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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내년 상반기 공공근로 110명 모집

    서울 중구는 오는 24일까지 내년도 상반기 공공근로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근로 사업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를 보호하고 취업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매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내년도 상반기 모집인원은 110명이다. 서비스 지원(청년), 복지시설 운영지원, 환경정비 등 5개 분야 39개 사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하루 6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임금은 일일 4만 6000원이다. 매일 간식비도 5000원씩 별도 지급된다. 지원 자격은 사업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인 중구민으로 실업자이거나 정기적인 소득이 없어 일용근로자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행정기관이나 행정기관에서 공신력을 보증한 기관에서 인정한 노숙자도 가능하다. 보유 재산은 본인과 가족을 합쳐 2억원 이하여야 한다. 실업급여 수급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공무원 가족, 대학(원) 재학생 등은 지원할 수 없다. 한 가구에서 2명 이상 신청해도 제외되나 청년 미취업자인 경우는 허용한다. 또 최근 2년간 10개월 이상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했다면 신청할 수 없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4일까지 신청서 및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건강보험증 및 건강보험료 최근 납부영수증, 구직등록필증 등을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및 가족, 국가유공자, 취업지원(보호) 대상자, 여성 가장은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결과는 다음달 28일에 개별 통보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피흘리며 살점 뜯어먹어”…‘좀비 마약’ 배스솔트 뭐길래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신종 합성 마약 배스솔트(Bath salt)가 화제다. 배스솔트는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병원에서 마취제로 사용되고 있다. 과다 투약할 경우 코카인, 엑스터시, LSD와 유사한 강한 환각 증상이 나타나며,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열이나 폭력적 행동을 유발해 사실상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이 약을 흡입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을 하고 후에, 정신을 차리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배스솔트의 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배스솔트를 복용한 사람은 자신의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뒹굴뒹굴하더니 발작을 일으키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노숙자의 눈, 코, 입 등을 뜯어먹는 인육 사건의 원인이 배스솔트로 밝혀졌며, 배스솔트를 복용한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때리고 강아지를 목 졸라 죽인 후 발가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니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지난달 10일 베트남 관광객 A씨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집주인 등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피해자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눈을 딱 째려 보는데 섬뜩했다”며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내 목덜미를 물었다. 딱 부산행 영화에서 그 좀비 그 모습하고 너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살점이 뜯겨 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관광객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누군가 머릿속에서 시켰다. 들어가면 죄를 사하여 준다고 했다” 등의 이상한 말들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 측은 12일 “가해자가 좀비 마약을 먹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던 베트남인이 자택에 침입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먹만으로 안 되자 물었다는 것이다. 이 베트남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고, A 씨 누나는 “동생의 정신질환이 마약으로 인해 걸린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 유튜브
  • 한 푼 아쉬운 로마…‘트레비 분수 동전’ 기부 접고 예산으로

    한 푼 아쉬운 로마…‘트레비 분수 동전’ 기부 접고 예산으로

    앞으로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를 향해 던지는 동전은 로마 예산으로 쓰인다. 종전에는 자선단체에 기부됐었다.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은 10일(현지시간) “로마시가 그간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했었던 트레비 분수의 동전들을 내년 3월부터 시 예산으로 편입해 시가 추진하는 도시 개선 프로젝트의 자금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광 명소로 전 세계 관관객들이 찾는 트레비 분수에는 연간 평균 약 100만 유로(약 13억원) 규모의 동전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로마의 고질적 재정난 때문에 나온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는 약 136억 유로에 이르는 빚을 떠안고 있어 쓰레기 수거, 대중교통 등 도시의 기본적 인프라 개선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 지난해에는 약 140만 유로가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돼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됐다. 카리타스는 이 돈으로 빈곤층에 먹거리를 지원했다. 노숙자 급식소를 운영하고 난민 쉼터를 꾸리는 데에도 쓰였다. 트레비 분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해 제작한 분수다. 최대 높이 26m 규모로,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됐다. 이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로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에 들어가거나 신체의 일부를 담그고, 분수 주변에서 음식을 먹는 등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거운 벌금을 부과한다. 지난 7월에는 60대 영국 여성이 트레비 분수에 들어갔다가 450유로의 벌금 고지서를 발부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룸메이트 애완 페럿 오븐에 구워 죽인 엽기 여성

