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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경기도 많은 비 예보···김동연, “2차 피해 없도록 철저 대응” 특별 지시

    3일 경기도 많은 비 예보···김동연, “2차 피해 없도록 철저 대응” 특별 지시

    경기도, 3일 오후 7시 ‘비상 1단계’ 발령 3일 오후부터 4일까지 경기도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3일 오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각 시군에 “지난달 20일 경기도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또다시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기도 재난 대응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철저히 대응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중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읍면동 지원체계 등 현장 대응력 확보 ▲7.16.~20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추가 호우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작업 및 예찰·점검 실시 ▲휴가철 행락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재난문자, 마을 방송, 재난 예경보시스템 활용 조치 ▲반지하주택, 산사태취약지역 등 우선 대피대상자 안부 전화 및 사전대피 권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4인 담당자 유선 확인 및 위험 상황 발생 전 사전통제 실시 등을 당부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한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있었던 호우 시 주택, 야영장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건축정책과, 공동주택과, 관광산업과 등 관련 부서를 이번 비상 1단계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비가 집중되는 취약 시간대(3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지역·시설에 거주하는 우선 대피대상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전 안부 연락, 예찰 활동 강화, 수방 자재 전진 배치 등을 시군에 요청했다.
  • 시니어모델·일자리 지원… 도봉의 남다른 ‘어르신 복지’

    시니어모델·일자리 지원… 도봉의 남다른 ‘어르신 복지’

    서울 도봉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문화 활동 등 복지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최근 전문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도봉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뉴라이프 시니어모델 과정을 운영했다. 25명의 어르신들이 모델 워킹 기초교육, 라틴댄스, 패션쇼 콘티의 이해 등을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수강했다. 60세 이상 도봉구민 또는 도봉구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지난 13일까지 시니어 홍보대사도 모집했다. 어르신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도 활발하다. 올해에만 3271명이 도봉시니어클럽,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등 일자리 수행기관에서 활약 중이다. 또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500명이 참여 중으로, 앞서 연령을 65세에서 60세 완화한 바 있다. 도봉구 어르신 노래자랑, 스마트경로당 구축 등 문화·여가생활도 지원한다. 지난 2일 있었던 노래자랑 본선에서는 55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즐겼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비대면 교육·복지 프로그램, 키오스크 실습 교육 등을 제공한다. 2023년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그때 그 시절, 청춘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60세 이상 어르신 및 동반 가족은 무료다. 올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건강도 챙겼다. 또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실버카(노약자용 보행 보조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립경로당,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총 58개 전 구립시설에 실버카 총 290대(시설별 각 5대)를 배치했다. 실버카 대여는 60세 이상 어르신 1명당 1대로, 한 번에 최대 3개월까지 빌릴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인생 이모작을 돕고자 하반기에도 약국사무원 과정, 아파트시설관리자 양성과정, 일반경비원 신임과정 등 중장년 구민을 위한 취업 교육을 준비했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 “10초 만에 화상” 피부 이식 ‘충격’…무더위 ‘이 행동’ 조심하세요

    “10초 만에 화상” 피부 이식 ‘충격’…무더위 ‘이 행동’ 조심하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에서 한 70대 여성이 뙤약볕에 달궈진 돌에 앉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고 피부 이식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왕(72)씨는 지난 7일 채소밭에서 일을 하던 중 잠시 쉬려고 정원에 있는 돌에 앉았다가 엉덩이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당일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으며, 왕씨는 다리 건강에 문제가 있어 바로 일어나지 못한 채 뜨거운 돌 위에 10여초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이 급히 달려와 그를 들어 올렸지만, 짧은 순간에 이미 피부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했다. 왕씨는 극심한 통증과 부종을 호소했고, 가족들은 다음 날 오전 병원으로 왕씨를 이송했다. 의료진은 “왕씨는 엉덩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피부조직 전체가 괴사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괴사 조직을 제거한 후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피부 이식 수술도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왕씨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야외에 노출된 금속이나 콘크리트, 석재 표면의 온도가 50도를 넘을 경우 1분 이내에 물집이 생길 수 있고 60도를 넘으면 2도 화상, 70도 이상에서는 몇 초 만에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햇볕에 주차된 차량 내부는 1시간 만에 내부 공기 온도가 40~50도 이상, 운전대는 50~60도 전후, 시트나 금속 손잡이, 시트벨트 버클 등은 조건에 따라 최대 70~80도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에서 어린이, 노약자, 반려동물이 차량 내부에 방치될 경우 심각한 화상이나 열사병 등 건강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햇볕에 달궈진 자전거를 탔는데 청바지가 녹아내릴 정도였다”, “지난해엔 뜨거운 돌에 앉으면 생리통에 좋다고 하더니 올해는 화상 사고가 났다”, “내년엔 폭염 때문에 지구 종말이 오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고온에 노출된 물체와의 직접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하며, 여름철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 도봉구, A아파트 폭발물 신고에 신속 대응…“구민 안전 최우선”

    도봉구, A아파트 폭발물 신고에 신속 대응…“구민 안전 최우선”

