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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개’ 스폿으로 노숙인 발열 검사…美 하와이 경찰 논란

    ‘로봇개’ 스폿으로 노숙인 발열 검사…美 하와이 경찰 논란

    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보행 로봇 ‘스폿’은 2019년 시판 뒤 여러 현장에 투입됐다. 하와이주(州) 주도 호놀룰루에선 지난해 여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폿을 도입해 노숙인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해 7월 스폿을 도입해 케에히(Keehi)호(湖) 해변공원 내 노숙인 쉼터에서 한 달에 몇 번씩 노숙인들의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고 있다. 취지는 노숙자 쉼터에서 노숙인들이 식사하는 사이 체온을 측정해 경찰관과 보호소 직원, 주민들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호놀룰루 경찰은 스폿을 도입해 연방 전염병 구호기금으로 15만 달러(약 1억8000만 원)를 지출했지만, 잠재적으로 11만 7000달러(약 1억4000만 원)에서 24만2760달러(약 2억9000만 원) 사이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노숙인에게 로봇개를 사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방역 대책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김종욱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하와이지부 법률이사는 “사람들은 로봇개를 사용한 발열 검사를 당장 그 대상이 노숙인이고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취지이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 경찰은 로봇개를 다른 용도로 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스폿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종종 신호 끊김 문제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 문제를 보였다. 게다가 비나 바람에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호놀룰루 경찰은 “로봇개에 의한 발열 검사를 무섭고 걱정된다고 말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무작정 돌아다니며 사람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비용 절감과 건강상 위험을 줄이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스폿 도입은 가장 혁신적인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 인권위, 코로나19 노숙인 건강권 보장 위한 제도개선 권고

    인권위, 코로나19 노숙인 건강권 보장 위한 제도개선 권고

    인권위, 노숙인 건강권 보장 권고 내려진료시설 격차·의료급여제도 개선 필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코로나19 재난상황으로 더욱 취약해진 노숙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숙인 진료시설 지정제도를 폐지하고 의료급여제도 관련 지침을 보완할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의료급여제도는 노숙인 진료시설을 지정하고 있고,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및 자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숙인이 해당 진료시설을 이용해야만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공공 의료서비스 제도라는 취지와는 다르게 현실에서 노숙인들이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받기에 미흡하거나 의료급여제도에도 배제되기 쉽다. 인권위는 “노숙인 진료시설로 지정된 곳이 2021년 4월 기준 286곳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거나 진료과목이 한정돼 있다”면서 “노숙인 진료시서로 지정된 대부분의 공공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 기능을 병행하면서 노숙인의 의료서비스 이용도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숙인의 의료접근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숙인 진료시설 지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면서도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 전까지 노숙인의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노숙인 진료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행 제도상 노숙인이 의료급여 적용 대상이 되려면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및 자활시설에 3개월 이상 지속해서 거주해야 한다. 인권위는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또는 자활시설 설치 현황을 보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이 없는 지자체는 13곳, 자활시설이 없는 지자체는 4곳이며, 둘 다 없는 지자체도 4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또 “일시보호시설이나 자활시설이 없는 지역의 노숙인은 의료급여 선정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신청 자체가 어려워 배제되기 쉽다”며 “노숙인 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도 노숙인이 의료급여 신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숙인 등의 복지사업 안내’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권은 모든 사람이 존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권리”라며 “코로나라는 재난상황에서도 노숙인의 건강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잘못 건드렸다”...권투선수에게 인종차별 시비 건 노숙인의 최후

