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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홍’ 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

    ‘친홍’ 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

    ‘친홍’(친 홍준표계) 김성태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신임 김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내세웠고,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에 따라 ‘친홍(친홍준표)-복당파’ 연합은 앞으로 친박(친박근혜)계를 대체하는 새로운 주류로서 한국당을 강성 야당 노선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 홍문종 의원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을 눌렀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출신 재선인 함진규 의원으로 결정됐다.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는 정견발표를 통해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면서 ‘선명 투쟁야당’을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싸움에 격식을 둘 이유가 없다. 싸움박질도 해본 놈이 잘하는 법”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야당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1차 투표에서 선출됨에 따라 홍준표 대표 체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맨해튼 중심가서 또 ‘폭탄 테러’ 4명 부상…뉴욕 경찰, 용의자 체포

    美 맨해튼 중심가서 또 ‘폭탄 테러’ 4명 부상…뉴욕 경찰, 용의자 체포

    미국의 ‘경제 심장’ 뉴욕의 중심가 맨해튼에서 11일(현지시간) ‘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맨해튼 폭발은 테러 관련 사건”이라고 발표했다.폭발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쯤 ‘맨해튼 42번가, 7~8번 애비뉴 사이’의 사람들이 이동하는 지하통로에서 발생했다. 지하철이 다니는 ‘41번가, 8번 애비뉴’의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Port Authority) 부근이다. 뉴역 경찰은 “폭발 당시 남성 용의자가 몸에 파이프형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이 용의자는 체포됐고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대 통행 등을 통제했다. AFP통신은 4명이 다쳤다고 전했지만 용의자가 포함된 숫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포트 오소리티 부근을 일시 폐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폭발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31일 맨해튼에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사이풀로 사이포프(29)가 트럭으로 자전거도로를 질주하는 테러를 감행,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두관 의원, 서울시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협의

    김두관 의원, 서울시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협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시 갑)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서울시에 서울지하철5호선 차량기지 이전과 김포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 김종욱 정무부시장과 이대헌 교통기획관·광역교통팀장을 만나 5호선 연장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김포와 고양으로 이전부지 검토·개발 기본구상 수립과 수요 예측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당초 올해 1월로 예정됐으나 조사 과정이 길어져 내년 6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과 KTX, GTX-A, 신분당선 등 예정노선까지 광역철도 5개 노선이 있다. 이에 반해 김포시는 2량짜리 도시철도 노선 1개밖에 없다”며 “김포는 서울 인근 도시 중 인구유입이나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이고, 경기 서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김포로 지하철5호선이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해 지난 6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김포 연장을 우선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준식의 거듭나기] 방탄소년단보다 씽씽 밴드?

    [최준식의 거듭나기] 방탄소년단보다 씽씽 밴드?

    얼마 전 미국에 있는 아들이 동영상을 하나 보냈다. 내용을 보니 미국에서 격찬을 받고 있는 한국 밴드 ‘씽씽’의 공연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공연 장소가 가관이었다. 도서관 같은 곳인데 알아보니 상당히 연륜이 있는 공연장이었다. 이 공연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이 제공하는 ‘작은 책상 공연’(Tiny Desk Concert)이라는 것인데 DJ의 책상에서 하는 작은 공연이었다.이 공연이 특이한 것은 스튜디오가 아니라 어떤 방음 장치도 없이 마이크 하나만 놓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는 진짜 고수가 아니면 노래를 잘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거쳐 간 음악가들은 쟁쟁하기 짝이 없다. 아델이나 요요마, 챈스더래퍼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 다녀갔으니 말이다. 여기에 우리의 씽씽 밴드가 떴으니 대단한 것이다. 그 뒤에 씽씽 밴드에 대해 검색해 보니 그들의 세계 진출이 갖는 의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것 같았다. 내가 그들의 공연을 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방울목이나 시김새 같은 한국의 민요 창법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이 불렀던 노래는 경기 민요나 서도 민요로 한국인들, 특히 젊은이들이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음악이다. ‘국악 한마당’ 같은 TV 프로그램에 이런 민요를 부르는 사람들이 나오면 사람들은 바로 채널을 돌려버린다. 한복 입은 여인들이 나란히 서서 목소리를 꺾어대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진부하다 못해 천박해 외면하는 것이다. 그런데 씽씽은 이들의 창법을 그대로 활용했다. 물론 장단이나 악기는 서양 것을 빌려왔다. 우리 민요는 3박자인데 이들은 록이나 힙합, 레게 등의 4박자 ‘장단’을 사용했다. 이들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만일 우리의 전통 악기와 3박자를 고수했다면 서양인이 중심이 된 세계시장에 먹히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우리 한국인들이 철저하게 등 돌린 전통 창법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참신하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들이 취한 방법은 그동안 한국의 국악인들이 국악의 현대화를 위해 밟았던 노선과 반대이다. 지금까지 많은 국악인들은 이른바 퓨전 국악을 만들 때 한국 음악 안에 서양 음악을 넣지 않고 서양 음악의 틀에 우리 음악을 구겨 넣었다. 일례로 가야금의 고유 특성인 농현(vibration)을 잘 구사할 수 없는 25현 가야금을 만들어 서양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나 서양 관현악을 모방해 국악 관현악을 만들어 서양 교향곡을 흉내 내어 연주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런 예는 수없이 많이 들 수 있는데 이런 음악은 아무리 국악기를 쓰고 있다 해도 국악이라고 인정하기 힘들다. 이에 비해 씽씽 밴드는 이를 거부하고 우리마저 염오하는 민요 창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이들이 부른 민요라는 게 무엇인가. 민요는 그 기원을 캐다 보면 무속(巫俗)으로 귀결되는 것이 적지 않다. 무당들이 굿을 할 때 하던 노래들이 민간에 퍼지면서 민요가 된 것이다. 이것은 이 민요들의 장단을 ‘굿거리’ 장단이라고 하는 데에서도 익히 알 수 있다. 나는 그동안 항상 우리의 무속은 민속 문화의 뿌리이고 우리는 이것을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제 뿌리를 미신이라고 하면서 감추기에 급급했다. 씽씽은 자랑스럽게 우리의 무속을 내세워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게다가 밴드에서 여장을 한 남자 가수는 박수무당에게서 그 콘셉트를 빌려 왔다고 하지 않는가. 이 밴드의 음악은 이처럼 철저하게 우리의 무속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 글의 제목을 ‘방탄소년단보다 씽씽 밴드?’라고 한 것은 씽씽이 우리의 전통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 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음악은 서양인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에 비해 씽씽은 우리의 뿌리를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뒀으니 가상하지 않은가.
  • 마오쩌둥 인용 ‘中 내정 간섭’ 비판한 호주 총리

