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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삭여인 납치 태아 꺼내려한 ‘끔직女’

    만삭여인 납치 태아 꺼내려한 ‘끔직女’

    임신한 여성을 납치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를 꺼내려한 끔직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워싱턴에 있는 노숙자 보호시설에서 지낸 피해자 여성 A는 만삭의 몸으로 출산을 기다리다 가해자인 베로니카 데라모스(40·여)를 만났다. 데라모스는 “집에 아기 옷이 많으니 나눠주겠다.”며 A를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했고, 이후 5일간 방에 감금한 채 갖은 폭행을 가했다. 이후 문구용 칼과 레이저 칼 등 도구를 이용해 여러 차례 A의 태아를 꺼내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A는 피를 흘리며 두려움에 떨다가, 데라모스가 잠든 사이 간신히 밧줄을 풀고 아파트를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를 발견한 시민의 신고로 곧장 병원에 후송됐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한 마이클 리디 경관은 “가해자가 A의 손을 묶고 문구용 칼을 이용해 태아를 꺼내려 한 정황을 드러났다.”면서 “현장에서 피가 묻은 수건과 다수의 핏자국, 수술에 이용하려 한 도구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원조사 결과 데라모스에게 17살 된 아들이 있으며, 그가 범행을 도왔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재 아들의 소재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데라모스가 태아를 꺼내려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A는 가까스로 태어난 딸의 이름을 ‘미라클 스카이’(Miracle Sky)라고 지었으며, 가해자인 데라모스는 곧 재판에 설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진=가해자인 베로니카 데라모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다큐 시선] 저는 ‘사랑의 빨간냄비’입니다

