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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엄마가 인영을 만나는 것을 본 기준은 뛰어 들어가 인영을 끌고 나온다. 기준 엄마로부터 수준 차이에 대한 얘기를 듣고 돌아온 인영은 어릴 적 엄마와 기준 엄마의 일을 떠올리며 눈물짓는다. 식구들과 함께 엄마의 산소를 찾은 인영은 무덤 앞에서 기준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보통 사람보다 다섯 배나 손이 큰 대전시 대덕구 홍성수씨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매일 위험한 탈출을 감행하는 두 마리의 개. 녀석들이 필사적으로 담을 넘는 이유는? 담을 넘어야만 볼 일을 볼 수 있는 개 ‘흰댕이’와 ‘복댕이’의 별난 배변습관을 포착했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여야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으로 특별법을 만들기로 합의해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는 정부부처 12부 4처 2청이 옮겨가는 인구 50만명 안팎의 도시 규모로,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거쳐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방침이다. ●TV 정치교실(EBS 오후 11시40분) 채용비리, 민주노총 대위원회의 폭력사태를 지켜보며 노조활동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노동자 위주의 민주노총 활동을 두고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벼랑 끝에 놓인 민주노총, 그 한계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서준영의 정체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 최준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우는 충격에 휩싸인다. 세상에서 가장 믿었던 친구와 소중한 연인에게 배신당한 건우는 다음날 아버지를 찾아가 혜인과의 결혼을 허락한다는 조건으로 음반사업을 포기하고 KNT후계자로 들어오겠다고 선언하고….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영남씨는 얼마 전부터 돌봐주고 있는 노숙자 명균씨와 아들 성일이를 데리고 봉화로 향한다. 이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봉화에 꾸려 주려는 것. 명균씨는 그동안 못받은 임금을 받으러 동분서주하지만 허탕만 치고, 영남씨는 그런 명균씨의 등을 다독이며 “용서가 최고의 복수”라고 달랜다.
  • [我~좋아라] 분홍빛에 눈을 떠요

