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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나선시, 中 해운업체와 운송협약

    北 나선시, 中 해운업체와 운송협약

    북한 나선특별시가 2일 중국 훈춘(琿春)의 해운업체와 해상 운송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훈춘중롄(中聯)해운공사와 나선시, 나진항, 나선대외운수회사는 이날 제6회 동북아무역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창춘(長春)에서 만나 나진항에서 컨테이너 운송선을 공동 운항하기로 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중롄과 나선은 우선 나진~칭다오(靑島)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운항하기로 했으며 한반도 정세가 호전되면 한국과 일본 운항 노선도 개척할 계획이다. 훈춘중롄해운공사는 1998년 나진에 자회사를 설립, 나선시와 공동으로 4척의 화물선을 이용해 북한 내 해상운송 사업을 펼쳐 왔으며 지난 5월 훈춘시로부터 훈춘~나진 통로를 이용한 해상 운송 사업을 승인받았다. 중롄은 나선시와 합작해 중국 동북지역의 물류를 북한 내 도로와 철로를 이용, 나진으로 수송한 뒤 해상 항로를 통해 중국 남방이나 해외로 운송할 계획이다. 중롄 관계자는 “올해 안에 나진항에서 출발하는 해상 항로가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롄이 나진항 해상 항로를 개척함에 따라 나진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상항로를 운항하는 중국 기업은 2개로 늘게 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다음, ‘모바일웹’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다음, ‘모바일웹’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모바일웹(m.daum.net)을 통해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정보 및 길찾기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3일 밝혔다. 다음은 이동 중 사용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모바일 검색 이용 패턴과 교통정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모바일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교통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모바일웹에서 지하철역명을 검색할 경우 출구 주변 지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음 지도와 연계하고 플랫폼 구성과 반대편 횡단 가능여부, 자전거 보관소 유무, 첫차(막차)시간 등의 정보까지 상세히 제공한다. 이용자가 지하철명을 검색한 시점을 기준으로 열차 도착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첫차(막차) 시간을 종착역별로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외출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더 이상 막차 시간을 몰라 역에 전화하거나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버스 번호로 검색해도 해당 버스의 첫차(막차)시간, 버스 노선, 배차간격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세부정보보기를 클릭하면 지도를 통해 전체 노선도를 살펴볼 수 있고 각 정류장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낯선 곳을 찾아갈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길찾기’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모바일웹에서 ‘길찾기’를 검색한 후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이에 해당하는 자동차 길 및 대중교통 수단을 볼 수 있다. 정소연 다음 데이터기획팀장은 “다음은 연말까지 현재 서비스 중인 인물, 날씨, 방송, 교통정보 검색 외에 새로운 생활 밀착형 검색 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지난해부터 화면이 작고, 검색어 입력이 어려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검색을 구현하기 위해 ▲음성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는 ‘음성검색’ ▲간편하게 입력 가능한 ‘초성 검색’ ▲전화걸기, 로드뷰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장소검색’ 등을 선보인바 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구리~포천 고속도 인근 탄약고 이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걸림돌이 됐던 군부대 탄약고 이전 문제가 해결됐다. 2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국방부는 최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 인근 군부대 탄약고 2곳을 1곳으로 통합, 이전하고 일부 시설을 지하화해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큰 차질 없이 내년 3월 공사를 시작, 목표대로 2015년 완공할 수 있게 됐다. 17만 8000㎡ 규모의 포천시 소홀읍 무봉리 소재 탄약고는 폐지, 인근 탄약고로 이전한다. 폐지되는 탄약고는 민간 개발을 통해 67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으로 충당토록 했다. 또 안전거리 문제는 탄약고 일부 시설을 지하로 건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노선을 변경하지 않도록 했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이달 중 탄약고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도와 시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팀을 구성해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1조 7720억원이 투입돼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 53㎞를 왕복 4∼6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2015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정은, 당비서·상무위원 선출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후계구도 구축이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 초순으로 예정된 북 노동당 대표자회가 주목받고 있다.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지명 공식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대북단체 ‘좋은벗들’은 1일 “북한이 4~7일 3차 당대표자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김정은을 추대하는 것을 포함한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와 당 노선정책의 방향, 인민경제 발전을 통한 인민생활 개선방안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 소집을 결정한 것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후계구도 구축 및 당 체제 강화, 인사 쇄신 등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당 비서국 조직담당 비서나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등 요직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이같은 직책을 받을 경우 후계구도가 대내외적으로 공식화되고,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 후계 수업을 받으며 당 활동을 주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김정은을 데리고 고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학교와 혁명유적지 등을 방문,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인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중국 측이 ‘주요 수행원’ 명단에 김정은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후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김정은의 등장에 앞서 엘리트 구성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 후계자 김정은은 2012년 공식 등장하고 앞서 후계자 관리체제만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추석연휴 대중교통 증편·연장

    서울시는 추석을 대비해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을 추석연휴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귀경객 수송, 응급진료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귀성객을 위해 20~21일 고속·시외버스 운행 횟수를 1700여회 늘려 하루에 7100회, 일일 최대 16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또 심야 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22~23일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130개 노선을 종점방향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21∼23일에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1만 5000대를 더 운행하며, 망우리와 용미리 등 시립묘지를 운행하는 6개 노선 시내버스는 220회 증편된다. 시는 18~23일 기차역이나 터미널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나 택시 승차거부 행위 등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18~26일 보건정책담당관실과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비상진료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추석 연휴에는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아동급식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아동에게 급식소 정보를 제공하거나 24시간 편의점을 이용토록 하는 등 특별지원계획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추석기간 공사현장에서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기성·준공검사 및 대가 지급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하도업체나 근로자에게 노임 등이 제대로 지급되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KTX ‘전국 90분 시대’

