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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수색 예금계좌 모두 26개/이양호 전 국방 뇌물수사 이모저모

    ◎권병호씨 출두거부에 검찰 “냉가슴” 검찰은 22일 대우그룹 비서실 윤영석 총괄회장을 불러 뇌물제공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묻는 등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뇌물수수 의혹수사를 규명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권병호씨에게 준 3억원은 무기거래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커미션』이라는 대우측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 검찰의 관계자는 『상행위의 관행인지는 모르나,돈을 준 목적과 대가관계 등 뇌물죄의 법리를 대우측이 모르는 것 같다』며 대우측 관계자의 사법처리는 문제없다는 태도. ○…검찰은 이 전 장관의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 본인과 친인척의 계좌는 물론,권병호·이남희·강종호씨 등 UGI사 관계자와 전·현직 군인사인 이달화·이성우씨 등 모두 26개의 예금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압수수색 대상에는 임영진 전 대우중공업 고문의 계좌도 포함돼 있어 눈길. ○…검찰은 국민회의측의 폭로 이전에 권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사건이 불거지자 중국 북경에 있는 권씨와 통화해 귀국을 종용했다는 후문. 귀국거부 의사를 밝힌 권씨는 지난 21일 하오10시쯤 안강민 중수부장실로 전화했으나 안 부장이 자리를 비워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지난 21일 소환 조사한 노소영씨의 사법처리에는 회의적인 반응. 검찰의 관계자는 『보석을 보관한 기간과 청탁대가 등 사실관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뒷받침. 한편 검찰은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권병호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권씨가 미국시민이라는 이유로 출두를 거부하고 있어 냉가슴을 앓는 모습. ○…이 전 장관의 공관 운전병이었던 김경민씨(23·D기획 직원)는 『지난해 4월5일 상오 이 전 장관을 용산 미군 헬기장에 내려준 뒤 하오 1시30분쯤 다시 헬기장에서 공관으로 모시고 왔다』며 『공관에 돌아온 뒤 외출을 하지 않았으며 하오 5시 부인과 함께 공관을 출발,곧장 드림랜드 만찬장으로 갔다』고 해명.〈박은호 기자〉
  • 대우관계자들 사법처리 불가피/대우관계자·노소영씨 어떻게 처리되나

    ◎대우관계자/간부3명 뇌물공여혐의 적용될 듯/임영진 전 고문도 뇌물전달에 개입/노소영씨/변호사법 위반혐의 유력하게 거론/사법처리로 이어지지는 않을듯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의혹사건과 관련,검찰이 계좌추적에 나서면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사법처리 대상은 이 사건의 주역인 이 전 장관과 권병호씨 외에 윤영석 대우그룹 총괄 회장과 석진철 대우FSO 사장,정호신 대우중공업 부사장 등 3명이 꼽힌다. 이들은 대우중공업의 경전투헬기 및 공군형 장갑차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3월 권씨에게 3억원을 건넨 사실이 확실하기 때문에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중 22일 검찰에 출두한 윤회장을 제외한 정씨와 석씨는 지난 19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검찰출두를 종용받고도 응하지 않음에 따라 「괘씸죄」가 추가돼 구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정씨는 국내에서 잠적해 버렸고,석씨는 사업 핑계로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다. 대우측은 『권씨에게 준 돈 3억원은 국제적으로 관행화된 커미션』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뇌물공여죄를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의 견해다.수주 등의 대가를 노리고 권씨에게 준 돈의 일부가 이 전장관에게 전달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사진행 여하에 따라서는 대우 김우중 회장도 사법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권씨는 최근 모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김회장이 3억원을 주도록 최종 결재했다』고 주장,김회장을 사건의 중심부로 끌어들었다. 그러나 검찰이 해외를 돌며 폭로성 발언만 거듭하는 권씨의 주장에 대해 진상규명 차원에서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밖에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임영진 전대우중공업 고문도 뇌물이 전달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사법처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소영씨가 검찰에서 『인사청탁임을 알고 목걸이 등을 곧바로 돌려주었다』고 진술한데다,「인사청탁의 대가」라는 상관관계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가 소영씨의 관련성에 대해 『큰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짝 물러선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노 전 대통령이 구속상태인 것도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박은호 기자〉
  • 권병호씨 북경서 두번째 인터뷰