    [我~좋아라] 분홍빛에 눈을 떠요

    ■ 새봄엔 분홍빛 새단장 봄이 핑크에 물든다. 첫사랑의 떨림, 새로운 시작의 설렘, 희망을 향한 기대, 싱그러운 표정을 담고 싶다면 핑크에게 문의하라. 아직 쌀쌀한 바람에 두꺼운 겉옷을 벗지 못하지만 얼굴을 꽃 향기가 뿜어져 나올 듯한 핑크로 물들이자. 그러면, 나도 당당한 봄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얼굴, 눈가와 입가에 펼쳐진 다채로운 핑크의 향연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올봄에는 다채로운 분홍빛 매력에 빠져보자. 생동하는 봄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아 올 봄 메이크업은 어느때 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을 전파하고 있다. ●분홍꽃이 피었네 태평양 라네즈는 봄 메이크업으로 코랄 핑크에서 퍼플 핑크까지 다양한 분홍을 혼합해 표현하는 ‘핑크 익스프레션’을 제안했다. 우아, 상큼, 신비, 섹시의 이미지를 그때마다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섀도와 립컬러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오휘의 봄은 핑크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린 편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랩소디 인 러브’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홍, 보라색 눈매에 반짝이는 분홍빛 입술을 강조하는 화사하고 은은한 메이크업을 표현했다. 한국화장품 칼리의 ‘스프링 마니아’는 피부의 투명함을 살리고 상큼하고 경쾌한 눈매와 발랄한 느낌의 입술을 강조한다.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살려주는 분홍빛인 ‘크리미 핑크’로 입술은 달콤하게, 블루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시원하고 강한 눈매를 완성한다. 코리아나의 ‘스위트 센세이션’은 지난해에 이은 복고 물결에 소녀의 이미지를 가미해 발랄하게 표현했다. ●표현은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의 기본은 피부 표현이다. 특히 핑크 무드에서는 피부를 얼마나 투명하게 표현했느냐에 따라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넘나든다.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란 피부에는 퍼플을, 붉은 피부는 그린을 선택하는 식으로 자신의 피부색과 반대되는 컬러를 선택해 피부톤을 유지한다. T존 부위는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얇게 펴바르고, 눈꺼풀과 눈가·입가와 같은 섬세한 부분을 꼼꼼하게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은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것을 선택해 고르게 바른다. 컨실러로 잡티 부위를 깨끗하게 가리고 파우더로 화사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한다. 광대뼈 부근에 분홍빛 블러셔를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혈색과 함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드라마 속 ★처럼 변해볼까 “연애하고 싶으냐, 눈 밑을 밝혀라.” 한방화장품 ‘다나한’의 광고 카피다. 관상으로 운이 달라지 듯 화장으로도 운을 부르거나 떨치는 것이 가능하다.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 갭플러스 원장은 “좋은 인상을 주는 색상은 파스텔톤의 분홍, 골드, 그린펄 등으로 이런 색상이 가미된 컬러로 바꾸면 한결 활기 넘치는 생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과 함께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는 드라마퀸 3인방의 메이크업을 따라 금전운과 애정운, 건강운을 불러보자. ●금전운 불러오는 골드 ‘부’의 컬러는 황금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이다.SBS드라마 ‘봄날’의 시사회장에서 고현정이 보여준 골드 메이크업은 고급스러운느낌을 잘 살린 대표적인 예. 보라색 메이크업베이스로 우윳빛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한 뒤 밝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핑크빛이 도는 파우더로 파운데이션의 유분기만 제거한다. 갈색 펜슬로 모를 심듯 눈썹을 그리고 눈두덩은 상아색 섀도로 펴 바른다. 눈 밑에는 골드펄 섀도로 음영을 넣어주고, 입술에 골드펄 립글로스를 바르면 화려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꼼꼼히 메이크업을 지운 뒤 이중세안을 하고 쌀뜨물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고현정 같은 우윳빛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애정운을 올리는 분홍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MBC드라마 ‘슬픈연가’의 김희선은 봄을 닮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분홍으로 밝고 활기찬 기운을 상승시킨다. 투명한 바탕에 베이지계열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어두운 피부톤을 연출한다. 눈 밑과 T존 부위는 밝은 계열의 컨실러를 발라준 뒤 베이지 계열의 파우더로 터치해준다. 눈썹은 회색과 갈색 아이섀도로 브러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그린다. 눈두덩은 흰색과 연한 분홍빛으로 터치하고 속눈썹 바로 위 라인은 보라펄로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살려준다. 립라이너는 생략하고 내추럴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순수한 세련미를 잘 표현할 수 있다. ●건강운을 주는 베이지 피부의 탄력과 투명함은 건강미인의 기본이다.SBS드라마 ‘세잎클로버’의 이효리는 씩씩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맨 얼굴인 듯한 투명메이크업으로 건강미를 드러낸다. 베이지계열의 파운데이션에 분홍계열 파운데이션을 약간 섞어 얼굴 안쪽부터 밖으로 펴 바른 뒤 파우더로 유분기를 없애주면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살아난다. 눈썹은 회색, 갈색 섀도로 자연스럽게 그려준 뒤 눈두덩은 상아, 베이지 계열로 그린다. 속눈썹 바로 위는 오렌지와 브라운으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은 옅은 베이지 계열의 립스틱을 바른 뒤 펄감이 있는 오렌지나 보라, 분홍 등의 립글로스로 생기있게 연출한다. ■ CF 속 ★처럼 변신할까 미(美)의 지존이란 인증, 화장품 광고. 그 속에 담겨진 스타는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크고 또렷한 눈매, 탱탱하고 촉촉한 입술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완벽한 얼굴이다. 화장품 광고 속에 나타는 그들처럼, 봄 메이크업 트렌드를 따라 멋스러우면서 진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아름다워지자. ●투명메이크업의 지존, 이영애 이영애식 메이크업의 처음이자 끝은 깨끗한 피부표현이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잡티를 말끔히 가린 화장의 비결은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3박자의 완벽한 조화다. 자신의 피부색을 보정할 수 있는 메이크업베이스를 선택하고, 피부색에 가장 가깝거나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우수한 액체 타입이 얇고 깨끗하게 발라진다. 압축된 것보다는 가루형태의 루스 파우더가 피부가 보송보송해 보인다. 아이오페 광고 속에서 이영애는 입술에 포인트를 주었다. 수분펄로 투명한 색감이 연출되는 트루 스타일 립 매직 글로스로 촉촉한 느낌을 살렸다. 브러시에 컨실러를 약간 발라 입술 가장자리만 살짝 커버해 립글로스를 바르면 립라이너를 하지 않아도 번지지 않고 립글로스 색을 그대로 낼 수 있다. ●이지적인 그녀, 김태희 오휘의 모델 김태희는 꾸미지 않은 젊은 피부를 표현했다. 그린컬러 메이크업베이스를 얼굴에 펴바른 뒤 핑크펄이 들어간 펄 파우더를 큰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발라준다. 펄감의 파우더가 피부를 윤기있고, 번들거림 없이 밝게 유지해준다. 중간톤의 투웨이케이크로 가볍게 눌러준 후 핑크나 오렌지의 볼터치로 광대뼈 부위를 둥글게 굴려주어 생기를 불어넣는다. 김태희처럼 빛나는 눈을 연출하려면 펄화이트 섀도를 눈 전체에 발라 밝고 환하게 연출한다. 아이라이너는 가능한 한 눈점막까지 얇게 그리고 브라운 아이섀도를 주변에 살짝 발라 또렷하게 표현한다. 컬링 마스카라를 이용하면 눈매가 풍성해보인다. 붉고 촉촉한 질감의 글로스 타입 레드 립스틱을 이용한 입술은 강렬하고 이지적이다. ●사랑스러운 그녀, 전지현 수많은 광고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한 전지현은 이번 라네즈 광고에서 다양한 톤의 핑크를 사용해 더욱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친다. 펄감이 느껴지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이용해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든다. 자신의 피부 톤보다 약간 밝은 파운데이션을 약간만 펴바른 뒤 광대뼈 부위에 핑크 컬러 블러셔로 사랑스러운 혈색을 준다. 오렌지핑크를 눈동자 위와 눈 밑 라인에 자연스럽게 바른다. 눈매를 조금 더 또렷하게 연출하려면 아이라이너를 속눈썹 윗부분에만 그려 포인트를 준 뒤 블랙 마스카라로 풍성한 눈썹을 연출한다. 입술은 아이디얼 젤리 글로스 트루 핑크로 사랑스럽고 생기있는 룩으로 완성한다. ■ 한듯 안한듯 새내기답게 대학 신입생이나 신입사원이라고 메이크업까지 처음 해보는 티를 낼 필요는 없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해 원래 피부가 맑은 새내기처럼 앙큼함을 떨어보자.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이용한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은 새내기 메이크업의 첫 단계. 유분기가 너무 많다 싶으면 티슈로 눌러주고, 가볍게 누르듯 얇고 꼼꼼히 발라 보송보송하게 연출한다. 화장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는 단계가 색조 화장이다. 너무 강한 느낌의 색상을 유행이라고 사용하거나 너무 소녀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진한 아이섀도와 입술은 새내기의 풋풋함보다 노숙함을 전달하기 쉽다. 아이섀도 색상은 그날 전체적인 의상 분위기에 따라 선택한다. 차분한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컬러를 배합해 생기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눈 앞머리, 눈매, 눈두덩 등 부위별로 여러 색상을 쓰는 것보다는 한두가지 색상으로 심플하게 발라준다. 아이라인은 가능한 한 얇게 그리고, 생략할 경우 마스카라만으로 선명한 눈매를 만든다. 입술선을 그리고 립스틱으로 입술면을 채우는 것은 탁한 느낌을 주기 쉽다. 촉촉한 립글로스를 사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 좋다. ■ 새봄엔 이 제품을 주목하라 봄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 봄에는 어떤 제품에 주목해볼까. 기온이 갑자기 변화하는 봄이 오면 피부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고 칙칙해지는 곳이 눈가. 파운데이션을 잔뜩 발라 가리려고 하면 주름만 늘어보인다. 일본 통신판매 화장품 오르비스의 아이존 브라이트 베일은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 오렌지색 보색 효과로 눈가의 거무스름한 칙칙함을 감쪽같이 감추고 표정을 환하게 바꿔준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 흡수제가 들어있지 않고, 보습성분인 아몬드 원액이 첨가돼 있어 눈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는 31일까지 출시를 기념해 정상가보다 1000원이 저렴한 1만 6000원에 판매한다. 유기농 발아현미로 만든 애경 포인트의 라이스 발아현미 시리즈는 경남 산청의 국내산 유기농 현미를 이용한 제품. 특히 스킨 밸런싱 트리트먼트는 10년만에 복귀한 배우 고현정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다시 주목받은 쌀뜨물 세안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낱개 포장돼 한번에 하나씩 사용하는 1회용 앰풀 타입으로 적당량의 물에 섞어 얼굴에 세안하듯 바르고 3분정도 흡수시킨다. 보습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입술을 팽팽하게 관리해 주는 제품들도 주목할만하다.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을 통해 피부보다 6배나 빠르게 노화되는 입술에 탄력을 준다. 샤넬의 수앵 탕드르 레브르 립 트리트먼트는 보습 성분인 세라마이드와 비타민E 추출물이 들어 있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아침에 립스틱을 바르기 전이나 자기 전에 발라주면 좋다. 에스티로더의 프라임X 립 앰프리파잉 베이스는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립스틱을 칠하기 전에 바르는 입술 전용 베이스.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부풀림 성분이 있는 액체가 채워져 입술을 도톰하고 팽팽하게 해준다.
  • [사회적 일자리 제도 논란] 대형 복지시설만 지원 혜택…영세시설 신음