    KTX ‘전국 90분 시대’

    전국의 거점 도시들이 2020년까지 KTX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돼 전 국토의 82%가 90분대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정부는 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미래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전략안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은 오는 11월 개통되고, 대전과 대구 도심 구간은 2014년 완공된다. 또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이 2017년까지 완공된다.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까지 건설된다. 포항·마산·전주·순천 등에는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KTX를 운행하고, 2012년부터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 등 현재 건설 또는 운영 중인 일반 철도 노선은 직선화 등을 통해 최고 시속을 23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동서축 원주~강릉 노선과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도 시속 250㎞까지 고속화된다. 정부는 이번 구축전략이 완성되면 고속철도로 1시간30분대에 다닐 수 있는 지역이 인구 기준으로 60%에서 84%, 국토 기준으로 30%에서 82%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점 도시권에는 30분대의 광역·급행 교통망이 구축돼 기존 노선에 고속전동차를 투입하거나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KTX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간선 급행버스 체계는 서울 위주에서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되고, KTX역과 전철역, 버스터미널 등을 복합환승센터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고속철도 기술경쟁 시대에 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철도기술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성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TX 11월 완전 개통 지역별 명암

    KTX 11월 완전 개통 지역별 명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대구~부산 구간 개통을 앞두고 지역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유통업계는 비상이 걸린 반면 관광업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 의료업계도 환자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KTX 2단계(대구~부산 124.2㎞) 공사가 마무리돼 9월 말까지 궤도·전차선 검증시험과 통합 검증시험을 마치고 10월 영업시운전을 한 뒤 11월 개통할 예정이다. 2단계 노선 개통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18분이면 갈 수 있다. 또 대구에서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는 39분 걸린다. ●부산 센텀시티百 1년간 1600만명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대구 고객들이 부산으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해 3월 문을 연 세계 최대규모의 백화점인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이 있다. 개점 1년 만에 대한민국 인구의 30%가 넘는 1600만명이 방문했다. 1년간 매출도 546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점포 중 개점 1년차 성적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또 비슷한 규모의 롯데 백화점 광복점이 부산역 인근에 최근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에만 4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대구·경북 유통업체들은 KTX 대구~부산 구간이 개통되면 유통산업 기반이 탄탄한 부산으로 대구지역 자금과 고객 유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구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백화점 규모나 시설이 부산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유통업계의 자구노력은 물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은 2004년 KTX 대구~서울 구간 개통 이후 유통업계는 물론 의료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 사람들이 서울에서 원정 쇼핑으로 쓴 돈이 한 해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한 해 40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산 의료계 대책마련 부심 부산 의료계도 환자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부산에서 환자 62만 3000여명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했고, 지역 환자의 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86.1%에 그쳤다. 게다가 KTX가 완전 개통된 대전과 충남 등 직접 영향권내의 지역은 지역환자 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60.8~78.4%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 의사회와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간호조무사회 등 의료계는 최근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부산보건의료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의료계 관계자는 “부산지역 의료계 수준이 상당히 높지만 홍보부족과 환자들의 선입견으로 역외 유출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주 관광객 1000만명 넘을 듯 이에 비해 대구·경북 관광업계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KTX 완전개통으로 경주에서 서울까지 새마을호로 4시간40분 소요되던 것이 1시간5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이에 따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현재 연간 850여만명에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에 11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2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골프 인구가 대거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대호텔 등 5개 특급호텔과 경주엑스포 공원 등을 이용해 국제컨벤션도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2015년부터는 서울에서 포항까지 가는 KTX 직결노선 개통으로 1시간50여분 만에 운행이 가능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영덕, 울진 등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뀐다. 경북도 관계자는 “KTX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천의 신경주역사 내부에 관광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 안내원도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도 부산을 찾는 외국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2011 세계육상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따르는 데다 부산이나 경주와 다른 독특한 매력과 볼거리가 있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부산 김정한기자 cghan@seoul.co.kr
  • 울산 택시 24시간 ‘올 스톱’

    울산 택시 24시간 ‘올 스톱’

    KTX 11월 추가 개통은 울산지역 택시업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울산지역 택시업계는 KTX울산역 급행버스 노선 도입에 반발해 1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울산 택시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지역의 법인택시 2159대와 개인택시 3638대가 이날 오전 4시부터 운행을 중단했고,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총 24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울산시와 협의안 마련에 나서겠지만 큰 진전이 없으면 추가로 운행중단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택시업계는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KTX울산역과 시내를 연결하는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울산시의 방침에 반발해 급행버스의 경유지 축소와 야간운행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일부 시민들이 파업 사실을 몰라 택시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출근길이 다소 혼란을 빚었다. 특히 울산공항 근처에는 비행기 시간을 놓칠까 봐 마음을 졸이거나, 다른 지역에서 도착한 뒤 택시를 잡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잇따랐다.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 관련 업체와 협의해 버스 17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또 TV 등 방송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를 내보내고 있고 공항, 터미널, 역 등 주요 지점에는 택시 운행 중단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했다. 시는 단속 인력을 투입해 운행을 중단한 택시가 부제에 따라 쉬는 차인지, 무단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지를 가려내 최대 면허취소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부산 1시간43분… 통근생활권

