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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노숙인·쪽방촌 주민 대상 무료 독감접종 실시

    [서울포토]노숙인·쪽방촌 주민 대상 무료 독감접종 실시

    서울시는 16일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타에서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접종을 실시 하고 있다. 2021.11.16
  • 성큼 다가온 겨울… 주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위해 월동 준비하는 자치구들

    성큼 다가온 겨울… 주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위해 월동 준비하는 자치구들

    서울에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첫눈이 온 이후 기온도 뚝 떨어졌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만큼 각 자치구도 주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월동 준비에 한창이다. 용산구는 한파 대비 종합 대책을 세우고, 내년 3월까지 한파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한다. 우선 구는 쪽방촌 거주민과 거리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이들에게 난방 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노숙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응급 구호활동도 펼친다. 어르신과 만성 질환자 등 돌봄 취약 계층을 위한 방문 건강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별로 고위험 대상자를 사전에 파악해 간호사가 전화 상담과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마포구는 오는 15일까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보일러를 무료로 점검한다. 관련 분야 전문가가 직접 대상 주민의 집을 방문해 보일러 설치 상태와 기능 등 전반적인 사항부터 배관 균열 및 가스 누설 여부 등 각종 사고 위험 요인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무상으로 수리한다. 구 관계자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마포구회 및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마포지부 회원들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초구는 철없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모기를 소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모기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정화조, 빗물 펌프장 등 겨울철 모기가 서식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모기 유충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더불어 18개 동별로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모기 보안관’도 활동 중이다. 이들은 방역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동네 소공원과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 장소, 주택가 화단 등 동네 곳곳을 점검한다.금천구는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가로변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이용객이 특히 많고,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버스 정류소 59곳이 설치 대상이다. 온열의자는 외부 온도가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가동되며, 36~38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하며, 가동 시간은 버스 운행 시간인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 서울시, “노숙인, 쪽방 주민 독감예방접종 무료로 맞으세요”

    서울시, “노숙인, 쪽방 주민 독감예방접종 무료로 맞으세요”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2700여명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시는 2011년부터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무료접종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의료원은 접종기간동안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지정병원 및 선별진료소 업무에 참여 중인 상황에서도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이 선뜻 나섰으며 녹색병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도 함께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올해 국가 독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까지 서울역 및 영등포 무료진료소 등 41곳에서 진행된다. 시설 촉탁의 및 협력병원을 활용, 시설로 찾아가는 방문접종 등도 한다. 현장 접종은 9일부터 12일은 서울역 무료진료소에서, 16~17일 이틀간은 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을 위해 접종장소 방역소독 및 거리두기, 방역 매뉴얼 숙지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진행된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노피 파스퇴르와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 녹색병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시는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월드피플+] ‘무료 한 끼’ 식당 운영하는 中 20대 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무료 한 끼’ 식당 운영하는 中 20대 부부의 사연

    중국 산둥성 지난(济南)시 지양(济阳)현에는 ‘무료 한 끼’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소형 식당이 있다. 4평 남짓한 작은 식당에는 나무로 만든 소형 탁자가 옹기종기 마련돼 있는 것이 꼭 전형적인 중국식 동네 식당이다. 이 식당은 하루 평균 100여 명의 단골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이다. 손님 대부분은 식당이 문을 여는 날이면 빠짐없이 찾는 단골들이 대부분이다. 주인장 부부는 95호우(后)로 불리는 95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20대 부부 류칭룽과 푸옌핑 씨다. 주로 직접 삶은 콩으로 새벽마다 두부를 만들고, 직접 만든 두부와 면으로 만든 간단한 한 끼를 판매해오고 있다. 부부가 직접 매일 새벽마다 만드는 신선한 요리지만 모든 식당 요리는 9위안(약 1700원)을 넘지 않는다. 두부 한 그릇과 갓 쪄낸 찐빵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고도 이 식당에서 받는 돈은 단 9위안(약 1700원)에 불과하다. 또, 야채 찐빵 3개와 간장에 조려진 닭다리 한 개를 포함한 도시락의 가격은 10위안(약 1840원) 남짓. 주변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뉴다. 그런데, 중국의 여느 작은 식당과 다름없어 보이는 이곳이 일약 유명세를 얻은 것은 다름 아닌 부부의 선행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부터다. 손두부와 국수가 주 메뉴인데 개업한지 불과 2년 만에 이 지역 명물 식당이라는 별칭도 얻었을 정도로 유명 식당이 된 것. 아직 앳된 얼굴의 20대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여느 식당과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식당 음식이 돈 없고 오갈 데 없는 이웃들에게는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이곳 손님들 중 주로 노숙인들이나 인근 건설 노동자, 환경미화원, 농민공 출신자들이 많은 것도 그 덕분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서 초라한 행색 탓에 다른 식당에서 푸대접 받는 사람들이 이 곳의 주요 고객인 셈이다. 가정이 해체돼 조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미성년자 고객도 다수다. 식당에 대한 소문이 지역 주민들과 지역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된 이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고객들은 ‘공짜 한 끼’라고 적힌 간판 앞에서도 식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문밖에서 기웃대는 일도 잦았다. 이럴 때는 부부가 직접 문밖으로 나가 마중을 한다. 식당 안주인 푸옌핑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서 “청각장애를 앓는 20대 젊은 엄마가 4세 아들이 함께 식당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면서 “두 사람이 식당 밖에서 서성이는 것을 알고 식당 안으로 안내한 뒤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그런데 한동안 모자가 밥을 먹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몸이 아파서 누워만 있는 남편 생각에 밥을 넘기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당시의 사연을 회상했다. 푸 씨는 이어 “안타까운 이들 모자의 사연을 듣고 갓 쪄낸 찐빵 4개와 순두부, 국수 한 그릇을 포장해줬다”면서 “이후에도 몇 번 식당을 찾아왔고, 올 때마다 아이의 손에 먹을 것을 들려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우리 부부가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선행이 시작된 계기는 4년 전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지갑을 잃어버리고 고생했던 부부의 경험 때문이다. 당시 푸 씨 부부는 고향을 출발해 지난시로 이동하던 중 가방을 모두 분실한 적이 있었는데, 한 푼도 없는 어려운 처지의 부부에게 일면식 없는 식당 주인이 밥을 무료로 제공한 경험이 있었던 것. 푸 씨는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당시 식당을 찾아가 밥값을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으나, 식당 주인은 한사코 돈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다시 찾아와 준 것에 대해서 고맙다며 연신 손을 잡아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식당이 개업했을 당시에는 ‘공짜’라는 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푸 씨 부부는 “우리 부부는 가난한 농민공 출신의 집안 사정 탓에 남들만큼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모아둔 몇 푼의 돈으로 작은 식당을 개업하면서 가장 먼저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선뜻 도와주기로 다짐했다. 이게 바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사는 이유이자 희망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로 2년째 무료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을 이어오는 푸 씨 부부에게 무료 식당을 언제까지 할 생각인지 묻자 이들은 “가게가 망할 때까지 해볼 생각”이라면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적어도 이웃을 돕는다는 것을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 아이오와 16세 두 학생, 스페인어 교사를 살해 “어른과 똑같이 재판”