    [뉴스다큐 시선] 저는 ‘사랑의 빨간냄비’입니다

    저는 ‘빨간냄비’입니다. 무슨 냄비가 빨간색이냐구요? 겨울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저를 두고 ‘자선냄비’라고도 부릅니다. 이제 조금 감을 잡으셨다는 반응이 오네요. 어떤 사람들은 저를 30년 전부터 봤다고 하고, 누구는 40년 전부터 봤다고들 합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것은 1908년입니다. 손가락으로 꼽아 보니 와우! 벌써 100년이 넘었군요. ‘구세군(The Salvation Army)’들이 저를 데리고 와서 이웃사랑의 대명사로 만들었죠. 제 하루 일과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저를 따라 오세요. 오늘(8일), 저는 서울 지하철 강남역 2번 출구 앞길에 나왔습니다. 강남역 부근에만 저와 똑같은 냄비가 5개나 있군요. 행인이 많은 지역이라 냄비도 많이 나왔나 봅니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이달 하루에만 전국에서 600여개 자선냄비들이 활약한다고 합니다. 낮 12시. 박상식(40), 한영희(29·여) 사관학생이 삼각다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저를 행인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박 사관학생은 “일반 신학교에 다니다가 우리 시대 어떤 곳에 나눔이 필요하고 몸으로 뛰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고민하다가 입교했다.”고 합니다.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분인지라 선한 웃음 뒤에 후광이 비치는 듯하네요. 보통 날씨가 쌀쌀하면 기부금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추워지면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생각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오늘도 어제보단 날씨가 쌀쌀한 것 같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관학생이 나를 인도에 내려놓자마자 한 중년 아저씨가 5000원을 넣습니다. 하루에 얼마나 많이 들어오냐구요? 정확하게 숫자를 헤아려보진 않았지만 보통 한 냄비에 60만~70만원입니다. 부유한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할 때도 있지만 주로 기부하는 분들은 중년 아주머니랍니다. 구세군 냄비가 이분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합니다. 부디 오늘은 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100만원이 넘기를 기도해 봅니다.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소중한 물건을 기부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어떤 할머니가 손자의 패물을 정성스럽게 싸와서 기부하기도 했구요. 백화점 상품권 수백만원어치를 받은 어느 회사원이 하나도 빼지 않고 우리 냄비에 전달한 사연도 있습니다. 빨간냄비만 보면 쪼르르 달려와 기부하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종교를 초월해 모두 하나가 된다고나 할까요. 저는 가슴시린 차가운 냄비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찡해져 옵니다. 오늘은 마침 서봉원(28) 서울신문 수습기자가 체험을 하러 왔다고 하네요. 종을 부여잡는 손길이 다부져 보입니다. 그는 사관학생들이 입는 제복보단 격이 떨어지지만 등에 분명히 ‘구세군’이라는 단어가 적힌 빨간 점퍼를 입고 천천히 종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종은 길이 25㎝, 무게 320g 정도이지만 청명한 소리를 내려면 숙달된 기술이 필요해 다루기가 만만치 않답니다. 처음부터 “따르릉~” 소리가 날리가 만무하죠. “땡그르르~” 소리만 계속 이어지자 서 기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20분 정도 흔들자 드디어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손목 스냅을 이용해 가볍게 흔들어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죠. 하지만 아름다운 소리가 나게 하려면 손목이 너무나도 아프기 때문에 몇시간 동안 계속 종을 흔들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서 기자는 “30분 정도 흔들었는데 벌써부터 팔이 아프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계속 종을 흔듭니다. 역시 종을 제대로 흔들기 시작하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오후 2~5시에는 기부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저녁 시간대에 많아진다고 합니다. 서 기자는 태어나서 처음 잡아 보는 종을 계속 흔드느라 보기 안쓰러울 정도이지만 이번에는 옆에서 마이크까지 전달됩니다. 박 사관학생이 말하기를 “힘들어도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해야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고 반응이 좋다.”고 거듭니다. 매일 2시간마다 한번씩 교대하면서 저녁 8시까지 활동하는 사관학생에 비할 바 아니지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제 몸속으로 기부금이 한푼, 두푼 전달될 때마다 마음이 더 가벼워진다나요. 10분이 지나도 한명도 기부하지 않을 땐 그의 어깨가 더 쳐져 보이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13세 아이부터 40대 중년 아저씨까지, 500원짜리 동전부터 5만원까지 기부금이 계속 들어옵니다. 시간이 지나 해가 저물고 강남역을 찾는 행인들이 늘어나면서 제 몸은 더욱 더 따뜻한 온기를 머금습니다. 서 기자는 이날 일정이 마감되는 8시까지 “구세군은 우리나라에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라고 목청껏 외쳤습니다. 또 기부금이 들어올 때마다 허리를 깊이 숙이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종과 마이크만 들면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마음이 경건해진다고 합니다. 그도 이제 기부의 참뜻을 이해한 것이겠지요. 마지막 돌아가는 길에 직접 지갑에서 돈을 꺼내 냄비에 돈을 넣는 선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서 기자의 노력 덕분일까요. 오늘은 기부금이 무려 80만원이나 모였습니다. 평균 기부액을 넘어서니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대략 30분에 20명이 기부했다고 박 사관학생이 설명하네요. 1만원부터 1000원까지 기부액이 다양하지만 2000~3000원을 넣고 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기부하면 뒤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계속 기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기부하도록 하려면 누군가 먼저 발걸음을 떼야 한다는 말이죠.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립니다. 주방용품 업체인 휘슬러코리아가 성금 1억원을 모아 구세군에 2.5t ‘사랑의 밥차’를 기부했다고 하네요. 구세군과 이 회사는 서울역에서 이 차량을 이용해 오전 11시부터 인근 노숙인들에게 400명분의 식사를 제공했답니다. 휘슬러코리아 직원 60명과 구세군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참석해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매년 우리 빨간냄비를 지원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식사를 대접받은 몇몇 할아버지들은 “구세군하면 빨간냄비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식사까지 대접하는 줄 몰랐다.”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저는 내일을 위해 제자리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뉴스가 많이 들리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어려운 이웃이 줄기는커녕 점점 늘어난다는 우울한 소식도 들립니다. 추운 날씨에 바닥에 불을 지피지 못해 독감에 걸리는 독거노인들의 애타는 마음도 전해져 옵니다.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기부가 더욱 필요한 계절입니다. 우리 모두 기부에 참여합시다. 글ㆍ사진ㆍ동영상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세군의 역사는 1908년 국내 첫발… 20년뒤 자선냄비운동 추진 세계 구세군 창시자는 영국의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그는 1865년 런던의 동쪽 끝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기독교 선교회를 창립, 1878년 ‘구세군’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매춘부나 가난한 부랑자는 당시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퇴출된 단순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구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부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기부 사업 등을 추진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구세군 사회봉사 체계로 이어져 내려왔다. 구세군 교회 구성원들은 ‘병사’로, 성직자들은 모두 ‘사관’으로 불린다. 사관은 일반 교회의 목사와 같은 일을 한다. 제일 위쪽에는 대장이 있고, 각 나라에는 사령관이 있다. 사관과 사관학생들을 이끈다. 전 세계 108개국에 구세군 교회가 건립돼 활동 중이다. 구세군의 해외선교는 1880년부터 시작돼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에 전파됐고, 1895년에는 일본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부스 대장이 일본 순회 집회 때 참석했던 조선유학생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구세군이 들어왔다. 1908년 영국의 로버트 호가드(Robert Hoggard)가 국내 최초의 구세군 교회인 ‘서울 제일영’을 건립한 것. 호가드는 우리 이름으로 ‘허가두’로 불렸고 8년 동안 사관 87명, 교인 2753명을 만들고 교회 78곳을 개척하는 등 맹활약했다. 구세군은 1918년 한 독지가의 기부금으로 서대문구 충정로에 아동구제 시설인 ‘혜천원’ 설립을 시작으로 1926년 윤락여성을 위한 ‘여자관’과 사관학교를 잇달아 세웠다. 1928년부터 자선냄비운동을 전개해 국내 기부문화 확대에 앞장섰다. 일제 치하에서 탄압을 받아 1941년 ‘구세단’으로 명칭이 바뀌고 일본 구세군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3년에는 전쟁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쇄조치 당했다. 광복 이후 1947년 새로운 사령관이 부임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종교단체이긴 하지만 ‘자선냄비’를 통해 우리 사회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권상에 이양희 유엔아동위원장 등 확정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2009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이양희(53·성균관대 교수) 유엔아동권리위원장 등 7명과 5개 단체를 선정했다. 2007년부터 유엔아동권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이 교수는 한국장애아동인권연구회 회장, 한국자폐학회 부회장, 아동학회 부회장 등을 맡으면서 아동 권리보호에 힘쓴 공로로 대통령 표창인 국민훈장을 받는다. 위원장 표창은 1970년대에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재일교포 김희로씨 석방을 위해 앞장섰던 당시 이발소 주인 이재현(62)씨와 김종철(59) 국제가족한국총연합회 부회장, 현시웅(40) 대구노숙인상담지원센터 소장 등 3명이 수상한다. 김홍남(54) 부산교도소 교위, 홍순창(54) 전북교육청 장학사, 박영미(40)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행정주사 등 3명은 공무원 표창을 받는다. 삼청교육대 인권운동연합과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북한민주화네트워크, MBC 희망나눔무지개 제작진, 안산시 등 5곳은 위원장 단체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동대문 공무원 재택근무제 확대

