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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센티브의 힘

    제주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실시 중인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가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제주노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해외여행사에 편당 최고 500만원의 운항장려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26일부터 중국의 항저우 노선에 동방항공 전세기가 주 2회 운항을 시작했다. 중국 다롄 노선에는 남방항공 전세기가 다음달 6일부터 주 2회, 광저우 노선에는 동방항공 전세기가 다음달 말부터 주 3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타이완 가오슝 노선에도 중화항공 전세기가 다음달 27일부터 5일 주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히로시마 등 근거리지역에서 연휴기간에 전세기 운항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정기 국제노선의 증편도 추진되고 있다. 도는 국제유가 상승과 타이완 원동항공의 도산 등으로 국제 직항노선이 중단되거나 감편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자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제주와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도시에 전세기를 띄우는 여행사에 대해 편당 25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새의자] 홍명표 제주도 관광협회장

    [새의자] 홍명표 제주도 관광협회장

    “1000만 관광객 시대 조기 개막을 위해 내국인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제30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 선출된 홍명표(69) 회장은 23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이미 정부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지난 20일 실시된 제주도 관광협회장 선거에서 강중훈(68) 전 상근부회장을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다음달부터 2012년 2월말까지 3년이다. 홍 회장은 “제주는 과거 우주발사기지 유치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관광의 접근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항공 좌석난을 해소하고, 적정 항공 요금을 확보하며 국제 직항노선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회원사에 대해서는 호텔업 세제 지원 지속 개선, 관광수입증대 방안 마련, 각종 관광사업자의 세제감면 방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그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국내 홍보사무소를 대전·대구·경기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면서 “중단된 섬문화축제를 다시 개최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亞공동펀드 1200억弗로 증액 합의

    제2금융위기 조짐이 심상찮은 가운데 외환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아시아 공동펀드(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 기금) 규모를 기존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아시아권 공조도 강화되고 있다. 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재무장관들은 22일 태국 푸껫 라구나호텔에서 ‘아세안+3’ 긴급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CMI 기금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두 달여 앞당겨 소집됐다. 13개국 재무장관들은 기금 활용을 위한 다자간 합의시스템 구축, 독립적인 역내 경제감시기구 설립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이 위기 발생 때 회원국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공동의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환율 불안에 대해 “정부는 한쪽으로 쏠림이 심하거나 투기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면 이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CMI 확대가 최근 국내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고된 호재여서 역부족이라는 관측과, 외환당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불안심리 진정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 상황이지, 2000억달러 방어 자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금 같은 비정상적인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 언제든 20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허물어 시장 개입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필요하면 원·엔 스와프(교환) 자금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도 동원할 방침이다. 최근의 원·달러환율 급등세는 단기 과열 성격이 짙어 시간이 갈수록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달 무역수지도 25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일까지 9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외채 조기상환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오는 5월19일 만기가 돌아오는 3억달러 규모의 외화빚(후순위채)을 조기상환(콜옵션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업은 포기하지 마세요. 자기계발을 위해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노력하기 바랍니다.” 4·19 민주혁명 유공자인 이용곤씨가 민주화운동을 하다 제적돼 43년만에 대학을 졸업한 데 이어 75세의 노령에 최근 정치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만학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씨는 20일 경남대 한마미래관에서 열린 2008학년도 경남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재규 총장으로부터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경남대의 모태인 국민대학관의 초대 교장을 지낸 ‘해공 신익희의 정치노선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사단법인 해공 신익희선생 기념사업회 상근부회장을 맡아 온 것이 박사학위 논문을 쓴 계기가 됐다. 73살이 되던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위 논문을 준비했으나 여러차례 논문이 거부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이씨는 경남대의 전신인 해인대학에 다니던 1955년 학생민주운동 시위에 가담한 전력으로 제적됐고 7개월여 감옥생활까지 했다. 19 60년 4·19 혁명 때는 시위 과정에서 총상까지 입어 4·19 민주혁명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1982년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85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시작으로 1994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고려대 언론대학원,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 북한대학원 고위정책과정을 마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우리농촌 이래도 좋은가’ ‘해공 신익희 연구’ 등 저서도 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니 하오~ 전남” 中 관광객 특수

    “니 하오~ 전남” 中 관광객 특수

    ‘오랜만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중국 관광객들이 뜬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27일 베이징 태평양보험공사 직원 112명이 아시아나 항공기 편으로 무안공항으로 들어오고 미처 좌석을 못 구한 65명은 인천공항을 통해 합류한다.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한 뒤 순수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 승객 감소로 운항을 중단한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재개에 맞춰 중국인 단체 입국이 이뤄져 신생 공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베이징 중국화평국제여행사가 모집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200여명이 3번에 나눠 무안공항으로 들어온다. 또 5월에는 타이완 전세기 3편으로 관광객 500여명이 전남을 찾는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단체관광은 중국돈 위안화가 우리돈 1원에 230원까지 치솟아 한국 여행의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중국 보험공사 직원들은 보성 대한다원과 해수녹차탕, 대장금 촬영지인 순천 낙안읍성 등을 둘러보는 등 4박5일 일정으로 관광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베이징 노선을 화·금요일 등 주 2회로 다시 운항에 나서고, 대한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상하이 노선을 재개한다. 명창환 도 관광정책과장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재취항을 발판으로 중화권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로 관광객을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춘선 폐철로에 초대형 테마공원