    턴불 “中 위협에 물러서지 않아” 전날 中의 관계 훼손 경고에 맞서 일각 ‘中 경제 보복’ 가능성 우려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호주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정치·안보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생긴 갈등으로, 호주 내에서는 중국의 경제 보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호주의 ‘반중국 전선’을 이끄는 인물은 맬컴 턴불 총리다. 보수파 정치인인 그는 인공섬 건설 등 남중국해 문제에서 반중국 노선을 명확하게 밝혀 왔다. 최근 14년 만에 내놓은 턴불 내각의 외교백서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패권주의라고 비판했다. 턴불 총리는 지난 6월 초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중국은 자율권과 전략적 공간을 빼앗긴 이웃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는 미국 일본 인도와 함께 ‘4자 안보대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이 자신의 법률 비용을 중국인 후원자에게 떠넘긴 것은 물론 중국의 남중국해 정책을 옹호하고 중국인 후원자들에게 호주 당국의 도청을 경계하라고 조언한 것이 드러났다. 이 파문을 활용해 턴불 총리는 외국인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고 간첩법도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법안을 설명하면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호주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턴불 총리가) 반중국 편견에 사로잡혀 양국 관계를 해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도 “냉전적 사고에 빠져 반중국 히스테리와 편집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턴불 총리는 “호주를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중국어로 “마오쩌둥이 1949년 신중국을 선포하며 ‘중국 인민이 떨쳐 일어섰다’고 말했다. 나도 같은 의미에서 말하고 싶다. ‘호주 국민도 결연히 일어섰다’”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턴불 총리의 대중국 강경 정책은 호주 저변에 깔린 반중 감정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주 일각에서는 턴불 총리의 강경책이 중국의 무역 보복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호주 라 트로브 대학의 닉 비슬리 교수는 “호주 정부가 지난 40년간의 실용노선에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반중국 기조가 점점 뚜렷해져 여기저기서 당혹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재계 지도자들은 양국 관계가 계속 악화하면 무역을 통한 보복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과 호주의 무역 규모는 1750억 호주달러(약 145조원)로 호주와 미국 간 무역 규모의 3배에 이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강원 양양군, 사적 전용도로 변경…풍력단지 정상화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강원 양양군, 사적 전용도로 변경…풍력단지 정상화

