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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본격 추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본격 추진

    강남구는 지난달 발주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용역과 관련해 지난 16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GTX, KTX 동북부 연장선, 위례~신사선, U스마트웨이 등이 들어설 예정(계획도)이다. 하지만 이런 공사들을 개별적으로 추진할 때 장기간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공사경비가 중복될 수 있으며 지하공간 환승체계가 단절될 수 있다. 따라서 구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알리고 범정부적 차원의 통합계획 수립을 건의해 왔다. 실제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3월 국토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 확정 고시’에 대해 협의를 요청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영동대로에 위치한 삼성역의 본선과 정거장 대부분이 터널공법으로 계획됐는데 이 경우 다른 철도를 모두 짓기 힘들다. 쉽게 말해 여러 철도노선을 터널공법으로 시공할 때 구조물 안전을 위해 터널 간에 충분한 공간을 두어야 하지만 현재 영동대로 폭(70m)으로는 전체 노선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따라서 구는 모든 철도사업의 개발시기와 방법 등을 종합해 단계별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한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의 구조개선과 통합역사 조성 방안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국토부와 서울시도 영동대로 개발과 글로벌 MICE 산업 중심지 육성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말레이~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주전 가세

    우리나라가 아시아 고속철도사업의 국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고속철도 건설·운영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해외 진출은 감리와 설계 등에 한정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고속철도분야 해외진출 프로젝트로서, 고속철도 건설부터 국산 차량 수출을 포함한 운영 전반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총연장 324㎞(말레이시아 310㎞)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에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했다. 총사업비가 120억 달러(약 13조 8300억원)로 건설기간 5년에, 30년간 운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대중교통위원회와 싱가포르 육상교통처가 발주하며 내년 하반기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등 경쟁 예상국들은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철도사업 수행 경험이 있는 건설업체와 설계사, 차량·궤도·전력·신호 등 시스템제작사, 금융기관 등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다음달 컨소시엄 공동추진협약서를 체결한 뒤 9월 중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한국 고속철도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경부선, 1단계)를 개통한 데 이어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와 올해 4월 호남고속철도, 포항 KTX 노선을 잇따라 개통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컨소시엄 지분 및 재원 마련, 차량 형식 등 돌발변수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업은 앞으로 진행될 아시아 각국의 고속철도 건설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춘천시 ‘제2경춘국도’ 본격 추진

    춘천시 ‘제2경춘국도’ 본격 추진

    서울~강원 춘천을 잇는 새로운 ‘제2경춘국도’ 신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화도읍 금남IC가 종점인 자동차 전용도로를 춘천까지 연장하는 춘천시의 ‘춘천 광역 교통망 구축 계획’을 수도권 광역 교통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원주국토관리청에 요청했다. 춘천 광역 교통망 구축 계획은 금남IC에서 경기 가평군 설악면, 춘천시 남면을 거쳐 서면 당림리까지 연결되는 40㎞ 길이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계획은 당림리에서 춘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신북읍 용산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당림리~용산리 우회 도로(16㎞) 신설도 포함하고 있다. 또 춘천시는 8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금남IC~당림리 자동차 전용도로 신설과 비교했을 때 토지 보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옛 경춘선 폐선(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 활용안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해 제2경춘국도 신설을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시민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춘천을 오가는 도로가 총 3개 노선으로 구축되면 차량 분산으로 교통 정체가 크게 해소되고 이동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며 “레고랜드를 비롯한 대형 관광지 개발 뒤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감안했을 때 새로운 노선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저가항공 ‘고공 비행’] 제주항공, 상반기 최고 실적… 영업익 851% 늘어

    [저가항공 ‘고공 비행’] 제주항공, 상반기 최고 실적… 영업익 851% 늘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지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2869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851%가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상이익 역시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강력한 공격경영 드라이브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채 부회장은 최근 고위 임원들에게 메르스 사태로 인해 찾아온 위기에도 “이번 기회에 공격적 경영으로 후발 LCC와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며 오히려 공세적 자세를 주문했다. 채 부회장은 제주항공을 LCC 1위를 넘어 국내 빅3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미국령인 괌과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추가하는 등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20대인 보유 항공기도 올 연말까지 22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추경 뜯어보기] 지방 “인프라 열악” SOC 사업비 쏠림… 메르스 예산도 요구

