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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수원 지능형교통시스템 운영

    수원시는 5일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 단말기로 버스 노선과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역 등 주요 버스정류장 190곳에 버스안내 단말기를 설치, 시범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누구나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의 버튼을 이용해 자신이 가려는 곳의 운행노선과 버스 번호, 도착 시간과 환승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됐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鄭·文 단일화 시기·방식 ‘기싸움’

    범여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순탄치 않다. 논의 초반부터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측의 기선잡기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 5일 신당 정동영 후보측의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의 정범구 선대본부장, 시민사회 원로들이 ‘3자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물꼬트기는 여의치 않았다. 두 후보측이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데다 정작 중재를 요청한 시민사회 원로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 원로들은 양측에 중재 역할에 대한 합의를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중재안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첫번째 동상이몽,‘중재 범위’ 양측이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제안한 역할부터 엇갈린다. 신당측은 포괄적 중재를 요청했다. 반면 문 후보측은 단일화의 방법과 시기 등을 사안별로 토론해서 중재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사회 원로들이 모든 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재 좌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교수는 “회의 결과 중재 역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중재 여건이 되는 게 우선이다. 우리 모임이 정식 단일화 추진기구가 될지 아니면 간담회에 그칠지는 다음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원로들은 전날 밤 1차 간담회에서 ▲단일화 시기는 부재자 투표일을 고려 ▲양극화 해소와 비정규직법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토론회 실시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두번째 동상이몽,‘단일화 내용’ 단일화 시기와 방식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공개토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에만 뜻이 같다. 정 후보측은 늦어도 10일까지는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단일화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여론조사 공표 마감일(12일)과 부재자 투표 개시일(13일)을 고려해, 그전엔 마무리해야 부재자 투표의 사표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공개 토론도 1회 정도로 마무리짓자고 주장한다. 반면 문 후보측은 대통령의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아야 하므로 진정성 있는 토론과정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유식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직접 쓴 성명서를 대독하면서 “정치공학적 야합으로 단일화가 되면 안된다. 서둘러 합치거나 세력으로 압박하는 것 또한 구태”라면서 “부재자 투표가 문제된다면 원로들이 제안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공개토론을 3차례 정도 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16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충분한 과정을 거친다면 13일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단일후보 결정 방식도 평행선을 달린다. 정 후보측은 토론회 이후 곧바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나, 문 후보측은 모바일 투표를 선호한다. 문 후보측 일각에서는 토론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배심원 제도’를 희망하는 의견도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Metro] 수원 지능형교통시스템 운영

    수원시는 5일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 단말기로 버스 노선과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역 등 주요 버스정류장 190곳에 버스안내 단말기를 설치, 시범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누구나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의 버튼을 이용해 자신이 가려는 곳의 운행노선과 버스 번호, 도착 시간과 환승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됐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창~장성 고속국도 13일 완전 개통

    고창~장성 고속국도 13일 완전 개통

    전북 고창에서 전남 장성을 잇는 고속국도가 13일 착공 5년만에 완전 개통된다. 3542억원을 들인 이 고속국도는 고창군 고수면 예지리 서해안고속국도 고창 분기점(요금소가 없는 나들목)에서 장성군 장성읍 야은리 호남고속국도 장성 분기점(17.2㎞)까지를 연결한다. 이 고속국도는 앞서 2005년에 개통된 장성 분기점에서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 분기점까지 고속국도(일명 호남고속국도 우회도로)와 이어진다. 이로써 고창에서 장성과 담양을 잇는 고속국도는 호남 내륙 고속교통망의 한 축이 돼 지역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수와 광양을 잇는 직통 시외버스가 운행됐다. 여수까지는 기존의 무안∼순천 노선이 연장 운행되고 광양은 신설돼 하루 한 번 버스가 다닌다. 여수∼무안공항은 1만 4100원으로 2시간50분이 걸리고 광양∼무안공항은 1만 700원에 2시간10분이 걸린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선택2007 D-14] 위기의 민주당