    경춘선 폐철로에 초대형 테마공원

    서울 동북부 지역의 경춘선 폐철로가 웰빙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초대형 테마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내년 말부터 기적이 끊기는 경춘선 성북역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지점까지 6.3㎞ 구간에 폭 20~80m, 총면적 22만 7000㎡ 규모의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로를 따라 ‘S’자 모양을 그리고 있는 테마공원 부지는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의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폐선되는 공간으로, 폐선 구간을 대신해 ‘망우역~갈매역’ 사이에 복선이 신설된다. 시는 978억원을 들여 연내 현상공모를 통해 설계당선작을 결정한 뒤 내년 말 착공해 2012년까지 테마공원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민선 4기 핵심사업인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북서울 꿈의숲, 중랑생태문화공원, 도봉식물생태원과 더불어 강북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폐철로의 노선 폭이 평균 11m에 불과하지만, 인근 녹지를 추가로 확보해 공원 폭을 최대 80m로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로 주변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공원 쪽으로 공공용지를 조성토록 유도해 공원 부지가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전체 부지를 3개 구간으로 나눠 1구간인 성북역~공덕 제2철도 건널목 구간은 자연요소를 기반으로 한 정원축제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2구간인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은 문화·예술공간으로, 3구간인 육사삼거리~시계 구간은 화랑대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공간으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여대·서울산업대·육군사관학교 등 지역 대학이 밀집해 있는 화랑로 일대에는 박물관·전시관·아트갤러리·열차갤러리 등을 건립해 젊은층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불암산, 태릉천, 중랑천 및 한강이 동서로 철도로 연결돼 동북부 지역에 광역 생태녹지축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은 “낙후한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주변지역의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 가로림만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 가로림만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놓고 서해안 지역을 유심히 보면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에 호리병 모양으로 쏙 들어간 곳이 눈에 띈다. 가로림만(加露林灣)이다. 숲에 이슬을 더해 주는 바다. 그 이름만으로도 안개 짙게 깔린 포구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내륙 깊숙이 들어온 바다 면적은 너른데 비해 입구의 폭은 2.5㎞에 불과하다. 때문에 간척사업의 유혹을 꽤나 받았을 법한데, 서해안의 크고 작은 만들이 육지로 바뀌는 와중에도 용케 살아 남았다. 호리병 주둥이를 따라 뭍 가까이 들어온 바닷물은 곧 호수처럼 잔잔해진다. 하지만 유속은 빠르다. 가로림만 북단을 막아 조력발전소를 세우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까닭이다. 주민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갈린 상태. 평화로운 풍경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 하나가 숨어 있는 느낌이다. 사람의 일은 어찌 됐건 가로림만엔 봄기운이 가득하다. ■ 갯벌에도 봄소식… 썰물땐 거대한 진회색 평원으로 가로림만의 갯벌은 썰물 때면 거대한 진회색 평원으로 변한다. 동시에 바다 위 여기저기 떠있던 섬들은 갯벌을 통해 하나로 이어진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섬이 서산시 대산읍 웅도다.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질 때만 ‘유두다리’ 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해안선 길이가 5㎞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물이 빠지면 광활하게 드러나는 갯벌이 장관이다. 거대한 갯벌의 바다가 새로 열린 듯하다. 이 기름진 갯벌에서 굴, 바지락, 낙지 등 다양한 갯것들이 생산된다. 대표적인 게 바지락이다. 바지락 어장은 갯벌 초입에서 500m~3㎞ 떨어져 있다. 거리가 멀다 보니 캐낸 바지락을 뭍으로 옮기는 것도 큰 일이다. 그 무거운 바지락을 이고지고 실어 나르던 주민들은 1970년대 초부터 소달구지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바지락을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갯벌을 가로질러 마을로 귀환하는 행렬은 웅도의 대표적인 풍경이 됐다. 주민들의 이런저런 애환이 담긴 풍경임에도 웅도의 이미지는 이처럼 서정적인 그림으로만 그려졌다.외지인들을 대하는 섬주민들의 표정은 그리 곱지 않다. 소 닭보느니만도 못한 듯하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와 봤자 쓰레기만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관광객덜이유. 주민들이 동물원 원숭이도 아닌데 사진만 찍으려 들고, 깔보는 말만 툭툭 내뱉는 외지인들이 뭐 좋것슈.” 윤병일 이장의 말이다. 찾아 와서는 가슴을 열지 않고 구경만 하다 간 뭍사람들에 대한 서운함이 무척 깊은 듯했다. 들물이 시작되고 바지락을 실은 소달구지가 갯벌 너머에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갯벌 초입에 즉석 어판장이 형성된다. 소달구지 한 대에 80~100㎏의 바지락이 실려 있다. 1㎏에 1600원이니 한나절 작업에 16만원 안팎의 돈을 버는 셈이다. 하지만 간만의 차가 큰 사리 전후에만 어장에 물이 빠지기 때문에 실제 작업할 수 있는 날은 한 달의 채 절반에도 못 미친다. 소달구지가 늘어선 풍경을 볼 수 있는 날도 딱 그만큼인 셈이다. 웅도에 갇히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대산읍사무소(041-681-8003)에서 물때를 알려 준다. 썰물시간이 일몰 이후인 경우, 거대한 뻘밭 너머로 해가 지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서산시 대산읍과 마주한 곳이 태안군 이원반도다. 태안반도 가장 윗쪽에 낚시 바늘 모양을 한 채 삐죽 솟아 있다. 이원반도 끝자락은 만대포구다. 태안읍에서 ‘태안의 땅끝마을’ 로 불리는 만대포구까지는 30㎞쯤 된다. 요즘에야 603번 지방도로 덕에 오가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예전엔 80리 가까운 길을 발품팔아야 닿았던 오지 중 오지였다. 하지만 안면도 등 태안의 관광명소들에 비해 개발이 더디게 진행된 까닭에 외려 호수와 같은 가로림만 풍경을 그나마 잘 간직할 수 있었다.태안쪽에서 가로림만과 만나려면 이원면까지는 가야 한다. 새섬리조트가 있는 당산리 일대 바다는 마치 항아리처럼 파여 있는데, 바닷물과 뭍이 둥그렇게 경계를 이루는 곳에 해안도로를 조성해 놓았다. 잔잔한 바다가 꼭 거대한 호수를 보는 듯하다. 이원면 관리에서 원북면 학암포 방향으로 난 이원방조제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뭍이 된 예전 섬들과 너른 들녘이 시원하고 장쾌하다. 