    [추경 뜯어보기] 지방 “인프라 열악” SOC 사업비 쏠림… 메르스 예산도 요구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한 사업들은 여전히 도로와 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열악한 인프라를 호소하는 비수도권 지자체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했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지역의 사정을 호소하며 관련 예산 확보에 올인하고 있어 이번 추경이 단체장들의 정치력을 평가하는 시험장이 되고 있다. 경북도는 국회에 제출된 경북지역 예산 18개 사업 4024억원 가운데 SOC 사업이 11개 사업 3602억원으로 전체의 89.5%에 해당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예산은 올해 말 4차로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88고속도로 확장 공사 비용 609억원이다. 88고속도로는 1984년 6월 27일 개통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중앙분리대가 없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죽음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 2003~2007년 고속도로 치사율(사고로 인한 100명당 사망률)도 20.38명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23개 고속도로 노선 중 가장 높았다. 정부는 2008년 2차로인 도로를 전 구간 4차로로 확장하고 급커브 구간을 직선화하는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 때문에 올해 12월로 완공이 미뤄졌다.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공사비 1000억원도 절실하다. 그동안 정부의 국토 개발이 ‘L’자형에 그친 나머지 동해안 일대는 지금까지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오지가 되고 있다. 도는 국토 균형 개발을 위해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북도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예산 역시 중부고속도로(오창~호법 구간) 확장에 필요한 1000억원이다. 한충환 도 정부예산팀장은 “이 구간은 2008년 설계가 마무리됐다가 정부가 당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 지금까지 없던 일이 되고 있다”며 “중부고속도로가 확장돼야 청주 오창·오송, 음성, 진천, 증평 일원 산업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7일 기획재정부를 깜짝 방문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비를 요청했다. 울산시 역시 도로 건설 예산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설,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개설, 울산~부산 복선전철 개설,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예산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설은 동해안 교통 수요 증가로 인한 물류 지원 체계 확보를 위해 시급하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이번에 예산이 확보돼야 내년에 준공할 수 있다. 광주시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734억원), 강원도는 원주~강릉 철도 건설(3200억원), 충남도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200억원) 예산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은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보건소 장비 확충 등 보건 관련 예산을 건의한 것도 이번 추경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메르스 진원지로 전락한 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한 서울시는 감염병 관리를 위한 보건소 장비 확충 예산 161억원, 감염병 관련 시립병원 시설 장비 확충 예산 121억원, 감염병 전문병원 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 등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감염병 관리시설 및 장비 구입비 40억원, 강원도는 감염병 관리시설 및 장비 확충 비용 48억원 등을 요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저가항공 ‘고공 비행’] 진에어, 연내 중대형·중소형 항공기 5대 추가 도입

    [저가항공 ‘고공 비행’] 진에어, 연내 중대형·중소형 항공기 5대 추가 도입

    한진가(家) 막내딸 조현민 진에어 전무의 ‘진에어 키우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중대형 항공기 B777 기종 1대를 추가로 도입한 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로 1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형 항공기인 B737 4대도 추가로 도입해 올 연말까지 총 19대 항공기를 운항한다. B777 기종은 약 350석 규모로 B737 좌석 수의 약 두 배다. 올 연말까지 계획대로 신규 항공기가 도입되면 진에어는 보유 좌석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총 22대를 운항할 계획인 제주항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다. 진에어의 이 같은 공격경영의 배경엔 조 전무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오는 12월 국내 LCC 최초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하와이) 취항을 앞두고 180여명 규모의 LCC 역대 최대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후진타오 오른팔에서 ‘쌍개’… 링지화는 그렇게 무너졌다