    ◎“돈 줄테니 하는 일 그만두라는 협박받아”/“다이아 이씨 제의로 김옥숙 여사에 준것”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뇌물수수혐의를 폭로하고 북경 리도호텔(할리데이인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권병호씨는 22일 형의 정수기 판매및 북경∼홍콩 고속전철 부품수주사업 등과 관련,당분간 북경에 더 머무를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에 들어갈 생각은 없는가. ▲당분간 결정하지 못할것 같다.내가 구속될 경우 처의 심장병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현재로선 서울은 안갈 것이다.11월5일자로 북경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권을 예약해 놓은 것은 자리확보를 위한 것이다. ­돈을 건네주었다는 올 4월5일 저녁 6시에 이양호 전 장관은 드림랜드회장 저택에서 만찬에 참석했다고 국방부측이 반박했다는데. ▲이장관을 만난 것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이라고 기억한다.떠난 시간도 일부 보도처럼 5시30분이 아닌 4시30분 이전이었다.말한 것처럼 이장관은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 사우나를 하고 오겠다며 헤어졌다가 20분후쯤 골프 연습장 부근에서 만나 돈을담은 가방을 내가 직접 차에 실어주었다.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는데. ▲오늘중으로 주중 미국대사관 직원을 만나 신변요청을 할 계획이다.오늘 새벽 2∼3시 무렵 자신을 헨리 버드네리라고 밝힌 미국인인 듯한 사람으로부터 「당신이 요구한 만큼의 돈을 줄테니 하는 일을 그만두라.가족과 당신의 건강을 위해 그만두라」는 내용의 장거리 전화로 위협을 받았다. ­노소영씨가 검찰진술에서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당신으로부터 받은 결혼선물로 알았으나 그 뒤 진급청탁용이란 것을 알고 되돌려주었다고 했다는데. ▲내가 어떻게 몇 캐럿짜리(총 3캐럿이 넘는다면서) 다이아세트를 결혼 선물로 줄수 있겠나.소영씨를 통해 김옥숙 여사에게 준것이다.다이아건은 이장관이 제의한 것이다.이전장관이 국민은행 보증수표 1천만원권 4장을 줘 3천6백만원은 다이아를 사고 4백만원으로 다이아 사러 미국 갈때 비행기요금으로 썼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UGI사 지사장 등 5∼6명 소환조사/안강민 중수부장 문답

    ◎“관련자 연락 잘돼”… 수사 진척 시사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20일 『수사가(생각보다)다소 길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 사건 관련자들과 연락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의혹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출국금지 시킨 사람은. ▲10명은 넘지 않는다.(구체적인 숫자를 묻는 계속된 질문에) 5명 이내다.수사과정에서 늘어날 수도 있다. ­수사방향은 몇 갈래로 나눠졌나. ▲군사기밀 유출·뇌물수수·인사청탁 등 모든 의혹 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이 권병호씨에게 「전투기 결함유무 자동점검장치(CDS)예산계획서」를 건네준 것을 두고 군사기밀유출인지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법리검토에 대해)아직 정리가 안됐다.이제 시작이지 않느냐. ­현재 조사중인 사람은. ▲(UGI사의 한국지사장인)강정호씨 등 5∼6명을 불러 조사중이다.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현역 군인도 포함됐나. ▲말할 수 없다. ­노소영씨는 소환 조사했나. ▲조사 대상자의 인적사항과 수사진행 상황등에 대해서는 일체 말할 수 없다.조금 기다려 달라. ­대우가 이 전 장관에게 뇌물을 준 것이 지난 7월에 중수부가 수사한 군납비리 사건수사와 연관성이 있는가. ▲말하지 않겠다. ­이 전 장관 계좌를 압수수색하나. ▲지금으로서는 밝힐 수 없다. ­기무사에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가. ▲대검 중수부가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기무사로부터는 수사 기초자료를 건네 받았다. ­기무사가 넘긴 자료에 이 전장관이 4천만원을 주었다는 진술이 들어있는가. ▲수사내용은 일체 못 밝힌다.〈김상연 기자〉
  • 노씨 비자금 담당검사도 수사 합류/이양호 파문­수사 이모저모