    “잘못 건드렸다”...권투선수에게 인종차별 시비 건 노숙인의 최후

    코로나19 사태 후 아시안을 겨냥한 각종 인종차별과 폭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때아닌 난투극이 벌어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계 권투선수인 양롄후이 씨에게 다가온 한 노숙자가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묻지마 폭행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평소 운동으로 단련했던 양 씨에게 혼쭐나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양 씨는 중국 다롄시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베이징 스차하이 체육학교에서 권투를 전공, 이듬해였던 2003년과 2004년 베이징을 대표해 전국권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권투선수다.  사건 당일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양 씨는 평소처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 문을 개방한 채 청소 중이었다. 바로 이때 평소 양 씨 거주지 주변을 배회했던 한 노숙자가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에 무단 침입해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있었던 당일 오전 8시경, 양 씨는 평소처럼 체육관을 열어둔 상황이었는데, 이때 문제의 노숙자가 양 씨의 체육관 내부에 무단 침입해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무려 30여 분 동안 계속 이어졌는데, 앞서 한 차례 양 씨에게 접근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노숙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했던 그는 이날 문제의 노숙자에게 접근해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노숙자는 오히려 자신이 평소 키우던 개를 이용해 양 씨를 위협, 이 과정에서 양 씨는 개 물림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양 씨는 “이날 하필 중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유니폼 상의 뒤에 ‘CHINA’라고 적힌 문구가 문제의 노숙자를 불쾌하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노숙자는 양 씨를 향해 침을 뱉고 욕설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양 씨가 노숙자와 함께 있던 개를 발로 찼고, 그제서야 겁을 먹은 노숙자가 사건 현장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이날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로 인한 각종 폭언과 폭력 상황이 이날이 처음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에도 한 흑인 미국인이 양 씨의 체육관을 무단으로 침입한 뒤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도주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양 씨는 도주하는 남성들을 추격, 맨손으로 문제의 남성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해 남성들이 가지고 있던 칼로 양 씨를 찔러 상해를 입힌 뒤 도주했던 사건이었다.  문제는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차별 사건이 단 며칠 사이에 미국 다수의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미국 위스콘신대와 노스웨스턴대학의 농구경기에서 한 남성이 아시안을 겨냥해 양쪽 눈을 가늘게 찢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뉴욕시 지하철 역사에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국계 여성이 현장에 있던 미국인 남성에 의해 철로에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을 철로에 고의로 밀고 도주한 가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몇 블록 떨어진 지역에서 적발됐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특정 아시안을 향한 혐오범죄가 급증했다고 비판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중 58%가 인종차별을 경험했으며, 이 중 20%는 인종차별 범죄로 인해 심각한 위협감을 느꼈다고 답변헀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급증한 것은 미국 사회가 풀지 못한 인종 차별주의 역사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흑인을 겨냥한 인종차별과 비교해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의 심각성이나 원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피해를 입고도 가해자가 가진 인종차별적인 사건 동기를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로는 안타깝게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은 스스로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자기 방어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안타깝다’고 했다.
  • LA 대학원생 살해한 노숙인, 3억 현상금 붙자 하루만에 잡혔다

    LA 대학원생 살해한 노숙인, 3억 현상금 붙자 하루만에 잡혔다

    미국의 한 가구 매장에서 일하던 20대 대학원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사라진 남성이 범행 6일 만에 붙잡혔다. 오리무중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하는 데는 3억원에 달하는 현상금이 큰 역할을 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LA) 고급 가구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UCLA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2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노숙인 숀 라발 스미스(31)가 이날 오전 붙잡혔다.스미스는 체포 당시 LA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패서디나의 한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었다. 전날 경찰이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흑인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고 25만 달러(약 2억 97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건 지 하루 만에 신고가 접수돼 체포까지 이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지명 수배자가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범행 뒤 가구점에서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스미스는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경찰관을 폭행했다. 2019년 11월에는 난폭운전을 하며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에 총격을 가해 기소됐다. 하지만 얼마후 5만달러(약 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다음 해인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코비나의 한 사무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지만, 기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한편 스미스에게 희생된 쿠퍼는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며 가구점에서 디자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다. 쿠퍼는 사건 발생 직전 친구에게 “누군가가 가게에 들어와 수상한 낌새를 풍기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쿠퍼는 나중에 매장을 찾은 한 고객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 ‘노숙인 무료급식’ 밥퍼-서울시, 기부채납 가닥

    ‘노숙인 무료급식’ 밥퍼-서울시, 기부채납 가닥

    노숙인·독거노인에 무료급식34년 역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건물 증축으로 서울시와 갈등하다최근 기부채납 방향으로 협의불법 증축 문제를 놓고 충돌한 서울시와 다일복지재단(다일공동체)이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의 증축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서울시와 다일공동체의 설명을 종합하면 양측은 실무진 협의를 통해 이러한 방향으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일공동체가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한 토지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울시도 고발을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지 사용 기간 등에 대해서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일공동체 관계자도 “처음부터 토지 소유권을 주장한 게 아니고 기부채납에 대한 의사를 밝혀 왔는데 서울시가 고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다일공동체 측에서 토지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시유지에 무단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며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65) 목사를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고발 부분에 대해서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일공동체 측은 “서울시의 고발 조치가 부당하다”고 항의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사태 수습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협의에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 목사 간의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 LA 노숙인 잇따라 ‘묻지마 여성살인’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서 노숙자들이 여성을 공격하고 숨지게 하는 ‘묻지마 살인’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정부가 방치 중인 도심 노숙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LA 유니언 스테이션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간호사 샌드라 셸스(70)가 노숙자 켈리 벨(48)의 공격을 받고 머리를 다쳤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만에 숨졌다. 경찰 당국은 범행 동기가 없는 묻지마 공격에 셸스가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LA카운티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메디컬 센터는 성명을 내고 “고인은 38년 동안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지치지 않고 사심 없이 일한 헌신적인 간호사였다”고 애도했다. 같은 날 가구 매장에서 일하던 20대 대학원생이 무차별 칼부림에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LA 캘리포니아대학(UCLA)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24)는 LA 고급 가구점에서 혼자 일하다 흑인 남성의 칼부림에 희생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이 남성을 노숙자로 추정했다. 쿠퍼는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었고 가구점에서 디자인 컨설턴트로 일했다. 뉴욕에서는 아시안 혐오 범죄가 일어났다. 지난 15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노숙자 마셜 사이먼(61)이 아시아계 미국인 미셸 알리사 고(40)를 선로로 밀쳐 숨지게 했다. 2004년부터 노숙 생활을 한 사이먼은 지하철역을 누비며 승객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UCLA 학사와 뉴욕대 스턴경영대 석사를 마친 인재로 10년 넘게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해 온 점이 알려지면서 추모 물결이 일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사설을 통해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를 선제적으로 병원이나 수용시설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묻지마 밀치기’ 선로 추락, 코앞에 멈춰선 열차…간발의 차로 화 면해 (영상)