    강원 양양군은 발상 전환으로 좌초 위기에 놓인 친환경 풍력단지 정상 추진과 진입도로 개설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발단은 2015년부터 민간업체와 친환경 풍력단지를 조성하며 시작됐다. 당시 임도를 활용해 3.9㎞ 길이의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산림청 인허가 협의 결과 사적용도 전용 불가 사유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풍력단지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에 양양군은 발상을 전환해 해당 임도를 전국 처음으로 낙후된 지역을 연결하는 최단 노선의 농어촌도로로 지정, 공공 목적 사업으로 바꿔 풍력단지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농어촌도로 개설은 전액 민자로 추진하게 돼 군비 144억원 절감 및 친환경 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법인세 등 세수 증대에도 기여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상가들 새 단장 분주… 저가 관광 재현 우려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돌아올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큰 기대감을 보이는 한편으로 쇼핑 강요 등 싸구려 관광이 다시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작년 360만 중국인 발길… 직항노선 재개 ‘꿈틀’ 유커들이 즐겨 찾았던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의 상가들은 요즘 새 단장을 하는 등 유커 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손님이 없어 한동안 문을 닫았던 상가들도 다시 문을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바오젠 거리 상인 이모(50)씨는 8일 “조만간 유커들이 예전처럼 대거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다시 채용하고 유커가 선호하는 품목이 무엇인지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춘추항공은 지난 10월 31일부터 제주~닝보 노선을 재개했다. 중국의 길상항공도 제주~상하이 노선에 28일부터 주 3회 전세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제주~중국 직항 노선 재개로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제주를 찾는 유커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커 유치를 위한 상품 개발과 중국 현지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에 본격 착수했지만 제주 직항 항공편 개설과 확보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유커가 돌아오면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만해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54만 1274명에 불과했지만 유커 밀려들면서 2013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에는 3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인 360만명을 기록했다. 유커를 잡기 위해 잡화점, 사후면세점 등이 제주시내에 줄줄이 들어섰고 대형 면세점에는 밀려드는 유커를 감당하지 못해 건물을 증축해야 했다. 중국자본이 제주 여행시장을 독점하면서 쇼핑 강요 싸구려 패키지 상품이 넘쳐 났고 바오젠거리는 임대료 상승에 소상공인들이 내몰렸다. ●日·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 시장 다변화 추진 유커를 겨낭한 복합리조트 등 대규모 개발로 환경 파괴 등 난개발 논란이 일었고 제주 무비자 입국제도를 악용한 불법 체류자 증가, 살인과 강간 등 중국인 강력 범죄도 급증했다. 현학수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쇼핑 강요, 서비스 질 저하 등 저가 관광을 바꾸지 않으면 다시 부작용이 불거질 것”이라며 “유커 저가 관광 퇴출 노력과 함께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 시장 다변화 정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의 시장 다변화 노력 등으로 에어아시아X는 12일부터 제주~쿠알라룸푸르 주 4회 직항노선에 취항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일주일 새 200여명↑… “다시 오니 기분 좋아”

    8일 오전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국제여객터미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가방을 끌고 나오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북적거렸다.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 단둥 등 10개 도시를 잇는 여객선이 운항되는 이곳에는 이날 6개 노선을 통해 중국인 1375명이 입국했다. 단둥 213명, 웨이하이 443명, 스다오 395명, 톈진 116명, 잉커우 15명, 롄윈강 193명이었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100여명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한·중 간 소상인(보따리상)도 포함돼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평일 하루에 中 10개 도시 6개 노선 1375명 입국 유커들은 인천항에 내리자마자 서둘러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로 빠져나갔다. 인천에 머문 유커도 있었지만 일부에 불과했다. 중국 칭다오에서 왔다는 천칭(28·여)씨는 “매년 한두 번 정도는 화장품을 사기 위해 한국에 왔었는데 (사드 문제로) 한동안 못 오다가 이번에 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로 급격히 줄었던 유커들이 한·중 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비록 완만하지만 늘어나는 추세는 분명하다는 것이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측의 설명이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한·중 여객선 이용객은 54만 62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만 1174명보다 줄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난달 통계가 잡히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 증가 수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춘절 연휴기간 韓관광 본격 재개 전망 유커는 금한령이 해제된 뒤 처음으로 지난 7일 16명이 인천항으로 들어왔다. 8일에는 30명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인 개인관광은 조만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어도 단체 관광은 회복이 조금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단계적으로 금한령을 해제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여행사들이 대규모 관광객을 모집하는 데 1∼2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2월 중국 춘제 연휴 기간에나 한국 관광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앞당기기 위해 인천관광공사 및 서울시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글로벌마케팅팀 직원 2명은 지난 6일 중국 톈진으로 긴급 출장을 갔으며, 인천항만공사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마케팅은 13∼15일 서울과 인천으로 중국 선사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상장됐다.진에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철 IR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열었다. 진에어는 창립 9년 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최정호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고객들께는 안전하고 합리적 서비스를, 투자자들께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투명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그동안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관계자와 전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08년 설립된 대한항공 계열 LCC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197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와 지난달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240만주 모집에 3억 2172만 680주가 접수돼 134.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만 5조 1154억원에 달했다. 진에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3만 1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운항 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누더기 담합 예산 막을 근본처방 절실하다