    후진타오 오른팔에서 ‘쌍개’… 링지화는 그렇게 무너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 링지화(令計劃·59)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마침내 몰락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적 척결은 신속하고 과감했으며 링지화 가문이 쌓아 온 부와 권력은 모래성처럼 순식간에 무너졌다.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은 지난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중앙기율검사위가 제출한 ‘링지화의 엄중한 기율 위반에 관한 심사 보고’를 검토한 뒤 곧바로 공직과 당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렸다. 기율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최고인민검찰원은 “링지화를 (정식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21일자 1면에 그의 쌍개 소식을 전하며 “지도부가 뼈를 긁어내 독을 치료하는 괄골요독(刮骨療毒)의 용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가 밝힌 혐의는 정치 기율, 정치 규범, 조직 기율, 보밀 기율(비밀준수) 위반, 거액의 뇌물 수수, 간통 등이다. 신화통신 등은 “링지화가 직무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뒤를 봐주고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으며 핵심 기밀을 대량으로 취득했고, 다수의 여성과 간통했다”면서 “부인은 부당한 경영 활동으로 이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당이 밝힌 혐의만으로도 무기징역 이상의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링지화 처벌로 시진핑 체제 출범에 반기를 들었던 것으로 의심받았던 ‘신4인방’은 모두 제거됐다.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병사했다. 링지화 가문의 몰락은 한 편의 비극이다. 링지화의 아버지 링후예는 당성이 강한 의사였다. 보시라이의 아버지로 ‘혁명 8대 원로’였던 보이보(簿一波)와 친했다. 다섯 남매를 낳았는데 이름을 팡전(方針·방침), 정처(政策·정책), 루셴(線·노선), 지화(計劃·계획), 완청(完成·완성)으로 지었다. 공산당 문건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1977년 사망한 큰아들 링팡전을 제외하고 모두 다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링지화의 아내 구리핑(谷麗萍)은 남편의 권력을 이용해 수많은 정보기술(IT) 기업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했다. 간첩 혐의로 구속된 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앵커 루이청강(芮成鋼)과 간통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링지화의 몰락은 아들 링구(令谷)가 2012년 3월 베이징에서 만취한 상태로 페라리 슈퍼카를 몰다가 사망하면서부터 예고됐다. 당시 링지화는 중앙판공청 경비국 병력을 동원해 현장을 은폐하려 했다. 알몸으로 링구와 동승했던 여대생 2명에게 입막음을 위해 거액을 제시했다는 의심도 받았다. 사건 이후 링지화는 중앙판공청 주임에서 통전부장으로 밀려났으며 정치국 진입에도 실패했다. 후진타오 주석의 최측근인 링지화를 처벌한 것은 시 주석이 원로들의 권력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원로 세력이 약해질수록 시 주석의 권력은 강해진다. 1975년부터 공산주의청년단에서 활동해 온 링지화는 1985년 당시 공청단 제1서기였던 후 전 주석에게 발탁돼 당 중앙 선전부 부처장으로 중앙 무대에 등장했다. 후 전 주석은 2007년에 그를 비서실장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 겸 중앙 서기처 서기로 임명했다. 이후 링지화는 후 전 주석이 몇 시에 CCTV 뉴스를 시청할지까지 결정하는 강력한 막후 실력자가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광복 70년 기획-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상)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광복 70년 기획-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상)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2015’가 지난 14일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의 하나로 외교부와 코레일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중국 횡단열차(TC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를 이용해 러시아, 중국, 몽골,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등 6개국 1만 4400㎞를 19박 20일간 달리는 대장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정치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 인사 300명과 함께 열차에 동승한 설치작가 전수천(68)씨가 ‘철의 실크로드’를 달리는 심경을 글과 그림, 사진에 담아 서울신문으로 보내왔다. 총 3회에 걸쳐 싣는다. 날개를 펼치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다. 7년 전쯤이었을까. 해군 함정을 타고 독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100여m나 되는 크기의 함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게 밀려오는 파도에 가끔은 흔들려가면서 독도에 도착했다. 정상에 올라 팔을 벌린 채 실눈을 뜨고 주위를 바라보았던 감회를 가슴만으로는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저 사방에 보이는 바다가 아름다워서였더라면 오죽이나 좋았겠는가? 우리 국민 대부분이 감성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며 마음에 담고 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해양을 터전으로 삼고, 대륙을 앞마당으로 여기며 뛰놀았던 민족의 시원(始原)이 가슴 한편에서 꿈틀거렸고, 마음은 또 다른 경계를 향해 치달았다. 광복 7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유라시아를 내달리기 시작한 특급열차는 지난 15일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석양빛이 블라디보스토크의 숲과 평야를 물들이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도로 양편으로 펼쳐지는 차창 밖 풍경은 푸르다 못해 검은색에 가깝다. 