    [사회적 일자리 제도 논란] 대형 복지시설만 지원 혜택…영세시설 신음

    ■ 국가 지원도 ‘부익부 빈익빈’ 비영리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에 뜻을 둔 취업희망자를 위한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이 막상 복지현장에서는 비판받고 있다. 노동부가 올해부터 영세 복지시설을 사실상 외면하고 재정이 튼튼한 대형 복지시설만 지원하도록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사회복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영세 복지시설을 위해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정신지체장애인의 단기보호시설인 소망원. 한 장애인이 화장실 바닥에 소변을 보자 직원 김소연(30)씨가 이를 닦고 있다. 한쪽에서는 손모(43)씨가 속옷만 입은 채 옷을 입혀달라며 소리를 지르고, 옆에서는 성모(23)씨가 식사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씨는 “일손이 부족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른다.”면서 “지난주에는 푸드뱅크로부터 음식을 후원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가지러 갈 시간조차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소망원은 현재 직원 2명이 장애인 16명을 보살피고 있다. 소망원은 한달에 80만원씩 주는 인건비조차 버거워 1월에만 직원 2명이 그만두어야 했다. 이 때문에 소망원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난 1월 마감한 이 사업에 소망원은 신청서조차 내지 못했다. 이우형(32) 원장은 “10명 이상을 채용하고 퇴직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자격기준은 우리같이 영세한 시설에는 요원하기만 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복지증진·고용안정 목적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으로 유용하지만 수익성이 없는 비영리 사업체에서 일자리를 만들면 정부가 임금을 보전해주는 사업이다.2003년 시작되어 올해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여성부, 환경부, 산림청 등이 참여해 모두 1513억원의 예산으로 4만 1145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비영리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은 노동부가 주관한다. 노동부는 지난달 258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복지시설에 369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신청은 1만 4293건에 이르렀다. ●최소인원, 퇴직금 규정 논란 그러나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시행지침을 두고 일부 복지시설들이 반발하고 있다. 쟁점은 최소인원 기준과 퇴직금 부담. 올해부터는 10명 이상을 채용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또 1년 이상 일한 피고용자가 퇴직할 때는 복지시설이 퇴직금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 지원액이 한달에 67만원이므로 사업에 참여해 10명을 채용한 복지시설은 퇴직금으로 670만원이 든다.1년치 퇴직금은 한달치 급여에 해당한다. 하지만 비영리 복지시설 가운데 이를 감당할 재정능력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노숙인 생활시설 ‘아침을 여는 집’에 2년 전 입소한 김성만(34)씨도 올해 이 사업에 따라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을 여는 집’은 ‘최소 10명’이라는 새로운 규정 때문에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김씨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그동안 도움받던 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해 크게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소신청인원 10명 규정은 어느정도 규모를 가진 시설이라야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신설한 규정”이라면서 “영세업체들에 1∼2명씩 나눠 지원하는 것은 고용의 효과가 1년도 채 가지 않아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퇴직금도 “올해부터는 회계기간을 1년으로 맞춤에 따라 근로기준법에 적용을 받아 퇴직금이 발생한 것이지 일부러 규정을 강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 규정 때문에 고충을 겪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서울 발산동의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인 ‘교남 소망의 집’은 이 사업으로 올해 재고용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도움 필요한 단체 지원해야” 지난달 1일 자활후견기관협회와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등 19개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총괄하는 고용대책기구를 설립하고 예산을 확충하여 서비스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여성부,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도 상반기 중 올해 시행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사업시행 3년째를 맞은 올해 노동부 지침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다른 부처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예상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효용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노동부 입장 “수익시설 지원해야 일자리 유지” “수익을 낼 수 있는 복지시설을 지원해야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의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노동부 청년고령지원과 방미경 사무관은 1일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따른 논란에 대해 “이 제도의 목적은 어려운 시설을 도우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서비스를 위한 일자리를 장기적으로 확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사무관은 “지난해까지 비영리단체에 1∼2명씩 배정됐던 일자리는 복지시설의 인력난을 다소 해소했을 뿐 새로운 사회적 서비스를 늘리는 데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올해들어 바뀐 규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 신청 인원을 10명으로 한 것도 일손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늘린다는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10명이 새로 채용되면 기존의 서비스 말고도 독거노인 대화팀을 구성하는 등 또 다른 사회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방 사무관은 그러나 “열악한 복지시설은 1∼2명에 불과하더라도 서비스의 질을 더 향상시킬 있다.”는 지적은 “부분적으로 인정한다.”면서도 “예산문제가 있기 때문에 인건비를 계속 늘릴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동부의 목표는 수익이 나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사회적 서비스”라면서 “재정이 건전한 단체에 지원이 집중될 때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방 사무관은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프랑스의 재활용기업 ‘앙비’를 예로 들면서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수익이 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익형 사회적 기업이 거의 없어, 우선 수익이 나는 비영리단체를 키워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수익형의 지원 기간을 길게 잡은 것도 이러한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자활후견기관협회 입장 “숫자 놀음 불과… 공익 취지 외면” “노동부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마저도 일자리의 숫자에만 집착해 원래의 취지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 정석구 회장은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취업에 취약한 계층에 적합하고 공익성도 갖춘 일자리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노동부 지침은 공익성 부분이 매우 취약한 불균형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익형 일자리에는 1년, 수익형에는 3년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규정을 두고 “수익창출형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사회적 의미는 있지만, 그 일의 성격 자체도 공익적이어야 한다는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단순히 노동부가 추진하는 정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문제를 바라보는 정부 전체의 시각이 불만스러운 듯했다. 그는 “정부는 그나마 수익형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에조차 세제 혜택 등의 인프라를 마련해주지 않아 그 일자리가 유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장기적 고용안정이라는 효과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결국 이를 위한 장기적 정책조차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10명 이상’ 규정에는 “노동부는 규모화를 통해 자생성을 갖도록 한다지만 이는 복지시설의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한숨지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교육, 복지, 의료 등 사회적 서비스 부문의 고용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의 절반인 12%밖에 안된다.”면서 “자생력을 따질 때가 아니라 전폭적 지원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예산 집행은 너무 겉치레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올해 4만 1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는 하지만, 단기 지원으로 끝내 상당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다시 내년에 몇만개를 창출했다는 식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새 광고]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국정원 캠페인 ‘긍정의 힘’편 긍정의 힘을 믿고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자는 내용이다. 노숙자에서 사장이 된 강신기, 휠체어로 유럽을 횡단한 박대운, 가난 속에서도 ‘도전 골든벨’에서 우승한 지관순 등 역경 속에서 성공한 3명의 이야기가 나온다.
  • [1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기준은 인영을 교회로 데리고 가 인영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어머니에게 인영을 집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한다. 한 바탕 싸우고 난 후 전화를 받지 않는 기준 때문에 초조한 희주는 기준을 만나러 집 앞으로 가지만, 기준은 희주에게 감정 정리를 하라고 말한다. ●세잎 클로버(SBS 오후 9시55분) 연희는 짐을 싸서 집을 나서고, 조 여사는 연희를 따라 나가며 애원하듯 붙잡는다. 창렬은 진아를 데리고 조 여사 집 앞에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진아는 조 여사가 엄마라는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진아는 스쳐 지나가는 조 여사와의 시간들을 떠올린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7시30분) 열정적인 삼바춤으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서 탄생한 스타 청소부 ‘로렌코’를 소개한다. 로렌코는 삼바 퍼레이드를 하면서 떨어뜨린 쓰레기를 치운다. 밝은 다홍색 유니폼을 입고 항상 웃는 얼굴을 지어 ‘스마일링 스위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0시50분)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전시 총감독이자 미술 평론가인 윤진섭. 그는 미디어 아트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기획으로 언제나 새로운 문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대중에게 설파하고 있다. 한때는 퍼포먼스 작가였지만, 이제는 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깨어 있는 문화인이 되고자 한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정린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에서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충격에 그만 실어증에 걸리고 만다. 그런 정린을 위해 용만은 자기네 카페에 일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용만은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버려 정린과의 약속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얼마 전까지도 노숙을 하던 대성씨는 정근씨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 자기 방에 머물도록 한다. 어느 날, 설을 앞두고 분주한 민들레 국수집에 곳곳에서 후원 물품이 도착한다. 가족없이 홀로 사는 대성씨는 조용히 할머니의 묘소를 찾고, 영남씨는 설 전날 노숙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한다.
  • [나눔세상] 독거노인에 ‘사랑’ 날라요

