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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 7월부터 ‘시내버스·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시행

    전남 광양시가 다음달 부터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내버스·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한다.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시내버스나 택시에서 승하차하면 자동으로 탑승차량 번호 등의 차량정보와 위치정보가 문자로 전달된다. 이 문자는 사전에 지정한 가족과 지인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전송되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현재 시내버스와 택시 467대를 대상으로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가방, 휴대폰 등 소지품을 놓고 내렸을 경우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각종범죄와 사건·사고로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찬 시 교통과장은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이 안전하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시내버스 주요 승강장에 휴대폰 충전기 등을 설치중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환자, 8월이 1월보다 25% 많아 과로 피하고 중·장년 예방접종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에 잘 걸리는 계절이 왔다. 계절성 질환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노약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환자 수는 71만 1442명으로 2013년(62만 2715명)보다 14.2% 증가했다. 이 기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5월부터 차츰 늘기 시작해 8월(8만 3726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환자 수가 적은 1월(6만 6657명)에 견줘 25.6% 많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다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 환자가 많은 이유도 덥고 습한 날씨와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발병 초기에는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쑤시는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하지만 몸에 띠 모양의 붉은색 반점과 수포가 생기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방치하면 수십개의 바늘이 콕콕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안면 마비, 실명, 청각 손실뿐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발병 72시간 내를 ‘골든타임’이라고 할 만큼 초기 치료의 효과가 크고, 이후엔 치료를 받아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은 여름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이미 발병한 적이 있거나 50대 이상이라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안양시, 지하철 실내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 101곳 ‘라돈’ 측청

    경기 안양시는 폐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침대 매트리스 21종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대량 검출됐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메트리스는 코팅재료인 돌가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토양, 암석에서 나와 소리없이 떠다니는 무색, 무취, 무미의 공기보다 9배 무거운 기체다. 먼저 시는 시민의 높아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철도역사 4곳과 지하쇼핑몰 2곳, 실내주차장 95곳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101개소에 대해 라돈 농도 측정을 차례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건강에 민감한 계층인 노약자가 이용하는 경로당(240곳), 어린이집(112곳) 등 400여 개소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일상생활 속 라돈 공포를 줄이기 위해 라돈측정기를 구입해 시민에게 대여하는 공유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측정기 15대를 구매해 이 중 5대는 시청에 각각 5대는 만안, 동안구청에 비치할 예정이다. 현재 라돈측정기 업체에 주문이 쇄도해 다음 달 부터는 대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여방법에 관한 상세한 일정은 이번 달 안으로 시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또 시는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청소행정과와 협조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회수할 방침이다. 라돈 검출 침대는 한국원자력기술원이 제공하는 밀봉용 비닐을 받아, 포장 후 시 청소행정과에 연락하면 기동반이 현장을 방문해 거둬간다. 밀봉용 비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모델명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연구원의 라돈농도와 폐암사망자 간 관계도에 의하면 라돈 농도가 높은 시·군이 동시에 폐암사망자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라돈농도는 국립환경과학원의 경기도 주택 라돈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권고기준(148Bq/㎥ ) 보다 낮은 134.0Bq/㎥(2014년), 60.6Bq/㎥(2016년)로 각각 나타났다. 전문가는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환기를 자주 하고,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보강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라돈 제품을 수거하고 라돈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원시림 62.7㎞…걸을수록 솟는 울창한 생명력