    동대문 공무원 재택근무제 확대

    지난 6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무원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가 재택근무 대상을 확대한다. 동대문구는 현재 육아휴직중인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재택근무제를 장애인 공무원과 간병중인 공무원으로 확대·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재택근무 대상자는 총 9명으로 시범기간에 참여했던 6명 중 4명이 연장근무하고 육아휴직자 5명이 추가로 선정됐다. 재택근무 대상 업무는 ▲문화 인센티브사업 ▲공원프로그램운영 및 부서 홈페이지 관리 ▲한시생계보호대상자 조사(2명) ▲65세 이상 노인약제비 및 노숙인 진료비 지원 ▲민원사무편람정비 ▲유기한 민원처리 마일리제 ▲보육지원 아동선정 및 책정 ▲홈페이지 모니터링 및 E-팩스 구민서비스 등 총 8개 사업이다. 재택근무자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으며 봉급과 기본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자들은 매일 근무시간과 업무계획, 실적을 온라인으로 관리자에게 보고해야 하며, 3개월 단위의 업무처리 실적 평가가 불량한 경우에는 재택근무가 취소된다. 천영수 정책기획담당과장은 “혹시 모를 보안자료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원격근무 보안대책’을 수립하고 자료유출 방지시스템과 보안사고 방지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시대가 여성의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낮은 출산율을 여성만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사회와 국가가 모두 나서 재택근무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 6개월간 대포차 2310대 견인

    올 5월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시내에서만 2000대가 넘는 대포차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는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공조로 대포차에 대한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대포차 특별단속에서 10월 말까지 6개월간 2310대의 차량을 강제견인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흔히 부도회사나 노숙자·영세민 등 사회적 약자의 이름으로 등록되는 대포차는 세금체납은 물론 속도위반, 주차위반 등 교통질서 혼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록명의자에게 각종 세금과 과태료 등이 부과되면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끼쳐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찰과 함께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하고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을 영치하고, 10회 이상 체납차량은 발견 즉시 강제 견인 및 공매처분 조치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계속 움직이는 차량의 특성상 정확한 현황 파악은 물론 실소재지 추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차량탑재 주행형 번호인식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를 도입, 활용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말뿐인 사과 못 받아들여 행정도시 원안대로 하라”

    27일 ‘대통령과의 대화’를 지켜본 충남 연기군 주민과 관련 단체들은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말로 끝나는 사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차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연기군청 광장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대통령과의 대화를 지켜보던 주민 1000여명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와 관련해 사과하자 “이게 어디 사과로 끝낼 일이냐. 법대로 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어오던 행정도시 백지화 규탄 촛불문화제를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가 TV방영에 맞춰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황치환 대책위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 지금부터는 대통령과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거친 말들을 서슴없이 퍼부었다. 연기군 남면 나성리 주민 임재긍(53)씨는 “1억 2000만원이 넘던 이주자택지권이 2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원주민을 모두 노숙자로 만들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세종시가 무산되면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공언해온 이완구 충남지사는 다음달 1일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종교계, 문화예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충청권 인사 500여명을 도청으로 초청해 세종시 백지화에 따른 입장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이번 사과는 우리 사회의 도덕적 규범과 의회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강력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다음달 중 정부의 최종안이 나오고 국회에서의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숙자 때리고 도망가는 중3’ 동영상 논란