    룸메이트 애완 페럿 오븐에 구워 죽인 엽기 여성

    ‘은혜를 원수로 갚은 여성’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허프포스트는 최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26살 이바나 클리퍼드(Ivana Clifford)가 룸메이트의 애완동물을 산 채로 오븐에 넣어 죽여 체포됐다. 지난 8일 클리퍼드의 룸메이트 카라 머레이는 연기 탐지기 경보에 잠을 깼다. 연기가 나는 부엌으로 남자친구 클리마비치와 함께 살핀 머레이는 오븐 안에서 죽은 자신의 애완 페럿을 발견했다. 죽은 페럿은 머레이가 키우던 ‘엔젤’이란 이름의 동물로 키우는 3마리의 페럿 중 하나였다. 그녀는 “엔젤은 사귐성이 좋고 에너지로 가득한 귀여운 녀석이었다”며 “다른 페럿들과 뛰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어떻게 동물을 산 채로 오븐에 구울 수 있을까? 이해가 안 간다”라며 “엔젤을 정말 사랑했는데 너무나 충격적이다”고 덧붙였다.머레이에 따르면 클리퍼드는 한때 노숙자 생활을 하던 임신 8개월의 임산부였으며 그런 그녀를 불쌍히 여겨 아파트에 묵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동물학대죄로 체포된 클리퍼드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페럿을 죽인 이유에 대해선 “머레이가 자기 옷을 훔쳐서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머레이는 이에 대해 “사건 발생 전 엔젤이 클리퍼드의 손가락을 물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질리언 아브람슨 판사는 “클리퍼드에게서 매우 깊은 사디즘 성향을 보인다”며 그녀에게 1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사진·영상= Manchester Police Dept / WMUR-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도, 이방카 방문에 “구걸행위 제한…걸인 안 보이게 해라”

    인도, 이방카 방문에 “구걸행위 제한…걸인 안 보이게 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방문을 앞둔 인도에서 ‘걸인 소개령’이 내려졌다.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주도 하이데라바드시는 걸인 소개령과 함께 앞으로 두 달간 구걸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걸인들이 주요 교차로에서 정차한 차량 탑승객들한테 돈을 받아내기 위해 어린이와 장애인까지 동원하고, 구걸 행위가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공공 안전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시 당국은 시내 전역에서 모두 6000여명의 걸인을 재활센터로 옮길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8일 하루 하이데라바드 시내 고샤마할 지역에서만 걸인 400명을 데려다 교도소 주변에 마련한 임시 재활센터로 옮겼다. 하지만 이러한 시의 조치는 2달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오는 28∼30일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 대표단을 의식한 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이데라바드뿐 아니라 뉴델리 등 인도 대도시에는 빈민화로 인해 노숙자와 걸인들이 발생하며 문제가 되고 있다.일부 시민단체는 정부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하이데라바드를 방문했을 때에도 비슷한 ‘걸인 소개령’을 내리는 등 외국 귀빈이 올 때만 일회성 조치를 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 ‘인도 선한 사마리아인’에서 일하는 조지 라케시 바부는 “길거리에 있는 모두를 한곳에 몰아넣는 대신에 당국은 우선 걸인, 노숙자, 기아를 구분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발찌 끊고 탈출한 망상장애 탈북민 78일만에 ‘구속’

    전자발찌 끊고 탈출한 망상장애 탈북민 78일만에 ‘구속’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78일 만에 검거된 살인미수 전과자가 구속됐다.북한이탈주민(탈북민)인 이 남성은 도주 직후 서울로 가 수도권을 돌며 일용직 일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동 수단 등 세부적인 진술을거부해 경찰이 조력자 존재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0일 전자발찌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태준(48)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 36분 치료 감호 중인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78일 만인 지난 18일 인천 남동구의 주택가 골목에서 유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정신병원을 탈출,하루 동안 산속에 숨어있다가 다음 날인 8월 2일 대중교통으로 서울 구로구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미리 인출해놓은 현금 100만원이 다 떨어지자 수원,안산,인천 등에서 노숙자 명의를 빌려 일용직 노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의 조사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10여년 간 자신을 관리해온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를 통해서만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9월 7일 수원에서 본인 명의 통장을 재발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적을 추적해 검거했으나 이외의 행적은 유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원점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씨가 “북에 있는 아내가 보고 싶어 달아났다. 서해를 통해 가려고 월미도를 답사했다.북에 보내달라”고 진술하고 휴대전화로 입북 정보를 수차례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유씨가 도주하기 전인 지난 7월 친북단체 관계자들이 병원에 면회왔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접촉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최초 탈북 이후 아내를 데려오며 입북과 재탈북을 반복하며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려 지난해 치료감호 가종료 후 3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 2심 집유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임범석)는 12일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모(63) 전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대구희망원 산하 시설 원장 박모(58)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내부 규정에 따라 생활인들을 강제 격리한 행위는 법을 위반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직책상 피고인들 책임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시설 설립 때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고 감금 과정에 추가 불법행위는 없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대구희망원 원장이던 2010∼2011년 노숙자 등 생활인 92명을 총 111차례 자체 징계시설인 ‘심리 안정실’에 강제 격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희망원 사무국장을 지낸 박씨는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생활인 206명을 292회에 걸쳐 강제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앞서 독방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 신부에게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배 전 원장은 김 전 원장 후임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자,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홈리스, 노숙자없는 올림픽”...일본 골머리

