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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맑은 공기를”… 中, 바비큐 금지령까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베이징의 지독한 스모그와 트위터 차단 정책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겠지만, 중국의 공기 오염과 인터넷 통제도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에서의 건설공사를 중단시키고 트럭 등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지난달 2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대회 때에도 파란 하늘을 연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맞아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베이징에는 지난 4일부터 이번 가을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엄습했다. 6일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300㎍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12배다. 베이징시는 지난 4일부터 4단계 경보 가운데 두 번째 등급인 주황색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내릴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노약자는 밖에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중국 정부는 7일 스모그가 정점을 찍고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는 8일에는 공기가 깨끗해질 것이라는 예보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예보대로 강한 북서풍이 불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베이징의 지독한 스모그를 마실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그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도 세계 언론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위터를 계속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중국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미국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외국 언론인이나 기업인은 중국의 보안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뚫는 사설가상망(VPN)을 설치해 트위터 등에 접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VPN이 없어도 트위터에 접속할 수는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위성 기반의 독립적 통신 시스템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트위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윗을 계속 날리면 중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2015년 5월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에도 서방 언론들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집중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모리사와 ‘UD신고 한글’, 가독성 실험에서 ‘1위’

    모리사와 ‘UD신고 한글’, 가독성 실험에서 ‘1위’

    모리사와 코리아가 다국어 폰트인 ‘UD(유니버설 디자인) 신고 한글’ 서체가 동종업계 5개 회사의 고딕체와 가독성을 비교 연구한 실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폰트 디자인 회사인 모리사와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다국어 UD서체의 가독성 실험을 진행해왔다. 모리사와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심리학 교실의 나카노 야스시(中野 泰志) 교수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실험에서 모리사와는 모리사와는 이번에 그중 하나인 'UD 신고 한글'과 타사의 고딕체 5종 등 총 여섯 종류의 서체를 비교 실험했다. ‘UD 신고 한글’ 서체가 동종 서체에 비해 가장 읽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2종류의 서체 조합을 나란히 제시하고 어느 서체가 보기 쉬운지 평가하는 일대비교법(一對比較法)을 적용했다. 실험 결과 8pt, 10pt, 12pt 등 서체 크기를 달리하며 실시한 통상시력, 저시력 시뮬레이션에서 실험에서 ‘UD신고 한글’ 서체가 다른 5개사의 서체를 누르고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18pt, 22pt, 26pt 등 저시력자 등을 대상으로 한 큰 글자 실험에서도 가독성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사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노약자 및 저시력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폰트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에도 시력이 약한 사회 약자들을 배려하는 훌륭한 폰트가 많이 개발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UD 신고 한글’ 서체는 초성과 중성, 종성 간의 조형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획 선의 간격을 넓게 설계한 점이 특징으로 자연스러운 붓의 흐름 또한 반영돼 가독성과 가시성을 배려한 서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UD 신고 한글’ 서체는 서적과 제품 패키지, 공공 사인 및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리에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모리사와의 UD서체는 가독성이 좋다는 학술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폭넓게 활용되어 왔다. 모리사와는 현재 ‘UD신고 한글’ 서체에 이어 중국어 서체인 ‘UD신고 간체’와 개발 중인 ‘UD신고 번체’에 대해서도 가독성 실험 중이며 순차적으로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 ‘문자의 형태가 알기 쉬울 것’, ‘틀리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문장이 읽기 쉬울 것’을 목표로 UD서체를 개발한 모리사와는 2017년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대응할 수 있는 서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한글과 일본어, 중국어를 함께 적는 경우 조화롭게 병기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상묵 서울시의원 “서울 대기질 정책 효과 미미... 노후 경유차 감축 등 필요”

    이상묵 서울시의원 “서울 대기질 정책 효과 미미... 노후 경유차 감축 등 필요”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이상묵(성동 제2선거구, 환경수자원위원회)의원은 3일 환경수자원위원회의 기후환경본부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그동안 서울시의 대기질 정책의 실질적 효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하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노후경유차의 실질적 감축이 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적 수단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상묵 의원은 시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어린이 및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초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세계 10대 도시에 걸맞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경이나 로스엔젤로스 수준의 환경 기준을 목표로 설정하고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묵 의원은 특히 미세먼지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노후경유차의 감축 대책이 단순히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그동안 노후경유차에 대한 적발 및 단속에 치우친 정책에서 법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운행제한과 같은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 이전에 노후경유차의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장치(DPF)를 재정지원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상묵 의원은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을 상대로 서울시의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해서 현재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마중물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향후에는 민간영역에서도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현재 주요소에 급속충전기기 설치된 것이 한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주유소나 일반 공동주택에서도 자발적으로 충전기를 확충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독감 백신은 물백신? 안 맞으면 더 아파요