    ‘노숙자 때리고 도망가는 중3’ 동영상 논란

    최근 10대들이 뒤에서 어린이를 걷어찬 ‘꼬마 로킥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이 노숙자를 때리고 도망가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다음 TV팟에는 ‘노숙자 때리고 도망가는 중3’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2편이 올라왔다.이 동영상에서 문제의 중학생들은 “노숙자를 슬리퍼로 때리고 도망가겠다.”고 예고한 뒤 길거리에서 자던 노숙자에게 접근, 노숙자를 때린 뒤 낄낄거리고 웃으면서 도망쳤다.  폭행에 가담했던 A군은 이 영상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했고,순식간에 온라인상에 퍼졌다.그러나 네티즌들이 이같은 행동을 비난하자 A군은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사과글을 올렸다.  A군은 사과의 글에서 “서울역에서 저분(노숙인)이 여자친구들에게 끌어안고 같이 있자고 해서 말다툼이 있었다.그 뒤 다시 돌아와보니 그 분이 자고 계셨고,화가 나기도 했고 철이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군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지만,동영상은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퍼져 나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수감사절 앞두고 비영리단체 ‘마사의 식탁’ 가보니

    추수감사절 앞두고 비영리단체 ‘마사의 식탁’ 가보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선생님, 쿠키하고 컵케이크 이렇게 집어넣으면 돼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조심해.”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당장 급한 옷과 음식을 무료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마사의 식탁’이 아침부터 어린이들로 북적거렸다. 14번가와 U가(街)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마사의 식탁’에 꼬마손님들이 찾아와 익숙한 솜씨로 앞치마를 두르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꼈다. 인근 유대인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학생 10여명은 마사의 식탁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나눠 줄 점심을 비닐봉지에 넣고 있었다. 이번이 두번째인 7살의 어린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이곳에서는 익숙한 광경이라고 한다. 추수감사절을 사흘 앞둔 이날 마사의 식탁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식사와 옷가지를 손질하느라 분주했다. 경기침체로 기부금이 부쩍 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애를 먹는 비영리단체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29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사의 식탁에는 따뜻한 온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앤 하스킨 브룩오버 개발담당 책임자는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전주 일요일에 무료 저녁식사를 제공하는데 22일 저녁에 무려 1000명분의 식사를 3시간 만에 제공했다.”면서 “700명분을 지원했던 작년보다 50%가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신없이 바빴다고 한다. 마사의 식탁을 찾는 사람들의 65%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나머지 35%는 라틴계 미국인들이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마사의 식탁에도 찾아왔다. 브룩오버는 “최근 1년새 제공한 식사와 의류 규모가 3배 정도 급증했다.”면서 “매주 목요일 기부된 캔에 든 먹을거리를 나눠주는데 보통 100개의 봉지면 족했는데 지난주에는 232개나 됐다.”고 설명했다. 다행인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발길 역시 늘었다는 것이다. “7세에서 80세까지 연간 1만명가량이 자원봉사를 한다.”면서 “올해에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크리스마스까지 일손이 넘쳐나 내년에나 가능하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10년 전부터 도시개발로 고층건물과 콘도들이 들어서면서 주변 분위기가 바뀌었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늘면서 이들의 기부와 자원봉사도 활발해졌다고 한다. 마사의 식탁에는 올해 560만달러 상당의 기부금과 기부물품이 답지했다. 현금 기부가 360만달러, 음식물과 의류가 100만달러어치씩 기부됐다. 마사의 식탁은 이동급식차량인 ‘매키나의 왜건’ 등을 통해 매일 1200~1500명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노숙자들 이외에 실직자나 밥값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마사의 식탁은 이 밖에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생후 3~18개월 유아들이 다니는데 대기자가 120명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초·중·고생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직업훈련 등 당장의 배고픔과 추위를 면하기 위한 단기대책과 함께 장기대책을 제공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日 실업 363만명 12개월 연속 증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완전실업자 수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악의 완전실업자 수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거품 붕괴 때인 2003년 4월의 385만명이다. 22일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실업자는 363만명에 달했다. 계약 만료로 해고돼 노숙자로 전락한 비정규직을 위한 ‘해넘이 파견촌’이 설치, 운영됐던 지난해 12월 말 이후 9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완전실업자는 일할 뜻과 능력이 있는 데도 취업 기회를 갖지 못하는 노동인력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고용 현실의 개선 및 빈곤 대책이라는 절박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55만명이었던 완전실업자는 지난 3월 335만명으로 3년5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27일 발표될 지난달 기준 완전실업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2003년 4월의 최고치에 바짝 다가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 7월 5.7%로 통계를 잡은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정부의 고용유지보조금 및 휴업수당 제공 등의 정책에 힘입어 9월 5.3%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고용대책으로 대대적인 해고 사태는 일단 피했으나 신규고용을 창출할 정도의 효과는 없다.”면서 “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만큼 추가 고용·빈곤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불황의 장기화 탓에 실업 급여도 끊긴 실업자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최대 9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hkpark@seoul.co.kr
  • 성추행범 전자발찌 끊고 도주

