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숙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담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총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폭등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2
  • 대학가 달구는 인문학 훈풍

    대학가에 ‘인문학 훈풍’이 불고 있다. 관련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는가 하면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회 변화와 함께하는 인문학 고유의 가치를 실천하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류로 보인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8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동·서양 고전교육 강화 프로그램인 ‘위대한 정신과의 만남’을 다음 학기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제로 읽는 고전;대학과 사회’, ‘세계의 지성;마르크스 읽기’, ‘현대 사회과학 명저의 재발견’ 등 기초교육 특별 프로그램이 신설될 예정이다. 정치학과 김세균 교수와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 철학과 정호근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글쓰기, 집중토론 등 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강명구 서울대 기초과학원장은 “외국 대학과 함께 고전 관련 강의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비판적인 탐구정신을 배양하는 데 고전교육이 기본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인문학적 상상력,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 아래 이날부터 10일까지 법대 신관 및 4·18기념관에서 ‘제1회 대학생 인문학 포럼’을 연다. 문학, 철학, 사학, 인문학 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진보적 성향의 인문사회학자 17명이 강사로 나선다. 첫날 개막강연엔 성공회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의 소장인 임영인 신부가 ‘노숙자 속에서 꽃피는 인문학’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오탁번 고려대 명예교수는 ‘언어와 시적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선행학습 스펙, 그리고 엄친아의 문화 정치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9, 10일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소설가 신경숙씨, 언론인 홍세화씨, 진중권 중앙대 독문과 겸임 교수,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등으로 이어진다. 행사 기획단장인 이 대학 이경민(영문과 4)씨는 “인문학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 주는 학문인 만큼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이를 실천에 옮기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이화여대 인문학 연구원 학술제는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토론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승훈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5월의 무대, 셰익스피어에 빠지다

    5월의 무대, 셰익스피어에 빠지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명의 중견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나란히 무대에 올린다. 극단 미추의 손진책 연출은 낭만 희극 ‘템페스트’(20일~6월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를, 극단 전망의 심재찬 연출은 비극 ‘오셀로’(16~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를 공연한다.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의 작가 셰익스피어가, 깊이 있는 작품 해석으로 이름난 두 연출가의 손끝에서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지 기대를 모은다. ●서사극으로 변모한 ‘템페스트’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쓴 ‘템페스트’는 동생에게 배신 당해 섬으로 쫓겨난 밀라노 영주 프로스페로가 마법의 힘을 이용해 복수를 꾀하지만 결국 모든 죄를 용서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결말 때문에 흔히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로 읽힌다. 하지만 동생이 제 잘못을 뉘우치기도 전에 서둘러 용서해준 프로스페로가 과연 마법을 버리고 현실로 귀환한 뒤에도 해피엔딩은 계속될까. 손진책 연출의 ‘템페스트’는 ‘용서와 화해’란 익숙한 해석 대신 환상 속에서 거짓 희망을 피워올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에 초점을 맞춘다. 프로스페로의 용서가 마법으로 둘러싸인 환상의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건 역설적으로 셰익스피어의 절망적인 현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당놀이를 통해 한국적 서사극의 맥을 이어온 손 연출은 이런 주제의식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요양원의 무연고 노숙자들이 ‘템페스트’ 공연을 준비하는 극중극 구조를 도입, ‘템페스트’를 낭만극이 아닌 서사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극의 중심에는 프로스페로역을 맡았다가 딸이 찾아오는 바람에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요양원을 떠나는 최씨가 있다. 매일 전화로 요양원 동료들에게 거짓 해외여행담을 전하던 최씨가 초라한 몰골로 요양원에 돌아와서도 결코 환상을 놓지 못하는 모습은 현대판 프로스페로에 다름아니다. 각색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환상의 덧없음을 알면서도 꿈꿀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애잔함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작 ‘리어왕’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정태화, 서이숙, 조원종을 비롯해 극단 미추의 배우들이 요양원 노숙자와 극중극 인물 두가지 역할을 넘나드는 고난도의 연기를 펼친다. 2만 1000~3만 5000원. (02)580-1300. ●원전에 충실한 ‘오셀로’ 무어인 장군 오셀로,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데스데모나, 그리고 승진에서 밀려나자 복수를 꿈꾸는 이아고. 절대적인 사랑을 믿었던 오셀로가 이아고의 간계에 속아 아내를 제 손으로 죽이고 자살하는 비극적 결말의 ‘오셀로’는 연출가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돼 무대에 올려졌다. 인간 심리의 극한을 파고드는 작품답게 이아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거나 데스데모나를 부각시키는 공연들이 적지 않았다. 심재찬 연출의 ‘오셀로’는 ‘원작에 충실한 오셀로’를 표방하고 있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절대적 사랑과 흔들리는 믿음에 무게중심을 두고 각 인물의 캐릭터를 보다 생동감있게 표현해내는 데 역점을 기울였다. 기존에 가냘프고 호기심 많은 여인으로 해석됐던 데스데모나는 당차고 결단력 있는 여성으로 표현됐고, 이아고는 타인을 계략에 몰아넣고 희열을 느끼는 악마적 존재로 되살려냈다. 오셀로는 용기와 자신감 이면에 미약한 바람에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감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다. 심재찬 연출은 “질투와 시기, 오해로 인해 절대 사랑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남희(오셀로), 김수현(이아고) 등이 출연한다. 1만 5000원.1577-776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볼리비아 동물단체 “개에도 세금 물리자”