검푸른 숲이 시야 속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흔히들 시베리아 연해주를 동토의 땅이라고 말하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풍요롭게만 보이는 여름의 대지가 눈 안으로 파고들었다. ●항일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생가 등 방문 연해주 하면 우리는 무엇을 연상할까. 독립운동을 하며 말을 타고 달리던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을 연상하게 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연해주는 겨울에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가 몰려오는, 그야말로 동토의 땅이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이곳은 봄, 여름, 가을에는 숲이 우거지고 목초지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기름진 땅이다. 나라를 찾겠다고 숨어 살며 싸우던 독립운동가들에게 망명지나 다름없는 타국이 과연 내 나라처럼 편한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나라였을 수는 없었을 터다. 우리는 그 시대적 배경을 그저 상상하는 감상의 차원에서 가볍게 한 페이지를 읽고 지나치며 그리는 스케치 같은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연해주에서 버스를 타고 우수리스크에 가서 항일운동의 대부였다는 최재형 선생의 생가를 방문했다. 옛날 한인의 고택으로는 놀랄만한 저택이었다. 그는 어려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연해주에 이주한 한인의 아들이었다. 12살 나이에 러시아인의 양자로 들어가 공부를 하였고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사업가로 돈을 벌었으며 그 돈으로 항일 운동을 하는 독립군에게 활동자금을 지원했지만,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더욱이 그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죄로 일본군에게 잡혀 처형된 인물이다. 특급열차를 탄 일행은 안중근 의사의 활동 안내 비문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보며 위령제를 지냈다. 유허비를 바라보는 뚫려버린 것 같은 가슴 사이로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 앞에는 아무르강(흑룡강) 물이 흐른다. 죽으면 화장해서 흑룡강에 뿌려달라는 그의 유언 때문에 유골의 재를 흑룡강에 뿌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근래에 유허비를 세웠다고 한다. 우수리스크는 안창호 선생, 김규식 선생 등등 많은 분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 희생한 연해주 지역이다.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혁명광장에는 혁명용사들의 동상들이 있고 우수리스크에도 레닌의 웅장한 동상이 높이 서 있다. 동상들은 하나같이 동쪽을 바라보며 동쪽을 향해 손을 들어 가리키고 서 있다. 레닌의 동북 정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형물들이란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블라디’는 정복이라는 뜻의 단어이고, ‘보스토크’는 동쪽이라는 뜻의 단어다. 동쪽을 정복한다는 의미로 레닌이 붙인 지명이다. 그는 결국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를 정복했다. ●광복 70주년 기념 일환… 정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동 우리는 다시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여 하바롭스크를 지나 이르쿠츠크를 향해 달리고 있다. 몇 시간을 달리다 보면 가끔 조그만 간이역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외에 거의 사람을 발견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저 허허벌판이다. 눈이 쌓여 있을 숲을 머릿속에 상상할 뿐이지만 며칠 전에 별세한 오마 샤리프가 주연했던 영화 ‘닥터 지바고’가 기억의 풍경으로 내 머릿속에 잠시 자리 잡는다. 한편으로는 푸시킨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살아 있는 눈 덮인 자작나무 숲의 그림들이 상처처럼 흔적으로 다가온다. 끝없는 자작나무 숲이 철길을 따라 그림을 그린다. 문득 수년 전 그 독도가, 그 감회가 기억의 한 공간에서 슬며시 떠오른다.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던 독도가 자작나무 숲 철길 위에서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넓이는 창의적 상상을 확장시켜주는 공간이다. 땅은 국력의 원천이다. 광복70주년 기념의 일환인 정부의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는 유라시아 인접 국가들과 상호 간 이해증진의 실질적인 관계를 모색하는데 새로운 싹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갖게 했다. 시작에 불과하지만 횟수를 늘려 간다면 물류-교통 노선을 여는 일이 꿈만은 아닐 것이며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했다. 크든 작든 북한을 포함하는 유라시아 정책에 있어서 정부는 정부대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요구된다. 또한 개인을 포함한 민간적인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을 출발하여 5일째 자작나무 숲과 낮은 구릉 사이를 쉴 틈 없이 달려 하룻밤을 새고 나면 이르쿠츠크에 도착한다. 갑자기 한인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말한 ‘만일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면 과연 누가 나를 대신하여 내가 될 것인가?’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우리 스스로가 풀어야 할 국가적 프로그램을 우리가 아니면 누가 대신하여 줄 것인가! 멀리서 바이칼 호수가 희미하게 눈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수천 작가는 194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와코대 예술학과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를 마쳤고,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1995년 설치작품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기차로 횡단하는 ‘움직이는 드로잉 프로젝트-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1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 새달 1일 脫서울·2일 귀경길 혼잡…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 포기했다”