    민주당이 위기를 맞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합종연횡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한나라당 이명박·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로 속속 합류를 선언하면서 당의 존립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수순에 접어들면서 민주당의 고립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안동선 이윤수 전 의원 등 민주당 원외 당협위원장과 당직자 등 38명은 4일 이회창 후보 캠프를 찾아 “이회창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일조하겠다.”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지난달 23일 탈당한 조순형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이다. 이런 이유로 조 의원의 이회창 캠프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기간에 (특정후보) 지지라든가 입당이라든가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도 이회창 후보에 대해 “그분이 내세우는 안보라든가 법치, 대한민국을 우선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것은 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신념과 합치되는 점도 상당히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캠프 합류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의사를 좀 들었을 뿐”이라며 “오래 몸 담았던 당을 떠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입장에서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친(親) 민주당계 인사들이 다수인 우민회 등 고건 전 총리 팬클럽과 지지단체 등의 연합체인 ‘고건 대통령 추대 범국민운동본부’ 간부 30여명도 이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여기에다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를 공격하는 선봉에 섰던 장전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 이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 패거리와 떠돌이들이 당을 떠난 것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당 노선에 기반한 중도개혁정권을 세우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시 확인한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도림역 환승센터 개통

    신도림역 환승센터 개통

    신도림역에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들어섰다. 구로구는 3일 신도림역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전철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신도림역 남측 출구에 환승센터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신도림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50만명에 이르는 서울 서남부의 역세권이다. 구로동과 신도림동 주민뿐 아니라 영등포구 주민도 출퇴근할 때 이용한다. 대중교통 수단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중 교통을 환승할 수 있도록 기존 환승주차장 부지 1만 2000㎡에 66면의 환승주차장과 대중교통 승강장으로 구성된 환승센터를 건립했다. 승강장은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승강장을 분리했다. 또 버스와 택시의 진입로를 별도로 설계해 버스와 택시 밀집에 따른 정체 현상도 해소했다. 신도림역 환승센터에는 5619,5626,6411번 등 모두 8개 노선의 버스가 정차한다. 현재 구로구내 환승센터는 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와 신도림 환승센터 등 2곳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특파원 칼럼] 총파업 중단=사르코지 승리?/이종수 파리 특파원

    지난 26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크리스마스 조명등이 켜졌다. 인조 나뭇가지에 매달려 시시각각 떨어지는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프랑스의 내면 풍경은 이를 즐길 만한 여유가 없어 보인다. 총파업이라는 급한 불은 꺼졌지만 여전히 잠복 중인 몇가지 악재가 도심의 공기를 불안하게 한다. 그 근저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전방위 개혁에 대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회적 저항’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파리 교외 소요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교육 기회의 불평등과 높은 실업률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상존하기 때문에 파리 교외지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이다. 또 대학개혁에 반대, 캠퍼스를 봉쇄한 학생단체의 저항도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그런데 르 피가로 등 우파 성향의 신문들은 지난달 13일부터 9일 동안 이어진 총파업이 중단된 뒤 ‘사르코지의 승리´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또 국내 언론들도 마치 사르코지의 리더십 앞에 노동계로 상징되는 ‘사회적 저항´이 패배한 것처럼 전했다. 그러나 ‘총파업 중단=사르코지 승리’라는 등식은 한 사회의 총체성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이 아닐까? 단순한 도식화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려면 이번 총파업이 갖는 특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노동계가 총파업을 일단 중단하고 노-사-정 협상 테이블에 나옴으로써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은 힘과 속도가 실리게 됐다. 그러나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먼저 11월29일 시작한 철도부문 노-사-정 협상 여부에 따라 노동계 파업이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지하철·버스·전차 노조도 협상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여기에 협상에 반발하는 강성 노조의 움직임도 간과하면 안 된다. 또 에너지부문 노동자들은 벌써 오는 16일 파업 계획을 예고했다. 더 의문이 가는 것은 노동계가 이번에 총파업을 중단한 것이 과연 ‘패배’인가라는 점이다. 답을 찾기 위해 이번 총파업을 1995년의 총파업과 비교해 보자. 파업의 원인은 같다. 정부가 추진한 공기업 특별체제 연금개혁이 불씨가 됐다. 그러나 1995년 대통령 선거의 이슈는 성장 우선과 사회정의 구현, 고용 창출 등이 주요 이슈였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체제 연금개혁이 주요한 대선 공약이었다. 따라서 노·사·정 모두에게 어느 정도 준비된 ‘갈등’이었기에 12년전에 견줘 상대적으로 절충점을 찾기가 쉬웠다. 또 노동계가 ‘노-사-정 협상’으로 선회한 것이 파업의 끝이 아니라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노동 사회학자인 장-미셀 드니는 “이번 총파업 중단은 결코 파업의 끝이 아니다.”며 “노동자들은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시위, 국민서명운동과 보이콧 등을 들었다. 총파업에 대한 언론의 시각도 ‘사르코지의 승리’라는 인식을 낳은 한 요인이다. 좌파 성향의 리베라시옹은 “언론이 총파업을 다루는 양상이 동일하지 않았다.”며 “지역 일간지는 파업에 긍정적이었던데 견줘 중앙지는 부정적으로 다뤘다.”고 전했다. 르 피가로의 경우 항상 응답자 60% 이상이 파업에 부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사르코지 대통령이 연금 납부기간의 ‘형평성’을 내세워 공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우호적 시각을 차단한 것도 주효했다.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위원장이 12년전보다 ‘온건 노선’을 취하면서 노동계가 강경·온건파로 나뉜 것도 달라진 양상이다. 어디를 살펴보더라도 ‘총파업 중단=사르코지 승리’라는 도식에 고개를 끄덕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휴대전화 1통으로 서울정보 한눈에