    ”개를 기르는 사람에게 견공 세금을 물게 하자.”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이라는 개를 기르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남미의 볼리비아에서 나왔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세금을 내는 건 개를 키우는 사람이겠지만 사실상 개에게 세금을 물리자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관련기사에 “볼리비아에서는 개도 세금을 내게 됐다.”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개 세금’을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건 볼리비아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 SOS’. 이 단체 대표 수사나 카르피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개가 매년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면서 “개를 키우는 사람에게 매년 14달러(약 1만800원)의 세금을 내도록 하자.”고 세금신설을 제안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개의 수를 통제하기 위해선 동물불임수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세금으로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인구 100만의 도시인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의 경우 개의 수는 1995년 2만5000마리에서 지난해 8만5000마리로 훌쩍 증가했다. 하지만 무책임한 주인들이 개를 거리에 갖다 버리는 바람에 8만5000마리 개 가운데 40%가 ‘노숙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동물 SOS’는 “거리에 버려지는 개를 줄이기 위해선 태어나는 강아지 수를 줄이는 것밖에 대안이 없다.”면서 “개를 키우는 데 세금을 물리게 되면 틀림없이 개의 수가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개의 수를 통제하는 건 비단 견공들의 문제일 뿐 아니라 사람의 보건과도 직결된 현안”이라면서 “현재 볼리비아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숙자, 순찰차에 치여 사망

    경범죄 위반 혐의로 순찰차에 탔다가 풀려난 40대 노숙자가 해당 순찰차 밑에 들어가 있던 중 차가 출발하면서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1시55분쯤 인천시 부평동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부평경찰서 소속 A(40) 경장이 운전하던 순찰차에 노숙자 B(46)씨가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연합뉴스
  • 케냐 여성들, 평화 위한 ‘섹스 파업’

    케냐 여성들이 유혈사태를 유발하는 정부에 일침을 놓기 위한 이색적인 방법을 동원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케냐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 권익보호단체 ‘여성발전위원회’(Women development organization)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보이콧 활동으로 케냐가 평화로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케냐 여성들이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에는 지난 2007년 1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자리잡고 있다. 이 선거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과 함께 폭동사태가 발생했으며 국제사회는 케냐의 선거 진행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난과 의혹은 2008년 초 유혈사태를 촉발하며 극에 달했고 성당과 집이 불타고 사상자가 생기는 등 종족간의 갈등이 심화됐다. 케냐의 여성발전위원회는 정치지도자들에게 평화와 정의 실현을 촉구하며 이같은 뜻을 전달하기 위해 ‘1주일간 남성과의 성관계 전면 중지’를 선언했다. 그들은 “우리는 성매매업종 종사자들에게도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 동참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면서 “2007년 선거 이후 발생했던 유혈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캠페인은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아내부터 먼저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베개 맡에서 그들의 남편에게 ‘당신은 케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어요?’라고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케냐는 법적으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파업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케냐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가운데 현재까지 폭동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만 명의 노숙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적 장애 여성 성폭행 후 대포통장 만들어 팔아… 인면수심 성폭행범 검거