    서울 도봉구가 관내 A아파트 폭발물 설치 신고에 도봉경찰서, 도봉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대응으로 큰 사고를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1일 새벽 오전 1시 30분 경찰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된 이후 상황을 전달받은 구는 즉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신고 접수 20여분 만인 오전 1시 50분 도봉구보건소를 임시 대피소로 지정하고 주민 43명 대부분을 대피시켰고 노약자, 어린이 등 보호가 필요한 주민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로 안내됐다. 이날 상황 보고를 받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보건소를 방문해 주민들의 안전 상태와 지원 현황을 직접 살피고, 생수 등을 지원하는 등 현장에서 상황 전반을 총괄했다. 오전 4시 25분 도봉경찰서와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이 사건 현장에 투입돼 폭발물 유사 장치를 제거했으며 오전 5시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 오전 5시 12분에 상황이 종료됐다.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도 오 구청장은 모든 주민이 귀가할 때까지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사건은 경찰과 소방, 그리고 도봉구청 등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구의 안내에 따라 협조하며 지역 사회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폭염에 에어컨만 믿다간 으슬으슬 ‘냉방병’… 환기 자주 하세요

    폭염에 에어컨만 믿다간 으슬으슬 ‘냉방병’… 환기 자주 하세요

    두통·전신 피로감·인후통 등 유발심하면 손발 붓고 소화기 장애도대형 건물 레지오넬라균 전파 위험고열·근육통 지속 땐 진료받아야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지키고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 직장인 오승준(40·가명)씨는 최근 사무실에서 일하다 원인 모를 몸살 기운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며칠 전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로 옮기고 나서 증상이 시작됐다.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종일 으슬으슬 떨리고 두통까지 찾아왔다. 오씨는 “목과 어깨가 계속 뻐근하고 속도 더부룩해 밥맛이 없었다”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기운이 없고 손발이 저릿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노약자 폐렴 이어질 수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냉방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실내외 온도 차, 습도 불균형, 냉방기 세균 등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과 전신 피로감이다. 윤지현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1일 “냉방병에 걸리면 근육통, 어지럼증, 인후통은 물론 설사나 소화불량, 생리 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하면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취약해지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돼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다. 자율신경계가 피로해져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변비나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뇌 혈류량이 줄면서 두통이나 수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에어컨 바람으로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냉방 환경을 벗어났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레지오넬라증 감염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은 일명 ‘재향군인병’으로도 불리며 호흡기로 감염되면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균은 25~42도의 물에서 잘 자라며 에어컨 냉각수나 필터에 서식할 수 있다. 특히 대형 건물 냉각탑 냉각수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가정용 에어컨은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레지오넬라증이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를 수 있다”며 “고열과 오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소매 옷으로 몸 보호하면 도움 돼 냉방병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냉방기 사용을 줄이면 며칠 내 호전된다.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24~26도, 실내 습도는 50~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양을 균형 있게 챙기며 가벼운 운동을 하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단, 증상이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체조나 가벼운 근육운동을 자주 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도 “긴소매 옷이나 얇은 담요로 몸을 보호하고, 찬 음식과 음료 섭취는 줄이는 편이 좋다”며 “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켰다면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필터는 1~2주 간격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던 60대 남성이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띠르면 21일 오전 11시 3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60대 남성이 과수원에서 농약을 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역에서만 5월 15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3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비 23.1%(6명) 증가한 수치다. 열탈진이 29명(62.5%), 열경련 6명(18.8%), 열사병 4명(12.5%), 열실신 2명(6.3%) 순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야외 작업중에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폭염에 취약한 지역에 야외쉼터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제주시 용담2동 명신마을과 서귀포시 서홍동 마을공원, 덕수리마을공터, 자구리공원, 동홍동 희망어린이공원 등에 설치된다. 미스트 분사 장치와 냉각시설을 갖춘 기후 대응형 쉼터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고령자, 저소득층, 아동 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기후 적응시설을 설치한다. 올해 대상지는 제주시 1개소, 서귀포시 4개소 등 총 5개소다. 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이나 마을공원에 미스트파걸러(그늘막+분무장치), 쿨링포그(미세 물방울 분사 냉각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2024년까지 용담2동 흥운경로당, 아라동 금산공원, 민속오일장 2곳, 이도2동 등 제주시 5개소, 동홍동 문부공원, 삼다체육관, 제석공원,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 수망리 마을 유휴지, 장애인거주시설, 삼육지역아동센터 등 서귀포시 7개소 등 총 12개의 폭염쉼터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무더위에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92개소에 열 차단 효과있는 차열페인트 등 시설개선을 했고, 녹색공간 조성사업(건물 녹화조성 등) 1개소도 진행했다. 8월 중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으로 도내 독거노인, 주거 취약계층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150가구를 방문한다. 생수, 양우산, 여름용 이불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고 폭염대응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폭염은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시설 조성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도민 누구도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안방인 줄”…무궁화호서 5칸 차지하고 드러누운 男에 ‘눈살’[포착]

    “안방인 줄”…무궁화호서 5칸 차지하고 드러누운 男에 ‘눈살’[포착]