가로림만의 고즈넉한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만대포구다. 뭍에서 보는 가로림만의 끝이자 망망한 서해가 시작되는 곳이다. 적막할 정도로 조용한 서해안 특유의 포구 풍경이 잘 살아 있다. 버스를 타고 만대포구에 들어갈 때는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사라졌던 버스 안내양이 돌아와 “오라이, 스톱!”을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태안군이 안내양 제도를 부활한 것은 2006년. 주민 서비스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1개 노선에서 안내양 제도를 운영하다 승객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천리포, 안면도 등 모두 4개 노선으로 확대했다. ■ 태안의 땅끝마을 만대포구… “버스 안내양도 만나보세요” 만대포구로 들어가기 직전 왼편 산등성이를 따라 가면 작은 구매, 큰 구매 등 아늑한 풍경과 만난다.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작은 구매 앞 바다에 떠있는 삼형제바위까지는 썰물 때 걸어갈 수 있다. 큰 구매는 만대포구에서 접근할 수 있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도 잊지 말고 들르자. 요즘 잘나가는 ‘F4’ 뺨치게 잘 생긴 소나무가 빼곡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산나들목→32번 국도→서산시→29번 국도→대산읍→오지리 방향 좌회전→3㎞ 직진→대산초등학교 웅도분교장 표지판→좌회전→웅도 순으로 간다. 이원반도는 대산읍→29번국도→일람사거리→634번 지방도 팔봉 방향→603번 지방도 만대방향 순으로 간다. ▲맛집: 대산읍 중왕리 왕산포구 우정횟집(662-0763), 이원반도 초입 원북면 원풍식당(672-5057) 등은 박속밀국낙지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살짝 데친 낙지를 간장소스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은 뒤 다시 밀칼국수나 수제비를 넣고 한 소끔 더 끓여서 먹는다. ▲잘 곳: 웅도 내 두 집이 민박을 운영한다. 5만원 선. 681-8824,663-8916. 섬 초입에 바다사랑 펜션타운 등도 조성돼 있다. 웅도리 어촌계 663-8903. ▲둘러볼 곳: 웅도에서 나와 한적한 소로를 10㎞쯤 달리면 벌말(벌천포)과 만난다. 가로림만과 서해가 만나는 자리에 있는 작은 포구로 한적하기 그지없다. 썰물 때면 벌말 초입에 커다란 풀등(모래톱)이 드러난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새섬 초입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대산읍 벌천포 독곶리에 불쑥 솟은 황금산은 ‘가로림만의 망루’란 표현처럼 하산시 만나는 해안풍경이 빼어나다. 글 사진 서산·태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의 이상주의와 한국외교/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국의 이상주의와 한국외교/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미국 외교의 전통과 뿌리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정책을 조율하고 국가이익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한·미관계가 장기적 관점에서 선진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상대 국가의 외교 전통을 서로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교 현안에 대한 특정 국가의 입장은 그 국가의 역사적 특수성과 오랜 기간 축적된 외교 전통을 무시할 경우 제대로 파악될 수 없다. 우리는 미국 외교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한·미 간 구체적 현안 조율에 임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뼛속 깊이 이상주의의 나라이다. 종교적 박해를 피해 미국이라는 국가를 건설해 유럽이라는 구세계의 먼지를 완전히 털어버리고 자유와 정의에 기초하여 신세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건국의 이상이었다. 이러한 이상주의적 기조가 건국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외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정치에서 힘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주의는 별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는 힘에 의해 뒷받침되는 이상주의라는 점에서 그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미국 외교가 시계추처럼 고립주의와 개입주의의 양 극단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이상주의의 영향 때문이다. 국제연맹의 집단안보체제를 통해서 동맹과 세력균형을 무력화시키고 미국의 이미지에 맞게 국제정치현실을 개혁하려고 시도했던 윌슨주의는 이상주의의 전형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상적 노력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자 미국은 완전히 고립주의의 길로 들어서서 세계와 문을 닫고 살게 된다. 그러나 초강대국 미국의 고립주의는 히틀러의 등장과 함께 인류에게 파탄을 몰고 왔다. 냉전을 거치면서 등장한 현실주의는 미국 외교가 고립과 개입의 양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실주의의 등장으로 미국의 이상주의가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은 커다란 잘못이다. 현실주의 외교노선을 대표하는 헨리 키신저는 저서 ‘외교론’에서 이상주의가 미국 외교전통의 거대한 저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미국인의 이상주의적 열망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좌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자신들의 대외정책을 이상주의적 목표를 내세워 추진해 나갔다. 이라크 전쟁 이후 ‘이슬람세계의 민주화’라는 목표를 내건 부시독트린은 가장 좋은 예의 하나이다. 최근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소프트 파워론’도 이상주의 전통에 그 맥이 닿아 있다. 과거처럼 미국적 이상을 힘으로 강요하지 말고 미국이 모범을 보임으로써 여타 국가들이 미국의 국익에 부응하도록 하는 정책을 취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상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의 외교전통은 우리에게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고매한 이상 추구의 이면에는 마키아벨리적 국익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외교정책에서 이상주의적 노선이 갖는 실질적 의미를 결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한·미 양국은 ‘동문서답’을 주고받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처럼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집착함으로써 한·미 간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하는 클린턴 국무장관은 여러 가지 한·미 간 현안들을 이상주의적 보따리 안에 싸서 들고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상주의적 주장에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외교적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구로다 “KTX, TGV 대신 신칸센 도입했어야”