    아이오와 16세 두 학생, 스페인어 교사를 살해 “어른과 똑같이 재판”

    미국 아이오와주의 10대 둘이 학교에서 자신들을 가르치던 스페인어 선생님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노헤마 그라버(66)는 디모인에서 150㎞ 떨어진 9000명이 사는 페어필드 시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스페인어 교사였다. 그런데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경찰 등이 대대적으로 수색에 나섰는데 그녀가 평소에 자주 다니던 셔토콰 공원에서 머리에 상처가 나 있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에는 방수포가 덮여 있었는데 외바퀴 수레를 끌고 철도 침목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이 발견했다. 경찰에 제보가 하나 전달됐는데 나란히 열여섯 살인 윌러드 노블 밀러와 제레미 에버렛 굿데일이 그라버의 실종과 살인에 대한 “특별히 자세한 내용들”이 언급된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수상쩍다는 것이었다. 살해 동기나 계획은 물론, 주검을 어떻게 숨길 것인지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는 적혀 있었다. 경찰은 나중에 10대들의 집을 수색해 피가 묻은 옷들을 찾아냈다. 한 목격자는 두 10대가 그라버가 실종되기 전날에도 문제의 공원을 배회하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관들이 밀러를 심문하자 그는 그라버를 살해했을 때 공원에 있었으며 범행에 쓰였다가 나중에 숨기는 데 도움을 준 살해 도구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둘이 왜 그라버를 살해했는지 동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그라버는 2012년 이후 페어필드 고교에 채용돼 일하고 있었으며 두 10대는 이 학교 학생들이었다. 킴 레이널즈 아이오와주 지사는 그라버에 대해 “우리 주 전역을 돌아다닌 교육자로서 외국어에 대한 열정을 공유해 수많은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헌신적인 우리 사법기관들이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라버가 살해됐다는 소식에 이 학교 학생들은 4일 조퇴를 했고 다음날 수업도 하지 않기로 했다. 5일 밤에 추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두 10대 용의자는 오는 12일 법원 인정신문에 출두할 예정이다. 아이오와주법은 14세부터 청소년 범죄인들을 성인으로서 재판받을 수 있게 규정하고 있어 두 사람은 성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재판을 받는다.
  • ‘자치권’ 없는 자치경찰제… 시민도 경찰도 “달라진 게 뭐죠?”

    ‘자치권’ 없는 자치경찰제… 시민도 경찰도 “달라진 게 뭐죠?”

