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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역~드래곤시티호텔 잇는 ‘공중보행교’ 임시 개통

    용산역~드래곤시티호텔 잇는 ‘공중보행교’ 임시 개통

    서울 용산구가 용산역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을 잇는 147m 연장의 공중보행교를 19일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노후 공중보행교 철거가 시작되자 기존 보행교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협소한 임시 통행로로 한참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과 같이 보행이 불편한 통행자들에 대한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었다. 최근 추석을 앞두고 용산역 주변 통행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보행교 우선 개통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도 많았다. 이에 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보행교의 임시 개통을 승인했다. 현재 구조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전문가와 감리 등의 안전성 검증을 거쳐 통행자의 보행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신설된 공중보행교는 연장 총 147.03m, 폭 8.6m(내부 보행로 5m), 면적 1264.53㎡며, 높이는 용산역 3층에 해당하는 10.15m로 설치됐다. 특히 기존 교량에 비해 동선을 직선화하고 경사로도 기존 가파른 9°에서 경사가 거의 없는 1°로 완화해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외부는 그물망 형태의 디자인으로 내부 외벽은 투명 유리로 마감 처리해 개방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공중보행교로 통행하며 주변 경관도 볼 수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최종 마감 후 다음달 10월 준공을 앞둔 공중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되며 시설물 유지보수는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운영사인 서부티엔디가 관리하게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역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을 잇는 신설 공중보행교의 임시 개통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 ‘친절’해진 지자체 민원서비스… 몸도 맘도 편한 ‘맞춤 민원실’

    ‘친절’해진 지자체 민원서비스… 몸도 맘도 편한 ‘맞춤 민원실’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원행정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며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강원 고성군은 지난달 말 민원실에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우선 배려 창구’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배려 창구에서는 민원실 직원이 민원서류 신청서 작성을 돕거나 직접 작성해주고, 복합민원일 경우 관련 부서 직원이 나와 처리한다. 민원인이 장소를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다. 우선 배려 창구에는 휠체어, 유아용 의자, 보청기, 점자 민원사무 편람 등도 비치됐다. 박은숙 고성군 민원행정팀장은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몸도 맘도 불편하지 않게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우선 배려 창구를 만들었다”며 “평소 민원인들을 세심히 살피고 의견도 청취해 더 나은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전했다.광주 남구는 이달 초 민원실에 시각·청각, 언어 장애인이 직원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필담 모니터와 수어 동영상 TV, 음성 유도기가 설치된 ‘사회적 약자 SOS존’을 조성했고, 지난달 부산 금정구 민원실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그림·글자판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보완대체의사소통)존이 만들어졌다. 부산 동구는 민원 업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친절 매니저’로 배치해 민원서류 신청서 작성을 돕고, 민원과 연관된 부서도 안내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행정보조인력이 민원인을 구청 인근 용두역까지 마중·배웅하는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낮 시간대 생업으로 바쁜 주민을 위해 ‘야간 민원실’도 운영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 야간 민원실을 열어 인감증명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등 무인발급기로 불가한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여권 발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6~9시 여권 발급 신청을 받는 야간 민원실을 최근 신설했다.특정 지역이나 기관, 단체를 찾아가는 ‘이동 민원실’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많다. 경기 포천시와 전남 여수시 등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로부터 전입신고 신청을 받는 이동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고, 충남 아산시는 외국인이 밀집한 신창면에서 외국인 체류지 변경, 등·초본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현장 민원실’을 매주 화·수·목요일 2시간씩 열고 있다.
  • 고령자도 테이블오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티오더-신용카드재단’ 영상 공개

    고령자도 테이블오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티오더-신용카드재단’ 영상 공개

    티오더(대표 권성택)와 재단법인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완규)은 ‘식당에서 티오더로 주문하는 방법’ 캠페인 영상을 지난 8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티오더와 신용카드재단은 당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노약자에게 디지털 기기의 반복적 사용과 연습을 권장하고 언제든지 사용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 이용 방법’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티오더 사용 꿀팁’ 총 두 가지 버전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온라인 캠페인은 신용카드재단이 결제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신용카드재단은 스마트폰 앱으로 기차표, 고속버스 예매, 택시 호출, 키오스크로 영화표 예매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이용방법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쇼츠’(60초 이하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뜻이 맞는 여러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이번 영상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당에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 메뉴판으로 주문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의 디지털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됐다. 영상에는 ▲식당에서 직원 호출 없이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으로 음식 주문 ▲메뉴별 재료 및 맛 등 자세한 설명의 확인 ▲주문 후 테이블 선결제 및 각자 카드로 계산하기 등 태블릿 메뉴판 사용 방법 내용이 자세히 담겼다. 티오더 관계자는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은 큰 글씨와 직관적인 이미지로 태블릿 사용에 취약한 분들까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메뉴판“이라면서 “캠페인을 통해 테이블 오더 사용에 소외되는 분들 없이 티오더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테이블 오더 주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영상 자료인만큼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사용법을 알려드리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니어분들이 디지털 결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 영상은 신용카드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좋은 연어로 ‘밥도둑’ 연어장 만들기 [냠냠도서관]