    새달 1일 脫서울·2일 귀경길 혼잡…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 포기했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두 명 중 한 명은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교통부의 의뢰로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다. 국토부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279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95회 등을 늘리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는 하루 평균 459만명씩, 78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5%, 평상시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여름 휴가객의 38.2%는 다음달 첫 주에 몰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34.5%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31만대씩, 17일 동안 총 7325만대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5.6%, 평상시 하루 교통량 399만대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다음달 1일, 귀경 방향은 2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5.7%), 남해안권(21.2%), 서해안권(10.7%), 제주권(10.5%) 순으로 꼽혔다. 특별대책기간 중 해외여행 출국자는 하루 평균 8만 7000명, 모두 148만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2.1%가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2일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름휴가를 포기한 가구도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는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22.2%에 불과했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57.2%를 차지했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4만원, 해외 430만원으로 조사됐다. 휴가일정은 2박 3일이 44.1%로 다수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교통 수송량을 늘리는 한편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57개 구간(695㎞)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에 우회도로를 운영, 교통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이란 핵 타결과 북핵 협상 전망/장병옥 한국외대 이란어과 명예교수

    [시론] 이란 핵 타결과 북핵 협상 전망/장병옥 한국외대 이란어과 명예교수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친미 정권인 팔레비 왕정 체제에서 호메이니 신정 체제로 변화한 이란은 반미·반서구 외교 노선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오다가 이번에 핵협상 타결로 36년 만에 국제사회에 복귀했다. 이란에서 핵 의혹이 불거진 것은 호메이니 이슬람 정권이 안보 차원에서 핵무기 개발에 착수한 1984년부터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이란의 핵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는 부쩍 늘어났다. 마침내 2002년 이란에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됐고, 2004년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시작됐다. 2010년 본격적인 미국과 유엔의 대이란 금융거래 금지와 무기금수 조치, 2011년 더 강력한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등 핵개발 자금줄을 조이는 추가 경제제재, 즉 국방수권법의 발동까지 이어져 2012년부터 이란의 돈줄은 완전히 차단됐다. 당시 한국 정부도 이란 멜라트은행을 포함해 102개 단체 및 개인 24명을 금융 제재 대상자로 지정하고 이들과의 금융거래 및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었다. 한국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중동 최대 교역국인 대이란 제재에 동참한 것은 북한 핵 문제로 인한 안보위협 때문이었다. 이란 핵 위기가 대두된 지 13년 만인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시민들은 환호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서 비롯된 심각한 경제난과 실업난으로 폭발 직전에 이른 이란 국민의 불만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결단에 따라 핵보다는 경제를 선택한 것이다. 이제 이란 핵협상 타결이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우리에게 초미의 관심사다.?이란과 북한의 핵 문제를 동일선상에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북한과 미사일 및 핵기술 커넥션 의심을 받아 온 이란마저 핵 포기를 결정하면서 이제 핵개발로 인한 제재를 받는 국가는 지구상에 북한만 남았다. 미국은 1994년 북한과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지원을 약속하는 제네바 협정을 이끌어 냈지만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가동함으로써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바 있다. 세 차례의 핵실험을 거쳐 새 헌법에 ‘핵보유국’이라고 명시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불용을 천명한 이후 최근에는 중국과도 관계가 소원해진 북한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김정은 정권과의 ‘북핵 빅딜’ 협상에 나설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북한 역시 임기가 끝나가는 오바마 정부보다는 차기 정권과의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북핵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북한은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4차 핵실험, 더 나아가 소형 핵무기의 실전 배치 선언 가능성 등 위협적인 군사도발도 서슴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북한이 악화일로인 경제 상황과 김정은 체제의 불안이라는 요소를 감안한다면 끝까지 국제적 고립만을 자초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북핵 협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북한 경제와 안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과거 냉전의 산물인 패권 전략을 철폐하고,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북한 정권 붕괴나 흡수 통일에 있지 않으며, 북핵 해결이 북한과 미국 그리고 중국의 국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메시지를 주며 이해 당사국들을 더욱더 강하게 설득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지금부터 2년 반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유연한 대북 정책과 더불어 주변 관련 당사국들을 움직일 수 있는 스마트한 외교력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한국이 능동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해결의 키를 잡고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하루속히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서 보여준, 강력한 ‘당근과 채찍’의 ‘투 트랙 전략’이 시사하는 바를 본보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번 역사적인 ‘이란 핵협상 타결’에 이어 ‘북한과 핵협상 타결’이라는 속보가 전 세계 언론에 타전되는 그날을 고대해 본다.
  • ‘롯데캐슬 골드파크 마르쉐 도르’, 금천구 랜드마크 상가로 ‘우뚝’

    ‘롯데캐슬 골드파크 마르쉐 도르’, 금천구 랜드마크 상가로 ‘우뚝’

    1%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상가시장에 대한 인기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은 보다 안정적이고, 금융권 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브랜드 있는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지, 배후수요는 어떤지, 역세권에 위치한 상가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랜드마크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롯데캐슬 Gold Park(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도르(Marche Dore)’다. 롯데건설이 이번 달 분양에 나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 도르(Marche Dore)’는 4400여세대의 미니신도시급에 달하는 풍부한 입주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금천구의 랜드마크 상가로 탄생할 예정이다. 마르쉐 도르는 프랑스어로 마켓(market)을 뜻하는 Marche와 골드(gold)를 뜻하는 Dore의 합성어로 골드파크 복합상가의 새로운 이름이다. ‘롯데캐슬 Gold Park(골드파크)’ 마르쉐도르는 지하1층~지상5층 2만3791㎡ 규모로 층별 점포 수는 ▲지하1층 28개 ▲지상1층 43개 ▲지상2층 37개 ▲지상3층 28개 ▲지상4층 18개 ▲지상5층 2개 등 총 156개로 구성된다. 지하1층부터 지상2층은 판매 시설이 들어서고 3층은 판매 및 업무시설, 4층은 학원 등 교육시설, 5층은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도록 계획됐다. ‘롯데캐슬 Gold Park(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도르’는 금천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형상가로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독점하는 초저금리시대 안성맞춤 수익형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4400여세대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의 고정수요를 확보한 상가로 투자가치가 높다. 또 금천구청역에서 도보로 약 3분내 접근 가능한 상가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최근 상가 트렌드로 인기가 높은 로드형 상가로 지어진다. 마르쉐 도르는 지역 내 부족시설(에듀, 메디컬)을 도입한 금천구 복합상가이며, 다양한 업종이 입점 가능한 MD특화 상가이다. 특히, 복합상가 내 친환경 태양광발전 및 지역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상가 운영 시 공동으로 발생되는 공용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상가다. 또 지하철 금천구청역과 시흥대로를 지나는 지선 및 간선, 광역, 공항버스 등 23개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 입지가 돋보인다. 금천구청과 금천경찰서(예정) 등 관공서 및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대형 근린 공원과 벚꽃십리길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고정 배후 수요 외에 1200여명에 달하는 관련 직원수요와 금천구청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의 유동인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과 인근 광명시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는 광역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전문가는 “마르쉐 도르는 저금리시대를 맞이한 요즘 투자자 및 수요자, 은퇴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분양문의: 02-868-017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한항공, 친환경·무인 항공기·140개 도시… 하늘을 달린다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한항공, 친환경·무인 항공기·140개 도시… 하늘을 달린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무인항공기 개발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를 도입해 창사 50주년인 2019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보잉사의 B737MAX-8 기종 50대,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 50대 등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항공기 도입에 투자할 금액은 약 13조원(122억 3000만 달러)이다. 두 항공기는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2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 비용과 정비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올해 중국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해 하늘길을 넓혔고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126개에서 140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항공기 체계 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07년 해안, 산불, 환경 등에 대한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KUS-7 무인항공기 개발에 이어 2009년 군 전술 임무를 수행하는 선진형 무인항공기인 KUS-9를 개발했다. 현재 틸트로터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아시아나, 모바일 탑승권·A380 세계 고공비행

