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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갑원 전의원, ‘당·정·청 잇는 3선(線)의원 되겠다’ 총선 출마선언

    서갑원 전의원, ‘당·정·청 잇는 3선(線)의원 되겠다’ 총선 출마선언

    서갑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 예비후보는 19일 순천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청을 연결하는 3선의원이 돼 그동안 고립되었던 순천을 구하고, 순천을 3배속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현재 순천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고립’으로 진단하고, “청와대-민주당-정부 간의 끓어진 네트워크를 복원, 그동안 정체되었던 순천발전을 3배속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순천의 주요 현안인 순천대 의대 유치,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경전선, 전라선 KTX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지역현안을 검증된 능력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올해 정부사업으로 확정된 경전선 전철화사업과 관련, 획기적인 노선변경을 추진하는 1호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낙안읍성역을 신설하고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전장 17㎞의 철로를 걷어내 도심재생 및 생태도시의 새로운 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전선의 기존 보성~벌교~구룡~원창~순천역 구간을 보성~낙안읍성~개운역(승주 확구)으로 선형 변경을 통해 이룬다는 복안이다. 낙안읍성역의 신설은 올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순천 낙안읍성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철도가 지나가던 도심의 덕월동, 남정동, 장천동, 풍덕동, 조곡동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하고, 별량과 도사지역을 지나는 폐선부지는 생태관광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서 예비후보의 구상이 실제로 현실화되면 순천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출발이자 중심으로 자리매김돼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후보는 故 노무현대통령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참여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근까지 더불어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돌봄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황교안의 전방위 전투 태세…중도는 포기했나 비판도

    브레이크 없는 황교안의 전방위 전투 태세…중도는 포기했나 비판도

    황 대표 강경 직진노선연일 강경투쟁 수위 높여당내 반발 기류도 감지전방위 전투태세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국면에 임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에도 강경투쟁 노선으로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삭발과 단식 그리고 국회 본회의장 앞 무기한 농성으로 이어진 그의 행보에 당 내부에선 ‘중도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당과 군소야당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의를 두고 “개혁을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다”며 “‘1+4’ 좌파 야합 협상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치사의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투표권 도둑질 시뮬레이션이 막바지”라며 “선거법 저지 투쟁은 좌파 독재 저지 투쟁의 첫 관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황 대표는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황 대표는 전날 규탄대회부터 문희상 국회의장을 호명할 때 의도적으로 직책을 뺀 채 이름인 ‘문희상’만 언급하고 있다. 이에 집회 현장의 강성 지지자들은 “세다”, “좋다” 등으로 화답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현역 30% 물갈이, 컷오프 기준 대폭 강화 등의 공천 기준을 제시하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의 ‘마이웨이’에 대한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매일같이 농성장 지킴이·의원 총회·규탄대회를 이어가며 국회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하지만 상당수 여권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관리에 열을 쏟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만큼 선거 준비도 한창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수도권이야 틈틈이 짬을 내 지역구 관리에 나설 순 있지만, 지역구가 장거리인 의원들이 걱정”이라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대규모 규탄대회가 내년 총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비판도 있다. 내년 총선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점쳐지는 중도표 확장에 득보다는 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당 시위 현장에서의 폭행·폭언 모습이 실시간 전해지며 집회에 대한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도 규탄대회에 참석해 “(국회 출입을) 막은 놈이 불법 아닙니까. 국민의 권리를 막은 자가 불법”이라면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지난 16일부터 국회 안밖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있는 한국당은 오는 19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시아나 놓친 애경, 이스타항공 인수...항공업계 지각변동 속도

    아시아나 놓친 애경, 이스타항공 인수...항공업계 지각변동 속도

    제주항공, 이스타 지분 51.17% 695억에 인수규모의 경제 실현해 시장 주도권 강화 계획LCC 업계 지각변동...‘구조조정 신호탄’ 분석도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탈락한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으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최근 불황에 구조조정이 예상됐던 항공업계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주식 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 1000주이며, 지분 비율은 51.17%다.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의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이 매각을 먼저 제안했으며, 실적 악화로 고전하던 이스타항공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타항공은 1대 주주 제주항공과 2대 주주 이스타홀딩스의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국내외 항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뜻을 같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CC 업계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2위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맞은 가운데, 항공업계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대내외 악재로 어려운 여건을 맞은 항공업계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23일까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달부터는 희망자에 한해 최대 6개월의 단기 무급휴직제도도 실시 중이다. 현재 매각 협상 중인 아시아나항공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 본사 영업 등 일반직 직원에게 최소 15일에서 최대 2년의 무급휴직을 필수적으로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원가절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었다. 제주항공 역시 탄소 배출 줄이기와 연료 절감을 동시에 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항공업계에서는 단거리 노선의 공급 과잉과 신규 LCC 취항, 보잉 737NG 균열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한 상태에서 중장기적으로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0년 된 폐철도역, 주민 문화공간으로 단장

