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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잠실 시외버스 확대운행 허가 막판 보류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외버스 이용객은 급증하는데 시외버스운행은 왜 늘지 않을까?’ 춘천~잠실노선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증차를 놓고 경기도가 허가 막판에 승인을 보류해 강원도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진흥고속은 13일 춘천~잠실노선 시외버스 1일 운행횟수를 기존 3회에서 12회로 확대하기로 하고 인가 관청인 경기도에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허가 막판에 승인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 측은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춘천~동서울 노선 수요가 급증, 포화상태가 빚어지자 춘천~잠실 노선을 늘려 교통량 분산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잠실 노선 운행횟수 확대를 앞두고 진흥고속과 경기도 간 인가 승인 절차가 지연,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진흥고속은 “경기도로부터 수요실적조사 등 정상적인 인가 절차를 거쳐 운행횟수 확대에 대한 승인를 받아 이달 8일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운행 개시를 얼마 앞두고 경기도로부터 인가 승인 보류 통보를 받아 확대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당초 진흥고속의 춘천~잠실노선 증회와 관련해 인가승인을 처리했으나 타 업체 간 배차시간 조율 등으로 지연됐다.”며 “이로 인해 현재 국토부에 승인 여부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흥고속은 “이미 인가승인이 완료, 법적인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가를 보류하는 것은 경기도의 행정 처리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의 압력에 못 이긴 부당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승객 김민아(45·여)씨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매일 서울 강남방면으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시외버스편이 늘지 않아 불편이 매우 크다.”며 “지역업체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의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하소연했다. 지효상 춘천시 교통과 담당은 “경기도 측에 춘천지역의 실상을 알려주고 빠른 시일 내에 승인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이제학 양천구청장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이제학 양천구청장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주민을 위한 가장 큰 복지는 ‘안정된 일자리’를 늘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학(46) 서울 양천구청장은 ‘복지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이다. 노동운동가, 사업가, 대학교수, 행정가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이 구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민복지로 ‘안정된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한정된 사회복지비를 나눠주는 것보다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이 4년 임기 동안 안정된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야말로 지역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정책인 셈이다. ●적극적인 주민복지 실현 과연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냐는 회의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조직을 개편해 구청장 직속으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기획단에는 사회적 기업 지원부서를 두고 약 1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 취약계층에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또 5억원 이상 예산이 드는 사업은 ‘일자리 영향평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2500~3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하철에서 무료 신문을 수거하거나 폐지, 고철 등을 모아서 파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재활용품을 수거·분류·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폐지나 고철을 수거하는 주민들이 땀 흘린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생각이다. 시스템화하면 가격인상 요구 민원도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재래시장 ‘공동배송시스템’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구상 중이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면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맞벌이 부부 아동 돌보미, 목욕탕 1회용품 수거 및 재활용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다양한 복안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 에정됐던 전시성 행사를 취소하고 12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리도록 구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도 약속했다. 그는 “양천구에선 목동 권역과 신정·신월동 권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신월동 권역은 뉴타운과 재개발, 경전철 사업으로 개발을 유도하고 목동 권역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플랜 만들것” 국내 신시가지아파트 1호인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 확정한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신도시 1호인 목동지역이 시간이 흐르면서 분당, 판교 등에 비해 낙후되고 있다.”면서 “재건축 등으로 재산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도시로서의 발판을 닦을 것”이라고 했다. 