    [일어나라 한국경제] 아시아나, 모바일 탑승권·A380 세계 고공비행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공을 쏟고 있다. 먼저 아시아나는 지난 5~6월 A380 3호기와 4호기를 도입해 미국 뉴욕 노선에 투입했다. A380은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가 제작한 여객기로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칭의 프리미엄 여객기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A380 1호기와 2호기를 도입해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홍콩 노선에 투입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고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출국할 수 있다. 체크인 후 짐까지 혼자 붙여 대기 시간을 줄인 셀프백드롭 카운터도 선보였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C, 모바일 버전 홈페이지에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번체) 서비스도 추가했다. 고객 체험 마케팅도 강화하는 추세다. 아시아나는 지난 2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에 맞춰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전국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한·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교류 행사’ 서울 개최를 적극 지원했다. 또 3월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15 글로벌 마케터’ 24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직접 탑승해 서비스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 ‘X자 고속철도망’ 반나절 생활권 실현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 ‘X자 고속철도망’ 반나절 생활권 실현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철도시설의 효율적인 건설과 관리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된 위탁형 준정부기관이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의 철도 건설 및 국유철도 시설 관리, 개발 업무를 통합했다. 철도공단은 고속철도를 비롯해 일반철도와 광역철도 건설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를 비롯해 올해 4월에는 호남고속철도와 포항 KTX 노선을 개통해 빠르고 안전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가 내년 상반기에 개통되면 ‘한반도 X자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돼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 나아가 철도공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지원을 위해 원주~강릉 간 철도를 2017년 말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등 서해안 철도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또 일반·광역철도 노선 복선전철화와 고속화 등 철도시설물 개선·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안전한 철도 이용과 선로변 거주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스크린도어와 선로변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물 개량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202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을 90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국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양책 효과” “펀더멘털 의문” 中 7% 성장 유지 엇갈린 평가

    “부양책 효과” “펀더멘털 의문” 中 7% 성장 유지 엇갈린 평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던 지난 10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경제 전문가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우리의 토대는 굳건하며 중고속 성장을 능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경제 노선을 설계한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도 주식시장이 기로에 섰던 지난 9일 “중국 경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장담은 빈말이 아니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7.0%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6.9%)를 0.1% 포인트 웃돈 수치이지만 ‘바오치’(保七·7%대 수성)에 성공하며 시장의 경착륙 우려를 씻어 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는 극단적인 시장 개입과 과감한 부양책으로 주식시장과 실물경제를 모두 떠받치는 괴력을 뽐냈다. 느리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수출 주도형에서 소비 주도형으로의 경제 개혁을 가속할 디딤돌을 일단 마련한 셈이다. 1분기에 이어 위기 국면이었던 2분기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0%에 이르면서 올해 전체 성장률 목표치인 7.0%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블룸버그는 “경기 하방 압력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부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는 더욱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산업별로 보면 올 상반기에 1차산업은 3.5%, 2차산업은 6.1%, 3차산업은 8.4% 성장했다.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전체 GDP에서 3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9.5%에 이른 것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3차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게 됐다는 것이다. 상반기 소매 판매도 전년보다 10.4% 늘어 소비가 회복될 조짐을 보였다. 그렇다고 중국 경제가 탄탄대로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중앙정부의 ‘모르핀’ 주사에 힘입어 성장이 유지됐을 뿐 지방 부채, 그림자 금융, 은행 잠재 부실, 증시 불안 등의 위기 요인이 제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 고정자산 투자가 1분기보다 오히려 2.1% 줄었고 상반기 수입액도 15.5%나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산업 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등의 각조 지표들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1, 2분기 연속해서 목표치인 7%에 딱 들어맞는 성장률이 나왔다”며 통계의 신뢰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서방 언론들은 최근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을 6.8% 안팎으로 전망했으며 시티뱅크는 실제 성장률이 5%에 불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강남 제2의 테헤란로 문정지구에 문정 아이파크가 있다, 최고의 가치중에 가치 문정아이파크