    앞으로 휴대전화 한 통이면 서울시내 생활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서울시는 1일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하철역이나 식당 등 주변 생활정보를 지도로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지리정보시스템’(GI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 중에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의 승용차 요일제 할인업체나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 공공 장소와 맛집, 찜질방, 미용실 등 생활정보를 지도상에서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가 휴대전화로 ‘서울시 모바일 포털’(m702) 서비스에 접속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가 지도상에서 표시된다. 이어 모든 생활정보가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검색된다. 승용차 요일제 할인업체의 정보는 할인업체로 등록된 주유소나 세차장, 정비업소의 위치, 이들 업체의 전화번호, 주소, 할인내역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 자신의 위치에서 반경 500m 내의 지하철 노선과 출구 번호, 버스 정류장 위치 및 노선 정보도 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과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노선번호 및 해당 버스 노선 구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업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유사업종의 분포 위치, 해당 지역의 성별, 연령별 인구 분포와 경쟁업소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생활정보 서비스는 1일부터 SK텔레콤 사용자에 한해 서울시 모바일 포털이 시범 서비스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통신료만 내면 된다. 시는 앞으로 KTF와 LG텔레콤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정보 서비스는 서울시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노무현과 요시다/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무현과 요시다/이목희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을 알려면 그가 읽은 책을 보라는 말이 있다. 대연정론은 ‘한국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강원택), 한·미 FTA는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배기찬)…. 정치스타일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이주흠)이다. 쉽게 타협하지 않는 드골에 반한 노 대통령은 리더십비서관 직책을 만들어 외교관인 이주흠씨를 기용했다. 리더십비서관 자리는 없어졌고, 이주흠씨는 지금 외교안보연구원장이다. 이 원장이 책을 다시 펴냈다. 제목은 ‘역사속의 리더십’. 드골을 포함해 개성이 강했던 유럽·미국·일본의 지도자를 두루 소개했다. 책 때문은 아니지만, 이 원장을 만났다. 통념을 거부한 선각자라고 드골을 칭송하더니 요시다 시게루 얘기를 꺼냈다. 요시다는 2차대전 직후 8년간 일본 총리를 지낸 이였다. 이 원장은 “근시안의 대중적 여론과 타협하는 대신 길게 본 국익을 좇아 ‘새 일본’을 설계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한국전쟁을 반기는 바람에 우리에게는 이미지가 별로지만 일본에서는 메이지 공신과 비슷한 반열에 든다. 요시다는 ‘재무장, 대미 자주’를 외치는 우파에게 ‘경무장, 친미, 경제우선’으로 맞섰다.‘비무장, 영세중립’을 내세운 좌파에게는 ‘미·일 동맹이 최선’이라고 맞받았다. 요시다는 드골과 반대로 친미를 선택했으나 추종, 굴종이란 비판에 분개했다.1953년 국회에서 야당 의원이 비난하자 “빠가야로(바보자식)”라고 욕을 내뱉고 말았다. 욕설 사건 이후 좌우파의 협공으로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국민지지율 한자릿수라는 처참한 신세였다. 하지만 ‘요시다 노선’은 전후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기초가 되었다. 그가 키운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일본을 이끌었다. 이케다 하야토, 사토 에이사쿠, 다나카 가쿠에이 등이 ‘요시다 스쿨’의 대표들이다. 요시다를 향한 국민 평가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고,1967년 그가 사망했을 때 전 일본열도가 슬픔에 잠겼다고 한다. 노 대통령이 역사속에서 행복한,‘제2의 요시다’가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이 대못질하고 싶어하는 정책 가운데 나중에 선견지명으로 판명나는 게 많아야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다. 하지만 그는 의미있는 후계세력을 만들지 못했다. 야권은 그렇다 치고 범여권 후보까지 일제히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요시다 스쿨’에 비견할 정치후계자 없이 정책이 이어질 수 있을까. 차기 리더십은 노 대통령의 고집이 옳았는지 검증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 얼마 안 남은 집권 기간, 노 대통령은 숙고해야 한다. 자신의 뜻을 이어갈 정치지도자들이 왜 전멸하고 있는지. 또 최악의 대선판을 만든 궁극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계속 “나만이 옳다.”며 배타적 자세를 견지하는 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 정책 소신을 근본부터 접고 타협하라는 것이 아니다. 남북 문제를 중심으로 국정전반에서 무리한 대못질은 이쯤에서 중단하라는 얘기다. 그대신 차기 리더십이 ‘노무현 정책’을 뿌리째 뽑지 않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범여권 후보를 위해서 스스로 엎드려 주는 게 낫다. 엉뚱한 선거개입으로 야권 후보와도 척질 이유가 없다. 훗날 “노무현 대통령, 언행은 거칠었지만 정책 방향은 괜찮았어.”라는 말이 나올 싹조차 자르지 말기를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여수~고흥 다리 건설 탄력