경전철 사업도 노선을 X형으로 바꿔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노선을 늘리고 지하철 1·2·5·9호선 등 4개 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경전철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신월~당산 간 경전철 사업은 ‘수익성’보다 교통 낙후지역인 신월동 발전을 위한 ‘교통복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1단계 공사로 신월~당산 구간을 개통하고, 2단계로 김포공항·개봉역·까치산역·당산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현재 10㎞인 노선을 18㎞로 늘리는 방안을 국토부,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안양천과 아파트 사이 도로인 둑길도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안양천 뱃길 사업은 “전문가들이 투자에 대비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환경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전담팀의 결론이 긍정적이면 사업을 반대하지 않겠지만 부정적이라면 반드시 이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제학 양천구청장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386’ 정책통이다. 노동운동에 몸담았으며, 1988년 사제지간이었던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2002년 9월부터 4년간 경기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과 대표권한대행을 하면서 행정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8년부터는 경기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 중앙선 철도 복선화 추진… 경북 68년숙원 해결 기대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받은 중앙선 도담~경북 영주~안동~의성~영천 등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道 타당성조사 결과 국토부 통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분석)에서 철도 건설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0.80을 받았다는 것. BC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사업 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57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은 당장 내년 예산 편성에서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42년 중앙선 경북 구간이 단선으로 개통된 지 68년 만이다. 국토부는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설계 3년, 공사기간 5년을 거쳐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 5193억원이다. 그러나 전체 148.6㎞ 구간 중 도담~영주~안동 구간(80.5㎞)만 복선전철화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의성~영천 구간(68.1㎞)은 복선 전철화를 위한 부지는 매입하되 단선 전철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안동~청량리 1시간 28분 주파 특히 도담~안동 복선화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50㎞에서 200㎞로 높아진다. 이를 위해 도담~풍기 구간에 죽령터널이 새로 뚫리고, 노선도 대폭 직선화된다. 사업이 끝나면 영주~청량리는 1시간19분, 안동~청량리는 1시간28분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영주~청량리, 안동~청량리 구간이 지금보다 각각 1시간 30분과 2시간여 단축되는 셈이다. 중앙선 도담~청량리 구간의 복선 전철화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 관계자는 “안동~청량리 전철 복선화 사업이 완공되면 안동, 예천, 영주 등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시내버스 19개노선 조정

    서울시는 상반기 시내버스 19개 노선조정안을 확정, 다음달 21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유형별 노선 조정은 변경 6건, 연장 3건, 단축 3건, 신설 3건, 폐선 2건, 통합 2건 등이다. 내용별로는 ▲승객과밀 해소 차원 조정 ▲비효율노선 조정 ▲자치구, 시민, 운수회사 요청에 의한 조정 등으로 나뉜다. 확정안에 따르면 2219번(중랑구 면목동~동대문구 신설동)과 1213번(국민대~청량리)을 통합해 일부 차량을 승객이 많은 271번(면목동~마포구 상암동)에 투입하고, 7612번(서대문구 홍연2교~영등포역)의 영등포 구간은 단축한다. 비효율 노선에 대한 조정사항으로는 순환노선인 2012A번과 2012B번을 각각 단축해 왕복노선으로 바꿨고, 지하철 3호선 오금역 연장에 따른 승객수 변화를 반영해 4313번과 3219번 노선의 3호선 중복구간을 변경했다. 승객이 거의 없는 7724번 노선은 없애고, 9409번은 남산 소월길을 경유토록 해 승객증대를 모색했다. 또 653번(강서구 외발산동~가산디지털단지역), 3318번(강동공영차고지~송파구 마천동), 333번(송파공영차고지~올림픽공원앞) 노선은 신설한다. 시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http://bus.seoul.go.kr)에 접속하면 노선조정 내역과 바뀐 노선도, 주요 경유지 등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다산콜센터(120번)와 버스조합의 노선안내센터(414-5005)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노선변경 알리미 서스비(SMS)를 통해서는 시 홈페이지에 등록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신청 문의는 전화 6321-4904로 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한항공 국제 항공료 인상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료를 최대 10% 올린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미주와 유럽, 대양주 일부 노선에 5~10% 여객운임 인상안을 국토부에 신고했다. 이들 여객운임은 ‘신고제’여서 새달 1일부터 인상된다.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미주 노선은 5%, 터키·스페인·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러시아 등 유럽 노선과 호주·뉴질랜드·뉴칼레도니아 등 대양주 노선은 각각 10%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을 타고 로스앤젤레스(LA)를 왕복할 경우 공시운임은 332만 5900원에서 5% 인상된 349만 2200원을 적용받는다. 파리는 317만 1300원에서 10% 오른 348만 8500원을 내야 한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이다. 윤설영기자 gsnow0@seoul.co.kr
