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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군 자전거도로 76.6㎞ 만든다

    양평군 자전거도로 76.6㎞ 만든다

    경기 양평군은 환경오염 감소와 주민 건강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총 76.6㎞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자전거 도로는 ▲강하면 운심리~강상면 세월리 ▲양평읍 양근리~옥천면 신복리 ▲지평면 곡소리~용문면 광탄리 ▲용문면 마룡리~용문산 관광지 ▲양서면 양수리~서종면 문호리 ▲서종면 문호리~수입리 등 6개 노선이다. 군은 우선 48억원을 투입해 용문면 용문역에서 용문산 관광지에 이르는 총 연장 9㎞, 폭 2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조성한다. 양수리~문호리 지방도 352호선(7.6㎞)의 자전거도로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조성하고 양평대교에서 왕창리 간 11.8㎞의 자전거도로 등 나머지 구간의 자전거도로는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카드포인트제의 함정(하)] 김포~제주 마일리지 사용땐 27만원꼴 ‘바가지 티켓’

    [카드포인트제의 함정(하)] 김포~제주 마일리지 사용땐 27만원꼴 ‘바가지 티켓’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카드사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제도가 한몫 하고 있다. 전체 포인트 사용액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포인트 마일리지 전환제도의 3대 축을 형성하는 카드 이용자와 카드사, 항공사 가운데 손해를 보는 것은 카드 이용자뿐이다. 2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통상 카드사들은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18포인트를 항공사의 1마일리지로 바꿔준다. 이때 카드사는 항공사에 포인트에 대한 마일리지 전환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카드사들이 지급하는 전환비용은 1마일리지당 대한항공이 평균 15~18원, 아시아나항공은 12~15원 선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액은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만큼 우발 부채로 잡혀 그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면서 “충담금을 적립할 때 1포인트를 1원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인트당 1원의 현금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는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최저 단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최대 17~33%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더욱이 상당수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카드에 대해서는 해마다 기본연회비 외에 제휴연회비까지 추가로 받고 있다. 카드사들이 마일리지 전환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 항공사는 포인트의 마일리지 전환비용, 즉 수익을 우선적으로 챙길 수 있다. 항공사가 카드사로부터 전환비용을 지급받는 시점은 해당 마일리지를 실제 사용할 때가 아니라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당시이기 때문이다. 결국 카드사와 항공사 입장에서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구조다.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다. 카드사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한 뒤 성수기에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27만원(1만 5000마일×18포인트)을 지불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세금과 유류할증료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성수기 때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 가격이 20만원가량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짜 티켓’이 아니라 ‘바가지 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노선은 물론 국제 노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카드 이용자들의 포인트 사용액 중 마일리지 전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한 마일리지 구입액은 2008년 기준 각각 1589억 9300만원, 918억 7200만원 등 모두 2508억 6500만원이다. 마일리지당 차감포인트(18포인트) 및 전환비용(대한한공 15원, 아시아나 12원) 등을 고려할 때 카드 이용자들이 마일리지로 바꾼 포인트는 최대 3200억포인트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08년 한 해 동안 카드 이용자들이 사용한 전체 9600억포인트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드사들의 마일리지 구입액은 2004년 963억 1200만원, 2005년 1356억 7300만원, 2006년 1663억 300만원, 2007년 2098억 1300만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카드 이용자들이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데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얘기다. 항공사들은 카드사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 은행 등과도 마일리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제휴사는 현재 대한항공이 50여곳, 아시아나항공이 70여곳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에 발행한 전체 마일리지(탑승+제휴) 314억 200만마일리지 중 제휴마일리지는 112억 8600만마일리지로 35.9%를 차지한다. 제휴사들의 마일리지 구입액이 늘어날 수록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혜택을 꼽을 수 있다.”면서 “카드사와 이동통신사 등 마일리지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항공사에 전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교육훈련 <고위공무원>△중앙공무원교육원 임충연△국방대 권동태<서기관>△통일교육원 강동기△세종연구소 공병도◇서기관 전보△농수산국토정책관실 교통해양정책팀장 김홍수△정책분석관실 특정평가팀장 방진아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기획재정부 정무경△대전시부교육감 박백범△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한풍우△교육과학기술부 이기룡 박춘란(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김진홍(〃) 오승현(외교안보연구원 파견) 승융배(국방대 파견)<사무국장>△한국교원대 이문희△경북대 윤용식△목포대 이근우△강릉원주대 김명훈△안동대 이상범◇부이사관△강원도부교육감 직무대리 강정길△울산광역시부교육감 〃 강구도△교육과학기술부 이동호(세종연구소 파견) 이경희(국방대 〃) 정경택(녹색성장기획단 〃) 정병걸(단국대) 류혜숙(연세대)△한경대 사무국장 여종구◇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 황영준(강남대) 정희권(OECD) 박성수△국립국제교육원 장환영△경상대 김태형 ■법무부 ◇전보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김석재[검사]△기획검사실 강지성 김형석△법무심의관실 구상엽△법무과 김윤섭△통일법무과 박상진△형사기획과 박세현△공안기획과 이주형△형사법제과 이상진△범죄예방기획과 박현철△인권구조과 정유미△인권조사과 양동훈<대검찰청>△연구관 차동언(국제협력단장 겸임) 황철규(미래기획단장 〃) 김호철(형사정책단장 〃) 조기룡 김동주 이수권 이문한 이남석 김양수 박길배 한정화 윤상호 전무곤<서울중앙지검>△검사 심재철 신응석 신자용 홍승욱 정재욱 김태우 양인철 박재억 정진우 양석조 김종오 박찬록 송길대 김용규 강정석 박동인 김성훈 안희준 정효삼 허정 정유철 정은혜 박태호 유도윤 허태원 조두현 김상현 원형문 김창수 이장우 한승헌 이방현 박순배 고진원 이정우 신혜진<서울동부지검>△부부장 윤대진△검사 유현식 김종근 김명석 최재민 신은선 황금천 이종찬 이유진 최재봉 황정현 정유리 이정민<서울남부지검>△검사 박재영 이준엽 김도균 문종렬 김도형 양건수 류국량 임정근 정우식 허치림 이남수 강세현 김윤선 원신혜 박정난 신건호<서울북부지검>△부부장 김범기△검사 황종근 신명호 박대규 장성철 이상길 김재하 박홍규 정광일 유석철 이광우 이상록 정성현 김명선<서울서부지검>△부부장 류장만 김연곤△검사 이경수 조재빈 김택균 임창국 이세진 주혜진<의정부지검>△검사 명점식 이철호 남상관 우남준 안종오 김보현 천관영 김공주 정재현 손진욱 신원용 이삼윤 심민정 김은하 김희영 이선녀<고양지청>△검사 강석철 김영미 전승철<인천지검>△검사 김영익 최영운 박종일 최헌만 강종헌 최호영 박영빈 오정희 우승배 윤철민 김현 김영일 정재훈 김태운 신지선 임세호 김지완 김수민 윤재슬 손찬오 유진승 안동건 김태견 이장혁 권찬혁 박양호 김윤정 송명섭 송정은 안영림 정현<부천지청>△검사 박승환 최영아 이성식 공준혁 강성기 김정화 곽금희 고미라<수원지검>△공판송무부장 김용남△검사 황현덕 김종필 예세민 옥성대 최성국 신형식 강성용 김한조 박혁수 홍용준 조상원 김창환 최임열 문현철 김우 김종현 오창훈 이광석 하동우 최선경 차상우 최나영 남계식 조영희 한상윤 임두환<성남지청>△검사 정진웅 이현정 민영현 김진호 박성욱 오미경<여주지청>△검사 문상식 민병권 임세진 김준선 오선희 송규영<평택지청>△검사 최재훈 강상묵 정영서<안산지청>△검사 손석천 김준배 안효정 이병석 우기열 이주영 조홍용 최우영 진혜원 강선주 임희성 서성목<안양지청>△검사 박승대 이선혁 권나원 권내건 박수민<춘천지검>△검사 박봉희<강릉지청>△지청장 이기동△검사 이재원 민경호 김진혁 박애경<원주지청>△검사 송지용 박성민 신희영 박지나<속초지청>△검사 정일권 호승진<영월지청>△검사 지은석<대전지검>△형사2부장 박동진△공안〃 김충우△검사 이철희 김신 민기호 노만석 김향연 정제훈 채희만 김재화 김상문 최소연<홍성지청>△검사 이준호 유옥근 송민경 박선민<공주지청>△검사 최재순<논산지청>△검사 정보영 장재완 고인선<서산지청>△검사 윤원기 강은선<천안지청>△검사 이영림 이곤호 이상현 박성민 최우균 박준영 이원모 손지혜 정미란<청주지검>△검사 박소영 김도완 전계광 이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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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상<제주지검>△검사 유재영 김정헌 허지훈◇타기관 파견△방송통신위원회 오택림◇신규임용 <서울중앙지검>△검사 김기용 김성현 송한섭 오창명 김은정 이환우<서울동부지검>△검사 김치훈 이혜미 김지윤 김지연 신현만<서울남부지검>△검사 이지혜 임지수 조미경 이경한 서재희 장아량<서울북부지검>△검사 김형아 이지은 오대건 이재원 최현석 김희연<서울서부지검>△검사 김지아 송명진 이정민 박채원<의정부지검>△검사 임지연 구본승 박은혜 임아랑<고양지청>△검사 최수지 양익준 이승현<인천지검>△검사 김아름 정정욱 허정은 전영우 박영식 오상연<부천지청>△검사 이기홍 서혜선<수원지검>△검사 임은정 이은주 김유나 최윤희 권오승<성남지청>△검사 정혜승 김미연 김지은 김병욱<안산지청>△검사 박수 황성아 황나영 김은형<안양지청>△검사 안준석 정가원 최한나<춘천지검>△검사 박현규<대전지검>△검사 전철호 선현숙 이종혁<청주지검>△검사 박배희 이현주<대구지검>△검사 하일수 최하연 윤택수 이선기대구서부지청>△검사 이혜현 김도형 이창희<부산지검>△검사 손수진 강현정 정효민 구진미 정우성<부산동부지청>△검사 김재성 이수현 김미지 천재인<울산지검>△검사 김세희 유시동 이민영<창원지검>△검사 김지용 최리지 김연주<광주지검>△검사 손아지 서동범 허선주<순천지청>△검사 김민정 김성훈 한강일<전주지검>△검사 김원진<제주지검>△검사 김민정 최상훈◇의원면직△김상우 김동철 오종근 조욱희 김재권 변옥숙 김효정 조성규 전호천(이상 2월8일자)◇4월1일자 검사 신규임용 예정자△서울중앙지검 김영준 한상형 박대환 최수봉 한문혁 김형원△서울동부지검 김봉진 신도욱△서울남부지검 유민종△서울북부지검 송봉준△서울서부지검 박경택△의정부지검 천헌주△인천지검 이영민△부천지청 유정현△수원지검 윤원일△춘천지검 조재철△대전지검 최종혁△청주지검 이상훈△대구지검 소정수△부산지검 오석현△광주지검 정몽구△전주지검 박향철 ■환경부 ◇고위공무원 전보 △금강유역환경청장 임채환△국방대 교육파견 이성한△중앙공무원교육원 〃 이상팔△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위해성연구부장 김학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임원선 ■여성부 ◇고위공무원 교육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이기순 ■문화재청 ◇국장 전보 △문화재활용국장 박영근◇과장급 교육 파견△통일교육원 이향수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경영지원국장 강시우△중국 산둥성 파견 김순철△중앙공무원교육원 김진형△국방대학원 김병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4급 전보 △교육복지과장 손윤선△도시디자인〃 조성남 ■국회도서관 ◇부이사관 승진 △국회기록보존소장 우학명△기획관리관실 총무담당관 노우진◇이사관 전입△의회정보실장 허영호◇전보 <부이사관>△정보관리국장 직무대리 임미경△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심의관 홍정순△〃 정치행정자료과장 주애란△정보관리국 전자정보개발〃 최영수<사서서기관>△기획관리관실 기획담당관 박미향△의회정보실 경제사회자료과장 이진경△〃 국외자료과장 직무대리 현은희△〃 법률도서관운영과장 장문중△〃 법률자료〃 이신재△정보관리국 정보기술지원과장 노현자△정보봉사국 자료수집〃 김정란△〃 열람봉사〃 최영나◇파견△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 최경일△세종연구소(교육훈련) 김광진△국방대(〃) 임은표△통일교육원(〃) 김정미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신동원 ■농수산물유통공사(aT) △개혁추진사업단장 윤정인△대전충남지사장 김종오△전북〃 윤철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손기웅△통일정책연구협의회 사무국장 최수영△행정지원국장 김승호◇소장△통일정책연구센터 박종철△남북협력연구센터 최진욱△북한연구센터 정영태△국제관계연구센터 배정호△북한인권연구센터 김국신△통일학술정보센터 여인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실장 장철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감사부장 유시관◇센터장△역학 정진완△전자기 강태원△재료측정표준 김창수△나노소재평가 박현민△진공기술 임종연△첨단장비기술 안상정◇연구단장△차세대표준 박세일△나노양자 김진희△나노바이오융합 이태걸△뇌인지측정 이용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권역별·성별연구단 단장 이장규△G20연구단 〃 윤덕룡△국제거시금융실장 직무대리 허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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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담당 이현정 ■KT파워텔 ◇영입 △CR부문장 오석근◇전보△마케팅기획실장 안기수△기획조정〃 박진석△유통관리팀장 최훈△특수영업〃 나용규△기업영업3〃 최의용△수도권서부지사장 임육영△울산지점장 김경원△경남〃 이상화△네트웍기획실장 김학곤△네트웍운용팀장 손동우△수도권기술지원센터장 박상철△호남〃 김명기 ■대우정보시스템 ◇승진 <전무>△ITO사업단장 유재용<상무>△제조사업단장 오영수<상무보>△경영지원실장 백종현△기술지원〃 송희경<수석부장(이사)>△권구안 김남호 김형근 박종현 박홍주 송영수 오정환 윤창석 이봉열
  • 설 귀경일 서울지하철 새벽 2시까지 운행

