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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블루스’ 이무영 감독 “세상에 슬픈 일이 너무 많아..사람이 치유제”

    ‘한강블루스’ 이무영 감독 “세상에 슬픈 일이 너무 많아..사람이 치유제”

    이무영 감독이 8년 만에 새 영화 ‘한강블루스’를 내놨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흑백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큰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만대, 김정석, 김희정, 그리고 이무영 감독이 참석했다. 2008년 개봉한 ‘저스트 키딩’ ‘아버지와 마리와 나’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무영 감독은 “세상에 너무 슬픈일이 많이 있다. 국가적인 슬픔도 상당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이 될 수 있다. 이 영화는 모든 인물이 상처가 있지만 서로에게 회복이 되는 위로가 된다. 각자 위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지하철2호선 성추행 최다... 보안관 사법권 강화를”

    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지하철2호선 성추행 최다... 보안관 사법권 강화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장우윤 위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제270회 임시회 기간 중 서울메트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숙인의 위협행위와 성범죄가 발생하는 불안한 지하철 환경을 지적하고, 지하철보안관의 사법권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장우윤 의원에 따르면 종각역 종로타워 지하 연결통로 노숙인의 위협행위로 인해 시민불편을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메트로의 소극적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종각역 지하 연결통로는 지하철 이용승객이 종로타워 건물을 이용하기 위해 이용하는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메트로 관리구간이 아니여서 추방 및 고발조치를 하지 못하고 대합실로 나오지 못하게만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장우윤 의원은 지하철 성추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를 단속하기 위해 운영 중인 지하철보안관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최근 3년간(’13년~’16년 6월) 서울메트로 성추행 상위 5개역 총 적발건수는 1,73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내고 있으며 이용승객이 많은 2호선 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보안관 제도는 열차·역사의 질서저해자 단속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나 별도의 사법권이 없어 질서저해자의 단속 거부 시 강제력이 없고 단속 반발에 따른 보안관의 폭행 피해 사례의 피해가 있는 실정이다. 장우윤 의원은 “모든 노숙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이 아닌 시민에게 행패를 부리는 이들에 대한 대책 필요”를 강조하고 “성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지하철보안관의 실질적 활동 보장을 위한 관련 법령에 개정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성 꽃동네 설립 40주년 8일 기념행사

    음성 꽃동네 설립 40주년 8일 기념행사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사진?)가 8일 설립 40주년 행사를 갖는다. 이날 오후 1시30분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낙원(꽃동네법인묘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꽃동네회원, 시설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예수의 꽃동네 수도자 찬미단의 묵주 및 찬미기도, 감사미사, 기념식, 축하연 등으로 꾸며진다. 꽃동네는 1976년 9월 12일 이뤄진 음성 무극천주교회 오웅진 신부와 고 최귀동(1990년 선종) 할아버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당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밥 동냥을 해 18명의 병든 거지들을 먹여 살리는 최 할아버지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한 오 신부는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용담산 인근에 ‘사랑의 집’을 지어 꽃동네를 시작했다. 현재 음성과 경기도 가평 꽃동네의 입양기관과 아동보육 시설, 노숙인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원 등에서 4000여명이 생활한다. 수도자 350여명, 직원 800여명이 수용자들을 돌보고 있고, 연간 30만명 가까운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2014년 8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사랑의 흔적을 남겼다. 꽃동네는 해외에도 진출했다. 1993년 중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 우간다, 아이티 등 12개국에 현지 꽃동네를 설립해 수도자를 파견하는 등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꽃동네는 40주년을 맞아 행려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봉안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꽃동네 가족들과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들이 모셔질 예정이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라디오스타’ 최귀화 “영화 ‘부산행’ 리얼 연기 위해 서울역서 실제 노숙”

    ‘라디오스타’ 최귀화 “영화 ‘부산행’ 리얼 연기 위해 서울역서 실제 노숙”