    “홈리스, 노숙자없는 올림픽”...일본 골머리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홈리스, 노숙자없는 올림픽”을 고민하고 있다.“다른 나라들과 일본은 뭔가 다른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원이나 역 주변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다. 거리의 청결과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 안정적인 치안 유지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쿄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노숙자 제로’를 향해 앞으로 2년 동안의 모델 사업을 시작했다. 상담원들이 고령 노숙자들을 중심으로 순회 상담을 강화하고, 건강 문제가 발견될 경우, 치료 및 거처를 제공하는 등 상담원이 최장 6개월까지, 매일 방문하는 시스템도 시동시켰다. 도쿄도는 특히 올림픽을 여는 2020년까지 노숙자 제로를 달성하지는 못하더라도, 홈리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또, 2024년을 자발적 노숙자, 홈리스 제로의 해라는 목표도 세웠다. 후생노동성은 홈리스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보건사와 간호사들로 구성한 의료 팀의 순회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회 복지사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생활보호 수급 등의 지원도 결정했다. 보건사와 간호사, 정신 보건 복지사들이 의료 팀을 결성해 공원이나 하천 부지, 역 주변 등을 순회 방문하면서, 홈리스들의 생활 및 건강 상담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료 저액 진료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고, 지자체 의료 팀 구성 및 지원을 위해서도 내년 예산안에 2억 7000만엔을 반영시키기도 했다. 특히 노숙자 고령화시대에 노숙자 제로 정책을 위해서 고령 노숙자 해소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숙자가 된 청년층은 지자체 지원 등을 받으면, 조기에 사회에 복귀하는 추세지만, 고령자의 경우 장기 노숙에 익숙해져서 사회 복귀의 계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령 노숙자의 자립 지원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지난 9월 19일) 공개된 후생노동성 홈리스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노숙자들의 평균 연령은 61.5세로, 2003년 조사 시작 이후 60세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4할이나 차지해 노숙자의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었다. 노숙 기간도 10년 이상인 사람이 34.6%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은 20.5%였다.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전체의 27.1%이 됐다. 후생노동성은 노숙자가 2016년 1월 기준 6235명, 올 1월 기준으로 5534명이라고 밝혔지만, NPO법인 “노숙자 지원 전국네트워크” 등은 노숙자와 불안정한 주거환경 탓에 사실상 노숙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4만 1000명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일본 도쿄 도기와바시 다리 밑에 넝마를 주워서 생계를 꾸리는 노숙자 몇명이 짐을 옆에 놓고 쉬고 있다. 서울신문DB
  • 길거리 대형 터치 스크린에서 음란 동영상이…

    길거리 대형 터치 스크린에서 음란 동영상이…

    길거리에 설치된 대형 와이파이 핫스팟 부스(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구역)에서 낯 뜨거운 동영상이 재생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아침, 런던 북부 캠던에 설치된 와이파이 부스에서 음란동영상이 재생됐다는 시민의 제보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 와이파이 부스는 오고가는 행인이 많은 큰 도로에 설치돼 있었으며, 이를 최초로 목격한 시민은 “와이파이 부스의 스크린은 멀리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이런 스크린에서 음란 동영상이 재생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민은 놀랍고 황당한 마음에 재빨리 해당 스크린을 조작해 구글의 첫 화면으로 바꾸어 놓았고, 그 과정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아 인터넷에 올렸다. 현지에서는 이번 일이 해킹 등 시스템 오류가 아닌 누군가의 고의적인 조작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는 노숙자가 와이파이 부스를 통해 음란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대다수의 와이파이 부스는 음란동영상으로 연결되는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교묘하게 피해 성인사이트 등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와이파이 핫스팟을 담당하는 신 업체 브리티시텔레콤(BT) 측은 “우리는 와이파이 부스가 런던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의 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와이파이 핫스팟은 과거 영국 런던의 상징이었던 빨간색 공준전화 부스를 탈바꿈 한 것으로, 런던 등 영국 주요 도시에 약 1000개 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이용자는 와이파스 부스 주변에서 고속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지도 등 관광서비스 및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태블릿이 탑재 돼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정부 곤혹스럽게 하며 3년 째 노숙 중인 모자(母子)