    그제 국회를 통과한 새해 정부 예산안은 심의 과정과 결과에서 근본적이면서도 공허한 질문들을 우리에게 던진다. 대체 국회와 여야 국회의원들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가 하나이고, 절차적 정당성을 가장한 국정 농단은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가 또 하나다. 여야의 담합과 지역구 의원들의 잇속 챙기기로 인해 새해 예산안은 곳곳이 부실과 왜곡으로 얼룩졌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호남 고속철도 2단계 사업 노선 변경이다. 당초 66.8㎞에 이르는 호남선 광주~목포 구간을 고속화하기로 한 이 사업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불쑥 광주~무안공항~목포의 ‘ㄷ’자 형태로 노선이 변경됐다. 국토부 발표 전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만나 합의하고, 그동안 무안 지선 설치를 주장해 온 기획재정부가 손을 든 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이 사업 변경으로 인해 구간은 77.6㎞로 10.8㎞ 연장됐고 운행 시간도 16분 30초에서 26분으로 10분 가까이 늘었다. 사업비는 당초의 1조 3427억원에서 무려 1조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2조 4731억원이 됐다. 김대중 정부 때 지은 무안공항이 수요 예측 잘못 등으로 매년 100억원 안팎의 적자에 허덕이자 이를 살려 보겠다며 두 당이 이렇게 합의한 것이다. 구부러진 고속철이 공항을 얼마나 살릴지도 의문이거니와 그에 따른 기회 손실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지 변변한 검토도 없는 현실에 어안이 벙벙하다. 지역 표심을 겨냥한 여야 의원들의 잇속 챙기기는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부족함이 없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여야 의원들이 저마다 지역구 개발 예산 늘리기에 혈안이 되면서 이들의 ‘민원’으로 늘어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2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원내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 수백억원을 더 챙겼다. 이로 인해 새해 전체 SOC 예산은 당초의 17조 7000억원에서 19조원으로 1조원 이상이 늘었다. 예년 국회의 SOC 예산 증액이 1000억~40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국민 세금으로 돈잔치를 벌이는 지금 여야의 ‘식탐’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반면 대표적 복지 정책인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지원 예산은 1조원이 날아갔으니 이러고도 여야가 복지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지역 개발 예산은 마땅히 필요한 세출이다. 그러나 국민 세금이라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는 전체 나라 살림의 틀 속에서 편성되고 배분돼야 한다. 제 잇속에 급급한 국회의원들이 밀실에서 쪽지와 문자로 흥정하며 국회를 어물전으로 만들어 버릴 대상이 아닌 것이다. 매년 예산안 처리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적폐 중의 적폐를 어떻게 끊을 것인지 국회가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납세자들이라도 직접 나서 찾아야 한다.
  • 교육 관심 높은 3040 에코세대, 방학 앞두고 ‘원스톱 학세권’ 관심 급증

    교육 관심 높은 3040 에코세대, 방학 앞두고 ‘원스톱 학세권’ 관심 급증

    겨울방학을 목전에 두고 안전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교육여건이 잘 조성돼 있는 아파트가 매매 및 청약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 ‘원스톱 학세권’에 대한 인기는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서 선보인 '신길센트럴자이 '는 1순위에서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906명이 몰리면서 평균 56.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단지는 대영초·중·고교가 단지와 바로 마주하고 있어 교육 프리미엄를 누릴 수 있는 특화 단지로 주목 받았다. 원스톱 학세권 단지는 초·중·고교 시설을 단지에서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안전은 물론 통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아파트의 경우 학교보건법에 따라 유해업소를 점검, 단속해야 하기 때문에 유해시설이 적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가격 상승률은 두드러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에 위치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11월 기준 5억 7500만원으로 2년전 동기(5억 1000만원) 대비 11.3%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와 용인시 수지구의 집값은 각각 7.67%, 0.53% 증가한 것에 그쳤다. 단지는 풍덕초, 수지중∙고교 등 용인 내 우수 학군으로 평가 받는 초·중·고 모두를 도보통학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신규 분양시장에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에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가 시행하는 만큼 전용 59~84㎡ 2505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8~109㎡ 537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으며 동패초, 동패중, 동패고, 운정고(자율형 공립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다. 호수공원 내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해 한빛도서관, 해솔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두산건설은 12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6R구역에서 ‘광명 에코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10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 광명남초, 광일초, 광남중, 광문초·중·고, 명문고 등 11개 초·중·고가 있어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약 700m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가산디지털단지, 강남 등의 업무지역으로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4㎡ 44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 42㎡ 236실 규모다. 단지 가까이에는 치동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계획돼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 동탄테크노밸리 내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인근에 위치한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 만에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GTX A 노선도 개통 예정에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GS건설은 12월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원중초, 양일중, 저현고(자율형 공립고) 등의 교육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지구 일대는 일산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학군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인접하며, 일산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3호선 이용도 편리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주공항 모기지 저가항공사 면허 조속히 승인하라”