    ◎수사팀 휴일 출근… 이씨 적용법규 숙의/대우,「커넥션 빅3」 연락 두절에 초조감 검찰은 휴일인 20일에도 수사검사 전원이 출근해 적용법규에 대한 법리검토를 하는 등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소환에 대비,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지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끝내겠지만 수사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 안 부장은 이어 『(미국에 있는)권병호씨가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사건을) 치워버리면 쉽지』라고 대답,사건 해결에 권씨의 출두여부가 관건임을 암시. 그러나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조금씩 연락이 되고 있다』고 밝혀 참고인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듯한 인상. ○…검찰은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부 2과장과 함께 중수부 수석과장인 문영호 1과장에게도 사건을 일부 배당,공조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주임검사인 문 과장이 합류한 것과 관련, 『비자금수사 때 노소영씨의 인사청탁 의혹 등에 대해 이미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안 부장은 이날 하오 2시쯤 나와 이정수 수사기획관,1·2과장 등과 함께 대검찰청 7층 사무실 문을 굳게 잠근 채 1시간30여분에 동안 대책을 숙의. 그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집중제기했던 피의사실 공표죄를 의식한 듯,수사진행 상황이나 소환된 관련자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 ○…검찰은 노소영씨를 금명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설로만 이야기한다면 무슨 말을 못하겠느냐』고 했다가 기자들이 거듭 묻자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말해 소환방침은 이미 세워두었음을 시사. 한편 검찰의 관계자는 대우그룹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지난 7월의 군납비리 사건 등에 이어 이번 수사에서도 뇌물제공 의혹의 대상에 오르자 『특별히 미운 털이 박힌 것도 아닌데 유달리 수난을 겪는 것 같다』며 동정을 표시. ○…대우그룹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 뇌물수수사건과 관련,휴일인 20일에도 비서실 직원과 대우중공업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 그러나 뇌물수수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윤영석 그룹총괄회장과 대우자동차 폴란드현지법인인 대우 FSO의 석진철 사장(전 대우중공업 사장),정호신 대우중공업 부사장 등 경전투헬기사업관련 「3인방」이 이날 모두 연락이 안돼 사건의 실체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윤회장과 석사장은 폴랜드에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사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잠적.대우그룹관계자는 『정사장이 잠적한 것으로 미뤄 당시 정사장(당시 전무)이 3억원을 권병호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 한편 대우중공업은 검찰이 자사명의의 예금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이에 대비하느라 부산.
  • 이양호 전 국방 내일 소환/관련자 8∼9명 출국금지/대검

    ◎김 대통령 “철저수사” 지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이양호 전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이전장관을 오는 21일쯤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전장관에 대해 일단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군 기무사령부가 이전장관이 재미교포 권병호씨에게 건넨 F­16 전투기부품 고장유무 자동점검장비(CDS)자료 내용이 군사기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형법의 공무상 비밀누설죄에는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장관을 비롯,사건 관련자 5∼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기무사와 국민회의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수사 대상자는 이 전장관에게 권씨를 소개한 이달화 예비역 준장,신형호 국방부 전 정부체계국장,대우중공업 정호신 전 전무 등이다. 검찰은 기무사로부터 CDS 사업과 관련된 군 관계자들을 조사한 자료와 군사기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근거자료,이전장관의 서면진술서 등을 건네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중 간부 어제 소환/노소영씨도 조사 방침 검찰은 특히 지난해 7월 경전투헬기(KLH)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권병호씨가 대우중공업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이전장관에게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권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대우중공업 간부 등을 소환,조사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이 권씨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지 않았다고 서면으로 주장함에 따라 이전장관의 계좌추적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폴을 통해 미국에 체류중인 권씨의 신병인도를 요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92년 국방 정보본부장으로 재직할 때 공군참모총장으로 진급하기 위해 권씨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에게 3천5백만원짜리 다이아몬드와 반지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빠른 시일안에 소영씨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이 전장관이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이 너무 개괄적이어서 자세한 내용 파악이 어렵다고 판단,이 전장관을 방문해 조사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작성했다는 영문메모는 군사기밀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이 전장관이 권병호씨에게 써준 메모는 군 당국이 계획한 문서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권씨가 본사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황성기·박홍기 기자〉 ◎지위고하 막론 엄중처벌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저녁 김기수 검찰총장과 임재문 기무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기밀누설 및 비리의혹과 관련,『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면서 『이 전 국방장관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을 철저히 조사,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4·19면〉 김대통령은 『앞으로 부정부패 관련자는 신분과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라』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19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무사가 18일 이전국방장관에 대해 기초조사를 실시했으며 검찰에서 정식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목희 기자〉
  • 무기도입 또다른 커넥션 없었나/이양호 파문­풀어야 할 의문점