    지적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들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든 뒤 전화금융사기단에게 통장을 팔아넘긴 인면수심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임모(42)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달 20일 영등포역 부근에서 노숙자로 생활하던 A(24·여·지적장애 2급)씨에게 접근해 신림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폭행한 뒤 A씨 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개설해 전화금융사기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A씨 외에도 2명의 여성 장애인을 상대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이던 중 통장 명의자인 B(25·여)씨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임씨를 붙잡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40대부부 빗나간 차이니스 드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보이스피싱으로 뜯어낸 돈을 환치기 방식을 통해 중국으로 빼돌린 국내 총책임자 임모(36·중국동포)씨 등 5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우리나라 우체국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강모(27·여)씨 등 피해자 45명으로부터 5억원을 뜯어낸 뒤 이중 2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중국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임씨 등은 중국 칭다오에서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한 한국인 최모(46)씨 부부를 범행에 끌어들여 각각 우리나라와 중국내의 환치기 총책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국내로 들어온 뒤 보이스피싱으로 챙긴 돈을 중국에 있는 부인에게 통보해 왔고, 부인 송씨는 남편한테서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뒤 수수료를 뺀 나머지 돈을 위안화로 찾아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왔다.경찰은 이들이 최근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로 노숙자 명의의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자금난에 시달리던 재중 한인사업가를 포섭해 이같은 짓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실제 한국과 중국 사이의 직접 돈거래가 없는 환치기 방식이 보이스피싱에 동원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형편이 어려운 한국인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남대문署 탈주범 자수

    지난 12일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주했던 홍덕기(25)씨가 탈주 열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후 4시35분쯤 남대문서로 전화를 걸어 “(도주생활에) 지쳤다. 나를 데려가라.”면서 자수의사를 밝혔고 20분 뒤인 4시55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홍씨는 횡령 및 절도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던 12일 오전 감시소홀을 틈 타 공범 이모(36·탈주 당일 검거)씨와 탈주한 뒤 경찰의 공개수배를 받았다. 경찰은 홍씨가 이씨와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상봉역에서 헤어진 뒤 택시를 타고 의정부로 이동, 줄곧 이곳에서 지내 왔다고 밝혔다. 홍씨는 유치장 입감 당시 몰래 소지했던 13만원으로 주로 빵 등을 사 먹으면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건물 화장실과 상가 주변 공터에서 노숙을 하며 은신해 오던 홍씨는 도피자금이 떨어지고 좁혀 오는 수사망 때문에 지인들에게 연락을 할 수 없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숙인 대포통장 원천차단

    범죄에 쉽게 악용되는 노숙인 명의의 ‘대포통장’(차명금융계좌) 개설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서울시는 21일 “신용불량자 신용회복 사업인 ‘신용-리스타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다른 사람이 노숙인, 부랑인 보호시설 이용자, 쪽방촌 거주자 명의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등록 노숙인 322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정보 제공동의서’와 ‘명의도용 예방신청서’를 받아 이들을 ‘금융권 대출불가자’로 등록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이 노숙인 등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노숙인 본인은 신원확인을 거쳐 자신의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대출불가자의 명의로 계좌 개설을 신청하면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사법당국에 통보된다. 대포통장 브로커에 대한 현장 적발이 가능해져 노숙인의 금융 피해와 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숙인 190명에 대한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포통장 피해의 사후 구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면서 “노숙인들에게도 대포통장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인 등에게서 10만~20만원을 주고 사들이는 대포통장은 대부분 범죄 도구로 사용된다. 지난달 26일에는 노숙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120억원대의 허위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한 일당이 검거됐다. 같은 달 11일에도 자신들이 갖고 있던 대포통장을 개당 30만원씩 받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다. 노숙인 등 명의자는 범죄 과정에서 생겨난 거액의 채무를 떠안게 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노숙인 등 저소득 빈곤계층 모두를 대포통장 범죄의 잠재적 방조자로 규정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숙인의 개인 신용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는 만큼 서울시는 국세청·법무부·국가인권위원회 등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시, 노숙인 무료 결핵 검진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모이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광장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무료 검진은 서울역에서 20~21일, 영등포역 광장에서는 23~24일 진행된다. 결핵검진은 흉부 엑스선 검진과 폐나 기도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대한 2차 검사로 이뤄진다. 결핵환자 및 유소견자는 즉시 시립서북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시는 이들에게 입원치료 및 퇴원 후 완치될 때까지의 투약과 거주지(쪽방) 지원, 특별식 제공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종교플러스]