    “청주공항 모기지 저가항공사 면허 조속히 승인하라”

    충청권 4개 시·도와 국회의원들이 청주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항공사의 면허 승인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겠다며 에어로K가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으나 아직 승인이 나지 않고 있어서다. 이시종 충북 지사와 3개 시도 부지사, 충북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의원, 자유한국당 박덕흠의원, 국민의당 김수민의원, 대전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의원, 자유한국당 정용기의원 등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은 수도권 대체공항으로, 국가발전의 거점이 될 핵심인프라”라며 “청주공항 활성화의 핵심수단인 모기지 항공사의 면허를 조속히 승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를 정부와 항공사에 수없이 요청했으나 그동안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며 “모기지 항공사의 설립 없이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공항에 모기지 항공사가 설립되면 이용객들의 편익증대, 저렴한 항공료, 일자리창출, 신행정수도 관문공항 위상 정립 등 많은 효과가 예상된다”며 “충청권이 힘을 모아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화 등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에어로K는 연내에 면허가 승인되면 내년 4월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하며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 홍콩 등 국제노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에어버스 A320 8대를 전용 항공기로 확보했고, 자본금도 취득 요건의 3배인 450억원을 조성했다. 국토부는 에어로K와 함께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겠다는 플라이양양도 면허승인을 신청해 검토할게 많고, 저가항공사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승인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가항공사가 늘어날 경우 공멸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북지역에서는 저가항공사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새 사업자 진출을 꺼리는 기존 항공사들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면목선 등 경전철 조속 추진해야”

    김태수 서울시의원 “면목선 등 경전철 조속 추진해야”

    지지부진한 도시철도사업을 촉구하기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면목선 등 경전철 건설사업 조속 추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수)은 6일 오후 제277회 정례회 중 서울시의원회관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 도시철도(경전철)사업은 지난 2015년 6월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면목선 등 10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우이선은 9월 2일 개통됐고 신림선은 22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협약체결 예정인 동북선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노선(위례선, 위례신사선, 서부선,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우이신설연장선)은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이거나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특위는 서울시 도시철도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서울시 관계자는 면목선과 관련해 투자유치 및 사업제안을 지속 유도하되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기존 노선 연장, 사업추진방식, 부대사업 개발 등 사업성 확보 방안 강구를 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태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면목선은 2007년 12월 민자 사업이 처음 제안된 이후 아직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만은 크게 고조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통낙후 지역 해소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시 재정 사업 추진 등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빠르게 늙는 서울…작년 인구 첫 1000만명 깨졌다

    빠르게 늙는 서울…작년 인구 첫 1000만명 깨졌다

    1년새 0.5세 늘어 평균 41.1세 초등생 6년 전보다 10만명 감소대한민국이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수도 서울의 인구 변동 상황이 그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외국인을 제외한 서울의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노인은 늘고 어린이는 줄면서 평균연령은 41.1세로 1년 전보다 0.5세 늙었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총인구는 1020만 4000명으로 그 전해보다 9만 3081명이 줄었다. 내국인은 2015년 1002만 2181명에서 지난해 993만 616명으로 줄었고, 외국인은 27만 4957명에서 27만 3441명으로 감소했다. 서울시 총인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소폭 증가했지만, 2010년 1057만명을 기록한 뒤 2011년 1052만명, 2012년 1044만명, 2013년 1038만명, 2014년 1036만명, 2015년 1029만명 등 6년간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65세이상 인구 전체 12.7% 차지 학령인구의 감소가 총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시 학령인구는 2011년 180만명(내국인 전체 17.6%)에서 지난해 150만명(내국인 전체 15.1%)으로 줄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2011년 53만 6000명에서 지난해 43만 6000명으로 약 10만명 감소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같은 기간 각각 9만명, 5만 4000명이 줄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지난해 14.8명으로 5년 전보다 3.3명 감소했다. 꾸준히 증가하던 어린이집 수마저 저출산 여파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 내 어린이집은 총 6368곳으로 1년 사이 230곳 줄었다. 반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은 130만 1000명으로 2015년보다 3만 3314명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서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7%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2005년 35.5세였던 평균연령은 2012년 39.2세, 2016년 41.1세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9.4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인구뿐 아니라 가구 수도 줄었다. 서울의 가구 수는 2015년보다 109가구 감소한 419만 가구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은 2.3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밀도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당 인구는 1만 6861명으로 1987년(1만 6503명)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동, 1만 5000명 줄어 감소폭 최대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반면 강서구는 인구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15년 46만 3321명이던 강동구의 인구는 지난해 44만 8471명으로 1만 5000여명 줄었다. 강동구 관계자는 “둔촌 주공단지, 고덕 2~7단지 등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기존 입주민들이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등포구, 마포구, 성북구, 강남구 순으로 인구 감소 폭이 컸다. 반면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의 영향으로 2015년 59만 5691명이던 인구수가 2016년 60만 2104명으로 6500명 정도 늘었다. 사울 자치구의 인구가 60만명을 돌파한 것은 송파구 이후 강서구가 두 번째다. 강서구 다음으로 인구가 증가한 곳은 서대문구, 성동구, 동작구, 중구 순이었다. 서울시민은 대중교통 수단 중 지하철·철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 분담률(2015년 말 기준)은 지하철·철도 39.3%, 버스 26.5%, 승용차 23.0%, 택시 6.8% 순이었다. 지하철 노선 중엔 2호선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전인 2011년 대비 8.1%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는 담배가 80.8% 크게 올랐고, 도시철도료 35.0%, 시내버스료 29.5% 등이 인상됐다. 통계연보는 서울통계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체광위원장 “우이경전철 주변 주민 적절한 피해 보상 필요”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체광위원장 “우이경전철 주변 주민 적절한 피해 보상 필요”