  • “말잔치 6자 대신 북·미 양자위주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0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며 ‘6자회담’을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 일각에서는 과거의 전례로 볼 때 북핵문제 해결책인 6자회담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로부터 6자회담의 유용성과 문제점, 개선책 등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차에 걸쳐 이뤄진 6자회담을 돌이켜볼 때 6자회담의 틀은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6자회담 내 양자대화 틀을 강화하거나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데 강제성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미국은 동북아 지역의 외교 노선에서 다자보다는 양자주의를 채택해 왔으나 북핵 문제 해결만큼은 분담금 등의 부담을 느껴 6자라는 다자주의 협의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면서 “그러나 6자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 도구였다기보다 일종의 토킹숍, 각국 대표들의 말 잔치장에 불과했던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6자회담 틀보다는 북·미 간 양자위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6자회담의 틀에서 한·중·러·일 4국이 보증해 주는 차원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북핵 문제 해결에서 6자회담은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과거의 결과를 통해 유용성이 없음을 학습하게 됐다.”면서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만 활용된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할 것이며 동북아 안보와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장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6자회담보다는 미국이 소련의 핵문제를 해결했던 것처럼 핵을 지닌 소유주를 변경하는 방법, 즉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봉쇄정책을 통한 제재 변환을 노리는 북한 민주화 프로그램 또는 북·미 양자 및 한·중·러·일 4국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6자회담의 한계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6자회담 외에 북핵 문제 해결 대안책이 없다는 점에서 6자회담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6자회담을 북핵 문제 해결의 장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희석시키기 위한 국면전환 카드로 활용해 온게 사실”이라면서 “6자회담의 틀 자체보다는 9·19공동성명과 같은 북핵 문제의 해결책을 이행할 의지가 없는 북한의 성실하지 못한 태도가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제외한 5자가 6자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깰 경우 강제적으로 북한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북핵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6자회담 자체만으로는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기 어렵지만 6자회담 외에 각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는 기제가 없다는 점에서 6자회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6자회담 틀 속에서 양자, 3자, 4자 협의체를 통한 대화를 활발하게 진행시켜 6자회담을 유용화하고 보다 명확한 당근과 채찍으로 북핵 폐기의 시한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플레 우려 해소 기대

    인플레 우려 해소 기대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 조치는 ‘양날의 칼’이다. 물가상승 등 인플레 우려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가계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서민경제 어려움, 부동산침체에 따른 건설업계의 타격 등은 부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몇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이행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비상경제 체제를 정상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미루어 왔지만 이보다는 하반기 이후 우려되는 물가상승 인플레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과 관련해 주요 20개국(G20)과의 공조의 틀에서 차별화를 가져왔다는 점도 관심이다.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으로서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국내 경제 사정을 감안해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다. 미국 중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되고는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세계경제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국내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금리인상 시기를 더 앞당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물가상승률이 2%대에서 3%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방치했을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혹독하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다만 부작용은 금리 인상폭 완화를 통해 줄여보겠다는 양면카드를 썼다. 올 연말까지 1%포인트 가량은 올려야 하지만 한꺼번에 쑥 올리기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해 0.25%포인트로 가닥을 잡았다. 실제로 금리 인상 조치가 이뤄진 8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됐고, 인상폭이 크지 않아 우려할 만한 충격은 없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이 내수 부양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향후 금통위의 판단이 주목된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도시고속도로 유료화/노주석 논설위원

