로 대체하면서 경제학과 정치학간의 불가피한 긴장을 피하려 한다. 口정부의 정책능력이 시장의 글로벌화로 인해 무력해졌다는 ‘금융시장의 독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영토간 자본이동을 통제할 수 있었던 60년대에 국가는 자유롭게 성장론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하지만 펀드매니저,기업 자금담당,은행들이 국경을 넘나들어 투자하게 되면서 환율은 시장에 따라 결정되고 국가가 정책을 펼 운신의 폭은 상당부분 상실됐다.인플레정책을 펴려면 자본이탈을 각오해야 한다.반대로 돈을 맡기는 이들의 입장은 강화됐다.높은 이율을 따라 옮겨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口‘저축자들의 독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과거엔 저축자들이 정부의 독재 아래 있었다고 반박하고 싶다.그것도 소액저축자들이 최대의 피해자였다.큰 손들은 언제든 스위스로 달아날 방법이 있었지만 중산층 저축자들은 약탈당해 왔다. 口투자자들의 최대수익 추구도 이젠 더이상 ‘시장경제 법칙’이 아닌 ‘카지노 법칙’에 따라 이뤄지는 것 같다.= 인정한다.투기는 집단적 현상이 됐다.자본시장이 완전 자유화로 가면서 환율과 이자율 등 모든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다보니 불확실성이 커졌고,위험을 헤지(회피)하기 위한 옵션들,2차 파생상품들이 봇물을 이뤘다.2차상품의 본질은 위험 헤지다.그러나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위험을 부담하려는 이들이 있어야만 거래가 이뤄진다.이른바 투기꾼들이다. 환율,이자율,주가,원자재 가격 등 무엇이든 투기적 거래가 가능하다.투기꾼들은 초고수익을 위해 거품을 부풀리는 위험한 도박을 마다하지 않는다.그들이 한탕 챙겨 떠나 버리면 거품이 꺼지고 시장이 출렁인다.글로벌화는 이런 메커니즘을 전세계로 확산시켰다. 口분데스방크(독일연방은행)의 총재는 2차상품들이 금융시장을 실물경제로부터 완전히 분리시켰다고 비난했는데.= 실물경제가 굴러가려면 어떤 형태로든 금융이 반드시 필요하다.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싫다고 그걸 없앨 수는 없다.2차상품시장 참여자는 투기꾼만이 아니다.정부도 ‘복권사업’으로 참여한다.투기를 더 높은 투자수익을 노린 금융수단간 ‘옮겨타기’로 정의한다면 SICAV(프랑스 투자신탁회사)에 돈을 넣은 소액투자자들도 다 투기꾼이다.투자자금이 투기적 자산인 주식에 일부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투기냐 아니냐가 아니라,어느 정도이냐에 있다. 口자본이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로 흐르지 않고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위험한 금융수단 사이를 옮겨다니는 것은 문제 아닌가?= 투기가 심해지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지난 97년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이 화폐와 주식시장을 공략한 투기꾼들이란 점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그 전에 증시와 부동산에는 이미 투기거품이 있었다.첫째,정부가 은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은행은 돈을 부동산,주식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빌려줬다.둘째,이런 나라들의 특징은 내부 분배가 매우 불공평했다는 점이다.투자처를 찾던 극소수의 부자들은 실물부문 투자수익률이 금융부문 수익률보다 훨씬 낮다는 걸 간파한다.소득불균등으로 인해 생산해봤자 수요가 낮기 때문이다.그러나 실물 뒷받침없이 늘어난 잉여자본은 거품붕괴와 함께 결국 터지고 마는 법이다.정부는 은행의 투기적 대출을 엄격히 감시하고 국내소비를 진작시켜 실물부문의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口글로벌화에 관한 많은 비판 가운데 글로벌 기업이 국가간 불평등을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불평등이 더 심화될 위험은없는가?= 경험에 따르면 선진국내에선 빈부격차가 심해져도 나라간 빈부격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한국,타이완 등 신흥공업국이나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은 빠르게 선진국을 따라 잡으려 한다.선진국내 빈부격차가 가속화된 것은 ‘경쟁률 높은 일자리’가 국제사회에 개방되면서,여기서 해고된 사람들이거센 국제경쟁의 외곽지대에 놓인 허드렛 일자리로 떨어지기 때문이다.한국등 ‘아시아의 용들’외에도 앞으로는 중국,러시아,인도 등 인구나 기반산업,저력 면에서 훨씬 위협적인 국가들이 선진국 따라잡기에 나설 것이다.선진국에서 경쟁률 높은 일자리의 파괴는 훨씬 가속화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중간계급의 축소’를 불러올 것이다.그렇게 되면 마르크스의 예언대로 전세계적 소비저하-자본과잉-공황의 연쇄고리가 또 한번 작동될 지도 모를 일이다. 