    여수~고흥 다리 건설 탄력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여수와 고흥 섬들을 빠르게 이어줄 전망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 섬과 섬을 잇는 다리 11개 가운데 1개만 완공됐고 2개는 건설 중이다. 나머지 8개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박람회 유치전 마무리를 엄두조차 못낼 형편이었다. 도 관계자는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이후 국도 77호선인 이 노선에 들어설 다리 8개 건설 비용을 2011년까지 모두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연말까지 건의한다.”고 말했다. 총 건설비는 1조 1359억원이다. 이 중 백야대교 완공에 377억원이 투입됐고 건설 중인 2개 다리에 3176억원이 들어간다. 도는 다리마다 공법을 다르게 설계, 전체적으로 다리 박물관을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백야대교는 지난 2005년 4월 개통됐다. 이 다리는 뭍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섬인 화정면 백야리를 연결했다. 주전자 모양의 넬센아치교(주탑없이 아치로 상부지탱)로 멋을 냈다. 길이 325m, 너비 12m이다. 공사 중인 곳은 2개다. 여수 돌산읍∼화태도(길이 460m)는 서해대교와 같은 사장교로 만들고 있다. 또 고흥군 영남면∼적금도(길이 1340m)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같은 현수교로 2011년까지 완공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양 삼송신도시 2009년 분양