    설 연휴 귀경일인 14~15일 양일간 서울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이 연장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고속버스와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은 대폭 증차, 운행된다. 서울시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귀경객을 위한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고속버스는 배로 증차돼 수송인원이 8만 3705명에서 16만 8766명으로 늘어난다. 또 성묘객들을 위해 용미리·망우리·벽제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도 총 156회 증차된다. 심야 귀경객들이 몰리는 14~15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운행시간이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연장되고 개인택시 부제가 일시 해제된다. 남부순환로 남부버스터미널~서초 나들목 구간 0.5㎞에는 12일 정오부터 15일 자정까지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시는 12~16일 5일간 종합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터미널과 주요역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및 택시 승차거부행위를 특별 단속한다.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는 ‘차 없는 광화문광장’ 행사로 세종로 양방향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 31개 노선이 우회 운행된다. 한편 시는 설 이전 공사현장에서 공사대금이나 임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별로 체불 연부를 조사하고 신고센터(02-3708-8700)도 신설, 운영한다. 또 고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고속터미널, 주요 철도역, 공항주변 음식점 638곳의 위생관리를 위해 2일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민세금으로 내 땅 매입해 달라”

    “주민세금으로 내 땅 매입해 달라”

    #우리 지역의 80%가량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수십년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그린벨트를 풀어주거나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달라.(울산 주민) #제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카지노 도입이 시급하다. 이번 지방선거 공약으로 이슈화할 계획이다.(제주 관광업계) #지하철 2호선 노선을 연장하고,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유지를 매입해서라도 주차장을 지어 달라.(대전 주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실현 가능성이 낮은 ‘억지성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일 울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단체장 연두 순시와 주민간담회,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역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는 억지성 민원이 쇄도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억지성 민원은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비롯해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 지하철 노선 확장, 도심 공용주차장(사유지) 설치, 주민자치센터 신축, 경로당·문화시설 건립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마을 안길과 아파트단지 내 도로 포장, 아파트 공동정화조 설치, 공원 음수대 정수기 설치 등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민원이 지자체 권한 밖의 중앙정부 업무이거나 막대한 예산 수반, 사유지 매입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단체장들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쏟아지는 각종 민원처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섣부른 약속은 선거법 저촉 우려가 있고, 거절할 경우 표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울산시의 한 구청 관계자는 “민원 가운데 상당수가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없거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 사안들”이라며 “일부 민원인들은 세금으로 사유지를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억지까지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영 울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 역사가 짧아 유권자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제대로 알지 못해 억지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제도가 과도기를 넘어 완전히 정착되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단체장이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민원해결을 섣불리 약속할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새만금 개발 최종확정] 세종시와 차별화… 유입하천에 정화시설