    ●템플스테이정보센터 21일 오픈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관련 정보를 모은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를 조계사 일주문 건너편에 설립, 오는 21일 개관식을 갖는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는 연면적 23만 1456㎡(6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공간. 안내센터와 홍보관, 템플스테이 인력 교육관, 전통사찰음식 체험관 ‘바루’ 등을 갖췄다. ●22~24일 사회복지종사자 피정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22∼24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4동 은혜의 집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주제의 2009년도 제2차 사회복지종사자 피정을 실시한다. 전국 사회복지시설·기관 활동자들의 영적 생활을 돕기 위한 피정.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이창준 총무 신부가 지도를 맡는다. 신청 접수는 각 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로 하면 된다.(02)460-7641. ●‘기독교언론-교회권력’ 학술대회 한신대 신학연구소와 감신대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성공회대 신학연구원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수유동 한신대 캠퍼스에서 ‘한국 기독교 언론과 교회 권력’이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민주주의에서 언론의 기능과 한국 종교방송의 재정적 위기’)와 권혁률 CBS 기독교방송 기자(‘한국 사회 속의 교회 권력과 기독교 언론’)가 각각 발제한다.(02)2610-4211. ●전국 어린이 부처님그리기 대회 목아박물관(관장 박찬수)은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15회 전국 어린이 부처님 그림그리기 대회’를 이 박물관에서 연다. ‘부처님 나라 어린이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만 5세 이상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1인 1점씩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30일까지.(031)885-9952. ●긴급구호센터 ‘사랑의 등대’ 개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희망나눔구호본부(상임본부장 김범곤 목사)는 실의에 빠진 노숙인들의 재활을 돕는 긴급구호센터 ‘사랑의 등대’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설립, 최근 개원 예배 및 희망나눔구호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02)741-2782~5.
  • [씨줄날줄] 개인채무조정/조명환 논설위원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광장은 밤이면 노숙자들로 채워진다. 겨울철이면 바람을 덜 타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랑이도 자주 벌어진다. 등산용 매트리스와 오리털 침낭까지 갖춘 웰빙형 뜨내기 노숙자가 눈치없이 끼어들어 사달이 난 경우를 공중파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빚 독촉을 견디다 못해 가족들이나마 편안하게 해주려고 집을 나왔다고 했다. 빚쟁이 무서운 것은 동서고금이 마찬가지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바사니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친구 안토니오의 ‘싱싱한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잡는다. 인기 TV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에서는 사채피해 사례가 생생하게 묘사되기도 했다. 시도 때도 없이 돈 갚으라고 전화를 한다. 집으로 들이닥쳐 가재도구를 다 꺼내기도 한다. 불법채권추심업체 직원들은 신체포기각서 요구도 마다하지 않는다. 경제위기가 확산되면서 중산층도 까딱 잘못하면 신용불량자로 추락하기 십상이다. 은행 대출연체율이 말해준다. 지난 2007년 0.55%에서 지난해 말 0.6%, 올 2월말 0.89%로 가파른 오름세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6월 12.98%에서 연말에는 14.78%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4분기 가계신용위험도는 5년 6개월만에 최고치였다. 빚 갚을 능력이 크게 떨어져 신용대란이 우려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예방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와 금융권이 빚에 쪼들리는 서민들을 구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용불량자로 추락하는 것을 막고 재기를 도우려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빚갚지 말라.’는 쪽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갈 우려도 커지고 있다. 3개월 미만 연체자를 대상으로 10년까지 상환을 연기해주는 사전채무조정(프리 워크아웃)이 어제부터 1년간 한시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파산·개인회생(법원)과 개인워크아웃 등의 채무조정 제도와 비교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농어촌에서조차 법무사들까지 나서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며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는 버티기 요령도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가난구제는 나라님도 못 한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서울국제사회복지대회 지휘 조성철 사회복지사협회장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서울국제사회복지대회 지휘 조성철 사회복지사협회장