    기차에서 무려 좌석 5칸을 차지하고 맨발로 드러누운 승객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궁화호 드러누운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빠 수술 소식에 목포에서 대전행 무궁화호를 탑승했다”는 작성자 A씨는 “이게 무슨 일인가. 기차에서 드러누워 가는 분 처음 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발을 벗은 채 좌석 5칸을 차지하고 누워있는 한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가방을 베개 삼아 머리를 대고 누워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모습이 찍힌 장소는 무궁화호 카페 객차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8년부터 입석 승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열차 카페를 입석 겸용 칸으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객차에는 지하철 형태의 28석 좌석이 마련돼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맞냐”, “곧 밥상도 차리겠다”, “아무리 빈자리가 많아도 저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한편 지하철이나 기차 등에서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민폐 승객’은 이전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지하철 노약자석 3칸을 모두 차지한 뒤 음식을 늘어놓고 쌈까지 싸먹은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구멍난 양말을 신은 채 앞좌석에 발을 올린 승객의 모습이 포착돼 질타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수도권 지하철 열차 안에서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먹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 폭우 속 장화는 ‘죽음의 신발’… 전문가들이 경고한 이유

    폭우 속 장화는 ‘죽음의 신발’… 전문가들이 경고한 이유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재난 상황에서 어떤 신발을 신느냐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폭우 시 행동 요령’에서 가장 먼저 “장화를 신지 말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화는 평소 비가 오는 날에는 유용하지만, 폭우나 집중호우처럼 극한 기상 상황에서는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침수된 도로나 급류는 장화 길이보다 깊어질 수 있는데, 이때 장화 안으로 유입된 물은 배출되지 않고 고이게 된다. 이렇게 물이 고인 장화를 신고 걷게 되면 무게가 실려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대피가 필요한 긴급 상황에서는 큰 걸림돌이 된다. 장화는 벗기도 쉽지 않아 빠르게 몸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위험이 더욱 커진다. 폭우 속 장화가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무거워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감전 위험이 있는 곳에서 절연 기능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장화 안으로 물이 차면 절연 효과는 사실상 사라진다. 또한 장화는 통기성이 떨어져 발에 땀이 차거나 젖은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무좀이나 세균, 곰팡이 감염 위험이 커진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무거운 장화를 신고 넘어진다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운동화는 폭우 상황에서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꼽힌다. 운동화는 장화보다 가볍고, 물이 들어와도 쉽게 벗을 수 있으며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는다. 민첩한 이동이 가능하고, 밑창이 미끄럼 방지 구조로 된 제품은 젖은 바닥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방수 기능이 강화된 러닝화나 메쉬 운동화, 아쿠아슈즈 등도 다양하게 출시돼 장화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NHK는 폭우 속 옷차림과 행동 요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헬멧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양손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백팩을 메야 하며, 비상 물품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우산이나 지팡이로 이동 경로를 확인하며 걸어야 하고,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도 기본 수칙으로 강조된다. 도보로 대피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도 있다. 장화를 신지 않고, 물에 잠긴 지역에 들어가지 않으며, 혼자 이동하지 않고 반드시 다른 사람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할 징후가 보일 경우 지체 없이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하 계단에 물이 40㎝ 이상 찼다면 어린이나 노약자는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수위가 더 높아지기 전에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365일 쾌적하게’···순천지역 공원 화장실은 깨끗해요.

    ‘365일 쾌적하게’···순천지역 공원 화장실은 깨끗해요.

    ‘365일 내 집 화장실처럼 깨끗하게’ 순천시가 관내 공원 화장실 56개소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집중 점검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공원 화장실 위생과 안전을 강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세면대, 변기, 에어컨 및 온풍기 등 시설물의 관리 상태 ▲청결 상태 ▲화장지, 손세정제 등 비품 구비 여부 ▲비상벨 등 안전설비 작동 상태 등이다. 특히 장애인 화장실의 이용 편의, 유아·노약자 등을 위한 설비도 세심히 확인해 모든 시민이 불편함 없이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문턱 없는’ 공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청소 미흡이나 경미한 시설 파손 등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 화장실은 공원 이용 만족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시설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공원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모(46·덕연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연향동 웰빙도로에서 운동을 하다 화장실을 자주 이용한다”며 “항상 깔끔하게 청소돼 있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 동대문구, 장한평역 무장애 통행길 정비

    동대문구, 장한평역 무장애 통행길 정비

    서울 동대문구는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지난 11일 5호선 장한평역 1·2번 출구 일대 무장애 통행길 정비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이필형 구청장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장한평역 2번 출구부터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까지 약 409m 구간을 이동하며 보행환경 실태를 점검했다. 이후 장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정비사업의 핵심은 장한평역 1·2번 출구 주변에 무질서하게 주차돼 보행약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정비하는 것이었다. 구는 무분별하게 주차된 자전거를 정리·이동하고, 대신 초화 화분을 배치해 쾌적한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또 자전거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보관대를 횡단보도 앞 교통섬 구간으로 이전 설치하고 주차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기온이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야외 노동자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는 예년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폭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238명이었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명)의 2.5배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해(3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지난 7일엔 경북 구미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일용직 노동자가 앉은 채로 사망했다. 발견 당시 체온은 40.2도였다. 전날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측량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독가스 질식에 의한 사고로 추정됐는데 폭염 속 밀폐 공간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염이 일상화된 현실에도 노동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보호 없이 일터에 내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야외 노동 현장에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보장하도록 한 산업안전보건규칙 개정안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안전법 개정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개혁위원회가 영세·중소사업장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해당 조항의 삭제를 권고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비용 부담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재심사를 요청한 만큼 관련 규정이 조속히 시행돼 폭염에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산업재난은 사라져야 한다. 폭염 피해는 더위에 취약한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이 65.5%였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 맞춤형 보호 조치와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폭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의 규모 역시 과거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해졌다. 재난 대비책도 그에 걸맞게 정교하고 고도화돼야 한다.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선제적 조치가 시급하다.
  • 길어진 여름, 깊어진 시름… 세계는 214일 폭염 전쟁[글로벌 인사이트]