    정부가 29일 발표한 새만금사업 종합실천계획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환경과 관련, 새만금호와 시화호는 어떤 차이가 있나. -시화호는 시화공단과 안산시 등 오염원이 인접해 있어 오염된 물이 곧바로 호수로 유입되지만, 새만금호는 오염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전주시까지 30㎞) 오염 배출수가 하천을 흐르는 동안 자체 정화가 가능하다. 특히 모든 유입하천에 화학처리 시설을 갖춘 하·폐수처리장을 건설, 상류에서부터 정화된 물이 흐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방조제 내부를 매립하기 위해선 막대한 토사가 필요한데 어디서 조달하나. -토지 매립에 쓰일 토사는 6억㎥로 추정된다. 인접한 군산항과 금강 하구언 주변 등에서 확보한다. →간척지는 염도가 높아 생태환경 용지를 숲으로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용지를 매립할 때 염수 차단 방안을 사전에 강구, 염분이 수목 성장을 막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다. →새만금에서 영농을 하려면. -새만금 농업용지는 임대를 원칙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직접사용과 매각분양을 병행해 나간다. 영농대상자는 농어촌정비법 등에 의한 절차에 따라 선정한다. →새만금은 환경파괴사업 등 부정적 이미지로 얼룩져 있다. 이미지를 쇄신하고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은. -새만금축제 등 내외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등 세계적 방송에서 새만금 소개 프로그램을 방영토록 한다. 국내외 유력인사가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을 하고 외신기자와 주한외국공관 등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도 할 예정이다. →새만금 방조제 길이는 세계 최장인가. -맞다. 새만금 방조제 착공 이후 새로 건설된 방조제 노선은 부안군 대항리에서 가력도, 신시도, 야미도, 비응도, 내초도까지로 총 연장이 33.9㎞다. →방조제 개통시기와 편의시설 완비는 언제쯤인가. -방조제 도로는 올해 4월 말 개통한다. 이에 대비한 주차장(1778면), 화장실(292칸), 휴게시설(3개소) 등 편의시설을 3월 말까지 끝낸다. 현재 60%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때문에 새만금이 받는 악영향은 없나. -기우에 불과하다. 새만금은 세종시 및 여타 혁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민노총 낡은방식 혁신·통합 매진”

    “민노총 낡은방식 혁신·통합 매진”

    제6기 민주노총 위원장에 김영훈(42)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민노총은 28일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제49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김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총 951명의 대의원 중 7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52%(376표)를 득표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직후 당선 확인을 거쳐 바로 직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사무총장에는 강승철 후보가 뽑혔고, 일반 부위원장에 정희성 전 민노총 광주전남지역 본부장과 정의헌 민노총 부위원장이, 여성 부위원장에는 정혜경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노우정 서비스연맹 조직부장이 각각 뽑혔다. 김 당선자는 온건 노선인 ‘범국민파’로 분류되며, 역대 최연소 위원장이기도 하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 위원장의 당선으로 비정규직 법안의 시행을 둘러싼 정부와의 입장차와 현장에서의 노사 갈등, 노조 전임자 문제 등 현안을 두고 민주노총이 향후 어떤 정책노선을 취할지 주목된다. ‘현장에서 준비된 승리하는 민주노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한 김 위원장은 공약으로 ▲중앙과 현장의 소통 강화 ▲지도위원회의 확대재편 ▲복수노조·전임자 야합안 무효화와 개정투쟁 총력집중 등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적 지도력을 구축하고 낡은 사업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13일 임성규 위원장의 후보 사퇴에 이어 부위원장 후보 3명까지 연이어 사퇴한 가운데 일부에서 선거 보이콧 주장이 제기되는 등 새 집행부 구성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어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슬람 건축문화의 정수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이슬람 건축문화의 정수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기억 나십니까. 제목은 아스라할망정, 듣고 나면 무릎을 치며 반색할 클래식 기타의 명곡이지요.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타레가(1852~1909)가 작곡한 이 노래에는 타레가 자신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당대를 풍미하던 기타리스트 타레가는 ‘콘차’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는 이미 결혼한 처지. 그녀가 집으로 돌아간 밤이면 타레가는 기타를 들고 알람브라 궁전을 찾아 아름다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만들어 냅니다. 애틋한 사랑이 켜켜이 쌓여 명곡을 만든 셈입니다. 그 곡이 잉태된 곳이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 궁전입니다. 이슬람 건축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곳으로,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인의 보물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빼어나지요. 