    ‘묻지마 밀치기’ 선로 추락, 코앞에 멈춰선 열차…간발의 차로 화 면해 (영상)

    벨기에 지하철에서도 일명 ‘묻지마 밀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승객은 열차 진입과 동시에 선로로 떨어졌으나,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브뤼셀 생 조스 탱 누의 한 지하철역에서 추락 사건이 발생해 승객 한 명과 기관사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14일 저녁 8시쯤 생 조스 탱 누 지역에 있는 로지에역 승강장에서 55세 여성 승객이 선로로 추락했다.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여성 승객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등을 떠미는 모습이 잡혔다. 일명 ‘묻지마 밀치기’였다. 고꾸라진 승객은 선로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때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왔다.승객 추락 당시 열차는 이미 로지에역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자칫 열차가 승객을 그대로 밀고 지나갈 수도 있었다. 추락 승객이 몸을 피할 새도 없이 열차가 들이닥친 아찔한 순간, 열차가 승객 코앞에서 멈춰 섰다. 브뤼셀교통공사(MIVB) 대변인은 “지하철 기관사가 선로에 떨어진 여성을 보고 급제동했다. 인명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지만 기관사가 빠른 대처로 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브뤼셀 검찰 대변인도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다. 제때 열차를 세운 기관사의 ‘영웅적 행동’이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승객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다만 피해 승객도 기관사도 정신적 충격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가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배포하고 검거에 나섰다. 용의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비교적 식별이 쉬웠다. 현장에서 도망친 용의자는 몇 분 만에 인근 다른 지하철역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23세 프랑스 남성으로, 벨기에에는 등록된 거주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인 브뤼셀 검찰은 용의자와 피해 승객이 서로 아는 사이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묻지마 밀치기’는 그간 미국과 홍콩, 체코 등 여러 나라 대중교통 안전을 위협했다. 15일 미국 뉴욕 지하철 타임스스퀘어 역에서는 정신병력이 있는 노숙인 전과자가 중국계 여성을 선로로 밀쳐 살해했다.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도 2012년 12월 발생한 50대 한인 ‘묻지마 밀치기’ 사망 사건 이후 안전문 설치를 타진했다. 그러나 제각각인 선로와 승강장 사이 간격, 기둥 같은 장애물, 선로 곡선 문제 등에 가로막혀 10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통과 열차 종류가 다양해 열차 출입문 크기와 높이, 위치가 모두 다른 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 “기억 사라져” 한국계 노인 ‘묻지마 밀치기’…美 뉴욕 잇단 증오범죄 (영상)

    “기억 사라져” 한국계 노인 ‘묻지마 밀치기’…美 뉴욕 잇단 증오범죄 (영상)

    70대 한국계 노인이 ‘묻지마 밀치기’ 피해를 당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BC7은 미국 뉴욕에서 증오범죄 추정 폭행 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미국인 최모씨(75)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12일 오후 1시 30분쯤 뉴욕주 뉴욕시 퀸스 대로변에서 최씨를 밀쳐 넘어뜨렸다. 뒤에서 나타난 용의자는 최씨 등을 강하게 떠밀었고, 최씨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모자를 뒤집어쓴 흑인 남성이 등 뒤에서 최씨를 덮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난데없이 나타난 괴한 공격에 최씨는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을 찧고 의식을 잃었다.구조대는 피범벅인 최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얼굴과 목을 다친 최씨는 일시적 기억 상실 증상까지 보였다. 언론 인터뷰에 나선 최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씨는 “바닥에 정면으로 부딪쳐 정신을 잃었다. 그래서 용의자 얼굴도 모른다. 기억이 전혀 안 난다. 그냥 넘어졌고 거의 죽을 뻔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어 “누가 왜 나를 공격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냥 길을 걷다 벌어진 일이다. (용의자는) 뭘 훔쳐 가지도 않았다. 그의 목적이 뭐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적 증오범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줄 알았다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당신도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 나라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129건으로, 전년 28건에 비해 361%가 증가했다. 며칠 전 뉴욕 지하철에서는 ‘묻지마 밀치기’로 인한 사망 사건도 발생했다. 정신병력이 있는 노숙인 전과자 마셜 사이먼(61)은 15일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일면식 없는 중국계 여성 미셸 고(40)를 선로로 밀쳐 살해했다. 경찰은 일단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가닥을 잡고 있다. 가해자가 아시아계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도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다만 키챈트 시웰 NYPD 국장은 증오범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美 지하철서 아시아계 女 떠밀어 죽게 한 흑인 알고보니 정신병력 노숙인