    英 정부 곤혹스럽게 하며 3년 째 노숙 중인 모자(母子)

    노숙자가 되기로 결심한 한 모자(母子)가 영국 지역사회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원즈워스 지역 중심가의 벤치에서 3년째 생활 중인 소말리족 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각각 60대, 20대로 추정되는 엄마와 아들은 원래 런던 남서부 투팅에 거주지가 있었다. 그러나 가족 중 일원이 병원에서 오랜 입원 생활을 하다 끝내 숨졌고, 그 동안 치료비를 대느라 임대료를 낼 여유가 없었던 모자는 결국 거리로 쫓겨났다. 2014년 12월 살던 집에서 퇴거당한 후부터 엄마와 아들은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그들이 선호하는 장소는 주로 벤치였다. 영국의 할인매장 TK막스 밖 벤치에서 지내던 모자는 현재 지역 도서관 바로 앞 벤치에 터를 잡았다. 하루 종일 벤치에 앉아 의식주를 해결하며, 자정 직후가 되면 방수천 하나를 지붕삼아 추위를 견딘다. 이 소식을 접한 원즈워스 지역 의회는 모자에게 그들이 지내는 벤치와 멀지 않은 곳에 임대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며 마음을 돌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모자는 단호히 거절했다. 지역협의회 대변인은 “두 개의 침실을 갖춘 쾌적한 아파트에 곧바로 입주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단체나 협회, 친척의 힘을 빌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모두 퇴짜 맞았다. 그들은 앞으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거라 한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는 건 두 사람의 결심이자 선택이기에 도움을 받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단지 우리는 그들의 복지가 걱정된다. 때문에 면밀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그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기대하며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명불허전’ 김아중, 흑화한 김남길에 애절한 외침 “나 피하지 말아요”

    ‘명불허전’ 김아중, 흑화한 김남길에 애절한 외침 “나 피하지 말아요”

    상처를 안고 서울로 돌아온 김남길이 제대로 흑화했다.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9회에서 흑화한 허임(김남길 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펼쳐졌다. 함께 서울로 돌아온 허임, 최연경(김아중 분)의 관계 변화 역시 극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허임은 두칠(오대환 분)에게 막개(문가영 분)를 맡기고 최연경과 함께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서울에 오자마자 “두 번 다시 나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을 일 없을 것이오”라며 최연경을 두고 차갑게 돌아선 허임은 한의사 허봉탁으로 돌아와 마성태(김명곤 분) 원장의 VIP 환자 진료에 매진했다. 마성태는 “귀한 분을 치료하면 귀한 사람이 가진 돈과 힘을 얻는다. 같은 의사라도 누구를 치료하느냐에 따라 급이 달라진다. 제대로 장사를 해보자”고 손을 내밀었다. 조선과 서울 왕복의 비밀이 담긴 침통을 한강에 버리며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 허임은 VIP 환자 치료를 두고 최연경과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조선에서 상처를 입고 돌아온 허임이 제대로 흑화하자 극 전체 분위기가 달라졌다. 환자도 마음대로 살릴 수 없었던 조선에서의 울분을 갚기라도 하듯 VIP 환자들만을 치료하며 노숙자를 외면하고, 자신을 아들처럼 여기는 꽃분(김영옥 분) 할매를 내치며 냉정하게 돌변했다. VIP 환자들의 집까지 찾아가는 허임의 모습에서 과거 양반가들의 비밀 왕진을 다니던 모습이 오버랩됐다. “다시는 그리 짓밟히고 천대 당하며 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허임의 상처를 알기에 시청자들은 ‘다크 허임’의 폭주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허임과 최연경의 관계 변화 역시 급물살을 탔다. 앞서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두 사람. 상처를 입고 돌아온 허임이 연경을 차갑게 외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연경은 라면을 들고 진료실로 찾아가며 허임의 상처를 보듬으려 애썼다. 앞에서는 냉정하게 내치면서도 트라우마에 흔들리는 최연경을 걱정하는 허임의 눈빛 역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나 피하지 말라”며 마음을 내비친 최연경이 허임의 상처까지 품고 위로하길 바라는 마음도 커지고 있다. 김남길, 김아중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변화 속에서 세밀한 심경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애절한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다시 속물의사가 된 허임의 변화를 눈빛부터 말투, 태도까지 모두 바꿔 연기하는 김남길은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흡인력을 높였다. 한층 부드럽고 따뜻하게 변한 김아중 역시 감정선을 고조시키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진제공=tvN ‘명불허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역사를 기억하는 개발… 용산 ‘서울의 맨해튼’으로 용솟음친다