    자치경찰제가 도입된 지 4개월이 됐다. 국가경찰이 담당하던 생활 치안 업무가 자치경찰로 넘어갔지만 시민들은 물론 경찰도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자치경찰의 조직과 신분이 여전히 국가경찰 체제 안에 있다 보니 ‘무늬만 자치경찰, ‘기형적인 자치경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치경찰은 행정자치, 교육자치에 이은 지방자치의 완결판”이라면서 “현행 자치경찰제는 대폭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자치단체장들 역시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현행 제도의 전면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경찰제의 권한 확대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금 자치경찰제를 실시하고 있나요?” 지난 7월부터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서울 송파구 김모씨는 4일 이렇게 반문했다. 과거 경찰청장을 정점으로 단일 조직으로 돼 있던 경찰은 현재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국가경찰,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는 자치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지휘·감독을 받는 수사경찰로 나눠졌다. 최근 한 광역시에서 한 자치경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치경찰제도를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모른다’, ‘전혀 모른다’ 등 부정적으로 답변한 시민이 10명 중 4명(42.5%)이나 됐다. 경찰의 27.3%도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인한 치안 만족도에 대해 시민 절반 이상(58.25%)이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경찰 역시 치안 향상(57.75%)과 중대·긴급 사건 발생 시 초동 대응역량 강화(62.5%)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소속 바뀐 지구대·파출소 민생치안 방식 ‘혼란’ 경찰 조직 가운데 시민 생활과 가장 밀착된 곳이 지구대와 파출소다. 하지만 이 두 곳마저 국가경찰 부서다. 교통, 경비, 여성·청소년 등 민생치안을 챙긴다는 자치경찰의 취지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지구대와 파출소는 그동안 경찰 조직에서 생활안전과가 담당했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관련법 시행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말 112 종합상황실로 편제 부서가 바뀌었다. 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자치경찰의 핵심은 범죄 예방”이라면서 “그동안 지구대와 파출소의 경찰이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순찰을 했다면 이제 112종합상황실 소속이 되면서 범죄 신고 시 출동하는 수동적 입장으로 바뀌게 되면서 시민들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등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선진국은 예외 없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분리돼 있는 ‘경찰 이원제’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원제를 논의하다 일원제로 방향을 틀었는데 그것도 정통 일원제가 아니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 체제의 경찰 조직 안에서 국가경찰의 신분을 그대로 유지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업무만 민생치안을 맡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어려운 변형된 자치경찰이 탄생한 것이다. 김씨는 “교통 단속을 하는 자치경찰의 유니폼이나 순찰차량 등이 그대로여서 경찰 체제가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자치경찰이 선진국처럼 지방자치 원리에 따라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검경의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비대해진 국가경찰의 권한을 축소하고자 급조하다 보니 제도적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채 출발하게 됐다.●시도지사, 자치경찰委에 대한 권한 없어 명실상부한 자치경찰이라면 시도지사가 경찰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경찰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넘기는 대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를 신설해 자치경찰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이 위원회가 자치경찰에서 핵심 조직인데 자치경찰 사무와 관련해 시도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고, 자치경찰 사무 담당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 등을 갖는다. 문제는 이 위원회가 법적으로 시도지사 소속이지만 인사권 등에서 지자체장이 권한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시도지사가 시도 자치경찰위원장에 대한 지명권과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의 경감 또는 경위의 승진 임용권을 갖고 있지만 실제 이들에 대한 승진 여부를 심사하는 승진심사위원회는 각급 경찰서에 있기 때문이다. 국가경찰이 인사 권한을 내려놓지 않고 있으면서 자치경찰을 이유로 총경 이상 간부직만 늘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인사 서류에 서명만 하는 신세가 된 지자체장들은 “인사권이 없는데 어떻게 경찰에 대한 리더십이 생길 수 있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구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자체장이 지명하는 몫은 7명 중 단 1명이다. 남성, 법조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도 문제다. 홍승기 인하대 로스쿨 교수는 “위원회의 독립성 등을 감안했다지만 기계적인 중립성에만 신경 썼다. 시도지사가 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맞춤형 치안서비스 하는 뉴욕경찰 자치경찰의 역사가 오랜 나라들을 보면 경찰제복과 순찰차량 등이 국가경찰과 다르고, 업무도 국가경찰과 확연히 구별된다.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뉴욕경찰(NYPD)의 경우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치경찰 조직으로, 1845년에 설치됐다. 뉴욕시경국장은 뉴욕시장이 임명한다. 자치경찰 특성상 뉴욕에는 NYPD 외에도 수도시설 경비와 관련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뉴욕시 환경보호국 경찰대, 뉴욕시 보건병원국 경찰대, 뉴욕시 노숙인관리국 경찰대 등 수많은 경찰이 서로 관할을 나눠서 업무를 본다. 물론 뉴욕 치안의 우선적 책임은 NYPD에 있다. 영국, 프랑스 등 자치경찰을 실시하는 나라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처럼 선진국의 경우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이 연계돼 주민의 치안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의 자치경찰이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 양영철 제주대 명예교수는 “현재 자치경찰의 모습은 국가경찰의 연장으로, 주민을 위한 자치경찰이 되려면 지방정부에 권한을 주는 쪽으로 체제가 개편돼야 한다”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자치경찰 개편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접종·음성 증명해야 식권 한 장”… 그나마 30분 만에 동났다

    “접종·음성 증명해야 식권 한 장”… 그나마 30분 만에 동났다

    코로나로 문 닫았던 급식소 운영 재개서울역·탑골공원 노숙인·노인 등 몰려손소독·체온 측정 후 떨어져 앉아 식사“코로나 이후 음식 나눠 주는 곳 사라져”“추운 겨울에 밖에서 식사하는 것도 걱정”2일 오전 10시 서울역 13번 출구 앞. 노숙인 급식시설인 ‘따스한채움터’에서 점심 무료 배식을 시작하기 약 한 시간 전부터 노숙인 70여명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노숙인들은 급식시설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확인서 또는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판정 결과 확인서를 보여 주고 노란색 식권을 한 장씩 받았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신우선(65)씨는 “백신 미접종자는 지난주까지는 일주일 안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식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날부터 48시간 이내 음성 판정 결과가 나와야 식권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아직 아침 배식이 재개되지 않아 배고픔을 참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한 조치가 전날 첫발을 떼면서 문을 닫았던 무료급식소 일부도 전날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급식소 운영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숙인과 노인들은 향후 또다시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상황을 우려했다. 따스한채움터 앞에서 배식을 기다린 노숙인들은 배식 시작 5분 전부터 직원 안내에 따라 한 명씩 식권을 내고 손 소독을 한 다음 체온을 잰 뒤 급식소에 들어갔다. 내부는 플라스틱 가림막이 세워져 한 사람씩 떨어져 식사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이날 점심은 200여명분의 점심이 준비돼 있었고, 메뉴는 흰 쌀밥에 김칫국, 제육볶음과 오징어젓갈, 무말랭이와 구운 김이 나왔다. 코로나19로 민간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노숙인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는 날이 많았다. 서울역에서 노숙하는 박영기(85)씨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길거리에서 먹을 것을 많이 나눠 줬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면서 “무료급식소마저 없으면 끼니를 잇기 어렵다”고 말했다. 30분 정도 급식소에 늦게 도착한 이종철(86)씨는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확인서를 내민 뒤 1시간 뒤 식사가 가능한 초록색 식권을 받았다. 이씨는 “동작구 상도동에서 버스를 타고 왔는데 늦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종로구 탑골공원 정문에서는 무료 급식이 제공되기 약 1시간 전부터 300여명의 노인이 천막 아래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도시락 350여개의 배급은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30분 뒤 탑골공원 후문에서 나눠 준 도시락 380여개도 30분 만에 다 나갔다. 노인들은 추워지는 날씨를 걱정했다. 지하철을 타고 40분을 이동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탑골공원에 도착한 박모(79)씨는 “이제 곧 날씨가 추워지면 지금처럼 오래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따뜻한 실내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28년째 탑골공원 후문에 있는 원각사노인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광명 보살은 “다음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들에 한해 급식소 안에서 급식을 제공하고 미접종 어르신들은 지금처럼 도시락을 받아 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설]일상회복 1단계,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이다