    90년 된 폐철도역, 주민 문화공간으로 단장

    89년전에 지은 경남 의창군 동읍 덕산역이 지역 기록전시관으로 단장된다. 창원시는 1931년 지어진 동읍 덕산역 건물과 주변 기찻길, 창고 등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의창구 동읍 덕산역(용잠로 35번길 11)과 주변 3만 7850㎡에 모두 27억원을 들여 사계절 꽃이 피는 공원과 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덕산역 건물은 개·보수해 지역 역사를 소개하는 기록전시관으로 만든다. 창고와 관리사무소 등 기존 시설은 북카페와 체험공간 등 문화·소통 공간으로 꾸민다.시는 지난해 9월 동읍 주민들이 덕산역 주변 개발을 건의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동읍 덕산역 관광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했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4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제안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덕산역은 2010년 12월 경전선 복선 전철화 구간이 개통되면서 새로운 노선이 신설돼 폐역됐다. 창원시는 덕산역 관광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주남저수지,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공원 등을 포함한 ‘동읍 관광’ 정보를 만들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황규종 창원시 문화관광국장은 “오래된 폐역이 주민·관광객들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광장] 美中 디커플 시대, 대한민국 생존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美中 디커플 시대, 대한민국 생존법/오일만 논설위원

    미중 무역전쟁이 21개월 만에 1단계 합의라는 이름으로 봉합됐다. 서로 승리를 말하지만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 이번 합의는 장기전을 향한 탐색전이자 전초전에 불과하다. 미중은 현재 구조적 갈등을 넘어 패권전쟁의 단계로 들어서는 과정이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지속됐던 ‘협력과 경쟁’의 이중주가 막을 내리고 오로지 ‘죽여야 사는’ 제로섬 게임에 접어든 것이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향후 미중 협상은 해법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이혼(decouple) 수속을 밟는 과정”이라고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40년 동안 대중 포용정책에 지지를 보냈던 미 학계와 친중 노선의 핵심이었던 비즈니스 그룹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승인했던 워싱턴 주류들도 이제 윈윈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대중 압박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의미다. 미중 무역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발적으로 일으킨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그 기류가 감지됐다. 학계를 중심으로 중국 위협론이 퍼져나갔다. 국제정치학을 대표하는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는 오래전부터 “경제발전을 이룩한 중국은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추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 위협론은 대다수 미국인에게 하나의 상식이 됐다. 미국의 패권유지 전략은 내공이 있다. 먼저 잠재적 도전국을 면밀히 살핀다. 그 기준은 대략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0% 수준이다. 1970~80년대 욱일승천하던 일본에 일격을 가한 ‘플라자 합의’ 당시 일본이 그랬다. 미국 내에서 먼저 재팬 배싱(일본 때리기)이 광풍처럼 번졌고 일부 전문가들은 ‘제2차 태평양전쟁’ 가능성까지 운운했다. 1989년 부동산 버블이 무너지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보냈다. 2018년 기준 일본의 GDP는 4조 9709억달러로 미국(20조 4941억 달러)의 24%로 떨어졌다. 소련의 경우 1980년대 초반 미 GDP의 40%까지 쫓아왔지만, 결국 1989년 체제 붕괴로 이어졌다. 이런 미국도 실수(?)를 했다. 중국이 미국 GDP 40% 근처에 도달한 시점은 대략 2008년 금융위기 전후였다. 경제살리기에 바쁜 미국이 한눈파는 사이 중국 경제는 2010년 G2로 우뚝 섰다. 2018년 중국의 명목GDP는 미국의 66%에 달했다. 실질구매력으로 따지면 수년 내 제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으로선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3월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긴 배경이다. 2011년 미국이 아시아 회귀전략(대중 포위전략)을 선언한 이유다. 이희옥 성균관대 중국연구소장은 현 상황을 ‘냉전 2.0’이라고 명명했다. 5G시대도 미중 사이에 전면전을 예고하는 변수다. 승자독식인 기술전쟁의 속성상 한 번 뒤처지면 만회가 어렵다. 미국이 총력전을 통해 ‘화웨이 죽이기’에 나서는 이유다. 문제는 무역전쟁이 체제·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비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중국을 주적으로 삼았고 미 의회는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으로 명시했다. 이념이 개입되면 싸움의 스케일은 커진다. 국가 존망이 걸린 군사적 충돌로 이어진 역사가 많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다. 센카쿠, 남중국해, 대만 해협 등을 둘러싸고 벌써 화약냄새를 풍기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갈등과 봉합이 반복되는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현재로선 경험이 풍부한 미국이 우세하지만 중국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을 통해 ‘상상하기도 힘든 위험’(難以想象的驚濤駭浪)이라고 했다. ‘시간은 중국 편’이라는 전략 속에 다양한 지구전에 착수했다. 공산당 체제 강화를 통해 내부 단속을 시작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희토류 등의 광물자원 무기화와 기술 자주화 등을 통해 미국의 분리정책에 대응할 것이다. 북핵 문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 미중 패권전쟁까지 겹쳤다. 우리로선 아찔한 상황이다. 한국전쟁 이후 초유의 사태가 분명하다. 과거의 사고틀은 모두 버려야 한다. 미중 모두에게 ‘명확하고 단호하게’ 할 말을 해야 한다. 어설픈 모호성은 미중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방기될 위험성이 크다. 고정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기존의 판단에 정착하지 않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이 센터장의 지적대로 ‘생각의 노마드화’(Nomadization of thinking)’가 절실한 시기다. oilman@seoul.co.kr
  • 자전거 우선도로가 더 위험천만