    길어진 여름, 깊어진 시름… 세계는 214일 폭염 전쟁[글로벌 인사이트]

    전 세계 85개 도시 혹한기 분석아테네 145일 유럽 1위… 서울 94일“폭염이 더는 여름 전유물 아니다”온난화 속도, 예측보다 더 빨라져예고된 재앙에도 대책은 ‘깜깜’기후 과학자들 “더 큰 공포 온다”최근 美 텍사스 홍수 비극도 ‘人災’기상청·예보센터 감축탓 경보 줄어 폭염이 더는 여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기온이 32도를 넘는 혹서기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래리 칼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시민단체 ‘모두를 위한 기후 회복력’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85개 도시의 일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기온이 32도를 넘는 혹서기가 대부분 더 길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85개 도시에서 평균적으로 더위가 214일 동안 지속된다고 발표했다. 이미 전 세계 국가에서 여름이 1년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모두를 위한 기후 회복력’의 캐시 바우만 맥러드 대표는 “더는 폭염을 여름에 국한된 계절적 기후 현상으로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럽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진 지역 중 하나다. 그리스 아테네는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약 145일 동안 고온이 지속돼 1위를 차지했고,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는 143일 동안 폭염이 지속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더위가 약 136일간 이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5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119일 동안 여름이 계속됐다. 한국의 서울도 무려 94일간 혹서기가 이어져 일본 도쿄(99일)보다는 짧았지만 프랑스 파리(93일), 몽골 울란바토르(91일), 캐나다 오타와(91일)보다 더 길었다.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리우데자네이루와 같은 열대 도시는 혹서기가 지속되는 일수가 365일로 1년 내내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85개 도시 중 20개 도시에서는 한 해 내내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또 다른 다국적 기후 연구 단체인 ‘세계기상귀속’(WWA), ‘기후중앙’(CC), ‘적십자기후센터’(RCCC)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47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195개국에서 연중 ‘극한 더위’로 분류된 날이 이전 평균 대비 최소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는 현재 10년마다 섭씨 0.27도씩 오르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속도는 1970년대에 0.2도로 기록됐고 이후 상승폭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난 3월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해수면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빙하가 녹아 열이 바다 깊숙이 침투해 열역학적으로 팽창하기 때문이다. 영국 국립지구관측센터도 지난 4월 해수면 온도가 이전에 과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는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도달하는 열의 총량과 우주로 다시 방출되는 열의 양 사이의 차이를 측정했을 때 생기는 에너지 불균형으로 정의된다. 지난 5월 NASA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한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에너지 불균형이 지난 20년간 2배 이상 증가했고,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커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전 세계 각국 정부의 대응책은 전혀 없거나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후 과학자이자 ‘인간 본성’의 저자 케이트 마블 박사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면서 공포를 느끼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기후 과학자인 대니얼 스웨인도 “지구온난화 강도가 1도 증가할 때마다 극심한 폭우와 가뭄, 산불과 같은 대기 극한 현상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혹서기가 길어지면서 온열 질환 발병률이 증가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되고 더위를 피할 수 없는 취약계층과 노약자, 기저 질환 환자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의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녹지 공간을 더 많이 늘리고, 건물 설계를 개선하며, 폭염 쉼터를 지정하고, 시의적절하며 정확한 예보와 경보를 할 수 있는 인력을 늘리는 등 복합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에 맞춰 예보와 경보 시스템도 더욱 세밀해져야 한다. NYT는 이번에 최소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홍수의 비극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정부 공무원을 무리하게 감축하면서 숙련된 기상 대응 인력이 부족해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연방 공무원 수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인력 감축 패키지로 인해 최근까지 4000명에 달했던 미 국립기상청(NCAA) 직원 중 약 600명이 줄었다. 이번에 홍수 피해가 컸던 커 카운티를 담당하는 NCAA의 오스틴·샌안토니오 사무소와 샌앤젤로 사무소 직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퇴직 권고를 받고 다수가 퇴사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체제로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일부 예보센터는 밤에 문을 닫기 시작했고 다른 예보센터는 예보에 중요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상 경보 횟수를 줄였다. 연방정부가 기상청 직원들의 출장 예산마저 줄이면서 직원들이 지역 정부 공무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협력할 시간도 줄었다. 각 지역의 예보관과 기상학자는 지역 정부 관리자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에게 언제, 어떻게 경고하고 대피를 도울지 등 홍수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 폭염특보 피한 ‘시원한 여행지’…트레킹·캠핑까지 가성비로 즐긴다 [뚜벅뚜벅 대한민국]

    폭염특보 피한 ‘시원한 여행지’…트레킹·캠핑까지 가성비로 즐긴다 [뚜벅뚜벅 대한민국]

