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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식사하세요!”…로봇, 이제 사람을 간병하다

    [고든 정의 TECH+] “식사하세요!”…로봇, 이제 사람을 간병하다

    인간의 평균 기대 수명은 20세기 이후 획기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물론 좋은 일이지만, 이로 인해 긴 노후를 대비하는 일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 비중이 자꾸 증가하면서 노인 돌봄이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특히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운 만성 질환이나 치매를 동반한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고령자 및 만성 질환자의 간병 및 돌봄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로봇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만족스러운 간병 및 돌봄 서비스는 어렵지만,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모든 서비스를 사람이 직접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가운데 일부라도 자동화하면 상당한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시드하르타 스리니바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식사를 돕는 로봇인 ADA(Assistive Dexterous Arm)를 개발했습니다. ADA는 일본이나 유럽연합에서 개발하는 간병 로봇처럼 사람을 닮은 로봇이 아니라 전동식 휠체어에 부착된 로봇 팔 형태입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개발 목표가 더 단순해 실용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휠체어에 앉은 환자의 식사를 돕는 일도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포크나 집게를 이용해서 음식물을 잡아 환자의 입에 넣는 과정은 인간에게는 매우 쉽지만, 로봇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조립 라인에서 용접을 하는 일과는 달리 그때마다 다른 위치에 있는 목표에 적당한 힘을 줘서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혼자 식사를 하기 어려운 노약자와 환자가 다치면 안되기 때문에 음식물을 조심스럽게 집어 정확하게 입에 가져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과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최근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로봇이 여러 가지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여기에 맞게 작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ADA의 경우 음식물이 담긴 접시와 대략적인 음식의 형태, 그리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알고리즘인 레티나넷(RetinaNet)과 카메라를 통해 음식의 정확한 종류와 위치를 인지하는 알고리즘인 SPNet을 통해 주변 환경과 음식물, 그리고 환자를 인식하고 여기에 맞게 행동합니다. 현재는 초기 개발단계지만 ADA는 당근처럼 단단한 음식과 바나나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적당한 힘으로 포크로 찍은 후 안전하게 입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포크 이외의 다른 도구나 집게 팔을 이용해 음식을 먹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음식물 이외에 여러 가지 사물을 잡아 사용자를 돕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현재 기술 수준을 생각하면 몇 년 안에 돌봄 로봇이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비롯한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을 볼 때 우리가 로봇의 돌봄을 받는 미래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노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어린이·임산부 등 노약자에 마스크 보급” 광명시, 재난 미세먼지 총력 대응

    “어린이·임산부 등 노약자에 마스크 보급” 광명시, 재난 미세먼지 총력 대응

    경기 광명시가 연일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살수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광명시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8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미세먼지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18㎍/㎥를 감축 목표로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관리과 등 9개 관련 부서로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총 예산 165억원을 투입한다.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은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절약사업과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공기정화 숲 가꾸기 등 7개 분야로 이뤄졌다. 또 대기오염측정소와 전광판 관리에 이어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자동차 배출가스와 불법소각 단속,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등 23개 정책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노약자와 어린이·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억원이 투입되는 마스크를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2대인 살수차를 10여대로 늘리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살수 횟수를 하루 4차례에서 6차례로 늘리는 등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이동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차에 대한 대책을 강화한다. 친환경자동차 구매 시 전기자동차 52대, 전기이륜차 22대, 수소연료전지차 4대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노후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조기폐차 시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위해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과 자동차배출가스 및 불법소각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숲을 조성하고 안양천 선형 공원화 사업을 통해 녹색공간을 확충한다. 저소득가정에 LED조명등 무상 교체하고 경로당이나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공기청정기 보급 등 취약계층 보호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낡은 대기오염측정소 1곳을 교체 설치해 보다 정확한 대기오염도 수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길섶에서] 지공거사/박록삼 논설위원

    ‘지공거사’. 지하철 공짜로 타는 노인을 점잖게 일컫는 말이다. 65세가 넘어 지하철을 무료 탑승하니 좋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그리 부실하지 않은데 세상이 자신을 강제로 노인 취급한다는 자조적 느낌도 실려 있다. 한국 사회 노인은 두 가지를 연상시키고 생각이 서로 뒤엉키게 한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여성을 흘겨보거나 꾸짖는 노인들이 가끔 있다. 미세먼지가 자욱하건 말건 태극기, 성조기 하나씩 손에 들고 시청 주변 휩쓸며 생각 다른 이들과 대거리도 서슴지 않는 노인들 또한 있다. 그 혈기방장한 에너지만 보면 연령으로 노인 여부를 따지면 안 되지 싶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 국내외의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고, 가난의 멍에를 벗어던지려 몸부림쳤던 치열하고 고단했던 청춘이 떠오른다. 경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지혜로움과 너그러움이야말로 늙음의 특권이다. 많은 이들은 그 특권을 충분히 누리며 다음 세대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수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하철 무료 승차 대상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려 한다. 적자 탓이다. 자칫하면 노년의 삶을 집 안에만 묶어두게 될 수도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적자 해소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차라리 방독면 쓰고 산불 감시 할래요”…미세먼지로 산불감시원 고통 호소