    [사설]일상회복 1단계,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이다

    다음 달 1일 월요일부터 코로나로 인해 제약받던 국민들의 일상이 점차 정상화 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카페 등 대부분의 영업장에 대한 운영 제한이 풀리고 24시간 영업도 가능해진다. 마스크는 현행대로 유지되고 6주 후 실외 착용부터 해제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한지 652일만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한지 249일만에야 겨우 일상회복을 위한 첫발을 뗀다. 비록 일상회복을 위한 1단계 실행 계획이나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9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은 새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 지침이다. 우선 11월 1일부터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져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수 있다. 유흥시설과 콜라텍,무도장만 밤 12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에서는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하다. 감염 고위험 시설에는 방역패스(백신패스)가 적용된다. 노래연습장을 비롯해 목욕탕,사우나,실내체육시설,유흥시설,카지노 등에서는 접종완료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환자나 입소자를 면회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만 방역패스에 대한 불편과 차별 논란을 고려해 1~2주간의 계도기간과 자율시행을 허용키로 했다. 행사·집회인원도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99명까지,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최대 499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중대본은 1단계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12월 13일쯤 대규모 행사도 허용하는 2단계로, 내년 1월 24일쯤이면 사적모임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3단계로 전환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일상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염환자 가운데 무증상,경증환자는 채택치료를 원칙으로 하지만 70세 이상,노숙인,정신질환자,투석환자 등 고위험자들은 현행의 치료 절차에 따른다. 아울러 먹는 치료제 40만명분도 확보하기로 했다. 문제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신규 확진자이다. 어제도 2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외국의 사례 처럼 일상회복이 시작돼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경우 일상회복 절차를 중단할 예정이라지만 그런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럴려면 방역수칙 준비가 필수이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지적장애인·노숙인 명의 빌려 대포폰 5000대 개설

    지적장애인·노숙인 명의 빌려 대포폰 5000대 개설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대포폰 5000대가량을 만들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일당 11명을 입건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부산, 수원 등 전국에서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세우고 대포폰을 만든 혐의다. 이들은 50만∼100만원씩을 주고 20여 명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 200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대포폰 5000대 정도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회사 법인 설립이 쉽도록 관련 법이 개정된 점과 법인당 최대 100회선가량 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조직원끼리 본명을 쓰지 않고 ‘실장’ 호칭을 붙이며 1∼2개월마다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법인 명의 전화가 이용된 사실과 명의대여자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수사해 총책 A씨 등을 포함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개통한 대포폰으로 수천억원을 웃도는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3단계 방역완화...29일 최종안 확정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3단계 방역완화...29일 최종안 확정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11월 1일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된다. 3단계에서는 시설운영·행사·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 1단계 개편이 적용되는 11월 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드나들 수 있도록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여부를 따지지 않고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된다.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되며, 100명 이상이면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방역체계 ‘확진자 억제’→‘위중증 관리·일상회복’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서울 태평로 판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방역·의료분야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함에 따라 11월 1일부터 방역의 무게추를 ‘확진자 발생 억제’가 아닌 ‘위중증 환자 관리’와 ‘일상회복’으로 옮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완화한다”고 말했다. 매 단계는 4주의 이행기간과 2주의 평가기간을 거친다. 정부는 접종완료율과 중환자실·병상 여력,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이 안정적이면 평가기간 2주를 채우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불안하면 2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중수본은 앞서 접종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한가지 기준으로 단계를 기계적으로 전환하기보다 충분한 상황 평가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4+2주’ 방안을 낙점했다. 다만 중수본은 2단계 개편이 시작될 12월 중순에는 국민의 8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접종완료율 85%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80% 초중반을 넘기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래방·유흥시설·요양병원 등에 백신패스 한시 적용 일상회복은 1단계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허용’, 3단계 ‘사적모임 제한 해제’라는 큰 흐름으로 진행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고려해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는 다음달 1단계 개편에서 대부분 없어져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만 유일하게 1단계에서 밤 12시 영업제한을 받고, 12월 중순 2단계에서 시간제한이 풀린다. 시설별로 위험이 다른 만큼 차별적 조치가 적용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적모임은 1∼2단계에서 접종자 구분 없이 10명까지 가능하고, 3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어진다.다만 식당·카페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은 역시 10명까지 가능하지만 미접종자 이용은 일부 제한된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요양시설·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문화센터 등 감염취약 시설에는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이용·면회가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100명 미만으로만 입장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입장시킬 때에는 1단계에서 500명 미만으로 허용하고, 2단계에서는 인원 제한 없는 대규모 행사까지 허용한다.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없어진다. 스포츠 경기장 좌석의 50%를 관객으로 채우고, 접종자 전용구역에 한해서는 취식과 좌석 100% 이용을 허용하는 등 각 영역에서 접종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2단계에서 폐지가 검토된다. 하지만 실내의 경우 마스크 착용은 일상회복 전 과정에서 핵심 수칙이다. 무증상·경증환자는 재택치료 확진자 폭증시 일상회복 중단, 비상계획 발동 정부는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감지될 경우 일상회복 전환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중수본은 “백신 패스 확대, 사적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검사, 병상 긴급확보 등 일시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방역상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0세 이상, 노숙인, 정신질환자, 투석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 환자는 기본적으로 ‘재택치료’를 받고,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일상회복이 시작될 경우, 외국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문가들은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정부도 동의한다”며 “아무리 단계적으로 완화해도 4차 유행이 축소에서 증가로 역전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안심콜 등 핵심수칙을 바탕으로 협회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강화를 통해 확진자 규모를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27일 방역·의료를 포함해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분야의 일상회복 이행안을 정리하고, 이어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최종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대국민 발표에 나선다.
  •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아산상 대상’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아산상 대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3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에서 15년간 주민 치료와 의료 발전에 힘써 온 김우정(68) 헤브론의료원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은 노숙인을 위해 의료 봉사를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을 지원해 온 서울시립 서북병원 의사 최영아(51)씨가, 사회봉사상은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의 권순영(74) 대표가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열린다. 김 의료원장에게는 상금 3억원, 최 의사와 권 대표에게는 상금 2억원씩 수여된다.
  • 코로나19 감염자인데 재택치료 중에 배달음식 시켜도 되나요