    수도권 최대 국민임대주택단지인 고양시 삼송신도시 조성 계획이 확정돼 내년 3월 착공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 삼송사업단은 29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삼송지구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이에 따라 2011년 말 입주를 목표로 올해 말 공동주택지를 공급하고 내년 3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2009년 초 분양을 시작한다. 삼송신도시엔 고양시 삼송동 등 510만㎡에 공동주택 1만 9692가구 등 모두 2만 1597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계와 맞붙어 있어 파주 신도시는 물론 일산보다도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지만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대형도 10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또 북한산과 노고산·창릉천·곡릉천 등이 둘러싸고 있다. 기존의 통일로(국도1호선)가 8차로로 확장되는 등 주변도로 18개 노선 29.5㎞가 확장 및 신설되고 기존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통일로·지축로·국도39호선·수색로·자유로 등과 연결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인터뷰] 박준영 전남도지사

    [인터뷰] 박준영 전남도지사

    세계 박람회 유치 성공이란 ‘큰 일’을 치른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말에는 내내 여유가 있었다. 지난 28일 파리에서 귀국, 여독이 채 풀리기 전이지만 그는 4년 남은 박람회 추진 방향과 지역발전 연계방안 등을 구체적이고도 자신감 있게 밝혔다. 박 지사는 29일 “여수 세계박람회는 낙후된 전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고 이제 무엇을 제대로 할 것인지 고민하고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그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는 여수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 행사로 잘 치러야 한다는 대목에 힘을 줬다.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박람회 기간(3개월)동안 더 많은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특색있는 전시공간 조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 구체적인 세부 실행 계획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람회 예상 관람객은 795만명이다.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자.” 내년 2월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지원 특별법’이 국회에서 제정되면 조직위원회가 출범한다. 지금 중앙정부와 전남도, 여수시로 나뉜 조직이 이 조직위로 통합되면 효율성이 높아진다. 박 지사는 “민·관이 조직위에 참여하겠지만 전문가 그룹이 꼭 동참해 역사에 남을 여수 박람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여수시에 오래 남을 재산으로 만들어야 하고 이 기회에 여수는 해양관광·레저 국제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박람회 전시장(25만㎡)만으로는 부족하고 수족관이나 과학전시관 등을 짓더라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4년여 남은 기간에 맞추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기 위한 투자환경 개선을 과제로 들었다. 원스톱 행정지원은 기본이고 국립공원내 수자원보호구역 해제 등 풀 것은 과감하게 푸는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박람회 기간에 하루 평균 관광객을 8만 5000여명으로 잡고 4만여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숙박시설은 전시장 안팎에 띄운 크루즈선과 인근 지역의 템플스테이, 대학기숙사, 새로 짓는 아파트 등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수에서는 대규모 숙박·레저 시설인 오션 리조트 건설이 추진 중이다. ●“정부 적극적인 지원 해달라” 그는 이번 박람회가 여수, 순천, 광양 등 광양만권 통합도시 출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박람회는 전남과 광주는 물론 경남, 부산, 제주까지 5개 시·도를 아우르는 남해안권의 공동발전을 가져오는 촉매제”라며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더 협력해 상승작용을 가져오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2004년 11월 이들 5개 지역은 여수 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원회(591명)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펴왔다. 그는 “이번에 통과된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과 앞으로 제정될 박람회 지원특별법은 남해안 공동발전에 상승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 지사는 이미 경남, 부산, 제주, 전남 등 4개 단체장은 박람회를 공동으로 개최하자는데 합의했고 박람회를 통해 낙후된 남해안이 균형발전되도록 기획단을 꾸리는데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접근성 좋아진다 박 지사는 지역 발전의 전제 조건으로 도로, 철도, 항만 등 접근성을 손꼽았다. 그래서 조사해 봤더니 전주∼광양 고속도로의 여수까지 노선 연장, 국도 17호선(순천∼여수) 우회도로 신설, 전라선 복선화·전철화 등 12건에 10조 2000억원이 든다는 통계치를 내놨다. 이 가운데 22%인 2조 2000억원이 이미 투자됐고 내년 예산에서 1조원가량 확보된다. 그는 또 “여수와 고흥 사이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건설 등 5건의 신규사업이 박람회 개최 전인 2011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예산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박 지사는 “여수 박람회는 해양 환경과 해양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양 삼송신도시 2009년 분양

