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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익 “‘혼밥=사회적 자폐아’ 발언한 적 없다”

    황교익 “‘혼밥=사회적 자폐아’ 발언한 적 없다”

    황교익 음식평론가가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은 사회적 자폐아’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스패치가 악의적으로 제목을 달았다”며 “(혼밥을) ‘사회적 자폐아’라는 단어를 나는 쓴 적이 없다. 이 용어가 의학적으로도 심리학적으로도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이어 “자폐아는 선천적 장애 아동이다. 태어날 때에 이미 자폐아이다. 정상이었다가 사회적 영향으로 자폐아가 되는 일은 없다. 그 정도의 지식도 없이 글쟁이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자폐’는 혼밥을 사회적 현상으로 읽으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라며 “자폐는 단어 그대로 스스로 가두는 일이다. 즉 사회적 자폐란 사회적 영항에 의한 자발적 고립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거북하여 혼자서 밥을 먹겠다는 생각이 만들어진 까닭이 개개인의 기질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쓴 말”이라며 “‘사회적 자폐’에서 자폐를 ‘자폐아’라고 바꾸어치는 것은 분별없는 짓이다. 미개한 짓이다”라고 비난했다. 황교익은 지난 4월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혼밥(혼자 밥 먹는) 문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관련 내용이 뒤늦게 기사화되면서 ‘사회적 자폐’라는 표현을 두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당시 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혼자 밥 먹는 분들이 많다. 혼밥이라는 게 인간 동물의 전통으로 보면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여느 동물과 달리 인간은 음식을 쾌락으로 만들었다. 입 안의 음식을 넣고 맛을 즐기는 동물이다. 다른 동물은 그런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은 인간 전통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혼밥은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사인이라고 볼 수 있다. 소통을 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한 예를 본 적이 있는데 노숙자”라고 밝혔다. 또 “밥을 혼자 먹는 것은 소통의 방법을 거부하는 거다. 싫다고 해서 나는 나 혼자서 어떤 일을 하겠다. 점점 안으로 숨어드는 건 자폐다”라고 말했다. 이후 관련 내용이 뒤늦게 기사화되면서 ‘사회적 자폐’라는 표현을 두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숙자 먹을 샌드위치라면 팔지 않겠다는 英 카페

    노숙자 먹을 샌드위치라면 팔지 않겠다는 英 카페

    노숙자에게 음식을 사주려던 한 남성의 선행이 카페 직원에 의해 저지당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메트로 등 외신은 영국 런던 워털루역의 카페 ‘코스타 커피’ 직원들이 노숙자에게 준다는 이유로 아드리안 핀센트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팔지 않았다고 전했다. TV카메라맨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아드리안은 지난 밤 귀가하는 길에 40대 쯤의 한 노숙자를 만났다. 그의 행색이 안돼보이고 안쓰러워 근처 카페로 남성을 데려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게 했다. 아드리안이 음식 값을 계산하려는데, 카페 직원은 “노숙인을 위해 음식을 팔 수 없다”며 “우리가 음식을 팔면 기소 될 수 있다”고 판매를 거부했다. 당황한 아드리안이 자신을 위한 음식이라고 말했지만 직원은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또 한 번 거절했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요청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직원들이 내세운 이유는 바로 회사의 방침이 아닌 해당 역을 관리하는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측과 영국 교통 경찰국으로부터의 지시라는 것이었다. 아드리안과 직원의 실랑이는 5분 간 이어졌고, 직원들은 노숙자 남성에게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집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타기위해 아드리안은 결국 이 논쟁을 끝내야했고, 카운터 위에 돈을 쾅 내려놓고 노숙자에게 음식을 건넸다. 이후 아드리안은 기자협회에 “처벌당할지도 모른다는 코스타 카페의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누가 그 직원에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 커피 대변인은 “우리는 노숙자를 위해 음식을 구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침이 없으며, 그 매장에 잘못된 정보가 주어졌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네트워크 레일과 영국 교통 경찰측도 “해당 역에서 승객이 음식을 사서 노숙자에게 주지 못하게 막는 정책은 없다.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소매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알려줄 예정”이라며 “위 같은 이유로 누군가를 기소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라디오스타 최민수, 강주은의 집사 고백 “연기 생활에 걸림돌”