    일본에서 차를 몰아본 사람들은 살인적인 통행료에 질린다.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거리는 약 500㎞인데 14만원 정도의 편도 통행료를 물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수도권을 제외한 고속도로의 주말 통행료를 1000엔 미만으로 내렸다. 고속도로변 유명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요즘은 더 재미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고속도로 무료화 실험’이다. 일본 집권 민주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28일 0시부터 오는 2011년 3월 말까지 일본 전국 37개 노선 50구간에서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전체 도로의 20%에 해당한다. 교통량이 60% 정도 늘어나는 등 경기활성화 낌새가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야당인 자민당은 세금의 수익자 부담원칙에 어긋나며, 23조원의 증세가 불가피하고, 자동차 배출량이 늘어나고, 항공과 철도교통량이 줄어든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특이한 사례지만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는 차량정체나 교통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도시 전역에 혼잡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갖춰놓고 통행료를 자동부과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총량을 정해놓고 자동차 구매를 제한한다. 자동차를 사려면 폐차의 차량등록증을 비싼 웃돈을 주고 공매방식으로 사들여야 한다. 차량은 오토바이를 포함해 80만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차를 운전하려면 대가를 단단히 치러야 한다.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어제 내놓은 보고서가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름하여 ‘도시고속도로 유료화 정책 도입방안 및 효과분석 연구’이다. 요약하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유료화해 정체를 줄이고, 유지관리 재원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1㎞당 통행료를 401원으로 잡으면 평일 출근시간대 두 도로의 총통행량이 32~35% 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통행속도가 21~24%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순수입은 덤이다.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내부 연구보고서에 불과할 뿐”이라며 정책 추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냄새가 난다. 떠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결코 효과만 계산해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 두 도로의 유료화가 주변도로와 시내교통에 미칠 치명적인 악영향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싱가포르식 철벽통제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일본의 고속도로 무료화 배경을 생각해 보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부드럽고 유연한 민노당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민노당으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진보정치의 새 ‘아이콘’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 의원의 에세이집 ‘사랑하며 노래하며 아파하다’ 추천사에서 “가슴과 영혼으로 일하는 느낌을 준다. 13대 국회의 노무현 의원을 보는 듯하다.”고 썼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온 뒤 2년 동안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는 ‘악바리’ 정치인이다. 의정 활동은 물론 노동자 농민 집회에 빼놓지 않고 나가고, 변호사로서 당 안팎의 송사도 책임지는 매우 바쁜 의원이다. 1969년 12월 생이니 갓 마흔을 넘겼다. 이 의원은 8일 끝난 당 최고위원 선출 1차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끝나는 2차 투표에서 당 대표가 될 게 확실시 된다. 그는 “유연하지만 정책에서 치밀하고, 논쟁에서 명쾌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하며 무엇을 느꼈나. -전국을 12개 지역으로 나눠 매일 유세하러 다녔다. 지방선거 전후가 확실히 다르다. 이전엔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젠 책임감이 현실로 다가온다.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25명을 배출한 광주에선 선거가 두렵지 않다고 얘기하고, 부산에선 판이 흔들린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울산 북구는 구청장, 구의회 의장까지 우리가 차지해 지역내 여당이 됐다. →대표가 된다면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가. -당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변할 것이다. 기존 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을 바탕으로 수도권의 젊은 층과 전문직으로 당원을 확대시켜 정치적 역량을 키우겠다. 매력적인 진보정치인도 길러내겠다. 헌신적인 당원들을 한데 모으는 지도력을 발휘하겠다. →이 의원의 대중성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당 노선이 자칫 흐려질까하는 염려가 있다. -당이 그런 문제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 내가 나서게 된 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등 생각을 바꾸면 진보 정책도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났다. 다른 야당의 힘을 끌어 모아 진보 정책을 실현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이 승리한 기초단체에서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까. -주민이 참여하는 진보정치가 열릴 것이다. 주민참여 예산제가 대표적이다. 주민, 유통업자, 농민이 이어지는 친환경 무상급식센터도 생길 것이다. 인천 동구는 현대제철의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활용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델을 제시하겠다. →7·28 재보궐 선거에서도 야권연대가 이뤄지나 -서울 은평을은 확실히 연대를 해야 한다. 민주당의 결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처럼 이번에도 큰 당에게 몰아달라고만 하면 감동을 얻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재·보궐 선거와 총선이 있다. 서로 길게 보고 연대를 쌓아 나아가야 한다.