    美 지하철서 아시아계 女 떠밀어 죽게 한 흑인 알고보니 정신병력 노숙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떠밀린 아시아계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타임스퀘어와 42번가 사이의 지하철역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달려오는 전동차 앞으로 밀쳤다고 전했다.전동차를 향해 떨어진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일행 두 명과 함께 있던 피해 여성은 어퍼웨스트사이드 주민 미셸 얼리사 고(40)로 확인됐다. 이 사건 이후 뉴욕의 중국계 시민단체는 즉각 아시아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용의자는 사이먼 마셜(61)이라는 흑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1998년 이후 세 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고, 강도 전과로 2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셜의 여동생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빠가 정신 질환으로 20년간 약을 먹었고 정신 병원에도 입원했었다”며 “현재도 주거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마셜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이후 발길을 돌려 13분 만에 체포됐는데 연행되면서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혀를 내밀어 조롱했다. 범행 여부와 동기를 묻는 말에는 “내가 했다. 신(神)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녀가 내 재킷을 훔쳤다”는 엉뚱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뉴욕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는 이런 일을 당할 만한 어떤 관련도 없던 인물”이라며 “이는 완전히 무지한 폭력일 뿐”이라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회견에서 “이런 식으로 뉴요커를 잃었다는 것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을 두렵게 할 뿐”이라며 폭력을 규탄했다. 이날 많은 시민은 지하철 이용에 겁을 먹거나 승강장에서 벽에 붙어 있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 지하철에선 지난해 7월에도 흑인 남성의 공격을 받은 아시아계 중년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 은혜를 원수로…외투 벗어준 한국계 미국인을 폭행한 노숙인

    은혜를 원수로…외투 벗어준 한국계 미국인을 폭행한 노숙인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마구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박 모 씨로 알려진 이 피해자는 사건 당일 노숙 중이었던 가해자에게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던 중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중국 인민일보의 해외판 ‘해외망’은 지난 12일 오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59세 한인 교민을 겨냥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피해자 박 씨는 사건 당일 추위에 노출된 채 노숙 중인 미국인에게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는 등 도움의 손길을 전하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 영상 속에는 피해자 박 씨가 도로 한 쪽에 노숙 중인 가해 남성에게 다가가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주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커다란 체구의 가해자는 자신에게 외투를 벗어주는 피해자를 확인한 뒤 곧장 피해자의 얼굴을 폭행하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영상 속 가해 남성은 피해자를 도로 안쪽 벽으로 밀어 넘어뜨린 뒤 주머니 속에 있던 지갑을 강탈했다. 이때 피해자가 저항하자 가해자는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고, 거센 주먹질에 머리를 다친 피해자가 도로 한 쪽에 쓰러지자 그를 버려둔 채 도주했다.  다행히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자동차로 이동 중이었던 중국계 미국인 우 모 씨가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진 지역에 숨어있던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폭행 피해를 입은 남성은 59세의 한국계 미국인 박 모씨로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피해자 박 씨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길거리에 노숙 중인 남성이 너무 추워 보여서 외투를 벗어주고자 했으나 이런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붙잡힌 가해자는 지난 8일에도 한 차례 자신을 도우려던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논란이 된 인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 이 폭행 사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흑인 가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태다. 
  • [월드피플+] “우리 우정 영원히”…반려견 생일파티 열어준 노숙인

    [월드피플+] “우리 우정 영원히”…반려견 생일파티 열어준 노숙인

    콜롬비아의 한 청년이 가방에서 꺼낸 건 파티 때 사용하는 고깔모자였다. 청년은 고깔모자를 개에게 씌워주더니 이번엔 봉투에서 케이크를 꺼냈다.  케이크에 초를 꽂은 청년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더니 고깔모자를 쓴 개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개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생일 축하해. 사랑해"라고 속삭였다.  이어 청년은 플라스틱 칼을 꺼내 케이크를 잘라 고깔모자를 쓴 개, 그 옆에서 이 장면을 조용히 지켜보던 또 다른 개와 나눠 먹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젠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장소는 평범하지 않았다. 조촐한 파티가 열린 곳은 콜롬비아 산탄데르주의 주도 부카라망가의 길거리 계단이었다.  반려견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준 견주는 10년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 호세 루이스(25)였다. 길에서 열린 생일파티를 목격한 누군가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호세 루이스는 콜롬비아에서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현지 언론이 취재까지 나선 청년은 "노숙을 한다고 반려견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주지 못할 게 무엇이냐"며 "길에서 파티를 여는 게 약간은 낯설게 보일지 모르지만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길거리 계단에서 열린 파티였지만 나와 라네다(또 다른 청년의 반려견)가 초대까지 받아 부족할 게 없는 파티였다"고 덧붙였다.  호세 루이스는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외톨이 고아가 됐다. 15살부터 노숙을 시작해 10년째 길을 집 삼아 살게 됐다.  그런 그에겐 최근 생일을 맞은 쉐기와 라네나 등 반려견 두 마리가 있다. 쉐기와는 4년째, 라네나와는 10년째 길거리 생활을 함께하고 있다.  호세 루이스는 10년간 엘소코로, 산힐, 레브리하, 아구아치카 등 산탄데르주 여러 도시를 전전했지만 반려견들과는 헤어진 적이 없다. 특히 이번에 생일을 맞은 쉐기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청년은 길을 헤매던 쉐기를 유기견인 줄 알고 입양했지만 쉐기는 주인이 있는 개였다. 주인이 찾아오는 바람에 청년은 쉐기를 넘겨줘야 했지만 개는 며칠 뒤 다시 청년을 찾아왔다. 이후 호세 루이스는 쉐기와 헤어진 적이 없다. 그는 "사람이라면 노숙하는 나를 다시 찾았겠냐"고 반문하며 "쉐기와의 각별한 인연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견들이 있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됐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반려견들과 나의 우정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콜롬비아에선 2017년부터 반려동물 입양이 활발해졌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버림을 받는 반려동물이 급증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는 2021년 12월 현재 개 90만3573마리가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유기견은 90만 마리에 이른다. 상당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버림을 받은 개들이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한 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버림을 받는 반려견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에 대한 노숙자 청년의 사랑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다.  사진=로텔로 
  • 매번 주문 없이 카페 화장실 쓰고…비번 바꾸니 “기분 나쁘다”