    ◎메모 쉽게 써줘… 「또다른 약점」 의혹/소영씨,진급로비 메모·보석 받았나/이씨 「대우돈」 챙겼는지도 밝혀야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과 뇌물수수 의혹사건을 둘러싸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간추린다.검찰은 이번주중 사건의 진상을 일부 발표할 계획이다. ◇메모 공방=군사기밀 유출과 공군참모총장 승진로비,잡음 무마용 논리를 적은 이 전 장관의 친필메모 세가지다. 첫번째는 이씨가 지난 94년 F­16 전투기의 자동점검장비(CDS)의 예산내역을 권병호씨에게 영문으로 써 준 것이다.권씨의 단순한 부탁을 받고 친필메모를 건넸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 국방부는 이 정보가 군사기밀은 아니라고 밝혔다.하지만 검찰은 형법의 공무상 기밀에는 해당한다고 여기고 있다. 두번째 메모는 이씨가 공군 참모총장 진급로비를 위해 쓴 것이다.이씨는 이에 대해 『권씨가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에게 전달할테니 진급논리를 써 달라고 해 권씨에게 건넨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그러나 이씨는 이 메모가 소영씨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권씨의 사기극인지,소영씨에게 전달했는 지가 밝혀져야 한다. 세번째는 『나(권병호)를 적극적으로 돕게하기 위해 NO.S.Y(노소영) 문제까지 거론을 했지만 그분(이 전 장관)은 절대 무리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이라는 메모다.이씨는 이에 대해 『당시 권씨가 잡음을 내 타인으로부터 이런 얘기가 들리니 조심하라』는 경고성으로 써준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이씨가 권씨와의 관계로 잡음이 일자 무마용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라』며 써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도 있어 이씨의 설득력이 약한 편이다. ◇다이아몬드=이씨가 공군 참모총장 승진을 위해 소영씨에게 정말 뇌물로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등을 전달하려 한 것인지,권씨의 협박용 카드인지가 의문이다. 국민회의측은 『권씨가 3천5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및 목걸이를 이씨로부터 건네받아 소영씨에게 전달했으나 곧 돌려받았다』고 밝혔다.이씨측은 『보석을 사지도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소영씨 역시 보석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확인이 요구된다. ◇뇌물수수=이씨는 경전투헬기 사업참여의 대가로 지난해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단지 윤영석 회장의 확인 요청을 받고 『권씨가 내 이름을 팔아 3억원을 받아 가로챈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과연 권씨가 다 가로챘는지,이씨도 1억5천만원을 챙겼는지를 밝혀야 한다.대우측은 권씨에 대한 뇌물제공 사실을 부인했다.그러나 대우는 당시 사장을 좌천시키고 전무를 해고했었다. ◇이씨의 추가비리=이씨는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권씨에게 5년동안 시달린 이유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다.이씨가 이미 드러난 비리외에 또 다른 약점을 잡히거나 둘 사이에 무기도입을 둘러싼 커넥션 의혹이 있는 지가 규명돼야 한다.〈박선화 기자〉
  • 그룹 대변인:6/선경(테마가 있는 경제기행:6)