    [자치단체장 25시] 역사를 기억하는 개발… 용산 ‘서울의 맨해튼’으로 용솟음친다

    “역사가 숨 쉬면서도 개발의 선두에 서 있는 도시, 용산이 서울에서 제일가는 부촌이 될 것입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지난 4일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용 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국가공원 조성에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 완공, ‘음악의 섬’으로 변신하는 노들섬까지 용산은 서울에서도 굵직한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반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 임시정부 요인과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있는 용산 효창공원과 외국관광객에게 명소로 꼽히는 전쟁기념관이 있는 등 역사를 간직하고 계승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성 구청장은 민선 5기에서 6기까지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개발’과 ‘역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고 가운데서 ‘균형추’를 잡아 왔다.특히 용산은 110여년 만에 용산미군기지 반환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 반세기 동안은 일제 병참기지로, 해방 이후에는 미군 주둔지로 무려 113년간 외국군이 점거했던 용산 부지가 이제 국가공원으로 변신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성 구청장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아울러지고 후손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공원이 돼야 한다”면서 “서두르지 말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현재 용산국가공원 사업을 국토교통부라는 한 부처에서만 맡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다양한 주체가 공원 조성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 공원에 남게 되는 한미연합사령부와 드래곤힐호텔, 헬기장과 미 대사관 신축 부지가 공원 곳곳에 남게 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잔류시설이 부지 여기저기에 남게 되는 바람에 누더기가 될 공산이 크다”면서 “공원 한쪽 가장자리에 모아 놔야 미군 측 입장에서 관리도 쉽고 공원 활용도 용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용산구청 부지 반환 끈질긴 노력… 뚝심 구청장 미군을 설득하고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에 대해 성 구청장은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민선 5기 용산구청장을 지내면서 과거 아리랑 택시 부지(미군기지)였던 현 용산구청 자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끌어올렸고 2003년 결국 지자체 최초로 3300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돌려받은 경험이 있다. 성 구청장의 이런 뚝심은 최근에도 빛을 발했다. 용산구는 2015년 전쟁기념관 안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 온 한 정부기관을 밝혀냈다. 2년여간의 소송 끝에 이 기관을 상대로 사용료 징수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하는 쾌거를 이뤘다.다만 미군부대가 이전하면 2027년 용산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이태원 등 주변 상권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성 구청장은 “봄 장사는 봄이 아니라 겨울에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용산기지 이전을 예상하고 오래전에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는 것이다. 성 구청장은 1998년 43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됐지만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판결로 물러나야만 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봄’을 준비했다. 필리핀 내 미군기지였던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 해군기지가 1991~1992년 잇따라 폐쇄된 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필리핀을 방문했다. 성 구청장은 충격을 받았다. 성 구청장은 “눈으로 확인한 현장은 참혹했다”면서 “상권이 다 주저앉았고 모두 폐허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자칫하다가 우리 용산도 미군기지가 떠난 후 필리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구청장이 다시 된다면 용산과 이태원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000년 민선 5기와 2014년 6기에 잇따라 당선되면서 꿈꿔 왔던 구상들을 차근차근 실현했다. 2013년 해밀턴 호텔 뒤편 약 510m 구간을 국비를 지원받아 세계음식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매년 전 세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이태원지구촌축제도 자리잡게 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250대 규모 공영주차장도 건설했다. 오는 11월에는 한남동에 전통공예문화체험관이 문을 연다. ●서울역~노량진 구간 국철 지하화 추진 용산역 일대도 획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용산역 옛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는 다음달이면 국내 최대 규모인 1700실을 갖춘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이 문을 연다. 11월에는 전 세계 화장품 업계 7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이 용산역 앞 신사옥에 입주한다. 성 구청장은 “2025년까지 서울역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국철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효대교부터 동작대교에 이르는 강변북로 지하화도 추진해서 그 위는 녹지대로 만들어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개발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구는 효창공원 의열사에서 매년 백범 김구를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등 3의사 등 7위 선열 의열사 제전을 열고 있다. 또 의열사를 재정비해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5년 이태원부군당 역사 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를 세웠다. 이봉창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 인근에는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가 18년 동안 용산 이태원에 묻혀 계시다가 일본 사람들이 그곳에 군사기지를 만든다는 미명 아래 그 공동묘지를 파헤치면서 유관순 열사의 시신을 없애 버렸다”면서 “추모비를 세운 것은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당연히 해야만 해던 일”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후대에서 보고 배우고 부족한 것은 채울 수 있도록 우리가 잘 갈무리해 둬야 한다”고 했다. ●용산복지재단 출범… 노인 위한 복지 특별구로 노인과 청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 사업도 꾸준히 펼쳐왔다. 용산 하면 ‘청춘의 핫플레이스’인 이태원을 떠올리지만 지난달 기준 구내 노인(65세 이상) 비율은 15.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4위다. 국내 제일가는 부자들이 몰려 사는 곳이면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 주변에 노숙자 등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 세심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 도시다. 이에 용산구는 지난해 6월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기본재산 37억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55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서 사는 사람은 최소한 먹을 게 없어서 굶는다거나, 옷이 없어서 추위에 떠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구청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혹시나 예산이 없어 복지 혜택을 줄이거나 하는 일 없이 흔들림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재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14년에는 실버세대를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어르신의 날’도 만들었다. 성 구청장은 “새로운 시도와 남들이 가지 않은 길들이었으나 용산구민과 구청장을 믿고 뒷바라지해 준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면서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녀 모델, 달러로 만든 옷 입고 지하철 탄 사연