    서울~부산 1시간43분… 통근생활권

    2020년 열릴 전국 ‘KTX 90분 시대’는 전 국토의 단일 도시형 경제권 통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속철도 비수혜 지역으로 꼽히던 인천·포항·강릉 등의 지역에도 시속 250㎞ 안팎의 KTX가 운행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4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일 생활권에서 반일 생활권, 다시 통근권으로 지역 간 거리가 좁혀지는 셈이다. 1일 국가경쟁력위원회와 국토해양부 등이 내놓은 전략안에 따르면 이번 고속철도망 확충계획은 ‘X자형’과 ‘ㅁ자형’의 결합 형태를 띤다. 주요 거점 지역을 KTX로 잇고, KTX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선 철도 노선 개량화 등을 통해 시속 230㎞ 수준의 고속열차를 운행한다는 복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전략을 통해 철도 중심 교통·물류체계로 전환돼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균형발전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폭의 운행시간 단축으로 정부가 꾀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철도중심 교통체계 전환이다. 올 10월 시행 예정인 역세권개발 촉진법이 전제 조건이다. 자치단체장 등이 지자체의 조례에서 규정된 역세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50%까지 높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역세권을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량·고속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교통·물류의 패러다임은 철도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KTX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공장·기업의 입지 선택 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기업 주도로 지방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항만과 공항, 산업단지 등이 권역별로 이뤄지는 이른바 ‘백화점식’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차단될 전망이다. 나아가 정부가 내세우는 저탄소 녹색 성장의 기반이 구축되는 효과도 가져온다. 2007년 31만명에 불과했던 하루 철도 이용객도 2025년에는 7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촘촘한 KTX망 구축에 따라 접근성이 개선되면 연간 91조원의 지역 총생산이 추가로 발생하고, 2020년까지 230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7조 5000억원대 사회적 편익과 1164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도 기대되고 있다. 장밋빛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 이면에는 134조원대 예산 확보라는 난제가 숨어 있다. 정부는 재원 확보를 위해 연간 4조원의 철도 투자 예산을 2012년부터 6조원으로 늘린다. 또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이 독점한 고속철도 건설·운영주체를 다각화해 수익형(BTO) 민자방식을 철도망 구축에 접목할 방침이다. 일반철도나 고속철도에 수익형 민자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궤도시설과 차량시설, 운영 등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자방식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건설과정에서 여러 불협화음이 불거진 만큼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 KTX 정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지역 의료계와 상권은 서울의 대형 시설로 고객이 몰린다며 벌써부터 철도망 확충을 경계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부고속도 양재~천안 제한속도 110㎞로

    경부고속도로 양재IC~천안IC 구간의 제한 속도가 1일부터 기존의 시속 100㎞에서 110㎞로 조정된다. 경찰은 내년 2월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다른 고속도로 노선의 속도 조정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31일 “9월1일 0시부터 해당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최고속도 110㎞, 최저속도 50㎞로 운영된다.”면서 “다만 1.5t을 넘는 화물자동차와 특수자동차, 위험물운반자동차와 건설기계의 최고속도는 9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의 최고속도가 상향 조정된 것은 1969년 개통 이후 처음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로 여건과 자동차 성능이 좋아졌는데도 제한속도가 한번도 조정된 적이 없어 연간 81만건의 과속 단속이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최고속도가 빨라지는 시범운영 구간은 전 구간이 편도 4차로 이상에 97% 이상 직선화 작업을 마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산-후쿠오카 경제협력 본격화

    부산-후쿠오카에 경제협력사무소가 설치되는 등 ‘부산-후쿠오카 초국경 광역경제권 형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시청과 후쿠오카시청에 양 도시 공무원이 파견 상주하는 경제협력사무소가 각각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청 경제협력사무소에는 후쿠오카시 파견직원 다나카 겐지 소장과 양국 언어에 능통한 계약직원 1명 등 2명이, 그리고 후쿠오카시청 경제 협력사무소에는 부산시 파견직원 장실규 소장과 통역 계약직원 1명 등 2명이 상주하며 근무한다. 이 사무소는 양 도시의 산업 및 기업정보의 수집과 제공, 무역, 기술 ·인재교류, 협력사업 지원 등 종합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사업은 2008년 3월 부산시 제안으로 시작돼 같은 해 10월 초광역경제권 형성 공동선언과 경제협력협의회 창립총회 등으로 이어졌으며,지난해 8월 협력사업으로 4대 기본방향, 9개 전략, 23개 세부추진사업, 64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국제수산물 도매시장과 후쿠오카 중앙도매시장 과의 자매결연, 에어부산 부산~후쿠오카 신규 노선 취항,부산-후쿠오카 공동게임관 운영, 대학 인턴 파견 등 분야별 구체적인 성과를 올렸다. 또 30일에는 양 도시 기업 대표들이 참가해 상호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CEO 포럼´이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고 11월에는 후쿠오카시에서 무역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관계자는 “경제협력사무소 개소로 그동안 공기관, 기업, 단체 등 부문별로 추진되던 협력사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에미레이트 항공, ‘세네갈 다카르’ 노선 취항