    경기도 의정부 지역에서 보호관찰 중이던 성추행범이 ‘전자발찌’를 파손한 뒤 달아나 사법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16일 서울보호관찰소에 따르면 김모(40)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방학역에서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쓰레기통에 버리고 달아났다. 담당 보호관찰관이 연락을 받고 40분만에 도착해 추적에 나섰지만 18일째 김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자발찌는 가위 등을 이용해 강제로 자르면 경보가 울리며,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바로 집으로 찾아가는 조치가 이뤄진다. 보호관찰소는 또 김씨가 살고 있던 지역의 경찰서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김씨를 지명수배했다. 김씨는 2004년 11월 미성년자 강제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다가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됐다는 판단이 내려져 지난 4월 퇴소하면서 전자발찌를 착용했다고 보호관찰소는 전했다. 서울보호관찰소 관계자는 “김씨는 치료감호소에서 퇴소한 뒤 비교적 성실한 생활을 해 왔다.”며 “노숙 경험이 있던 그가 최근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힘이 들어 집을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생역전]로또1등 당첨금 지급창구 가보니

    [인생역전]로또1등 당첨금 지급창구 가보니

    “1등에 당첨되면 자선단체의 기부전화에 시달린다.”, “당첨금을 받고 나오면 조직폭력배들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다.” 당첨확률 814만분의1 행운의 주인공을 매주 탄생시키는 로또 복권이 등장한 지 올해로 7년. 노랑·파랑·빨강·회색·초록 4g짜리 공 여섯개가 만들어내는 조합에 수많은 사람이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1등 당첨자에 대한 진실은 좀체 바깥에 알려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금융기관의 1등 당첨금 지급창구를 찾아가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까. ●얼굴 노출될까 보안통제 안해 “복권 취재 때문에 왔습니다.”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5층 복권사업팀. 안내대에 신분증을 맡기고 오기는 했지만 경비가 그다지 삼엄한지는 모르겠다. 1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 칸막이를 쳐 놓은 곳. 상담실이다. “철저한 보안통제 아래 들어오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하자 주진하 복권사업팀장은 “별다른 통제 없이 일반 직원이 드나드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1등 당첨금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다 보니 일반인들은 돈을 받을 때 삼엄한 경비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평범하게 대함으로써 내부 직원들도 당첨자가 다녀갔는지 모르게 한다는 의도다. 사무실 안에는 로또 판독기와 컴퓨터가 연결된 통장 제작기계가 있다. 이곳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돈이 통장에 들어간다. “안전을 위해 당첨금은 전액 통장으로 지급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첨자들은 수십억원을 손에 쥐고도 돈을 받았는지 실감을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한 번에 큰돈이 생기면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수령과 동시에 나이에 맞는 재테크 상담도 동시에 해준다. 농협 입장에선 곧바로 VIP고객 한 명을 유치하는 기회기도 하다.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다 보니 당첨자 정보는 돈을 전달하는 팀장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부 당첨자는 즉석에서 “좋은 곳에 써달라.”며 일정액을 내놓기도 한다. 이 돈은 농협에서 직접 복지성금으로 기탁한다. 한때는 전국의 복지단체 등에 알려지면서 자기들쪽에 기부하라는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랑의 열매’ 한 곳에만 전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런 전화는 거의 오지 않는다. ●통장 전달·재테크 상담 ‘원스톱’ “한 번은 노숙자가 1등에 당첨돼 아는 사람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그 사람에게 1억원을 주겠다더군요. 하지만 복권 당첨금은 소득신고를 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줄 때에는 최고 50%까지 증여세를 물게 된다고 하니 망설이더군요.” 조작된 당첨번호를 들고 왔다가 가짜로 들통나 곧장 경찰에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주 팀장은 “로또에 당첨되고 나서 불행해진 사람이 더 많다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나본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면서 “나이에 따른 올바른 인생 설계를 통해 꿈을 이루는 사람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토요 포커스] 알코올중독자 200만 시대… 재활시설 ‘감나무 집’에 가다