    라디오스타 최민수, 강주은의 집사 고백 “연기 생활에 걸림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최민수가 ‘마님’ 강주은의 실체를 폭로해 눈길을 끈다. 최민수는 아내 때문에 메소드 연기를 포기했던 사연과 함께 아내를 ‘연기 생활의 걸림돌(?)’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는 12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연출 박창훈)는 ‘라스, 떨고 있냐?’ 특집으로 배우 최민수-조태관-이소연-황승언이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여섯 번째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최민수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마님’ 강주은의 집사로 살고 있음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그동안 보여줬던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상반된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최민수는 집사의 일상 공개 후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됐다는 MC들의 말에 “사실 처음부터 그랬어요”라고 아내의 실체(?)를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 또한 최민수는 메소드 연기를 위해 노숙자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으나 아내의 반대로 하지 못했음을 밝히며 “제 연기 생활에 그냥 걸림돌이 되고 있죠”라고 고백하는 등 아내를 향해 반기를 든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섯 번째 스페셜 MC로 ‘라디오스타’를 방문한 이홍기는 자신감 충만한 모습으로 MC들과 진행을 이어나갔고, 남다른 입담을 대방출했다는 전언이다. 최민수가 폭로하는 아내 강주은의 실체는 오는 12일 밤 11시 10분 ‘라스, 떨고 있냐?’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0년간 인술 베푼 ‘빈민의 대모’

    40년간 인술 베푼 ‘빈민의 대모’

    생활비·장학금 지원, 자립 도와 은퇴 후에도 재활병원서 진찰“내가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의사로서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습니다. 여생도 노인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현역 의사로서 그들 곁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제5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원주(91·여)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은 10일 이렇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해 온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 과장은 구순을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소외된 환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과장은 1949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현 고려대 의대의 전신)를 졸업하고 휴전 이후 서울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근무했다. 1959년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남편의 권유로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귀국해서 서울에서 10년 넘게 개인 병원을 운영했다. 그러나 1978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순조롭게 운영하던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한국기독의료선교협회 부설 의료선교의원 원장에 취임해 본격적으로 도시영세민, 노숙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환자의 정서나 환경까지도 치료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전인 치유진료소’를 개설했고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하며 자립을 도왔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82세의 나이로 은퇴한 뒤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환자들을 위해 청진기를 놓지 않고 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의 영달을 뒤로한 채 불우한 이웃이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술을 베풀어 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 존중 정신과 일치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방인… 노숙자… 소외된 아픔을 들춰내다

    이방인… 노숙자… 소외된 아픔을 들춰내다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나는 무식한 아줌마여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어요. …제발, 사람이 소중한 나라, 사람 목숨이 소중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아들이 입고 뛰었던 운동복을 든 여인은 북받치는 울음을 삼키며 가슴속에 맺힌 한을 털어놓는다. 백범 선생의 좌상을 본뜬 거대한 조형물에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비롯해 탈북 예술가, 해고 노동자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귀화한 영화배우, 동성애 인권운동가, 20대 청년 등이 각자의 소원을 말하는 모습이 투사된다. 한결같이 억압과 차별을 견뎌 온 사람들, 심리적 외상과 박탈감에 고통받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어두운 공간을 가득 메우며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폴란드 출신의 공공미술 거장 크지슈토프 보디츠코(74)의 신작 ‘나의 소원’이다. 자주적인 문화대국을 꿈꿨던 백범의 ‘나의 소원’에서 강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의 조사를 거쳐 백범을 상징적인 인물로 선정한 데 대해 그는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통일된 한국에 대한 비전을 기쁨의 국가,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교환되는 민주적인 국가, 제국주의가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문화에 초점을 맞춘 그런 국가를 꿈꿨다”면서 “이상적인 사회, 특히 민주주의를 향한 기대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결코 타인의 고통의 깊이에 가 닿을 수는 없지만 타인의 고통에 대해 귀 기울일 수 있으며 또한 귀 기울여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심리적 외상을 겪은 사람들이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예술가도 사회의 고통과 문제를 극복하도록 예술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1943년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보디츠코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1968년부터 현미경을 디자인하는 산업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업무 이외의 시간에는 실험적인 예술인과 지식인들이 운영하던 대안공간(갤러리 포크살)을 중심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1977년 캐나다의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1980년대 들어 미국 뉴욕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카셀 등 여러 도시에서 사회비판적,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야외 프로젝션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세계 각지에서 난민, 외국인, 노숙자, 가정폭력 희생자 등 상처받고 억압된 사람들이 공적인 공간에서 발언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공공 프로젝션과 디자인 작품을 선보여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이번 전시는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이라는 제목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작품 80여점이 총망라된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의 주요 담론을 선도해 온 보디츠코의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회고전 형식의 5전시실은 모두 4개 파트로 구성됐다. 폴란드에서의 초기작으로 최초의 퍼포먼스 작품인 ‘개인적 도구’와 바삐 움직이는 공공장소에서 혼자 느린 속도로 걸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수레’, 사방으로 감시당하고 막막한 상황을 표현한 ‘자화상’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억압 간의 긴장을 다룬 작품들이 소개된다.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논의할 때 자주 언급되는 대표작 ‘노숙자 수레’도 눈길을 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폐타이어를 태운 열로 몸을 녹이는 노숙자, 쇼핑카트에 빈 캔을 모아 파는 노숙인들의 모습을 본 그가 쇼핑카트를 개조해 만든 복합기능의 수레는 사람들이 길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도록 내몰린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 90년대 초에 발표한 ‘외국인 지팡이’와 마우스피스 모양의 ‘대변인’은 거리에 들고 나가면 누구라도 쳐다볼 기이한 모양이다. 보는 사람들이 말을 걸게 만듦으로써 발언과 소통의 기회를 내포한 작품들을 작가는 ‘문화적 보철기구’라고 부른다. 공공장소에서 건물 외벽 등을 스크린 삼아 영상작업을 투사하는 공공 프로젝션에서는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현지 공동체와 함께 진행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치료에서 차별을 받은 재일조선인 등 원폭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히로시마 프로젝션’(1999), 가정폭력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티후아나 프로젝션’(2001) 등 10점의 영상이 소개된다. 보디츠코는 “프로젝션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가 많은 사람의 목소리와 경험을 다른 곳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통해 공공장소가 활기를 띠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공공장소에서 보여 준다면 시위나 집회가 일어날 이유와 조건이 조금은 줄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 ‘나의 소원’은 7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구희망원 전 원장 신부 법정구속