    지난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태백시는 폭염특보를 피해 갔다. 태백은 해발고도가 902m로 높아 상대적으로 시원한 여름 날씨를 자랑한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역시 태백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태백은 트레킹부터 캠핑까지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여름나기’에 제격인 여행지다. 태백산국립공원 소도야영장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태백산국립공원 소도야영장은 2023년 개장 이후 1년여만에 방문객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눈썰매장 부지를 활용한 소도야영장은 3만1700㎡에 카라반 20동, 카라반 전용 야영지 14동, 자동차 야영지 52동 등 총 86동을 갖췄다. 성수기 기준 카라반은 8만원, 야영지는 1만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처리기, 샤워장, 전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매봉산 천상의 숲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 숲속에 자리한 ‘천상의 숲’은 지난달 9일 문을 열었다. 태백 바람의 언덕 인근 도유림을 활용해 조성한 천상의 숲은 숲속 야영장과 치유의 숲으로 구성됐다. 치유의 숲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숲속 요가·명상 구역, 무장애 숲길, 전망대 등 친환경 휴양 시설을 갖췄다. 숲속 야영장은 총 44면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캠핑 환경을 자랑한다. 7~8월 성수기 기준 4만원인 야영장은 강원도민이라면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태백시는 7월 중 절골힐링캠핑장과 고원힐링캠핑장을 새롭게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10일간 절골힐링캠핑장을 무료로 시범 개장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운탄고도 7길 고원지대 8곳에 총 95km의 숲길을 조성한 태백은 트레킹 명소로도 유명하다. 운탄고도는 과거에 석탄을 실은 차량이 오가던 길로 영월부터 정선과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4개 시·군을 아우른다. 최고 높이인 정선 만항재의 해발고도 1330m를 따서 ‘운탄고도 1330’이라고 불린다. 9개 코스 중 운탄고도 7길은 태백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시작해 대조봉 전망대를 지나 삼척 도계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는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미인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분주령-검룡소 야생화 트레킹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과 분주령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내려가는 분주령 트레킹 구간은 6.6km의 코스다. 해당 트레킹 코스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많이 감상할 수 있어 ‘야생화 트레킹’으로 불리기도 한다.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봄~여름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고 친환경 도시락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태백 하늘전망대 지난해 문을 연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는 개장 직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입소문을 탔다. 33m 높이의 하늘전망대에서는 부쇠봉, 문수봉 등 주요 봉우리와 태백산 소나무 군락지가 한눈에 보이며 맑은 날에는 동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 하늘전망대로 향하는 하늘탐방로 890m 전체 구간이 평균 경사 3.6도로 설계돼 유모차, 휠체어, 노약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코스로 주목받았다.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인근에서 시작되는 하늘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그물 놀이터, 미니 집라인, 휠체어 전용 그네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태백 시티투어버스 본격적인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태백 시티투어버스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 태백 시티투어버스는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비롯해 탄광 유산 등 태백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청정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간단한 트레킹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점심시간에는 통리장, 장성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단독] ‘나쁜 오존’ 5년 새 4배…서울 하늘을 삼켰다