    “차라리 방독면 쓰고 산불 감시 할래요”…미세먼지로 산불감시원 고통 호소

    “차라리 방독면을 쓰고 산불감시를 하고 싶습니다.” 산불감시원 김모(71·경북)씨는 이달 들어 줄곧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뿐 아니라 목과 코가 퉁퉁 부어서 고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제대로 돌볼 겨를이 없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재난위기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돼 연일 산불감시에 투입되고 있어서다. 전국이 최악의 대기상태로 몸살을 앓으면서 장시간 바깥에서 근무하는 산불감시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6일 산림청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지수가 급상승하기 시작해 전국 평균 위험지수가 ‘높음’(위험지수 66∼85) 단계에 돌입했으며,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이후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의 산불 발생 건수는 36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건보다 1.2배 많고, 최근 10년 평균 14건보다 무려 2.6배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지자체 등은 통상 3월에 발생하는 산불의 원인인 논·밭두렁·농산부산물 소각 위험이 높은 현장에 산불감시원들을 증원 배치하는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배치된 감시원은 모두 1만 2000명. 이들은 1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 발령 속에서도 하루 8시간을 꼬박 야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미세먼지가 심할 때 야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중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대응 건강보호 지침서’를 마련했지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산림청과 지자체들이 이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지침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이를 공지하고 마스크를 지급해야 한다. 경보 단계에서는 근로자가 자주 쉬게 하고 힘든 작업에 대해서는 일정을 조정하거나 작업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특히 감시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70세 이상 노약자들은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산불감시원 박모(75)씨는 “감시원 생활을 10년 넘도록 했지만 올해처럼 미세먼지로 고생한 적은 없었다”면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하지만 별소용이 없는 것 같다.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최근 10년간 3~4월 산불 발생 건수가 연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현장 산불 감시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만큼 미세먼지로 인해 감시원 수나 근무 시간을 축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운동장만큼 나쁜 교실 공기… 마스크 벗고 숨쉴 곳이 없다

    운동장만큼 나쁜 교실 공기… 마스크 벗고 숨쉴 곳이 없다

    서울교육청 실외 수업 등 학사일정 조정 공기청정기 1대로 교실 면적 정화엔 한계 시민 애용 실내시설 미세먼지 농도 ‘나쁨’“우리 학교엔 운동장 대신 체육관만 있어 불편했는데 최근엔 오히려 편합니다.” 서울 강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5일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전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온종일 뿌옜다. 벌써 닷새째 ‘미세먼지 폭탄’이다. 개학을 맞은 아이들은 풀린 날씨 덕에 운동장을 뛰어놀아야 하지만 미세먼지 탓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했다. 체육관이 있는 학교만 그나마 체육 활동이 가능하다.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교육청은 이날 각급 학교에 실외수업을 하지 말고 등·하교 시간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인천·경기·충북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지역 교육청들도 체육활동, 현장학습 등을 금지하도록 했다. 밖에 조금만 있어도 숨이 막히는 상황이 계속되자 부모들은 더욱 예민해졌다. 등하굣길이나 어린이집·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 10분 남짓한 시간에도 아이들을 밖에 두기 꺼려 했다. 초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입학식 때 교사가 ‘학교 내 공기정화시스템이 잘돼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혈기왕성한 고학년생은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공기청정 시설에 더 신경을 곤두세웠다. 부모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보육시설의 공기청정기 설치·관리 상황을 공유하거나 ‘학교 공기질 실시간 수치를 공개하라’는 민원을 넣기도 했다. 문제는 실내도 청정지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학교, 백화점, 지하철 승강장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시설은 실외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지만 대부분 ‘나쁨’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35㎍/㎥, 미세먼지 농도는 80㎍/㎥ 이상이면 ‘나쁨’ 수준이다. 실제 서울 구로구 S중학교의 3학년 교실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97㎍/㎥, 미세먼지 농도는 409㎍/㎥였다. 같은 시간 이 학교 운동장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75㎍/㎥, 미세먼지 농도가 367㎍/㎥인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교실이 오히려 높았다. 이 학교 교장은 “교실 안이 안전한 건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직장인들도 출퇴근길 마스크를 챙겼다. 아침 운동을 취소하거나 저녁 약속을 미루고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도 많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날 하루만 500건 이상의 미세먼지 관련 청원글이 올라왔다. “미세먼지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에 제대로 된 항의를 해 달라”,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구매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등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의 경우 단시간 노출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승연 연세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교실처럼 20~30평 되는 공간을 공기청정기만으로 정화할 수는 없다”면서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종인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어린이들은 짧은 시간이어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질환 등 영향이 있다”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최대한 짧은 시간 내 등교하고, 학교는 바닥의 미세먼지가 다시 퍼지지 않도록 자주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담배 연기나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보다 미세먼지가 위험하다는 일각의 분석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공기 순환이 있는 외부 환경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담배 연기는 조건이 다르고, 흡연은 다른 오염 물질을 함께 흡수하는 등 직접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장재연 아주대 의대 교수는 “일부 인구가 하는 흡연과 미세먼지의 영향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최악의 미세먼지에 코마스크·KF99 불티…주의점은(식약처)