    매번 주문 없이 카페 화장실 쓰고…비번 바꾸니 “기분 나쁘다”

    카페들이 화장실에 비밀번호를 다는 이유는 분명하다. 외부인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 화장실이 금방 더러워지고 고객들의 항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는 취객·노숙인 방문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한 카페 사장은 ‘커피 한잔 매너’를 부탁했다가 오히려 화를 내는 손님을 상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싸가지 없고, 정 없다는 소리 들으려고 한다. 치사한 것 같아도 공공화장실 아니라고 써 붙이고, 비밀번호도 계속 바꿀 거다”라고 말했다.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창기에는 음료를 안 사셔도 누구나 화장실을 쓰게 했다”라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적었다. A씨는 비싼 방향제와 세정제를 구비하고, 매일 깨끗하고 청소하며 화장실을 관리했다. 그러자 한 학생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사장님~ 화장실 쓸게요”라며 옆에 있던 친구에게 “여기 화장실이 이 근처에서 제일 깨끗해”라고 소개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쓰는 여성은 비밀번호가 바뀌고,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고객만 사용 가능하다는 지침이 생기자 어이없어하며 “기분 나쁘다. 화장실 한 번도 못 쓰게 하냐”라며 나갔다. A씨는 “화장실 맛집으로 소문났나 보다”라며 “다들 너무 당연하게 화장실을 사용한다. 배려하겠다고 마음먹은 제 잘못이다. 급하면 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막 쓸 줄은 몰랐다”고 속상해했다. 해당 글에 다른 자영업자들 역시 공감을 표했다.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더라” “화장실 막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화장실 문 열어 놓으면 동네 공동화장실인 줄 안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 흉흉했던 강북 폐가, 주민 정원으로 변신

    흉흉했던 강북 폐가, 주민 정원으로 변신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방치된 무허가 건물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정원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미아동에 있는 한 빈 집을 철거한 뒤 지난해 12월 생활정원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토지는 서울주택도시(SH)공사 소유로, 구와 서울시, SH공사는 부지 및 빈집 사용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했다. 생활정원은 82㎡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엔 경관블록, 앉음벽, 디딤석, 진입로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이 쉴 곳을 제공했다. 조형소나무, 사철나무, 송악, 산수국 등 나무와 꽃을 심어 도시 미관도 개선했다. 그동안 빈집은 지역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 공간으로 악용되고, 겨울엔 노숙인들이 모여들어 화재나 안전사고 우려까지 빚고 있었다. 이에 구는 이 빈집을 인근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생활정원이 탄생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정원을 더 확보해 주민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겠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강북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CES 한류’ 역풍…한국인 대상 강도·소매치기 주의보 [Vegas DM]

    ‘CES 한류’ 역풍…한국인 대상 강도·소매치기 주의보 [Vegas DM]

    “어제, 오늘 한국인을 상대로 한 차량털이와 소매치기, 강도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외진 곳에는 혼자 다니지 마시고, 낮에도 귀중품 등은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전자·정보기술(IT) 분야 최대 축제 CES 2022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6일 현지 한국인들에게 범죄 주의령이 떨어졌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탈 범죄가 이어지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의 대도시와 주요 관광도시의 소매치기·강도 문제는 끊이지 않는 골칫거리이지만, 올해 라스베이거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째 지속을 넘어 최근 하루 100만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악화가 범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텔과 카지노 등 관광업이 주 수입원인 라스베이거스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지역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졌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병은 ‘잠들지 않는 도시’라던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불빛마저 꺼트린 지 오래다. 최근 2년 사이 폐업하는 숙박 업소와 식당이 늘어나면서 직장을 잃고 떠도는 노숙인 문제도 지역 사회의 숙제다. 한국에 대한 현지의 ‘IT 강국’ 이미지도 범죄의 표적이 됐다. 실제 CES에는 전자와 IT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 기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한국인도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전체 참여 2200여 기업의 1/4 수준인 500여 기업이 한국 기업이다. 이 기간 현지를 찾는 한국인들은 현금이 많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방치된 자전거 수리해 판다