    예방률 10%까지 떨어지기도 증상 완화·합병증 방지엔 효과 지난달 초부터 병원에 가면 곳곳에 ‘독감 백신 접종’을 맞으라는 안내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쌀쌀함이 느껴진다 싶더니 어김없이 독감의 계절이 찾아오나 봅니다. 보통 독감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합니다.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2~3달 전에 맞아야 하니 요즘이 적기이기는 합니다. 독감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독한 감기’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감기는 여러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감염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독감은 A형,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강한 급성호흡기질환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노약자들의 경우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저 역시 몇 년 전에 독감에 걸려본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은 반드시 맞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사실 독감 예방접종의 예방률은 60% 안팎이며 어떤 해에는 10%까지 곤두박질칠 때도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10명 중 9명이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한 10%의 예방률을 보이는 해에는 ‘물백신’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곤 합니다. 왜 이렇게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가 들쭉날쭉한 걸까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는 ‘독감 백신이 실패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분석보고서가 실렸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이 독감 예방에 실패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독감철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연구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예측이 정확해 올바른 균주로 백신을 만들더라도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예방 효율이 떨어질 수 있고 개인별 독특한 면역체계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독감 백신은 몸속에 들어가 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혈구응집소(HA)가 인체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만든다는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독감 바이러스는 백신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이돼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질병통제본부 다누타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백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변이돼 효과 없는 물백신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달걀 속에 넣어 배양합니다. 그런데 배양 과정에서 예방하고자 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항체가 아닌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 항체로 변이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달걀을 활용해 백신을 만드는 것보다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백신 제조가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맞았을 경우 인체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편향된 면역 반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형태의 독감 예방접종을 맞더라도 빨리 적응하지 못해 체내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백신, 사람은 사실 살아 있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예측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거나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백신 반대론자들의 이야기처럼 예방접종을 거부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변이가 잦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지만 독감에 걸렸을 때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감에 걸리더라도 무시무시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지요. 그리고 예방접종은 집단 면역을 형성해 ‘팬데믹’(질병의 대유행)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올해도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겠습니다. edmondy@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창동역 3층까지 엘리베이터 개통”

    김용석 서울시의원 “창동역 3층까지 엘리베이터 개통”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창1·4·5동)은 도봉구 창동역 4호선 이용객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3층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 4대가 17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창동역에는 지상1층과 2층 대합실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나 3층 승강장까지는 연결되지 않아 장애인과 노약자 등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김용석 의원의 노력으로 총공사비 11억 원이 편성된 ‘창동역 4호선 승강장 엘리베이터’는 2014년 10월 엘리베이터 설치 관련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15년 8월 착공, 3년 만인 2017년 10월 개통으로 마무리됐다. 김용석 의원은 “창동역은 지하철 1, 4호선이 지나는 서울동북부 관문이자 320만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개발거점 역으로서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10만 명 이상에 달하는데도 그 동안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는 소외받아 왔다”라고 밝히면서, “창동역 4호선 승강장 엘리베이터 4대가 개통되면서 도봉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창동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창동역 이용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삭에도 못 앉죠”… 배려 없는 임산부 배려석