    최악의 미세먼지에 코마스크·KF99 불티…주의점은(식약처)

    최악의 미세먼지에 마스크 관심 높아져코마스크는 보건용 인증 안돼KF99 등 고기능 제품도 주의 최악의 미세먼지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보건용 마스크’ 이용 주의사항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이 있는 것을 말한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가급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라는 표시가 있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발생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따라서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식약처는 다만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인 일명 ‘코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 보호 성능을 기대할 수 없어 의약외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도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마스크 겉면을 만져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할 때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필요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의 ‘분야별 정보’에서 ‘의약외품 정보’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민 제안 14개 아이디어, 도 정책된다

    경기도민 제안 14개 아이디어, 도 정책된다

    경기지역 주민들이 제안한 14개 아이디어가 경기도의 정책으로 시행된다. 경기도는 5일 “최근 경기도 제안심사위원회를 열고 도민이 제안한 20개 아이디어 중 14개를 도 정책으로 채택,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제안은 ▲전통시장 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지원 및 안전교육 정례화 ▲경기도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자격 기준 완화 ▲도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접수방법 개선 ▲경기도시공사 아파트분양 모집공고 시 노약자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안내 개선 등이다. 또 ▲공동주택 분양 시 노약자 및 장애인 편의시설에 투척용 소화기 포함 ▲도 소유 시설물 안전점검체계 개선 ▲안마사들의 일자리 창출 차원의 도청직원을 위한 안마 서비스 실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 화재 대피환경 개선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내 수유실 등에 피팅보드 설치 ▲경기도 포상조례 등 개정을 통한 올바른 포상문화 정착도 포함됐다. 이밖에 ▲경기행복주택 공동체 활성화 방안 마련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에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요령 포스터 게시 ▲경기도부동산포털 산업단지 등 입지분석 기능 콘텐츠 개발 ▲GMO 식품 단속 및 표시제 확대 등 역시 도 정책으로 시행된다. 채택된 제안들은 담당 부서별로 이미 시행에 들어갔거나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제안자들에게는 50만∼2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소하지만 도민의 생활 속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다수 채택됐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작은 의견이라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0일까지 생활 속 소소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19’를 진행한다. 누구나 ‘경기도의 소리(vog.gg.go.kr)’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아울러 국민신문고를 통해서도 도민의 정책제안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제안은 소관 부서 검토→추천→제안심사위원회 심사→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도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마스크 사용법’ 확인하세요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마스크 사용법’ 확인하세요

    수도권, 충청권, 전북 등 미세먼지 매우 나쁨미세먼지 마스크 필수…세탁 후 사용 안돼월요일인 4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1시간 평균 농도는 134㎍/㎥로 매우 나쁨 기준(75㎍/㎥)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천(133㎍/㎥), 경기(127㎍/㎥), 충남(108㎍/㎥), 세종(106㎍/㎥) 등도 농도가 100㎍/㎥를 넘는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세종·충남·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영서·대전·충북·광주·전남은 ‘나쁨’ 혹은 ‘매우 나쁨’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국 낮 최고 기온은 12∼17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평년(-5∼3도)보다 2∼5도, 낮 기온은 평년(7∼12도)보다 3∼7도 높은 수준이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 표시가 있으며 황사와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에 사용하는 부직포는 섬유조직이 무작위로 얽혀 있어 일반 섬유 조직보다 틈이 더 작다. 따라서 일반 마스크가 여과할 수 없는 작은 먼지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다. 특히 ‘황사마스크’로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는 이런 부직포를 여러 겹 겹쳐 사용해 미세한 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다. 일반 마스크와의 차이점은 또 있다. 미세먼지는 필터에 닿지 않고 그대로 통과할 수 있는데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를 이용한 특수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가 흡착되도록 한다. 보건용 마스크 중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도록 한다. ‘KF94’는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마스크는 아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가 고기능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호흡에 방해가 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또 정전기 필터는 습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절대로 세탁을 해서는 안 되며 가급적 1회만 사용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세먼지 대공습…봄나들이 망쳤다