    ◎신세대 공략… 미래지향 투자 부각/소수정예… 전경련·그룹 나눠 조용한 홍보/최 회장 설화뒤 입조심… 언론과 면담 꺼려 70년 중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당시 모 방송의 인기프로 「장학퀴즈」를 기억한다.깔끔한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모델로 등장했던 「스마트 학생복지」광고도 있었다. 당시 선경그룹 광고는 대그룹 홍보의 요체가 무엇인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선경은 그때 광고로 아직까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에 든다.물론 지금도 이 프로그램의 후원자다. 선경의 홍보는 튀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이같은 경향은 그룹의 사업구조와 연관이 있다.선경에는 휘발유를 빼고는 소비재가 거의 없다.석유화학 등 중간재를 생산하는 산업들이어서 소비재그룹처럼 대대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못느낀다.사세는 강한 데 홍보는 약하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유공의 「팡이제로」는 홍보했다가 역효과가 난 사례.팡이제로의 올 매출목표가 1백40억원으로 유공의 매출(6조6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그런 것 생산한다고동종업계로부터 비난만 받았다. 최종현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사진찍히길 좋아하지 않는다.「세련된 얼굴이 아닌데다 좀 거친」 모습이어서 본인도 꺼려한다.전경련회장이 되면서 나아졌지만 한차례 설화사건이 있고 난 뒤 회장의 입은 더 무거워졌다. 『문어발이니 업종전문화니 하는 것은 에디슨 전구만들때 하던 얘기다.업종전문화란 애덤 스미스 시절에 나온 분업의 초기이론이다…』 지난해 2월 전경련회장 재취임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재벌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가 선경은 융탄폭격을 당했다.계열사가 3개월간 세무조사를 받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조사도 받았다.한 임원은 『그때 정말 괴로웠다』고 세무조사 사실을 뒤늦게 토로하고 있다. 새 정부출범후는 악재가 겹쳤었다.맏아들 최태원·노소영씨 부부의 외화밀반출사건,비자금 사건이 있었다.최회장은 요즘 언론과의 면담도 꺼리고,만나도 예민한 얘기는 피한다.측근들이 그렇게 하도록 주문한다.본래 최회장은 이얘기 저얘기 토론하기를 좋아한다.언론의 「덜컥수」에 걸리기 쉬운 편이다.올 전경련 제주도세미나(7월 17∼20일)에서도 최회장은 현안을 피해갔다.약간 넋빠진듯한(사실은 재미있는) 기 얘기만 했다.『현대병은 스트레스에서 오므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나는 15∼20초만 기를 모으면 잠을 잘 수 있다.기를 하고 나서 시차를 느껴본 적이 없다』 회장스타일과 사업구조가 이러니 선경 대변인들도 소수정예다.대외업무와 주요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이는 비서실장격인 손길승 경영기획실장.정·관·재계 인사와 교분이 두터운 손실장은 일벌레이면서 마당발로 그룹의 2인자다. 그 옆에 최시호 경영기획실장 보좌역이 홍보업무를 보좌한다.그러나 홍보일선은 떠난 상태다. 현재 선경홍보는 전경련 홍보(최의종 부사장)와 그룹홍보(이노종 이사)로 이원화돼 있다.이이사는 신문학을 전공한 석사출신으로 구수한 입담이 장기다.외대대학원에 PR론 강의를 나갈 정도.그룹홍보부장으로 있다 (주)선경으로 간 이영권이사는 박사출신이다. 문민정부들어 선경은 다소 맥이 빠져있는 것 같다.요즘엔 섬유와 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이다.그러나 선경대변인들은 「궂은 일이 많아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고 자위한다.이동통신 사업권반납때 그룹전체의 반대에도 불구,여론을 핵심부에 전달해 사업권을 반납토록 한 것은 홍보실이었다.〈권혁찬 기자〉
  • 노소영씨 부부 출국

    노태우씨의 딸 소영씨와 최태원씨 부부가 15일 상오 9시50분 타이항공 편으로 태국 푸케트로 출국했다.소영씨 부부는 출국신고서에 「관광」 목적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귀국 일자는 설날인 오는 19일이며 출영객은 없었다.
  • “아버지가 19만불 줬다”/노소영씨 진술/출처는 어디인지 몰라

    노태우 전대통령의 해외 재산도피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노씨의 딸 소영(소영·34)씨와 최태원(36)씨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지난 90년 미국 11개 은행에 불법으로 분산예치했던 19만2천달러가 노씨로부터 건네받은 돈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소영씨로부터 89년 12월 스위스에 이어 미국 시애틀을 방문했던 노씨를 만나 19만2천달러를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영씨부부는 이 돈의 출처가 정확히 어디인지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 노씨에 대한 구류신문을 실시해 19만2천달러의 정확한 스위스은행 출처와 스위스 비밀계좌의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소영씨는 지난해 9월 검찰조사에서는 문제의 19만2천달러가 결혼축의금과 남편의 월급 및 현지정착금이었다고 주장,무혐의처분을 받았었다.
  • 「12·12」­비자금 수사 이모저모