    좋은 연어로 ‘밥도둑’ 연어장 만들기 [냠냠도서관]

    연어는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더 많이 찾는 식재료다. 독일, 네덜란드 등 라인강 주변국 사람들은 연어를 최고의 요리 재료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미국심장학회에서는 매주 2회 정도 연어 등 기름진 생선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고, 민간요법으로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연어기름을 권장한다. 이는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3 풍부한 최고의 식재료 연어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참지, 정어리,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들어있으며, 미국 영양 전문가 스티븐 프랫이 연어를 ‘슈퍼푸드’ 14가지 중 유일한 생선으로 선정했다. 연어는 소화와 흡수가 잘 되므로 어린이, 노약자에게 좋으며, 단백질21%, 지방 8.4%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B2, 비타민 B6이 많이 들어있다. 연어의 단백질 중에는 아르기닌과 아미노산인 라이신 감칠 맛을 주는 글루타민산이 많이 들어있어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로 인해 우리 나라에서도 연어 애호가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연어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또한 풍부하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중년이후 골다공증이 심해 골절이 걱정되면 연어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 E는 노화방지에 효과가있으며 , 연어의 알에 많이 함유돼 있다. 좋은 연어를 고르는 방법 연어를 살때는 선홍색을 띠고 지방에 흰 힘줄이 섞여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연어는 구입하는 즉시 조리를 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살에 뼈가 박혀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등쪽 껍질은 담청색을 띄고 배쪽은 은백색을 띄는 연어를 골라야 한다.   맛있는 ‘밥도둑’ 연어장 만들기 재료: 연어 800g, 레몬1개, 양파2개, 청양고추 1개, 빨간고추 1개, 파 2개, 통후추10알, 표고버섯 3개, 가쓰오간장 300g, 양조간장 200g, 물 600g, 미림 300g, 알룰로스 30g, 소금30g  ① 연어를 흐르는 물에 씻어 준비한다. ② 소금 30g을 물 300g, 미림 100g을 큰 볼에 풀어 얼음을 가득담아 차갑게 만든후 연어를 30분간 담궈둔다. ③ 연어를 담궈두는 동안 냄비를 준비해 양파 1개를 썰어 반으로 잘라 익혀주고, 가쓰오 간장 300g, 양조간장 200g, 물 300g, 미림 300g, 표고버섯 3개, 파2개, 통후추 5알을 넣고 20분간 끓여준다.④ 끓인 간장을 차갑게 식힌다. 큰볼에 얼음팩을 담아 식히면 빠르게 식는다. ⑤ 세척한 레몬을 반달 모양으로 자르고, 청양고추와 빨간고추는 어슷썰고, 양파는 도톰하게 채썰어 준비한다. ⑥ 식은 간장소스에 알룰로스 30g을 넣고 섞어준다, ⑦ 담궈둔 연어의 물기를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⑧ 양파, 연어, 레몬 순으로 차곡차곡 쌓아 준 뒤 맨위에 레몬와 청양고추 홍고추로 데코한다. ⑨ 식은 간장소스를 알맞게 부어 하루 숙성한다. 저장기간은 최대 7일 정도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2023 지자체 의정대상’ 수상

    서상열 서울시의원, ‘2023 지자체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22일 시사대한뉴스 주최, 대한노인중앙회와 서울시민회 등이 주관하는 ‘2023 지자체 의정대상’에서 의정발전 및 지역사회공헌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예산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는데 주력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으며, 지난 행정사무감사 및 현안 질의를 통해 오류시장 정비사업의 면밀한 검토 필요성, 청년 지원사업의 정책 당위성 확보 문제, DDP 인근 상권 활성화 사업 재검토, 약자 관련 사업 관리·평가 강화,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 동력 확보 등 문제를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서울시 조례 개정을 통해 노후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서울시립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추진, 서울 관내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위 구성 촉구,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방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 의원은 “지난 1년간 다양한 부문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구로와 서울시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시민들이 더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입법·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사대한뉴스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중앙회, 서울시민회 등이 주관한 2023 지자체 의정대상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의원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총리 “수도권 비로 지하침수 우려…안전 조치 철저” 지시