    황당한 행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한 여성 모델이 또다시 주요 지면을 장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플레이보이 모델 빅키 시폴리타키스(31)가 지폐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옷을 입고 뉴욕 지하철을 활보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공유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활동상을 공개한 빅키의 행동은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총 1100달러(약 120만원)에 달하는 지폐가 가득 붙어있는 옷을 입고 지하철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적선한 것.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빅키가 승객과 노숙자에게 옷에 붙어있는 돈을 뜯어가게 하거나 직접 건네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같은 행동에 대해 빅키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내가 노숙자, 지하철 승객 등 돈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 차례"라고 밝혔다. 사실 그녀는 성인모델이라는 본업보다도 이런저런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2년 전인 지난 2015년 6월 그녀는 비행 중이던 한 여객기 조종석에 앉아 기장, 부기장과 함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문제의 두 기장은 항공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또한 그 다음달인 7월 중순에는 파라과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낯뜨거운 복장으로 환영객들 앞으로 나섰다가 경찰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병해 서울시의원 ‘따스한 채움터’서 무료 배식봉사

    이병해 서울시의원 ‘따스한 채움터’서 무료 배식봉사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용산구 동자동 ‘따스한 채움터’에서 사랑실천공동체와 함께 서울역 일대 노숙자 327명에게 무료 배식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병해 의원을 비롯해 정용모 목사, 허운호 목사 등 자원봉사자 22명이 함께 참여했다. 꿈을 이루는 교회 병설 사랑실천공동체(대표 두재영 목사)는 노인, 노숙인, 불우한 이웃들에게 매주 금요일마다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병해 의원은 “힘들어 하지 말고 용기와 인내로 굳건히 살아가자”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의 이웃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활동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장’의 노숙인, 역사를 기억하다