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했던 우리당 이상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야권연대가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민주노동당은 독자후보를 내지 않는가. -정치지형이 급변하지 않는 한 연대는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다. 목표는 진보적인 정권교체다. 우리 후보가 그 중심에 서야 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국민의 힘으로 결단할 순간이 오면 결단해야 하지 않겠나. →야권연합 논의가 많다. 미국 민주당 모델이 제시되기도 하고, 진보신당과의 재통합 논의도 있다. -민주당과 우리가 합치는 ‘빅텐트’론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 진보신당과의 통합 추진은 이미 중앙위에서 의결된 사안이지만, 우선 진보신당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 →분당의 한 원인이었던 ‘종북주의’ 오해가 풀렸나. -우리 당의 대북정책은 평화통일과 6·15 공동선언 실천이다. 이것을 종북주의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음 총선에선 지역구에 도전하나. -서울과 경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구 당선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반드시 이뤄야할 목표다. 서울 노원, 마포, 관악 및 경기 고양, 성남 등은 우리 당의 기반이 꽤 강하다. 정치는 기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버스운행정보 IPTV로 확인…경기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기도는 8일 IPTV를 통해 버스운행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도내 시내버스와 경기·서울·인천 지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도착정보 ▲노선 및 정류소, 경로 등 검색정보 ▲주로 이용하는 버스를 등록해 알려주는 마이버스 정보 등이다. 또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도착 시각을 알려주고 지정된 시각에 버스도착 정보를 문자와 음성으로 알려주는 ’알리미‘ 기능도 마련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천일염, 日 관광상품 된다

    일본 아나(ANA) 항공이 일본인들을 위한 천일염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아나항공이 오는 8월부터 월 2~3회 일본인들을 위한 천일염 관광상품을 출시·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일본 현지 반응이 좋으면 무안공항 부정기노선 운항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3~4일 무안공항과 신안 증도 천일염 생산현장 등을 둘러봤다. 아나항공은 천일염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염전과 소금박물관 등의 관광시설 등을 점검하고 한정식 시식, 해남 화원농협 김치공장 방문 등 남도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아나항공 후지시마 가오리 해외상품조성부 팀장은 “천일염 관광상품은 일본 관광객에게 쾌적함과 행복감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일염 관광상품은 전남도가 신안 증도의 염전체험, 소금박물관, 갯벌체험, 남도음식, 일본식 문화체험 등을 연계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4월 ㈜투어재팬을 통해 아나항공 측에 상품운영을 요청해 이뤄졌다.이 상품은 전남산 천일염의 우수성과 남도음식의 진미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남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춘 복선전철 12월21일 개통

    올 12월 강원 춘천이 수도권시대를 맞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일 춘천~망우 간 81.4㎞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 올 12월2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지난 1997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 14년 만이다. 지금까지의 복선화 전철사업 공정은 83%를 보이고 있으며 노반공사는 이달 말, 궤도 공사는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11월 말까지 모든 신축 역사 건립도 마무리한다.10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12월2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 간 운행시간은 1시간29분대로 현재보다 25분 단축된다. 요금은 2600원으로 현재 무궁화호 5400원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내년 말에는 춘천~용산까지(97.9㎞) 운행 노선을 연장해 시속 100㎞ 이상인 고속형 열차(EMU180)를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소요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된다. 반면 요금은 5200원대로 다시 올라간다. 기본운임 외 별도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역 간 전동차 운행은 러시아워 등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17분 간격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춘천역~용산 간 고속형 열차는 30분간격으로 이어진다. 운행횟수는 현재 1일 30회에서 1일 편도 168회로 늘어난다. 김선호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경춘선 복선화전철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춘천이 새로운 수도권 배후도시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며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민주 주류 vs 비주류 당권경쟁 파열음