그러나 명곡이 탄생한 진짜 이유는 이와 다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 백인철씨는 “알람브라 궁전에 ‘알박기’하듯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건축물을 세운 가톨릭 교도들의 행태에 대한 회한과 반성을 담은 노래”라고 주장합니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이 ‘문제의’ 건축물입니다. 얼핏 보아도 주변 건물에 견줘 크고 위압적이지요. 이슬람 왕조를 무너뜨린 가톨릭 정복자의 오만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이슬람 잔향(殘香) 가득한 그라나다 │그라나다 손원천특파원│그라나다를 품고 있는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자 남부 최대의 자치주다. 유럽이지만 유럽 같지 않은, 이방(異邦)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면 그 까닭을 쉽게 알 수 있다. 기원전에는 페니키아와 카르타고, 이후에는 로마와 반달, 그리고 사라센 등이 차례로 지배했다. 안달루시아란 이름도 ‘반달족이 살던 땅’이란 뜻. 특히 사라센은 8세기부터 800년 동안 통치했는데, 사라센이 곧 이슬람이자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어인이다. 더욱이 그라나다는 지중해 너머 북아프리카와 인접한 탓에 이슬람의 잔향이 한결 진하게 배어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5시간가량 내려오면 이슬람 왕조의 옛 영토, 그라나다에 닿는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라나다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당당한 자태로 서 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성’이란 뜻으로, 13세기 가톨릭 세력에 코르도바를 뺏기고 남하한 무어인들이 그라나다에 나스르 왕조를 세우면서 알람브라 궁전도 함께 축조했다. 이후 나스르 왕조 마지막 왕 보압딜이 에스파냐 통일을 완성한 부부왕, 카스티야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왕국의 페르난도 왕 연합 세력에 패배, 알람브라 궁전을 내줄 때까지 260년 가까이 유럽 내 이슬람 최후 보루 역할을 담당했다. ●알람브라 절정은 술탄들이 놀던 ‘사자의 정원’ 겉에서 보는 알람브라 궁전은 놀랄 만큼 수수하다. 하지만 안으로 한발짝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화려함은 더해간다. 이슬람 건축양식의 특징이다. 알람브라와의 첫 만남은 ‘카를로스 5세 궁전’에서 시작된다. 부부왕에 이어 스페인 왕위에 오른 카를로스 5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궁전을 알람브라의 정수리에 세운다. 밖에서 볼 때는 정사각형 형태.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경기장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여태 미완성이란 게 이채롭다. 카를로스 5세 궁전에서 본궁으로 접어들면 한순간에 가톨릭과 이슬람 문화가 교차하는 묘한 시각차를 경험한다. 우선 벽면에 새겨진 아랍 문자와 문양들이 시선을 끈다. 수많은 기둥과 벽, 천장마다 아라베스크 문양과 ‘코란’ 문장으로 빈틈없이 장식돼 있다. 세세한 부분까지 알맞은 색채가 곁들여진 것은 물론이다. 인간의 손길이 어디까지 섬세해질 수 있는지 가늠조차 어렵다. 술탄(이슬람 정치 지도자)이 외교관 등을 접견했던 ‘대사의 방’ 앞은 ‘아라야네스 안뜰’이다. 하얀 대리석 바닥과 아치형 조각 기둥이 조화를 이루고, 작은 연못 물위에 비친 맞은편 건물은 수중도시처럼 느껴진다. ‘아라야네스 안뜰’은 인도의 타지마할 조성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현지 가이드는 전했다. 알람브라의 절정은 ‘사자의 정원’이다. 술탄의 후궁들이 머물던 내밀한 공간. 정원 중간에는 유대인이 선물했다는 12마리 사자상이 저마다 분수처럼 물줄기를 내뿜는다. 현재 복원 공사중이어서 실물을 볼 수는 없다. 알람브라 궁전 어디서고 이처럼 크고 작은 수로를 볼 수 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궁전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식수는 물론 한여름 40℃까지 치솟는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모든 물줄기는 사자의 정원으로 집결된 뒤 다시 분산돼 거미줄 같은 수로를 따라 궁전 곳곳으로 흘러간다. ●우울한 중세의 기억 남은 알바이신 마을 궁전 외곽의 알카사바 요새에서 내려다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바이신 마을이 눈에 들어 온다. 아랍인 거주지역이었던 곳으로 우울한 중세의 기억이 깔려 있는 마을이다. 이슬람 왕조 멸망 뒤,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보호해 주겠다는 항복 조건을 내팽개친 스페인 병사들은 닥치는 대로 마을을 약탈하고 잔혹한 살육을 저질렀다. 그들의 종교적 신념 앞에 한 문명이 무참히 스러진 것. 그리고 요새 성벽에 세워진 무슬림의 초승달 첨탑도 십자가와 종이 들어선 생경한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다. 알람브라 북쪽의 ‘헤네랄 리페’도 놓쳐서는 안 될 진귀한 볼거리. ‘건축가의 정원’이란 뜻으로, 알람브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건축가’는 예의 이슬람 유일신 ‘알라’다. 업무에 지친 술탄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칼리프(이슬람 최고 통치자)들이 애첩들과 밀회를 나누는 장소로 이용됐다고 한다. 현재는 두 개의 작은 궁전만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글 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알람브라 궁전은 하루 8260명의 관람객만 받는다. 따라서 관광객이 몰렸을 경우, 입장권을 잃어버리면 사실상 그날은 관람이 어렵다. 또 일정 구역을 정해진 시간에 지나야 한다. 한 구역을 지날 때마다 관리인이 바코드를 꼼꼼하게 찍어 확인한다. 입장료는 1인 13유로(약 2만 2000원). →스페인은 한국보다 8시간 늦다. 수도 마드리드는 우리나라와 날씨가 비슷하지만, 그라나다 등 남부 지방은 초겨울처럼 포근하다. →콘센트 형태가 우리와 같다. 어댑터 없이 국내 전자제품을 쓸 수 있다. →카타르항공(02-3708-8571, www.qatarair ways.com/kr)은 카타르 도하 경유 마드리드행 항공편을 운항한다. 3월부터 도하 직항노선이 개설돼 한층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다. 페가수스코리아(02-733-3441)는 뛰어난 현지 가이드들과 함께 다양한 일정의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 안희정 충남지사 출마선언