    [나눔세상] 독거노인에 ‘사랑’ 날라요

    할머니가 뚜껑을 열자 작은 조기 지짐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올랐다. 할머니는 차가운 손을 따뜻한 도시락에 문지르며 “몸도 불편한 사람이 매번 여기까지 오느라 욕보지요.”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자 정운홍(55)씨는 “그러니 할머니가 더 건강해지셔야죠.”라며 어깨를 주물렀다. ●독거노인과 노숙자의 시름 나누기 거리에 내몰린 처지이면서도 이웃의 독거노인들을 남몰래 돕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아침을 여는 집’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 12명이 주인공.‘아침을 여는 집’은 불교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만든 노숙자 생활시설. 문을 열고 2년이 지난 2000년부터 독거노인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차례씩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갖다 주고 집안일을 돕는다. 도시락은 매년 서울시에서 받는 노숙자 자활프로그램 지원금 400만원을 아껴 정성껏 마련한 것이다. 22일 점심시간에 맞춰 보문동 권소출(83) 할머니의 지하 단칸방을 찾은 정씨는 5살 때 척추후만증을 앓아 등이 굽었다. 하지만 할머니 앞에선 힘들거나 어두운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는 “어려운 사람끼리 서로 도우면 마음이 통한다.”며 쑥스러워했다. 정씨는 2003년 3월 ‘아침을 여는 집’에 들어간 직후 할머니를 알게 됐다. 할머니는 10m만 걸어도 잠깐씩 쉬어야 할 정도로 몸이 편치 않다. 하지만 신장염으로 10년째 거동이 어려운 딸(44)을 돌보랴 폐휴지를 모아 고물상에 내다 팔랴 쉴틈이 없다. 권 할머니는 “딸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도 되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찾아주는 이웃이 있어 마음이 훈훈하다.”고 고마워했다. ●반찬나누기로 사랑과 재활의지 키워 비슷한 시각, 외환위기의 후유증으로 노숙자가 된 이강원(45)씨도 하일선(74) 할머니의 지하 단칸방에 쌀과 반찬을 내려놓았다. 혼자 살고 있는 하 할머니는 “쌀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느냐.”며 이씨의 두손을 꼭 쥐었다. 근처 김분기(64) 할머니의 단칸방에는 지난해 10월 ‘아침을 여는 집’에 입소한 3급 지체장애인 김영진(32)씨가 쇠고기를 들고 찾아갔다. 그는 “장애인이라고 좋은 일을 마다할 수 있느냐.”며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김 할머니를 수시로 찾고 있다. 김영진씨는 “할머니와 나누는 정이 기운을 나게 한다.”면서 “그냥 반찬이 아니라 사랑을 전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침을 여는 집’의 최윤순(34) 상담실장은 “남을 도울 처지가 못된다며 자괴감에 빠진 노숙자가 많아 처음엔 참여가 적었는데 갈수록 희망자가 늘어난다.”면서 “반찬나누기는 노숙자가 자활의지를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주원(35) 소장은 “처음 문을 열 때는 노숙자 시설이라는 이유로 주민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고 돌아보고 “노숙자들의 정성이 주민들의 마음까지 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다음은 수도 테헤란” 경고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州) 자란드 지방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 사망자가 50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직도 고립된 산간 마을이 있어 최종 사망자 집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외국 취재진에게 참사 현장을 공개한 압둘바에드 무사비 라리 이란 내무장관은 “사망자가 550명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 원조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 카리미 케르만 주지사는 3만여명이 사는 40개 마을 중 다수가 폐허로 변했으며, 피해가 덜 한 곳도 건물의 20∼90%가 파손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다후니예와 후드칸 두 곳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에는 20여차례 여진(餘震)이 계속돼 주민들이 폭우가 쏟아지고 기온이 급강하한 상황에서도 노숙해야 했다. 카리미 주지사는 텐트 1만개와 식량을 실은 트레일러 15대를 피해 지역에 보냈다고 밝혔지만 일부 마을에선 구조활동이 늦어진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관리들은 지난 2003년 12월 4만명이 희생됐던 밤시(市)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과 사회기반 시설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밤 참사와 이번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밤시에 이어 자란드 지방에서 지진이 발생한 점에 주목, 수년 내 유동인구 1200만명의 수도 테헤란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엄습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알 자지라 방송 인터넷판은 “지난해 12월 남아시아 쓰나미가 이란 단층선을 따라 진동을 가속시켜 강진이 발생했다.”며 이번 진앙으로부터 700여㎞ 떨어진 테헤란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1991년 제기됐다가 잠잠해진 고대 도시 이스파한으로의 천도(遷都)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BS2 ‘추적60분’ 서울역 노숙자들의 25시 밀착취재