    미세먼지 대공습…봄나들이 망쳤다

    지난달 말부터 열흘 가까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수 있는 비 소식은 이달 중순까지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무해 한반도를 둘러싼 대기상황이 변하지 않는 이상 미세먼지 공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서울·인천 등 미세먼지 ‘나쁨’ 3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수도권과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 일최고값이 ‘매우 나쁨’ 수준을 훌쩍 넘겼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189㎍/㎥, 경기 175㎍/㎥, 충북 158㎍/㎥, 세종 149㎍/㎥, 전북 132㎍/㎥ 등을 기록했다. 서울도 한때 102㎍/㎥까지 치솟았다. 지난 1일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31㎍/㎥까지 치솟았던 세종시는 2일에도 81㎍/㎥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으며, 3일에는 102㎍/㎥(오후 5시 기준)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인 75㎍/㎥를 넘는 날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비 소식 사실상 전무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도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발 오염 물질이 보태지면서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전북은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광주·전남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민감한 호흡기질환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노약자들은 장시간이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4일 오전 제주도에서만 5~10㎜의 비가 내려 미세먼지 세정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글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중부 미세먼지 나쁨…내일은 미세먼지 물러간다

    중부 미세먼지 나쁨…내일은 미세먼지 물러간다

    25일 오전 서울·경기·충청 미세먼지 나쁨서울·경기 등 초미세먼지 기승…외출 자제해야25일 중부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는 등 봄을 앞두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동부권 7개 시·군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이다. 앞서 도는 전날 오후 중부권(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11개 시와 남부권(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5개 시 등 16개 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남동진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에 거주하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실외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26일은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모처럼 대기 질이 양호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호남권·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주·이천 등 경기 남부권 5개 시 초미세먼지 주의보

    경기도는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여주· 이천 등 남부권 5개 시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이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1㎍/㎥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도 관계자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하자… 임정, 마침내 日에 선전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하자… 임정, 마침내 日에 선전포고