    대구지법 형사3단독 염경호 판사는 7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63) 전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감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산하 시설 원장 박모(58)씨도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중간 관리자급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내부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법적 근거가 없는 감금 시설을 만들어 생활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범행이 조직적이고 장기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내부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법적 근거가 없는 감금 시설을 만들어 생활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범행이 조직적이고 장기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이 관행에 따라 이뤄졌고 개인 이익을 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대구희망원 원장 시절인 2010∼2011년 노숙자 등 생활인 97명을 117차례 자체 징계시설인 ‘보호실’에 강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실무 차원에서 감금시설을 운영한 것은 맞지만 이를 묵인한 공동정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앞서 독방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3)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 신부에게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배 전 원장은 김 전 원장 후임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최근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자,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탤런트 한정국 부산 산책 중 자살 기도하던 노숙인 구조

    탤런트 한정국 부산 산책 중 자살 기도하던 노숙인 구조

    중견 탤런트 한정국씨가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자살 기도자를 구해 화제다.지난 5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나들교를 산책하던 한씨는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난간 밖으로 나가 10m 아래로 뛰어내리려는 A(49)씨의 팔을 한 젊은이가 잡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아주머니가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한 것. 한씨는 지체없이 달려가 A씨의 다른 쪽 팔을 붙들었다. 그리고 얼마 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다. 부산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문해근(33) 경장이 들어 올리고 한씨 등이 잡아당겨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노숙자인 A씨는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A씨의 목숨을 구한 젋은이는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신범석(31)씨였다. 한씨는 “(A씨가) 커터 칼로 우리 손목을 찌르려고 할 때는 솔직히 겁이 났지만 무조건 버텨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이어 “나보다 먼저 자살 기도자를 붙잡은 젊은 친구의 공이 크다”며 “그 친구를 많이 칭찬해 줬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 부산에 지인이 많아 자주 찾는다는 한씨는 6일 부산경찰청에서 자살 기도자를 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할 때도 “주인공이 가운데 서야 한다”며 신씨에게 중앙 자리를 양보했다. 1980년 TBC 23기로 데뷔한 탤런트 한씨는 드라마 ‘산넘어 남촌에는’, ‘복희누나’, ‘연개소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지난해 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살 기도자 구한 한정국 “할 일 했을 뿐…저는 보조 역할만”

    자살 기도자 구한 한정국 “할 일 했을 뿐…저는 보조 역할만”