    ◎검찰 전씨 비자금규모 언급 회피/노소영씨부부 10분간격 따로 나와/“전씨 측근들 조사 성향 파악 위한 것” 검찰은 21일 12·12사건과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12·12가 「5·18 내란」의 첫 단계였음을 입증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시사했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은 이번 수사의 성과 가운데 첫번째로 지난해와는 달리 전·노씨에 대해 서면 조사가 아닌 3차례의 직접조사를 한 것을 꼽아 12·12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 그는 또 최규하 전대통령이 검찰의 2차 방문조사 때 60개 사항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당시의 태도와 표정 등을 근거로 담당 재판부에 증거로 제공할 것임을 밝혀 5·18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기업인 20여명에 대한 조사와 친인척 명의의 계좌추적을 통해 전씨가 상당히 많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축재한 사실을 밝혀낸 것처럼 발표문에 기재하고서도 개략적인 비자금 규모와 잔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이본부장은 비자금수사와 관련,전씨 측근 4,5명을 오는 29일쯤 사법처리한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가급적 연말까지 수사를 끝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측근들의 개인 비리를 캐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데 이어 『측근에 대한 조사는 성향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개인 비리 유무가 처벌의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 이본부장은 그러나 『아직 누구를 신병처리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히고 5·18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그는 비자금 잔액에 대해서도 『기업인 20여명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친인척 부동산과 금융자산 조사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을 확인했다』고만 밝히고 『조성 경위와 잔액규모에 대해서는 『수사를 더 진행시켜봐야 알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설명. ○…김상희 부장은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군인사 문제 이외에도 12·12사건 이전부터 상당한 갈등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 김부장은 한 예로 『정육참총장이 공식석상에서 전씨가 행정부처 차관들의 모임을 주재한 행위를 월권이라며 질책하는가 하면 박정희전대통령의 청와대 금고에서 마음대로 돈을 사용한 사실에 대해서도 심하게 꾸짖었다』고 설명해 이번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분위기를 반영. ○…20만달러 미국 밀반입사건과 관련,이날 검찰에 소환된 노소영(34)·최태원(36)씨 부부는 각각 상오 10시5분과 15분,10분간격으로 대검청사에 도착. 은회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소영씨는 청사입구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10여초동안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으나 『20만달러를 아버지가 준 것이냐』,『돈의 출처는 스위스 비밀계좌인가』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한채 침통한 표정으로 조사실로 직행. 뒤이어 도착한 최씨도 기자들을 향해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좌우를 둘러보기도 했으나 부인 소영씨와 마찬가지로 함구로 일관.
  • 삼성항공 차세대기 상납 혐의/율곡비리수사

    ◎“김종휘씨 등 6공인사에 제공”/노소영씨 부부 소환… 20만불 출저 추궁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1일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국내계약업체인 삼성항공이 하청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등 비자금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 전투기기종 및 사업자선정에 관여했던 6공 인사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삼성항공의 비자금계좌가 개설된 국민·상업·제일·신한·한일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본점과 이들 은행의 5개 지점 등 10개 점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12개 가·차명 및 실명계좌의 거래신청서·거래전표·입출금전표·마이크로필름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이 돈이 차세대전투기 기종 변경 결정을 주도한 노태우 전대통령에게도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노씨의 재산해외도피의혹과 관련,이날 상오 10시 노씨의 딸 소영(34)씨와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남편 태원(36)씨 부부를 소환,「20만달러 미국 밀반입사건」에 대해 조사한뒤 하오7시쯤 귀가시켰다. 검찰은 소영씨 부부를 상대로 문제의 19만2천달러가 지난 89년 12월 미국을 방문했던 노씨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돈인지 여부와 돈이 인출된 스위스 예금계좌의 실소유주 및 입금액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 김종휘씨 10개 계좌 압수수색/검찰

    ◎F16변경때 리베이트 받은 혐의 포착/노소영씨부부 오늘 소환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산 해외은닉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검사장 안강민)는 20일 「노소영씨 20만달러 미국 밀반입사건」과 관련,노씨의 딸 소영(34)씨와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남편 태원(36)씨 부부를 21일 상오10시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차세대전투기사업 비리와 관련해 지난 14일 구속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무기상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김씨의 것으로 보이는 상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10개 가·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전격실시했다. 검찰은 소영씨 부부를 상대로 당시 미국을 방문한 노씨로부터 19만2천달러를 직접 전달받았는지 여부와 돈이 인출된 스위스 예금계좌의 실소유주 및 입금액 등에 대해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미국 연방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소영씨 부부에 대한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스위스정부가 계좌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수사보충자료」를 작성,이날 법무부에 보냈다. 오는 22일쯤 스위스정부에 보내질 수사자료에는 스위스 소재 은행의 이름 등 자금의 출처를 밝힐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 가·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그동안 수사결과 김종휘씨가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기종변경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영장에는 「리베이트자금이 은닉된 것으로 보이는 계좌의 거래내역서와 마이크로 필름 등 관련자료 일체」로 대상이 명기됐다. 검찰은 김씨가 해외무기상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이들 계좌를 통해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정밀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 노소영씨 곧 소환할듯/비자금 수사/미 수사기록 주내 스위스 전달