    4부. 광복의 여명 : 충칭 시기 ② 일본의 패망1910년 한반도를 차지한 일본은 1931년 중국 만주를, 1937년 중국 대륙을 침략하며 제국주의 팽창 야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점령한 뒤 “독일과 중동에서 만나겠다”며 버마(현 미얀마)·인도 전선까지 세력을 확대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마지막 정착지인 중국 충칭에서 당·정·군 체제를 갖춘 뒤 ‘전쟁 괴물’이 된 일본의 패망을 기다렸다. 해방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찾아왔다.●임정, 1945년 2월 28일 독일에도 선전포고 1937년 7월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자 영국과 미국은 자신들이 선점한 중국 내 이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했다. 일본에 석유 수출을 금지했다. 이후 일본은 제조업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941년 12월 미국의 해군기지인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석유금수 조치를 풀어 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당시 두 나라 간 군사력 차이를 감안할 때 진주만 공습은 무모한 결정이었다. 미국은 즉각 일본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태평양전쟁’(1941~1945)에 나섰다. 이 전쟁은 임정이 바라던 일이기도 했다. 광복군을 양성해 뒀다가 일본이 중국, 미국과의 전쟁에 나서면 이들을 도와 독립을 쟁취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정은 일제가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주석 김구(1876~1949)와 외무부장 조소앙(1887~1958) 명의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가 3000만 한인과 정부를 대표해 중국과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와 함께 일본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일본을 격패시키고 동아시아를 재건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기에 민주진영의 최후 승리를 미리 축하한다.” 임정은 독일에 대해서도 선전포고했다. 1945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국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이 회의에 참가하려면 3월 1일 이전에 독일에 선전포고를 해야 해 하루 전인 2월 28일 발표했다.●中 통제받은 광복군, 9개 조항 행동준승 논란 1940년 9월 태어난 광복군은 중국 국민당 정부의 도움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이 지원하던 또 다른 한인 부대였던 조선의용대 대원 상당수가 1941년 3~5월 본진을 이탈해 화베이 지역으로 떠나자 국민당 정부는 당황했다. 같은 해 11월 중국은 광복군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한국광복군 행동준승’이라는 9개 조항을 전달했다. 중국 중앙군 참모총장의 명령과 통제를 받아 광복군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었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이현희(1937~2010) 전 성신여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이 준승은 광복군이 사실상 중국의 고용군이 된다는 것으로 매우 굴욕적인 군사협정이었다. 중국이 임정을 어떤 존재로 여겼는지 의심스럽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 영토에서 활동하는 외국 군대를 통제하려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당시 한인 독립운동 세력이 중국으로부터 충분히 신뢰를 얻을 만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기에 어느 정도 간섭이 불가피했다는 반론도 있다. 임정은 중국의 준승 명령에 분개해 청사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자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 이승만(1875~1965)과 협의하기도 했다. 결국 중국은 우리 측의 지속적인 요구로 1944년 8월 광복군 통제권을 임시정부에 돌려줬다.●광복군, 한지성·문응국 등 임팔전투 투입 일본은 1942년 1월 영국의 식민지 버마를 침공했다. 인도에 주둔해 있는 영국군이 즉각 대응에 나섰는데, 이를 버마 전투(1942~1945)라고 한다. 영국군은 영어와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했다. 광복군은 영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인면전구공작대’를 꾸렸다. 인도와 버마 전선에서 활동하는 공작부대라는 뜻이다. 이들은 1943년 8월 영국군 총사령부가 있던 인도 캘커타에 도착했다. 한지성(1913~?)과 문응국(1921~1996) 등 9명이었다. 공작대는 영국군에게서 심리전 교육 등을 받고 1944년 초 임팔전선에 투입됐다. 임팔은 인도와 버마의 접경지역으로 열대밀림 산악 지대다. 광복군은 1945년 7월 일본군이 버마에서 완전히 패해 철수할 때까지 1년 넘게 영국군을 도왔다. 1945년 9월 이들은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로 무사히 복귀했다. 한지성의 증언이다. “우리 공작대는 언제고 전투할 수 있도록 무장한 뒤 적(일본군)과 가장 가까운 진지에서 일본어로 방송을 했다. 선전문을 제작해 살포하고 일본군 문건을 번역하며 포로를 심문했다.”광복군은 미군과 함께 한반도 진공 작전도 추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OSS·1942~1945)과 함께 한반도와 일본 본토에서 지하공작에 나서는 것이었다. OSS 특수훈련을 받은 광복군 대원을 국내에 잠입시켜 여러 활동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를 ‘독수리 작전’이라고 불렀다. 1945년 4월 OSS 요인들이 충칭의 임정 청사로 찾아와 작전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고 김구는 이를 승인했다. 영화 ‘군함도’(2017)에서 독립운동 인사를 구출하고자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군함도)에 잠입한 박무영(송중기 분)이 광복군 소속 OSS 요원이다.OSS는 같은 해 5월부터 광복군 내 엘리트들을 차출해 군사훈련을 시켰다. 대표적인 이들이 훗날 고려대 총장을 지낸 김준엽(1920~ 2011)과 사회운동가로 활약한 장준하(1918~1975)다. 이들은 일본군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영해 광복군에 합류했다. 김준엽은 1987년 개헌 당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조문을 삽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장준하는 박정희(1917~1979)의 독재에 반대하다가 1975년 의문사했다. ●승전국 지위 확보·강대국 간섭없이 독립 목표 임정은 미군의 지시로 국내에 진격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8월이 되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히로시마(6일)와 나가사키(9일)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8일에는 소련이 선전포고를 하며 만주국을 점령했다. 당시 일본 측 기록을 보면 일본군은 나가사키 원폭 투하보다 소련 참전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주변의 모든 나라가 적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일본은 15일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도 결국 무산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당시 임정은 한반도에 잠입해 2차 세계대전 승전국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면 강대국의 간섭 없이 한반도 독립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일본이 일주일만 늦게 항복해 광복군이 한반도에 참전했다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일부 학계에서는 광복군이 미군과 공동 작전에 참가했더라도 그 수가 워낙 적어 승전국 지위를 확보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그래도 임정이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해 일본과의 전쟁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외세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을 쟁취하고자 노력했다.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을 무의미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본의 패망이 다가오던 1944년. 임정은 좀더 정교하고 구체적으로 새 나라의 밑그림을 그려야 했다. 1943년 ‘카이로선언’(미·영·중이 일본 문제 논의)으로 조선 독립을 보장받은 시기였기에 이를 반영해 헌법을 개정했다. 주석(대통령) 중심제를 기본으로 하되 의원내각제를 가미해 절충적 정부를 구성했다. 교육과 직장, 노약자 부양을 요구할 권리를 보장하고 파업권도 명시했다. 사회민주주의 형태의 국가다. 이는 1941년 임정이 조선민족혁명당과의 합작을 앞두고 좌우를 아우르기 위해 내놓은 ‘건국강령’의 영향이 컸다. 건국강령을 지은 이가 ‘사민주의자’ 조소앙(1887~1958)이다.●조소앙의 삼균주의, 건국 이념 기초로 작용 일본 메이지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1919년 3·1운동 뒤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1919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만국사회당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임정을 정식 국가로 승인해 줄 것을 호소했다. 1930년 한국독립당을 창당했다. 한독당은 1940년 5월 우파 통합정당의 이름으로 계승돼 임정의 여당이 됐다. 그는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가 모두 균등해지려면 정치와 경제, 교육의 세 가지 조건이 동등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것이 삼균주의인데, 훗날 건국강령의 이론적 기반이 됐다.●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 한국전쟁 때 납북 해방 뒤 김구와 함께 한독당을 이끌었고, 1948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좌파 정당인 사회당을 창당했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전국 최고득표율로 당선됐지만 6·25전쟁 때 납북됐다. 만약 임정의 ‘1944년 헌법’대로 해방 정부가 꾸려졌다면 지금쯤 우리는 독일이나 스웨덴을 모델로 한 사민주의 국가에 살고 있을 것이다. 조석곤 상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1948년 제헌헌법은 건국강령의 경제조항을 계승하고 있다. 그것은 장기간에 걸쳐 이룬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충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북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8천억 투입