    [단독] ‘나쁜 오존’ 5년 새 4배…서울 하늘을 삼켰다

    서울시 올해 8회 오존주의보 발령미세먼지보다 관리 훨씬 까다로워두통·호흡 문제… 식물 조직도 파괴국내 첫 ‘오존 생성 메커니즘’ 분석 서울 하늘이 ‘나쁜 오존’에 갇혔다. 최근 5년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고 농도 역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는 오존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존주의보는 2020년 30회에서 지난해 115회로 약 3.8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발령 일수도 12일에서 35일로 늘었다. 오존주의보는 서울 내 도시대기측정소 25곳 중 단 한 곳이라도 시간당 농도가 0.1200㏙ 이상을 기록하면 내려진다. 올해도 지난달 22일까지 총 8회 주의보가 발령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권역 개편으로 발령 횟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오존 농도는 더 높아졌다”며 “올해 상반기 평균 농도는 0.0374㏙으로 지난해 연평균인 0.0332㏙을 이미 넘어섰다.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존 농도는 2020년 0.0 250㏙에서 지난해 0.0332㏙으로 1.3배 증가했다. 전국 평균(0.0330㏙)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평균 역시 0.0526㏙으로 전국 평균(0.0470㏙)을 상회했다. 반면 그간 시민의 일상을 침범하던 미세먼지 상황은 꾸준히 개선 중이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2020년 21㎍/㎥에서 지난해 1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일수도 9일에서 5일로 줄었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2020년 35㎍/㎥에서 2022년 33㎍/㎥, 지난해에는 31㎍/㎥로 낮아졌다. 오존은 대기 중에 있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강한 햇빛과 만나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된다. 햇빛이 강하고 더운 여름날 농도가 높아진다. 성층권에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호막이지만 지상에선 호흡기 등을 자극하는 유해 물질로 작용한다. 오존과 미세먼지 모두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NOx와 VOCs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배기가스에서 직접 배출되는 1차 화학물질인 미세먼지와 달리 오존은 고온 등과 반응해서 만들어지는 2차 화학물질이다. 최근 서울 도심 온도 상승이 오존 수치 상승의 주범으로 추정된다.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기온이 35도가 넘은 날은 2014년 9일에서 2023년 58일로 폭증했다. 더구나 서울은 분지 지형으로 대기 정체가 잦다. 오존은 대기 중 농도가 상승하면 호흡기,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0.1000㏙ 이상일 경우 30분 노출 시 두통, 0.3000㏙ 이상에선 단 5분 노출만으로도 호흡 문제가 발생한다. 식물은 조직이 파괴된다.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들은 더욱 취약하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경우 도로 물청소와 차량 운행 제한 등 저감 정책으로 일부 효과를 봤으나 오존에 대해선 대응 체계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오존은 생성 구조도 복잡하고 관리 방식도 미세먼지보다 훨씬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존 고농도 현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연말까지 ‘오존 상세 모니터링 및 농도 개선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첫 오존 생성 메커니즘 분석이다. 또한 ‘고농도 오존 관리 특별 대책’을 통해 자동차 도장시설과 세탁소, 주유소 등 VOCs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미국은 고농도 오존 예보 시 VOCs 배출 업소에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 계도 수준에 그친다”며 “이제는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도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하다. 마스크로도 차단되지 않는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미세먼지와 함께 오존 관리 정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익충 ‘러브버그’에 몸살… 국민은 참아야 할까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익충 ‘러브버그’에 몸살… 국민은 참아야 할까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아서 탠슬리, 생태계 개념 처음 도입“생물과 환경, 그들의 상호작용 포함”레이철 카슨 ‘침묵의 봄’ 세계가 주목“살충제 살포, 생태계 파괴·인체 영향”환경단체들, 러브버그 방제에 반대황소개구리 등 외래종 대대적 사냥‘마라도 고양이’ 생태 교란엔 온정적 환경·생태 담론도 결국 인간이 판단러브버그로 유동인구 감소 등 피해‘참으라’는 말, 환경 권위주의 우려도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일 인천 계양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윤환 계양구청장이 한 말이다. 소위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계양산 등산로를 뒤덮고 그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대답한 내용이다. 윤 구청장은 “민원이 쏟아져 러브버그의 ‘러’자만 나와도 잠을 못 잤다”며 돌발적으로 발생한 러브버그 상황에 대해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해도 토양을 좋게 하는 익충으로 알려진 러브버그를 전멸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방제 작업을 해 전멸시켰다면 환경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 불편해도 방제 안 된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러브버그 등의 곤충 방제를 목적으로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자 같은 해 8월 27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동물권행동 카라, 서울환경연합 등 57개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하며 보건복지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일명 ‘팅커벨’이라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나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 않으며 유기물을 분해하고 식물의 수분을 돕거나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등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전제 아래 “시민 불편을 이유로 생태계의 일원을 함부로 방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다. 생태계란 무엇인가. 생태계라는 개념은 영국의 식물생태학자 아서 탠슬리에 의해 1935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생물을 연구할 때는 특정 개체나 개체군뿐 아니라 그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단위로 묶어 연구해야 한다는 통찰을 담아낸 표현이다. 즉, 생태계란 특정한 단위 공간 내에 있는 모든 생물체와 그들의 물리적 환경 그리고 그들 간의 모든 상호관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생태계는 광물, 토양, 기후, 햇빛 등 모든 무생물요소를 포함한 비생물요소와 모든 생물 구성원으로 이뤄진 생물요소로 나뉜다. 문제는 인간이라는 생물. 비버는 댐을 만들고 개미는 굴을 파지만 인간이라는 생물이 비생물요소에 끼치는 영향은 그런 차원을 아득히 넘어선다. 불을 쓸 수 있게 된 다음부터 여기저기 숲에 불을 질러 사냥을 하더니 농경을 시작해 땅을 갈아엎고 특정 식물만 심어 댔다. 급기야는 아득한 옛날 땅속에 묻힌 식물의 화석을 캐내어 연료로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의 평균기온을 급격히 높이는 중이다. ●‘인위적 해법’ 죄악시하면 안 돼 인간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큰 관계로 생태학 또한 달라졌다. 20세기 중반부터 인간과 생물, 비생물, 생태계 전반이 맺는 관계에 대한 관심이 생태학의 주제로 급부상한 것이다. 