    투신하려는 자살 기도자를 구한 중견 탤런트 한정국씨가 6일 부산경찰청에서 감사장을 받았다.한씨는 전날 저녁 부산 강변나들교에서 투신하려는 노숙자 A(49)씨를 편의점 업주 신범석(31)씨와 함께 힘을 합쳐 구했다. 한씨는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끝내고 다리를 건너는데 한 아주머니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한 젊은이(신범석씨)가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을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씨가 “아저씨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자마자 곧바로 달려가 A씨 몸을 잡았다. 높이 10m가량 되는 다리 아래에는 차가 쌩쌩 달리고 있었다. 떨어지면 곧바로 변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손아귀에 힘이 더 들어갔다. 그러나 A씨가 커터 칼을 휘두르며 두 사람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씨가 무릎을 꿇고 “아들 같은 저를 봐서라도 제발 올라오세요”라고 간곡히 설득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A씨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신씨가 A씨 손목을 낚아채 극적으로 칼을 빼앗았다. 그 순간 한씨는 다른 팔을 잡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이 가세해 A씨는 2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한씨는 신씨 용기와 기지에 대해 “A씨가 감동했을 것”이라며 “연기자라도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신씨는 “어떻게 해서든 구하려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일이었고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저는 보조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촬영을 할 때도 “주인공이 가운데 서야 한다”며 신씨에게 가운데 자리를 양보했다. 1980년 TBC 23기로 데뷔한 탤런트 한씨는 드라마 ‘산넘어 남촌에는’, ‘복희누나’, ‘연개소문’ 등 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 기도자 구한 탤런트 한정국…낯익은 얼굴?

    자살 기도자 구한 탤런트 한정국…낯익은 얼굴?

    탤런트 한정국씨가 시민·경찰과 힘을 합쳐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자살 기도자를 구해 화제다.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나들교에서 A(49)씨가 난간 밖으로 나가 10m 아래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다리 아래는 왕복 8차선 도로였다. 이를 본 한 여성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고, 마침 다리를 건너 삼락생태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던 한씨와 신범석(31)씨가 A씨를 향해 몸을 날렸다. 신씨가 먼저 A씨의 한쪽 팔을 잡았고 한씨는 A씨의 몸을 끌어안았다. 한씨와 신씨는 A씨가 커터 칼로 찌를 듯 위협하는 데도 혼신의 힘을 다해 구조에 힘썼다.신씨는 무릎을 꿇은 채 “아저씨 이러시면 안 된다”며 A씨를 설득하다가 A씨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다른 손을 잡아채 칼을 빼앗았다. 몸을 잡고 있던 한씨는 A씨의 반대쪽 팔을 붙잡고 앞으로 잡아당겼다. 이때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문해근(33) 경장이 높이 1.2m인 난간을 넘어가 A씨를 붙잡았다. 이어 문 경장이 A씨를 들어 올리고 한씨 등이 잡아당겨 2분여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노숙자인 A씨는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한씨와 신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별일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면서 “저보다 먼저 자살 기도자를 붙잡은 젊은 친구가 주연이고 나는 보조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용감한 사람은 먼저 구조에 뛰어든 젊은 친구”라면서 “그 친구를 많이 칭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살기도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한정국씨와 함께 구조에 나선 시민 신씨는 커터칼로 위협하는 노숙자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국씨는 신씨의 행동을 칭찬하며 “연기자라 해도 그 상황에서 무릎 꿇고 빌지는 못했을 거다”라며 신씨의 행동을 높이 샀다. 이어 “근데 그 분 팔은 괜찮으시냐. 우리가 하도 잡아 당겨서” 라며 노숙자 A씨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980년 TBC 23기로 데뷔한 한씨는 KBS ‘용의 눈물’, ‘왕과 비’ 등 대하 사극에 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샤워 버스/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는 여성 노숙인인데 그동안 보이지 않아 궁금하던 차다. 늘 입던 두툼한 검은 외투를 벗으니 한결 그의 삶이 밝아 보인다. 하지만 웬걸. 눌러쓰던 모자를 벗으니 감지 않아 새집 같은 그의 머리가 그의 고단한 노숙생활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 더위에 씻지도 못하고 다니는 그를 보니 한 방송에서 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는 노숙자를 위한 샤워 버스가 떠올랐다. 한 시민단체가 버스회사가 기부한 낡은 버스를 건축업자의 도움을 받아 개조해 만든 이 버스는 여성, 남성, 트랜스젠더, 장애인용 욕실을 갖췄다.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금, 자원봉사 덕분에 노숙인들은 묵은 때를 씻어 내는 작은 행복을 누린다. 시민단체의 따뜻한 마음이 빚어낸 샤워 버스를 보면서 우리 사회를 되돌아본다. 언제부터인가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이제는 청와대와 내각 등 요직에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기용되고 있다. 무시 못할 권력 집단이 됐다.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시민단체의 활동은 그래서 더 빛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길섶에서] 청와대 앞길/진경호 논설위원