    코로나19 감염자인데 재택치료 중에 배달음식 시켜도 되나요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실시하던 ‘재택치료’가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로 대상이 확대된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7일 기준으로 3328명으로 향후 빠르게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재택치료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재택치료는 누가 받나. A. 의식 장애나 호흡곤란, 조절이 어려운 발열·당뇨·정신질환자, 투석 필요 환자 등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서 본인이 동의하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워 감염에 취약한 고시원, 쉐어하우스 등에 거주하거나 노숙인의 경우는 적용 제외됩니다. Q. 70세 이상이면 무조건 재택치료가 안되나. A. 아니다. 70세 이상이더라도 예방접종을 이미 완료했고, 돌봄이 가능한 보호자가 함께 집에 있으면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비대면 건강관리 및 격리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위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앞서 말한 보호자의 경우 호흡곤란, 조절이 어려운 발열·당뇨·정신질환자 등 입원요인이 없고, 확진자의 건강관리 및 격리관리 지원이 가능하며, 확진자의 체온·산소포화도 측정·입력이 가능해야 한다. Q. 재택치료 대상자와 보호자가 아닌 가족도 함께 거주 할 수 있나. A. 보호자 외 동거인은 입원요인이 없고, 접종완료자일 경우에만 재택치료자와 함께 거주할 수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와 필수 공간(화장실·주방 등)을 분리해 사용하는 등 방역지침 준수해야 한다. 보호자와 동거인도 위치정보시스템(GPS)이 탑재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해 격리 관리를 받게 된다. Q. 재택치료 시 보호자와 보호자 외 동거인의 외출이 가능한가. 격리해제 시점은 어떻게 되나. A. 보호자와 보호자가 아닌 동거인 모두 예방접종력에 관계 없이 재택치료기간 중 외출은 불가하다. 재택치료 종료시 보호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PCR 검사가 음성이어도 예방접종완료자가 아닌 보호자는 14일간 추가격리를 해야합니다. 다만, 예방접종완료자인 경우는 추가 격리하지 않는다. 보호자 외 동거인은 예방접종완료자만 함께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격리해제시 추가로 14일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Q. 재택치료는 얼마 동안 실시하나. A. 확진자가 무증상인 경우 확진일 이후 10일간, 경증인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간 실시한다. Q. 재택치료기간 동안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하나. A. 재택치료 대상자에게는 폐기물 처리용 소독제, 비닐봉투가 지급된다. 지급폐기물을 소독한 후 지급한 봉투에 담아 밀봉하고, 다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이중 밀봉한 후 외부 소독하여 재택치료 기간 동안 보관하고, 재택치료 종료 후 3일(72시간) 이후 배출하면 된다. Q. 재택치료 기간 동안 배달음식, 택배 물품 수령 가능한가. A. 배달음식 또는 택배 물품 수령 가능하다. 다만, 사전결제 등을 통해 배달음식 또는 물품을 문 앞에 놓도록 해 배달원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Q. 외국인 환자는 한국어 소통이 가능해야만 재택치료를 할 수 있나. A. 외국인 환자도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 ‘만취’ 니콜라스 케이지, 맨발 차림으로 식당서 쫓겨나