    자전거 우선도로가 더 위험천만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통행하는 ‘자전거 우선도로’가 차량 통행량과 제한속도 같은 기준을 지키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설치돼 안전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 내용을 포함한 ‘자전거 이용 및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자전거 우선도로란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기 어려운 도로 구간 가운데 자동차 통행량이 현저히 적을 경우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이용하도록 한 도로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자전거 우선도로는 일일 자동차 통행량이 2000대 미만인 도로에 설치해야 한다. 일일 통행량 2000대 이상일 경우엔 지방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제한속도 시속 60㎞ 미만인 도로에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감사원이 서울·대구·광주·울산·부산·경기 등 6개 광역자치단체의 자전거 우선도로 159개 노선을 점검한 결과 통행량 조사나 교통 안전사항 협의 없이 설치된 노선이 139개에 달했다. 일례로 울산 울주군 군도 1호선 내 석남로·소야정길의 자전거 우선도로는 일일 자동차 통행량 추정치가 최대 1만 7465대로 조사됐다. 이는 기준 통행량(2000대)의 8배를 넘는 수치다. 또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도로에 설치된 노선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이태원로 등 19개였다. 제한속도가 시속 60㎞ 이상이면 자전거와 자동차를 물리적으로 분리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에 설치한 자전거 우선도로는 급경사로 인해 사실상 자전거 통행이 불가능하고, 자전거와 자동차 간 50㎞/h 이상 속도 차이가 벌어져 추돌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침묵한 北… ‘새로운 길’ 선포 서두를 듯

    침묵한 北… ‘새로운 길’ 선포 서두를 듯

    美 새로운 셈법 없다 판단해 ‘명백한 거부’ 金 신년사로 ‘자위적 국방력 강화’ 무게 북미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 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방한 중 ‘판문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은 17일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연내 비핵화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선택하겠다고 공언한 ‘새로운 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이날 오후까지 어떤 답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하는 듯한 모양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지만, 대외 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응답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아직 하루밖에 안 지났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럼에도 북한의 침묵은 회동 제안에 대한 거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비핵화를 논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 방한 기간 비건 대표의 메시지에는 ‘새로운 셈법’이 포함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8주기를 앞두고 북측이 공격적인 대외 메시지를 자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비건 대표의 제안에 생존권과 발전권에 대한 셈법 전환의 징후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연말 시한 전 북미가 협상장으로 복귀할 사실상 마지막 계기로 여겨졌던 비건 대표의 방한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북한은 ‘새로운 길’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선 비핵화 협상 중단 선언과 함께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는 새 노선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측이 지난 3일 담화에서 언급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곧바로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기보다는 인공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곧장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46명 목숨 앗아간 ‘보잉 737맥스’ 날개 접는다

    346명 목숨 앗아간 ‘보잉 737맥스’ 날개 접는다

    지난해 10월, 지난 3월 두 차례 추락해 346명의 사망자를 낸 보잉 737맥스가 다음달부터 무기한 생산 중단된다. 보잉은 항공 당국이 이 기종 비행을 중단시킨 지 9개월 만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잉이 결국 규제 당국에 737맥스의 안전성을 확신시킬 수 없었고, 이날 결정은 이 기종의 불안전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항공교통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의 스티브 딕슨 청장이 지난 11일 보잉 737맥스 기종 면허 갱신 처리가 2020년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밝힌 뒤 이사회 논의를 통해 이뤄졌다. 보잉은 성명에서 “우리는 재고 물량을 우선 처리한 뒤 내년 초 일시적으로 737 생산 프로그램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잉은 운항이 바로 재개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최근까지 매달 15억 달러(약 1조 75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생산을 계속해 왔다. 보잉과 900개 이상의 협력업체들은 한 달에 42대씩 737맥스를 만들었고, 이미 이륙하지 못하고 있는 400대에 추가로 400대가 얹어졌다. WP는 생산 중단이 경제에 파문을 일으키고 수만개 제조업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잉이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초기 보도 직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으며, 공식 발표 뒤 몇 시간 만에 다시 0.67%가 떨어졌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737맥스 문제는 올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4%를 줄일 만큼 심각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보잉은 이번 결정으로 감원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업계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737맥스8 기종을 처음 도입해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며 다른 기종을 대체 투입해 운항 중이다. 지난해 말 이 기종 2대를 도입한 이스타항공은 운항 금지로 손실을 보고 있다. 4대 추가 도입 계획은 보류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이 기종 10대를 도입하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지만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과천시민, 가장 시급한 현안은 주택, 교통문제 꼽아