    20여년 전 백악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었다. 담장 밖 잔디밭 여기저기에 놓여 있던 벤치와 그 벤치에 두 다리 쭉 뻗고 누워 있는 홈리스, 노숙자들이었다. 낯선 것도 잠시, 가만히 멈춰 세운 눈길 속에서 그들은 정지용 시인의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백악관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가 바로 미국”이라고 몸으로 말했다. 어제 청와대 앞길이 열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낮에만 통행이 가능했던 종로구 효자삼거리~팔판삼거리 앞길을 밤에도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일 저녁 차창을 빼꼼히 내리고는 “부암동 가요”라고 신고(?)해야 길을 내주던 검문소의 호가호위도 사라졌다. 지금도 청와대 앞이 1인 시위대의 집결지인 상황이고 보면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이란 말이 나올 날도 머지않은 듯싶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 담 저쪽에 내가 있는 까닭이고 / 내가 사는 것은 다만 / 잃은 길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의 ‘길’ 마지막 구절처럼 청와대 주인도 ‘내가 있는 까닭’을 다시 열린 길에서 거듭 새겼으면 한다.
  •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이제 ‘신사의 나라’ 영국의 이미지가 ‘모범적인 기부의 나라’로 바뀔 수도 있을 법하다. 주식인 빵을 포함해 수천 개의 통조림 음식과 의류품 등의 기증품이 그렌펠 타워 피해자를 돕기 위해 쇄도하고 있어서다. 14일자(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실제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자치구가 정말 많은 물품을 받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쇼핑 카트에 기부물품을 한 가득 채워 사고가 발생한 타워에서 몇 분 거리에 떨어진 웨스웨이 구조센터로 향했다. 낯선 이들은 집과 재산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된 화재 희생자들에게 자신의 소유품을 기꺼이 나눠주었다. 엄청난 양의 음식들이 센터 안 테이블마다 넘쳐 산을 이루었고, 수백 병의 물은 둘 곳이 없어 센터 밖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졌다. 세면도구와 화장품, 사이즈가 다른 신발 수십 켤레와 여름옷과 겨울옷, 깨끗한 수건 더미도 기부품에 포함돼 있었다. 켄싱턴·첼시 자치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음식과 의복, 그밖의 기타 물품 기부로 관대함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물품이 물밀듯 밀려들어 죄송하지만 당분간 기부를 미뤄주셨으면 합니다. 기부품이 다시 필요하게 되면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알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역에서 몰려든 기부 물품 외에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들도 생겨났다. 현지 언론은 몇 시간 안에 2억 4300만원 이상을 모아들인 펀딩 페이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수요일 새벽 1시경에 영국 런던 서쪽 라티머 로드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제로 인해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했으며, 74명이 런던 전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사진=메트로, 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英공수특전대원, 노숙자·거지로 위장해 테러 예방

    英공수특전대원, 노숙자·거지로 위장해 테러 예방

    최근 런던 테러와 맨체스터경기장 폭발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대원들이 거지와 청소부 등으로 위장해 도심 곳곳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첨단 개인화기인 헤클러&코흐 MP7 등으로 무장한 이들 SAS 대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영락없이 거지나 노숙자, 청소부 등 모습이다. 그러나 테러의 조짐이 보이거나 발생했을 시 이를 예방,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것이 이들의 주임무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구걸하던 거지가 갑자기 총을 들고 테러범을 잡는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셈. 이는 물론 최근 영국 내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테러 대처 방안으로 풀이되며, 국방부에서는 SAS 투입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내부 소식통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MI5(영국 국내 정보국) 산하 정부합동테러분석센터에 따르면 여전히 영국은 테러위협 수준이 심각단계"라면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SAS 대원들이 도시 곳곳에 위장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테러범에게는 경고를, 시민에게는 안심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수부대의 원조격인 SAS는 각종 전쟁부터 대테러전까지 투입되는 전천후 특수부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맨체스터의 영웅’ 노숙자, 집 생긴다