    배우 최귀화가 ‘라디오스타’에서 서울역에서의 ‘노숙’을 고백한다. 그는 영화 속 역할을 위해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경험을 공개하면서 ‘아재흥’을 듬뿍 담은 ‘숟가락 개인기’까지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늘(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명품조연 특집-주연은 없다’로 명품 씬스틸러 4인방 정해균-최귀화-오대환-이시언이 출연한다. 최귀화는 ‘곡성’-‘부산행’-‘터널’로 올해만 2530만 관객을 만난 배우. 최근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그는 ‘부산행’에서 실감 나는 노숙자 연기를 위해 실제로 서울역에서 노숙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귀화는 “처음에는 (텃세가) 너무 두렵더라구요”라며 노숙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귀화는 노숙자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당시 친분을 쌓은 노숙자에게 도움을 줬던 에피소드까지 털어놔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귀화는 방송에서 나대지(?) 말라는 아내의 당부를 거부하고 ‘숟가락 개인기’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그는 공개된 스틸처럼 흥에 잔뜩 심취한 표정으로 리듬감 있는 개인기를 선보여 4MC뿐만 아니라 게스트들까지 웃음을 빵 터트렸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최귀화는 영화 ‘부산행’을 함께한 배우 공유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 그는 1살 동생인 공유와 말을 놓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혔고, 이에 현장에서 수 많은 말 놓는 방법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오늘(7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명품조연 특집 주연은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2년째 ‘장애인의 발’ 되어준 칠순 할배

    12년째 ‘장애인의 발’ 되어준 칠순 할배

    “칠순 넘으니 돈도, 권력도 바랄 게 없어요. 우리나라에 기여할 방법을 생각해 보니 봉사가 제일이더라고요.” 경봉식(왼쪽·76)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송파구지회장은 10년 넘게 ‘꽃가마차량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한 차량에 중증 장애인을 싣고 병원 등에 데려다주는 활동이다. 또 몸이 불편해 피서 가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데리고 동해안으로 캠핑도 다녔다. 차량 봉사를 나간 횟수가 벌써 1만 6000번이다. 경씨는 “장애인들에게는 햇볕 한 번 보는 일도 쉽지 않다”면서 “나도 27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기 때문에 몸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제14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자로 12년째 장애인 차량제공 봉사를 펼친 경씨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발’이 돼 왔다. 또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오른쪽·35)가 선정됐다. 니퍼트는 2013년부터 매달 바쁜 시간을 쪼개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선물을 주고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해 왔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14년간 8604시간을 지역사회에 봉사한 서정호(61)씨, 복지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교사를 그만두고 지역아동센터를 열어 운영한 이재영(58)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시각장애인 낭독봉사를 하는 원용삼(72)씨와 11년간 보육원 아이를 상대로 여가 활동을 진행한 산악회 소모임 ‘입춘’(자원봉사자 분야), 2004년부터 소외계층 지원사업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벌인 현대산업개발과 노숙인 자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현대엔지니어링(후원자 분야)이 선정됐다. 또 9년간 중증장애인 이동목욕서비스를 한 이연옥(60)씨와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 개선에 힘을 쓴 강향식씨(54·복지종사자 분야)도 뽑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복지상 대상 ‘장애인의 발’이 된 경봉식씨…두산 선수 더스틴 니퍼트 최우수상