    한총리 “수도권 비로 지하침수 우려…안전 조치 철저”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것과 관련해 특히 지하공간에 대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21일 강조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의 침수가 우려된다”면서 “출입 통제, 물막이판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급격한 침수가 발생할 경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대피하기 어려우니 대피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위험지역 거주민은 미리 대피시키라”고 주문했다. 또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등 접경지역의 하천 수위를 지속해서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상청은 22일 오전 경기 북서부를 비롯해 23일 새벽과 저녁 사이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은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약자·임산부 시청 금지”…‘강원래♥’ 김송, SNS 올린 영상

    “노약자·임산부 시청 금지”…‘강원래♥’ 김송, SNS 올린 영상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의 아내인 가수 김송이 성형수술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김송은 인스타그램에 “쌍수 하루 됐는데 괜찮죠?”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송은 “심신이 약한 노약자, 임산부 분들은 시청금지”라며 “얼굴이 퉁퉁 부었다. 어제랑 완전 다르다. 빨간색 쉐도우한 것 같지 않나. 우리 친정 오빠 성형하는 거 싫어하는데 잘 됐다고 하더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김송은 “눈꺼풀이 얇고 늙어서? 쳐진 살을 잘라도 또 금방 내려온다” “아주 살짝 위로 예쁘게 한 땀 한 땀 꿰매주셨다”며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누구네 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활동적인 중년 여성. 통반장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지방행정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통반장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있어서다. 자기주장 분명하고, 배려심 강하고, 손끝 야무진 청년 통반장들이 삭막하고 외로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2030 통장만 95명… 지원 늘어 “어머, 통장 일 하세요? 이렇게 젊은 분이 많은 줄 미처 몰랐어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회의실에 모인 청년 통장 네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연배가 비슷한 또래를 만난 반가움이 뒤따랐다. 같은 일을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보람을 느낀 경험을 공유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현했다.●본업 병행·활동수당도 매력적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20~30대 통장은 모두 95명으로 집계된다. 20대가 4명, 30대가 91명이다. 전체 통장 1만 2426명의 0.76% 수준으로 적지만 통반장에 지원하는 청년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설명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업무 시간이 자유로워 본업과 병행할 수 있으며 활동수당이 매달 나온다는 점에서 통반장 제도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길음2동의 5년 차 베테랑 통장 박범진(35)씨는 지역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 이웃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통장이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프리랜서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고, 동네가 재개발 구역이라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갈등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는데 그런 분위기를 화합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었어요.”올해 3월 송파구 방이2동 통장이 된 새내기인 서혜린(25)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들과 즐겁게 지낼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통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부동산업을 하다 보니까 동네에 처음 이사 온 청년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아는 사람도 없어 집 밖에 잘 나오지 않고 출퇴근하느라 바쁘잖아요. 동주민센터에 좋은 행사가 많은데 동네 친구들과 같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혜린씨는 통장이 되기 위해 ‘혹독한’ 면접도 치렀다. “면접위원이 다섯 분이었는데 제가 어리니까 통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왔다고 생각하셨는지 ‘통장 관련 조례를 찾아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어요. 당황했지만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결혼하면서 노원구 월계동에 신혼집을 장만한 이하나(31)씨는 아이를 키우다가 지난해 통장에 지원하게 됐다. “이사 오기 전에는 전혀 와 보지 않았던 곳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어요.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고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통장 모집 공고문을 보고 지원했어요.”평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는 금천구 독산3동 3년 차 통장 김주용(32)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견문이 넓어지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고 했다. “구에서 집행되는 복지예산이 적지 않은데 혜택을 모르는 분이 많아 그분들을 도와 드리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통반장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거든요.” 젊은 통장을 처음 본 주민들은 십중팔구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자주 찾아와 살갑게 말을 걸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고 “젊은 친구가 애쓴다”며 기특해하는 어른이 많다. “아무래도 저는 남자니까 남의 집 문을 두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는데 낮이 아니라 밤에 방문하는 거예요. 오히려 낮에 가면 여자분들이 혼자 계시는 경우가 많아 불안해하거든요. 퇴근 시간에 가면 남편이나 아들이 집에 있으니 마음 편안해하시죠. 그리고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몇 년 지나니까 제가 누군지 다들 아세요. 