    원시림 62.7㎞…걸을수록 솟는 울창한 생명력

    한라산 중산간 6개 구간 중 5곳 연결 ‘동백길’ 제주역사 압축 탐방객 86.9% 찾은 ‘사려니숲길’ 인기치유의 숲 ‘차롱 도시락’ 상생 모델올레와 오름 등 국내 ‘걷는 여행’의 진원지인 제주에 한라산 중턱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됐다.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국가 숲길’이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과 달리 숲을 연결한 숲길이자 제주에 처음 만들어진 장거리 트레킹 길이다. 원시 자연의 한라산을 걸으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환상적인 풍광, 제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한라산은 제주인에겐 삶의 터전이자 신비로움, 인고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지역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큰 길에서 집 대문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 ‘올레’가 촉발한 걷기 열풍이 한라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둘레길로 이어지고 있다.●원시림을 잇다, 속살 드러낸 한라산 한라산 둘레길은 한라산 중산간 해발 600~800m 지대 국유림을 연결한 환상 숲길이다. 길을 새로 조성한 게 아니라 일제가 수탈과 전쟁 목적으로 한라산에 만든 머리띠 모양의 ‘병참로’(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운송로 등을 이었다. 총 6개 구간 80㎞ 중 현재 5개(동백길·돌오름길·천아숲길·사려니숲길·수악길) 구간의 62.7㎞가 이어졌다. 제주시에 인접한 구간(17.3㎞)은 국립공원과 사유림 등을 포함하고 있어 현재 노선을 협의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전 구간 개통이 기대된다. 둘레길은 울창한 숲이 햇볕을 막아 시원한 그늘을 걷는 경험과 물이 흐르지 않는 제주의 건천을 만날 수 있다. 파란 이끼로 덮인 나무와 돌, 오랜 세월 자연이 가꾼 숲길은 6월의 강렬한 햇살마저 지면에 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동서남북으로 이어진 숲길의 식생과 생태·지질·경관 자원이 서로 달라 전 구간을 둘러보지 않고는 감히 평가할 수 없다. 더욱이 일제시대와 제주 4·3의 아픔, 제주민들의 문화·생활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혼자 걷거나 지인(들)과 걷는 것도 좋지만 첫 산행이라면 해설사와 동행해 곳곳에 남겨진 문화 유산에 대해 설명을 듣기를 권한다.2011년 무오법정사~시오름 구간(9㎞)을 시작으로 2012년 첫 개통한 ‘동백길’은 둘레길의 시작점이자 제주 역사를 압축해 놓고 있다.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법정사에서 돈내코 탐방로까지 13.5㎞에서는 4·3의 아픔을 보여 주는 주둔소와 생활 유적인 숯가마터, 병참로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20㎞에 이르는 동백나무 군락지, 편백나무 숲 등을 만날 수 있다. 동백길은 제주불교성지 순례길인 ‘정진의 길’과도 동행한다. 제주에서는 깊은 숲속이라도 머들(돌무더기)과 양하(荷), 대나무가 있으면 사람이 살았던 곳이다. 머들은 경계선, 양하는 식용, 대나무는 애기구덕(요람)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곳곳에 석축이 쌓인 공간이 있는데 4·3 당시 만들어진 토벌대 주둔지이자 피난처였던 주둔소다. 1948년 당시 한라산은 금족령이 내려져 출입이 금지됐고 해안에서 5㎞ 이상 들어간 중산간 지대를 통행하면 폭도로 간주되면서 인적이 끊겼다. 주둔소는 토벌대가 머물던 공간으로 주둔소 설치에 지역 주민이 동원됐다. 1954년 9월 21일 금족령은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더이상 산을 찾지 않았다. 화전 농업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도태됐다. 법정사 4.5㎞ 지점에서 병참로를 볼 수 있다. 눈으로는 구분이 안 되지만 바닥에 길을 만들기 위해 바위를 굴착했던 착암기 구멍(9개)을 통해 당시 상황을 추론할 수 있다. 한라산 둘레길 조성과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제주지부 김서영 관리팀장은 8일 “둘레길은 산악인을 포함한 지역민들이 길을 찾아내고 잇는 과정을 거쳐 조성됐다”며 “역사적 의미를 알기에 탐방객의 60%가 제주도민이고 상대적으로 50~70대가 많다”고 소개했다. 둘레길 곳곳에는 숲길을 알리는 노란색 표지와 ‘다나 0488 8066’과 같은 국가지점번호와 전화번호가 적힌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눈이나 안개가 많은 구간에는 길을 따라 유도줄이 연결됐는데 편의시설이 없고 순수하고 울창한 숲길이다 보니 길을 이탈하는 탐방객을 고려한 안전 조치다. 지난해 74만 1213명이 둘레길을 찾았다. 이 중 86.9%(64만 4394명)는 사려니숲길 탐방객이다. 준비가 필요한 번거로움과 불편이 크지만 둘레길을 재방문하겠다는 비율이 43.5%나 됐다. 최근 둘레길이 ‘백패킹’을 비롯해 ‘트레킹 러닝’ 대회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용석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숲길은 한라산 정상에 집중된 탐방객 수요를 분산시키고 역사·생태·산림문화를 체험하는 학습의 장으로 역할한다”면서 “훼손과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기에 탐방객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라산 생태계의 보고 예약제 ‘한남연구시험림’ 서귀포시 남원 한남리 산 2-1에 위치한 한남연구시험림은 면적이 1203㏊에 이르는데 한라산 생태계의 ‘보고’다. 사려니숲길 중 상시 개방(10㎞) 구간과 달리 예약 탐방제(6.2㎞)로 운영된다. 개방 시기는 5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하고 월·화요일엔 문을 닫는다. 사려니오름 구간으로 사려니숲길과 다르다. 입구에 심어진 울창한 50~60년생 삼나무의 수려한 경관이 알려지면서 드라마와 영화, 광고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숲길 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나무 전시림(7㏊)이 숨겨져 있다. 1933년 조림한 삼나무 1850그루가 심어졌는데 나무 높이가 평균 28m, 직경이 63㎝에 이른다. 성인 3명이 손을 잡아야 연결할 수 있는 거목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국적이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삼나무도 사실은 불행한 과거의 잔재다. 제주도에는 자생 삼나무가 없다. 일제가 산림을 수탈한 이후 빨리 자라는 삼나무를 일본에서 가져와 대량으로 심었다.시험림에선 붉가시나무와 황칠나무를 비롯해 고사리 등 난대상록활엽수와 서어나무·때죽나무 등 온대낙엽활엽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붉가시나무는 상록성 도토리로 제주에서는 나무판 재료로 사용했고, 때죽나무는 밀원 식물(양봉)로 활용됐다. 나무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천남성을 볼 수 있다. 수려한 외형과 달리 뿌리가 ‘사약’ 재료로 썼던 치명적인 식물이다. 오랜 시간 잘 보호되고 인적이 드물기에 숲길을 걷다 보면 한라산 노루와 사육하다 방치돼 자연으로 흘러들어 간 엘크(사슴과) 등 야생 동물을 만난다. 최근 제주에서는 조릿대와 황칠나무가 요주의 식물이 되고 있다. 조릿대는 과거 식용이나 말 먹이로 사용해 개체수가 유지됐지만 수요가 줄면서 생태계 교란 식물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황칠나무는 검증되지 않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현화자 박사는 “토종 식물인 조릿대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데 조릿대 주변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며 “개체수 조절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주의 숲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롱’의 맛 둘레길인 동백길과 연결되는 서귀포시 호근동 ‘치유의 숲’은 평일에도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자동차로 분주하다. 난대·온대·한대림이 분포하는 다양한 식생에서 경험하는 이색 산림 치유와 제주에서 유일하게 ‘차롱 도시락’을 맛볼 수 있어서다. 치유의 숲 방문객들은 사랑과 평온, 행복으로 대변된다. 시인이기도 한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2016년 6월 개장식 축시 ‘시오름 연가’에서 “소박한 차롱에 두어 개 담긴 보리 주먹밥이라도 그냥 좋소. 나 그대 옷자락 스치며 오고생이 숲에 나란히 앉으면 저 깊이 감추어 두었던 내 진심 그 맘 그대로…”라고 썼다. 치유의 숲은 주변 마을을 참여시켜 상생을 일궈낸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산림 치유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접근성과 차별화 문제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산림 치유 지도사가 부족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차롱’은 대나무로 만들어 사용하던 바구니인데 제주에서 음식을 담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도시락이다. 왕대를 사용하는 담양과 달리 작은 대나무인 ‘이대’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마을에 차롱 장인이 거주한다는 점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도시락은 제주에서 생산한 로컬 푸드로 주민들이 만들어 제공한다. 유료 프로그램인 숲길 힐링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만 사전 예약으로 맛볼 수 있는데 1만 5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도 하루 평균 200~300개가 판매되고 있다. 숲길 힐링 프로그램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의 역사와 옛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시도했는데 자체 교육을 거쳐 15명이 선발됐다. 치유의 숲에는 12개의 숲길이 있는데 노고록(여유 있는), 가멍(가는 길) 오멍(오는 길), 오고생이(있는 그대로)와 같이 제주어로 작명하고 치유 공간을 분리해 탐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노고록 무장애숲길은 장애우와 노약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주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약자 돌봄’ 지역사회가 힘 모아 집에서 맞춤 복지서비스 받는다