    수도권 최대 국민임대주택단지인 고양시 삼송신도시 조성 계획이 확정돼 내년 3월 착공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 삼송사업단은 29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삼송지구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이에 따라 2011년 말 입주를 목표로 올해 말 공동주택지를 공급하고 내년 3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2009년 초 분양을 시작한다. 삼송신도시엔 고양시 삼송동 등 510만㎡에 공동주택 1만 9692가구 등 모두 2만 1597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계와 맞붙어 있어 파주 신도시는 물론 일산보다도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지만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대형도 10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또 북한산과 노고산·창릉천·곡릉천 등이 둘러싸고 있다. 기존의 통일로(국도1호선)가 8차로로 확장되는 등 주변도로 18개 노선 29.5㎞가 확장 및 신설되고 기존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통일로·지축로·국도39호선·수색로·자유로 등과 연결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강남구 “무료자전거 타세요”

    사회복지법인 자광재단은 28일 지역 기업체로부터 기증받은 자전거 850대를 강남구 학교와 동 문화센터 등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정주 강남구청장과 이경복 강남교육장, 정구훈 자광재단 이사장, 자전거 기증업체인 포스코, 스마트,KT&G, 국민건강보험공단, 두산건설, 무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자광재단은 기증받은 자전거를 21개 고등학교(학교별 각 40대)와 26개 동 문화센터(각 20대)에 무상대여할 계획이다. 학교 자전거교실은 은광여고 등 8개 고등학교에 있으며, 성인은 26개 동 문화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전문강사를 초빙, 체육시간과 평일 및 주말을 이용해 자전거 교통법규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유적지 탐방에 나서기도 한다. 자전거 운전 면허증도 발급한다. 자전거 이용 주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언주로 등 3개 노선에 자전거도로 5.6㎞, 자전거보관대 1840대분을 설치했으며 공기주입기 10대를 추가설치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선후보 동행 25시] (2) 몸 낮추는 이회창

    [대선후보 동행 25시] (2) 몸 낮추는 이회창

    “야∼, 이회창 할아버지다.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네.”“그래…허허허.”‘대쪽’이 변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당돌한 반응에도 자상한 웃음을 짓는다. 근엄하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상징되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귀여운’ 할아버지로 거듭나고 있다. ●카메라 폰 앞에서 포즈 여유 컨셉트를 바꾸니 행동도 당연히 자연스럽다.26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지나가면서 아이들에게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초등학생들이 수첩을 가져와 사인을 요구하면 이름을 물어 사인 앞에 써주는 자상함도 선보인다. 여고생들이 쉴새없이 찍어대는 카메라폰 앞에서 어색할 법도 한데 다정한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도 보여준다.28일엔 여의도 증권사를 방문하고 지하철에 올라탔다. 지하철에 앉은 한 청년의 손을 잡고 쓰다듬으면서 “손이 참 부드러운데.”라며 농담도 건넸다. 감사원장·국무총리·제1야당 총재 등으로 ‘귀족 인생’으로 거침없이 달려온 그는 ‘대권 재수(再修)’로 많은 것을 잃고, 또 얻은 것 같다. 연설에는 그동안 강조하던 ‘법과 원칙’보다 ‘서민’이 더 많이 등장한다.“밑바닥에서부터 서민과 함께 뒹구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다짐처럼 유세 일정은 ‘서민행보’로 가득차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생선을 손질하는 아주머니의 손을 덥석 잡는다. 길을 막는다고 소리를 지르는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도 한다.2002년 대선 때 이 후보를 측근에서 보좌하던 한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지금처럼 선거에 임했다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변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설 때는 빈손이다. 캠프에서 준비해준 원고는 ‘참고용’일 뿐이다. 하지만 연설 내용은 언제나 원고에 충실하다. 기존에 세워놓은 정책과 노선·공약 등을 충실히 전달하는 수준에 그친다. 이틀 전 실업극복국민재단을 방문해 청년 실업자들과 대화하면서도 선순환 경제 성장에 의한 일자리 창출만을 강조했을 뿐 타 후보들이 제시한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의 ‘파격’공약은 내놓지 않았다.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연설 스타일은 ‘사고’를 줄이지만 ‘재미’가 없다는 평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연설 말미에 “(홍보)사진보다 인물이 못나 미안하다.”는 등 농담을 섞기도 한다. 이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캠프에서 베테랑급에 든다. 캠프 자체가 ‘초보’이기 때문이다. 이틀 전 후보 등록 후 출정식에서는 마이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여러분 이번 행사가 많이 엉성해 보이죠.”라고 청중들의 웃음을 유도하며 재치있게 넘어갔다. ●건강의 비결은 물과 오미자차 72세인 그는 대선 후보 중 최고령이다. 건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들은 이 후보 건강은 타고났다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이 후보도 건강에 대한 질문에 “끄떡 없어. 갈수록 힘이 나는 걸”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 후보 건강의 비결은 물과 오미자차다. 몸에 열이 많아 통상적인 보약이나 보양 음식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목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오미자차를 수시로 마신다. 요즘엔 큰 소리를 내야 할 때가 많아 차안에 오미자차와 물을 비치해 놓고 다닌다. 간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유일한 간식이 부인 한인옥 여사가 챙겨주는 건빵과 귤이다. 아침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식사를 할 때는 짜고 매운 음식을 멀리하고 마지막 국물까지 그릇을 깨끗이 비운다.‘밥이 보약’이란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는 서울 서빙고동 아파트로 이사간 뒤에 한강 둔치를 매일 1시간씩 산책한다.2002년 대선 당시 유행했던 ‘이회창 스트레칭’도 여전히 즐겨쓰는 건강관리 비법 중 하나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동방항공 제주~베이징 재개 불투명