    경기도 과천시민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주택문제를 꼽았다. 17일 신창현 더불어미주당 의원이 의뢰한 지역현안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급한 지역현안에 대해 주택문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문제(32.6%), 교육문제(7.5%), 문화예술체육문제(7.2%), 복지문제(7.0%)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결과를 보면 ‘주택분야’에서는 공공임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민간분양을 확대(30.3%), 대출규제 등 부동산 투기억제(22.3%)가 뒤를 이었다. ’교통분야‘ 현안으로는 ‘도로 확장 또는 신설’을 꼽은 응답자가 3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하철 신설(26.2%), 지하차도 신설(19.0%), 버스노선 신설(5.3%)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분야’에서는 대학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응답이 2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가 22.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 17.7%, 사립유치원 정부 감독 강화 12.0%의 순이었다. ‘복지분야’에서는 여성복지와 노인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29.4%, 29.3%, ‘문화·예술·체육분야’에서는 문화예술 공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의 주요업무를 묻는 질문엔 과천시민의 56.6%가 지역발전과 민원해결, 32.5%는 상임위 법안, 예산활동이라고 응답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빈 후임 英노동당 대표, 유력 후보 7명 중 6명이 여성

    최근 총선에서 보수당에 참패한 영국 노동당이 새 지도부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7명의 대표 후보가 거론되는데, 이 중 6명은 여성이다.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자신의 후임 선출을 위한 관련 절차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코빈 대표는 총선 패배 직후 즉각 사퇴 요구를 받았고, 내년 3월 말까지만 당을 이끌기로 했다. 가디언은 제니 폼비 당 사무총장이 지도부 선출 선거를 다음달 7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며 7명을 유력 후보로 열거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노동당 예비내각의 레베카 롱베일리(40) 기업부 장관이었다. 존 맥도널 예비내각 재무부 장관은 “여성이 당을 주도하는 것을 보고 싶고, 런던 외곽 출신이면 좋겠다”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앤절라 라이너(39)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은 16세에 임신으로 학교를 떠난 뒤 보모 등의 일을 하며 버텨내 결국 정계에 진출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노동자 출신으로 연성 좌파노선을 표방한다. 다른 후보인 제스 필립스(38) 노동당 하원의원은 그간 코빈 대표의 노선을 비판해 왔으며, 이번 총선 패배 직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리사 낸디(40) 노동당 의원과 이베트 쿠퍼(50) 전 주택 및 도시계획부 장관, 브렉시트 재투표를 주장했던 에밀리 손베리(59) 예비내각 외무부 장관 등 여성 후보들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 중 낸디 의원은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영국 북부 도시의 유권자를 다시 붙잡기 위해 당사를 도시 외곽 지역으로 이전해 달라고 당에 요구했다. 남성 후보는 유럽연합(EU) 잔류파인 키어 스타머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 한 명이다. 그는 그간 지속적으로 후보로 꼽혀 왔지만, 노동당 내의 분위기는 여성 당 대표를 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실제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당선자(203명)의 절반이 넘는 104명의 여성을 당선시켰다. 또 650명의 전체 의석으로 봐도 여성은 역대 최다인 220명이 뽑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결빙위험 예측 기술 개발했지만… 상용화에 시간 걸려

    결빙위험 예측 기술 개발했지만… 상용화에 시간 걸려

    국내 연구진이 블랙아이스를 비롯한 겨울철 도로 결빙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연구팀은 차량 외기온도, 대기습도, 기온, 날씨정보, 도로타입에 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도로의 결빙 위험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회전구간, 비탈, 터널, 강변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갖춘 경기도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 5년 동안 기상조건에 따른 도로 상태와 노면온도 변화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이 정보들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정보 등을 결합해 인공지능이 노면온도 변화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국내 차량 정보기술(IT) 업체에 제공해 올겨울 동안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양충헌 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해당 기술은 정기노선 버스 등에는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중 추돌사고의 원인 ‘블랙아이스’ 막는 방법 없을까