    “만삭에도 못 앉죠”… 배려 없는 임산부 배려석

    ‘지옥철’ 시간 근처에도 못 가보고 한가한 시간도 배려석은 늘 만석앉으면 어르신 호통에 트라우마 출산일을 한 달 앞둔 직장인 강모(30)씨는 매일 1시간가량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앉아서 가는 일은 거의 없다. 강씨는 “임산부 배려석 앞에 서 있는데도 앉아 계신 분이 양보하지 않아 민망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했다”며 “임산부 배려석은 항상 만석이고 그 앞도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 비교적 사람이 적은 노약자석 앞에 서서 가지만 어르신들 눈치에 그 자리에도 감히 앉지 못한다”고 털어놨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산 시대를 맞아 모성 보호 차원에서 지하철과 버스에 임산부 배려석을 도입한 지 4년 가까이 됐지만 임산부들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른 노약자들과 자리를 두고 싸움에 휘말리는 일이 잦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2013년 지하철에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이후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전체 전동차 3570량에는 각 량 당 2석씩 임산부 배려석이 배치돼 있다. 서울에서 운행 중인 전체 버스 7000여대에도 1~2석은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도, 한가한 시간에도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임산부의 날인 10일 오후 1시. 출퇴근 시간대에는 ‘지옥철’로 변한다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속터미널역부터 당산역까지 가는데 노약자석을 제외한 좌석 336석은 반도 차지 않았지만 임산부 배려석 8석은 임산부가 아닌 사람들로 만석이었다. 임산부 배려석이 전동차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자리 옆에 팔걸이가 있어 시민들이 손쉽고 편하게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8개월차인 박모(29)씨는 “일반인 대부분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다가 임산부가 오면 양보하겠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임산부가 양보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임산부 32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만이 임산부로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임신 9개월차인 이모(30)씨는 지난달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가 노인에게 호통을 들었다. 이씨는 “배려석에 앉아 있는데 한 어르신이 제 앞에 오더니 ‘어디가 아파서 앉아 있느냐’며 소리를 질렀다”며 “‘임신했다’고 답했더니 ‘크게 말하라’며 더 크게 호통쳤고 재차 답하자 어르신은 그제서야 자리를 떴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그는 “‘임신했다’고 답할 때 왠지 모를 창피함이 들었다”며 “그 사건 이후로는 임산부 배려석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스는 지하철에 비해 좌석이 적어 임산부들이 양보를 받기 더 어렵다. 임산부들에게 위험한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임신 5개월차인 이모(35)씨는 “일부 버스 기사님들이 급출발 및 급정거를 하는 경우가 있어 웬만하면 버스는 피하려 한다”며 “또 임산부 배려석이 대부분 기사석 뒤나 내리는 문 바로 앞에 배치돼 있는데, 버스 폭발 사고가 나면 연료탱크가 위치한 버스 가운데 지점이 위험하다는 얘기를 듣고 더 꺼려졌다”고 말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노약자석이나 임산부 배려석을 어디에 지정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노약자들이 내리기 편하도록 내리는 문 가까이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임산부들은 임산부 배려석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임산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출산한 김모(33)씨는 “임산부 배려석을 늘려도 시민들이 ‘임신한 게 대수냐’며 양보하지 않는다면 임산부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다면 배려석을 둘러싼 갈등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도 “임산부 배려석 운영이 법적 강제가 아닌 자율 시행 사항이라 임산부 전용칸 도입이나 임산부 좌석 확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양보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지난해 5월부터 ‘임산부 배려석 비워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배고픈 인디언 2000명 몰려 온다” 브라질 아마존에 비상

    “배고픈 인디언 2000명 몰려 온다” 브라질 아마존에 비상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는 인디언을 돕기 위해 브라질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브라질 검찰은 최근 정부 기관에 "와라오족 인디언들이 떼지어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채비를 호소했다. 와라오족은 베네수엘라의 토착민이다.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와라오족 인디언은 줄잡아 2000여 명. 베네수엘라의 경제-사회위기를 피해 이민을 결심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브라질 검찰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무엇보다 외투와 식량, 머물 곳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약자 돌보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문을 받은 뒤 5일 내 인디언 지원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지 않는 기관은 사법부에 고발할 것이라고 점잖은 경고도 덧붙였다. 검찰의 공문은 브라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외교부, 사법부, 사회개발부, 인디원 지원 재단, 인권위원회 등에 발송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 영사관을 통해 정보를 입수했다. 인권보호 차원에서 국경을 넘는 인디언 돕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문을 띄웠다. 브라질 검찰은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인도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특히 노숙하는 인디언이 없도록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와라오 인디언들은 아마존지역인 파라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도 벨렌에 인디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9월 벨렌으로 넘어온 와라오 인디언은 54명. 소수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한 인디언들은 노숙을 하는 등 힘든 타향생활을 하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인디언 2000여 명이 떼지어 넘어오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아마존 최대 도시인 마나우스도 인디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곳이다. 마나우스는 이미 와라오 인디언 206명을 보호시설 수용하는 한편 민간가옥 5채를 임차해 180명에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0년 믿음으로 직거래 ‘강남 명절맞이 장터’ 올 추석에도 대박