    서울시 복지상 대상 ‘장애인의 발’이 된 경봉식씨…두산 선수 더스틴 니퍼트 최우수상

    “칠순 넘으니 돈도, 권력도 바랄 게 없어요. 우리나라에 기여할 방법을 생각해 보니 봉사가 제일이더라고요.” 경봉식(76)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송파구지회장은 10년 넘게 ‘꽃가마차량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한 차량에 중증 장애인을 싣고 병원 등에 데려다주는 활동이다. 또 몸이 불편해 피서 가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데리고 동해안으로 캠핑도 다녔다. 차량 봉사를 나간 횟수가 벌써 1만 6000번이다. 경씨는 “장애인들에게는 햇볕 한 번 보는 일도 쉽지 않다”면서 “나도 27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기 때문에 몸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제14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자로 12년째 장애인 차량제공 봉사를 펼친 경씨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발’이 돼 왔다. 또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35)가 선정됐다. 니퍼트는 2013년부터 매달 바쁜 시간을 쪼개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선물을 주고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해 왔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14년간 8604시간을 지역사회에 봉사한 서정호(61)씨, 복지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교사를 그만두고 지역아동센터를 열어 운영한 이재영(58)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시각장애인 낭독봉사를 하는 원용삼(72)씨와 11년간 보육원 아이를 상대로 여가 활동을 진행한 산악회 소모임 ‘입춘’(자원봉사자 분야), 2004년부터 소외계층 지원사업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벌인 현대산업개발과 노숙인 자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현대엔지니어링(후원자 분야)이 선정됐다. 또 9년간 중증장애인 이동목욕서비스를 한 이연옥(60)씨와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 개선에 힘을 쓴 강향식씨(54·복지종사자 분야)도 뽑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사진 위는 경봉식씨, 아래는 더스틴 니퍼트
  •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선종 19년 만에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지난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누린 대중적인 인기와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교황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미사에서 “테레사 수녀는 길가에 내버려져 죽음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몸을 굽히고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존엄성을 보았다”며 테레사 수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와 병자, 버림받은 자의 생명을 지킨 자애로운 성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교황은 “테레사 수녀는 목소리를 내 전 세계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빈곤이라는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미소를 우리의 가슴에 담고 우리가 여정 중에 만난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를 전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선포한 직후 “우리는 테레사 수녀를 ‘성 테레사’라고 부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너무 가깝고, 너무나 다정하고, 너무 유익해서 우리는 계속 그를 ‘마더’(수녀님 혹은 어머니)로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12만 명의 신도가 모여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이들은 교황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가난한 이를 위해 살아온 테레사 수녀의 삶을 기리듯 노숙자 1500명이 초청됐고, 시성식이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을 교황청 내부로 불러 피자를 대접했다. 테레사 수녀는 가톨릭 교단을 넘어 20세기를 통틀어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이지만 당시엔 오스만 튀르크에 속했던 스코페에서 1910년 알바니아계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약 20년 동안 인도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치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1997년 9월 5일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선종했다. 테레사 수녀와 깊은 우정을 나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지 불과 2년 만에 시복 절차를 개시, 2003년 테레사 수녀를 복자로 추대했다. 복자품에 오르기 위한 필수 요건인 기적으로는 199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해 위 종양을 치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여성 모니카 베르사의 사례가 가톨릭 교단에 의해 인정받았다. 교황청은 이어 작년 12월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 마르실리우 안드리뉴가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3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공식 결정했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으로 선포되자 인도 캘커타에서는 그가 1950년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에 모여 있던 수 백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곳인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약 50명이 테레사 수녀 기념관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한편, 테레사 수녀가 빈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 구호에만 치중하고, 독재자들이 건넨 자선기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그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한 ‘종교적 제국주의자’였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시청률 10.4% 월화극 3위...이준기·강하늘 상승세 주역

    ‘달의 연인’ 시청률 10.4% 월화극 3위...이준기·강하늘 상승세 주역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첫 방송이 큰 화제 속에서 120분간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운명적 인연의 서막을 올렸다. 이준기의 믿고 보는 연기력과 강하늘과 이지은의 멜로 연기, 풍성한 스토리와 볼거리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의 연인’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를 기록했고, 2회는 10.4%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29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조윤영 극본 / 김규태 연출)는 개기일식을 통해 고려로 타임슬립한 해수(이지은 분)가 고려 황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신주 강씨 집안에 양자이자 볼모로 잡혔던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나례 참석 차 고려 황실로 복귀하면서 서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려로 타임슬립한 해수는 황자탕에서 목욕을 즐기는 황자들 앞에 나타나며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그런 해수를 알아본 것은 해수의 육촌언니 해씨부인과 정략결혼한 8황자 왕욱(강하늘 분). 이후 해수는 깊은 배려심으로 자신을 대하는 왕욱이 내민 손을 잡고 고려에 적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편, 해수는 자신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왕욱과는 달리 왕소와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해수는 타임슬립 직전 이야기를 나눈 노숙자와 똑같이 생긴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을 따라가다 운명적으로 왕소를 만난 것. 왕소가 개울물로 빠지려는 해수를 말에 태워 구함과 동시에 해수를 바닥에 내팽개쳐 분노하게 했다. 이후 현재로 돌아가려는 해수의 시도 속에서 왕소와 해수는 또 다시 황자탕에서 재회했고, 해수는 가면을 벗은 그의 깊은 상처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등 범상치 않은 인연으로 연결 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달달하면서도 짠내가 나는 인물들의 사연과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어머니 황후유씨(박지영 분)로 인해 얼굴에 깊은 상처를 가지게 된 왕소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나며 왕소와 해수, 그리고 해수를 지키고자 하는 왕욱의 인연이 어떤 흐름으로 담길지 무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은 이날 오후 10시 3회가 방송 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10대 노숙 생활 딛고 특허 14건 보유자 되다