    민주당내 친노(親)·386그룹의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오는 6월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최고위원은 27일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줏대 없이 ‘센 쪽에 붙겠다.’는 과거 충청 지도자들의 2인자 노선, 그 실패한 역사를 따르지 않고 원칙과 소신으로 충청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에서 민주당의 깃발로 승리하는 것이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꿈을 이어나가는 길”이라며 민주정부의 정통성 계승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죄로 옥고를 치렀고, 이 때문에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부활했다. 최근엔 세종시 원안사수 싸움의 최일선인 충청권에서 바닥을 훑으며 세를 늘리고 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제플러스] 저가국제선 예약 개시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3월29일, 4월26일 각각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취항을 앞두고 28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과 좌석공유(코드셰어) 방식으로 하루 2차례 왕복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 시스템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26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매일 2명씩 국내선 무료항공권을 제공한다.
  • [모닝 브리핑] 설연휴 새달 14~15일 열차 새벽2시까지 운행

    코레일은 27일 설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월14~15일 이틀간 총 106회의 수도권 심야 임시 전동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임시 전동열차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경부·경인·경원선)과 3호선(일산선), 4호선(안산·과천선), 경의·중앙·분당선 등 9개 전 노선으로 종착역 도착시간 기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된다. 하루 운행되는 임시열차는 53회로 이 중 21회는 구간 연장, 32회는 추가 투입된다.  또 2월13일에는 인천지역 승객들이 영등포·용산·서울역에서 KTX와 새마을·무궁화호를 타고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첫차와 두 번째 전동열차 출발역을 부평·구로역에서 인천역으로 조정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中·달라이 라마 대화 재개…티베트망명정부 특사 파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측과 15개월만에 대화를 재개했다. 최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주석에 ‘강경공안통’인 바이마츠린(白瑪赤林·59)을 기용하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직접 티베트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티베트에 대한 강온 양면정책을 실시하는 와중의 대화재개여서 배경이 주목된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 대변인은 25일 “중국 정부와의 회담을 위해 26일 특사 2명이 후난성을 거쳐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회담은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정부측은 “대표단은 2월초 인도로 돌아올 것”이라며 “지난주 금요일 달라이 라마에게 준비상황 등을 모두 설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와 티베트 망명정부는 2002년 대화를 시작한 이후 2008년 11월까지 모두 8차례의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특히 2008년 3월 라싸(薩) 유혈시위 무력진압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망명정부측과 3차례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측은 티베트에 대한 실질적 자치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측은 달라이 라마의 우선 복귀와 분리독립 노선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중 직전에 이미 양측의 대화재개 움직임을 보고받았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에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티베트 유화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중국 내부에서 대두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는 4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후 주석의 입지강화 목적도 있어 보인다. stinger@seoul.co.kr
  • [기고] 환동해권시대 강원도 발전전략/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기고] 환동해권시대 강원도 발전전략/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다시 환동해권 시대를 향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하산∼북한 나진 간 54㎞ 철도공사를 2008년 착공한 데 이어 최근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자원의 수출기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속초∼일본 니가타항의 정기항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항로는 한국의 수도권과 일본 중북부를 연결하는 최단 직항로이기 때문에 한~러~북~일을 연결하는 동북아 최대 물류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적으로는 반대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4대강 사업과 서남해안 개발구상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환동해권 및 북방시대에 강원도의 발전 잠재력과 필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당장의 정치적 표만 놓고 보면 강원도의 전략적 가치가 외면될 수 있지만, 국가 전체의 전략적 가치로 보자면 결코 사장할 수 없는 자원이다. 최근 쟁점화한 관광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해외여행객의 수가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해외여행수지 적자 10조원 시대로 복귀할 게 분명하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관광지의 접근성이 악화되고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아직도 여름 피서철이나 신정연휴엔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최고 열두 시간이 걸린다.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 어렵게 외화를 벌어 쉽게 유출하는 모순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환동해권 및 북방 시대를 앞당기고 관광수지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동해안벨트의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 한~러~북~일을 잇는 물류와 관광 중심지로 강원도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경제성만 따지는 비용편익 분석만으로는 동해안벨트의 가능성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으며, 당장의 정치적 표에 지배받는 정책결정으로는 효과적 사업추진이 어렵다. 먼저 중앙정부의 두 가지 역할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고속철도를 속히 착공하는 일과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일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고속철도는 우리 국민의 여가와 경제활동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가져다줄 아이템이다. 여름철 12시간씩 걸리는 짜증길을 1시간39분의 편안한 기찻길로 바꿔 주면, 한국인들의 여가생활 패러다임이 바뀌어 만성적 관광수지 적자가 사라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주~강릉 간 복선 고속화 노선이며 인천~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도를 순차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환동해권시대를 위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도 마찬가지다. 5+2광역경제권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이 없는 유일한 곳이 이 지역이다. 강원도의 경우 전략적 발전계획을 다시 수립해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강릉과 속초, 동해는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의료관광 및 해양바이오 산업으로, 설악권은 산·바다·눈 및 전통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저벨트로 방향 설정을 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의 60%가 기회를 만나면 서울을 탈출하고 싶어 한다. 향후 한국에서 효과적 국토발전전략이란 도시와 농촌을 잇는 지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는 그런 의미에서 환동해권 시대와 북방 시대에 대비하고, 수도권과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이다.
  • 대구 3호선 ‘대구스타디움’연장 검토

    대구도시철도 3호선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 노선을 수성구 범물동 종점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내 검토를 거쳐 내년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수성구 시지구나 경산시까지 연장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이같이 구상하는 것은 대구스타디움 근처에 대구시립미술관이 문을 여는 데다 부근에 돔야구장, 대구대공원, 수성의료지구 사업이 추진돼 이 일대를 찾는 시민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수성구 주민들이 연장건설추진위원회를 지난해 9월 결성하고 대구스타디움의 경우 외곽노선을 건설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노선 연장 검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수성구 주민들은 최근 2만 6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구시에 제출했다. 대구시 측도 “3호선을 대구스타디움까지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3호선을 수성구 범물동에서 대구시립미술관과 대구스타디움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신매역으로 연결할 경우 325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산시까지 연장해 도시철도 2호선 임당사거리역과 연결할 경우 사업비는 5300억원이 더 들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 3호선 노선 연장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1조 4282억원이 들어가는 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67㎞로 건설된다. 8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며 2014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 개통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신도시 ‘저탄소 녹색도시’로

    앞으로 건설되는 모든 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신도시를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한 ‘지속가능한 신도시 계획 기준’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준은 인천 검단2지구와 위례2단계 신도시를 대상으로 실시설계부터 적용된다. 검단, 동탄2, 아산 탕정 신도시에는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마을이 조성된다. 기준은 친환경 토지이용계획을 비롯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신재생 에너지 활용, 자원순환형 도시구조 건설 등을 담고 있다. 또 기준은 신도시 중심지역에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설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도록 했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백화점, 전문상가, 쇼핑센터 등이 밀집한 중심지역 간선급 도로에 대중교통 운행노선을 설치해 승용차 접근을 최대한 억제하는 지역이다. 자전거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켜 2020년까지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10% 수준으로 높이도록 설계해야 한다. 도시민의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걸어서 500m 이내에 공원을 배치하고 탄소 흡수가 뛰어난 나무를 심도록 했다. 도시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은 신재생 에너지원을 적용, 친환경·자원순환형 도시 구조를 갖춰야 한다. 학교, 관공서, 하수종말처리장 등에는 태양광발전과 지열에너지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종합 물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사용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및 폐기물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이는 전처리(MBT)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신도시 입주완료 후 10년 안에 직주균형지수[(권역별 종사자수÷권역별가구수)×100]가 90 이상 되도록 자족성 확보 기준을 마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영국, 예멘발 여객기 운행 중단