    구로다 “KTX, TGV 대신 신칸센 도입했어야”

    일본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黒田勝弘) 서울지국장이 한국 고속철도(KTX)는 프랑스 테제베(TGV) 대신 일본 신칸센(新幹線) 을 도입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잇따른 ‘우익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왔던 구로다 지국장은 산케이 신문 온라인판 18일에 게재된 ‘일본 아시아 철도의 꿈’(日本アジア鉄道の夢よ)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KTX가 최근 건설 중인 노선에서 부설이 끝난 콘크리트 침목 15만 개가 불량품으로 알려져 큰 소동이 있어났다.”고 전하며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구로다 지국장은 한국이 고속철도 시스템을 선정할 당시 일본 정부가 반일 감정을 신경 쓰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지금 생각해도 통한”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한국 철도는 100년 이상 일본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는데 이제 와서 프랑스냐”면서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신칸센을 ‘한국을 위해서’ 자신을 갖고 강력히 밀어붙여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KTX에 처음 승차했을 때 “일본인으로서 프랑스 TGV에 대한 경쟁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좁고 불편하고 승차감이 좋지 않아 ‘신칸센 쪽이 더 낫다.’고 실감했다.”고 전했다. 또 개통 후 열차 시간이 지연되거나 말썽이 줄을 이었다며 “신칸센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다 지국장은 칼럼을 통해 현재 신칸센 노선을 달리고 있는 ‘노조미’(のぞみ)와 ‘히카리’(ひかり)를 예로 들며 일본 철도와 한국 철도의 연관성를 부각시켰다. 그는 태평양 전쟁 이전 열차 시각표를 조사한 결과 “부산에서 한반도를 가로질러 중국 국경을 넘어 만주 장춘(長春)까지 달리는 특급 열차 이름이 ‘노조미’이며 이외에도 ‘히카리’가 있다”면서 “신칸센에 이름을 붙인 사람들은 그런 역사를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초저가 제주여행 이벤트 실시

    이스타항공이 제주여행 2박3일과 왕복항공권 포함, 9만 9000원 초저가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이스타항공은 2박3일(왕복항공권+렌터카) 제주여행을 위한 프리미엄 패키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호기 증편 운항에 맞춰 시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3월28일까지 매일 선착순으로 제주행 왕복 항공권과 2박3일 동안 렌터카를 이용하는 가격을 9만 9000원에 제공한다. 여기에 4만 8000원을 추가하면 고급 리조트인 샤인빌 리조트와 해비치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12편을 증편하고, 14일부터 군산~제주 노선도 운항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통합지주안내판 81개 설치

    은평구(구청장 노재동)길거리에 난립하는 사설 안내표지판을 없애고, 서울시 ‘안내표지 표준디자인 매뉴얼’에 맞는 통합지주 안내표지판 81개를 새로 설치했다. 통일로, 은평로, 진홍로 등 3개 노선 4.9㎞를 시범노선으로 정해 정비에 나섰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이나 시설물에 대한 위치정보를 편하고 바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재무과 350-1636.
  • [글로벌 시대] 서울-두 도시 이야기/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서울-두 도시 이야기/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서울은 세계 대도시 중 하나이자, 12번째 경제 대국의 수도로서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여느 주권국가들의 인구를 넘어서는 약 1100만 인구의 도시이기에, 서울시 정부와 각 행정기관의 임무는 주권국 정부의 막중한 책임과 비례한다고 하겠다. 유권자의 책임과 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모든 정책 결정은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장 유능한 행정 수반이라 할지라도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그들은 차세대의 바람직한 의견, 권리, 기대, 요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미래의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도시계획이다. 불행히도 1980년대에서 90년대 서울의 급속한 팽창을 보면 안목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강남의 급속한 발전은 졸속 도시 계획의 한 표본이다.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역삼동 한복판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교통 체증을 인내해야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시라. 비즈니스 중심지와 삼성·역삼동의 강남 상업지역 사이를 오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서울이 양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디킨스의 소설에 등장하는 분리된 도시 파리와 런던처럼 각각의 특징, 각각의 추종집단과 충성심을 이끌어낸 두 도시 이야기가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양극에서 같은 날 파트너나 고객과 미팅이 예정된 사업가가 있다면, 어지간히 일정을 잘 조정하지 않고는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승용차의 대체 수단이자, 도심 교통 정체의 가장 큰 주범은 두말할 나위 없이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서울 지하철은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늘 만원이며, 수용공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지하철이 도착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어 가고자 하는 바로 그 곳에 데려다 주고 있는가. 서울 지하철 노선에서 양극 사이를 얼마나 쉽게 왕래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 노선은 극히 드물다. 역삼역에서 시청까지 간다고 하자. 가려면 두 번 환승해야 하고, 14개의 역을 지나야 한다. 각 역 사이가 3분 간격이라고 하고 노선 변경에 약 5분이 걸린다고 할 때, 총 소요시간은 52분이 된다. 대기 시간은 포함되지 않았다! 두 개의 도시가 맞지 않는가! 대부분의 글로벌 도시는 도심을 축으로 하여 그 주변 구와 권역들이 모여 있기에 도심 접근성 면에서 어느 지역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도심이 강이나 언덕으로 나뉘어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서울도 1980년대까지는 이와 같았다. 즉, 이러한 이분화는 근래의 일로서, 두 그룹의 시민으로 나뉘어졌으며, 상대적으로 강북보다 강남이 부유함으로 인한 반감을 불러왔고, 또한 자산의 차이, 교육의 질, 기타 사회적 가치에 불균형을 가져왔다. 한마디로 바람직하지 않다. 어떻게 하면 우리 도시의 두 반구를 다시 엮을 수 있을까. 대중교통망 확충이 하나의 분명한 방법이다. 강남과 강북의 교통을 보다 빠르고 쉽게 만들어 준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많은 비용이 든다. 강을 잇는 다리나 터널 또한 그렇다. 사기업과 민·관 협력을 통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둔 타국의 사례가 많다. 전세계 경제 위기의 상황이기는 하나 재정적 해결책은 찾을 수 있다. 솔직히 나는 강북사람이고 싶다. 나에게 있어, 강북은 서울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는 곳이며, 600년 역사의 도시 근간이 ‘좋은’ 도시 계획이었음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구도심 진입과 진출을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와 구 단위에서는 시민의 리더이자 도심계획가로서 분리된 도시를 재건하고 다시 서울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함께 힘을 쏟아야 한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 의정부 경전철 공사 차질 빚나