어르신들은 만나면 ‘젊은 통장’ 하고 불러 세우기도 하시고요.”(범진씨) “구 소식지를 우편함에 꽂아 넣는 일을 하고 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는 분들이 있었어요. 통장이라고 하면 미심쩍어하면서도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믿어 주고 응원해 주시죠.”(하나씨) “통장증이 나오기 전에는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젊을수록 의심을 많이 하세요. 좋은 정책이나 행사를 소개하면 왜 이런 걸 권하는지 되묻기도 하죠. 저는 이 동네에 오래 살아서 맛집이나 산책하기 좋은 곳을 잘 알거든요. 혼자 사는 20~30대 젊은 여성 주민들이 동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맛집에 같이 가자고 하거나 제 사무실에 차 한잔하러 오시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노력해요. 하지만 가볍게 다가가야 해요. 강권하면 부담스러워하시니까….(혜린씨) 범진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공동체의 힘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혼자 하면 힘든 일도 여럿이 하면 훨씬 쉬웠다. “구청장님이 청소를 워낙 좋아하세요. 통장들이 모여서 새벽에 30분~1시간 청소를 자주 하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하루를 생기 있게 시작하는 게 좋았어요. 어르신들을 모시고 복날 삼계탕 나누는 행사나 김장 행사를 하면 성취감과 보람이 크죠. 명절 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선물세트를 나눠 드리면 냉장고에서 곶감을 꺼내 주시기도 하고 앉아 있다가 가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동네가 긍정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커요. 저희 동에는 유해업소가 많았는데 구청에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마켓이나 행사를 많이 열었어요. 정작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제가 열심히 홍보하고 다녀서 행사가 잘 끝났을 때 기분 좋았어요.” “아프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도와 드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생계급여를 받는 분들은 다른 지원을 못 받는 걸로 아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추가 혜택을 받는 방법을 알려 드려서 20만원을 더 받은 분이 계세요. 월세가 밀려서 걱정했는데 잘됐다며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주용씨) 젊은 통장의 눈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이 보인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주민들,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못 내는 노약자들 말이다. “아파트에 살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인사도 안 하고요. 통장 일을 하면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됐어요.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도 많아요. 제가 집에 찾아가 밥은 드셨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어찌 보면 별거 아닌 대화를 하는데 정말 좋아하시는 거예요. 가능한 한 많이 해 드리고 싶어요.”(하나씨)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다 있는 시대, 온라인으로 어지간한 민원 업무는 다 처리할 수 있는 세상에 통반장 제도가 존속될 필요가 있을까. 청년 통장들은 입을 모아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없앨 게 아니라 오히려 활성화해 젊은 통반장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준비한 정책이나 행사 중에 도움이 되는 게 참 많아요. 아무리 온라인으로 홍보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요. 사람이 직접 전달하면 의사소통이 빨라지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통반장 제도는 계속 유지되는 게 좋을 것 같아요.”(혜린씨) “맞아요. 취약계층은 사람이 직접 가지 않으면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물론 저희 통반장이 가더라도 100% 발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젊은 사람들은 공고문이나 홍보물을 보기라도 하는데 독거노인이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그마저도 힘든 경우가 많아요.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서라도 통반장은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범진씨) “민원 넣어 본 적 있으세요? 담당자가 아니라고 네댓번씩 전화를 돌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 직접 찾아가 만나면 한 번에 해결되는 사례가 많아요. 행정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장은 꼭 필요한 역할이에요.”(주용씨) 통장이 되면 매달 기본수당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월 1회 회의에 참석하면 5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주지만 단체 행사에 대비해 통장협의회에 회비 2만 5000원을 내야 한다. 그나마 20만원이었던 기본수당을 3년 전 인상한 것이다. 활동비와 지원을 늘려 주면 더 많은 사람이 통장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청년 통장들은 말했다. 이들은 젊은 주민들이 지방행정에 참여할 기회의 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날에 반상회가 있었잖아요. 그 개념을 조금 바꿔 정기적인 소모임을 주민 자치사업으로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구에서 예산을 지원하거나 통장 활동비에 그런 비용을 포함해 주면 좋겠어요. 새로운 동네에 이주한 청년들의 안착을 지원하고, 주민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범진씨)