    ‘노약자 돌봄’ 지역사회가 힘 모아 집에서 맞춤 복지서비스 받는다

    ‘병원·요양시설 중심’서 탈피 장기요양 수급자 서비스 확충 말기 환자 방문 돌봄도 확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노약자를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정 내 노인을 돌보는 장기요양 서비스가 늘어나고 요양병원의 경증환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6일 노약자에 대한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발표했다.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인구는 약 87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이르렀다. 2026년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돌봄 수요층은 전체 인구의 22.9%로 상승한다. 복지부는 이런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해 커뮤니티 케어의 5개 핵심 계획으로 ▲돌봄·복지 등 사회서비스 확충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강화 ▲돌봄 수요자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병원·시설의 합리적 이용 유도 ▲커뮤니티 케어 인프라 강화와 책임성 제고를 확정했다. 집에서 돌봄을 받는 장기요양 수급자를 지난해 8.0%에서 2022년까지 9.6%로 늘려 집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동·외출, 주거환경 지원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통합재가급여’(수급자가 장기요양기관에 한 번만 신청하면 간호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가 한 팀을 이뤄 제공하는 서비스)도 내년에 도입한다. 노인 외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는 9월부터 중증 소아환자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말기환자에 대한 가정형 호스피스와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등도 확대해 집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 돌봄이 필요한 퇴원 환자를 위해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차후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는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중간 시설인 ‘중간집’(halfway house)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주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부와 손잡고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장애인 주거 시설과 공공 실버주택을 늘려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휴 공간에 노인 공동거주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만성중증환자의 의료 수가를 올리고 경증환자의 수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할 환자를 엄격하게 따진다. 또 요양병원 평가지표에 입원 적정성 부분을 신설하고 복지시설 평가에는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지원 노력 여부를 반영한다. 복지부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담당할 ‘돌봄통합창구’를 읍·면·동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 1만 2000명과 방문 간호사 3500명을 확충한다. 정책토론회를 비롯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8월 말 ‘커뮤니티 케어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용어 클릭]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지역사회 보호)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 급여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해 자아 실현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는 장점이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노약자 거소투표로 ‘소중한 한 표’

    노약자 거소투표로 ‘소중한 한 표’

    선거를 8일 앞둔 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중앙요양원에서 한 노인이 요양원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 거소투표는 신체 장애, 교통편 부재 등으로 투표소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유권자가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을 이용해 미리 투표하는 사전투표의 한 방법이다. 거소투표자가 많은 요양시설의 경우 투표함이 별도로 설치된다. 연합뉴스
  • [최만진의 도시 탐구] 스마트시티, 달마는 속 편히 놀 수 없다

    [최만진의 도시 탐구] 스마트시티, 달마는 속 편히 놀 수 없다

    사찰은 주로 산속의 한적한 곳에 있다 보니 방재 대책이 부족한 편이다. 건축물이 목조라 불타기가 쉽고, 소방서가 멀리 있어 소방차가 골든타임 안에 오기가 어렵다. 전통 건축물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자동 진화도 불가능하다. 사찰 화재에 대한 우려는 비뚤어진 종교 신념 등으로 발생하는 고의적 방화가 증가하면서 더욱 깊어진다. 사찰 방재에서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도난이다. 시주금, 소장품, 심지어 문화재 등에 대한 절도 행각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 전통 사찰 방재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감지기나 CCTV를 설치하여 화재를 조기 발견해 조치하거나 도난을 방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 이 사업의 대상 사찰 중 한 곳에 기술 자문을 위해 방문했다. 주지 스님은 마당까지 나와 환한 얼굴로 맞아 주었다. 자기 절을 위한 좋은 일이라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자문이 끝날 무렵 작은 고민 하나를 털어놓았다. 스님은 신도가 없는 한적한 시간이면 민소매 속옷을 입고 경내를 편안하게 돌아다닌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CCTV가 사찰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이 유유자적한 산보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우리는 실소를 금치 못했지만 러닝 옷을 입는 스님의 소탈한 자유가 박탈되는 아쉬움을 공유했다. 도시를 지능형으로 만들어 교통, 방재,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현 정부가 내놓은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직은 낯설어 보이는 제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스마트시티가 어마어마한 편익을 가져다줄 것은 기정사실이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에 교통상황과 정체 구간 및 우회도로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준다. 심지어는 신호 체계를 자동으로 조정해 순조로운 교통 흐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쾌적한 도시생활을 위해 미세먼지, 배기가스, 악취, 소음 등도 측정해 위험과 행동 요령을 즉각 알려 준다. 어린 자녀와 노약자의 위치나 모습도 휴대폰으로 추적하고 관찰할 수 있어 안심 귀가를 보장해 준다. 집안의 가전기기나 가스 및 냉난방 장치 등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내 차가 있는 위치도 척척 말해 주어 가족들이 대신 찾아올 수가 있고 도난도 방지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 뒤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섞여 나온다. 스마트시티는 먼저 도시 내의 모든 정보를 바로바로 채집하고 입수해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가로등에는 주변 측정과 공간 감시를 위해 감지기와 CCTV를 장착하게 된다. 상황이 이쯤 되면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실시간으로 보고 감시해 시민의 모든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지능형 방재나 스마트홈도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네트워크나 중앙관제센터 컴퓨터를 해킹해 잘못된 방재 정보를 주거나 건물에 가스를 배출시켜 폭파하는 등의 테러도 가능해진다. 편리와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된 스마트 기능이 도리어 큰 위협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당 독재 체제 속에서의 완벽한 통제를 묘사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는 오늘에도 각광받고 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개인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 왔다. 편리성을 핑계로 소중한 자유를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생긴다. 스마트시티에서는 달마가 민소매 옷으로 편하게 놀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낮 기온 30도...6월 시작과 함께 초여름 날씨도 스타트