    어두운 곳을 밝게 한다. 너와 나의 행복나눔에 앞장선다.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하여 이렇게 다짐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다~’. 사회복지사가 되어 현장 활동에 나설 때 마음 속으로 굳게 되새기는 ‘선서문’이다. ●15일 개막… 20여국 1000여명 참가 ‘보듬이’로 통하는 이들은 각종 사회복지 상담은 물론 부랑인 및 노숙인 보호, 직업보도, 의료복지, 사회복지관 운영, 정신질환자 및 한센병력자 사회복귀 사업 등에 종사한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7만여명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국가에서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4월22일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지정, 기념하고 있다. 올해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이해 다른 때와 달리 특별한 행사가 많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국제사회복지대회’(그랜드힐튼 서울)가 열리는 것. 이 기간 동안 네팔·몽골·방글라데시·일본·중국·호주 등 20여개국에서 사회복지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해 대규모 학술대회가 이어지며 권위있는 학자들만 60여명이 참가한다. 사회복지사 인증기준과 자격제도, 사회복지 교과과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사회복지 교육과 실천 토착화 등 다섯 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아·태지역 재난 발생시 공동 위기 개입을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조성철(58) 회장을 서울 용산구 한강로 협회사무실에서 만났다. “사회복지사 활동에 근간이 되는 교과과정, 즉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학문 수준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국제무대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지금은 우리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때마침 이번 행사는 아주 시의적절합니다. 앞으로 교과과정을 짜는 것이라든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은 우리나라가 그만큼 실천력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2006년 2월 파키스탄 지진발생 때에도 재난구호활동을 위해 주변 국가간의 긴밀한 상호협력 문제와 사회복지 학문의 체계를 바꾸고 실천영역을 넓히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복지사 활동 국제사회 공유 제안 조 회장은 특히 이번 행사 때 40여년 전 미국의 평화봉사단원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사들이 주축이 돼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 파견할 것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국제사회에서 복지사 자격 및 활동을 공유하자는 것. 이미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러시아·몽골 등 5개국이 내부적인 조인식을 가졌다고 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3H(머리, 가슴, 손) 기능이 월등하기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사회복지사 활동 또한 얼마든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협회가 창설된 지 올해로 42년째.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임기 3년의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동안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그에 따른 법제정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행사개최도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경남대 교육학 석사과정과 대구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나온 그는 30년전 우연히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이 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경남종합사회복지관장을 맡고 있으며 사회복지사공제회를 설립해 사회복지사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m@seoul.co.kr
  • [5080] ‘행복한 골드세대’의 선견지명

    ‘행복한 골드세대’가 되려면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선견지명이 필요하다. 퇴직 후에도 넉넉한 연금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례를 찾아봤다. 경기 안양시에 사는 문판기(65)씨는 2007년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 퇴임을 하고 현재 부인과 유럽과 동남아 여행을 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문씨가 받는 공무원 연금은 월 200만원. 사실 해외여행을 할 만큼 넉넉한 돈은 아니다. 비밀은 20년 전에 가입한 연금에 있었다. 문씨는 공무원연금 200만원에 추가로 사망시까지 매월 1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다. 젊어서부터 좋은 연금상품에 가입해 노후생활을 철저하게 대비해 온 결과였다. 문씨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라도 여유가 있으면 어서 빨리 좋은 연금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조언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사는 이숙자(59·여)씨는 평생 봉사를 하며 살아왔다. 이씨는 퇴직 후에도 노인대학·교회·노숙자 쉼터·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무료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항상 남에게 베풀기만 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리 많지 않다. 이씨는 30대 초반부터 보험설계사의 안내로 생명보험회사의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해 현재 매월 130만원씩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자식 뒷바라지는 끝났기 때문에 여유있게 쓸 정도는 아니지만 혼자 생활하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몇년 뒤에는 국민연금을 지급받을 예정이어서 마음은 더 느긋하다. 이씨는 “이렇게 퇴직 후에도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주변에 유능하고 믿음직한 보험설계사를 한 명 정도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일본판 88만원 세대 체험 보고서