    ‘만취’ 니콜라스 케이지, 맨발 차림으로 식당서 쫓겨나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만취 상태로 미국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쫓겨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수염을 길게 기르고 맨발 차림이었던 탓에 그는 노숙인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케이지가 지난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호피 무늬 바지를 입은 케이지는 마스크는 물론 신발이나 양말도 신지 않은 채 소파에 앉아 있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의 슬리퍼를 가져다줬지만 그는 슬리퍼를 제대로 신지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로 보였다. 이후 그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식당 밖으로 쫓겨났다. 곧바로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직원이 그를 막아섰다. 목격자들은 더선에 그가 “상태가 정말 안 좋았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식당 직원은 케이지가 데킬라와 함께 2800달러 이상 나가는 1980년산 싱글몰트 맥캘란 위스키를 마시고 있었다고 전했다.2주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이토록 망가진 모습이었지만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촬영 중인 영화 ‘참을 수 없는 무게의 엄청난 재능(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 현장에서 말끔한 모습으로 데미 무어와 함께 연기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촬영 중인 이 영화에서 케이지는 가상의 ‘니콜라스 케이지’ 본인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악명 높은 마약왕으로부터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해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로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개봉한 국내 영화 ‘인질’에서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을 건 톱스타 ‘황정민’을 연기한 것과 비슷한 설정이다. 이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난동이 새 영화와 모종의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케이지는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에서 시한부 알코올 중독자를 연기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0년대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케이지는 최근 다시 활발히 작품 활동에 나서며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2019년 3월 네 번째 부인인 에리카 고이케와 혼인신고를 했다가 “둘 다 만취 상태였다”는 이유로 4일 만에 결혼 무효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적 때문에 2주 전 라스베이거스 만취 난동도 영화와 관련 없이 그가 다시 술에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 편의점서 500원 덜 낸 美 남성, 징역 7년형 선고 위기

    편의점서 500원 덜 낸 美 남성, 징역 7년형 선고 위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노숙인 남성이 편의점에서 탄산음료값을 적게 지불한 채 현장을 떠났다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요셉 소볼레프스키라는 이름의 30대 노숙인 최근 현지의 한 편의점에서 한 병에 2.29달러, 두 병에 3달러에 판매하는 탄산음료를 집어 들었다. 그는 현장에서 2달러를 지불하고 탄산음료 한 병을 구매한 뒤 편의점을 나갔는데, 편의점 측은 이 남성이 세금을 포함해 43센트, 한화로 약 505원을 덜 지불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편의점 측은 해당 음료 두 병을 3달러(약 352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한 병만 구매할 경우 2.29달러(약 2690원)를 지불했야 했었다며, 노숙인을 절도죄로 신고했다. 경찰은 “음료 한 병의 가격은 2.29달러였으나 남성이 낸 돈은 2달러였다. 이 남성은 세금을 포함해 43센트를 적게 지불한 것”이라며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체포된 뒤 곧바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과거 폭력이 동반되지 않은 두 차례의 절도 전과로 가중처벌 대상이 됐고, 현지 언론은 그가 43센트를 덜 낸 대가로 최대 7년 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세 번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면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하도록 되어있는 삼진법을 시행 중이다.펜실베이니아주 경찰청 대변인은 “과거 소매 절도 혐의로 두 번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경우, 금액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중범죄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해당 처벌이 주법에 따른 적법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 사면 위원회 측은 “이 상황은 완전한 자원낭비와도 같다”면서 “절도로 인한 세 번째 체포에서 물품 가치를 재고하지 않은 것은 지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문자 그대로 ‘몇 센트의 문제’다. 개인을 범죄화할 뿐 아니라 납세자들이 내는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씨름하는 현재 상황에서 더 나은 재정관리를 위해서라도 처벌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은 그가 실수로 '2병에 3달러'만 보고, 1병 가격은 1.5달러가 아닌 2.29달러라는 안내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체포된 남성은 보석금 5만 달러를 명령받고 현재 감옥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 0%… 지방 거리노숙인 백신 접종 ‘취약’

    0%… 지방 거리노숙인 백신 접종 ‘취약’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진행되는 ‘거리노숙인 백신 접종’ 사업의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숙인 백신 접종 현황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접종 완료 37.6%와 큰 차이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백신 접종 대상자인 노숙인이 0명으로 기록된 곳은 제주, 경북, 세종시 등이다. 대상자가 0명이라는 말은 노숙인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노숙인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 등이 없어 접종 대상자 집계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은 노숙인 파악이 됐더라도 접종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접종 완료 37.6%)과 부산(44.3%) 등 대도시는 6월 이후 노숙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을 준비해 노숙인 접종에 나서고 있다. ●“중앙부처 중심 접종 시스템 강화를” 서울과 지역 간 노숙인 백신 접종 격차가 뚜렷한 것은 백신 접종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숙인 시설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지자체와 연계해 거리 노숙인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지만, 도시와 달리 노숙인 밀집도가 떨어지는 지방의 경우 실태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거리 노숙인 백신 접종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선우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는데, 지방이양사업이라는 이유로 중앙정부의 책임이 결코 가벼워질 순 없다”며 “단기적으로 실태 파악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별 복지서비스 전달 체계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지방은 노숙인 접종률 0%...백신 접종 ‘취약’