    에미레이트 항공, ‘세네갈 다카르’ 노선 취항

    에미레이트 항공은 1일 105번 째 취항지인 세네갈 다카르 직항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이상진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지사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유럽 또는 아프리카를 경유하지 않는 세네갈 다카르 직항 노선을 취항함으로써 서아프리카와 아시아, 인도, 중동 지역간 교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 EK797편은 매주 화, 수, 금, 토, 일요일 오전 9시 55분에 두바이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4시에 세네갈 다카르에 도착한다.이어 복편인 EK798편은 오후 5시 40분 다카르를 떠나 다음 날 오전 7시 15분 두바이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이 지사장은 “두바이·세네갈 다카르 직항은 기존 유럽 경유 노선을 이용했을 때 보다 비행시간이 8시간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서아프리카로 향하는 비즈니스 또는 관광 승객들이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이 지사장은 또 “에미레이트 항공 첫 세네갈 승무원 채용과 현지 세일즈 팀 구성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세네갈 다카르는 동경, 암스테르담, 프라하, 마드리드에 이은 올해 5번째 취항지다.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12대의 A38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 제다, 토론토, 서울, 방콕, 시드니, 오클랜드, 북경, 런던 히드로(1일 2회 운항) 등지를 운항하고 있다.특히 올해 8월과 9월 중국 북경과 영국 맨체스터 노선에 투입됐으며 오는 10월에는 뉴욕 JFK 노선 재투입 및 홍콩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보잉 777-300ER기 30대 및 A380기 32대를 추가 주문한 상태이며 보잉 777기 엔진교체를 위해 GE90-115B엔진 20억 달러 규모를 주문한 상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31일로 민선 5기 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됐다. 민선5기 단체장들은 민선 4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행정여건 아래 주민 만족도가 높은 자치시대 개막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지방재정난 속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조직혁신, 무상급식 확대 등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갈 길이 멀다.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민선 5기 행정의 성공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1. 전임자 사업 차별화 대책없는 반대로 주민간 논쟁도 전임 시장의 행적과 차별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그 어느 때보다 유난하다. 이해관계가 상반된 주민들간에, 또는 자치단체와의 논쟁을 불러일으켜 바람 잘 날이 없다. ‘튀고 보자.’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의도는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다. 지방자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전철 사업을 대책 없이 중단했다 수모를 당했다. 공사 중단요구조차 무시당했고 이 과정에 노선변경 등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주민 분열현상만 두드러졌다. 공사 중단으로 매달 1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시행자 주장에 꼬리를 내렸다.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으로 시끄러운 성남시는 이대엽 전 시장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분당구 보건소의 정자동 이전을 갑작스레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차병원 그룹이 추진하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또 전임시장 때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 계획이 승인된 ‘1공단 부지’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데다 6년에 걸쳐 진행된 행정 절차를 되돌리고 4000억원이 넘는 땅 매입비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경전철 사업은 개통예정일을 훌쩍 넘기며 시행사와의 수익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와 민간운영사간 협약에 따라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운영수익을 시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서다. 시는 수익보전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시행사는 개통이 늦어져 손해가 늘어난다며 아우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전철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최근 사업 중단 방침을 밝혔다.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노면전차 도입 검토를 주문했지만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시가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남구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기하자 주경기장 건설이 예정된 서구 주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이 중심이 돼 원안 고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민자로 추진하려던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철회했다. 대신 복합개발구역 56만㎡ 일대를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강원도는 전임 교육감 재임 시 추진했던 특색사업 중 강원학생 일품달인제와 도 및 시·군교육청 지정 각종 연구학교 사업, 직업박람회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실적·전시성 사업 등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전임자 시절 설립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오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고에 대한 교육지원금을 내년부터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경남도·울산시· 제주도만 성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기업유치’는 단체장들의 최우선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이자 최고의 화두였다. 저마다 수만개에서 수십만개까지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며 기업유치에 대한 장밋빛 희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자리 4만 7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고용으로 연결시키고 컨택센터 등도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 5기 들어 1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염홍철 시장 임기 중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두 곳은 아직 초기여서 뚜렷한 고용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민선 5기 동안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선 4기 동안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유치에 대대적인 행정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세종시가 무산된 직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없다.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경남도는 고용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지사 취임 뒤 지금까지 560여명이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또 지난 20일 한국석유공사를 방문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업무협조 MOU’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유치했다. 전기자동차와 골프카 제작 업체인 ㈜CT&T 연내 공장 설립에 착수해 내년 말 가동하고 2020년까지 제주에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동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 무상급식 확대 지자체·교육청, 재원분담 이견 초·중학생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은 모두 적극적이다. 하지만 재원을 분담해야 할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단계에 이르면 생각이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1350억원 중 절반을 시교육청이 부담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7대3의 비율을 고집하고 있다. 3배 이상의 예산 규모를 가진 시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급식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 충남의 경우 희망 부담비율이 정반대다. 충남도는 도와 시·군 30%, 도교육청 70%의 재정부담을 원하지만 도교육청은 도와 시·군 70%, 교육청 30%로 하자면서 맞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요예산 334억원 가운데 134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시와 16개 구·군이 각각 100억원씩 부담하는 4-3-3의 매칭펀드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와 기초단체들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비의 절반인 19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나머지 절반은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계획 아래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지원계획을 밝힌 곳은 15개 지자체에 그쳤다. 경남도교육청은 소요예산 2300억원 중 급식시설 운영비 60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식재료비 1700억원은 교육청과 도가 2대8의 비율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3대7을 주장한다.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은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분담비율을 정할지가 앞으로의 예산 운용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떼고 재원분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국가 책임으로 법제화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으나 반응은 냉담하다. 2005년부터 지방교부금을 늘려 주는 대신 대부분의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만큼 무상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4. 인사·조직 혁신 지연·학연 인사로 곳곳서 잡음 민선5기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잡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투명한 인사, 주요보직자 중심의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신선한 인사도 있으나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이른바 측근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무색케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31일 ‘정책특별보좌관’ 3명을 위촉했다.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수현씨 등 안 지사와 가까운 이들이다. 안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비서실장과 비서관에 조승래·오인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앉혀 말이 많았다. 3명 모두 충남 논산으로 안 지사와 고향까지 같아 더했다. 대전시는 지난 24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사장에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염홍철 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염 시장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인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선임되는 등 측근들이 대거 입성했고, 지금도 상당수 측근들이 시 입성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정치적이 아니라 전문성을 따져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소통·투명 행정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선거 때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하고 전 수석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취임 초기 지연·학연으로 얽힌 측근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취임하자마자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된 자치행정국장,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사팀장 등을 전격 교체했으며 인천시 산하 공기업 대표들에 대한 물갈이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해 잡음이 일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0월 말 조직개편 이후 대대적인 인사에 앞서 빈 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행정과장에 동향인 남해 출신을 내정했다가 도공무원 노조가 반발하자 철회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에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무특별보좌관에 홍순우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특별보좌관에 임근재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출신을 앉혔다. 제주도는 통상협력본부 준비기획단, 식품산업육성추진팀,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 추진단 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민선 4기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을 대거 파견하면서 보복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우근민 지사는 “선거 전략을 세운 사람들과 일을 해야 일사불란하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설치했다. 선거캠프 출신과 전주시 출신을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전북도 똑같다.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3차례 인사에서 교통국, 환경국 등 민원업무가 많은 사업부서를 우대했다. 예전에는 기획실, 자치행정국, 감사실 등이 인사에서 우선순위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마주앉은 O·K…K O 공동정권