    ◎공책 4권 비자금부문만 파기/율곡비리 2차공판전 추가 기소키로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이번주 안에 미국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 수사기록가운데 계좌추적을 벌일 수 있는 인적사항 등이 적힌 수사자료를 스위스 정부측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소영씨를 불러 조사하게 되면 미리 알려줄 방침』이라고 밝혀 노소영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부장은 특히 비자금 조성내역이 기록된 장부를 파기했다고 밝힌 노태우씨의 18일 법정진술과 관련,『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에 대한 검찰조사결과,노씨가 4권의 공책으로 이뤄진 장부가운데 비자금내역이 적힌 부분만 찢어 없앤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고 밝히고 『만약 문제의 부분이 남아 있다고 해도 압수수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장소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율곡사업 비리 및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실재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2차 공판일인 내년1월15일 전에 혐의 사실을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 “성금·준조세도 포괄적 뇌물”/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이현우씨가 「비자금 정부」 존재 말했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19일 안강민 대검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문제의 노씨 비자금장부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설사 남아있다하더라도 우리가 수색해서 찾을 수 있는 곳에 있겠나. ­이전 검찰조사에서도 노씨 등이 장부에 대한 진술을 했나. ▲노씨는 이야기를 안 했고 이현우 경호실장은 이야기를 했다. ­4권을 전부 다 파기했나. ▲공책을 없앤 것이 아니고 관련내용이 적힌 부분만 찢어서 없앴다. ­노소영씨 사건관련 미국측 자료는 언제 스위스에 보내나. ▲이번주중으로 보낸다. ­미국서 온 자료중에 유용한 게 많나. ▲썩 많지는 않다. ­소영씨부부는 소환할 것인가. ▲부르게 되면 알려주겠다. ­입건되지 않은 기업인가운데 추가로 기소할 사람이 있나. ▲수사를 더 해봐야 안다. ­율곡사업 비리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씨에 대해 추가로 기소할 혐의가 밝혀진 게 있나. ▲(수사를)더 해봐야 안다. ­18일 1차공판에서 재벌들이 노씨에게뇌물을 주었다는 것을 부인했는데. ▲부인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대림 이준용 회장을 빼고는 모두 성금,준조세,최소한의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는 등으로 부인한 것 아닌가. ­그같은 것도 포괄적으로 모두 뇌물임이 확실하다. ­이현우씨는 뇌물수수액수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보다 적다고 했는데. ▲재판정에서 자기 죄를 더 부풀려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나.
  • 소영씨 밀반출자금 출처 UBS 아닌 타스위스은

    ◎검찰 미 수사기록서 확인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산 해외은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7일 미국 연방검찰로부터 전달받은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 돈의 출처가 당초 알려진 스위스연방은행(UBS)이 아닌 스위스내다른 은행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스위스내 모 은행에서 이 돈의 일부가 흘러나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계좌번호 등 특별한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UBS가 돈의 출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기록 분석결과와 노씨 친·인척 명단 등의 자료를 스위스에 보낼 방침이다.
  • 소영씨 미 수사자료 검찰,정밀검토 착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검사장 안강민)는 15일 「노소영씨 20만달러 밀반입사건」에 대한 미국 연방검찰의 수사기록을 외무부로부터 넘겨받음에 따라 스위스은행에 노씨의 계좌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이 수사기록에는 스위스연방은행(UBS)의 직인 일부가 찍혀 있는 돈묶음띠를 비롯,20만달러의 출처가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일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노씨 스위스은 자금 옮겼을수도”/검찰 수사·교도소 이모저모