    알카에다의 새로운 근거지로 알려진 예멘에서 곧바로 영국에 들어오는 여객기의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예멘발 직항 여객기에 대해 프랑스 파리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추가 보안검색을 거칠 것을 요구했지만 예멘 국적기인 예메니아 항공 측이 이 같은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영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멘 정부는 미 여객기 테러 사건 이후 국제 사회 압력을 의식, 테러리스트의 잠입을 막기 위해 여행 비자 승인을 중단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 “해운업 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해운업 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트레이드 비욘드 오션(Global Trade beyond Ocean·해운업을 뛰어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20일 창립 60돌을 맞은 한진해운의 김영민 사장은 향후 60년의 비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 그는 “해운업을 뛰어넘어 육상운송, 3자 물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운업이 무대가 주로 해외지만 외화가득 측면에서는 자동차나 정보기술(IT)산업 못지않게 중요한 산업 중 하나”라면서 “조선업과 더불어 간접적으로 고용창출을 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진해운 60돌 기념식에는 국내외 해운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등 해운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시미즈 도시오 K-라인 부사장, 로버트 호 양밍 사장 등 국내외 쟁쟁한 인사들이 한진해운의 환갑을 축하했다. 한진해운의 역사는 사실 한국 해운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진해운의 모태가 1949년 정부가 세운 대한해운공사이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사사(社史)에는 1949년 25척(총규모 4만t)의 대한해운공사로 출범해 60년간 2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한진해운은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선박 1235척(4600만t)을 기록하며 세계 6위권의 해운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세계 컨테이너 항로인 태평양 노선의 협의기구인 ‘태평양 노선안정화협의체(TSA)’의장으로 선출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북아프리카 작은 아랍 모로코

    북아프리카 작은 아랍 모로코

    험프리 보가트(1899~1957).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지요. 그러나 외모로만 보자면 게리 쿠퍼, 록 허드슨 등 조각 같은 미남형 배우와는 분명 거리가 있습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껄렁대는 ‘왈짜’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영화에서만큼은 참 많은 여배우들의 입술과 가슴을 훔친 운좋은 사나이였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카사블랑카’에서도 중·장년층 남성들의 ‘로망’이었던 잉그리드 버그먼의 사랑을 듬뿍 받는 행운까지 차지했지요. 그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 카사블랑카가 있는 나라가 아프리카 북부의 모로코입니다. 독특한 문화와 풍경으로 ‘지중해의 별’이라고도 불립니다. 가난한 나라인 탓에 외모는 남루하지만, 한 발짝 안으로 들어서면 뭇사람들의 가슴을 훔칠 만한 보석 같은 풍광들을 내보입니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면 보물창고가 활짝 열리듯 말입니다. ●지브롤터 해협의 국경도시 탕헤르 │탕헤르·카사블랑카 손원천특파원│모로코로 들어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코스는 스페인의 최남단 도시 타리파에서 배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 최북단 항구 도시 탕헤르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가 벌려 놓았다는 지브롤터 해협의 폭은 불과 14㎞.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유럽과 아프리카 두 대륙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 셈이다. 저 유명한 트라팔가 해전이 벌어진 곳도 예서 멀잖다. 탕헤르의 첫 인상은 어수선하고 칙칙했다. 서유럽의 현관 앞에 서 있지만 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까닭에 스페인 밀입국을 꿈꾸는 모로코 청소년들이 늘 기회를 엿보며 어슬렁대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15세기 말 포르투갈이 세운 요새, 카스바다. 탕헤르 항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카스바 안쪽 마을, 메디나가 시작된다. 메디나는 고대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랍식 구(舊)시가지를 일컫는 말. 반대로 프랑스풍으로 건설된 신(新)시가지는 빌 누벨이라 부른다. 구불구불 이국적인 골목길을 따라 가면 오른편에 예전 성곽이 나오고, 성벽에서 바다로 난 조그만 문을 지나면 곧바로 해안가 언덕이다. 탕헤르 최고의 전망 포인트. 곧 무너질 것 같은 성벽 옆으로 지브롤터 해협과 탕헤르 항, 그리고 멀리 유럽대륙까지 좍 펼쳐진다. 메디나도 천천히 둘러보는 게 좋겠다.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에서 탕헤르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간혹 전통의상 젤라바(djellaba)를 입은 남자와 히잡을 두른 여인들이 그 골목길을 오간다. 모로코인에게 집은 요새화된 성소(聖所)다. 거리로부터 가정을 엄격하게 분리하기 위해 낮은 층의 창문은 한낮에도 거의 닫아 둔다. 메디나를 걷는 동안 단 한 차례 창문 여닫는 소리를 들었던 것도 그런 까닭. ●구세계와 신세계가 공존하는 풍경들 모로코는 화려한 색채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나라다. 어디서고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데, 누구라도 이곳이 검은 대륙 아프리카라는 사실을 잊게 될 만큼 강렬하다. 지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그 까닭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쪽 모서리에 있다. 대륙의 교차로에 서 있는 만큼 외부의 침략을 많이 받은 모로코는 19세기 서구 열강의 진출이 본격화하자 이들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모로코가 다른 아랍국가와 달리 각양각색의 인종과 다양한 문화를 갖게 된 것도 이런 역사의 산물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는 프랑스다. 빌 누벨이 메디나 인접한 곳에 들어차기 시작하면서 모로코의 얼굴, 특히 도시의 얼굴은 큰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여전히 모로코 외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과 문화는 뒤섞일 수 있어도, 자연환경만큼은 그럴 수 없는 것. 탕헤르에서 카사블랑카까지 340㎞ 구간을 이동하며 만나는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드넓은 초록빛 구릉과 독특한 형상의 코르크 나무들,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낙타 등, 이곳이 정말 아프리카가 맞나 싶을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펼쳐낸다. 또 현대적인 4차선 고속도로 옆으로 여전히 보행자와 우마차가 다니는 등 구세계와 신세계가 공존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탕헤르에서 버스로 4시간 남짓 달리면 ‘하얀 집’이란 뜻의 카사블랑카에 닿는다. 북아프리카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모로코의 경제 수도다. 2차대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싹튼 남녀의 사랑을 그린 동명의 영화로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영화는 거의 대부분 미국 세트장에서 촬영됐고, 실제 카사블랑카는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카사블랑카 없는 영화 카사블랑카 예나 지금이나 낭만과는 다소 거리가 먼 카사블랑카가 영화의 배경으로 선택된 까닭은 뭘까.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2차대전 당시 카사블랑카는 유럽 부자들의 피란처였다. 유럽 대부분을 독일군이 점령한 상황에서 미국으로 갈 수 있는 통로는 포르투갈의 리스본뿐이었고, 카사블랑카는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편이 남아 있던 유일한 곳이었다. 그러나 독일과 친한 스페인이 중간에 버티고 선 탓에 유럽 피란민들이 곧바로 리스본으로 가지 못하고 지브롤터 해협을 에둘러 카사블랑카로 모여든 것. 당시 유럽인들이 느꼈을 절박함과 카사블랑카의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져 ‘로망’과도 같은 곳이 된 건 아닐까. 카사블랑카란 이름은 오래 전 포르투갈인들이 지금의 앙파힐 지역에 하얀 집들이 밀집된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카사블랑카의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앙파힐 주변에 밀집돼 있다. 부호들의 별장이 늘어선 앙파힐 등대를 지나면 대서양 끝자락에 섬처럼 떠 있는 하산 2세 회교사원과 만난다. 모스크 첨탑(미나레트)의 높이가 200m에 달하는 세계 세 번째로 큰 회교사원으로,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해 10년 만에 완공됐다. 사원 안쪽 2만명, 바깥쪽 8만명 등 모두 10만명이 함께 예배를 볼 수 있다. 하산 2세 사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해무(海霧)다. 겨울철 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가 클 때 생기는데, 해무가 사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여간 아름답지 않다. 특히 해질녘 붉은 노을이 깔릴 때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이 밖에 앙타힐 등대 주변 해안가와 시내 중심부의 모하메드5세 광장 등도 주요 볼거리다. 글 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화폐는 디르함과 유로 등이 사용된다. 미국 달러는 거의 통용되지 않는다. 1유로(약 1600원)는 10디르함 정도. →겨울이라 해도 낮에는 긴 팔옷 하나면 충분하다. 하지만 밤엔 다소 쌀쌀해 걸쳐 입을 외투를 가져가는 게 좋다. →물은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한다. 1~2유로. 콜라 등 음료수 가격도 비슷하다. →차량들의 난폭운전이 심하다. 도로 횡단시 반드시 차가 정지한 것을 확인하고 건너야 한다. →화장실은 무료지만, 간혹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20센트 동전 1~2개 주면 된다. →사진 찍는 것에 민감하다. 관공서, 경찰 등 공무원, 여성 등의 사진을 찍을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 →콘센트 형태가 우리와 같다. 국내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탕헤르에서 스페인 타리파까지의 뱃삯은 편도 35유로. 오전 9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8차례 운항한다. 1시간 남짓 소요된다. ■ 인천-도하 직항 3월말 개설 카타르항공은 3월 말부터 인천과 카타르 도하를 잇는 직항노선을 새로 연다. 일본 오사카를 경유하는 현 인천~도하 노선이 폐지되면서 여행 시간도 종전 14시간30분에서 5시간가량 단축된다. 여행 패턴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규철 페가수스 여행사 이사는 “현재 북아프리카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에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마라케시 등까지 버스로 내려왔다가 되돌아 가야 하는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반대로 도하에서 곧장 카사블랑카 등으로 날아간 뒤 서유럽을 둘러보고 나오는 방법이 있어 국내 여행자들이 북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카타르항공은 인천~도하 직항편을 주7회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새 노선 개설을 앞둔 카타르항공은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들을 위해 지난 2006년 도하국제공항 내에 문을 연 프리미엄 터미널의 시설 정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파와 자쿠지, 레스토랑 등 휴게시설은 물론, 각종 회의장 및 면세점까지 갖췄다. 얘래 탈라(41) 카타르항공 한국지사장 은 “카타르항공 승무원 1000여명 중 300여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 노선에 관심이 많다.”며 “직항 노선 개설을 통해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역동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정선 추억의 버스 “오라이~”