    ‘세상을 바꾸는 법, 참 쉽죠~잉.’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지도 않는다. 신자유주의니 뭐니 하며 현란한 이론을 동원하지도 않는다. 가난뱅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구질구질하게 늘어놓거나 가진 자들에 대한 울분을 터뜨리지도 않는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복원, 연대투쟁의 중요성을 빽빽 소리지르며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저 유쾌하게 어울려 춤과 음악의 난장을 벌이고, 꽁치굽기 데모, 맥주 먹기 투쟁, 찌개 끓이기 등 뻔뻔하고 희한한 데모판을 만들며, 누군가 내다버린 ‘쓰레기’를 씩씩하게 돌려쓰면 된다고 얘기한다. 낄낄거리며 따라 읽다 보면 이미 ‘가난뱅이 해방구’에 절반쯤 발을 들여 놓은 셈이다. 마쓰모토 하지메(35)가 쓴 ‘가난뱅이의 역습’(김경원 옮김, 이루 펴냄)은 ‘유쾌한 불온서적’이다. 어떤 궁핍한 상황에서도 먹고, 자고, 입고, 놀 수 있는 구체적 비법을 전수하는 가난뱅이들의 ‘서바이벌 키트’이자 가난뱅이들끼리의 지역공동체 활동의 ‘체험적 보고서’다. 일본은 얼핏 안정과 풍요로운 중산층의 두터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안정된 직장은 없어지고 ‘격차사회’(양극화사회)는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시민운동가 마쓰모토의 등장은 필연이다. 그는 사립명문대학인 호세(法政)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노숙동호회’에 가입하고, ‘가난뱅이 신문’을 창간하고, ‘전국빈곤학생총연합’을 만든다. 도쿄 한복판에서 합법적인 축제의 난장을 만들기 위해 2007년 구의원 선거에 나서 신나게 놀고, 덤으로 1061표를 얻었다. 그는 도쿄에 재활용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을 12호점까지 열고 지역 공동체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일본판 88만원 세대’로도 불린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쓴 ‘88만원 세대’가 세대론에 갇혀 젊은층의 계급 의식을 거세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것과 달리 계급과 지역내 연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5, 6월쯤 한국을 찾을 예정인 마쓰모토는 아마도 무뚝뚝한 경찰, 진지한 시위대 등 ‘엄숙한 한국식 시위 문화’를 접하게 될 것이다. 1만 1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용조회서비스는 ‘범죄서비스’

    신용조회서비스는 ‘범죄서비스’

    신용정보업체의 신용조회 서비스가 불법 대부업·카드깡 등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제도상의 허점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속수무책이다. 8일 H 신용정보업체의 영업부서에 전화했다. 유통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라고 한 뒤 “고용할 때 필요해서 그런데 타인의 신용정보를 열람하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관계자는 “팩스로 서류만 보내면 몇시간 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 절차는 간단했다. 사업자등록증·개인인감증명서(법인은 법인인감증명서)·주민등록증 사본, 계약서(소정양식)를 팩스로 보내면 2~3시간 서류심사를 거친 뒤 신청인에게 아이디를 부여한다. 신청인은 나이스 크레디트(회원사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조회하려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신용등급 등 금융정보 ‘술술’ 조회 건수에 따른 비용은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관계자는 “채무·신용카드 개설은 물론 신용등급까지 개인의 모든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고 자랑했다. 지난달 26일 경찰에 대부업등록및 금융이용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위모(45)씨는 이같은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의 허점을 악용,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경우다. 위씨는 2007년 1월 노숙자 명의로 유령회사를 차린 뒤 신용정보 제공업체에 ‘타인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신청했다. 고액 대출을 미끼로 꾀어낸 노숙자들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였다. 조회 결과,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들 명의로 60여개의 유령업체를 세워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신용정보기관에 카드가맹점 모집업체로 등록하면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120억여원의 허위 매출전표를 발행한 뒤 전표 금액의 4~5%를 수수료를 떼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런 사례가 앞으로도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신용정보업체는 조회 건당 비용을 받기 때문에 회원사들이 조회를 많이 할수록 이득인 구조여서 불법영업을 하는 업체가 전국에 퍼져 있을 것”이라면서 “신청인의 재정 정보나 실제 신용정보 이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인지 등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범죄 막을 대안 없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행 법상 신용정보회사가 신용조회 때 본인 동의 여부를 확인할 의무가 없어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면서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받은 바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넘치는 은혜와 생명을 얻고도 감사하지 못하고, 받은 것조차도 이웃과 나누지 못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하고 회개하오니, 저희의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시고, 이제부터는 받은 바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부활과 생명 나눔을 위한 기도)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철저하게 어려운 이웃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준비위·공동위원장 이정익 조성기 목사)는 지난 31일 “2009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공동주관으로 12일 오전 5시30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사로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 개신교가 함께하는 유일한 공동행사. 1947년 오전 6시 서울 남산공원에서 조선기독교연합회(NCCK 전신) 주최로 연 것이 시초다. 2006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을 강조하며 한기총·NCCK가 공동 개최하기 시작, 한국 개신교계의 보수·진보 양측이 함께 모여 연합예배를 진행하기는 올해로 4회째이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과 희망’. 이 주제를 떠받치는 표어도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자!’로 정했다. 주제, 표어에서 드러나듯 ‘연합예배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야 하며 그 희망의 주체로서 교회가 나서자.’는 뜻을 담고 있다. 준비위 측에 따르면 시청앞 광장은 물론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연합예배에서 이 부활과 희망의 뜻을 담은 주제, 표어, 주제해설, 설교본문, 설교제목, 예배문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따라 모든 예배에선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위로를 전하고 보다 근본적인 위기의 탈출은 경제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 한 명 한 명의 마음 속에 있으며, 이를 위하여 교회가 먼저 바른 길을 걷기를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연합예배를 통해 모이는 헌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했으며, 지역 연합체들도 이같은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첫 행사로 연합예배가 끝난 뒤 노숙자들에게 부활 달걀과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올해 연합예배 설교자와 대표 기도자를 50대 목회자로 택한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 ‘한국 교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교회 안팎의 입장을 수렴하고 목회자 세대교체의 뜻을 힘겹게 모은 결정으로 주목된다. 설교자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대표 기도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로 결정됐다. 대회사는 NCCK 김삼환 회장, 환영사는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 1부 인도자는 한기총 일치위원장 이정익 목사, 2부 인도자는 NCCK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조성기 목사, 부활절선언문 낭독은 예장합동 최병남 총회장, 전광표 구세군 사령관으로 결정됐다. 한편 올해 연합예배에서도 예배에 참석한 모든 신자들에게 목회자 300여명이 포도주와 떡을 나누어주는 성찬식이 있을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NOW포토] 강혜정 ”노숙자 연기 어울릴까요?”