    제주와 중국 베이징을 연결하는 항공편 중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 중국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을 매일 한차례씩 운항해온 중국 동방항공이 지난 10월28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동방항공은 당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공항의 슬롯조정 문제로 11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나 운항중단은 이달말까지로 다시 늦춰졌고,12월 예약도 받지 않고 있어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베이징 노선은 중국 관광객은 물론 대만 타이베이에서 베이징을 오가는 환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이다. 이에 따라 제주∼베이징 노선 중단이 장기화되면 제주도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본격 선거전 돌입] 鄭 ‘뒤집기 총공세’

    [본격 선거전 돌입] 鄭 ‘뒤집기 총공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모처럼 가벼운 표정을 지으며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 전날 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대세론’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5%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당측은 “이제 해볼 만하다.”는 청신호로 해석하며 이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와 김근태·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거리 유세에서 “정 후보는 좋은 대통령, 이 후보는 나쁜 대통령”이라며 분명한 선악(善惡) 전선을 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선대위도 BBK의혹을 비롯, 이 후보 캠프에 있는 전 삼성 임직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전방위 공세를 폈다. 신당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35%대가 무너지면 범여권 지지층의 기대심리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기대해 왔다. 다음달 5일 BBK 의혹사건의 1차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급락할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선대위측은 최근 자체조사에서 이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됐을 경우, 정 후보가 이 후보를 20대에서 앞서고,30∼40대에선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범여권 지지층의 기대 심리를 확실히 묶어 세우는데 달려 있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범여권 진영을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 후보의 이탈층이 곧바로 정 후보쪽으로 흡수되지 않는 것도 이같은 절박감을 반영한다. 호남만 보더라도 정 후보가 후보 선출 당시보다, 약 20%포인트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다. 때문에 맥이 끊긴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 다른 후보 진영과의 접촉은 물론, 일각에서는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명단까지 완료했다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이른바 ‘경제 드림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선대위측 관계자는 “다음달 5일 전까지 테이블을 마련해 범여권이 공동의 정국 대응력을 가져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해 교통사고비용 8조 도로 혼잡비용으로 22조”