    의정부 경전철 신설 공사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시의 의지와 주민협조로 경전철 조성비용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앞당기고 있는 용인시와 대조적이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2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전철 공사가 주민들의 잇단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공사 초기부터 심각한 노선 변경 요구로 1년여간 중단됐던 호원동 우성 3차 아파트 앞 공사가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우성 3차 아파트 경전철대책위원회는 공사 강행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공사 현장 인근에서 노선변경 반대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대책위 관계자는 “현행 노선상 경전철이 지나가게 되면 소음과 진동, 안전문제 등 주민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노선 변경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대 집회를 갖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전철 교각과 중앙역사 건축을 위해 기초공사가 시작된 ‘의정부경찰서 사거리~파발로터리’ 구간에 위치한 H주상복합 아파트 입주자들도 집단 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입주자들은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진동 등의 고통을, 상가주민들은 차로 감소로 야기되는 교통정체로 영업 손실 등의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공사를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감사원 △대전사무소장 김충환△감사·국제기획관 직무대리 이재덕 ■기획재정부 ◇파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행정관리국장 강형욱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박현출△농업정책국장 김경규△유통정책단장 양태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허윤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상임이사 △연금사업본부장 고영길 ■한국전력 ◇이사 선임 △기획본부장 정찬기△관리본부장 이도식△기술본부장 장영진△해외사업본부장 변준연 ■경희의료원 △경영지원실장 박수영△교류홍보실장 원장원 ■삼육대 △교무처장 강진양△학생지원〃 신성례△사무〃 임형준△교목〃 김성익△기획〃 김광규△산학협력단장 오덕신△신학대학장 한성보△인문사회〃 김재완△보건복지〃 이상업△약학〃 임동술△과학기술〃 이규봉△문화예술〃 임종성△대학원장(보건복지대학원장 겸임) 이강오△신학전문〃 장병호△경영〃 김재완△중앙도서관장 정순영△입학관리본부장 박완성△정보전산원장 주헌식△체육관장 유광욱△보건소장 오복자△유치원장 이유진 ■한화증권 ◇사업부장 및 본부장(임원) <총괄>△WS 이명섭△경영지원 이원규<사업부장>△IB 임진규△WM 박용욱△법인 금세종△Trading 권희백△FICC 임찬익<본부장>△재무지원 노선호△리스크관리 이재호△기획관리 강희택△고객자산운용 정기왕<팀장>△FICC운용 이용규<준법감시인>△김형창<지역본부장>△강남·강북 이주현△중부 김보익△영남 강태국◇센터장△리서치 정영훈◇지점장 및 팀장 <부장>△영업 전련하<지점장>△금융프라자시청 김회만<팀장>△온라인사업 문철호△영업기획 이승민△영업지원 황성철△법인금융1 배종진△법인주식1 강정희△법인주식2 김승욱△선물 성호철△FICC상품 김근영△FICC영업 신민식△기업금융 서종호△투자분석 윤지호△경영관리 이기성△컴플라이언스 백정호
  • 황동목 성균관대 교수팀, 금속오염 없는 차세대 나노소자 개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나노소자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실리콘 나노선의 금속 불순물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황동목 교수와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황성우 교수팀은 12일 금속성 촉매를 사용하지 않고 원하는 형태와 전기적 특성을 가진 반도체 나노선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권위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실리콘과 게르마늄 등을 이용한 반도체 나노선은 지름이 2㎚(나노미터=10억분의1m)에서 수십㎚, 길이가 수백㎚에서 수백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에 이르는 물질로 21세기에 가장 주목받는 나노소재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나노선을 실제 산업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굵기와 길이 등 원하는 형태와 특성을 가진 초고순도 단결정 나노선을 만들고 이런 나노선을 원하는 형태로 배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정일, 강경노선 군부 중심 결속 南압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임명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남한의 국방부 장관)과 리영호 총참모장(남한의 합참의장)을 대동하고 포병사령부 산하 제681 군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다.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의 군사 관련 현지지도가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강경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 새 군 지도부와 함께 모습을 나타내면서 군부 중심으로 결속, 대남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황 보고를 받고 전망대에서 포사격 훈련을 지켜본 뒤 “인민군은 수령결사옹위 정신, 총폭탄 정신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사상의 강군으로 자라났을 뿐 아니라 침략하는 적들을 단매에 요절낼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강위력한 혁명무력으로 장성강화됐다.”고 말했다. 그의 군부대 시찰에는 김정각 총정치국 1부총국장, 현철해·김명국·리명수 대장 등 군 고위간부들과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장성택 당 행정부장, 박남기 당 중앙위 부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인 현철해 대장과 장성택 부장도 동석함에 따라 3월8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 선거 후 당과 군부, 내각이 어떻게 구성돼 ‘김정일 3기 체제’가 출범할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생일을 앞두고 군 지도부의 수평·승진 인사를 단행, 군의 사기를 높이고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잦은 군사 현지지도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김영춘 신임 인민무력부장은 총참모장 출신으로, 전임 김일철 부장보다 강경론자로 알려져 있다.”며 “김 위원장의 신변 호위를 맡던 측근인 리영호 평양방어사령관이 군 작전을 직접 지휘하는 총참모장으로 승진한 것도 사기 진작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일철 전 인민무력부장과 김격식 전 총참모장도 최고인민회의 선거 후 국방위 부위원장이나 위원으로 격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행가방]