    민주 주류 vs 비주류 당권경쟁 파열음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주류 측을 대표해 정동영 의원 등 비주류의 행태를 비판하는 데 선봉에 선 최재성 의원과 비주류 결사체인 ‘민주희망 쇄신연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세환 의원을 만나 양측의 주장을 들어봤다. ■ 최재성 “정동영式 네거티브정치 끝내야” 민주당 주류의 핵심이자 대표적 소장 정치인인 최재성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풍운동, 네거티브 정치로 일관해온 ‘정동영 의원식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비주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논쟁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공개적인 형태로 질서 있는 정치적 논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참여정부의 황태자였던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슴없이 배신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머리를 조아리고 상주를 자임했다.”면서 “이것이 정동영 의원식 정치였다면 지금의 문제제기 역시 어떤 셈법이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이 ‘당을 뒤엎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책임있게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어서 “정 의원이 담대한 진보를 내세웠지만 콘텐츠가 없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자고 하는데 전 당원 투표제, 집단지도체제 등의 주장이 난무하니까 당원들도 잘 모른다.”면서 “질서 있게 정리해서 논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 논쟁을 제의했다. 하지만 쇄신연대가 주장한 당내 혁신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국민들 앞에 링을 만들고 난투극을 벌이겠다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전 당원 투표에 대해서도 “김제·완주 당원이 경상도 전체보다 많을 텐데, 민주당 당원 구성이나 대표성 등을 조금이라도 파악했다면 그런 주장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고, 집단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기득권 나눠먹기이고, 그렇게 총선 치르면 대선에서도 못 이긴다.”고 못박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세환 “당 쇄신 묵살하면 분당 위기” “대표가 당 쇄신을 끝까지 묵살하면 분당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 장세환 의원은 민주당 분위기를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정세균 대표가 (당 노선과 전당대회 룰을 논의하는) 혁신기구를 수용하지 않고, 쇄신 요구에 귀를 닫은 채 당권 재장악에 나선다면 쇄신모임은 전당대회를 거부할 수도 있으며, 그런 사태가 오면 분당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4일 대규모 출범식을 가진 쇄신연대는 현재 당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이겼는데 왜 그토록 쇄신을 주장하느냐는 질문에 장 의원은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국민은 민주당에 기회를 주면서 변화를 요구했다.”면서 “그런데도 지도부는 당의 활로 모색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쇄신을 요구하는 20여명의 의원들을 ‘적’으로 간주한 채 당권 싸움만 하는 집단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주류 측은 어떤 쇄신을 원할까. 장 의원은 “강하고 선명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7·28 재보선 은평을에 촛불세대를 공천할 수 있는 파격, 말로만 중산층·서민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치과 치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관철시키는 구체적인 노력을 보이는 게 바로 쇄신”이라는 설명이다. 쇄신연대 출범식에서 “민주당 세 글자 빼고 모두 바꾸자.”고 한 정동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 의원은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절박함을 호소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다만 “쇄신연대는 정 의원을 위한 계파조직이 절대 아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정동영·천정배가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울산 급행버스 11월 도입

    오는 11월 초 KTX울산역과 시내를 연결하는 급행버스 노선 4개가 신설된다. 울산시는 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고급형 급행버스 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중구, 남구, 북구, 울주군을 각각 거치는 급행버스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급행버스 노선은 KTX울산역을 출발해 시청과 남구청을 거쳐 동구로 가는 노선, 시교육청과 중구청을 거쳐 동구로 가는 노선, 북구 달천회관으로 가는 노선, 울산대학교와 남창역을 거쳐 남부노인회관으로 가는 노선 등 4개다. 요금은 3200원을 기준으로 구역별과 시간별(첫차와 막차)로 차등을 두고 교통카드 이용자에게는 할인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이달에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고 8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문수 지사의 GTX 제동 걸리나

    서울·경기·인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가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경기도의회가 GTX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경기·서울 등 3개 시·도는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해 GTX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업에 적극적이던 안상수 전 시장이 낙선하고 GTX사업에 부정적인 송영길 시장이 취임하자 인천시는 사업 포기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시의 분석결과, 송도국제도시∼청량리까지 경인축 49.9㎞의 인천노선(GTX ‘C노선’)은 경인전철과 노선이 거의 겹치는 데다, 현 교통시스템이 비교적 양호해 GTX 건설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GTX를 건설할 경우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의 베드타운화 문제, 구도심 소외현상 가속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협약과 달리 인천은 GTX 구축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아예 제외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경기도의회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대 공약인 GTX사업에 대한 제동 걸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최근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GTX 재검토 특위’ 구성을 위한 사전자료 수집 및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고영인 민주당 대표의원은 “서울, 인천 등 GTX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시의회와도 협의해 공통의견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GTX 재검토 의지를 결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와 인천시의회 역시 민주당 의원이 다수를 점한 상태라 GTX사업에 대한 반대 드라이브가 걸릴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GTX노선이 지나는 상당수 지역 단체장들이 GTX사업 재검토를 외치는 민주당 소속이어서 GTX사업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야마구치 지로 이사장은 누구