    20년 믿음으로 직거래 ‘강남 명절맞이 장터’ 올 추석에도 대박

    서울 강남구는 ‘2017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전국 50곳 농축수산물 최대 30% 저렴 강남구는 “20년 동안 쌓아온 직거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판 높은 생산자가 만든 전국 최우수 농축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5~30% 낮춘 가격으로 판매한 강남구의 직거래장터가 올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장터에는 충주, 나주, 영주 등 전국 50여개 지자체 생산자가 직접 참여해 사과, 배, 한우 등 명절 제수용품을 판매했다. 완도 전복, 영광 굴비 등 지역 특산물도 인기였다는 설명이다. 장터에서는 농협중앙회가 대한민국 8도 송편 모음전 무료 시식회가 열렸다. 우리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2017명에게 500g짜리 추석 햅쌀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식 당일 배송·이동식 카트 서비스도 특히 구매 편의를 위한 백화점식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받았다는 평이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강남구 지역 내 무료 당일 배송서비스’를 운영했다. 당일 구매한 물건을 바로 타 지역으로 배송하는 ‘현장 전국택배서비스’도 운영했다. 장터 내에 노약자와 다량 구매자를 위한 ‘이동식 카트’도 운영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산림청 명품 숲] 숲의 웅장함 느낄 수 있는 전북 무주 ‘리기다소나무 숲’, ‘독일가문비 숲’

    [산림청 명품 숲] 숲의 웅장함 느낄 수 있는 전북 무주 ‘리기다소나무 숲’, ‘독일가문비 숲’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산109번지에 위치한 리기다소나무 숲은 일제강점기 당시 적지적수 시험의 일환으로 조림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우량 리기다소나무 조림 성공지로 손꼽힌다. 리기다소나무 숲은 덕유산지역의 국유림 명품 숲으로 1933년 해발 680~850m의 고도에 조성됐다. 국내 최대의 경급을 자랑하는 숲으로 산책로가 있어 여행객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휴양지가 되고 있다.리기다소나무 숲 뿐 아니라 독일가문비나무 숲도 덕유산휴양림 내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시험림으로 조성된 독일가문비 숲은 생태·환경적으로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산림유전 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또한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분야에서 ‘어울림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31년에 식재된 독일가문비 숲은 당시 외래수종 적지를 찾기 위한 시험조림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평균 23m 높이의 가문비나무 200여 그루가 있어 숲의 장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지리적, 생태적 분포 등 학술적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숲의 면적은 517㎡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독일가문비 숲이다. 무주국유림관리소는 덕유산자연휴양림 내 독일가문비 숲에 탐방로를 설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확대했다.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이곳에 만들어진 탐방시설은 탐방객으로 인한 땅 눌림, 뿌리 노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성됐다”고 밝혔다. 목재로 만들어진 탐방시설은 장애인, 노약자, 휠체어 사용자 등 거동이 어려운 분들에게도 숲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도 삼림욕과 소공연장 등을 만들어 어른들의 쉼터와 아이들의 학습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덕유산지역 국유림인 명품 편백·삼나무 숲도 1928년에 조성돼 해발 460~560m의 명품 숲으로 그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청 명품 숲] 자연의 기운 가득한 대관령 명품 숲으로