    ◎전씨 가·차명계좌 압수영장 내용 안밝혀/소영씨 소환조사 가능성 싸고 설왕설래 ▷12·12사건◁ ○…전날 출국금지조치됐던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은 14일 하오 1시50분쯤 검찰에 출두,『2∼3일 동안 딸집을 들른 것 외에는 계속 집에 있었다』며 잠적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부인. 최씨는 5·18 당시 광주에 출동,발포명령을 내렸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포명령을 받은 적도,내린 적도 없다』고 말하는 등 모든 질문에 『아는 바 없다』,『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 ○…검찰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추적과 관련,금명 전씨의 것으로 보이는 가·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방침이면서도 내용에 대해 계속 함구하는 등 보안에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영장에 기재된 계좌가 모두 전씨의 소유라고 단정할 수 없는 데다 비자금의 규모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일단 캐보겠다는 것이 검찰의 의지』라고 설명. ▷비자금수사◁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율곡비리 및 노소영씨 외화밀반출 사건과 관련,『미국 연방검찰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을 때까지는 수사진척 사항이 없다』며 브리핑을 생략. 검찰주변에서는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구속으로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경위 및 리베이트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것 같다」는 추측과 함께 대잠함초계기,한국형전차 등 율곡사업의 다른 부문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교차하는 분위기. ○…검찰은 한영석 변호사 등 노씨의 측근들이 최근 『노전대통령이 스위스 등 해외에 숨겨놓은 비자금은 없다』며 비자금 해외은닉설을 강력히 부인하자 「노씨측이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낸 것이 아니냐」고 우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말로 비자금이 없을 수도 있지만 노씨측이 이미 자금을 옮겨놓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놓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당사자인 노소영씨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설왕설래하는 분위기. 검찰은 지난해 9월 소영씨와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태원씨 부부를 소환,조사를벌였으나 무혐의처분을 내렸기 때문. 검찰주변에서는 「결혼축의금과 상여금으로 받은 돈」이라는 이들 부부의 주장이 거짓진술임을 확인했음에도 무혐의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12·12재수사착수처럼 또다시 검찰이 궁색한 입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 ▷안양교도소◁ ○…전두환 전대통령이 수감 12일째 단식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날 안양교도소에는 이양우 변호사,아들 재용,재만씨 형제가 방문. 이날 하오 3시 전씨를 면회하고 나온 재용씨는 전씨의 건강에 대해 『몸무게가 74㎏에서 63㎏으로 10㎏이상 빠졌고 거의 하루종일 누워 계시는 것으로 안다』며 『야윈 모습이 역력했으며 10여분 동안의 면회시간도 겨우 앉아 계실 정도』라고 소개.
  • 노소영씨 소환조사 검토/검찰/「미 수사기록」 스위스검찰에 보내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4일 노씨가 스위스은행에 비자금을 은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미국에서 도착한 「노소영씨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수사기록을 스위스연방검찰로 보내기로 했다. 이날 하오 외교행낭편으로 국내에 도착한 미국측 수사기록은 15일 상오 법무부를 통해 검찰에 넘겨지게 된다. 수사기록에는 스위스 UBS은행의 직인이 찍힌 돈묶음띠등 소영씨가 90년 사건당시 미국으로 들여온 문제의 20만달러가 스위스은행에서 나왔음을 확인하는 단서등은 포함돼 있지만 계좌번호등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기록이 노씨의 해외은닉 비자금을 추적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토대로 당초 20만달러가 입금돼 있던 스위스 예금계좌의 소유주·총입금액·인출시기 및 인출금액·미국내 반입경위 등에 대해 스위스연방검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미국측 수사기록이 20만달러의 출처를 밝히는데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소영씨에 대해 직접 소환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 애먹는 F16기종 변경 수사

    ◎김종휘씨 구속 불구 「리베이트」 못밝혀/미 검찰의 노소영씨 조사자료에 기대 율곡사업 비리 가운데 대표적 의혹의 대상인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겉돌고 있다.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연행 이틀만인 13일 구속했다.그러나 김씨의 혐의는 지난 92년 7월 스페인 카사(CASA)사의 중형 수송기 12대의 국내 도입을 알선한 미국 AEA사로부터 받은 8천만원과 진해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대우로부터 받은 5천만원 등 개인 비리에 국한됐다.검찰은 김씨를 일단 구속한 뒤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과 관련한 노태우전대통령의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계속 추궁한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수사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의 개인 비리만 인정했을 뿐 『89년 12월 차세대 전투기를 F­18로 정하려 했다가 91년3월 F­16으로 변경한 것은 노씨의 최종 재가를 통해 이뤄졌으며,리베이트 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그는 『당시 F­16 기종을 건의한 것은 F­18보다 우리나라 사정에 적합하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F­16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한국지사장 김용호씨(46)와 F­16 성능에 대한 평가를 맡았던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55)에 대해서도 GD 본사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아 노씨 등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이와 함께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F­16 사업 추진 관련 비리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에서도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최근 언론등에 비리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핵심자료를 빼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율곡사업과 관련해 노씨 등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검찰의 심증은 확고한 것 같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시간이 너무 흘러 물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 리베이트가 건네진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90년 노소영씨 외화밀반출 사건이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자료가 서울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노씨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리베이트를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곧바로 노씨의 스위스 비밀계좌나 홍콩등의 금융기관에 은닉시켰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측 수사 자료가 알맹이가 있는 것이라면,우리측으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은 스위스 수사당국이 어느 정도의 사법공조를 취해주느냐 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또 지금까지 리베이트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고 있는 김종휘씨와 노씨의 심경변화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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