    ●“한국에서 스키 체험해요.”17~26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동계스포츠가 취약한 나라의 청소년에게 동계 종목을 체험케 하는 ‘2009 드림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모두 30개국 120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15일에는 ‘제7회 휘팍 이색엽기 스키대회’도 열린다.●내나라 여행박람회 열려국내 여행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9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19~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열린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사들이 참여해 지역 대표 여행지와 여행상품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02)757-7485.●실속만점 허니문 설명회온라인 여행업체 넥스투어(nextour.co.kr)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1일 오후 2~6시 토즈(강남대로점)에서 ‘허니문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문가와 일대일 상담, 뉴칼레도니아 등 ‘핫 베스트 허니문 여행지 10’ 특가 상품 제공 등 실속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든든하게 아침먹고 겨울 여행 즐겨요한화리조트는 전국 12개 직영점에서 아침식사와 1박이 포함된 ‘조식 패키지’를 선보인다. 설악, 경주, 해운대, 제주, 양평, 산정호수 등 지역마다 특색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28일까지. 1588-2299.●서울랜드·롯데월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롯데월드는 15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커플권’ (5만 5000원), 오후 4시부터 이용 가능한 ‘밸런타인 데이 After4권’ (4만 5000원) 등을 발행한다. 김경록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14일 오후 8시), 아이스링크 커플 특별 우대행사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랜드는 홈페이지(seoulland.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14~15일 매표소에 제시하면 자유이용권을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어른 커플권 3만 5000원, 청소년 커플권 3만원.●캐세이퍼시픽 ‘홍콩 로맨틱 패키지’ 출시캐세이퍼시픽은 홍콩 왕복 항공권과 특급호텔 2박 또는 3박 숙박권으로 구성된 ‘홍콩 로맨틱 패키지’를 선보인다. 참여 호텔마다 객실 업그레이드, 1박 무료 추가 등의 부가혜택도 제공한다. 13~14일, 3월12~14일 출발 항공편의 경우 10만원을 추가 부담하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편도) 해준다. 2인 1실(2박) 최저 49만 9000원부터.●A380기 국내 첫 취항에미리트항공이 최첨단 항공기 A380기를 11월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투입한다. A380기는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항공기로 동북아시아 첫 취항이다.
  • [전국플러스] 울산 전입시민 대상 안내책자 배부

    울산시는 다른 시·도 지역에서 이사를 온 전입 시민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월 2회씩 박맹우 시장의 편지와 시내버스 노선 안내책자 등을 포함한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하반기(16~31일)에 전입한 693가구에 12일 서한문과 시내버스 노선 안내책자, 울산관광 안내지도, 시정 홍보CD 등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전입 환영 서한문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빨리 심어줘 울산이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민노총 비상대책위장 강경파 임성규 선출

    민주노총이 강경파 위주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을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나머지 9명의 위원들도 강경파 6명과 온건파 3명 등으로 구성했다. 민주노총 비대위가 강경파 위주로 구성됨에 따라 조직의 성향과 노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노동계 주변에서는 투쟁 일변도의 목소리를 높여온 대표적 강경파인 임 위원장이 비대위 수장으로 선출된 데다 비대위의 과반을 강경파가 차지해 투쟁성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경파 진영은 전임 지도부에 대해 ‘투쟁력이 부족하다.’고 줄곧 비판해 왔던 만큼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 개정 저지 등에서 투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대위가 2개월짜리 ‘시한부’ 지도부인 만큼 성폭력 사태를 수습하면서 실추된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오는 4월8일 이전에 치러질 차기 집행부의 보궐선거를 준비하기에도 바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동구 이재연기자 yidonggu@seoul.co.kr
  • [진보에 길을 묻다 5] “美·유럽 두 카드 쓰는데 한국은 한 패만