    지난 9월 2일 서울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 3개월간 하루 평균 6만7,646명이 이용했고, 열차 운행횟수는 평일 516회, 주말 42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강북2, 자유한국당)은 총길이 11.4 km의 우이신설선에는 정거장 1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포함되어 있고, 운영인력은 종합관제실을 포함, 210명에 이르며, 평시에는 4~12분,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각종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서울시의회 이성희 위원장이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 서울시와 사업시행자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총 458건이며, 공사 관련 민원은 51건, 운행 관련 민원은 407건이다. 공사 관련 민원은 노선주변 침수관련 민원 17건, 도로시설물 보완 요구 34건인데, 노선주변 침수로 인한 민원은 현재 손해보험사에서 금액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고, 도로시설물 보완요구 민원은 모두 처리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운행관련 민원 중 상당수는 운행지연으로 인한 불만 및 지연증명서 발급 등에 관한 것이었다. 이성희 위원장은 서울시 관계부서 담당자들에게 “지역주민들의 인내와 협조가 없었으면 우이신설선이 개통되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역주민 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경전철이 되기 위해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특히 예상치 못한 침수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노선 주변 주민들이 만족할 수준에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로템, 경쟁사 中 제치고 터키 전동차 1565억원 수주

    현대로템, 경쟁사 中 제치고 터키 전동차 1565억원 수주

    현대로템이 터키 이스탄불 새 지하철 노선을 달릴 전동차(조감도)를 만든다.현대로템은 4일(현지시간) 이스탄불시와 전동차 12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565억원으로 현대로템은 터키 공장에서 전동차를 제작해 2020년 3월까지 납품한다. 새 전동차는 이스탄불 서쪽 마흐뭇베이와 에센유르트를 연결하는 노선에 80량, 동쪽의 두둘루와 보스탄즈를 연결하는 노선에 40량이 배정된다. 현대로템은 “생산 현지화와 함께 지난 4월 수주한 이스탄불 전동차 납기 단축 등을 약속한 결과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해외 시장 중 현대로템에 가장 많은 철도차량을 발주한 나라다. 1996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98량을 터키에서 수주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與도 지역구 SOC예산 ‘누더기 증액’… 증가율 9년 만에 최고

    與도 지역구 SOC예산 ‘누더기 증액’… 증가율 9년 만에 최고

    복지 줄이고 호남 KTX 등 증액 정부안보다 1조3000억 이상 ↑정권이 바뀌었지만 국회의원들의 ‘민원 예산 밀어 넣기’라는 구태는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문재인 정부는 ‘토목 성장’을 지양하고 ‘복지 확대’를 내세우며 올해보다 20% 축소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정작 여야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각종 민원 예산을 끼워 넣는 ‘누더기 증액’이 이뤄진 것이다. 혈세를 쌈짓돈 취급하는 셈이다. 5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SOC 예산은 19조원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17조 7000억원에서 7.3%(1조 3000억원)가 증액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SOC 예산을 올해보다 4조 4000억원 줄여서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야 의원들의 정치적 이해와 맞물려 ‘공염불’에 그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증액된 SOC 예산 중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광주 송정~목포) 건설 사업이 대표적인 ‘정치적 짬짜미’로 꼽힌다. 당초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정부 예산안 책정액은 설계 등에 필요한 154억원에 불과했지만 사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무안공항 경유 노선이 확정되면서 1조원 이상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인 것이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예산 합의 과정 중 자신의 지역구(전북 남원·임실·순창) 사업인 순창 밤재터널, 임실 옥정호 수변도로 예산 증액을 위해 기재부 담당 국장에게 “(전체) 예산 합의를 통째로 깨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1조원이 넘는 SOC 예산 증가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안의 차액이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제출했던 2009년 예산안은 4대강 사업 등을 이유로 국회 심의를 거쳐 무려 3조 6000억원이나 증액됐다.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정부안과 국회안의 예산 격차는 1000억~4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SOC 예산 증액과 특수활동비 개혁 실패 등 원내교섭단체 간 합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동국대, ‘비운동권’ 現총학 vs ‘운동권’ 前총학...끝나지 않는 갈등