    10대 노숙 생활 딛고 특허 14건 보유자 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김성규(53) 현대제철 계장을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벨트컨베이어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김 계장은 1995년 한보철강 입사 후 지금의 현대제철에 이르기까지 20년 남짓 기술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김 계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고향의 염색공장과 정화조 제조업체 등에서 일했다. 하지만 회사 부도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노숙 생활을 했다. 이후 숙식 해결 조건으로 공구 제조회사에 들어갔지만 2년간 청소, 빨래 같은 허드렛일만 했고 생활고는 여전했다.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채용 소식을 접했고, 1995년 4월 세 차례 도전 끝에 한보철강에 입사했다. 입사 1년 만에 주임으로 승진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1997년 회사가 부도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어려움이 닥쳤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선반기능사를 시작으로 밀링기능사, 연삭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모두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며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현장 개선과 품질경영 정착을 위해 450건의 제안을 하고 벨트 교환장치, 무정전 전원장치, 멀티탭 보호장치 등 14건의 특허를 따내기도 했다. 2009년 우수사원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제안왕에 올랐고 2013년 국가품질명장, 2014년 특허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후배 양성에도 공을 들여 현재 현대제철 산학협력 학교인 합덕제철고 학생들의 야간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김 계장은 “취업하고 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며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깨우치고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계기가 된 ‘경술국치’ 106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했음을 공포한 날이다. 치욕스러운 날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일제는 한일합방, 한일합병, 한일병합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이날 낮 1시 서울 남산 통감관저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는 ‘기억의 터’가 제막된다.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 22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이 ‘을사늑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 일로 실질적 통치권을 잃었던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편입되었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기억의 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기억의 터’ 추진위원회가 준비해오다 이번 경술국치일에 제막이 결정됐다. 제막식에는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최영희 기억의 터 추진위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106주년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회 서울·경기·인천지부 회원 7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경술국치 추념식을 하고 찬 죽을 먹으며 망국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찬 죽을 먹는 것은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광복회 각 시‧도지부 주최로 광주와 청주, 안동 등 10여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경술국치일 약사보고, 개식사, 추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은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절 제정 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라며 “국치일 추념식 및 조기게양을 통해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71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올해는)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새누리당은 건국절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광복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1919년 3·1운동 직후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하고, 1948년 정식 정부가 수립돼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역사의 정설”이라며 “대한민국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스타×패션 매출 10배 ‘대박’…컬래버레이션의 힘