    강남 제2의 테헤란로 문정지구에 문정 아이파크가 있다, 최고의 가치중에 가치 문정아이파크

    서울 문정 아이파크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정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상업시설이 위치해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문정 아이파크’는 든든한 배후수요와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춘 오피스텔 투자처로 아이파크 단지가 위치한 문정지구에는 법조타운,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업무, 상업 등 다양한 성격을 지닌 업무단지들이 들어서며,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테헤란로에 버금가는 업무중심지구로 형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등의 개발호재도 즐비하며 올해 개통 예정인 KTX수서역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문정아이파크가 위치한 문정지구는 유동인구 약 30만명의 문정비지니스벨트로 코엑스몰의 6배 규모의 대형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와 NC백화점,이마트, 영화관, 아트홀, 콘서트홀 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시설이 있으며, 문정지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월 임대료는 평균 75~80만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인근의 송파 아이파크 분양권에는 최고 1,500만원(59㎡)의 프리미엄도 형성돼, 문정 아이파크 역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문정 아이파크’가 문정지구의 뛰어난 교통편과 인프라, 각종 업무단지 유입에 따른 개발호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임대 수익을 생각하는 투자자들부터 인근으로의 통근을 위한 직장인까지 수요층도 다양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문정지구 8-5블록에 공급하는 ‘문정 아이파크’오피스텔은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했다. 최근 서울시가 위례 경전철 노선 사업을 최종 확정해 오피스텔 앞에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가칭. 2021년 예정)도 들어 설 예정이다. 송파대로를 통한 도심권의 접근성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거주하기 알맞은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문정지구는 인근의 문정법조단지(2017년 입주), 지식산업센터(조성 예정) 등의 영향으로 약 7만여명의 고용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또한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기업도 송파권으로 이주를 하였거나 예정 중에 있어 임대 수요는 갈수록 많아질 전망이다. 기업의 밀집과 업무단지의 조성에 따른 개발호재 역시 주목 받고 있어, 임대 수익은 물론 매매 차익을 생각하는 투자도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 아이파크는 관리비 절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 설계된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고기밀성 창호, LED(발광다이오드)조명, 고효율 열교환기 등으로 세대 내부 에너지는 물론 태양광 설비와 지열 시스템을 통해 공용 관리비도 절약 할 수 있다. 비즈니스룸을 비롯해 입주민 회의실, 휴게라운지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문정 아이파크는 7월 17일 정계약 발행을 앞두고 있으며, 지하 5~지상 16층, 총 63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8㎡로 구성된다. 안목치수가 적용돼 표기된 전용면적 그대로 사용 할 수 있다. 기존 오피스텔에 비해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인근에 있으며, 1:1 담당 지정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 상담 후 예약 방문하면 선착순 동·호수 지정 선택에 유리하다.분양문의: 02) 3429-320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이란 핵 타결 한반도 비핵화 동력돼야

    이란 핵 협상이 13년 만에 타결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벌인 결과다. 이란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건 없는 사찰을 수용하고, 유엔은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와 탄도미사일 제재를 즉시 해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찰 결과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내년 초쯤 이란에 가해졌던 경제·금융 제재를 푼다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과 서방은 골칫덩어리였던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란은 숙원이었던 경제개발에 나서며 그야말로 제대로 된 빅딜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제 국제사회의 시선은 자연스레 북핵 문제로 쏠리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한 이란과 달리 북한은 세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핵보유국을 주장하면서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경제의 폐쇄성에 비춰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는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국무부가 북핵 문제 해결 방식을 ‘이란 모델’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와 2005년 6자회담에서의 9·19 공동성명 등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북한의 합의 파기로 무용지물이 된 아픈 역사도 있다. 북·미 간 신뢰가 붕괴되면서 미국은 현재 ‘전략적 인내’라는 모호한 정책을 내세워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나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빌 클린턴 행정부는 물론 공화당의 조시 W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 실패를 지켜보면서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게 사실이다. 위협이 크고 사안이 복잡하다는 것은 그만큼 협상의 여지도 많다는 것임에도 오바마 행정부는 ‘적과도 손을 잡는다’는 외교정책에서 북한만을 예외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어떻게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사자이다. 이번 이란 핵 문제 타결은 협상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실마리를 제공한 측면이 크다. 미국이 북한에 더이상 당근을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도 이해하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을 설득해서라도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몇 안 되는 맹방인 쿠바가 최근 미국과 국교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핵 문제에서 ‘공동전선’을 펴온 이란마저 미국과 손을 잡으면서 북한 정권의 고립감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모멘텀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립감에 빠진 북한이 당분간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국을 설득해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 [이란 핵협상 타결] ‘핵 보유국’ 주장 北은 이란과 달라 협상 진전 어려울 듯