    서울시가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한 ‘재생자전거’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서울시는 민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이트브라더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4일부터 재생자전거를 시범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재생자전거는 일정 기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서울시내에 방치된 자전거를 자치구가 수거한 뒤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수리해 재탄생킨 것이다. 시에 따르면 연간 서울에서 버려지는 자전거는 약 1만 5000대다. 지난 5년간 약 8만대의 자전거가 방치됐다. 이렇게 방치된 자전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재생자전거로 만들어져도, 마땅하게 팔 곳이 없어 생산량 대부분이 창고에 보관되고 있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생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택배배송은 지원되지 않는다. 결제 후 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포 등에 방문해 자전거를 직접 수령하면 된다. 우선 서울시는 광진구·영등포구 지역자활센터에서 만든 재생자전거를 시범판매하고, 나머지 자치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자전거 수요가 늘어나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시는 지역자활센터 수입이 늘어나면서 노숙인 등 자활근로자들의 자산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방치 자전거는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라며 “재생자전거 구매로 방치자전거 수거, 재생자전거 생산을 촉진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취중생]코로나 덕에 생긴 서울역 텐트촌...노숙인에 온기를 더하다

    [취중생]코로나 덕에 생긴 서울역 텐트촌...노숙인에 온기를 더하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텐트 37개노숙인 한파와 방역 위한 임시방편“시설 등에 비하면 텐트가 나을 것”‘노숙인’ 입장에서 고려한 지원 필요[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달 29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텐트에 성인 남성 2명이 패딩 지퍼를 턱 끝까지 올린 채 무릎을 맞대고 앉아 있었습니다. 가로 폭 150~160㎝에 불과한 텐트 안에서 그들이 영하의 추위를 견디려면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한 명은 얼굴선이 진하고 체격이 제법 있어 서울역 노숙인들 사이에서는 ‘곰’으로 불립니다. 그 옆에 앉아 있는 눈이 크고 홀쭉한 노숙인(이현덕·56)은 ‘부엉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추위 탓인지 이들의 얼굴 곳곳이 빨갛게 부르텄습니다. 텐트 위쪽 환기 구멍에 천이불과 비닐을 덮어 넣었지만 칼바람을 온전히 막기에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임시 지붕처럼 걸쳐 놓은 종이박스는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힘없이 떨어져 나가곤 했습니다. ‘곰’으로 불리는 유창호(61)씨는 “텐트 하나당 한 명씩 쓰는데 5일 전에 신청한 텐트가 아직 소식이 없어 둘이 같이 쓴다”면서 “무릎 구부리고 엇갈려 자긴 하지만 비좁고 새벽이 되면 덜덜 떨면서 깬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역에 노숙인 텐트가 등장한 건 ‘코로나19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생활치료센터 병동이 부족해 재택치료를 해야만 했습니다. 집이 없는 노숙인이 재택치료를 할 수 없는 노릇. 노숙인을 돕는 교회와 시민단체가 임시방편으로 텐트 3개와 침낭, 깔개를 지원했습니다. 이후 텐트는 방한 대비용으로 쓰였습니다. 텐트 후원이 늘어 지금은 서울역 광장 근처에만 37개로 늘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 광장 공터에는 주황색 텐트 20개 가지런히 설치돼 있습니다. 노숙인 전담 경찰관인 서울역파출소 박아론 경위는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끔 텐트를 배치했다”면서 “텐트를 설치한 후 서로 술을 자제하는 등 조심하는 분위기”고 설명했습니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코로나 상황에서는 텐트가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와 함께 찬바람을 피하는 임시방편으로 바람막이 정도는 된다”면서도 “완전히 사적 지원이라 오히려 노숙인을 위한 공공 지원 정책이 부재하다는 걸 그대로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물론 노숙인을 위한 주거 및 자활 지원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본인 의사만 있다면 텐트가 아니더라도 고시원이나 쪽방이나 일시보호시설 등에 일정 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러나 노숙인들과 활동가들은 “오히려 텐트가 나을 수도 있다”며 쓴 웃음을 보였습니다. 세면대나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쓰고 밀집해 주거하는 고시원과 쪽방은 오히려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는 환경이고, 단체생활 위주인 시설은 규율이 엄격해 적응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주거지원을 신청하는 노숙인들이 확 줄었다”면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생기는 순간, 고시원이나 쪽방 전체가 폐쇄되기 때문에 불안감이 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노숙인 지원 정책은 ‘비노숙인’ 시선에서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집단화해서 바라보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노숙인들이 서울역을 떠나지 못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속감’입니다. 서울역 광장 근처에는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실제 이날 오후 유씨와 이씨 텐트를 다시 찾았을 때 한 노숙인이 “이 시간에 두 사람은 주로 외출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노숙인 지원 및 자립 운동에 매진한 정창덕 뉴산타운동본부 대표는 “국내에 노숙인 한 명의 자활 및 치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해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없고 시설이나 쉼터를 기준으로 관리 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여러 시설을 옮겨다니는 분들도 많은데 이럴 경우 제대로 관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위기는 가장 취약한 곳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합니다. 재택치료할 곳이 없어 임시로 설치한 텐트가 노숙인들의 방한과 코로나 방역을 위한 현재의 최선책이라는 점이 씁쓸할 뿐입니다. 임인년 새해, 노숙인들이 텐트 하나로 한파를 버텨야 하는 현실을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노숙인의 시선에서 이들의 삶의 궤적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 대표는 “노숙인마다 모두 사연이 다르듯 현재 필요한 것이 정신 치료인지, 자활 혹은 자립 프로그램인지가 모두 다르다”면서 “1대 1 상담, 장기적인 치료와 자활 지원 등 생애 프로그램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이 진정한 지원과 관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복수까지 찼는데 내보냈어요”...코로나19에 내몰리는 노숙인들