    마주앉은 O·K…K O 공동정권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31일 오후 당 대표 경선에서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최종담판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오는 14일에 있을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오자와(O)와 간(K) 나오토의 영문이름 머리글자를 따 ‘OK목장의 결투’가 이뤄지게 된 셈이다. 당초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참의원 의원회장과 함께 4자 회동이 예정됐으나 간 총리의 요청으로 두 사람만의 담판이 이뤄졌다. 두 후보를 지지하는 그룹이 정면 충돌함에 따라 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의 분열과 야당과의 이합집산이라는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간 총리는 도쿄 민주당 본부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과 회동한 직후 지자회견을 열고 “오자와 전 간사장과 선거(민주당 대표경선)에서 싸운 뒤 협력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간 총리는 “오늘 오자와 전 간사장과 회담에서 인사에 대한 요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이 서로 상생하는 데 노력하고, 선거 이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힘을 합해 주기로 했다.”며 선거 후 거당태세를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간 총리와의 회동에서 자신이 경선에 나서지 않는 조건으로 ‘탈 오자와’ 노선의 선봉장 격인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과 내각 운영의 분리’를 요구했지만 간 총리가 이를 거부해 양자가 정면 대결로 치닫게 됐다는 해석이다. 앞서 중재역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지난 30일 밤 간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이날 낮에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잇따라 만나 양자간의 타협을 모색했다. 간 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제안한 거당태세 구축을 위한 트로이카(간-오자와-하토야마) 체제의 복귀에 동의했다. 지난 6월 이후 견지했던 탈 오자와 노선에서 벗어나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 출범 당시의 ‘간-하토야마-오자와’ 공동 정권체제로 회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과의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민주당은 1일 당 대표 선거를 고시한 뒤 14일 소속 중·참의원 412명과 지방의원 2352명, 당원·지지자 34만 7733명의 투표로 2년 임기의 차기 대표를 선출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프로축구] 라돈치치 ‘복수 3부작’ 성공?

    [프로축구] 라돈치치 ‘복수 3부작’ 성공?