    20중 추돌사고의 원인 ‘블랙아이스’ 막는 방법 없을까

    지난 주말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일으킨 20중 추돌사고의 원인은 다름 아닌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블랙 아이스를 비롯한 겨울철 도로 결빙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연구팀은 차량 외기온도, 대기습도, 기온, 날씨정보, 도로타입에 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도로의 결빙 위험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개별 차량에 설치된 라이다, 카메라, 적외선센서 등 각종 장비에서 수집된 교통밀도, 강수 및 적설상황, 노면온도, 결빙상태 등의 정보를 개별차량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도로환경 인식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회전구간, 비탈, 터널, 강변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갖춘 경기도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 5년 동안 기상조건에 따른 도로 상태와 노면온도 변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정보들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온, 습도 등 날씨정보, 도로정보를 결합시켜 인공지능 기술인 기계학습 모델로 노면온도 변화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국내 차량IT기술업체에 제공해 올 겨울 동안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도로지도를 만들 때 사용하는 관측차량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차량주행환경 관측장비를 싣고 수집한 도로 상황이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돼 도로 노면상태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로결빙 같은 노면위험 예측 정보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교통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운전자나 도로관리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 같은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들로부터 얻어진 정보가 기록되는 OBD가 차량간 공유돼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아직 먼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일정한 구간을 오가는 정기노선 버스, 통근버스 등에는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충헌 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블랙아이스 같은 노면결빙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이번에 개발된 노면온도 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통해 도로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가 보다 많은 운전자에게 제공되면 겨울철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사가 심한 언덕이나 회전반경이 큰 도로에는 눈이나 얼음 때문에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스팔트 밑에 열선을 매립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그렇지만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구간에는 아스팔트가 눌리면서 열선이 쉽게 끊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인도가 아닌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차도에 깔린 열선은 수명이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마치 발열 내의처럼 아스팔트와 지면 사이에 열을 내는 발열물질을 넣어 포장하는 방식이 연구되기도 한다. 아예 아스팔트에 탄소섬유나 탄소복합재료를 섞어 자연적으로 발열이 돼 얼음이 얼지 않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문제는 탄소섬유가 아직은 고가라는 점 때문에 저렴한 건설토목용 탄소섬유 개발이 앞서야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양 명성운수 노사협상 타결 ··· 2차 파업 철회

    16일 2차 파업을 예고한 경기 고양지역 버스업체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 없이 사측과의 교섭을 타결지었다. 고양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교섭에 들어간 뒤 40여분 만에 임금과 상여금 인상, 정년연장 등에 합의했다.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달 19일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뒤 1차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철도파업과 맞물려 고양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조합원들의 누적되는 임금손실을 고려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모든 노선의 버스운행을 정상화 했다. 노조는 파업 중단 발표 당시 “사측과 3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 후에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12월 16일 2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당초 예고대로 2차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사측의 임금인상안(월급여 및 상여금 14만원 인상)과 정년 연장(61세에서 63년)안을 수용했다. 노조는 당초 월 37만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었다. 고양시 관계자는 “노사 간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원만한 협상으로 상생을 이뤄 다행”이라면서도 “구체적 합의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명성운수는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20개 노선 270여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북 비핵화·대서양 동맹 틈 보인 美, 파고 드는 中