    지난달 22일 서울역에서 2명, 지난 6일과 7일에는 대구에서 3명 등 최근 두달새 6명의 노숙인이 숨졌다. 특히 서울역 사망사고의 경우 노숙인들이 그 원인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의 길거리 노숙인 60% 이상이 서울역 인근에 모여 있으며, 그 숫자는 500여명을 헤아린다. 사실상 공권력이 이들을 통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일반인들은 금품갈취·폭언·폭력 등 노숙인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노숙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2TV ‘추적 60분’은 서울역 노숙인의 실상과 그 문제점을 조명한 ‘2005년 노숙인 보고서-서울역 25시’를 2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15일 동안 서울역 노숙인들을 밀착 취재했다. 서울역 노숙인 사망 사건의 원인에 대해 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사건을 둘러싼 소문은 아직도 무성하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나간다. 살아 있던 사람을 짐수레에 실은 이유와, 동쪽 화장실에서 발견된 노숙인을 서쪽으로 옮긴 이유 등 의혹을 파고든다. 취재 결과 서울역 노숙인 집단은 철저하게 ‘계급화’돼 있었다. 그들의 직업도 30여 종류가 넘었다.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구걸하는 노숙인인 ‘남수(은어)’, 교회를 돌며 생활비를 버는 노숙인 ‘짤짤이’(은어)의 실체도 화면으로 공개된다. 특히 인신매매나 인감 도용 등 노숙인들이 범행 대상으로 이용된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노숙인 알코올 중독 치료 프로그램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노숙자에 일자리 준다

    쉼터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에게도 일자리가 주어진다. 성실하게 일하면 재활금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21일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몸을 씻고, 세탁과 잠을 잘 수 있는 드롭인(Drop In)센터를 이용하는 노숙자들에게 다음달 2일부터 거리를 청소하거나 불법광고물을 떼어내는 등의 일 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겨우내 일감부족으로 일을 할 수 없었던 노숙자들에게 일할 의욕을 되찾아주기 위해 올해말까지 10억원을 들여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부족분은 추경예산에 반영하거나 보건복지부에 보조금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자를 위한 특별자활사업으로 거리청소가 주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개월 단위로 15일간 일하고 2만원의 일당을 받는다. 성실하게 일하면 고용기간이 늘어난다. 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선정돼 쪽방 등에서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원도 받게 된다. 시는 일단 드롭인센터를 드나드는 거리 노숙자 10∼20명에게 일자리를 줘 시범 운영한 뒤 하루 2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일 현재 서울시내 노숙자 수는 쉼터 등에 입소한 노숙자 2524명, 거리 노숙자 698명 등으로 집계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신청비용 인지대등 50만원

    자영업자로 2001년에 3000만원을 사기 당하고 자금운용이 어려워 8개월간 카드로 돌려 막았습니다. 이자도 만만치 않았고, 그나마 현금서비스가 반으로 줄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2003년 초 새로운 사업을 하던 중 이전에 발행한 가계수표가 돌아와 결국 사채에 손댔습니다.2004년 말 운영난에 가게는 사채업자들에게 넘어가고 집을 팔아서 빚은 갚았습니다. 단칸방으로 이사하고, 저는 택시 기사로, 아내는 슈퍼마켓 점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카드빚 3000만원과 사채 2000만원의 이자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한달에 저는 70만원, 처는 60만원 나오는데,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살 길이 막연합니다. 파산신청이 가능합니까. 절차와 비용을 알고 싶습니다. - 한순만(37) - 순만씨의 경우는 경기침체로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다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가 되면 고리대금을 사용해 빚의 나락으로 빠지는 자영업자가 무너져 내리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개인 파산은 중산층이 노숙자가 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보험제도라고 이해하는 한, 경위야 어찌되었든 구제하고 보자는 것이 최근의 경향입니다. 단 중요한 제약조건 하나는, 채무자가 재산을 감추지 않고 채권자에게 제공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산의 본질이 속칭 빚잔치를 하는 것이고 이 절차에 협력한 채무자에게 면책이라는 형태로 새 생활을 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규칙을 어기면 강한 제재를 받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순만씨는 가게와 집을 처분하여 채무를 성실히 변제하였고 재산을 빼돌리거나 감춘 바 없다면, 파산선고에 이어 면책을 부여하는 전형적인 예에 해당합니다. 파산신청은 채무자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법원의 본원입니다. 서울은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고, 그밖에 의정부, 인천, 수원, 춘천,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울산, 부산, 창원, 제주지방법원이 파산을 취급합니다. 다만 지원은 관할권이 없습니다. 비용은 지방마다 다르지만, 서울의 경우 채권자 수가 10인일 경우를 가정하면 파산신청시 인지 1000원, 관보게재료 7800원, 송달료 11만 400원, 면책신청시 인지대 1000원, 관보게재료 2만 3400원, 신문공고료 24만 7500원, 송달료 11만 400원 등 모두 50만 1500원을 예납합니다. 우리 법원은 채무자가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이미 만들어진 서식을 제공하여 친절히 안내를 제공하는 편입니다. 여유가 되는 분들은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데 대략 70만∼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아물지 않는 ‘상처’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아물지 않는 ‘상처’