    “치킨, 특히 양념치킨을 좋아한다.” 라돈치치(성남·몬테네그로)가 통닭에 꽂혔다. 프로축구 K-리그 7시즌째 한국생활을 하면서 ‘김치 찬양’에 열심이던 라돈치치가 갑자기 통닭사랑을 외쳤다. 왜일까. 1일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날 수원 때문이다. 리그팬들은 수원을 ‘닭’에 비유한다. ‘블루윙스’를 ‘닭날개’라고 낮춰 부르던 것이 이젠 공공연한 별칭이 됐다. 한국말을 곧잘 하는 라돈치치가 ‘수원전 필승의지’를 ‘통닭사랑’으로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2004년 인천에 입단, 지난해 성남으로 옮긴 라돈치치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딱 세 번 정상 문턱까지 갔다. 2005년 챔피언결정전에선 울산에 패했다. 지난해엔 리그 챔피언을 전북에, FA컵 트로피를 수원에 내줬다. 속이 쓰렸다. 공교롭게도 올 하반기 일정이 울산-전북-수원 순서다. 라돈치치는 누구보다 감회가 남달랐다. 투지가 타올랐고, 컨디션도 좋았다. 결국 22일 울산전(2-0 승)과 28일 전북전(1-0 승)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제 수원만 남았다. 수원마저 침몰시키면 라돈치치의 ‘복수드라마 3부작’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어시스트)로 3연승을 이끈 만큼 자신감도 꽉 차 있다. 라돈치치를 떠나 양 팀에도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성남의 마스코트인 천마(天馬)를 따와 ‘마계대전(馬鷄大戰)’이라 불릴 만큼 두 팀은 전통적인 리그 라이벌이다(물론 수원팬은 ‘계마대전’이라고 부른다). ‘수도권 경쟁자’, ‘전통명가의 자존심’을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두 팀은 15일과 22일 AFC챔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9월 한 달 사이에 3차례나 만나는 만큼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할 터. 성남이 3연승으로 ‘뛰고’ 있지만, 리그 5연승으로 ‘날고’ 있는 수원도 만만찮다. 리그 초반 꼴찌는 잊은 지 오래.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무패(6승1무)다. 현재 8위(승점 26·8승2무8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울산(승점29·8승5무5패)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지난 28일 ‘라이벌’ 서울을 4-2로 꺾어 더욱 기세등등하다. 서울전 멀티골로 포효를 시작한 다카하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2경기 연속 어시스트(3개)를 포함, 11경기에서 2골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염기훈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마계대전이 끝나면 선두권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현재 2위인 성남(승점 36·11승3무4패)이 수원을 꺾는다면 경기가 없는 제주(승점 37·11승4무3패)를 누르고 선두에 오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시 ODA 세계로 뛴다

    서울시 ODA 세계로 뛴다

    서울시가 아프리카 빈국 에티오피아에 모기장 1만장을 연말까지 보내기로 하면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만달러, 우리 돈으로 1억 1380만원어치이다. 적은 액수도 아니거니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난민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다. 모기가 전염시키는 말라리아로 아프리카에서는 30초당 1명, 하루 3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모기장 한 장은 한국의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고 각종 협력사업을 이끌어 내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한국이 펼친 ODA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베풂을 받던 나라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 않아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국가 간 경쟁은 곧 도시 간 경쟁이라는 대세 속에서도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간 수도 서울의 ODA 역사도 짧다. 그러나 한층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울시 ODA는 2000년대 이후 활기를 띠었다. 31일 현재까지 주요 사업에 들인 돈을 따지면 최근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사업을 합쳐 110억원 남짓이다. 주로 베트남과 미얀마, 몽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치중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각종 프로젝트를 지원하거나 기술협력, 긴급 재난구호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트남 하노이 혼강 개발기본계획 협력 등 지역개발 원조 44억 8200만원, 공무원·청소년 등 인력 초청연수 51억 3100만원, 지진피해 구조 5억 2400만원, 도시정비 등 문화원조 3억 7600만원이다. ODA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서울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단계로 대외협력기금 184억원을 조성했다. 서울시 ODA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인도네시아 소수종족인 찌아찌아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류가 손꼽힌다. 공식 문자가 없던 이들에게 한글을 사용하도록 도왔다.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 김진만 국제협력담당관은 “향후 30~50년을 내다보며 성장 및 경제 잠재력, 보유자원, 한국에 대한 지지 가능성, 인종·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 국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외봉사 다녀온 대학생 박지연씨 “가난하지만 순수한 라오스 동생 눈에 밟혀” “너무너무 가난하지만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 자꾸 눈에 밟혀요. 그래서 올해가 다가기 전에 또 라오스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리번(11)을 꼭 만나고 싶어요. 빨간 하트를 그린 예쁜 편지에다 선물까지 받았는데 평생 간직할래요.” 동남아시아 빈국 라오스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박지연(20·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2년)씨는 31일 서울시 ‘해외 동행(동생 행복 도우미)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현지 선교사의 손을 빌려 보낸 10여통의 편지엔 ‘리번 ♥ 지연’ ‘전 날마다 누나를 생각해요(I think about you everyday).’라는 글이 또박또박 적혔다. 박씨는 “고교 때부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도우려던 꿈을 이뤘다.”며 웃었다. 박씨를 포함한 자원봉사대 60명은 지금도 ‘라해봉’(라오스 해외봉사)으로 부른다. 새해 맞이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지난 1월13일 라오스 치앙라이로 떠났다. 처음 활동한 곳은 북부 버캐오 주(州) 후아이스아이. 박씨는 “반후와이옹 초등학교 아이들과 어울렸는데 모험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작업을 했다.”고 귀띔했다. 대나무를 잘라 얼기설기 얽고 밧줄로 묶어 그네처럼 흔들거나 철봉처럼 매달려 놀도록 만들었다. 처음엔 눈길도 주지 않던 리번은 그제서야 믿음이 갔는지 고구마 같은 먹을거리와 마실 물도 떠다 주며 웃음을 지었다. 놀이터를 만들며 “과연 날마다 나무를 타고 노는 아이들이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는데 기우였다. 그만큼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단숨에 일깨웠다. 그는 ‘라오스로 다시 오세요.’라고 서툰 한글로 쓴 편지를 짚은 채 “연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마지막 날 새벽 작별인사를 하려고 몰려들었던 아이들을 만나려고 코스까지 바꿨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석사과정 지원받은 태국 임퐁씨 “방콕 수상가옥에 한강르네상스 벤치마킹” “30년 전에는 서울과 방콕이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젠 서울이 눈부신 성장을 해서 놀라워요. 이렇게 빨리 발전한 원동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어요.” 서울시 ODA 사업의 하나로 초청받아 도시행정 석사학위 과정을 마친 태국 방콕시청 도시개발부 직원 스콘다 임퐁(30)은 지난 18일 이렇게 말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문으로 학위를 제출한 그는 이날 수료식을 가졌다. 임퐁은 “방콕 도심을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 마스터플랜의 경우 수상가옥이 즐비해 관광 명물로 유명하지만 계획이나 추진력·실행능력은 한국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공무원인 모하메드 자베드 이크발 초두리(36)는 “항공료를 비롯해 기숙사비, 학비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하는 ODA 사업을 펼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파일을 다운받거나 전송할 때의 속도만 봐도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점을 실감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방글라데시의 전자정부 구축을 지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출신 루싱한(30)은 “심층적인 이론들을 배워 업무를 수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변신은 아주 놀라웠다.”고 말했다. 2기 교육생 18명은 “청계천 프로젝트와 대중교통체계, 한강 르네상스 등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한국의 교통 시스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하철의 경우 여러 노선이 이어져 원하는 목적지를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자매·우호도시의 인적자원 개발 지원을 통한 지한·친한 인사를 확대하기 위해 스리랑카·벨라루스·탄자니아 등 31개국 공무원들을 초대해 석사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기 20명이 ‘열공’ 중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간-오자와 오늘 막판타협