    북 비핵화·대서양 동맹 틈 보인 美, 파고 드는 中

    리커창 中 총리, 英 총리에 다자주의 강조美 방위비 압박에 유럽과 벌어진 틈 노린듯 시진핑 中 주석, 북한 접경지역 경제 강조북미 협상 흔들리자 北과 전략적 강화 포석美 일방주의에 中 세력확대 나서고 있지만,中도 자유무역 수호자 지위는 무리 지적도미중 무역 합의 한시적 봉합일 뿐 이혼은 계속 한국 통상·북핵 두고 선택 압박 ‘이중고’ 전망 리커창 중국 총리가 1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다자주의 추진을 제안했다. 같은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에 인접한 중국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를 강조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주의 기반으로 곳곳에서 대치국면을 만들어내는 상황에서 그 틈을 파고 들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꾸준히 다자주의 강조하는 중국, 트럼프식 일방주의에 대한 반감 노리는 듯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4일 존슨 총리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영국 관계 발전 및 교류·협력 잠재력을 언급한 뒤 다자주의와 개방형 세계 경제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는데 양국이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지난 7월에도 존슨 총리의 당선 축전을 보냈는데, 당시에도 다자주의를 강조했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소위 ‘대서양 동맹’의 틈을 파고들려는 중국의 노력은 지난해초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럽 각국을 연쇄 접촉하면서 두드러졌다. 당시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에 대해 프랑스, 독일 등이 반발하던 때였다. 또 시 주석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이번 G20 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국주의를 지키자’는 확실한 메시지를 함께 내자”고 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 만나는 등 회의 내내 미국에 맞서는 다자주의 진영의 우군 확보 행보에 나섰다.미국, 전방위 방위비 인상 압박에 무역보복 시사도... 전통적 동맹 의미 퇴색 일방주의에 근거한 미국의 대유럽 압박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며 나토 회원국을 흔들었고, 방위비 인상이 안될 경우 무역보복에 나서겠다는 언급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동맹을 ‘보호비를 내고 보호를 받는 관계’로 전락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중국의 다자주의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역시 자유무역의 수호자로 보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나토정상회담의 올해 공동 선언문에는 “중국의 커지는 영향력은 나토가 대처할 필요가 있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도전”이라고 적시했다. 시 주석이 이날 북한에 인접한 중국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단순히 경제균형발전을 강조한 것으로만 보기는 힘들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 기고문에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대해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가 매우 중요하며 새로운 전략적 조치로 동북 지역의 전면 부흥 실현을 추진해야 한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통합하고 경제 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균형 발전의 산업 구조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시진핑 주석, 지린성 등 북한접경지역 경제발전 기고... 북 이용한 미 견제? 해당 언급은 북미 간에 연말 위기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 내부적으로는 11·5계획(2006~2010년)부터 시작된 동북진흥 계획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전략적 경쟁 구도 하에서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100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미 일방주의에 대한 세계 각국의 거부감을 이용해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3일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이 역시 합의보다는 ‘봉합’이라는 분석이 많다. 본질적인 문제인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강제기술이전 금지, 금융시장 개방, 위안화 환율 조작 방지 등은 2단계 합의에서 다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이날 ‘미중관계 악화와 중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 평가’ 보고서에서 “궁극적으로, 미중 협상은 해법을 찾는 과정이라기보다 이혼(decouple) 수속을 밟는 과정이라 봐도 무방하다”며 “사드, 화웨이, 남중국해 사건 등에서 경험했듯, 향후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는 동시에, 앞으로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의 해법과 중국의 ‘중국 방안’ 사이에서 ‘노선 선택’ 압력을 받는 ‘2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양국제공항 2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첫 취항 나서.

    양양국제공항 2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첫 취항 나서.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2호기가 오는 26일 대만 타이베이에 취항한다. 강원도는 16일 플라이강원 지난달 제주공항 첫 취항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플라이강원 1호기 도입에 이어 3개월만에 2호기를 도입해 이날 양양국제공항에서 도입식을 가졌다. 플라이강원 2호기도 1호기와 같은 186석 규모의 보잉사 B737-800 기종이다. 매일 1회 운항 되는 양양국제공항~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양양에서 오전 10시 10분 출발해 3시간 만에 타이베이에 도착한 뒤 다시 대만을 출발, 양양에 오후 5시 도착하게 된다. 플라이강원은 도입식에 열린 16일부터 예약·발권 홈페이지 국제선 예약 판매시스템에서 대만 타이베이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국제선 홈페이지는 영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정원 186석 규모의 항공기 7대를 더 확보해 동남아, 일본, 중국 등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부터 오전·오후 하루 2회 왕복 운항 되는 플라이강원 1호기 제주노선은 취항 이후 평균 70%를 넘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일본과 중국 등에 편중돼 대외 리스크에 취약했던 지방공항에 대해 전세기 인센티브를 확대해 국제노선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양과 청주 등 4개 공항에 이어 김해와 제주 등 2개 공항을 추가해 모두 6개 국제공항에 편당 지원금액을 300만원으로 늘렸다. 또 지방공항 저가 항공사(Low Cost Carrier) 거점운항 기반을 늘리기로 했다. 신규 취항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인센티브도 취항 6개월 이후 지급 체제에서 취항 초기 선지급으로 변경해 운영경비를 줄일수 있게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양양국제공항 국내외 노선 확대로 강원 영동권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일자리 4만 7000개, 5·8·9호선 연장 ‘착착’… 경제 자립도시 강동