    낮 기온 30도...6월 시작과 함께 초여름 날씨도 스타트

    6월의 첫 날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운 초여름 날씨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다. 특히 서울은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1일과 2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낮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31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3개월(6~8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 6월은 평년(20.9~21.5도)보다 다소 높은 기온분포를 보여 더울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광주, 대구, 춘천, 31도, 서울, 대전 30도, 부산 26도, 제주 24도 등으로 예상됐다. 1일은 전국이 구름 없이 맑은 하늘을 나타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피부로 느껴지는 더위는 더욱 심하겠으며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자외선 ‘매우 높음’ 단계는 햇빛에 수 십 분만 노출되더라도 피부화상을 입을 수 있는 날씨이기 때문에 노약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실내나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모자, 선글라스는 물론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야 한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국내 대기순환이 원활하고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높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시민의 존엄성을 지키는 정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시민의 존엄성을 지키는 정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묘사하는 2016년 영국은 언뜻 보기에 질병 수당과 실업 수당, 생계보조금 등 복지서비스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다. 하지만 평생을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온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에게 이는 먼 나라 이야기와 같다. 노년의 다니엘은 심장병으로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에도 정부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죽음으로 내몰린다. 복잡한 행정 절차와 까다로운 증빙 요건들이 주인공과 공공서비스 사이를 갈라놓는 절벽이 됐다. 정부 서비스를 받으려면 시민은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끊임없이 입증하고 호소해야 한다. 다니엘에게 정부는 갑이고, 공무원은 시민에게 끝없이 갑질한다.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지금 우리에게도 꽤 시의적절한 이야기다. 아직도 복잡한 행정 절차나 정보 부족,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정부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존재한다. 다문화 갈등과 고령화 등 새로운 문제가 더해지면서 오늘날 우리 행정 환경은 더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공공서비스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주인공 다니엘의 비극적 결말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공공서비스가 행정 편의만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된다. 공공서비스는 시민의 필요와 수요에 반응해 만들어져야 한다. 서비스가 공급자 관점에서만 기획되거나 정부가 형식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 시민의 권리는 보장되지 못하고 인간의 존엄성도 무시된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가 끊임없이 시민 입장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혁신을 중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부 혁신’은 공공서비스 문턱을 낮추고 시민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시도다. 이를 위해 인권과 안전,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정책 기조로 삼고 기관 간 장벽을 허물어 팀워크를 발휘하는 정부를 구현할 계획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을 통해 구체적 실행 과제들을 공개했다. 우선 각종 정부기관 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 모든 부처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방향으로 바꾸고자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강조하듯 과거의 성장 지상주의 관점에서 벗어나 급격한 사회적 환경 변화로부터 취약한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아울러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원 신청과 발급 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한 번 방문으로 민원인이 상담에서 신청·처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시·군·구 단위의 ‘원스톱 민원창구’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자체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여러 곳을 복잡하게 들를 필요 없이 한곳에서 여러 부서가 제공하는 관련 민원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를 상호 연결된 체계로 보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국민의 입장에서 설계하는 ‘시스템적 접근’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사람이 쓸 수 있게 다듬어야 비로소 제 가치가 나온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하나하나가 주옥 같은 서비스여도 수요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찾기 좋게 가지런히 정렬해 두지 않으면 소파나 장롱 밑으로 굴러가 못 찾게 된 구슬과 다름이 없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다니엘은 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여러 차례 ‘나’를 외치지만 정부는 들어주지 않는다. 아무리 예산과 인력을 들여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정부 서비스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부 혁신’은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고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라는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상식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 어르신·장애인도 다니기 편한 용산

    서울 용산구는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남동 지하차도와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이다. 한남동 지하차도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 1개와 육교 연결 교량이,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 2개가 들어선다. 한남동 지하차도는 2013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 민원이 이어졌다. 겨울철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는 이태원2동 주민과 방문객이 남산3호터널 앞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면 꼭 육교를 건너야 해서 불편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노약자,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더러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작년 여름 이후 묵혔던 에어컨…가동 전 꼭 청소해야”

    “작년 여름 이후 묵혔던 에어컨…가동 전 꼭 청소해야”

    5월 중순부터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 에어컨 청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어컨은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채 가동하게 되면 내부에 서식하던 세균이 송풍구를 통해 실내에 유입돼 거주자에게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의 연구에 의하면 서울 및 수도권 가정의 에어컨을 조사한 결과 기회감염균은 38.8%, 알레르기 유발균은 89.8% 검출됐다. 기회감염균은 아스퍼질러스균, 페니실륨균 등으로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 등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의 폐를 비롯한 기관에 전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미생물이다. 이외에 에어컨 내에 존재하는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균 등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 가동 시 냄새가 나면 이미 내부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 작동시 머리가 아프거나 호흡이 불편하다면 청소가 시급하다. 이런 경우 고압 살균 세척으로 필터 안의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관리 방법은 우선 작동 초기단계에 환기를 실시한다. 이후 에어컨 필터를 적어도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해 에어컨 냉각핀에 세균 및 곰팡이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면 냉방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청소 전문가는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뿐 아니라 바깥 공기를 빨아들여 위쪽으로 올려 보내는 송풍팬과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서 내보내는 냉방핀까지 청소해야 한다”면서 “에어컨 구조가 복합해 엄두가 안 나거나 내부가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조언한다. 이렇다 보니 홈클리닝 전문업체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홈클리닝 O2O 스타트업인 미소는 2015년 설립 5개월 만에 거래액 200억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실사용자 6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소는 가사도우미, 이사청소, 입주청소,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 청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 부산, 대구 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소는 고객 만족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미소는 에어컨과 세탁기, 매트리스 청소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가 전문 장비를 구비하여 방문하고 있으며, 현장 검수에 따라 3개월 A/S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대 1억원 보상의 삼성화재 영업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소는 가입비 또는 연회비가 없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에어컨과 세탁기를 동시에 청소할 경우 10% 교차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 에어컨과 세탁기 등 6개 이상 청소할 경우 15%의 할인률을 제공하고 있다. 미소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 때문인지 에어컨 청소 문의가 지난달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며 “청소 대기자가 많아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빠른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엔 교통약자 위한 ‘포티 케어’가 있다

    공항엔 교통약자 위한 ‘포티 케어’가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공항공사 측은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 ‘포티 케어 서비스’를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공항공사의 캐릭터 이름이기도 한 ‘포티’(Porty)는 공항(Airport)과 안전(Safety)을 합성한 단어로, ‘포티 케어’는 교통 약자들이 공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포티 케어 서비스는 공항 입구에서부터 탑승할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뤄진다. 장애인, 임산부, 80세 이상 노인, 18개월 미만 유아 및 동반자 1인은 공항 입구에서 누구나 전동 카트를 타고 공항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더욱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공항공사는 포티 케어 서비스 이외에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와 휠체어 전용 승강설비 등을 구축했다. 김해공항에 최초로 설치된 무단차 터널 탑승교는 터널 연결 부분의 경사 발판을 평평하게 만들어 탑승교 내 높이 차이를 없앤 것으로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노약자가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80세 이상 노약자와 임산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별도 출입국심사대를 마련했다. 오는 9월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김포공항에도 교통약자 서비스가 대폭 확충된다. 승강기는 10대에서 23개로, 장애인 화장실은 8개에서 35개로 늘어나며 임산부 휴게실 및 수유실도 8곳 증설한다. 무빙워크를 확충하면서 보행 거리도 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일제가 제기한 ‘요동의 장통이 낙랑 백성 이끌고 모용씨 귀속설’ 여전히 통용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일제가 제기한 ‘요동의 장통이 낙랑 백성 이끌고 모용씨 귀속설’ 여전히 통용