    간-오자와 오늘 막판타협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간 나오토(왼쪽)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오른쪽) 전 간사장이 31일 막판 타협을 시도한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29일에 이어 30일 간 총리를 만난 직후 기자들에게 “간-하토야마-오자와 트로이카 체제를 중시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오자와 전 간사장이 경선에 나설지는 31일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의 회담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가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 간 중재역을 맡은 이유는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 총리가 ‘탈 오자와’ 노선을 뚜렷이 하고, 오자와 전 간사장이 이에 반발해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번 경선을 계기로 민주당의 분열과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1일 선거 일정 고시를 앞두고 타협 시한의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는 31일 간·오자와 회담에서 대타협이 이뤄질지 일본 정계와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간 총리에 대한 여론 지지도가 오자와 전 간사장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전국 여론조사를 28~29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대표로 간 총리가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67%, 오자와 전 간사장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14%였다. 간 총리를 지지한 이유로는 ‘총리가 단기간에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간 내각의 지지율은 54%로, 지난달보다 무려 10%포인트가 상승했다. 마이니치와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간 총리가 차기 총리로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각각 78%, 73%를 기록한 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두 신문 모두 17%를 차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멀어진 강성대국 꿈…‘경제국경’ 허물까

    멀어진 강성대국 꿈…‘경제국경’ 허물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귀국 노선을 중국 지린성 투먼(圖們)~북한 남양으로 잡은 것은 북·중 간 ‘경제국경’을 허물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지린(吉林)과 창춘(長春)에 이어 두만강 유역까지 돌아봄으로써 중국의 이른바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선도구 개발계획’의 핵심 지역을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이를 통해 그나마 마지막 혈맹인 중국과의 경제국경을 허물고 협력하는 길만이 그가 약속한,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외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수도 있다. 지난번 방중에서는 압록강, 이번 방중에서는 두만강을 건너면서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져 있는 수십년의 ‘경제시차’에 잠이 확 달아났을 수도 있다. 실제 김 위원장 귀국 직후 양국 언론이 전한 김 위원장의 ‘발언록’에는 그런 심정이 묻어나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동북지방의 거대한 발전은 큰 충격을 던져줬다.”며 “중국의 방법과 경험을 진심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도 경제협력을 통해 ‘윈윈’하자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정부 주도, 기업 위주, 시장 중심, 상호공영의 원칙에 따라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중국 정부는 창춘과 지린, 그리고 두만강 유역을 잇는 ‘창지투 개발계획’을 지난해 확정했다. 낙후된 동북지역을 개발한다는 동북진흥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경제성장으로 균형발전, 분배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서부 대개발과 함께 반드시 완성해야 할 중요 정책으로 설정한 상태다. 문제는 동북지방이 북한과 러시아에 막혀 출항로가 없다는 점이다. 항구를 확보하지 못하면 동북의 물류는 수천㎞의 내륙 노선을 돌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 엄청난 물류비로 개발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10년간 나진항 1호부두를 사용키로 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협력확대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북한을 설득해 왔다. 지난 5월 김 위원장을 만난 원자바오 총리는 “개혁·개방의 성과를 전수해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당시 김 위원장은 오히려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김 위원장이 적극적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위기에 빠진 김 위원장은 돌파구를 찾기 힘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대한 기대를 접고, 현실적으로 중국에 경제와 안보를 의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도 다급한 상태다. 천안함 사태 이후 강화된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응하느라 중국은 경제에 올인할 여력을 잃고 있다. 북한과의 경제국경을 허물면 향후 한반도 유사시에 긴밀한 북·중 안보협력을 꾀하는 발판도 갖출 수 있게 된다. 중국이 이번 김 위원장 방중 시 적극적으로 ‘창지투’를 보여준 까닭도 여기에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분석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인사청문회 정국…민주당 두 모습] 與누르고 기세등등? 전당대회 샅바싸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대 여권을 제압한 민주당이 전당대회 국면으로 급속하게 빠져들고 있다. 선거 캠프를 꾸린 당권 주자들은 지역 대의원 표밭을 훑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당대회 룰을 만들기 위한 기싸움은 과열로 치닫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30일 부산에서 당권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을 날려 버리려는 듯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부관참시까지 하는 패륜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부는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어서 민주당은 폭정을 비판하는 데 만족할 수 없다.”면서 “10·3 전당대회를 통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체제를 갖추고, 집권의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텃밭인 광주를 찾았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동안 한 번도 한눈 팔지 않고 외길을 지켜온 내가 정통성을 계승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의 ‘정통세력’ 주장은 손 전 대표와 탈당 이력이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손 전 대표와의 연대설과 관련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선 투쟁을 선점해 가고 있는 정동영 고문은 지난 26일 광주에 이어 31일에는 부산에서 ‘담대한 진보와 연합정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정 의원은 “이제 지역연합을 넘어서는 가치연합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담대한 진보는 가치연합의 핵심적 방향이자 민주·진보 정부를 가능하게 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당대회의 향배를 좌우할 ‘전대 룰’을 놓고 이들 ‘빅3’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당 전대 준비위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한 공개토론회에선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대표선출 방식을 놓고 평행선만 달렸다. 지역에서 온 당원들은 “당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파 간 나눠먹기식 당 운영이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혁재 한국NGO학회 회장은 “민주당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면서 죽어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대 룰 합의는커녕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마찰음이 심각해 ‘아름다운 전대’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발 편하고 모양도 예쁜 기능성 구두 신어볼까