    전북도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앞으로 5년 안에 미세먼지를 30% 줄이기 위해 7890억원을 투입,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등 23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1만 3000여대를 단계적으로 폐차한다. 올해 3658대, 내년 2300대, 2021년 2400대 등이다. 대신 천연가스 버스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4161대 늘린다. 수소차 2666대와 어린이 통학용 LPG 차 1336대, 전기 이륜차 585대도 5년에 걸쳐 보급한다.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인근에는 282개의 도시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든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과 가을철에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많은 업체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한다. 대기오염 측정망 15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차량 2부제와 소각시설 가동시간 단축 등의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작년의 24㎍/㎥에서 17㎍/㎥로 3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고정 오염원인 산업시설보다 이동 오염원과 비산먼지의 비중이 높은 우리 지역 특성을 고려해 종합대책을 만들었다”며 “미세먼지 줄이기를 환경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건강한 2030은 예방접종 필요없다? A형간염 에이~하다간 간부전 큰 코!

    건강한 2030은 예방접종 필요없다? A형간염 에이~하다간 간부전 큰 코!

    성인이 돼 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대개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생겼을 거라 여겨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한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서서히 약해지기도 하고, 추가로 접종해야 하는 질환들도 있어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2018 성인예방접종 안내서’에서 인플루엔자,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폐렴구균, A·B형 간염, 대상포진 등을 성인 예방접종 대상 질환으로 꼽았다. 예방접종의 원리는 병원체와 유사하나 질병은 일으키지 않는 물질을 우리 몸에 주입해 면역력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한번 경험한 ‘가짜’ 병원체를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신속히 방어체계를 가동한다. ●매년 유행 달라… 백신 맞아도 독감 걸릴 수도 물론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해당 질병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인이 돼서도 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예방접종인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유형을 예측해 ‘유행 맞춤형’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몸에 침입한 이물질)이 일치하면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40% 정도까지 떨어진다. 그래도 합병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어 예방접종을 받는 게 낫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고 한다. 만 50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받는 것을 권하며, 만성질환자나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도 접종을 받는 게 좋다. 6개월 미만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어 가족 중 독감 환자가 있다면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65세 이상·당뇨병 환자 폐렴 예방접종 필수 65세 이상은 폐렴 예방접종도 필수다.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에 대한 백신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65세 이상 성인이 많이 걸리는 만큼 한 번에 걸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단순 고혈압을 제외한 만성심혈관 질환자, 만성폐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당뇨병 환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을 권한다. 대상포진도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작은 수포와 물집이 생기며 발병 부위의 통증이 매우 심하다. 노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예방접종 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백신과 달리 파상풍 백신은 전 연령대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사백신(병원체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열이나 약품으로 죽인 백신)을 맞으면 수년 뒤에 면역력이 예방 가능한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이 파상풍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파상풍은 주로 개나 돼지를 포함해 동물에게 물리거나 가시철망, 못, 오염된 바늘 등에 상처를 입어 발병한다. 상처 부위로 들어온 파상풍균이 근육을 수축·마비시키고 통증을 일으킨다. 신생아와 노약자가 감염되면 90% 이상 사망하고, 일반 성인의 사망률도 25~7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한 번 감염되더라도 면역력이 생기진 않는다. 어릴 때 파상풍 예방 백신을 맞았더라도 면역력이 유지되도록 성인이 되어 10년마다 한 번씩 백신을 맞는 게 안전하다. A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은 특이하게도 전 연령대 중 가장 건강한 만 20~39세 성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2017년 4419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6.3%가 20~40대였다. 20~40대가 A형 간염에 취약한 이유는 상하수도와 위생 환경이 개선된 1980년대 이후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기를 보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혈액으로 감염되는 B·C형 간염과 달리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과 접촉했을 때 발병한다. 해외에서 음식을 먹다 감염되는 일이 특히 많다. 전염성도 높아 한 사람이 감염되면 직장이나 학교에 쉽게 퍼진다. 과거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50대 이상은 성장기에 자연 감염돼 9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지만, 20대는 10명 중 9명이 항체가 없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성인이 A형 간염에 걸리면 영유아보다 심하게 앓을 수 있고 일부는 간부전으로 간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항체가 생겨 평생 면역이 지속된다. 그럼에도 예방접종률이 낮아 환자가 2013년 867명, 2014년 1307명, 2015년 1804명,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백신 맞은 뒤 고열·몸살 계속 땐 의사 진료를 모든 약에 부작용이 있듯 백신에도 접종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미열, 몸살이 나는 부작용이 있다. 이런 부작용은 2~3일 이내면 가라앉는다. 백신에 극소량 포함된 알루미늄은 하루 만에 몸에서 절반이 배출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만약 백신을 맞고서 고열이 나거나 증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 예방접종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다른 질병 때문일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가 예방접종을 받고서 부작용이 생겨 30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썼다면 의료비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가벼운 약물조차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임신부에게도 적극 권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 조기분만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엄마가 예방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인 생후 7개월 전까지 아이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에도 맞을 수 있다. 임신 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을 권장한다. 임신 중에 접종하지 못했다면 분만 후에 신속히 접종하는 게 좋다. 다만 생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대상포진, 일본뇌염 생백신)은 임신 중에 맞아선 안 된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만든 것이어서 살아 있는 균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 가임 여성은 생백신 접종 후 4주간 임신을 피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도, 2022년까지 관광약자 위한 관광인프라 조성에 90억 투입