    [토요 포커스] 알코올중독자 200만 시대… 재활시설 ‘감나무 집’에 가다

    “힘들어도 술, 외로워도 술, 만나면 반갑다고 술술술” 술은 매혹적이다. 서먹서먹한 인간관계를 친밀하게 바꿔주고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용기를 심어준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의 뒷담화도 속 시원히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애주가들은 “술은 나의 애인”이라고까지 말한다. 이처럼 술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친구다. 법률상 성인만 되면 남녀노소도 가리지 않아 ‘국민음료’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애인처럼 달콤한 술도 지나치게 사랑하면 독이 돼 돌아온다. 술에 깊이 빠져 몸과 정신이 망가지면 치료약이 없다. 완치라는 표현도 쓰지 않는다. 영원히 짊어져야 할 불치의 병, 바로 알코올중독이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KARF)가 운영하는 알코올중독자 재활시설인 ‘감나무집’에서 알코올중독자들을 만나 사연을 들어봤다. 감나무집을 찾은 지 2개월여 지난 김모(55)씨는 입소 전 서울역 근처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 김씨가 노숙인이 된 계기는 바로 술 때문이었다. 공사장에서 일을 했다는 김씨는 “술을 입에 달고 살았다.”면서 “일이 끝나면 맨정신으로는 잠이 오지 않아 술을 찾기 시작했는데, 점차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는 “술에 익숙해지다 보니 안 마시면 금단증상이 와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결국 일까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감나무집에 입소한 이후에도 한동안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알코올중독자로 감나무집에 입소해 재활에 성공한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설을 찾은 유모(45)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속되는 회식 때문에 술 안 먹고 집에 들어가는 날이 한 달에 하루이틀에 불과했다.”면서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내와 싸웠고 결국 주먹질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감나무집에 입소해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유씨는 “지금은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낸다.”면서 “술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고, 가족을 다치게 하고, 사회를 다치게 하고, 멀리는 우리 후손까지 다치게 한다.”고 충고했다. 아픈 과거 때문에 대를 이어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한 사례도 있었다. 강모(30)씨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알코올중독자로 기억했다. 초등학교 시절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항상 어머니를 때렸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홀로 남은 강씨가 아버지의 구타 대상이 됐다. 이후 강씨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으로 방황하며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 다니던 고등학교도 중퇴했다. 그러기를 10여년,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기로 한 강씨는 술부터 끊었다. 술을 끊자 강씨의 생활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검정고시에도 합격해 평소 한이었던 고등학교 졸업장도 손에 쥐게 됐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강씨는 “학업을 마치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양순승 KARF 지역재활본부장은 “알코올중독자의 70%가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거나 부모의 음주를 보고 자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알코올중독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주는 사회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두순 사건’으로 음주 상태의 범죄가 도마에 올랐다. 8세의 김나영(가명)양이 성폭행을 당했으나 범인의 나이가 많고 술을 먹은 상태인 것이 참작돼 감형됐다. “평소 때 안 그럴 사람인데 술을 먹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해 관대한 편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지난해 살인 38.3%, 성폭력 37%, 방화 45%, 폭력 36.2%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질러졌을 정도로 범죄를 부르는 음주는 심각하다. 이후 아동 성폭행은 ‘영혼의 살인’이라고 불리며 음주 범죄와 함께 더욱 엄중한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긴 했다. 법원 등에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코올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우리나라 알코올중독자 수는 약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제 치료를 받거나 재활 시설에 입소해 교육을 받는 사람은 연간 약 20만명(10%)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알코올중독은 정신질환 중 가장 높은 유병률(5.6%)에도 불구하고 치료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은 연간 14.4ℓ로, 슬로베니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소주로 따지면 1인당 40병. 특히 한국인의 과음 비율은 미국의 4배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알코올상담센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 20조원이 넘었다. 양 본부장은 “본인이 알코올중독자이면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과, 가족들도 술을 먹지 않았을 때의 정상적인 모습 때문에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술을 마시면 통제력이 떨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범죄를 일으킬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최진실씨도 술만 안 마셨으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을 두고 그같은 선택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길잠꾼/김성호 논설위원

    집 없는 부랑자를 부르는 미국말 홈리스(homeless). 뜻대로라면 집 없는 사람쯤이겠지만 현실 위상은 훨씬 더 밑바닥으로 향한다. 돈이 있어도 무주택인 자발적 홈리스야 일말의 낭만도 있을 터. 하지만 사람들이 바라보는 홈리스야 어디 그런가. 영락없이 도태된 하류 계층과 인생의 낙인이다. 재정적자 다음으로 미국이 해결할 최고 과제가 홈리스라는 조사만 봐도 보편적 사회의 문제로 홈리스는 자리잡은 것 같다. 이 땅에서도 홈리스는 낯설지 않은 명제. 그리 오래지 않은 시절 ‘동가숙 서가식’ ‘집없는 천사’ 식의 듣기 좋은 뜨내기살이도 있었지만 지금 홈리스, 노숙자는 오갈 곳 없는 붙박이의 부랑인이다. 한기와 뙤약볕, 눈비를 가릴 만한 곳이면 어디서든 대할 수 있는 가까운 존재들인 것이다.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나눈다.’는 종교계의 알량한 이타보시 말고도 사회의 많은 시선은 노숙자에게로 깊숙이 향한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종합한 부랑인·노숙자 수만 해도 지난해 말 현재 1만 5000명. 3년간 줄어들던 부랑인 노숙자가 다시 늘고 있단다.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은 급증하고. 부랑인만 해도 지난해 말 기준 9492명. 이들 중 94%는 장애인, 정신질환자, 신체질환자, 노인성질환자이다. 구석으로 젖혀졌지만 엄연한 우리 구성원인 이들에의 배려와 구제는 함께 풀어야 할 큰 과제가 된 셈이다. 서울대가 노숙인 80명의 생활을 수집·정리해 노숙인 생애사(史) 기록관을 세운다는 소식도 들린다. 노숙인이 갖는 가장 불행하고 위험한 상태가 ‘의지의 소멸’임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꼽는다. 삶의 무게와 현실의 고통에 치인 정신의 죽음이다. 그런 바에야 삶의 의지를 도닥거리는 한마디의 거듦도 큰 보탬일 것이다. 요즘 노숙자의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홈리스’를 공식 명칭으로 고집하는 보건복지부와 법제처며 한글단체 간 알력이다. 누리꾼들은 길잠꾼이며 햇살민, 민집인, 한둔인의 이름들을 적극 추천한다는데. 이름이 대수일까. 어차피 한뎃잠을 자는 노숙자이고 부랑인인 것을. 이름 싸움 말고 손 한번이라도 더 내밀어 잡아주는 십시일반의 거듦과 보탬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범, 하숙범에서 추수범까지 ‘별명열전’