    ‘맨체스터의 영웅’ 노숙자, 집 생긴다

    영국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영웅으로 떠오른 노숙인 스티븐 존스(35)에게 새 출발의 기회가 생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소재 프로축구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 회장이 이번 주말까지 스티븐 존스가 머물게 될 주택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설리번 회장은 자기 아들 데이브 설리번 주니어와 함께 오는 7월 1일 맨체스터를 방문해 스티븐 존스를 만날 예정이다. 현재 스티븐 존스는 이들 부자가 임시로 마련해준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리비아 이민가정 출신 살만 아베디(22)는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을 죽이고 119명을 다치게 했다. 이때 근처에서 잠을 자다가 깬 스티븐 존스는 피를 뒤집어 쓴 채 공연장 밖으로 빠져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지만, 현장에 뛰어들어 부상당한 이들을 구조했고 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설리번 주니어도 자신의 트위터에 “나와 내 아빠는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서 구호작업을 벌인 노숙인 남성을 위해 6개월 치 집세를 대신 내고 싶다. 누군가 우리에게 그 남성의 소재를 파악해 알려준다면 너무나 감사하겠다”면서 “그는 보상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이들 부자는 인근 노숙인 센터의 도움으로 존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설리번 주니어는 “우리는 스티븐을 발견했다! 소셜미디어가 지닌 긍정적인 힘을 보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당신들은 한 남성의 삶을 바꾸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스티븐 존스를 위한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맨체스터의 한 기업은 존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일반인들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시작한 여러 모금 운동에서는 지금까지 수만 파운드가 모이기도 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스티븐 존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날 위해 돈을 마련해준 사람들의 도움과 지지에 매우 놀랐다”면서 “여전히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 영화] ‘더 바’

    [새 영화] ‘더 바’

    우리나라는 국민 한 명당 1년에 4회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편식은 상당히 심한 편이다. 국내 작품과 미국 할리우드, 일본 작품을 제외하곤 감상하는 나라의 작품이 크게 떨어진다. 스페인 영화는 조금 나은 편이다.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작품을 놓고 국가별 순위를 따지면 10위에 해당한다. 문화권이 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 영화들은 많이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더 바’ 또한 그렇다. 스릴러다.영화제를 즐기는 팬이라면 호러물 ‘야수의 날’(1995)이 생각날 수도 있겠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 장르 영화제를 휩쓸었던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 작품이다. 호러와 스릴러, 코미디 등 장르 영화의 요소를 섞어 가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평화로운 어느 날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에 있는 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던 한 사람이 저격당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 것이다. 실내 화장실에서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이 발견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TV에서는 사고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통신도 두절된 상태에서 어느 틈엔가 시신들이 깜쪽같이 사라지고, 광장마저 텅비게 되자 바의 주인과 점원, 미모의 여성, 자영업자, 전업주부, 전직 경찰, 광고 기획자와 노숙자 등 바 안에 있던 8명은 패닉 상태로 치닫는다. 멀게는 외딴 경찰서에 고립된 사람들을 그린 존 카펜터 감독의 ‘분노의 13번가’(1976)에서부터 가깝게는 저격 위협에 공중전화 부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조엘 슈마허 감독의 ‘폰 부스’(2002)에 이르기까지 한정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글레시아 감독은 도망갈 곳 없이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공포와 마주할 때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스페인 현지 개봉 당시 할리우드 ‘미녀와 야수’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다. ‘야수의 날’부터 이글레시아 감독과 8번째 호흡을 맞춘 테렐레 파베즈를 비롯해 블랑카 수아레즈, 마리오 카사스, 조시 사크리스탄, 카르멘 마치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핵잼 라이프] 노숙인 100여명 5성급 호텔서 당당한 뷔페 점심