    일자리 4만 7000개, 5·8·9호선 연장 ‘착착’… 경제 자립도시 강동

    서울 동남쪽 끝 도시인 강동구는 1979년 구 신설 이래 최고의 격동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시내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 머물러 왔지만 향후 산업과 생산이 풍부한 ‘자족도시’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당장 2023년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대단위 산업지구가 완성되면 일자리 약 4만 4700개가 새로 생긴다.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3개 지하철 노선(5·8·9호선) 연장 공사가 벌어지는 것만 봐도 이 같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강동구 고덕동 인근의 재개발·재건축이 완료되는 2024년이면 인구는 지난달 현재 43만명에서 55만명으로 늘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자치구가 된다. 입지 메리트 덕분에 현재 이른바 ‘강남 4구’로 분류되지만 향후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천지개벽의 중심에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있다. 지난 13일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으로 지난 6월 개원한 강동 노동권익센터에서 그를 만나 강동의 개발 비전을 들었다.-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데. “강동구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조성된 베드타운으로 시작했다. 기업을 유치하거나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는 구민들의 요구가 계속 있었다.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 경제자립도시, 포용적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고덕비즈밸리에는 이케아 등 150개 기업이 입주하고, 유통판매시설과 호텔·컨벤션센터가 조성된다. 강동일반산업단지에는 200개 중소기업이 입주한다.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완성되면 경제유발효과 11조원, 직간접적 고용창출 4만 4700명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체 입점을 심사할 때 지역 내 고용창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덕비즈밸리에 스웨덴 가구 ‘공룡’ 이케아 입점이 확정됐는데. “2015년 강동구와 이케아가 입주의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고덕비즈밸리가 있는 고덕동 입점이 확정됐다. 이케아에서는 기존의 창고형 대형 매장과는 차별화된 ‘도심형 이케아’를 선보인다. 2024년 영화관, 쇼핑몰, 사무실이 어우러진 대형 복합시설로 선보인다. 고덕비즈밸리가 올림픽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향후 완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하남시와 구리시, 남양주시 주민 연 7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의 중심으로 꼽히는 천호대로변 상업지역 복합개발도 추진 중인데. “천호역, 강동역, 길동사거리를 잇는 천호대로변을 상업과 업무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호대로변 주변은 강동구의 구도심인데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는 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복지, 문화 시설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립 사업이 활발한데. “구청장이 되고 나서 내세운 게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다. 지역 간, 계층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가장 낙후된 천호동에 생활 SOC를 전진배치한다. 가장 먼저 강동구민회관을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시설로 굽은다리역 근처에 신축한다. 암사역에는 인생 재설계를 돕는 강동50플러스센터가 들어온다. 둔촌동에 둔촌도서관을 착공하고, 천호2동에 청소년복지관이 들어선다. 천호동 등 저소득층 주거지에는 큰 규모의 생활 SOC를, 고덕동이나 명일동 등 중산층 주거지에는 도로와 도서관을 지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식으로 계획을 세웠다.” -천호동의 구천면로 개발 계획 사업이 화제인데. “구천면로는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길이다. 과거 한양 사대문 안에서 왕십리를 거쳐 경기 광주를 연결하는 길이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길인데 그동안 관리가 잘 안 됐다. 구천면로 양쪽에 저소득층 거주지가 밀집해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구천면로를 가장 걷고 싶은 거리, 생활권 중심 거리로 만들려고 한다. 구천면로 전시관 등 역사의 거리도 만든다.”-1호 공약인 노동권익센터가 6월에 개소했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첫 구 직영 노동권익센터다. 일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동, 인권, 일자리,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강동구를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이 송파구에 자리해 있어 그동안 강동구민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많았다.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 등 21명의 정규직 공무원이 노무상담과 심리상담을 돕고 있다. 최저임금이나 노동조건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고 체불임금 상담도 종종 있다. 앞으로 강동구는 생활임금제를 준수하는 사업장에 대해 ‘생활임금 적용 사업장’과 ‘청소년 최저임금 준수 사업장’ 인증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가 상당한데. “지하철 5, 8. 9호선 연장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5호선은 내년 하반기에 강일역이 개통되고, 5호선이 분리된 구간인 둔촌동역과 굽은다리역 직결 노선 계획이 추가됐다. 8호선 암사역부터 남양주 별내신도시 구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8호선이 준공되면 구리, 남양주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암사역이 지금의 천호역처럼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호선은 고덕강일지구와 강남을 한 번에 연결해 주민의 교통편의와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다. 2023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서울 동남권의 교통중심지가 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새보수당,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 시작부터 삐걱

    새보수당,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 시작부터 삐걱

    ‘4+1’ 선거법 상정 땐 입지 더 좁아질 듯변화와 혁신을 내걸었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으로 정하면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하게 됐다. 당명에 ‘보수’를 명시해 외연 확장에 우려를 빚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독자노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유 의원의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분열을 겪은 데 이어 유승민계가 주축이 돼 신당명을 발표한 뒤엔 안철수계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변화와 혁신’은 유승민계 의원 8명과 안철수계 의원 7명으로 구성돼 손학규 대표의 당권파에 맞서 왔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례대표로,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 창당 발기인 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초 이들의 신당 합류가 점쳐졌지만 새 당명에 반발하면서 유승민계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이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황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는 안갯속이다.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이 16일 국회에 상정된다면 새보수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출범과 동시에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새보수당은 흔들리지 않고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한 새보수당 의원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과천시, 올해 10대 뉴스 설문조사로 선정한다.