    “복수까지 찼는데 내보냈어요”...코로나19에 내몰리는 노숙인들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국공립병원이 전부 노숙자들, 입원자들 쫓아내고 코로나 시스템으로 갔다 말입니다. 이 쇠를 박아놓은 상태로 지금 생활하고 있죠.”(노숙인 A) “환자 중에는 복수가 많이 차오른 분도 있었는데, 그분이 되게 안타깝더라고요. 병이 있어서 아픈 것도 섭섭한데 병원에서조차 내보내니 얼마나 답답할 노릇이에요. 아무리 코로나라고 하더라도 진료가 우선인데.”(노숙인 B) 코로나19 이후 공공병원 상당수가 선별진료소로 지정되면서 거리 노숙인들이 의료 공백 상태에 놓였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노숙인·쪽방 주민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 및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12.7%가 원치 않은 퇴원을 했고, 36.4%가 응급실을 바로 이용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또한 47.5%는 입원이 지체됐고 29.7%는 외래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서울·대구·대전 지역의 노숙인 쪽방 주민 235명 설문조사, 20명 심층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지금은 의료공백이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심층 면접조사에서는 필요한 수술이 무기한 연장되는 등 노숙인 의료공백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은 대체로 하루 평균 2회의 식사를 하고 상당수가 무료급식소에 의존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식사할 곳마저 줄었다. 평균 식사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2.23회에서 이후 2.16회로 감소했다. 이용시설 노숙인은 하루 두 끼는 먹었지만, 거리 노숙인은 1.98회에서 1.88회로 감소해 하루에 두 끼도 먹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잠재적 보균자’라는 왜곡된 시선까지 덧씌워지면서 인권침해도 잇따랐다. 39.5%가 인권침해를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40.2%는 역사나 건물에서 강제 퇴거를 당했고, 공용화장실 사용 금지(22.8%), 공용 생수 정수기 사용금지(20.7%) 등의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덕영 소득보장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과 홍성운 소득보장정책연구실 연구원은 “노숙인과 쪽방 주민은 주로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장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감염 외에도 연쇄적으로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큰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나 재해구호법 등에 지원 대상으로 연령이나 장애 여부 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문 복지사 배치·위기 가구 발굴… 더 촘촘하게 찾아가는 ‘돌봄 관악’

    전문 복지사 배치·위기 가구 발굴… 더 촘촘하게 찾아가는 ‘돌봄 관악’

    “돌봄은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입니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우선 지난 7월 돌봄 업무를 전담하는 ‘돌봄지원팀’을 신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수요 증가와 다양한 복지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동별 복지 정원을 1명 추가하는 조례를 개정하고 간호직 공무원을 신규 충원해 11개 동 1명씩 추가 배치하며 보건복지팀을 확대했다. 동에 복지상담 창구와 상담실을 운영하고 1명 이상 복지상담 전문관과 돌봄 매니저를 배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새로운 위험에 노출된 주민을 발굴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가정방문 또는 유선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주민 조직 ‘우리동네 돌봄단’을 통해 주거 취약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인헌동 지하방에 사는 거동이 불편한 A(63)씨를 동 주민센터와 연결해 줬다. 인헌동 주민센터는 A씨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과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돌봄 SOS센터 서비스와 연계해 식생활을 바꾸도록 돕고 함께 살지 않는 자녀가 병원 진료에 동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구는 ‘노숙인 희망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은둔, 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을 위한 사례관리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호적이 없는 노숙인에게 사회복지 전산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임대주택 신청, 병원 동행, 신원 회복, 자활사업 참여 등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돌봄이 어려운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음성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채널, 인공지능(AI) 홈케어 및 반려로봇 등을 활용해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이런 노력으로 관악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찾아가는 보건복지 분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수요자 중심, 주민 중심의 공공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더불어 행복한 으뜸 복지 관악’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촘촘히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원해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머리핀으로 번듯한 집 구하기, 일년 반 28차례 물물교환 끝에 성사“