    학내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 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동국대에서 학교 측이 학생들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미동추) 소속 학생들은 5일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지원팀 해체를 촉구했다. 학생지원팀이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을 분열하고 운동권 학생들을 학교에서 몰아내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미동추는 “학생지원팀이 대학원 총학생회에 (비운동권인)학부 총학생회를 도와 (운동권인) 미동추를 없애버리자”고 말하며 학생들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10여명의 학생과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학생지원팀의 학생사회 개입을 폭로한 일반대학원 전 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뉘어 서로 헐뜯고 학생지원팀은 뒤에서 웃고 있는 현실이 슬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폭로된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면서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개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9월 동국대에서는 총학생회장과 집행부 등이 학교 장학금으로 비공개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비운동권인 총학생회장은 미동추가 학내자치언론과 연대해 총학생회를 공격하려 계획했다면서 운동권 회의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갈등은 총장 퇴진을 주장하며 학교 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전임 총학생회와 현 총학생회가 서로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 보니 인수인계 등 각종 사안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소 잡으면 종신형…인도 농축산업 망하겠소

    [글로벌 인사이트] 소 잡으면 종신형…인도 농축산업 망하겠소

    “소들이 농작물을 모두 망가뜨리고 있어요. 밤마다 잠도 못 자고 소들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년 농사가 헛수고가 돼 버립니다.”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피팔리야미라 마을에서 밀과 콩 농사를 짓는 소한 랄(52)은 올해도 소 때문에 피가 마르는 나날을 보냈다. 버려진 소들이 밭에 침입해 수확 직전의 농작물을 몽땅 망쳐 버렸기 때문이다. 답답한 랄은 소들을 도축하거나 무슬림 국가인 인근 방글라데시에 팔아넘기고 싶지만 법에 위촉돼 실행에 옮길 수 없다. 주정부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2004년 모든 소의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소 가운데 특별히 암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에서는 암소가 아닌 물소는 도축하고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물소의 도축뿐만 아니라 이동이나 무역까지 금지해 버렸다. 설상가상 2012년 주의회가 해당 법안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까지 통과시키면서 소를 키울 여력이 없는 주민들은 밤에 몰래 소를 끌고 나와 도로나 인근 마을에 버리기 시작했다. 주인을 잃은 소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농경지는 곧 쑥대밭으로 변했다. 2014년 총선에서 이슬람을 적대시하고 힌두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BJP가 승리해 강력한 소 보호 정책이 시행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마디아프라데시주뿐만 아니라 현재 인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랫동안 날씨 변화나 들쭉날쭉한 물가 변동 등의 고질에 시달려 온 인도 농민들이 최근 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극단적인 소보호법이 인도의 농축산업 전체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힌두교의 나라인 인도는 전통에 따라 소를 신성시한다. 특히 힌두교도들에게 암소는 여신과 같은 매우 신성한 힘을 지닌 존재다. 암소를 돌보거나 암소 앞에 서 있거나 암소를 보기만 해도 행운을 얻고, 악으로부터 보호받는다고 믿기 때문에 더이상 우유를 짤 수 없는 암소를 죽이는 행위는 어머니가 늙었다고 살해하는 행위와 동일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인도 29개 주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암소의 도축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인도인들이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도의 12억 인구 중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는 약 80%를 차지한다. 약 2억명의 무슬림은 소 사육과 도축, 우육 생산 및 수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에게 소고기는 일상의 식재료다. 대신 무슬림은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암소가 아닌 물소를 식육으로 삼는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소고기 수출국이기도 하다. 인도의 소 사육 마릿수는 3억 마리가 넘는다. 2위인 브라질보다 8000만 마리 이상 많은 압도적 1위다. 소고기 수출량도 176만t으로 1위다. 세계 전체 소고기 수출량의 20% 가까이를 차지한다.그러나 극우 힌두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소는 훨씬 더 귀한 몸이 됐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모디 총리는 2014년 선거 유세 때 “소를 도살하는 이들은 우리나라 우유의 강을 파괴하는 자들”이라며 비난한 데 이어 50억 달러 규모의 소고기 수출 산업을 “끔찍한 분홍색 혁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인구의 절대 다수인 힌두교도들의 표를 의식한 주장이었다. 총리가 된 모디는 소를 보호하는 것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약속대로 초강력 ‘소 보호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모디 총리가 주지사를 지낸 구자라트주 의회는 지난 4월 암소를 도살하면 현행 7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받던 것을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동물보호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새 법에 따르면 단지 소고기를 운반하기만 해도 10년 이하의 징역이 부과되며 당국은 소고기 운반에 사용된 차량을 몰수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암소 도축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때에는 처벌 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지만 구자라트주 동물보호법은 암소 도축을 가장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다. 