    유명 스타×패션 매출 10배 ‘대박’…컬래버레이션의 힘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함께 작업한 ‘에잇 바이 지드래곤’(8 X GD)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8 X GD’s Pick)을 사기 위해서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날 에잇세컨즈 명동점에서만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잇세컨즈 명동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2000만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열 배가 팔린 것이다. 유명 스타나 운동선수, 디자이너 등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은 패션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기존에는 유명 영화배우나 운동선수의 이름을 제품에 붙이는 방식(영국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에르메스의 ‘버킨백’, NBA 선수 마이클 조던의 ‘조던’ 시리즈 운동화) 등으로 단순하게 협업을 했다면 최근에는 보다 진화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유명 스타가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거나 여성복 디자이너가 스포츠 브랜드와 함께 의류 제품을 내놓는 식이다. 패션업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그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패셔니스타’가 디자인한 옷 내가 입는다 에잇세컨즈가 내놓은 지드래곤과의 협업 상품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녹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드래곤이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고 특히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셔니스타’로 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 단계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팔기 시작한 후 판매된 상품의 60%가 협업 상품”이라며 “외국인 고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대박 아이템’으로 통한다. 나이키와 협업해 ‘에어 이지’(Air Yeezy)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웨스트는 아디다스로 옮겨 지난해 운동화 ‘이지 부스트 750’과 ‘이지 부스트 350’ 등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제품들은 판매와 동시에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여름 발매 당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매장 앞에서 ‘밤샘 줄 서기’가 이어졌다. 특히 40만원가량인 이지 부스트 750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웨스트 역시 지드래곤처럼 단순히 자신의 이름만 제품에 적용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다. 운동화 끈 위로 덮개를 감싼 모양의 디자인은 웨스트의 ‘트레이드마크’ 다. 웨스트는 창문에 블라인드를 내린 것 같은 모양의 ‘셔터셰이드’ 안경을 직접 주문해 쓰고 나와 유행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 작업을 하는 유명 스타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행을 선도하며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스타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패셔니스타들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스타가 입은 옷을 입는 것을 넘어 스타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입거나 소유하려는 심리가 패션업계에서 스타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브랜드·명품 디자이너 만나면 스포츠 의류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고급 의류 디자이너들과 스포츠 브랜드의 협업도 최근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강점인 기능성 소재를 사용할 수 있고, 스포츠 브랜드들도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하는 협업인 셈이다. 2005년부터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와 협업한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매카트니’ 라인이 대표적이다. 아디다스는 최근 스텔라 매카트니와 재계약해 신제품을 2020년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나이키는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키랩’ 라인을 통해 다수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의류와는 어울리지 않는 루이비통 등 대표적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브랜드 ‘언더커버’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다카하시 준과 함께 내놓은 ‘나이키랩x갸쿠소우’,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인 리카르도 티시가 디자인한 ‘나이키랩xRT’, 프랑스 명품 발망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함께 참여한 ‘나이키랩x올리비에 루스테잉’ 등이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나이키는 다음달엔 대표적 명품인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킴 존스와 협업한 ‘온더무브: 나이키랩x킴 존스’의 새로운 운동화 ‘나이키랩 에어줌 LWPx킴 존스’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 나이키의 강점인 소재에 각 디자이너들의 화려함과 독창성을 덧입힌 제품이다. ●명품과 대중 브랜드의 협업 저렴한 가격의 ‘제조·유통 통합’(SPA) 브랜드들과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스웨덴의 H&M은 SPA 브랜드로는 최초로 2004년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카를 라거펠트와의 협업 제품들을 내놨다. 이후 매년 랑방, 베르사체 등 유명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품들을 내놔 지갑이 얇은 소비층을 매장 앞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내놨던 발망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출시 전날부터 이를 사기 위한 밤샘 줄 서기 행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2009년 명품 브랜드 질샌더와 함께 내놓은 ‘플러스 제이’가 높은 인기를 끌자 매년 새로운 디자이너나 브랜드들과 함께 디자인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의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와 함께 출시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는 출시 이후 3분 만에 온라인스토어에 품절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유니클로 측은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미키마우스나 스타워즈, 마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컬래버레이션해 프린트 티셔츠 등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컬래버레이션과 한정판 마케팅 전략 패션 브랜드들이 협업을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기존의 정체된 시장을 유명 스타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슈화시켜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사기 어려운 소비층에 저렴한 가격으로 디자이너 제품이나 명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심리를 불러일으켜 소비를 유발하고, 고급 디자이너 제품만 보던 소비자들이 대중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도 찾아오도록 만드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마니아층이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을 사기 위해 밤새 노숙 행렬을 벌이는 것도 브랜드들의 입장에서는 간접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반면 일부 한정판 제품의 희귀성을 노리고 제품을 사자마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몇 배의 가격으로 되파는 이른바 ‘리셀러’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한다. 삼성물산의 정창근 패션부문 상품담당 상무는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패셔니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지고 있고 이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직장동료 ‘먹튀’로 신용불량자···대학·해수욕장서 절도 일삼은 20대男