    우리나라는 매년 도로혼잡비용으로 22조원, 교통사고비용으로 8조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택영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와 삼성화재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서울시 교통정책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도로 중심의 교통정책 때문에 국내 연료 연소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20%가 수송에서 발생한다.”면서 도로혼잡으로 22조 8000억원, 교통사고로 8조 6000억원을 부담한다고 추산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광훈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의 도로는 대부분 차도와 보도로 단조롭게 돼 있어 외국 유명도시에 비해 쾌적함이 부족하며, 지나치게 자동차 중심”이라면서 “고령화 추세에서 보행자 교통을 중시하는 새 도로 개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벨기에 림버르그의 헤이스 모르스 도시교통국장은 “림버르그가 벨기에 도시 중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선정된 까닭은 자동차번호판을 반납하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3년 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 점도 주효했다.”면서 승용차 이용 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나고야의 시오자와 히로시 교통계획과장은 2010년까지 나고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감축을 목표로 시내버스 노선 확충, 자기부상열차 신설, 차 없는 날 지정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포항 과메기 잘 팔린다

    포항 과메기 잘 팔린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영어조합법인(회장 전재덕)에 따르면 과메기철인 요즘 하루 평균 1000∼1500두름씩 판매되고 있다. 한두름(20마리)당 가격은1만원 가량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수요가 30%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 과메기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시가 지난 7월 구룡포 과메기 특구 지정을 전후해 대대적인 과메기 홍보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또 지난 7·8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우수 수산물 특별전’에 과메기가 경북도 대표로 출품돼 인기를 독차지한 것도 수도권 소비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는 인기 주말 역사드라마 ‘대조영’에 출연 중인 흑수돌 김학철과 박승호 포항시장이 함께 출연한 과메기 홍보 영상물을 KTX 전 노선을 통해 방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올해 과메기철(11월∼내년 2월)에 총 6000t을 판매,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00t(400억원)보다 36% 정도 늘어난 판매량이다. 구룡포를 비롯해 장기·대보·동해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는 백두대간을 타고 불어오는 북서풍과 해풍에 건조돼 쫀득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 과메기는 이제 전국 미식가들의 겨울철 별미가 됐다.”면서 “과메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로 종전까지 취급을 꺼리던 전국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들도 앞다퉈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과메기 수출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자매도시와 미주 한인 상공인, 해외 교포 등을 상대로 과메기를 특별메뉴로 선보이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교포사업가로부터 과메기 가공공장 건립비로 500만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35%도 어렵다? 70%도 힘들다

    35%도 어렵다? 70%도 힘들다

    17대 대선이 사상 초유의 후보자 난립상을 보임에 따라 당선자 득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당정치를 퇴색시키는 무분별한 대선 출마가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부추기면서 투표율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것이란 걱정도 제기된다.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단일화를 회피하고 군소 후보들까지 기탁금 5억원을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을 불사하는 것은 다분히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총선용 정치행위’라는 지적이다. 선거운동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도 18대 총선을 기웃거리면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아무도 뛰지 않는다.”고 거듭 하소연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총선이 대선의 뒷자락에 바짝 붙어 있던 13대 대선에서도 후보들은 단일화를 거부하며 난립했고, 결국 36.6%라는 사상 최저의 당선자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문제는 BBK 의혹 등의 변수가 판을 흔드는 경우다. 대선 막판에는 작은 변수라도 큰 파괴력을 발휘하기 쉽고, 여기에 유권자들의 ‘균형심리’가 보태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 수 있다. 13대 대선 막판에 나온 노태우 후보의 중간평가 발언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14대 대선에서의 초원복집 사건,15대 때 김대중 후보의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 발언,16대 대선에서 정몽준씨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등과 같은 아슬아슬한 변수가 이번에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론조사기관 폴컴 이경헌 이사는 “이명박 대세론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35%”라면서 “이 선이 무너지면 30%대 득표율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대선은 결선투표가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30%대 초반 득표율의 당선자가 나와도 법적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정치적으로는 정통성 시비로 시끄러울 소지가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투표율도 걱정거리다. 이번 대선은 ‘이명박 대세론’의 장기화와 범여권의 몰락 등으로 유권자들의 흥미가 떨어진 상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밝히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70∼75%로 나온다. 실제 투표율은 이보다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대 대선 투표율은 사상 처음으로 70%선 아래로 붕괴될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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