    ‘광장’의 노숙인, 역사를 기억하다

    “광장에 갔다 왔어요.”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연출한 연극 ‘노숙의 시’는 대뜸 이렇게 시작한다. 지난겨울과 봄, 우리 기억 속에 뜨겁게 자리잡은 바로 그 ‘광장’이다.‘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그는 에두르지 않고 처음부터 직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블랙리스트 파동을 겪으며 영욕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를 ‘최소한의 연극성을 살려 쏟아붓겠다’고 작심했다. 이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시민극”이라고 칭했다. 큰 변화의 물살을 견뎌 내고 새로운 길목에 접어든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다 같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다. ‘노숙의 시’는 미국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에서 ‘벤치에서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라는 큰 틀만 빌려 오고 내용은 지금, 이곳의 이야기로 완전히 고쳐 쓴 것이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벤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제리’와 ‘피터’는 도심 외곽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노숙자 ‘무명씨’와 ‘김씨’로 모습을 바꿨다. 해직 기자 출신의 무명씨는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독일로 망명한 아버지를 따라 독일로 갔다가 아버지를 여읜 뒤 다시 돌아왔지만 1987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실망과 환멸에 또다시 나라를 떠난다. 사람들 사이에서 지껄이고 싶어서 돌아온 그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매일 저녁 사람들에게 커피를 나눠준다. 그에 반해 실직한 40대 가장 김씨는 벤치를 유일한 삶의 터전으로 삼은 채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돼 있다. 그는 광장에서 벌어진 일을 휴대전화로 들여다보며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는 소시민이다. 각각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세대의 아주 긴 대화가 작품의 전체를 이룬다. 주로 ‘광장’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1장은 직설적으로 표현된다. “저녁 5시쯤이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어둠이 깃들면 하나둘 촛불이 밝혀지면서 축제가 시작되는 거야. (…) 사람들이 모두 광장으로 나와 스스로 역사가 되는 거야”라는 대사가 대표적이다. 2장에서 무명씨가 김씨에게 들려준 ‘하숙집 여주인’과 ‘검둥개’ 이야기는 보다 은유적이다. 하숙집 사람들 위에 봉건영주처럼 군림하던 여주인과 그녀가 키우던 악마 같은 개에 대한 묘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적폐 세력을 떠올리게 한다. 더 나아가 그 검둥개가 “바로 내 그림자”였다고 뒤늦게 깨달은 무명씨의 성찰은 사회 불의에 비겁하게 눈감는 소시민성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에 다름 아니다. 특히 3장에서 등장하는 ‘북쪽 숲’은 주제 의식이 응축된 장소다. 검둥개의 흔적을 씻어 줄 치유의 장소인 숲은 곧 통일의 다른 이름이자 이분법적인 대립이 없는 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하숙집 여주인과 검둥개, 북쪽 숲이라는 원작 키워드가 지닌 의미에 우리나라의 역사성을 부여한 이 연출가의 시대적 통찰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특별한 무대 전환 없이 긴 호흡의 대사만으로 이뤄진 2인극이다. 자칫 지루하고 난해할 수 있는 연극의 묘미를 살리는 것은 배우 명계남과 오동식의 ‘명품 연기’다. 특히 이 연출가가 ‘명계남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 ‘연기를 하지만 연기를 뛰어넘는 진실성, 실재성을 보여 주는 배우’라고 칭송할 정도로 명계남은 무명씨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방대한 대사량에도 흔들림 없는 그의 연기는 몰입도를 높인다. 무명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익살스럽게, 때론 격렬한 몸짓으로 반응하는 김씨 역을 맡은 오동식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극에 힘을 보탠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3만원. (02)763-1268.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도야 아내, 졸혼 선언→별거 이유 “난소암 수술했는데 술 마시러 나가”

    나도야 아내, 졸혼 선언→별거 이유 “난소암 수술했는데 술 마시러 나가”

    개그맨 나도야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24일 방송된 KBS ‘속보이는TV 인사이드(속보인)’에서는 개그맨 나도야(노숙자)에게 졸혼을 요구하는 아내 한서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올해로 결혼 10년 차인 나도야는 4개월 전 아내 한서형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으로, 반지하방에서 혼자 지내게 됐다. 하지만 나도야는 졸혼은 절대 안 된다며 아내를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한서형은 졸혼 생활이 더 없이 행복하다며 마음을 돌릴 생각이 없어보였다. 저녁 8시만 되면 아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가는 나도야. 나도야는 졸혼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던 나도야는 이제는 아내 한서형이 잔소리를 하지 않았도 먼저 나서서 집안일을 하며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여기에 나도야는 두 아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모습까지 보이며 아내 한서형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아내 한서형은 남편 나도야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냉랭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과거 ‘구봉숙 트리오’로 나도야와 함께 활동했던 적이 있는 ‘속보이는TV’ MC 김구라는 나도야 한서형 부부에 대해 “사이가 좋은 부부였다, 불과 몇 년 사이 이 부부가 이렇게 지내고 있을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며 “나도야에게 전화해 아내에게 잘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아내 한서형은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남편 나도야와는 말을 섞지 않을 정도로 한서형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은 모습이었다. 이에 나도야는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아내 한서형에게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 한서형이 나도야에게 마음을 돌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3월 경계성 난소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던 한서형. 그 당시 한서형은 끊임없이 나도야에게 아프다고 말했지만, 나도야는 “아프면 병원엘 가”라고 소리치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또한 한성형은 “수술하고 나서 퇴원한지 5일 만에 남편이 술 마시러 나가더라. 그걸 보고 그냥 나도 자유롭고 편하게 살자는 마음에 졸혼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탑골공원 노숙인 홀로서기 돕는다