    [산림청 명품 숲] 자연의 기운 가득한 대관령 명품 숲으로

    추석 연휴가 다가오며 많은 국민들이 휴양지를 찾아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무려 10일이나 이어져 해외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 연휴에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과 금강소나무가 빽빽하게 서있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 대관령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잊지 못할 가족여행의 추억,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 친구들과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여행의 추억을 남겨줄 것이다.대관령은 넓은 숲과 수많은 양들이 뛰어노는 목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대관령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이다. 평창국유림관리소 자료에 따르면 대관령의 특수 조림지 현황은 618ha로 각각 인공림 311ha, 천연림 307ha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고도 800~1000m 사이로 조성된 높은 산맥은 맑은 공기를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을 맞아 대관령은 국내에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휴양림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관령 일대 숲은 강원 영동·영서 지역 특수 기후의 영향으로 다양한 수목과 고산지대 식물이 생육하고 있으며, 거목 아래 다양한 활엽수종이 자라나는 생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산림이다. 특히 대관령 특수조림지와 금강소나무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녹화성공지역이다. 대관령 금강소나무 숲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강소나무 숲으로 가장 오래된 조림지역일뿐 아니라 가슴 높이의 직경이 84cm, 높이 25m에 이르는 금강소나무를 볼 수 있다. 인공조림 실시 사업 당시 활엽수림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 벨트를 설치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명품 금강소나무 숲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중턱부터 시작하는 대관령 금강소나무 숲 둘레길은 노약자, 장애인까지 배려해 경사도 완만하고 길의 폭도 넓어 누구나 쉽게 걸어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대관령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눈으로 즐기고 맑은 공기도 마음껏 마시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월 대관령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국민들이 더욱 누리기 위한 방안으로 ‘대관령 국민행복 숲’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9년에 조성 완료 예정인 국민행복 숲은 강릉시 성산면부터 평창군 대관령면까지 그 규모가 3000ha에 달한다. 숲은 역사성을 중점으로 한 ‘역사의 숲’, 산림에서의 휴양·치유·교육을 주로 하는 ‘문화의 숲’, 산림레포츠 중심의 ‘참여의 숲’ 등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역사의 숲은 대관령 특수조림지, 금강소나무 숲 직파조림지, 영웅의 숲, 국사성황당 등과 연계해 조성된다. 또한 대북지원 산간양묘장이 들어서고 영웅의 숲에서는 식목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문화의 숲은 종합 산림복지서비스를 주제로 휴양 중심의 자연휴양림, 치유 중심의 치유의 숲, 교육 중심의 유아 숲 체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대표적인 현모양처 신사임당의 이름을 딴 태교의 숲과 숲속 도서관을 운영하고, 주변 경관을 가꾸기 위한 숲길 조성과 숲 가꾸기 사업을 벌인다. 참여의 숲은 산림레포츠 활동을 주제로 국민들이 직접 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산림레포츠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숲 체험 행사, 숲속 음악회 등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림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관령 지역을 방문하려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산행활동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대관령 숲길안내센터도 조성되고 있다. 오는 11월에 완료 예정인 숲길안내센터는 안내소,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춘 종합안내시설로 방문객들에게 숲길체험프로그램, 산행 안전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릉국유림관리소 측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잘 가꾸어진 대관령 명품 숲을 경제적 기능과 함께 사회적, 문화적 기능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강·호명산 조망 가능한 ‘청명 이안지안스’,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북한강·호명산 조망 가능한 ‘청명 이안지안스’,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경기도 가평군에 ‘청평 이안지안스’ 아파트가 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59㎡, 70㎡, 84㎡, 지하2층~지상18층, 총243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경춘선을 이용하면 40분대에 서울 이동이 가능하고 itx청춘열차로 청량리와 용산도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북한강과 호명산을 바라볼 수 있다. 남이섬과 아침 고요수목원, 대성리 유원지 등도 가깝다. 편의시설로는 농협하나로마트, 365마트 등 중소형마트가 인접해 있고, 시내가 가까워 은행, 학원, 관공서, 병원 등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앞에 청평고를 비롯해 청평 초·중학교가 가깝고, 인접한 설악면에는 청심국제중고등학교도 있다. 단열효과가 좋은 로이복층유리와 열효율1등급, 태양광집열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수납공간이 집안 내부 곳곳에 배치되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체력단련장, 쉼터 등이 들어서며 여성전용주차장과 어린이 및 노약자를 위한 외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청평 이안지안스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12월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예술 향기 입는 이태원 古가구거리, 한국판 몽마르트르 ‘꿈’

    [현장 행정] 예술 향기 입는 이태원 古가구거리, 한국판 몽마르트르 ‘꿈’