口이런 재앙의 시나리오에서 중간계급을 구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소비부족과 과잉생산은 동전의 앞뒷면이다.노동자에게 더 소비할 수단을 주거나 덜 일하게 해야 한다.나는 후자가 바람직스럽다고생각한다.‘돈대신 시간’이다.문화와 정치에 짬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口그렇다면 글로벌 경제에서 국가는 무력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최근의 결론이다.특히 분배의 형평에는 국가개입이 필요하다.다만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인플레 정책,세수(稅收)의 사용처를 정하는 예산상의 힘,공적 일자리의 창출,최저임금을 준조세로 보전하는 정책 등 정부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다만 정책이란 갑에게서 빼앗아 을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늘 뒤따른다.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뿐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피에르 노엘 지로/ “미국주도의 세계화 반대 투명경영 신뢰회복 시급” 피에르 노엘 지로(Pierre Noel Giraud·53)는 미국 주도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프랑스의 경제학자이다. 수재들만 입학한다는 명문 그랑제콜의 하나인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했고,현재는 그랑제콜인 파리 광산학교(Ecole des Mines)의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다.파리 9대학에서도 강의한다. 지로는 세계화와 금융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세르나(Cerna·산업경제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그는 “불평등의 책임은 기술진보에 있지 않고 세계화에 있다.”며 세계화의 폐해를 지적한다. 세계화되면서 국민의식의 경제적인 토대가 사라졌다고 통탄한다. 지로는 9월초 프랑스 유력신문인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본주의를 비난하기보다 빨리 찬양했다.”고 토로하면서도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가 근본적으로 1930년대와 다르다고 진단했다.미국 엔론사의 분식회계에서 드러났듯 투자자들은 이제 기업의 분식회계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경제위기의 원인이 신뢰상실에 있다고 지적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구사해온 금융 ‘마법’도 더이상 통하지 않아 기업 신뢰 상실에 따른 제2의 엔론사태가 계속된다는 얘기다.하지만 이런 위기는 금융시장에 내재돼 있던 것이며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뢰가 무너졌다는 충격 때문에 우리는 자본주의가 훨씬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지만,불안정성은 자율적인 조정기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째 방안은 회사 경영진들의 속임수와 분식회계에 소액 주주들이 맞설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벗어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마지막으로 스톡옵션을 규제해야 한다. 문제는 국제금융시장이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왔지만 규제는 항상 이런 제도개혁보다 늦다는 것이라고 지로는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축구왕’ 베켄바워 전격 이혼

    (뮌헨(독일) AFP 연합) 독일의 ‘축구제왕’프란츠 베켄바워(54)가 26일 전격적으로 이혼을 발표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베켄바워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심사 숙고 끝에 아내 시벨레와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이혼사유와 관련,“이번 결정은 2000년 8월에 태어난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나는 아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이기도 한 베켄바워를 결혼 12년만의 파경으로 이끈 아들은 혼외정사로 낳은 노엘 막시밀리안.베켄바워는 지난 2000년 11월 구단의 개인비서와 통정,네번째 자식을 낳은 사실이 밝혀져 도덕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의 이혼 발표는 특히 흑인 아내와 갈라선 테니스영웅 보리스 베커와 축구스타 슈테판 에펜베르크에 뒤이은 것이어서 독일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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