    미국을 비롯한 6개 관련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14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2008년 12월 이후 7년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 핵협상도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협상 타결이 북한에 압박을 주는 효과는 있지만, 핵개발 단계에 있던 이란과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이 다른 만큼 협상에 실질적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북핵 문제도 관련국 간 진지한 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루길 기대하고, 북한이 하루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이란 핵협상 타결로 중동의 중요한 교역국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수 있게 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외신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은 북한에도 압박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2011년 1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래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하며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설령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해도 이란 핵합의를 거론하며 자신들에 대해서도 핵보유 자체를 인정하고 협상을 새롭게 시작하자고 미국에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핵협상이 북한이 1994년 10월 미국과 맺은 ‘북핵 제네바 합의’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네바 합의는 북한이 핵시설을 동결한 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그 대가로 미국이 관계를 정상화하며 북한에 경유와 중유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나 2002년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 운영 문제가 불거지며 합의가 파기됐다. 이번 이란 핵협상은 이란의 플루토늄과 중수로, 우라늄 농축시설 등을 망라하나 기존 핵시설의 상당 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이란이 이들 핵시설을 감축하고 동결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북한과 이란이 추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핵 협력 프로그램이 중단될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달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플루토늄을 주로 이용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고농축우라늄(HEU)을 주로 이용하는 만큼 양국 간 핵 협력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 협력을 지속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고] 세계 게임업계 주도한 日닌텐도 사장 이와타 사토루

    [부고] 세계 게임업계 주도한 日닌텐도 사장 이와타 사토루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지난 11일 담관암으로 별세했다고 닌텐도가 13일 밝혔다. 55세. 이와타는 지난해 6월 담관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4개월 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최근 투병 생활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고인은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2000년 화투 제조업체에서 게임업체로 전환한 닌텐도에 합류, 2002년 사장에 취임했다. 고인은 2000년대 중반 닌텐도DS(NDS), 위(Wii) 등의 게임기 개발을 주도했고 이들 게임기의 대히트로 게임업계의 세계적인 경영자로 명성을 얻었다. 닌텐도의 주력 사업인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201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인은 닌텐도의 ‘밥줄’인 자체 개발 게임기 시장을 위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을 반대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업체 DeNA와 손잡고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노선 전환을 선언했다. 닌텐도는 후임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슈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주력 게임을 개발한 미야모토 시게루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aGREEKment’… 17시간 끝장 토론에 치프라스 무릎 꿇다

    ‘aGREEKment’… 17시간 끝장 토론에 치프라스 무릎 꿇다

    “우리는 ‘어그리크먼트’(aGreekment)에 이르렀다. 이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는 없다”며 소식을 전했다. 영어 ‘합의’(agreement)를 패러디한 메시지는 전날 오후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어진 17시간의 마라톤 협상에 종지부를 찍는 ‘수사’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유로존 정상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위한 ‘끝장 토론’은 처음부터 덜컥거린 산고였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협상 초반 4개의 ‘마지노선’을 긋고 완강하게 저항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실사를 3차 구제금융 과정에서 배제하고, 채무 조정에 관한 채권단의 언급과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유지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확답을 요구했다. 또 독일이 제안한 500억 유로(약 62조 5000억원) 규모의 그리스 국유자산을 독립 펀드에 편입해 부채를 상환하도록 한다는 요구를 거부했다. 독립 펀드 조항은 그리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회의는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며 협상장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투스크 상임의장, 치프라스 총리가 2개의 쟁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별도로 마련된 주요국 정상회의에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개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한 ‘한시적 강제 그렉시트’ 조항이 격론 끝에 삭제됐다. 이어 EU 관계자들은 유로존 정상들이 채무 탕감보다 만기 연장 등 채무 경감에 무게를 두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채무 조정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고 전했다. 밤을 꼬박 새운 오전 6시를 넘기면서 EU 관계자들은 치프라스 총리가 IMF를 배제하겠다는 고집을 꺾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9일 그리스가 내놓은 개혁안의 핵심 단서를 포기한 것이다. 오전 7시 30분을 넘기면서 마지막 난제인 500억 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펀드의 수용 여부가 남았다. 곧이어 독일, 프랑스, EU, 그리스 정상의 네 번째 담판에서 펀드 일부를 자본 확충과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수정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치프라스 총리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협상 타결은 메르켈 총리의 뚝심과 올랑드 대통령의 조정력이 엮어낸 합작이었다. 외신들은 “그리스 국민의 절대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원해 치프라스 총리가 내밀 협상 카드는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17시간의 정상회의는 마무리된 듯 보이지만 가디언은 “치프라스 총리가 15일까지 그리스 의회로부터 개혁입법을 승인받을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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