    “앤티크가구거리를 세계적 관광명소인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사람들이 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습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티크가구거리를 둘러보며 이같이 밝혔다. 성 구청장은 “지난해에는 걷기 좋은 거리로 변신했다면 이제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개최하거나 홍보 책자 제작 등을 통해 가구거리를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서울시 보조금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앤티크가구거리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보광동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국내 최대 규모 고(古)가구 상점가다. 1970년대 용산기지에서 근무하던 미군들과 외국공관원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내놓은 가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됐다. 하지만 과거 앤티크가구거리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위험한 거리였다. 보도는 두 사람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좁고 울퉁불퉁한 데다 길가는 차량이 점령해 있어 사고 위험이 컸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앤티크가구거리를 걷기 좋은 거리로 새로 단장했다. 장애인, 노약자도 쉽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차도 경계를 낮췄으며 전신주, 가로등주 등 지장물도 최소화했다. 곳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미관도 살렸다. 특히 도로 폭을 좁히고 보도 폭을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통해 앤티크가구거리를 방문한 이들이 여유 있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했다. 성 구청장은 “우리 상식과 달리 도로가 넓으면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면서 “도로를 좁히면 운전자들이 알아서 운전을 조심하기 때문에 위험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도를 넓히는 과정에서 노상 공영주차장을 없애면서 일부 민원이 발생했다. 차량을 이용해 고가구를 보러 오던 이들의 발길이 끊겼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구는 가구점 방문 차량에는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두 시간 동안 단속을 유예하는 조치를 내놨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는 앤티크가구거리 외에도 해밀턴 호텔 주변 세계음식 테마거리, 베트남 퀴논길 등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면서 “예를 들어 퀴논길 일대는 카드매출액이 전년 대비 25%나 증가했다고 한다. 길이 생기니 사람이 찾고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티크가구거리 부근에 있는 유엔사 부지도 개발을 앞두고 있어 주변 상가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는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가구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태원 앤티크&빈티지 페스티벌’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北 도발에도… 통일부 “인도적 지원” 재확인

    북한이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연이은 도발에 나섰지만 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날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던 통일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원칙적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영유아, 임산부 등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른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를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배경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 부대변인은 “최근 역대 유엔 결의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 채택돼 제재에 따른 북한 경제의 타격은 피해 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타격을 입는 취약계층을 위한 시리얼이라든가 백신이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유엔 정신에 반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경제가 가장 어려웠을 때인 국제통화기금(IMF) 시기 당시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계층은 취약계층이었다”며 “북한에도 영유아가 있고 어린이들이 있고 임산부가 있고 노약자층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안보리의 추가 제재에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정부가 꺼내 든 ‘대북 인도적 지원 카드’는 시기적으로 성급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통일부는 노무현 정부 때 신설됐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던 ‘인도협력국’을 8년 만에 부활시키고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의 존속 기한을 1년 연장하는 등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부서의 명칭에 국정철학 및 국정과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해 향후 업무 방점도 ‘북한 인권’에서 ‘인도 협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열정 2018㎞… 가장 아름다운 릴레이가 시작된다

    열정 2018㎞… 가장 아름다운 릴레이가 시작된다

    세계인의 화합과 동행을 이끌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가 내년 3월 2일 채화된다. 다음날인 3일부터 닷새에 걸쳐 성화봉송 주자 800명이 전국 2018㎞ 구간을 달린 뒤, 9일 개회식장 성화대에서 점화돼 대회 시작을 알리는 불꽃으로 열흘 동안 타오른다.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 182일을 앞둔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언론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의 패럴림픽 성화 채화와 봉송 경로 등을 발표했다. 성화는 내년 3월 2일 대보름 행사를 갖는 제주와 안양, 논산, 고창, 청도 등 5곳에서 채화된다. 3일에는 패럴림픽 발상지 영국 스토크맨더빌과 중국 베이징, 서울에서도 채화된다. 이어 모두 8개 도시의 성화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합화된다. 해외 도시 성화는 영상 합화식으로 진행된다. 조직위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 성화를 봉송했는데,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불을 밝히게 됐다”며 “특히 서울 올림픽공원은 당시 성화를 간직한 뜻깊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국 ‘무장애’ 여행지 중심으로 채화 도시와 봉송 도시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춘천, 원주, 정선, 강릉, 평창 등 성화가 지나가는 도시에선 축하행사를 마련한다. 봉송 주자들은 동행을 상징해 2명씩 짝을 이뤄 400개조로 나뉜다. 이달 말부터 조직위와 파트너 후원사에서 각각 모집해 내년 2월 확정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사회 공헌자 등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 스토리 기준으로 주자를 선발해 온 계층을 아우르는 국민 화합의 축제로 짜겠다”고 말했다. 성화는 내년 3월 18일까지 대회를 밝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스포츠를 스포츠로 봐야 한다. 정치와 혼동해선 안 된다”며 (북핵 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를 자신했다. 또 “북한의 참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이자 우리 정부의 입장이며 조직위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군인·집배원 아빠도 육아휴직 쓸 수 있다