    ‘잊혀진 사람들,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를 사흘 앞둔 15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 대구시 공원묘지. 빼곡히 들어선 수천기의 묘는 모두 ‘무슨 성씨 누구의 묘’라며 주인이 있지만 중턱에 나란히 자리한 6기의 묘는 주인이 없다. 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밝혀지지 않거나 아직 연고자를 찾지 못한 희생자들이다. ‘DNA 감정확인 미신고.DO8-Ca01(남)의 묘’,‘K-42의 묘 신원확인 불능’,A24-CA03,A24-CA08의 묘 신원확인 불능’. 죽어서도 자신의 이름마저 갖지 못한 이들은 2년째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부여한 유전자 식별번호로만 남아 있다. ‘DNA 감정확인 미신고’는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은 가능했지만 연고자를 찾지 못한 경우이고,‘신원확인 불능’이란 유전자 감식조차 못할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타버린 경우다. 이 가운데 DNA를 추출한 3명(남자 1명, 여자 2명)은 기약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연고자가 나타나 이름 석자라도 되찾을 거라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나머지 3명은 영원히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참사 이후 나란히 이곳에 묻힌 이들은 무연고자라는 이유로 세상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불타 버린 전동차를 탔다가 억울하게 죽어갔지만 지난 2년간 누구도 이들을 위해 울지 않았고 아무도 찾지도 않았다. 이들에게는 낯선 시립공원묘지의 한평 남짓한 묘터만이 주어진 게 전부였다. 공원묘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죽어서도 아무도 찾지 않는 이들이야말로 참사의 최대 피해자”라며 “아마도 이들의 영혼은 자신들의 이름 석자만이라도 찾아 달라며 아직도 구천을 떠돌며 세상 사람들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참사 당시 실종자와 가출자, 행방불명자 신고를 접수한 6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대조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이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저 사고가 난 지하철역을 전전하던 노숙자이거나 대구의 변두리 공장에서 숨어 일하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일거라는 추측만이 무성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13)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

    임대주택은 다양한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한주택공사(주공)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권도엽 건설교통부 차관보와 하성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 남상오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 등 전문가들이 임대주택 건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진단했다. 1. 주공·지자체의 역할 ●하성규 원장 주공이 공공 임대주택 건설 주체로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공이 공익과 공공성에 충실했는지는 의문이다. 주공이 공급한 주택의 60% 이상은 분양주택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분양 수익금을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당장 주공이 분양주택 건설을 중단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점차 분양주택 물량을 줄이고, 임대주택 물량을 늘려야 한다. 또 달동네 등 불량주택 재개발사업과 공공 임대주택에 대한 관리 등으로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 주공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과 이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도엽 차관보 주공은 196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140만호 이상을 건설했다. 현재 주공이 연간 공급하는 10만호 가운데 80% 이상을 국민 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조 100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했으며, 올해는 4조 30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대주택 관리는 주공산하의 주택관리공단에서 담당한다. 모두 26만호 정도다. 한 기업에서 이렇게 많은 주택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 경쟁체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본다. 주공이 앞으로 80만호의 임대주택을 지으면 관리대상이 100만호를 넘기 때문이다. ●남상오 총장 ‘집없는 사람에게 애국심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주공이 수십년간 임대주택 건설과 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지자체에 일정부분 넘겨줘야 한다. 임대주택 건설은 기본적으로 수요에 부응한 접근이 중요하다. 주거수요와 지역시장 등 정보에 밝은 지자체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주공과 지자체의 기능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지자체에도 임대주택 전담팀이 구성돼 있지만 개발 위주로 짜여져 있으며, 주거복지분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권 차관보 외국의 경우 주거복지분야는 지자체의 몫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을 약속해도 오히려 지자체가 반대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지자체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지난해 지자체 주거복지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지자체로 하여금 10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했다. 주거복지 현황과 비전 등을 고민하다 보면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2. 다가구주택 매입 임대 ●하 원장 영국의 경우 초창기에는 대규모 임대주택단지 위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임대주택단지는 이른바 ‘포버티 아일랜드’(빈곤의 섬)라는 사회적 편견이 생겼다. 이후 민간주택을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안이 나왔다. 중앙 정부가 최근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매입 임대주택’사업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저조한 입주율과 허술한 주택 관리시스템 등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남 총장 수혜자 다변화 차원에서 매입 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파산 등으로 내몰린 계층에게도 입주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특히 매입 임대주택과 일자리 제공을 연계, 입주자 선정 방식을 고용창출 계획에 따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청소사업단, 예식사업 공동체, 한가족 빨래방 등 ‘우리 동네가 하나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사회기업화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노숙자들이 중심이 된 ‘칸나’라는 전문 출장뷔페가 매출규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권 차관보 매입 임대주택을 지난해 500호에서 2008년 1만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입 임대주택은 현재 가족형과 그룹홈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민간의 전문인력과 비영리단체 등을 활용해 입주자들의 자활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 원장 재정 지원의 한계를 감안하면 조합을 결성한 사람들에게 정부가 건축자재, 땅, 세금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협동조합주택제’의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 경우 주택은 개인이 아닌 조합 소유로 전매와 전대 등을 금지할 수 있다. 3. 임대주택 문제점 ●하 원장 우리나라 주택수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공급의 지역별, 소득계층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권 차관보 임대주택이 필요한 이유다.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었지만 자기 집에 살고 있는 비율은 54%에 불과하다.46%가 세를 살고 있다. 주거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세보다 임대가 효과적이다. 1인당 주거면적도 미국의 30%, 일본의 60%에 그친다.2000년 기준 330만 가구가 최소 주거기준에 미달하고,110만가구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임대주택이 활성화돼야 열악한 환경의 저소득층들도 주거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최근 단독가구와 1인가구가 전체의 30%를 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임대주택의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남 총장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전환하고, 주거수요가 높은 저소득층을 위해 임대주택의 확충이 절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대주택이 정부 주택정책의 한 축으로 등장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수요자에 대한 고려없이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공급방식이 다변화돼야 한다. 입주자 선정기준과 절차 등 배분방식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배분에 대한 효율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가족 상황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관리도 현재는 시설관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권 차관보 주택소유율이 높은 게 나쁜 것은 아니다. 자기 주택을 갖고 있으면 사회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관리가 더 잘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투기적인 주택수요는 바람직하지 않다. 민간부문은 임대주택을 공급할 때 수익성을 따진다. 전세의 경우 매매가의 30∼40%에서 70∼80%까지 오르는 등 탄력성이 있지만, 임대주택은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으면 사업성이 없다. 민간이 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본질적인 이유다. 게다가 최근에는 분양가 상승으로 민간 임대주택의 건설과 분양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주택 분양 시장은 위축될 전망이어서 분양수요가 임대수요로 전환될 것이다. ●하 원장 민간업체를 끌어들여 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일부 민간 임대주택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입주율이 저조하자 임대보증금으로 분양가를 받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때문에 정부가 공공 임대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나 향후 10년간 공공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에 56조원이 들기 때문에 재원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칫 ‘페이퍼 플랜’(Paper Plan)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또 공공 임대주택은 직장과 주택이 근접한 원칙이 지켜져야 효과가 크다. 직주(職住)간의 거리는 서울의 경우 도심으로부터 20㎞, 지방은 10㎞ 내외이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60% 이상을 20㎞보다 먼 곳에 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심에서 멀수록 입주율은 떨어지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권 차관보 지난해 민간 임대주택도 정부가 택지나 기금 가운데 하나만 지원하면 임대조건을 통제 가능토록 조치했다. 특히 점차 집을 짓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이는 주택공급을 어렵게 하고, 생활근거지와 주거지를 멀게 하고, 저소득층을 밀려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주택 수를 향후 20년간 70% 더 확충해야 하는 만큼 어디에 공급하느냐도 중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보다 신도시의 용적률이 높아 교통량 증가를 초래한다. 최소한의 쾌적성은 유지해야겠지만,‘콤팩트 시티’(조밀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남 총장 임대주택 건설과 경기 활성화를 연계시키는 것은 문제다. 업체 부도로 매물로 나온 임대주택이 117동 1만 5000가구에 달한다. 특히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택지, 기금, 세제 등을 지원할 경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공공 임대주택과 민간 임대임대의 상호보완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간 임대주택을 양성화해야 한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취재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이동구 기자, 장세훈 기자
  • 여성전용 노숙자쉼터 용산에