    직장동료 ‘먹튀’로 신용불량자···대학·해수욕장서 절도 일삼은 20대男

    직장 동료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2년 동안 대학캠퍼스와 해수욕장 등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유모(25)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부산·대전의 대학캠퍼스, 교회, 해수욕장 등에서 10차례 3000만원 상당의 현금, 노트북, 카메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가의 노트북과 카메라를 훔쳤기 때문에 피해 금액이 컸다. 조사 결과 유씨는 2013년 친한 직장 동료에게 2000만원을 대출받아 빌려줬다가 이를 받지 못해 채무불이행자가 됐고, 이후 생활비를 벌려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교회에서 현금 50만원과 노트북 등을 훔치다 검거된 유씨는 불구속 조사를 받던 중 그대로 잠적했다. 이후 2년간 유씨는 해수욕장, 대학캠퍼스 등에서 노트북과 카메라 등을 훔치며 노숙생활을 했다. 올 4월 20일과 지난달 11일,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교 열람실과 도서관에 들어가 600만원 상당의 노트북, 현금 등을 훔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유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 이달 18일 유씨의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잠복 끝에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군 전역 이후 첫 직장에서 친해진 동료를 믿는 바람에 돈을 빌려줬다”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이 어려워 노트북 등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노숙인의 꿈’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사진작가

    [월드피플+] ‘노숙인의 꿈’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사진작가

    사는 집도 일도 없이 거리에서 사는 노숙인들. 누군가는 단순히 더럽다는 이유로 이들을 비난하고 있겠지만, 그런 이들에게도 한때 꿈이 있었을 것이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호리아 마노라체는 그런 노숙인들이 가진 꿈을 사진으로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작가로서 줄곧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배고픈 아이’ 등 큰 상을 받은 사진에는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이 같은 생각을 하던 끝에 ‘사진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노숙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변화를 위해 ‘노숙인의 꿈’이라는 주제로 몇 년 전부터 실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실제 노숙인들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삶을 알고 그들이 한때 꿨던 꿈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그리고 동의를 얻어낸 끝에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꿈을 표현하기 위해 그의 아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사비를 들어 메이크업과 의상을 준비해 촬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일부를 공개했다. 마크 트웨인의 명작에서 착안해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모금을 통해 사진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모금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헤이트가(街)에 있는 한 노숙인 지원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호리아 마노라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체공시소 누워있던 시체가 일어난다면?…몰래카메라 화제

    시체공시소 누워있던 시체가 일어난다면?…몰래카메라 화제

    시체공시소에서 누워있던 시체가 일어날 때의 사람들 반응을 담은 몰래카메라가 화제다.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튜브 이용자 ‘매직 오브 라핫’(MagicofRahat)이 게재한 시체공시소 몰래카메라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시체공시소 안에 흰 천으로 가려진 시체가 누워있다. 흰색 의사 가운을 입은 남성이 접수원과 의료 보조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을 시체공시소에서 진행한다. 의사 역의 남성은 잠시 전화를 받고 오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홀로 남겨진 남녀 면접자들. 총에 맞아 부검을 기다리는 시체가 있는 무섭고 낯선 시체공시소 안을 면접자들은 겁에 질린 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잠시 뒤, 의료 도구 하나가 바닥에 떨어지며 누워있는 시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마치 영화 속 시체가 좀비로 살아 일어나는 듯한 모습에 면접자들이 화들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시체공시소를 빠져나간다. ‘매직 오브 라핫’은 지난 2014년 3월 ‘노숙자의 복권 당첨’이란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시체공시소 몰래카메라 영상은 나흘 만에 37만 4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MagicofRaha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삼례 3인조 사건’ 변호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삼례 3인조 사건’ 변호사/임창용 논설위원