    ‘낙랑군=평양설’을 신봉하는 남한 강단사학계에서 새로 내세운 마지막 방어 논리가 ‘낙랑군 이동설’이다. ‘낙랑군=요동설’을 입증하는 중국 사료가 계속 드러나자 평양에 있던 낙랑군이 요동으로 이사했다는 새로운(?) 설을 들고 나온 것이다. 군(郡)이 이동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교군’(僑郡) 또는 ‘교치’(僑置)라고 한다. 북방에 설치했던 군현들이 북방 기마민족에게 쫓겨 남방으로 도주한 것을 뜻한다. ‘낙랑군 이동설’이란 서기전 109년부터 약 422년간 평양에 있던 낙랑군이 서기 313년 고대 요동으로 이사했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지 살펴보자.●흠앙과 사대의 과녁이 된 한사군? 먼저 평양에 낙랑군이란 식민지가 422년 동안 존속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낙랑군을 포함한 한사군의 의의에 대해서 남한 국사학계의 태두(泰斗) 이병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한(漢)의 동방 군현(한사군)이 설치된 이후 산만적이고 후진적인 동방 민족사회는…당시 중국의 발달된 고급의 제도와 문화-특히 그 우세한 철기문화-는 이들 주변 사회로 하여금 흠앙(欽仰:우러러보고 사모함)의 과녁이 되고, 따라서 중국에 대한 사대사상의 싹을 트게 한 것도 속일 수 없는 사실이었다.”(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이병도는 우리 동방 민족사회는 ‘산만하고 후진적인’ 사회라고 깎아내리는 동시에 한사군은 ‘고급의 제도와 문화’였다고 높였다. 철기문화가 서기전 1세기쯤 한사군 때 시작된 것처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서기전 4~5세기쯤에 이미 고조선에 철제농기구가 보편화돼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가자. 이병도의 논리대로 평양을 비롯한 한반도 북부에 자리잡은 한사군을 우리 동방 민족사회가 실제로 ‘흠앙’하고 ‘사대’했다면 420년 이상 존속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한사군의 인구는 계속 증가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줄어들기만 하는 낙랑군 인구 낙랑군의 인구 변천을 살펴보자. 한(漢)나라는 전한(前漢:서기전 202~서기 8년)과 후한(後漢:서기 25~220년)으로 나뉜다. 전한 말 왕망(王莽)이 신(新:서기 8~23년)을 세워 15년 동안 지배했다가 후한에 무너졌다. 전한의 정사(正史)가 ‘한서’(漢書)이고, 후한의 정사가 ‘후한서’인데, ‘한서’, ‘지리지’는 낙랑군의 인구가 6만 2812호에 40만 6748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후한서’, ‘군국지’는 낙랑군이 6만 1492호에 25만 7050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인구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도군은 전한 때의 22만 1845명에서 4만 3163명으로 4분의1토막 났다. 그사이 한사군 중 진번군은 낙랑군과 합쳐졌고, 진번군은 현도군과 합쳐졌다. 주변의 군을 통합했고, 후진적인 동방 민족사회가 흠앙하고 사대했는데, 왜 낙랑·현도군의 인구는 대폭 줄어든 것일까? 후한 때는 그나마 낫다. 후한이 무너지면서 위·촉·오(魏蜀吳) 세 나라가 격돌하는 삼국시대가 전개된다. 삼국시대는 위나라 출신의 사마(司馬)씨가 세운 진(晋)나라가 통일하면서 끝난다. 진나라는 낙양(洛陽:265~312)에 도읍했던 서진(西晋:265~316)과 남경(南京)으로 천도했던 동진(東晋:317~420)으로 나뉘는데 그 정사가 ‘진서’(晋書)다. ‘진서’, ‘지리지’는 호수(戶數), 즉 가구수를 적어 놨는데, 낙랑군의 호수가 3700호다. 한 호당 6명으로 잡으면 2만 2000여명 정도로, 전한 때의 40만 6748명에 비해 20분의1로 급감했다. 낙랑군에서 위·촉·오의 운명을 건 대회전이라도 벌어졌다면 모르겠지만 낙랑군에서 그런 전투가 있었다는 기록은 일절 없다. 평양에 422년 동안 버티고 서서 후진적인 동방민족 사회의 흠앙과 사대의 과녁이 된 낙랑군의 인구는 왜 줄어들기만 했던 것일까? ●10만명으로 하북성에서 평양까지 지배? ‘진서’, ‘지리지’에 따르면 낙랑군은 평주(平州) 산하다. 평주는 다섯 개 군(郡)을 관할하는데 창려군(昌黎郡)·요동국·낙랑군·현도군·대방군이다. 그런데 이 다섯 개 군을 포괄하는 평주 전체의 호수가 1만 8100호로서 한 호당 6명씩 잡으면 모두 10만 8000여명 정도다. 중국의 ‘중국역사지도집’은 평주가 지배하는 지역을 지금의 하북성 서쪽부터 한강 이북과 강원도 북부까지로 그려 놨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대한민국 국고 47억원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지도’는 조조의 위나라가 경기도까지 지배했다고 맞장구쳤다. 현재 하북성과 요령성, 북한의 인구는 1억 5000만명이 넘는다. 10만 8000여명 중 여성을 빼면 5만 4000여명 정도다. 여기에서 다시 노약자를 빼면 남성 장정들은 2만~3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2만~3만명의 장정들로 이 광대한 지역에서 농사 지어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북경에서 황해도 수안까지 수천㎞에 달하는 만리장성도 지키면서 고구려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깜찍한 상상력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학계 및 남한 학계에는 그대로 통용된다. 학문이 아니라 조선총독부와 중국 동북공정의 정치선전을 추종하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다. ●요동사람 장통이 낙랑군을 이전? 그럼 313년에 낙랑군이 평양에서 요동으로 이사했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송나라 사마광(司馬光:1019~1086)이 편찬한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진기’(晋紀:10)에 이런 기사가 나온다. “건흥(建興) 원년(313) 4월 요동 사람 장통(張統)은 낙랑(樂浪)과 대방 두 군을 점거하고 고구려왕 을불리(미천왕)와 해를 이어 서로 공격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낙랑인 왕준(王遵)이 장통을 설득해서 그 백성 1000여 가구를 통솔해서 모용외(慕容)에게 귀부하니 모용외는 낙랑군을 설치해서 장통을 태수로 삼고 왕준을 참군사(參軍事)로 삼았다.”(‘자치통감’ 권 88 ‘진기’(晋紀)10) 서기 313년에 요동 사람 장통이 고구려 미천왕과 싸우다가 패해서 1000여 가구를 데리고 선비족 모용외에게 도주했다는 기사인데, 이것이 ‘낙랑군 이동설’의 유일한 근거다. ‘자치통감’에만 한 번 나올 뿐 당대의 정사에는 일절 기록되지 않았다. 장통이 귀부했다는 모용외는 임금이 아니었다. 그 아들 모용황(慕容) 때에야 전연(前燕)을 세운다. 따라서 중국의 역사가들은 기록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건으로 보았다. 또한 고구려 미천왕과 싸운 사람은 ‘요동 사람’ 장통이다. 요동 사람 장통이 평양에 놀러갔다가 낙랑군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미천왕과 싸웠는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처럼 산적에게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에게 용병으로 고용됐는가? 또한 장통이 도주한 곳이 평양 남쪽이라면 모르겠다. 미천왕은 자신에게 패한 장통이 1000가구를 거느리고 수천 리 자국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눈 뜨고 구경하고 있었겠는가? 1000가구를 가구당 6호씩 잡으면 6000명인데, 그중 남성은 3000여명이고, 노약자를 빼면 장정은 1500여명을 넘지 못할 것이다. 1500여명의 패잔병이 남은 민간인 4500여명을 보호하면서 고구려 영토 수천 리를 지나 모용씨에게 간다는 것이 가능한가? 장통은 처음부터 요동에 있던 낙랑군 잔존세력을 가지고 고구려와 싸웠다가 패해서 더 서쪽 모용외에게 도주한 것이다. ‘신의 손’ 세키노 다다시가 북경 유리창가에서 낙랑 유물을 사들인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낙랑군 이동설’은 최근에 나온 듯하지만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조선반도사’에서 이마니시 류가 이미 제기한 것이다. 이마니시 류가 ‘요동의 장통(張統)이란 자가 313년 낙랑 땅을 버리고 그 백성 천여 가(家)를 이끌고 모용씨에게 귀속해서 요동으로 이주했다’고 쓴 것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던 손오공처럼 남한 강단사학계가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21세기 세계 사학사의 수수께끼다.■‘북경서 낙랑군 사람 묘 발견’엔 침묵하는 남한 사학계 ‘위서’(魏書), ‘태무제(太武帝) 본기’에 “연화(延和) 원년(432) 9월 북위의 태무제가 서쪽으로 귀환하면서 ‘영주(營丘)·성주(成周)·요동(遼東)·낙랑(樂浪)·대방(帶方)·현토(玄)의 6군 사람 3만 가(家)를 유주(幽州:북경)로 이주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태무제는 평양은커녕 한반도 근처에도 와 보지 못했으니 이 역시 고대 요동에 있던 낙랑군 등을 서쪽 북경으로 이주시켰다는 기록이다. 2014년 3월 16일 북경시 대흥(大興)구 황춘진(黃村鎭) 삼합장촌(三合莊村)에서 발굴된 고대 고분군에서 낙랑군 조선현 한현도(韓顯度)의 무덤이라고 쓰인 벽돌이 나왔다. “원상(元象) 2년(539) 4월 17일 사망한 낙랑군 조선현 사람 한현도 명기(元象 2年4月17日 樂浪郡朝鮮縣人韓顯度銘記)”라는 내용이다. 평양이 아닌 북경에서 낙랑군 조선현 사람의 묘가 나왔으니 남한 사학계가 흥분해야 하지만 한국에 유리한 사료가 나오면 일제히 침묵하는 법칙에 따라서 이 역시 묵언 수행 중이다.
  •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1500명 피신 “뱀처럼 숲 사이로 흘러내려”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1500명 피신 “뱀처럼 숲 사이로 흘러내려”