    정부는 여성 노숙자들이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2005년 1월24일자 1·3면)와 관련, 치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여성 노숙자 전용쉼터를 마련해 보호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총리실 주재로 ‘노숙인 대책회의’와 ‘사랑나눔 실천운동 민·관 협의회’를 잇달아 열어 이달 말 문을 여는 서울 용산구 노숙인 상담보호센터에 여성전용 시설을 마련하고 용산구 서계동에도 별도의 여성전용 상담보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거리의 여성 노숙인들이 쉴 수 있도록 ‘쪽방’을 지원하는 한편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 여성 노숙인을 상대로 한 각종 성범죄를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거리를 전전하는 여성 노숙인이 서울 20명 등 전국에 34명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는 서울에만 161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겨울철 노숙자 보호대책과 관련, 복권기금 20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 서울역 인근의 상담보호센터(개방형 ‘쉼터’)를 확장하고 5월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담보호센터를 용산역 인근에 신설할 방침이다. 또 주요 역사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배치, 노숙자의 보호센터 입소를 적극 권유하고 대한결핵협회와 공동으로 노숙자 결핵환자에 대한 검진활동을 강화하고 이들에게 별도의 ‘쪽방’도 지원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거리노숙자 969명 사상최고

    지난해 말 전체 노숙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쉼터 등 보호소 생활자를 뺀 거리 노숙자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4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월별 노숙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노숙자 수는 4456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노숙자 수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9년 말 5060명,2000년 5046명,2001년 4838명,2002년 4439명,2003년 4540명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노숙자 쉼터 생활자를 제외한 순수 거리 노숙자는 지난해 말 96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리 노숙자는 2000년 445명,2001년 517명,2002년 670명,2003년 928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숙자 ‘드롭인 센터’ 확충

    노숙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몸을 씻고, 잠을 잘 수 있는 노숙자 드롭인(Drop in) 센터가 확충된다. 서울시는 4일 현행 3곳, 수용인원 150명선인 드롭인 센터의 기존시설을 확충하고 1곳을 새로 확충,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노숙자가 세탁과 목욕, 하루 숙박 등이 가능한 ‘노숙자 드롭인 센터’는 서울역 북측 서소문공원 옆 1곳과 영등포역 인근 2곳 등 모두 3곳이다. 시는 우선 오는 6월까지 서소문공원 옆 센터의 수용인원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린다. 또 8월까지 최근 구입한 서울역 인근 5층짜리 건물에 세탁시설과 목욕시설, 온돌방 등을 갖춰 200명의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이해돈 사회과장은 “기상시간과 각종 규칙 등으로 생활에 구속을 받는 노숙자 쉼터와는 달리 드롭인 센터는 수용인원 150명을 초과해 18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지하철 역이나 지하상가 대신 센터에서 밤을 보낸다면 시민 불편도 해소되고 이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민등록 말소자 일제 재등록

    주민등록 말소자 64만여명에 대한 일제 재등록이 오는 21일부터 4월8일까지 50일간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무연고와 노숙, 채무 등 주거 불안정을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각종 사회복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직업교육과 재취업, 금융거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등록 말소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일제 재등록을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일제 재등록기간에는 현재 최저 5000원에서 10만원인 과태료를 50%까지 경감받을 수 있다.
  • LG도 사회공헌활동 강화

    LG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LG는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700억원을 올해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하고, 계열사 임직원 5만여명이 봉사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각 계열사는 사회공헌 관련 조직을 신설 또는 정비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높이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공익재단과 계열사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췄다. LG전자는 임원 급여의 1%와 직원 성과급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고 회사도 ‘매칭 그랜트’ 차원에서 같은 금액을 출연해 노사 공동으로 ‘원 플러스 원 클럽’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최고 경영진과 노조위원장은 한국해비탯이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에 4주간 직접 참여하고, 노사가 함께 노숙자 무료급식, 저소득계층 어린이 학습지도, 장애인 정보화교육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을 늘려 ▲장학ㆍ문화사업(중국)▲사랑의 집짓기 및 어린이 의료지원(중앙아시아)▲유적ㆍ문화재 보전활동(유럽)▲교육ㆍ청소년 관련 사업(미주)▲문화재 복원 및 보호사업(중남미)▲청소년 문화사업 및 장학사업(러시아)을 강화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월 ‘정책국회’ 깃발?

    정치권이 ‘민생경제’를 외치며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최근 정책대화 창구인 ‘여야 정책협의회’ 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기대감을 부풀렸다. 정책협의회는 아직 구체적인 운용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여야 모두 준비에 한창이다. 중요성을 감안해 정례화 또는 상설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 정책 발굴, 현장방문, 간담회·토론회 개최, 법안 공동 발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28일 “여야 정책협의 채널을 가동해 생산적 국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재차 정책협의회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쟁점 사항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많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 노숙자촌, 취업안내소, 영세상가 등 민생현장에 여야가 함께 가서 문제의 절박성을 공유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정책협의회 구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책협의회를 통해 여야가 한 배를 탔다는 분위기인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법, 투자공사법 등 논란이 예상되는 법안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연금법은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듯하다. 열린우리당은 연금운용을 전담할 자산운용회사의 지배구조, 재정급여 축소, 연금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복지위에 상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초연금제 도입 논의를 통해 연금제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한국투자공사법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설립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처리되지 못한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사립학교법과 과거사법도 지난해 12월 대립에서 진전된 것이 없어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인간시대]7번째 詩集 펴낸 방우달 강동구 과장