    “내리실 분 계세요? 안 계시면 오라이~.” 강원 정선군이 잊혔던 옛 추억의 버스를 복원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선군은 1970~80년대 버스의 철제 외관을 탁탁 두드리며 출발과 정지 신호를 보냈던 버스 차장(안내양)을 배치하고 버스의 외관이나 문양도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리모델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올 상반기 중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친 뒤 관내 버스회사와 협의해 7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사업비는 2700만원가량 들어갈 예정이다. 추억의 버스는 정선읍내에서 출발, 레일바이크와 아우라지 관광지가 있는 여량면 방면과 화암동굴이 있는 화암면 방면 등 2개 노선을 고려 중이다. 정선5일장 등으로 한 해 수십만명이 읍내로 유입되는데 열차나 버스를 타고 방문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만큼 주변 관광지에 대한 교통편의를 돕고 추억의 버스란 이색 아이템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유창식 정선군수는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옛 버스와 안내양에 얽힌 추억, 지역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접목해 정선의 관광 매력지수를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버스막차시간·내릴곳 휴대전화로

    서울시가 늦은 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 막차 운행시간과 하차 정류장 도착을 알리는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2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리미 서비스는 ▲버스 하차 알리미 ▲버스 막차 출발시간 알리미 ▲저상버스 도착 알리미로 나뉜다. 버스 하차 알리미는 버스가 목적지의 3~4번째 이전 정류장에 도착하면 승객의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막차 출발시간 알리미는 미리 지정한 노선의 막차가 차고지를 출발하면 이를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통상적인 버스노선 시간표와 달리 실제 버스가 이동하는 시간대를 파악해 위치를 알려주며 시에 등록된 7598대의 버스가 대상이다. 저상버스 도착 알리미는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가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도착정보를 신청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방식은 문자메시지나 안내전화 가운데 한 가지를 신청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휴대전화에서 ‘702#+정류소번호+무선인터넷키’를 입력하면 된다. 이동통신사별 요금정책에 따라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되지만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다. 버스 막차 알리미의 경우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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