    야마구치 지로 홋카이도대 정치학과 교수는 일본 정치학회 이사장이자 민주당의 정책자문 핵심 브레인으로 민주당의 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관여해 왔다. 일본 정치가 양당 구도 속에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등 민주당내 핵심 정치인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마구치 교수는 최근 여러 미디어를 통해 가장 활발히 정치평론을 펴고 있는 개혁 성향의 대표적 논객이다. 야마구치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이나 정계개편 등에 관심을 보여 오다가 무라야마 내각 때부터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사회당 노선을 지지하다 사회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뒤에는 민주당의 정책 자문단에서 활동했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 때 내건 ‘생활제일 정치’의 발안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선거 지원유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야마구치 교수는 1981년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7년부터 2년간 코넬대 객원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홋카이도대 법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홋카이도대 법과대학 정치연구소 소장, 2009년 국립 파리정치대학원 객원교수를 지냈다. ‘일본정치의 과제’, ‘전후 정치의 붕괴’, ‘일본 전후 정치사’, ‘위기의 일본정치’, ‘정부 교대론’, ‘포스트 신자유주의’, ‘일본정치 재생의 조건’ 등 일본 정치와 정부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다. 일부 저서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현대상선 1536억 영업익 “부실기업 아냐”

    현대상선 1536억 영업익 “부실기업 아냐”

    현대그룹이 반격에 나섰다. 주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2분기 실적을 앞당겨 발표하면서 채권은행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채권은행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제시한 현대그룹의 재무개선약정(MOU) 체결 시한인 7일 이후 그룹과 채권단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현대상선은 올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4~6월 매출액 1조 9885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분기(1조 7556억원) 대비 13.3%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1분기(116억원)보다 12배 이상(1224%) 증가했다. 현대상선이 이처럼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해운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2분기에 71만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역대 2분기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물동량보다 실적개선에 기여한 것은 운임이다. 5월부터 태평양노선 기본운임을 2008년 수준으로 올려받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대상선은 이대로라면 3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7월을 전후로 미주, 구주 노선에서 성수기 할증운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흑자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올해 목표인 매출 7조 1300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그룹은 상선의 실적공시를 평년보다 두 달 가까이 앞당겨 발표했다. MOU 체결 시한인 7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재무구조 평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의무가 없다.”면서 채권단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룹은 이례적으로 법조항까지 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전체 채권은행 협의회’는 불공정한 집단거래거절행위로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룹 측은 “주채권은행만 여신취급 중단 혹은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법적 근거도 없는 ‘전체 채권은행협의회’ 결의로 제재 조치를 취하는것은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55조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을 바꾸겠다는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룹은 지난달 28일 외환은행에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했으며, 남은 대출금 1200억여원도 이른 시일 안에 갚아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를 끊을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MOU 체결 시한인 7일까지 현대그룹이 체결을 거부한다면 8일 이후 채권은행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룹 측에 대한 신규대출 금지, 기존 대출 만기 연장 금지 등의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윤설영·오달란기자 snow0@seoul.co.kr
  • 울산공항 ‘KTX 대책마련’ 분주