    [진보에 길을 묻다 5] “美·유럽 두 카드 쓰는데 한국은 한 패만

     “미국과 유럽은 두 팔을 쓰는데 한국 정부는 한 팔만 고집하고 있어요.”  장진호(40)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나 사회가 1997년 외환위기를 당하고도 그보다 더한 실패와 재앙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4일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데 이어 금산분리 완화, 금융지주회사법, 보험업법 등 ‘금융 빅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그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동남아 어느 국가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인 근저에는 지배 엘리트의 무지와 일차원적 사고, 나아가 지성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장 연구원은 “자통법은 미국과 유럽에서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 정확히 역행한다.”며 이들 나라의 지배 엘리트들은 한 팔로는 대외적으로 주창해온 신자유주의 정책을 구사하면서 다른 한 쪽에선 필요에 따라 현실주의적인 정책을 펴는 반면 한국의 엘리트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납작 업드려 다른 한 팔을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없애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상한을 도입하고 지난해 말 AIG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외환위기 직후 말레이시아가 은행 국유화를 밀어붙일 때 성토했던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얼마 뒤 당시로선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한 사례를 우리 정책 당국자들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장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1998년 재벌의 제2금융권 소유를 허용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외환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잘못 진단한 끝에 나온 악수(惡手)란 것이다. 그는 “금융위기에 한국이 더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세계시장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자본의 유동성이 원활해진 데도 원인이 있다.”며 만약 재벌에 은행마저 내줄 경우 국민경제에 미치는 폐해는 재앙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지난해 말 환율 방어에 연기금을 동원하는 등 국민이 노후에 대비해 믿고 맡긴 자금을 쌈짓돈 쓰듯이 하고 있다는 것. 더욱 문제는 지난 10년 간 초국적 금융자본이 국내에서 수익을 챙겨 떠날 수 있게 만든 것처럼 정부가 연기금 등을 동원해 떠받치는 행태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 정부 때는 그나마 시민단체·노동계가 간여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펀드매니저 등에게 운용을 맡겨 거의 ‘조공(朝貢·emperial tribute)’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부채는 줄었지만 국민경제 전체의 부채는 줄지 않고 오히려 가계는 대출 이자로, 정부는 세금으로 은행을 이중으로 돕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은행마저 재벌 소유가 될 경우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성장의 근본적인 동력인 제조업을 기피하고 인수·합병(M&A)으로 머니게임이나 벌여 국민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장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글로벌 스탠더드와 다른 원리로 움직이는 금융주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준국유화 또는 반(半)국유화 은행의 출범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일본처럼 지역 밀착형에 비영리(NPO) 성격의 은행을 시민운동 차원에서 만드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지난 10년간 ‘부자되기 신드롬’이 중립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사라지게 만든, 보수적인 정치적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진보세력은 ‘욕망의 물꼬’를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정치세력화를 기약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다음은 장진호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4일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됐다.법 시행의 의미와 전망,진보진영에 던지는 과제부터 정리한다면.  자통법은 금융기관의 업무 장벽을 없애 금융 허브로 가는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나왔다.다른 업종에 있던 금융기관들끼리 한 링에서 싸우게 만든 것이다.은행 보험 증권사가 자기 영역을 허물고 함께 겨뤄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문제는 경쟁이 격화되면 수익성 추구의 강도가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증권사의 지급결제기능 허용 등은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 격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시에,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장벽을 대거 허무는 결과로 금융부문의 초국적화를 가속시킬 것이다.또 경쟁 과정에 탈락되는 기관도 있을 것이고 많은 이들이 구조조정되는 한편,외국의 금융회사들이 국내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97년 외환위기때 은행에서 일어났던 자본의 탈국적화가 제 2금융권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더 커졌다.  자통법이 안고 있는 급진적 규제완화는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진보진영이 이를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금융위기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면서 사회과학도로서 느꼈던 문제점이 있다면.  금융위기 진행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보도는 성실했지만 왜 위기를 불러왔는가를 시스템의 위기라기보다 관리의 문제로 보는 정부당국의 변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두 가지가 모두 중요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데 지성의 위기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글로벌 스탠더드를 비현실적 교조적으로 국가의 정책 엘리트들이 단순히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해가 녹아들어 있는 측면이 있다.글로벌 스탠더드 지경부 간부들이 판단 근거나 권위의 기반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짙다.이를 만든 미국과 유럽의 정책 엘리트들은 두 팔을 모두 사용한다.한 팔은 대내외적으로 내세워온 자유주의 이념을 외치고,다른 팔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현실적,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월가 최고경영자에 대한 보수 상한이라든가 AIG에 대한 구제금융은 언제라도 국유화 등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일이다.몇년 전만 해도 사회주의적 짓이란 비판받을 수 있는 내용인데도 최근에는 이를 무시하는 두 팔을 주어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너무 집착한다.