    지방은 노숙인 접종률 0%...백신 접종 ‘취약’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진행되는 ‘거리노숙인 백신접종’ 사업의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숙인 백신접종 현황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선우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백신접종 대상자인 노숙인이 0명으로 기록된 곳은 제주도, 경상북도, 세종특별자치시 등이다. 광주광역시, 울산시,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은 거리노숙인 파악이 됐더라도 접종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6월 이후 노숙인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 해외 출국자, 요양병원 등 신규 입소자 및 종사자, 해외 유학생, 거리노숙인 등을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로 분류해 접종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접종을 위해 얀센 백신 6만5000회분을 준비해 접종하는 등 실행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7월 말 기준 거리노숙인 37.6%에게 백신을 접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시와 지역간 백신접종 격차가 뚜렷한 것은 지방에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거리노숙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노숙인 백신접종을 위한 현황 파악 등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할 곳이 없는 지자체의 경우, 거리노숙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에 따라 백신접종도 이뤄질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중앙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지자체와 연계해 거리노숙인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도시와 달리 거리노숙인 밀집도가 떨어지는 지역의 경우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기는 쉽지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6월 이후 복지부에서도 얀센 접종을 실시하는 등 거리노숙인 백신접종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부산과 서울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백신접종 활동을 이어왔고, 그밖의 지역에도 지도점검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는 “정부와 지자체는 거리 노숙인의 백신접종을 위한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라면서 미국 사례를 들었다. 그는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차원에서 홈리스에 대한 별도의 접종 지침을 두고 있다”며 “거리 노숙인에게 정보통신 수단을 제공하기도 하고, 거리노숙인이 모여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백신을 설명하기도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거리노숙인 백신접종은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는데, 지방이양사업이라는 이유로 중앙정부의 책임이 결코 가벼워질 순 없다. 단기적으로 제대로 된 실태파악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별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정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강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마하라슈트라주 주도인 뭄바이에서 34세 여성이 성폭행에 의한 부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뭄바이 사키나카 교외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철봉으로 폭행 및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하루 뒤인 11일 끝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추적 끝에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강간 및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거주지가 특정되어 있지 않은 노숙인이었으며, 용의자가 기소 후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뉴델리 여대상 버스 강간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2012년 당시 23세의 피해 여학생은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영화를 본 뒤 귀가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당시 버스 기사도 6명 중 한 명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피해 여성과 함께 버스를 탔던 남자친구는 폭행을 당한 뒤 버스 밖으로 버려졌다. 그가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3일 만에 숨졌다. 이번 사건은 사건 발생 장소가 버스라는 점과 폭행 당시 쓰인 흉기가 유사하고 범행 방식이 매우 잔혹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2012년 당시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인도 강간 반대 및 여성운동가인 요기타 바야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2012년 사건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면서 “2012년 사건 이후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매일 강간 사건에 대해 듣고 있다. 이런 잔혹한 사건에 대해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마하라슈트라주 주장관 역시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하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여성에 대한 강간 범죄는 3만 2000건 이상으로, 대략 17분에 한 건씩 발생했다. 현지 여성인권단체는 많은 피해자가 두려움 때문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사건의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도는 2012년 뉴델리 버스 강간사건 이후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법적 개혁과 처벌 강화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힌두교 카스트 기반 계층에서 가장 억압받는 계층의 달리트 계급 9세 소녀나 힌두교 사제에 의한 50대 여성의 성폭행 및 살인 사건 등이 지속적으로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등 여성의 인권 강화 및 안전 보장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 [9·11테러 20년]뉴욕 소방관에 가게 째 내줬던 한국계 주인 ‘20년만에 꺼낸 사진집’

    [9·11테러 20년]뉴욕 소방관에 가게 째 내줬던 한국계 주인 ‘20년만에 꺼낸 사진집’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에서 불과 800m 거리 점포 운영쾅 소리에 나가니 건물엔 구멍, 곧 2번째 비행기 충돌거리는 온톤 새하얀색, 먼지 쓴 소방관 보고 도움 시작가게 물건들 편하게 먹고 쓰도록 하고 화장실 등 제공“올해도 폐암이라며 확인서류 들고 온 업자들 2명”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아…“다시는 이런 비극 없어야”“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죠. 비행기가 건물을 들이받는 걸 어디 상상이나 해봤습니까.” 9·11 테러 20주년 추모일인 11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식료품점에서 만난 윤건수(60)씨는 20년전 그날의 사진을 담은 앨범을 내놓은 뒤 이렇게 말했다.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그의 가게는 비극이 일어났던 2001년 9월 11일부터 소방관들의 소중한 ‘무료’ 쉼터, 식당, 화장실이었다.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고 지인이 WTC에 큰 구멍이 났다고 해서 밖으로 나왔죠. 정말 (쌍둥이 빌딩의) 북쪽 건물에 거대한 구멍이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 한 대가 남쪽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봤습니다. 1시간도 안 돼 건물이 무너졌어요.”실제 오전 8시 46분 북쪽 타워에 여객기가 날아와 부딪혔고, 오전 9시 3분에 다른 여객기가 남쪽 타워에 충돌했다. 이후 불과 2시간여만에 두 건물이 모두 무너졌고 2752명이 희생됐다. 1988년부터 이 가게를 운영했던 윤씨에게는 공포의 순간이었다. “경찰이 모두 대피하라고 했죠.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여서 셧터도 없고 해서, 한국인 직원 4명만 남기로 하고 다른 직원들은 돌려보냈습니다. 우선 지하에 피했다가 나왔는데 하얀 서리가 내린 것처럼 거리가 온통 새하얀 색이었습니다.” 그는 당시를 보여주겠다며 사진스튜디오를 운영하던 파키스탄계 지인이 당일 찍어서 줬다는 앨범의 페이지를 넘겼다. 약 90여장의 사진이 인화돼 앨범에 들어 있었는데, 빌딩의 붕괴순간 부터 먼지를 뒤짚어쓴 소방관, 처참하게 구겨진 비행기 엔진 등이 그대로 기록돼 있었다.“석면같은 것이 날리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매콤하고 이상한 냄새를 맡았는데, 그 때 소방관 한 명이 WTC 쪽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나오는 거에요. 물을 가져다주고 타올로 닦으라고 했죠. 그게 소방관들을 도와준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그의 가게 앞은 통제선을 벗어난 첫 골목이었고, 앞 빌딩으로 인해 그늘도 져서 소방관들은 자연스레 그의 가게 앞 도로에서 널브러져 쉬었다. 그는 지친 소방관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4시간 현장에 들어가고 우리 가게 앞에서 2시간 쉬고 다시 4시간 근무하는 체제였습니다. 맥주나 담배 같은 것들을 우선 가져다 줬어요. 아니 그냥 꺼내다 먹으라고 했습니다. 대피시켰던 우리 가게 멕시코 직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통제선을 뚫고 가게로 돌아와 함께 돕겠다고 하더군요.”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도왔다고 한다. 경찰들은 소방관의 아침을 해줄 계란, 우유 등을 배달하는 이들을 안전하게 가게까지 오도록 했고, 정전인 것을 안 발전기 업체는 무상으로 대여해줬다. 자신도 돕겠다며 3500달러(약 410만원)의 수표를 감사 편지와 보낸 사람도 있었고, 윤씨는 이를 지역사회에서 노숙인을 돕는 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가게에서 숙식을 하며 소방관들을 돕던 그가 집에 돌아간 건 1주일만이었다. “WTC 밑쪽으로 문을 연 식료품점은 단 2곳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3만 달러(약 3500만원) 정도의 물건을 지원한 거였는데, 미국 방송에 몇번 나서 그런지 화재보험을 들었던 회사에서 테러 관련 보험이 없었는데도 보상해줬죠. 당시에 고마웠다고 이후에도 일부러 들르는 소방관들도 있었습니다.”그는 누구든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일을 한건데 동네 이웃들에게 신뢰를 얻게 되고, 사업 여건도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2003년 미 동부지역 대정전 때는 ‘9·11 테러 때도 문을 열었던 집’이라며 너무 많은 이들이 몰려 이틀만에 물건이 모두 동난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도 상처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 식료품점에 물건을 배달하던 2명이 올해 3월과 6월에 폐암이라며, 자신들이 실제 이곳과 연관돼 일했다는 서류에 서명을 해달라고 찾아왔습니다. 아직도 당시의 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색인종의 경우 테러 이후에 보이게 안 보이게 차별도 있었죠. 무엇보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인권위 “서울시 ‘코로나19 상황 노숙인 인권개선 권고’ 수용”