주민 2억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정육점과 도축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대부분 이슬람 신자들이 운영하는 이들 정육점·도축장이 암소를 몰래 도축한 뒤 거래가 허용되는 양고기나 물소로 속여 파는 경우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침내 지난 5월 연방정부는 시장에서 암소뿐만 아니라 물소의 거래와 판매를 하지 못하게 했다. 새 금지령에 따르면 소를 사고팔기 위해서는 소를 기르는 집에 찾아가 직접 거래를 해야 한다. 또 가축을 거래하는 이는 판매하는 소가 식용을 목적으로 도축된 동물이 아니라는 서약도 해야 한다. 소의 판매 및 구매에 대한 엄격한 문서화도 의무화했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도축 및 소고기 소비를 금지하는 법안이었다. 연방정부의 소보호법이 발표되자 낙농업과 가죽산업, 소고기 수출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소보호법으로 업계가 축소돼 실업자가 수십만명 양산될 뿐 아니라 수백만명의 기독교도와 무슬림, 빈곤층의 값싼 단백질 공급원을 박탈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농촌 경제가 박살날 것”이라며 “축산업을 비롯해 소고기, 낙농, 가죽 경제는 모두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낙농업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낙농업은 농장주가 소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야 발전하는 법인데 그런 자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우유 생산도 악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델리의 자와할랄네루대 경제학과 라비 스리바스타 바 교수는 “농부들이 여분의 소를 팔 수 없게 됐기 때문에 향후 우유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고기 가공산업도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무슬림 신자가 많아 인도 식육의 절반을 차지하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소고기 가공업체 알라나사는 지난봄 2개의 소고기 생산라인 가운데 하나를 가동중지했다. 공장장 아야스 시디키(42)는 “하루 평균 2000마리를 처리해 왔으나 4월 들어 300마리로 격감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냉동 소고기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수출한다. 인근 가죽 공장들의 기계도 멈췄다. 집권당의 과잉 소 보호가 지방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다. 종교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소 수호자’들이 “왜 신성한 소를 죽이느냐”며 도축 등 축산업에 종사하는 무슬림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 4월 인도 북서부 알와르 부근 도로에서는 이슬람 주민들이 트럭 3대로 암소 10여 마리를 운송하다 힌두교도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앞서 3월 말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정육점 진열장이 집단 방화로 불에 타기도 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격 행위를 사실상 방관했고 공포에 질린 업자들이 손을 놓아 버려 소 공급 체인은 완전히 붕괴됐다. 모디 정권이 현 노선을 수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소 보호는 힌두 민족주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인도 대법원이 도축을 목적으로 가축시장에서 소를 거래할 수 없게 한 연방정부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중지했음에도 정부는 거래를 하는 모든 이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히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뉴델리 아쇼카대 정치학과 질 베르니에 교수는 “모디 정권의 소 보호 정책은 경제적인 이유로 쉽게 버려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집권당이 힌두교 지지자들을 집결할 수 있기 때문에 소보호법으로 얻는 정치적 이득은 이로 인해 치르는 비용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택시 승차거부 많은 연말 강남·홍대 일대 ‘올빼미 버스’ 달린다

    택시 승차거부 많은 연말 강남·홍대 일대 ‘올빼미 버스’ 달린다

    송년회 등 모임이 잦은 연말을 맞아 서울 강남과 홍대 일대에 올빼미 버스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 0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3시 30분까지 한시적으로 2개 노선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택시 승차 거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과 주요 승하차 지점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정된 노선이다. 이로써 연말 올빼미 버스는 11개 노선 82대로 늘어난다.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사당역부터 건대입구역까지 운행하는 N854와 새절역부터 여의도역에 이르는 N876이다. N854는 이동 수요가 많은 강남역과 일대에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역삼·논현 지역, 택시 승차 거부 주요 발생 지점인 사당역·이수역·건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N13, N37, N61번 등 기존 올빼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N876은 새절역에서 서대문구청을 거쳐 홍대입구역·당산역·영등포역·여의도역을 지난다. 매주 수~일요일 0시부터 오전 3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35~45분이다. 크리스마스인 25일과 새해 첫날(내년 1월 1일)은 월요일이지만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올빼미 버스 중 N13, N15, N26 3개 노선은 버스 운행 대수를 8대에서 10대로 늘린다. 택시 승차 거부가 자주 발생하는 서울역, 종각역, 종로 2~3가, 동대문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지나는 노선버스를 연말에 한시적으로 증차한다. 서울시는 중순부터 주요 지점에서 오전 1시까지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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