  • 고립 청년 살피고 위기 가구 살리고… 행정 닿지 못한 곳 ‘복지 안전망’ 뜬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고립 청년 살피고 위기 가구 살리고… 행정 닿지 못한 곳 ‘복지 안전망’ 뜬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쌓여 있는 우편물로 위기가구 발굴고립은둔청년 서울시 지원 연계도사람 적은 아침시간 모기 방제 작업하수구 담배꽁초·놀이터 안전 책임코로나땐 어르신 백신 접종 도우미직접 마스크 만들어 주민들 나눔도지자체·주민들 소통 가교의 최일선“작은 손길 모아 커진 힘 보면 뿌듯” 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 속에도 서울 광진구 구의2동 2통 통장인 손정일(56)씨는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한 지난 3일 손씨는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 필요시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저소득층 냉방용품 지원 등 구가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하게 연계해 준다. 그를 비롯한 구의 통반장은 지난달 말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반지하 거주 중증장애인, 노약자 등의 침수 피해를 일일이 확인하고 대피까지 돕는 역할을 했다. 폭우나 폭염, 한파와 같은 기상재해 시에만 통반장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365일 쉼 없이 지역 곳곳을 살피는 ‘우리 동네 지킴이’를 자처한다.주민센터의 복지 담당 공무원은 인사 발령에 따라 담당자가 바뀌면 동 지역의 복지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 상황과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통반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성북구 보문동 15통·9통 통장 이애숙(71)씨와 김정순(70)씨는 주민복지 커뮤니티센터인 보문복지사랑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핀다. 김씨는 “집이 있어도 어렵게 사시는 분이 많다”며 “집수리 등 도움을 줄 일이 있으면 주민센터에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대상자가 방문을 꺼려 대면이 어려우면 문고리에 안내물을 걸어 둔다. 이들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청년이음센터를 통해 서울시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초단체 역시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을 활용해 지역 안전망을 구축한다. 양천구의 경우 통반장이 우편물이 쌓여 있는 가구를 집중 발굴하며 고독사를 예방하는 ‘이웃이 오는 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7일 동대문구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복지 사각지대 발굴 현장 간담회에서 통반장의 임무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위기가구 발굴은 첫째는 정성이고, 둘째는 인내를 요구하는 업무”라며 “지역에 애정도 있으면서 사정을 잘 알고 계시는 통장 같은 분을 더 많이 발굴하는 게 첫 순서”라고 말했다. 통반장은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초구가 운영하는 ‘서초 모기보안관’에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특히 통반장의 활약이 크다. 모기보안관은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주택가, 소공원 등의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 주민들이 해충 방제작업을 하는 사업이다.지난달 10일에는 양재동 전·현직 통장인 이윤희(66)·신재동(73)·최선희(65)·박찬순(73)씨가 이른 아침부터 양재어린이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사람이 다니지 않을 때 방제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오전 7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가 모기를 잡아 줘야 주민들이 편하다”며 웃었다. 양재동 11통 통장인 이씨는 “휴지 하나라도 보이면 주워야 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 정신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수구에 쌓인 담배꽁초를 줍거나 놀이터에서 어린이 안전을 책임지는 것 역시 이들 통반장의 몫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통반장의 역할이 컸다. 성북구 석관동에서 지난 6년간 통장 활동을 한 김희자(66)씨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백신 접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루에 두 번, 많으면 네 번씩 70대 이상 어르신이 셔틀버스를 타고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 석관동은 성북구 내에서도 65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당시 백신 접종 업무를 담당할 행정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통장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김씨는 “코로나19 당시 솜씨 좋은 통장들과 함께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외국인 주민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처우는 열악하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사명감 때문이라는 게 통반장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신씨는 “통장이자 지역 주민으로서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나 역시 혜택을 받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네에서 다른 주민들과 함께 미용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30대에 미용 관련 자격증을 딴 그는 돈이 아까워 머리를 자르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 집을 방문해 직접 머리를 매만져 드렸다. 김씨는 “누군가의 작은 손길이 합쳐지면 그 힘이 커지지 않나.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반장은 행정과 주민의 가교이기도 하다. 주민센터와 적극 협력·소통하며 민원 등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조인동 성동구 마장동장은 “통반장들과 적극 협력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찾고 주민이 원하는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돌아가는 車 좌석/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돌아가는 車 좌석/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오래전 일본 미술관에 들렀을 때 일이다. 무채색의 깔끔한 엘리베이터 안에 노란색 동그란 의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설치미술인가 싶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노약자를 위한, 보이는 그대로 의자란 답이 돌아왔다. 뻘쭘하다. 그 이후 미국에서 맞닥뜨린 또 하나의 장면. 휠체어를 탄 승객이 아무 불편 없이 버스에 올라타고 전용 공간에 휠체어를 고정시켰다. 20년도 더 된 일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 우리도 이제는 횡단보도에 그늘막이나 접이식 의자가 들어서고 있지만….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회전 좌석을 개발했다고 한다. 다리 힘이 약한 노년층이나 허리가 불편한 사람도 쉽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게 좌석이 90도 돌아가도록 고안됐다.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도 편할 듯싶다. 고령 인구가 많아 일찌감치 시니어테크가 발달한 일본이지만 출발점은 ‘모두의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싶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때가 누구에게나 온다.
  • 온열질환 70대 이상 다수…복지부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종합)