    인권위 “서울시 ‘코로나19 상황 노숙인 인권개선 권고’ 수용”

    지난 1월 서울역 주변 노숙인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노숙인들의 생존권과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대책들을 서울시가 받아들였다고 인권위가 3일 밝혔다. 앞서 인권위가 서울시에 있는 노숙인 일시보호시설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거리 노숙인(일정한 주거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을 이용하는 노숙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이었다. 이들과 밀접접촉한 인원은 최소 250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인권위는 “밀접접촉자 분류가 지체된 것은 전문기관인 관할 보건소가 아닌 확진자가 발생한 일시보호시설에서 직접 밀접접촉자를 확인하고 분류했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시에서 사전에 확진자를 위한 격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3월 서울시에 △노숙인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격리돼 생활할 수 있는 시설 추가 확보 △노숙인에게 중대 질병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응급이송, 입원 의뢰 등의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 등을 권고했다. 이에 서울시는 “격리시설 확대, 격리공간 내 유리 칸막이·음압기 설치 등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노숙인의 응급상황 발생 시 일반의료시설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등 노숙인 의료지원 체계를 보완해 갈 것”이라고 권고 수용 의견을 인권위에 회신했다. 인권위는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식사가 어려워진 노숙인들을 위해 거리 노숙인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주거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노숙인 임기주거지원 사업 확대, 민간호텔 등 대체숙소 제공 등의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있으며, 급식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여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적극적 정책을 실천해가고 있는 서울시에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노숙인 인권보호에 관한 정책과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조사 등을 통해 노숙인 인권개선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의 서울 톡]

    마포 30일까지 장애 인식 개선 작품 공모 마포구가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바로잡기 위해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장애 인식 개선과 관련한 꿈·용기·사랑·가족 등 자유 소재이며, 순수 창작 영상을 3분 내외로 제작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한 팀당 1개 작품만 응모할 수 있으며, 1팀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를 희망하면 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서약서와 함께 제작한 작품을 이메일(ktw0327@mapo.go.kr)로 제출하면 된다. 양천 마을강사 비대면 역량강화 연수 양천구는 9월 한달 간 양천혁신교육지구에서 활동하는 마을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마을강사들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을 함양하고,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주요 내용은 ▲혁신교육지구의 이해와 마을강사의 역할 ▲마을강사 인권·성인지 감수성 높이기 ▲온라인 강의를 위한 교수법 등이다. 이번 연수는 자율적으로 학습계획을 설정하고, 원하는 만큼 반복 수강이 가능하다. 은평 오늘부터 ‘2021 하천포럼’ 개최 은평구는 구 협치 과제인 ‘지속가능한 하천 보전과 이용방안 마련’에 대한 의견 교류를 위해 구 유투브 채널에서 ‘2021 하천 포럼’을 3일 오후 4시에 비대면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총 4회로 기획된 주제별 포럼 중 마지막 회차로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다가 다시 열리게 됐다. 포럼은 ‘녹번천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와 질의응답,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은평갑) 의원이 맡았다. 지정토론은 하천 전문가와 구민 등 4명이 참여한다. 구는 기존 공론장과 달리 하천에 대한 인식조사를 병행했다. 성동 ‘1인가구 화분 나누기’ 운영 성동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화분을 전달하는 ‘생생성동, 1인 가구 화분나누기’를 운영한다. ‘화분나누기’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모아 취약계층 1인 가구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에서 화분 540개를 모았다. 또 원예전문가를 통해 식물심기와 물 주기부터 관리하는 방법까지 상세한 교육을 받은 노숙인 및 자활 일자리 참여자 10명의 손길을 거쳤다. 구는 이 화분을 생필품과 함께 독거 어르신이나 중장년 1인 가구의 생신날 등 기념일에 중점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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