그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책이 바로 레이철 카슨이 쓴 ‘침묵의 봄’(1962)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그 주제를 요약해 보자. 해충 방제를 위해 DDT를 뿌렸더니 그 살충제의 부작용으로 곤충을 먹은 새들의 알이 껍질이 얇아져 제대로 부화하지 못해 미국이 ‘침묵의 봄’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심지어 그렇게 뿌려진 화학물질이 인체에 직접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생태계란 복합적인 요소가 서로 치밀하게 얽혀 있으므로 인간이 함부로 개입해 그 균형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침묵의 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앞서 인용한 환경단체들의 성명서를 다시 읽어 보자. “화학적 방제의 위험은 환경 분야의 고전 ‘침묵의 봄’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유사한 지위의 곤충과 천적을 죽여 독성에 대한 내성이 강한 곤충의 대발생이나 생물다양성의 전반적인 감소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주거지와 거리에서 살포하는 살충제의 잔여물은 어린이와 노약자, 반려동물의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우려 자체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로부터 “‘친환경적 방제’에 대한 예산 투입보다 러브버그가 발생하는 일주일을 잘 견디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시민 건강에 유익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 데 있다. 윤 구청장의 “국민들이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발언은 환경단체의 이러한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화학적 살충제를 사용하면 먹이사슬을 따라 생물농축이 벌어지고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기까지는 확인된 과학적 사실이다. 하지만 방역과 공중 건강 및 생태계 보호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특히 외래종을 처리하는 문제에 있어 ‘인위적인 해법’을 무턱대고 죄악시하는 것은 더 큰 생태계 교란과 파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유입된 외래종이 생태계 파괴 앞서 언급한 생태계의 정의를 다시 떠올려 보자. 생태계는 특정한 단위 공간을 전제로 한다. 특정 생태계에서 번성하던 종이 다른 곳에서는 맥을 못 추기도 하며, 반대로 새롭게 유입된 외래종이 지나치게 많이 번성해 기존 생태계를 허물어뜨리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그런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1980년대 식용으로 국내에 반입된 뉴트리아는 농가의 관리 소홀 등으로 2000년대부터 걷잡을 수 없이 번식해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마찬가지 이유로 수입됐던 황소개구리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매년 여름마다 특히 조개 양식장은 아무르불가사리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 마땅한 포식자가 없는 외래종이 양식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는 단호하다. 뉴트리아와 황소개구리는 현상금까지 내걸고 사냥한다. 불가사리는 사람이 먹을 수 없거니와 암모니아 성분이 많아 밭에 비료로 줄 수조차 없다. 일단 잡아 소각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불가사리를 이용해 겨울 도로에 뿌리는 제설제를 만드는 공법이 발명됐다. 기존 생태계가 처리하지 못하는 외래종이 토착종을 위협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 우리는 거리낌 없이 자연에 개입한다. 이 원칙은 그리 일관성 있게 적용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마라도 고양이’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에는 원래 고양이가 살지 않았다.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를 포함해 희귀 조류가 서식했고 남해를 건너오는 철새들의 쉼터 노릇 또한 톡톡히 해 왔다. 그런데 사람이 마라도에 이주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애완용으로 들여온 고양이가 탈출하거나 사람이 버리면서 유네스코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의 생태계가 교란된 것이다. 생태주의자들의 주장대로 인류에게는 생태계 교란을 최대한 피해야 할 윤리적,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해 보자. 그렇다면 마라도에 유입된 고양이로 인한 생태계 교란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모두 내보내는 것이다.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2023년 2월 21일 전국 23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의 명칭은 철새 보호도 추구하는 듯하나 기자회견의 핵심 취지는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 즉,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쫓아내지 말라는 소리다. ●환경보호 내세워 사람 목소리 묵살 여기서 우리는 생태 담론이 작동하는 아주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과 무관하게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생태계’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결국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우리 자신, 인간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곤충이 우리에게 득이 될 때 익충이라 부르고 해로울 때 해충이라고 부른다. 특별히 더 애호할 여지가 없는 외래종은 단호하게 박멸하려 들지만, 귀여운 동물은 과학적 사실과 논리적 모순을 무릅써 가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아무리 철저한 환경 담론, 탈인간적 생태 담론이라 해도 인간이 말하고 인간이 들을 것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모두 ‘인문 담론’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러브버그가 창궐하면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가 줄어든다. 자영업자의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소리다. 러브버그의 해로움은 또 있다. 나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따릉이를 애용한다. 이렇듯 자전거를 즐겨 타거나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이들에게 러브버그는 퍽 두려운 존재다. 주행 도중 얼굴에 달라붙어 주의를 분산시키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 러브버그 창궐 지역에 사는 건강 취약계층에도 이는 사소한 문제로 보기 어렵다. ‘불편해도 참으라’는 말은 그런 면에서 몹시 폭력적이다. ‘그깟 벌레’ 때문에 위협당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생태계 보호’라는 명분으로 묵살하는 꼴이다. 환경을 위해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외래종인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한 시점에 우리의 생태계는 이미 교란돼 있는 것이다. 무턱대고 화학 방제를 할 수야 없겠지만 시민들의 불만을 ‘그냥 참으라’고 억누르는 것은 폭력적인 처사다. 최대한 생태계에 피해를 덜 주는 방제를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러브버그를 친환경 생물로 인식시키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식의 정책 대안을 보면 시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환경보호의 대의명분을 앞세워 시민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환경 권위주의’ 아닐까. 우리가 환경을 지키는 건 결국 사람을 위해서다. 나는 벌레보다 시민을 존중하는 세상에 살고 싶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단독] 오존 왜 몸에 나쁜가… 원인 추적 나선 서울시[나쁜 오존, 서울 하늘을 덮다]