    [NOW포토] 강혜정 ”노숙자 연기 어울릴까요?”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감독 황수아)의 기자간담회가 31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주연배우 강혜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우리집에 왜왔니’는 자살중독에 걸린 남자 ‘병희’ (박희순 분)와 첫사랑에 집착하는 ‘수강’ (강혜정 분)의 이야기를 다룬 유니크 멜로 영화로 4월 9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서울시 ‘보조금 전용카드제’ 운영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사회복지시설이 보조금을 지출할 때 반드시 전용카드로 결제하는 ‘보조금 전용카드제’를 운영한다. 지난해 3월부터 632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를 전체 복지시설로 확대하는 것이다. 대상은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는 사회복지관과 노인·장애인·아동복지시설, 노숙인시설, 지역자활센터 등 1353곳이다. 이들 시설에서 보조금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지정 은행에 ‘시설 명의’로 보조금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해 725억원이 보조금 전용카드로 지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합니다

    팔·다리 불편한 노숙자에게 빵을 떼내 직접 먹여주는 한 여인.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는 중년의 여인.    한 누리꾼이 모아놓은 훈훈한 사진들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포털 다음 아고라의 ‘수요일’이라는 누리꾼은 25일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합니다’란 제목으로 몇 장의 사진을 걸어놓았다.언젠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한 두번씩은 봤던 사진들….누군가 다른 이에게 정을 나눠주고 힘이 되어주는 장면들을 포착한 모습이다.  ’지하철 안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할머니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러자 앉아있던 다른 할머니가 구걸하는 할머니의 슬리퍼가 불편해 보였는지 자신의 편한 신발을 벗어 줬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이 바깥 공기가 쐬고 싶었는지 외출을 나오셨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전동휠체어로 도로를 달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경찰차는)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뒤에서 묵묵히 지나가는 차량들로부터 전동휠체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은 이런 식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옮겨놨다.그의 게시물에는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사람이 끼자 그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합쳐 지하철 차량을 옆으로 기울이는 모습’과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의 리어카를 대신 끄는 의경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모두 5개의 장면 중 상황이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팔·다리 불편한 장애인에게 빵을 직접 떼어 먹여주던 한 여인’이다.  2004년 10월의 어느 날,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있었던 일로 한 제과점에서 일을 하던 길지빈(여·당시 24세)씨는 가게앞 인도에 있던 한 걸인에게 빵을 직접 먹여줬다.다리가 절단된 걸인이 팔마저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당시 이 사진은 한 네티즌에 의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훈훈한 얘기가 담긴 사진들은 26일 낮 12시 현재 8만 5000명에 이르는 누리꾼의 가슴을 적셨다.이 글을 본 ‘하늘XX’는 “정말 가슴이 찡한 장면들이네요.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마음의 따스함만은 잃어버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서울역 목도리女에 세상이 훈훈 25년째 한센인 돌보는 ‘소록도 천사’ “그대는 천사” 장애인친구 업고다니는 소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