    온열질환 70대 이상 다수…복지부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종합)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실외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4일 “최근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급증을 감안해 7일부터 11일까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실외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필요 시 11일 이후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내 근무로 전환해 안전 교육, 문화 활동 등 대체 활동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대체 활동에 따른 활동비는 기존 활동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나아가 이달 중에는 근무 일자나 근무시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무더위 시간을 피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복지부는 월 30시간 활동하는 공익활동형 참여자는 혹서기 중 활동시간을 월 20시간까지 단축 운영할 수 있게 하고 활동비는 필요 시 선지급하되 미활동 시간은 연내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85명이며, 이중 18명이 사망했다. 장마가 종료된 지난달 26일 이후 환자 발생과 사망이 집중됐다. 특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으로 나타났다. 4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 70대 3명, 80대 7명, 90대 3명으로 집계됐다. 18명 중 13명(72%)이 70대 이상인 것이다. 사망 발생 장소는 논밭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적으로 18명 중 9명이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70대 이상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도 70대 이상이 20.4%를 차지했는데, 지난달 26일 이후엔 24.5%로 비율이 늘었다.
  •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70대 이상 특히 주의해야”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70대 이상 특히 주의해야”

    장마가 끝난 뒤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온열질환을 겪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2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가 모두 628명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5월 20일부터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4명)에 비해 29% 늘었다. 특히 온열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가 지난 주말에만 10명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29일의 경우 하루에 7명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기록적 폭염이 있었던 2018년은 물론 감시를 시작한 2011년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숫자다. 올해 들어 숨진 18명 가운데 16명은 실외에서 사고가 났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논밭에서 작업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의 연령별로는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를 포함해 70대 이상이 1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적인 온열 질환자로 넓혀 봐도 70대 이상이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는데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26일 이후에는 이 비율이 24.5%로 늘었다. 질병청은 온열 질환의 경우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막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어르신들의 경우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기저 질환 때문에 약을 복용할 경우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는 만큼 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고,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섭취량을 줄여 달라”고 덧붙였다.
  • 폭염에 노출된 구민 안전 챙기는 강동구

    폭염에 노출된 구민 안전 챙기는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최근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구는 민·관이 협력하여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여름철 건강 및 안전 확인에 나섰다. 구의 재난 예방과 복구를 책임지고 있는 300여명의 자율방재단원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11일까지 동주민센터와 함께 160여 개소의 어르신 사랑방 등 무더위쉼터를 점검했다. 무더위쉼터 운영 및 냉방시설 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이용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했다. 이달에도 오는 15일까지 무더위쉼터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지난달 19일 여름철 안전에 취약한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5개소를 특별 점검하여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도 확인했다. 안전요원 배치와 자격 요건, 수질검사 결과, 물고임 상태, 수심 높이, 안전표지판 설치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그 결과 안전요원을 확보하지 못한 1개소는 개장을 취소했으며, 나머지 4개소는 점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 운영중이다.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만큼, 운영 종료일까지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등 여름철 안전취약가구 232세대에 폭염 예방용 쿨매트 세트와 한방용 파스 등을 담은 생활 치료형 구급상자를 배부했다. 구 관계자는 “남은 여름동안 어린이, 노약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구민의 안전을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누구나 제약 없이 시설·서비스 이용… ‘유니버설 디자인’ 눈길