    용암이 분출해 주택가를 위협하는 미국 하와이 주(州)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또다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USGS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2시 32분 킬라우에산 남쪽 산자락 주변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진앙은 용암분출로 주민이 대피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에서 17㎞ 떨어진 지점이다. 앞서 한 시간 전쯤 규모 5.7의 지진이 킬라우에아 화산 남동쪽 펀 포레스트에서 일어났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잇단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규모 5.0 지진 이후 무너져내린 3개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다시 강진이 일어나 추가로 분화구 붕괴가 있었을 것으로 화산관측소는 예상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화산 분화구의 푸 오오 벤트 동쪽 균열 지점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숲 사이로 타고 내려와 주택가 일부 도로를 덮었고 가옥 두 채가 불에 탔다고 화산관측소는 알렸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가까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와 라니푸나 가든스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으며, 주민 1500여 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와이 섬의 전체 상주 주민은 약 20만 명이며, 관광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분화구의 균열이 150m 정도에 달한 가운데 끓어 넘친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기도 했다고 관측소 측은 전했다. 관측소 관리들은 용암으로 공중으로 치솟는 용암 분천의 높이가 최고 45m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했다. 현재 주 방위군 병력이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 용암분출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와이 재난 당국은 특히 킬라우에아 분화구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분출됨에 따라 인근 지역의 노약자와 호흡기 환자 등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분화구 위쪽으로는 거대한 이산화황 가스 기둥이 목격됐다.민간방어국 관리는 “이산화황의 농도가 극도로 높은 상태여서 목과 눈, 호 흡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은 AP통신에 “용암이 뱀처럼 숲 사이로 흘러내리고 제트엔진 같은 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용암이 분출해 흘러내리는 장면을 드론으로 찍은 한 주민은 “불의 장막이 펼쳐진 것 같은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가옥 수십 채가 용암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상태다.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의 한 가옥에는 뒷마당에서 200m 떨어진 지점까지 녹아내린 용암이 근접했으며, 가옥 두 채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발 1250m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주변에서 전날 오전 10시 30분 규모 5.0의 지진과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한 이후 푸 오오 벤트 분화구의 동쪽 균열지대에서 용암과 증기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지진은 푸 오오 벤트 분화구의 화구 바닥이 붕괴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미지질조사국(USGS)은 설명했다. 하와이 주 화산국립공원에 포함된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1950년대와 1980년대 용암을 분출한 적이 있으며,마그마로 만들어진 절경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초부터 수백 차례 이어진 약한 지진 이후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재난 당국은 용암분출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극심해지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완연한 봄 날씨임에도 실내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하루 중 95%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지만 오염된 바깥 공기에 환기를 마음껏 할 수 없다 보니 유해물질은 실내 공간에 켜켜이 쌓이고 있다. 먼지나 가스 형태를 띤 오염물질은 숨을 쉴 때마다 몸 속으로 들어와 기관지나 폐에 달라붙는다. 눈이나 목을 따갑게 만들고 현기증이나 두통,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더불어 면역 체계를 교란해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로,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건강취약군인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실내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합성화학물품이나 일회용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일상 속에서 유해물질을 저감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의식주별 생활 노하우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섬유 염색, 접착, 마감 등 여러 번의 화학처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새 옷에는 피부 및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아조염료, 포름알데히드, 페놀류 등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1~2회 세탁한 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의류는 보관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의류는 비닐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둔 후 옷장에 보관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시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EC) 성분이 옷에 남아있을 경우 호흡기 자극, 피부 알레르기 등이 유발 및 악화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옷과 함께 넣어두는 습기 제거제와 곰팡이 제거제는 두통을 유발하는 나프탈렌, 호흡기 및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염화칼슘, 눈을 자극하는 수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어, 옷장 문은 수시로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주방은 집안 공간 중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음식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은 주방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조리 시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조리 시작 전에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돼 유해물질 배출 효과가 배가되며, 조리 후에도 후드를 10분 정도 켜 두면 잔여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요리를 할 때마다 후드를 가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하츠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 사용을 권장한다. 쿡탑의 전원을 끄더라도 후드가 3분간 추가 작동한 뒤 스스로 꺼지기 때문에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가 줄어든다. 쿠킹존은 쿡탑 4종과 후드 8종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의 취향과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다채롭게 연출 가능하다. 신축 건물과 도배한 벽지, 새 가구는 포름알데히드, 라돈, 석면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방출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눈과 코를 자극해 안구건조증,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은 보일러를 세게 틀어 실내 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이른바 베이크아웃(Bake Out)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 유발 오염물질은 대부분 휘발성이라 상온에서도 휘발되지만 온도가 높을수록 휘발성이 커지기 때문. 하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 탑재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 제품이다. 고성능 6단계 청정시스템을 채용해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유해가스(TVOCs)등부터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라돈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해결 가능하다. 측면에 내장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시로 감지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시키고 패널과 제품 사이에 환기덕트를 결합한 다음 전원을 켜면 외부 공기가 깨끗하게 정화돼 실내로 유입된다. 또한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 ‘트윈프레쉬(TWINFRESH)’는 건물 내∙외부 사이의 벽에 제품을 설치,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집안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필터로 걸러 실내로 유입해주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 주택 및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덕트, 배관 공사 등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설치가 용이하다. 하츠 관계자는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완전한 차단이나 제거도 어렵지만, 실내 공기를 교체해 주는 환기로 상당 부분 해결 가능하다”며 “하츠의 30년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전기 자전거 업체 인수한 우버 ‘자전거 공유’ 새 실험 성공할까