    경기도, 2022년까지 관광약자 위한 관광인프라 조성에 90억 투입

    경기도는 장애인과 노약자, 유아 동반자, 임산부 등 관광 약자들이 문턱 없이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모두 90억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 및 이동권 강화 ▲정보접근체계 구축 ▲문턱 없는 관광콘텐츠 구축 및 시범 투어 추진 ▲관광서비스 및 인식 개선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공모를 통해 매년 3곳씩 모두 12곳의 관광편의시설을 선정, 가족 화장실이나 경사로 같은 시설 설치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2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동권 강화를 위해 경기도종합장애인복지관(누림센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버스 1대, 카니발 4대)을 도입해 관광 약자의 관광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 단체나 가족은 경기도 누림센터를 통해 유류비 및 보험료 부담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보접근체계 구축 차원에서는 올해 시범적으로 임진각 관광지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어린이들도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픽토그램을 설치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유도 표지판 등도 설치한다. 경기도박물관과 미술관, 전시관 등 주요 문화시설과 관광지에 다국어 음성안내가 가능한 QR코드 안내판도 설치한다. 도는 또 올해 2억 원을 투입해 장애 유형별, 노인, 영유아동, 임산부 등을 위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연간 10차례 정도 관광 약자 시범 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광서비스 인식개선을 위해 관광업계 종사자, 문화관광 해설사를 대상으로 관광 약자 서비스·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올 상반기 인증기준을 마련해 장애물 없는 관광시설 인증제도 추진한다. 도는 2017년 우리나라 관광 약자가 장애인 4%, 65세 이상 노인 11.4%, 9세 이하 영유아 9.5% 등으로 전체 인구의 23.3%를 차지하고,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노령 관광객이 증가해 이같은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에는 교통 접근성도 좋지 않고 장애인 등 관광 약자들이 여행하기에 어려운 관광지가 많다”라며 “장애인, 유아 동반, 노인, 외국인과 같은 관광 약자를 포함,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관광약자 위한 ‘문턱 없는 관광인프라’ 조성…2022년까지 90억5000만원 투자

    경기도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관광 약자들이 문턱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24억5000만원 등 2022년까지 총 90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유아동반인, 임산부 등 관광약자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편의시설 확충이나 보행로 개선 등 관광지 관광환경 개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 임차 등 장애인 여행이동 편의 증진 ▲장애인 및 외국인을 위한 관광안내체계 구축 등이 핵심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 및 이동권 강화 ▲정보접근체계 구축 ▲문턱 없는 관광콘텐츠 구축 및 시범투어 추진 ▲관광서비스 및 인식개선 등 4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우선 올해부터 2022년까지 공모를 통해 매년 3곳씩 모두 12곳의 관광편의시설을 선정,가족 화장실이나 경사로 같은 시설 설치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권 강화를 위해 경기도종합장애인복지관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버스 1대,카니발 4대)을 도입해 관광 약자의 관광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 단체나 가족은 경기도 누림센터를 통해 유류비 및 보험료 부담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보접근체계 구축 차원에서는 올해 시범적으로 임진각 관광지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어린이들도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픽토그램을 설치하는 한편,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유도 표지판 등도 설치한다. 경기도박물관과 미술관,전시관 등 주요 문화시설과 관광지에 다국어 음성안내가 가능한 QR코드 안내판도 설치한다. 도는 또 올해 2억 원을 투입해 장애 유형별,노인,영유아동,임산부 등을 위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연간 10차례 정도 관광 약자 시범 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광서비스 인식개선을 위해 관광업계 종사자,문화관광 해설사를 대상으로 관광 약자 서비스·인식개선 교육을 하고,올 상반기 인증기준을 마련해 장애물 없는 관광시설 인증제도 추진한다. 오후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에는 교통 접근성도 좋지 않고 장애인 등 관광 약자들이 여행하기에 어려운 관광지가 많다”라며 “장애인,유아 동반,노인,외국인과 같은 관광 약자를 포함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금천구의 찾아가는 재난 취약가구 점검 서비스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금천구의 찾아가는 재난 취약가구 점검 서비스