    재심(再審)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종결된 사건을 다시 재판하는 것이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재심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수사나 재판 과정의 중대한 오류 또는 판결을 뒤집을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재심 사건에 대한 무료 변론을 주로 해온 한 변호사가 파산 위기에 몰려 인터넷에서 후원금을 모금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공익대상’을 받은 박준영(43)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 전문 변호사다. ‘아버지 살해 무기수 김신혜 사건’과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삼례 나라 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에 대해 재심을 이끌어 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 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이들은 못 배우고 가난하며, 지적장애로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3인조로 지목된 청년들은 본인이나 부모가 지적장애인이었다.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해 한글도 제대로 못 썼지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수사를 받았다. 이들이 형사들의 협박과 몽둥이질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정황과 증거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재심이 시작됐고,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 변호사 자신도 이른바 ‘흙수저’ 변호사다. 고1 때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 인천 등을 떠돌며 프레스 공장, 음식 배달 등 막일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엊그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한번 뒤집어 볼 수 있는 게 있을까’ 하고 찾은 게 사법고시였다고 한다. 돈과 출세 때문에 고시를 선택한 셈이다. 재심 사건에 관심을 가진 것도 소위 ‘뜨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학연·지연 등 아무런 배경이 없어 사건 수임이 안 되자 크게 이슈화될 수 있는 사건을 맡아 세상에 이름을 알리려고 한 것. 그때 국선 변호로 맡은 사건이 ‘수원 노숙 소녀 폭행치사 사건’이었다. 범인으로 잡힌 미성년자들이 강요에 의한 허위 자백을 한 사실을 밝혀 무죄를 이끌어 냈다. 노숙인은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냈다. 박 변호사는 처음엔 뜨고 싶어 재심 사건을 맡았지만,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자신도 달라졌다고 한다. 그들을 외면하고 빠져나오기가 어려워진 것. 그렇게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됐다. 그는 사법 불신의 근본적인 원인을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회라고 꼽는다. 일부 변호사들이 수임료로 50억, 100억원을 벌어들이고, 검판사들이 비리에 연루돼 줄줄이 옷을 벗는 것을 보면 그의 지적에 공감이 간다. 박 변호사는 지난 1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란 글을 올려 후원을 받고 있다. 3개월 동안 1억원 모금이 목표다. 이미 1억 4000만원이 모였다. 스토리펀딩 성공이 비리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대한민국 법조계에 죽비가 됐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파산위기 몰린 변호사 착한 시민들이 살렸다

    파산위기 몰린 변호사 착한 시민들이 살렸다

    파산 위기에 처했던 무료 변론 변호사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변호 활동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주인공은 박준영(43·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다. 2만여명의 변호사가 가입한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해 박 변호사를 ‘제3회 변호사공익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인권옹호,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으로 공익 실현에 기여한 변호사 개인과 단체에 준다. 그런 그가 수원지법 앞 자신의 사무실을 이달 말까지 비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함을 풀고자 재심 사건에 집중하면서 ‘돈 되는’ 사건을 맡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원 노숙소녀 사망사건과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 등이다. 그러다 보니 4년째 쓰는 사무실 월세가 열 달째 밀렸다. 박 변호사는 “아직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멈추나”라며 “사회에 의미가 있는 일을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스토리펀딩’에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석 달에 1억원 모금을 목표로 글을 올렸는데 3일 만인 14일 오후 목표를 달성했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1억 824만여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2869명의 시민이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봉만대 주연 ‘한강블루스’ 티저 예고편

    봉만대 주연 ‘한강블루스’ 티저 예고편

    영화 ‘한강블루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진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무영 감독의 신작으로 봉만대 감독이 주연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자신이 믿고 따른 신에게 고함을 치는 초보신부 기태영과 사연을 감춘 노숙자 그룹의 리더 봉만대, 여자로 살아가는 한 가정의 아버지 김정석과 수녀가 되고 싶은 미혼모 김희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한강변에서 동거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은, 주류에서 벗어난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케 한다. 이무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한강블루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방송영상콘텐츠지원 수상작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았다. 9월 22일 개봉. 12세 관람가. 86분. 사진 영상=맑은시네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상] 길고양이 아래로 내동댕이쳐 살해한 20대 노숙인 도주