    군인·집배원 아빠도 육아휴직 쓸 수 있다

    여성과 동등하게 3년 휴직 허용 中企 경단녀 재고용땐 세액공제 남성 군인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을 재고용하는 중소기업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3만 4468개 법령·계획·사업을 대상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벌인 결과 3215건의 개선 의견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정부 정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제도로 2012년부터 시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은 67건의 개선의견이 나왔고 이 가운데 91%(61건)에 대해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개선의견 3148건 가운데 84%(2644건)가 정책 개선에 반영되고 있다. 개선 결과 여군에 한해 허용하던 육아휴직을 남성 군인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되도록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특별한 사정(전시·사변·비상사태)이 없으면 남성 군인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군인사법이 개정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집배원을 포함한 남성 직원도 여성 직원과 동등하게 3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별정우체국 직원 인사규칙’을 개정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세액공제 조항도 개선됐다. 행정안전부는 임신·출산·육아 때문에 퇴직했던 여성을 재고용해 1년 이상 지속 고용한 중소기업에 대해 세액공제를 적용하도록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도 2년 이내 임신하거나 난임 시술을 받은 경력단절 여성을 재고용한 중소기업에 대해 세액공제를 적용하도록 바꾸었다. 지자체들도 개선의견을 받아들여 성평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홍보물에 나타나는 성 역할 고정관념이나 성차별적 요소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홍보물의 성 평등 및 공공성 적합성 여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홍보물 발행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경기도는 여성과 노약자가 재난 안전에 더 취약하다는 개선 의견을 받아들여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재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앙정부 권한·재정, 지방에 대폭 이양

    文 “재난안전시스템 개혁해 달라”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넘기고 지방 재정도 크게 늘리는 동시에 국민 안전과 생명을 국가가 책임지고자 ‘국민안전 국가목표’(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국가 초석 마련과 안전선진국 진입을 부처 핵심 정책으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전국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 기능 중 지방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지방으로 대폭 넘기고 이에 따른 재정과 인력도 함께 제공해 지방자치단체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방 자주 재원을 늘리고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재정균형장치도 마련한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 뒤 장기적으로는 6대4 수준으로 개선하는 계획도 세웠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이와 같은 로드맵을 담은 ‘지방재정분권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분권 확대는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중앙이 먼저 내려놔야 중앙집권적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지방분권 확대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또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안전 국가목표도 제시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수준으로 안전분야에서는 후진국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국민 관심이 큰 분야를 선정해 ‘사망자 수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국가의 재난안전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의무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재난안전 시스템을 개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권익위 토의에서 박은정 위원장은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과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권익구제 실현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협의체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설립해 ‘부패방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 거주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와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행정심판’도 적극 운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청탁금지법을 시행한 지 1년이 됐다”면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포함하고 특히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분석하고 평가해서 대국민 보고를 해 달라”고 지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뒷좌석 유아 질식사고 걱정 끝” 동승자 알림 시스템 최초 개발

    “뒷좌석 유아 질식사고 걱정 끝” 동승자 알림 시스템 최초 개발

    한여름 자동차 뒷좌석 등에 남겨진 어린이들이 찜통더위에 질식하는 사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이런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내년에 상용화하기로 했다.현대차는 뒷좌석 동승자의 움직임을 운전자에게 알려 노약자 등의 방치 사고를 예방하는 ‘뒷좌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차 안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뒷좌석에 동승자가 있는지를 감지한 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 때 경고를 보내는 기술이다. 승용차는 물론 유치원이나 학원 통학버스 등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차량 내 유아 질식사는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찜통 자동차에 갇혔다가 질식해 사망하는 어린이가 한 해 평균 37명씩 발생한다. ‘뒷좌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은 운전자가 뒷좌석에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태운 상태에서 주행 후 시동을 끄고 문을 열면 1차로 경고 메시지 또는 음성 안내로 동승자가 아직 남아 있음을 알려 준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차에서 내리면 비상등과 함께 경보음이 울리고,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산 식사동 두산위브더플러스, 1차 조합원모집 조기마감 후 2차 모집 시작