    서울 금천구가 재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시설 안전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금천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120일 동안 무상 점검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및 장애인, 독거노인 가구 등 재난 취약가구 중에서 전기·가스·소방 시설이 노후해 개선이 시급한 500가구가 대상이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각 동 주민센터로부터 약 1100가구를 추천받아 자체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500가구를 추려냈다. 또 도시가스반포안전 등 사업수행기관과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전문 인력이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기누전 여부, 차단기·개폐기 손상 여부, 옥내배선 상태, 가스누출 여부 등을 점검하고 노후시설은 현장에서 즉시 교체하거나 보수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 가구별 화재감지기, 타이머형 가스차단기와 전기절약을 위한 고효율 조명등, 절전형 콘센트 등도 무상으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계절별 전기사용 및 절전 요령, 안전한 가스사용법, 화재예방 등 안전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금천구는 2007년부터 약 12년 동안 모두 2억 6500만원가량을 투입해 재난 취약가구 5167가구에 무상 안전점검 및 시설 교체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라태성 도시안전과장은 “재난취약계층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안전을 위한 필수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설비가 오래돼 화재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있다”면서 “앞으로도 무상점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남동 지하차도 옆 경사로 재발견…“엘리베이터 타고 야경까지 즐겨요”

    한남동 지하차도 옆 경사로 재발견…“엘리베이터 타고 야경까지 즐겨요”

    아찔한 경사로 보행이 위험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지하차도 옆 오르막길을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 있게 됐다. 용산구는 한남동 지하차도 옆 계단에 15인승 엘리베이터 한 대와 육교 연결 교량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특별교부금 12억원을 투입했다. 구가 처음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한 것은 2013년이었다. 계단 높이가 11m에 이르고 경사가 가팔라 겨울철 낙상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자 개선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번 공사로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엘리베이터에 올라 바라보는 한남동 경치가 상당히 좋다”며 “야관 경관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엘리베이터를 지역 명물로 만들고 이태원, 한남동 상권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녹사평 보도육교, 북한남 보도육교 등 세 곳에 대한 이동 편의시설 설치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말 설계용역을 발주해 이르면 오는 5월 첫 삽을 뜬다. 성 구청장은 “이용률이 낮은 일부 육교를 제외하고 사실상 관내 모든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며 “어르신도 장애인도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는 보행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 최우수 단지 선정 이유는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 최우수 단지 선정 이유는

    지난해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 단지에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박선호 제1차관 주재로 ‘2018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 단지 1곳과 우수단지 5곳에 국토부장관상을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범지기마을 10단지는 단지 내 아이가 있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공동육아 공동체’를 운영하고 택배회사와 안전운행 협약을 체결해 노약자의 보행 안전을 개선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또 경비원과 미화원 등 종사자들을 위해 샤워시설,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된 쉼터를 제공하는 등 근로환경을 개선해 상생하는 단지를 만들어 가는 점도 주목받았다. 우수 단지로 선정된 대전 둔산동 둥지아파트는 가을철 수거한 낙엽을 인근 과수원의 퇴비로 활용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단지 내 화단 곳곳에 좋은 글귀와 시를 담은 이야기 화단을 구성해 입주민의 정서 함양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이 우수 단지로 뽑힌 경기 마석그랜드힐 2단지는 330가구(5개동)의 소규모 단지로 공간이 협소하지만 단지 내 일부 공터에 어린이 텃밭을 조성해 입주민 자녀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탁구동호회 등 다양한 주민 자치활동을 운영해 주민교류가 활발한 점 등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전북 전주 삼천주공 4·5단지와 인천 청라 힐스테이트, 대전 한우리아파트도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배신감/김성곤 논설위원

    모든 것이 습관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승용차로 출퇴근을 하다가 1년째 지하철로 출퇴근 중이다. 한때는 출퇴근 때 운전하며 차안에서 보내는 내 시간이 그리 소중하더니, 지금은 출근 때 지하철에서 보내는 45분여가 더없이 중요한 시간이 됐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오늘은 뭘 쓸 것인지 구상도 한다. 게다가 손이 자유로워 지인들과 소셜미디어 소통도 하니 훨씬 긴요하다. 지하철을 타면 아예 빈자리는 생각지 않고, 노약자석 옆 벽에 기대어서 온다.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속 편한 자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노약자석에 앉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 꽁꽁 싸맨 어르신부터 분홍표식을 무릎에 놓고 얌전히 앉아 있는 임신부…. 때론 젊은 여성이 앉아서 열심히 화장을 하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30대 남성이 아주 불편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머리에 손을 짚기도 한다. 그래, 몸이 아픈가보다. 행여 발이 부딪힐세라 떨어져 선다. 그런데 열심히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보는 것 같다. “아닌가?” 공교롭게도 광화문에서 같이 내린다. 그런데 내리자마자 혼잡을 피해서 먼저 광화문역 계단을 쏜살같이 달려 올라간다. 나는 지금껏 광화문역 교보문고 쪽 28계단을 그렇게 빨리 올라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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