    누구나 제약 없이 시설·서비스 이용… ‘유니버설 디자인’ 눈길

    부산시는 장애 여부, 나이, 성별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시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제약을 받지 않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시 곳곳에 도입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계획을 수립하고 저상버스 125대 도입,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28만 3000회 운행 등의 성과를 냈다. 2017년 유니버설 디자인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특별전담팀을 구성, 운영한 결과다.2020년부터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 교통도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25개 역사에 ‘배리어 프리 내비게이션’ 키오스크 48대를 설치했다. 휠체어 이용자,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특성에 따라 도시철도 역사 내외를 가장 편리하게 이동하는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등 10곳에는 보행자의 접근과 이상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 과속을 방지하고 보행자를 보호하는 배리어프리 세이프티존도 만들었다. 관광 분야에서도 휠체어 이용자나 유아차 동반 방문객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D벤치를 설치하고 관광지 곳곳의 높낮이 차를 없애고 있다. 이 밖에 무장애 부산관광 홈페이지를 개설해 무장애 관광코스를 제시하고 주요 관광지의 무장애 시설을 조사해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2500곳을 조사해 정보를 게시하면서 접속자 수가 전년보다 6배나 늘었다.
  • [사설] 재해급 폭염,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사설] 재해급 폭염,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폭염이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그제 오후 6시부터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심각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어제도 35도를 넘나들었고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은 이제 자연 재난 수준으로 대응해야 한다. 방심했다가는 각종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 소방당국 집계 결과 지난 두 달여간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23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배 이상 높다. 그제 시작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도 이틀 만에 4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대회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도 절실하다. 야외 작업자가 많은 건설 현장은 낮 시간대에 1시간 이상 연속 작업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쪽방촌, 무료급식소 등의 취약집단 시설과 노약자의 폭염 피해가 없도록 응급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모니터링을 더 세심하게 펼쳐야 한다. 폭염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면 캐나다와 유럽처럼 대규모 산불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산림 당국의 대비 태세도 필요하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당국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질 경우 오는 10일쯤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전력 과부하로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빚어진 정전 사고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따른 발전설비나 변압기 고장 등에도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 “길동역에 승강기 필요” 서울시 설득한 강동

    지하철 5호선 길동역에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신설하기 위해 강동구와 서울시가 함께 나섰다. 1일 구에 따르면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길동역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의 조속한 설치를 위한 사업예산 반영을 시에 요청했다. 길동역은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이용하는 대형 역사이지만 내부 구조 문제로 지하 1층 대합실과 지상 출구를 연결하는 승강기가 없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2·3번 출구는 계단뿐이어서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이 심각하다. 구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서울시에 길동역 승강기 설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1억원을 요청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교통공사는 사유지 매입만 가능하면 기술적으로 승강기 설치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시는 이달부터 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사유지 매입 등 착공까지 해결할 난제가 있지만 주민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건축물 ‘하늘소’ 오르기, 휠체어론 하늘의 별따기

    공공건축물 ‘하늘소’ 오르기, 휠체어론 하늘의 별따기

    개막을 한 달 앞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 전시 공간이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행사인데도 다양성을 포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의 공간은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먼저 개장한 높이 12m 전망대인 ‘하늘소’(사진·하늘과 만나는 곳)다. 이 행사의 주제관이기도 한 하늘소는 산을 오르는 경험이 연상되도록 계단 형태로 설계됐다. 전시 설치 공사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전까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개방돼 7만명 이상이 다녀갔지만 정작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은 이용하기 어렵다. 하늘소를 설계한 조병수 비엔날레 총감독은 승강기 설치를 고려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 문제도 있어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총감독은 1일 “이동약자는 하늘소 밑에서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건축물은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설계 방식 자체가 ‘차별적인 것 아니냐’는 일침도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시민들이 장애 여부 등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마련하고 2021년부터 공공건축물 설계 때 이 지침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늘소는 허가를 받은 건축물이 아닌 임시 시설물이자 공공미술로 (예외로)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공공건물에 대한 이동약자의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소송에 나선 사례도 있다. 미국 뉴욕시는 2019년 유명 건축가 스티븐 홀이 설계한 헌터스 포인트 퀸스 공공도서관의 일부 영역이 계단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장애인법(ADA)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장애이동권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휠체어를 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의도 잦은데 어떻게 답할지 난감하다”고, 곽승찬 건축연구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건축비엔날레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동약자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온라인으로 하늘소의 경험을 대체할 수 있게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 공공 건축물인데 이동약자는 ‘접근 불가’?…국제 건축행사 주제관 ‘하늘소’