    서울 종로구는 탑골공원에 머무는 노숙인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대책반을 꾸렸다고 21일 밝혔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노숙인 관련 민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숙인 복지를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사회복지과 자활주거팀장이 총괄반장을 맡았다. 반장 외 상담원 2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은 다음달 15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탑골공원 주변을 순찰한다. 폭염 시 무더위 쉼터를 안내하고 시설 입소나 귀가를 유도하는 한편 자립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이나 취업 알선을 돕는다.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거나 정신 질환을 앓는 경우 서울시 정신건강팀에 의뢰해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현 제도상 본인의 동의 없이는 보호시설 입소나 이동조치 등 강제 처리가 불가능하다. 노숙자 본인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다만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거나 구걸·노상방뇨 등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을 하면 112에 신고해 경범죄로 처벌받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노숙인도 엄연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이들의 자활을 지원할 수 있는 인도적 방안들이 가장 근본적인 노숙인 대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저소득 다자녀가구에 중대형 전세임대 공급

    이르면 10월 말부터 3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 등 가구원 수가 많은 저소득층에게도 중대형 전세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가구원 수 5인 이상인 가구에 대해 전세임대의 ‘전용면적 85㎡ 이하’ 제한을 푸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 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세임대는 정부가 민간 임대주택의 보증금을 일부 지원하는 형태의 공공 임대주택이다. 지금은 지원 대상이 전용 85㎡ 이하로 제한돼 있다. 개정안은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태아 포함)를 둔 다자녀 가구나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인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85㎡ 초과 면적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의 노인, 노숙자, 보호아동,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여 사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과 같은 전세임대 공급대상 가구도 혜택을 보게 된다. 다만 수도권 8500만원, 광역시 6500만원, 기타지역 5500만원의 전세임대 보증금 지원 한도액은 변함이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원금액 한도가 있어서 서울에서는 어렵겠지만,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서 조금 더 넓은 주택에 살고 싶은 다자녀 가구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영웅의 몰락 …英테러 희생자 도왔던 노숙자, 절도 혐의 체포

    영웅의 몰락 …英테러 희생자 도왔던 노숙자, 절도 혐의 체포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테러에서 희생자와 부상자를 도와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노숙자가 절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가디언, BBC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시 부상자와 희생자를 도왔던 크리스 파커(33)는 최근 2건의 절도혐의로 체포됐으며, 추후 재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파커는 5월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폴린 힐리라는 여성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힐리는 당시 14살 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다 변을 당했다. 테러 공격을 받은 손녀는 부상을 입은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힐리 역시 큰 부상으로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커가 힐리의 신용카드를 훔친 정황이 어떻게 드러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커는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근처에 있다가 부상자를 구하는데 일조한 후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폭발 후 부상자들을 구하러 다니다가 다리와 머리를 심하게 다친 60대 여성이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다”면서 “이 여성은 죽기 전 내게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은 소녀도 봤다. 나는 티셔츠를 구해 소녀의 몸을 감싸고 소녀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엄마와 아빠에 대해 물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영국 사회에서는 노숙자이자 영웅인 파커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고, 이후 파커를 위한 기금 5만 파운드(한화 약 7400만원)가 조성됐다. 이 일을 계기로 5년간 연락이 두절됐던 어머니와 재회하기도 했다. 모금운동이 진행됐던 기금모금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 측은 “현재 기금은 우리가 관리하고 있다”면서 “절도 혐의와 관련한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리처드 기어 주연작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 예고편

    리처드 기어 주연작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 예고편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 예고편이 공개됐다.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은 뉴욕에 사는 노숙자가 놓아버린 과거 10년을 되돌아보며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의 빈집 욕조에서 잠을 자다가 쫓겨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알코올 중독자인 조지의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불안한 삶을 이어가는 그가 유일하게 미소를 짓는 순간이 있다. 10년 전 자신이 친척집에 맡기고 떠났던 딸의 일상을 훔쳐보는 때다. 조지가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의 존재를 확인해줄 수 있는 딸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10년 만에 나타나 자신의 주변을 배회하는 아빠가 딸 매기는 불편하다. 영화에서 노숙자 ‘조지’ 역을 맡은 리차드 기어는 촬영 도중 지나가는 시민이 실제 노숙자로 오해해 식은 피자를 건네 화제가 되었을 만큼 극에 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이 공개된 후, 전 세계 언론과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리차드 기어의 연기는 물론 ‘헝거게임’ 시리즈 7구역의 우승자인 지나 말론의 연기 변신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연출은 오렌 무버만 감독이 맡았다. 그는 영화 ‘메신저’로 2009년 제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평화 영화상, 은곰상 2개 부문 수상, 2009년 제25회 선댄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는 오는 8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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