    김범, 하숙범에서 추수범까지 ‘별명열전’

    데뷔 5년차 배우 김범은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의 ‘하숙범’부터 유독 여배우들과의 많은 키스신으로 ‘키스범’을 거쳐 ‘무한도전’ 벼농사특집으로 ‘추수범’까지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김범은 배우로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민호(김혜성 분)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해 친구 집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들어 하숙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외자 이름 덕분인지 이후 김범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상상범’, ‘노숙범’, ‘분노범’, ‘판매범’ 등의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매년 2편의 드라마와 1편의 영화를 꾸준히 찍어왔던 그는 시트콤과 영화에서 유독 키스신이 많은 신인 배우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박민영, ‘뜨거운 것이 좋아’에선 원더걸스의 소희, 편집됐지만 ‘고사’를 통해 남규리 그리고 ‘드림’의 손담비와 키스신을 선보인 김범은 덕분에 ‘키스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어 김범은 최근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에 출연해 성실히 낫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 ‘추수범’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맡은 역할, 하는 것마다 ‘…범’으로 승화시키는 김범은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비상’에서 첫 눈에 반한 수경(김별 분)을 위해 호스트로 변신해 모든 것을 바치고 무한 질주하는 시범 역을 맡았다. 극중 청담동 No. 1 호스트로 태어나기 위해 몸만들기에 주력한 김범은 아직 남아있는 소년티를 벗어버릴 예정이다. 별명 많은 김범이 이번 영화를 통해 또 어떤 애칭을 얻을지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숙인의 삶’ DB구축 착수

    서울대가 노숙인들의 삶을 연구하기 위한 ‘노숙인 생애사(史) 기록관’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과 아시아연구소는 이달부터 서울 종로·청량리·영등포·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인 80명의 생애사를 수집·정리하는 작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노숙인 1명당 3차례씩 인터뷰와 의식조사를 벌여 노숙 이전·이후의 삶과 노숙에 이른 과정, 노숙인의 커뮤니케이션, 노숙인의 정체성 등에 대한 심층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수집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내년 2월부터 전국의 교육·연구기관과 노숙인 관련 복지시설 등과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노숙인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주로 개인 연구자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대부분 원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이뤄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번 조사를 통해 1차자료를 수집한 뒤 추가연구·조사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방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반지하에서 꿈을 이뤘습니다’

     열다섯살에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봐온 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네티즌 ‘빈배’는 지난 3일 밤 8시쯤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반지하에서 꿈을 이뤘습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이 글에는 20여년전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과 남겨진 뒤 삶이 어려워 자살까지 생각했던 그가 어엿한 집을 장만하기까지 내용이 담겨있다. ☞원문 보러가기  그는 부모를 여읜 뒤 친척집 등을 전전하다가 지하도에서 노숙생활도 했다.당시에 대해 이 네티즌은 “편히 쉴 방 한 칸조차 없는 설움과 개뼈다귀 마냥 세상에 내버려진 것같은 절망,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 부모없는 고아들이라는 슬픔 등이 가슴속에서 울부짖기 시작했고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먹고 생활정보지를 통해 직장을 구한 뒤 회사 지하창고에 스티로폼을 깔고 숙식을 해결하게 되면서 생활은 안정되는 듯했다.하지만 그는 “동생들과 함께 잘 수 있는 작은 행복조차도 신이 질투를 한 것 같다.”며 회사가 부도가 나 그곳에서 쫓겨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그동안 모은 약간의 돈으로 8평(약 26m²) 반지하 원룸에 들어갈 수 있었다.작긴 하지만 바깥 세상을 볼 수 있는 창문도 있는 천국같은 곳이었다.  이 때부터 그는 집의 소중함을 깨닫고 집 장만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구체적인 목표액은 1억원.  동생들에게 빈병·폐품 등을 주워 팔라고 교육시켰고 그 역시 어떤 일이라도 상관하지 않고 다했다.이 때를 두고 이 네티즌은 “꿈에서 조차도 일을 하며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하루 서너시간씩만 자면서 일을 했다.그는 “모질게 사느라 영화 한편 보지않았다.마지막으로 본 게 ‘영웅본색’”이라고 전했다.결국 그는 10년이 채 안 돼 8000만원을 마련해 다가구 주택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 후 그는 집주인의 입장이 돼 세입자들과 실랑이를 벌인 일,세입자에게 오히려 은혜를 입고 눈물을 흘렸던 일 등을 거론하며 글을 풀어갔다.다음 주 일요일 이사를 앞두고 있는 그는 “부끄럽게도 내 최종 학력은 중졸”이라며 “이사하면 검정고시를 준비해서 고등학교 졸업장도 따고 싶고 대학도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글은 올라간지 이틀 정도가 지난 5일 오후 5시 현재 6만 4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470개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너무나 가슴아픈 얘기에 눈물이 났다.”며 감동을 표했다.일부 “소설같다.”는 의견도 있지만 “소설이라고 해도 눈물이 핑돌만큼 감동적”이라는 반론이 많다.  ’빈배’는 부모님들을 향한 메시지로 글을 끝냈다.  마지막에 새겨진 몇 개의 말줄임표에 고통의 세월을 인내한 그의 삶이 녹아있는 것 같다. “엄마….어느새 내가 서른네살 청년이 됐지만 여전히 난 엄마의 철없는 아들이고 싶어.먼훗날 내가 그 곳에 가게 되면 엄마 품에서 맘껏 울고 싶고 그때가 되면 내가 살아온 이야기 들려줄게. 엄마….보고 싶어….”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노숙인 대상 결핵검진