생산 주체하는 사람들의 자율적 사고 기능이 멈춰섰다는 극언이 가능할 정도다.외부의 권위와 영향력을 업은 지배 엘리트가 영향력을 미친다는 역사적 관성에 따른 것이다.지성의 위기가 정치사회의 위기와 결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금융지주회사법,보험업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금융빅뱅 법안의 처리 전망과 향후 대응,진보진영이 염두에 둘어야 할 관점들을 요약한다면.  -1948년 건국 이후 미군정이 자유주의 경제질서를 이식하면서 은행의 민간 소유를 장려했다.그러면서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박정희 군사정권이 산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은행 국유화를 시켰다.그런데 재벌은 은행을 갖고 싶다는 욕구를 내비치다 1980년대 이후 2금융권을 먹기 시작했고 그것도 모자라 금산분리 완화를 통해 은행을 소유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1948년 이후 1960년대 이전 문제점이 되풀이 되지 않겠는가 걱정된다.  자금 동원력이 커지니까 산업 부문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돈놀이,M&A를 통한 머니게임에 몰두할 수 있다.재벌의 사금고화와 산업의 경시가 둘이 따로 떨어질 수 없다.재벌이 은행을 소유하게 되면 굳이 제조업에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할 이유가 없어진다.  잘못된 보약을 처방해 큰 탈이 날 수 있다.산업자본으로선 단기적으로 횡재로 비치겠지만 국민경제적 입장에서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재벌의 2금융권 소유를 허용했는데 재벌의 과잉투자를 위해 종금사 등이 과도한 외채를 끌어들인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데 작용했다.  2금융권 소유 만으로도 재앙을 불러왔는데 은행마저 소유하게 하면 더 큰 규모의 빚잔치를 불러올 수 있다.  ●재앙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해법을 제시한다면.  바둑에서 복기를 하듯 외환위기를 불러온 원인에 대해 짚어야 한다.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그때 꼭 그런 결정을 해야 했는지,다른 대안은 없었는지,그 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현안에 매몰되다가 오늘 그런 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짚는 데 소홀했다.  사실 어떤 결과가 현실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꼭 늦었다고 볼 수는 없다.한국경제가 동남아 어떤 나라보다 급격한 환율변동과 타격을 입었는데 이것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잘못과 연계돼 있다.  신자유주의화,금융자본주의화,은행에 의해 자산운용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자는 제도의 전환보다 욕망의 전환,행동방식의 전환도 크게 나타났다고 본다.일상생활의 금융화가 최근 10년동안 공세적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가 동남아보다 한국에서 더욱 불안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 경제가 세계경제에 긴밀하게 통합되었다는 측면도 있고 국내 자본시장에 들어와 있는 초국적 자본의 이동이 용이해졌기에 가능한 면도 있다.최근 10년동안 경제정책에 금융 주도 노선이 관철됐던 배경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대폭 증대한 데도 원인이 있다.펀드 투자 붐이 이어졌고 최근 위기로 많은 손실을 봤다.  단순히 신자유주의로 인해 제도와 법률,규칙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고와 행동양식의 변화까지 수반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부자되기 신드롬과 일상생활의 금융화로 자산 설계와 재무적인 관심이 생애 설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10년간 재테크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팽배해졌다.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는데 과연 그런가라는 질문을 뒷전으로 밀어놓았다.부자가 늘어난다는 건 빈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부자란 타인의 노동을 평균 이상으로 집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부자가 늘어나면서 국민 전체가 잘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식민지 개척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집적한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부자되기 신드롬이 개인적 자산추구 경쟁으로 몰두하게 만들면서 사회 공동체적 연대성을 파괴시켜왔다.나 아니면 경쟁자로 파악하게 만들어 사회 모순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개인적으로 탈출하는 전략에 몰두하게 하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상실하게 만들었다.80년대 전태일 평전이 대학가에서 꼭 읽어야할 책이었다면 지금은 워런 버핏이나 잘나가는 CEO의 평전이 팔리는 세태가 의미하는 바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위기를 통해 개인적 경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이제 그런 경쟁이 모두를 안정되고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릴 때가 됐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면서 개인에 도움을 주는 기법이라 하겠지만 정치적 연대,약자에 대한 배려와 연민을 묻어버리고 개인적 생존전략만 추구하게 만드는 굉장히 효과적인 정치 프로모션이라 할 수 있다.이걸 바꾸지 않고선 진보세력의 정치세력화도 어렵지 않겠느냐 보고 있다.  대중의 욕망의 물꼬를 어떤 방향으로 돌리느냐 이걸 고민해야 한다.  자통법을 시행하는 이유도 금융 허브화를 노리는 것인데 이게 뭔가.결국 외환위기 때 당한 것을 동남아에서 벌어(만회해) 보자 이런 얘기다.우리가 욕하던 국제적 수탈을 똑같이 다른 이에게 하려는 모순도 포함돼 있다.  서구의 복지국가가 식민지 수탈을 통해 이룩됐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70년대 서유럽 국가들은 재정 적자의 위기에서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으로 연기금을 초국적 자본으로 바꿔 신흥시장의 배당을 뽑아 지원받는 전략을 썼다.연금을 시장화하기 때문에 위기에 취약해졌다.연기금을 시장화하니 불안정성이 높아진다.신흥시장의 노동가치를 배당 등으로 유출하는 것이니까 노동가치가 자본시장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니까.  ●금융빅뱅 법안에 그런 내용들이 포함됐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건가.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다.심상정 같은 이가 어느 정도 그런 안목을 갖고 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법안에 대해 무감각하다.  월가 급여를 제한한다는 사회주의적인 규제가 나오고 있다.지금은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월가가 위기를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고 그런 공감대가 맞춰질 정도로 위기가 심각한 것이다.유럽도 그런 식이다.우리는 그 정도 규제는커녕 있는 규제도 없애는 판국이다.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조금 더 잘하면 되겠지,정신무장을 잘하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계속)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덩치 더 커진 ‘슈퍼 빅 백’ 패션계 접수하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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