    [단독] 오존 왜 몸에 나쁜가… 원인 추적 나선 서울시[나쁜 오존, 서울 하늘을 덮다]

    성층권 상공의 오존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착한 오존이지만 지표에서 생성된 오존은 자극성이 강해 악영향을 준다. 시는 오존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 분석에 나섰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존은 눈·코 등의 감각기관을 자극하고 고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산소원자 3개가 결합한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오염물질이 태양의 자외선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이다. 햇빛이 강하고 더운 여름날 대기가 정체된 환경일수록 농도가 높아진다. 산화력이 강해 대기 중 농도가 상승하면 호흡기,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와는 달리 기체이기 때문에 마스코로 걸러지지 않는다. 상공 10~50㎞의 성층권에서 태양의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는 오존층과는 다른 역할을 한다. 시는 매년 반복되는 오존 고농도 현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연구에 나섰다. ‘오존 상세 모니터링 및 농도 개선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국내 첫 오존 생성 메커니즘 분석이다. 종로, 광진, 강서, 구로구 등 4곳에서 질소산화물(NOx)과 VOCs 등을 시간 단위로 측정하고 있다. 서울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오존 농도 분포 현황을 분석한다. 특히 강서구에는 고해상도 분석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고농도 오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난 5월부터 다음 달까지 계절관리제도 병행하고 있다. 세탁소와 주유소 등 VOCs 배출 사업장 1056곳을 중심으로 방지 시설 가동 여부를 점검한다. 공공 공사장에선 친환경 도료 사용을 권고하고, 미신고 사업장에 대해선 단속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정책은 수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를 갖췄지만, 오존은 이제야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존 발생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저감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마철 걱정 없도록…서울시 ‘안심집수리’ 469가구 36억 지원

    장마철 걱정 없도록…서울시 ‘안심집수리’ 469가구 36억 지원

    서울시가 ‘안심집수리’의 지원대상 469가구를 선정해 총 36억 3000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취약가구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안심집수리 보조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가구의 주택에 총 공사비의 80%,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주택 내부 성능 개선을 위한 단열·방수·창호·설비 등 수리와 침수, 화재 등의 안전시설 설치다. 노약자를 위한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도 포함된다. 보조금을 지원 받는 대상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가 신청 받은 총 993건 중 보조금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중위소득 이하 주거 취약가구 우선으로 469건이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추가 심의를 거쳐 안심집수리 보조사업과 융자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만큼 노후주택 집수리 비용 부담을 줄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집중호우와 장마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막을 올린다.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주제로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총감독을 맡은 최수신 미국 샤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학부장 “이번 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통해 다양성과 연결, 공존의 가치를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려 한다”며 “모든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개 전시관…‘너라는 세계’를 향한 디자인의 응답전시는 하나의 대주제 아래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등 네 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는 디자인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감싸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세계: 디자인의 국경 없는 연대 1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세계’에서는 전 세계 디자인계가 어떻게 포용의 철학을 구현해왔는지 살핀다. 특히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의 헬렌 함린 센터가 출품한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와 밸런스 보드 기능을 융합해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보행 보조기기다. 고령자나 장애인뿐 아니라 일시적 이동 제한을 겪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디자인 대학생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포용디자인 프로젝트가 함께 전시돼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실천도 소개된다. △삶: 일상에 스며든 배려의 미학 2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삶’은 디자인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배려’를 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대표 전시는 미국 스마트디자인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OXO GoodGrips Potato Peeler)’. 이 제품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아내를 위해 고안됐지만, 누구나 쉽게 잡고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세계적 히트상품이 됐다. 이곳에서는 작은 변화가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 모빌리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동의 자유 3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을 주제로, 이동성과 접근성의 확장을 시도한 디자인을 전시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볼륨스퀘어(Volume Square)’는 특수 재난 대응용 모바일 팝업 병원으로, 노약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긴급상황에서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이 ‘생존의 권리’까지도 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 미래: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상상하다 4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미래’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디자인의 미래상이 펼쳐진다. 영국 디자이너 다니 클로드(Dani Clode)가 제작한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은 사용자의 새끼손가락 아래에 장착하고, 발가락 움직임으로 제어하는 로봇 보조 장치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도 손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이 제품은 인체 기능 보완과 증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제 심포지엄·72시간 챌린지…확장된 디자인 담론개막 당일에는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도 열린다. 포용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디자이너, 연구자들이 참여해 ‘디자인은 어떻게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전략과 역할을 공유한다. 한편, 참가자들이 3일간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도 주목된다. 국내외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시간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돼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 송파, 취약계층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

    송파, 취약계층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

    서울 송파구는 안전사고에 취약한 노약자, 장애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안전교육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경로당, 장애인 이용 시설, 다문화가족센터 등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생활안전 ▲화재안전 ▲교통안전 ▲범죄안전 ▲재난안전 ▲응급처치교육 등 각 계층 특성을 고려한 내용을 체험과 사례 중심으로 교육해 참여자의 이해를 높인다. 지난해에는 총 25개 시설에서 4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3월부터 초중고교로 찾아가는 ‘안전체험 캠프’와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1000여 가구를 방문해 가스·전기·소방 등 5개 분야 안전 점검과 함께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안전취약계층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시설별 수요 조사를 거쳐 필요한 교육을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 호서대 학생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두각

    호서대 학생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두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콘셉트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 2건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호서대 임정은·정혜준 학생 수상작 ‘SNAP SYNC’는 아날로그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디지털 기술의 편의성을 결합한 카메라 디자인으로 감성과 기술의 조화를 구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제용·박승준 학생의 ‘Vibe-U’는 노약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센서 부착형 안전띠로 움직임과 위험 상황을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도한영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꾸준한 수상은 호서대 학생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방학도 반납하고 열정을 다해 준비해 온 학생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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