    경기도 과천시가 올 한해 추진한 주요 정책 중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고 화제가 되었던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시 공식 블로그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시에서 꼽은 18개 주요 뉴스 가운데서 1인당 3개를 선택할 수 있다. 시가 꼽은 10대 뉴스 후보는 다음과 같다.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 확정’,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과천주암지구 임대주택용지 전국 최초 대토보상 시행’, ‘바이오 헬스산업 거점도시 추진’, ‘과천시 지역화폐 과천토리 발행’ 등 주요 정책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득표를 많이 한 10건의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한다. 한편 2017년에 10대 뉴스 1위는 ‘20년 방치된 우정병원 건물, 공동주택으로 탈바꿈’이 선정됐다. 이어 2위는 ‘마을돌봄나눔터’, 3위 청사 앞 유휴지 개방 기념 ‘가족과 함께하는 도심 속 피크닉 개최’가 뒤를 이었다. 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1412명이 참여했다. 김동석 기획감사담당관은 “설문을 통해 시민이 가장 공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시정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시아나 매각 급물살…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고

    아시아나 매각 급물살…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고

    지난 13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금호산업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을 타결하면서 항공업계의 대대적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현산이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당장 아시아나 업계 2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산의 막강한 자금력과 아시아나의 노하우 등 잠래력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통큰 투자로 아시아나를 업계 1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나 내부에서도 “해볼 만하다”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체제에서 아시아나는 항공기 추가 도입, 노선을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산은 또 기존의 면세점, 호텔 등과 아시아나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대대적 군살 빼기에 나선 여러 배경 가운데 하나로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를 지목하기도 한다. 유례 없는 업계 불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력한 라이벌까지 등장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강수를 뒀다는 것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업계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테니 우리도 빨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를 상당히 신경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이번 희망퇴직 접수가 대대적 구조조정의 전조라른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당시 “항공운송 사업 외에는 관심 없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버리겠다”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조 회장은 또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안에 긴축경영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 누적 매출은 6조 2599억원, 영업익은 4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의 매출 3조 4685억원에 1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169대, 아시아나가 86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개편안…소비자단체는 반발(종합)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개편안…소비자단체는 반발(종합)

    내년 11월부터는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때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운임의 20%는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보너스 항공권을 살 때는 지역이 아닌 운항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대한항공은 이런 내용을 담은 스카이패스 개편안을 내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금이나 카드는 80%까지만 써도 돼 항공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미 국제적인 추세다. 현재 델타항공·루프트한자·싱가포르항공·에미레이트항공·영국항공 등에서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운임료의 20%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는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부터다. 외항사들이 특정 등급 이상의 회원에게만 복합결제 자격을 부여하거나 사용 지역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모바일이나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모든 항공권에 마일리지를 복합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원화(KRW)로 구매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복합결제를 도입하려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서 내년 11월까지 준비를 한 뒤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2022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해보고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보완할 방침이다. ●보너스 항공권, 마일리지 승급 공제 기준은 운항거리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률도 바꿨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적립률을 최대 300%까지로 대폭 높였다. 여행사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 적용되는 등급의 적립률은 25%까지 낮췄다. 일반 이용객이 가장 많은 일반석 운임 중 6개 예약 등급은 지금과 같이 100%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이 아닌 운항 거리로 바꾸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선과 동북아 등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서 적용한다.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적용 시기는 내년 4월부터다. 예컨대 미주 지역으로 분류돼 3만 5000마일을 공제했던 하와이는 3만 2500마일로 줄어든다. 일본 후쿠오카도 1만 5000마일에서 1만마일로 준다. 반대로 싱가포르는 2만마일에서 2만 2500마일로, 프랑스 파리는 3만 5000마일에서 4만마일로 늘어난다. ●모닝캄 회원 문턱 낮춘다 2022년 1월부터는 ‘모닝캄’ 회원이 되는 문턱도 낮춘다. 모닝캄이란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용 탑승수속 카운터를 이용하고 수하물 처리를 먼저 해주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선에 따라서는 무료 위탁 수하물도 1개 추가할 수 있으며 프레스티지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단골 회원을 위한 특별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우수 회원 등급을 실버와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로 나누고 전년도 탑승 실적을 연 단위로 계산해서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지금껏 모닝캄 회원이 되려면 탑승 마일리지가 5만마일이거나 국제선 탑승 횟수가 40회 또는 대한항공 탑승 3만마일 이상이면서 제휴사 이용 실적 합산 5만마일의 조건이 요구됐다. 앞으로는 1년간 1만마일 또는 10회 조건만 충족하면 실버 등급 회원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탑승 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되는 ‘엘리트 마일’도 신설할 계획이다. ●소비자단체 “면피용” 지적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소비자단체는 “면피용”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마일리지를 최대 20%까지 쓸 수 있게 한 점에 대해서 소비자주권은 “마일리지 결제 비율은 소비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20%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비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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