    [핵잼 라이프] 노숙인 100여명 5성급 호텔서 당당한 뷔페 점심

    회사 사정으로 오찬 일정 갑자기 취소…환불받을 수 없어 자선단체 기부 결정 “호텔 협력에 성사… 기회 오면 또 제공”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 꾀죄죄한 옷차림의 노숙자들이 모여들었다. 약 100명에 달하는 이들은 잘 차려진 호텔 뷔페를 먹으며 한낮의 정찬을 즐겼다. ●망명 신청자 등 사회적 약자 호텔로 초대 최근 호주 나인뉴스 등 현지 언론은 5성급 호텔 식당을 가득 채운 노숙자들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평소 호텔 근처에는 얼씬도 못 하는 노숙자들이 당당히 손님으로 대접받게 된 사연은 한 기업의 일정 변경에서 시작됐다. 컨설팅과 리더십을 교육하는 회사인 랭글리 그룹 측은 당초 이날 오찬을 멜버른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털 멜버른 더 리알토 호텔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사 내부 사정으로 갑자기 오찬이 취소되고 호텔 측의 환불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막대한 음식 값은 공중에 날아갈 판이었다. 뜻하지 않은 선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었다. 적극적인 의지는 아니라도 선행에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 측은 호텔과 상의 끝에 이날의 식사를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호텔 식당으로 초대된 사람들은 바로 노숙자들과 망명 신청자, 약물중독 치료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었다. ●호텔측 “사회와 고립된 사람 초대 아이디어 훌륭” 랭글리 그룹 홍보팀장 마사 만즈르는 “이들은 평소 5성급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다행히 호텔 측이 전폭적으로 협력해줘 행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도 “사회와 고립된 사람들을 호텔식사에 초대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면서 “앞으로도 또다시 기회가 있다면 호텔의 시설을 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성급 호텔서 노숙자 100명 ‘점심 뷔페’ 즐긴 사연

    5성급 호텔서 노숙자 100명 ‘점심 뷔페’ 즐긴 사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 꾀죄죄한 옷차림의 노숙자들이 모여들었다. 약 100명에 달하는 이들은 잘 차려진 호텔 뷔페를 먹으며 한낮의 정찬을 즐겼다. 최근 호주 나인뉴스 등 현지언론은 5성급 호텔 식당을 가득 채운 노숙자들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평소 호텔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는 노숙자들이 당당히 손님으로 대접받게 된 사연은 작은 선행에서 시작됐다. 당초 컨설팅과 리더십을 교육하는 회사인 랭글리 그룹 측은 이날 오찬을 멜버른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멜버른 더 리알토 호텔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부 사정으로 갑자기 오찬이 취소되고 호텔 측의 환불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막대한 음식 값은 공중에 날아갈 판이었다. 이에 회사 측은 호텔과 상의 끝에 이날의 식사를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호텔 식당으로 초대된 사람들이 바로 노숙자들과 망명신청자, 약물복용 치료자들이었다. 랭글리 그룹 홍보팀장 마사 만즈르는 "이들은 평소 5성급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다행히 호텔 측이 전폭적으로 협력해줘 행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도 "사회와 고립된 사람들을 호텔 식사에 초대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면서 "또 기회가 있다는 호텔의 시설을 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테러범은 22세 급진 무슬림…폭탄 제조 용의자 3명도 체포

    英테러범은 22세 급진 무슬림…폭탄 제조 용의자 3명도 체포

    美 “테러단체 알카에다 연계”, 英총리 “추가 공격 배제 못해”…테러경보 최고 ‘위기’로 격상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초등학생을 비롯해 22명의 희생자를 낸 범인은 리비아계 영국인 대학생 살람 아베디(22)로 밝혀졌다. 영국은 테러 발생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추가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테러 경보를 기존 ‘심각’에서 최고 단계인 ‘위기’로 격상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 런던 총리 집무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보안 관계자가 이번 테러를 단독 범행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까닭에 테러 경보를 현행 ‘심각’에서 ‘위기’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번 테러와 연관된 더 폭넓은 그룹이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테러 경보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보통’, 가능성은 있지만 실현성이 크지 않은 ‘관심’, 가능성이 큰 ‘주의’, 매우 가능성이 큰 ‘심각’, 공격 임박 단계를 말하는 ‘위기’ 등 5단계로 나뉜다. 영국은 지난 3년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의 ‘심각’ 단계를 유지해 왔다. 국내 정보를 전담하는 정보기관인 MI5가 2006년부터 발령해 온 테러 경보를 ‘위기’ 단계까지 조정한 경우는 이번이 세 번째다.이번 경보 상향 조정으로 3800명에 달하는 군 병력이 버킹엄궁과 총리 관저, 각국 대사관, 국회의사당 등 도심 주요 지역에 투입돼 기간시설과 도심 순찰을 맡게 됐다. 앞서 경찰은 자폭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맨체스터 인근 샐퍼드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아베디라고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베디가 1995년 리비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독실한 이슬람교도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런던에 살다가 10여년 전에 맨체스터에 정착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베디가 그동안 리비아를 수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지하디스트와 연계됐는지 집중 수사 중이다. 앰버 러드 내무장관은 “아베디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고 누군가 만들어 준 폭탄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4일 공범으로 의심이 가는 인물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23일에도 23세 남성 1명을 체포한 바 있다. NBC방송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디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등은 아베디가 불량배와 어울려 다니다 최근 급진화된 무슬림이라며 정보기관도 아베디의 존재를 알았지만 크게 위험한 인물로는 보지 않아 수사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테러의 배후로 자처하고 나선 상황에서 정작 영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아베디와 IS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8세 초등학교 여학생인 사피 로즈 루소스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렸던 여대생 조지나 캘랜더(18) 등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AFP통신은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구호에 나선 맨체스터 일대 노숙자들이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1년째 맨체스터에서 노숙해 온 크리스 파커(33)는 테러 발생 후 쓰러진 사람들을 도왔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들을 돕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각각 1만 파운드(약 1500만원)가 모금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로스트 인 파리’