    [영상] 길고양이 아래로 내동댕이쳐 살해한 20대 노숙인 도주

    인천의 한 공방가게 현관 앞에 누워있던 길고양이를 내동댕이쳐 잔인하게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는 20대 남성 노숙인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후반 용의자 A씨를 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공방 테라스에서 길고양이를 살해하고 달아난 뒤 약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 공방 주인이 “모르는 사람이 고양이를 집어 던지고 도망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확보했다. 그는 수년 전에도 인천에서 길고양이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방은 가게 테라스에서 길고양이들이 쉴 수 있도록 물과 사료를 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6초짜리 이 영상(아래)에는 한 젊은 남성이 가게 앞에 있던 길고양이를 머리 위 높이로 들어 올리고는 테라스 방향으로 힘껏 내던진 뒤 도망가는 장면이 담겨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출처 : ‘아이러브펫’ 유투브 동영상)
  • “교황의 희망 메시지 실천하자” 아시아 대학생 145명 한자리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2주년을 맞아 교황이 우리 사회에 남긴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실천하고자 아시아 대학생 145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는 ‘제1회 한·일 가톨릭계 대학교 프란치스코 봉사캠프’를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7박 8일간 연다고 밝혔다.  일본가톨릭계대학연맹 소속 18개 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봉사캠프에는 한국 가톨릭계 대학생 97명, 소피아대 등 일본 가톨릭계 대학생 38명, 그리고 한국 가톨릭계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 홍콩, 대만 대학생 등이 참가한다. 이번 봉사캠프는 ‘봉사활동’과 ‘인성캠프’로 나뉘어 진행된다. 학생들은 캠프 첫날인 15일 경기도 부천 소재 가톨릭대 성심 교정에 모여 발대식을 열고 조를 나눠 16~20일 경북 경북 의성군 안계리(농촌 봉사) 경 북 포항 민들레공동체(장애인 봉사) 전남 나주 노안면 이슬촌마을 및 한센인 마을 현애원(농촌 봉사 및 한센인 봉사) 경남 밀양 오순절평화의마을(노숙인 봉사) 충북 음성 꽃동네(영유아와 노숙인 봉사)의 전국 5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어 20~22일 경기도 가평 계성푸른누리수련원에서 인성캠프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나누는 삶에 대해 성찰하고 아시아 청년으로서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특히 21일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사비오 혼 타이파이 대주교가 캠프를 찾아 특강을 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특강 당일에는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 대사,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및 각 회원교 총장들도 참석한다. 프란치스코 봉사캠프는 이번 한국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 열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일본 나가사키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캠프는 전국 12개 가톨릭계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가 2014년 11월 공동추진한 ‘프란치스코 프로그램’ 일환이다.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인성교육과 봉사를 통해 사회 소통과 통합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의회장인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실천하려고 시작된 봉사캠프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의 화해와 통합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에는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가톨릭상지대, 광주가톨릭대, 꽃동네대, 대구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서강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대 노숙인, 길고양이 내동댕이쳐 살해

    가게 테라스에 누워있던 길고양이를 내동댕이쳐 잔인하게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는 20대 남성 노숙인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후반 용의자 A씨를 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노숙인인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의 한 공방 테라스에서 길고양이를 살해하고 달아난 뒤 약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확보했다. 그는 수 년 전에도 인천에서 길고양이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7일 오후 2시 30분께 계양구의 한 공방 앞 테라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길고양이 1마리를 집어 던지고 달아났다. 이 고양이는 곧바로 숨을 거뒀다. 공방 주인이 “모르는 사람이 고양이를 집어 던지고 도망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공방은 가게 테라스에서 길고양이들이 쉴 수 있도록 물과 사료를 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6초짜리 영상에는 한 젊은 남성이 가게 앞에 있던 길고양이를 머리 위 높이로 들어 올리고는 힘껏 내던진 뒤 도망가는 장면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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