    [특파원 생생 리포트] 전기 자전거 업체 인수한 우버 ‘자전거 공유’ 새 실험 성공할까

    “전기 자전거 타고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으로 가요. 언덕이 많아서 걷기 어려웠는데, 편하고 좋네요.”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 마이클 스칼렛(29)은 빌딩 한쪽에 세워져 있는 우버 전기 자전거를 타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차량의 공유시대를 연 우버가 자전거 공유사업에 뛰어들면서 ‘미국의 모든 도시를 자전거로 거미줄처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우버는 지난 9일 e-바이크(전기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인 ‘점프 바이크’ 인수하면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전기 자전거는 말 그대로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해 모터를 돌려 움직이는 자전거를 말한다. 오토바이와 다른 점은 최대 시속 25마일(약 시속 40㎞)로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 자전거 30분 이용비 2달러… 앱으로 충전 상태·위치 파악 가능 따라서 여성이나 노인 등 노약자들도 안전하게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 등 더운 날씨에 일반 자전거를 타면 땀 등으로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를 해야 하지만, 전기 자전거는 그럴 필요가 없다. 또 차량 정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뉴욕이나 워싱턴 등의 샐러리맨들에게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가격도 부담이 없다. 아무리 가까워도 ‘우버’나 택시를 이용하려면 5~10달러 정도는 기본으로 내야 하지만, 전기 자전거는 30분에 2달러로 저렴한 비용이 매력적이다. 우버와 점프 바이크가 선보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점프’를 다운받으면 내가 있는 위치와 근처의 전기 자전거 위치가 나온다. 자전거에 달린 GPS를 이용한 것이다. 자전거 아이콘을 터치하면 충전 상태 등이 표시될 뿐 아니라 예약도 가능하다.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가 되기 때문에 사용도 간편하다. ●GPS 달려 있어 사용 후 쓴 자리에 놓고 가면 돼… 반납 시스템 해결 자전거 공유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불편한 반납 시스템도 해결했다. 우버 전기 자전거에는 GPS가 달려 있어 다 쓴 자리에 그냥 두면 된다. 기존 공유자전거 시스템에서 자전거 보관소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이 앱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고, 근처에서 발견했다면 그걸 타고 가면 된다. 관리자는 앱을 통해서 전기 자전거의 위치와 충전 상태 등을 파악하면서 충전이 필요한 자전거에 배터리를 교체해 놓는다. 우버는 전기 자전거 사업인 ‘점프’뿐 아니라 페달을 밟는 자전거 공유사업도 한다. ‘우버 바이크’는 임대 자전거 네트워크다. 우버 바이크는 시내 거리 0.5마일(약 800m) 간격으로 무인 임대소를 설치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버의 한 관계자는 “점프의 전기 자전거와 우버 바이크의 페달 자전거를 함께 묶어 미국 주요 도심과 도심을 자전거로 연결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은 주차나 도난 걱정 없이 편하게 집을 나서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버는 자전거와 차량,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결해 모든 시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우버 바이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실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버는 올 하반기 전 워싱턴DC에서도 우버 바이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유업계 한 관계자는 “자전거+자동차,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우버의 공유 운송시스템은 차량 이용 감소, 에너지 절감, 교통난 해결 등 대도시들이 가진 공통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쓰레기통 색깔 통일하자” “지하철 1일권 패스 판매”