    일산 식사동 두산위브더플러스, 1차 조합원모집 조기마감 후 2차 모집 시작

    경기도 일산동구 식사동에 들어설 ‘두산위브더플러스’가 상반기에 1차 조합원 모집을 조기 마감하고 하반기 2차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두산위브더플러스는 ‘한지붕 두가구 아파트’라는 젊은 감각의 특화된 명품 설계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일산 식사지구 두산위브더플러스의 84㎡ A타입은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출입문과 부엌에 각각 2개의 설계를 적용해 독립된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즉, 프라이버시 확보가 가능한 한지붕 두가구 구조로 설계되어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가 가능한 것. 이러한 세대분리형 설계덕분에 주거비 절감과 육아 및 부모 봉양을 한번에 해결하길 원하는 수요층부터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분리된 가구에 임대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조적으로도 직사각형의 5베이(bay) 구조로 채광이 좋고 통풍이 잘 돼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84㎡ B타입은 소비자의 기호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타입이다. 넓은 판상형의 4베이 구조에 테라스를 갖췄으며, 74㎡와 59㎡도 넓은 펜트리와 풍부한 수납공간 등 우수한 평면구성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켰다. 입주민의 동선을 배려한 맞춤 설계 역시 눈에 띈다. 주부를 위해 주방의 유틸리티 공간과 더불어 안방, 파우더, 샤워부스 등 마스터 공간의 고급화와 학습 및 수납공간을 강화한 가변형 공간 활용 옵션의 실용성에 무게를 두었다. 친환경 설계도 빠질 수 없다. 두산위브더플러스는 입주민의 편의와 최적의 주거문화를 위해 아파트 전체가 탁 트인 느낌을 주면서 보행자 동선이 원활한 필로티 공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통상 1층은 춥고, 습하며 채광이 좋지 않아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다는 편견을 과감히 없앴으며, 1층을 2, 3층 높이로 올려 저층에 사는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필로티 방식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람길이 열려 통풍이 유리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단지 조경과 휴식 공간 설계 등에서도 활용도를 높여 단지의 개방감을 강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소홀할 수 있는 마감재까지 신중히 고려해 노약자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미래형 친환경 아파트’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식사지구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두산위브더플러스는 입주민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신경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최고의 오감만족 아파트로서, 고객가치 창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감성 중심형 주거공간을 표방하는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에 앞장설 것”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10월까지 조성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10월까지 조성

    경기 안양시는 10월까지 ‘무장애 나눔길’을 안양예술공원에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산책로를 의미한다.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시행한 공모사업에 안양시가 최종선정 됐다. 총 사업비 5억 9000만원 중 4억원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지원받는다. 전통사찰인 안양사 입구 주차장에서 예술작품 ‘빛의 집’까지 300m 구간에 조성된다. 전동휠체어 충전소, 발광다이오드 유도등, 점자안내판 등 장애인을 위한 여러 시설이 설치된다. 이용자 수와 혼잡도를 고려해 산책로 폭을 2m로 확보할 예정이다.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휠체어 이동이 어렵지 않게 최대 8% 이하의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곳곳에 휴식 공간도 설치된다. 시는 사용자에게 편리한 길을 만들려고 장애인협회와 주민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했다. 설계단계에서 산림기술,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의 의견도 구했다. 공원이나 숲에 이동 편의시설을 따로 조성한 것은 안양의 무장애 나눔길이 경기도에서 첫 번째다.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는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 있다.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잘 알려져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유명한 설치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안양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이필운 시장은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면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에 152억 투입

    관광 약자 맞춤형 코스 매년 확대 서울시가 장애인, 노약자도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한다. 시는 주요 관광지를 개·보수해 휠체어가 불편 없이 드나들고, 장애인과 노약자 눈높이에 맞춘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등 앞으로 5년간 152억원을 투입하는 ‘무(無)장애 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서울에 사는 39만명의 장애인과 130만명의 65세 이상 인구를 합치면 전체 서울 인구의 약 17%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광 약자’도 맘 편히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명동, 이태원 등 6개 관광특구의 호텔, 음식점 등 관광시설 100곳을 2022년까지 장애인도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개·보수한다. 개인 사업자는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에는 ‘무장애 인증’을 줄 예정이다. 또 시는 내년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장애인 관광버스’ 2대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관광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코스’도 현재 29개에서 매년 10개 이상 확대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서울시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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