    [인간시대]7번째 詩集 펴낸 방우달 강동구 과장

    ‘나는 아내를 ‘가시나야’라고 부른다/때 묻지 않은 계곡의 콸콸 물소리 같은 순결한 여자에게 어울리는 말/아내도 싫잖은 내색이다.’(시 ‘일라그라’중에서) 공무원 시인인 방우달(53·서울 강동구청 기획예산과장)씨가 7권째 시집(詩集) ‘작은 숲 큰 행복’을 펴냈다. ●일곱번째 ‘마음의 자식’ 탄생 이번에 출간한 시집에 대해 저자는 “이 세상은 하나의 숲이다. 그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친구들이다. 각박해진 세상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데 나의 숲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도, 시(詩)도 잘 익혀두고 기다려야겠다.”고 심경을 적었다. 앞서 ‘보리꽃’‘전하, 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아니되옵니다’‘테헤란로의 이슬’‘알을 낳는 나그네’‘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란 시집과 시집 겸 산문집 ‘지갑을 던지는 나무’를 냈다. ‘…/비아그라를 먹고 기다린다, 일어서기를/누에그라를 먹고 기다린다, 일어서기를./일라그라 제발!’ 1994년 ‘예술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그는 ‘일라그라, 제발’이라는 작품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일라그라는 ‘일어나라’의 경상도 사투리다. 비아그라라는 단어와 방언을 절묘하게 엮어 갈수록 어두워져만 가는 사회 분위기를 돌이키고, 가정의 화목 등 자신의 바람도 그득히 담아냈다. 방씨는 “고교 때부터 작품을 써보겠다는 마음을 품었다.”면서도 “그러나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아 실천을 못하다 10년 전에야 데뷔하게 됐다.”고 지난 시절을 되돌아봤다. 이 무렵 대학원에도 들어가 행정학 석사학위를 따냈다. 강남구 교통행정과장으로 있을 때였다. 논문은 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것이다. 강남구 전역을 46개 구역으로 나눠 보도와 일방통행로, 공원, 뒷골목 등을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하고 대안을 체계화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많은 서정시나 자연시 보다는 삶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나 에피소드를 옆사람과 얘기하듯 쉽게 풀어쓰는 담시(譚詩)를 즐긴다. 2003년 6월에 펴낸 5번째 시집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에서 시인은 날마다 다림질하듯 자신을 채찍질하고 가족들도 그처럼 어깨가 처진 가장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서로 다독거려야 한다는 정신자세를 일러준다. ‘…/모든 사람들이 앉았다가 다 떠나도/나만은 그 옆에 목적지까지 앉아주리라/물론 사랑에도 인내가 필요하다/‘(노숙자와 함께한 시간) ●“화장실 문화를 가꿔주세요” 방씨는 옷만 아니라 마음도 구겨질 때마다 다림질하듯 스스로를 갈고닦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직장에 다니는 남편이 시간이 흐를수록 어깨가 처져 집에 들어오는 등 기(氣) 죽어지내는 세태를 떠올려 펜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방 시인은 시민단체로 잘 알려진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 운영위원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화장실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그 집을 알려면 화장실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화장실을 ‘생각하는 문화공간’으로 아름답게 가꿔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글 쓰는 사람으로서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운동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운동이 정착돼가는 분위기여서 한층 마음이 가볍다.”고 그는 웃었다.95년에는 강남문인협회 설립에도 앞장서 알찬 동아리로 꾸려나가고 있다. “오랜 문학활동으로 글 써달라는 청탁이 많이 들어오겠군요?”라고 묻자 그는 ‘왜 사냐고 물으면 웃지요’라는 시구처럼 그저 웃기만 했다. 방 시인은 “마른 걸레에서 물을 짜내려는 듯 억지로 글을 쓰지 않는다.”면서 “그래서는 안될 뿐 아니라, 그럴 수도, 그렇게 되지도 않는 게 바로 글 쓰는 작업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상(詩想)이 ‘짠’하고 떠오르고 나서야 펜을 잡는다는 프로 의식이 그에게는 엿보인다. 해서 아호도 동네 뒷산의 잡풀 위에 홀로 서 있는 탑 같다며 주위에서 ‘야탑(野塔)’이라고 붙였다. “드러난 듯 아닌 듯 수수하고 꾸밈이 없는 인간사 본연의, 온갖 풍상(風霜)을 간직한 삶을 노래한다는 거창한 이유로 붙여준 것 같습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 인생의 등대] 서울시의회 심재옥의원

    [내 인생의 등대] 서울시의회 심재옥의원

    “야학에서 만난 노동자들 덕분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그들이 제 삶의 첫 ‘등대’가 됐던 셈이죠.” 서울시의회 심재옥 의원의 수첩은 이미 4분의1가량이 메모와 일정으로 채워졌다. 회의만도 하루 4∼5회가 기본이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노숙자문제, 부실도시락 문제 등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 ‘최우수 서울시 의원’으로 선정된 것만 봐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심 의원에게는 의원보다는 노동운동가라는 직함이 더 어울린다. 경제단체노조협의회와 전국공익·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등에서 조직담당 간부를 지낸 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에서 여성국장과 정치국장을 역임하는 등 십수년 동안 노동운동의 최일선에 있었다. 의회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지난 2002년 진출했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1988년 몸담았던 ‘울림야학’과 ‘노동자종합학교’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86년 한양여대(당시 한양여전)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심 의원은 도시락 회사의 영양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바쁜 날은 하루종일 서서 일을 해야 했다. 얼마 못 가 다리 관절의 통증 때문에 그만두고 6개월을 ‘백조’로 지냈다. 이후 초등학교에서 ‘잡급직 과학실험보조원’으로 일하기도 했다.‘세상에 혼자 버려졌다.’는 절망감을 갖기도 한 시절이었다. 결국 ‘일하는 게 왜 이리 힘들까. 일하면서 행복할 수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대학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회과학서적을 집어 들었다. 이후 다른 이들을 도우며 의문을 풀겠다는 생각에 구로동 야학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심 의원이 책으로 이해했던 ‘이론’을 압도하는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삶의 ‘현실’이 있었다. 심 의원은 문학, 한문, 풍물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지만 오히려 노동자들이 심 의원의 삶의 스승이 됐다. “많은 노동자들이 야학에 나와 매일 졸면서도 결석은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희망에 차 있을 수 없어요.‘나보다 더 절박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구나. 내 고민은 낭만적이었구나.’하는 반성에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사회적 모순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심 의원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그런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화두에 매달렸다. 학교를 그만두고 직업 노동운동가로 나선 것도, 진보정당의 유일한 의원으로 시의회에 진출한 것도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다. 심 의원은 “‘사회운동이나 시의회 활동을 때려치울까.’ 하는 회의가 들 때마다 ‘아직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채찍질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과 사회운동가들이 인생의 등대”라고 말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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