    “분리수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 색깔을 통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의정모니터링 시민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38건 가운데 이은지(노원구 공릉동)씨의 ‘쓰레기함 색깔 통일’을 포함한 6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회는 의정발전과 선진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354명을 의정모니터로 위촉하고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고 있다. 이씨는 “쓰레기별로 대응하는 쓰레기통 색깔을 정해 내용물을 겉에서도 알 수 있게 하면 재활용이 쉬워지고 분류비용 등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에 사는 김성우(69)씨는 자전거 도로 지도에 자전거 수리점을 표시하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자전거 이용자 중 노약자 계층은 자전거를 타다가 고장이 나면 난감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면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컸다. 박성우(37·중구 충무로1가)씨는 “소방서별로 의용소방대 30여명이 구성돼 있는데 예비군과 민방위 요원들도 119안전지킴이에 포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전필주(56·강서구 내발산동)씨는 “노약자들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정보를 이용하기 어렵다”면서 “버스 승강장이나 지하철 전광판 등에 미세먼지 정도 등을 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강인영(39)씨는 지하철 1일권 패스 판매, 장애인과 유아가 이용 가능한 화장실 설치 등 일본 지하철 서비스 중 장점을 우리나라 지하철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고혜빈(광진구 능동)씨는 “육아 활동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기저귀 교환대 등을 남자 화장실에도 설치하자는 의견을 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불시에 소방특별점검 제도화… 7층 이하 건물 맞춤 사다리차… ‘제천·밀양 참사’ 반복 않는다

    불시에 소방특별점검 제도화… 7층 이하 건물 맞춤 사다리차… ‘제천·밀양 참사’ 반복 않는다

    정부가 제천 복합상가건물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 참사 재발을 막고자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제도화한다. 화재 취약 대상 55만여곳에 대한 별도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7층 이하 건물에 특화된 중소형 사다리차를 개발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돕는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화재안전특별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제천과 밀양에서 잇따라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2월 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화재안전대책특별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이날 대책은 이 TF가 내놓은 결과물로, 미국에서 발간된 화재 대책 보고서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의 한국판이다. 우선 화재안전 제도를 시설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지금까지는 연면적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 500명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에 미달해도 장애인·어린이·노약자 등이 이용한다면 스프링클러를 달아야 한다. 불시 소방특별점검을 늘리고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공사장의 화기취급 관리를 강화한다.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공법 소재) 사용금지 대상도 늘린다. 화재대응시스템도 강화한다. 전국 화재 취약 대상 55만 4000여개 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대형사고 대응역량을 높이고자 소방헬기(29대)를 전국 단위로 통합 운용하고, 119구급대원 응급처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소방장비도 보강한다. 7층 이하 건물에서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20m급 중소형 사다리차를 개발해 내년부터 전국 소방서에 배치한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할 때 불법주차나 늑장대응 등으로 길을 가로막는 행위도 강하게 처벌한다. 정부는 화재예방 활동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처법을 교육하고 홍보하기로 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화재 안전에 대한 정확한 실상과 문제점을 공유해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 1973년 미국에서 발간된 화재 대책 보고서로 미국의 화재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 넘는 연구기간을 거쳐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90가지 제안사항이 담겼다.
  • [현장 행정] 노인 돌보미 ‘ICT 텔레케어’의 힘

    [현장 행정] 노인 돌보미 ‘ICT 텔레케어’의 힘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중앙시장 인근의 한 빌라. 17년째 파킨슨병을 앓아 온 정모(87) 할머니는 39㎡(약 12평) 남짓한 집에 홀로 산다. 파킨슨병은 근육이 뻣뻣해져 몸을 자유자재로 가눌 수 없게 되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4년 전 정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혈압, 혈당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 주는 송파구보건지소 방문간호사 김숙희씨다. 송파구보건지소 방문간호팀 일원인 김씨는 2014년 우연히 거동이 불편한 정 할머니를 보고 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권유했다. 김씨는 “할머니께서 불광동에서 송파구로 이사 오신 지 얼마 안 돼 친구도 없는 데다, 불균형한 식사로 혈당이 전혀 조절되지 않아 건강 상태가 나쁘셨다”고 설명했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정 할머니와 같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방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633가구가 사업 대상자로 등록돼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날 김씨를 따라 정 할머니 집을 찾았다. “할머니, 건강 많이 괜찮아지셨어요.” 박 구청장이 인사를 건네자 정 할머니는 “얼마나 나를 편하게 해주는 지 모른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정 할머니는 첫 8주 동안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매주 방문간호서비스를 받았다. 지금은 월 1회 정기 방문이 이뤄진다. 집에는 이른바 ‘정보통신기술(ICT) 텔레케어’ 장비가 설치됐다. ‘ICT 텔레케어’는 ICT를 활용해 자택에 거주하는 노약자를 보살피는 서비스를 말한다. 센서는 침실, 주방, 화장실 3곳에 설치됐다. 각 센서가 정 할머니의 움직임을 감지해 기록한 정보를 송파구보건지소 방문간호팀 사무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미애 송파구보건지소 사업팀장은 “평상시에도 할머니 움직임 빈도를 관찰하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알 수 있다”면서 “설치 비용은 60만원으로 적지 않지만 올해 업체의 무상 지원을 받아 추가로 40개 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위급 상황을 대비해 유선 전화기와 목걸이 형태로 된 응급호출기가 지급됐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족과 119안전신고센터로 연결된다. 정 할머니는 목걸이로 된 응급호출기를 손에 꽉 쥐며 “이것이 내 생명줄인데 왜 벗어놓겠어…”라고 말했다. 송파구 인구 66만 4496명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은 1만 7550명으로 2.64%를 차지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북 5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

    전북도가 15일 낮 12시를 기해 정읍시 등 도내 6개 시·군에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남원, 군산, 정읍, 김제, 진안, 부안지역이다. 전북도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고, 주의보 발령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부득이 한 야외활동 때는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와 오존 예보 및 경보상황은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http://air.jeonbu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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