    울산시는 오는 11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대구~울산~부산 노선이 개통되면 울산공항 이용객의 60%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울산공항 활성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울산공항 이용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공항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 울산공항 울산~김포 노선 이용객의 60.7%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울산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제주 노선 증편을 비롯해 에어택시 등 소형항공기 도입, 저비용 지역항공사 유치, 공항이용 항공사 재정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제주 노선은 현재 주 2회 운항에 그쳐 울산에서 제주로 여행하려는 많은 시민이 김해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시는 울산~제주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하고, 여행사와 전세버스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다른 지역 이용객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군산, 광주, 무안 등 교통 불편지역의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에어택시로 불리는 20인승 내외의 소형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저가의 지역항공사가 75~130석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를 투입해 김포나 제주 노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울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에 재정지원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공항 주차장의 요금 인하와 대중교통 연계체제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킬러 인사이드 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킬러 인사이드 미’

    짐 톰슨은 ‘킬링’, ‘영광의 길’의 각본을 쓰며 스탠리 큐브릭과 인연을 맺었다가 곧 버림받았다. 이처럼 톰슨과 할리우드의 관계는 불행의 연속이었다. 자기 파괴적인 패자의 정서, 알코올 중독은 그가 성공의 길을 걷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 작가적 위치가 재조명되고, 스티븐 킹 등이 그를 최고의 작가로 추앙하고 있으나, 영화 작가로서 톰슨은 완전히 복권되지 않았다. 그의 소설을 제대로 영화화한 감독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와 스티븐 프리어스 정도에 불과하며, 거장 샘 페킨파조차 ‘겟 어웨이’에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톰슨의 소설과 오랜만에 랑데부한 사람은 영국 출신인 마이클 윈터바텀이다. 유럽인과 만났을 때 더 성공을 거둔 전례를 지켰을까, 첫 번째 관심사는 바로 그것이다. ‘킬러 인사이드 미’의 배경은 미국 텍사스 서부의 작은 마을이다. 부보안관인 루(케이시 애플렉)는 마을 외곽에서 영업 중인 창녀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매혹적인 창녀 조이스(제시카 알바)와의 만남은 루가 10년 넘게 억누른 살인의 본능을 자극한다. 마을의 여선생과 연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루가 조이스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마을의 실권자인 건설회사 사장 아들이 조이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상냥한 표정의 루는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씩 끔찍하게 죽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어두운 과거와 불순한 내면을 모르는 사람들은 살인범과 살인 동기를 선뜻 연결짓지 못한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원작에서 루는 ‘당신이 궁금해할 여지는 남기지 않겠다.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말할 것이다.’라고 독백한다. 1976년에 ‘킬러 인사이드 미’를 첫 번째로 영화화한 버트 케네디는 희랍 비극의 요소와 어두운 심리극으로 톰슨의 의도에 접근했는데, 윈터바텀은 케네디가 실패한 지점을 반복하지 않는다. 윈터바텀은 원작의 인물 구성과 사건 전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유독 루의 심리는 증발시킨다. 레즈비언 연쇄살인범과의 쓰디쓴 여정을 담담히 고백하는 여성의 표정을 그린 초기작 ‘버터플라이 키스’처럼, ‘킬러 인사이드 미’는 1950년대 오일타운의 비극을 상반된 풍경 아래 이미지화하는 데 주력한다. 이건 이상한 노선이다. 사건만 남겨두고 심연의 고백을 제거하면 혼란이 끼어들기 마련이다. ‘킬러 인사이드 미’의 성긴 플롯은 하워드 혹스의 ‘빅 슬립’과 유사하고, 난폭한 결말은 로버트 알드리치의 ‘키스 미 데들리’를 빼닮았다. 관객은 인물과 함께 사건 주변을 맴돌다 폭력적 결말 앞에서 아예 길을 잃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세 영화 사이에 존재하는 50여년의 시간뿐이다. 윈터바텀은 미국의 형세와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에 대해 아는 척하거나 단정하거나 친절히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대신 명민한 누군가가 선명한 이미지 위로 코를 킁킁거리며 시대와 공간을 읽어내기를 원한다. ‘킬러 인사이드 미’를 본다는 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같다. 심리를 드러내지 않은 인물과 말끔하고 모던한 풍경 이면의 불편한 그림자, 윈터바텀에게 비친 1950년대(그리고 2010년)의 미국은 그런 모습이었나 보다. 영화평론가
  •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추진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남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5일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위한 보고회를 갖고 관련 용역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8년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여행 업계 등의 재취항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론화를 피해 왔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전남도와의 갈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시장직무 인수위원회도 최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글로벌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광주권 국제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으로 두 공항 모두 동반 침체의 길로 접어들면서 지역 관광과 산업 분야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국제공항과 중복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노선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을 달리 유치한다 해도 무안공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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