    “머리핀으로 번듯한 집 구하기, 일년 반 28차례 물물교환 끝에 성사“

    지난해 5월 머리핀 하나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번듯한 집 한 채로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데미 스키퍼(29)는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의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틱톡꾼인 그녀는 코로나19 봉쇄가 덮친 지난해 봄에 머리핀을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렸다. 뭐든지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내주고 내게 필요한 것을 얻는 일이 가능한지 알아보자는 것이 그녀의 물물교환 프로젝트 ‘트레이드 미(Trade Me)’의 목표였다. 2006년에 붉은 색 클립 하나로 중고거래를 시작해 집 한 채를 공짜로 얻은 카일 맥도널드 얘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일년이 흐른 지난 5월 석 대의 트랙터를 넘기고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폴레의 유명인 카드를 손에 넣었다. 그녀는 여름이면 집을 공짜로 얻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그렇게 참고 견뎌 이달 초 마침내 테네시주의 새 집으로 옮겼는데 모기지 대출도 없고 중개 수수료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됐다. 물론 이사 비용은 들었지만 한 푼도 주택 구입에 쓰지 않았다. 손을 많이 봐야 하는 낡은 주택이었지만 뭐 어떻겠는가? 부부가 함께 리모델링을 했고 커다란 정원까지 갖췄으니 어엿한 내집이었다. 일년 반 남짓, 28번째 교환 만에 가능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무엇 덕분일까? 틱톡이다. 이 일을 시작할 때 그의 틱톡 팔로워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은 500만명이 됐다. “수많은 이들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난 집을 얻기 위해서라면 5년이라도 이 일에 매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내 집이 생겼다. 이 일을 머리핀 하나로 해냈다.” 치폴레 유명인 카드를 손에 넣었을 때 역풍이 불었다. 일년 동안 공짜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50명을 초대해 2만 달러까지 케이터링 음식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카드였다. 많은 이들이 그녀가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며 누구도 그만한 가치를 지닌 품목을 교환하자고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싫은 소리를 해댔다. 해서 그녀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스키퍼는 치폴레 유명인 카드가 가장 필요한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팬들에게 한턱 쏠 일이 있어 보이는 미국프로축구(NFL) 선수 부부들에게 의사를 물어봤는데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몇달을 찾았는데 어느날 캐나다에서 화훼회사를 운영하는 알리사란 여성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알리사는 테슬라 태양광이 달린 자급자족형 트레일러 4만 달러 짜리와 카드를 맞바꾸자고 했다. 노숙인 여성 쉼터에서 일하는 알리사는 공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런데 트레일러를 미국에 가져오는 일이 국경 폐쇄와 트레일러 바퀴가 미국에서 불법이란 이유가 겹쳐 석달을 지체했다. 팔로워 한분이 국경 근처까지 가져올테니 마중 나오라고 해서 스키퍼 부부는 15시간 차를 운전해 인도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부터 다음 거래를 알아봤다. 메시지를 보내온 여러 여성과 전화 통화를 했다. 한 여성은 15채의 주택을 갖고 있다며 어느 때라도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또 자신은 오래 전부터 스키퍼의 물물교환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자족형 트레일러를 내주면 내슈빌 집을 내주겠다고 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내슈빌로 날아가 열쇠를 넘겨받았다. 작은 침실 둘에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커다란 정원까지 있어 스키퍼는 마음에 쏙 들어했다. 부부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셋집을 떠나 그 집에 살며 리모델링을 했다. 고장난 자동차, 값어치가 훨씬 못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인도받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부정적인 생각을 늘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누군가는 꼭 필요한 것이라면 집 한 채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이제 그만 두지 않을까? 아니다. 앞으로 다시 시작해 집 한 채를 더 구해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난 한 번이라도 해본 두 번째 사람이에요. 해서 난 두 번을 해본 첫 번째가 되려고요.”
  •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 지원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92억원 규모의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을 지원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 이행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필수업무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19개 사업 분야에서 수혜를 입는다. 시는 모란민속5일장 521개 점포에 50만원씩의 생활안정기금을 지급하고,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 ㈜NSP에 1억30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격차를 겪는 저소득층 자녀 4050명에게 20만원씩의 학습회복비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2019년 이후 출생아 중 1500명에 32만원 상당의 영아 발달검사를 지원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2600가구에는 10만원씩의 한시 특별지원이, 관내 무료경로식당 27곳은 1억6200만원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사업비가 지원된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아동·청소년·여성·노숙인·장애인 시설 종사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1만4000여 명에게는 30만원씩의 방역 위생 수당을 지급한다. 중앙지하상가, 중앙공설시장, 모란민속5일장, 하대원공설시장의 1183개 점포의 6개월분 임대료를 60% 감면(12억6400만원 상당)한다. 중앙지하상가 500개 점포는 관리비도 6개월분을 깎아줘 30%(1억800만원 상당)를 감면한다. 성남시내버스㈜) 등 10개 운송업체의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는 6개월간 60% 감면(3억1000만원 상당)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개개인이 방역에 조금 더 힘써 주신다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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