    공공 건축물인데 이동약자는 ‘접근 불가’?…국제 건축행사 주제관 ‘하늘소’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 ‘하늘소’12m 높이 계단형 전망대에 승강기 설치 안 돼서울시 “온라인으로 하늘소 경험 대체하겠다” 개막을 한 달 앞둔 ‘제4회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 전시 공간이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행사인데도 다양성을 포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의 공간은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먼저 개장한 높이 12m의 전망대인 ‘하늘소’(하늘과 만나는 곳)다. 이 행사의 주제관이기도 한 하늘소는 산을 오르는 경험이 연상되도록 계단 형태로 설계됐다. 전시 설치 공사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전까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개방돼 7만명 이상이 다녀갔지만 정작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은 이용하기 어렵다. 하늘소를 설계한 조병수 비엔날레 총감독은 승강기 설치를 고려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 문제도 있어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총감독은 1일 “이동약자는 하늘소 밑에서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공‘건축물’ 아닌 공공 ‘미술’로 취급한 결과 그러나 공공건축물은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설계 방식 자체가 ‘차별적인 것 아니냐’는 일침도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장애 여부 등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마련하고 2021년부터 공공건축물 설계 때 해당 지침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늘소는 허가를 받은 건축물이 아닌 임시 시설물이자 공공미술로 (예외로)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공공건물에 대한 이동약자의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직접 소송에 나선 사례도 있다. 미국 뉴욕시는 2019년 유명 건축가 스티븐 홀이 설계한 뉴욕의 헌터스 포인트 퀸즈 공공도서관의 일부 영역이 계단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장애인법(ADA)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장애이동권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휠체어를 타는 외국인 관광객들 문의도 잦은데 어떻게 답할지 난감하다”고, 곽승찬 건축연구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건축비엔날레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동약자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온라인으로 하늘소의 경험을 대체할 수 있게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 오세훈 시장에 길동역 승강기 신속 설치 요청

    이수희 강동구청장, 오세훈 시장에 길동역 승강기 신속 설치 요청

    지하철 5호선 길동역에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신설하기 위해 강동구와 서울시가 함께 나섰다. 1일 구에 따르면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길동역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의 조속한 설치를 위한 사업예산 반영을 시에 요청했다. 길동역은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이용하는 대형 역사이지만 내부 구조 문제로 지하 1층 대합실과 지상 출구를 연결하는 승강기가 없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2·3번 출구는 계단뿐이어서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이 심각하다. 구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서울시에 길동역 승강기 설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1억원을 요청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교통공사는 사유지 매입만 가능하면 기술적으로 승강기 설치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시는 이달부터 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사유지 매입 등 착공까지 해결할 난제가 있지만 주민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바깥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2시,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언덕길 끝에 허름한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이수정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 간호과장이 1층 복도 맨 끝 방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에 섞인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5㎡(1.5평) 남짓한 윤모(74)씨의 방에는 치우지 않은 전기장판과 진분홍색 극세사 이불이 깔려 있었다. 망상 증상이 있는 윤씨는 폭염경보가 시작된 2주 전까지 땀을 흘리면서도 패딩 점퍼 입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장이 혈압과 혈당을 재겠다고 하니 윤씨가 긴소매 체육복을 느릿느릿 걷어 올렸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어르신, 덥고 입맛 없으셔도 식사보조제 하루에 4팩 꼭 드셔야 해요. 안 그러면 병원 가시라고 잔소리할 수밖에 없어요.” 돈의동, 창신동과 함께 서울 대표 쪽방촌으로 꼽히는 남대문 쪽방촌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좁은 골목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그(안개분사기)에서 서늘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상담소 직원들은 하루 서너 번씩 소화전 호스를 뽑아 골목길에 물을 뿌렸다. 길모퉁이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 앞에는 민소매 내의를 입은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쪽방상담소 2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주민 사랑방이었다. 좁고 더운 방이 답답한 주민들이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다. 방명록을 확인하니 하루 평균 20명이 쉼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쪽방촌 살이 24년 차 정창식(67)씨는 ‘에어컨 예찬론’을 펼쳤다. 쪽방 건물 층마다 놓인 에어컨이 더위를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5개 쪽방촌 건물 77개 동에 벽걸이 에어컨 190대를 설치하고 올해 추가로 37대를 더 달았다. 7~8월 에어컨 사용 전기요금도 4540만원(한 대당 2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거동이 어려워 방을 벗어나기 어려운 노약자,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들은 하루 네다섯 차례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가 파악한 건강 취약 쪽방 주민은 15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다. 간호사가 하루 두세 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51개 조 120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하루 두 차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내년 여름까지만 견디면 ‘아파트’로 이사한다며 좋아했다. 남대문로5가 580에 건설 중인 22층짜리 건물 얘기다. 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쪽방 주민 182가구를 위한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짓고 있다. 2025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20만~35만원의 월세를 내는 주민들은 월 10만원대 저렴한 공공 임대료로 주방과 개인 욕실, 냉방기를 갖춘 약 15㎡(4.5평)의 새집에 살 수 있게 된다. 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쪽방촌의 주거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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