    [지금, 이 영화] ‘로스트 인 파리’

    ‘로스트 인 파리’는 가볍게 보면 좋을 영화다. 관객이 두어 시간 편하게 웃으며 즐기라고 만들어진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니까. 기본 문법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을 키워 가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피오나(피오나 고든)와 돔(도미니크 아벨)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하나는 피오나 고든과 도미니크 아벨이 영화의 각본·연출·연기를 맡았다는 것이다. 아예 두 사람은 실명으로 등장한다. 피오나가 피오나를, 도미니크가 돔(도미니크의 애칭) 캐릭터로 분한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이야기가 우리 안에서 나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한 부분이다. 영화 속 유머가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또 강인함에 기반을 두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피오나) “우리의 색채와 이야기, 시선과 우리를 움직이는 작은 아이디어를 불러내려는 시도다.”(도미니크) ‘로스트 인 파리’가 관객이 가볍게 보면 좋을 영화라고 했지만, 두 감독이 생각 없이 대충 찍은 영화가 아님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제작진이 고민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만든 작품은 아닌 척 숨겨도 티가 난다. 이것은 어떤 영화가 볼 만한지, 볼 필요가 없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다. 작품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완성도와 무관하다.앞에서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를 밝혔으니, 이제 남은 한 가지를 말할 차례다. 어떤가 하면, 피오나 고든과 도미니크 아벨이 실제 부부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로스트 인 파리’ 이전에도, ‘빙산’(2005), ‘룸바’(2009), ‘페어리’(2012) 등의 영화를 같이 감독하고 출연했다. 다른 건 몰라도 작업하는 손발만큼은 척척 맞는다는 뜻이다. 이들 작품에는 춤과 음악이 빠지지 않는데, 극 중 피오나와 돔이 커플 댄스를 추는 장면에서도 가히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캐나다에 사는 피오나는 프랑스에서 마르타(에마뉘엘 리바) 이모가 보낸 편지를 받는다. 거기에는 요양원에 들어가기 싫으니 와서 좀 도와 달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피오나는 이모를 만나러 파리로 간다. 한데 어찌된 영문인지 마르타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 피오나는 우선 시내를 구경하기로 한다. 쉬운 관광은 아니다. 그녀는 사진을 찍다 센강에 빠진다. 목숨은 건졌으나 가방은 건지지 못한 피오나. 그녀의 가방은 센강 노숙인 돔이 발견한다. 그는 가방에서 꺼낸 옷을 입고, 가방에서 꺼낸 돈을 들고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간다. 그리고 돔은 마침 그곳에 있던 피오나와 춤까지 추게 된다. 피오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돔이 갖고 있는 물건이 자기 것임을 알아챈 것이다. 이런 두 사람, 과연 사랑으로 엮일 수 있을까? (‘로스트 인 파리’의) 파리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18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태풍 등 하계 자연재해 대비 복지시설 6만 곳 안전 점검

    보건복지부가 태풍과 집중호우, 혹서와 같은 하절기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복지 시설 6만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다음달 16일까지 ‘2017년 하절기 대비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영유아,아동, 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을 위한 6만여곳의 사회복지시설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안전교육·훈련, 책임보험, 소방·전기·가스안전관리, 태풍·집중호우 등 하절기 풍수해에 대한 준비 상태, 건강관리 대책 등이다. 점검은 사회복지시설 자체 점검과 지방자치단체 점검반을 통한 확인 점검과 함께 복지부 및 시설안전공단,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안전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이 진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미흡한 시설은 즉시 시정조치해 보수·보강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등 하절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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