    서울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서울역과 영등포역 광장에서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활동과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에서는 2~3일, 영등포역 광장에서는 5~6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시는 결핵 양성반응자로 판정된 노숙인에 대해서는 시립 서북병원에서 무료로 입원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퇴원 이후에도 완치될 때까지 투약과 특별식 제공 등 집중관리가 진행된다. 노숙인들은 결핵검진과 함께 혈당·혈압 체크 등 기초 건강진단과 기본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게 된다. 당뇨병,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수치, 간기능 검사 외에 신종플루 예방검진이 실시된다.
  • [전국플러스] 서울복지대상 25개수상작 선정

    서울시 복지재단은 ‘2009 서울복지대상’ 우수 프로그램으로 메트라이프재단의 ‘장애아동 지원 프로젝트’ 등 25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사회공헌 부문 수상작으로는 메트라이프재단의 장애아동 프로젝트를 포함해 디아지오코리아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 사업’과 조선호텔의 ‘사랑의 봉사단’ 등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사회복지시설 부문은 비전트레이닝센터의 ‘알코올 중독 노숙인의 심리 안정 프로그램’과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의 ‘노인우울치료 프로그램’ 등 15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메트라이프재단의 장애아동지원 프로젝트는 매년 3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공모를 통해 복지관 등 전국 장애인 관련단체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상식은 2일 오후 2시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린다.
  • SK 대대적 사회공헌 활동

    SK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대대적인 자원봉사 활동과 소액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SK그룹은 19일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5년 전부터 연말에 해오던 ‘행복나눔 계절’ 캠페인을 올해는 앞당겨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작은 나눔 큰 행복’을 주제로 한 이 활동은 소액기부 캠페인, 행복나눔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 지원, 따로 또 같이 행복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소액기부 캠페인은 지난달 22일 ‘SK 행복나눔의 밤’에서 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것으로, 전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행복나눔 저금통’을 통해 모은 성금을 연말에 결식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복나눔 자원봉사는 계열사의 444개 봉사팀에 소속된 최고경영자(CE O)와 임직원 1만 2000여명이 저소득층 땔감 지원, 노숙자 무료급식 등을 펼치는 사업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8살 오빠가 여동생 추행범 잡았다

    초등학교 2학년생이 침착하게 대응해 여동생을 성추행한 범인을 잡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6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2학년인 김모(8)군은 12일 오후 5시30분쯤 5살짜리 여동생을 데리고 친구들과 함께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골목을 전전하던 노숙자 함모(45)씨가 아이들을 향해 어슬렁거리며 다가와 김군의 여동생에게 접근했다. 함씨는 건빵 봉지를 내밀며 “이름이 뭐니? 참 예쁘다.”며 김군 여동생의 엉덩이를 만지며 추행하기 시작했다.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은 함씨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다. 김군은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고 싶었지만 체격도 왜소해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때마침 김군은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때 ‘무조건 주위 어른들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라.’고 배웠던 것을 생각해냈다. 조용히 뒤돌아선 김군은 휴대전화로 어머니에게 “어떤 아저씨가 동생에게 나쁜 짓을 한다.”고 다급히 상황을 설명했다. 김군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놀이터로 달려나왔고 함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함씨는 2002년 7월에도 5세 여아를 성추행해 처벌받았던 아동 성범죄 전과자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은 대체로 무서워 도망가거나 반대로 무작정 달려들다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김군이 침착하게 대처했다.”며 어린 오빠의 기지를 추켜세웠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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