    발 편하고 모양도 예쁜 기능성 구두 신어볼까

    굽이 높은 킬힐을 신는 여성들은 납작 구두나 운동화를 갖고 다니며 발이 아프면 갈아신는다. 신발을 두 켤레씩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발이 편하면서 모양도 예쁜 기능성 신발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출퇴근길 걷기에 딱 ‘세상에서 가장 편한 구두’를 추구하는 미국 브랜드 락포트는 1971년 운동화에 사용되던 밑창을 구두에 사용하며 가벼운 신발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1990년 토니 포스트 당시 락포트 부사장이 자사 정장 구두를 신고 뉴욕 마라톤대회를 완주하면서 편한 신발로 명성을 높였다. 흔히 발이 편한 기능성 신발은 ‘할머니 신발’이나 ‘병원 환자 신발’로 여겨질 정도로 디자인이 투박했다. 하지만 락포트의 ‘트루워크’는 직장에서 근무하다 아침저녁으로 서울 탄천이나 청계천을 걸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트루워크는 겉보기에는 일반 구두와 같지만 신발 밑창을 발뒤꿈치, 발 중심, 발가락으로 나눠 각각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 뒤꿈치로 땅을 딛고 중심이동을 한 뒤 발가락을 유연하게 움직이는 3단계의 걷기 동작에 맞춘 밑창 설계로 걸을 때 흐르는 듯한 곡선을 형성한다. 디자인도 정장 구두, 하이힐, 부츠 등 다양하다. ●소재도 디자인도 다양 122년 역사의 미국 신발 브랜드 내추럴라이저도 편한 신발의 대명사다. 멋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내추럴라이저는 신발 바닥이 쿠션처럼 부드럽고 가벼우며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장시간 걸어도 발이 편안하다. 또 호피무늬, 뱀가죽무늬 등 다양한 소재에다 글래디에이터, 플랫, 웨지힐 등 최신 유행에 맞춘 디자인의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내추럴라이저의 올가을 신제품 ‘펄리나’는 부드러운 가죽 소재에 복합 쿠션 밑창을 사용해 신발을 신으면 카펫 위를 걷는 듯하다. 디자인도 가을에 어울리는 갈색에 흰색 바느질 장식으로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내추럴라이저의 또 다른 브랜드 ‘나야’에서 나온 제품은 기능성 신발에선 보기 어려운 과감한 디자인이다. 발목 부위를 가죽으로 감싸 유행을 반영했을 뿐 아니라 자연분해가 가능한 라텍스 쿠션, 천연 고무창을 사용해 발도 무척 편하다.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신발 편한 캐주얼 신발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랜드로바는 맞춤 제작이 가능한 ‘패트릭’ 라인을 선보였다. 랜드로바의 박남기 과장은 27일 “패트릭의 주문화 시스템을 통해 30종의 다양한 색깔과 가죽을 직접 골라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장에서 고를 수 있는 패트릭의 기본 제품은 1990년대 유행한 윙팁(Wing Tip) 스타일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윙팁은 끈을 묶어 발에 꼭 맞게 신을 수 있는 구두로 끈을 묶는 부분의 가죽 재봉선이 새의 날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코틀랜드 습지에서 신을 수 있도록 구두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데 랜드로바의 패트릭은 이 구멍을 색깔있는 실바느질로 장식하기도 했다. 패트릭의 맞춤 구두는 디자이너가 신발 가죽에 자전거, 버스 정류장, 구름, 지하철 노선 등 여행을 하는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려준다. 재활용품 전문 상점인 ‘아름다운 가게’의 헌 청바지를 이용해서 신발을 맞춤 제작해 주기도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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